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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뷰티의 ‘원료 독립’ 선언... 중소기업이 일궈낸 ‘시카(Cica)’ 국산화의 기적

    K-뷰티의 ‘원료 독립’ 선언... 중소기업이 일궈낸 ‘시카(Cica)’ 국산화의 기적

    국내 뷰티·바이오 산업에서 중소기업의 영역은 그동안 명확히 한정돼 있었다. 해외에서 수입한 원료를 배합해 완제품을 만들고, 이를 브랜딩과 마케팅으로 포장해 판매하는 것이 공식처럼 여겨졌다. 원천 기술과 원료 개발은 자본과 시간이 소요되는 ‘대기업의 리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 고정관념을 깨고 원물 재배부터 첨단 바이오 소재, 의료용 완제품까지 독자적인 ‘전(全)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완성한 중소기업이 등장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바이오 소재 기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다. 이 회사는 최근 아모레퍼시픽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시카(Cica·병풀)의 국산 신품종 ‘호인(虎仁)’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사업 모델을 안착시켰다. 해외 의존하던 ‘시카’, 스마트팜 기술로 국산화 성공 시카는 피부 재생과 진정 효과가 탁월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원료 중 하나다. K-뷰티의 핵심 성분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국내 기업들은 원물의 대부분을 마다가스카르나 인도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는 원료 품질의 불균형, 수급 불안정, 나고야의정서에 따른 로열티 리스크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야기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한국형 시카’ 개발에 뛰어들었다. 핵심은 ‘스마트팜’이었다. 회사는 광·온도·습도 등 생육 환경을 정밀 제어하는 완전 통제형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2년간의 육종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실로 지난 10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로부터 신품종 ‘호인’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이는 식물 분야의 특허권과 같은 것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이 만들어낸 생물 주권 확보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호인’의 경쟁력은 압도적이다. 기존 국내 자생 병풀 대비 생육 속도가 빠르고 잎이 크며, 무엇보다 화장품·의약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유효 성분인 ‘센텔로사이드’ 함량이 국내 재배 품종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인 마다가스카르산 원료와 비교해도 품질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글로벌 표준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원료 넘어 바이오 의약 시장으로... ‘밸류 체인’의 혁신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혁신은 품종 개발에서 멈추지 않았다. 단순한 원료 납품을 넘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회사는 신품종의 잎, 꽃, 줄기 등 조직별 성분을 분석해 최적의 수확 매뉴얼을 만들고 스마트팜 대량 생산 규격을 정립했다. 이 탄탄한 기반 위에서 ‘호인’ 유래 엑소좀(Exosome) 첨단 소재를 추출해 국내외 60여 개 화장품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이 고순도 소재를 활용한 병원용 스킨부스터 ‘세렉소(Celexo)’를 직접 출시하며 미용 의료(Medical Aesthetic)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미국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종자 개발(R&D) → 스마트팜 재배(생산) → 첨단 소재 추출(가공) → 의료용 제품 상용화(판매)’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단일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한 것은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성과다. 박시준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 대표는 “해외 원료 의존이 당연시되던 시장에서 농식품펀드 등 정부 지원과 기업 간 협력이 국산 신품종 개발이라는 결실을 맺게 했다”며 “‘호인’은 단순한 품종이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호인’의 탄생은 K-뷰티가 ‘마케팅’ 중심에서 ‘기술 초격차’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원료 국산화를 넘어 독자적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행보는 국내 소재 산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 국가기술표준원,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서 금탑산업훈장 등 487점 포상

    국가기술표준원,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서 금탑산업훈장 등 487점 포상

    유양석 서연이화 회장, 최고 영예 금탑산업훈장 수상AI 시대 ‘디지털 품질 혁신’ 의지… 역대 최대 487점 포상 국내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품질 진흥 행사인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는 품질경영과 스마트 제조 혁신을 이끌며 서연이화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유양석 회장이 기업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975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는 ‘품질로 여는 AI 강국, 함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품질 혁신 의지를 다졌다. AI 시대 산업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데이터·AI 기반의 디지털 품질 혁신(Digital Quality Innovation)을 통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인, 현장근로자, 품질분임조 등 산업관계자 약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훈·포장 5점, 대통령표창 18점, 국무총리표창 13점을 포함해 총 487점의 품질경영 유공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유양석 서연이화 회장은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 처음으로 해외 10개국 41개 생산거점을 구축하며 품질 경영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창업자로 48년간 기술 개발에 매진해 국산화에 기여한 배준집 동아베스텍 대표이사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을, AI 기반 서비스 혁신을 선도한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김재홍 삼양패키징 대표이사와 안광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추진단장은 산업포장을 받는 등 총 59명이 개인 유공자로 선정됐다. 단체 부문에서는 국가 항공우주 기술 개발에 기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미래형 인재 양성에 기여한 건양대학교가 국가품질경영상을 받았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현대케피코 등 34사가 디지털전환·품질경쟁력 등 12개 혁신상 및 지속가능경영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장 근로자로 구성된 우수 품질분임조 316개 팀과 한국중부발전 한영복 부장 등 12명의 국가품질명장도 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일일렉트릭, 넥센타이어 등 59개 사는 품질경영 성과가 탁월한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영상축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날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숨은 주역은 현장 일선에서 헌신해온 품질인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AI와 디지털 전환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금, 품질은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역시 품질 혁신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투자 성과의 거품은 걷어내고, 노동 약자엔 실질적 안전망 채워야”

    이상훈 서울시의원 “투자 성과의 거품은 걷어내고, 노동 약자엔 실질적 안전망 채워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서울시 경제실과 민생노동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투자유치 성과의 실상을 지적하고 노동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 의원은 경제실 감사에서 “2023년 서울시가 달성했다고 홍보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액(FDI)은 147억 달러에 달하나, 서울시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서울’이 직접 유치한 실적은 약 3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통계(INSC)에 의존해 성과를 부풀리는 ‘착시 현상’을 걷어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설립한 서울투자재단이 서울의 투자유치 전담 기구 역할에 나서는 만큼 기업의 독자적 노력으로 유치한 투자를 제외하고, 기관의 직접적인 기여도를 증명할 수 있는 명확한 성과지표를 수립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노동국 감사에서는 서울지역 180만 명에 달하는 프리랜서와 급증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금융 소외까지 겪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들을 위한 ‘노동공제회’ 활성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이 의원은 “노동공제회는 고용 불안과 경제적 충격에 시달리는 불안정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버팀목”이 될 수 있으며 “서울시의 노동정책이 불안정 노동자에게 일회성 지원을 하는 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안정 노동자의 실질적인 사회안전망으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동공제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화려한 수치로 포장된 경제 성과보다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시민들의 빈틈을 메우는 ‘내실 행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서울시의 긍정적인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 서울 공기 중에도 있는 ‘이것’…“몸속에서 변비 유발” 경고 나왔다

    서울 공기 중에도 있는 ‘이것’…“몸속에서 변비 유발” 경고 나왔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을 흡입하면 변비 등 소화기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부산대학교는 바이오소재과학과 소속 황대연 교수 연구팀이 캐나다 토론토대 소속 윤우빈 박사, 인제대 장미란 교수와 손잡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폴리스틸렌 재질의 미세 플라스틱을 공기 중에 분사해 실험용 쥐에 흡입시킨 후, 폐 조직에 파고든 미세 플라스틱이 혈관을 타고 대장으로 이동해 만성 변비 질환을 일으킨다는 점을 규명했다. 폴리스틸렌은 흔히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포장재 제작에 자주 사용되는 물질이다. 구체적으로는 미세 플라스틱이 배변 지연, 장운동 억제, 대장 체액운반체계 이상, 장신경계 기능 저하 등 변비의 핵심 증상을 유발했다. 한편으로는 미세 플라스틱이 대장 조직 구조를 심각하게 변화시키기도 했다. 공기 중 미세 플라스틱은 이미 시민 일상에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 공기 1㎥에는 평균 7.06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떠다닌다. 주로 소화기를 통해 몸으로 밀려 들어온 미세 플라스틱이 몸속을 맴돌며 각종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부산대는 이번 연구 결과가 혈액을 통해 운반된 미세 플라스틱이 소화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화 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이 변비 질환의 새로운 원인으로 떠오를 가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두고 “산업사회의 발전에 따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양과 최근 환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소화기 질병의 밀접한 연관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중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오브 토털 인바이론먼트’(Science of Total Environment)에 실렸다.
  •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산업포장’ 수상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산업포장’ 수상

    충남 동천안농협은 조덕현 조합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농산물 유통 부문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조합장은 동천안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중심으로 유통 인프라 확충, 농업인의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농협의 공익적 기능 강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천안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은 천안시 불당동 일원에 농촌과 도심 농협이 손잡고 지역 농민이 당일 생산한 신선하고 다양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한다. 농민에게 직거래로 수익을 높이고 시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시와 농촌농협이 함께 투자해 운영하는 ‘로컬푸드 매장’은 전국에서 첫 사례로, 도시-농촌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조덕현 조합장은 “급변하는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안보와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농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농식품부 산업포장 수훈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농식품부 산업포장 수훈

    이상용(57) 대아청과㈜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1994년 대아청과 창립 초기부터 상장거래 정착에 헌신해 온 이 대표는 2023년 대표로 취임한 뒤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의 구조 혁신을 주도했다. 출하 농민과의 상생, 안정적인 유통 생태계 구축, 공영도매시장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기여했다.
  • 김영민 경기도의원, 경기도 도로사업 지연·보상비 문제에 ‘우회노선·직접추진’ 대안 제시

    김영민 경기도의원, 경기도 도로사업 지연·보상비 문제에 ‘우회노선·직접추진’ 대안 제시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영민 의원(국민의힘, 용인2)은 11일 열린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설국 여러 현안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김영민 의원은 먼저 경기도 도로사업의 보상비 비율이 타 시·도보다 월등히 높은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는 도로 확·포장 시 상가·공장 등 고가 토지를 그대로 포함하는 방식 때문에 보상비가 천문학적으로 증가한다”며, “이제는 기존 도로 확장 방식이 아니라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한 우회노선 중심의 사업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구인 지방도 318호선(이동–천리–원삼–백암) 구간을 예로 들며 “필요한 확장사업이지만 민가와 상가로 공사비가 과도하게 나오고 있다”며 “우회도로 방식 반영 의사가 있는지”를 집행부에 질의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경기도의 도로 보상비가 다른 지역의 3배 이상 발생하는 현실에 공감하며, 우회노선은 4차 도로건설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김 의원은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 국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한 교통대책 미비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지도 중리–천리 연결도로는 확정 후 16년 동안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대표적 지연 사업”이라며, “사업시행자인 LH가 사업지연을 시키는 만큼 경기도가 LH와 적극 협의해서 도가 대행 또는 사업을 추진한다면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는 물음에 집행부는 “사업비 분담 시 도가 직접 추진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LH와의 입장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국가사업 일부 구간이 포함된 국지도 82호선 장지–남사 구간, 지방도 318호선, 지방도 321도로 등 주요 교통축 전반의 지연 문제를 거론하며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교통 수요가 이미 급증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뒤처지고 있다”며 “국가·용인시와 보조를 맞추어 사업이 늦어지지 않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가질의에서는 기획재정부가 「국가재정법」개정 추진안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 “이번 기준 완화는 경기도가 수년간 요구해 온 제도개선의 성과이지만, 기준 상향으로 인해 일부 기존 예타 대상 사업이 제외될 수 있어 도의 선제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을 파악하여 500억에서 1000억사이 규모의 SOC사업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상향은 지난 8월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국가재정법」 개정 추진안에 따른 것으로 기존 총사업비 500억 원·국가재정지원 300억 원에서 총사업비 1,000억 원·재정지원 500억 원으로 대폭 상향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예타 문턱이 완화되면서 경기도가 추진해 온 다수 SOC 사업의 사업성 확보와 추진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민 의원은 “도로망 확충은 단순한 토목사업이 아니라 도민의 삶, 안전,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경기도가 제 역할을 다해 사업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추진해달라”고 강하게 당부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동물위생시험소·농업자원관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동물위생시험소·농업자원관리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효광)는 제359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0일 동물위생시험소와 농업자원관리원에 대한 현장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인력난과 조직개편, 예산 집행 등 경북 농축산업의 현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으며, 위원들은 실질적 인력 확충과 현장 중심 행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박창욱 부위원장(봉화)은 시험소 이전 용역이 작년 11월 완료됐음에도 후속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전비용보다 400억원 이상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부실한 준비의 결과라고 질타했다. 박 위원은 이전 사업이 수년째 지연되는 사이 예산만 불어나고 있다며 즉각적인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서석영 위원(포항)은 방역과 위생검사 업무로 이미 과부하 상태인 시험소가 인력 충원 없이 조직만 확대하려는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내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세 철폐로 한우 산업이 생존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 방역과 검역 인력 확보는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서 위원은 퇴직자 활용 등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김재준 위원(울진)은 수의사 증원에도 결원이 해소되지 않는 것은 구조적 문제라며 관계기관이 협력해 실질적 인력 충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시험소 업무가 가축 중심으로 편중돼 유기동물 구조 실적이 전국 최하위라며 반려동물 복지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길 위원(성주)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수당으로 수의직 이직률이 높다며 실질적 보상체계 없이는 인력난은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장 직원들이 일할 의욕을 가질 수 있는 근무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정근수 위원(구미)은 결핵병 검사 건수는 줄었지만 발생률은 여전히 높다며 인력과 교육이 부족한 결과라고 지적하고, 형식적 검사보다 실질적인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병근 위원(김천)은 염소 도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불법 도축이 여전히 성행한다며 단속 강화와 수의사 확충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법적 도축체계를 확립하지 못하면 방역의 신뢰도 또한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박창욱 부위원장(봉화)은 예산 집행률이 낮고 홍보·교육 예산이 부족하다며 불용액을 최소화하는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충원 위원(의성)은 올해 미소진품 벼 품종의 깨시무니병 피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런 사태를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하면서 품종 관리 부실로 농가 피해가 반복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사전 대응 체계부터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준 위원(울진)은 그린바이오 융복합 창조센터가 성공하려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예산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 경쟁력을 갖춘 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석영 위원(포항)은 경북의 딸기 종묘 생산량은 타 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설향 일변도에서 벗어나 비타킹 등 신품종을 적극 보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성환 위원(고령)은 영천 종묘포장이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며 종묘생산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자원관리원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딸기·마늘 무병묘 보급과 거점농가 육성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근수 위원(구미)은 고구마 무병묘 공급 부족의 원인을 분석하고, 농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홍보와 인센티브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병근 위원(김천)은 한때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았던 곤충산업이 침체되어 있다며 판로 개척과 협회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영길 위원(성주)은 누에 신품종 연구가 실험실에 머물지 말고 현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성과가 농가 보급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병준 위원(경주)은 곤충생태전시관 리모델링 예산 1억원으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어렵다며 전면적 진단과 전문 인력 투입으로 전국적 농업 관광 명소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효광 위원장(청송)은 “농업과 축산업은 경북의 심장이자 도민의 삶을 지탱하는 뿌리”라며 “연구실의 성과가 현장으로, 그리고 농가의 소득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농축산업 혁신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문제들이 경북 농축산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이 꿈을 이루는 경남으로’…경남도 내년 청년정책 방향 논의

    ‘청년이 꿈을 이루는 경남으로’…경남도 내년 청년정책 방향 논의

    경남도가 ‘청년이 꿈을 이루는 경남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도는 1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경상남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올해 청년정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도내 청년정책 전반을 심의·조정하는 기구다. 위원회는 청년위원과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청년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청년위원, 전문가, 도의원, 도 소관 국장 등 2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자리·주거·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 청년정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다양한 분야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유창만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케이(K)-콘텐츠 한류 열풍과 연계한 반값 여행 지원과 어촌·해양 신산업 일자리 발굴을 제안했다. 최보연 부위원장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국·공유재산 임대료 인하를 건의했다. 이다예 청년위원은 지역축제에서 농산물 판매 때 청년 감성에 맞는 제품 포장 디자인 개발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도는 올해 주요 성과로 ▲(일자리) 기업 채용 연계형 청년 일자리 지원·청년 일 경험 지원 확대 ▲(교육) 19개 대학 136개 단위과제 1020억원 라이즈 사업비 확보 ▲(주거) 청년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 공모사업 4개 군 선정·하동군 청년타운 준공 ▲(복지) 모다드림 청년통장 지원 확대, 고립·은둔 청년 지원 시범사업 추진 ▲(문화) 전국 최초 국무총리 지정 청년친화도시 선정·행정안전부 청년마을 전국 최다 선정, 경남 꿈 아카데미 확산 추진 ▲(참여·권리) 도 소속 위원회 청년위원 위촉 확대, 청년정보플랫폼· 청년네트워크 가입자 증가 등을 제시했다. 2026년 신규 과제로는 ▲청년어업인 맞춤형 지원 ▲항공우주산업 현장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 ▲청년 농업인 분양형 스마트농업단지 조성 ▲경남형 청년마을 조성 등 6개 사업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청년 유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청년타깃 관광상품(반값여행 등)과 어촌·해양관광형 청년 인턴십 도입, 스마트팜 교육 수료 청년의 창업·취업 연계 인건비 지원 등 정착지원 강화, 문화콘텐츠 분야 국외 현지 팝업스토어형 시장 검증 지원 확대, 교육청·지자체 공동 인재 양성체계 필요 등도 논의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청년이 각자의 목표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청년의 목소리를 자주 듣고 이를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회의 결과를 소관 부서에 전달해 성과가 높은 사업은 확대하고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개선·정리하는 방식으로 내년도 청년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농업을 고부가가치로 업그레이드… 청년도 자본도 ‘돌아오는 농촌’ 만들 것”

    “농업을 고부가가치로 업그레이드… 청년도 자본도 ‘돌아오는 농촌’ 만들 것”

    전남 나주시가 ‘농정 100년’의 미래를 설계하며 농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농업의 가치를 농산물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나주시는 농축산식품 수출을 4470만 달러 규모로 늘렸다. 최근에는 ‘2025 대한민국 농업대상’ 지방농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 실천 능력까지 인정받았다. 서울신문은 9일 윤병태 나주시장을 만나 나주 농정이 지향하는 ‘돌아오는 농촌’에 대한 비전과 심층적 함의, 글로벌 전략을 들어 봤다. -시장 취임 이후 ‘돌아오는 농촌’을 주창했다. 이유는. “‘돌아오는 농촌’은 단순한 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귀촌 유도 정책을 초월하는 종합적인 청사진이다. 시정의 목표는 농업을 견고한 소득 기반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격상시키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농업과 푸드테크 등 혁신 기술을 과감히 도입했다. 또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람과 자본, 청년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농촌으로 ‘회귀’하도록 유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농업의 가치를 생산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과 문화로 바꾸는 것이다.” -기후변화가 심하고 농산물 가격이 급변해 농업인 소득이 불안정하다. 대책은. “나주시는 농가의 현금 흐름과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다층적인 안전망을 구축했다. 이는 비료, 물류 등 각종 비용이 늘어나고 계절별 소득 변동이 심한 농촌 현실에 대응하는 강력한 완충 역할을 한다. 핵심은 생활 안정형 직접 지원의 규모를 대폭 늘린 것이다. 기본형 공익직불금, 경영안정자금 등 직접 지원 규모를 확대해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고 농업 행정을 믿을 수 있게 했다. 재해 대응 측면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및 농업인 안전보험료를 보전하고, 벼·과수 등 주요 품목에 대한 현장 중심의 공동방제와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확충을 통해 출하 및 가격 변동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일단 농가 경영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고 길게는 소득 안정을 가져온다.” -나주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은. “나주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천년이음배’와 ‘나주들애찬한우’가 각광받고 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하고 품질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심 철학은 ‘농장·선별·포장·유통’ 전 과정을 규격화하고 나주시와 축협, 농협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품질 보증, 유통 인프라(나주몰, RPC), 마케팅을 ‘원스톱’ 체계로 만들어 ‘나주 농산물=신뢰·고품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줬다. 해외 시장에서 나주 농산물이 K프리미엄 과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세 가지 차별화 전략을 쓰고 있다.” -올해 ‘2025 대한민국 농업대상’ 지방농정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소감은. “먼저 나주 농업인 여러분과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상을 받게 된 결정적인 정책은 앞서 말씀드린 생활 안정형 직접 지원 규모 대폭 확대와 고품질 농축산물 브랜드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주쌀과 나주배를 중심으로 생산, 유통, 품질관리를 일원화한 브랜드 전략이 맞아떨어져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 농업인 한 분 한 분의 땀과 현장의 목소리 없이는 불가능하다. 앞으로도 ‘농업이 존중받고 농촌이 함께 살아가는’ 나주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리고 글로벌 유통망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 농업인·시민 여러분과 함께 ‘돌아오는 농촌’이라는 비전을 굳건히 실현해 나가겠다.”
  • 농업인들 살맛 나는 나주…‘농축생명 산업’의 메카로

    농업인들 살맛 나는 나주…‘농축생명 산업’의 메카로

    수당 확대로 농가 소득 안전망 구축나주배·한우 등 고품질 브랜드 전략美·호주 등 8개국 글로벌 시장 개척 온라인 나주몰 1년 만에 250% 성장지속가능성 위해 푸드테크 센터도 그 결과 농정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전남 나주시가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농축생명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키웠다.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이고자 혁신 농정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그 결과 ‘존중받는 농업·농촌’을 실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직접 지원을 늘리고 고품질 브랜드를 육성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푸드테크를 산업화했다. 이를 통해 나주 농업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졌다. 이러한 노력은 전남도가 실시한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대외적 성과로 나타났다. “농업인이 잘 살아야 지역도, 국가도 발전한다”는 윤병태 나주시장의 농정 철학이 실현된 셈이다. 농업은 자연재해와 농산물 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이에 나주시는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직접 지원 정책에 주력했다. 특히 ‘생활 안정형 농정’을 펼쳐 농민 소득 안전망을 구축했다. 대표적인 게 다양한 직불금 지원이다. 2023년부터 2년간 나주시는 농지 면적과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기본형 공익직불금 총 622억여원을 3만 2000여명에게 지원했다. 0.5㏊ 이하 소규모 농가에는 130만원의 소농직불금을 지급했다. 쌀농사 대신 밀, 보리 등 전략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2년 동안 4602명에게 384억원의 전략 작물 직불금을 지급해 작물 다양화를 유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농어업 경영체 등록 경영주에게 연 60만원씩 지급하는 농어민 공익수당을 올해 목표액을 포함해 3년간 총 262억 5000만원 규모로 4만 4000명에게 지원한다. 또 농작물 및 농업인 안전 재해보험료 500억원과 22억원을 보조해 농가 위험 부담을 줄였다. 벼 경영안정자금 110억여원과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472억원도 지원했다. 농가의 경영비 절감 정책을 다각도로 병행했다. 나주시는 지역 농축산물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 고급화에 역량을 모아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친환경·고품질 재배 기술 보급과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통해 나주쌀의 품질을 높였다. 전국 최대 규모의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을 갖추고 온라인 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구축했다. 나주를 대표하는 나주배는 시장이 보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천년이음배’의 명품화를 추진해 재배부터 유통까지 엄격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 체제를 갖췄다. 품질 향상, 안정적 생산 및 가격 안정을 위해 포장재 구입비,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 직불금 지급 등 입체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전남 최대 한우 주산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명품 한우 육성 체계도 갖췄다. 나주배 부산물을 섞어 만든 차별된 사료를 먹여 키운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나주 들애찬한우’를 출시하며 축산 분야에서도 부가 가치를 창출했다. 글로벌 시장 개척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 출범 후 나주시는 미국, 호주, 베트남, 캐나다, 프랑스 등 8개국 13곳의 현지 유통업체와 총 4470만 달러 규모의 농축산식품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출 시장도 다변화하고 있다. 나주배는 유럽연합(EU),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을 늘렸다.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으로 국제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지역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인 ‘나주몰’은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지난해 연매출 11억원을 달성했다. 1년 만에 250%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나주시는 농업을 단순 생산을 넘어 가공과 환경, 문화를 융합한 미래 산업으로 바꾸기 위해 혁신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건립이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05억원을 투입해 나주 일반산업단지에 센터를 짓고 있다. 센터는 상품성이 낮아 외면받던 이른바 ‘못난이 농축산물’과 식품가공 부산물 등 가치가 낮은 자원에 신기술을 결합해 ‘푸드 업사이클링’을 실현하는 거점이 된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음료, 펫푸드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바꿔 농가 소득을 늘릴 방침이다. 나주시는 ‘살맛 나는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농업 인재를 육성하는 데도 힘을 쓰고 있다. 농촌형 임대주택 공급, 마을회관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문화·복지 서비스 확대를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농촌 생활의 질을 높여 가고 있다. 특히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지기 위해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청년 창업농을 대상으로 한 영농정착지원, 스마트팜 교육, 창업보육 및 판로 연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여성 농업인에게는 행복바우처와 가사돌봄을 지원한다. 청년과 여성을 미래 농업 인재로 육성해 농촌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려는 것이다.
  • 장세일 영광군수, 국회서 4489억대 현안 지원 요청

    장세일 영광군수, 국회서 4489억대 현안 지원 요청

    장세일 영광군수가 지역의 중장기 발전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 4489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요청하며 국회를 찾았다. 9일 영광군에 따르면 장 군수는 최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최고위원(호남발전특별위원장), 조계원 의원(예결위), 김원이 의원(산자위 간사), 이개호 의원(보건복지위) 등을 잇따라 면담하고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 군수는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 청정수소 특화단지 조성 ▲영광 RE100 국가산단 지정 ▲에너지 기본소득 도시 실현 등 핵심 전략사업의 필요성과 제도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노인돌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455억 원) ▲염산지구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105억 원) ▲CLEAN 국가어항(계마항) 조성(150억 원 증액) ▲국도23호선(영광~함평신광) 확·포장(1344억 원) ▲국가대표 제2선수촌 건립(2435억 원) 등 총 4489억 원 규모의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앞서 장 군수는 지난 5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국도23호선 확·포장 ▲서해안 철도(군산~목포) 건설 ▲영광~광주송정 신산업선 건설 등을 건의하며 광역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군수는 “낙후된 서해안 경제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핵심 사업들이 반드시 국가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며 “영광군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주민에게 직접 운영권… 마을주도형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문 열다

    주민에게 직접 운영권… 마을주도형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문 열다

    공동체의 이름으로 일군 서귀포 강정마을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가 문을 열었다. 제주도는 6일 총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한 ‘APC’를 개장하고 마을 주민 주도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민이 직접 운영권을 쥐는 ‘마을 주도형 유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강정마을 APC는 3층, 연면적 4295㎡ 규모로 2022년 착공해 올해 완공됐다. 시설 내부에는 비파괴 광센서 선별기 6조 라인(온주밀감 4조, 만감류 2조)과 인공지능(AI) 영상 카메라, 저온저장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조생 온주밀감(노지 감귤) 출하 시기부터 본격 가동돼 연간 약 1만t, 하루 최대 100t의 감귤을 처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감귤의 세척, 선별, 포장,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품질 균일도를 높이고, 인력 의존도를 줄였다. 그동안 대부분의 농산물 유통시설이 조합이나 법인 중심으로 운영된 반면, 강정마을 APC는 주민이 직접 운영권을 가진다. 마을회가 시설 운영과 생산농가 조직화를 맡고, 협력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산지애가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을 지원한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국가와 지방정부, 마을 간 신뢰 구축의 결실”이라며 “상생과 자립의 공동체 정신이 담긴 유통시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제주 1차 산업 조수익 5조 2000억원 중 감귤이 1조 3200억원을 차지했다”며 “강정마을 APC가 감귤 조수입 1조 5000억원 시대를 여는 선두주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모델이 ‘농민 주도형 유통 전환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농가가 대형 유통망과의 거래 구조 속에서 가격 결정권을 쥐지 못했던 현실을 감안하면, 마을 단위의 직접 유통은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감귤의 출하 시기 조절과 품질별 맞춤 출하가 가능해져 시장 가격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마을 APC는 단순한 물류 거점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유통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가 운영 중인 ‘제주다(DA) 플랫폼’과 연계하면, 음성인식 농사일지나 생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경영이 가능하다. 즉,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스마트 유통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제주도 관계자는 “APC 운영 안정화를 위해 마을회와 협력업체 간 협업체계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판로 개척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마을은 과거 해군기지 건설로 공동체 갈등의 상징이었던 곳. 그런 마을이 이제는 ‘주민 주도형 경제모델’을 통해 자립과 화합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장식에는 오 지사와 이정엽 도의원, 김인호 해군 기동함대 사령관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졸업이벤트 포퓰리즘·부실협약 체불방관”… 경기도교육청 질타

    이홍근 경기도의원 “졸업이벤트 포퓰리즘·부실협약 체불방관”… 경기도교육청 질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11월 5일 제38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대집행부질문에서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졸업이벤트성 포퓰리즘 예산과 부실협약으로 인한 하도급 체불사태, 그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홍근 의원은 먼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사회진출 역량개발 지원사업’을 두고 “법적 근거도, 추진 철학도 없는 사업”이라며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진로교육으로 포장한 졸업이벤트”라고 지적했다. 해당 사업은 2025년부터 재학 중인 고3 학생 12만4천여 명에게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는 372억 원 규모다. 사업계획에 제시된 근거법령인 ‘직업교육훈련촉진법’, ‘산업교육진흥법’, ‘경기도교육청 진로교육활성화조례’ 어디에서도 법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 이는 진로교육이 아니라 선심성 예산으로 법령의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업이다. 이어 “특성화고 자격증 취득지원금은 2022년 53만원에서 2025년 10만원으로 줄었는데, 운전면허 사업엔 372억을 쏟아붓는다”며 “정책의 실효성보다 홍보가 앞선 포퓰리즘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교육청은 올해 1월 ‘고3 운전면허 취득비 지원’ 보도자료부터 냈다”며 “사업 검토 없이 홍보만 앞세운 전형적인 선심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학교밖 청소년 7,600명과 검정고시 응시생 1만3천 명은 제외된 불평등한 사업”이라며 “세입감소와 긴축기조 속에서 현금성 지원을 강행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이홍근 의원은 그린스마트미래학교 BTL 사업의 부실협약과 팔탄초 하도급 체불사태를 언급하며 “팔탄초를 포함한 BTL 사업의 하도급 계약금액은 350억 원에 달하지만, 미지급액이 7억 원에 이른다”며 “교육청의 책임 회피가 영세업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육청 협약서는 KDI 표준협약서의 핵심 보호조항이 빠진 민간 주도형 부실협약으로, 민간이 초안을 쓰고 교육청이 받아쓰는 구조가 체불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공사 중 준공처리, 임대료 가압류, 하도급 체불 등 모든 사태가 벌어졌는데도 교육청은 ‘권한이 없다’며 방관했다”며 “이것이 교육행정의 현실이라면 누가 다시 교육청 사업에 참여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교육시설 공사현장에서 체불이 발생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럼에도 일부 현장에서는 체불이 이어지고, 한편에서는 학교 시설이 가압류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학교 운영이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는 계약 관리와 감독 모두에서 비롯된 교육청의 부실행정 결과입니다. 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보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신속히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도정질문을 마쳤다.
  • “GPU 5만장 불가”라던 나경원, 26만장 현실화에 “성과 위조” 공세

    “GPU 5만장 불가”라던 나경원, 26만장 현실화에 “성과 위조” 공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한국 공급 발표를 두고 “이재명 정부의 성과 포장은 ‘성과 위조’이자 ‘도둑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6개월 전 같은 주제에 대해 “GPU 5만장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했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 세 사람이 깐부치킨에서 회동하며 엔비디아의 GPU 26만장 공급 방침이 발표됐다”며 “이를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정권의 성과로 포장해 혹세무민하는 것은 성과 위조이자 도둑질”이라고 적었다. 그는 “정권 자화자찬으로 기업의 성과를 훔칠 게 아니라, GPU 26만장 확보에 따른 후속 대책을 어떻게 세울지가 중요하다”며 “고성능 GPU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선 원전 한 기가 생산하는 수준의 전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어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GPU 5만장 확보’ 공약에 대해, 생태계와 운영 전략 없는 하드웨어는 고철과 다름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며 “민간이 어렵게 얻은 기회를 정부가 헛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나경원 의원의 과거 발언이 다시 회자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이 기쁜 소식을 듣고 떠오른 사람은 나경원 의원”이라며 “불가능하다던 GPU 5만장 공약이 26만장으로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6개월 전 거짓말이라고 비난하던 분들, 이제는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4월 대선 출마 선언 당시 “GPU 5만장 확보는 미국의 전략무기 수출 통제상 불가능하다”며 “동맹과의 신뢰 없이 미국 기업을 설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같은 시기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재명 공약은 빈 깡통”이라며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민주당의 거짓말 공약은 찢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GPU 26만장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엔비디아 칩을 대규모로 확보하게 되면서 한국의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가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 경기 내년 예산 39조 9046억 편성… 올해보다 3.1% 증가

    경기도가 39조 9046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보다 1조 1825억원(3.1%) 증가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과 변화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본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은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짜였다. 민생경제 분야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등에 1194억원을 투입한다. 교통복지 강화를 위한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에 7706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성장 분야에는 1382억원을 투입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기후테크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대·중소기업 상생형 주 4.5일제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소득마을 조성사업 등을 지원한다. 돌봄과 안전 분야에는 총 1조 3927억원을 배정했다.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누리과정 지원, 장애인 맞춤 돌봄 확대 등 돌봄 서비스에 9636억원과 지방하천 정비 2649억원, 재해 예방사업 952억원 등이다. 지역개발·균형발전 분야에는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 사업에 6560억원을 투입한다.
  • 대 이은 가족 경영… 장남 윤석빈·사위 신정훈 3세 경영 공고화[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대 이은 가족 경영… 장남 윤석빈·사위 신정훈 3세 경영 공고화[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창업주 부인 ‘별사탕’ 개발에 일조2세 윤 회장 부인도 베이커리 경영장남 윤석빈, 부친 ‘아트 경영’ 계승사위 신정훈, 해태제과서 리더십 크라운제과는 사업 초창기부터 가족들이 경영에 참여했다. 1950년대 말 고 윤태현 크라운제과 창업주는 2년간의 노력 끝에 당시 큰 인기를 끈 ‘울퉁불퉁 뿔이 난 별사탕’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부인 고 김순안 여사가 든든한 조력자가 됐다. 김 여사는 별사탕을 만드는 연탄불 앞에서 장기간 작업을 도맡았고 결국 일산화탄소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평생 진통제에 의지해야 했던 그의 고통은 가족이 제과 공장을 함께 지탱하던 시절이 있었음을 보여 준다. 사업 초기 서울 중구 중림동 공장은 온 가족이 기계를 잡고 야간작업까지 불사해야 하는 체계였다. 가족 중심의 경영은 현재도 이어진다. 2세 윤영달(80)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2013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났으며 현재 핵심 계열사 크라운제과는 장남 윤석빈(54) 대표가, 해태제과는 사위 신정훈(55) 대표가 맡아 가족 경영의 맥을 잇고 있다. ●“여자도 경영 알아야” 창업주 철학 윤 회장은 1945년 서울에서 윤 창업주와 김 여사 사이 4남 2녀 중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연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1967년 크라운제과에 입사했지만 개인 사업을 하겠다며 1977년 회사를 떠났다. 그가 다시 크라운제과로 돌아온 건 1995년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서였다. 윤 회장은 1970년대 ‘죠리퐁’을 성공시켰고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는 판매망을 구축해 영업력을 입증하며 아버지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윤 회장은 25세 때 중매로 당시 이화여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육명희(76) 전 크라운해태제과 고문을 만나 그해 바로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2남 1녀가 있다. 장남 윤 대표와 차남 윤성민(51) 아트밸리 대표는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장녀 윤자원(50)씨의 남편이 신 대표다. 결혼 후 살림을 도맡았던 육 전 고문도 1979년부터 사업에 참여했다. 윤 창업주가 포니 자동차 한 대를 사 주면서 “여자도 경영을 알아야 하니 밖으로 나가라”고 한 것. 회사에 나가 전표를 끊고 장부를 쓰며 경리 일을 배웠다. 그는 2004년 크라운제과 고문, 2005년 해태제과 고문을 거쳐 2006년 크라운베이커리 대표이사에 올랐다. 생크림 케이크로 인기를 끌었던 크라운베이커리는 경쟁사에 밀려 2013년 가맹사업을 종료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윤 회장의 동생들도 한때 경영을 함께했다. 둘째 동생인 윤영노(77) 쟈뎅 회장은 일본 와세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7~1988년 크라운제과 부사장으로 일했다. 무역회사 ‘영인터내쇼날’을 창립한 그는 국내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점인 ‘쟈뎅 커피타운’을 열며 원두커피 대중화를 이끌었다. 현재는 아들 윤상용(50) 대표가 쟈뎅을 이끌고 있다. 막냇동생인 윤영주(73) 나무와벽돌 대표는 윤 창업주의 부름을 받고 크라운제과에서 경영 수업을 받았으며 크라운베이커리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1995년 윤 회장이 크라운제과로 복귀하자 회사를 떠났다. 그는 서울 종로구 재동에서 ‘우드앤브릭’이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 레스토랑이 있던 건물인 ‘가회헌’의 주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디자인 전공한 장남, 회계사 출신 사위 윤 회장의 장남인 윤 대표는 미국 뉴욕의 미술대학인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IDAS)에서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회사에서 처음 맡은 보직도 크라운베이커리 디자인실 실장이었다. 이사, 상무 등을 거쳐 2010년부터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에 올랐고 2020년 3월엔 장완수 대표가 사임을 하면서 크라운제과 단독 대표로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2017년 지주사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이사로도 선임됐다. 윤 대표는 식품업계 경영자 중 보기 드문 디자인 전공자로 윤 회장이 강조해 온 ‘아트 경영’을 계승할 적임자로 꼽힌다. 그는 폴카링·쿠크다스 등 제품 포장지에 명화를 새겨 넣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예술 감각을 경영에 접목했다. 신 대표는 2005년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가 합병할 당시 상무로 입사해 2008년부터 해태제과 대표로 일해 왔다. 공인회계사인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삼일회계법인과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제과업과 무관한 경력 때문에 ‘낙하산’이란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2008년 중국산 분유에서 유해화학물질 멜라민이 검출된 파문이 해태제과의 주문자상표부착(OEM) 제품까지 번졌을 때 위기 대응을 주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2014년에는 허니버터칩 출시로 매출을 반등시키며 해태제과의 부활을 이끌었다. 허니버터칩의 성공 신화가 알려지자 일각에서 장남과 사위의 경쟁 구도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신 대표는 크라운해태홀딩스 지분이 없다. 해태제과 지분 1.37%를 보유 중이다. 이런 신 대표에게도 아픈 손가락이 하나 있으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자회사인 ㈜빨라쪼다. 해태제과는 2008년 이탈리아 ‘팔라초 델 프레도’의 한국 판권(㈜빨라쪼)을 인수했고, 2014년엔 아예 이탈리아 본사까지 인수했다. 이 과정을 신 대표가 주도했다. 하지만 한국 사업을 하는 빨라쪼는 계속 적자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2023년과 지난해 각각 11억 3276만원, 8억 6228만원의 순손실을 봤다.
  • 경기도, 2026년 본예산 39조9046억 원 편성…전년 대비 3.1%↑

    경기도, 2026년 본예산 39조9046억 원 편성…전년 대비 3.1%↑

    경기도가 39조9046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했다. 지난해보다 1조1825억 원(3.1%) 증가한 규모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과 변화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본예산을 편성했다”라고 밝혔다. 내년도 경기도 예산안은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과 균형발전 등 4개 축을 중심으로 짜였다. 민생경제 분야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영세 소상공인 지원,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농수산물 할인쿠폰’ 등에 1194억 원을 투입한다. 교통복지 강화를 위한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에 7706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성장 분야에는 1382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AI, 로봇, 기후테크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대·중소기업 상생형 주 4.5일제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RE100 소득마을 조성사업 등을 지원한다. 돌봄과 안전 분야에는 총 1조3927억 원을 배정했다.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누리과정 지원, 장애인 맞춤 돌봄 확대 등 돌봄 서비스에 9636억 원과 재해예방사업 952억 원 등이다. 지역개발·균형발전 분야에는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 사업에 6560억 원을 투입한다. 경기도교육청도 22조 9천259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 2025년도 본예산 23조640억원보다 1천381억 원 줄었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예산은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12월쯤 확정될 예정이다.
  • 시진핑도 반한 경주 ‘황남빵’… 창업주 손자 “정성 다해 만들 것”

    시진핑도 반한 경주 ‘황남빵’… 창업주 손자 “정성 다해 만들 것”

    “꿈같은 일입니다. 자부심을 갖고 황남빵이 세계적인 간식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북 경주에서 머무르는 가운데 31일 지역 특산품인 ‘황남빵’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재명 대통령을 처음 만난 시 주석은 “황남빵을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창업주의 손자인 최진환 황남빵 이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 주석 같은 세계적인 인물이 우리 황남빵을 콕 집어 맛있었다고 언급하니 자부심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국 손님들이 우리 빵을 맛보러 오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방한한 시 주석에게 ‘경주의 맛을 즐기기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보자기로 곱게 포장한 갓 구운 황남빵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중국 대표단에도 황남빵 200상자를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는 “아무래도 서양권 외국인들은 팥이 익숙지 않아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 분들은 팥을 익숙하게 접하다 보니 맛있게 드신다”며 “막연히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시 주석이 직접 호평해주시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호평에 이 대통령은 외교부에 중국 외 모든 APEC 회원국 대표단에도 황남빵 선물을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최 이사는 “대통령께서 추가로 황남빵 선물을 지시하면서 갑작스레 엄청난 양의 주문이 들어와 모든 일손을 투입해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는 원재료부터 경주에서 나는 국산 팥을 100% 사용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식약처에서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남빵이 APEC 정상회의 공식 간식으로 선정되기까지는 까다로운 과정이 있었다. 최 이사는 “국내 관광객에게는 황남빵이 유명해 별도의 마케팅보다는 입소문으로만 영업을 이어왔다”며 “그러다가 이번에 APEC 개최 소식을 듣고 협찬사 신청을 하고 여러 차례 심사를 거친 끝에 황남빵을 세계 각국의 손님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열린 APEC 문화산업고위급회의와 전국 APEC 홍보 푸드트럭 행사 때도 황남빵을 제공, 협찬했었다”며 “이후 추가 심사를 받아 APEC 정상회의 공식 간식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진 황남빵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 브랜드다.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황남빵은 국산 팥을 100% 사용한다는 점과 현지 농가와의 상생 노력, 역사성 등을 인정받았다. 최 이사는 “앞으로 더욱 정성을 다해 황남빵을 만들 계획”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손님의 취향에 맡게 포장 등을 새롭게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 ‘제60회 잡지의 날’ 문화포장에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제60회 잡지의 날’ 문화포장에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잡지협회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제60회 잡지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잡지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는 문화포장 1명, 대통령 표창 1명, 국무총리 표창 1명, 문체부 장관 표창 11명 등 14명이다. 문화포장은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가 받는다. 이 대표는 문학평론가로서 계간지 ‘문학과 사회’의 편집 동인으로 활동하며 문예지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으로서 출판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공연예술 종합월간지 ‘객석’을 발행한 김기태 객석컴퍼니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는 국내 유일 공연예술 종합월간지 ‘객석’의 발행인으로 10년 넘게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클래식 음악 등 순수 예술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대중화하는 데 공헌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월간 ‘행복한가정’을 창간한 김병훈 행복한가정문화원 대표가 받는다. 그는 가정을 위한 전문 잡지 분야를 개척했으며, 잡지를 통해 다양한 가정 문제를 다루며 건강한 가정 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2015년에는 문체부의 우수잡지로 선정되는 등 비영리단체의 잡지 발행 역량을 보여주며 산업의 다양성 확대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 교육, 디지털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잡지 발전에 기여한 11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제60회 ‘잡지의 날’을 맞이해 지난 60년간의 잡지산업 발전의 역사를 기념한다. 우리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기록하며 쌓아온 잡지산업의 성과를 되새기고,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잡지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잡지의 날’은 근대 잡지의 효시인 육당 최남선의 ‘소년’지 창간일(1908년 11월 1일)을 기념해 1965년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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