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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50대가 21㎝ 부엌칼 허공에 휘저으며 활보…벌금형 집행유예

    광주서 50대가 21㎝ 부엌칼 허공에 휘저으며 활보…벌금형 집행유예

    광주 북구 노상에서 부엌칼을 허공에 휘저으며 돌아다닌 50대가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8일 광주지법 형사7단독 박경환 판사는 거리에서 흉기로 공포감을 조성한 혐의(공공장소흉기소지)로 기소된 A(51)씨에게 벌금 20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어 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정신질환 장애가 있는 A씨는 지난해 7월 23일 오후 3시 20분쯤 광주 북구 노상에서 칼날 길이가 21㎝에 이르는 부엌칼을 허공에 휘저으며 돌아다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상점에서 칼을 산 뒤 포장을 뜯고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협박이나 상해 등 다른 범행이 없었고, 자백과 반성의 태도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양파 가격 폭락’ 수확 포기 속출…전남 220ha 양파밭 폐기

    ‘양파 가격 폭락’ 수확 포기 속출…전남 220ha 양파밭 폐기

    양파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확철을 맞은 전남 지역 양파밭 곳곳에는 수확을 미룬 양파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일부 양파밭에는 이미 수확 시기가 지난 조생종 양파가 누렇게 변한 잎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6년 양파 재배 면적은 1만 7609ha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지만 조생종 생산량은 4월 강우와 높은 기온으로 생육 상태가 양호해 평년 대비 10.9~16.1% 증가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5월 27일 기준 양파 도매가격은 1kg당 679원으로 평년 같은 기간의 853원에 비해 20% 하락했다. 산지 가격은 더 낮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산지 공판장 기준 양파 가격은 1kg당 420원 수준에 형성됐다. 양파 가격이 수확 인건비와 포장비, 운송비 등을 감안하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농민들은 중만생종은 물론 4, 5월이 수확기인 조생종의 수확까지 미루고 있다. 전남 무안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당장 양파를 출하해도 남는 돈이 거의 없을 것 같아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전남 지역에서는 최근 약 220ha 규모의 조생종 양파밭을 폐기해 시장 격리했다. 양파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자체들도 양파 소비 촉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남도는 양파 생산자 단체와 주산지 농협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 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양파 수급 관리 방안을 위해 수급 가격 동향을 공유하고 수확기 가격 안정을 위한 중생종 양파 출하 연기와 양파 저장 등을 협의했다. 또 6월 중만생종 양파의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정부 비축 물량 확대와 수입 양파 관리 강화 등 정부 차원의 수급 안정 대책 건의에도 나섰다. 양파 농가가 많은 고흥군과 무안군도 출하 조절과 함께 ‘양파 소비 촉진 상생 캠페인’과 수도권 직거래, 온라인 쇼핑몰 할인 기획전 등을 진행하며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 이마트, 편의성·취향 앞세워 그로서리 혁신

    이마트, 편의성·취향 앞세워 그로서리 혁신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가격표만 먼저 보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의 직관적인 만족감, 손질의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편의성, 그리고 개인의 세분화한 취향이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마트는 이런 변화를 단순한 유통 트렌드가 아닌 식문화 전반의 구조적 흐름으로 진단했다. 가격 경쟁력이라는 유통업의 기본 공식을 유지하되,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맛과 경험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 씨 바를 필요 없어요”… 고객 일상 바꾼 신품종 농산물 이마트 그로서리 매대의 변화는 농산물 코너에서부터 확인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파프리카는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반으로 자르면 씨가 전혀 없는 신품종이다. 기존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조리도 번거로웠지만, 이 상품은 별도 손질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높은 당도와 편리함 덕분에 조리용 채소를 넘어 샐러드나 간식처럼 즐기는 새로운 소비 패턴을 만들어냈다. 국내 소량 생산 품종임에도 이마트는 테스트 마케팅을 통해 고객 반응을 먼저 살핀 후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했다. 농가는 생산에만 집중하고 이마트가 선별·포장·물류 등 품질 관리를 전담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해 상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10% 손실 감수한 연어 필렛… 비결은 ‘고객 후기’ 수산 코너의 대표 상품인 연어에서도 품질에 대한 고집이 드러난다. 이마트는 연어 필렛에서 비린내를 유발하고 식감을 해치는 혈합육을 완전히 제거해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약 10%의 수율 손실이 발생하지만,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미묘한 비릿함과 색감 차이가 아쉽다”는 고객 후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즉각 현장에 반영한 결과다. 연어는 단발성 구매보다 재구매율이 높은 상품인 만큼, 눈앞의 시세 변동보다 ‘다시 찾고 싶은 맛’을 우선순위에 둔 것이다. 품질 균일화에 집중한 결과, 실제로 연어 상품군의 매출과 재구매율이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덕 대게·남해 마늘이 식탁으로… ‘로코노미’의 진화 가공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영역에서는 피코크를 필두로 한 ‘로코노미’(Local+Economy)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정 지역의 특산물을 단순한 원재료로 소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지역의 식문화 스토리와 결합해 미식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영덕 붉은대게’, ‘남해 마늘‘ 등 지역 대표 식재료를 활용한 밀키트와 간편식 시리즈는 출시 이후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집에서 간편하게 지역 명물 요리를 즐기는 동시에, 지역 생산자와의 협업 상품을 소비한다는 점에서 심리적 만족감까지 얻는다. 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선별하고 어떤 기준으로 다듬느냐에 따라 식탁의 풍경은 전혀 달라진다.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씨를 없애고, 맛의 완성도를 위해 단가 손실을 감수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식탁 위에 올리는 일. 유통가의 치열한 가격 전쟁 속에서 맛과 경험으로 정면 승부를 건 이마트의 실험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 전남종자관리소, 풍년 기원 첫 모내기 행사 개최

    전남종자관리소, 풍년 기원 첫 모내기 행사 개최

    전라남도종자관리소는 한 해 풍년과 안전 영농을 기원하기 위해 나주 반남면 들녘에서 ‘풍년 농사 기원제 및 첫 모내기 행사’를 지난 26일 개최했다. 이날 풍년 농사 기원제는 전통 제례 의식에 따라 분향, 강신, 참신, 초헌, 축문, 아헌, 종헌, 사신, 망요례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합동 분향과 헌작을 통해 전남 농업의 풍년과 종자관리소의 안정적 우량종자 생산을 기원했다. 이어 종자관리소가 한달여 동안 정성껏 키운 ‘새청무’ 벼 육묘판을 이앙기에 싣고 첫 모내기를 실시하며 본격적인 한 해 농사 시작을 알렸다. 올해 종자관리소는 30만 평의 농지에서 새청무·백옥찰·조명1호·영호진미·바로미4 등 벼 5품종과 선풍·풍산나물 등 콩 2품종, 새쌀·흰찰쌀·누리찰·호품 등 보리 4품종, 새금강·백강 등 밀 2품종의 20만 톤 규모 종자를 생산한다. 생산한 종자는 국립종자원 전남지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전남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재천 전남도종자관리소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고온, 집중호우 등 어려운 재배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한 포장 관리와 품질 검사를 통해 고품질 우량종자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유덕규 국장은 “농사의 시작은 좋은 종자에서 비롯된다”며 “전남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량종자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뜨거워도 괜찮아” 성심당 ‘튀김소보로’도 AI가 만든다

    “뜨거워도 괜찮아” 성심당 ‘튀김소보로’도 AI가 만든다

    김 “사람이 하기 싫은 일 M.AX 대체”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소스도 AX로 안동 희곡양조장 명인 노하우 AI 학습 장충동왕족발보쌈 AX가 불량육 선발 산업부 국민체감 AX 10개 과제 추진 올해 1.2조 투입…AI팩토리 100곳 더 “로봇이 튀김 기름 옆에서 일해주니 직원들이 뜨거운 열기에 고생 안 해도 돼 좋습니다. 다른 지점으로도 확대를 검토하겠습니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27일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튀김소보로’를 만드는 제조AI 로봇 시스템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소개했다. 로봇은 모양이 갖춰진 반죽 형태의 빵들이 수십개 놓인 빵틀을 한 번에 트레이에서 옮겨 펄펄 끓는 튀김기에 넣는 작업을 반복 수행했다. 4개 매장을 운영 중인 임 대표는 “본점 등 일부 매장은 공간이 협소해 아직 도입하지 못했지만, 공간 확장과 인테리어를 거쳐 제조AI 로봇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인공지능 대전환(M.AX)이 제과점·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에도 확산되고 있다. ‘튀김소보로’, ‘딸기시루’ 등 대전 유명 제과점인 성심당에선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튀김소보로를 맛볼 수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 출범 1주년 성과로 임 대표와 성심당 튀김소보로 제조 현장(AI팩토리)을 돌아본 뒤 “빵집에서 사람이 하기 싫고 번거로운 일을 M.AX가 대체해준다”며 “M.AX는 첨단산업만 아닌 소상공인, 서비스업 등 경제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AI·로봇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성심당의 모범사례를 확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심당은 1년 전 고온의 작업 환경에서 고강도 반복 작업이 수행되는 튀김소보로 제조 과정에 AI로봇을 도입했다. 반죽 투입부터 빵 뒤집기, 불량 판정, 완제품 포장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20% 높일 계획이다. 로이랩스·인터텍 등 AI 기업들은 성심당뿐 아니라 안동소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에 들어가는 불닭소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조·서비스업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성심당 M.AX 현장 방문과 연계해 ‘국민체감 제조AI 현장 확산’ 간담회에서 ‘국민체감 제조AX’ 10개 과제를 공개했다. 안동 희곡양조장은 명인의 숙련도에 의존해 장시간 저어줘야 하는 발효조 교반 작업에 명인의 암묵지(노하우·경험)을 AI 로봇이 학습시켜 균일한 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은 37% 높이고 원가는 34% 절감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장충동왕족발보쌈은 AI 기반 불량육 선별·정량 포장 시스템을, 육군 스마트물류센터에선 로봇의 보급품 분류·포장 실증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육군 군수사령부 물류센터에 도입된 협동 로봇은 운영 효율성을 60%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성심당 등이 참여 중인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산업부는 반도체·자동차 등 제조 공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AI팩토리를 지난해까지 누적 102개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신규 100개 보급할 계획이다.
  • 김보라, ‘안성 남부권(미양·서운·금광)’ 지역 맞춤형 공약 발표

    김보라, ‘안성 남부권(미양·서운·금광)’ 지역 맞춤형 공약 발표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 후보가 미양면·서운면·금광면을 아우르는 ‘안성 남부권’ 권역별 맞춤 공약을 발표하며, 미래 첨단산업과 청정 호수관광을 결합한 남부권 핵심 성장축 육성과 주민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안성 남부권은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전초기지이자 청룡호수, 금광호수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권역”이라며 “산업단지와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도로망과 농촌 정주 여건을 함께 개선해야 주민들의 삶이 실제로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부권 발전을 위한 3대 핵심 방향으로 ‘산업은 더 강하게, 관광은 더 매력 있게, 생활은 더 든든하게’를 발표했다. 미양면은 안성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미래모빌리티 메가특구 조성’을 추진해 수도권 남부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 마련과 ‘국지도 70호선 확장’, ‘축산냄새 저감 시설 지원’, ‘영농형 태양광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서운면은 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집약할 ‘미래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및 ‘차세대 기술센터 유치’를 핵심 과제로 내세워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룡호수 역사문화 휴양거점 개발’, ‘제3산단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공약했다. 금광면은 ‘금광호수 관광자원 연계 소득 창출’ 모델 정립과 인근 반도체 소부장 단지와 연계한 ‘배후 거점 확충’, ‘마을 단위 정주 여건 개선’, 삼흥~미장 및 동막~옥정 구간의 도로 확포장 사업 추진을 내놨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키르기스 국회의원단과 도로·환경 협력 논의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키르기스 국회의원단과 도로·환경 협력 논의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6일 오전 시의회에서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단 및 국내 기업인 대표단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도로 인프라 개선과 환경보전 정책, 문화·교육 교류 확대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우호 협력 증진과 지방의회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현재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25-현재)이자 국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주누시바예바 라하트 미르자베코브나(Zhunushbaeva Rakhat Myrzabekovna)’등과 함께 서울시의회 운영 시스템과 문화·관광을 비롯한 지역 인프라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번 자리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의 대표 관광지이자 자연유산인 주변 산맥의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호수(해발 1600여m)로 일컫는 ‘이식쿨 호수’ 일대 도로의 노후화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논의했다. 특히, 국회의원 대표단은 “이식쿨호수 주변 도로는 포장 훼손과 포트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유지관리 체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의 도로 유지관리 기술과 정책 경험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 대표단은 현재 정부 차원에서 아스팔트 유지관리 및 포트홀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관련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현재 ‘이식쿨 워킹’ 조직을 구성하고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 주지사 역시 한국을 방문해 국내 도로공사 연구소와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기술 지원과 정책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이수루 의원은 “도로 인프라는 시민 안전과 관광 경쟁력, 지역경제와 직결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한국의 유지관리 기술과 정책 경험이 키르기스스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환경보전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상수원보호구역 제도를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이식쿨호수 역시 세계적인 자연자산인 만큼 장기적인 환경보호 대책과 관리체계가 함께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어 아이수루 의원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은 인프라와 환경이 함께 가야 한다”며 “문화·관광·환경·기술 협력이 결합된 국제교류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도로 유지관리 기술 협력 ▲환경보전 정책 공유 ▲문화관광 자원 활성화 ▲교육 및 정책 교류 ▲지방정부 간 국제협력 확대 등 양국 간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끝으로 아이수루 의원은 “향후 서울시의회에서도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우호협력 확대와 실질적인 정책 교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국제도시 서울의 경험이 다양한 국가와 공유될 수 있도록 지방외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권대영 “무늬만 생산적 금융 안돼…자체 검증 체계 갖추고 백서 공개하라”

    권대영 “무늬만 생산적 금융 안돼…자체 검증 체계 갖추고 백서 공개하라”

    “KPI·조직·인력까지 손봐라”금융사들에 ‘산업금융 체질개조’ 주문AI·에너지·인프라로 돈 돌려야1242조 생산적 금융 드라이브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들에 “보여주기식 생산적 금융은 안 된다”며 연차보고서 공개와 자체 검증 체계 구축을 요구하고 나섰다. 생산적 금융 실적을 금융사 스스로 검증하고 시장 평가까지 받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단순 기업대출을 생산적 금융으로 포장하는 관행 등에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금융위는 26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금융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열고 금융권 생산적 금융 추진 현황과 에너지 분야 금융 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권 부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을 향해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들에 생산적 금융 관련 연차보고서를 매년 4분기 작성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단순 내부 자료 차원을 넘어 정부·전문가·시장 참여자·수요자 등이 함께 평가하는 공개 검증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는 “금융권은 생산적 금융 관련 ‘팩트북’(연차보고서)을 매년 작성해 성과를 검증하고 홍보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평가받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사 내부 시스템 변화도 주문했다. 권 부위원장은 “산업 연구 역량 제고, 조직·인력 확충, 핵심성과지표(KPI) 반영 등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금융회사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임원 평가와 조직 운영 전반에 생산적 금융 실적을 반영하라는 요구다. 당근도 제시했다. 국민성장펀드 확대와 위험가중자산(RWA) 규제 개선, 생산적 금융 투자에 대한 검사·제재 면책 등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생산적 금융 확대 성과도 공개했다. 금융권은 향후 5년간 총 1242조원의 생산적 금융 공급 계획을 세웠고, 올해 3월 말 기준 92조원을 집행했다. 또 5대 금융지주와 산업은행·기업은행 기준 기업대출 및 투자 잔고는 지난해 6월 말 1782조원에서 올해 3월 말 1877조원으로 95조원 증가했다. 비중 역시 67.8%에서 68.6%로 확대됐다. 이날 회의에는 KB·하나·농협·BNK·JB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신한·우리투자증권, 교보생명, 삼성화재,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 참석해 에너지 분야 생산적 금융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인프라 투자 필요성을 설명했다.
  • [기고] 설탕부담금 논란, 골목상권과 ‘공생’으로 풀어라

    [기고] 설탕부담금 논란, 골목상권과 ‘공생’으로 풀어라

    지금 골목상권과 중소 제조업 현장은 하루하루가 팍팍한 살얼음판이다. 이란 정세 등 중동발 위기로 국제 유가와 물류비가 출렁이고 석유화학 원부자재 수급마저 요동치고 있다. 페트병, 포장재, 냉장고를 돌리는 전기요금까지 현장의 사장님들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할 ‘원가’다. 이 무게를 견디다 못해 사장님들은 본인의 인건비를 깎고, 가족들의 밤잠을 줄여가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이 골목상권의 뼈아픈 현실이다. 다행스럽게도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물가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제분업계의 불공정한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단호하게 대응한 것은 현장의 막힌 숨통을 트여 준 쾌거였다. 힘없는 소상공인들에게 납품가 부담을 전가하던 낡은 관행을 타파하고, 시장의 공정성을 회복시켜 납품가 연쇄 상승을 막아낸 정부의 결단에 현장은 깊은 안도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민생을 촘촘히 보듬는 정부의 진정성 있는 행보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최근 논의되고 있는 ‘설탕부담금’ 도입 역시 현장의 온도를 세밀하게 살피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당류 섭취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숭고한 정책적 방향성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이는 민생 정부로서 당연히 나아가야 할 길이다. 다만 고유가·고물가의 파도가 덮친 지금, 이 제도가 자칫 현장에 예기치 않은 비용 상승으로 작용해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반감 효과를 내지 않도록 정책의 ‘디테일’을 다듬어야 할 때다. 설탕부담금이 도입되어 납품 단가가 몇십 원, 몇백 원 오르는 것은 지표상으로는 작은 숫자일지 모른다. 하지만 동네 식당의 찌개 세트메뉴, 학교 앞 분식집의 음료수, 편의점의 1+1 행사 상품을 구성해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생계를 위협하는 직격탄이 된다. 정책의 선의가 의도치 않게 골목상권의 눈물로 이어지는 일은 정부와 국회 모두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국민 건강과 민생 경제는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두 수레바퀴다. 반드시 세금이라는 획일적인 잣대보다는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방식이 민생 경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해외의 성공 사례들처럼 기업의 자발적인 저당 제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명확한 영양표시 제도를 안착시키는 한편 식생활 개선 교육 확대 등 ‘상생형 인센티브’와 ‘비과금적 대안’을 우선적으로 모색해 주시기를 간곡히 제안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국민주권 정부인 만큼, 중동발 원가 상승이라는 폭풍우 속에서 힘겹게 노를 젓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민의 건강도 챙기면서 골목상권도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하고 지혜로운 공생의 해법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
  •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대통령 이름 훔친 무소속 김관영 후보 사과·사퇴” 촉구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대통령 이름 훔친 무소속 김관영 후보 사과·사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대통령의 이름을 훔친 무소속 김관영 후보는 도민 앞에서 사과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얄팍한 정치로 전북의 미래를 인질로 삼지 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최근 김관영 후보가 지역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소속 출마 전 이 대통령과 교감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한 이 후보의 입장이다. 특히, 이 후보는 “명백한 금품 제공 사실이 영상으로 폭로돼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후보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허물고 깨끗한 선거를 염원하는 전북도민과 민주당의 얼굴에 먹칠을 한 중대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자신의 범죄 사실이 드러났을 때 반성하기는커녕 아무 상관도 없는 정청래 당 대표를 끌어들였고, 이제는 한술 더 떠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까지 선거판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신의 명분 없는 출마를 대통령의 이름으로 포장하고, 민주당과 연결된 후보인 것처럼 착시를 만들어 표를 얻으려는 양두구육식 정치 행태이자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이런 꼼수 정치인에게 전북의 100년 대계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김관영 후보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또 강력히 요구한다”며 “대통령의 이름을 선거판에 끌어들여 도민에게 가짜 민주당 행세를 한 것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금품 선거로 제명된 인물이 대통령의 이름까지 팔아 전북 선거를 왜곡하고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책임을 지고 즉각 후보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중앙정부와 국회, 그리고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진짜 민주당 원팀만이 전북에 찾아온 100년 만의 기회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김관영 후보는 “대통령이 야당 소속 단체장하고는 대화도 안하고 여당하고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대통령에게 내가 제명이 되고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나갈 사정이 있다면 인간적인 도리상 이만저만해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이 인간적 도리가 아니겠냐”며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일 생각도 전혀없다”고 말했다.
  • “엄마, 홍콩가는 게 뭐예요?” 어린이집서 보낸 ‘19금’ 부부의날 선물 논란

    “엄마, 홍콩가는 게 뭐예요?” 어린이집서 보낸 ‘19금’ 부부의날 선물 논란

    국내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에게 나눠준 ‘부부의 날’ 선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으로부터 부부의 날 선물을 받고 당혹스러웠다는 제보가 소개됐다. 제보자의 지인 A씨에 따르면 부부의 날인 지난 5월 21일 A씨는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받아온 선물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아이가 받아온 선물은 짜장라면이었는데 해당 라면을 패러디한 스티커가 포장지에 덧붙여 있었다. 해당 스티커에는 ‘사랑파티’로 제품명을 바꾸고 농심 대신 ‘흑심’이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했다. 또 ‘심장두근’, ‘사랑스프류 중 달달함 스프’, ‘부부애농축유’, ‘꿀뚝뚝사랑유’ 등의 문구도 삽입됐다.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오늘밤은 홍콩가요’라는 문구였다. ‘홍콩에 간다’는 표현은 막연히 기분이 좋을 때 쓰이는 표현이었으나 성적인 의미가 추가돼 사용되기도 한다. ‘사건반장’ 측은 “사랑파티, 흑심까지는 귀엽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늘밤 홍콩가요’는 지나치다. 아이가 ‘엄마 아빠 나도 홍콩 갈래’라고 하면 어쩔 거냐. 부부를 위한 19금 농담인 것 같은데 어린이집에서 아이 손에 이런 걸 들려보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멕시코판 유영철 사건’ 발칵…“부유촌서 여성 3명 연쇄 살인” 범인은? [핫이슈]

    ‘멕시코판 유영철 사건’ 발칵…“부유촌서 여성 3명 연쇄 살인” 범인은? [핫이슈]

    멕시코의 인기 휴양지에서 여성 3명이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당국은 연쇄 살인으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지만 용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멕시코 동부 휴양도시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면서 “현지 경찰은 사망 사건들이 서로 연관돼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피해자 3명 모두 여성이며 20~30대 초중반에 문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들은 옷이 부분적으로 벗겨진 채 외딴곳에서 발견됐다. 첫 번째 희생자는 지난 10일 현지의 유명 전망대 인근에서, 두 번째 희생자는 약 일주일 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발견됐다. 가장 최근에 발견된 시신은 라스 팔마스 공원 인근의 비포장도로에 유기돼 있었다. 아직 피해자들의 신원이 전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가장 마지막 희생자인 세 번째 여성은 멕시코 출신의 22세 여성 엘리자베스 마르티네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멕시코 뉴스데일리는 “세 번째 희생자의 목과 손 등에 여러 그림과 함께 이름이 새겨진 문신이 있었다. 시신에서는 폭행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이번 수사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나, 여성들의 시신이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푸에르토 바야르타로 옮겨졌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부유층 주택만 골라 침입해 강도 행각을 저지르고 저항하는 이들을 무참히 살해했던 한국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떠올리게 한다. 푸에르토 바야르타는 미국과 캐나다 관광객이 많고 고급 리조트와 콘도 시장이 발달해 달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지역으로, 멕시코 내에서도 부동산 가격과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지역에서는 부유한 지역에 살거나 여행을 온 여성만을 노린 연쇄살인범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당국은 관광 도시의 명성에 타격이 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초 푸에르토 바야르타에서는 멕시코 카르텔의 세력 싸움이 벌어져 관광버스가 불에 타고 상점이 약탈되는 등 폭동을 겪었다. 당시 현지를 방문했던 미국인 관광객들은 도시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미국 온라인 기반 여행사인 포라트래블의 폴 텀포스키는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로의 휴가를 재고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현명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면서 “자신이 감수할 수 있는 적절한 위험 수준에 대해 생각해보고 계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트럼프, 이란전 끝낸다더니 더 큰 판 벌였다…중동 전체 발칵 [핫이슈]

    트럼프, 이란전 끝낸다더니 더 큰 판 벌였다…중동 전체 발칵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나서면서 오히려 중동 전체를 흔드는 더 큰 외교판을 벌이고 있다. 이란과의 휴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문제 협상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주요국의 이스라엘 수교까지 한꺼번에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중동 주변국의 관계 정상화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한적 휴전이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를 단순한 후퇴가 아니라 ‘중동 질서 재편’으로 포장하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가 되거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장과 사격으로 돌아갈 것이며 전보다 더 크고 강해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현재 논의되는 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재개방하고 미국은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를 완화하거나 종료하는 방식이다. 최근 국제 에너지 공급에 큰 충격을 준 호르무즈 위기를 풀기 위한 초기 합의다. 문제는 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넘겨 파괴하거나 국제 감시 아래 이란 또는 제3의 장소에서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별도로 핵 문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시한이 정해진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식 나쁜 합의” 공화당도 반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협상 구상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반발을 불렀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이번 합의가 “재앙적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도 “이란이 선의로 협상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한 60일 휴전은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란 정권이 살아남고 시간이 지나 더 강해지는 것으로 비치면 레바논과 이라크의 갈등에 기름을 붓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전혀 미국 우선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강경파의 우려는 이란과의 제한적 합의가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와 비슷한 길로 갈 수 있다는 데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오바마식 이란 핵합의를 파기했다. 그런데 이제 자신이 이란과 협상에 나서자 보수 진영 일부에서는 “오바마식 합의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를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약속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이란을 더 강한 위치에 놓이게 하는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휴전 넘어 이스라엘 수교까지 요구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내부 비판을 의식한 듯 협상판을 더 키웠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이 아브라함 협정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아랍권 일부 국가의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대표 외교 성과다. 그는 이란도 평화 합의에 서명한 뒤 이 흐름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들이 서명하게 될 가장 중요한 합의가 될 것”이라며 과거에도 미래에도 이를 능가할 거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성은 낮다는 평가가 많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향한 명확한 경로가 있어야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가자전쟁 이후 아랍권의 대이스라엘 여론도 악화했다. 카타르 역시 현재로서는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할 계획이 없으며 이스라엘과의 접촉은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협상 분위기와 별개로 군사적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군은 25일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던 이란 혁명수비대 선박 2척을 침몰시켰다. 이란은 미군 항공기를 향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국은 반다르아바스 인근의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출구와 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쓰고 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국내 여론 부담은 커진다. 그러나 이란에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인상을 주면 공화당 강경파와 보수 지지층의 반발을 피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는 “합의가 아니면 더 큰 전쟁”이라는 위협과 “중동 최대 거래”라는 외교적 포장을 동시에 꺼내 들었다. 이란전 종식 협상이 중동 평화 구상으로 확장될지, 아니면 더 큰 충돌의 불씨가 될지는 사우디와 카타르 등 중동 우방의 반응에 달려 있다.
  • “항산화 성분 가득”… 제주 풋귤, 233개 농가서 본격 출하 준비

    “항산화 성분 가득”… 제주 풋귤, 233개 농가서 본격 출하 준비

    제주도가 기능성 감귤인 ‘풋귤’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올해 출하 농장 233곳을 지정했다. 지난해보다 지정 농가와 출하 예상량이 크게 늘면서 풋귤 산업이 감귤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2일까지 풋귤 출하 농장 신청을 받아 현장 확인과 행정시 검토를 거쳐 최종 233개 농가를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정 면적은 총 105만 5771㎡, 예상 출하량은 1174t 규모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17농가·56만여㎏, 서귀포시가 116농가·61만여㎏을 출하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45농가에서 783t이 출하됐다. 풋귤은 완전히 익기 전 풋감귤 상태에서 수확한 감귤로,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도는 기능성 농산물로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출하 시기와 안전성 기준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농약 안전사용 기준 준수를 의무화하고 463종의 잔류농약과 만코제브 성분 검사를 실시한다. 농업기술원은 다음달 지정 농가를 대상으로 출하 전 과원 관리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을 이수한 농가에는 풋귤 전용 포장상자 구입비와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비, 택배·물류비 등 총 1억 2200만원이 지원된다. 지정 농장은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풋귤 출하 농장 지정 리본’도 부착해야 한다. 풋귤 출하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정해진 것으로, 지정 기간 외에 유통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영준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풋귤 출하 농장 지정 제도를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풋귤이 감귤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 육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전북지사 선거에 부는 ‘친명’ 경쟁

    전북지사 선거에 부는 ‘친명’ 경쟁

    전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난데없는 ‘친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돕는데 앞장섰다”고 강조하자 무소속 김관영 후보 역시 자신이 ‘인재영입 1호’라는 점을 내세우며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알리고 나섰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2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을 찾아 “대통령의 이름을 훔친 얄팍한 정치로 전북의 미래를 인질로 삼지 말라”며 김 후보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한 김관영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출마를 사전에 교감했는지 묻는 질문에 “무소속 출마 불가피성에 대해 대통령께 말씀은 드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라고 지적한 데 이어 이원택 후보도 김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날 이 후보는 “김 후보는 명백한 금품 제공 사실이 영상으로 폭로돼 민주당에서 제명된 인물”이라면서 “그는 자신의 범죄 사실이 드러났을 때 반성하기는 커녕 아무 상관도 없는 정청래 당 대표를 끌어들였고 이제는 한술 더 떠 이재명 대통령의 이름까지 선거판에 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신의 명분 없는 출마를 대통령의 이름으로 포장하고 민주당과 연결된 후보인 것처럼 착시를 만들어 표를 얻으려는 양두구육식 정치 행태이자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감이 없었다고 청와대 고위관게자가 말씀하셨다”며 “(김 후보가) 대통령께 큰 누를 끼친 것으로 그런 발언은 자제가 아니고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관영 후보는 “대통령 이야기를 여당만 독점하려는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만의 대통령이 아니다. 야당 단체장과 대화도 못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2016년 국민의당 때문에 탈당했다가, 6년 전 대통령이 저를 인재 영입 1호로 영입을 하셨기 때문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소통하는 건 당연하고 일상적인 일이며 선거 출마에 대통령이 동의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와 누가 더 호흡이 잘 맞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대통령도 민주당 당원이다”면서 “알리거나 자랑하는 성격이 아닐 뿐 누구보다 대통령 옆에서 돕고 친명으로 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대통령이 좋아하시는 분일 것”이라면서 “저는 인재 영입 1호로 이재명 픽을 받았고 지난 1년간 도지사로서 호흡을 맞춰왔다”고 답변했다.
  • “AI에 숙련된 작업자 노하우 반영이 핵심”

    “AI에 숙련된 작업자 노하우 반영이 핵심”

    한국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M.AX)을 이끌고 있는 이은호·문형필 성균관대 지능형로봇학과 교수는 “제조 AI는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산업 현장·설비·숙련된 노동과 결합된 국가 제조 경쟁력 이슈”라며 “숙련된 작업자의 암묵지(경험과 학습에서 쌓인 노하우)를 AI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1.2조 들여 AI팩토리·물류 로봇 개발 두 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 리뷰 전기전자공학’과의 인터뷰에서 “AI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제조 현장 경험과 데이터가 필수”라며 이렇게 밝혔다. 제조 AI는 실시간 센서·AI 판단·로봇 동작까지 긴밀하게 연결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일상 환경에서 구할 수 없는 실제 공장 데이터 확보와 숙련된 작업자의 노하우는 매우 중요하다. 이 교수는 “숙련된 작업자들의 현장 경험은 문서화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공정 안정성과 품질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두 교수는 정부와 함께 ‘K휴머노이드 얼라이언스’와 ‘AI 팩토리(공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30년 상업용 휴머노이드·제조 AI 세계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LG전자, CJ로지스틱스 등과 물류 로봇·AI 팩토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1500여개 기업·학계·연구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올해 예산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AI 팩토리·휴머노이드·자율주행차·산업단지 AX 등 11개 분과에서 공정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제조 AI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자동차·선박 등에 AI를 탑재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교수는 CJ로지스틱스와 컨테이너 화물에서 시간당 2000개 이상의 화물을 자동 하역하고, 검수·분류·포장 등 수작업 의존도가 높은 영역에 비닐 포장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는 물류 로봇 ‘로지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는 LG전자와 가전제품의 판금 공정에 AI 기술 자율제조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협업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불량률을 줄이고 고장을 사전에 예고하고 일관된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AI 제조 기술과 시스템 수출 시대로 이 교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M.AX 추진을 위해 현장 데이터와 숙련된 근로자의 노하우가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AI 자율제조 기술과 시스템을 수출해야 할 시대가 오고 있다”며 “제조 현장에 다양한 데이터가 존재하는 한국은 대체 불가능한 협력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AI로 이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AI가 확산해도 생산성이 높은 숙련공(베테랑)의 노하우는 대체할 수 없고 은퇴 이후 재고용돼 더 대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숙련공이 수십 년간 쌓은 경험·노하우를 모아 AI로 객관화하고 데이터화해 새 인력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숙련된 근로자들의 파업 예고로 사회적 혼란을 겪었던 삼성전자의 경영 리스크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삼성전자의 범용 D램은 M.AX로 대체 가능하다”며 “창의적이고 비정형적인 업무에 인력 투입을 늘리는 게 중요하지만 한국은 현재 기술 문제보다 노사 간 협력 이슈가 더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 3선 시의원 ‘도전’ vs 현역 ‘수성’… 목동 재건축 표심이 가른다[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3선 시의원 ‘도전’ vs 현역 ‘수성’… 목동 재건축 표심이 가른다[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양천구는 전통적으로 부동산·재건축 이슈에 민감하다. 중산층이 밀집한 목동신시가지 주변은 국민의힘, 서민 주거지인 신월동 등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16~18대 원희룡(양천 갑)과 18~20대 김용태(양천 을) 국민의힘 전 의원이 3선을 했지만, 이후 20~22대 황희(갑), 21~22대 이용선(을) 민주당 의원이 연승을 하는 등 ‘스윙스테이트’ 면모를 보이고 있다. 14개 단지 2만 6000가구에 이르는 목동 재건축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정비사업 추진력에 대한 조합원 판단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9~11대 시의원과 시의회 부의장까지 역임한 ‘50년 토박이’ 우형찬 후보를 내세워 탈환을 노린다. 국민의힘 이기재 후보는 재건축 성과를 앞세워 수성에 나섰다. “목동·강북횡단선 조기 착공 실현말뿐인 구정 아닌 속도전 펼칠 것”민주당 우형찬 후보“내 삶을 바꾸는 진짜 ‘속도’를 증명하겠습니다.” 우형찬(58)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는 25일 인터뷰에서 “정부와 서울시를 잇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천의 숙원 사업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1973년 양천에 뿌리를 내린 토박이 우 후보는 시의원 3선을 하면서 교통위원장과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자치행정·교통 전문가다. 우 후보는 국민의힘 이기재 후보가 이끈 민선 8기 구정에 대해 “포장만 화려할 뿐 체감할 수 있는 실속은 없었던 허장성세(虛張聲勢)”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건축은 제자리였고 지하철은 논의만 반복됐으며 항공기 소음 보상은 미흡했다”며 “중앙과 연결고리가 없는 야당 구청장은 예산도, 정책도 끌어오는 데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3대 핵심 혁신 공약으로 교통, 주거, 복지를 제시했다. 그는 “12년 교통 전문가 경력을 살려 목동선·강북횡단선 조기 착공을 실현하겠다”며 “정부 라인을 총동원하고 재건축 수요를 선제 반영함으로써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끌어내겠다”고 전했다. 목동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전문 지원단’을 신설해 경직된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인허가 속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소음특위 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소음 피해 보상의 국가 책임을 명확히 하고 보상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공약 이행 96.4% 달성  양천 대전환 완성할 전문 행정가”국민의힘 이기재 후보“구청장은 여의도 정치가 아니라 오로지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발로 뛰는 현장 일꾼입니다.” 이기재(58)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는 25일 인터뷰에서 “지은 지 30년 넘은 노후 공동주택이 가장 많은 양천은, 지금 새로운 명품 도시로 변모해야 하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며 ‘해낸 사람, 더 해낼 사람’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도시공학 박사이자 토목시공 기술사로 건설회사 15년 경력을 내세우는 이 후보는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96.4%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우선 공약으로 지하철 인프라 부족 해결을 꼽았다. 이 후보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탈락했던 목동선을 마곡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연결하는 ‘T자 노선’으로 재설계해 교통 수요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북횡단선은 서남부선과 연결하고, 신정차량기지 이전으로 2호선을 김포로 연장할 때 ‘신월사거리역’ 신설안 예타도 통과시키겠다”고 전했다. 자족 기능 확충과 균형 발전 구상도 내놓았다. 그는 “목동운동장 공영주차장, 홈플러스 이전 부지, 신정차량기지, 서부트럭터미널 등 4대 거점 부지를 활용하겠다”며 “양천을 교육(Education)·미디어(Media)·스포츠(Sports) 중심의 ‘EMS 첨단 테크기업 클러스터’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월사거리·신정네거리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용적률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민형배, 전남 동·서남권 찾아 민생현장 ‘광폭 행보’

    민형배, 전남 동·서남권 찾아 민생현장 ‘광폭 행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초반 닷새 동안 광주와 전남 동부·서남권을 찾아 ‘광폭 유세’를 이어갔다. 민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광주지역 5개 자치구 전역을 돌며 지지층 결집과 투표 참여 호소에 집중했으며, 이튿날부터 전남 서남권과 동부권 유세에 본격 나섰다. 서남권 유세에서는 생활 밀착형 민생 행보가 이어졌다. 민 후보는 진도 조금시장과 해남 매일시장, 강진터미널과 완도 중앙시장을 돌며 민생경제와 농수산업 위기, 지역소멸 문제를 직접 청취했다. 동부권 유세에서는 산업 전환과 생태·관광 성장 전략 제시에 집중했다. 민 후보는 구례 5일장과 순천 웃장, 광양 옥곡 5일장, 여수 이순신광장과 수산시장 등을 잇달아 찾으며 권역별로 마련한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곳곳에서 벌어진 유세 현장에서는 민심의 호응이 뜨거웠다. 광주 양동시장에서는 상인들이 “꼭 당선돼 시장을 살려달라”며 손을 잡았고, 진도 조금시장에서는 “TV보다 더 젊어 보인다”는 상인의 농담에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민 후보의 고향인 해남의 매일시장에서는 을 찾았을 때는 “우리 남편도 마산면 사람”이라며 반가워하는 상인도 있었다. 민 후보는 때마침 점심 식사 중이던 상인들이 “한 숟가락 뜨고 가시라”고 권하자 자리에 앉아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구례 5일장과 순천 웃장, 여수 수산시장에서도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 악수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곡성 장미축제장과 광주 수완지구 거리유세에서는 차량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드는 시민도 많았다. 민 후보는 손을 흔드는 차량 번호를 직접 호명하며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하는 등 현장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민 후보는 강행군 유세 속에서도 공동체 회복과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24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방문한 백양사·송광사에서는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라는 봉축 표어를 인용하며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고 공감했다. 이에 앞선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를 맞아 찾은 봉하마을에서는 추도식 도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역 후보들과의 정책 연대도 활발했다. 민 후보는 24일 광양의 매화, 곡성의 장미, 구례 산수유 축제를 하나로 연결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봄꽃 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자는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정인화 광양시장 후보, 조상래 곡성군수 후보, 장길선 구례군수 후보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민 후보는 “섬진강의 봄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봄으로 만들겠다”며 “개별 축제를 연결해 세계인이 찾는 K-봄 관광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25일 여수에서는 서영학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와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여수국가산단 미래산업 전환, 해양관광·마이스 산업 육성 방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여수를 남해안 대표 해양관광·마이스 거점으로 육성하고, RE100 기반 미래형 산업 전환과 여수엑스포장 활성화에도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남해안 관광·생활경제 현장 행보도 이어졌다. 민 후보는 이날 여수 이순신광장과 수산시장, 순천 웃장, 곡성 장미축제장을 잇달아 찾으며 관광·생태·생활경제 현장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어 광주 신창IC 퇴근인사와 수완지구 거리유세를 통해 직장인과 청년층 등 도시 생활권 민심 공략에도 나섰다. 선거 초반 닷새 동안 민주당 원팀 행보와 지도부 지원 유세도 뜨거웠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4일 민 후보와 함께 순천·광양·담양·여수 등을 돌며 통합특별시장 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진도 유세에는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이 함께 했고, 순천 유세에는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와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이 함께하며 민주당 결집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민 후보는 “민주당은 하나로 힘을 모을 때 늘 승리했다”며 “여수·순천·광양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가 선거 시작 이튿날인 22일부터 25일까지 전남지역 유세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총 1443km에 이른다. 하루 평균 약 360km를 이동하는 강행군으로, 광주와 해남 땅끝마을을 6차례 오가는 거리다. 민 후보의 ‘전남광주대전환’ 선대위는 “이번 선거는 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출범과 전남광주 미래 성장판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남은 선거기간에도 시민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투표 참여 운동과 현장 유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스벅 들고 투표” 장동혁에 민주 “일베당 선언했다”

    “스벅 들고 투표” 장동혁에 민주 “일베당 선언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일이 지나면 ‘개딸’들도 다시 스벅에 갈 것”이라고 주장하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일베당을 선언한 것”이라며 맹공했다.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를 향해 “민주화 운동 모독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개딸’로 몰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5·18의 상처를 선거용 이벤트인 것처럼 조롱했고, ‘내 커피는 내가 고른다’는 말로 국가폭력의 기억을 비웃었다”면서 “이것이 공당 대표가 할 말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김 대변인은 “장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의 ‘일베당 선언’과 다름없다”면서 “5·18을 희화화하고, 시민의 분노를 조롱하고, 역사 모독을 자유로 포장하는 정치가 일베식 조롱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급한 물타기도 멈추라”면서 “광주에 가서는 참배하고, 선거판에서는 5·18을 조롱하는 이중 태도야말로 국민의힘의 본심”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대회에서 “이번 선거 죽창가의 대상은 스타벅스”라며 “국민들께서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선거가 지나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다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제가 예언 하나 하겠다. 스벅 불매운동은 딱 6월 3일까지”라며 “이재명, 민주당, 개딸들은 그날이 지나면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스벅 커피를 들고 다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이재명 개딸과 자유 시민의 대결”이라며 사전투표(29~30일) 기간에 “국민들은 ‘내 커피는 내가 고른다’는 자유 시민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전날에도 인천에서 진행한 지원 유세에서 “내 돈 내고 내가 커피 마시는 걸 대통령, 장관이 나서서 무슨 커피는 마시지 말라고 한다. 이게 공산당 아니냐”라면서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투표장으로 가자”고 말했다.
  • 노무한 박수·탱크데이… 은밀하게 교묘하게… 혐오의 공습, 일상 삼키다

    노무한 박수·탱크데이… 은밀하게 교묘하게… 혐오의 공습, 일상 삼키다

    ‘재미’로 포장된 혐오… 도덕 불감증, 죄책감을 도려냈다아는 사람만 이해 ‘기호학적 테러’재미·놀이로 소비하는 문화 번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일부 커뮤니티의 하위문화에 머물던 ‘혐오밈(meme·유행 콘텐츠)’이 온라인을 넘어 기업 마케팅과 방송 등 오프라인까지 집어삼키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이나 5·18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등 혐오를 재미와 놀이로 소비하는 그릇된 정서가 일상으로 깊숙이 스며든 것이다. 사회 시스템 전반을 위협하는 혐오의 대중화, 혐오밈 현상을 24일 심층 진단해 봤다. 과거에는 세월호 유가족 단식 천막 앞에서 피자를 먹던 ‘폭식 투쟁’처럼 노골적인 방식이었으나 최근의 혐오밈은 일상에 교묘하게 숨어든다. 2023년 넥슨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에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메갈리아의 ‘집게손’ 장면이 들어간 것이 대표적이다. 프로야구팀 롯데자이언츠의 유튜브에선 지난 11일 광주 출신 노진혁 선수 장면에 ‘무한 박수’ 자막을 넣어 ‘노무한 박수’로 읽히는 일베식 조롱 밈 논란을 빚었다. 아는 사람만 은밀하게 웃고 즐기는 일종의 ‘기호학적 테러’다. 이를 알아채지 못하면 의도치 않게 혐오에 동조하게 된다. 이번에 뭇매를 맞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역시 마찬가지다.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 18일, 스타벅스는 ‘탱크 시리즈’ 텀블러 행사에 ‘5·18’이라는 날짜와 ‘책상에 탁’ 문구를 함께 썼다. 5·18 유공자들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정용진 회장 등을 모욕·명예훼손과 5·18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다. 혐오 유희는 소수의 일탈이 아니다. 상당수 누리꾼이 혐오를 놀이로 소비하고 있다. 5·18 기념재단과 민주언론시민연합이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개월간 포털 뉴스 댓글을 모니터링한 결과 5·18 왜곡·폄훼 댓글 7934건을 작성한 이는 5321명에 달했다. 1명이 평균 1.5개씩 쓴 셈이다. 노무현재단이 올해 1~3월 인공지능(AI)으로 집계한 노 전 대통령 혐오·악플 2만 890건 중에서는 서거 비하 표현 ‘운지’가 1만 1286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는 “혐오를 일상적 유희로 여기는 다수의 참여가 누적된 결과”라며 “단순한 비방을 넘어 혐오가 일종의 놀이 문화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성, 남성, 장애인, 아동 등 혐오 대상을 바꿔 가면서 표적도 끝없이 넓어졌다. 김혜진 공주대 문헌정보교육과 교수가 1990년부터 2020년까지 혐오 관련 뉴스 1만 7867건을 분석한 결과 관련 보도는 1990년 27건에서 2020년 3012건으로 30년 새 백배 이상 폭증했다. 여성·이주민 등 특정 계층을 넘어 세월호·5·18 유가족 등 피해자 전반을 향한 ‘피해자 비난’이 일상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무분별한 혐오밈에 기업들이 이른바 ‘화이트 일베’를 구하는 촌극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 기업 마케팅 담당자는 “수시로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새로 생겨나는 혐오 표현을 점검한다”며 “혐오 표현이 워낙 다양하고 끊임없이 생겨나 ‘이스터에그’처럼 숨겨두는 탓에 전부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혐오를 재미로 포장하는 바탕에 정치적 양극화와 뒤틀린 인정 욕구가 있다고 봤다. 실제로 혐오밈은 정치적 국면과 맞물릴 때 폭발했다. 민언련 분석 결과 5·18 왜곡 댓글의 85.7%가 비상계엄 직후나 대선 본투표 등 정치적 이벤트가 있는 달에 쏠렸다. 내용도 역사적 사실 부정(15.8%)보다 지역 혐오, 이념 비난 등 낙인과 조롱으로 정당성을 훼손하는 방식(76.9%)이 압도적이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치적 양극화로 타인의 상처를 희화화하는 도덕적 불감증이 사회 전반에 퍼졌다”고 진단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무한 경쟁 속 절망감을 약자 조롱으로 풀며 자신이 패배자가 아님을 증명하려는 것”이라며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익명 집단에 동화돼 죄책감을 거세한 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혐오밈을 현행법으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법조계 분석이다. 명예훼손이나 모욕죄는 ‘특정 개인’을 향했을 때만 성립하는 경우가 많아, 5·18 희생자·여성·노인 등 ‘집단’을 겨냥한 조롱은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처벌을 피해 간다. 5·18특별법도 ‘허위 사실 유포’만 처벌 대상으로 삼는다. 법원의 양형도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사법연감에 따르면 명예훼손으로 재판에 넘겨진 2122명 중 1192명(56.2%)이 벌금형이나 그 집행유예에 그쳤다. 이돈호 법무법인 노바 대표변호사는 “사자명예훼손이나 5·18특별법은 ‘명확한 허위 사실 적시’가 기준이어서 추상적 조롱이나 밈을 처벌하기 쉽지 않다”며 “당사자가 아닌 제3자도 명예훼손성 게시물의 임시조치를 요구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제언했다. 손해배상 등 민사소송에서 책임을 묻는 방식에서 벗어나 강력 제재 및 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본은 2016년 ‘헤이트스피치 해소법’을 제정했고, 2019년 가와사키시는 헤이트스피치에 대한 시장의 명령을 어기면 50만엔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김현성 법무법인 우공 변호사는 “혐오 피해를 막기 위해 포괄적이고 실효성 있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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