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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北 방사포 발사 직후 中 민항기 포탄궤적 통과

    [속보] 北 방사포 발사 직후 中 민항기 포탄궤적 통과

    국방부는 5일 북한이 하루 전 발사한 300㎜ 신형 방사포가 인근 지역을 비행 중이던 중국 민항기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브리핑에서 “항행경보를 공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이 오후 4시 17분 1차로 방사포를 발사했고, 그 직후인 4시 24분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중국 선양(瀋陽)으로 향하는 중국 민항기(남방항공 CZ628)가 방사포탄의 비행궤적을 통과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 행위는 국제적 항행질서 위반이자 민간인 안전에 심대한 위협”이라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민간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반복적인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서 방향으로 비행하던 중국 민항기는 북한이 북동 방향으로 발사한 방사포가 지나간 상공을 6분 정도 차이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에어버스321 기종인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20여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해당 상공을 중국 민항기는 10㎞ 고도,북한 방사포는 20㎞ 고도로 날아갔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주한중국대사관 무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중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사한 포탄 코앞에 떨어져 ‘혼비백산’하는 순간 포착

    발사한 포탄 코앞에 떨어져 ‘혼비백산’하는 순간 포착

    박격포 발사도중 포탄이 코앞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 영상이 화제다. 해외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은 아프간 팍티카(Paktika) 지역에서 미군의 박격포 사격 훈련을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미군 세 명이 박격포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는 이들은 포탄 두 발을 연이어 발사하는 데 성공시킨다. 그러나 세 번째 포탄이 헤스코(모래주머니) 방벽 바로 앞에 떨어지면서 병사들은 혼비백산한다. 다행히 세 번째 포탄이 불발탄이었기에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해당 영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프간 전쟁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의 일부라는 사실만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큰 사고가 없어 천만 다행이다”, “도망치는 모습이 우스꽝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당사자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전쟁을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1년 9월 ‘9.11’ 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시작된 아프간 전쟁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싸움으로 기록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아프간에 약 3만 3600명 규모의 군대를 파견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완전히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사진·영상=FUNKER530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란, 이라크에 무기 첫 공식 판매

    이라크가 유엔으로부터 무기수출 금지조치를 당한 과거의 ‘앙숙’ 이란과 1억 9500만 달러(약 2086억원)어치의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가 25일 전했다. 양국의 공식적인 무기 거래는 처음이다. 2년 전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한 이후 가까워지고 있는 이란 시아파 정부와 이라크 시아파 정부 간의 유대 관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이라크 정부에 사실 규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 무기의 제3국 인도는 유엔안보리 결의 1747호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라크와 이란 정부는 무기 거래와 관련된 어떤 정보도 제공을 거부하고 있으며, 인도 시점도 알려지지 않았다. 양국의 무기 거래 계약은 8건으로 소화기, 박격포 및 포탄, 탱크, 야간 투시경, 통신장비, 방독면과 방독장갑 등이 거래 목록에 포함돼 있다. 두 나라의 무기판매 계약은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과 싸우기 위해 무기 추가 구입과 관련해 미국을 방문, 오바마 행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말에 이뤄진 것이다. 이라크는 서부 안바르주에서 수니파 알카에다 무장단체와 반체제 부족들을 대상으로 2개월째 싸우고 있다. 양국의 무기 거래량은 적지만, 세 번째 임기를 노리는 말리키 총리에게는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 달러가 급한 이란에 금융을 지원하는 것과 말리키의 임기 연장을 테헤란 측이 지원해달라는 의미가 담긴 ‘정치적 거래’라고 한 정치 평론가는 분석했다. 말리키 총리가 2010년 두 번째 임기에 당선된 직후 이란은 반항적인 시아파에 영향력을 행사해 그의 편에 서도록 했다. 미국이 이라크에 아파치 공격헬기 24대를 팔기로 해놓고 수니파에게 사용할 우려가 있다며 인도를 수개월째 늦추는 것에 대해 말리키 총리가 워싱턴에 보내는 항의 메시지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은 최근 헬파이어 미사일과 정찰 드론을 이라크에 인도했고, M1 아브람스 탱크와 F16 전투기를 인도하는 과정에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금강산 이산상봉 합의] 北, 예상 깬 속전속결 진행… 진정성 각인 노려

    [금강산 이산상봉 합의] 北, 예상 깬 속전속결 진행… 진정성 각인 노려

    남북의 5일 실무접촉은 속전속결이었다.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쯤 시작, 오후 2시 22분쯤 종결돼 4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전체 회의 1차례, 수석대표 회동 3차례, 종결 회의 1차례였다. 남북이 오전 회의에서 서로 기본적인 입장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상봉 시기 등에 대한 논의를 속도감 있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내부사정’을 이유로 당초 우리 정부가 제안했던 ‘2월 17~22일 상봉’보다 사흘 늦은 ‘2월 20~25일’로 상봉 시기를 제안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상봉 행사 기간의 후반부가 ‘키리졸브’ 한·미 군사연습의 시작과 일부 겹칠 수 있는 것과 관련,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미 훈련 중에도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한다’면서 인도적 측면을 부각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남측에 다른 것을 좀 더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 내려는 의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6일 정부의 상봉 행사 제안에 “총, 포탄이 오가는 속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마음 편히 할 수 있겠냐”고 했던 것을 떠올리면 북한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이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인도적 지원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나아가 북·미 관계 개선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끌어 가려는 전략적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상봉 행사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내부사정’ 때문에 일정을 미뤘을 가능성도 있다. 우리 측 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북한이 내부적으로 명절(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을 의미)도 있고 해서 준비 기간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남북이 지난해 9월 추석 계기 상봉 행사를 앞두고 무산됐던 전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자는 데도 사실상 의견 일치를 본 것은 긍정적이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행사가 북측의 일방적 통보로 무산된 것에 대해 “북한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고 거기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았다”면서 “(재발방지를) 실무선에서는 약속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지역의 적대행위 등이 남북 간 화해 분위기를 해쳐서는 안 된다는 (북한의) 언급은 있었다”면서 “하지만 군사훈련 중단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이 상호 비방·중상과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내용의 ‘중대 제안’을 다시 한번 주지시킨 것으로 우리 정부에 향후 실질적인 행동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남북이 서로의 주장을 쟁점화하지 않는 선에서 입장을 확인하고 이날 회담을 마무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폭탄조끼부터 철퇴까지…美 공항 보안검색서 걸린 무기들 보니

    폭탄조끼부터 철퇴까지…美 공항 보안검색서 걸린 무기들 보니

    비행기를 이용할 때 가장 성가신 일 중의 하나가 보안검색 과정이다. 하지만 보안검색중 적발된 다음 무기들을 본다면 이같은 생각이 싹 가시지 않을까.  미국 국토안보부 교통안전청(TSA)은 27일 작년 한해 동안 미국내에서 비행기를 타려던 승객들로부터 보안검색을 통해 압수한 무기들을 공개했다. TSA가 자체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목록과 사진을 보면 그 종류와 내용이 그야말로 엄청나다. 우선 총기류와 포탄 등 화약류 무기가 1813종이나 된다. 매일 약 5종의 화약류 무기가 공항 보안검색중 발각된 셈이다. 그 전 해보다 16.5% 증가했다.  여행객들의 캐리어 백에서 발견된 것들 중에는 권총은 물론 수백개의 전기충격기와 흑색화약, 불활성 파괴 폭발물, 연막탄, 조명탄 등 다양하다. 시카고의 공항에선 영화에서나 봄직한 철퇴가 발견되기도 했다.  특이한 무기류도 적지 않다. 2차대전 당시 쓰이던 바주카포, 자살 테러에 주로 사용되는 폭탄조끼도 적발됐다. 플로리다의 포트 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는 사람 두개골 잔해가 발견돼 검색요원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두개골은 도자기류를 담은 여행객 가방에서 발견됐는데, 가방 소유자는 두개골이 왜 가방에 있는지 자신도 모른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미국 국토안보부 교통안전청 블로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 8세 소녀는 왜 ‘폭탄제조’가 취미가 되었나

    이 8세 소녀는 왜 ‘폭탄제조’가 취미가 되었나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한 눈에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특히 이 영상의 주인공은 정치적인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이다. 최근 영국방송 채널4에 ‘전선의 아이들’(Children on the Frontline)이라는 제목의 다큐가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총탄이 빗발치는 시리아 알레포시 등지에서 촬영한 이 영상은 특히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카메라 초점을 맞췄다. 영상에 등장한 지역 반군 사령관의 딸 파라 알-사히바(8)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방에 머물면서 폭탄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아빠를 도울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다큐에는 알-사히바의 모습 외에 엄마, 오빠(14), 언니(13)가 포탄으로 초토화된 마을에서 위험하게 살고있는 모습도 담겨있다. 실제로 영국의 옥스퍼드 리서치 그룹 싱크탱크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으로 그간 10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중 어린이들만 무려 1만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지난해 11월 한 민간단체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촬영한 영상에도 내전 속에 어린이들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영상에는 당시 초등학생 나이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이 폭탄 등으로 주위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목격담을 카메라를 보고 털어놓다가 갑자기 날아온 미사일의 파편을 맞는 사고가 담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폭탄’ 만드는 ‘전쟁터 시리아’의 8세 소녀 사연

    ‘폭탄’ 만드는 ‘전쟁터 시리아’의 8세 소녀 사연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한 눈에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특히 이 영상의 주인공은 정치적인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이다. 최근 영국방송 채널4에 ‘전선의 아이들’(Children on the Frontline)이라는 제목의 다큐가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총탄이 빗발치는 시리아 알레포시 등지에서 촬영한 이 영상은 특히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카메라 초점을 맞췄다. 영상에 등장한 지역 반군 사령관의 딸 파라 알-사히바(8)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방에 머물면서 폭탄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아빠를 도울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다큐에는 알-사히바의 모습 외에 엄마, 오빠(14), 언니(13)가 포탄으로 초토화된 마을에서 위험하게 살고있는 모습도 담겨있다. 실제로 영국의 옥스퍼드 리서치 그룹 싱크탱크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으로 그간 10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중 어린이들만 무려 1만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지난해 11월 한 민간단체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촬영한 영상에도 내전 속에 어린이들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영상에는 당시 초등학생 나이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이 폭탄 등으로 주위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목격담을 카메라를 보고 털어놓다가 갑자기 날아온 미사일의 파편을 맞는 사고가 담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리아 반군 8세 딸 “‘폭탄 제조’가 제일 재밌어요”

    시리아 반군 8세 딸 “‘폭탄 제조’가 제일 재밌어요”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한 눈에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특히 이 영상의 주인공은 정치적인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이다. 최근 영국방송 채널4에 ‘전선의 아이들’(Children on the Frontline)이라는 제목의 다큐가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총탄이 빗발치는 시리아 알레포시 등지에서 촬영한 이 영상은 특히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라 할 수 있는 어린이들에게 카메라 초점을 맞췄다. 영상에 등장한 지역 반군 사령관의 딸 파라 알-사히바(8)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방에 머물면서 폭탄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아빠를 도울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다큐에는 알-사히바의 모습 외에 엄마, 오빠(14), 언니(13)가 포탄으로 초토화된 마을에서 위험하게 살고있는 모습도 담겨있다. 실제로 영국의 옥스퍼드 리서치 그룹 싱크탱크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 내전으로 그간 10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중 어린이들만 무려 1만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지난해 11월 한 민간단체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촬영한 영상에도 내전 속에 어린이들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영상에는 당시 초등학생 나이로 추정되는 어린이들이 폭탄 등으로 주위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목격담을 카메라를 보고 털어놓다가 갑자기 날아온 미사일의 파편을 맞는 사고가 담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리비아 코트라 관장 피랍] 납치범, 퇴근 차량 미행하다 덮쳐… ‘한국인’ 노렸다

    [리비아 코트라 관장 피랍] 납치범, 퇴근 차량 미행하다 덮쳐… ‘한국인’ 노렸다

    20일 리비아 주재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석우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수도 트리폴리 시내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납치의 배후와 목적, 한 관장의 신변 안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정부는 리비아 내 한국인을 상대로 한 납치는 전례가 없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 관장은 19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0시 30분) 코트라 무역관이 입주한 트리폴리타워에서 퇴근하던 중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재구성해 보면 총기를 소지한 납치범 4명이 탑승한 차량이 한 관장의 승용차를 뒤쫓다가 돌연 공포탄을 쏘며 강제로 막아섰고, 곧바로 한 관장을 자신들의 차량에 태워 서쪽 지역으로 도주했다. 외교부와 코트라에 따르면 한 관장이 탑승한 차량에 한국 외교관 번호판이 부착됐던 것으로 드러나 우리 외교관을 노린 ‘사전에 계획된 납치’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치안 불안 국가에 상주하는 코트라 무역관의 경우 주재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외교관 번호판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납치범들이 한 관장의 차량을 트리폴리타워에서부터 미행하고, 아랍계인 이라크인 운전기사는 내버려 둔 채 한 관장만 납치했다는 점에서 한국인이나 한국 정부 인사를 목표로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한국인을 특정한 납치인지에 대한 질문에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그렇게 보인다”며 “정확한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관장은 지난해 12월 1일에도 코트라 무역관이 있는 트리폴리타워가 현지 민병대에 의해 무단 점거되는 위협 상황을 겪어 한동안 자택 근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장은 민병대의 무단 점거 상황을 트리폴리 무역관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당시 나흘간 무역관이 폐쇄됐고 이종국 주리비아 대사가 현지 기업 및 건설 현장의 안전을 점검했었다. 그럼에도 코트라와 외교부가 추가적인 경호를 강화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져 보호 조치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현재까지 한 관장의 납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무장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리비아 내 외국인 납치의 경우 테러나 정치·종교적 목적, 금품을 노린 강도 행각까지 다양해 정부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만약 한국 정부를 겨냥한 정치적 목적의 납치라면 우선적으로 현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배후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 알자지라 등 현지 외신들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추종 세력을 용의자로 꼽고 있다. 특히 2012년 9월 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이슬람 무장 세력이 미국 영사관을 기습, 미국 대사를 포함해 미국인 4명이 숨지는 등 리비아 주재 외국 공관들은 그동안 이슬람 무장 세력의 타깃이 됐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는 알카에다 및 지하드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돈을 목적으로 한 범죄나 현지 민병대에 의해 납치됐을 가능성부터 그의 신분이 대사관 소속이라는 점에서 이슬람 무장 세력이 개입했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외교부와 코트라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트리폴리 현지에도 대책반을 꾸려 한 관장의 소재 파악 및 안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리비아 코트라 무역관장 ‘표적 납치’ 가능성

    리비아 코트라 무역관장 ‘표적 납치’ 가능성

    리비아 주재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석우(39) 트리폴리 무역관장이 19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한국인이 리비아에서 납치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20일 관계 부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을 가동하고, 이날자로 파악된 우리 교민 551명의 철수를 권고하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 리비아는 지난 18일부터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이다. 외교부는 한 관장이 19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0시 30분) 퇴근하던 중 개인화기로 무장한 괴한 4명에게 납치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아랍계 알자지라방송은 리비아 정보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무장단체가 저지른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납치범들은 트리폴리 시내에서 한 관장이 탑승한 차량에 공포탄을 쏘며 정차시킨 후 자신들의 차량에 그를 옮겨 태워 서쪽 지역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장과 동승했던 이라크인 운전기사는 그 자리에서 풀려난 직후 현지 한국 대사관에 피랍 사실을 신고했다. 그러나 납치범들이 코트라 무역관이 입주한 트리폴리타워에서부터 한 관장의 차량을 추적했으며 해당 차량에 외교관 번호판이 부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를 한국 외교관으로 오인해 납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는 현지의 정보 당국 등 가용 채널을 동원해 한 관장의 신병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무장단체 중에서 납치를 인정하거나 우리 정부 측에 요구 조건 등을 통보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납치범의 배경과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글로벌 시대] 자랑스러운 해병대의 창조적 복무를 위해/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글로벌 시대] 자랑스러운 해병대의 창조적 복무를 위해/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토인비는 “인류에게 가장 큰 비극은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는 데 있다”고 했다. 즉 역사에서 교훈을 찾고 비극적인 결과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함을 시사해 준다. 예를 들면 북한의 갑작스러운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발한 지 3년이 지났다. 돌이켜보면 해병대 병사들은 참으로 용감했다. 2010년 11월 23일 오후 평화로웠던 연평도는 적의 기습적인 도발로 포탄이 빗발치는 위기 상황에서 그들은 신속하게 포상으로 이동해 대응사격을 했다. 어느 병사는 방탄모가 화염에 불타는 것도 모르고 대응사격을 할 정도였다. 우리는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귀신 잡는 해병, 무적 해병’과 같은 해병대 정신의 발원은 무엇일까. 해병대는 의무복무 병사로 지원을 받아 입대하는 100% 모병제로 엄격한 군기, 강도 높은 훈련, 드높은 사기, 충성심 등으로 표출된다. 잘 알려진 대로 혹한기 훈련이나 다른 군과 달리 매우 힘든 군 생활과 때론 통제된 환경하에서의 심리적 고통, 동료들이나 지휘관과의 갈등도 경험한다. 하지만 이를 거부보다는 수용하는 긍정적인 태도와 강인한 군인정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특별한 힘의 원천이 있다. 그들은 군문을 자발적으로 두드리고, 재수나 삼수를 불사하는 등 지원자가 선발 인원의 수배나 넘쳐 난다. 군복무를 기피하는 한국적 기현상과 달리 ‘아이러니’한 것이다. 해병대를 상징하는 팔각모, 빨간 명찰과 돌격형 머리 등은 제대 후에도 그들만의 자긍심과 응집력으로 표출된다. 최근 정태연 중앙대 교수는 해병대 예비역(24~30세) 대상으로 왜 해병대를 지원하는지와 군이 지향하는 전투력 향상, 강인한 군인 육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병대 복무 중 가장 소중한 것은 “성취감과 삶에 대한 자신감이었고, 가장 큰 보상은 인내심, 인간적 성숙, 건강한 심신, 인간관계와 사회에 대한 폭넓은 이해”였다. 가장 아쉬운 점은 군복무에 대한 부족한 사회적 보상과 개인의 희생이나 헌신에 대한 사회적 평가절하를 꼽았다. 이런 해병의 긍지와 정신은 오늘날에도 필요하다. 해병대는 이를 통해 한계점도 극복하면서 국방력 강화를 위해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해상, 육상, 공중 등 어떤 공간으로도 접근이 가능한 능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연합 및 합동, 강도 높은 전지훈련 등을 하며 미래전장 환경과 예상되는 위협에 대한 작전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국지 도발을 포함해 급변사태에 대비해야 하고, 동북아 해양 영토분쟁 갈등의 잠재적 위협과 사이버 테러, 해적 같은 비군사적 위협에 직면에 있다. 해병대는 이런 위협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다목적 신속대응부대와 유사시 상륙작전과 지상작전’ 등의 임무수행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오늘도 혹한의 날씨 속에서 불철주야 국가안보와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해병대와 전군의 노고에 감사한다. 군복무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그런 경험이 인생에서 새로운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 창조적인 병영 문화와 비인격적인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가 도입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청마의 해를 맞아 우리는 군이 고도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싸우면 이기는 정신력 강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 남수단 유혈사태 종지부 찍나… 정부·반군 직접 협상 개시

    남수단 유혈사태 종지부 찍나… 정부·반군 직접 협상 개시

    최근 내전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남수단에서 정부와 반군 대표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직접 협상을 시작해 지난 3주간 이어진 유혈 사태가 종지부를 찍을 것인지 주목된다. 5일 AFP통신 등은 남수단 정부와 반군 간 공식 평화 협상이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디나 무프티 에티오피아 외무부 대변인은 양측이 이날 낮 12시부터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휴전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시작되기 전 타반 뎅 가이 반군 측 협상 대표는 폭력 사태와 관련된 정치인들의 석방과 정치적 자유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직접 협상을 하루 앞둔 4일에는 정부와 반군 측 대표자로 구성된 협상단이 사전 회담을 가졌다. 협상을 중재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에티오피아 외무장관은 이날 “남수단은 평화와 발전을 누려야 할 나라이지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의미 없는 전쟁이 계속되게 해서는 안 되고 오늘 꼭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달 31일 휴전 협상을 벌이기로 결정했지만 교전이 계속되면서 협상 일정이 미뤄졌다. 양측 대표는 지난 4일에도 직접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가 돌연 연기하는 등 막판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에티오피아에서 사전 협상이 열린 이날도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는 포탄이 오가는 등 교전이 계속됐다. 이번 유혈 분쟁은 지난해 7월 남수단 제1부족인 딩카족 출신 살바 키르 대통령이 제2부족인 누에르족 출신 리에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해임하자 이에 반발한 세력이 지난달 15일 정부군과 충돌하면서 시작됐다.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숨지고 2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국제사회의 중재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760억대 포탄 생산 설비·기술 미얀마 군부에 불법 수출 적발

    국내에서 개발된 포탄 제조 기술을 미얀마 군부에 불법 수출한 무역업체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김영문)는 포탄 생산 설비 및 기술을 미얀마 군부에 넘긴 혐의로 K무역업체 대표 임모(5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회사 직원 문모(68)씨와 오모(60)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0년 9월 9일 미얀마 국방사업소와 105㎜ 곡사포용 고폭탄 등 모두 760억원 규모의 포탄 생산 설비 및 기술 수출 계약을 맺고 60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과 미얀마 국방산업소 측이 체결한 계약에 포함된 105㎜ 포탄의 탄약, 추진제, 신관 등 제조기술은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계약내용 중 500파운드 항공투하탄, 자탄 등 제조기술의 경우 대량살상에도 이용될 수 있는 것들이다. 검찰은 “이 사건의 계약상대방인 미얀마 국방산업소의 떼인떼흐 장군이나 업체 아시아메탈은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이유로 미국 등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았었다”며 “관련 기술이 언제라도 북한으로 빠져나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돈 받아달라” 청부받고 납치·살인 20대 3명, 고속도로 추격전 끝 체포

    “돈 받아달라” 청부받고 납치·살인 20대 3명, 고속도로 추격전 끝 체포

    ’돈을 받아내달라’는 채권자의 청부를 받은 20대 3명이 채무자를 납치, 살해하고 고속도로로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4일 이모(26·무직)씨 등 3명을 납치·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 등 3명은 오후 3시 40분쯤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에서 채모(40·자영업자)씨를 흉기로 2~3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오후 1시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채씨를 납치했으나 용인휴게소에서 승용차가 정차한 틈을 노려 채씨가 달아나려 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인들은 채씨를 차에 싣고 강릉 방향으로 30분간 더 달린 뒤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면으로 도주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오후 3시 38분쯤 목격자의 신고로 용의차량 추적에 나선 경찰은 경기경찰청, 충북청, 강원청이 공조해 원주시 호저면 만종리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요금소 인근 316.2㎞ 지점에 순찰차 등을 배치했다. 경찰은 이씨의 차를 세운 뒤 공포탄 1발을 발사해 오후 4시 5분쯤 3명을 모두 붙잡았다. 채씨는 차량 뒷좌석에 양손이 묶인 채 왼쪽 허벅지 등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차량 또한 대포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경찰서는 사건 신고를 처음 접수한 용인동부서에 피의자들의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 등은 돈을 받아달라는 채권자 A씨(30대 후반 여성 추정)의 사주를 받고 납치, 폭행하려다 도망가려던 채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과거 유흥업소에서 함께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조사됐다. 이씨 등은 경찰에서 “인터넷 특정 사이트에서 알게 된 A씨로부터 채씨의 빚 1억원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채씨가 A씨에게 빚을 지게 된 경위나 채씨와 A씨의 관계 등은 아직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사주한 채권자 A씨의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 등 3명에 대해 납치살인 및 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탄에 참배까지… 정부 ‘판단 미스’

    실탄에 참배까지… 정부 ‘판단 미스’

    정부의 당혹감이 깊어지고 있다. 유엔평화유지군 일원으로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지난 23일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을 통해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1만발을 빌리는 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한·일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위대의 실탄 지원을 적극 홍보(?)한 배경과 ‘적극적 평화주의’로 포장된 집단적 자위권 강화 행보, 신사참배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실탄 지원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데 대해 공식대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사람 간에도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다 할 수 없는 것인데 국가 간에도 예가 있고 도가 있는 것”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휘발성 강한 이번 사안을 놓고 정부의 정무적·전략적 판단이 부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혈사태가 확산일로인 상황에서 한빛부대장(고동준 대령)이 예비탄약 확보를 위해 UNMISS에 실탄 지원을 요청한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현장지휘관은 정무적 판단을 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해서도 안 된다. 문제는 상대가 일본이란 보고를 받고도 외교적인 파장까지 감안해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할 합동참모본부(합참)와 국방부가 선뜻 승인을 했다는 점이다. 일본의 ‘무기 수출 3원칙’ 파기 가능성과 집단적 자위권 강화에 빌미를 제공할 우려 등을 고심한 흔적은 엿볼 수 없었다.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추구하면서 앞세운 논리가 평화유지활동(PKO) 도중 우방이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대목이었는데 졸지에 우리가 사실상 첫 케이스가 돼 버렸다. 더군다나 23일 일본 정부의 지원 결정이 나오기도 전에 NHK를 통해 ‘한국군에 실탄 지원’ 보도가 나가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될 조짐이 있었는데도 정부의 대응은 눈에 띄지 않았다. 자위대의 실탄 지원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 당시 밀실추진 논란 끝에 중단된 한·일 정보보호협정과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 문제도 다시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 정부 차원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했다는 목소리가 설득력 있게 들린다. 한편 한빛부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주둔지인 UNMISS 기지에 120㎜ 박격포탄 두 발이 떨어진 이후 현재까지 특이 동향은 없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유엔 기지 외곽의 교전 상황은 더는 없고 총성이나 포성도 들리지 않는다”면서 “한빛부대는 격상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6·25참전’ 美 무공훈장 받은 노병 별세

    ‘6·25참전’ 美 무공훈장 받은 노병 별세

    한국전쟁 참전 당시 공을 세워 미국 군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은 로돌포 에르난데스가 지난 21일(현지시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고인은 1951년 5월 강원도 원통 지역 420고지 전투에서 월등한 전력의 적군에 맞서 전우들이 모두 철수했음에도 소총이 작동하지 않을 때까지 저항해 소대가 고지를 다시 탈환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멕시코계 이민자의 아들로 17세에 입대해 상병으로 한국전쟁에 파병됐던 고인은 박격포 포탄과 중화기 총알, 수류탄 파편이 쏟아지는 속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철수 명령이 떨어졌음에도 홀로 사투를 벌였고 그의 용기에 감동한 소대원들이 총공격을 감행해 이 고지를 점령했다. 바로 옆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바람에 의식을 잃었고 30일 만에 깨어났다. 1980년 은퇴한 고인은 2010년 6월 한국전쟁 60주년 행사 참석차 방한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사설] 정부, 日 집단자위권 확대 빌미 준 꼴 아닌가

    정부가 유엔 평화유지군(PKO)의 일원으로 남수단에 파견한 한빛부대의 방위력 강화를 위해 그제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1만발을 긴급 지원받은 것은 그 시급성을 감안하더라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악화일로의 남수단 내전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음을 드러낸 것인데다, 결과적으로 집단자위권 확대에 부심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사실상 멍석을 깔아준 셈이 된 까닭이다. 한빛부대는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한 남수단의 재건을 돕기 위해 올해 3월 현지에 파병된 공병부대다. 병력이 불과 280여명으로, 공항과 도로 보수, 주거시설 건립, 대민 의료봉사와 같은 지원 임무를 수행해 왔다. 비전투 부대인 까닭에 유사시 스스로를 방어할 만한 화력조차 변변하게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고 한다. 비록 최근 급격히 악화됐다고는 하나 남수단의 내전과 유혈사태는 석유 이권을 둘러싼 남수단의 정파 간 갈등으로 인해 일찌감치 예고돼 왔던 일이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지난 정기국회에서 해외파병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별도 자료를 통해 “남수단 주정부로부터 ‘잘 훈련되고 군기가 엄격한 부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자찬만 늘어놓았을 뿐 실질적인 방어력 강화에는 손을 쓰지 않았다. 뒤늦게 어제 한빛부대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 포탄 두 발이 떨어질 정도로 상황이 급박해지자 군 수송기를 띄워 실탄 등 장비 지원에 나섰으니, 우리 장병의 안전에 대한 군 당국의 안이한 자세에 기가 찰 노릇이다. 더욱 딱한 것은 일본으로부터의 실탄 지원 과정이다.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을 통해 실탄 지원을 요청하자 지난 23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까지 소집해 대응 방향을 정리했다. 그러곤 아베 총리가 지난 9월 천명한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워 1967년 채택한 ‘무기수출 3원칙’을 깨고 실탄 지원을 결정했다. 집단자위권 확대의 걸림돌인 ‘무기수출 3원칙’을 무력화하는 빌미로 한빛부대 실탄 지원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감사의 뜻을 전해 왔다”고까지 했다. 우리 군 당국이 선제적으로 남수단 사태에 대응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파문이다. 정부는 일본 측이 한빛부대 실탄 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나서자 어제 유감을 표명하며 자제를 요구하는 등 다시 한 번 뒷북을 쳤다. 안이한 상황 인식과 미숙한 대응이 부른 외교 실책이다. 논하기조차 민망하다.
  • 남수단 박격포 2발 한빛부대 인근 ‘쾅’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주둔 중인 유엔기지 인근에서 24일 오후 5시(현지시간)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으로 박격포탄 2발이 기지 안에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5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한빛부대 주둔 기지에서 남쪽으로 4㎞ 떨어진 지점에서 교전이 일어났다”며 “120㎜ 박격포탄 2발이 한빛부대 막사로부터 300m 거리에 있는 네팔군 영내에 오폭됐다”고 말했다. 우리 측 부상자는 없었다. 그러나 한국군 한빛부대와 일본 자위대 사이에 오간 ‘탄약 1만발’의 정치적 후유증은 커지는 양상이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가 지난 23일 우리 군에 대한 탄약 지원을 공개적으로 홍보하면서 양국의 정치적 사안으로 확대됐다. 새누리당은 일본의 탄약 대여를 우리 군의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로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 명분에 일조하는 ‘외교적 무능’으로 규정하는 등 정치권으로도 파문이 번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속보)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속보)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인근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빛부대 인근 기지 내 박격포탄이 1~2발 떨어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최근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강화 및 무기수출의 선례를 남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네팔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종합)

    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인근서 정부군·반군 교전…인근 네팔 기지 내 박격포탄 떨어져(종합)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인근서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주둔 기지 인근에서 24일 오후 5시(현지시각)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 상황이 벌어져 박격포탄 2발이 기지 내로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5일 밝혔다. 합참은 “한빛부대 기지 인근 4㎞ 지점에서 남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사이 교전이 발생해 박격포탄 2발이 주둔지 내로 떨어졌다”면서 “포탄이 떨어진 곳은 한빛부대에서 300m 떨어진 네팔 기지 영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격포탄이 네팔 기지 영내로 떨어지면서 네팔군 수명이 찰과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빛부대원들의 피해는 없었고 생활관에서 모두 안전하게 대기하고 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빛부대는 경계병력을 동원해 경계초소 근무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는 교전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빛부대가 주둔한 기지 내에 있는 정부군 연락장교를 통해 남수단 정부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빛부대는 남수단 반군과도 연락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가 최근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강화 및 무기수출의 선례를 남겼다는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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