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파주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화동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사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88
  • 백마고지서 26점 유해 발굴...음료병 활용한 화염병도

    백마고지서 26점 유해 발굴...음료병 활용한 화염병도

    강원 철원군 DMZ 백마고지 유해발굴화살머리고지에 비해 진지 깊게 파여26점 모두 부분유해, 참혹한 상황 반영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 일대에서 26점의 유해와 5132점의 전사자 유품을 발굴했다고 국방부는 28일 밝혔다. 발굴된 유해들은 현장감식 결과, 다수가 국군 전사자 유해로 추정됐다. 정확한 신원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에서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강원 철원의 무명 395고지로 불렸던 백마고지는 6·25전쟁 당시 중부전선의 중요 전투지였다. 국군 9사단은 3배가 넘는 중국군에 맞서 열흘 동안 12차례의 공격와 방어전투를 수행했고 많은 전사자들이 발생했다. 유해발굴을 통해 백마고지 지역 개인호, 교통호 등의 진지들이 화살머리고지 지역에 비해 2배 이상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살머리고지 지역의 경우 최대 60㎝의 깊이에서 유해, 유품들이 발굴된 반면, 백마고지에서는 약 1.5m 깊이에서 발굴됐다. 백마고지 주인이 수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기존 진지보다 더 깊게 파고 들어간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현재 수습된 26점의 유해는 모두 부분유해 형태로 당시 다량의 포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유품 다수는 우리 국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대부분은 탄약류(4980여점, 97%)다. 특이 유품으로 음료병을 활용한 화염병도 발굴됐다. 국방부는 다음달 중순 9명의 백마고지 전투 참전용사들 대상으로 현장 증언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언제든 남북공동유해발굴을 개시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아이언돔 선도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한국형 아이언돔 선도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한국형 아이언돔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종합방위산업체인 LIG넥스원은 서울 아덱스 2021에서 자사의 장사정포 요격체계인 LAMD(LIG Artillery Missile Defense)를 전격 공개했다. ‘한국형 아이언돔’이라는 별칭을 가진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인구밀집지역인 서울과 수도권 그리고 중요 군사시설에 배치되어 유사시 날아오는 적 포탄을 요격하는 무기이다. 지난 6월 28일 방위사업청은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즉 방추위를 열고 장사정포 요격체계를 국내 연구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개발 및 양산에 2조 8900여 억 원이 투입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즉 국과연 주관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특히 내년부터 국과연이 탐색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탐색개발이란 무기 연구 개발의 첫 단계로 무기체계 주요 구성품에 대한 위험 분석과 기술 및 공학적 해석 그리고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탐색개발이 마무리되면 체계개발이 진행된다. 체계개발이 마무리되면 이후 양산으로 이어진다. 국과연의 탐색개발 채택을 고려한 LIG넥스원의 LAMD는, 16발의 요격미사일을 내장한 발사대, 레이다, 교전통제소 세 가지 체계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모양새는 이스라엘 라파엘사가 만든 아이언돔과 유사하다. LIG넥스원은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눈인 레이더에 있어 국내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 특히 날아오는 적 포탄을 탐지 및 추적하고 탄착지점까지 알려주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를 양산 중에 있다. 이밖에 저고도 비행체를 전문적으로 탐지하는 국지방공레이더도 만들고 있다. 국지방공레이더는 현재 국내에서 운용중인 레이더 중 유일하게 소형 무인기 대응이 가능한 레이더로 탐지성능에 대한 검증까지 마쳤다. 소형 무인기 전용 레이더는 아니지만, 이스라엘의 유사장비 보다 수 배 이상의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향후 개발될 장사정포 요격체계는 적 포탄 요격뿐만 아니라 전투기, 무인기, 저공저속기, 헬기, 순항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춰야 한다.따라서 대포병탐지레이더-II와 국지방공레이더의 장점을 합친 레이더가 개발되면 장사정포 요격체계에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LIG넥스원은 요격미사일 개발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국산 대공미사일인 신궁, 천궁-1/2, 천마 미사일은 모두 LIG넥스원이 만들었다. 특히 LIG넥스원이 만든 함대공 미사일 해궁은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요격 미사일과 관련해 최상의 솔루션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방산업계 관계자들도 해궁이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요격 미사일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한다. 일단 크기 면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또한 기존 탐색기 대신 적의 전자전에 강하고 목표 분해 능력이 좋은 밀리미터파(Ka밴드) 탐색기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2033년부터 전력화될 장사정포 요격체계의 핵심은 가격이다. 이 때문에 개발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미 검증된 체계를 우선 선택하고 이후 선도적인 개발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
  • 촬영감독父 “볼드윈 탓 아냐”…일부 스태프, 실탄사격하며 놀아

    촬영감독父 “볼드윈 탓 아냐”…일부 스태프, 실탄사격하며 놀아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의 영화 촬영 중 ‘소품 총 발사’ 사건과 관련해 현장 스태프들이 여가시간에 촬영장 밖에서 소품용 총에 실탄을 넣어 사격을 즐겼다는 증언이 나왔다. 연예 전문매체 TMZ는 당시 사고가 일어난 영화 ‘러스트’의 스태프들이 문제의 소품용 총을 가지고 촬영장 밖에서 ‘오락’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쉬는 시간에 소품용 총으로 실탄사격 놀이” 증언영화 제작진과 직접 관계된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영화 촬영이 진행되지 않는 시간에 스태프 중 일부가 촬영장 외부에서 이 총으로 실탄 사격 연습을 즐긴 적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실탄 사격 이후 약실이 비었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소품용 총을 그대로 촬영에 사용하면서 비극적인 참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TMZ는 지적했다. 또 촬영장에서 실탄과 촬영용 공포탄이 같은 장소에 보관됐고 참사가 발생한 직후 출동한 경찰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소품용 총에 실탄이 혼동돼 장전됐을 가능성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리허설 중 실탄 발사돼 촬영감독 사망…감독도 부상앞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볼드윈은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한 목장에서 서부극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용 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이때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42·여)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 또 허친스의 뒤쪽에 서 있던 감독 조엘 수자(48)는 어깨에 총탄을 맞아 부상했으나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수자 감독에 따르면 당시 볼드윈은 교회 건물 세트장 내 의자에 앉아서 ‘크로스 드로우’ 후 카메라를 향해 총을 겨누는 동작을 연습 중이었다. 크로스 드로우란 팔을 몸통 위로 교차시켜 반대편 허리에 있는 총을 꺼내드는 동작으로, 서부시대 카우보이식 사격법이다. “총 건넨 조감독, 평소 안전규정 무시” 증언 쏟아져사건 당일 영화 조감독인 데이브 홀이 볼드윈에게 소품 총을 건네면서 실탄이 없다는 뜻의 ‘콜드 건’(cold gun)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실탄이 장전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태프의 진술서에 따르면 홀 조감독은 촬영장 총기 담당자가 교회 건물 밖 수레에 놓아둔 소품용 총기 3정 가운데 하나를 집어 들어 볼드윈에게 전달했다. 홀이 과거 다른 현장에서도 안전 절차를 무시해왔다는 증언이 나오는 상황이다. 영화 소품 제작자인 매기 골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홀이 과거에 현장 안전 회의를 개최해야 한다는 규정을 무시했고, 현장에 무기가 있다고 스태프들에게 알려야 했지만 이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Hulu)의 연작 ‘어둠 속으로’를 제작하면서 홀 조감독과 함께 일했다는 골은 “소품 담당자가 채근해야만 홀 조감독은 현장에 무기가 있다는 사실을 스태프에게 알렸다”며 “홀 조감독은 안전 관련 공지를 하지 않거나 무기 등 소품을 반납하지 않았다가 소품 담당자의 지적을 여러 번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는 CNN에 “홀 조감독이 안전 회의를 열면 매우 짧고 (의무 규정을) 멸시하는 듯한 인상이었다”며 “늘 쓰던 총을 쓰는데, 왜 이런 회의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이었다”고 했다. 홀 조감독은 여배우가 자기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겨야 하는 장면에서 쓰일 총에 대해 전문가의 안전 점검을 거치게 한 데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었다고 이 제보자는 덧붙였다. 미국 연극배우노조 지침에 따르면 총기 촬영의 경우 사전 시험 발사를 반드시 해야 하고 무기류 소품 관리자는 촬영에 앞서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촬영에 사용되는 총기류는 총기소품 담당자가 먼저 확인을 한 뒤 조감독이 다시 이를 점검한 후 배우에게 건네는 것이 일반적 순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고가 난 현장에서는 이같은 순서를 지키지 않고 총기 담당자와 조감독 모두가 직접 배우들에게 총기를 전달해왔다고 뉴욕타임스가 촬영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허친스 사망 사건 닷새 전에도 볼드윈의 대역이 ‘콜드 건’ 소품 총을 조작하다가 실탄 2발이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안전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다. 한 스태프는 촬영장 현장 매니저에게 총기 안전 문제를 항의했으나 “회의는 없었고 (촬영을) 서두르기만 했다”고 전했다. 볼드윈, 사고 직후 절규…유족 찾아가 사과반면 볼드윈의 경우 촬영장에서 총기를 다룰 때 매우 신중했다고 한 촬영 스태프가 경찰에 진술하기도 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볼드윈은 사고가 발생한 뒤 “왜 나에게 ‘핫 건’(Hot Gun. 실탄이 장전된 총)을 준 거냐”며 절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볼드윈은 지난 24일 피해자 허친스의 남편과 아들을 직접 찾아가 위로를 전했다. 허친스의 아버지는 같은 날 영국 매체 더선에 “볼드윈은 딸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며 볼드윈을 감쌌다.허친스의 아버지는 “책임은 총을 다루던 소품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제작자 겸 주연배우로 참여한 볼드윈은 할리우드에서 민주당 지지자로 유명하며, 총기 규제론자이기도 하다. 그는 2017년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역할로 화제를 모은 끝에 제69회 에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팬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거 배우 이소룡(브루스 리)의 아들 브랜던 리의 총기 오발 사망사고를 떠올리기도 한다. 브랜던 리는 1993년 영화 ‘크로우’ 촬영 중 상대 배우가 쏜 소품용 총에 맞아 숨졌다.
  • “총 아닌 볼드윈이 사람 죽여”...볼드윈 조롱한 트럼프 아들

    “총 아닌 볼드윈이 사람 죽여”...볼드윈 조롱한 트럼프 아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영화 촬영 리허설 과정에서 총기 사고를 낸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을 조롱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 홈페이지에는 판매용 상품 목록에 티셔츠를 홍보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티셔츠에는 ‘총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알렉 볼드윈이 사람을 죽인다’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주니어는 인스타그램에도 볼드윈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볼드윈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그의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대표적 반대파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 NBC방송의 ‘새터데이나잇라이브’(SNL)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분장, 논란거리가 된 그의 언행을 노골적으로 풍자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이같은 행동은 지난 시절의 악연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 또 볼드윈은 전미총기협회(NRA)를 비롯한 미국 내 총기소지 옹호 단체 및 활동을 공개 비판해온 인사다. 티셔츠에 들어간 문구는 이를 겨냥한 셈이다. 앞서 지난 21일 볼드윈은 영화 촬영 리허설 중 소품용 총을 쐈는데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촬영감독이 숨졌다. 볼드윈은 장전되지 않은 총이라는 얘기를 듣고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 “CG로 못 만드는 장면 없어…촬영장에서 진짜 총 퇴출해야”

    “CG로 못 만드는 장면 없어…촬영장에서 진짜 총 퇴출해야”

    볼드윈 총격 사고에 총 퇴출론 커져“법으로 완전히 금지해야” 목소리 미국 할리우드에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중 발사한 소품용 총에 40대 여성 촬영감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현장에서는 진짜 총을 완전히 퇴출하는 등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와 CNN 등에 따르면 CG 기술의 발달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장면이 없지만, 영화계는 여전히 촬영에 진짜 총을 사용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현실감 있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다. 전문 총기 강사이자 총기 안전 코디네이터인 데이브 브라운은 2019년 미국 촬영감독 협회 잡지에서 “시각효과와 CG 기술 발달로 근거리 총격에서는 CG를 사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공포탄이 많이 사용되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그 장면이 가능한 한 진짜처럼 보이게 하고 싶기 때문”이라며 “공포탄은 분명히 다른 방법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현실감을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촬영장에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ABC 방송의 경찰 드라마 ‘더 루키’의 제작책임자인 알렉시 하울리는 이번 사건 발생 후 현장 스태프들에게 “이 드라마 촬영에서는 더는 진짜 총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총알 대신 모조품을 사용하는 복제 총을 촬영에 사용한 뒤 촬영 후 편집과정에서 CG로 총구에 섬광을 추가할 계획이다. 인기 배우 케이트 윈즐릿이 출연한 드라마 ‘메어 오브 이스트타운’의 크레이그 조벨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더는 공포탄이든 뭐든 장전된 총이 촬영 현장에 있을 이유가 없다. 법으로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제작에서 진짜 총 사용을 금지하자는 청원도 온라인에서 시작됐다. 청원에 참여한 사람들은 알렉 볼드윈에게 영화계에서 자신의 힘과 영향력을 직접 행사해 촬영장에서 진짜 총 사용을 금지하는 일명 ‘헐리나 법’ 제정에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1일 볼드윈은 뉴멕시코주 산타페 남부 한 목장에서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 도중 소품용 총을 쐈다. 현장에 있던 여성 촬영감독 허친스가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고, 영화감독 조엘 수자도 어깨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당시 영화 조감독은 볼드윈에게 소품 총을 건네면서 실탄이 없다는 뜻의 ‘콜드 건’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총알이 장전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볼드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가슴이 찢어진다”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규명하기 위해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허친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 사고에 대한 충격과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 볼드윈 오발 사고 닷새 전에도 ‘탕탕’

    볼드윈 오발 사고 닷새 전에도 ‘탕탕’

    미국 영화배우 앨릭 볼드윈(63)이 영화 촬영 도중 쏜 소품용 총에 맞아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42)가 사망한 사건을 둘러싸고 업계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이 사건 직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고, 스태프 일부가 총기 안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볼드윈은 지난 21일 뉴멕시코주 산타페 한 목장에서 서부극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 총 방아쇠를 당겼는데,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됐다. 조감독이 볼드윈에게 총을 건네면서 실탄이 없다는 뜻의 ‘콜드 건’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총알이 장전돼 있었던 것이다. 이에 맞은편에 있던 허친스가 숨지고 조엘 수자(48) 감독도 총상을 입었다. 그런데 관계자들에 따르면 리허설 직전 스태프 일부가 작업환경의 안전과 제작 여건 등으로 항의하며 현장을 떠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불과 닷새 전 볼드윈의 대역이 소품 총을 조작하다가 실탄 2발이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안전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스태프는 현장 매니저에게 이를 항의했으나 “회의는 없었고 촬영을 서두르기만 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영화와 TV 업계의 총기 사용을 규제하는 대신 자체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미 연극배우노조 지침에 따르면 총기 촬영 전 반드시 시험 발사를 해야 하고, 총은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며, 무기류 소품 관리자는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갖은 위험 요소를 안고 있지만 여전히 실제 총이 현장에서 쓰이는 이유는 컴퓨터그래픽 영상보다 더 실제에 가까운 모양과 총성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에는 제작 현장에서 실제 총기 사용을 막는 ‘헐리나 법’ 제정을 주장하는 청원도 올라와 약 1만 4000명이 동의했다. 볼드윈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이번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규명하기 위해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허친스의 목숨을 앗아 간 비극적 사고에 대한 충격과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사는 성명을 내고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세트장에서는 무기나 소품 안전과 관련한 공식 불만사항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제작 중단 기간 내부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우발적 사고로 보고 볼드윈과 조감독에게 형사상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뉴멕시코주 보건안전국은 경찰과 함께 제작진이 총기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 충격의 볼드윈 ‘오발사고’…닷새 전에도 있었다 [이슈픽]

    충격의 볼드윈 ‘오발사고’…닷새 전에도 있었다 [이슈픽]

    총기 관리자는 20대 해나 구티에레즈 리드사건 닷새 전에도 실타 2발 오발사고스태프 “항의했으나 촬영 서두르기만 했다”미국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영화 촬영 중 발사한 소품용 총에 40대 여성 촬영 감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사고 닷새 전에도 같은 현장에서 실탄 오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스태프가 총기 안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으나 묵살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볼드윈은 지난 21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한 목장에서 서부극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 총 방아쇠를 당겼다. 그런데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 편에 있던 촬영감독 헐리나 허친스(42)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졌다. 조감독은 볼드윈에게 소품 총을 건네면서 실탄이 없다는 뜻의 ‘콜드 건’이라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총알이 장전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볼드윈에게 형사상 혐의는 적용하지 않아 샌타페이 카운티 보안관실이 법원에 제출한 수색영장에 따르면 조감독은 촬영장 밖에 보관 중이던 소품 총 3정 중 하나를 집어 ‘콜드 건’이라고 외치면서 볼드윈에게 줬다. ‘콜드 건’은 실탄이 없고 공포탄으로 채워진 소품 총이라는 뜻의 미국 영화계 용어다. 조감독은 경찰에 실탄이 장전돼있는 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샌타페이 카운티 보안관실은 소품 총과 탄약, 촬영 장비를 비롯해 볼드윈이 입었던 의상까지 모두 압수했다. 다만 경찰은 일단 우발적 사고로 보고 볼드윈과 조감독에게 형사상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검찰도 현장 증거물을 분석 중이라며 기소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스트’ 촬영장에서 총기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미국 영화 노조 ‘국제 극장 무대 종사자 연맹(IATSE) 소속 현장 스태프를 인용해 ’러스트‘ 촬영장에서 총기 안전 규정이 엄격하게 준수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특히 허친스 사망 사건 닷새 전 볼드윈 대역이 ‘콜드 건’ 소품 총을 조작하다가 실탄 2발이 발사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안전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스태프는 촬영장 현장 매니저에게 총기 안전 문제를 항의했으나 “회의는 없었고 (촬영을) 서두르기만 했다”고 전했다. ●“촬영 서둘러” 총기 관리 여론 도마 오를 듯 미국 연극배우노조 지침에 따르면 총기 촬영은 사전 시험 발사를 반드시 해야 하고 무기류 소품 관리자는 촬영에 앞서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뉴멕시코주 보건안전국은 경찰과 함께 ’러스트‘ 제작진이 총기 안전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러스트’에서 무기류 소품 안전을 책임진 사람은 해나 구티에레즈 리드(24)다. 그는 할리우드 총기 전문가로 알려진 스턴트맨의 딸이다. 한편 CNN은 구티에레즈가 최근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 영화에서 처음으로 무기 관리 책임자를 맡았다며 현장 경험이 많지 않은 스태프라고 전했다.
  • “가슴 찢어진다” 볼드윈, 영화 촬영 중 소품총 발사…촬영감독 숨져

    “가슴 찢어진다” 볼드윈, 영화 촬영 중 소품총 발사…촬영감독 숨져

    “충격과 슬픔 말로 표현할 수 없어”“총기 규제 강화해야” 여론 커져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영화 촬영 중 발사한 소품 총에 맞아 촬영 스태프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볼드윈은 “가슴이 찢어진다”며 충격과 슬픔을 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드윈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번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규명하기 위해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허친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 사고에 대한 충격과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날 볼드윈은 뉴멕시코주 산타페 남부 한 목장에서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 도중 소품용 총을 쐈다. 경찰은 당시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있던 여성 촬영감독 허친스가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고, 영화감독 조엘 수자도 어깨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볼드윈이 총을 건네받을 당시 실탄이 들어있었던 것을 몰랐다는 조감독 진술을 확보했다. 볼드윈은 경찰에 출석해 진술한 뒤 귀가했다. 사고 후 영화 촬영은 중단됐다. 미국 영화 관련 노조 ‘국제 극장 무대 종사자 연맹’은 성명에서 “가슴이 아프고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영화 촬영 현장을 더 안전하게 하고, 총기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허친스 유족은 성명에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촬영장 모든 스태프의 안전을 더욱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강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볼드윈은 이 영화에 제작자 겸 주연 배우로 참여하고 있으며, 민주당 지지자이자 총기 규제론자로 알려져 있다.
  • 북 첩보조직 일하다 6년 전 서울로 “90년대 청와대에까지 잠입했다”

    북 첩보조직 일하다 6년 전 서울로 “90년대 청와대에까지 잠입했다”

    김국송(가명) 씨. 30년 동안 북한의 막강한 첩보 조직에서 일해 최고 직위에까지 올랐는데 2015년 북한을 탈출해 현재 서울에서 살며 국가정보원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 BBC의 서울 특파원 로라 비커가 단독 인터뷰한 내용을 11일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충격적인 내용이 적지 않다. 검은 색 선글라스를 쓴 채로 사진 촬영에 응했고 인터뷰 날짜와 장소를 잡기까지 몇 주 동안 논의를 했으며 그 전에 누구라도 인터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봐 극도로 신경을 썼다고 했다. BBC 취재진 가운데 두 명만 그의 진짜 이름을 알고 있다고 했다.  비커 특파원은 그가 폭로한 충격적인 내용들을 일일이 검증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의 신원에 대해서는 일정한 검증 작업을 마쳐 일부 주장이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런던 주재 북한 대사관과 뉴욕 주재 북한 공관에 북한 정찰총국에서 5년 동안 대좌(한국의 대령)로 근무했더 그의 신원 등에 관한 문의를 했지만 아직까지 어떤 답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씨가 폭로한 내용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1990년대 초반 우리 청와대에 그가 파견한 요원이 잠입해 5~6년 근무하다 나중에 다시 북한으로 안전하게 돌아와 노동당의 314 연락실에서 근무했다는 주장이다. 90년대 초반이라면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이다.  그는 “북한 공작원들이 남한의 중요 기관 뿐만아니라 각계 사회 조직에 침투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국가정보원은 “탈북민 신상 및 주장에 대해 확인해 드릴 내용이 없다”면서도 “다만 ‘90년대 초 청와대 5~6년 근무’ 관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지금은 간첩을 파견해 사회 조직에 암약하게 하는 것보다 6000명 넘는 사이버 해킹 요원들이 남측에 관한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1980년대부터 명령해 사이버전쟁을 준비해왔다고 했다. 모란봉 대학에서 똑똑한 학생들을 선발해 6년 동안 특별 교육을 시킨다고 그는 증언했다. 이른바 라자루스 그룹이란 해커 집단이 2017년 영국 건강보험(NHS) 등 많은 나라의 기관들을 엉망으로 만든 사례가 있다. 이 그룹은 2014년에도 미국 영화사 소니 픽처스의 고급 자료들을 해킹한 바 있다.  김씨는 연락소 414가 이들 해커들을 모두 관리하는데 최고 지도자가 직접 전화로 연결된 유일한 연락소라고 주장했다.  “빨갱이 중의 빨갱이였다”는 그는 북한 지도부가 마약 거래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무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현금을 벌려고 필사적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의 전략과 한국 정권을 목표로 한 공격에 관해서 이야기했으며 북한의 첩보와 사이버 네트워크가 전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최고 첩보부대에서 김씨가 마지막으로 보낸 몇 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초기 자신이 세계에 어떻게 비치고 싶어했는지 알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전사”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젊은이였다.  북한은 2009년에 ‘정찰총국’이란 새로운 첩보기관을 창설했는데,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뒤를 이을 준비를 하던 시기였다. 총국장은 김정은이 가장 신뢰하는 보좌관 중 한 명인 김영철이 맡았다. 김씨는 2009년 5월 한국으로 망명한 전직 북한 관리를 살해하는 ‘테러 대책반’을 구성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령이 “김정은으로선 ‘최고지도자’라는 전사된 입장에서 그것을 위안해주고 풀어주고 (김정일에게) 만족을 드리기 위한 하나의 행위”였다고 했다.  “극비리에 황장엽 선생을 테러하기 위한 TF팀이 꾸려지고 공작이 진행된 것이지요. 저는 직접 지휘, 공작을 수행하는….내 말에 따라서 이 사람들이 같이 협의하고 토론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황장엽은 북한 정권에 대해 극도로 비판적이었고, 김씨 일가는 복수를 원했지만 암살 시도는 빗나갔다. 북한군 소령 두 명이 한국에서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북한 당국은 관련 내용을 부인했고 한국이 암살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2010년에는 대한민국 해군 함정 천안함이 어뢰에 맞아 침몰해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북한 당국은 늘 개입설을 부인해 왔다. 같은 해 11월에는 북한에서 날아 온 수십 발의 포탄이 연평도를 강타했다.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누가 그 공격을 지시했는지 논쟁이 크게 일었다.  김씨는 “천안함이나 연평도 작전에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정찰총국 일정한 간부들 속에서는 비밀이 아니고 통상적인 자랑으로, 긍지로 그렇게 알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상부의 지시가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절대적으로 북한에서는 도로 하나 만들어도 최고지도자의 재가(허락) 없이는 할 수 없어요. 하물며 천안함 폭침이라던가 연평도 포격이라던가 이런 것은 충성심 경쟁으로 할 일이 못 된다”며 “이런 것은 반드시 김정은이 특별 지시에 의해 공작되고 이행된 군사작품이지요. 성과품”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김정은이 최근 다시 그 때의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당시 작전부서에 있었고 최고 지도자를 위한 ’혁명 기금‘을 조성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불법 마약 거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 과업을 제가 받고 해외에서, 밝혀야 되겠는지 안 밝혀야 되겠는지 일단 접어놓고, 3명의 외국인을 북한으로 들여와서 북한에서 조선노동당 715 연락소라고 있습니다. 거기에 훈련관에 생산기지를 만들어 놓고 마약을 생산했죠.아이스(필로폰의 은어)라고 알죠? 그걸 달러로 만들어가지고 김정일 혁명자금으로 바쳤죠.”  영국 주재 북한 공사로 일하다 망명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019년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북한 당국은 마약 밀매에 관여했고 북한 내부에 만연한 마약 중독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마약으로 번 돈이 어디로 갔는지 물어봤다. 실제로 북한 인민을 위한 자금으로 쓰였을까?  “참고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북한에는 모든 돈이 김정일이 김정은이 개인 것입니다. 그 돈을 가지고 자기 별장도 짓고 차도 사고 먹기도 하고 입기도 하고 향수(향응)를 누리는 거죠.”  김씨는 또 작전부가 관리하는 이란 불법 무기 판매에서 자금이 나왔다고 했다. 북한이 “특수소형잠수함, 반잠수함, 65잠수함급 이런 잠수함들을 아주 첨단화시켜가지고 잘 만든다”고 했다. 거래가 잘 돼서 북한 해운 부부장이 이란 총참모장을 자신의 수영장으로 불러들여서 판매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김씨는 북한이 또한 장기간 내전을 치르고 있는 국가들에 무기와 기술을 판매했다고 했다. 최근 몇 년간 유엔은 북한이 시리아, 미얀마, 리비아, 수단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유엔은 북한에서 개발된 무기가 세계 곳곳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김정은의 고모에게서 받은 벤츠 차량을 사용했고 북한 지도자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희귀 금속과 석탄을 팔아 수백만 달러의 현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 돈은 여행 가방에 담겨 북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김씨는 결혼을 통해 강한 정치적 인맥을 형성해 여러 정보기관을 오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그와 가족도 위험에 처했다. 2011년 집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김정은은 숙부인 장성택을 포함해 그가 위협 요소로 여긴 사람들을 숙청하기로 결정했다. 장성택이 곧 처형되겠구나 알고 있었다고 했다. 2013년 12월 북한 관영 매체가 장씨의 처형을 알리자 김씨는 “신변의 위험을 확 느끼게 된 것이다. 내가 더 이상 북한에서 존재할 수 없는 사람이로구나 깨달았다”고 했다. BBC 제작진은 여러 차례 회의를 하면서 그가 왜 지금 인터뷰를 하기로 했는지를 가장 궁금해 했다고 했다. 해서 질문을 던졌더니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의무”라고 답했다. “북녘 동포들을 독재의 손아귀에서 해방시키고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앞으로 난 더 활발한 활동으로 북한 동포들을 독재의 억압에서 해방하고, 참다운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전심하려고 지금과 같은 인터뷰에 응한 것이다.”  10일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인민이익을 침해하는 일을 용납 안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에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는 등 남북,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김씨는 “전략에 따라 지금 흐름세가 가고 있는 거죠. 우리가 다시 알아야 할 것은 북한이 지금까지 0.01%도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년 전 자신들이 파괴한 ‘바미안 석불’ 경비하는 탈레반

    20년 전 자신들이 파괴한 ‘바미안 석불’ 경비하는 탈레반

    20년 전 자신들이 파괴한 세계문화유산인 바미안 석불 앞에 다시 탈레반 병사들이 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소총으로 무장한 채 바미안 석불 앞을 경비하는 탈레반 병사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불교가 전성기를 누리던 기원후 600년 경 만들어진 바미안 석불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서쪽으로 125㎞ 떨어진 바미안의 사암 절벽에 새겨진 2개의 부처상이다. 높이가 각각 55m와 38m로 세계 최대 크기였던 바미안 석불은 그러나 20세기 들어 심하게 훼손되기 시작했다.먼저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석불의 일부가 훼손됐으며 1998년 아프간 내전에서도 폭격으로 다리 등 일부가 사라졌다. 특히 2001년 탈레반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바미안 석불에 포탄을 퍼부어 머리와 다리 부분을 먼저 파괴한 뒤 폭약을 이용해 산산조각 냈다. 지금 남아있는 것은 곧 바미안 석불의 흔적이지만 그 상징성은 여전히 살아있다.AFP통신 등 언론은 바미안 석불 앞을 경비하는 탈레반 병사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으나 어떤 이유로 이들이 그 앞을 지키고 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달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제76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엔과 국제사회가 아프간의 불교 유산을 보호하는데 힘써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스리랑카는 국민의 70%가 불교 신자다. 또한 지난 20년 간 아프간 문화유적 발굴에 힘써 온 유네스코는 재집권한 탈레반이 그나마 남아있는 문화유산마저 파괴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 [단독] 테러 신고 3년 새 10배… 일상의 침입자 된 드론

    [단독] 테러 신고 3년 새 10배… 일상의 침입자 된 드론

    지난 7월 23일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옥인동 배화여자대학교 인근 상공에 무인동력비행장치(드론)가 등장했다. 총 4개의 회전날개로 최대 4㎞까지 시속 60㎞ 이상 비행이 가능한 쿼드콥터형 촬영용 드론이었다. 문제는 이곳이 청와대 인근이라 ‘비행금지구역’이었다는 점이었다. 청와대 인근은 테러는 물론 북한이 보낸 무인기의 무단 촬영의 가능성이 있어 비행금지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드론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고, 결국 경찰에 신고돼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조사 결과 드론을 조정한 A씨가 테러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하고 지난 8월 3일 서울항공청에 통보했다. 서울항공청은 A씨에게 항공안전법 제127조 위반(비행금지구역 미승인 비행)을 근거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 드론 보급이 일상화되면서 테러 관련 신고도 3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의 잠재적 테러 위협에 대비하고자 경찰이 항공안전법 위반 등 드론 신고도 테러 신고 유형 중 하나로 분류했더니 테러 관련 신고가 급증한 것이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실이 26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1년 8월 발생한 테러 관련 신고는 총 3056건이었다. 2018년 171건에 그쳤지만, 2019년 542건, 2020년 1191건, 올해 8월까지 1152건으로 3년 새 10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2019년부터 드론 신고를 테러 관련 신고로 분류하면서 테러 신고가 급증했다. 드론 신고는 2019년 84건이었지만, 2020년 464건, 올해 8월까지는 566건으로 이미 지난해 신고 건수를 넘어섰다. 2019~2021년 8월 테러 관련 신고는 총 2885건으로 이 가운데 드론이 1114건(38.6%)으로 가장 많았고, 탄피·포탄 신고가 1066건(36.9%), 폭발물 379건(13.1%), 총기 189건(6.6%) 등의 순이었다. 경찰은 드론 불법비행이 테러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가능성 등은 여전한 만큼 드론 테러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경찰은 드론을 날지 못하게끔 하는 전파 차단기와 드론 탐지기를 확충하고 일선 수사관들에 대해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교육도 하고 있다. 최근엔 경찰청 주도로 전국 시도경찰청에 관계 기관과 ‘드론테러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설 합동 점검과 합동 훈련을 실시 중이다. 박재호 의원은 “드론이 일상화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 비행에 대해 적극적인 사전예방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단독]드론 탓 테러 관련 신고 3년새 10배 폭증…일상 위협하는 드론

    [단독]드론 탓 테러 관련 신고 3년새 10배 폭증…일상 위협하는 드론

    靑 인근 등 비행금지구역 출몰 골머리테러 신고 중 39%...탄피·포탄 앞질러2019년 84건에서 올 8월 566건 급증경찰, 전파차단기 등 테러 대비 만전지난 7월 23일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옥인동 배화여자대학교 인근 상공에 무인동력비행장치(드론)가 등장했다. 총 4개의 회전날개로 최대 4㎞까지 시속 60㎞ 이상 비행이 가능한 쿼드콥터형 촬영용 드론이었다. 문제는 이곳이 청와대 인근이라 ‘비행금지구역’이었다는 점이었다. 청와대 인근은 테러는 물론 북한이 보낸 무인기의 무단 촬영의 가능성이 있어 비행금지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드론은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고, 결국 경찰에 신고돼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조사 결과 드론을 조정한 A씨가 테러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하고 지난 8월 3일 서울항공청에 통보했다. 서울항공청은 A씨에게 항공안전법 제127조 위반(비행금지구역 미승인 비행)을 근거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 드론 보급이 일상화되면서 테러 관련 신고도 3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의 잠재적 테러 위협에 대비하고자 경찰이 항공안전법 위반 등 드론 신고도 테러 신고 유형 중 하나로 분류했더니 테러 관련 신고가 급증한 것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실이 26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1년 8월 발생한 테러 관련 신고는 총 3056건이었다. 2018년 171건에 그쳤지만, 2019년 542건, 2020년 1191건, 올해 8월까지 1152건으로 3년 새 10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2019년부터 드론 신고를 테러 관련 신고로 분류하면서 테러 신고가 급증했다. 드론 신고는 2019년 84건이었지만, 2020년 464건, 올해 8월까지는 566건으로 이미 지난해 신고 건수를 넘어섰다. 2019~2021년 8월 테러 관련 신고는 총 2885건으로 이 가운데 드론이 1114건(38.6%)으로 가장 많았고, 탄피·포탄 신고가 1066건(36.9%), 폭발물 379건(13.1%), 총기 189건(6.6%) 등의 순이었다. 드론 불법비행이 아직 테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사전예방 조치 필요 경찰은 드론 불법비행이 테러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지만 가능성 등은 여전한 만큼 드론 테러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경찰은 드론을 날지 못하게끔 하는 전파 차단기와 드론 탐지기를 확충하고 일선 수사관들에 대해 대응 매뉴얼을 제작하고 교육도 하고 있다. 최근엔 경찰청 주도로 전국 시도경찰청에 관계 기관과 ‘드론테러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설 합동 점검과 합동 훈련을 실시 중이다. 박재호 의원은 “드론이 일상화되면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불법 비행에 대해 적극적인 사전예방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 덩케르크 철수에 인도군 300명 가까이 참여, 노새 몰고

    덩케르크 철수에 인도군 300명 가까이 참여, 노새 몰고

    2017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대규모 철수 작전 가운데 가장 손꼽히는 극적 장면을 그린 영화인데 인도군 병사 300명 가까이가 포함돼 있었다. 영국 BBC는 영화 상영 당시에도 인도군 병사들이 2500 마리의 노새들을 징발해 봄베이(지금의 뭄바이)를 출발해 프랑스 마르세유까지 갔다고 소개하며 왜 놀란 감독의 영화에 인도군은 사라졌느냐고 따졌는데 13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다뤄 눈길을 끈다. 1940년 5월 나치 독일의 맹공에 밀린 연합군 병력 33만 8000명 이상이 아흐레에 걸쳐 프랑스 항구 도시 덩케르크 해변과 항구를 통해 영국으로 달아났다. 연합군에게 치욕과 수모였지만 한편으로는 병력과 전력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고 유지해 반격의 기반을 닦아 나중에 나치 패망으로 이끈 성공적인 철수였다는 역사적인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런데 마땅히 유럽인들의 전장이었을 이곳에 무함마드 악바르 칸 인도군 소령이 이끄는 병사들 300명 가까이가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그 해 5월 28일 그는 휘하 인도군 병사들과 23명의 영국군 병사들을 이끌어 해변에 쏟아지는 포탄 사이를 뚫고 1.6㎞에 이르는 나무 돌제(突堤, jetty)에 이르렀다. 악바르 소령은 키가 183㎝라 인도군 병사 사이에서 눈에 확 띄었으며 종전 후 인도로 돌아갔는데 영국의 인도 통치가 막을 내리고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됐던 1947년 8월 무렵이었다. 파키스탄 건국 영웅이며 초대 대통령을 지낸 무함마드 알리 진나를 군사 참모로 모셨다. 그는 또 40권 이상의 책을 쓴 저술가였으며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을 만난 일화까지 남겼다.덩케르크 철수에 인도군도 있었다는 사실은 완전히 잊힐 뻔했는데 영국 역사학자 기 바우먼이 5년 동안 5개국을 돌며 문서고를 뒤지고 가족 앨범에 남겨 있는 사진들을 찾아내며 병사들의 후손들을 인터뷰해 밝혀냈다. 인도 병사들이 속한 부대 이름은 제25 동물수송연대였는데 영국군 병사들을 돕기 위해 노새들을 데리고 1만 1265㎞를 여행한 것이었다. 넷을 빼고는 모두 무슬림들이었던 것도 특이하다. 펀잡주 출신들로 카키색 제복에 깡통헬멧을 쓰고 파그리(터번)를 두른 채라 눈에 확 띄었다. 누구도 자신들이 6개월의 긴 여정 끝에 프랑스까지 간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무기도 소지하지 못한 채였다. 프랑스에서 혹독한 겨울을 맞은 영국군은 보급품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자동차 등을 대체할 당나귀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동물들을 다룰 능력이 있는 병사들이 없어 인도군 병사들의 도움을 빌게 됐다. 2차대전 때 영국군에 가담한 영연방(커먼웰스) 병사들은 500만명 정도인데 그 중 절반은 남아시아 출신이었다. 인도군 병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초드리 왈리 무함마드란 병사는 나중에 “독일 비행기들이 끔찍한 새들마냥 머리 위를 맴돌며 우리에게 총을 쏴댔다. 난 15일이나 잠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덩케르크 해변에 이르는 일 자체가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는데 그들은 5월 23일 해변에 도착했다. 그는 “우리는 덩케르크를 살아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것이 화염에 휩싸였다. 덩케르크에서는 모든 것이 불타고 있었다. 마치 대낮처럼 불이 많이 일어났다. 우리가 타기로 돼 있었던 배는 가라앉았다. 해변에 이르러서야 알게 됐다. 그래서 다시 우리는 숲 쪽으로 돌아 뛰어야 했다.하지만 이들 뒤 무함마드의 병사들은 그곳을 탈출했다. 제마다르 몰라 다드 칸은 병사들과 동물들이 안전하게 그곳을 빠져나온 것은 “대단한 용기와 냉철함, 결단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바우먼은 “인도군의 중요성은 숫자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곳에 있었으며 인도인으로서, 영국 왕실의 일원으로 몰비(maulvi, 무슬림 신도)로서, 파그리를 두르고 그곳에 세상 완전히 다른 생김새로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BBC는 4년 전에 2500마리의 노새들을 현지 주민에게 줬다고 썼는데 이번에는 동물들이 함께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몇 마리나 탈출했는지 적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1940년의 대부분을 프랑스 북부 릴 바로 북쪽 위 마을에서 지냈다. 노새들을 훈련시키고 먹이며 마을 사람들을 만나곤 했다. 주에 한 번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 노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모습을 시범으로 보여주거나 펀잡 지방의 힘넘치는 민속무용인 방그라(bhangra) 춤을 시연하곤 했다. 하지만 독일군이 프랑스를 침공한 5월에 상황은 급변했다. 바우먼은 “일사불란했고 규율 잡힌 다국적 군대였는데 2주 안에 해변에 닿으라는 철수 명령이 내려진 뒤 혼란의 아수라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도버에 도착하자 인도 병사들은 방가르 춤을 췄고, 많은 영국 병사들이 구경하다 춤판에 뛰어들었다. 영국인들은 따듯하게 이들을 맞았고, 나중에 이들 모습을 본뜬 장난감인형이 만들어질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렇게 프랑스와 영국을 거쳐 살아남은 이들의 인생은 인도에 돌아가 많이 달라졌다. 독일군에 붙잡힌 몇몇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의 수용소에 갇힌 신세가 됐다. 윈스턴 처칠의 유명한 1940년 연설 ‘구원의 기적’에도 인도군 병사 얘기는 등장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까마득하게 잊혔을까? 바우먼은 한 이유로 이들이 전투병이 아니라 보급병이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한 뒤 “집단 기억이나 집단 망각 모두 흥미로운 과정이다. 모든 이유를 다 대려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후 유럽과 인도의 여건이 완전 달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 유럽에서는 물리적으로 재건과 새로운 사회 건설이 시급했다. 초점은 미래에 맞춰졌으며 전쟁 요소는 백인 일과 즐거운 일만으로 좁혀졌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독립과 분리가 우선 순위가 됐음은 물론이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날아오는 포탄 잡는 특별한 요격체계 C-RAM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날아오는 포탄 잡는 특별한 요격체계 C-RAM

    미국의 철수 작전이 절정으로 치달았던 지난 8월 30일 카불국제공항. 인근 지역에서 발사된 정체불명의 로켓포탄 5발이 공항으로 날아들었다. 공항에 대기 중이던 수송기나 여객기에 로켓포탄이 떨어질 경우 자칫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로켓포탄은 지상에 설치된 센츄리온(Centurion) 씨-램(C-RAM)에 의해 순식간에 요격되었다. 씨-램(C-RAM: Counter Rocket, Artillery, and Mortar)은 날아오는 적의 각종 포탄 즉 로켓포탄, 일반포탄, 박격포탄을 요격하는 특별한 무기로 알려져 있다. 씨-램은 포탄을 요격하는데 어떤 무기를 쓰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대공포 혹은 유도탄 형식으로 나뉜다. 카불국제공항에서 로켓포탄을 요격한 센츄리온은 우리 해군 군함에서도 사용 중인 ‘시위즈'(CIWS) 즉 근접방어무기체계인 팔랑크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팔랑크스에는 20mm M61 벌컨포가 장착되었으며, 최신형 모델의 경우 분당 4500발까지 사격이 가능하다.지난 2004년 이라크에서 테러리스트 혹은 반군의 박격포 공격에 시달리던 미 육군은 이를 요격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한다. 그 결과 미 해군이 사용하던 팔랑크스를 트레일러에 장착해 지상에서 운용하게 된다. 미 육군은 이 장비의 이름을 100인 대장이라는 뜻을 가진 센츄리온으로 명명한다. 포탄이 발사된 지점과 비행경로 그리고 떨어지는 지점까지 확인할 수 있는 대포병 레이더와 연계 운용되는 센츄리온은 2005년부터 이라크의 주요 미군기지에 설치된다. 제작사인 미 레이시온사에 따르면 센츄리온은 이라크에서 105회에 달하는 박격포탄 공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한것으로 전해진다. 지상에서 운용되는 센츄리온은 바다에서 사용되는 팔랑크스와 달리 특별한 20mm 기관포탄을 사용한다. 센츄리온에서 사용되는 고폭소이예광자폭탄은 파편에 의한 민간인 혹은 부수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500에서 2700m 상공에 다다르면 자동으로 폭발하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이밖에 유도탄 즉 미사일 형식의 C-RAM의 대표주자로는 이스라엘이 만든 아이언 돔(Iron dome)이 손꼽힌다.지난 2011년부터 이스라엘 군이 운용중인 아이언 돔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가 발사하는 로켓포탄을 요격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그 동안 하마스는 무차별적으로 로켓포탄을 발사해 이스라엘에 많은 인명 피해를 주었다. 가성비로 따지면 대공포형 씨-램이 경제적이지만 동시에 다수의 포탄을 요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이스라엘은 포탄을 요격하는 타미르 미사일과 대포병 레이더 기능도 가지고 있는 EL/M-2084 에이사(AESA) 방식의 다기능 레이더 그리고 이를 지휘 통제하는 체계를 개발해 아이언 돔을 만들어낸다. 2012년 11월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아이언 돔은 400여 발의 로켓포탄을 성공적으로 요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에는 1200여 발의 로켓포탄을 요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할 씨-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국방부는 '2022~2026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향후 한국형 아이언 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이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 130년 전 총맞은 英이등병 목숨 구한 주머니 속 수첩 경매

    130년 전 총맞은 英이등병 목숨 구한 주머니 속 수첩 경매

    130년 전 전쟁터에서 영국군 이등병의 목숨을 살린 ‘총알 맞은 수첩’이 경매에 나왔다. 6일 영국 메트로는 3차 버마전쟁에 참전했던 영국군 병사 조지 다우셀과 그의 수첩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영국은 버마(지금의 미얀마)를 식민지 삼기 위해 1824년부터 1886년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전쟁을 벌였다. 다우셀 이등병은 마지막 3차 전쟁에 참전, 버마에서 전투를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버마군이 쏜 총알이 그의 가슴을 명중했다. 이제 죽었구나 싶었지만 병사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멀쩡하게 부대로 복귀했다. 현지언론은 총알이 가슴 속 주머니에 품고 있던 수첩을 맞고 튕겨 나가면서 병사가 극적으로 목숨을 부지했다고 전했다.이 같은 기적적 생존 이야기는 병사의 수첩에도 기록돼 있다. 병사는 “군번 1797 제2데번연대 이등병 조지 다우셀. 1891년 2월 22일 일요일, 버마에서 내 주머니에 들어있던 이 수첩이 총알을 대신 맞았다”고 수첩에 적어두었다. 이후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던 수첩은 6일 대중에 공개, 곧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경매가는 300파운드(약 5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사 측은 “매우 특별하고 희귀한 유품”이라고 그 가치를 설명했다. 경매사 관계자는 “주머니 속 물건이 사람 목숨을 살린 이야기는 제법 흔하다. 하지만 실제 그 물건들이 지금까지 보존된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첩 한가운데 큰 총알구멍이 나 있고 불에 탄 흔적도 역력하다. 병사는 운이 좋았다. 탄환이 수첩 뒤쪽 딱딱한 표지 바로 앞에서 멈췄다. 수첩이 단 1㎜만 얇았어도 그는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영국에서는 과거에도 비슷한 참전용사의 유품이 공개된 바 있다. 2019년 경매 시장에 나왔던 ‘총 맞은 동전’도 그중 하나다.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영국군 이등병 존 트리켓의 것이었던 1889년형 1페니 동전은 그의 심장부로 날아든 독일군 총알을 튕겨내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는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병사가 담뱃갑 덕에 목숨을 부지했다는 사실이 100년 만에 밝혀진 바 있다. 전쟁에 참전했던 프랭크 발로우 중위는 독일 서부전선에서 복무하던 때 참호로 떨어진 포탄에 맞아 죽을 뻔했지만, 운 좋게도 주머니 속 금속 담뱃갑에 파편이 날아와 박히면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 권리 외치는 여성들, 포기 않는 저항군… 탈레반은 탄압 본색

    권리 외치는 여성들, 포기 않는 저항군… 탈레반은 탄압 본색

    “여성 장관 포함·자유 보장을” 시위 확산탈레반, 최루탄 쏘고 총으로 머리 내려쳐저항군 수장 “판지시르 함락은 거짓말” 탈레반, 안정 통치 위해 대원 충원 나서파키스탄·카타르 등 이웃국과 외교 노력체제 등 내부 이견에 정부 출범은 늦어져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혼란한 상황이 좀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성들이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에 나서자 탈레반은 경고 사격을 하는 등 무자비한 탄압을 하며 본색을 드러냈고, 마지막 저항군의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에서도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탈레반은 조만간 공식 정부를 출범할 계획이지만, 이 발표 시기도 애초 전망보다 늦어지는 상황이다. 톨로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탈레반은 4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에서 여성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탄을 쏘고 공포탄을 발사했다. 여성들은 지난 2일 서부 헤라트에서부터 시위를 열고 내각에 여성 장관을 포함할 것,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할 것 등을 주장했다. 주말 동안 이 시위는 카불 등 여러 곳으로 확산했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 등을 보면 여성들은 총을 든 탈레반 대원 앞에서도 용감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최루탄 연기에 콜록거리면서도 확성기를 들고 “자유는 우리의 모토” 등을 외쳤다. 탈레반은 과거 통치 때와 달리 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여성 취업이 대부분 제한되는 등 한계는 뚜렷하다. 시위 과정에서도 여성들은 탈레반에게 소총의 개머리판, 금속 곤봉 등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참가자는 로이터통신에 “시위에 나갔다가 탈레반에게 진압당한 뒤 의식을 잃었다”며 “머리 상처를 다섯 바늘이나 꿰매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직 아프간 정부군과 소수민족 등 수천명이 운집한 판지시르 지역에서도 투쟁은 계속된다. 이날 탈레반 사령관 등 일부가 이 지역을 장악했다고 밝혔지만, 저항 세력 민족저항전선(NRF)을 이끄는 아흐마드 마수드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저항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암룰레 살레 아프간 부통령도 자신이 아프간에서 도망치지 않았으며, 여전히 저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수도 카불에선 탈레반 대원들이 판지시르 함락을 축하하며 허공에 총을 쏘다가 17명이 죽고 41명이 다치기도 했다. 한편 탈레반 동부 군사위원회는 이날 탈레반 대원 가입 조건을 제시했다. 현재 대원은 10만명도 되지 않아 아프간 전역을 안정적으로 다스리려면 충원이 긴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르면 전직 아프간 군인과 경찰, 이슬람국가(IS) 대원은 가입이 금지되고, 수염 기르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합류할 수 없다. 턱수염에 대한 이슬람 계율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무슬림 남성은 생전에 턱수염을 기른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이를 모방해 기르는 관습이 있다. 대원들은 짙은 선글라스를 쓰거나 얼굴을 가려서도 안 된다. 현재 탈레반의 공식 정부 출범은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으나, 발표 시기는 계속 늦어지는 분위기다. 내부에서 정부 체제나 노선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또 정식 국가 정부로 인정받기 위해 이웃 나라와의 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보국(ISI) 수장 파이즈 하미드가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카불을 방문해 양국 안보와 경제, 무역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간 탈레반과 거리를 뒀던 카타르 주재 인도 대사 디파크 미탈도 지난달 31일 탈레반의 대외 협상 최고 책임자 셰르 모함마드 압바스 스타니크자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터키 역시 탈레반과 물밑 대화를 이어 가며 미국, 유럽 등 서방국과의 다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 [여기는 베트남] 마당서 발견한 녹슨 포탄 만지다 ‘쾅’…카페 주인 사망

    [여기는 베트남] 마당서 발견한 녹슨 포탄 만지다 ‘쾅’…카페 주인 사망

    베트남의 한 남성이 카페 인테리어에 사용하려고 뒷마당에서 발견한 녹슨 탄두를 만지작거리다 폭발 사고로 숨을 거뒀다.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수 십 년이 흘렀지만, 베트남 땅의 상당 부분에는 지뢰, 폭탄 등 폭발 물질이 오염된 상태로 잔존해있다. 전쟁 후 잔존 폭발물로 인한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데, 이번에 발생한 사고도 그중 하나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지난달 28일 잘라이성 쁠래이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레 민(55, 남)씨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민씨는 뒷마당에 묻혀 있던 오래된 포탄을 발견했다. 그는 카페 인테리어에 사용하려고 탄두를 자르는 순간 터져 그 자리에 숨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그의 사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됐고, 주변에는 여러 개의 파편이 흩어져 있었다. 군경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중 민씨의 카페 주변에서 여러 개의 폭탄, 수류탄, 탄두 등을 발견됐다. 알고 보니 민씨는 평소 전쟁에서 쓰였던 탄두, 폭탄 등을 카페 인테리어에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군 기관은 그에게 '탄두 사용'을 수차례 경고했지만, 그는 여전히 탄두에 애착을 끊지 못하다 이런 변을 당했다. 한편 베트남 전쟁은 1975년 종결됐지만, 전쟁 당시 사용했던 수많은 지뢰와 폭발물들이 그대로 방치됐다. 이후 잔존 지뢰, 폭발물 등으로 인한 베트남의 사상자 수는 10만 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베트남 당국은 잔존 지뢰와 폭발물을 처리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응웬 떤 중 총리는 유엔 후원 회의에서 "베트남 전쟁 이후 잔존 폭발물로 인해 4만2132명이 사망했고, 6만2163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베트남 땅의 1/5 이 넘는 곳에 폭발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측은 베트남의 폭발물 제거에 62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 미군, 아프간 철수 직전 첨단무기 및 항공기 70여대 폐기

    미군, 아프간 철수 직전 첨단무기 및 항공기 70여대 폐기

    미군이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하면서 항공기 수십대와 일부 첨단무기를 현장에서 폐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프랭크 매켄지 미군 중부사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막판까지 미군이 쓰던 일부 무기를 재사용이 불가능하도록 폐기하고 떠났다고 밝혔다. 매켄지 사령관은 그 사례로 카불 공항에 설치돼 운영되던 자동 방공요격체계(C-RAM)를 들었다. C-RAM은 날아오는 로켓포나 박격포탄을 자동으로 탐지해 기관총으로 요격하는 장비다. 이 장비는 철군 직전까지도 활성화돼 30일 오전 카불 공항을 향해 발사된 무장세력의 로켓포 공격을 막아냈다.매켄지 사령관은 “그런 장비들을 해체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절차라서 군사 용도로 절대 다시 쓰지 못하도록 불능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병사들을 보호하는 게 그런 장비를 회수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C-RAM뿐만 아니라 지뢰방호장갑차(MRAPS) 70대, 전술차량 험비 27대, 항공기 73대도 카불 공항에 남겨두고 떠났다. 매켄지 사령관은 “그 항공기들은 다시는 하늘을 날지 못할 것”이라며 “그 누구도 다시 작동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불공항에서 자국민과 현지인 협력자들을 대피하는 작전을 주도하던 미군의 마지막 철군은 심각한 테러 위협 속에서 진행됐다.AP통신은 첨단무기들을 회수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폐기한 사례를 보면 안전 위협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수뇌부는 철수 작전을 초조한 분위기로 주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국방부 지하 작전본부에서 마지막 수송기가 아프간을 떠날 때까지 과정을 90분 동안 실시간으로 지켜봤다.이들은 입을 굳게 닫은 채 병사들이 활주로를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방어체계를 불능화한 뒤 C-17 수송기에 오르는 모습을 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침묵이 너무 무거워서 바닥에 핀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으며 수뇌부는 마지막 수송기가 이륙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 카불서 로켓포 막아낸 美 방어시스템 C-RAM, 어떤 무기?

    카불서 로켓포 막아낸 美 방어시스템 C-RAM, 어떤 무기?

    미군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아프간 현지시간) 오전, 카불국제공항 인근으로 로켓포 5발이 발사됐지만 미군 방어시스템이 이를 차단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로켓포가 카불국제공항 인근 살림 카르완 지역에서 폭발했으며, 폭발음은 세 차례 이어졌다고 전했다. 카불국제공항을 겨냥한 로켓포 5발을 막아낸 미군 방어시스템은 시램(C-RAM)이다. 시램은 ‘Counter Rocket, Artillery, and Mortar’의 약자로, 로켓과 곡사포, 박격포 등을 요격하는 장비다.센츄리언(Centurion)으로도 불리는 이 시스템은 미해군 함정의 근접방공무기 팰렁스(CIWS)의 육상형으로, 이라크나 아프간 주둔 병영에서 주로 활용돼왔다. 2005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시램은 팰렁스처럼 요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포탄과 미사일을 감지해 주변 병사들에게 대피 신호를 보내는 기능도 있다. 일반적으로 시램은 대공포형과 미사일형, 레이저형으로 구분되는데, 미군이 이번에 사용한 시램은 대공포형으로 보인다.  고폭 20㎜탄을 사용해 표적 근처에서 파편을 살포해 파괴하는 시스템이다. 지상으로 낙하해 작전을 수행하는 인원이나 민간인에게 피해를 덜 줄 수 있으며, 초당 75발, 분당 4000~5000발을 사격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이스라엘이 보유한 시램인 아이언돔은 미사일형으로, 타미르 요격 미사일을 쓴다. 미사일형은 대공포형에 비해 요격 성공률이 높지만 비용도 높은 편이다. 이에 이번에 미군이 사용한 대공포형 시램은 비용이 아이언돔보다 낮게 든다.  C-RAM으로 로켓포 격추했지만 공격 배후는 아직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작업이 끝나기 직전 카불국제공항에 로켓포를 발사한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미 관계자는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간 지부인 IS-호라산(IS-K)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C-RAM으로 로켓포를 격추하면서 큰 피해를 막았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군 측 사상자는 아직 없다는 초기 보고서만 나온 상황이다. 한편 미군은 전날 카불에서 추가 자폭테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공습하기도 했다. CNN은 공습 과정에서 어린이 6명이 포함된 일가족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6일 IS-호라산의 카불 공항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미군은 13명, 아프간 주민 사망자는 1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친구와 산책하는 동안 개떼 습격으로 숨진 伊 여대생

    친구와 산책하는 동안 개떼 습격으로 숨진 伊 여대생

    이탈리아에서 20대 여성이 친구인 남성과 함께 숲에서 소풍 장소를 답사하며 산책하는 동안 개들에게 습격당해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나 현지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모나 카발라로(22)라는 이름의 여성은 현지시간으로 26일 칼라브리아주(州) 사트리아노 마을에 있는 피오리노 산으로 친구인 남성과 함께 주말 친구들과 함께 갈 소풍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다. 당시 두 사람은 소나무 많은 숲을 지나다가 십여 마리의 개들로부터 갑자기 습격을 당했다. 이때 남성은 가까스로 탈출해 인근 오두막집으로 피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성은 자신을 맹렬하게 물어뜯는 개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과 구조대는 여성을 공격하는 개들을 향해 공포탄을 발사해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성은 이미 온몸이 성치 못하고 많은 피를 흘리고 있어 병원으로 옮기긴 했지만 이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애초 여성과 남성을 공격한 개들은 들개로 알려졌지만, 이후 조사에서 근처에서 한 남성이 염소 떼를 보호하기 위해 밖에서 풀어놓고 기르는 개들로 확인됐다. 대부분이 마렘마 시프도그이고 일부가 믹스견인 개들은 총 15마리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 개의 주인은 체포돼 과실 치사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당국은 여성과 남성을 공격한 개들도 포획해 임시 보호하고 있지만, 이들 개를 앞으로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지역은 평소에도 소풍객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기에 어찌 보면 이번 참사는 예견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이번 사고로 희생된 여성의 아버지는 며칠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을 그리워하는 글을 남겨 많은 사람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