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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 강화 택한 女배구 대표팀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 코트를 밟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이 확정됐다. 26일 대한배구협회가 발표한 최종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리베로 남지연이 레프트로 발탁된 것이다. 이정철 대표팀 감독은 리베로에 김해란 한 명만 지정하고, 실제 리베로 역할을 하는 남지연을 레프트로 포지션 변경해 리시브가 흔들리는 레프트가 후위로 이동할 때 기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 감독은 남지연 외에 레프트로 ‘에이스’ 김연경, 세계 예선에서 맹활약한 박정아, 젊은 공격수 이재영을 발탁했다. 라이트의 경우 공격진은 김희진과 황연주로 꾸렸다. 센터진은 2015~16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양효진과 김수지, 배유나로 구성됐다. 이효희와 염혜선은 세터로 공격을 조율한다. 세계 예선에 출전했던 14명 중 레프트 이소영과 강소휘(이상 GS칼텍스)는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대표팀은 6월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다음은 최종 명단. ▲레프트: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남지연(IBK기업은행)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황연주(현대건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 배유나(한국도로공사)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염혜선(현대건설) ▲리베로: 김해란(KGC인삼공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지컴퓨팅 왓슨 암 진단 정확도 95%까지 높일 수 있다”

    “인지컴퓨팅 왓슨 암 진단 정확도 95%까지 높일 수 있다”

    “의료영상 분석 인간보다 우월 왓슨이 의사 영역 대체는 아냐” 컴퓨터 화면에는 43세 미국 여성 앤절라 스미스의 의료 정보가 빼곡하게 나열돼 있다.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스미스는 유방촬영술을 받았다. 컴퓨터는 4개의 영상을 판독해 병변의 밀도와 위치, 크기를 분석해 종양이냐, 아니냐를 놓고 0에서 6까지 점수를 매긴다. 초음파 진단 정보를 더하자 위험도는 3점 이하로 낮아졌다. 6점은 조직검사를 하면 암으로 판정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의사는 이 판독 정보를 참고해 진단을 내린다. 컴퓨터의 판독 정보를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 의사는 리포트를 받아 보고 판단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따로 복잡한 의료기록을 만들 필요가 없다. IBM이 26일 한국에서 인지컴퓨팅 왓슨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의료 진단 솔루션 ‘아비센나’(Avicenna)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아비센나는 ‘학문의 왕’으로 불린 이슬람의 철학자이자 의사 이븐 시나(980~1037)의 라틴어 이름이다. IBM은 지난해 의료영상 솔루션업체인 ‘머지 헬스케어’를 인수해 영상진단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등 유수의 병원과 진단 분야 협업을 하고 있다. 줄리 바우저(45·여) IBM 왓슨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 상무는 이날 연세대 의대가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왓슨의 영상물 관련 판독 정확도를 95%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바우저 상무는 “의료영상을 스스로 읽고 이해함으로써 인간보다 더 많은 영상을 보고 분석할 수 있다”며 “이는 많은 환자에게 이익이 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왓슨은 ‘인지 시스템’을 통해 이해하는 것은 물론 추론과 학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대생이 수련하는 것처럼 왓슨도 교육을 받고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IBM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 외에 인간의 행동과 언어, 습관 등 사회적 데이터도 모두 활용해 의료 진단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바우저 상무는 “인간 정보 중에 5%는 유전자 정보, 20%는 임상 정보이며 75%는 의료와 관련 없는 사회적인 행위와 관련된 정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개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25%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왓슨은 나머지 75%도 활용해 건강 증진 기회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의료기관과 협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왓슨이 의사의 영역을 대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진료의 보조적 수단임을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潘, 강도 높은 대권 시사에 술렁이는 정치권·외교가·충청권

    새누리 “야당이 겁먹은 것 같아” 문재인·안철수, 별도 언급 꺼려 외교부 “결심 섰을 것” 기대·우려 충청권 “기회가 되면 당연히 출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대권 출마를 강력 시사하면서 정치권은 물론 외교가와 고향 충청권까지 술렁이고 있다.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기대보다 높은 강도의 발언이 나오면서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반대 진영의 비판적 목소리 역시 강해진 모양새다. 총선 이후 뒤숭숭하던 새누리당은 활기가 도는 분위기다. 특히 친박근혜계와 충청권 인사들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사무총장 대행은 26일 “야당이 (반 총장에) 겁을 먹은 것 같다. 아직 결심도 안 섰는데 견제를 하는 걸 봐서 우리 당에 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 출마 시 경쟁자가 되는 김무성 전 대표는 “총장 재임 중에 확실한 말씀을 할 수 없지. 이해해 줘야지”라고 발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은 반 총장 배출에 노무현 정부의 역할이 컸다는 점을 들어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고 인간적 도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구에서 당선돼 대선 주자 반열에 오른 김부겸 당선자는 “반 총장님은 국내 정치를 뛰어넘는 국제적 지도자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여야를 넘어서는 포지션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도 “총장직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게 국민들이 도와주는 게 좋다”며 “야권에서 특별히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에 머무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따로 반응은 내놓지 않았다. 문 전 대표 측은 “이 사안에 코멘트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반 총장의 ‘친정’인 외교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반 총장이 대권을 거머쥐면 외교관들이 빛을 볼 수 있지만, 너무 일찍 의지를 내비쳐 역풍이 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정치적 발언에 조심하면서도 한편으론 “줄을 진작에 잘 섰어야 했다”는 아쉬움 섞인 농담도 한다. 한 외교부 관리는 “임기가 끝나기 전, 적어도 차기 총장이 선출될 때까지는 이도 저도 아닌 입장을 유지할 거라 생각했다”며 “조심스러운 사람이 그 정도로 강한 발언을 했으면 뭔가 결심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충청권도 술렁이고 있다. 반 총장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의 임승순 이장은 통화에서 “대선 출마 의사를 내비쳐 조금 놀랐지만 주민들은 충청도와 이 동네를 위해 출마를 바라고 있다”며 “대통령이라는 것은 하늘이 내려 주는 건데 기회가 되면 당연히 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김학철(충주시) 도의원은 “충청인들 속마음이야 반 총장의 출마를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큰일에 누가 될까 아직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엄현승 “3년 만에 다시 시작… 더 절실”

    엄현승 “3년 만에 다시 시작… 더 절실”

    亞신인왕·국가대표 활약에도 군 제대 뒤 써주는 팀 없어 ‘씁쓸’ 신생팀 대명 입단 재기 기회로…“죽어라 해서 10년만 더 뛸 것” “숨이 턱에 차오를 때까지 운동하는 느낌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지난 20일 서울 강남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만난 아이스하키 전 국가대표팀 ‘골리’(골키퍼) 엄현승(32·대명 킬러웨일즈)은 1시간 30분가량 쉬지 않고 이어진 강도 높은 훈련에도 연신 웃는 얼굴이었다. 그는 “몸을 만들기 위해 ‘크로스핏’(여러 종목을 섞어서 하는 운동)을 하고 있는데 이건 무지막지한 운동인 것 같다.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좋다”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엄현승에게 이번 훈련은 정말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의도치 않게 3년간 선수 생활을 접었다가 최근 신생팀인 대명에 입단하면서 겨우 재기의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과거 엄현승은 촉망받는 아이스하키 선수였다. 아이스하키 명문인 경성중-경성고-연세대를 거쳐 하이원에 입단해 데뷔 첫해(2007~08)에 한국 선수 최초이자 골리 포지션 최초로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리로 뛰면서 2011년 4월 헝가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베스트 골리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열린 아스타나-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선수 생활을 중단하게 된 것은 군대 때문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게 되면서 2012년 9월 상무 아이스하키단이 재창단됐지만 엄현승은 입단할 수 없었다. 당시 창단일을 기준으로 만 28세 이하만 입단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동갑내기인 김원중(32·한라), 이유원(32·하이원) 등은 상무에 들어갔지만 1984년 5월 28일생인 엄현승은 넉 달 차이로 육군에 입대해야 했다. 엄현승은 “처음에는 좀 힘들었다. 동료 선수들은 상무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단 생각이 계속 들었다”며 “휴가를 나가도 얼음판에는 가지 않았다. 옛날처럼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지 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가 입대 500일쯤 됐을 때 휴가를 나와 복장을 다 입고 스케이트를 한번 타 봤다.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예전과 똑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부터 열악하지만 군대 내 체력단련장에서 틈틈이 운동을 계속했다. 내무반에서도 사람이 없으면 TV로 아이스하키 중계를 찾아봤다”면서 “군대에선 축구를 많이 하는데 혹시 부상이라도 입을까 봐 거의 안 했다. 해도 골키퍼만 봤다”며 웃었다. 하지만 제대 뒤 맞이한 현실은 냉혹했다. 2년의 공백이 있는 선수를 써 주는 팀은 아무 데도 없었다. 엄현승은 “예전에 같이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있는 팀으로 메일을 보냈다. 7군데 정도였는데 모두 부정적인 반응이었다”며 “이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학생들이나 동호회를 상대로 아이스하키를 가르쳤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소속팀은 없었지만 아이스하키 경기도 더 많이 찾아보고, 친형이 감독으로 있는 경성중에 가서 스케이트를 타기도 했다”며 “올해 2월에는 모교인 연세대에서 후배 선수들과도 운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대명그룹이 아이스하키팀을 새로 만든 것이다. 대명은 지난달 선수를 뽑기 위해 트라이아웃(공개 테스트)을 진행했고, 엄현승은 지체 없이 지원했다. 그는 이를 통과해 대명에 합류했으며, 현재는 2주째 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엄현승은 “군대에 있으면서 너무 운동이 하고 싶었다. 그 느낌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다시 시작하니 더욱 절실하다. 연습 때 날아오는 퍽(하키공)이 이전과 다르게 더 무겁고 소중하게 느껴진다”면서 “시합에 들어가면 죽어라 뛸 것이다. 공백이 있었던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선수 생활을 딱 10년만 더 하고 싶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창립 심포지엄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은 25일 독일 금융과세시민연합(ATTAC)의 베르너 래츠 등을 초청해 조세개혁과 경제민주주의를 주제로 창립기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연구소는 재단법인 ‘바람’ 산하 기구로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적 쟁점을 포착해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경제민주화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개혁이 필요하며 조세개혁은 그 중요한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역시 여신들… 김연경·양효진 리우 예선 베스트 7

    ‘배구 여제’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레프트에 뽑혔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예선을 마무리하며 포지션별 최고 선수 7명을 23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김연경이 베스트 레프트, 센터 양효진(26·현대건설)이 베스트 미들 블로커로 선정됐다. 김연경이 지난 21일 태국과의 경기에서 획득한 34득점은 이번 대회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김희진(24·기업은행)은 지난 1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 5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에 뽑혔다. 베스트 세터에는 미야시타 하루카(21·일본), 베스트 라이트에는 로네크 슬뢰체스(25·네덜란드)가 꼽혔다. 베스트 레프트와 베스트 미들 블로커는 2명씩 뽑았다. 김연경과 안토넬라 델 코어(36·이탈리아)가 베스트 레프트에, 양효진과 크리스티나 키리첼라(22·이탈리아)가 베스트 미들 블로커에 나란히 선정됐다. 리베로 브렌다 카스틸로(23·도미니카공화국)가 탈락팀 중에서 유일하게 꼽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한국핀테크 단순 모객꾼…과감한 규제개혁 없이는 글로벌 선수에 백전백패”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한국핀테크 단순 모객꾼…과감한 규제개혁 없이는 글로벌 선수에 백전백패”

    “정부도 관심이 크고 핀테크 공감대도 형성되긴 했지만 여전히 서비스를 개발해 놓고 규제가 풀리기만을 기다리는 일이 많아요. 법에 정의되지 않는 부분은 기한 없이 유보시킬 게 아니라 일단 작은 규모라도 시작하게 해 주는 용단이 필요합니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이승건(34)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혁신적인 서비스가 규제에 막혀 사장되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규제 방식이 (허용 가능한 것만 열거하는) 영국이나 미국처럼 포지티브에서 (허용 안 되는 것만 열거하는) 네거티브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토스는 공인인증서를 쓰지 않고도 간편한 지문 인증 등을 거쳐 실시간 송금과 계좌 이체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이다. 돈을 받는 사람이 애플리케이션(앱)을 깔거나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돼 카카오페이를 제치고 단숨에 국내 송금앱 1위로 떠올랐다. 송금 누적액만 4000억원이다. 대부분의 핀테크기업이 그렇듯 토스 역시 투자 유치부터가 난관이었다. 지난해 3월 규제가 풀리긴 했지만 당시에는 정부 지원금을 받은 벤처캐피탈이 금융이나 보험 등에 투자할 수 없었다. 결국 토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이 대표는 최근 비트코인(가상 화폐)을 활용한 해외 송금사업 테스트와 디자인 시안 개발까지 끝냈지만 잠정 중단했다. 은행과의 업무 제휴 없이는 독자적인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한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때문이다. 이 대표는 “핀테크기업이 독창적인 서비스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핀테크기업의 역할이) 고객을 모아 전달해 주는 모객에 그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지난달 출범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초대 회장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IT 서비스로 환전을 신청하면 은행 지점에 가서 외화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구상했는데 외국환거래법상 한번도 정의된 적이 없는 새로운 사업이라는 이유로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규제 방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외국 업체에 빼앗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안에 핀테크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목소리를 담은 ‘규제북’을 제작해 금융 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미필적 고의, 여성혐오증/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필적 고의, 여성혐오증/황수정 논설위원

    동네 극장에 갈 때마다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것이 화장실이다. 여자 화장실을 복도의 맨 끝에 배치한 까닭이 궁금해서다. 남자 화장실 앞을 거쳐 굳이 외진 자리에 앉힌 특별한 의도가 있었을까. 건물 설계자는 남성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여성 공간을 최대한 구석진 곳에 마련해 행인들의 시선에서 비켜나게 해 주려는 배려였을까. 설계자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몰랐다. 배려였더라도 결론은 ‘난감’이다. 인적 드문 심야시간대라면 복도 끝의 여자 화장실은 공포의 공간이다. 남자 화장실과 나란히 붙어 있기까지 하다면 공포지수는 수직 상승, 최악이다. 미심쩍은 동선이 한눈에 파악되도록 남녀 화장실은 뚝 떼어 놓는 것이 상책이다. 그럴 수 없다면 한 뼘이라도 덜 구석진 곳에 여자 화장실을 두는 것이 차선이다. 이건 ‘건축학 이론’이 아니다. 일상에서 피부로 절감하는 ‘생활의 발견’이다. 서울 강남의 공중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묻지마 범행에 희생됐다. 여성혐오 범죄인지 우발 범행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다. “운 좋아 살아남았다”며 여성들은 자조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성별을 싸잡아 서로 비하하는 입씨름 판이 볼썽사납다. ‘한남충’(한국 남성 벌레)이라는 여성 네티즌들의 공격에 남성들은 “추모 현장에 모인 여성들을 테러하겠다”고 협박한다. 여성혐오증이 심각한 사회병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빅데이터 자료만 봐도 나쁜 예후가 충분히 감지됐다는 지적이 있다. 한 야당 의원은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성 관련 연관어 1위가 폭력·범죄·살인이었다는 분석 자료를 내놨다. ‘여혐’(여성혐오) 언급량은 3년 전보다 무려 21.5배나 급증했다는 것이다. 경찰청의 범죄 보고서도 맥락이 같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묻지마 범죄 가운데 여성 피해 사건은 60%나 됐다. 여성혐오증이 우리나라만의 고민거리는 아니다. 해외에서도 여성을 공격하는 범행에 자주 비상이 걸린다. 재작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여성혐오자였다. 당시 미국에서는 ‘모든 여성이 차별을 겪는다’는 항의의 온라인 태그(Yes All Women) 운동이 뜨거웠다. 인류 문화사를 통틀어서도 염녀(厭女)주의는 뿌리 깊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 신은 판도라를 지상 최초의 여자로 내려보내면서 굳이 ‘인간에게 즐거운 악(惡)’이라는 꼬리표를 달았으니. 이번 사건에 놀란 서울시가 남녀 공용화장실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14년 공중화장실 범죄는 1800여건으로 살인, 성범죄 등 강력 범죄가 74%였다. 여성이 속수무책의 피해자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서울시만 놀랄 일이 아니다. 정부가 나서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같이 고민할 문제다. 미필적 고의가 별 게 아니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음악의 신’ CIVA 김소희, 아이오아이 저격 디스랩

    ‘음악의 신’ CIVA 김소희, 아이오아이 저격 디스랩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던 김소희가 ’프로듀스 101’ 최종 11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저격하는 랩을 선보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음악의 신2’에서 이상민은 CIVA를 걸크러시 그룹으로 만들고자 자신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여성 래퍼인 전지윤을 CIVA 멤버 김소희, 윤채경, 이수민의 랩 선생님으로 특별 초대했다. 전지윤은 걸그룹 포미닛의 래퍼로 앞서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해 “내가 내가 해”라는 랩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이날 전지윤은 CIVA 멤버들에게 “제가 랩을 가르쳐 주기 전에 한 번 랩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윤채경은 “언제나 어디서나 날 따라다니는 이 스포뚜라이뚜. 어딜 가나 죵숑시 식당 길거리 카페 나이뚜”라며 원더걸스 ‘쏘 핫’(So hot)의 랩 파트를 선보였다. 김소희는 “내 이름은 퀵소. 난 데뷔를 원했소. LTE는 말했지. 아이오아이는 끝났지. 퀵 미 픽 미. 내 이름은 소희”라는 걸그룹 아이오아이를 저격하는 자작 랩과 퍼포먼스를 곁들였다. 이수민은 예지의 ’미친개’를 선보이며 기선 제압을 시도해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겼다. 전지윤은 세 사람의 랩을 들은 후, 윤채경은 랩 담당, 김소희는 퍼포먼스, 이수민은 기선 제압이라는 담당 포지션을 정해주며 열띤 랩 특훈을 이어갔다. 사진·영상=음악의 신2/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달구벌 달굴 ‘뮤지컬 열전’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달구벌 달굴 ‘뮤지컬 열전’

    올해 열 번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비욘드 대구! 글로벌 딤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음달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18일간 열린다. 공식초청작 5편 등 모두 21편의 엄선된 해외 초청작과 국내 창작 뮤지컬이 선보인다. 개막작은 영국의 ‘금발이 너무해’이다. 리스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로도 유명한 ‘금발이 너무해’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후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작품으로 2009년 한국에서도 공연됐다. ●10주년 개막작 루시 존스 주연 ‘금발이 너무해’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X-팩터’의 스타이자 뮤지컬계의 스타로 급부상하는 루시 존스를 앞세워 DIMF 10주년의 개막을 장식한다. 자신의 꿈을 좇아 노력해 나가는 이야기인 이 작품은 재치 넘치는 재미로 가득 차 있다. 러시아 뮤지컬 ‘감브리누스’는 1988년에 초연된 작품으로 음악극, 뮤지컬로는 러시아에서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니키트스키 극장’의 작품이다. 러시아 남부 한 도시에 있는 선술집 ‘감브리누스’에서 모두에게 사랑받던 악사 ‘사슈카’의 이야기를 통해 혼란스러웠던 러시아의 시대상을 표현했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연주되는 러시아 집시 바이올린 선율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하는 중국 뮤지컬시장의 새로운 작품인 ‘해상 음’은 중국 최고 권위의 예술대학 ‘상하이음악원’ 출신 아티스트들이 뭉쳐 제작했다. 음악교사인 남자 주인공과 성악과 학생인 여 주인공의 항일 전쟁 속에서의 러브스토리를 화려한 군무와 중국 특유의 색채를 살려 완성했다.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중국만의 색채로 완성도를 높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 수상작인 ‘지구 멸망 30일 전’은 갑작스러운 지구 멸망 소식에 모든 사람들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지만 단 한 사람, ‘미스터 큐’만은 의연한 모습으로 지구의 최후통첩을 맞이한다는 국내 작품이다. 특별한 임무를 받은 그는 모두가 혼란한 틈을 타 아주 치밀하게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계획을 실행해 나간다. 평범한 듯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간들이 지구멸망에 대처하는 30일을 그렸다. 독특한 발상의 코믹 뮤지컬로 11명의 배우가 관객들을 정신없이 웃게 한다. ●중국 등 세계의 뮤지컬 한자리서 만나다 폐막작은 슬로바키아 창작뮤지컬인 ‘마담 퐁파두르’이다. 달콤하지만, 전쟁 같았던 18세기 프랑스 궁정 내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질투, 예술과 철학이 함께하던 소용돌이 속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던 여인 ‘마담 드 퐁파두르’의 이야기를 그렸다. 18세기 프랑스 시대와 현대적 사운드의 조화가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슬로바키아 국민 여배우이자 국민 가수인 시사가 매력 넘치는 왕의 여인 마담 드 퐁파두르로 변신한다. 그녀는 제8회 DIMF ‘마타하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특별공연 작품으로 ‘투란도트’, ‘최치원’, ‘원이 엄마’, ‘개구리 원정대’ 등 4편이 무대에 오른다. 중국 작품인 ‘개구리 원정대’를 제외하고 나머지 3편은 대구·경북 지역 작품이다. 대구시와 DIMF가 공동 제작한 ‘투란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객들을 만난다. 2011년 초연 이후 2012년과 2014년에는 중국 둥관, 닝보, 상하이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동아시아 시장 공략에 매진한 작품이다.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28회에 걸쳐 장기 공연해 관객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 작품으로 러브콜을 받아 오는 8월 중국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지원작 ‘로렐라이’, ‘선택’, ‘우당탕탕 열애기’, ‘조선연애술사’, ‘장 담그는 날’ 등 5편도 선보인다. DIMF는 이 작품들을 공연하는 단체에 창작지원금과 공연장 대관료를 주고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인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 상’을 받는 작품은 내년 제11회 DIMF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공연할 기회를 얻는다. ●끼·열정 넘치는 대학생 출전작 7편도 선봬 끼와 열정이 넘치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출전작 7편도 만나볼 수 있다. 시민과 방문객들을 주인공으로 모시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신진예술가와 관객이 거리에서 호흡하는 ‘딤프린지’,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DIMF 뮤지컬 스타’, 뮤지컬 전문가가 현장에서 무대의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DIMF 백스테이지 투어’, 찾아가는 뮤지컬 공연 ‘찾아가는 딤프’ 등이다. ‘DIMF 뮤지컬 스타’는 방송사와 연계한 전국적 홍보와 방송을 하게 돼 또 하나의 콘텐츠로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DIMF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딤프지기’ 모집도 끝냈다. DIMF가 10주년을 맞아 더욱 성대하게 열리는 만큼, 딤프지기 선발 인원도 220여명(예년 150~18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공연장 및 사무국 지원, 홍보, 의전, 통역 등을 한다. 또 올해는 UCC홍보단, 해외 및 전국에서 활동할 딤프 특파원 등이 추가됐다. 딤프지기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행정자치부 1365자원봉사’ 센터에서 자원봉사 확인서를 발급받는다. 또 DIMF 공연 특별 할인 및 DIMF 공연 이후 대구에서 열리는 뮤지컬 공연에 대한 연계 할인 혜택을 얻는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포상과 함께 기념품도 증정한다. ●한국 창작뮤지컬, 세계무대 진출 밑거름 DIMF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DIMF 10년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특별 세미나도 했다. 그동안 DIMF가 이룬 성과와 해결 과제를 짚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지난달 7일에는 전문가 포럼도 열었다. 다음달 22일에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DIMF가 이뤄 온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토론한다. 여기서 나온 결과를 토대로 ‘DIMF 어워즈’에서 DIMF 향후 10년에 대한 비전 선포식도 한다. DIMF는 2007년 제1회부터 지난해 제9회까지 9년간 197개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130만여명에 이르는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각국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 창작뮤지컬을 외국에 알렸다. 또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뮤지컬 제작 환경을 조성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2017 대선 文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나도 준비되면 나설 것”

    “2017 대선 文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나도 준비되면 나설 것”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조조정 등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해법과 관련, “사회적 안전망이라는 매트리스 위에 노동시장 유연화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 가능한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에서 금기시하는 ‘노동시장 유연화’를 언급한 안 지사는 보수와 진보 모두 과거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2017년 대선에 대해 “축구에 비유하면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유리한 포지션(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에게 패스해야 한다”면서도 “내가 생각한 준비와 조건이 된다면 ‘여기, 나도 있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인터뷰는 이도운 서울신문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 대담 형식으로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도지사실에서 90분간 진행됐다. 대담: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 보수 세력이 너무 경직됐다. 선을 그어 놓고 밖에 있다고 생각하면 적대한다. 인식과 생각의 틀을 넓혔으면 좋겠다. 역사교과서 문제나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은 모두 20세기의 과잉 이념, 낡은 선악, 피아(彼我) 개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4·13 총선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기뻐할 일도, 슬퍼할 일도 아니다. 전에는 지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이기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얼마나 협소한 관점인가. 부모 처지에서 둘째가 어려우면 첫째 집에서 잠시 머무를 수도 있다. 그걸 두고 ‘정의가 나한테 있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된 태도다. →현실정치는 좀 다른 것 아닌가. -자꾸 승패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패자는 브레이크를 걸고 재를 뿌려야 자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은 집안(국가)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사람에게 사랑을 준다. 패자가 자꾸 ‘안티’를 할 게 아니라 상대방이 못 보는 영역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온다. →호남 참패에 대한 ‘문재인 책임론’이 끊이지 않는데. -문 (전) 대표를 포함, 모든 정치인이 마찬가지다. 어렸을 때 부모에게 혼났다고 가출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부모는 잘되라고 혼낸다. 더 노력하면 된다. →우상호 원내대표 당선으로 86그룹이 당의 리더 위치에 올랐다. -86세대는 이미 50대다.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나이가 됐다. 당연한 결과다. 과거 운동권에 대해 비판은 수용하고, 민주화를 이끌었던 자부심은 놓지 말아야 한다. →86그룹이 과거에 갇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모든 정치 세력은 역사로부터 배워야 하지만, 갇혀 있으면 안 된다. 정치인이 자꾸 족보와 과거를 가지고 현실의 지지를 구하다보니 역사적 과거로 서술해야 될 영역이 현실의 정치 주제가 되고 있다. 그러면 국론이 분열된다. 후손들이 못난 짓을 하는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 지도자를 평가할 때 종합평가가 있고, 포지션 평가가 있다. (야구의) 내야수 포지션에서 실책, 수비만 평가하느냐, 타자로서 타율까지 보느냐의 문제다. 그분의 정당 리더십과 대표 역할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다만 그분은 노태우 정부 때부터 경제민주화 화두를 갖고 일관된 행보를 했고,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가 경제민주화라는 주장에 국민이 동의하는 것 아니겠나. →김 대표가 내년 대선까지 당을 이끌어야 하는가. -그건 좀 다른 문제다. 얼큰한 찌개를 먹고 싶다고 해도 맵기만 하면 못 먹는다. 정당, 정치라는 화두는 완성된 레시피여야 한다. 그 시대와 공간에 적합해야 한다. 완성된 식재료로 종합성을 가져야 한다. →친노(친노무현)와 친문(친문재인)의 구분이 필요한가. -언론에 부탁하고 싶다. 친노, 친문, 친박(친박근혜) 같은 표현은 안 썼으면 좋겠다. ‘두목 정치’ 분류로 국회의원들을 설명할 수도 없고, 그 상황으로 몰아가면 결국 보스를 따르는 구성원이 돼버린다. 차라리 자유무역협정(FTA)이나 복지, 증세에 대한 찬반 등 의제를 던져 그룹핑(분류)을 해보시라. 참여정부 막판 뭇매를 맞고 있을 때 그것을 지켰던 사람들을 지칭해 친노라는 단어가 나왔지만, 이후 정치 세력으로서 친노 개념은 적합하지 않다. →자칭 ‘친노’들이 참여정부의 역점 정책인 FTA나 강정마을 해군기지에 반대하기도 했는데. -민주정부 10년에 대해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했다’는 식의 문제제기는 20세기의 낡은 안경을 끼고 보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진보, 보수의 낡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세계주의, 신자유주의 속에서 보통사람의 일자리와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 상황에 대한 처방을 고민해야 한다. →어떤 해법을 염두에 두고 있나. -국가의 책임, 즉 사회안전망이란 매트리스가 먼저 깔려야 한다. 그 위에 노동시장 유연화와 개방이 같이 가야 한다. 더불어 적극적 M&A 시장이 열려야 한다. 기업을 운영하다가 도저히 자신 없다면 팔아넘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조건이 안 되기 때문에 (조선·해운산업처럼) 폭탄이 될 때까지 껴안고 간다. 적극적 M&A, 기업거래가 가능하려면 주주 자본주의가 선행되고 노동의 경직성이 해결돼야 한다. 노동 경직성은 사회안전망이 뒷받침돼야 실마리를 풀 수 있다. ‘세트’로 이뤄져야만 (경제가) 돌아가는데 박근혜 정부처럼 노동시장 개혁만 밀어붙이면 깨지게 된다. →시야를 넓혀 보자. 북핵 문제가 미궁에 빠졌는데. -북한 문제를 최종 책임져야 할 당사자는 우리뿐이다. 대화 채널을 놓쳐서는 안 된다. 북한 도발이 있더라도 우리 정부가 마지막 해결자이고 대화 상대여야 한다. 중국이나 미국에 가서 해결하려고 들면 안 된다. →미·중 사이에서 한국 외교가 길을 잃었다는 평가도 있는데. -냉전 시대 전략과 G2(미국·중국) 시대는 전혀 다르다.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종족이 바뀌면 전략이 바뀌는데 낡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시아의 다자 평화구도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한·미 관계를 전략적으로 풀어야 한다. 일본과 북한이 만들어 내는 역내 긴장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해소해야 하는데 못하고 있다. 북한을 혼내 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다니기에 바쁘다. →2017년 대선 얘기 좀 하자. 문 전 대표가 후보가 돼야 하나. -축구로 비유하면 가장 유리한 포지션(위치)을 차지하고 있다. 그분에게 패스해야 한다. →문 전 대표가 또다시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혼자 드리블하고, 슛까지 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그럴 분도 아니고 단독 드리블을 국민이 허용하지도 않는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를 말하는 건 아니다. 정권교체를 말하는 것도 아니다. 시대정신과 가치를 국민과 공감할 수 있다면 누가 됐든 응원한다. 내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준비와 조건이 돼 있다면 나도 얘기할 것이다. 여기, 나도 있다고. →안 지사는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 -의사가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들려는 것처럼 국민이 평화와 정의, 번영,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게 내 목표다. 정치인인 나의 직업윤리에 부합한다. →너무 막연한 얘기다. -난 도지사다(웃음). 구체적인 도전을 할 때 국민께 드릴 말씀이다. 지도자는 일종의 ‘턴키’와 비슷하다. 수많은 의제를 얘기할 게 아니라 리더십에 대한 신뢰에 따라 국민은 선택한다. 정치인은 수많은 언행과 행동 속에서 평가받는다. 동굴에서 석순이 자라듯 오랜 세월 지켜보는 것이다. →안희정에게 문재인은 어떤 존재인가. -굉장히 신뢰하고 존경하는 선배다. →동지와 라이벌 중 어디에 더 가까운가. -라이벌로 생각해 본 적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를 매개로 한 정계 개편론이 나오는데.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시작했다. 보답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다만 누구든 안티테제를 가지고는 완결되지 않는다. 정치를 바꾸겠다면서 정치를 혐오하는 마음에 기반을 둬서는 안 된다. →도지사 3선 생각도 있나. -임기가 2년이나 남았다. 하고 싶다고 시켜주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웃음). 대선도 마찬가지다. 문 (전) 대표에 대한 내 존경심을 표현한 문제지 대선에서 어떻게 할지 가봐야 안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할 적자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일관되게 정당정치 복원을 주장해 왔다. 정당인으로 의무를 다해 왔다. 공천을 주든 안 주든, 책임을 져야 할 때면 객관적으로 부당한 상황에서도 가출한 적 없다. 적자라기보다 장자(長子)로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봉주르, 코레”

    “봉주르, 코레”

    새달 1~7일 케이팝 콘서트·전시·공연 풍성 한국과 프랑스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6월 1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을 지정해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파리에서 프랑스 정부와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 준비를 위한 제5차 공동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국이 운영하는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에는 공연·전시·시각·학술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예술이 파리 등 프랑스 도시들에서 선보인다. 먼저 ‘케이콘(KCON) 2016 프랑스’(위)가 6월 2일 파리 아코르호텔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블락비 등 한류 스타가 케이팝 콘서트를 펼치고 한식 등 한국 문화를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부스들이 설치된다. 같은 날 파리 부프뒤노르에선 윤진철 명창 등이 판소리 갈라쇼를 펼친다. 3일 파리 소르본대학에서는 ‘구운몽’과 연암 박지원 소설집 등을 소개하는 한국 고전 심포지엄이 열린다. 1일부터 5일까지 낭트 창의지구 클러스터에서는 한국의 품격 있는 현대 예술을 소개하는 ‘낭트 한국의 봄’(아래) 공연이 마련된다. 샹보르성과 파리 왕궁정원, 니스 아시아예술박물관 등에선 ‘배병우 샹보르 사진전: 숲 속으로’, ‘정현, 서 있는 사람’ 조각 전시회 등 다양한 시각 및 전시 행사가 열린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2016년 8월)와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1월~2016년 12월)를 각각 지정해 문화예술을 교류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6월 첫주 프랑스 곳곳에서 퍼지는 한국 문화

    6월 첫주 프랑스 곳곳에서 퍼지는 한국 문화

     한국과 프랑스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6월 1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을 지정해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파리에서 프랑스 정부와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 준비를 위한 제5차 공동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국이 운영하는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에는 공연·전시·시각·학술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예술이 파리 등 프랑스 도시들에서 선보인다.  먼저 ‘케이콘(KCON) 2016 프랑스’가 6월 2일 파리 아코르호텔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블락비 등 한류 스타가 케이팝 콘서트를 펼치고 한식 등 한국 문화를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부스들이 설치된다. 같은 날 파리 부프뒤노르에선 윤진철 명창 등이 판소리 갈라쇼를 펼친다. 3일 파리 소르본대학에서는 ‘구운몽’과 연암 박지원 소설집 등을 소개하는 한국 고전 심포지엄이 열린다.  1일부터 5일까지 낭트 창의지구 클러스터에서는 한국의 품격 있는 현대 예술을 소개하는 ‘낭트 한국의 봄’ 공연이 마련된다. 샹보르성과 파리 왕궁정원, 니스 아시아예술박물관 등에선 ‘배병우 샹보르 사진전: 숲 속으로’, ‘정현, 서 있는 사람’ 조각 전시회 등 다양한 시각 및 전시 행사가 열린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2016년 8월)와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1월~2016년 12월)를 각각 지정해 문화예술을 교류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그는 무도가 아닌 철학자였다’…이소룡이 남긴 명언 30

    ‘그는 무도가 아닌 철학자였다’…이소룡이 남긴 명언 30

    이소룡. 브루스 리.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액션 스타이자 무술인으로서 타계한 이후 지금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영화 속에서 유감없이 카리스마를 뽐내며 악당을 물리치는 그의 모습에 반한 이들도 있겠지만, 그가 이따금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남다른 그만의 철학은 지금도 명언으로 남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다음은 최근 해외 사이트 ‘파워오브포지티비티’(Power of Positivity)와 ‘아이하트인텔리전스’(I Heart Intelligence)에 공개된 이소룡이 남긴 주옥같은 명언 중에서도 특히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만한 것을 골라 나열한 것이다. 당신은 어떤 명언에 가슴이 뜨거워지는가. 1. 난 지옥같은 상황에서도 기회를 만들어낸다. 2. 당신이 정말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인생은 시간으로 이뤄져 있으니까. 3.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적용할 줄 알아야만 한다. 의지만 갖추고는 충분하지 않다. 행동으로 옮겨야만 한다. 4. 진정한 삶은 무언가를 위해 사는 것이다. 5. 불멸로 가는 삶은 가치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6.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가 아니라 낮은 목표치가 죄라 하겠다. 위대한 시도에서는 실패조차 영광스러울 따름이다. 7. 실수는 인정할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항상 용서될 수 있다. 8. 무지한 사람은 아무리 어둠 속을 헤매도 평생 빛은 찾을 수 없다. 9. 한 번 패배했다고 자포자기하지 마라. 당신 자신의 마음속에서 패배를 현실로 받아들이기 전까지는 진정한 패배가 아니다. 10. 질 것 같다고 생각하는 자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감히 시도하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기고는 싶으나 이길 수 있을까 회의하는 자는 절대 이길 수 없다. 11. 육체적인 것이나 다른 어떤 것에서도 한계를 주지 말아라. 한계를 두는 순간, 그 한계에 대한 두려움이 당신의 일과 삶에 퍼지게 된다. 한계는 없다. 정체기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넘어서라. 12. 부정적인 생각이 마음속에 침투하게 두지 마라. 그런 생각은 자신감을 죽이는 마약이다. 13. 당신이 생각하는 그대로 당신은 될 것이다. 14. 급한 성미는 당신을 곧 바보로 만들 것이다. 15. 싸움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큰 실수다. 당신은 승패를 생각하면 안 된다. 자연의 흐름에 맡기면 절호의 순간에 공격할 수 있다. 16.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본성을 거스르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17. 매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매일 줄이는 것이다. 불필요한 것들은 잘라 버려라. 18. 고민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쓰면 정작 실천할 시간이 부족해진다. 19. 쓸모있는 것에 적응하고 불필요한 것을 거부하고, 그리고 당신 자신만의 것을 더하라. 20. 행복하라. 그러나 절대로 만족하지 마라. 21. 승패를 잊어라. 자부심과 고통도 잊어라. 상대방에게 살갗을 내주고 상대의 살을 찢어라. 상대방에게 살을 내주고 상대방의 뼈를 부숴라. 상대방에게 뼈를 내주고 목숨을 빼앗아라! 도망치려고 생각하지 말라. 목숨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22. 신(神)이 있다면 내면에 있을 뿐이다. 뭔가를 얻기 위해 신에게 의지하면 안 된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의지를 더 굳건하게 하기 위해 신에게 의지하는 것이다. 23. 실제로 효과가 있는 수단만을 사용하라. 그리고 그 수단은 어디에서 찾아도 상관없다. 24. 내일 일을 망치고 싶지 않으면 오늘 진실을 말하라. 25. 나는 당신의 기대에 맞게 살려고 이 세상에 있는 게 아니다. 당신 역시 내 기대에 맞게 살려고 이 세상에 있는 게 아니다. 26. 바보 같은 사람이 현명한 사람의 대답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현명한 사람이 바보 같은 사람의 질문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다는 것이 옳다. 27. 틈새를 흐르는 물처럼 되라. 너무 독단적으로 되지 말고 대상에 맞추면 당신은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피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네 안에 굳어진 게 없다면 외부의 것들은 스스로 사라질 것이다. 28. 쉬운 삶을 기도하지 말고 힘든 것을 이겨낼 힘을 위해 기도하라. 29. 난 1만 가지 발차기를 한 번씩 연습한 상대는 두렵지 않다. 내가 두려워하는 건 단 한 가지 발차기만 1만 번 반복해 연습한 상대를 만나는 것이다. 30. 성공한 유명인을 찾아 따라 하려고 하지 마라. 항상 자신을 믿고 자신을 나타낼 줄 아는 자신이 되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대기복사위원회 회장에 손병주 교수

    대기복사위원회 회장에 손병주 교수

    한국기상학회는 손병주(59·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회장이 최근 뉴질랜드에서 열린 2016 국제복사심포지엄에서 국제대기복사위원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임기는 2017년부터 4년이다.
  • 4명 가담한 ‘특수절도사건’ 피해액이 고작 70원?

    4명 가담한 ‘특수절도사건’ 피해액이 고작 70원?

    11일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의 압수물 환부 공고에 ‘동전 3개’가 올라왔다. 피의자가 4명인 특수절도사건이지만 압수물은 10원짜리 동전 2개와 50원짜리 동전 1개 뿐이었다. 2014년 8월 서울중앙지검은 여성 브래지어 131점과 팬티 231점의 주인을 찾는다는 공고를 냈다. 20대 남성이 28회에 걸쳐 빈집이나 아파트에서 훔친 속옷들이었다.   상당수의 압수물은 수사가 끝나면 ‘진짜 주인’에게 돌아가지만, 주인을 알 수 없는 물건은 관보에 ‘압수물 환부 공고’를 낸다.   이에 앞서 범행에 쓰인 물건과 범죄수익은 국가의 집행으로 몰수한다. 그런데 절도범이 훔친 물건은 몰수하지 않고 환부한다. 이 때 ‘환부(還付)’란 검찰이 압수의 효력을 소멸시키고 압수물을 소유자 등에게 반환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다만 압수물의 환부를 받을 자의 소재가 불명하거나 기타 사유로 인해 돌려줄 수 없는 경우에는 그 사유를 관보에 공고해야 한다. 공고한 후 3개월 이내에 환부의 청구가 없는 때에는 그 물건은 국고에 귀속한다.   압수물 환부 공고에는 스마트폰과 명품 가방 등 고가의 물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한 번은 ‘마약’이 등장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014년 10월 10일 서울중앙지검의 압수물 환부 공고에 ‘대마 씨앗’이 올라온 것.   서울중앙지검은 압수물 환부 공고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한 프랑스인에게 압수 물건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현행법상 대마 씨앗 소지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은 없어 검찰이 대마 씨앗 소지부분을 기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검찰의 실수였다. 수사 검사가 대마 씨앗 등 압수물을 폐기하라고 지휘서를 작성했지만 문서가 공판 검사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   압수물 환부 공고는 ‘전자관보’(gwanbo.moi.go.kr)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서울포토] ‘한-EU FTA 5주년 성과와 도전 심포지엄’ 기념촬영

    [서울포토] ‘한-EU FTA 5주년 성과와 도전 심포지엄’ 기념촬영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런 컨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한-EU FTA 5주년 성과와 도전 심포지엄’에서 크리스토프 하이더(왼쪽) ECCK 사무총장과 박찬호(가운데) 전경련 전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골프 단신]

    [골프 단신]

    ‘온오프 아카 아이언’ 출시 ㈜마스터스인터내셔널(대표 권승하)이 2016년형 ‘온오프 아카(AKA) 아이언’을 새롭게 선보인다. 솔을 휘어지게 해 반발력과 반발 영역 확대 효과를 극대화했고 파워 트렌치와의 상승효과로 비거리 성능까지 향상시켰다. 다이와의 카본 기술이 담긴 가속형 샤프트 ‘스무스 킥 MP516I’는 각 클럽의 성능을 고려해 킥포인트를 달리했다. (02)516-5555. 미즈노 아이언 사면 골프화 ‘덤’ 한국미즈노는 이달 31일까지 신제품 NEW MX30 포지드 아이언과 JPX E700 포지드 아이언을 구매하면 경량인 NEXLITE N1 BOA 골프화를 준다. 미즈노 정식 대리점에서 구매한 아이언의 샤프트에 부착된 홀로그램 시리얼 넘버 16자리를 미즈노 홈페이지(www.mizuno.co.kr)에 입력하면 된다. (02) 3143-3358. 볼빅 LPGA챔피언십 이벤트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이 오는 26일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PGA 볼빅 챔피언십 우승자와 우승 스코어를 맞히는 이벤트를 연다. 올해 출시한 골프공(비비드, 바이브, S3 오렌지, 크리스탈 루비) 중 1박스 구매 시 스크래치 카드를 긁어 우승자와 스코어를 일련번호와 함께 홈페이지(www.volvik.co.kr)에 접수해 맞히면 현금 500만원을 준다. 행사 마감은 26일이다.
  • 강영훈 前 국무총리 별세… 향년 94세

    강영훈 前 국무총리 별세… 향년 94세

    제21대 국무총리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강영훈 전 총리가 10일 오후 3시 7분쯤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94세.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던 강 전 총리가 오후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강 전 총리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0년 9월 남북 분단 45년 만에 최초의 남북총리회담을 성사시키며 우리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외유내강형 업무 스타일로 유명한 강 전 총리의 재임 기간은 1988년 12월부터 2년간이었다. 평북 창성 출신인 강 전 총리는 1922년생으로 일제강점기 때 만주 건국대를 다니다가 학병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광복 후에는 한국군 창군을 주도한 뒤 육군에 복무했다. 6·25전쟁 때는 국방부 관리국장과 육군 제3군단 부군단장을 지냈으며 국방부 차관, 연합참모회의 본부장, 군단장 등을 거쳐 1960년 육군사관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던 중 5·16 군사정변을 맞아 동참을 거부했다가 ‘반혁명 장성 1호’로 서대문교도소에 수감됐다.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귀국했다. 한국외국어대 대학원장과 외무부 외교안보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전두환 정부 때는 영국, 아일랜드, 로마교황청 대사 등을 지내며 외교관으로 활약했다. 1988년 민주화합추진위원을 거쳐 같은 해 개원한 제13대 국회에서 민주정의당 소속 전국구 의원을 지냈다. 초선 의원이던 강 전 총리는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 의해 국무총리로 발탁돼 1990년까지 내각을 통할했다. 1990년 10월에는 홍성철 통일원 장관과 함께 우리 총리로는 처음으로 북한 평양을 직접 찾아가 주석궁에서 김일성 주석을 만나기도 했다. 정·관계를 떠난 강 전 총리는 1991년부터 1997년까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맡아 대북 지원사업을 이끌었다. 이후 1993년에는 엑스포지원중앙협의회 회장과 대한에이즈협회 초대 회장, 1994년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 1996~2009년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 총재 등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강 전 총리의 영정 사진 왼쪽 아래에는 그의 회고록 저서 ‘나라를 사랑한 벽창우’가, 오른쪽 아래에는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세워져 있었다. 빈소 안팎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보낸 화환 40여개가 놓여 있었다. 발인은 14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 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3묘역이다. 장례식은 사회장으로 엄수된다. 장의위원장은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원식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맡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고]

    ●남영찬(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씨 부친상 조은희(서울 서초구청장)씨 시부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58-5940 ●정의주(충암고 교사)의단(개일초 교사)의영(용산고 교사)씨 부친상 최대식(전 KT 영등포지사장)김기수(12종합건설 고문)장혁재(서울시 기획조정실장)씨 장인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2227-7572 ●이상룡(전 불교방송 정치부장)상원(부산대 교수)상희(사진작가)씨 모친상 이주형(대구박물관 근무)우형(LG전자 연구원)명지(넥슨 과장)미연(충주세무서 근무)씨 조모상 강성희(부산사대부고 교사)씨 시모상 이상운(부산석재 대표)씨 장모상 7일 부산 범천동 시민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51)636-4444 ●최용범(일간스포츠 편집부 차장)씨 부친상 9일 고려대 구로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10분 070-4710-1826 ●배기정(자영업)기진(전 소년한국일보 취재부장)기수(전 헤럴드경제 기자)기보(비엠월드 총무부장)씨 모친상 박영주(경기농림진흥재단 기획실장)씨 시모상 윤병무(비엠월드 대표)씨 장모상 9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42)280-8181 ●정영훈(코오롱글로벌 상사사업본부장)씨 모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02)2258-5940 ●변기석(자영업)기호(아영FBC 대표이사)씨 모친상 이문세(아영FBC 부회장)김병용(미국 거주)씨 장모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형기(멀티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상무)홍기(화가)씨 모친상 8일 대구 수성요양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30분 (053)78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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