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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방송·영화시장 진출 타진?

    리처드 파슨스(59) 미국 타임워너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7일 방한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을 거쳐 극비리에 방한한 파슨스 회장은 8일 저녁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초청 리셥션에 참석하고 타임워너 자회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대사관에서 열리는 환영 리셉션에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최문순 MBC 사장, 김문연 중앙방송 사장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파슨스 회장은 타임, 포천, 라이프,CNN, 워너브러더스, 워너뮤직,HBO, 뉴라인 시네마, 터너 네트워크스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이다. 미디어와 영화업계의 세계적 거물인 파슨스 회장이 방한해 공식일정을 일절 갖지 않고 국내 미디어업계 최고경영자들과 미 대사관저에서 비공식 면담을 갖는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한국의 방송·영화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모색중인 타임워너의 파슨스 회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최종 타결이 임박한 시점에서 한국내 분위기를 점검하기 위해 방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한국 시장에서 할리우드 직배영화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타임워너 국내 관계자는 “아·태지역 순방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며 “한국의 발전된 IT분야를 직접 둘러보고 국내 자회사의 직원들을 격려하고 9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 CEO 40 과외수업중”

    미국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중 40% 이상이 전문가들로부터 과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은 8일 ‘CEO 과외 열풍 거세다’라는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헤이그룹의 조사결과를 보면 제너럴 일렉트릭(GE),IBM, 골드만삭스, 휼렛-패커드(HP) 등 미국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CEO 중 40% 이상이 전문가들로부터 과외 수업(코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기업들이 CEO 코칭에 투자하는 금액은 연간 1조원을 넘으며 활동 중인 CEO 전문 코치들도 1만명에 이를 만큼 CEO 코칭은 활성화돼 있다.”고 덧붙였다. LG연구원은 “CEO 코칭이 주목받는 이유는 경영환경의 변화로 CEO의 중압감이 가중되기 때문”이라며 “조직 내에서 CEO가 외로운 존재가 되어가는 데다 유능한 CEO를 계획적으로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연구소 이사회 의장인 안철수씨는 유승삼 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에게서 조언을 받은 적이 있다.LG연구원은 “안 의장 외에도 많은 우리 기업의 CEO들도 전직 유명 CEO 출신이나 경영전문가들을 코치로 두고 풍부한 경험과 지식, 인생의 지혜를 과외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 CEO들의 경우 각종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코칭서비스를 받고 있다. LG연구원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CEO코칭에는 대기업CEO와 임원 출신 70여명이 활동중이다. 또 대·중·소협력재단에서 운영하는 중기경영지원단에도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노대통령 “거짓말 세력들과 끝까지 싸울것”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일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내가 대통령직에서 퇴임하더라도 거짓말하는 세력들과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지난 2일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뒤 다음날 고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형 건평씨 등 가족 및 고향 인사 이외에도 지역 노사모 회원 30여명과 지지자 30여명 등이 함께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거짓말하는 세력은)일부 보수언론을 뜻하는 것 같다.”면서 “노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며 걱정하지 말라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노 대통령이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를 상대로 국민과 소통하려고 하니까 어려운 것 같으니 앞으로는 한 분야씩 집중해서 고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더니 노 대통령이 ‘안 그래도 검토중이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즉석에서 이뤄진 노사모 간담회에서 나왔다는 후문이다. 참석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노 대통령이 집권 하반기를 맞아 ‘대국민 소통’에 주력하는 가운데, 특히 언론개혁에 치중할 것임을 짐작케 한다. 5개월여만에 고향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선영에서 성묘를 하고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뒷산인 봉화산과 습지 화포천 일대를 둘러봤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의회사무국 폐지반대”

    대통령령에 의해 오는 6월까지 의회 사무국을 폐지해야 하는 전국의 8개 기초단체가 사무국 폐지에 반대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키로 하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1일 서울 중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공포된 대통령령에 따라 기초의원 정수가 10명 미만인 자치단체의 경우 오는 6월 30일까지 의회 사무국을 폐지하고, 과(課)를 신설해야 한다. 서울 중구, 부산 동구·서구·영도구, 광주 동구, 경기도 이천시·안성시·포천시 등이 대상이다. 이들은 2일 의회 사무국 폐지방침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채택한 뒤 행정자치부에 전달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갑부 캘리포니아주 가장 많아

    미국 백만장자들은 어디에 가장 많이 살고 있을까. 미 경제전문지 포천 최신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가 백만장자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체 50개주와 연방수도인 워싱턴DC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의 백만장자가 66만 3394명으로 가장 많았다.8708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난 와이오밍주의 76배에 달했다. 하지만 각 주(州)별 백만장자 숫자와 중간 평균 가구소득(AMHI)은 큰 상관관계는 보이지 않았다. 한편 2005년도 미국 인구센서스 분석에 따르면 미국 극빈층은 1975년 이후 32년 만에 최대 규모인 1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최태원 SK회장 美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최태원 SK회장 美 코리아 소사이어티 연설

    “SK는 위기와 도전을 통해 성장해 왔다.” 최태원(사진 오른쪽) SK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연설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연설 주제는 ‘SK의 성장과 미래’였다. 정부 관료와 기업인, 언론인 등이 포함된 미국 내 지한파(知韓派)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한국 전쟁 이후 50여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국내총생산(GDP)이 2만달러에 육박하고, 세계 10위대의 경제규모를 갖추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면서 “이는 정부의 강력한 성장 정책, 한국 국민의 열정, 그리고 대기업의 경영활동 등이 크게 기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 과정에서 SK도 지방의 작은 섬유회사에서 매출 70조원을 넘어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주력회사인 SK㈜는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111위에 랭크됐다. 최 회장은 “1998년 회장 취임이후 복잡하고 다양해진 경영환경 속에서 한 사람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더 이상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의사결정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에게 의사결정 권한 이양, 사외이사 확대 등 이사회 개혁을 예로 들었다. 최 회장은 “과거의 기업이 수익을 창출해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오던 것과는 달리 오늘의 기업은 다양한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인 주주, 정부, 고객, 종업원 및 사회의 니즈를 만족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류의 행복을 창출하고 보다 나은 삶에 기여하는 ‘행복경영’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 (7) 주제별강의 및 첨삭 Ⅲ

    1번은 제시문에 나온 내용으로 풀 수 있다. 쉬운 문제다. 답에는 ‘혁신’이라는 어휘만 들어가면 된다.(가)에 있는 예들이 혁신의 어느 분야에 해당하고 어떻게 작용하는지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다.(가)에 나오는 혁신은 무엇인가. 공급의 측면에서 볼 때 생산자 중심, 생산성 증대, 기업의 이익, 즉 들어가는 것보다 나오는 게 더 많으면 그 관계가 성립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자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들 수 있다. 공통점은 이런 식으로 보여주면 된다. 그럼 이 제시문에서 수요 측면인지 공급 측면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거기에 답이 있다. 스타벅스에서 혁신이라고 한 부분은 고급문화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만족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기업의 이익이 된다는 등의 얘기는 공급 측면으로 보면 된다. 혁신은 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다. 공급 측면에서 혁신의 정의를 내린 곳은 어디인가. 똑같은 자원을 투자하고도 다른 결과를 얻는 것이 혁신이다. 그럼 생각해 보자.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커피라는 생산물에 새로운 문화를 더한 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얻은 것이다. 스타벅스가 성공했던 이유는 이들의 기법이 수요 측면에만 해당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서울시교육청 논술강의 녹취록&논술교재(7회) 바로가기 델을 보자. 어디가 핵심인가. 다이렉트 판매방식이다. 또한 소비자 중심이다. 맞춤형 PC를 직접 판매하는 모델을 창조한 곳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서다. 이 또한 수요의 측면이다. 이것은 스타벅스의 예와 다르게 제품에 서비스를 얹은 것이다. 결론은 쉽게 내려질 수 있다. 결국 이 두 가지가 수요 측면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공급 측면으로는 이익 창출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에 수요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더 빛을 보는 것이다.(가)에서 여기에 속하는 것만 말하면 된다. 글의 순서는 상관없다. 중점을 두고 쓸 부분은 소비자들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여주는 예이다. 요즘 기업들은 여기에 중점을 두고 나아가고 있다. 두번째 단락에서는 혁신에 대한 얘기 가운데 공급 측면에 한계에 부딪쳐 수요 측면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쓰면 된다. 혁신에 대한 설명이 여러 개 나오는데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혁신은 무엇인가. 학교 수업시간에 나오는 것이 논술의 배경 지식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된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내신 공부를 하고 시험 끝나면 다 잊어버린다. 그러고 나서 수능 공부를 한다. 학원 열심히 다닌다. 수능이라고 내신과 동떨어져 있느냐. 기본적으로 수능의 배경지식도 내신 공부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여러분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부를 따로 따로 하면서 시간과 노력을 버리고 있다. 학원은 기본적으로 이익 추구를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내신, 수능, 논술등을) 쓸데없이 다 나눠서 가르친다. 수능은 암기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요구한다. 하지만 여러분은 별개의 문제로 생각한다. 논술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글쓰기가 들어갈 뿐이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것이 논술이다.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 학교에서 배경 지식을 잘 안 가르쳐 주는 이유는 교과 시간에 배우는 배경지식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에 집중해라. 집에 가서 혼자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돌을 밀어보지도 않고 (해결책을)찾는 식의 공부는 안된다. 스스로 길을 찾는 식의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 2번 문제를 보자. 박지원은 잘 알 것이고, 장자와 박지원은 연습문제에 자주 나온다. 이유는 지금 시대에 적용되는 사상을 당시에 미리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잘 맞는 한자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같은 말이 하나 더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다. 옛것을 알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라는 뜻이다. 논술에서 배경지식을 왜 강조할까. 배경지식은 단순히 글의 자료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한 귀한 재물이 된다. 이 문제에서도 여러분은 두 글에 나타난 삶의 태도나 사유 방식을 찾아야 한다. 둘의 평균을 찾아야 한다. 한 쪽에 치우치면 안된다. 두 가지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두번째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논하는 것이다. 주장이 있고, 추출해 낸 사유방식으로 이어지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사례다. 논술하고 싶은 내용은 많이 알지만 쉬운 것을 위주로 왜 그런지 설명해야 한다. 구체적인 설명은 예만 들어주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설명이 필요하다. 왜 설명하지 않을까. 이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것은 다른 사람이 모두 안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실수다. 설명이 충분히 되어야 한다. 추측성 주장이거나 혹은 어느 한 쪽의 주장을 몰아갈 때 더욱 더 설명을 보장해 줘야 한다. 그러나 찬반 논의형 진행일 때 반박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즉 한정을 지어준다. 예를 들어 사람은 누구나 군대를 가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면 몸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혹은 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하는 식으로 한정을 지어야 한다. 진도를 나가 보자. 두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나)를 보면 선귤자가 엄행수를 바라보는 태도, 예적 선생이라고 부르는 이유에서 삶의 방식이나 그의 사유 방식을 추론할 수 있다.(나)에서는 선귤자나 제자가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다.(가)에서도 혜자와 장자가 바라보는 방식이 상반된다. 그러나 공통점도 있다. 장자와 선귤자이다. 이제 결정지어 주면 된다. 삶의 태도라고 할지 사유방식이라고 할지. 즉 남들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두번째 질문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구체적인 예를 통해 말하라고 하고 있다. 설명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해줘야 한다. 불친절하면 점수를 잘 받지 못한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 서강대 수시 1차 논술문제 ●경제 문항 1: 30%,500~600자 다음 제시문 (나)는 오늘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어떤 공통된 경영 활동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시문 (나)를 근거로 하여 제시문 (가)가 담고 있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가) 스타벅스는 커피와 문화를 결합하여 커피에 관한 경험을 재창조한 회사이다. 스타벅스의 최고 경영자가 된 하워드 슐츠는 1982년 스타벅스에 합류했다가 1987년에 스타벅스를 인수했다. 그는 단순히 최고급 커피원두를 소매로 파는 가게였던 스타벅스를 ‘고객이 바리스타(barista)라 불리는 매장 점원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오늘의 스타벅스를 일구어냈다. 또한 존경과 품위, 다양성의 존중, 사회와 환경에 대한 공헌 등의 원칙을 공유하는 문화를 키워나감과 동시에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프라프치노 등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적시에 선보였다. 그 결과 1987년 당시 6개 스토어에 100여명의 사원이 있던 수준의 회사를 10년만에 2,000여 개의 스토어에 25,000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다.1992년에는 커피 판매 기업으로는 최초로 상장기업이 되었으며 2004년에는 5조 3천억 원의 매출과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델은 1984년 창업과 함께 컴퓨터업계 최초로 제조업체가 제작한 컴퓨터를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다이렉트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PC 판매는 생산자 중심의 관점에서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 없이 생산하고 중간유통을 거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델은 이러한 방식을 뛰어넘어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PC를 파악하고 맞춤형 PC를 직접 판매하는 모델을 창조한 것이다. 그 결과 1994년부터 7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7%를 기록하며 2001년에 세계 시장 1위의 사업자로 등극했다.2004년에 델은 42조 6천억 원의 매출과 3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AT 커니, 매일경제 Creative Korea 팀, ‘창조혁명 보고서´ (나) 인간이 자연 그대로의 자원에서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고 그것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기 전까지는 ‘자원’이라고 불릴 만한 것은 없다. 경제적 가치가 생기기 전까지는 모든 식물은 식물 그 자체이고, 모든 광석은 돌덩어리 일 뿐이다.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땅에서 스며 나오는 원유도, 알루미늄 원광인 보크사이트도 자원이 아니었다. 귀찮은 존재로서 토양을 망치기만 했다. 페니실린 곰팡이도 한때는 자원이 아니라 병균일 뿐이었다. 그러나 1920년대 영국의 미생물학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 곰팡이 ‘병균’이야말로 세균학자들이 찾던, 바로 그 박테리아를 죽이는 물질임을 확인함으로써 페니실린 곰팡이는 가치 있는 자원이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에 부를 창출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혁신인 것처럼 기존 자원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높여 더 많은 부를 창출하도록 하는 활동도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경제학자 J.B. 세이는 “기업가는 경제적 자원을 생산성과 수익성이 낮은 곳으로부터 좀 더 높은 곳으로 이동시킨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혁신은 ‘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혁신은 기업가정신의 구체적인 기능인 것이다. 똑같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더 많은 양을 산출할 수 있는 활동이 곧 혁신이라는 뜻으로 공급측면에서의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의에 적합한 구체적 사례를 들어보면, 제철산업의 경우 종합제철공장에서 미니밀(mini-mill: 전기로)로 이동한 것은 공급측면에서의 혁신이다. 미니밀은 철광석을 녹이는 용광로 설비가 필요 없다. 고철을 녹여 철강 빔이나 철근 같은 소비제품을 만들어낸다. 최종 제품도, 용도도, 고객도 똑같다. 그러나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었기 때문에, 즉 같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더 많은 양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한 혁신인 것이다. 한편 혁신을 수요측면을 강조해 정의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혁신은 소비자들이 이제까지 느껴온 가치와 만족에 변화를 일으키는 활동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아이포드(i-Pod) 또는 디지털 카메라는 기술혁신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와 만족도를 높인 혁신사례라고 할 수 있다. 헨리 루스가 1920년대에 ‘타임´,‘라이프´,‘포천´ 등을 창간하여 보여준 사회적 혁신이나,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에 개발된 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 유니버설보험상품(universal life insurance product) 같은 금융상품의 성공적 혁신도 공급측면보다는 가치와 만족도라는 측면에서 훨씬 설명하기 쉽다. ― 피터 드러커,‘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인문 문항 2: 30%,500~600자 다음 두 제시문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삶의 태도 또는 사유방식을 추출하고, 그것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논술하라. (가)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에게 말했다.“위(魏)나라 왕이 나에게 큰 박씨를 하나 보내주므로 이것을 심었더니 닷 섬짜리 박이 열렸네. 그 속에다 장을 채워 두었더니 들 수가 없었네. 다시 두 쪽으로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었으나 너무 넓어서 쓸 수가 있어야지. 텅 비어 크기는 했지만 나는 아무 소용없어 그것을 부수어버렸네.”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자네는 참으로 큰 것을 쓸 줄 모르는군.…중략… 지금 자네는 닷 섬짜리 바가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어째서 그것으로 큰 통을 만들어 강호(江湖)에 띄울 것을 생각지 못하고, 그것이 넓어서 쓸데가 없다고만 근심하는가? 자네야말로 아직도 몹시 옹졸한 생각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군.” 혜자는 장자에게 말했다.“우리 집에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이 가죽나무라 부르네. 그 밑동은 혹투성이라 먹줄을 댈 수가 없고, 그 작은 가지들도 꼬불꼬불해서 자에 맞지를 않네. 그것이 길가에 서 있으나 목수가 돌아보지도 않네. 지금 자네의 말은 이 나무와 같아 커도 소용이 없네. 따라서 여러 사람들이 돌보지도 않을 것일세.”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중략… 자네는 큰 나무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이 쓸데가 없는 것을 걱정하지만, 왜 그것을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인 광막한 들에다 심어 놓고 그 곁을 방황하면서 무위(無爲)로 날을 보내고 소요하다가 그 밑에 드러눕지를 않는가? 그러면 그 나무는 도끼에 베어지지도 않을 것이고 아무에게도 해를 입을 염려가 없네. 쓰일 데가 없으니 또 무슨 괴로움이 있겠는가?” ― ‘장자´ (나) 선귤자(蟬橘子)에게 예덕선생(穢德先生)이라 부르는 벗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마을 안의 똥을 치는 일을 생업으로 삼고 지냈다. 선귤자의 제자가 자기 스승이 그 비천한 막일꾼의 덕을 칭송하여 선생이라 부르는 동시에 장차 그와 교분을 맺고 벗하기를 청하려고 하자, 제자로서 부끄러워 그의 문하를 떠나려고 했다. 그러자 선귤자가 말했다.“앉아라. 내가 너에게 벗을 사귀는 것에 대해 말해주마.…중략… 모든 사람들이 엄씨의 똥을 가져다 써야 땅이 비옥해지고 많은 수확을 올릴 수 있다네. 하지만 그는 아침에 밥 한 사발이면 의기가 흡족해지고 저녁이 되어서야 다시 한 사발 먹을 뿐이지. 남들이 고기를 먹으라고 권하였더니 목구멍에 넘어가면 푸성귀나 고기나 배를 채우기는 마찬가지인데 맛을 따져 무엇하겠느냐고 대꾸하고, 반반한 옷이나 좀 입으라고 권하였더니 넓은 소매를 입으면 몸에 익숙하지 않고 새 옷을 입으면 더러운 흙을 짊어질 수 없다고 하더군.…중략… 엄행수는 지저분한 똥을 날라다 주고 먹고살고 있으니 지극히 불결하다 할 수 있겠지만 그가 먹고사는 방법은 지극히 향기로우며, 그가 처한 곳은 지극히 지저분하지만 의리를 지키는 점에 있어서는 지극히 높다 할 것이니, 그 뜻을 미루어보면 비록 만종의 녹을 준다 해도 그가 어떻게 처신할는지는 알 만하다네.…중략… 선비로서 곤궁하게 산다고 하여 얼굴에까지 그 티를 나타내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요, 출세했다 하여 몸짓에까지 나타내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니, 엄행수와 비교하여 부끄러워하지 않을 자는 거의 드물 걸세. 그래서 나는 엄행수에 대하여 스승으로 모신다고 한 것이네. 어찌 감히 벗하겠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엄행수의 이름을 감히 부르지 못하고 예덕선생이라 부르는 것일세.” ― 박지원,‘예덕선생전´ ●다음주에는 ‘주제별 강의 및 첨삭4’ 강의가 이어집니다.
  • 가평 강씨봉에 자연휴양림 조성

    경기도는 16일 가평군 북면 적목리 강씨봉(해발 830m)에 내년 말까지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평군 북면과 포천시 일동면 경계에 있는 강씨봉은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 접근성이 좋고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청정산악지역. 노루, 멧돼지, 단풍나무 등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휴양림 조성에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강씨봉 일대 도유림 980㏊를 자연휴양림 조성 대상지로 선정하고 다음달부터 모두 51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기반시설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적목리 일대 휴양림 조성지에는 150평 규모의 산림문화휴양관과 12∼14평 규모의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7개동, 심신수련야영장, 피크닉장, 삼림욕대, 등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또 다목적구장, 체조장, 등산로 등 각종 체육시설과 삼림욕을 즐기며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발지압로, 건강치료숲길, 색치료숲길, 음이온치료길 등 건강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에 자연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숲속야외교실, 야생화원, 암석원, 그린오너숲 등 교육시설도 마련된다. 도는 휴양림 조성 후 이용자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등반대회, 숲속음악회, 산림축제, 사진전시회, 야생동물 먹이주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형근 농정국장은 “주 5일 근무제와 웰빙문화 확산 등으로 매년 휴양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강씨봉 자연휴양림이 완성되면 수도권 주민들에게 알프스와 같은 천혜의 산림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인운하 합의’ 끝내 무산

    경인운하사업 갈등을 풀기 위한 ‘사회적 합의’가 끝내 물거품이 됐다. 굴포천유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6일 운하건설 추진 여부를 묻는 3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협의회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측 6명이 불참, 의사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국책사업 갈등을 정부나 법원의 결정에 앞서 사회적 합의로 풀어보려던 첫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협의회는 3년 동안 열여섯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협의회 운영을 둘러싼 마찰, 협의회의 법적 구속력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결국 협의회는 운하 건설에 따른 경제성·환경문제 등과 관련한 논의는 깊게 다루지도 못한 채 오히려 갈등만 키웠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운하사업반대측은 이날 ‘최종결론문’을 내고 “2005년 굴포천 방수로를 40m에서 80m로 확장하기로 합의했던 내용까지 무효”라고 선언했다. 찬성측은 “협의회가 운하 건설과 관련한 깊이 있는 논의보다는 사업 중단을 염두에 두고 운영돼 투표에 불참했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갈등만 키운 경인운하 물거품되나

    갈등만 키운 경인운하 물거품되나

    경인운하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사회적 합의’로 풀려던 계획이 물거품 위기에 처했다. 갈등은 1995년 정부가 경인운하를 민자사업으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갈등을 풀기 위해 2005년 운하건설 찬성·반대론자들이 ‘굴포천유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위원장외 각각 6명 균등 추천)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때까지만 해도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가 싶었다. 그러나 3년 동안 15차례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는커녕 오히려 갈등만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6일 회의가 열리지만 갈등의 골이 워낙 깊어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론자, 협의회 투표로 결정해야 협의회는 투표를 통해 위원의 3분의2이상 동의를 얻으면 운하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투표가 세 차례 무산되고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오성규 환경정의 사무처장은 “운하건설 찬성측이 투표 결과가 이해에 맞아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경인운하를 추진하지 말자는 것도 3분의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일방적으로 합의를 깼다.”고 주장한다. 경제성도 도마에 올랐다. 박용신 환경정의 협동처장은 “경제성을 분석하면서 편익 항목은 늘리고 비용 항목은 빠뜨리는 등 비용편익 분석을 짜맞췄다.”고 지적했다. 또 운하를 따라 바닷물이 들어와 지하수로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나 주변 농사를 망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운하 수질이 더러워지고 인근 해역의 생태계 변화도 우려했다. ●찬성론자, 범정부 차원에서 결정해야 찬성론자들은 협의회 성격을 들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협의회 자체가 사회적 구속력을 갖지 못하는 임의단체인데도 투표로 국책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지으려는 것은 무리”라고 주장한다. 또 “찬반 의견으로 나뉜 위원을 6명씩 같은 수로 구성하고도 건설 추진 의결만은 3분의2 이상 동의로 정한 것은 대립에 의한 일방적인 의견 관철을 이루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운하 추진 찬성론자들은 “협의회는 활동 보고서만 정부에 제출하고, 지역 주민 의견을 들은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여유·낭만이 있는 그곳 샛길예찬

    여유·낭만이 있는 그곳 샛길예찬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설날의 귀향!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그곳에서 태어나 자랐기에 고향은 늘 정겹고 따뜻하고 그립기만 하지요.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선물 꾸러미를 들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마음이 바쁘겠지요. 그런데 ‘귀향전쟁’‘귀경전쟁’이라는 단어가 늘 걱정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이맘때면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며 고심합니다. 마음은 앞서고 차들은 많고…, 특히 올해 설날은 일요일이어서 연휴기간이 짧아 일시에 많은 차량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설 연휴 때는 가급적 고속도로를 피해 보면 어떨까요. 새로 난 지방도로와 샛길 등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습니다.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수도권 주변에 거미줄처럼 흩어진 길을 잘 활용하면 의외의 소득을 건질 수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4방위로 나눠 길 안내를 준비했습니다. 신나는 귀향·귀경길이 되세요. ■ 인천~성남~이천 양평~원주~제천 인천이나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영동권이나 영남권으로 귀향하려는 사람들은 영동고속도로(인천∼원주∼강릉)나 원주에서 연결되는 중앙고속도로(춘천∼원주∼대구)를 떠올릴 것이다. 이는 당연히 정답이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는 명절 때면 수도권 구간 곳곳에서 심각한 정체를 빚기에 어설프게 이용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따라서 어느 지점부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최대 관건이다. 국도나 지방도를 통해 일단 성남으로 간 뒤 이천 또는 양평을 경유해 원주로 가 영동고속도로나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원주에서 이들 고속도로를 타면 체증구간을 모두 벗어났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영동이나 영남권 진입이 가능하다. # 인천∼성남 짧은 거리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구간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성남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랬다가는 초장부터 꼼짝못하는 신세를 면키 어렵다. 따라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시내도로를 번갈아 이용해 볼 만 하다. 일단 막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를 타고 종점인 안양까지 간 뒤 시내도로로 비산동∼관양동∼인덕원∼판교를 거쳐 성남으로 간다.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수원 쪽으로 2㎞가량 가다 왼편으로 이마트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계속 직진하면 청계산을 넘어 판교가 나온다. 이 구간 시내길은 도로가 넓어서 그다지 막히지 않는 편이다.(약도 (1)) # 성남∼이천∼원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IC 인근에서 시작되는 3번 국도를 타고 경기도 광주∼곤지암을 거쳐 이천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탄다. 이천이면 영동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을 어느 정도 벗어난 곳이다. 아니면 이천에서 부발∼여주∼문막∼원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이용한다. 영남권 귀향객은 그대로 3번 국도로 장호원까지 간 뒤 충주를 거쳐 제천으로 가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것도 유용하다. 이천 못 미쳐 곤지암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도 있는데 썩 좋은 방법은 아니다. 호법분기점에서 다시 영동고속도로를 타야 하는데 이 지점도 막히는 경우가 많기에 고속도로정보(1588-2505)를 들어보고 결행해야 한다.(약도 (2)) 문제는 3번 국도가 이천 훨씬 이전부터 막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때에는 3번 국도에 미련을 두지 말고 양평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 성남∼양평 샛길이 다양한 데다 변수가 많아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구간이다.3번 국도를 타고 4㎞가량 가다 ‘하남’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나오면 빠져나가 100m가량 간 뒤 U턴하면 하남·팔당 방면(45번 국도)이다. 차가 많이 막히면 이곳까지도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이때는 3번 국도 바로 옆으로 난 389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 도로는 3번 국도와 붙었다 떨어졌다 하지만 결국은 45번 국도와 연결된다. 또 성남 시내길을 통해 갈 수도 있는데 모란시장 인근 성남동∼하대원동∼성남쓰레기소각장을 지나 이배재를 넘으면 45번 국도와 만난다.(약도 (3)) 45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중부고속도로 경안IC 바로 옆에 있는 샛길을 이용해 서하리까지 간다. 이 길은 전에는 마을길이었으나 최근 길을 넓혀 손색없는 도로가 됐다. 이어 서하리에서 퇴촌 쪽으로 난 389번 지방도를 탄 뒤 양평까지 간다. 퇴촌을 지나 양평으로 가는 길은 남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매우 수려해 고향가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약도 (4)) # 양평∼원주 용문 또는 대신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첫번째는 일단 6번 국도(양평∼홍천)를 통해 양평에서 용문까지 간다. 이 도로가 막힐 경우는 옆으로 나 있는 구 도로를 이용해 용문으로 가도 된다. 용문읍을 벗어나자마자 우측으로 나 있는 331번 지방도를 타고 지평∼석불∼구둔을 지나 서원리 삼거리에서 좌회전,88번 지방도를 타고 판대∼간현을 지나 원주로 간다. 이 길은 이정표상에 ‘원주’가 표기돼 있지 않은 데다 잘 알려지지 않아 막히는 법이 없다. 두번째는 양평에서 37번 국도로 대신까지 간 뒤 좌회전,88번 지방도를 타면 서원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같은 방식으로 판대∼간현을 거쳐 원주로 간다. 주의할 점은 대신에서 서원리 삼거리까지 가는 도중 이정표가 없거나 애매한 작은 삼거리가 여럿 나오는데 이때마다 좌회전해야 하며, 골프장인 블루해런컨트리클럽을 통과해야 한다. 우측은 여주 방면이다. 아예 여주까지 가서 여주∼문막간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해 원주로 갈 수도 있지만 상당히 돌아가는 길이다. 양평에서 홍천까지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우회하는 거리가 길다.(약도 (5)) # 원주∼제천∼영주∼안동∼대구 중앙고속도로상의 이 구간은 전반적으로 막히지 않는다. 그러나 구간에 따라 정체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원주∼치악 구간이 이에 해당된다. 이때는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와 나란히 돼 있는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구간 전후에는 고속도로 진입로가 남원주IC, 신림IC 두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이용정보를 듣고 사전에 판단해야 한다. 제천 이후에도 국도가 계속 고속도로와 이웃해 있기 때문에 막힐 경우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약도 (6)) # 인천∼중부·호남 문제는 인천에서 중부권이나 호남권으로 가는 귀향객이다. 위에 열거한 샛길은 영동·영남권 방면 중심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부·호남 방면 귀향객은 인천에서 39번 국도(수인산업도로)를 타고 수원까지 간 뒤 이곳부터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 수인산업도로는 4∼8차선으로 확장된 뒤 막히지 않는 편이다. 제2경인고속도로로 안양까지 간 뒤 안양∼수원간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 북부 : 교하→조리 새 도로로 달려볼까 경기북부를 출발하는 귀성객은 가능한 한 빨리 경부·중부나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다행히 작년 6월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이 개통돼 올 설날 고향길이 훨씬 수월해지게 됐다. # 동두천·양주·포천∼의정부∼경부·중부고속도로(약도 (1)) 경기북부 주 간선축인 동두천∼의정부간 국도 3호선(평화로)과 포천∼의정부간 국도 43호선 구간 상습정체를 피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진입한다. 동두천·양주를 출발하면 의정부 시청 방향으로 나있는 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 임시 IC를 이용해 별내·구리 IC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한다. 경부고속도로 연결은 서울외곽순환도로에 진입하지 않고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도 된다. 서부우회도로로 진입하지 않고 장암동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 IC를 이용해 별내·구리 IC를 지나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해도 된다. 포천 방향에서 남행하는 차량들은 의정부 시계로 들어서기 직전 축석고개 검문소 전방 200m 지점 SK주유소앞에서 좌회전, 경희궁 식당을 돌아 4차선으로 확장된 의정부 시도 29번도로로 빠진다. 이후 직진해서 마주치는 43번 국도에서 의정부교도소 방향으로 좌회전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 IC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한다. 반대로 우회전해 송산로터리에서 좌회전해 직진, 장암동 의정부 IC를 이용해 구리 IC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한다. # 파주∼경부·서해안고속도로(약도 (2)) 1번국도(통일로)와 일산신도시의 체증을 피하기 위해 자유로를 타려면 지난해 설엔 파주 서북부 지역에선 368번 지방도를 이용했지만 올핸 지난 연말 개통된 교하∼조리간 국지도 56번을 이용해 볼 만하다. 통일동산을 거치지 않고 자유로 문발 IC에 직접 연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김포대교를 거쳐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남행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중 송추·통일로·고양 IC가 설치된 덕에 의정부와 파주 광탄·법원, 양주 장흥·백석 등지의 귀성차량들이 일산외곽으로 시원하게 뚫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포천신도시 649만평 확대 추진

    경기도 포천시가 군내면 일대에 150만평 규모로 추진 중인 복합신도시를 799만평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포천시에 따르면 1차로 지난해 12월 건교부가 승인한 150만평 규모의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이어 2단계 383만평,3단계 799만평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도시는 3개 권역으로 구분, 북쪽은 행정타운과 상업·업무중심지로 개발하고, 남쪽은 무역센터와 첨단산업 및 연구중심지로 개발된다. 중앙에는 녹지공간과 함께 주거지가 들어서게 된다. 주거지역인 신도시 중앙에는 동서를 가로지르는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골프장은 조성 이후 주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활용된다. 시는 또 고품격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도시 주변지역에 군부대 비행장을 활용한 지역공항과 2∼3개 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다. 신도시 확대를 위해 포천∼서울간 민자고속도로와 제2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 의정부∼포천 도로 간선급행버스(BRT)시스템 도입, 의정부∼포천∼철원 구간 전철 도입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함께 추진된다. 이밖에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 조성을 위해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휴양도시 개발사업, 지방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도 병행된다. 포천시의 재정 능력 등을 고려하면 시 단독으로 799만평짜리 신도시 건설은 무리다.150만평 규모의 신도시도 당초에는 300만평대로 추진하다가 건교부 등이 ‘너무 크다.’며 제동을 걸면서 면적이 줄었다. 포천시는 이처럼 자력 개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 경기도가 추진 중인 500만∼1000만평 규모의 ‘명품 복합신도시’에 포천신도시를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포천시는 또 정부가 수도권 택지지구 확보 차원에서 포천신도시를 확대해줬으면 하는 기대도 감추지 않는다. 하지만 포천에 분당신도시(594만평)보다 200만평가량 큰 신도시를 건설하는데 건교부가 흔쾌히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400만평대 신도시가 적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포천시의 의지는 확고하다. 시는 이미 군내·가산면 일대 738만평에 대한 개발행위제한을 고시했다. 시 관계자는 “2년여의 연구용역을 통해 799만평 규모의 신도시 개발계획을 마련했으며 건교부와 경기도도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신도시는 교통·교육·관광·산업 등 풍부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도권 북부지역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시민단체 정체성 위기

    지역개발 등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주민과 시민단체가 주장을 달리하며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사례가 많다.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견해와 행동을 함께했던 과거와는 자못 다른 양상이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가 ‘정체성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시민운동이 진화하며 본연의 자리를 찾고 있다는 상반된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 현안인 계양산 개발과 경인운하사업 등에서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산 자락인 목상·다남동 일대 75만평을 골프장·테마파크 등으로 개발하려 하자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 45개 시민단체는 ‘계양산 골프장저지 인천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한 뒤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진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계양산에 특정인들을 위한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시민의 환경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영세농업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인근 주민 대부분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들어 개발에 찬성하고 있다.이들은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누구를 위한 시민단체냐.”고 비난한다. 지난 7일 인천 계양구 주최로 열린 설명회에서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이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경인운하도 시민단체와 주민들간에 뚜렷한 대립 구도가 형성돼 있다. 시민단체들은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지역이 남북으로 단절되고 한강과 쓰레기매립지의 오염물질 유입에 의한 부영양화로 생태환경이 악화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인천, 부천, 김포 등 굴포천유역 주민들은 경인운하가 굴포천유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도권 신항만 화물수요를 흡수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시민단체와 주민 대표는 경인운하에 대한 사회적 합의기구인 ‘굴포천유역지속발전가능협의회’에서도 각각 찬반을 대표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2003년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된 인천 논현지구에서는 주민과 시민단체가 입장 차이로 갈등을 겪다 결국에는 갈라서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처럼 주민과 시민단체가 대립하는 사례가 빈발하는 것은 주민들이 실익을 추구하는 데 비해, 시민단체는 명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하대 이재욱 교수는 “주민들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비전과 경제적 효과 등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시민단체는 이상적이고 지엽적인 문제를 조명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민단체가 진화하기 위해서는 현실과 전체적인 관점에서 폭넓게 사태를 파악하고, 외국의 사례연구 등을 통해 글로벌적인 시각을 갖춰 시민운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과 시민단체가 ‘엇박자’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시민단체의 ‘정체성 위기’라는 지적도 있다. 시민단체측은 그러나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주민들은 보상이나 지가상승 등 개별적·우선적 이익에 주안점을 두는 반면 시민단체는 환경훼손 등으로 야기될 전체시민 피해 등 전체적·장기적 관점에서 사태를 바라보기 때문에 견해와 행동이 다를 수도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주민들이 시민단체의 입장과 역할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계양산 개발·경인운하사업 싸고 주민-시민단체 ‘갈등’

    지역개발 등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주민과 시민단체가 주장을 달리하며 대립 구도를 형성하는 사례가 많다.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견해와 행동을 함께했던 과거와는 자못 다른 양상이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가 ‘정체성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시민운동이 진화하며 본연의 자리를 찾고 있다는 상반된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 현안인 계양산 개발과 경인운하사업 등에서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산 자락인 목상·다남동 일대 75만평을 골프장·테마파크 등으로 개발하려 하자 인천녹색연합 등 인천지역 45개 시민단체는 ‘계양산 골프장저지 인천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한 뒤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진귀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계양산에 특정인들을 위한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시민의 환경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영세농업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인근 주민 대부분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들어 개발에 찬성하고 있다. 이들은 “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는 누구를 위한 시민단체냐.”고 비난한다. 지난 7일 인천 계양구 주최로 열린 설명회에서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이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경인운하도 시민단체와 주민들간에 뚜렷한 대립 구도가 형성돼 있다. 시민단체들은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지역이 남북으로 단절되고 한강과 쓰레기매립지의 오염물질 유입에 의한 부영양화로 생태환경이 악화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인천, 부천, 김포 등 굴포천유역 주민들은 경인운하가 굴포천유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도권 신항만 화물수요를 흡수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시민단체와 주민 대표는 경인운하에 대한 사회적 합의기구인 ‘굴포천유역지속발전가능협의회’에서도 각각 찬반을 대표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2003년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된 인천 논현지구에서는 주민과 시민단체가 입장 차이로 갈등을 겪다 결국에는 갈라서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이처럼 주민과 시민단체가 대립하는 사례가 빈발하는 것은 주민들이 실익을 추구하는 데 비해, 시민단체는 명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하대 이재욱 교수는 “주민들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비전과 경제적 효과 등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시민단체는 이상적이고 지엽적인 문제를 조명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민단체가 진화하기 위해서는 현실과 전체적인 관점에서 폭넓게 사태를 파악하고, 외국의 사례연구 등을 통해 글로벌적인 시각을 갖춰 시민운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과 시민단체가 ‘엇박자’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 시민단체의 ‘정체성 위기’라는 지적도 있다. 시민단체측은 그러나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주민들은 보상이나 지가상승 등 개별적·우선적 이익에 주안점을 두는 반면 시민단체는 환경훼손 등으로 야기될 전체시민 피해 등 전체적·장기적 관점에서 사태를 바라보기 때문에 견해와 행동이 다를 수도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주민들이 시민단체의 입장과 역할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다섯갈래의 숲길로 오색신비가 열린다

    부산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민공원’의 밑그림(조감도)이 그려졌다. 부산시는 6일 부산진구 옛 미군 하얄리아부대 자리 16만여평에 들어서는 부산시민공원의 기본 테마를 ‘얼루비움(Alluvium)으로 정하는 등 5개의 숲길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얼루비움이란 흐름과 쌓임의 비옥한 충적지를 뜻하는 용어로 비옥한 토지와 새 생명체가 번성한다는 의미이다. 구상안에 따르면 ▲기억 ▲문화 ▲즐거움 ▲자연 ▲참여의 5개 숲길과 초지, 각종 관련 시설물이 들어선다. 특히 숲길과 녹지의 비율을 전체 면적의 70%로 조성,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각각의 숲길은 폭 40m 정도로 남북으로 잇는 곡선형으로 들어선다. ‘기억의 숲’에는 1900년부터 하얄리아부대가 폐쇄된 2006년까지의 기간을 10년 단위로 구분해 부산의 역사적인 사건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들어서고 2006년을 형상화한 중앙 부분에는 ‘역사의 벽’이 세워지며 나머지 구간은 후손들이 10년 단위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겨둔다.‘문화의 숲’에서 상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즐거움의 숲’에는 시민들이 각종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기상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또 ‘자연의 숲’은 침엽수부터 활엽수까지 다양한 수목을 심어 계절의 변화를 즐기면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되며 ‘참여의 숲’에는 주말농장 개념의 커뮤니티 가든이 조성돼 시민들이 직접 채소류 등을 가꾸며 친목을 다지는 공간으로 꾸민다. 또 부지 인근의 부전천과 전포천은 복개구간을 걷어내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한다. 최첨단 도서관(미디어 테크)과 도시 생태원, 기념정원, 문화예술원, 다목적 잔디광장, 기상체험 날씨정원 등의 공원 시설물이 들어서며, 미군부대 주둔 이전 이곳이 경마장으로 사용된 점을 감안해 당시 마권판매소로 이용됐던 건물은 역사전시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원 지상의 시설물을 최소화하는 대신 공원 지하에 대규모 주차장과 함께 국립국악원∼도서관∼부전역을 잇는 경전철이 건설돼 이용객들이 주변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시민공원 기본구상안 용역업체인 필드 오퍼레이션사는 “시민공원은 모든 사람을 편안하게 끌어들이고 사람과 사람을 가깝게 해주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최첨단 공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 구상안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 보완한 뒤 2월 말까지 구상안을 확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올 연말까지 마친 뒤 내년부터 단계별로 공원조성에 들어가 부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부산시 허대영 시민공원조성부장은 “공원 주변지역 44만여 평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오는 11월 말까지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공원을 부분 개방하면서 단계별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눈] 경인운하의 끝은 어디인가/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20년이면 강산이 두번 변한다는 세월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국책사업이 있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른바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물길로 연결하는 경인운하사업이다. 정부는 경인운하에 대한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자 2003년 사업을 보류한 뒤 ‘굴포천유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발협)’라는 민·관 협의체를 만든 뒤 여기서 도출된 결론에 따르기로 했다. 위원은 찬성측 6명과 반대측 6명 동수로 구성했다. 치열한 공방을 벌여온 이들의 머리를 맞대게 함으로써 결론을 이끌어내자는 의도였지만 문제는 더 꼬였다. 위원들은 협의과정을 통해 접점을 만들어가기는커녕 기존의 신념만을 키운 채 편을 갈라 심각한 반목과 갈등을 겪었다. 급기야는 투표를 통해 결론을 내기로 했던 지난달 28일 회의에 찬성측 6명 모두 불참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가운데 4명은 탈퇴를 선언했다.7일 열릴 예정인 2차 회의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반대측은 찬성측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과반수 이상만 참석하면 되는 최종투표를 강행해 ‘반대’ 결론을 내겠다는 태세다. 이렇게 되면 경인운하에 찬성하는 입장인 지역주민 등이 반발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든 지발협이 갈등을 재생산하고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건설교통부도 지발협의 ‘반쪽 결정’을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이면 경인운하사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지 20년째다.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신기하다. 그동안 설계와 사업성분석 등으로 낭비된 예산만도 수백억원에 달한다. 이제는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기대를 걸었던 지발협이 파행으로 치닫는 데다, 경인운하를 둘러싼 찬·반간 싸움을 또다시 지켜봐야 할 만큼 국민들은 인내심이 강하지 못하다. 따라서 정부는 경인운하를 건설하든 안 하든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명확한 입장표명을 늦출수록 계속해서 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경인운하 건설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만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는 길이다.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8월 ‘사상계’ 복간하는 장준하 선생 아들 호권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8월 ‘사상계’ 복간하는 장준하 선생 아들 호권씨

    ● 1953년 4월1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백조다방 4층.‘사상계’ 창간호 3000부 발행. ● 1970년 5월 ‘사상계’ 폐간조치.232쪽에 게재된 김지하 시인의 ‘오적’을 이유로.‘∼서울이라 장안 한복판에 다섯 도둑이 모여 살았겄다/∼/저 솟고 싶은 대로 솟구쳐 올라 삐까번쩍 으리으리 꽃궁궐에/밤낮으로 풍악이 질펀 떡치는 소리 쿵떡/예가 바로 재벌(1), 국회의원(국獪의猿·2), 고급공무원(고급功無猿·3), 장성(長猩·4), 장차관(暲차관·5)이라 이름하는/간뗑이 부어 남산하고 목질기기가 동탁배꼽 같은 천하흉포 오적(五賊)의 소굴이렷다∼’. ● 1975년 8월17일 경기도 포천군 소재 약사봉에서 장준하 선생 의문의 추락사. ● 2007년 1월25일 한국관광공사 대강당.‘사상계’ 복간 발기인대회 개최. 복간추진위원장 박정훈 전 국회의원을 비롯, 김근태 열린우리당의장, 함세웅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 김상현 민주협 공동의장,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장영달·권영길 의원 등 300여 명 참석. 지난 2005년 8월 ‘교수신문’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분야별 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광복 이후 60년간 학문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사상계’를 1순위로 꼽았고 이어 ‘자본론’과 ‘전환시대의 논리’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랬다. 독립 운동가이며 민주투사인 장준하 선생의 주도로 창간된 ‘사상계’는 민족과 분단문제, 민주주의, 경제발전 등 당시 지식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졌던 문제를 가장 선도적으로 다뤘다.1960∼70년대 춥고 배고팠던 시절에 따뜻한 인문(人文)의 샘으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함석헌 선생의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와 장준하의 ‘백지(白紙)권두언’ 등은 세월이 지난 지금도 가슴 뭉클 기억에 남는다고 당시 지식인들은 입을 모은다. 하기야 1961년 4·19때에는 발행부수가 8만부에 달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당시의 관심도가 어느정도인지 충분히 짐작된다. ●부친만큼이나 많은 恨 가슴에 안고 살아 이제 그 ‘사상계’가 오는 8월호로 37년 만에 복간된다. 발행인은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58)씨가 맡는다. 그의 현 직함은 ㈜장준하 思想界 대표.2005년 11월 온라인을 통한 ‘e-사상계’(www.esasang ge.com)를 창간, 운영해오고 있다. 그는 부친이 사망하자 테러를 당하는 등 국내에 머물 수 없어 오랫동안 해외 도피생활을 해와 부친만큼이나 많은 한을 가슴에 안고 살아왔다. 복간호 준비에 여념이 없는 장 대표를 지난 주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때마침 박정훈 전 의원과 함께 복간호 견본 표지를 살피고 있었다.“7월말쯤 발간하고 기념식은 장준하 선생의 기일(8월17일)에 맞춰 실시할 예정이다.”고 하면서 발행인은 자신이 맡되 CEO역할만 할 뿐 편집권은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편집주간은 언론인 출신이자 청와대 통치사료비서관을 지낸 윤무한 강원대교수가 정해졌고 편집위원 6명이 곧 짜여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화문 주변에 사무실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복간준비 과정과 관련,“주변에서 오늘날의 어려운 잡지현실을 예로 들면서 ‘돈벌이가 되겠느냐.’는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장준하 선생이 손수레를 끌면서 사상계를 운영했던 옛날과 비교하면 지금은 훨씬 나은 편”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상계 복간을 갈망하는 사람들도 이 같은 경제적 어려움을 공감하면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보자는 뜻도 있어 복간준비에 많은 힘을 얻고 있다. 편집 방향에 대해서는 “중도가 아닌 중용이다.”고 전제한 뒤,“이념이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나중에는 그쪽으로 중독되고 만다.”면서 “장준하 선생의 철학처럼 진취적인 보수와 따뜻한 진보의 성향을 추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좌·우이념과 통일문제, 기득과 비기득층 등을 아우르는 국민적 통합차원의 논조를 지향하면서 진정한 언론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예를 들어 이 나라의 진정한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며 또 국민들 스스로가 차기 지도자감에 대해 잘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근혜 전대표 대선 출마해선 안돼”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만날 수 있느냐고 불쑥 물었다.“광복군 출신의 아버지는 박정희 독재에 항거하다 사망했다. 나 역시 오랜 외국 도피생활로 집안꼴이 뭐가 됐겠느냐. 박정희 집안과는 한이 맺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는 어쨌거나 군사독재의 상징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서는 안 된다. 만약 출마하려면 정수장학회, 육영재단, 부산일보 등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시킴과 동시에 정말로 바를 ‘정(正)자’의 정치를 하겠다는 진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따라서 박 전 대표와 만나는 문제는 그때가서야 다시 생각해 볼 일이라고 했다. 화제를 바꿔 한많은 세월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장준하 선생이 사망하던 이듬해 1976년 4월19일이었다. 장 대표는 이날 낮 백범사상연구소에 들렀다가 저녁에 운동권 학생들과 만나 술을 몇잔했다. 밤이 되어 이들과 헤어져 서울 상봉동 집골목으로 막 들어서는데 갑자기 청년 3명이 다가와 다짜고짜 얼굴을 가격하더라는 것. 잃었던 정신을 차려보니 경희의료원 응급실. 턱뼈가 여덟조각으로 깨졌고 8시간에 걸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3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고된 병상생활을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국 주재 주미대사를 역임했던 필립 하비브가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하는 길에 장준하 선생의 아들을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하지만 이를 미리 안 당국요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대신 하비브의 편지를 받게 된다.“조용히 살고 있으면 당신의 아버지 장준하 선생이 바라는 세상이 곧 올 것이다.”는 내용이었다. 하비브의 귀띔대로 퇴원하자마자 그는 평소 장준하 선생을 흠모했던 법조계 인사의 도움으로 여권을 발급받아 도망치듯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손에 쥔 것은 미화 20달러가 전부였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장준하 선생한테 신세졌다는 한 건설사 사장의 도움으로 건설현장에서 일을 했다. 그러던 중 10·26으로 박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귀국했다. 하지만 몇달 뒤 집 주변에서 낯선 이들에게 눈을 가린 채 납치돼 감금당했다. 일주일만에 극적으로 탈출한 그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가족을 남겨두고 혼자 싱가포르로 떠났다. 여기에서는 화교 사업가와 인연을 맺으면서 금융컨설팅 등을 배웠으며 외국 투자회사들을 상대로 한국 외자유치 세일즈 등에 나섰다. ●“현실도피한 것처럼 얘기할 때 마음 아파” “외국생활을 하면서 육체적인 고생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었지만 가족을 두고온 처지와 또 아는 분들이 현실 도피한 것처럼 얘기를 자주할 때에는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 아픈 추억은 군 복무 시절에도 있다. 해군 사병으로 있던 그가 1968년 부대 동료 몇명과 함께 베트남 전에 참전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른 파병부대원들과는 달리 자신에게만 주월 사령부에서 보직을 받으라는 것. 사령부로 갔더니 다시 한국에서 타고 온 수송선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하지만 수송선은 사이공에서 나트랑으로 떠나 있었다. 다시 나트랑으로 갔으나 수송선은 없었다. 이후 나트랑 부근의 부대를 전전하다가 최종적으로 십자성부대에서 귀국하게 된다. 이 같은 경우는 매우 드믄 일로 나중에 당시 동료들과 만났을 때 “그건 당국에서 장준하 선생이 베트남 파병을 반대해 아들인 장대표가 실종되도록 방치했을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처럼 장준하 선생의 아들로 파란만장과 가슴에 커다란 멍을 안고 살아온 장 대표.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의문사 진상규명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자 비로소 외국생활을 접고 2003년 12월 다시 한국땅을 밟게 된다. 이후 그는 여러 인사들을 만나 사상계 복간의 뜻을 모았고 이에 앞서 ‘e-사상계’를 먼저 창간하기에 이르렀다. 진상규명과 관련,“어떤 실적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야 가능한 일”이라면서 처음 기대보다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슬하의 딸 둘은 미국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마쳤고 큰딸은 현지 변호사로 있다. 장 대표는 서울 일원동 전셋집에서 노모 김희숙(81)여사와 함께 산다. 김 여사는 천주교 ‘열령회’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며 조용히 여생을 보내고 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9년 서울 출생 ▲67년 이대부고 졸업 ▲68년 해군입대, 베트남 파병 ▲76년 테러 뒤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생활 ▲89년∼2000년 싱가포르서 사업 ▲2003년 엠렛테크놀로지 고문 ▲04년 ㈜장준하 사상계 법인설립 ▲06년 3월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졸업 ▲07년 8월 사상계 복간호 발간예정
  • [2007 자치구 핫이슈] (6) 서초구 친환경도시 사업

    [2007 자치구 핫이슈] (6) 서초구 친환경도시 사업

    서초구가 잿빛 도심을 ‘녹색’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냇물이 흐르고, 재개발 지역에는 빼곡한 고층아파트 대신 너른 잔디공원 하나쯤은 지닌 유럽식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아스팔트로 뚝뚝 끊긴 녹지축이 하나로 연결되고 도심 한편에선 새로운 수종의 나무들이 개발돼 가로수나 가정으로 공급된다. 이미 공룡이 돼버린 서울에서 이런 도시가 가능할까 싶겠지만, 현재진행형이다. 이른바 서초구의 4대 권역별(반포·방배·서초·양재) 친환경 녹색도시 구축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30일 “성냥갑처럼 세워놓은 고층아파트 단지만으론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면서 “‘친환경적 도시’가 ‘세계적 명품도시’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물길 내기 최근 아파트 단지 사이로 물길을 내는 반포천 수변도시 구상은 이 같은 맥락에서 의미가 깊다. 서초구는 올 상반기 신반포1차 아파트 부근 한강에서 반포천을 잇는 총길이 2.2㎞의 ‘물길 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물길은 최대 3m 폭으로 주위엔 진달래와 물철쭉, 상수리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초록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단지로 들어온 물은 아이들이 노는 시냇물과 연못 등을 거쳐 다시 한강으로 되돌아가도록 설계했다. 새 물길이 단순히 도심의 쉼터 역할을 넘어 한여름 열대야 현상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조성비용 55억원 중 10억원은 서초구가,45억원은 인근 아파트와 재건축 시공업체가 부담하기로 했다. 민간투자분은 환경개선으로 인한 집값 상승 등으로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친환경적인 단지가 조성되면 아파트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에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구청의 설명이다. 나머지 8㎞ 구간의 경우 주민들과 협의해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방배동을 유럽식 주택단지로 서초구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방배동 일대다. 작은 신도시급인 90만 5000평 규모에 녹색 주거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녹지공간과 박물관, 문화센터, 비보이 공연장 등 주거환경의 수준을 높이는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주목할 만한 것은 건물높이 등을 규제해서라도 과도한 개발을 막겠다는 것. 주거환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조치다. 천편일률적인 고층아파트 대신 유럽풍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 서초구의 밑그림이다.90년대 이후 침체된 방배동 카페골목도 새롭게 단장된다. 구는 건축·디자인·교통·환경 등의 분야별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안에 단계별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속도로로 양분된 도시를 지붕으로 잇는다 녹색의 변화바람은 경부고속도로 위에도 불고 있다. 고속도로로 양분된 동·서를 녹지로 한데 묶는 작업이다. 폭 100m 길이 300m의 고속도로 위를 푸른 초원으로 만드는 공사다.35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완성되는 덮개공원은 삭막한 고속도로 위를 휴식공간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덮개공원은 이미 미국 보스턴과 프랑스 뉘이시(市)에서도 성공한 사례이다. 개발제한에 묶여 잠자는 양재지역에는 화훼테마 파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내곡동 그린벨트 내 3만∼5만평 규모의 화훼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용역조사에 들어갔다. 새로 구성될 단지에는 화훼직거래장과 육모장, 야생초화단지가 들어선다. 또 이웃 주민들까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자연생태학습장과 공원도 들어설 계획이다. 글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군에서 썩는 느낌 안들게 복무제도 개편”

    “군에서 썩는 느낌 안들게 복무제도 개편”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오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부대와 맹호부대를 시찰했다. 지난 2005년 7월 포항지역 해병대를 방문한 이래 1년6개월 만이다. 노 대통령은 승진부대에서 인사말을 통해 “군부대를 방문하면 기분이 우선 좋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된 보람도 좀 크게 느끼고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믿음 같은 것이 생긴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21일 ‘민주평통 발언’도 화제로 삼았다.“지난번에 ‘군에 가서 남의 귀한 자식 왜 썩히고’라고 했는데”라면서 “말을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보기에 따라 맞는 말 같기도 하고”라며 해명했다. 이어 “군에 오는 사람들은 근무환경은 좋아도 그 시간 동안에 자기개발을 못하니까 잃어버린 시간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취업도 늦고 결혼도 늦고 여러가지 지체가 생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청년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병역의무의 형평성에 불신과 불만이 없도록 하고”라며 “전체적인 계획을 학제개편 문제, 사회복지 봉사복무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맹호부대로 이동,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군 복무제도 변경은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학제와 더불어 아주 길게 점진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승진부대 인사말에서 현재의 병영생활을 자신의 군대 시절과 비교하기도 했다.“M-1 들고 근무했는데 M-16 처음 나오니까 그거 받은 사람은 기분이 엄청 좋다.”,“제가 맨 처음 받은 월급이 390원, 그 다음에 440원 받았는데 그 뒤에는 얼만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충성클럽(PX)에 들렀을 때에는 장병에게 “뭐가 제일 많이 팔리나.”라고 묻고 “냉동면과 라면이 가장 많이 팔린다.”라는 대답을 듣자 “옛날에는 곰보빵밖에 없었는데…”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한명숙 총리와 만찬을 겸한 주례회동을 갖고 개헌 등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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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선물거래소 ◇승진 (본부장보)△경영지원본부 김재일△유가증권시장본부 차왕조◇전보 (본부장보)△코스닥시장본부 서문원△선물시장본부 이규성△시장감시본부 강해조(해외사업추진단)△해외사업추진단장 최홍식(이상 1월27일자)(부서장급)△경영지원본부 전략기획부장 김인수△인력개발부장 조재두△홍보부장 전철홍△정보서비스부장 김병재△청산결제실장 김원대 △유가증권시장본부 채권시장총괄팀장 김성겸△상장총괄팀장 이덕윤△공시총괄팀장 윤권택△코스닥시장본부 공시총괄팀장 서정욱△IT통합추진단 총괄PMO 정창희△IT통합추진단 반장 박호정△IPO추진단 반장 류성곤(이상 2월5일자)■ 포천중문의과대·차병원그룹 ◇본부장 △재단 전략기획본부장 李東模△〃 경영관리본부장 李相圭 ◇이사△재단 기획이사 李範雨△〃 경영지원이사 池永建△〃 총무이사 鄭孝相△〃 시설이사 朴鍾和△〃 재무이사 李世遠■ 미래에셋생명 ◇승진 (상무)△금융영업부문 정윤복△FC영업1부문 하만덕△FC영업2부문 김진만△AM영업부문 문성수(상무보)△강서지역본부 서창선△경인지역본부 최영민△부산지역본부 곽병용△AM영업1본부 김종원△자산운용본부 이덕청△마케팅상품부문 김재일(이사)△호남지역본부 문종배△대구지역본부 장보근△강동지역본부 윤성철△경영지원본부 조현욱△IT사업본부 백성식△계약관리본부 이정현△리스크관리팀 정상영 ◇전보 (본부장)△법인영업2부문2본부 마상호△법인영업1부문3본부 홍중표△ 재무컨설팅본부 조성환(팀장)△컨설팅2팀 홍순호△리서치팀 서래호△퇴직연금기획팀 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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