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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삽질 대신 클릭에 진심인 건설회사들…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제한살’ 직원들

    삽질 대신 클릭에 진심인 건설회사들… 메타버스로 출근하는 ‘제한살’ 직원들

    ●메타버스에 업무 공간 마련하는 기업들건설회사가 업무 공간을 마련하고자 삽질 대신 마우스를 누른다. 땅을 파는 대신 사이버에 건물을 올린다. 한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는 직원들이 모여 일하는 사무실을 없앴다. 전통적 의미의 부동산(property)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technology)을 접목해 효율을 높이거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프롭테크(PropTech)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를 창조하고 있다. ‘변하다’, ‘뛰어넘다’ 또는 ‘초월하다’는 의미의 접두어 메타(meta)에 우주 또는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결합한 합성어다. 1992년 미국 작가 닐 스티븐슨이 쓴 SF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암울한 미래를 묘사하면서 처음 사용된 용어다. 지난달 말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한 시간 남짓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니라 메타버스 회사로 변신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저커버그는 이 자리에서 메타버스라는 말을 20여차례 반복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런 메타버스가 가장 전통적인 산업인 건설·부동산에도 들어오고 있다. ●직방 직원들, 본사 건물 대신 ‘메타폴리스’서 근무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직원들이 출근해 모여 일하는 본사 건물을 아예 없애버렸다. 지난 6월말 서울 강남에 있던 본사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자 건물주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에 직원들은 아바타로 30층 건물의 가상공간 오피스인 메타폴리스(Metapolis)에 출근해 일한다. 직방 사무실은 이 공간의 4층에 위치한다. 직원 개개인의 아바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직방이 위치한 사무실로 올라간 후 책상에 앉아 일하거나 미팅룸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서로 얼굴만 쳐보다는 줌 화상회의와는 달리, 다른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고 가까이 가야 얼굴이 보이고 목소리도 들린다. 메타버스 아바타가 보는 각도는 대개 1인칭 시점이고, 평면이 아닌 입체적(3D)로 보인다. 아바타가 서로 반응한다는 점에서 캐릭터가 고정된 가상세계와는 차원이 다르다. 직방 관계자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이랑은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메타폴리스는 현실적인 공감각을 적용해 동료에게 다가가야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 사무실처럼 같이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동료들과는 아바타로 티타임도 가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메타버스 아바타는 상호 반응… 완성도는 숙제최근 직방에 입사한 한 직원은 “100% 원격근무라고 해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사실상 오프라인 오피스를 그대로 가상 공간에 옮겨놓은 식이라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며 “출퇴근 시간이 사라지고, 동료와 커뮤니케이션할 때 드는 시간·에너지 등 유·무형의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되니까 업무 효율성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아바타의 눈이 마주치면 화상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더 많은 기술이 접목돼야 메타버스의 완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완성도가 높은 메타버스는 수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직방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메타폴리스 4층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다른 기업이 체험할 수 있도록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분양가는 책정되지 않았고, 유료화 계획은 당분간 없다. 가상 공간이라고 한 층에 무한대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최대 300명이 들어갈 수 있다. 500~600명 규모의 기업이 메타폴리스를 쓰게 되면 2개 층을 써야 한다. 실제 오프라인의 물성(物性)을 메타버스에 그대로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런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이 지난달 16일 ‘입주’하겠다며 직방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메타폴리스에 롯데건설 공간을 만들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고객은 아바타로 가상 견본주택을 방문하고 분양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건설업체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프롭테크 활성화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이 건설업계에서 메타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게 됐다”며 “직방이 보유한 3D와 가상현실(VR) 등 프롭테크 기술을 활용해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또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인 SK JUMP를 활용해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달엔 주니어보드 역시 ‘게더타운(Gather Town)’이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메타버스에 진심인 롯데건설·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이달 분양 예정인 ‘달서 SK뷰(달서 SK VIEW)’ 아파트에서 직방과 함께 가상현실(VR)을 통한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다. SK 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그래픽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좀 더 구체적인 각도와 시점에서 모델하우스 관람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K 에코플랜트는 네이버제트(Z)가 운영하는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인 제페토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SK 에코플랜트 맵을 구축하는 작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방 관계자는 “메타버스 체제가 자리잡으면서 제주도나 해외에서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며 “실제로 최근 ‘제주도 한 달 살이’를 하면서 근무하거나 고향에 내려가는 직원 사례도 생겼다”고 전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건설 부동산 기업들의 첨단화가 어디까지 갈지 주목된다.
  •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 농수로에 유기

    음주운전으로 보행자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 농수로에 유기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유기치사)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포터 화물차를 운전하던 중 손수레를 끌고 갓길을 걷던 B(60대)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아무 조치 없이 달아났다가 다음날인 29일 오전 4시 50분쯤 현장에 다시 나타나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사체를 2∼3m 떨어진 농수로로 밀어 넣어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같은 날 오전 5시 30분 “농수로에 사람이 죽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 파편 등을 확인,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사고 현장서 5㎞가량 떨어진 카센터에 맡겨진 A씨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의 파손 흔적과 현장서 수거한 파편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카센터에 있던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낸 뒤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것이 두려워서 달아났다가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기는 호주] ‘흔들리는 동공’…도쿄 올림픽 생방송 중 지진 느낀 리포터

    [여기는 호주] ‘흔들리는 동공’…도쿄 올림픽 생방송 중 지진 느낀 리포터

    일본 도쿄 현지에서 올림픽 뉴스를 생방송으로 전하던 리포터가 지진을 감지하고 동공이 흔들이며 긴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한 4일(일본 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 마침 호주 채널7의 ‘선라이즈’는 현지에 파견된 기자와 올림픽 뉴스를 생방송으로 전하는 중이었다. 호주 공식 올림픽 방송국인 채널7은 자사 아침 뉴스쇼인 ‘선라이즈’를 통하여 매일 아침 도쿄 현지에 나간 기자를 연결해 올림픽 관련 뉴스를 현장감있게 전해주고 있다. 4일 아침 유명 스포츠 전문 리포터인 마크 베레타는 도쿄 프레스타워 건물 앞에서 이날 있을 호주 경기관련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화면에 등장했다. 그 순간 카메라와 조명이 흔들리며 기자 뒤편에 있는 10층 건물이 마치 흔들리는 듯한 착각을 주었다.베레타도 지진을 감지한 듯 동공이 흔들리며 긴장한 모습을 화면에 고스란히 드러냈다. 베레타는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이곳에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방송을 하는 이곳 건물 옥상이 흔들리고 있으며 시청자들도 느끼듯이 카메라와 조명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의 흔들임은 약 30여 초 동안 이어졌다. 베레타는 “이전에 지진에 흔들이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매우 특이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이 앞뒤로 흔들리면서 마치 내 자신이 체조경기 중 공중제비를 하는 매우 비현실적인 느낌”이라고도 말했다. 지진으로 인한 옥상의 흔들림에도 베레타는 충실하게 올림픽 뉴스를 전하며 해당 방송은 잘 마무리가 되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앵커들도 생방송 중에 벌어진 이 특이한 상황에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4일 일본 기상청은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6.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고 알렸다. 진앙지는 북위 36.3도 동경 141.8도, 진원의 깊이는 약 40㎞로 추정된다. 이 지진으로 후쿠시마현과 미야기, 이바라키, 도치기현 등 일부에서는 진도 3의 지진이 감지됐으며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도 흔들림이 감지됐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알렸다.
  • [기고] 자립의 문을 여는 청년을 위한 약속/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기고] 자립의 문을 여는 청년을 위한 약속/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은 18세가 되면 살던 곳을 나와 홀로 삶을 꾸려 가야 한다. 그와 동시에 국가의 지원을 받을 자격도 상실하게 된다. 살 집과 생필품은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먹거리는 어디서 얼마나 사야 하고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은행과 관공서는 어떻게 이용하는지, 직장은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사소한 일상이 결코 사소하지 않은 무게로 어깨를 짓누른다. 해마다 2500명가량의 ‘열여덟 어른’이 자립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홀로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이들에겐 이 모든 낯선 ‘처음’에 동행하고 인도해 줄 누군가가 아쉽기만 하다. 정부는 7월 13일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의 지원이 보호종료라는 제공자 중심 시각이었다면 보다 당사자 중심 시각으로 개편한 것이다. 소득과 주거 안전망을 확대해 부족했던 자립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진학과 직업 경험 및 특화된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자립체험도 일상화하며 심리상담 등 지원도 확대한다. 문제는 현장의 이행력이다. 이행력 확보에 필요한 핵심 사항은 조직과 인력, 예산이다. 정부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을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하고 자립지원전담인력을 2022년까지 120명으로 확대해 보호종료 5년 이내 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제도 마련도 필요하지만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길잡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립전담인력이 자립준비청년이 목말라하는 자립 여정의 동행자 역할을 하려면 업무 전문성과 자원연계역량은 물론 자립준비청년과의 인간적 신뢰관계를 수립해야 하므로 합당한 처우와 안정적인 장기근무 환경이 지원돼야 한다. 아동권리보장원에서도 현장 방문과 다양한 관련 전문가 및 당사자 청년들과의 간담회와 조사연구를 통해 자립지원전담기관의 운영·관리와 전담인력의 교육훈련 콘텐츠 개발 및 업무 매뉴얼 등을 제안하게 될 것이다. 서비스의 질은 서비스 제공자의 질을 능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멘토링을 제공하는 선배들의 모임인 ‘바람개비 서포터즈’의 활동을 다변화해 자립준비청년이 고립과 소외가 아닌 환영과 배려 속에서 세상에 첫발을 내딛도록 노력할 것이다.
  • 해리포터 美 출판사 회장은 왜 내연녀에게 전 재산 줬나

    해리포터 美 출판사 회장은 왜 내연녀에게 전 재산 줬나

    ‘해리포터’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출판사 스콜라스틱이 회장의 유산 상속을 놓고 분쟁에 휩싸였다. 두 달 전 사망한 리처드 로빈슨 주니어(84) 전 회장이 12억 달러(약 1조 3800억원)에 달하는 경영권과 개인재산 등 모두를 30세 연하 연인 이올 루체스(54)에게 남긴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의 전부인과 아들 등 유족은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산책 도중 갑자기 쓰러져 세상을 떠난 로빈슨 전 회장의 2018년 유언장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스콜라스틱은 세계적인 아동·청소년 전문 출판사로 ‘헝거 게임’, ‘신기한 스쿨 버스’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뒀다.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감소했지만 20년간 시가총액은 12억 달러를 유지했다. 로빈슨 전 회장은 1920년 회사를 창업한 아버지의 뒤를 이은 2세 경영인이었다. 모든 유산을 받게 된 루체스는 1991년 스콜라스틱 캐나다 법인에 입사했으며, 현재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이사회 의장까지 맡은 인물이다. 사내에서 그와 로빈슨의 관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한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관심이 많은 루체스는 간혹 공개 석상에서 로빈슨과 의견 차이로 충돌하기도 했지만, 로빈슨은 그에게 크게 의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알려진 유언장에서도 로빈슨은 루체스를 “나의 파트너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로 칭하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억만장자인 아버지로부터 한 푼의 유산도 받지 못하게 된 유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과거 작성된 이 유언장은 측근과 직계가족도 전혀 인지하지 못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장남 벤은 “아버지의 유언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들은 회사 경영엔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다. 로빈슨의 전부인이자 역시 스콜라스틱에서 함께 일했던 헬렌 베넘도 “우리는 이런 일을 예상하지 못했다. 충격적이다”라고 밝혔다. 베넘은 로빈슨과 2003년 이혼했지만 2019년까지도 함께 정기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등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이들은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데, WSJ에 따르면 루체스가 유족들에게 지분 일부를 양도하는 식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유족들은 오는 9월 뉴욕에서 로빈슨을 위한 비공개 추도식을 계획하고 있다. 스콜라스틱은 회사 내부에서 따로 기념할 예정이다.
  • 1조 3000억원 美 출판사 CEO의 유언 “피붙이들 말고 내연녀에게 회사를”

    1조 3000억원 美 출판사 CEO의 유언 “피붙이들 말고 내연녀에게 회사를”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와 ‘헝거 게임’ 등을 펴낸 미국 출판사 스콜라스틱은 12억 달러(약 1조 3782억원)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평가된다. 1920년에 아버지가 창업한 회사를 물려받은 리처드 로빈슨 주니어(84) 최고경영자(CEO)는 평소 여러 운동을 즐겨 하는 등 건강에 매우 자신있어 했다. 그런데 지난 6월 5일(이하 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의 한 섬을 운동삼아 걷다가 갑자기 숨을 거뒀다. 운동 애호가였던 그가 세상을 떠나자 두 아들과 전처, 누나들은 비탄에 빠졌다. 장례를 치르고 상속 문제를 다루던 가족은 한 번 더 놀라야 했다. 로빈슨 CEO가 지난 2018년 유언장을 이미 작성해 뒀는데 전처와 두 아들은 물론, 누나들까지 유산을 한 푼도 물려주지 않고 내연녀에게 전부 물려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알게 됐다. 지난 1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게 된 그의 내연녀는 회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이올레 루체스(54)다. 유언장에다 로빈슨 CEO는 루체스를 “내 파트너이자 가장 가까운 친구”라고 표현하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루체스는 클래스A를 포함한 스콜라스틱 주식 300만주, 옵션을 포함한 보통주 200만주는 물론 모든 개인 소유품까지 물려받는다. 그녀가 넘겨 받은 보통주의 가치만 7000만 달러(약 805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이들 주식 만으로도 회사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사실상 출판사를 통째로 넘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루체스는 1991년 스콜라스틱 캐나다에서 부편집장으로 일하기 시작해 공동사장을 맡았다. 그 뒤 2014년 스콜라스틱 미국 사업의 CSO에 임명됐고, 2년 뒤에는 스콜라스틱 캐나다 단독 사장을, 2018년에는 스콜라스틱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역임했다. 몇년 전부터 로빈슨 CEO는 루체스와 연인 관계가 됐고, 회사 안의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당연히 로빈슨의 가족 일부는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법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빈슨 CEO는 평소 유산 상속이나 개인적인 삶에 관해 비공개 원칙을 지켜왔고, 후계자도 미리 준비시키지 않았다. 로빈슨 CEO가 왜 루체스에게 회사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는지 동기가 명확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루체스가 주식이나 재산의 일부를 가족에게 넘기는 식으로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남인 존 벤험 벤 로빈슨(34)은 아버지의 계획을 알게 됐을 때 “드러난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아들들은 평소 아버지와 자주 만나는 등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져 배신감이 더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둘째 아들로 영화제작 일을 하는 모리스 리스 로빈슨은 개인 소지품까지 루체스에게 넘기기로 한 아버지의 결정이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원만한 결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 30세 연하 내연녀에 1조원 상속…두 아들 “너무 충격”

    30세 연하 내연녀에 1조원 상속…두 아들 “너무 충격”

    ‘해리포터’ ‘헝거게임’ 등 세계적 히트작을 연달아 내놓은 출판사 회장이 30세 연하 내연녀에 모든 재산을 넘긴다는 유언을 남겼다. 전 부인과 두 아들, 형제자매 등 직계 가족은 한 푼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충격에 빠졌고 소송을 예고했다. 세계적인 출판사의 오너 고(故) 리차드 로빈슨 주니어 전 회장은 지난 6월 84세로 사망했다. 그는 1조 3820억원에 이르는 경영권과 개인재산을 연인 이올 루체스(54) 스콜라스틱 이사회 의장 겸 최고전략책임자에게 넘긴다는 유언을 남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빈슨은 매사추세츠의 한 섬에서 걷다가 갑자기 사망했고, 2018년 작성된 유언장에서 자신의 내연녀를 두고 “나의 파트너이자 가장 친한 친구”라고 표현했다. 로빈슨과 10년 전부터 내연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출신으로 1991년 스콜라스틱 캐나다 법인에 입사했고, 최고전략책임자를 거쳐 2018년 스콜라스틱 엔터테인먼트 사장이 됐다. 장남인 존 벤험 벤 로빈슨(34)은 이를 두고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차남 리스 역시 “너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원만한 결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WSJ은 로빈슨 CEO가 왜 루체스에게 회사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는지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은 고인의 유언이 100% 효력을 발휘한다. 로빈슨의 유족들은 재산 일부라도 받기 위해 합의를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
  • 제2회 섬의 날 행사 경남 통영에서 6~8일 개최

    제2회 섬의 날 행사 경남 통영에서 6~8일 개최

    국가기념일인 섬의 날(8월 8일)을 맞아 섬 도시 경남 통영에서 정부 주최로 기념식과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오는 6일 부터 8일 까지 통영 도남관광지와 국제음악당에서 ‘섬, 쉼이 되다’를 주제로 제2회 섬의 날 행사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통영시가 주관한다. 6일 열리는 섬의 날 기념식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강석주 통영시장, 정점식 국회의원, 경남지역 섬이 있는 6개 시군 시장·군수, 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 섬 주민, 섬 지역 시장·군수, 섬 관계자, 국민 등도 온라인을 통해 기념식에 참여한다. 기념식은 유공자 포상, 기념사, 전국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 발대식, 주제 퍼포먼스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유튜브로 중계돼 온라인으로 실시간 소통이 이뤄진다. 전국 섬 지역 정책 추진 등을 위한 협의체인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는 올해 섬의 날을 맞아 전국 10개 시군에서 27개 시군으로 확대·개편해 출범한다. 행사기간에 통영 도남관광지 안에 대한민국과 경남도 섬 관광지와 섬 특산품, 섬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섬 전시(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한다. 전시관안에는 섬 가치를 높이는 ‘섬정책관’을 비롯해 경남, 전남, 전북, 인천, 충남, 경북, 제주 등 대한민국 모든 섬들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등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섬 42개를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섬 전시관’을 개관해 오는 10월 26일까지 운영한다. 7일 오후 1시부터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섬 발전 심포지엄’이 열리고 유튜브로 생중계 된다. 섬 주민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섬 주민 트롯대전’이 8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다. ‘디지털 섬 그림 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부활, 설운도, 진성, 브레이브걸스 등이 출연하는 ‘섬의 날 특집 콘서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가 7~8일 이어진다. 싱싱한 해산물, 건어물, 수산식품 등 섬 특산품 90여종을 판매하는 ‘섬 특산품 기획전’이 8일까지 네이버기획전으로 열린다. 개그맨 이은지와 쇼호스트 등이 출연하는 실시간 소통판매(라이브 커머스)도 6·7일 이틀간 운영될 예정이다. 경남의 아름다운 섬들 홍보·지원 활동을 하는 경남 섬 서포터즈 ‘섬 어엿비’가 섬의 날 행사를 지원한다. ‘섬 어엿비’는 공모로 선정된 이름으로 섬을 어여삐, 귀하게 여긴다는 순우리말이다.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행사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삼종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섬의 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섬을 통해 휴식과 위로, 치유와 회복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국민과 섬 주민들이 행사를 체험하며 섬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 번째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무대서 만나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세 번째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무대서 만나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0월 15~17일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 번째 필름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필름콘서트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9년 두 편의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를 지휘한 시흥 영이 이번에도 지휘를 맡아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노이 오페라 코러스의 연주로 영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마법 같은 음악이 흐른다.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씨네콘서트와 워너브라더스 컨슈머 프로덕츠의 발표 이후 그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필름콘서트로 초연했다. 당시 270만여명의 관객들이 ‘해리 포터’ 세계를 경험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올해까지 전세계 48개국 1295회 넘는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2019년 세종문화회관 주최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등 두 차례 필름콘서트가 열렸다. 10월 국내 관객들과 만날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호그와트에서는 세 번째 해를 맞이한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가 탈옥수 시리우스 블랙을 만나고 반인반수 히포그리프를 다루는 법을 배우며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보가트를 물리치고 점성술을 탈옥수 시리우스 블랙을 만나고 반인반수 히포그리프를 다루는 법을 배우며,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보가트를 물리치고 점성술을 배운다. 또 해리가 영혼을 빨아들이는 디멘터들에 맞서고, 시리우스와 그의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존 윌리엄스의 매혹적인 음악이 해리 포터와 친구들의 마법 같은 여정을 아름답고 강렬하게 그려 낸다. 씨네콘서트 대표이자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 시리즈 프로듀서인 저스틴 프리어는 “‘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을 계속해서 즐겁게 하는 일생에 한 번뿐인 문화 현상”이라면서 “사랑하는 영화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동시에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영화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팬들에게 선사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이벤트”라고 말했다. 씨네콘서트 설립자이자 ‘해리 포터 필름콘서트’ 시리즈의 콘서트 프로듀서인 브래디 보비엔은 “‘해리 포터’는 짜릿함과 그 의미를 함께 하며, 영화와 함께하는 이 놀라운 음악을 통해 관객 여러분이 다시금 마법 세계로 돌아오는 것을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티켓은 다음달 2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SUITE석을 선오픈하고, 4일 세종문화회관 및 온라인 주요 예매처를 통해 판매된다. 객석은 코로나19 생활방역 상황에 맞추어 동행자 외 거리두기를 적용하여 운영된다.
  • 美 “남북 통신선 복원 긍정 조치”… 북미 대화 탄력받나

    美 “남북 통신선 복원 긍정 조치”… 북미 대화 탄력받나

    오스틴 국방 “북한과 대화 계속 열려 있다”김정은 노병대회서 ‘핵 억제력’ 언급 안 해 대화 재개 입장차… 한미훈련 시험대 될 듯남북 통신연락선이 13개월 만에 복원되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북미 대화 재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와 달리 ‘전승절’을 기념하는 노병대회에서 ‘핵 억제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미국은 남북 연락선 복원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6·25 전쟁 정전협정 68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우리 혁명 무력은 변화되는 그 어떤 정세나 위협에도 대처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영웅적인 전투정신과 고상한 정치도덕적 풍모로 자기의 위력을 더욱 불패의 것으로 다지면서 국가방위와 사회주의 건설의 전초선들에 억척같이 서 있다”고 말했다. 국방력 관련 발언은 이뿐으로, 지난해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조했던 것과 비교된다. 특히 이날을 미국과 싸워 이긴 전승절로 기념하는 북한은 미국과 남한을 향해 비난 메시지를 내기 일쑤였으나, 이번에는 그런 표현이 없었다. 남북 연락선 복원에 미국도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잘리나 포터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전화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이것이 분명 긍정적인 조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역시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행사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계속 열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화 재개 조건에 대한 북미 간 입장 차가 큰 만큼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까지도 북한 주민들에게 소식을 알리는 노동신문에는 연락선 복원 소식을 싣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남북 연락선을 모두 차단하며 김여정 당 부부장이 남한을 ‘대적 관계’로 전환하겠다고 한 발언도 철회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공식적으로는 노선 변경을 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남측이나 미국 반응을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장 다음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훈련 축소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코로나19로 야외 기동훈련이 어려운 만큼 시뮬레이션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연합훈련이 이번 국면에서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김정은이 1월 당대회를 통해 직접 문제를 제기한 만큼 침묵하고 넘어가진 않을 텐데 비난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핵 억제력’ 언급 안 한 北…북미 협상에도 파란불?

    ‘핵 억제력’ 언급 안 한 北…북미 협상에도 파란불?

    김정은, ‘전승절’ 노병대회서 美 비난 자제 美 국무부 “연락선 복원 환영..대화 지지” 8월 한미연합훈련 ‘시험대’..北 반응 관건 남북 통신연락선이 13개월 만에 복원되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북미 대화 재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와 달리 ‘전승절’을 기념하는 노병대회에서 ‘핵 억제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고, 미국은 남북 연락선 복원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6·25 전쟁 정전협정 68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우리 혁명 무력은 변화되는 그 어떤 정세나 위협에도 대처할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영웅적인 전투정신과 고상한 정치도덕적 풍모로 자기의 위력을 더욱 불패의 것으로 다지면서 국가방위와 사회주의 건설의 전초선들에 억척같이 서 있다”고 말했다. 국방력 관련 발언은 이뿐으로, 지난해 ‘자위적 핵 억제력’을 강조했던 것과 비교된다. 특히 이날을 미국과 싸워 이긴 전승절로 기념하는 북한은 미국과 남한을 향해 비난 메시지를 내기 일쑤였으나, 이번에는 그런 표현이 없었다. 남북 연락선 복원에 미국도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잘리나 포터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전화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이것이 분명 긍정적인 조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역시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행사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계속 열려 있다”고 말했다.다만 대화 재개 조건에 대한 북미 간 입장 차가 큰 만큼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날까지도 북한 주민들에게 소식을 알리는 노동신문에는 연락선 복원 소식을 싣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남북 연락선을 모두 차단하며 김여정 당 부부장이 남한을 ‘대적 관계’로 전환하겠다고 한 발언도 철회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공식적으로는 노선 변경을 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로, 남측이나 미국 반응을 더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장 다음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훈련 축소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코로나19로 야외 기동훈련이 어려운 만큼 시뮬레이션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미연합훈련이 이번 국면에서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김정은이 1월 당대회를 통해 직접 문제를 제기한 만큼 침묵하고 넘어가진 않을 텐데 비난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현대성우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현대성우 챌린저스 2기’ 언택드 발대식 성료

    현대성우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현대성우 챌린저스 2기’ 언택드 발대식 성료

    현대성우그룹이 지난 26일 대학생 서포터즈 ‘현대성우 챌린저스’ 2기의 발대식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 최종 선발된 12명의 현대성우 챌린저스가 참여했으며, 발족된 이들은 현대성우그룹의 기업 가치관인 도전을 각종 콘텐츠로 함께 실현해 나가게 된다. 현대성우 챌린저스 2기 발대식은 ▲현대성우쏠라이트 김병호 대표이사의 환영사, ▲챌린저스 개별 소개 ▲현대성우그룹 소개 ▲활동 가이드 안내 ▲랜선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비대면 화상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과 쌍방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현대성우 챌린저스는 오는 11월까지 약 4개월간 각종 콘텐츠 제작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SNS와 현대성우그룹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자동차 부품 및 모터스포츠 부문 등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대중적 소통에 앞장설 예정이다. 모든 챌린저스에게는 소정의 활동비, 프로필 촬영, 실무자 멘토링, 기념 선물이 제공되며, 미션을 완수한 챌린저스에게는 수료증 발급, 포상금 지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우수하고 훌륭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으로 최종 12명을 선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선보일 현대성우 챌린저스 2기의 참신한 콘텐츠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성우그룹은 주물 제품, 알로이 휠, 배터리 등을 제조하는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이다. 대한민국 대표 모터스포츠팀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을 창단하여 후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김홍빈 대장 구할 기회 여러 번, 적어도 15명의 산악인 ‘모르는 척’

    김홍빈 대장 구할 기회 여러 번, 적어도 15명의 산악인 ‘모르는 척’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브로드피크(해발 고도 8047m) 등정에 성공한 뒤 다음날 조난 당한 김홍빈(57) 대장을 구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산악인이 조금씩만 힘을 보탰더라면 그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수 있었다는 진한 아쉬움이 밀려온다. 유일하게 벼랑 아래로 내려가 물을 건네고 함께 벼랑 위로 올라오려 했던 러시아 산악인 비탈리 라조(48)는 이런 문제점을 지난 23일 자신의 등반대 데스존 프리라이드(DZF)의 인스타그램에 조금은 직설적으로, 공격적으로 털어놓았다. 이들은 러시아 사이트 ‘Risk.ru’에 김 대장의 조난과 구조 정황을 상세히 전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라조의 주장이며 의견일 뿐이다. 러시아 여성 산악인 아나스타샤 루노바와 18일 정상 공략에 나선 이들에게 어떤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라조가 고발한 대로 적어도 15명의 산악인이 김 대장을 도울 기회를 외면하거나 뿌리쳤고 심지어 베이스캠프에 구조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브로드피크 베이스캠프에는 무거운 분위기가 돌고 있다고 익스플로러스웹은 24일 전했다. 김 대장 수색에 성과가 없는 데다 라조의 문제 제기가 겹치면서다. 라조의 문제 제기는 산악인들이 산을 찾는 이유를 다시 묻게 한다. 해서 김 대장을 도우려 하지 않았던 산악인들의 문제점에 대한 그의 지적을 원문 중심으로 옮긴다.“SNS에서는 당신들이 8000m 고봉을 등정한 용감한 사람으로 보일테지만 난 그저 사람의 목숨을 경시한 미천한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산악인들이 (조난 당한 김 대장을) 그냥 지나쳤으며 몇 시간이나 헤매는 산악인을 못 본 척하고 심지어 베이스캠프에 구조 신호도 보내지 않았다. 19일 새벽 2시쯤 1차 추락한 김 대장이 어떻게 (자신과 팀 동료 안톤 푸고프킨이 구조하려 한 오전 11시까지) 9시간 동안 혼자 내버려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정상을 정복하려는 욕망 때문에 (산악인이 아니라) 숙련되지 않은 관광객들이 밤에도 험난한 지형을 넘어가곤 한다. 그들은 돌아서는 결단을 내린다는 원칙이 없다. 해서 그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로 문제를 떠넘긴다. 같은 벼랑 아래 떨어진 루노바는 김 대장의 파키스탄인 포터 리틀(작은) 후세인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제 루트로 올라섰는데 정작 김 대장은 그 오랜 시간 혼자 있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15명의 산악인이 장애를 갖고 있는 김 대장을 지나쳤다. 좋아, 어두웠다고 하자. 하지만 그의 헤드램프는 분명히 눈에 띌 수 있었다. 리틀 후세인이 자신은 너무 힘이 빠져 김 대장을 구할 수 없으니 도와달라며 울먹였는데도 모든 ‘영웅적인 산악인들’이 힘이 빠졌다며 그냥 지나쳤다. (백보 양보해) 장애인인 김 대장을 구해낼 힘이 없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무전이나 인리치(InReach, 소형 위성전화)를 이용해 도움을 청할 수는 있지 않았느냐. 아나스타샤, 당신의 인리치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다! 신사분들, 당신들도 썼잖아! 인리치로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었다면 그 장치를 김 대장에게 남겨주고 떠났어야 했다. 도움을 기다리는 김 대장이 중국 쪽 벼랑에 있으니 구조해달라는 문자라도 보냈어야 했다. 나와 푸고프킨이 루노바를 먼저 구해 캠프3까지 데려다줬는데 그녀는 김 대장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멀쩡히 걸을 수 있었던 루노바를 데려다주지 않고 김 대장을 도왔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나. 우리가 김 대장의 사고를 처음 들은 것은 새벽 4시쯤, 김 대장의 포터가 무전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을 때였다. 불행히도 사람들은 김 대장이 크레바스로 떨어진 것으로 오해했다. 해서 영국 산악인들(피터 브리틀튼 등)은 엉뚱한 방향으로 달려갔다.” 익스플로러스웹은 베이스캠프에 있던 한국인 기자 오모 씨에게 사고 당시 한국 대원들은 어디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등반대의 한국인 대원은 다섯인데 둘은 (KBS) 카메라 스태프였으며 아무도 정상 공략에 동행하지 않았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아울러 국내와 베이스캠프의 한국인들 사이에 김 대장의 생존 가능성을 둘러싸고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루노바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광주시 사고수습 대책위원회는 26일 김 대장에 대한 수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전날 파키스탄 군 헬기가 사고 현장인 브로드피크 7400m 지점을 여섯 차례 수색하고, 구조대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도 베이스캠프에서 판독했지만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장의 부인 등 가족은 사고 지점의 험준함과 헬기 수색 결과 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며 “현지 구조대원들도 가족 의사를 존중해 따르겠다는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 김홍빈 대장 운명의 10분 전 정말 멀쩡했다, 몇몇 놀라운 반전

    김홍빈 대장 운명의 10분 전 정말 멀쩡했다, 몇몇 놀라운 반전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브로드피크(해발 고도 8047m)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다 조난 당한 김홍빈(57) 대장이 7900m 지점에서 두 번째 추락하기 직전의 모습이 공개됐다. 익스플로러스웹은 김 대장이 지난 19일 처음 사고를 당했을 때 구하러 내려가 물을 건네고 도우려 했던 러시아 산악인 비탈리 라조가 김 대장과 함께 찍은 셀피 사진을 제공받았다며 24일 홈페이지에 실었다. 라조는 사진을 찍은 시점이 김 대장이 두 번째로 추락해 80도 각도의 중국쪽 벼랑 아래로 떨어지기 10분 전이라고 했다. 김 대장의 조난 직전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라조와 안톤 푸고프킨 등 러시아 등반대 데스존 프리라이드(DZF)는 ‘Risk.ru’란 사이트에 김 대장 구조 상황과 관련해 누가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기재한 보고서를 올렸는데 어느 정도 진실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몇 가지 놀라운 반전이 담겨 있다. 첫째 김 대장은 당초 크레바스(빙하 틈)에 떨어진 것이 아니라 앞서 러시아 여성 아나스타샤 루노바가 실족해 대롱대롱 매달린 로프가 처진 것을 보고 정상 루트라 착각해 벼랑 아래로 라펠하듯 내려가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둘째로 루노바를 도와 그녀를 제 루트에 올라오게 만든 김 대장의 파키스탄인 고소(高所) 포터 ‘리틀(작은) 후세인’이 적어도 15명의 다른 산악인에게 도와달라고 했지만 이들 중 누구도 도우려 하지 않고 심지어 구조 신호도 베이스캠프에 보내지 않아 김 대장이 9~11시간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추위와 싸우고 있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김 대장의 헤드램프가 켜져 있어 누구나 조난당해 옴짝달싹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도 무시했다는 것이다. 셋째 루노바는 김 대장이 혼자 있다는 사실을 얘기하지 않아 라조 등은 오전 4시쯤에야 김 대장의 포터가 무전기에 대고 절규하는 것을 듣고서야 김 대장이 루노바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점이다.넷째 라조가 먼저 달려갔을 때 김 대장은 두 발로 굳건히 서 있었으며 정신도 멀쩡했다. 라조가 부축해 올라가겠다고 하자 김 대장은 등강기(주마)를 사용해 스스로 올라오겠다고 했다.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이 주마를 능숙하게 이용해 안심한 라조는 먼저 벼랑 위로 올라왔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어느 순간 완등기가 멈추자 김 대장이 얼음을 털어내는 것처럼 보였는데 로프를 바꾸려는 동작을 취하는 순간, 완등기가 얼굴을 덮쳤고 중심을 잃은 듯 벼랑 아래로 굴러떨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 라조는 김 대장으로부터 5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손을 쓸 수가 없었다. 라조는 끝으로 곤경에 빠진 장애인 산악인을 돕지 않은 산악인들의 행태, 특히 숙련되지 않은 관광객들이 ‘산악 영웅’인 양 무모한 도전을 해 다른 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특히 멀쩡히 걸어서 캠프3로 귀환할 수 있었던 루노바를 푸고프킨과 함께 데려다주는 바람에 그를 구할 수 있는 시간을 날렸다고 안타까워했다. 라조의 증언 만으로 정황을 속단하는 일은 위험하겠다. 루노바나 다른 산악인들도 어떤 사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익스플로러스웹도 그래서 루노바 등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김홍빈 대장 로프는 새 것, 눈 처마 상태가 바뀌었는데 안전하다 착각”

    “김홍빈 대장 로프는 새 것, 눈 처마 상태가 바뀌었는데 안전하다 착각”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브로드피크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57) 대장이 하산하다 중국쪽 벼랑 아래로 추락해 실종된 지 나흘째가 밝았다. 익스플로러스웹은 김 대장의 구조를 시도했던 러시아 산악스키 등반대의 보고서와 함께 이번 시즌 최초로 브로드피크 무산소 등정에 성공한 오스왈드 로드리고 페레이라(폴란드)의 보고서와 소셜미디어 문답을 통해 김 대장 추락과 구조 시도가 실패한 정황 등이 조금씩 규명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날 보도를 통해 드러난 사실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얘기된 로프가 부실해 크레바스로 추락한 것이 아니라, 로프는 새 것이었으며 앞서 추락한 러시아 여성과 마찬가지로 김 대장이 바위 대신 눈 처마를 택한 것이 문제였다는 것이다. 며칠새 눈 상태가 달라져 보드라운 상태였는데 이를 몰랐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여성이 회복해 증언하면 김 대장이 왜 추락했으며 오랜 시간 홀로 있으면서 어떤 상태였는지 등등 더 많은 진실에 접근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페레이라의 보고서 원문을 충실하게 옮긴다. 괄호 안의 명조체는 페레이라가 단 것이며 고딕체는 기자가 단 것이란 점을 밝혀둔다. 러시아 등반대 데스존 프리라이드(DZF) 보고서 보러가기 휴고 아야비리와 닐스 제스퍼스, 그리고 난 (18일) 오후 3시 15분 정상에 섰다. 정상에서 20분쯤 보낸 뒤 하산을 시작했다. 내려가던 중 (올라오는) 파키스탄인 로프 고정팀원 몇몇과 나스탸(아나스타샤) 루노바와 한국 등반대를 만났다. 오후 5시 14분에 나스탸가 해발 고도 8036m에서 보낸 메시지를 인리치(inReach)로 받았다. 자신을 기다려달라는 내용이었다. 난 7850m인 콜(정상 직전의 안부)에서 기다렸다. 두 시간쯤 뒤 후세인(한국 등반대의 파키스탄인)이 한 여성이 정상 부근 마지막 지점 근처에서 추락했다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난 배낭을 내려두고 달려 올라갔다. 나스탸가 콜 위 마지막 구역 근처 눈처마 아래로 추락했다. 난 그녀가 매달려 있던 로프를 붙잡고 두 시간쯤 있었다.(나중에 오스트리아 산악인 스테판 켁이 힘을 보탰다) 그 사이 후세인은 그녀를 도우려 시도했다. 그녀는 밤 10시쯤 결국 올라와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나스탸는 정신적으로도 괜찮았지만 손에 가벼운 동상을 입었다. 크램폰 한 짝과 완등기(주마)를 잃어버렸다. 우리(나스탸, 스테판 그리고 난)는 콜로 내려왔다. 그곳에서 물을 끓였다. 난 개스가 있었고, 나스탸는 MSR 리액터를 갖고 있었다. 밤 10시 25분이었다. 스테판이 먼저 하산을 시작했고 나스탸가 먼저, 나도 뒤를 따랐다. 출발한 지 얼마 안됐을 때 나스탸가 로프를 놓치며 헤드램프를 잃어버렸다. 내 백업 램프를 그녀에게 줬다. 7650m까지 내려오는 데 믿기 어려울 만큼 늦은 속도로 내려왔다. 이 지점에서 나스탸는 100m쯤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러면서 그녀는 우리가 이틀 전에 힘들어 했던 크레바스를 그냥 지나쳤다. 스테판과 난 가급적 빨리 내려가 누워 있는 그녀를 발견했다. 그녀의 컨디션은 좋았지만 충격에 빠져 있었다. 난 물을 더 끓였고 스테판은 우리 상황이 괜찮다고 판단해 하산을 계속했다. 내가 먼저 출발했고, 나스탸가 캐러비너를 로프에 걸고 다른 손으로 내 손이나 팔을 잡아 추락하지 않도록 했다. 10~15 걸음을 내걷고 한 번 쉬었다. 그래야 그녀가 숨을 가다듬고 통증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 마지막 시간에는 나 자신도 로프에 매달렸는데 나도 두 차례나 미끄러졌기 때문이었다. 그 길에서 영국 산악인 피터(브리틀튼)를 만났다. 그를 만난 자체로 도움이 됐고, 그는 우리에게 따듯한 물과 초콜릿을 줬다. 그의 포터는 우리에게 무선 발신기를 줘 베이스캠프와 얘기할 수 있었다. 우리는 상황을 설명했고 하산을 계속한다고 말했다. 피터는 한동안 우리와 함께 있었다. 우리의 고통스러운 하산(27시간이나 물 말고 딱딱한 것을 먹지 못했다)은 19일 오전 5시까지 이어졌다. 캠프3 위 100m에 이르렀을 때 DZF팀의 러시아인들을 만났다. 난 일분 동안 비탈리(라조)와 얘기를 나눈 뒤 하산을 계속했다. 안톤(푸고프킨)이 나스탸를 캠프3까지 데려갔다. 난 곧바로 텐트에 들어갔는데 오전 5시 10분이었다. 일어나니 벨기에와 러시아 사람들이 돕겠다고 자원했다. 나스탸는 DZF 팀으로부터 약품을 받았다. 러시아인들은 그녀에게 크램폰 한 짝도 줬다. 정오쯤 하산을 시작했다. 벨기에인 닐스와 볼리비아인 휴고가 나스탸를 캠프2까지 돌봤다. 닐스가 그녀의 배낭을 대신 졌다. 캠프2까지 계속 내려가며 눈을 마주쳐 빙하에 내려섰다.(안전한 곳에 이르렀다는 뜻인 것 같다.)추가 문답- 아슈를리 “바위가 훨씬 안전한 선택” 익스플로러스웹은 페레이라와 인리치를 통해 몇 가지 문자를 겨우 주고받았다. 몇몇 구체적인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였다. 예를 들어 루노바와 김 대장이 똑같은 장소에 추락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K2(이곳에서도 최근 사고가 있었던 것 같다)에서처럼, 로프 상태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지만 페레이라는 이것이 추락을 불렀다는 지적을 일축했다. 페레이라는 “특정한 구간에 대해 말한다면 훌륭했다. 새 로프들이었다”면서 “내 견해로는 문제는 며칠새 처마 위의 눈 상태가 달라졌다는 것이며 어쩌면 나스탸가 추락한 이유였을지 모른다. 사람들은 크램폰을 찍거나 몸무게를 실어 바위 쪽으로 가는 대신 주로 눈이 있는 쪽으로 하산했다. 김 대장도 나스탸가 추락한 그 지점으로 하산하는 바람에 래펠하듯 떨어졌다. 루트가 그쪽으로 깔려 있다고 생각(착각이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필 아슈를리는 그 지점에서는 바위가 훨씬 안전했다고 앞서 지적한 것을 참고하면 되겠다. 페레이라와 제스퍼스, 아야비리는 (18일) 정상에 가장 먼저 도달한 산악인들이었다. 매체는 다른 사람들을 정상에서 봤는지 물어봤다. 그는 “우리 뒤에 둘, 아마도 세 사람의 파키스탄 포터들이 정상에 이르렀다”면서 “나스탸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녀는 우리에게 정상을 밟았다고 했다. 그녀 뒤가 한국 등반대였다. 그러나 난 그들이 메인 정상에 있었는지 아니면 다른 정상에 있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스테판 켁에 대해 묻자 페레이라는 올라가는 중에 콜에서 그를 만났으며 내려갈 때 7900m에서 본 것이 전부라며 “정상 근처에서는 어느 곳에서든 그를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21일부터 브로드피크 정상이 메인 정상이 있고 남쪽 정상이 있는데 남쪽을 밟았다면 등정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 김홍빈 대장 구조 시도했던 두 러시아 산악인 “생존 확률은 1%”

    김홍빈 대장 구조 시도했던 두 러시아 산악인 “생존 확률은 1%”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히말라야의 브로드 피크(해발 고도 8047m)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57) 대장이 다음날 하산하다 실종된 지 사흘째가 됐다. 날씨가 좋지 않아 이틀째 수색 및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사실 익스플로러스웹과 돈(dawn) 닷컴 등은 김 대장이 사망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산악스키로 하산하려던 러시아 원정대 DZF(Death Zone Freerider)의 안톤 푸고프킨과 비탈리 라조는 17일 정상 공격 시작 시점부터 19일 밤 베이스캠프 귀환까지 자신들의 일정을 시간 단위로 소셜미디어에 밝혔다고 월간 산이 원문에 충실하게 옮겨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김 대장의 등강기가 고장난 것이 2차 추락의 원인일 것으로 보며, 이들은 80도의 수직 벽에서 추락해 김 대장이 살아 있을 확률은 1%라고 내다봤다. 17일 밤 11시 DZF 팀은 캠프3(해발 고도 7100m)에서 정상 공격을 시작했다. 김홍빈 등반대 등 다섯 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상 예보에 좋은 날씨는 딱 이틀이었기 때문에 모두가 서두르고 있다. 18일 오후 4시 30분 DZF 팀 소속의 푸고프킨, 라조, 토마스 로네(노르웨이)는 정상 등정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1시간 30분만 더 가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지만, 이대로라면 어둠 속에서 하산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하산을 결정한다. 18일 밤 8시 DZF 팀은 캠프 3로 하산해 일주일 후 다시 정상 등정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그 시점에 김홍빈 대장과 러시아 등반가 아나스타샤 루노바 등 정상을 등정한 그룹은 하산을 서두르고 있었다. 19일 0시 메시지가 수신됐다. 7900m 지점의 안부(col)에서 루노바가 추락했다는 소식이다. 김 대장도 위급 상황이란 소식도 거의 동시에 전달됐다. 19일 0시 15분 즉각 푸고프킨과 라조가 구조를 위해 출발했다. 캠프3에 있던 다른 등반가들은 추가 의약품과 산소통을 모았다. 루노바는 근처 고소(高所) 포터들에 의해 크레바스에서 벗어났다. 큰 부상 없이 복귀했다. 19일 새벽 4시 푸고프킨과 라조는 하산 중인 루고바를 만났다. 음료수와 고산병 치료제인 덱시메타손을 전달한 뒤 푸고프킨은 루고바를 캠프3로 인도하고, 라조는 무전기와 산소를 갖고 김 대장을 구조하러 떠났다. 루고바는 캠프3에서 휴식을 취한 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베이스캠프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19일 오후 1시 30분 (앞선 보고서에선 오전 11시에 라조가 김홍빈 대장을 찾아 구조 작업을 시작했고, 구조 당시 김홍빈 대장이 의식이 있었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이번 보고서에선 누락됐다) 루고바를 캠프3에 데려다준 푸고프킨이 라조가 구조 작업을 하는 현장에 도착했다. 라조는 크레바스 속으로 20m 가량 하강해 김홍빈 대장을 확보(anchor)했다. 그 뒤 김 대장은 스스로 등강기를 활용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순간 김 대장의 등강기가 고장 났다. 그리고 김 대장이 등강기를 고치려고 움직이는 순간 김 대장이 80도 각도의 벽에서 추락했다. 덩달아 라조도 5m가량 추락했다. 김 대장은 99%의 확률로 그가 즉사했다고 말할 수 있다. 19일 오후 5시 20분 푸고프킨과 라조가 캠프3에서 하산을 시작했다. 눈보라가 다가오고 있어 스키도 종종 활용해 신속히 하산했다. 19일 밤 9시 16분 DZF 팀 모두가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한편 기자가 이틀 넘게 영어 기사들을 검색했는데 돈(dawn) 닷컴의 20일 기사도 사고 경위를 나름 잘 정리하고 있어 원문에 충실하게 옮긴다. 김 대장 일행의 등반을 주선한 현지 여행사 사장 하지 굴람 아메드는 그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앞서 파견된 수색팀이 그를 중국 쪽 사면에서 그를 발견했다. 그를 찾길 정말 바란다.” 국내 언론이 보도했듯이 김 대장은 위성전화를 통해 광주시산악연맹 등에 “밤이 늦었다. 밤새 내내 낙담한 채로 있었다. 아주 춥다”고 말했다. 연락관(L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쯤 루노바가 하산하다 크레바스에 떨어졌다. “그녀의 몸이 로프에 매달려 있어 15명 이상 산악인들의 하산을 막았다. 캠프3에 내려온 사람들이 구조하러 올라갔다. 다음날 새벽 2시 45분 그녀는 무사히 크레바스를 빠져나왔다. 15분쯤 뒤 그녀는 캠프3에 당도했다. 김 대장은 이때 낙담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해서 다른 구조대가 조직됐다.” 두 영국인 피터 브리틀튼과 폴 에서리지, 두 러시아인 푸고프킨과 비탈리 라조, 고소 포터 무함마드 후사인, 모함마드 유사프, 임티아스 사드파라가 김 대장을 찾아 나섰다. “오전 11시쯤 비탈리가 중국쪽 사면 위의 크레바스 아래 추락한 김 대장을 발견했다. 해발 고도 7800m 지역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대장은 로프에 매달려 있었지만 위로도 아래로도 움직이지 못했다. 하지만 “의식도 있었고 반응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구조하려고 하는데 김 대장은 언어 장벽 때문인지 제대로 따라주지 못했다. “구조하는 중 어느 순간, 김 대장은 구조 로프에서 떨어져 나갔다. 곧바로 추락해 가파른 중국쪽 사면 아래로 사라졌다. 비탈리와 구조팀은 사면의 위쪽을 찾았으나 어떤 흔적도 찾지 못했다. 이곳 사면에서 떨어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 구조팀의 판단이었다.”
  • “불굴의 산악인, 꼭 살아 돌아오기를”…김홍빈 대장 무사귀환 염원 잇따라

    “불굴의 산악인, 꼭 살아 돌아오기를”…김홍빈 대장 무사귀환 염원 잇따라

    “제발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대합니다.” 지난 19일 매스컴을 통해 장애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57) 대장의 실종 소식을 접한 지인 민모씨는 20일 “원정을 떠날 때 ‘꼭 완등에 성공해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그는 “김 대장은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은 강인한 사람”이라며 “차가운 얼음장 속이라도 꿋꿋이 버티며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형칠 광주전남등산학교 이사장은 “김 대장이 조난 신고 후 러시아 구조팀이 발견하기까지 11시간가량 버틴 것도 그의 철인적인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희망을 갖고 구조 소식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김 대장은 현지시간 19일 0시쯤 브로드피크(해발 8047m)를 등정한 뒤 내려오다 7700~7800m 부근에서 크레바스(빙하나 눈 골짜기에 형성된 깊게 갈라진 틈)를 통과하다 조난됐다. 절벽 끝자락에서 6시간쯤 버틴 뒤 새벽 5시 55분쯤 위성전화로 국내의 후배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김 대장은 전화에서 “참 춥다. 무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은 베이스캠프에 알려졌고, 캠프4에 있던 러시아 등반대가 오전 11시쯤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펼쳤다. 러시아 구조팀은 절벽 모서리에 걸려 있던 김 대장의 몸에 로프를 걸어 15m쯤 끌어올렸으나 로프가 끊기는 바람에 중국 국경 쪽(북쪽) 1000m 아래 절벽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장은 당시 파키스탄 ‘고소포터’(현지 등산 안내인) 4명과 함께 등반했으나 이들이 먼저 내려오는 바람에 홀로 하산하다 조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산악인은 “현지 포터들은 등반자(고용인)와 신뢰 관계가 없는 데다 몸을 함께 밧줄로 묶고 하산하다가 조난을 당할 경우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어 각각 행동한다”고 말했다. “모든 조건이 갖춰진 도전은 더이상 도전이라 부르지 않는다. 온전한 몸으로 오르는 것과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자가 오르는 것은 다르다.” 이는 김 대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글이다. 대학 산악부에 들어가면서 산과 인연을 맺은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중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온몸이 얼어붙고 골절되는 엄청난 부상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그는 ‘다시 산을 오를 수 있겠느냐’는 편견을 극복하고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나섰다. 2009년 7대륙 최고봉을 13년 만에 완등했고 이번에 14좌를 정복했다. 장애인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참으로 황망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저녁 김 대장의 완등 축하 메시지를 올렸었는데 하산 중에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에 가슴을 졸이다 구조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기쁜 나머지 글을 올렸는데 다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무사귀환 소식을 국민들과 함께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 “영화를 통해 바다와 소통”...2021 국제해양영화제 22일 개막

    “영화를 통해 바다와 소통”...2021 국제해양영화제 22일 개막

    ‘2021 국제해양영화제’가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과 CGV서면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인 국제해양영화제는 ‘바다와 영화의 도시 부산’에 걸맞은 국내 유일의 해양 전문 영화제이다.부산시가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올해는 11개국 23편의 해양 영화를 선보인다. ‘지속 가능한 삶의 시작: Sustainability’라는 주제를 통해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라는 환경적 위기에 직면한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고민을 풀어나간다.개막작은 미국 데이비드 아벨 감독의 ‘Entangled: 종의 보존 VS 인류생존’이다. 그 외 ‘살아있는 화석,곰베사 프로젝트’,‘지금,바다는’,‘레슨 프롬 제주’ 등이 상영된다. 올해는 서핑, 세일링 등 해양레저 스포츠를 주제로 한 ‘그린 웨이브 세션’을 별도로 마련해,바다가 들려주는 삶의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 출품작 등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다양한 주제의 해양 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객들에게는 바다 방향제 만들기 체험과 영화제 공식 서포터즈 ‘오션키퍼스’와 함께하는 다양한 경품 게임, 지속가능한 바다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해양관리협의회)와 함께하는 리버크루즈 승선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제공된다. 이번 영화제는 극장 내 좌석 거리두기는 물론, 보다 강화된 체계적인 방역 대책 아래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 대전광역시, ‘스마트 챌린저’ 제1기 발대식 개최

    대전광역시, ‘스마트 챌린저’ 제1기 발대식 개최

    대전광역시가 스마트시티 챌린지 서비스의 시민체험단 겸 서포터즈인 ‘스마트 챌린저’ 제1기 발대식을 지난 16일 대전 ICT이노베이션스퀘어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대전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교통, 안전, 환경 등에 대한 도시문제를 민간기업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식, ‘스마트 챌린저’ 활동 안내 등으로 이루어졌으며, 코로나19 예방 방역 수칙을 준수해서 진행되었다. ‘스마트 챌린저’는 대전 시민을 대상으로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모집했으며, 7월 2일 총 10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스마트 챌린저’는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활동하게 되며, 월별로 챌린지 5대 서비스인 주차공유, 전기화재 예방, 무인드론 안전망, 미세먼지 측정,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 서비스를 체험하고 개선방향 등 의견을 도출, 체험 내용을 바탕으로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 [자치광장] 청년에게 ‘공정출발’의 디딤돌을/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자치광장] 청년에게 ‘공정출발’의 디딤돌을/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부족하고 불안정한 일자리, 학자금 대출,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에 취업, 연애, 결혼 등 꿈과 희망을 포기한 ‘N포 청년’이 늘고 있다. 이 어려움이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다. 또 이 팍팍한 삶의 이유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 사회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데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지형의 급변, 부의 대물림을 통한 계층 간 이동 사다리의 소멸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 ‘금수저와 흙수저’ 등 그들의 언어는 유난히 ‘공정’에 대해 민감하다.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가진, 치열한 경쟁이 일상화된 세대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최저출산율, 국가 존립 위기 등 국가의 미래를 논하기에 앞서 우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에게 사회가 ‘비빌 언덕’이 돼야 한다. 정부도 청년이 행복한 삶의 권리를 보장받고, 건전한 민주시민의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2020년 2월 ‘청년기본법’을 제정했다. 정책은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에게 비전과 희망을 일관성 있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양천구도 이들의 출발선을 조금이나마 공정하게 할 수 있도록 여러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중 ‘양천 디지털 상상캠퍼스’는 청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디딤돌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정보의 플랫폼이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멘토링·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그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특히 지역 청년들이 함께 모여 교류와 협력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시너지도 나타나고 있고, 청년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에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청년 디지털 서포터즈’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2030 청년들과 5060 소상공인이 서로 입장을 이해하는 세대 공감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청년은 우리에게 “꼰대가 아닌 어른이 돼 달라”고 말한다. 그들의 삶을 쉽게 정의한 적은 없는지 곱씹어 본다. 공정한 출발선을 지키기 위한 어른들의 관심과 제도,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기회가 있다는 믿음을 주는 일이 더 중요한 이유다. 청년 세대에 미래를 열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것에 동의한다면 이제 사회 각계각층이 함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무엇보다 청년의 의견에 공감하기 위한 시도가 급선무다. 소통이 모여 만드는 혁신의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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