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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얼굴 드러낸 ‘박사방’ 조주빈

    [서울포토] 얼굴 드러낸 ‘박사방’ 조주빈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에 탑승하기 전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2020.3.2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얼굴 드러낸 조주빈, 머리에 반창고·목 보호대 ‘자해 흔적’

    얼굴 드러낸 조주빈, 머리에 반창고·목 보호대 ‘자해 흔적’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공유방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진 ‘박사’ 조주빈씨(25)가 성폭력범으로는 최초로 포토라인에 얼굴이 공개됐다. 조씨는 이마 상단에 반창고를 붙이고 목에는 보호대를 차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조주빈씨는 25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주색 상의를 입고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과 함께 1층 로비에 등장한 조씨는 목 보호대를 찼기 때문에 고개를 숙일 수가 없어 정면 얼굴이 완전히 드러났다. 조씨의 이마 상단에는 작은 반창고가 붙어있었는데 경찰 검거 이후 조사를 받던 중 자해를 해서 비롯된 경상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조씨에게 특별한 계기는 없었고 펜을 이용해 자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한 조씨는 이날 포토라인 앞에서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죄의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없어 보이는 인물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씨는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말에 “손석희 사장, 윤장현 시장, 김웅 기자 등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나’,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은 안 느끼나’, ‘살인 모의 혐의는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n번방’ 주범 조주빈, ‘어린이집 여아 살해 모의’ 혐의 수사 중

    ‘n번방’ 주범 조주빈, ‘어린이집 여아 살해 모의’ 혐의 수사 중

    경찰 ‘살인 음모’ 혐의 적용 수사중… 다수 사기 행각도 경찰, 국과수에 마약 검사 의뢰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씨가 어린이집에 다니는 여아 살해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청부 살해 대가로 범행 대금을 받고 여아의 어린이집 주소까지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SBS보도에 따르면 ‘박사방’ 일당으로 활동하며 조씨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몰래 빼준 혐의로 구속된 구청 공익근무요원 강모씨가 자신을 신고한 여성에게 보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씨에게 복수를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조씨는 이 여성의 딸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가 딸을 살해하겠다며 강씨를 통해 어린이집 주소를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강씨가 청부 대가로 조씨에게 4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돈은 강씨가 박사방 일당이 사는 아파트 소화전에 돈을 놓아두면 조씨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앞서 강씨는 30대 여성을 상습 협박했다가 징역 1년 2개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3월에 출소했다. 범행은 다행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에게 살인음모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박사방을 운영하기에 앞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조씨에게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의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5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서울청, 조씨 신상 공개 결정 “범행 수법 악질적·반복적…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공익에 부합”이날 조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조씨는 1995년생으로 만 24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후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법조인·대학 교수·정신과 의사·심리학자)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서울청은 “위원회는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 가족·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면서도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청은 이어 “아동·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면서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박사방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 16명도 포함됐다. 조씨가 악랄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성을 착취하고, 이를 이용해 억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조씨의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라는 여론에 불이 붙었다. 지난 18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약 255만명의 인원이 동의했다. 조씨의 신상 공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성폭력 예방 기사도 써… 학보사 편집국장 임기 한 달 남기고 해임조씨는 전문대 학보사 기자 시절 성폭력 예방을 촉구하는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조씨의 모교인 인천 모 전문대 등에 따르면 조씨는 이 대학 학보사 기자였던 2014년 성폭력 예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사를 써 학보에 실었다. 그는 당시 기사에서 “학교 폭력 및 성폭력 예방을 위해 실시한 강연 등 교내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이 기울인 노력은 많고 다양하다”면서도 “학교 측의 노력에도 아직 부족한 점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 조씨는 또 학보사 편집국장을 맡았던 2014년 11월 ‘실수를 기회로’라는 제목의 칼럼 기사를 쓰면서 자신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주의를 기울인다고 과시했다. 조씨는 신입생이었던 2014년 4월 학보사 수습기자로 선발돼 2학기가 시작된 그해 9월 정식 기자가 되면서 동시에 편집국장을 맡았다. 그는 함께 학보사 활동을 시작한 동기들에게 자신이 편집국장을 맡아보겠다며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편집국장 임기를 한 달가량 남기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해임됐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자료상으로는 조씨가 2015년 8월 편집국장에서 해임된 것으로 돼 있다”면서 “통상 임기를 채우면 해임으로 기록하지 않으며 정확한 해임 사유는 현재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편집국장에서 해임된 뒤 2015년 9월 휴학하고서 군 입대를 했고, 2017년 9월에 복학해 마지막 한 학기를 다닌 뒤 2018년 2월 졸업했다. 자원봉사하면서도 ‘박사방’ 이중 생활조씨는 보육원 등지에서 자원봉사를 한 기간에 ‘박사방’을 운영하며 이중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가 활동했던 인천 모 비정부기구(NGO) 봉사단체에 따르면 그는 2017년 10월 군대 동기인 친구와 함께 이 단체를 찾아 2018년 3월까지 6개월 동안 이 단체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사이트에 등록된 조씨의 기록을 보면 그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총 57차례 자원봉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그는 2017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 지역 보육원 2곳을 비롯해 재활원, 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 모두 5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 가운데 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만 19차례 84시간 동안 봉사를 했다. 경찰이 밝힌 조씨의 박사방 운영 기간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까지다. 2019년에도 보육원을 찾은 조씨는 박사방을 운영하면서도 두 얼굴로 봉사활동을 했다. 꾸준히 이 단체에 오던 조씨는 그러나 2018년 3월부터 발길을 끊었다가 1년 만인 지난해 3월 다시 이곳을 찾았다. 조씨는 지난해 12월까지도 수개월 넘게 꾸준히 다시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올해부터는 장애인지원팀장까지 맡았다.인천 모 NGO 봉사단체 관계자는 조씨에 대해 언론에 “그냥 조용했고 튀는 성격이 아닌 차분한 성격이었다”면서 “성실하고 꾸준하게 하는 친구에 한해서 팀장을 맡게 하는데 성실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이 단체를 찾은 것은 불과 며칠 전인 이달 12일이다. 이 단체 관계자는 “조씨가 활동을 쉬었던 시기가 1년인데 그때 (범죄에) 깊숙이 들어가면서 변한 게 아닌가 싶다”고 한숨을 쉬었다. 실제로 조씨가 1년간 쉰 뒤 오랜만에 이 단체를 찾았을 때 그는 어딘지 모르게 변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봉사 활동을 마친 뒤 팀원들과 하는 간담회에서도 조씨는 계속 휴대전화를 들여다봤고 그 화면에는 여성들의 사진이 여러 장 있었다고 했다. 이 단체 측은 조씨가 ‘박사방’ 운영자임을 이달 21일 처음 인지한 뒤 혹시 모를 추가 범행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와 맨 처음 단체를 찾았던 친구가 찾아와 ‘텔레그램 사건이 터졌는데 아무래도 학보사 출신이라는 점이나 옆 모습 사진이 조씨 같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인천시는 조씨가 과거 봉사활동을 한 재활원 거주자 10명과 보육원 퇴소 아동 8명 등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들은 조씨로부터 당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사방’ 조주빈 신상공개 결정…25일 언론 카메라 앞에 선다(종합)

    ‘박사방’ 조주빈 신상공개 결정…25일 언론 카메라 앞에 선다(종합)

    경찰이 미성년자 등 여성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이를 텔레그램의 일명 ‘박사방’을 통해 유통한 ‘박사’ 조주빈(25)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 ‘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에 따라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조주빈의 신상 공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첫 사례다. 위원회는 피의자 조주빈이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며 반복적이었던 점 ▲아동·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한 점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점을 들어 신상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했으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25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피의자 검찰 송치 때 조주빈의 얼굴이 언론의 카메라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지난 18일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약 255만명이 동의했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총 7명으로, 경찰관 3명과 법조인, 대학교수,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등 외부위원 4명(여성 2명 포함)으로 구성됐다. 한편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씨에 대한 마약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주빈은 박사방을 운영하기에 앞서 텔레그램에서 마약·총기를 판다고 속여 돈을 가로채는 등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경찰, ‘박사방’ 조주빈 신상공개 결정…내일 얼굴 공개

    [속보] 경찰, ‘박사방’ 조주빈 신상공개 결정…내일 얼굴 공개

    경찰이 미성년자 등 여성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이를 텔레그램의 일명 ‘박사방’을 통해 유통한 ‘박사’ 조주빈(24)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 ‘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에 따라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의자 조주빈이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이며 반복적이었던 점 ▲아동·청소년을 포함해 피해자가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한 점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점을 들어 신상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했으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조주빈이 25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피의자 검찰 송치 때 사실상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신상공개위원회는 총 7명으로, 경찰관 3명과 법조인, 대학교수, 정신과의사, 심리학자 등 외부위원 4명(여성 2명 포함)으로 구성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주빈, 월 400만원 주겠다며 접근…그야말로 수렁”

    “조주빈, 월 400만원 주겠다며 접근…그야말로 수렁”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 ‘박사’ 조주빈(25)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24일 오후 결정된다. 조씨의 신상은 전날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미 대중에 공개된 상황이다.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과 사진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주빈의 피해자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익명의 피해자는 2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연결에서 “피해 시기는 2018년이며 당시 나는 중학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는 나서서 공론화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피해 경위와 내용을 밝혔다. 월 400만 원 스폰 알바 통해 접근한 ‘박사방’ 피해자는 “당시 집에 생활비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며 “여러 수입원을 알아보다가 조건 만남 어플을 통해 ‘스폰 알바를 해 볼 생각이 없냐, 월 400만 원 정도 주겠다’는 메시지를 받고 혹해서 연락을 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얘기를 하다가 텔레그램이라는 어플로 이동을 하자더라”면서 “그러더니 돈을 보내줄 테니 계좌번호를 달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미성년자인 A양에게 주식 계좌 사진 등을 보내 재력을 과시했다. 그는 “자기가 휴대전화 선물을 해줄 테니까 주소랑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며 “그때는 이 사람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무심코 툭 하면서 알려줬다. 전화번호와 주소, (모두) 다”라고 털어놨다. 피해자는 조주빈이 이렇게 얻은 신상정보를 이용해 여러 요구를 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엽기적인 영상을 찍으라고 시킨 건 아니었다면서 “처음엔 몸 사진 정도만 요구하다가 더 한 요구를 하길래 내가 그런 건 힘들다고 하자 (조주빈이) ‘내가 선물까지 사줬는데 그런 것도 못해주냐’면서 강압적인 말투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점점 더 요구가 가학적으로 변했고 내가 아파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해도 그래도 하라며 강요했다”면서 “이미 내 얼굴과 목소리, 개인 정보가 다 있는 사람에게 거기서 그만둔다고 하면 그 정보로 협박을 할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약 40개의 자료를 넘긴 것 같다. 그 일이 있고 우울증도 생기고 한동안 집 밖에도 못 나갔고, 한여름에도 밖에 나갈 땐 누가 알아볼까 두려워 꽁꽁 싸매고 나가야 했다”고 전했다.피해자 “그야말로 수렁이었다” 또 “그 영상을 본 이가 다시 나를 알아보거나 협박을 할까 두려워 몇 주 뒤에 전화번호도 바꾸고 이사도 갔지만 극도의 불안에 시달렸다. 그야말로 수렁이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총 피해자가 74명이고 그중에 미성년자가 16명이라 하는데 개인적으론 더 많은 미성년 피해자가 있을 것 같다”면서 “조건 만남 어플이나 트위터 계정들에 비슷한 스폰 알바 글이 굉장히 많이 올라오고, 이걸 보는 이들은 대부분 미성년자”라고 말했다. 또 “10살짜리 애한테 몸 사진을 보내주면 기프티콘 5만원 짜리를 주겠다고 했다는 일도 들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된 것을 보고 손이 떨리더라”면서 “앞에선 이렇게 선량한 척을 하며 뒤에서는 이렇게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공개하고 협박하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다는 게 화가 나고 미칠 것 같다, 꿈에서도 자기 전에도 내 영상이 모두 공개 될까봐 너무 겁이 난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가해자들이 더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일부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서 이 사건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며 “모두 이제 그만 힘들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위원회 구성원은 총 7명이다. 의사·교수 등 외부인원 4명과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등 경찰관 3명으로 이뤄진다. 과반(4명)이 찬성하면 조씨의 얼굴과 신상 정보가 공개된다. 경찰은 경찰관 위원 3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의에서 공개 여부가 결정 난 후 조씨를 포토라인에 세우는 방식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미 공개된 ‘박사’ 조주빈…신상공개 논의 예정대로

    이미 공개된 ‘박사’ 조주빈…신상공개 논의 예정대로

    미성년자 등 여성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이를 텔레그램의 일명 ‘박사방’을 통해 유통한 ‘박사’가 23일 언론을 통해 조주빈(25)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수사당국은 예정대로 24일 조씨의 신상을 공식적으로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외부 위원 4명과 경찰 내부 위원 3명으로 이루어진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다수결로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 먼저 공개됐다고 해서 심의 절차상의 변동 상황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날 심의에서 공개 여부가 결정된 뒤 포토라인에 세우는 방식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조씨에 대한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할 경우 조씨는 앞으로 포토라인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전 남편 살해 및 시신유기’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유정이 이른바 ‘커튼머리’로 얼굴 전체를 가린 바 있지만, 조씨의 경우 머리가 짧기 때문에 머리카락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수사기관에서 법원으로 오갈 때 흰색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외투에 달린 모자를 손으로 끌어당기는 등 얼굴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조씨는 ‘피해자 얼굴을 공개해 유포했는데 본인 얼굴도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법원을 빠져 나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번방’ 최초취재 ‘추적단 불꽃’, “가해자가 신고자 둔갑”

    ‘N번방’ 최초취재 ‘추적단 불꽃’, “가해자가 신고자 둔갑”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을 분노하게 한 디지털 성착취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대학생 2명으로 구성된 취재팀 ‘추적단 불꽃’이 최초로 취재하고 신고했다. ‘추적단 불꽃’은 지난 18일 언론 전문 매체인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뉴스통신진흥회의 탐사보도 공모전 공지를 보고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한 취재를 시작했다”며 “취재 아이템을 디지털 성범죄로 잡은 후 취재하던 도중 한 포르노 동영상 사이트에서 텔레그램 링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추적단 불꽃’은 취재기간인 9개월 동안 하루 5시간 이상씩 텔레그램 방을 들여다보았다. 인터뷰에서 “실시간으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을 알리는 것뿐이었다”며 “남의 일이 아니라고 느껴졌고 취재를 하는 사람으로서, 여성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22일 유튜브를 통해 ‘텔레그램 N번방 최초보도자가 사실을 바로잡습니다’는 영상을 발표했다. 22일 유튜브로 잘못 알려진 사실 바로잡아 유튜브를 통해 ‘추적단 불꽃’은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며 “지금 모든 국민이 함께, 대한민국의 강간 문화를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내용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청원 가운데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는 걸 150만 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 관념에 경종을 울려주십시오”란 내용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사실이라고 밝혔다.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은 영상은 텔레그램 대화방에 존재하지만 직접 목격한 바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150만 원을 주고 들어가는 방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번방’이나 ‘박사방’ 또한 아니었으며 누구나 클릭 몇 번이면 들어갈 수 있는 입장이 쉬운 방이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연재 기사 2번째에 나온 ‘신검받는 놈’에 대한 내용도 바로잡는다며 이 기사에서 신검(신체검사)을 받고 자신의 신상정보를 올려서 잡힌 것은 ‘박사’가 아니고 지난해 활발하게 활동하던 관리자급의 다른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또 ‘텔레그램 N번방’ 최초신고자라고 주장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가해자가 신고자로 둔갑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초 신고자, 최초 보도자가 중요한가. 20만이 넘는 가해자를 규탄하고, 제대로 된 처벌과 피해자 보호가 함께 이뤄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n번방 ‘박사’ 포토라인 못 세우자… 야권 “조국 때문에 신상공개 못 해”

    n번방 ‘박사’ 포토라인 못 세우자… 야권 “조국 때문에 신상공개 못 해”

    조국 소환 때 형사사건 공개 금지 겨냥조 前 장관은 페북에 “신상 공개 가능” 경찰, 오늘 ‘박사’ 신상공개 여부 결정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벌어진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인 ‘n번방 사건’ 관련자들의 포토라인 공개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야권 등에서는 법무부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n번방의 하나인 ‘박사방’의 운영자 조모(구속)씨 등의 포토라인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현행법으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23일 최고위원회에서 “국민들이 포토라인 공개를 요구하고 있지만 검찰이 누구에 대해 수사를 하다가 압박을 받고 포토라인 공개를 폐지했다”면서 “포토라인 공개 폐지를 주장했던 분들은 n번방 사건과 ‘그 사람’은 다르다고 하겠지만 인권은 천부인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치도 사람을 가려서 포토라인에 세우면 당신들이 말하는 수사준칙은 인권수사가 아니라 특권수사”라고 덧붙였다. 이 주장은 상당 부분 일리가 있다. 경찰은 24일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상공개가 결정되면 경찰은 조씨 호송 과정을 공개할 수 있다. 다만 포토라인에서 얼굴을 강제로 드러나게 하지는 못한다. 검찰이나 법원 단계에서도 조씨가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개정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검찰은 어떤 공적 인물이라도 수사과정 일체에 대해 촬영·녹화·중계를 허용하지 않는다. 피의자가 원치 않으면 포토라인 설치도 제한할 수 있다. 조씨가 추후 기소돼도 구치소에서 법원으로 호송된 뒤 별도 통로로 법정으로 들어간다. 법정은 원칙적으로 촬영이 불허된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n번방 사건’은 성폭력특례법 제25조 제1항에 따라 (얼굴 등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성폭력특례법 조항은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성폭력범죄의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할 때에는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텔레그램 성 착취물 유포 ‘박사’는 25세 조주빈

    텔레그램 성 착취물 유포 ‘박사’는 25세 조주빈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일명 ‘박사’ 조모 씨는 수도권의 한 대학을 졸업한 조주빈(25)씨로 확인됐다. 조씨는 대학 재학 당시 학보사 기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사방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조씨는 3단계로 나뉜 유료 대화방도 운영하며 후원금 명목으로 일정액의 암호화폐를 받은 뒤 유료회원을 입장시켜 성 착취물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박사방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회원들은 ‘직원’으로 호칭하며 자금 세탁,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 역할을 맡겼으며 피해자를 성폭행하라고 지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4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얼굴, 실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조씨 및 대화방 참여자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44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자는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청원자는 “26만의 구매자가 아무 처벌도 받지 않기 때문에 이 범죄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며 “(아동 성범죄자들을) 알아서 피할 수라도 있게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을 낱낱이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국 ‘n번방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직접 입열었다

    조국 ‘n번방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직접 입열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n번방 사건’ 가해자의 신상은 성폭력특례법 제25조 제1항에 따라 공개 가능하다고 23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밝혔다. 이는 이날 미래통합당 측이 ‘n번방 사건’ 가해자의 신상 공개가 지난해 10월 조 전 장관이 만든 인권수사보호규칙에 따른 포토라인 비공개로 어렵다는 논평을 내놓은 데 대한 반박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에서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성폭력범죄의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할 때에는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피의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한 점을 들었다. 다만 피의자가 청소년일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현재 피의자는 20대로 공개가 가능하다. 트위터 등 SNS 활동을 활발히 했던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거의 게시물을 작성하지 않았고, 퇴임 이후에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거나 정당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등의 일신상 중요 문제를 밝힐 때만 직접 글을 썼다. 이번 ‘n번방 사건’은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많은 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혹시라도 신상 공개가 본인이 만든 인권수사보호규칙에 따라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신상공개여부를 판가름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24일 열고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빠르면 이날, 늦으면 다음날인 25일 신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가해자 엄벌”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가해자 엄벌”

    “영상물 삭제, 피해자 법률 및 의료상담 지원” 신종 디지털 성범죄 철저한 근절책 마련 지시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여성을 협박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성착취 영상공유방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 ‘박사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 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날 오후 3시 현재 역대 최다인 229만명의 동의를 받는 등 국민적 공분을 불어일으킨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였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 특히, 여성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며 “정부가 영상물 삭제뿐 아니라 법률 의료 상담 등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고. 특히 아동·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필요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외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 18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은 불과 사흘째인 지난 20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고, 현재 229만여명이 동의했다.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도 158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앞서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기록한 청원은 지난해 올라온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으로 183만 1900명이 동의한 바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성폭력범 N번방 가해자 공개 조국때문에 어렵다?…내일 공개여부 결정

    성폭력범 N번방 가해자 공개 조국때문에 어렵다?…내일 공개여부 결정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23일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들의 영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라고 주장한 논평을 내놓아 논란을 낳고 있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미성년자 등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비밀회원들로부터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받아 유포한 사건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우라는 요청에는 2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피해여성은 74명이며 이중 아동과 청소년 등 미성년자들은 16명에 이르는데 피해자 숫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정원석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위선을 은폐하고자 인권보호수사규칙으로 정의를 남용한 포토라인 공개금지 수혜자 제1호였다”며 “N번방 용의자들의 영웅 조국으로 인해 신상공개와 포토라인 세우기는 한층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실제로 포토라인 폐지 수혜자들은 정의를 대의명분으로 앞세웠던 조국과 그 가족들을 비롯한 위선 잔당들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결국 인권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법치주의를 파괴한 저들의 ‘고무줄 정의론’이 정작 국민의 알 권리와 법치의 실현이 요구받는 현 시점에는 가장 큰 선물을 안겨다 준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미애 장관과 법무부 당국은 ‘조국발(發) N번방 선물’이나 진배없는 포토라인 공개금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포토라인 공개금지 이후 검찰 조사에 출석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월 30일 포토라인을 자진해서 설정해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편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적 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씨(20대)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신상공개여부를 판가름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24일 열고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빠르면 이날, 늦으면 다음날인 25일 신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토라인에 세우는 방식은 공개 여부가 결정난 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 아직 정해진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인원 4명과 내부인원 3명으로 이루어진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다수결로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씨의 신상이 공개된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 혐의로는 처음 공개 사례가 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살인범이나 잔혹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대부분 신상이 공개됐는데 성폭력법 위반으로 공개된 적은 없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박사 조씨 얼굴 공개한 ‘그것이 알고 싶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박사 조씨 얼굴 공개한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텔레그렘 n번방 사건 핵심 용의자인 ‘박사’ 조모 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오는 28일 방송되는 ‘자서전과 비트코인, 진짜 박사가 남긴 시그니처’라는 제목으로 예고편 영상이 공개됐다. 방송 이후 지난 22일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일명 박사라 불린 용의자 26세 조씨에 대해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예고 영상 속 조씨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을 당시의 모습이었다. 조씨는 평범한 20대 남성의 모습이었다. 그동안 언론은 조씨의 얼굴을 모자이크해 보도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조씨의 눈과 머리스타일 등이 공개된 모습이다.한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디지털 성 착취 사건이다. 가해자는 최대 26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자 수는 불분명한 상태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글은 23일 9시 기준 200만명 이상의 청원 동의를 얻으며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경찰은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용의자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찰, 텔레그램 ‘n번방’ 등 ‘박사’ 포함 124명 검거

    경찰, 텔레그램 ‘n번방’ 등 ‘박사’ 포함 124명 검거

    경찰이 이른바 ‘n번방’, ‘박사방’이라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미성년자 등을 향한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누리꾼을 100명 이상 검거했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n번방’으로 대표되는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결과 ‘박사’로 알려진 조모씨를 포함해 이달 20일까지 총 124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박사’ 조씨를 포함해 총 18명을 구속했다. 특히 경찰은 지난달 10일부터 경찰청·지방청에 설치된 24개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동원해 텔레그램과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에 대해 집중단속에 나서 한 달간 58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공조와 아이피 주소 추적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 등이 등장하는 성 착취물을 유통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자와 제작자, 유포자, 소지자 등 다수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22일 오후 8시 현재 197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는 청와대 국민청원 역대 최다이다. ‘박사’ 조씨 외에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까지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도 132만명을 넘긴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사방 용의자 공개’ 국민청원 187만명 넘어 역대 최다

    ‘박사방 용의자 공개’ 국민청원 187만명 넘어 역대 최다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성 착취물’ 등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2일 역대 최다 동의 인원인 187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8일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원은 22일 오후 4시 30분 현재 187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해당 청원에 앞서 가장 많은 참여 인원을 기록한 청원은 지난해 올라온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으로, 여기에는 183만 1900명이 동의한 바 있다.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청원은 올라온 지 사흘째인 20일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그 뒤에도 사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참여 인원이 빠르게 늘었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은 일명 ‘n번방’이 시초격이다. 이후 유사한 대화방이 여러 개 만들어졌고, 지난해 9월에는 ‘박사방’이 만들어졌다. ‘박사방’은 운영자의 별명이 ‘박사’인 데서 비롯된 것으로 경찰은 지난 16일 20대 조모씨를 운영자‘박사’로 지목하고 체포했다.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한 뒤 이를 텔레그램의 대화방인 ‘박사방’에서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되며, 조씨는 ‘박사방’ 입장료로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 19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조씨 외에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까지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도 100만명을 넘었다. 지난 20일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에는 22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23만여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이 청원글의 글쓴이는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면서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디에 사는 누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n번방’ 운영자 ‘갓갓’도 수사 중이다. 갓갓은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 유포하는 범죄를 처음 만든 인물이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1번방부터 8번방까지 8개의 채팅방(n번방)을 운영하면서 ‘노예’라고 부르는 20~30여명의 피해자를 협박해 온갖 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n번방을 통해 유포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채팅방을 ‘와치맨’에게 물려주고 현재는 자취를 감춘 상태다. 현재 갓갓과 와치맨은 각기 다른 지방경찰청에서 추적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n번방 26만명 명단 공개” 청원 그 후 ...‘텔레그램 탈퇴’ 실검까지

    “n번방 26만명 명단 공개” 청원 그 후 ...‘텔레그램 탈퇴’ 실검까지

    텔레그램 성착취 음란물 유통 채팅방인 ‘박사방’에 가입한 사람들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수가 사흘 만에 100만 명을 넘겼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 탈퇴’가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일까지 벌어졌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서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102만 명이 동의했다. 해당 청원은 ‘박사’ 조씨가 구속된 직후인 지난 20일 올라왔다. 청원자는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어디에 사는 누구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 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성착취 음란물을 유통해 억대 이익을 얻은 이른바 ‘박사’ 조모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이날 기준 165만 명이 동의했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이를 박사방에서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지현 검사 “n번방, 예견된 범죄…여성 이슈 외면한 결과”

    서지현 검사 “n번방, 예견된 범죄…여성 이슈 외면한 결과”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국내에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가 이른바 ‘n번방’, ‘박사방’ 사건을 두고 “예견된 범죄”라면서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지현 검사는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베, 소라넷 등에서 유사 범죄들이 자행됐지만, 누가 제대로 처벌받았다”라면서 “너무나 당연히 ‘예견된 범죄’였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지현 검사는 “미투, 버닝썬, 화장실 몰카 등 여성 이슈에 신경 쓰면 남성들 표 떨어진다고 외면한 자들은 누구였나. 나, 내 가족만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면 된다고 외면한 이들은 누구였나”라며 사회적 무관심과 정치권의 외면을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에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고 전세계 칭찬을 듣는 나라가 전 세계 코로나 감염자 수와 유사한 아동성착취 범죄자 26만명에는 과연 어찌 대처할 것인가”라고 물으며 “n번방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은 정말 제대로 된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지금이 정말 ‘국가위기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는 경찰이 ‘박사방’ 운영자 조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난 18일에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 세워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공유하며 관심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분노 넘어 공포, 강력 처벌해야”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연예인들 [종합]

    “분노 넘어 공포, 강력 처벌해야”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연예인들 [종합]

    이른바 ‘n번방 사건’으로 전국민이 분노를 표하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해당 사건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2일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번방 사건 용의자들에 대한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제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혜리는 해당 사진과 함께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습니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기를”이라고 말했다. 배우 손수현 또한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의 결말이 징역 몇 년. 이딴 식이면 진짜 다 뒤집어 엎어버릴 것”이라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손수현은 이어 “4월 11일 예정이었던 n번방 성 착취 강력처벌 촉구 시위가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연기됐다고 한다”며 “사태가 좀 누그러진 뒤 시위 일정이 다시 확인되면 함께 하자”고 덧붙였다.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성착취 음란물을 유통한 일명 ‘박사’ 조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가 100만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글에 22일(9시 기준) 102만 명이 동의했다. 이른바 ‘박사방’(n번방·성착취 동영상 유통 채팅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 청원인은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어디에 사는 누구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 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해당 청원은 피의자 ‘박사’ 조씨가 구속된 지난 20일 올라왔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주겠다는 빌미로 피해자들을 텔레그램 채팅방인 ‘n번방’으로 유인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피해자의 상당수는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자신의 신상과 나체사진이 유출될까 염려하는 피해자들을 겁박하며 성착취물을 찍도록 강요한 뒤 이를 ‘박사방’의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했다. 경찰은 이달 16일 조씨를 체포했다. 조만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사방 가입자 신상도 공개하라”…국민청원 100만 이상 동의

    “박사방 가입자 신상도 공개하라”…국민청원 100만 이상 동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성착취 음란물을 유통한 일명 ‘박사’ 조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해당 방을 이용한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가 100만을 넘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청원 글에 22일(9시 기준) 102만 명이 동의했다. 이른바 ‘박사방’(n번방·성착취 동영상 유통 채팅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 청원인은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어디에 사는 누구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 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이 청원은 피의자인 ‘박사’ 조씨가 구속된 직후인 지난 20일 올라왔다. 앞서 18일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이날 기준 165만 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조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했다. 조씨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주겠다는 빌미로 피해자들을 텔레그램 채팅방인 ‘n번방’으로 유인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피해자의 상당수는 미성년자였다. 조씨는 자신의 신상과 나체사진이 유출될까 염려하는 피해자들을 겁박하며 성착취물을 찍도록 강요한 뒤 이를 ‘박사방’의 유료 회원들에게 유포했다. 경찰은 이달 16일 조씨를 체포했다. 조만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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