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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황교수 연구비지원 전면중단”

    정부 “황교수 연구비지원 전면중단”

    황우석 교수가 지난 5월 사이언스에 발표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논문이 황 교수의 지시로 조작된 사실이 확인됐다. 황 교수의 2004년 논문과 복제개 ‘스너피’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검증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황 교수의 논문을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3일 중간 활동보고에서 “황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데이터들은 2개의 배아줄기세포주에서 얻어낸 결과를 11개로 불린 것”이라면서 “단순한 실수에 의한 오류가 아니라 고의적인 조작”이라고 규정했다. 조사결과 황 교수가 논문을 제출한 올 3월15일에는 2번과 3번 줄기세포주 2개만 존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DNA 지문분석, 테라토마 형성 등 11개 줄기세포주에 대한 각종 실험 데이터들은 모두 2개를 사용해 만들어낸 것이었다.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줄기세포와 체세포 제공 환자의 DNA지문 비교분석도 2,3번을 빼고는 모두 환자의 체세포만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배아줄기세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테라토마 단계까지 간 것도 2,3번 2개밖에 없었다. 조사위는 2,3번 세포주를 비롯해 황 교수팀이 추가로 확립했다고 하는 세포주들이 환자맞춤형 체세포복제 줄기세포인지 확인하기 위해 냉동보관 중인 줄기세포주와 배양 중인 줄기세포주, 환자 체세포, 테라토마 조직 등에 대해 DNA분석을 의뢰해놓고 있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2004년 사이언스 논문과 스너피에 대한 의혹도 검증하고 있다.”면서 “관련 DNA 분석을 의뢰해 놓은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이날 서울대 조사위의 발표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했을 것으로 믿으며 누구든 결과에 승복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최고과학자’ 선정도 철회 황우석 교수에 대한 ‘최고과학자’ 선정이 철회되고 연구비 지원이 전면 중단된다. 따라서 황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아울러 황 교수뿐 아니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서울대에 대해서도 정부는 연구비 감축 등의 제재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은 23일 과천청사에 ‘서울대 조사위원회 발표와 관련한 정부입장’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정부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황 교수에 대한 연구비 지원 중단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최고과학자 선정이 철회되고 최고과학자에게 매년 30억원씩 5년간 총 150억원이 지원되는 연구비도 중단될 전망이다. 그러나 1998년부터 올해까지 집행된 연구지원 예산 405억원은 회수하기 어렵다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올 들어 생명윤리법이 발효된 이후 황 교수와 관련된 윤리적 시비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복지부는 논평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윤리적 측면의 의혹은 주로 난자 제공 과정이 적절했는지와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의 적절한 구성 및 운영 여부”라면서 “다른 윤리적 의혹이 불거지면 이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 강충식기자 mip@seoul.co.kr
  • [‘황우석 조사’ 중간발표] 2004년 ‘1번 줄기세포’ 진위가 핵심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3일 줄기세포주 9개와 복제개 ‘스너피’ 관련 혈액 3개 등에 대해 DNA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분석결과가 나오면 2005년 논문은 물론,2004년 논문 및 스너피의 진위 여부까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분석결과는 이르면 다음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위 중간발표에 따르면 2005년 논문을 제출할 당시 2·3번 등 2개의 줄기세포가 확립됐고, 테라토마가 형성됐다는 연구기록은 확인됐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실제 존재 여부,2004년 논문의 진실성 등은 확인할 수 없다. 때문에 조사위가 DNA 분석을 의뢰한 줄기세포는 모두 9개에 이른다. 여기에는 2·3번 줄기세포 2개를 비롯, 황 교수팀이 지난 1월9일 ‘오염 사건’ 발생 이후 추가로 만들었으나 줄기세포가 아닌 콜로니(세포덩어리) 상태인 6개,2004년 논문에 수록된 1번 줄기세포 1개 등이 포함돼 있다.이 가운데 1번 줄기세포는 황 교수팀이 과연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사위는 또 스너피의 진위도 검증하고 있다. 황 교수는 지난 8월 복제 대상인 3년생 아프간 하운드의 귀에서 체세포인 표피세포를 떼어낸 뒤 핵이 제거된 일반 개의 난자에 이식, 대리모 개를 통해 스너피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따라서 스너피와 복제대상 개, 대리모 개 등 3종의 혈액을 비교·분석하면 황 교수팀 발표의 진실성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황 교수 지원 예산 제대로 감사해야

    황우석 교수팀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올해까지 658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205억원이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정통부·복지부·외교부와 경기도·서울대병원이 경쟁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지원 절차와 연구 성과가 합당하다면 액수의 많고 적음은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상궤를 벗어난 지원·지출이 이뤄진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는 점은 유감이다. 감사원이 현황파악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본격 감사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서울대 검증은 황 교수 논문의 진위에 맞춰져 있다. 황 교수에게 지원된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규명되어야 한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뒤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가 황 교수팀에 20만달러를 청구했음이 드러났다. 황 교수팀은 자신들의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주’를 분양받아 배양중인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캐터링 암센터에는 15만달러를 송금했다. 정부에 제대로 보고한 뒤 승인을 받아 지출을 했는지 불투명하다. 관리·감독이 없는 ‘묻지마 지원·지출’이 곳곳에서 이뤄졌다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정부는 지난 5월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중심으로 범부처 차원의 ‘황 교수 연구지원 모니터링팀’을 발족시켰으나 한차례 회의를 가졌을 뿐이다. 박 보좌관이 황 교수 지원을 주도함으로써 과기부·복지부의 관리시스템이 무기력해졌다는 지적이 사실인지 밝혀야 한다. 정부의 통제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찾아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서울대 수의대 기관윤리심의위원회(IRB)를 사실상 황 교수팀이 짰다는 의혹도 규명대상이다. 감사원은 청와대를 의식해 감사에 미적거려서는 안 된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수사를 넘어 국정조사, 특검 도입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 [역세권 아파트 탐방] 개포주공1단지

    [역세권 아파트 탐방] 개포주공1단지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강남 재건축 단지 중 개포지구는 자연과 교육 환경이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기대하는 만큼의 용적률 허가가 나오지 않아 재건축 추진이 더뎌지고 있다. 개포지구는 강남구 개포동과 대치동, 일원동 일부를 포함하는 대단지로 도곡지구와 함께 강남권에서 고가의 아파트가 즐비한 곳이다. 양재천과 대모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구내 32개 단지가 있고 재건축을 추진 중인 주요 단지는 개포주공 1·2·3·4단지, 개포시영, 일원현대, 일원대우 등이다. ●지구내 노른자… 단지 규모도 최대 개포동 660의 1 일대에 위치한 개포주공 1단지가 그 중 가장 크다.125개동 11∼18평형 총 5040가구로 지난 1982년 5월 입주했다.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며,3호선 도곡역이 걸어서 8분 거리의 역세권이다. 개원초, 개원중, 개포중, 개포고, 중동고 등 교육시설이 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하나로마트, 영동세브란스병원, 달터근린공원, 개포공원 등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다. 1단지는 다른 단지보다 재건축 추진이 빠른 편이다. 현재 조합설립 인가까지 났다.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상태에서는 아파트를 새로 지어 입주할 때까지 조합원은 한 번 팔 수 있지만, 비조합원은 최소 4∼5년간 전매할 수 없다. 비조합원이 지금 산다면 입주 전까지 되팔 수 없어 돈이 묶인다는 것이다. 개포주공 2∼4단지 및 시영은 안전진단까지 통과됐다. ●‘용적률 완화 보류´로 다시 하락세 개포지구는 이달 7일 건교부와 서울시가 부동산 시장안정을 위해 서울시 의회가 추진했던 재건축 용적률 완화안을 보류키로 하면서 가격이 다시 빠지는 분위기다. 강남구가 올해 초 마련한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용적률 177%로 재건축하면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률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용적률 177%로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현재 총 5층이 12층 규모로 지어지는데,13평형은 25평형짜리로 돌려받는다. 용적률이 200%로 완화된다면 13평형은 33평이 된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층수를 더 올리고 용적률을 더 높여주기 전까지 재건축에 대한 메리트가 없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어서 당장 재건축 추진이 활발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용적률이 조금만 완화되더라도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개포주공 13평형의 경우 8·31대책 이후 4억 2000만원까지 빠졌다가 이달 초 5억 5000만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재건축 용적률 완화 조치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5억원까지 빠진 상태다.2주일 사이에 15평형은 7억원에서 6억 5000만원,17평형은 9억 8000만원에서 9억 5000만원으로 내렸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의대교수 20명 “줄기세포 의학적 응용 과장”

    한편 서울대 의대 소아과 김중곤 교수 등 20명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주 논란에 대한 의학적 입장’이라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의학적 응용 가능성이 과장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주가 비교적 쉽게 확립된다고 할지라도 배아줄기세포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매우 많다.”면서 “적용 대상도 극히 제한적이고, 연구의 응용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많은 시일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난치병 환자와 국민들이 더 큰 실망과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미즈메디 줄기세포도 사진중복”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논문 사진과 일치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즈메디병원 줄기세포 사진들이, 이번에는 병원 연구팀 논문에서도 중복 게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와 DC인사이드에 따르면 일부 회원들은 미즈메디병원 연구팀이 수정란 배아줄기세포와 관련해 발표한 논문 4곳에서 줄기세포주 1번,4번,6번 사진이 서로 포개지는 경우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에 따르면 미즈메디팀이 지난해 12월 ‘리프로덕션’지에 발표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보존을 위한 인간 피더셀’ 논문에 담긴 1번 줄기세포 사진이 올해 2월 ‘분자 세포’지에 실린 ‘인간 줄기세포의 효과적 유도’ 논문에 포함된 6번 줄기세포 사진과 같다는 것이다.또 미즈메디팀이 올해 2월 ‘분자 세포’지에 발표한 ‘세 줄기세포주의 비교 특성’ 논문도 같은 의혹을 샀다. 이 논문에 실린 4번 줄기세포 사진 역시 지난해 12월 논문의 1번 줄기세포와 겹친다는 것이다.이에 앞서 지난 2003년 12월 ‘바이올로지 오브 리프로덕션’지에 게재된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수립과 보존’ 논문의 1번 줄기세포 사진도 ‘인간 줄기세포의 효과적 유도’ 논문의 4번 줄기세포 사진과 위아래가 뒤바뀌었을 뿐, 같은 사진이라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남재건축 또 직격탄

    “2주 사이에 5000만원이나 내렸어요. 더 빠질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 사는 게 남는 것 같아서요.”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종합상가 내 G부동산.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을 계약한 강모(37·주부)씨의 말이다. 용적률 200%만 받게 되더라도 3∼4년 뒤면 33평형짜리 새 아파트로 거듭나는 물건이라고 덧붙였다. 강남 어디 가서 30평형대 아파트를 5억원에 살 수 있겠느냐는 주장이다. 최근 서울시 의회가 추진하던 재건축 용적률 완화가 무산된 가운데 종합부동산세 관련법안까지 통과되면서 재건축 시장이 다시 지고 있다. 더 내릴 것이란 관망세가 지배적인 조정장이다.8·31 된서리 이후 1억원 이상 빠진 급매물들이 소진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가격이 오르는가 싶더니 다시 내리는 양상이다. 같은 상가 내 H공인. 종일 손님은 한 명도 구경할 수 없지만 전화가 빗발친다. 어디까지 내렸는지, 얼마나 더 내릴 것인지 가격을 묻는 게 대부분이다.H공인 관계자는 “2주 전만 하더라도 자고 나면 1000만원씩 올랐지만 요즘은 거래가 뜸해졌다.”고 전했다. 개포주공 13평형의 경우 8·31 이후 4억 2000만원까지 빠졌다가 이달 초 5억 5000만원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이달 7일 서울시의회가 추진하던 재건축 용적률 완화가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5억원까지 빠진 것.15평형은 7억원에서 6억 5000만원,17평형은 9억 8000만원에서 9억 5000만원으로 내렸다.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사정이 비슷하다. 지난 11월 말 당시 한 달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로 주목받은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도 지난 7일 이후 최근까지 평형별로 1000만원가량 빠졌다. 송파구 가락시영1차 15평형도 지난 5일 5억 2000만원대에서 12일 현재 5억 1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강동구 고덕주공1단지와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 한파에서 한발 비켜선 양상이다. 고덕주공1단지 인근 금성공인측은 “고덕주공 단지 중 1단지만 빠지지 않았다.”면서 “15평형의 경우 이달 초 6억 9000만원에 호가됐으나 지금은 7억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고덕1단지는 최근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전제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받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줄기세포 ‘진실게임’] “스너피·2004년 논문도 의혹”

    |도쿄 이춘규특파원 서울 장세훈기자|황우석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 연구 논문과 관련한 후폭풍이 가시화하고 있다. 황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논문 취소를 요청한데 이어 소장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2004년에 발표한 논문도 ‘의혹’이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언론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황 교수의 복제 개 스너피에 관한 논문에 대해서도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황 교수팀의 논문 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공동검증을 제의했던 미국과 유럽 과학자 중 한 명이 황 교수의 복제 개 스피너에 관한 논문에서도 적어도 3∼4개의 의혹이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19일 보도했다. 황 교수의 경쟁자이면서 생명공학회사인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사의 복제 연구가인 로버트 랜저 박사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사이언스에 발표된 인간복제배아에 의한 줄기세포 뿐 아니라 세계 최초의 복제 개 탄생에 관한 논문에 대해서도 황 교수는 공동 검증을 제의했던 자신들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랜저 박사는 개 복제에 관한 논문의 의혹에 대해 “우리는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황 교수가 배아를 분할, 쌍둥이와 다태아(多胎兒)를 만들어내는 기술의 전문가라는 사실을 지적하며 개 복제를 위조하는 것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한편 생물학연구정보센터와 DC인사이드 과학갤러리 등 젊은 생명과학자들의 토론사이트에는 황 교수팀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나오는 체세포복제 줄기세포 사진중 한 장이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1번 사진과 겹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젊은 생명공학연구자들에 따르면 황 교수팀의 2004년 논문의 인간배아줄기세포 사진(A)의 일부와 미즈메디병원의 1번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B)의 한쪽 모서리가 겹치는 현상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한 연구자는 “서로 다른 줄기세포주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따로 따로 다른 접시에 놓고 찍어야 당연하며, 같은 접시에 섞어놓고 사진을 찍는 일은 실험실에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면서 “이는 우연하게라도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taein@seoul.co.kr
  • [줄기세포 ‘진실게임’] 추락하는 황우석 사단

    그동안 ‘톱니바퀴 조직력’을 자랑했던 ‘황우석 사단’이 줄기세포 진위 논란을 놓고 사분오열돼 추락하고 있다. 황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진실 게임’에다 연구팀 핵심 인물들의 ‘말 뒤집기’가 이어지면서 자중지란(自中之亂)으로 치닿고 있다. 논란이 가라앉더라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노 이사장은 19일 “황 교수팀에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두차례에 걸쳐 냉동 잉여배아 줄기세포를 건넸다.”면서 “황 교수팀의 2번,3번 줄기세포는 미즈메디병원의 4번,6번 줄기세포와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노 이사장이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가짜’ 의혹을 제기한 뒤 황 교수가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으로 맞서며 미즈메디병원측 인물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하자 반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또 MBC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줄기세포의 테라토마 검증작업을 직접 했다고 밝혔던 윤현수 한양대 의대 교수도 18일 “줄기세포를 직접 보지는 못했으며, 검증작업도 내가 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반면 황 교수의 2005년도 사이언스 논문 공동 저자인 장상식 한나 산부인과 원장은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황 교수 연구실의 오염사고 이후 올해 1월과 2월에 연구팀에 실험용 난자를 제공했다.”며 “11명 아니면 12명 되는 여성에게서 15개에서 많이 나올 때는 30∼40개까지 난자를 채취했다.”고 말했다. 이는 황 교수가 올해 1월 오염사고로 줄기세포주 2개를 제외한 모든 세포를 상실해 이후 2개월 가량의 기간에 6개 세포 라인을 추가로 수립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언이다. 이처럼 하나뿐인 진실을 놓고 연구팀 핵심 인물들의 진위 공방과 말바꾸기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줄기세포 ‘진실게임’] 배아줄기세포 어떻게 만드나

    [줄기세포 ‘진실게임’] 배아줄기세포 어떻게 만드나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검증하기까지는 4∼5개월이 걸린다.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올해 만들었다고 밝힌 줄기세포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이런 기간 때문이다. 노 이사장은 “줄기세포가 오염된 게 올 1월9일이라는 황 교수의 말을 인정해도 이후 줄기세포를 새로 만들어 3월15일 논문을 제출했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 교수팀은 배아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 우선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난치병 환자에게서 채취한 체세포 핵을 난자에 주입했다. 핵이식 난자를 만든 다음에는 전기자극을 통해 세포 융합을 유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배아줄기세포에 전기충격을 주는 이유는 핵이 없는 난자에 체세포 유전자가 들어가서 난할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즉, 정자가 들어와서 수정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이치다. 이어 핵이식 난자를 배반포(복제배아, 수정 후 4∼5일) 단계까지 발육시키게 된다. 이때 난자는 치료용 줄기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공 모양의 세포덩어리’(내부세포덩어리)와 태반으로 발전하는 ‘영양배엽세포’로 갈라진다. 여기서 내부세포덩어리만 분리,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할 수 있는 배반포 단계까지를 ‘치료용 복제’라고 한다. 배반포 단계의 난자를 여성의 자궁에 이식시키면 이는 ‘생식을 위한 인간 개체 복제’에 해당된다. 이후 분리된 내부세포덩어리는 다른 신체조직 등으로의 분화는 억제되고, 세포 개체수만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에서 배양이 시작된다. 이처럼 세포의 증식이 진행돼 적당한 크기와 밀도를 갖는 집합체가 형성되면 다시 좀 더 작은 세포 집합체들로 분리를 한다. 작은 집합체들은 다시 같은 조건의 새로운 배양접시로 옮겨져 배양된다. 세포를 떼어낸 다음 1차,2차,3차 등의 단계별 배양과정이 이뤄지는데, 이를 ‘계대배양’이라고 한다. 계대배양을 계속 반복하면 많은 양의 배아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황 교수팀의 경우 5∼6일마다 계대배양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배아줄기세포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계대배양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죽지 않는 ‘세포주’(Cell line)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일반 세포는 최대 50∼60회의 분열을 거치는 과정에서 염색체 말단의 노화 현상 때문에 죽는다. 반면 줄기세포는 염색체의 말단을 자꾸 복구시켜 줌으로써 ‘죽지 않는’ 세포주 형태로 배양된다. 이처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체세포 핵을 이식하는 첫 단계부터 세포주 형태를 만들기까지는 일반적으로 4∼6주가 걸린다. 이렇게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는 제대로 발현이 되는지,46개의 염색체가 있는지, 테라토마가 나타나는지 등 검증을 거친다. 예컨대 면역결핍증상을 유발한 쥐에 배아줄기세포를 주입하면 테라토마가 만들어져야 정상이다. 이같은 검증작업에는 보통 12주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체세포 복제부터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 검증까지 마치기 위해서는 4∼5개월 정도가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후 배아줄기세포의 특성이 확인된 세포들은 동결 보존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줄기세포 ‘진실게임’] “가능합니까” 黃 해명이 낳은 의혹들

    [줄기세포 ‘진실게임’] “가능합니까” 黃 해명이 낳은 의혹들

    지난 16일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젊은 생명과학자들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각종 의문점들을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쏟아내고 있다.“황 교수의 해명에는 과학이 존재하지 않으며 과학적 상식조차 뛰어넘는 반과학적 주장”이라는 식의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 젊은 과학자들은 18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공개검증 방식을 요구하는 한편 정명희 위원장의 e메일 주소도 공개, 서면 질의서를 보낼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의 생각을 중심으로 ‘5대 의혹’을 짚어봤다. (1) 스톡은 왜 없었나 황 교수는 16일 기자회견에서 올 1월9일 본관과 가건물 실험실에서 동시에 발생한 오염사고로 6개의 맞춤형 줄기세포주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가장 기초적인 실험규칙을 무시한 것으로 난센스라는 지적이다. 세포를 배양하면 4∼5일마다 영양분인 배지를 갈아준다. 한차례 배지(배양 그릇)를 교체하는 것을 1계대(1패시지)라고 한다. 줄기세포주를 구축하면 2∼3계대 과정에서 ‘스톡’을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스톡은 오염에 대비해 냉동보관하는 일종의 사본이다. 오염 등 비상사태에 스톡을 꺼내 녹여 쓰면 되기 때문에 세포주가 하나도 안 남는 것은 좀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황 교수는 논문에서 40패시지(약 200일 소요)를 거쳤다고 밝혔다. 오염과 정전사고가 동시에 발생해도 냉동보관된 스톡마저 한꺼번에 훼손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2) DNA지문 자체 조작 가능성은 인간은 각자 고유한 DNA지문이 있다. 한 환자의 체세포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면 DNA지문이 같아야 한다. 황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첫 계대배양 때부터 미즈메디의 수정란 줄기세포주와 바뀐 듯하다.”고 밝혔다. 그럴 경우 DNA지문을 확인한 시기가 모순으로 남게 된다. 황 교수는 “충남 홍성농장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중 2,3번 셀라인의 DNA지문이 환자와 일치한다는 연구원의 전화를 받고 기뻐했다.”고 말했다. 만약 첫 계대배양에서 미즈메디 세포주와 바꿔치기가 됐다면 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 자체가 나올 수 없다. 올 3월15일 사이언스에 논문을 제출하기 전, 줄기세포와 체세포의 DNA지문 검사를 실시해 일치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황 교수 자신의 진술도 스스로 뒤집는 말이다. (3) 단 66일만에 논문 제출 가능한가 황 교수는 올 1월9일 오염사고 발생 이후 6개의 줄기세포를 추가로 수립,3월15일 사이언스에 논문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작업이 66일만에 가능한가에 의혹이 제기된다. 황 교수팀이 밝힌 일정대로라면 ▲핵치환 난자의 배양·분화 ▲실험용 쥐를 통한 테라토마 추출 ▲염색 및 사진촬영 등에 통상 소요되는 시간을 3분의1로 줄였다는 결론이 나온다. 반면 젊은 과학자들은 ▲줄기세포주 6개 수립에 최소 3개월 ▲줄기세포의 분화능력을 확인하는 테라토마 실험에 최소 2개월(통상 4개월) ▲테라토마 조직과 줄기세포 DNA를 사진으로 찍는 스테이닝에 1개월 등을 주장한다. 오염사고 이후 불과 2개월만에 논문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또 결과적으로 6개의 추가 배양에 성공했는데 왜 이 사진을 안 찍고 2,3번 셀을 이용해 11개로 부풀렸는지도 이해 안 되는 대목이다. (4) 단기간에 난자수급 어떻게 황 교수는 185개의 난자에서 11개의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수립했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난자 17개당 1개꼴. 황 교수가 오염사고 등 이후 구축했다고 주장한 줄기세포주는 9개였다. 논문대로라면 적어도 150개의 신선한 난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황 교수측이 밝힌 재구축기간(1월9일∼3월15일)은 올 1월 생명윤리기본법 발효 이후다. 짧은 기간동안 이렇게 많은 난자를 구하기는 극히 어려웠을 것이라는 얘기다. (5) 겨울철 곰팡이 포자로 오염이 가능할까 개사육장에서 날아온 곰팡이 포자로 오염사고가 일어났다는 것도 석연치 않다. 올 1월 서울의 평균기온은 영하 2.7도에 상대습도는 52%였다. 곰팡이류는 온난다습한 환경에서 성장한다. 최적온도가 30도 정도다. 저온에서 활동하는 곰팡이도 있지만 포자가 날아들 정도의 날씨는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연구원마다 출입 때 에어샤워를 하고 박테리아·곰팡이 방지 등 국내 최고의 클린룸을 갖춘 황 교수팀 실험실에서 한겨울에 날아든 곰팡이 포자로 ‘재앙’이 일어났다는 것은 언뜻 납득하기 어렵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줄기세포’진실게임’] 황우석교수 일문일답

    [줄기세포’진실게임’] 황우석교수 일문일답

    황우석 교수는 16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섀튼 박사를 비롯해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의 공저자 25명 대부분이 줄기세포를 직접 봤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황 교수와의 일문일답.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것과 바뀐 것은 누가 일부러 그랬다고 보나. -도대체 누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했는지 정말로 답답하다. 누가 어떤 의도로, 어떤 방법으로 이런 일을 했는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사이언스에 논문을 낼 때 11개의 줄기세포를 복제했는지 확인했나. -우리 연구팀 모두 같이 확인했다. 김선종 연구원을 비롯 우리 6명 모두 줄기세포가 수립됐다는 데 대해 1% 의심도 갖지 않았다. ▶논문 제출 전에 왜 줄기세포은행에 맡기지 않았나. -어느 조항에도 줄기세포를 맡기라는 이야기는 없다. 특허 문제가 나오는 모양인데 특허의 대부분은 2004년 논문으로 커버가 된다.2004년 논문이 특허로 출원 신청되는 과정에 있어 2005년 논문은 커버 영역이 아주 미약하다. ▶25명의 사이언스 논문 공저자 중 줄기세포를 본 사람이 없다는데. -모두 볼 수는 없었지만 섀튼 박사를 비롯해 대부분 와서 직접 봤다. 필요하다면 아무 때나 볼 수 있었다. ▶노성일 이사장이 왜 줄기세포가 허위라고 발언했다고 생각하나. -나도 모르겠다. 확인이 안된 5개 줄기세포주와 이후 만들어진 3개 세포주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차분히 기다렸다가 밝히자고 했다. 언론을 통해 노 이사장의 발언을 접하고 매우 당황하고 놀랐다. ▶2004년에 만든 줄기세포는 냉동이 아닌데 그것으로 검증하면 안되나. -지금도 분석 가능하다. 다만 거기에는 당국의 협조가 좀 필요하다. 세포를 제공한 모체 제공자의 인적사항과 주소까지는 저희가 알고 있다. 그분이 체세포만 제공하면 바로 할 의향이 있다. ▶김선종 연구원이 ‘황 교수가 조작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는데. -어느날 김 연구원이 울먹이며 전화 했다.‘강성근 교수님이 모든 줄기세포가 다 가짜라고 양심선언을 했으며 우리 연구팀 핵심요원이 우리 줄기세포를 가지고 나와 검사해 봤더니 다 미즈메디 병원의 것이었고 황 교수는 다음주 검찰에 구속된다. 나도 구속자 명단에 포함됐다.’라고 방송에서 자기를 취재했는데 그때는 머리가 거의 빈 상태여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이언스에 논문 철회를 요청했나. -사이언스 논문은 진위 여부와 별개로 테라토마 사진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 사진에서도 돌이킬 수 없는 인위적 실수가 있었다. 오늘 아침 사이언스측과 3각 대화를 통해 비록 진위 여부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이렇게 큰 상처를 입은 논문을 더 이상 유지할 명분이 없을 것 같아 자진 철회하겠다고 통보했다. ▶추후 논문은 어떻게 되나. -매우 의미있고 중요한 결과를 얻어 저명한 학술지에서 논문 심사가 진행 중인 것도 있으며 머지않은 장래에 제출을 기다리고 있는 논문도 있다. 아마 이 논문들이 발표되면 국내외에 심각하게 추락했던 저희의 신뢰가 상당 부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줄기세포 존재 공방] 사이언스 “논문 철회요청 못받아” 황교수 입장 확인후 절차 밟을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서울 백문일기자|‘사이언스’는 과연 황우석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논문을 철회할 것인가.앞서 사이언스는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의 논문 철회 요구에 “논문의 취소는 모든 저자들의 동의를 필요로 하며 어떤 저자도 그의 이름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다.”고 밝혀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환자 맞춤형 체세포 복제 배아 줄기세포가 처음부터 없었다면 황 교수팀의 동의 여부를 떠나 논문은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논문의 핵심 책임자인 황 교수가 논문 철회를 요구한다면 사이언스는 이를 거절할 명분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다만 황 교수팀은 “줄기세포주 배양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으며 이를 검증할 때까지는 사이언스 논문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15일 황 교수와 문신용 서울대 의대 교수, 노 이사장 자신 등 3명의 명의로 사이언스 쪽에 논문을 철회한다고 통보했다는 발언과는 상반되는 주장이다. 따라서 사이언스는 일단 황 교수로부터 직접적인 논문철회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사이언스는 15일 오전(현지시간) “현재까지 황 교수측으로부터 논문 철회요청을 받지 못했고 ‘줄기세포가 없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확인할 수 없으며 황 교수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mip@seoul.co.kr
  • [줄기세포 존재 공방]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사진 조작 지시”

    [줄기세포 존재 공방]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사진 조작 지시”

    MBC는 15일 오후 10시 특집 ‘‘PD수첩’은 왜 재검증을 요구했나’를 긴급 편성,70여분 동안 황우석팀의 줄기세포 의혹을 취재한 전 과정을 공개했다. ●“상업화 압박으로 황우석이 거짓말” PD수첩은 지난 6월 황우석팀 연구에 관여한 연구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이 제보자는 “배아줄기세포를 지금 경제화할 수 없다는 압박감 때문에 황우석팀이 거짓말했다.”면서 “2005년 논문 수준은 현재 기술로 불가능하며 10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줄기세포 본 사람이 한명도 없다? PD수첩은 곧 취재에 들어가 2005년 논문 저자 25명을 만났는데 줄기세포를 봤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 모두 대답을 회피하거나 논문 제2저자인 노성일 미즈메디 이사장조차 “실제로 본 적은 없다.”거나 섀튼 교수 역시 “논문에 나온 첫 번째 줄기세포는 확실히 봤다.”고만 밝혔다. 논문을 실었던 사이언스지도 한달 반 동안 검증했을 뿐 줄기세포는 본 적 없다고 밝혔다. ●도대체 누가 줄기세포를 봤는가? PD수첩은 줄기세포가 존재한다면 단 몇명이라도 봤을 것이라는 의문을 품고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찾을 수 없었다.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전남 장성 분소에서는 분리된 DNA만 봤다고 하고 특허 출원하려면 거쳐야 하는 한국세포주은행은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줄기세포임을 확인해주는 테라토마 검사를 한 사람을 찾아나섰지만 모두들 2004년 논문에는 참가했지만 2005년 논문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 취재 뒤 테라토마 검사 결과에 대해 황우석팀은 사이언스에 논문정정을 신청했다. ●테라토마를 찍은 사람,K연구원 이에 PD수첩은 테라토마 사진을 찍은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K연구원과 접촉했다. 이때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는 취재윤리 논란이 생겼다. 그러나 K연구원은 줄기세포 사진에 조작이 있었고 지시한 사람은 황우석·강성근 교수라고 증언했다. 이어진 취재에서 황 교수는 테라토마 슬라이드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황우석교수가 알려준 대로 진위 확인 계속된 취재에 황 교수는 체세포, 줄기세포, 테라토마 3개를 검사하면 연구결과를 믿을 수 있다면서 배아줄기세포는 무한증식이 가능하니 협조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황우석팀은 협조를 거부하다 보안서약서와 인수계약서까지 체결하고서 세포를 넘겼다. 이를 조사한 결과 미국 로렌스 코빌린스티 박사는 유전자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확인해줬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seoul.co.kr
  • [줄기세포 존재 공방] “줄기세포 11개중 9개 가짜 사이언스논문 철회 합의”

    [줄기세포 존재 공방] “줄기세포 11개중 9개 가짜 사이언스논문 철회 합의”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이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서울대병원으로 황우석 교수 병문안을 갔다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얘기들을 들었다. 배아줄기세포는 전혀 없다.”고 밝히고 “황 교수와 문신용 교수, 미국 피츠버그대 섀튼 교수 등과 합의해 사이언스에 제출한 논문의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황 교수로부터 ‘나도 몰랐다. 참담한 심정이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노 이사장은 “황 교수팀의 일원으로 연구 과정에 참여한 K연구원으로부터 ‘황 교수와 강성근 교수의 지시에 따라 최선을 다해 논문 사진과 증빙 자료를 만들어줬고, 논문 저술은 피츠버그대의 섀튼 교수가 맡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황 교수팀이)미국에 있는 K연구원에게 ‘오는 27일까지 귀국해 줄기세포를 새로 만드는 걸 도와달라. 만약 돌아오지 않으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에서야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배경에 대해 “연구 책임자인 황 교수가 이번의 논란을 종식시키고, 유일하게 말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 기다려왔다.”면서 “그러나 뜻밖에 너무 다르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국민들의 의혹, 낭비, 고뇌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중대발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MBC는 이날 저녁 뉴스를 통해 “황 교수팀이 지난 5월 11개의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으나, 이 중 6개가 실험 중에 곰팡이균에 오염돼 사멸했으며, 이후 황 교수가 노 이사장에게 3개월에 걸쳐 6개를 다시 만들었다고 말했으나 이는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위장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미국의 K연구원이 실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황 교수팀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서울대병원 안규리 교수는 “배아줄기세포의 존재를 확신했지만 지금은 몇 개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MBC뉴스를 통해 안 교수는 “지난해 인근 개 사육장에서 날아온 곰팡이로 2∼7번 배아줄기세포가 훼손됐으며, 나머지도 배양 과정에서 훼손됐거나 바뀌었으며, 사이언스에 제출할 사진을 부풀려 찍은 것도 이처럼 세포가 훼손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황 교수 등 연구팀은 “지금으로서는 아무 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줄기세포와 관련, 중대한 사실을 털어놓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 서울대 의학연구원 인구의학연구소 특별객원연구원, 연세대의대 산부인과학교실 외래교수를 거쳐 지금은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으로 있으며, 황 교수가 사이언스에 제출한 배아줄기세포 관련 연구논문의 공동 저자로도 참여했다. 그는 임상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안 국내 최초의 태아 줄기세포 확립(1999)과 자궁경수술법 도입(1994), 배아 동결보존법 성공(1988) 등의 기록을 남겼으며,2001년에는 ‘Miz-hES’로 명명된 배아줄기세포주를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하기도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속타는 재건축아파트

    서울 아파트 재건축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상향조정, 층고 규제 완화 등을 담은 조례안 상정이 잠정 보류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 개포 주공, 강동구 고덕 주공·둔촌 주공 등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사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최고 12층으로 층수가 제한돼 있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평균 층수’ 개념을 도입해 평균 층수를 15층으로 올리는 도시계획조례안을 마련했고, 시의회는 평균 층수를 20층으로 올려 최고 30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하자는 조례안을 제시하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정부와 서울시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재건축 규제 완화를 풀지 않기로 합의하고 서울시의회도 수정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시키지 않기로 하면서 안정세를 찾을 기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값이 잔뜩 오른 아파트는 가격 하락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서 막차를 탄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개포 주공 저층 아파트 단지에선 건교부와 서울시의 2종 주거지 용적률 합의 자체가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조치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177% 용적률로 사실상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이다.1단지에 비해 대지 지분이 적어 사업 추진이 더 어려워진 개포 주공 2∼4단지 주민들은 더욱 울상이다. 주공 2단지 이영수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정부안대로라면 7.5평형 아파트를 사서 7000만∼8000만원의 추가 부담금을 내고 14평형에 들어가라는 꼴”이라고 말해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음을 내비쳤다. 고덕동 일대는 그래도 낫다. 고덕 1단지는 대지 지분이 넓고 임대 아파트와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용적률을 240%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층수 제한의 된서리를 맞으면서 시세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실망 매물이 나오면서 가구당 2000만∼3000만원 빠졌다. 층고 제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던 개포·둔촌지구 등 저밀도 재건축 단지에서는 2000만원 정도 호가가 떨어졌다. 개포주공 1단지 11평형은 4억원에서 3억 8000만원으로 떨어졌다. 주공 2단지 8평형은 2억 8000만원까지 호가하다가 2억 5000만원까지 내려갔다. 강동구 둔촌주공 1단지 16평형은 4억 6000만원으로 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 투자의 성공은 사업 추진 속도에 달려 있다.”면서 “용적률·층고 완화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사실상 재건축 사업 메리트가 떨어져 사업이 지지부진해지고 투자 수익률이 떨어지는 만큼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강남재건축 상승세 주춤

    강남재건축 상승세 주춤

    강세를 띠던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다시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가격 상승을 주도해 온 서울 재건축 시장은 11월 중순을 기점으로 점차 상승세가 둔화돼 이번주 0.29%의 변동률을 보여 지난주(0.41%)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정부와 서울시가 층고제한 완화를 허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개포·둔촌지구 등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1000만∼2000만원씩 빠지고 있다. 지난 7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가 재건축 층수 및 용적률 제한을 완화하지 않기로 발표한 이후 개포주공 1단지 11평형은 4억원에서 3억 8000만원으로 2000만원 낮춘 급매물이 한두건씩 나오고 있다.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도 정부의 발표 이후 호가 하락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4억 8000만원을 불렀던 둔촌주공 1단지 16평형은 4억 6000만원,5억 3000만원에 나왔던 18평형은 5억 1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황우석교수 입원” 건강악화… 신경쇠약등 치료

    “황우석교수 입원” 건강악화… 신경쇠약등 치료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6일 오후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줄기세포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뒤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쇠약과 위궤양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가 어느 병원에 입원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황 교수팀 관계자는 “황 교수가 일단 작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지만 악화될 경우 큰 병원으로 옮길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팀의 핵심 멤버로 주치의를 겸하고 있는 안규리 서울의대 교수는 “황 교수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이라도 연구실에 돌아오고 싶어하지만 건강이 악화돼 주치의 입장에서 지금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내렸다.”면서 “당분간 안정이 필요한 상태로 조만간 입원해 회복하도록 권유했다.”고 말했다. 오명 부총리도 “황 교수는 현재 신경쇠약과 위궤양을 앓고 있어 하루 이틀 사이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권의 한 관계자는 “불면증이 심해 수면제를 먹고 경기도 모 별장에서 쉬고 있으며 내일 모레쯤 서울대 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알고있다.”고 이날 입원설을 부인했다. 황 교수는 건강이 회복되면 배아줄기세포 연구 논란을 입증하기 위해 후속 연구논문 2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팀에 따르면 이중 하나는 개의 자연교배 수정란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논문은 일본 연구팀이 황 교수에 앞서 발표하는 바람에 ‘세계 최초’의 자리를 넘겨줬다. 또 나머지 하나는 난치병 치료와 관련된 동물 줄기세포 분화실험으로, 이 논문이 발표될 경우 진위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과학기술계는 기대하고 있다. 황 교수팀 연구진은 이날 연구 현장에 복귀했다. 서울대 수의학과 이병천 교수는 이날 난자 기증자 1000명 돌파 기념식이 끝난 뒤 수의학과 회의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소한 시비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부터 연구실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확보한 다수의 줄기세포주를 활용해 연구팀과 전세계 연구자들에게서 나올 후속논문을 통해 여러분을 다시 만날 때까지 연구에만 전념하겠다.”면서 “과학은 과학으로 증명되어야 한다는 원칙과 원로들의 고언, 동료과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줄기세포 검증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연구단계에 있는 과학적 결과물을 과도하게 취재하고 파헤쳐 우리 학계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과학자들 사기에도 악영향을 주었다.”고 MBC PD수첩 보도를 비판했다. 난자매매에 따른 윤리성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는 16일 국가생명윤리위원회가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권선택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43명은 이날 ‘황우석 교수와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과학기술계 스스로 문제 풀게하라”

    [‘줄기세포 논란’ 진정국면] “과학기술계 스스로 문제 풀게하라”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의 ‘결별선언’이 황우석 교수팀 소속 여성 연구원의 난자 기증에 관한 ‘윤리 논쟁’에 이어 연구성과에 대한 ‘진위 논란’으로까지 확대된 이번 사태는 MBC측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이나 국제적 신뢰 상실 등 적잖은 후유증도 우려된다. 때문에 과학기술계가 ‘연구실 윤리’에 관심을 갖고 ‘자정 능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사태 해결,‘자정 능력’에 맡겨야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진위 논란의 핵심은 배아줄기세포주 5개 등 15개의 샘플을 대상으로 PD수첩측이 실시한 DNA 검사 결과였다. 물론 황 교수팀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해 왔으나 줄기세포와 환자 체세포의 DNA 일치 여부에 대한 논란은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황 교수가 추후 이들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황 교수가 직접 해명하더라도 논란이 쉽게 잠재워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과학기술계가 논의를 거쳐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이유다. 다만 과학기술계가 논란에 대한 검증을 위해 조사단을 구성하는 등의 단기적인 대책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즉 과학기술계 자체의 ‘자정 능력’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실험 과정의 윤리문제는 언론에서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실험의 내용에 대한 검증은 과학계 스스로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면서 “실험 검증을 재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이언스지가 황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과학적으로 결함이 없다고 했기 때문에 실험을 재연한다면 사이언스지의 권위는 물론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도 크게 손상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사이언스에 실린 11개 줄기세포 사진 중 4장의 사진이 중복 게재된 것으로 확인돼 이를 수정하고 있다고 황 교수팀이 밝혔다. 황 교수팀 관계자는 “수백장의 사진을 갖고 작업하다 보니 일부 같은 사진이 실리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이번 사태가 당장은 국내 과학자들의 국제적 위상을 떨어뜨리고 입지를 좁히는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과학기술계가 뼈아픈 반성과 함께 ‘내식구 감싸기’ 등의 관행을 타파할 경우 흔들리는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사태가 섀튼 교수에 의한 ‘연구실 윤리문제’로 촉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적인 전통과 가치관의 기준만으로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식의 안이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당장 오는 16일 열리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윤리적 측면의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과학계 스스로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미치지 못하는 국내 기준을 하루빨리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전문가의 연구성과를 존중하는 사회적 풍토가 갖춰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과학기술계 내부의 문제점은 해당 집단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아파트값 ‘강남불패’ 여전

    아파트값 ‘강남불패’ 여전

    8·3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한때 서울 강남지역 재건축아파트 값이 많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10곳 중 9곳은 강남 재건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시세는 떨어졌지만 순위는 여전히 강세다. 29일 국민은행 시세통계 ‘가장 비싼 아파트’ 순위에 따르면 10위권에 재건축 단지 9개가 포함됐다. 강남에서 가장 비싼 비재건축 아파트로 알려진 삼성동 아이파크가 4위,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이 11위,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가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1차지구 주공1단지가 평당 4647만원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 1위를 기록했다.1982년 입주했으며 총 5040가구로 이뤄져 있다. 인근 행운공인 관계자는 “개포 1단지는 2003년 재건축조합을 설립했지만 재건축 규제 강화로 현재 용적률이 177%여서 향후 규제가 완화되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사업추진까지는 3∼5년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18평형의 경우 일반 거래가격이 지난 8월1일 9억 500만원이었으나 25일 현재 8억 3500만원으로 나타났다.10월 초 8억원까지 빠졌다가 반등한 것이다. 2위는 재건축 예정인 서초구 반포주공2단지. 용적률 269.95%로 사업승인을 받았으며 이날 평형을 배정하고 동·호수도 추첨했다.25일 현재 평당 4492만원이며, 과거 1720가구로 1978년 입주했고, 향후 재건축을 거쳐 2444가구로 확대돼 오는 2009년 말 새로 입주한다. 3위는 재건축 중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평당 4191·1982년 입주·1160가구).10위권 중 유일하게 비재건축 물량으로 4위를 차지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평당 4167만원)는 2004년 입주했다.449가구 규모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1차(평당 4094만원·1975년 입주·914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2단지(평당 4088만원·1982년 입주·1400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4단지(평당 4070만원·1982년·2840가구),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1단지(평당 4064만원·1983년·780가구),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4차(평당 3927만원·1977년·170가구),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2차(평당 3854가구·1982년·300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재건축 단지들이다. 반포동 건설공인 김석중 사장은 “반포 주공2단지, 반포 한신1차 등 재건축 단지는 가구 수가 많고 한강조망이 가능한 만큼 넓게 재건축되면 희소성 덕분에 프리미엄이 상당히 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리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가치가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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