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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게임 등급심사는 6개월내 해야”

    게임물등급 심사를 위한 법정기간이 정해져 있진 않더라도 빠른 시장 변화사정에 맞춰 늦어도 6개월 이내에는 심사를 마쳐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부장 이영동)는 게임물개발사업체인 ㈜에프투시스템이 “영등위가 등급부여를 제때 하지 않아 손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에프투시스템은 2005년 11월∼2006년 3월 로열포커와 로열라스베가스 등 11종의 게임물에 대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급 분류 신청을 냈다. 하지만 영등위는 게임물 2개에 대해서만 ‘이용불가’ 결정을 내리고, 그마저도 이의신청에 대해 조사·심의위원의 불참 등을 이유로 심의를 중단했고,2006년 11월에는 법 개정으로 심의기관이 게임물등급위원회로 이관됐다면서 게임물 철수를 통보했다. 재판부는 “법상 등급결정 보류기간이 3개월이고 게임물 순환주기가 평균 8개월인 점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3개월내, 물량 폭주를 감안해도 6개월 내에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동양생명, 어린이경제캠프 개최초등학교 4∼6학년생을 대상으로 예금·보험·펀드 등 다양한 재테크 수단을 체험하도록 하는 행사다. 매회 120명씩 2박 3일간 진행된다. 누구나 캠프 홈페이지(camp.myangel.co.kr)에서 신청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참가한다. 참가비는 3만원. 교사 1명당 학생 8명이 1개조로 구성된다. 경기 일산 동양인재개발원(1월19∼21일,1월27∼29일,2월2∼4일), 대전 국토도시연구원(2월19∼21일), 경북 경주 교육문화회관(2월23∼25일) 등에서 열린다.●NH-CA자산운용, 인도네시아 포커스 펀드 인도네시아 시장에만 투자하는 국내 첫 펀드로 비과세다. 프랑스계 자산운용사인 CAAM싱가포르에서 위탁운용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도네시아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40%지만 시장 변동성은 18%였다. 인도네시아는 6% 이상의 경제성장률, 석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 세계 4위 인구 등으로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나은행WM, 하나대투증권, 교보증권,NH투자증권,SK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기업은행 ‘SGI 싸이클론’ 내놔 국내 최초로 대출과 보증 심사를 은행 창구에서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의 어음거래 관행을 없애고, 신 BIS협약에 따른 중소기업의 금융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됐다. 서울보증보험이 자동 보증해 준다. 고객은 신용대출이지만 80% 보증서담보대출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출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전자상거래시장(e-MP) 중 ‘이상네트웍스’ 등에서 체결된 계약에 우선 적용된다.●하나은행 지수연계특판예금 출시 주가지수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8%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25일까지 한시 판매한다. 특히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의 ‘안정 투자형 23호’는 예금 신규일과 만기지수 결정일의 지수를 비교하여 이율이 결정되는 상품.‘골드연동형 3호’는 국제금시세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최근 국제 금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고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 [정종욱 월드포커스] 변환외교와 소프트 파워

    [정종욱 월드포커스] 변환외교와 소프트 파워

    외교통상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새 정부의 외교정책으로 변환외교(tr ansformational diplomacy)가 강조되었다고 한다. 환영할 만한 일이다. 금년은 대한민국이 건국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이 된 셈이다. 그런 시점에서 우리 외교의 기본 골격을 다시 점검하고 변화된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변환외교는 우리에게는 생소한 말이지만 미국에서는 2년 전 라이스 국무장관이 처음 사용한 이래 부시 2기행정부의 대외정책을 대변하는 주요 독트린으로 이해될 만큼 잘 알려져 있다. 라이스 장관이 발표한 변환외교의 핵심은 9·11 테러 사건 이후 나타난 새로운 국제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여 미국의 대외정책을 대폭 개편하는 데 있었다. 이 독트린에 따라 외교정책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예산배정의 원칙이 크게 수정되어 왔었다. 인력 면에서만 보면 국무부 소속 외교관 6400여명 중에서 3분의2가 재교육을 마치고 새로운 임지에 배치될 만큼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우리의 변환외교가 미국과 같을 수는 없다. 한반도 주변에는 아직도 냉전의 잔재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고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현안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 답보상태에 빠진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동안 심각하게 훼손되었던 한·미 동맹관계를 복원하면서 동시에 한반도에 안정과 평화를 정착시키는 과제들이 차기 정부의 세련된 솜씨를 기다리고 있다. 하나같이 쉬운 문제들이 아니다. 한·미관계만 해도 단순한 동맹관계의 복원이 아니라 그간의 변화에 상응하는 새로운 출발이 되어야 한다. 과거로 돌아가는 복고적 작업이 아니라 제2의 동맹관계를 수립하는 고된 작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차기 정부의 변환외교가 안보 현안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진정한 변환외교는 백년대계는 아니라도 적어도 10년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한국 외교가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어야 한다. 동북아 중심 국가론과 같이 이웃 국가들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지를 밝히는 비전의 제시가 있어야 한다. 특히 연성국가(소프트 파워) 건설을 위한 외교적 비전이 제시되어야 한다. 한국은 약소국가는 아니지만 강대국도 아니다. 강대국들의 각축 속에서 한국이 살아남는 길은 소프트 파워뿐이다. 변형외교의 목표도 여기에 두어야 한다. 그동안 우리 외교부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탈 없이 수행해 왔지만 고쳐야 할 부분들도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외교정책실이 한반도평화본부로 이름이 바뀌면서 6자회담에 매달려 보다 본연의 중장기 외교정책 수립 기능이 축소되고 위축되어 왔었다. 지역국은 현안문제에 매달렸고, 확충되어야 할 기능국의 역할 역시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 문화외교의 경우는 특히 그러했다. 안보외교만 존재했지 문화외교는 실종되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차기 정권은 외교부의 기능을 더욱 확대 개편할 것이라 한다. 특히 통일부의 대외 협력업무 중 상당 부분이 외교부로 이관될 것이라 한다. 남북관계가 대외관계의 중요한 일부라는 뜻에서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외교부의 역할이 안보와 남북관계에 지나치게 치우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경제 살리기도 좋고 안보도 중요하지만 차기 정부의 외교과제에서 소프트 파워 한국의 위상 확립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마니아들 다 모여라

    마니아들 다 모여라

    서울독립영화제 화제작을 다시 본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내년 1월4일부터 10일까지 2007독립영화제 수상작을 재상영한다. 16개 섹션,31편으로 이뤄진 이번 상영전에서는 독립 애니메이션 최초로 대상을 수상한 김진만 감독의 ‘소이연’과 강호 최고의 고수가 현대에 커피 자판기로 환생해 사랑에 빠진다는 ‘무림일검의 사생활’이 소개된다. 독립영화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있다.‘전장에서 나는’은 이라크 파병 군인들의 구체적인 경험을 다룬다.‘살기 위하여-어부로 살고 싶다’는 새만금의 마지막 물막이 공사가 끝난 후에도 이어지는 주민들의 투쟁 현장을 따라간다. 관람료 5000원.(02)778-0362. 프랑스영화를 선보이는 ‘시네프랑스’의 내년 첫 시리즈도 확정됐다. 장 르누아르 감독의 회고전이다. 프랑스의 인상주의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아들인 장 르누아르는 사회 풍자극과 인간 본성을 담은 영화 등 영화사에 다양한 얘깃거리를 만들어냈다. 리얼리즘 촬영 방식과 딥 포커스 기법 등의 실험으로 훗날 누벨바그 감독들에게 찬사를 받은 감독이기도 하다. 회고전은 1월부터 2월까지 매주 화·수요일 서울 하이퍼텍나다에서 열린다. 장 르누아르가 전성기 시절 만든 아홉 편의 작품이 스크린에 오른다. 에밀 졸라의 소설을 영화화한 ‘인간 야수’,‘게임의 규칙’뮤지컬 코미디 ‘프렌치 캉캉’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관람료 6000원.(02)776-3390.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중국의 남부, 후난성은 중국 현대 정치의 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오쩌둥, 류샤오치, 펑더화이, 주룽지 등 수많은 정치지도자를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공산주의를 태동시킨 농민혁명이 바로 이곳을 중심으로 생겨났기 때문이다. 중국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본다. ●로스트(KBS2 오후 1시) 벤의 농간에 속은 잭은 진, 버나드, 사이드가 모두 죽은 줄 알았지만 고물 미니버스를 타고 헐리가 느닷없이 해변에 나타나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킨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방해전파 장비의 암호를 알아낸 찰리는 성공적으로 스위치를 끄고 페니와의 화상전화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데스먼드에게 알려주고 숙명처럼 익사한다.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방을 뛰쳐나온 사야는 바다 쪽으로 달려가 그대로 물로 들어가려 한다. 사야를 발견한 재우는 뛰어가 사야를 붙잡고 꼭 껴안아준다. 어머니를 찾은 건 크나큰 행운이라며 다독여주는 재우, 하지만 사야는 엄마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편 사야를 버린 여자의 행방을 묻던 재우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채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추운 겨울에 떠나야 더 즐거운 겨울 여행. 올 겨울 꼭 가야 할 여행지 ‘베스트 3’를 공개한다. 스타의 웰빙 노하우 총집합 코너에서는 2007 최고의 웰빙 스타 ‘베스트 3’도 공개한다. 움직여야 사는 집 ‘거꾸로 하우스’. 만사가 귀찮은 세 자매 부부, 과연 그들은 거꾸로 하우스에서 처음 맞는 아침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명랑주식회사(EBS 오후 9시)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의 장애인 구두 가게 ‘사랑의 줄잇기’. 곰처럼 푸근한 인상의 이우기 사장과 영업담당 신보란 간사, 전반적인 사무실 업무를 맡고 있는 장창섭 부장과 사무실 살림꾼 이미경 간사가 구두 가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9월에 문을 연 가게 안은 아직도 어수선하기만 하다. ●생생웰빙테크<수면환경보고서 -건강한 잠자기>(YTN 오전 7시25분) 인생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잠. 잠은 내일의 활동을 위한 휴식이자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1명이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10명 중 1명은 만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점점 늘어나는 불면증 환자들.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미디어 포커스(KBS1 오후 10시30분) 지난 대선에서는 어느 때보다 정파적 보도가 두드러졌다. 신정아 사건 보도에서는 경쟁적 선정주의가 누드 사진 게재로까지 치달았다. 한화 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이나 삼성 비자금 의혹 때는 재벌에 약한 언론의 모습이 되풀이됐다. 올 한해 주요 사건들을 통해 언론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들여다본다. ●한국말 요리쇼(EBS 오후 9시30분) 2008년을 맞아 떡국을 만들어 본다. 도전에 나선 손님은 라오스에서 온 케오메리씨. 대전에서 남편과 함께 떡집을 하고 있는 케오메리씨는 워낙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정규적인 한국어 공부를 하지 않고도 막무가내로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서 한국어를 독학한 경우이다.
  • 새정부 안보쟁점 될듯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 방어(MD) 체제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는 문제가 새 정부 초기 외교안보 분야의 쟁점으로 떠오를 조짐이다. 정부 안팎에선 이들 현안이 대통령직 인수위 출범 뒤 외교안보 분야의 중심 이슈로 부상하리란 게 중론이다. 이명박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의 첫 대면이 이뤄지는 내년 3월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정치적 논란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27일 발표된 대통령직 인수위 분과위원 명단에 MD·PSI 참여론자인 남주홍 경기대 교수와 현인택 고려대 교수가 각각 정무위와 외교통일안보 분과위원에 임명된 사실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이 당선자측 핵심 참모인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와 김우상 연세대 교수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참여 불가피론’을 잇따라 역설했다. 한·미동맹 복원을 위해 미국의 세계 전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논리다. 군에서도 지난 18일 SM-3 미사일의 해상요격 시험이 성공했다는 일본 방위청 발표를 계기로 MD 참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특히 정부가 2개월 전 시험 계획을 입수하고 일본측에 참관을 요청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MD 문제에 대한 정부의 진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발매 예정인 외교안보 전문지 ‘디앤디 포커스’는 “10월 중순 국방당국이 첩보를 입수하고 여러 루트로 요격 시험을 참관할 수 있도록 일본측에 요청했지만 ‘절대 불가’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두 사안 모두 북한과 중국·러시아를 자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MD와 PSI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참여정부의 입장은 오랜 정책 검토 끝에 정리된 것”이라면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정립된 것인 만큼 차기 정부에서도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국가안보전략연구소 조성렬 박사는 “사실상 냉전시대보다 더 결속된 준(準)군사동맹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日, 금융 업종간 진입장벽 허문다

    日, 금융 업종간 진입장벽 허문다

    ‘저금리에 꽁꽁 묶여 있던 개인의 쌈짓돈을 투자시장으로 끌어낸다.’ ‘은행, 보험, 증권사간 진입장벽을 없앤다.’ ‘외국인들도 투자하기 쉽게 영어로 된 금융서류를 받는다.’ 일본이 적극적인 금융개혁에 나섰다. 홍콩과 싱가포르에 빼앗겼던 아시아 금융 허브(중심)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다. 일본 금융청(FSA)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본은 최근 ‘일본 금융·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이 금융개혁안을 내놓은 것은 지난 1996년 이후 11년 만이다. 개혁안은 내년 3월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승인을 받으면 내년 여름부터 발효된다. 지난 96년엔 금융개혁이 구조조정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이번 금융개혁안은 지난해까지 거의 완료된 메가뱅크(거대은행) 통폐합을 토대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각종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세금을 낮춰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를 쉽게 하고 금융 업종간 장벽을 허무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은행과 보험, 증권사간 칸막이를 없애기로 했다. 우리나라가 2009년 2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과 유사한 부분이다. 국내에서도 자통법이 시행되면 은행, 보험, 증권사간 업종구분이 사라지면서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 증권사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금융시장의 전면적인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진다. 일본도 금융 업종간 장벽을 없애기로 한 것은 앞으로는 대규모 종합금융사를 앞세워야 글로벌시장에서 세계의 거대 금융기관과 맞서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이 부분은 구체화과정에서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은행 아주경제팀 김진홍 차장은 “일본 정부는 이미 여러 차례 금융개혁방안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 관련법을 고쳐 이슬람금융을 다루는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개혁안은 또 1500조엔(약 14조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가계자산을 투자시장으로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일본의 가계자산은 상당부분이 은행의 저금리에 묶여 있었다. 또 일본에서 활동하는 해외펀드의 세금을 면제해 해외자금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외국기업이나 금융기관이 일본 금융당국에 내는 서류를 앞으로는 일본어뿐 아니라 영어로 된 것도 받기로 했다. 상품거래소와 증권거래소를 합친 통합거래소의 설립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 일본은 지난 80년대 금융자유화로 인해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이 앞다퉈 진출하는 등 자본·금융시장에서도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금융자유화는 버블(거품)로 이어졌다. 지난 91년엔 거품이 꺼지면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앞다퉈 사무실을 철수했다. 거품 붕괴 이후 ‘잃어버린 10년’이 이어진 데다 각종 진입장벽은 여전히 남아 글로벌 금융·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도쿄시장의 경쟁력은 뒤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78개의 헤지펀드가 싱가포르에 진출한 반면 일본은 3개에 불과해 홍콩(8개)에도 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고] ‘열린세상’ 필진 바뀝니다

    [사고] ‘열린세상’ 필진 바뀝니다

    서울신문 오피니언면의 고정 칼럼 ‘열린 세상’의 필진 일부가 새해부터 바뀝니다.25명의 전문가들이 앞으로 6개월 동안 분야별로 새롭고 날카로운 진단을 내놓을 것입니다. 폭넓은 시각과 분석을 담은 ‘열린 세상’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랍니다. 또한 세상살이를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게 들여다보는 시인 신경림씨의 ‘누항(陋巷)에서’, 외교·안보 정책을 심도있게 분석하는 홍순영 전 외교부 장관의 특별칼럼, 국제정치 뉴스를 심층 해설하는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의 월드 포커스, 대통령선거 이후 급변할 정국을 정밀분석하는 김형준(KSDC 부소장) 명지대 교수의 정치비평도 번갈아 게재할 예정입니다. ■ 열린세상 필진(무순) 정종섭(서울대 교수·법학) 이원덕(국민대 교수·일본 정치) 강효백(경희대 교수·중국법) 한상희(건국대 교수·헌법학) 정영태(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북한 군사외교) 이필상(고려대 교수·경영학) 이해영(한신대 교수·경제학) 최성각(작가·환경운동가) 권대봉(고려대 교수·교육학) 방은령(한서대 교수·아동청소년복지학) 이병민(서울대 교수·영어교육) 선한승(한국노동연구원장) 강미은(숙명여대 교수·언론정보학) 김명곤(전 문화부 장관·연극인) 신은종(단국대 교수·경영학)<이상 새 필진> 이성형(이화여대 교수·중남미 정치) 윤성이(경희대 교수·한국 정치) 이준한(인천대 교수·비교정치) 조환익(수출보험공사 사장) 김정식(연세대 교수·국제금융) 강지원(변호사) 김형태(변호사)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황규호(언론인) 김정란(상지대 교수·시인)
  • [케이블·위성방송]

    ●SBS드라마플러스 08:35 순간포착 스페셜 09:30 황금신부 12:00 스타포커스 박진영편 02:00 아들찾아 삼만리 13:15 조강지처클럽 19:00 옛날TV 옛따 21:10 스타킹 ●디즈니채널 11:00 킴파서블 12:30 소림영웅 14:30 미스터 빈 15:00 바바리안데이브 16:30 토틀리스파이스 18:00 한나몬타타 19:30 잭과 코디, 우리집은 호텔 스위트 룸 ●mbn 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주간팝콘영상 09:20 부동산 특급 알짜가 보인다 12:20 경제나침반 180도 15:30 열린TV 열린세상 ●Q채널 09:00 원시부족을 만나다 12:00 미녀들의 수다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18:00 슈퍼아이 21:00 맛있는 아시아 22:00 현장고발 치터스 ●SBS스포츠 09:30 스포츠 핫타임 12:50 2007 4개국 대학배구대회 한국백팀:호주 14:50 2007-08 프로농구 LG:동부 16:50 2007-08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금호생명 ●한방건강TV 09:40 브라보 웰빙 라이프 10:50 동양의술의 신지혜를 찾아서 12:10 한방건강상담 15:10 생긴대로 건강법 17:20 오감만족 기혈순환 마사지 ●EBS플러스1 08:4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국사, 수학10-나(1)(2) 11:1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 국어(하)(1)(2), 도덕 13:40 EBS포스(종합) 수학Ⅱ (1)(2) 15:10 EBS포스(종합) 영어구문투어2 16:10 EBS포스(종합)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19:50 잊혀져 가는 것들(재) 22:00 EBS포스(종합) 고전문학(1)(2) ●EBS플러스2 10:00 중학 사고와 논술 11:45 꾸러기 실험실 12:30 춤추는 소녀 와와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5:00 초등 3학년 국어, 수학(재) 16:00 초등 4학년 국어, 수학 1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20:20 천사랑 21:20 모여라 딩동댕(재) ●MGM 09:05 오브젝트 오브 뷰티 11:00 첼루쉐 거리의 일가 13:10 카그리오스트로 백작의 귀환 15:00 석양의 건맨 21:00 엘리펀트맨 23:20 광란의 시간
  • SK ‘성장+글로벌’ 조직개편 착수

    SK그룹이 쇄신한다. 다음주에 있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서다.‘성장과 글로벌’에 맞게 모든 사업자회사(계열사)의 틀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SK측은 14일 “다음 주 임원 승진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이라며 “성장과 글로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일부 계열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조직 새 옷입히기가 전 계열사로 확대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지난 10월 말 광고업계의 베테랑인 박혜란(43·여) LG애드 상무를 브랜드전략실장으로 영입한 것도 이런 성장전략의 일환이다.앞서 김신배 사장에게 국내에선 생소한 CGO(Chief Growth Officer) 직책을 겸임토록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CGO는 기존 사업이 아닌 새로운 성장사업을 발굴, 책임지는 자리다. 조직개편에 따른 외부 인사 수혈은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SK 내부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인재를 키워 왔다. 직급체계도 개편한다. 지주회사인 SK㈜와 SK에너지,SK텔레콤의 임원의 경우 상무, 전무 등의 직급을 없애고 실제 맡은 직책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한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최고경영자(CEO)들은 대부분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콤 김신배(53), 네트웍스 정만원(55),C&C 윤석경(56) 사장과 케미칼 김창근(57) 부회장 등이 대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힌두교의 나라, 인도에는 수없이 많은 신이 존재한다. 그 중 창조주인 브라흐마와 파괴의 신 시바는 힌두교의 가장 대표적인 신이다. 매년 11월 브라흐마의 성지인 푸슈카르와 시바의 성지인 바라나시에서는 신을 맞이하는 독특한 행사와 축제가 벌어진다. 인도인들의 종교와 전통,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들여다본다. ●며느리 전성시대(KBS2 오후 7시55분) 미순은 한약방에 가서 흑염소를 고아 임신에 좋다며 미진에게 주지만, 아기계획이 전혀 없는 미진은 그걸 남편에게 먹인다. 수길은 그 약이 인경이 복수를 위해 지어준 것으로 알고 뺏아 인우에게 준다. 한편 인경은 인우와 복남이 거짓말을 하고 결혼했다는 사실을 드디어 알게 되는데…. ●주말연속극 깍두기(MBC 오후 7시55분) 재우는 80년대 수남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뒤 금희를 만나러 간다. 재우는 마정태 선생을 만났다며 자신의 어머니와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 아니냐고 묻는다. 이에 당황한 금희는 물컵을 엎지른다. 한편 지해는 은호를 만난 뒤 이번 개편 때 프로그램에서 빠져달라고 말하는데….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15분) 기적이 나미를 껴안고 키스하던 모습을 떠올리던 복수는 속상한 마음에 화신을 찾아간다. 때마침 눈이 내리자 화신과 복수는 서로의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을 흘린다. 응원군을 만들려는 원수는 지란을 심한과 분자에게 인사시킨다. 분자는 지란이 어머니라고 부르며 깍듯이 대하자 모처럼 사람 대접을 받는다며 좋아한다. ●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1999년 18세에 작사, 작곡, 편곡을 비롯해 기타, 드럼, 베이스, 건반 연주까지 전부 맡았던 데뷔 앨범 ‘나는 18살이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이미지를 뚜렷이 각인시켰던 김사랑.10년 남짓한 세월이 무색할 만큼, 여전한 감성과 절제미를 융화시킨 한층 편안한 음악으로 돌아온 김사랑을 만난다. ●생생웰빙테크(YTN 오전 7시25분) 최근 슬로푸드로 떠오르고 있는 발효식품은 오랜 시간 정성으로 만들어져 맛도, 영양도 만점인 웰빙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발효식품의 대표주자 김치, 청국장, 치즈. 유산균의 보고라고 불리는 서양의 대표 발효식품 치즈. 이들 중에 최고의 발효식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미디어포커스(KBS1 오후 11시10분) 대선 때마다 특정 언론이 특정 후보를 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언론이 특정 후보의 이념성향을 지지하기도 하겠지만, 언론사 자체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많다.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반대 급부의 이득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언유착의 문제점을 살펴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의 소리를 들을 수도 없었고, 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살아온 전북 남원의 박정임 할머니. 남에게 폐가 될까봐 본인에게 주어진 일은 물론이고 남의 일까지도 그저 묵묵히 할 수밖에 없었다. 평생 몸을 아끼지 않고 일해온 박 할머니의 세상과 만난다.
  • [내 책을 말한다] 색다른 견해를 갖는 방법,통계학

    통계 또는 통계학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거부감 또는 신비감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통계 과정에서 수학 공식들은 매우 접근하기 어려운 낯설음을 주고, 신문 등에 가끔 나오는 통계 왜곡 논란은 “통계는 거짓말”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통계가 논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통계를 만드는 기준에 따라 때로는 정반대의 해석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통계가 없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다양한 의견과 주장들의 사실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사람들 간에는 의사소통과 합의가 쉽지 않게 된다. 여론조사가 없었던 1987년도의 대선에서는 같은 진영의 양 김씨 측은 각자의 승리를 주장하였고, 후보 단일화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 통계를 활용하여 이를 바탕으로 대화할 때, 우리는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 좀 더 접근할 수 있다. 통계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에 대한 대안은 통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통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GE, 삼성,POSCO 등 많은 기업들에서 실시해오고 있는 6시그마는 그런 노력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사내 직원을 선발하여 통계학을 10일 정도 교육하고, 이를 업무에서 활용하도록 한다. 모 기업에서 6시그마 컨설팅을 하던 때의 일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가끔 불만을 토로하곤 하였다.“다른 사람들은 어려운 통계분석을 수행하여 멋진 그래프도 나오고 어려운 통계수치도 나오는데, 왜 최 박사님의 과제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까? 부서장이 궁금해하고 추가되었으면 하십니다.” 나는 통계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말로 무마할 수 있었다.“필요 없으니까 안 하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하면 통계학 박사가 그렇게 말하였다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내가 관여한 과제들 중에서 통계분석의 ‘고유한’ 결과인 p-value값이 계산될 정도로 ‘고난이도의 분석’이 활용된 경우는 열 개 중에 한 개 꼴도 안 되었다. 나와 같이 프로젝트를 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의 자료 활용과 관련된 조언에 대해 불만을 가지지 않았다(또는 그렇다고 나는 믿고 있다). 쉬운 분석만으로도 현상을 잘 파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경험을 같이 하였기 때문이다. ‘통계의 미학’은 내가 학교를 졸업한 후 약 11년간의 직장 생활을 통한 경험 중에서 쉽고 유용한 것들만을 모아서, 사람들에게 친숙한 실생활 사례와 회사의 업무 경험을 이용하여 설명한 책이다.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이 책을 통해 ‘통계의 유용성’을 알고, 세상에 대해 색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최제호 통계학자·디포커스 상무이사
  • 최홍만, 효도르전에서 잃어버린 투지를 찾아라!

    최홍만, 효도르전에서 잃어버린 투지를 찾아라!

    ’배틀 골리앗’ 최홍만이 ‘60억분의 1’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격투기팬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 별명처럼 효도르는 최강의 격투가이기 때문이다. 최홍만은 현재 수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펼쳐졌던 2007 K-1 월드그랑프리 제롬 르 밴너와의 8강전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이다. 이날 최홍만은 밴너의 노련함에 말리며 고전 끝에 판정패했다. 승리를 바라던 팬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인 최홍만에게 실망감을 표시했다. ‘여기까지가 한계다’라는 혹평도 적잖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효도르와의 대결이 성사됐고, 팬들은 최홍만의 승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맞다. 객관적으로 볼 때, 최홍만이 효도르를 꺾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최홍만은 MMA 룰로 단 1경기를 뛰어봤을 뿐이다. 그것도 조금은 어이없는 승리와 함께 딱 10여초를 소화했다. 최고의 종합격투가인 효도르에 비해 기량, 경험 등 모든 면에서 한참 뒤쳐진다. 냉정하게 분석해볼 때, 승리를 바라는 게 욕심이라고까지 느껴진다. 최홍만에게는 지금까지 경기를 펼쳤던 그 누구보다도 더 강력한 상대가 바로 눈 앞에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기는 승패의 의미보다는 최홍만의 마음가짐과 파이터로서의 투지에 포커스를 맞춰야할 듯 하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면 승패 여부는 중요치 않다. 언제가부터 최홍만은 ‘투지를 잃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이 받았다. 데뷔 첫 해 ‘괴물’ 밥 샙과 화끈하게 주먹을 섞었던 모습, 지난해 ‘하이퍼 배틀 사이보그’ 밴너를 밀어붙이며 명승부를 벌였던 모습을 최근에는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마이티 모전 KO패 이후, 자신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경기마다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금니를 꽉 깨물고 물러서지 않고 펀치를 교환하던 최홍만의 투지 넘치는 모습이 살아나기를 팬들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전통적으로 12월 31일 일본에서 열리는 격투기 경기는 ‘이벤트’의 성격이 강했다. 어쩌면 최홍만-효도르 카드도 그런 의미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홍만에게 효도르전이 이벤트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최홍만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이 격투가로서 투지가 살아있다는 것을 팬들에게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 만약 최홍만이 타의 추종을 불하하는 체구와 파워의 위력을 ‘최강 파이터’ 효도르에게도 느끼게 한다면 팬들은 그것만으로도 뜨거운 박수를 보낼 것이다. 최홍만이 효도르에게 패한다고 뭐라고 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투지 잃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은 최홍만을 향해 또 한 번 회초리를 들 것이다. 최홍만이 초심으로 돌아가 효도르와 멋진 일합을 펼치면서 잃어버린 투지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 심재희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종욱 월드포커스] 미·중 관계와 동북아 안보

    [정종욱 월드포커스] 미·중 관계와 동북아 안보

    “태평양을 정복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미국 해군대학 교장 메이헌(Alfred T.Mahan)이 1890년에 출판된 그의 저서 ‘역사에서 해군력의 영향’에서 역설한 말이다. 그의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루스벨트 대통령도 그의 열렬한 애독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 그의 주도 아래 미국은 수많은 해군 함정들을 건조하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은 태평양을 장악하고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의 길을 빠르게 걸어갔다. 하와이와 필리핀을 점령했고 두차례의 세계대전을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미국은 세계적 초강대국으로 등장했다. 이렇게 미국을 세계적 강대국으로 만든 장본인이 바로 메이헌 대령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많은 역사학자들이 그렇게 보고 있다. 소련이 붕괴된 것도 따지고 보면 미국과의 해군력 경쟁에서 패배했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해군력은 항공모함이 주력이었다. 수십 대의 항공기를 탑재한 항공모함이 바다 위에 나타나면 그 지역은 미국의 점령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지구를 몇 번이나 파괴할 수 있는 엄청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던 소련이었지만 미국의 항공모함 앞에서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바다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항공모함이 파견되어 그 곳을 장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잠수함과 미사일에만 의존하는 소련은 전략적 수세를 면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소련도 나중에야 항공모함을 건조하기 시작했지만 엄청난 국력만 소비했을 뿐 이미 기울어진 세력균형은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지난달 미국의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수천명의 장병들을 실은 채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홍콩에 기항하려다가 중국 정부의 반대로 기수를 되돌린 사건이 있었다. 영국이 지배할 때부터 미국의 태평양함대 소속 함정들은 홍콩을 휴가를 보내거나 연료를 공급받고 태풍을 피해 일시 기항하는 장소로 이용해 왔었다.10년 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었을 때에도 이 점에 관해 중국과 미국 정부가 합의를 본 바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중국 정부의 태도가 변한 것이다. 의사소통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중국의 설명은 설득력이 약하다. 홍콩 기항 요청이 거절된 것은 키티호크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달만해도 네 차례나 되었다. 그 중에는 연료를 공급받기 위해서나 태풍을 피하기 위해 긴급 기항을 요청한 미국의 해군 함정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긴급피난은 아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허가해 주는 것이 국제적 관행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를 무시해 버린 것이다. 물론 중국이 이렇게 행동한 것은 최근 미국이 타이완에 첨단무기를 판매하고 부시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접견하는 등 중국을 자극하는 조치들을 취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문제는 중국의 행동이 미국의 세계전략의 핵심을 건드리고 있다는 점이다. 키티호크는 미국의 태평양 해군의 상징이다. 태평양에서 인도양에 이르는 방대한 해역을 관할하는 미 태평양함대는 하와이에 사령부가 있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키티호크의 모항이 일본에 있는 것도 그리고 홍콩을 중간 기착지로 활용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홍콩에의 기항이 거부되면 태평양함대의 행동반경은 좁아질 수밖에 없고 인도양에 해군력을 투사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의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는 일이다. 부시 대통령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를 거론했던 것도 미국이 이 사건을 얼마나 중시하는가를 보여준다. 키티호크의 홍콩 기항을 둘러싼 소동은 메이헌 대령으로부터 시작된 미국의 세계제패 전략이 수정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우리로서는 국제사회 특히 동북아의 안보환경이 갖는 취약점을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세계 포커왕’ 데이비드 칩 리스 세상 떠났다

    ‘세계 포커왕’ 데이비드 칩 리스 세상 떠났다

    세계 최고의 ‘포커왕’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칩 리스(David chip Reese·56)가 지난 4일 라스베가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리스는 포커 월드시리즈(World Series of Poker)에서 3번이나 우승한 경력이 있는 유명한 포커 플레이어이다. 특히 그는 2005년 호스(Horse)라 불리는 게임에서 5만 달러(4600만원)를 걸어 1800만 달러(약 165억원)의 수익을 거두는 엄청난 기록을 남겨 ‘포커계의 전설’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미국의 다트머스 대학(Dartmouth College)을 졸업하고 스탠포드(Stanford)대학의 경영대학원에 진학했을 정도로 수재였던 그는 우연히 라스베가스 포커룸에 발을 들이면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리스의 오랜 친구이자 포커계에서 또 한명의 전설로 유명한 도일 브런슨(Doyle Brunson)은 “어느 날 포커테이블 앞에서 100만달러(9억2000만원)를 거는 그의 모습은 마치 몇 달러를 거는 것처럼 매우 담담해 보였다.”며 “냉정한 성격이어서 친구가 많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리스는 포커를 통해 모은 돈으로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보물을 찾는등의 일을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며 “최근에는 아내와 이혼해 더욱 우울해했다.”고 밝혔다. 사진=totalgambler.com(지난 2006 포커 월드시리즈에 참가한 리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피플 인 포커스] 허커비 美 공화당 대선후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월3일 첫 공화당 당원대회를 개최하는 아이오와 주에서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후보는 마이크 허커비(52) 전 아칸소 주지사이다. 최근까지도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등 선두권 주자들을 물리치고 아이오와 주에서 도약하자 미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허커비 전 주지사는 침례교 목사 출신이다. 우아치타침례대학을 졸업하고 1980년부터 92년까지 목사로 일했다. 이후 지방 방송사를 경영하다가 아칸소 부지사를 거쳐 1996년 주지사에 당선돼 올해 1월까지 근무해 왔다. 허커비의 출생지인 아칸소주 호프 시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허커비가 아이오와에서 여론조사 1위에 오른 것은 그의 종교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CNN은 공화당의 중요한 지지기반인 복음주의 기독교도들이 허커비 쪽으로 표를 몰아주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아이오와에서 선두를 달리던 롬니 전 주지사는 모르몬교도이다. 복음주의자들은 모르몬교의 교리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다. 허커비는 목사 출신답게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면서도 반대편을 받아들이는 유연성도 보인다. 허커비는 29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이민에 반대하지만 선거에 떨어지는 한이 있어도 불법이민자들의 자녀는 교육시켜야 한다는 소신은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허커비는 또 28일 CNN과 인터넷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공동주최한 공화당 후보 토론회에서 “나 자신은 동성애를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동성애자들을 이해할 수는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키가 그다지 크지 않은 허커비는 한때 몸에 살이 많이 붙은 편이었지만,2003년 당뇨 진단을 받은 뒤 체중을 무려 45㎏이나 빼는 고집(?)을 보이기도 했다. dawn@seoul.co.kr
  • “KAIST 기부금 모금 등 개혁 한국 대학 변혁 시발점 될 것”

    서남표 총장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개혁에 미국과학진흥협회가 발행하는 세계 최고의 과학저널 ‘사이언스’가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KAIST측은 교수와 학생들의 잇단 반발로 개혁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해외 반응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사이언스는 30일자 ‘뉴스 포커스’에서 “MIT 공학자 한국 교육계 핵심부까지 흔들다”라는 제목으로 서 총장이 추진하고 있는 KAIST 개혁, 기부금 모금, 새로운 테뉴어 제도, 수업료 징수 등에 대해 심층 보도했다. 사이언스는 “카이스트 신임총장의 혁신적인 조치들이 전통에 얽매인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서 총장이 대학에 대한 기부문화가 보편적이지 않은 한국에서 전례없는 액수인 1250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고 설명했다. KAIST 관계자는 “사이언스측이 KAIST의 개혁이 한국 대학사회 변혁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미·일 정상회담이 남긴 교훈

    [정종욱 월드포커스] 미·일 정상회담이 남긴 교훈

    20년 전 1987년 11월29일 바그다드 발 서울 행 대한항공 858기가 미얀마 상공에서 공중 폭파, 승객 115명이 모두 사망했다. 서울올림픽 개최를 막기 위해 한국 비행기를 “제끼라.”는 지시를 받은 북한 공작원 김승일과 김현희가 저지른 비극이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고 이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이 문제가 큰 쟁점이 되어 있다.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명단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테러지원국이라는 불명예를 벗는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지만 이 명단에 들어 있는 한 세계은행이나 아시아개발은행과 같은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다.1억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는 큰 돈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져야 북한의 오랜 숙원인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가능하게 된다는 점이다. 미국과의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지면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는 시간문제라는 게 북한의 계산이다. 닉슨이 중국을 방문하고 상하이 성명을 발표하자마자 취임한 지 두 달을 겨우 넘긴 다나카(田中) 일본 총리가 베이징을 방문하고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했던 일이 있었다. 그만큼 일본 외교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게 북한이다.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미·일 정상회담이 주목을 받았다. 현 상태에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빼주게 되면 집권 두 달이 채 안 된 후쿠다(福田) 총리로서는 정치적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일본으로서는 납북자 문제가 민감한 정치현안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는 거론조차 힘들다. 특히 북핵 문제에 결정적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미국이 북한을 테러명단에서 빼주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강행하면 일본으로서는 북한과의 관계뿐 아니라 최대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적신호가 켜지게 된다. 후쿠다 총리가 취임하자마자 바로 워싱턴을 찾아간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지 않아도 계속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후쿠다 총리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도박이었다. 후쿠다 총리의 미국 방문은 결국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부시가 납북자 문제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을 덧붙이기는 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었다. 북·미 관계 개선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한 부시 대통령이 후쿠다의 청을 들어주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북한이 미국의 체면을 세워주는 선에서 금년 말까지 핵 시설을 불능화하고 신고 절차를 끝내면 내년에는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게 금년 초 제네바에서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만들어 낸 합의의 핵심이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남아있지만 이제는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전제로 동북아시아의 지역정세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35년 전 다나카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제 후쿠다 총리가 북한을 상대로 역전극을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게 바로 클린턴 대통령이나 고이즈미 총리가 시도했다가 끝내지 못했던 일이기도 하다. 북한과 미국 그리고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면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도 영향을 받게 된다. 이미 중국에서는 북한의 대미 접근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동안 남북관계에 매달려 주변국, 특히 미·일 관계를 소홀히 했던 점이 없지 않았다. 이제 한반도를 넘어 주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때가 되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내년부터 UFG 연습 한국군 주도로 실시

    내년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으로 명칭이 바뀌는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을 한국군이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2012년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대비, 한국군의 독자적 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주한미군 측이 내년 8월로 예정된 UFG 연습을 연합사에 소속된 한국군이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타진, 한·미 양국이 적극 검토 중이다. 또 내년 UFG 연습은 기존 연합사 작전계획인 5027-04를 대체할 새 작전계획에 따라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전시작전권 환수에 앞서 한국군의 단독 전쟁 수행능력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는 데 한·미가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월드이슈] 중국 경제 어디로

    [월드이슈] 중국 경제 어디로

    “2007년은 중국의 거시경제 조정이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해다.” 올해 1월4일자 서울신문 월드포커스는, 중국 국가정보센터 예측부 판젠핑(范劍平) 주임의 이런 말로 시작했다. 그런데 11월 현재 중국은 과열 논쟁이 한창이다. 거시 조정 효과에 강력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과도한 투자와 무역흑자 등으로 과잉 유동성 문제가 대두된 지 오래며 인플레이션의 장기화가 우려된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경제위기론마저 새삼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잘나가는 중국, 그러나 불안한 조정(調整).’ 최근 4년간 10% 이상 고도성장을 지속한 중국 경제는 성장과 동시에 통화 팽창 압력에 물가고 등 과열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자산가격의 지속적·전면적인 상승으로 ‘거품’ 논란도 야기된다. 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에 줄곧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일본의 거품경제시기 증가속도 넘어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가 올 2·4분기 이후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거시경제연구원은 이미 지난 7월 중국 경제가 ‘다소 빠른’ 성장에서 ‘전면적 과열’ 상태로 전환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었다. 인플레는 계속 빨간불이다.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마저 전년 동기 대비 6.5%포인트를 기록,3개월 연속 6%대를 기록했다. 올 CPI 예상 상승률은 당초 목표치인 3%를 150% 초과한 4.5%로 예상되고 있다.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의 거시경제연구부 웨이자닝(魏加寧) 부부장은 “2000∼2005년 은행의 부동산대출 규모의 상승 속도가 이미 일본의 거품경제 시기의 증가속도를 넘어섰고 부동산 대출규모가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본을 앞질렀다.”며 거품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0월 17차 당 대회, 베이징올림픽 등으로 인해 긴축 조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산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핵심 소비자지수 여전히 안전 범위 이에 중국 당국은 “부분적 과열조짐은 있으나 중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높아진 만큼 현재의 성장속도가 지나치게 빠른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여 왔다. 국가정보센터는 지난 3·4분기 중국의 잠재성장률을 11∼12%로 추정하며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구조의 개선, 효율제고 등도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고정자산투자 증가세가 소폭이지만 둔화되는 등 긴축 효과가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사회과학원도 “현 경제의 성장속도는 다소 빠르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의 야오징위안(姚景源) 수석경제분석가는 14일에도 “핵심 소비자 지수는 여전히 안전한 범위에 있다.”면서 “중국이 전면적인 통화팽창 단계에 진입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시각, 엇갈리는 전망 이런 가운데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리양(李揚) 소장은 “경제의 거품현상이 더 이상 중앙은행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재정, 세제 등 모든 수단을 망라한 종합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다. 좀 더 종합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주문한 것이다. 전경련 중국산업연구센터는 “내년 3월에 있을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당과 국무원의 후속인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계기로 해서 중국 정부의 거시조절정책 강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11%대의 경제성장률이 중국의 잠재성장률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지만 2006∼2010년 제11차 5개년 계획의 목표성장률 7.5%보다 지나치게 높은 수준임은 분명하다.”는 근거에서다. 반면 한국은행 해외조사팀은 “현재보다 급격한 긴축조치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다. 고용수 팀장은 중국 정부가 “전반적인 경기과열이 아니라고 판단함에 따라 그간의 온건한 긴축 기조를 지속하면서 특정부문에 대해 미시적 대응을 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제17차 중국공산당 전당대회 등에서 성장을 중시하는 상하이방(上海幇)이 건재함에 따라 과도한 긴축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jj@seoul.co.kr ■ 베이징올림픽후 위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산 거품’은 언제 터질 것인가. 중국 경기의 과열 현상이 심화하면서 많은 중국 투자자들의 생각이 복잡해져 가고 있다. 특히 일본,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성장력 약화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중국 경제 위기론’이다. 1986∼88년 10% 이상이었던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올림픽 개최 다음해인 89년 3.9%포인트가 급락한 6.7%를 기록했다. 일본은 63년 10.6%,64년 13.3%에서 도쿄올림픽 개최 이듬해인 65년 5.7%로 추락했다. 주가 폭락 우려도 위기론을 부추긴다. 한국의 주가상승률은 87년 92.6%,88년 72.8%에서 89년 0.3%로 낮아졌다. 일본도 63년에 9.7%에서, 올림픽 당해 연도에는 -11.7%, 이듬해에는 -4.1%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05년말 1161서,10월 6000선을 돌파한 뒤 조정국면을 겪고 있다. 인민폐 평가절상이 계속되는 한 국제 핫머니가 끊임없이 유입돼 중국 증시는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동안 조정기를 지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린다. 이밖에도 지속적인 통화 증가율이나 주택가격 상승, 자산 버블 증가 등 여러 측면에서 중국이 한국·일본의 전철을 밟을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반면 JP모건처럼 “중국은 경제규모가 크고 성장속도가 빨라 올림픽 이후 경기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도리어 올림픽 개최에 따른 추가 경제효과가 2∼3년간 최대 1%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중국연구센터 정상은 수석연구원도 “조정기를 거치겠지만 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우선 “1조 4000억 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가 위기 발생에 대한 대처능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도 과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10여년간 아시아외환위기나 사스(SARS)의 경험, 국유기업 및 은행 개혁, 글로벌 통상마찰 등 경제 위기 국면을 겪으면서 노하우가 축적됐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등이 국제 금융시장 안정, 중국 내 자국투자 보호 등을 위해서 위기발생시 중국정부에 협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증시,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조정이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상시적 리스크 관리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jj@seoul.co.kr ■ 금리 한두차례 더 인상 할듯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금리는 ‘양날의 칼’. 올해 5차례 금리 인상으로 1년 만기 대출 이자율이 3.87%까지 높아졌지만, 올 한 해 물가상승률이 4.5%를 넘어서게 돼 실질 예금금리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다. 주식시장 과열이 식지 않고 저축률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한두 차례 더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금리인상은, 과열 논쟁이 본격화할 때마다 중국 당국이 사용한 경기 안정책이지만 한편으로는 독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투기 발생 억제와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지만 인민폐 평가절상을 가속화하고, 국제 단기자금 유입을 불러와 유동성이 더욱 급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자율을 그대로 유지하면 자본비용이 너무 낮아 기업들의 과도한 투자와 자금 수요 증가를 가져오게 된다. 전경련 중국산업연구센터는 “중국의 금리 수준은 이미 추가인상 공간이 별로 남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경기과열이 중앙은행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니 전 정부적인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근거다. 올 연말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추이를 감안해 한차례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예상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처럼 금리정책 운용 폭이 좁자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외자법인은행 회의를 소집, 사상 처음으로 신규대출 위험을 경고하면서 긴축을 요청했다. 중국 외자법인은행들은 올해 법인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국내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축요구를 덜 받았다. 이처럼 금리정책을 보완할 다양한 정책이 과열 방지 대책으로 동원될 전망이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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