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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버트 조얼릭 내셔널 인터리스트 기고(해외논단)

    ◎미국,장기적인 대중정책 수립해야/중국의 현실인정… 미 입장 강요 말아야 새해들어 미·중 관계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는 가운데 로버트 조얼릭 전 미국 국무차관(부시행정부)은 미국의 보수계 계간지 「내셔널 인터리스트」 최신호 기고를 통해 미국은 보다 장기적이고 사실에 바탕을 둔 중국정책을 세울 때라고 주장했다.「관여정책의 요건」이란 제목의 그의 글을 요약한다. 미국은 20년동안 통일된 중국정책을 지녀왔지만 그러한 일관성은 천안문사태로 끝났다.그러나 이제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의 도전으로 미국은 일관되고 굳건하며 장기적인 관점의 중국 전략이 필요하다.미국은 장래의 대통령들과 의회가 계속적으로 지지할 전략에 바탕을 둔 초당적인 중국정책을 재건할 때다. 미국의 과거 중국정책은 중국과 관련한 두가지 상이한 전통을 반영해왔다.하나는 미국의 선교활동 경험에서 중국,중국인 및 그들의 궁극적인 구원 등의 이미지를 이끌어내는 전통이다.다른 전통은 세력,국익 및 강대국간의 균형관계 등 현실주의자적 관념에서 중국을 바라보는 접근방법이다.미국은 가끔씩 이 어울리기 어려운 두 전통을 섞어 교묘한 조합품을 빚는데 성공하곤 했다. 미국은 중국과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다.시계추처럼 번갈아 가면서 중국을 낭만적으로 좋게 그리기도 했고 악마인냥 여기기도 했는데,이같은 상반된 태도들은 정책변경으로 이어졌다.미국의 중국선교 경험이 이같은 관점을 형성하는데 큰 역을 맡았다.중국인들이 미국과 미국적 방식을 포옹하면 미국은 중국에 홀딱 빠진다.그러다가도 미국이 당연히 그러리라고 상상했던 것처럼 되는 것을 중국이 거절하거나 더 나아가 미국을 거부하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으면서 화를 내는 것이다. 현실주의자들의 중국관은 중국의 혼이 아닌 힘에 포커스가 맞춰진다.닉슨 전 대통령과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당시 중국의 힘이 옛소련과의 균형에 활용될 수 있다고 인식했다.정치체제에서 미국과 중국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이들은 「적의 적은 나의 친구다」라는 현실주의자의 철칙을 적용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옛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경이로운경제성장은 현실주의자들에게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중국은 이제 더이상 옛소련에 대항한 지구적 게임의 「카드」가 아닌 것이다.어떤 의미로 이 카드가 새 게임이 되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잠자는 사자,중국이 깨어나면 세계가 흔들릴 것이라는 나폴레옹의 예언이 들어맞았다. 여러 면에서 오늘의 중국은 지난 세기말의 독일과 유사하다.세계적 영향력이 잠재된 신흥 지역강대국인 당시의 독일과 지금의 중국은 모두 오만함과 불안정함을 특징으로 드러낸다.이 두 국가는 예나 지금이나 자신들이 진지하고 중요하게 취급될 것으로 기대했고 기대한다.세계는 이들 국가들이 지역및 세계의 체제안으로 통합하면 혜택을 볼 것이나 이 체제의 규칙을 인정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독일의 부상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것에 실패함에 따라 70년간의 갈등과 45년간의 유럽분단이 뒤따랐다. 미국은 이와 비슷한 실수를 피할 중국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이제 시계추같은 중국 정책과 노선을 중단할 때다.미국은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중국은 거대하고,복잡다단한 나라이며 거창한 변신의 와중에 있는 고대문명의 상속자인 것이다.동시에 미국을 있는 그대로,미국이 상징하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접근법이 요구된다.미국은 특수한 전통의 목표에 접목된 현실적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정책 재조정과정을 통해 「적극적 관여」(engagement)라는 용어를 내놓았다.이는 올바른 방향이긴 하나 충분하다고 할 수 없다.피할 수 없는 문제들을 다룰 통합된 전략이 갖춰지지 않는 미국과 중국간의 임시변통적 상호관여는 위기 미봉을 위한 단기적이며 근시안적인 정책만을 양산할 따름이다.또 이는 두나라간에 정치적 마찰을 증가시킨다. 무엇보다 미국은 자신이 상상하는 중국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현실적 정책추구는 미국의 특별한 국가 주체성에 기반을 둔 원칙·주장을 장려하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또 이 원칙들은 미국의 이미지가 반영된 낭만화한 중국의 이미지가 아니라 사실을 바탕으로할때 가장 효과적으로 뻗어나갈수 있다.중국을 지역및 세계 그룹으로 통합시키기 위해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자유시장 이념의 힘과 매력을 십분 활용하면 보다 큰 효과를 볼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독 슈피겔지 창간 반세기

    ◎영 후원아래 47년1월 발간… 1백만부 발행/“언론자유 상징” 최고 권위지… 제2변신 추진 【본 AP 연합】 독일의 가장 유력한 시사주간지이자 전후 최초의 출판물 가운데 하나였던 슈피겔지가 4일로 50회의 생일을 맞았다. 북부 독일을 점령했던 영국의 후원하에 47년 1월 창간호를 발간했던 슈피겔지는 지금은 1백만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유력지로서 독일 언론자유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좌익성향의 슈피겔지는 62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기동훈련과 관련해 나토가 전쟁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보도,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발행인이 체포되는 역경이 있었으나 오히려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 당시 국방장관이 헌법이 보장한 언론자유를 침해했다는 비난을 받고 사임해야 했다. 78년 1월에는 익명의 옛동독 공산당 당원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채택한 선언서를 입수 게재,공산당내 체제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담는 등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 슈피겔지는 수많은 특종기사를 낚았다. 물론 찬사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발행인이자 설립자인 루돌프 아우그슈타인은 지난해 「히틀러의 사형집행인들」이라는 책을 쓴 미국인 교수 다니엘 골드하겐을 비판하는 기사를 써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부 비판가들은 최근 슈피겔이 존재하지도 않는 스캔들로 독자를 끌어모으고있다고 혹평하고 있다. 최고지의 명성에 의문의 여지가 없었던 슈피겔도 이제 새로운 형태의 잡지인 포커스의 뜨거운 도전에 직면해있다.화려한 구성의 포커스로 인해 슈피겔지마저 그래픽과 사진활용을 늘려야 했다. 3주마다 한번씩 나오는 슈테른지도 그동안 정치문제에 집중했던 슈피겔지에 비해 광범위한 주제를 다뤄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슈피겔지는 4일 50회 생일을 맞아 「슈피겔지 50년」이라는 특집호를 6일자로 발행했다.
  • 경영의 물결이 바뀌고 있다/“해고가 고용을 낳는다”

    ◎“군살빼기→성장→고용 새이론 각광/미 일자리 4천만개 준뒤 7천만개 늘어 기업의 인원 감축(Downsizing)은 과연 실업률을 높이기만 하는가.다운사이징으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은 개인적으로는 「경제적 사형선고」를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삶을 영위할 기반을 상실함으로써 생계마저 위협받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다운사이징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논리가 미국등에서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대국적 견지에서 개별기업의 다운사이징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국가 경제를 성장시켜 결국은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한다는 이론이다.미국 노동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79년 9천만개였던 일자리는 95년까지 4천5백만개나 없어졌지만 95년의 일자리 총수는 1억1천7백만개인 것으로 집계됐다.산술적으로는 4천5백만개가 없어진 대신 7천만개가 새로 생긴 것이다.대량 감원으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새 일자리들이 생겼음이 적어도 수치상 입증된 셈이다. 이는 감원으로 경쟁력을 높인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을성장시켜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감원이 계속돼온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가장높은 해에 없어진 일자리보다 새로생긴 일자리가 더 많았다는 분석도 있다.실업자가 가장 많았던 해에 취직자는 더 많았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 다운사이징을 사회·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뉴스위크지의 칼럼 「성장을 위한 감축(Downsizing for Growth)」은 이런 주장들을 뒷받침할 설득력을 갖췄다. 「현재 우리는 80년대 이전의 어떤 호황기 때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잘 되고 있다.그 이유는 그동안 경제적 사고에서 커다란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60년대에서 80년대까지 정부 관리와 기업경영가들은 고용을 늘리고 직업의 안정성을 끌어올리려고만 했다.케인스학파 경제학자 사이에서도 「책임있는 기업은 종신고용을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가 지배했다.그러나 이런 논리는 옳지않은 것으로 판명됐다.완벽한 직업보장과 경제안정이라는 두가지의 목표를 함께 추구한 결과 고도의 실업률과 인플레만 발생했다.80년대에 들어 이런 경제적 사고는 변화했다.직업의 보장보다도 정부는 물가안정에,기업은 이윤추구에 포커스를 맞추었다.그 결과 평균 실업률은 떨어졌으며 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졌다.직업보장을 고집하는 것은 자멸의 길로 가는 것이다.다운사이징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시장경제에서 감원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해고가 경제의 위기나 불황 때에 집중되지만 않는다면 사회에 끼치는 해악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다.
  • 김용환 총장/「40년 지기」 탈당 곤혹·허탈…

    ◎최 지사와 행시7회 동기… 각료·정치 고락/“독주로 탈당 부추겨” 인책론도 대두 착잡 최각규 강원지사의 전격적인 탈당에 JP(김종필 자민련 총재) 못지 않게 곤혹스러운 사람은 김용환 사무총장일 것이다.19일 탈당소식을 들은 김총장은 『어려운 일 한두번 겪느냐』고 특유의 「포커 페이스」로 태연을 가장했으나 허탈감을 감추지는 못했다. 김총장은 20일 긴급간부회의에서 『40년 지기가 탈당한데 대해 당직자로서의 갈등과 말 못할 인간적 고충이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탈당의 한 원인으로 제기된 당내불화설을 의식해서인지 모르나 김총장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은 사람인데…』하고 말끝을 흐려버렸다. 당 일각에서는 김총장의 독주가 최지사의 탈당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난 4·11총선에서 강원도내 공천권시비와 관련,최지사와 김총장 등과의 묵은 감정이 가시지 않은데다 최근 김총장이 주도한 야권공조에 최지사가 소외되는 등 최지사의 당내입지가 불분명해졌다는 것이다.그래서 김총장의 인책론까지 나오고 있다. 김총장과 최지사는 지난 56년 고시행정과 7회에 나란히 합격한 뒤 3공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제각료를 맡았었다.신민주공화당과 자민련의 창당에도 모두 1등공신이었다.김총장은 그같은 「40년 정치적 지우」를 졸지에 잃고 당내부로부터는 문책론까지 듣고 있는 실정이다.
  • 삼성,포커사 인수 무산

    【헤이그 AFP 연합】 삼성의 포커 인수 협상은 결렬됐으며 포커사는 청산절차에 들어가게 됐다고 네덜란드 경제부가 28일 밝혔다. 경제부측은 삼성측이 포커사 인수협상에서 제3의 인수자를 동참시킬 것을 요구함으로써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경제부는 『현단계에서는 대안이 없다』면서 다른 적극적 인수자가 나서지않는한 포커사는 청산절차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포커」인수 늦춰져/내년초에나 가능할 듯

    【암스테르담 로이터 연합】 삼성항공이 추진중인 네덜란드 비행기제조업체 「포커」사 인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져 내년초에나 가능할 것으로 16일 전망됐다. 포커사의 관선 경영진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정부가 11월말 이후에나 이와 관련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하고 『정부측의 긍정적 결정이 내려질 경우 관련당사자가 모두 참여해 최종결정과 계약을 하려면 수주간 더 지체될 것』이라고 밝혀 양측의 인수협상타결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 미 차기대권 주자 앨 고어 1순위

    ◎부통령 TV토론회서 “클린턴에 버금” 입증/게파트 힘겨운 추격… 공화선 파월·켐프 유력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 직후 미국 언론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것은 물론 집권2기 내각예상도지만 2000년 대선을 노리는 차기 대권주자에 관한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주제다.선거가 끝난 지 몇시간이나 지났다고 벌써 4년 뒤의 선거운운이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선거 다음날짜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답변한다.미국에선 현재의 캠페인(선거전)이 끝나기 전에 언제나 새 캠페인이 시작된다. 새 캠페인은 지난 10월9일 부통령 후보끼리의 TV토론회에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당시 토론전에서 군말 없는 우세승을 거둔 앨 고어 부통령이 민주당내 차기 제일주자로 꼽힌다.다음 선거와 관계 없는 클린턴 다음으로 지위가 높아서가 아니라 고어는 올 클린턴 선거전을 통해 손색 없는 부통령후보로서보다는 최고로 장래가 유망한 차기 대통령후보감으로 자리를 굳혔다.8월 전당대회에서 클린턴에 비견할 정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한달반 뒤 부통령후보 토론전을 통해 차기대권 선두주자의 위치를 철석같이 만들었다. 이에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민주당 유력주자는 리처드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지난 88년 당시 고어 상원의원과 함께 대통령후보지명전에 출마했으나 고어보다 7세 연상인 55세의 게파트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고어에게 뺏기고 공동의장직 방망이만 들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이번 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2년전에 뺏긴 다수당위치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덩달아 그의 위상도 커졌으나 하원탈환이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이외 크리스토퍼 다드 상원의원(코네티컷),내년 상원에서 은퇴하는 빌 브래들리 의원(뉴저지) 등이 차기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한편 많은 공화당원은 콜린 파월 전합참의장이 2000년 대선에 뛰어들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당내 역학관계가 그를 간단히 옹립하리라고 전망하기 어렵다.61세의 잭 켐프 부통령후보는 전격적 재기당시의 기대치를 상당히 까먹은 형편이며 지난해 중반까지 출마설이 간간이 흘러나오던깅리치 하원의장의 행보도 관심사. 전당대회와 함께 부시 전 대통령의 장남인 조지 부시 텍사스주지사등 몇몇 주지사의 이름이 거론되었으며 최근 들어서는 40세의 팔팔한 하원 예산위원장인 존 케이시 의원,60세의 백발 베트남전의 영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 브라질 여객기 주택가 추락/상파울루시

    ◎이류 직후… 승객·주민 117명 사망/매몰자 많아 사상자 더 늘듯 【상파울루 AFP DPA 연합】 승객과 승무원 95명을 태운 브라질 국내선 여객기가 31일 상파울루 시내 공항을 이륙한 직후 인구밀집 지역에 추락,최소 117명이 숨졌다고 브라질 민항 관계자들이 밝혔다. 사고를 일으킨 TAM 항공사 소속 포커­100 여객기는 이날 상오8시45분(현지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를 향해 상 파울루 시내에 있는 콩고하스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진력을 잃으면서 추락했다. 사고기는 활주로 끝 2㎞지점 인구밀집 지역 상공에서 동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며 오른쪽 주날개로 2층 건물을 들이받은 뒤 8채의 가옥을 잇달아 덮쳐 대파되면서 화재에 휩싸였다고 항공사 관계자들이 말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6명과 승객 89명등 탑승자 전원이 숨지고 추락현장 주민중 최소한 22명이 숨졌으며 아직 상당수 주민들이 부서진 가옥 잔해 등에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상자 숫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즉각 진화와 구조작업이 벌어졌음에도 불구,사고발생 2시간이 지난 후에도 한 슈퍼마켓을 포함,일부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해외부실기업 인수 타당한가(사설)

    최근 국내 재벌기업들이 해외 부실기업을 인수하고 있는 것이 타당한가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전자는 프랑스가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민영화하기로 결정한 국영기업인 톰슨 멀티미디어사를 약 50억프랑(8천억원)의 부채를 떠안는 조건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그룹도 지난 3월 최대주주사인 독일 다임러 벤츠의 자회사 DASA의 재정지원중단으로 파산을 선언한 네덜란드 포커사의 제작분야를 1억8천만달러에 인수하기로 잠정합의하고 현재 인수자금 차입방안 등 부대조건을 타결짓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국내 재벌기업이 해외부실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국내부실기업을 인수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막대한 잔여부채상환과 고용인력조정 등 복잡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또 한국기업은 해외기업에 대한 경영기술이 축적된 다국적 기업도 아니다. 물론 해당기업의 주장대로 이들 부실 외국기업의 경영을 정상화시키면 선진기술습득과 통상마찰 해소의 이점이 있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 그 이점에 비해서 인수에 따른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데 문제가 있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대기업이 경쟁적으로 해외투자를 확대하면서 산업의 공동화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그런 상황에서 외국 부실기업까지 인수한다니 걱정이 된다.일본이 지난 90년까지는 해외투자로 자본재·부품·원자재 등의 수출이 증대되었다. 그러나 94년부터는 해외진출기업의 현지 생산제품이 역수입되면서 해외투자의 부작용을 경계하고 있다.국내 재벌들은 일본의 해외투자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해외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더구나 부실기업인수는 위험하다.해외투자보다는 국내기업의 경영합리화를 위한 자구노력이 절실한 때다.
  • 「서울 에어쇼」/국내 항공업체 선진 기술 과시

    ◎대한항공­헬기·1호 국산전투기/삼성항공­다용도 8인승 헬기/대우중공업­공군 기본훈련기 「웅비」/현대우주항공­우주·위성사업 모형 「이제는 우리도 어엿한 선진 항공산업업체」.21일부터 성남비행장에서 열리는 96서울 에어쇼에서 국내 항공관련업체들이 급성장하는 국내 항공산업의 면모를 세계에 알린다. 서울에어쇼는 보잉·맥도널드·에어버스·벨 등 세게 유수의 항공기제작업체를 포함,내로라하는 214개업체가 참여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술의 경연장이다.때문에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4대 메이저업체를 중심으로 이번 에어쇼에 참여하는 79개 국내업체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출품작들을 내놓고 최고업체로의 도약과 이미지 구축을 노리고 있다. 국내 항공산업의 원조라고 자부하는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송에서 제작까지 항공에 관한 모든 것을 가진 업체」라는 점을 강조,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헬기개발,항공기,위성체,항공기부품,군용기정비 등 5개분야로 나눠 전시한다.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헬기개발.18일 우주사업본부 김해공장에서 100대 출고기념행사를 가진 UH­60P와 520MK를 내놓는다.UH­60P는 미국의 블랙호크를 우리실정에 맞게 개량한 것이며 520MK는 더글러스사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또 국내 최초의 국산전투기 제공호와 건설교통부 인증 1항공기인 창공 91도 출품한다. 삼성항공도 역시 헬기쪽에 주안점을 두고있다.2000년대에는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풀라인업 헬기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현재 미국의 벨사와 공동개발중에 있는 삼성­벨427로 헬기제작사의 이미지를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삼성­벨427은 8인승헬기로 승객 및 화물수송 응급의료용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99년부터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주계약자로 선정돼 개발중인 공군 기본훈련기(KTX­1)계획과 무인항공기 개발,위성사업에 포커스를 맞춘다.대우는 지난해 11월 개발에 성공한 공군기본 훈련기 3호기 웅비와 98년부터 양산할 농업용 무인헬기 등을 출품한다.항공우주분야의 세계적인 종합시뮬레이터 개발업체를 목표로 지난 8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군 기본훈련기 시뮬레이터도 소개할 계획이다. 94년 출범한 현대우주항공은 비록 후발업체지만 기술력에 관한한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알려 선진업체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MD95사업,우주사업,위성사업,헬기사업,가스터빈엔진사업과 관련한 실물 및 모형을 전시한다.현대 BK117헬기와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을 완제품으로 전시하고 개발계획 중인 다목적 실용위성과 발사체 차세대 경전투기 등의 모형도 출품한다.〈김병헌 기자〉
  • 삼성,포커사 인수 조건/화란정부 보조금 요구

    【암스테르담 로이터 연합】 네덜란드의 포커사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삼성항공은 네덜란드 정부측에 대해 5억6천5백만길더(3억2천9백만달러)의 보조금 지급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라인몬트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삼성측은 포커사를 인수한뒤 실천에 옮길 경영계획안을 정부측에 제시하면서 일단 설비 재가동 보조금 명목으로 1억6천5백만길더,신형 125인승 여객기 개발보조금으로 4억길더를 네덜란드 정부측에 요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관련,집권연정 소속 노동당의 항공담당 대변인인 빔 반 헬더는 삼성측 요구가 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곧 시작될 삼성­포커간 인수협상을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포커는 누적적자끝에 지난 3월 파산,현재 법정관리중이다. 삼성측은 금주초 포커사 재건계획을 정부측에 제시하면서 네덜란드 정부도 소수 주주로 참여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정부보조금을 제공해달라는 희망을 전달했다.
  • 화 항공기 제작사 인수/삼성 내주초 타결 전망

    삼성항공이 중형항공기 제작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네덜란드의 포커사 인수협상이 빠르면 다음주초 최종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한·중 중형항공기협상 결렬 이후 표류해 온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삼성항공 관계자는 20일 『포커사 인수협상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삼성이 인수하려는 부문은 항공기 제작부문이며 인수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클린턴/징집기피 전력 군통수 합격점

    ◎아이티 파병이어 「사막타격」서 또 전과올려/「믿을만한 지휘자」 54% 응답… 「전웅」 돌에 압승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사막타격」 작전과 함께 클린턴 대통령의 미군 최고통수권자 타이틀이 한층 공고해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대통령으로서 당연히 미군의 최고사령관이란 헌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휘하 군이나 국민 일반으로부터 이같은 이름에 걸맞는 최고지휘관 대접을 받지 못했다.92년 대통령선거전 때 드러난 그의 베트남전 징집회피 「행각」은 대통령당선 이후에도 「군에 안 갈려고 온갖 꾀를 쓴 비겁자」란 인상을 씻지 못했다.특히 최고통수권자인 그의 지휘를 받아야 할 군인들 중 상당수가 클린턴 대통령을 내심 경멸해 마지 않았다.취임 첫 군대방문으로 찾아간 항공모함 루스벨트호의 해·공군 병사들은 동행 기자들에게 드러내놓고 클린턴의 군대경험 결핍을 조롱해 마지 않았다.클린턴이 최고통수권자 역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대중의 의구심은 그가 진보적 선거공약으로 내놓은 군의 게이(동성연애자)거부 타파를 실제 시도하면서 아주 깊어졌다. 그러나 94년 후반부터 서서히 클린턴 대통령의 최고통수권자 타이틀은 무게를 더해가고 군도 그를 조금씩 인정하기 시작했다.이는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초의 예상을 깨고 미군을 십여차례나 해외에 파병하는 적극성을 보인 덕분이다. 군대경험과 함께 외교경험이 전무한 그는 국내문제에다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약속했으나 외교및 대통령직의 파병 권한 중요성을 곧 깨달았다.93년 소말리아 군벌체포를 위해 미군을 동원했다가 18명만 희생당한 대실수 여파로 보스니아 내전개입에 아주 소극적이었다.그러나 94년 아이티 군정종식·민정회복 개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보스니아 평화협정 체결과 함께 95년8월부터 2만명의 미군을 파병했다.올 3월 대만해협 긴장을 항공모함 파견등으로 해소시킨 뒤 이번에 5년만에 대대적 군사행동에 나선 이라크를 크루즈미사일로 강타했다. 이라크공격에 대해선 국제 여론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나 미국내 여론은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무엇보다 클린턴 대통령의 최고통수 자격에 대한 시비가 이라크 강력대응과 함께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라크공격 후 워싱턴포스트­ABC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라크와 다시 전쟁이 붙을 경우 누구를 최고지휘관으로 신임하겠는가」란 질문에 클린턴 대통령은 54%을 얻었고 보브 돌 후보는 35%에 그쳤다.2차대전의 「대영웅」인 돌을 「병역도피자」가 가볍게 눌러버린 것이다.
  • 미 민주·공화 대선 주자들/선거인 과반확보 ”카운트다운”

    ◎전당대회 마감/“D­66” 각당 캠프 본격 유설전 돌입/클린턴,ABC방송 여론조사서 돌에 20%P 앞서 전당대회 시즌 마감과 더불어 미 대통령선거전 양상이 긴 마라톤에서 숨가쁜 단거리경주로 바뀌었다.각당 후보들은 투표일(11월5일)까지 남은 66일을 본격 유세로 불사른다.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여론조사결과는 클린턴 후보가 돌후보를 더욱 큰 격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미 ABC방송이 전국의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54%의 지지율을 획득했고 돌 후보는 34%를 얻어 두후보간 지지도 차이는 20%포인트로 벌러졌다.개혁당의 로스 페로 후보는 8%를 획득했다. ◎남은 「캠페인」 일정/9월중순까지­주별 공략… 소수정예 공약 대결/10월중순까지­TV 대토론 3∼4차례 “분수령”/투표일까지­「격차 줄이기」 단기전략에 총력 민주,공화 전당대회에서 공식지명된 클린턴,돌 후보는 각기 6천2백만달러(5백억원)를 정부에서 수령,대통령선거인단의 과반수(2백70명)를 확보하기 위한 필사적인 싸움을 벌인다.대략 다음 3단계로 본격유세전은 전개된다. 첫 단계는 9월중순까지로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주를 선별,공략하고 숱하게 내놓은 공약 가운데 잘 먹혀드는 소수정예 공약을 찾아내는 시기다.민주당은 플로리다 등 전통적으로 친 공화당 성향인 몇몇 대형주를 건드려본 뒤 유동적인 중서부주에 정성을 드릴 것이며 공화당은 초대형주나 열세인 캘리포니아 역전을 마지막으로 시도할 것이다.두 후보의 공약도 점차 몇가지로 간추려진다.돌 후보가 끝까지 대폭적 감세공약을 유지할 것인지,클린턴 대통령이 지금처럼 소극적 감세로 그대로 버틸 것인지 주목거리. 2단계는 10월중순까지의 대토론회 기간으로 정치적 말솜씨가 클린턴에 뒤지는 돌 후보가 의외의 역전을 기대해 볼수 있는 「역설적인」 최종 찬스.클린턴이 자만해서 실수를 범할 수 있고 돌의 진솔한 면이 한층 부각될 수 있다.TV토론회는 9월25일부터 10월16일 사이에 3∼4차례로 예정되어 있는데 정확한 일정보다 개혁당의 페로후보가 토론회에 합류할 것인지의 여부가 더 큰 관심사.투표일까지의 마지막 2∼3주.다소 뜸했던 광고를 뭉텅이로 쏟아부을 것이며 한시도 쉬지 않은 하루 「25시간」 캠페인에 들어간다.그러나 빨리 하면 할수록 좋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여론조사 갭이 5%포인트 내외면 백중세여서 사생결단으로 덤벼들여야 하지만 이 순간의 인기도 차가 10% 정도면 대통령은 포기하고 차선책인 의회,특히 하원의 지배권 장악으로 포커스를 돌려야 한다.
  • 평양∼원산 진격후 「워게임」 마무리/을지포커스렌즈 연습끝나

    ◎미서 워크스테이션 들여와 실전 방불/북 기습남침후 한미군 반격 시나리오 국가비상사태 및 전면전을 가상한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이 30일로 끝났다.올해는 예년과 달리 모든 상황을 실시간(리얼 타임)에 맞춰 실시,실전감을 더했다. 한·미연합사는 이 연습에서 북한이 20일 아침을 기해 전면 남침하는 시나리오를 택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북한의 잠수함이 우리의 주요항 부근까지 침투해 있는 가운데 북한 공군기가 휴전선을 넘어오고 전방에서 배치된 2백40㎜ 방사포가 포화를 퍼부으면서 전쟁이 개시된다.개전 초기 북한의 기습침공으로 전선이 남쪽으로 밀리면서 아군은 열세에 놓였다. 1단계는 전쟁이 발발한 초기단계로 실제상황과 똑같이 진행된데 이어 2단계는 한·미연합군이 북한의 기습에 의한 초전 열세를 다소 극복한 상황에서 미국에서 증원전력이 부산항에 도착,전선에 투입되는 순간부터 시작됐다. 수세적이었던 한·미연합군이 전열을 가다듬어 북한군에 대한 반격을 시도,1백일 남짓 격전을 벌인 끝에 평양∼원산선까지 진격한 상태에서 마무리됐다. 이같은 모의전투연습은 모두 컴퓨터에 입력된 워게임(War Game)용 소프트웨어로 진행됐다.한·미연합사는 이같은 모의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에서 그래픽터미널 1대와 개인용컴퓨터 3대로 구성된 1백30여개의 워크스테이션을 한국으로 날라왔다. 이번 연습에는 주요작전사령부로 서울 용산 연합사내의 워커센터를 중심으로 수원의 공군작전사령부,오산 공군기지 한국군 교육사,대구 2군 군수사,포항 한국군 해병과 미 1·3 해병원정군,미국 포트후드지역에 있는 3군단 등이 참여했다.
  • 「넘버원이지만 패자는 아니다」/로널드 스틸(해외논단)

    ◎미국의 신패권주의를 경계한다/세계 여러나라서 미의 의사 존중시대 끝나 최근 공화당을 중심으로 「미국 제일」(아메리카 넘버 원)을 내세우는 이른바 패권주의 움직임이 대두되자 이에 대한 반박이 미국내에서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이들중 권위있는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이 최근호에 게재한 자사 논설위원 로널드 스틸의 「넘버원이지만 헤게몬(패자)은 아니다」라는 글을 소개한다. 선거철이 되자 미국 정치가들과 언론들은 세금이나 낙태,일자리 등 세속적인 이슈에 온통 정신들이 팔려있다.그러나 외교정책과 조금이라도 관계를 맺고있는 사람들에겐 미국이 어떻게 자기에게 주어진 「넘버원」이란 기분좋으면서도 짐스러운 타이틀을 소화해낼 것인가가 진짜 문제이다.세계를 움직이는 일의 이득과 비용을 진지하게 분석하는 세미나도 흔하고 계간지도 많다.벌써 미국 열광주의자들이 만들어낸 「지구의 헤게몬(패자)」이란 정치­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야릇한 레테르가 유행하고 있다. 헤게모니란 단어는 이제까지 미국 아닌 다른 나라를 지칭하는데 써왔고 특히 좋지 않은 냄새를 풍겼다.수십년 동안 소련은 동구를 억압하는 패권주의,헤게모니 때문에 질타당했다.그러나 공산주의의 몰락과 더불어 이 단어도 부정적인 암시의 굴레에서 벗어났다.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후보의 외교정책 방향과 관련해 스탠더드 지의 발행인인 윌리엄 크리스톨은 포린 어페어즈지에다 미국은 「덕을 베푸는 전 지구적 패권주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뉴 리퍼블릭 지의 논객인 찰스 레인 역시 미국을 리더로서 뿐 아니라 냉전이후의 「정통 헤게몬」이라고 불렀다. 이같은 헤게몬론은 미국정치 전 분야가 지금 겪고,앓고 있는 「미국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혼동에서 비롯된 것이다.과거 수십년 동안 미국의 외교정책은 북돋우고자 하는 것 보단 저지하고자 하는 것에 의해 성격지어졌다.공산주의가 퍼지지 못하도록 막아왔다. ○외교정책과 관련 그러나 냉전의 종언,소련의 몰락과 함께 이 모든 것도 무너졌다.번지지 못하도록 가둬두고 막아야할 것이 별로 남지 않았고 완강하게 반대해야 할 것도 별로없는 상황이다.자기와 비등한 거대 강국과 겨루었던 냉전 땐 국가,대통령 직무,군사·외교정책 등의 역할과 비중이 한껏 고양되었다.다른 때 같으면 정당화되기 어려웠을 남의 나라에 대한 국제적 간여가 정책 방안으로 서슴없이 논의되곤 했다.그래서 우방들도 미국정부의 뜻을 먼저 살피고 존중해 마지 않았다.현재 미국은 여러나라와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이지만 미국의 의사와 말이 존중되던 때는 지났다. ○정체성 혼돈서 비롯 최근 부상하고 있는 신 패권주의자들이 봉착하는 최대의 문제는 악하면서도 강력한 적의 부재,그것이다.쿠바,이란,북한이 그런 강력한 적일 수는 없다.그래서 미국인들은 보스니아,르완다,소말리아 등의 종족전쟁 참전을 통해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제국의 책임감」을 완수해야 한다는 마음이 도무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탈냉전으로 탈색 「덕을 베푸는 패권주의」는 다음 3가지 의문점을 제기한다.첫째, 이는 거의 전적으로 군사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걸프전의 무한 연장·확대를 생각하면 된다.그러나 앞으로 수십년간미국이 다루지 않으면 안될 난제들은 항공모함이나 최신예 폭탄으로 해결되는 그런 것들이 아니다.오히려 그것들은 지역적 종족분쟁,통상 파트너와의 경제적 싸움,가난한 나라에서 부자 나라로 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인간이동,환경 대재난,국경선을 넘는 전염병의 창궐 등이 될 소지가 크다.바이러스,테러리스트,외국 상품에다 B­2 전폭기를 쓸 수는 없을 것이다. ○도전 자초하는 일 둘째, 모든 패권주의는 그와 같은 크기의 반작용을 초래한다.우리는 신 패권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세계를 이끌 책임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이견도 있을 수 있으며,현재의 우방조차도 그럴 수 있다.헤게모니는 드골이 갈파했듯이 그것을 행하는 나라에겐 이상적 시스템으로 보인다.그러나 그런 생각에서 밀어붙이는 모든 행동은 저항의 연대 세력을 저절로 키우는 것이다. 셋째,헤게모니는 돈이 많이 든다.거대한 군사비,정기적인 전쟁은 궁극적으로 헤게몬의 경제력을 탕진시켜 도전을 자초하는 것이다.금세기 첫 10년기간의 영국이 그 좋은 예다.말 잘 듣는 우방,초대형 미사일,거창한 말 등 레이건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파워의 도구,경쟁의 룰이 달라진 지금 레이건은 자리를 비켜줘야 한다.
  • 삼성,화란항공사 구매협상 재개

    ◎성사땐 포커­130기 한국서 생산될듯 【브뤼셀 연합】 삼성그룹은 파산선언을 한 네덜란드 항공기 메이커 포커사를 사들이기 위한 구체적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이번 삼성그룹의 포커사 구매협상이 중국과 1백석 규모 중형 항공기 제작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서 제외된 뒤 재개됐다면서 2개월내 결론이 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커사 구매협상이 성사될 경우 삼성측은 네덜란드에서 기존의 포커­70,포커­100 기종 항공기 생산을 존속시킬 것으로 보이며 파산전 협상에서 거론됐던 포커­130기는 일단 개발이 완료되면 아마도 한국서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비상상태시 계엄사령관 육참총장 아닌 합참의장

    ◎국방장관 명받아 군령통제 통합전력 발휘/개정 군조직법 비상계획위 규정 비상계엄령이 선포되면 계엄사령관은 누가 될까. 비록 가상이지만 을지포커스렌즈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20일,비상사태가 선포되자 김영삼 대통령은 계엄사령관에 김동진 합참의장을 임명했다. 과거에는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았다.지난 79년 「10·26사태」에 따른 비상계엄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정승화 대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돼 「12·12사태」로 신군부에 연행되기까지의 기억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로서는 육참총장이 아닌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에 임명된데 대해 의아스러운게 사실이다. 계엄법에 따르면 계엄사령관은 현역 장군중에서 국방부장관이 추천한 자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이론적으로는 국방부장관이 현역 장성 가운데 누구라도 지명,대통령에게 계엄사령관으로 추천하면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되나 현실적으로는 비상기획위원회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만든 가상 계획에 따르도록 돼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규정에 계엄사령관으로 합참의장이 명시된 것은 지난 90년 10월 1일 개정된 국군조직법이 시행되면서부터다. 이같은 군지휘구조 변경은 국방부 장관이 군정·군령권을 함께 행사하되 군정권은 각군 총장을 통해,군령권은 합참의장을 통해 행사하게 함으로써 통합적인 전력발휘를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다.국군조직법 개정 이전에는 각군 총장이 예하 부대에 대한 군령·군정권을 함께 갖고 있었다.
  • 알기쉽게 풀어쓴‘과학의 신비’/김영사「사이언티픽 포커스」3권펴내

    ◎「동물언어」·「우주충돌」·「마음의 치료」 등 1차분/의사소통 방식·태양탄생·정신의약품 소개 인간과 동물은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인류문명을 위협하는 소행성과 혜성의 실체는? 프로이트의 대화요법은 구시대의 유물인가. 과학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풍부한 화보와 알기 쉬운 글로 풀어주는 생활과학 교양서 「김영 사이언티픽 포커스」(김영사) 시리즈 1차분 3권(「동물의 언어」「우주의 충돌」「마음의 치료」)이 동시에 나왔다. 「…포커스」는 1845년에 창간돼 전세계에 2백만 독자를 갖고 있는 미국의 과학월간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서 다뤘던 주제를 헨리홀트사가 선별해 단행본으로 묶어낸 「사이언티픽 포커스」시리즈의 한국어판. 「동물의 언어」(스티븐 하트 지음)에서는 동물의 의사소통 방식과 특이한 행동에 대한 매혹적인 사례들이 제시된다.피부에 있는 색소세포를 조정해 만든 화려한 색점과 얼룩·배경색 등을 통해 메시지를 발산하는 오징어,엘비스 프레슬리처럼 열정적인 구애의 춤을 추는 바나나 거미,자신의 목에있는 깃털을 상대방의 몸치장을 위해 제공하면서 구혼하는 갈가마귀,인간처럼 기호와 상징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는 꿀벌들의 꽃가루춤 등.또 이 책은 원숭이가 기호나 수화를 사용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지만 원숭이에게 참다운 언어학습능력이 있는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밝힌다. 「우주의 충돌」(다나 데소니 지음)은 태양계의 탄생과 우주충돌의 역사를 개관하고 장차 지구에 닥쳐올 위험을 진단한 책.지구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NEO」(Near­Earth Object,지구근처 물체)로 통칭되는 짧은 주기 혜성과 소행성으로,이것들이 언제 지구에 파괴적인 일격을 가할지 모른다고 경고한다.나아가 이같은 우주충돌을 피하기 위한 방어조치로 「별 공격자」들에 대항하는 「선제방문」「비켜감」「조각냄」 등의 방법을 소개한다. 20세기는 「마음」에 관한 생물학적 견해와 심리학적 견해가 각축전을 벌인 세기였다.정신분석가들은 자아와 이드의 내적 갈등을 통해 정신질환을 설명하려 했으며,적어도 20세기 중반까지는 이들의 견해가 지배적이었다.하지만 대부분의 정신의학자들은 오늘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거부한다.심리요법이 아닌 다양한 정신의약품을 사용해 정신병을 고치는 것이 요즘 추세다.「마음의 치료」(스코트 베지버그 지음)는 바로 이러한 정신의약품의 세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조울증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프로작,정서장애 치료제인 소라진 등 심인성 질환에 큰 효험을 발휘하는 각종 정신의약품의 특징과 개발과정을 소상히 밝힌다.특히 정신의학계가 지나치게 생물학적 견해,다시말해 약물요법쪽에 기울어져 있음을 우려하는 지은이는 대화요법과 약물요법을 융합한 새로운 학문인 정신생물학(Psychobiology)의 등장을 점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한편 김영사는 「통신의 미래」「우주의 구조」「몸과 마음의 관계」 등 2차분 3권을 올 연말 펴낼 예정이다.
  • 을지포커스 훈련/19일부터 30일까지

    정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연례 전투지휘훈련인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을 실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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