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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어시스트 킹’ 이동국

    [프로축구] ‘어시스트 킹’ 이동국

    3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경기에서 역사적인 기록 2개가 나왔다.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뽐내며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전북 이동국(32)이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K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로 관심을 모은 수원-FC서울전은 사상 첫 월드컵경기장 만원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동국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 정규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전반 27분 상주의 골문 앞 왼쪽에서 왼발로 오른쪽 구석을 찔러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42분 이승현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트렸다. 두 골을 추가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6득점을 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15번째 골을 기록했고, 역대 최다골 기록(116골·우성용)에 1골 차로 다가섰다. 또 전반 추가시간에는 아크 부근에서 쇄도하던 이승현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승현의 중거리 슈팅이 상주의 골망을 흔들면서 시즌 15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지난 1996년 라데(포항), 2003년 에드밀손(전북)의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 도움 기록(14개)을 갈아 치웠다. 이동국은 남은 정규리그 3경기에서 도움을 추가하고 골을 넣을 때마다 K리그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제 이동국이 가는 길이 모두 K리그의 역사인 셈. 두 골씩을 넣은 이동국, 이승현과 에닝요의 한 골을 묶어 상주를 대파한 전북은 18승6무3패로 승점 60고지를 밟으며 2위 포항에 승점 5차로 달아났다. 이와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최고의 라이벌 매치 수원과 서울의 경기에서는 4만 4537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A매치와 K리그 경기를 포함, 월드컵경기장이 꽉 찬 것은 처음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경기 90분 내내 자리를 가득 메운 양팀 서포터스의 지축을 울리는 응원으로 터져 나갈 듯했다. 특히 압도적 다수였던 수원 서포터스의 짙푸른 유니폼은 거대한 파도 같은 장관을 연출했다. 이런 열기에 호응하듯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숨 돌릴 틈이 없을 정도로 빠른 공수전환이 반복됐다. 수원이 후반 33분 스테보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15승3무9패의 수원은 승점 48로 서울(14승6무7패)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또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 K리그 경기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서울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6승14무20패로 우세를 지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전국체전 성화 첫 뱃길 운송

    전국체전 성화 첫 뱃길 운송

    국토해양부는 오는 30일 경기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할 ‘제92회 전국체전’ 성화를 경인운하(아라뱃길)로 봉송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성화가 내륙 뱃길로 옮겨지는 것은 전국체전 사상 처음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채화한 성화는 육상으로 경인항 인천터미널로 옮겨져 김포터미널까지 18㎞의 뱃길을 따라 2시간가량 봉송된다. 김포터미널에선 다시 31개 시·군을 거치며 봉송행사를 가진 뒤 개막일인 10월 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 도착한다. 채화 행사 당일에는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국토부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도움을 얻어 경기용 요트 14척으로 구성된 성화봉송단을 꾸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K-36급 요트 2척과 옵티미스트급 10척, 모터보트 2척으로 구성되는 해상 봉송단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역시 K팝의 고향”… 뜨거운 열기

    “역시 K팝의 고향”… 뜨거운 열기

    가히 ‘K팝의 종주국’다운 면모였다. 한국에서 커버댄스 마지막 본선이 절정의 열기 속에 치러졌다.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한국방문의해 기념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민족과 인종을 넘어선 축제 한마당이었다. 2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열린 페스티벌은 한국인뿐 아니라 100여명의 외국인들이 객석을 채워 한류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류가 좋아 한국에 왔다.”는 4개국 출신 커버댄스 서포터스의 축하공연으로 대회는 화려한 막을 열었다. 여중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이 대회에서 1등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커버댄스를 선보인 ‘ZN쥬니어’ 팀에 돌아갔다. 덕성여고 김선미양 외 10명은 “K팝에 대한 사랑으로 뭉쳤고, 한달 넘게 열심히 준비했다. 외국인들에게 춤으로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사는 JYP엔터테인먼트 조해성 이사와 CF 프로덕션 ‘우라늄 238’ 대표 조원석 CF감독,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과 서울신문 문창호 PD(커버댄스 페스티벌 프로듀서) 등 4명이 맡았다.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스타를 뽑는 오디션이 아니라 K팝 열풍을 세계인들이 즐기는 축제”라면서 “무대에서 얼마나 K팝을 즐기고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몄느냐가 심사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K팝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축제로 기획된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6~8월 참가 신청 팀들이 제출한 동영상 자료를 토대로 1차 예선이 치러졌다. 9월 6일 러시아(모스크바)를 시작으로 7일 브라질(상파울루), 11일 일본(도쿄)과 미국(LA), 18일 태국(방콕), 19일 스페인(마드리드) 순으로 나라별 대표를 선발하는 본선 대회가 열렸다. 이날 선발된 한국인 팀과 지역본선에서 선발된 각국의 우수참가자들은 한국으로 초청돼 10월 3일 경주에서 3차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된다. 결선 우승자는 한류드림콘서트(경주)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역시 K팝의 고향” 커버댄스 서울본선 열기

    “역시 K팝의 고향” 커버댄스 서울본선 열기

    가히 ‘K팝의 종주국’다운 면모였다. 한국에서 커버댄스 마지막 본선이 절정의 열기 속에 치러졌다.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한국방문의해 기념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민족과 인종을 넘어선 축제 한마당이었다. 27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열린 페스티벌은 한국인 뿐 아니라 100여 명의 외국인들이 객석을 채워 한류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류가 좋아 한국에 왔다.”는 4개국 출신 커버댄스 서포터스의 축하공연으로 대회는 화려한 막을 열었다. 여중생 4명으로 이뤄진 ‘혼成’팀은 참가곡 ‘라니아’의 노래에 맞춰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현아의 ‘체인지’를 능가하는 팝핀 댄스를 춘 목동고교 2학년 김지연 양과 틴탑의 ‘슈퍼러브’를 거의 똑같이 따라한 인천여상 6명의 ‘비윙스’ 팀이 올라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여중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경쟁이 더욱 치열했던 이 대회에서 1등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커버댄스를 선보인 ‘ZN쥬니어’ 팀에게 돌아갔다. 덕성여고 김선미 양 외 10인은 “K팝에 대한 사랑으로 뭉쳤고, 한달 넘게 열심히 준비했다. 외국인들에게 춤으로 한국을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심사는 JYP엔터테인먼트 조해성 이사와 CF 프로덕션 ‘우라늄 238’ 대표 조원석 CF감독,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과 서울신문 문창호 PD(커버댄스 페스티벌 프로듀서) 등 4명이 맡았다.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은 “이번 대회는 스타를 뽑는 오디션이 아니라 K팝 열풍을 세계인들이 즐기는 축제”라면서 “무대에서 얼마나 K팝을 즐기고 완성도 있는 무대를 꾸몄느냐가 심사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K팝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축제로 기획된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6월~8월 참가 신청 팀들이 제출한 동영상 자료를 토대로 1차 예선이 치러졌다. 9월 6일 러시아(모스크바)를 시작으로 7일 브라질(상파울루), 11일 일본(도쿄)ㆍ미국(LA), 18일 태국(방콕), 19일 스페인(마드리드) 순으로 나라별 대표를 선발하는 본선 대회가 열렸다. 이날 선발된 한국인 팀과 지역본선에서 선발된 각국의 우수참가자들은 한국으로 초청돼 10월 3일 경주에서 3차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된다. 결선 참가자들에게는 문화공연 관람 및 한류스타와의 만남과 신라 천년고도 경주 관광의 기회가 제공되며, 결선 우승자는 한류드림콘서트(경주)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방문의해기념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예능과 다큐가 결합된 MBC 프로그램 ‘커버댄스 페스티벌 K팝 로드쇼 40120’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매주 목요일 11시 8부작으로 방송되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역시 K팝의 고향” 커버댄스 서울본선 대성황

    “역시 K팝의 고향” 커버댄스 서울본선 대성황

    ‘팝의 고향’ 한국에서 커버댄스 마지막 본선이 절정의 열기 속에 치러졌다.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한국방문의해 기념 2011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민족과 인종을 넘어선 축제 한마당이었다. 27일 페스티벌이 열린 서울 광진구 광장동 멜론 악스홀은 한국인 뿐 아니라 100여 명의 외국인들로 가득 찼다. 서울 본선은 “K팝이 좋아서 한국에 왔다.”는 4명의 커버댄스 외국인 서포터스의 축하무대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여중생 4명으로 이뤄진 ‘혼成’팀은 참가곡 ‘라니아’의 노래에 맞춰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를 거의 똑같이 따라한 ZN쥬니어 팀과 비와 비스트 곡을 절묘하게 리믹스 한 ‘에피소드’ 팀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심사는 JYP엔터테인먼트 조해성 이사와 CF 프로덕션 ‘우라늄 238’의 대표 조원석 CF감독, 한국방문의해위원회의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과 서울신문 문창호 PD(커버댄스 페스티벌 프로듀서) 등 4명이 맡았다. 이들은 “무대의 완성도 및 K팝에 대한 이해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K팝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축제로 기획된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지난 6월~8월 참가 신청 팀들이 제출한 동영상 자료를 토대로 1차 예선이 치러졌다. 러시아(모스크바)를 시작으로 지난 7일 브라질(상파울루), 11일 일본(도쿄)ㆍ미국(LA), 18일 태국(방콕), 19일 스페인(마드리드) 순으로 나라별 대표를 선발하는 본선 대회가 열렸다.   이날 선발된 한국인 팀과 지역본선에서 선발된 각국의 우수참가자들은 한국으로 초청돼 10월 3일 경북 경주에서 3차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된다. 결선 참가자들에게는 문화공연 관람 및 한류스타와의 만남과 신라 천년고도 경주 관광의 기회가 제공되며, 결선 우승자는 한류드림콘서트(경주)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옷벗고 달려라”…美수천명, 속옷차림 시위 나선 이유

    “옷을 벗고 달려라!”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속옷 차림을 한 수천명의 남녀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를 달리는 이색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에 나선 이들은 이날 다양한 색상의 속옷, 수영복, 나이트가운 등의 차림으로 시내 한복판을 가로질렀다. 이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유타주의 보수적인 법과 분위기 때문. 유타주는 몰몬교의 본고장으로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등 미국의 다른 주에 비해 보수적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네이트 포터는 “유타주의 보수적인 정치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을 한 데 모으기 위한 행사” 라며 “약 3천여명의 사람들이 이번 시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날 누드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금지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의 등과 가슴 등에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문구를 넣어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시내 중심부에서 시작해 약 1.6㎞ 행진을 했으며 별다른 마찰없이 끝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1 아시아 편집자 펠로십’ 출판 한류 말하다

    ‘2011 아시아 편집자 펠로십’ 출판 한류 말하다

    “태국 사람들은 한 해에 고작 9줄을 읽는다는 통계가 있는데 해리포터와 한류가 태국을 바꿔놓았다. 6년 전부터 한국에서 수입된 학습만화 ‘살아남기’(아이세움 펴냄) 시리즈는 해리포터 이후 태국 출판계의 두 번째 혁명이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난미북스의 킴 콘자팃와타나) “중국도 여성 독자의 비중이 큰데 남인숙의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는 100만부 넘게 팔렸다. 한국 책의 표지 디자인과 인쇄, 색깔 등이 예뻐 중국 독자들이 매력을 느낀다.”(차이나 사우스 부키 컬처 미디어의 얄란 왕) ●패션·라이프스타일 책 인기 19~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호텔과 경기 파주출판도시 등에서 열린 ‘2011 아시아 편집자 펠로십’에 참가한 10개국의 출판인 14명은 “책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 수 있게 됐고, 한국에는 뛰어나고 좋은 책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연 이번 행사는 ‘한류 시대의 출판:도전과 기회’란 주제로 이루어졌다.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있는 한국 출판물은 학습만화, 패션, 라이프스타일, 교육 관련 책이었다. 일본 다이아몬드 출판사의 에이지 미타치는 “한국 가수나 영화배우들이 낸 책과 영화 관련 책, 그리고 정다연씨의 ‘몸짱 다이어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PT 엘렉스 미디어의 이다 바구스도 “화장법을 설명한 만화인 ‘판타스틱 코스메틱’(학산문화사 펴냄)이 무척 인기가 높아 2권이 언제 나오느냐는 요구가 빗발치는데, 2권은 남성 화장법에 대한 책이라 수입을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예림당의 ‘WHY’ 시리즈와 아이세움의 ‘살아남기’ 시리즈는 출판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학습만화다. ‘살아남기’ 시리즈는 과학상식을 담은 만화로 2001년 ‘무인도에서 살아남기’가 최초 출간된 이래 29개국에 수출되어 국내에서 1000만부, 해외에서 1000만부가 팔렸다. 두 학습만화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막상막하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 광서문화미디어그룹의 클레어 멍은 “‘WHY’ 시리즈를 출간했는데 지식 설명과 만화가 그렇게 잘 어우러질 수가 없다.”며 “중국 작가들은 따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어린 소녀들에게 화장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마이 워너비 메이크업’(조선앤북 펴냄)이란 책도 인기가 높다며, 이런 책이 중국인들이 원하는 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예쁘고 보기 좋은 데다 따라하기 쉬운 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중국에서는 알지 못했다.”며 “문화적 시각에 공통점이 있어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책이 중국에서 더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교육열 높은 타이완서 교재 불티 타이완의 유라시안 출판그룹의 필 첸은 “한국과 타이완은 유교란 공통점이 있는 데다 부모의 교육열이 높은 것도 비슷해서 한국의 교육 관련 도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금은 한류가 독특함과 차별성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문화적 공통점으로 한류를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경영서 수출은 어려워 한계 만화나 실용서적과 비교하면 번역이 어려워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문학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계기로 새롭게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 출판사들은 해외 유명 작가들에게 고액의 선인세를 지불하지만, 외국에서는 국내 작가에게 선인세 지불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도 판권 계약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아시아 편집자들은 김영하, 한강 등 젊은 소설가의 동시대 문학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며 낙관했다. 특히 아시아 독자들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삶을 사는지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필 첸은 “10년 전 김정현의 ‘아버지’를 출간하고 이어 신경숙 작품을 냈는데 공통으로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으면 인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출판 한류가 주로 실용서적 위주로 이뤄지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웅진리더스북의 박희연 편집장은 “지식의 흐름은 위에서 아래로 이뤄지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지는 않는다.”며 “특히 경제나 경영관련 서적은 수출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윤옥여사 한식예찬

    “한국 음식은 야채와 고기가 황금 비율로 만난 웰빙음식이에요. 그래서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지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윤옥 여사가 21일(현지시간) 한식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간 한식 서포터들과 오찬을 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찬은 한인 셰프 후니 김이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단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뉴욕에서 한식을 선보이고 있는 한인과 외국인 셰프, 뉴욕의 한식당 협의체인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 관계자, 현지 유명 요리학교 ‘CIA’ 재학생, 한식블로거 등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한국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음식을 서비스하는 것을 좋아해 한식당에 가도 일식과 중식 등 메뉴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특히 오찬 메뉴 중 하나인 돼지고기 백김치 보쌈을 ‘영부인 방문기념 메뉴’로 정해 10월 한 달간 이 메뉴의 판매수익을 현지 아동복지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어 ‘비빔밥 버거’로 한식 알리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톱 셰프 안젤로 소사의 레스토랑 ‘소셜이츠’를 찾아 비빔밥 버거를 시식했으며, ‘미동부 한식세계화 추진위’도 방문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한식 알리기에 나선 김 여사를 인터뷰하고 ‘김윤옥 여사의 미션 김치 세계화’라는 기사로 소개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KT, 지역아동센터에 태블릿PC 기부

    KT는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366대의 태블릿PC를 기부한다고 21일 밝혔다. KT의 사내 봉사단체인 ‘KT 사랑의 봉사단’과 결연한 전국 122개 지역아동센터에 3대씩 기부되는 태블릿PC는 어린이들에게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쓰인다. 이날 태블릿PC 전달식이 열린 서울시 중구 무지개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KT의 IT서포터스들이 태블릿PC 앱을 활용해 만든 케이크 이미지를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KT 제공
  • [프로축구] 독수리의 아이들, 피로회복제 먹었나

    [프로축구] 독수리의 아이들, 피로회복제 먹었나

    ‘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은 함께 날았다. 코너킥으로 달려가 선수들과 뒤엉켜 방방 뛰었다. 셔츠와 넥타이를 입었지만 격식은 벗어던졌다. 그만큼 짜릿했다. 최 감독대행뿐만이 아니었다. 골문 뒤에 버텨 내내 승리의 함성을 외치던 서포터스 ‘수호신’들과 가족 팬들은 열광했다. FC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부산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41분 에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8분 김동진이 기어코 동점을 만들더니 종료 직전인 44분에는 강정훈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서울은 리그 3위(승점 45·13승6무6패)를 굳건히 지켰다. 사실 서울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핵심 미드필더 몰리나·고명진·최현태가 경고 누적으로 부산전에 뛸 수 없었다. 게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원정을 다녀온 여독이 아직 풀리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날아가 알 이티하드에 패(1-3)했기에 더욱 힘이 빠졌다. 원정의 피로를 예상한 서울은 두 달전 경기 일정을 하루 늦춰달라고 부산에 양해를 구했지만 부산은 거절했다. 경기 전 최용수 감독대행은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팬들에게 최고의, 질 좋은 경기를 선보이지 못할까 봐 요청했던 것”이라고 쿨한 척(!)했다. 예상대로(?) 초반엔 부산이 우위를 점했다. 전반 21분 김한윤의 헤딩이 골대를 강타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팽팽한 공방전. 피말리는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부산에 서울전은 기회였다. 5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파그너가 ‘믿을맨’으로 나섰다. 전반 41분 한상운의 프리킥을 에델이 연결해 첫 골이 터졌다. 하지만 서울의 집념은 놀라웠다. 후반 김동진의 골로 동점을 만든 뒤 부산을 거세게 압박했다. 승점 1에 만족하지 않고 종료 직전 강정훈이 천금같은 역전골을 넣었다. 2-1. 승리는 서울 몫이었다. ‘막강화력’ 전북은 경남을 3-1로 물리치고 4연승, 승점 56(17승5무3패)으로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 수원은 마토의 결승골로 강원FC를 1-0으로 꺾고 4위를 지켰다. 전남과 제주는 1-1로 비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영화프리뷰] ‘킬러 엘리트’

    [영화프리뷰] ‘킬러 엘리트’

    제2차 세계대전 때 만들어진 영국 특수부대 ‘SAS’(Special Air Service)는 북아프리카 전선과 유럽 전역에서 엄청난 전과를 올렸다. 전후 잠시 해체됐지만, 1950년대 재건된 뒤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와 중동(오만·예멘)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한 ‘어두운’ 임무를 수행했다. 1991년 출간된 라눌프 파인스의 베스트셀러 ‘페더맨’(The Feather Man)은 SAS의 오만 석유전쟁 개입설을 다뤘다. 아들을 잃은 오만 부족 지도자가 석유개발을 조건으로 SAS 대원의 죽음을 원하자 영국 정부가 묵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킬러 엘리트’는 소설 ‘페더맨’을 원작으로 삼았다. 킬러 생활에 염증을 느낀 대니(제이슨 스태덤·오른쪽)는 손을 씻고 고향으로 떠난다. 그런데 멘토이자 동료였던 헌터(로버트 드니로·왼쪽)가 오만에 인질로 잡혔다는 소식을 듣는다. 헌터를 살리려면 오만 부족장의 아들을 죽인 SAS 요원 3명의 자백을 받은 뒤 사고로 위장해 죽여야 한다. 하지만 대원들이 죽어나가자 SAS의 비밀조직인 ‘페더맨’ 소속 퇴역 군인 스파이크(클라이브 오언)가 대니를 쫓기 시작한다. ‘킬러 엘리트’의 한국판 포스터는 드니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스태덤과 오언이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오롯이 스태덤의 아날로그 액션에 빚지고 있다. 12년간 영국 다이빙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스태덤은 가이 리치 감독의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1999)로 뒤늦게 영화판에 발을 들여놓았다. 운동신경 못지않게 남다른 외모에 주목한 뤽 베송 감독이 각본을 쓴 ‘트랜스포터’로 스태덤은 새로운 액션 아이콘으로 떠오른다. 스태덤의 액션은 이번에도 볼 만 하다. 의자에 두 팔이 묶인 채 360도 공중회전을 하는 장면은 그가 아니라면 소화하기 어려운 장면일 터. 신선도는 고만고만하다. 스태덤은 앞서 20여편의 주·조연 작에서 차량이나 좁은 방 등 한정된 공간에서 소품을 활용한 액션을 충분히 뽐냈다. 최근 들어 부쩍 다작을 하는 드니로나 정극과 액션에 두루 능한 오언의 존재감은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친다. 포르셰와 하이네켄 등 상업광고에서 재능을 보인 영국 출신 개리 매켄드리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주먹질을 할 때 아픔이 느껴지길, 누군가 죽을 때는 상실감이 느껴지길 원했다.”는 감독의 말처럼 컴퓨터그래픽(CG)을 배제하고 투박한 영상을 담았다. 하지만 불혹을 넘긴 중년의 ‘아날로그 액션’에 얼마나 관객이 끌릴지는 의문이다. 북미 개봉은 11월인데 한국에서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英 사설탐정 뒷조사 수임료 특A급 인사는 조앤 롤링

    도청 스캔들로 영국 사회를 뒤흔든 ‘뉴스 오브 더 월드’를 포함한 영국 신문들이 사설탐정에 뒷조사를 의뢰했을 때 탐정들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사람은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었다. 인디펜던트는 15일 2003년 정부가 언론사들과 연결된 사설탐정들의 불법 행위를 조사했을 당시 압수한 유명 사설탐정 스티브 휘터모어의 영업일지를 소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사생활 보호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진 조앤 롤링에 대한 수임료는 스포츠·연예계 스타들을 능가했다. 휘터모어는 2000년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공개됐을 당시 롤링 관련 뒷조사에 655파운드(약 115만원)를 청구했다.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 롤링스톤스의 보컬 믹 재거 등과 관련된 신상 정보,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옛 여자친구와 관련한 정보 등은 이보다 낮은 250파운드로 책정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리처드 버튼 선물한 33캐럿 다이아반지 250만弗? 350만弗?

    리처드 버튼 선물한 33캐럿 다이아반지 250만弗? 350만弗?

    지난 3월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세기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소장했던 3000만 달러(약 322억원)어치의 희귀 보석들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7일(현지시간) 테일러의 보석 300여점에 대한 경매가 오는 12월 뉴욕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보석들은 대부분 그녀가 두 차례 결혼했던 동료 배우 리처드 버튼을 비롯해 8차례의 결혼 과정에서 만난 남자들에게서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테일러의 보석 애호는 유명하다. 리처드 버튼은 “나는 그녀를 맥주의 세계로 안내했고, 그녀는 나를 불가리(보석 브랜드)의 세계로 이끌었다.”고 회고했다. 최고가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석은 버튼이 1968년 선물했던 33.19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로, 예상가는 250만 달러에서 350만 달러다. 테일러는 “이 반지는 내가 알지 못하던 최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며 오랫동안 손가락에서 빼지 않았다. 라훌 카다키아 크리스티 경매사 보석담당은 “그녀는 이 보석들을 모두 사랑했었다.”면서 “그것이 그녀가 삶을 사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마크 포터 크리스티아메리카 회장은 “의심할 바 없는 최고의 개인 컬렉션”이라면서 “경매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열릴 경매에는 보석뿐 아니라 의상, 미술작품, 인테리어 소품 등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이 보석들은 경매에 앞서 오는 24~26일 런던에서 전시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저주받은 유전자 탓”…세계 최고 비만녀 탄생

    ‘세계에서 가장 육중한 여성’이란 타이틀의 주인공이 올해 바뀌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 사는 주부 폴린 포터(47)가 300kg이 넘는 몸무게로 공식적인 세계 최고 비만녀로 등극했다고 세계 기네스협회가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협회는 “최근 잰 포터의 몸무게가 700파운드(317kg)를 기록, 기존 세계기록 보유자인 미국여성 수잔느 에먼과 도나 심슨을 따돌렸다.”고 밝혔다. 세계가 인정한 비만여성이 된 포터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뼈를 깎는 체중감량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터는 “스스로 섹시하다고 여겼고 뚱뚱한 몸매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너무 멀리 왔다.”고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거대하게 불어난 몸매 탓에 포터는 이제는 도움 없이 침대에서 일어나거나 목욕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자동차에 탈 수도 없다. 이렇게 몸무게가 불어난 가장 큰 원인으로 포터는 ‘유전자’를 꼽았다. 포터는 “어머니가 180kg이고 아버지가 140kg이 넘었다. 형제 8명 중에서 1명을 빼고는 모두 120kg이 넘는 거구들이다. 어릴 때부터 가족 모두가 폭식을 하는 게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포터가 꿈꾸는 이상적 몸무게는 현재에서 150kg을 뺀 수준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포터는 “살을 빼서 춤도 추러 다니고 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싶다.”면서 “몸이 더 이상 내 인생에 족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전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시론] 대구육상대회가 남긴 과제들/김기진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시론] 대구육상대회가 남긴 과제들/김기진 계명대 체육학과 교수

    올림픽 및 월드컵축구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제전’으로 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제13회인 대구대회가 열전 9일간의 막을 내렸다. 대회가 뿜어낸 열기와 흥행은 역대 최고로, 그 주인공은 역시 대구 시민이었다. 대회 유치 100만명 서명운동, 깨끗한 대구 환경 만들기에서부터 교통질서 유지,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스 참여, 관람 열기 등 모든 분야에서 성숙하고 적극적인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202개국 1945명의 참가선수와 50만명에 육박한 관중이 함께 보여 준 축제 한마당은 ‘육상 대구’의 이미지를 세계 각국에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거리환경을 포함한 주변 기반시설, 대구 스타디움과 연습장 등 경기시설, 선수촌을 중심으로 한 숙박시설 등은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손색이 없었다. 반면 대회 운영의 세부적인 부분, 통역 및 안내요원의 전문교육 부족과 관중 수송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 문제 등 여전히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대회를 자체 교육에 의해 양성된 심판 및 대회운영 요원과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비교적 원만하게 치러낸 것은 가장 큰 성과로서 차후에 보다 큰 대회를 위한 귀중한 경험과 역량이 될 것이다. 대구 도심을 중심으로 다채롭고 풍성하게 개최된 총 170여종의 문화행사에 10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룸으로써 스포츠이벤트와 문화행사의 연계가 또 다른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경기력 부분은 기존의 육상강국 미국의 저력과 다음 개최국인 러시아의 경보를 중심으로 한 선전이 두드러졌다. 우사인 볼트를 앞세운 자메이카는 미국과 단거리 자존심 대결에서 근소한 우세를 나타냈으며, 장거리와 마라톤에서는 케냐가 단연 최강임이 확인됐다. 대회 초반 스타선수들의 부상에 의한 훈련 부족과 지나친 부담, 높은 습도와 낮과 밤의 현저한 기온차에 따른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 전반적인 세대교체 추세, 대구스타디움 특유의 야간시간대 풍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록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우수한 기록들이 수립됐고 마지막 경기인 남자 400m 계주에서 우사인 볼트가 포함된 자메이카팀이 37초 04의 경이적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극적인 클라이막스를 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대높이뛰기의 이신바예바(러시아)와 100m 허들의 다이론 로블레스(쿠바) 등 기존 대표 스타들이 우승권에서 멀어진 반면 남자 400m의 키라니 제임스(그레나다), 여자 7종경기의 타티아나 체르노바(러시아) 등과 같이 새로운 스타들이 유독 많이 나타남으로써 육상의 세대교체와 함께 스포츠에서는 영원한 승자가 없음을 알 수 있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우리 선수들의 부진을 들 수 있다. ‘10-10 프로젝트’를 내세워 야심찬 준비를 해왔으나 세계 수준의 높은 벽을 실감하였다. 그러나 김덕현의 도약, 김현섭과 박칠성을 앞세운 경보, 400m계주와 1600m계주, 10종경기의 김건우 등의 한국신기록 수립을 통해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주었다. 육상경기는 더욱 체계적인 계획에 의한 장시간의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노력하면 분명히 가능하다는 것을 동시에 확인시켜 주었다. 선택과 집중에 의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추진, 과학적인 훈련프로그램에 의한 꿈나무 육성, 해외전지훈련 및 국제대회 출전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화 등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 이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가장 큰 숙제는 대회 효과를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키는가 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투입한 순수 대회예산 2466억원을 비롯해 도시기반 시설, 육상진흥센터, 선수촌 건립비 등에 투입한 예산을 고려할 때 대회시설 재활용 방안과 새로운 자산 창출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육상경기를 하나의 스포츠만으로 간주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육상경기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와 국민건강 및 스포츠산업을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미래지향적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 ‘시대의 선구자’ 男 마크 주커버그, 女 레이디 가가

    이 시대에 가장 선구적 존재가 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미국의 연예정보 월간지 ‘베니티 페어’(Vanity Fair)가 최근 시대의 선구자 탑 50(New Establishment List)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순위는 ‘베니티 페어’가 혁신적인 비전으로 시대의 선구적 존재가 된 사람을 매년 선정하는 것. 1위에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차지했다. 1984년 생으로 페이스북 설립자이자 CEO인 주커버그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6억명을 연결시킨 IT 천재로 작년에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2위에는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올랐다. 올해 38세의 동갑내기인 두사람은 전세계 검색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끝없는 혁신의 리더다. 3위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창립자 겸 CEO가, 4위는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의 CEO가 된 팀 쿡과 애플 제품디자인 총괄인 조나단 아이브가 차지했다. 또 5위에는 트위터의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올라 주요 순위를 모두 ‘IT 영웅’들이 휩쓸었다. 주요 기업인 이외에 연예인들도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기괴한 복장과 퍼포먼스로 인기를 얻고 있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9위에 모습을 드러내며 연예인으로서 뿐 만 아니라 여성으로서도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또 팀 버튼 감독, 배우 조니 뎁, 제작자인 그래함 킹이 공동 14위에 올랐으며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롤링(16위), 비욘세의 남편이자 가수 겸 프로듀서 제이 지(21위), 가수 비의 자칭 ‘안티 팬’ 스티븐 콜버트(28위), 배우 겸 제작자 마크 윌버그(29위), 배우 애쉬튼 커쳐(43위),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50위)가 순위안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英 ‘밀리터리타투’를 보고

    [문화계 블로그] 英 ‘밀리터리타투’를 보고

    지난 23일 밤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성. 전통복장 킬트(남성용 치마)를 입은 사내들의 백파이프 연주 소리가 6세기에 지어진 에든버러성과 맞닿은 원형경기장의 밤공기를 찢을 듯 울려댔다. ‘해리포터’ 시리즈-작가 조앤 K 롤링은 에든버러 출신이다-의 퀴디치(마법사들이 지팡이를 타고 날아다니며 벌이는 구기종목) 경기장을 떠올리게 하는 원형경기장을 가득 메운 8700여명의 관객은 잠시 숨을 멈췄다. 현장에서 지켜본 ‘로열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는 명불허전이었다. 왕립 스코틀랜드 용기병(龍騎兵·dragoon)은 물론, 영국, 네덜란드, 독일, 브라질 등에서 온 군악대들이 속속 집결했다. 일사불란한 행진과 화려한 연주가 전부일 것이라고 지레짐작한다면 큰 오산이다. 100년 전통을 훌쩍 넘는 군악대들은 저마다 색다른 주특기는 물론, 역사적인 유래와 서사를 비벼낸 한편의 드라마를 선보였다. 예컨대 영국 해군 군악대는 1900년 보어전쟁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의 레이디스미스를 사수하던 상황을 재현해냈다. ‘국군의 날’ 행사 탓인지 국내에서 군악대 공연을 몇만원씩 내고 본다는 건 생소한 풍경이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밀리터리 타투’(Military Tattoo)란 이름의 페스티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 성시경이 군 복무 시절 참가한 미국 버지니아 인터내셔널 타투도 유명하지만, 전통과 품격을 따진다면 올해 61회째를 맞은 에든버러 밀리터리 타투가 한수 위다. 1950년 에든버러 축제의 부대행사로 시작한 밀리터리 타투는 이제 본 축제의 인기를 넘볼 태세다. 첫해 고작 6000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쳤지만, 지금은 한해 평균 21만 7000명이 찾는 인기행사로 발돋움했다. TV 시청인구만 1억명이다. 지난 60년간 밀리터리 타투를 찾은 총 관객 수는 1200만명에 이른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이 가운데 30%는 외국인이다. 추산되는 경제효과가 8800만 파운드(약 1548억원)라고 하니 ‘킬러 콘텐츠’를 지닌 축제의 힘을 짐작할 만하다. TV·DVD 등 부가판권 수익을 확신하는 주최 측은 1600만 파운드(약 281억원)를 들여 8700석 규모의 새 스타디움을 올해 선보였다. 덕분에 27일 막을 내린 올해 밀리터리 타투는 전 공연(24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고만고만한 콘텐츠를 지닌 축제들이 우후죽순 난립하는 국내 현실이 떠올랐다. 자체 수익모델을 창출하지 못한 채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원에 목숨을 거는 국내 축제 관계자들이 곰곰히 들여다볼 대목이다. 에든버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녀 리포터 ‘난마돌’ 보도 중 거대파도에…

    중국 남동부에 상륙한 제11호 태풍 ‘난마돌’의 소식을 전하던 현지 여기자가 20m 높이의 거대 파도에 휩쓸릴뻔한 아찔한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지난 30일 난마돌의 영향권에 든 중국 저장성 하이닝의 한 지역 관광지를 취재 중이던 CCTV 여기자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여기자는 시청자에게 최상의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방파제 아래 둑으로 내려와 해안가를 배경으로 태풍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갑자기 20m 높이의 거대한 파도가 몰려와 불과 몇 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까지 덮치며 거센 물살을 몰아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방송카메라만 쳐다보며 보도를 이어가던 여기자 역시 갑자기 몰아친 물살에 휘청거렸고, 재빨리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모습이 다른 카메라를 통해서 고스란히 잡혔다. 한편 이번 아시아 일대에 몰아친 태풍 난마돌은 필리핀과 대만을 거쳐 중국까지 큰 피해를 안기고 있는 상황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허리케인 ‘아이린’ 보도 중 ‘오물’ 뒤집어 쓴 리포터

    허리케인 ‘아이린’ 보도 중 ‘오물’ 뒤집어 쓴 리포터

    미국 동부해안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 뉴스를 전하던 뉴스 리포터가 하수구 오물을 뒤집어쓰는 모습이 폭스 뉴스에 생방송으로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 중에는 그것이 하수구 오물이란 것을 몰랐다. 워싱턴 폭스 뉴스 리포터인 터커 반스는 아이린의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해안가에서 생방송으로 날씨를 보도했다. 시속 96km의 강풍으로 반스는 벤치를 짚고 방송을 할 정도였다. 생방송으로 연결된 반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물질로 덮여 있었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팬케이크 반죽을 덮어쓴 듯 한 모습’ 이라고 표현했다. 반스는 “이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약간 모래가 섞인 듯하고 맛도 이상하다.”고 말했다. 반스의 모습을 본 스튜디오의 아나운서들도 “저런 현상을 본적이 없다.”고 놀라워했다. 반스는 “방송국 기상학자는 플랑크톤이나 유기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냄새는 어떠냐는 아나운서의 질문에 “냄새도 이상하고 약간 비누냄새가 난다.” 고 대답했다. 반송중 강풍이 더 몰아치면서 이 물질은 반스를 다시 한 번 덮쳤고, 그의 안전을 위해 그 곳에서 빨리 나올 것을 당부하면서 뉴스가 끝났다. 방송이 끝나고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반스가 ‘냄새 맡고 맛을 보고’ 한 이상 물체는 ‘하수구 오물이 바다 거품과 섞이면서 강풍에 날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폭스 뉴스 방송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서울올림픽처럼 ‘대구’ 이름도 알려야죠”

    “서울올림픽처럼 ‘대구’ 이름도 알려야죠”

    “모두가 하나가 돼 대회 성공을 기원하잖아요. 40여년 대구에 살면서 처음으로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회를 하루 앞둔 26일 동구 율하동 선수촌 인근에서 만난 정태현(47)씨는 “정말 여기가 대구가 맞나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대구가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다. ‘보수 도시’, ‘회색 도시’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고 다녔던 대구다. 시민들은 88올림픽이 ‘세계 속의 서울’을 만들었다면 세계육상대회는 ‘세계 속의 대구’를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심 곳곳 ‘살비’… 212개국 깃발 펄럭 공항과 역에는 대구로 속속 들어오는 선수단과 관광객, 이들을 환영하는 서포터스와 자원봉사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는 마스코트인 ‘살비’ 캐릭터와 대회 로고가 새겨진 시설물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화랑로 등 주요 도로변에도 세계육상연맹 회원국 212개의 국기가 펄럭이며 대회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다. 역과 공항, 백화점, 관공서, 시내버스 정류장 등 1만여 곳에 육상대회 광고물이 설치돼 있다. 지하철과 경기장 주변 등에 배너 광고 5000여개가 설치돼 있다. 2층짜리 시티투어 버스와 택시들은 손님맞이 준비를 마치고 대회 파수꾼을 자처하며 대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세계 속의 대구로 부각될 것 기대” 시민 김종하(35)씨는 “도심 분위기를 보니 세계적인 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는 것이 실감난다.”며 “이런 큰 대회를 여는 대구가 자랑스럽다.”고 했다. 선수들은 선수촌 주변을 중심으로 쇼핑과 시내 관광 등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축제 분위기를 실감하고 있다. 육상경기를 체험할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 동편과 동성로에 설치된 육상체험관에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홍보관 방문객이 하루 평균 1000명을 넘고 육상체험관과 대구스타디움 주변을 찾는 시민 관광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 상인들도 육상대회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신나게 일하고 있다. 동성로 상인 김성환(42)씨는 “대구를 찾은 선수와 관광객들이 대구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화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전야제에서는 한류 주역 슈퍼쥬니어와 카라·보아를 비롯해 박정현, 김조한, 김장훈 등 인기 가수들이 공연을 펼쳤다. 대구 시민들과 관광객을 비롯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관계자, 해외 미디어 관계자 3만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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