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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마아파트 34평 첫 10억대 돌파

    은마아파트 34평 첫 10억대 돌파

    서울 집값이 ‘8·31대책´ 이후에도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12월 말 후속 입법 완료 이후인 15일 현재 0.54% 상승률(부동산정보협회 조사)을 나타냈다.8·31대책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금 관련 입법안이 통과되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아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던 정부 당국자의 호언장담이 무색해졌다. ●매물 증가·가격 안정 기대…공허한 메아리에 불과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강남 부자들은 매도보다는 어떻게 세금을 적게 낼지에 관심이 많다.”면서 “투자 가치가 있는데 세금이 오른다고 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상담은 대부분 종부세·양도세를 줄이기 위한 증여 관련이다. 부동산신탁회사에 맡기거나 별도 법인을 만들어 임대 사업을 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강남구 서초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 성사가 활발하진 않아도 매물이 나오면 속속 팔리는 등 매매가 꾸준하고, 집보러 오는 손님도 끊이지 않는다.”면서 “다주택자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지만 이를 집값이나 전셋값에서 보전하면 그만인 상황에서 수요가 탄탄하고 공급이 제한된 강남을 과연 포기하겠느냐.”고 전했다. ●재건축 질주…투기는 여전 개발이익환수제와 기반시설부담금제를 도입하고, 재건축 입주권도 주택수로 간주해 과세하며, 용적률 상한도 풀어주지 않는 등 재건축에 고삐를 죄고 있지만 ‘끝까지 들고 있으면 뭔가 된다.’는 기대심리를 억누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최근 지난해의 상한가를 갈아치우며 10억원대를 돌파했다. 주변 중개업소는 “지난해 말부터 9억 5000만원의 보합세를 유지했던 로열동 11층이 10억 1000만원에 팔렸다.”면서 “며칠 뒤 재완화 무산(210%→230%→210%)소식이 전해져 왔지만 대기자들은 여전히 맴돌고 매물만 회수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4일 17평형이 9억 4500만원에 거래됐던 개포주공1단지는 15일 현재 9억 8000만원을 호가한다. 용적률을 177%로 받아 200% 이상 나올 때까지 재건축 추진을 보류하고 있지만 물건이 나오면 팔려 값이 계속 뛰고 있다. ●원가연동제 유명무실…신도시 주변 분양가 폭등 다음달 말부터 공공 택지지구내 25.7평 초과 물량에 대해서도 원가연동제를 확대하고 전매기간도 5∼10년으로 늘리는 등 서민들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원가연동제를 확대 강화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된 동탄의 경우 예상만큼 분양가 인하효과가 나오지 않았고, 이에 따라 향후 분양될 원가연동제 적용 단지의 가격도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동탄신도시에서 원가연동제가 적용된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730만∼750만원이었다. 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은 아파트와 별로 차이가 없었다. 오는 3월 분양에 나서는 판교도 마찬가지다. 택지공급 가격이 동탄의 두 배가 넘고 땅에 대한 취득ㆍ등록세 등을 감안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평당 125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분당 변두리 지역 시세(평당 1400만원선)와 별 차이가 없어 원가연동제 도입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꼬여만 가는 진실게임

    꼬여만 가는 진실게임

    ‘속인 자는 없고 속은 자만 있다?’ 황우석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 조작을 둘러싼 관련자들의 주장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줄기세포 바꿔치기 등 의혹 관련자들은 정확한 설명보다 책임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논리적 반박을 넘어 폭로전 양상으로 치닫는 ‘논문 조작극’의 상황을 정리했다. ●“미즈메디 배양배지로 갈면서 바꿔치기” vs “서울대 배양배지 쓴 줄기세포도 미즈메디 것” 2005년 논문의 제5 저자인 황 교수 팀 권대기 연구원은 서울대 조사위 조사에서 “김선종 연구원이 배지를 갈아주면 줄기세포가 쑥쑥 자라 미즈메디측 배양기술로 여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거기서 바꿔치기를 한 것 같다.”면서 김 연구원이 바꿔치기의 주범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논문 제출 후 서울대팀의 배지를 이용해 만든 4·13·14번 줄기세포 역시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밝혀졌는데 이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조사위측은 “권 연구원이 서울대 배지를 사용한 후에는 결과가 다르게 나올 것이라고 했지만,3개 역시 미즈메디 것으로 나왔다.”면서 “결국 권 연구원의 주장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줄기세포와 논문 DNA가 똑같이 나왔다더니?” vs “검사시료 유영준 연구원이 건네줘” 황 교수는 2004년 논문의 배아줄기세포도 바꿔치기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증거로 지난달 26일 미즈메디 병원의 박종혁 연구원과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과의 통화에서 논문제출 당시 1번 줄기세포와 테라토마 조직의 DNA검사를 자신이 했고, 모두 일치했다는 것. 하지만 박 연구원은 녹취록에서 “튜브(줄기세포)와 도너셀(체세포 공여자 세포)은 유영준한테 받았고….”,“테라토마도 유 선생한테 받은 것 같다.”라고 했다. 본인이 DNA분석을 맡긴 시료를 건네준 것도, 조사위 결과에서 논문과 불일치한 1번 줄기세포를 세포주 은행에 기탁한 것도 유 연구원이라는 것. 이에 유 연구원은 “강성근 교수가 줄기세포가 아닌 체세포를 보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연구원이 자신의 정자로 수정란배아 만들고선 거짓말?” vs “논문 위해 체외수정 실험한 기록 없어” 녹취록에는 유 연구원이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체외인공수정(IVF)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유 연구원이 수정란 배아를 만들어놓고 이를 체세포 복제배아라고 속였을 가능성을 황 교수측이 제기한 것. 하지만 서울대 조사위는 이에 대해 “2004년 사이언스 논문과 관련, 황 교수팀에서 IVF를 이용해 수정란 줄기세포를 만드는 실험을 했다는 기록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대 조사위는 미즈메디병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에 대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혜·홍희경기자 wisepen@seoul.co.kr
  • 줄기세포 ‘동물난자’로 만든다?

    동물 난자에서 ‘인간 줄기세포’를 수립하는 시도가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동물 난자로 만든 이종(異種)배아가 순수 인간배아와 거의 구별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과 윤리적 문제를 결코 간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12일 황우석 교수로 인해 생명과학자들이 동물 난자를 ‘대리난자’로 사용하는 데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 교수의 불법 난자취득이 불거지면서 동물 난자가 대안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방식은 유전물질을 제거한 동물 난자에 인간의 ‘체세포 핵’을 주입해 줄기세포주를 수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인간의 줄기세포주처럼 많은 과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있다. 실제로 2003년 8월 중국 상하이(上海)대 셍 후이젠 박사는 과학 저널인 ‘셀 리서치’에 관련 논문을 제출했다. 후이젠 박사는 토끼난자에 인간의 피부세포 핵을 주입한 뒤 배아줄기세포로 배양했다. 후이젠 박사는 이 논문에서 근육세포 등 다양한 형태의 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국 신경학자 런던 킹스 대학 크리스 쇼 교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황 교수가 2000여개의 사람 난자로도 줄기세포주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연구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며 동물 난자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영국 인간생식태생학관리국(HFEA) 연구규제부장 크리소 오툴 박사는 “지난해 9월 인간의 세포핵을 동물 난자에 넣는 연구는 반드시 허가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종배아가 순수한 인간배아와 거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오툴 박사는 “14일 이상 배양하는 것과 여성의 자궁에 이종배아를 넣는 실험은 절대 허용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형민 차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장도 “이뤄져서도 안되고 이뤄질 수도 없는 연구로 본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동물 난자가 인간에게 위험성이 전혀 없다는 점을 완벽하게 증명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무균동물의 난자로 만든 치료용 줄기세포의 안전성을 결코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줄기세포 全無 그이후] ‘처녀생식 줄기세포’ 서울대조사위 발표 과학적 타당성 논란

    [줄기세포 全無 그이후] ‘처녀생식 줄기세포’ 서울대조사위 발표 과학적 타당성 논란

    황우석 교수의 2004년 논문에 등장하는 1번 배아줄기세포주가 처녀생식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를 놓고 과학적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학계에 사람 난자에 대한 처녀생식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는 데다 조사위 역시 최종보고서에서 이에 대해 완벽한 과학적 해석은 어렵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과학기술인연합(SCIENG)의 회원 자유게시판에서는 조사위가 밝힌 1번 줄기세포의 ‘핵형’(核形)에 대해 의문이 잇따라 제기됐다. 핵이식 중간에 극체(난자 형성 과정에서 생겨나 방출됐다가 소멸되는 작은 세포)가 유입돼 처녀생식이 됐을 경우에는 유전자의 핵형이 과학적 표현으로 ‘nn’이나 ‘nN’이어야 하지만 조사위 발표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n′n″’으로 나왔다는 글이 여럿 올랐다. 통상적인 극체 유입의 결과가 아니므로 체세포복제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생물학정보센터(BRIC)에서도 “체세포핵 주입은 제대로 이루어졌지만, 분열과정에서 일부 염색체가 소실되면서 48개 표지인자 가운데 8개가 안 맞게 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은 ‘n’인자와 ‘N’인자가 깔끔하게 나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뒤섞이게 되므로 극체 유입에 의한 처녀생식이라고 해서 반드시 ‘nn’이나 ‘nN’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양대 생물학과 김철근 교수는 “난자에서 극체를 다 제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기충격을 주면 극체와 난자의 염색체 일부가 교환돼 핵형이 뒤섞일 수 있다.”면서 “체세포 복제일 경우에는 48개 표지인자가 전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처녀생식 인간 배반포를 만들고 줄기세포를 추출한 것 자체가 신기술의 가능성을 발견한 커다란 진전이라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는 미숙한 기술에 의해 미처 제거하지 못한 극체가 난자로 유입돼 만들어진 우연의 산물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압도적이다. 가톨릭의대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오일환 교수는 “1번 줄기세포는 재현을 통해 기저를 볼 수 있는 결과물이 아닌 우연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처녀생식 여부를 떠나 논의할 의미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줄기세포는 없었다] 서울대 조사위 제시 ‘2004논문 조작’ 근거들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는 조작과 은폐라는 과학범죄의 전리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조사위는 10일 “황 교수팀이 줄기세포를 입증하는 실험을 수행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조사위가 각 기관에서 보관 중인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주와 테라토마(줄기세포임을 입증하는 기형암), 난자 및 체세포 공여자의 DNA 지문을 대조한 결과 줄기세포주의 DNA가 논문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번 줄기세포 DNA≠논문 DNA 줄기세포의 DNA는 황 교수팀이 공여자라고 일러준 A씨의 DNA와도 일치하지 않았다. 논문이 조작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황 교수팀이 보유하고 있는 1번 줄기세포 20개 가운데 11개는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확인됐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대해서도 줄기세포 2개를 11개의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로 부풀린 조작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조사위 검증결과 논문제출시 미즈메디병원에 별도보관했던 2,3번 줄기세포주를 제외한 9개 가운데 오염된 줄기세포는 4개뿐이었고,2개는 장부에도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혀 없었다. 나머지 3개는 아직 줄기세포로서의 성질이 검증되지 않은 ‘콜로니(세포덩어리)’ 상태였다.2,3번도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확인돼 사실상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하나도 없었다. ●“체세포 복제 아닌 처녀생식 줄기세포” 조사위는 A씨의 DNA와 줄기세포의 DNA가 일치하지 않자 데이터가 뒤섞였을 가능성을 감안해 비슷한 시기에 난자를 공여한 B씨와 1번 줄기세포와 DNA 지문을 비교했다. 분석결과 48개 표지인자에 대해 40개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난자의 세포질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의 DNA 염기서열이 서로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B씨가 난자 제공자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하지만 나머지 8개 인자가 1번 줄기세포와 불일치로 나온 것으로 보아 체세포 복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2004년 논문대로라면 체세포 역시 B씨 것이기 때문에 이를 복제해 만든 1번 줄기세포와 48개 인자가 모두 완벽히 일치해야 한다. 조사위는 “B씨와 1번 줄기세포의 DNA인자가 불일치한다는 것은 핵이식에 의해 만들지 않았다는 의미”라면서 “1번 줄기세포가 어떤 생명현상을 거쳐 8개 인자가 달라졌는지 완벽한 과학적 해석을 내리기 어렵지만,8개가 규칙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미뤄 돌연변이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의도적인 조작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사위는 핵이식 경험이 거의 없는 황 교수팀의 연구원이 B씨의 난자를 이용해 자가핵이식 연습을 했다는 진술로 미뤄 1번 줄기세포가 처녀생식과정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처녀생식은 난자의 핵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기충격을 가하면 난자가 정자가 들어온 것으로 착각해 수정된 상태로 되는 것으로 ‘단성생식’이라고도 한다.1번 줄기세포는 핵이식 과정 중 핵제거가 불완전하게 이뤄져 주변의 세포와 결합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줄기세포는 없었다] 배반포 형성은 업적으로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대한민국의 것’임을 강조했던 배아줄기세포의 원천기술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서울대 조사위는 황 교수팀이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완전히 수립하는 기술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기술조차 독보적이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조사위는 우선 돼지나 소 등 동물 난자를 이용하는 핵이식은 국내외적으로 황 교수팀이 가장 활발한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핵이식 기술에 있어 복제개 ‘스너피’를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황 교수팀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조사위는 황 교수팀이 자랑하는 ‘젓가락 기술(사람의 난자에 핵이식을 하는 기술 중 쥐어짜기에 의한 탈핵방법)’은 효율성은 높지만 이미 동물 난자 탈핵분야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돼온 기술로 독창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다음 단계인 배반포 형성에 있어 황 교수 팀은 핵이식에 의한 배반포 형성 성공률을 10% 정도로 집계하고 있다. 기록 중에는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배반포가 만들어진 사실도 확인돼 황 교수팀이 사람 난자의 배반포 형성에 성공했다는 점은 인정할 만하다. 하지만 영국의 뉴캐슬대 등 이 기술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연구실들이 있기 때문에 이 또한 독보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것이 조사위의 판단이다. 무엇보다도 황 교수팀이 배반포로부터 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 줄기세포주 확립 판정을 위한 테라토마 형성이나 배아체에서의 분화능력 입증 등 실험을 수행한 기록이 전혀 없다. 황 교수팀은 배반포에서 떼어낸 세포덩어리인 ‘콜로니’가 처음 육안으로 관찰된 시점을 줄기세포주라고 ‘과대포장’한 것으로 드러났다.정명희 조사위원장은 “황 교수팀의 핵치환 기술은 인정하지만,2004년과 2005년 논문에서 주장하는 줄기세포는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면서 “기반기술만 가지고 언제까지 자랑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줄기세포는 없었다] 황교수 “조사위 결론 너무 성급”

    [줄기세포는 없었다] 황교수 “조사위 결론 너무 성급”

    10일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황우석 교수는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애초 “조사위 결론을 존중하겠다.”던 입장과 달리 검찰에서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황 교수는 이날 난자기증재단 정하균(한국척수장애인협회장) 이사와의 전화통화에서 “조사위가 너무 성급하게 결론을 낸 것 같아 아쉽고, 검찰에서 상황을 반전시킬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이사에 따르면 황 교수는 “2004년 논문을 쓰기 전 상당수의 배아를 배반포기까지 키워 미즈메디병원에 맡겼으며 이후 미즈메디가 배양에 성공, 줄기세포주가 확립됐다. 미즈메디측이 체세포 공여자와 테라토마 조직의 DNA가 일치한다며 자료를 줘서 그것을 토대로 논문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이어 “조사위와는 별개로 2004년 논문의 1번 배아줄기세포주 DNA를 자체 분석했는데 며칠 전 논문과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즈메디측의 바꿔치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미즈메디측이 줄기세포에 조작을 가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검찰에 제출하면 줄기세포가 만들어진 뒤 사라졌다는 진실이 입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황 교수는 논문조작에서 자기 책임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조사위의 활동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황 교수는 “조사가 원하는 만큼 제대로 안 된 것 같아 아쉽다.”면서 “나에게 60% 정도 책임이 있다면, 미즈메디 병원에도 40% 정도는 책임이 있는데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지 않고 나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으로 성급하게 몰고 갔다. 재연할 시간과 여건을 마련해주고도 못했을 경우에 돌팔매질을 해도 늦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교수는 이날 밤 지방에서 서울로 돌아와 변호사 및 측근들과 모처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다. 황 교수의 변호인인 이건행 변호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조사위의 결과가 많이 다르다. 조사위 보고서를 정밀 검토해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원천기술’ 없어… ‘스너피’는 진짜

    ‘원천기술’ 없어… ‘스너피’는 진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2004,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모두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배아줄기세포 수립 등 이른바 ‘원천기술’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스너피’는 체세포 복제견으로 확인됐다. 황 교수 연구 전반을 검증해온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10일 이같은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2005년 논문의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난 데 이어 2004년 논문에서 발표한 체세포 복제 인간배아 줄기세포도 한 주도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명희 조사위원장은 “황 교수팀은 그동안 줄기세포로서의 성질이 입증되지 않은 세포덩어리 상태인 ‘콜로니’가 관찰된 시점에서 이를 줄기세포주로 기록해 왔다.”고 말했다. 가짜 의혹을 받아온 스너피는 체세포 복제견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하지만 핵 치환을 이용한 동물복제 기술과는 별개로 배아줄기 세포주를 확립하는 ‘원천기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교수가 주장해온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사용된 난자는 최소한 273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황 교수팀은 사이언스에 185개의 난자를 사용했다고 보고했다.2002년부터 미즈메디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제공받은 난자는 무려 2061개에 이르렀다. 한편 조사위 발표를 계기로 황 교수와 관련된 정부 지원중단 및 관련자들의 사의표명 등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이병완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만수 대변인이 밝혔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11일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서울대의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부가 황 교수 연구비로 지원한 액수는 409억여원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통일동산에 다가구 못짓는다

    파주 통일동산의 다가구 주택 난립으로 인한 난개발 몸살(서울신문 2005년 12월2일 사회면 보도)과 관련, 파주시가 단독 전원주택 신축만 허용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9일 통일동산 주거용지 5만 4500평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 공람·공고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동산엔 앞으로 건축물의 용도를 주거전용으로 명시한 단독주택(전원주택)만 들어설 수 있고, 다중·다가구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용 점포주택 등은 건축할 수 없게 된다. 시 관계자는 “교통과 주차 등에 문제가 대두돼 쾌적한 주가환경을 유지하고, 통일동산 기본 취지인 3세대 단독주거지 조성을 위해 전원형 주택만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1996년부터 분양된 통일동산은 한때 ‘한국의 베벌리힐스’로 불리며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았으나, 건축법상 단독주택에 다중·다가구가 포함된다는 이유로 별다른 규제없이 다가구가 무더기로 허가돼 주거환경이 급격히 나빠졌다.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강남재건축 갈팡질팡] ‘은마’ 하루새 2000만원 호가 급등

    [강남재건축 갈팡질팡] ‘은마’ 하루새 2000만원 호가 급등

    강남 재건축 시장에 이상 기운이 번지고 있다. 최근 ‘8·31대책’관련 입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가격 하락과 급매물 출연을 기대하고 있던 가운데 서울시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일부 단지에 대해 재건축 용적률을 완화한다는 소식을 내놓으면서 다시 값이 뛰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은마·청실…호재 업고 파죽지세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용적률 재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값이 뛰는 등 시장이 급변했다.34평형의 경우 11월 말 8억 8500만원에서 매주 1000만원 이상씩 꾸준히 오르다 최근 9억 5000만원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4일 용적률 완화 소식이 전해진 뒤 가격 오름세에 다시 불이 붙었다. 이날 하루 호가가 9억 70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10월 이후 시쳇말로 자고 나면 올랐지만 최근 8·31입법 완료에 따른 급매물을 기대하면서 보합세를 보여왔는데 용적률 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의가 쇄도하고 값도 오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34평형의 경우 8·31대책 이전 최고 9억 8000만원에 호가됐고 9월 말 최저 8억원 수준에서 매매되다 10월부터 꾸준히 회복 중이었다. 인근 Y공인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10억원 돌파는 시간 문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은마 이외에 청실 등 완화된 용적률이 적용될 주변 재건축 단지도 동반 상승세다. 청실 35평형의 경우 4일 현재 9억원 초반대로 은마아파트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규제완화 기대…가격 상승 도미노 우려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용적률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개포주공 1단지 종합상가 내 B공인 관계자는 “현재 받아놓은 용적률 177%로는 주민들이 재건축을 추진하지 않는다.”면서 “서울에 신규 택지가 고갈돼 재건축 규제는 결국 풀어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문제는 시기다.”고 말했다. 아무리 규제 강화 운운해도 재건축은 사는 게 남는 것이란 논리다.1단지의 경우 최근 2주일 사이에 평형별로 최고 3000만원이나 올랐다. 13평형은 4일 현재 5억 3000만원에 호가되고 있다.2주 전만 하더라도 5억 1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15평형은 6억 4000만원에서 6억 6000만원으로 뛰었고,17평형은 9억 1000만원에서 9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고덕 2단지의 경우 최근 지구단위 계획 수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라 18평형의 경우 4일 현재 6억 4000만∼6억 5000만원에 호가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맞춤형 줄기세포 없다”

    “맞춤형 줄기세포 없다”

    황우석 교수가 지난 5월 사이언스에 발표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교수 연구를 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확보한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는 모두 미즈메디병원의 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로 밝혀졌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황 교수가 논문에서 확립됐다고 보고한 줄기세포주 가운데 현재 황 교수가 보관·배양 중인 세포주들은 환자맞춤형이 아니라 모두 미즈메디병원의 체외수정 줄기세포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 처장은 “2005년 논문과 관련해 환자 체세포의 DNA와 일치하는 줄기세포는 현재 찾을 수 없고, 황 교수 팀이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입증할 과학적 데이터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조사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가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 누가 왜 그랬는지 등에 대해서는 조사위가 밝힐 범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사위가 미즈메디병원 것으로 확인한 배아줄기세포 중에는 황 교수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원천기술의 보유 여부를 입증할 수 있다며 언급한 냉동보관 세포주 5개가 포함돼 있다. 현재 조사위는 원천기술의 인정범위를 놓고 위원들 사이의 의견이 엇갈려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있는 상태다. 원천기술 보유 여부에 대한 조사위의 판단은 내년 1월 중순에 예정된 최종보고에 포함된다. 조사위는 2004년 논문의 1번 줄기세포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을 의뢰해놓았다. 노 연구처장은 “1번 줄기세포에 대한 1차 DNA 분석 결과는 통보받았고, 황 교수가 다른 곳에 분양한 1번 줄기세포와 체세포·난자 제공자의 혈액샘플 등 보강자료에 대해 DNA 분석을 추가로 의뢰했다.”면서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1번 세포주는 모두 보냈다.”고 설명했다. 테라토마 3종과 복제개 스너피에 대한 혈액샘플 3종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PBC)의 시사프로그램으로 보낸 이메일을 통해 “2005년 논문에서 (나는) 조직적합성 검증(HLA)만을 담당했다.”면서 “대단히 당혹스러운 사실이지만, 검사의 시작과 결과가 나온 시점이 사이언스에 이미 논문이 제출된 후”라고 밝혔다. 안 교수는 논문의 조작 사실을 자신은 몰랐다는 것인지, 또는 알고도 묵인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유지혜 나길회기자 wisepen@seoul.co.kr
  • [맞춤형 줄기세포 없다] “김선종 5만弗 검찰수사 대상”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9일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현재 존재하지 않고, 존재했다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사위 대변인인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과의 문답.▶김선종 연구원 등에게 전달됐다는 5만달러의 진실은.-김 연구원이 받았다는 3만달러는 본인이 반납하겠다고 해서 조사위에서 증거품 형식으로 보관하고 있다. 전달경로 등은 우리의 조사범위가 아니다. 나중에 검찰이 수사한다면 그 때 밝혀질 내용이다.▶김 연구원이 떳떳하지 못했으니 반납한 것 아닌가.-우리가 조사할 일이 아니다.▶줄기세포 ‘바꿔치기’ 가능성은 얼마나 조사됐나.-정말 바꿔치기가 있었는지, 누가 왜 바꿔치기를 했는지는 조사위가 밝힐 수 있는 범위가 아니다.▶황 교수측이 실험과정 전체를 재연하겠다고 한다면.-처음엔 재연 가능성도 있다고 했는데 지금도 가능할지는 확실치 않다.▶스너피에 대한 검증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지난 22일 관련혈액 3종을 다 보냈다. 추가로 의뢰할 것은 없다. 스너피가 국제적으로 복제개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정교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개는 사람보다 DNA 분석에 시간이 더 걸린다.▶2004년 1번 줄기세포에 대한 검증 결과는 나왔나.-보강자료 여러 개를 추가로 검사기관에 보내 놓았고 아직 그 자료가 다 오지 않았다.22일 의뢰한 자료에 대한 결과는 다 왔지만 더 확실하게 여러 자료를 보낼 필요가 있어서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는 1번세포주는 다 확보해서 보냈다. 중점 조사사항은 줄기세포와 체세포의 일치 여부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맞춤형 줄기세포 없다] ‘원천기술’ 2004년 논문에 달렸다

    [맞춤형 줄기세포 없다] ‘원천기술’ 2004년 논문에 달렸다

    황우석 교수가 지난 5월 발표한 사이언스 논문의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황 교수가 강조해 온 “원천기술만큼은 분명히 있다.”는 주장도 총체적으로 의심을 받게 됐다. 황 교수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초기단계에 동결보존한 5개의 줄기세포를 해동배양해 줄기세포의 진위를 확인하겠다.”고 자신했다.23일 조사위의 중간발표에서 논문조작 사실이 확인된 뒤에도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대한민국 기술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학교를 떠났다. 하지만 조사위의 DNA 분석결과 환자의 체세포와 일치하는 줄기세포는 없었다.2,3번 줄기세포주는 각각 미즈메디병원의 4,8번 체외수정 세포주로 확인됐으며 논문 제출을 전후로 수립된 줄기세포 6개도 모두 미즈메디병원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황 교수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동결된 5개의 세포주를 포함해 8개의 세포주를 해동배양해 DNA지문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두 환자 체세포의 DNA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결과는 분석을 의뢰한 3개 기관에서 모두 같았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테라토마 3종에 대한 DNA 분석결과를 아직 통보받지 못한 상태지만 배아줄기세포의 DNA가 환자의 체세포 DNA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존재하지 않음은 입증된 셈이다. 그동안 원천기술의 인정 범위는 적어도 체세포복제 배아를 배반포까지 배양하는 단계까지는 성공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논의되어 왔다. 하지만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고 존재를 입증할 수도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기본적으로 난자에 다른 이의 체세포 핵을 이식해 체세포복제 배아를 만드는 가장 초기단계의 기술마저도 의심을 받게 됐다. 정말 핵치환술이 없다면 배반포기까지의 배아 배양과정을 기록해놓은 실험노트 등 데이터들도 모두 조작된 셈이다. 황 교수는 이 핵치환술을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젓가락 기술’이라고 자부해왔다. 복제개 스너피를 둘러싼 의혹을 해소하는 데에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 스너피가 정말 복제개라면 체세포를 제공한 ‘타이’와 체세포 핵과 DNA가 일치해야 하고,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달라야 한다. 황 교수팀의 주장대로라면 스너피는 타이의 체세포 핵을 제3의 난자에 이식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는 난자의 세포질에 존재한다. 현재 스너피는 복제가 아니라 수정란을 할구분할해 만든 타이의 일란성 쌍둥이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애완견처럼 동종교배나 근친교배가 자주 이뤄지는 종의 경우 서로 다른 개체라고 해도 세포질의 미토콘드리아가 매우 유사해질 수 있다. 스너피와 타이의 미토콘드리아 DNA가 똑같이 나오더라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더 정밀한 분석을 위해 스너피와 타이, 대리모 ‘심바’의 혈액샘플 등 3종의 DNA분석을 2개 기관에 의뢰해 놓았지만, 사람의 DNA분석보다 시간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스너피의 진위 여부는 조사위의 최종 보고에 포함될 전망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사라져버린 맞춤형 줄기세포 꿈

    황우석 교수로 인해 웃고 울었던 한 해가 저물어간다. 그에게 보냈던 국민적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어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는 ‘혹시나’하고 마지막까지 걸었던 희망을 깨는 내용이었다.DNA조사 결과 황 교수팀이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서 만들었다고 밝힌 줄기세포는 모두 환자맞춤형 줄기세포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지는 참담한 결론에 개탄이 절로 나온다. 황 교수는 2번과 3번 줄기세포주가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주로 바꿔치기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면서 냉동보관했다가 해동했다는 5개 세포주를 통해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배양 원천기술을 입증하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이들 5개 세포주를 포함한 8개 세포주가 환자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았으며 모두 미즈메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서울대 조사위는 발표했다. 황 교수팀의 논문 조작 수준이 이런 정도였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2004년 사이언스 논문과 복제개 스너피에 대한 검증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만으로도 의도를 가진 사기극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조사보고는 새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서울대 조사위의 활동과는 별개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실제 바꿔치기가 있었는지는 수사를 통해 가려내야 할 것이다. 황 교수팀은 김선종씨 등에게 입막음용 돈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다.5만달러의 자금이 어디서 나왔으며 누구를 통해 어떤 용도로 건네졌는지 파악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특히 국가정보원 직원이 개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또한 한 점 의혹을 남기지 말고 규명해야 한다. 황 교수팀이 엉터리 연구성과를 토대로 수백억원의 국고지원을 타낸 경위와 책임소재를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로 밝혀내야 할 것이다. 청와대를 비롯한 권력층과 정치권, 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서울대의 관련 책임자 등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연관 기업의 사적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바람잡기가 있었는지도 철저히 따져야 한다.
  • 아파트값 용인·땅값 연기 ‘상승률 최고’

    아파트값 용인·땅값 연기 ‘상승률 최고’

    올해 아파트 시장은 정부의 잇단 규제에도 불구하고 크게 출렁이며 두 자릿수 상승률로 마감했다.‘정책으로 시작해 정책으로 끝난’ 한 해였지만 지난해 상승률 1%대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재건축 규제 정책의 반사이익을 얻는 단지들이 크게 뛰었다. 판교신도시는 분당·용인 등 인근 지역 아파트 값을 올려놓았다. 서울숲 개장, 청계천 복원, 제2 롯데월드 등도 아파트 값을 부채질했다. 지방은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 합헌 결정으로 대전·천안 등 충청권을 중심으로 값이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10.62%, 전세 5.47%, 토지는 4.56% 상승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시세 변동률이 매매가는 10.62%, 전셋값은 5.47%였다. 수도권은 아파트 매매가가 12.60%, 전셋값은 6.99% 올랐다. 올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24.04%), 송파(23.08%), 강남(21.80%), 강동(14.59%) 순으로 강남권이 평균 21.74% 뛰었다. 이어 양천(14.70%), 용산(13.57%), 영등포(13.57%), 성동(11.07%)이 10% 이상 올랐다. 내린 곳은 한 곳도 없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새 아파트 대형 평형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용인시(31.74%)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판교신도시의 후광 효과 때문이다. 경기도에선 과천시(30.60%)와 의왕시(19.26%)의 상승폭이 컸다. 전세도 올랐다. 변동률은 4.63%이지만 2004년(-3.63%)에 견줘 큰 폭의 상승세로 반등했다. 연초 마이너스로 출발한 서울 전셋값은 2∼8월에 평균 0.5% 오르다 8·31대책 이후 주택 구매수요가 전세로 바뀐데다 가을 이사철 수요까지 겹쳐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신도시와 경기도는 각각 15.70%,9.50% 상승해 서울보다 오름폭이 2배 이상 컸다. 한편 건교부에 따르면 토지의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 효과로 충남(7.27%)이 가장 많이 올랐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24.65%)과 공주시(14.3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토지보상금 유입이 기대되는 아산, 청원, 계룡, 논산 등도 덩달아 올랐다. 기업도시 선정도 땅 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예정지로 선정된 전북 무주(14.29%), 강원 원주(3.23%), 충북 충주(5.82%), 전남 해남(4.28%), 전남 무안(7.56%) 등이 들썩거렸다. 올들어 11월까지 전국 땅값은 총 4.56% 올랐다. 지난 2004년 상승률은 3.86%다. ●최고 화두는 재건축 아파트 2005년 1년간 전국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평균 28.26%였다.2004년의 마이너스 2.36%에 비해 30%포인트나 올랐다. 올해 초 압구정지구 재건축을 60층 이상 초고층으로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소식이 전해져 재건축이 오르자 정부는 개발이익환수제 시행, 안전진단 강화, 초고층 재건축 불허 등을 골자로 한 2·17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서초 고밀도지구 고층 재건축 허용과,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는 단지가 나와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급등세는 지속됐다. 예컨대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한 잠실주공 1,2단지는 올해 송파구(45.21%)의 전체 재개발 상승률을 올렸다. 서초구(35.89%)에선 ‘제2의 롯데월드 건설’ 호재로 잠실 주공5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타운 건립이 호재로 작용해 대기수요가 생긴 점도 큰 몫을 했다. 8·31대책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한 때 된서리를 맞기도 했지만,10월 중순 이후 종합부동산세 등 관련 입법 지연과 재건축 시세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이달 7일 서울시 의회가 추진하던 재건축 용적률 완화가 불발되면서 최근 다시 소강상태다.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의 경우 8·31대책 이후 4억 2000만원까지 빠졌다가 이달 초 5억 5000만원대를 회복했다가 27일 현재 다시 4억 9500만원까지 빠졌다. ●‘정책으로 시작해 정책으로 끝난’ 2005년 부동산 시장 올해 부동산시장의 ‘핵’인 8·31대책으로 9월 한달간 서울 아파트값은 0.41% 빠졌다. 그러나 대책의 핵심인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과세 강화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있어 내년까지 효력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재개발·재건축되는 단지에는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지으라는 내용의 개발이익환수제가 5월 중순 시행됐고, 재건축·재개발 조합원의 입주권도 주택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9월 발표되는 등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가 많았다. 11월 말 행정도시특별법 합헌 결정으로 이달 말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등 행정도시 건설이 본격화됐다. 충남 연기군·공주시 일대 2200만평으로 12부4처2청이 옮기기로 하면서 이 지역 아파트시장은 거래량은 많지 않으나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7월부터 대출 한도가 축소된 주택담보대출이 강화됐고,11월부터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가 생애 처음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사거나 분양받을 때 대출받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재개됐다. 대출 총액은 11월 한달간 무려 3000억원을 돌파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원천기술 존재 철저 검증 예상되는 오류시비 차단

    황우석 교수의 연구 성과를 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발표가 당초 예상과 달리 내년 1월 둘째주까지 미뤄져 궁금증을 낳고 있다. 조사위는 표면적으로는 아직 DNA 지문분석을 의뢰한 기관들로부터 결과를 전부 다 받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사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는 이미 검찰에 제출한 ‘줄기세포 바꿔치기’ 수사 요청서에서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2,3번 배아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와 같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2005년 논문의 허구성은 사실상 재론의 여지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사이언스 논문 제출 전후로 수립된 6개 줄기세포에 대한 진위 판별은 다른 얘기다. 논문과는 별도로 원천기술의 존재 여부를 밝혀줄 대목으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조사위가 DNA 분석기관에 추가로 검사 표본을 보낸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또 줄기세포주가 모두 미즈메디병원 수정란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도, 예상되는 오류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단 한차례 검사로 끝낼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피츠버그 의대의 검증결과 발표가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함께 나서는 강도 높은 검찰 수사가 예고되고 있는 것도 서울대 조사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대, DNA분석 추가 의뢰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사실을 밝혀낸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검증결과가 내년 초에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시점보다 발표가 길게는 2주가량 늦어지게 됐다. 특히 서울대는 줄기세포와 체세포 시료에 대한 DNA 지문분석을 추가로 의뢰했다. 서울대 조사위는 26일 “DNA 지문분석을 의뢰한 기관으로부터 일부 결과를 받아 분석 중”이라면서 “DNA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연초에 조사위의 최종보고서를 작성, 정명희 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1월 둘째 주에는 최종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됐던 DNA 분석결과 발표가 늦어지게 된 것은 2005년 논문은 허위라고 쳐도 원천기술의 존재 여부를 가리는 데는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005년 논문에서 밝힌 2,3번 줄기세포주가 조작됐을 가능성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확실시되지만 황 교수 연구실에 있던 다른 줄기세포의 실체가 확인되면 원천기술만큼은 존재하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조사위는 줄기세포와 체세포 시료에 대한 DNA 지문분석을 추가로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DNA 지문분석을 의뢰한 9개의 줄기세포주가 미즈메디병원의 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로 나와 재차 확인이 필요하거나, 극히 적은 수의 줄기세포주만 환자맞춤형으로 나와 확률적으로 실험의 오류일 가능성에 대비해 다른 튜브로 다시 분석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바꿔치기라고 굳게 믿고 있는 황 교수측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튜브에 대해 추가 분석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초에 있을 최종 보고는 황 교수팀이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와 환자의 체세포, 테라토마 조직 DNA지문의 비교분석 결과가 주를 이루게 된다.9개 줄기세포주 가운데 일부라도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로 드러난다면 논문은 조작됐더라도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DNA지문이 서로 일치하지 않거나, 미즈메디 병원의 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로 밝혀질 경우 논문제출 당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원천기술 보유 여부도 증명할 길이 없다. 한편 황 교수의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서울대 조사위에서 더 이상 조사를 진척시킬 수 없을 때 검찰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희철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학계 조사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지켜보자는 게 현재 검찰의 입장”이라면서 “다만 학계의 조사가 더 이상 진척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 이전이라도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착수 때 관련자 조사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황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김선종 연구원 등 핵심 관련자 10여명의 출국을 금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황 교수 논문에 대해 진상조사를 시작한 미 피츠버그대는 예비조사를 마치고 현재 본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말 공식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인 더필드 피츠버그대 대변인은 “돌발상황이 없는 한 1월 말까지는 조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지혜 김효섭 박경호기자 wisepen@seoul.co.kr
  • 김선종씨 ‘바꿔치기’ 부인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서울 유지혜 김효섭기자|황우석 교수의 올 5월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진상규명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온 김선종(34) 미 피츠버그대 연구원이 지난 24일 입국,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받았다. 김 연구원은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논문에서 세포배양을 맡았다. 또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김 연구원이 귀국한 데다 곧 DNA 지문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중 황우석 교수를 소환,‘줄기세포 바꿔치기’ 등에 대한 확인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앙수사부가 조사내용을 보고 받고 수사를 지휘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관련자들이 출국하면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황 교수와 김 연구원, 노성일 미즈메디병원이사장 등 핵심인사들을 중심으로 출국금지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연구원은 24일 오후 10시쯤 유나이티드에어라인(UA) 883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 연구원은 취재진을 따돌리고 서울대로 향해 25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밤샘조사를 받았다. 조사위는 김 연구원을 상대로 황 교수가 제기한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과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의 존재 여부 등을 캐물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바꿔치기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팀이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를 보유하고 있었는지 확인해줄 9개 줄기세포주의 DNA분석 결과는 26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사위는 정례브리핑이 예정된 29일 분석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2,3번 줄기세포에 대해서는 황 교수가 이미 미즈메디병원의 체외수정 줄기세포라고 밝혔으나, 추가로 수립한 줄기세포의 결과에 따라 원천기술 보유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1번 줄기세포의 DNA 분석 결과도 함께 나올 예정이라 2004년 논문의 조작 여부도 판가름이 날 전망이다. dawn@seoul.co.kr
  • [‘황우석 조사’ 중간발표] 논문제출 당시 줄기세포 9개 존재안해

    [‘황우석 조사’ 중간발표] 논문제출 당시 줄기세포 9개 존재안해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은 그야말로 ‘총체적인 조작’으로 얼룩져 있었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논문의 오류는 고의적 조작이며 작성 당시 황 교수가 개입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었다.”면서 “본인도 이에 대해 일부 인정했고, 연구원의 진술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결론내렸다. 황 교수는 전세계를 상대로 한 조작극의 총연출자였던 셈이다. ●줄기세포주 2개가 11개로 둔갑 황 교수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1월9일 6개의 줄기세포가 오염돼 죽었다.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11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며, 섀튼 교수를 비롯해 대부분 공동저자들이 와서 이를 확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조사위의 검증결과 논문제출 때 미즈메디병원에 별도보관했던 2,3번 줄기세포주를 제외한 9개 가운데 오염된 줄기세포는 4개뿐이었고,2개는 장부에도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혀 없었다. 나머지 3개는 아직 줄기세포로서의 성질이 검증되지 않은 ‘콜로니’ 상태였다. 황 교수가 논문에 보고한 줄기세포주 11개 가운데 9개는 존재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황 교수의 ‘바꿔치기’ 주장대로 2,3번 줄기세포주마저 미즈메디병원의 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라면 논문 제출 당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하나도 없었던 셈이 된다. ●일부 줄기세포는 DNA 분석중 현재 조사위가 DNA분석을 의뢰한 줄기세포는 황 교수 팀이 냉동보관하고 있던 세포주 9개와 이를 해동 배양한 상태의 9개이다.9개 가운데 3개는 논문 발표 전인 3월9일 콜로니 상태로 확인된 것이고, 그로부터 논문제출일인 15일 사이에 추가로 1개가 만들어졌으나 역시 콜로니 상태로 논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황 교수는 논문제출 이후에도 2개의 줄기세포를 추가로 만들었다. 조사위는 6개 외에도 2,3번 라인과 황 교수가 2004년 수립한 배아줄기세포인 1번에 대한 검증도 의뢰했다. 황 교수가 해동 배양해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존재 여부를 입증하겠다는 5개도 여기 포함되어 있다. ●사용한 난자수도 엉터리 발표 DNA분석 결과도 엉터리였다.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임을 확인하려면 줄기세포와 체세포 핵을 제공한 환자의 DNA를 분석, 비교해야 하는데 11개 가운데 9개는 한 환자의 체세포를 둘로 나누어 분석을 의뢰한 것이었다. 김선종 연구원이 “황 교수가 배아줄기세포 2개와 체세포 9개를 주고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했다.”고 황 교수의 조작 지시를 암시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하나의 체세포에서 나온 두 DNA의 분석데이터는 당연히 동일했고, 이는 논문 조작 논란의 시발점이 돼 황 교수는 자기가 쳐놓은 덫에 걸린 셈이 됐다. 황 교수는 논문에서 7개의 세포주에 대해 테라토마(배아줄기세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형암) 조직이 형성됐다고 하다가 이를 다시 3개로 정정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위 검증에서 테라토마 형성이 확인된 것은 2,3번 세포주 2개뿐이었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용된 난자 수도 거짓으로 드러날 확률이 높다. 논문에는 난자 185개로부터 11개의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주를 확립했다고 되어 있지만, 조사위는 “사이언스에 보고한 개수보다 (사용한 난자가)훨씬 많다는 것을 파악했다.”고 밝혔다.“황 교수에게 1000개 이상의 난자를 제공했다.”는 강서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바꿔치기 주장도 근거없는듯 황 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줄기세포 바꿔치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PD수첩이 배아줄기세포 시료를 받아간 뒤에야 자체분석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배아줄기세포가 환자맞춤형이 아니라 미즈메디병원의 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논문을 제출하기 전 간단한 DNA분석만 제대로 했더라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서울대 노정혜 연구처장은 “김선종 연구원을 면담 조사하면 많은 부분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사위측은 “연구데이터의 진실성은 과학을 떠받치는 기반”이라면서 “이와 같은 잘못은 과학의 기반을 훼손하는 중대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황우석 조사’ 중간발표] 노정혜 조사위 대변인 문답

    [‘황우석 조사’ 중간발표] 노정혜 조사위 대변인 문답

    ▶논문조작은 황 교수가 직접 지시한 것인가. -논문을 쓸 당시 세포주가 2개밖에 없던 상황에서 11개의 데이터를 낸 것은 황 교수가 개입하였을 수밖에 없는 정황이다. 이에 대해서는 황 교수도 일부 인정하고 있고 연구원의 진술도 뒷받침하고 있다. ▶1월9일 오염사고가 일어난 것은 확인이 됐나. -사고가 일어나서 다 없어졌다고 연구원들이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황 교수가 오염사고 이후 줄기세포 6개를 추가로 만들고 논문 제출 이후에 3개를 추가로 만들었다고 했는데,6개가 실재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지금 현재 실험실에서 그 6개를 키우고 있다. 그게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현재 키우고 있는 세포들과 냉동보관된 세포주들을 각각 9종씩 DNA 지문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안다. ▶황 교수에 대한 처리는 어떻게 되나. -지금 드러난 논문 데이터의 조작만으로도 황 교수는 중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그러나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므로 최종 결과를 기다려 결정할 예정이다. 황 교수 이외 다른 교수들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가 더 나와야 판단이 가능하다.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은 전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인가. -할 수가 없다. 김선종 연구원과도 아직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고 아직 거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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