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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또 ‘퇴짜’

    공정위, 대한항공 마일리지 통합안 또 ‘퇴짜’

    “보너스 좌석·사용처 등 불충분”소비자 편익 고려한 보완 요구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안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두 번째 퇴짜를 맞았다. 여전히 소비자 편익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대한항공은 또 ‘좌석 수’를 유지하라는 공정위의 명령을 어겼다가 60억원에 이르는 이행강제금도 부과받았다. 고객 편의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이윤 만능주의’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공정위는 22일 대한항공에 “마일리지를 이용한 보너스 좌석과 좌석 승급 서비스 공급 관리 방안을 보완해 1개월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6월에도 “마일리지 통합 비율의 근거가 미흡하다”며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안을 반려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지난 9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1대0.82 비율로 통합하고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가치를 10년간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공정위가 문제 삼은 대목은 ‘마일리지 사용처’다. 마일리지로 보너스 좌석 구매나 좌석 승급이 가능하더라도, 실제 항공사가 보너스 좌석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거나 물량을 제한하면 소비자 선택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즉 공정위는 형식적인 통합이 아니라 통합 이후 마일리지를 실제로 쓸 수 있는 환경을 얼마나 보장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통합 방안이 전 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통합 방안을 보다 엄밀하고 꼼꼼하게 검토해 궁극적으로 모든 항공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승인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정위는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마일리지 전환 비율’ 자체는 문제 삼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통합안에 따르면 비행거리에 따라 적립되는 ‘탑승 마일리지’는 100% 전환되지만, 신용카드 적립 등으로 쌓은 ‘제휴 마일리지’는 아시아나항공에서 대한항공으로 옮길 때 82%만 인정된다. 양사의 제휴 마일리지의 시장 가치가 1마일당 3~4원 정도 차이가 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대한항공 고객이 역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조치이지만,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마일리지를 전환할 때 손해를 본다고 인식할 수 있다. 공정위가 소비자가 마일리지를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라고 요구한 배경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잔여 마일리지 규모는 약 2조 7937억원에 달했다. 공정위의 이번 ‘반려’ 결정에는 ‘공정 경제’를 강조하는 주병기 공정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9월 대한항공이 제출한 수정안에 대해 “공정위가 제시한 원칙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며 의견 수렴 절차를 개시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주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위원들은 이를 뒤집고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측은 “관련 사안을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심의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부과한 ‘좌석 수 축소 금지 의무’를 위반해 또 제재받았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의 공급 좌석을 2019년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인 것을 시정조치 위반으로 판단하고 약 64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다. 대한항공 58억 8000만원(91%), 아시아나항공 5억 8000만원(9%)씩이다. 이행강제금은 공정위가 부과한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내리는 금전적 제재로 과징금과 유사하다. 두 항공사가 기업결합과 관련해 공정위 제재를 함께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2020년 11월 시작돼 지난해 12월 최종 승인됐다. 당시 공정위는 기업결합 승인 조건 중 하나로 “연도별 공급 좌석 수를 2019년 같은 기간 좌석의 90%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두 회사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서 공급한 좌석 수는 8만 2534개로 2019년 같은 기간 11만 8728개의 69.5% 수준에 그쳤다. 시정조치 기준인 90%에 20.5% 포인트(약 2만 4321석) 못 미친 것이다. 공급 좌석 수는 해당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의 공급 좌석과 항공기 운항 횟수를 곱해 산정한다. 항공사가 좌석 공급을 줄이면 탑승률이 높아지고, 남은 좌석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게 된다. 항공사의 좌석 수 축소가 사실상 ‘꼼수 운임 인상’인 셈이다. 운임 인상분은 모두 이용객이 부담해야 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8월에도 ‘좌석 평균 운임 한도 초과 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이행강제금 121억원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부터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로마’ 등 노선에서 운임 인상 한도(2019년 평균 운임+물가상승률)를 1.3%~28.2% 초과해 총 6억 8000만원을 더 받아 챙겼다. 기업결합 과정에서 경쟁당국이 내린 시정조치를 위반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통합 항공사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근영 한국교통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항공운송업자인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와 약속한 노선과 공급 좌석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통합항공사 출범 이후 외항사와의 경쟁이 본격화하는 만큼 소비자 편익을 저해해 이익을 늘리는 안일한 영업 전략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두 항공사의 시정조치 준수 기간인 2034년 말까지 시정조치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 항공 소비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공식 의결서 수령 후 처분 결과에 대한 구체적 사유와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 고환율의 역설… 외국인 관광객·수출 ‘신기록’ 쓴다

    고환율의 역설… 외국인 관광객·수출 ‘신기록’ 쓴다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1421원)이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1394.97원) 수준을 웃돌며 한국 경제를 옥죄는 가운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와 총수출액이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환율이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등 경기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동시에 해외에선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산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이른바 ‘고환율의 역설’이 현실화한 것이다. 22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1582만 13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73만 7690명보다 15.2% 증가했다. 외래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코로나19 직전 해인 2019년(1750만 2756명)이었다. 약 168만명이 더 오면 최대치를 경신하게 되는데, 올해 월평균 약 158만명이 방한한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기록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관광 소비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1~11월 외국인의 누적 신용카드 결제액은 15조 76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늘었다. 지난해 연간 지출액(14조 3756억원)도 이미 넘어섰다. 같은 기간 내국인의 관광 소비액(144조 5302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것과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런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K콘텐츠의 세계적 확산에 더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가성비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웨스틴조선서울의 객실 점유율은 85%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의 지난달 개별 관광객 매출은 각각 45.0%, 50.6% 증가하는 등 관광업계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수출 역시 고환율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12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6831억 4600만 달러(약 1012조원)를 기록했다. 12월 1~20일 일평균 수출액(조업일수 16.5일)도 3.6% 늘어난 26억 10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사상 첫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돌파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1~11월 누적 660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7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북미 수출은 줄었지만, 유럽과 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수출이 늘어난 덕이다. 기업 실적도 나쁘지 않다. 기업 영업이익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법인세 수입은 올해 1~10월 80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조 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중소기업 중간예납 분납분과 이자·배당 등 원천분 납부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사설] 주저앉는 자영업, 고통스러워도 구조조정만이 해법

    [사설] 주저앉는 자영업, 고통스러워도 구조조정만이 해법

    경기 침체에 고금리로 개인사업자(자영업자)의 연체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어제 내놓은 ‘2024 개인사업자 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98%(대출잔액 기준)로 전년보다 0.33% 포인트 올랐다. 1억원을 빌렸다면 평균 98만원을 제때 갚지 못했다는 뜻이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은 0.32%였으나 종사자 없는 ‘나 홀로’ 개인사업자는 1.00%까지 치솟았다. 인건비 부담으로 직원 없이 혼자 버티지만 이자 갚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은행권의 평균 대출 금액은 줄었으나 연체율은 2.10%까지 치솟았다. 은행에서 밀려난 저신용자들의 자금 상황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은 22.9%다. 낮아지고는 있지만 주요 선진국보다 2~3배 높다. 40·50대 조기 퇴직자가 빚을 내 생계형 창업에 나섰다가 과당 경쟁을 견디지 못해 무너지고 있다. 고용 절벽에 부딪힌 청년들도 창업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역대 정부는 빚 탕감으로 이들을 지원해 왔다. 이재명 정부도 상환 능력을 잃은 장기 연체자들의 부실채권 매입을 위해 새도약기금(배드뱅크)을 지난 10월 마련했다. 어려운 자영업자 지원은 필요하지만 반복되는 빚 탕감, 연체기록 삭제의 굴레는 끊어내야 한다. 당장 2차 베이비부머(1964~74년생)들이 본격적으로 은퇴하면 생계형 창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중장년층이 준비 안 된 창업에 뛰어들지 않게 재취업을 위한 기술 훈련, 직업 전환 지원을 서둘러야겠다. 빚을 탕감받는 자영업자일수록 재창업 굴레에 빠지지 않도록 이 같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자영업자를 위한 안전망은 복지 차원에서, 자영업자 지원은 경제성장 관점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잠재력과 생산성이 높은 업체가 성장해 좋은 일자리들을 만들어 낼 수 있게 선별 지원해야 한다. 자영업 구조조정은 고통스럽지만 경제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다.
  • 원달러 환율 1480원 돌파…8개월 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 1480원 돌파…8개월 만에 최고치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재차 돌파하면서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당국의 전방위적 환율 안정 노력에도 엔화 약세와 달러 매수세가 맞물리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80.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가 1480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7원 오른 1478.0원에 출발해 1470원 후반대에서 등락하다 오후 1시 30분쯤 1481.5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17일(1482.1원)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장중 1480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는 엔화 약세 흐름이 꼽힌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달러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BOJ가 예상대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했지만 이미 시장에 노출된 재료였고,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내년 추가 인상 시점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으면서 엔화 약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업들의 여전한 달러 수요도 환율을 높이는 요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거래가 한산한 연말 장세에서는 환율이 수급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며 “수입 업체 결제를 중심으로 한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38 포인트(2.12%) 오른 4105.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1조 97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환율을 끌어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틱톡 리빙 포인트: 연인은 깔깔메이트가 좋다 [트렌드 케찹]

    틱톡 리빙 포인트: 연인은 깔깔메이트가 좋다 [트렌드 케찹]

    케찹의 트렌드 캐치업!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트렌드를 빙자(?)한 유쾌한 연인 자랑대회가 한창입니다. 케이티 페리의 히트곡 ‘California Gurls’에 맞춰 남자친구를 끌고와 막춤을 추게 하면 끝. 관련 검색어 ‘Always choose the funny guy not a nonchalant one’을 틱톡에 검색하면,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많은 분들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중입니다. 남친 자랑 방법 +1... 여기 락스 한 잔. 온더락으로.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SGI서울보증, ‘SGI ON’ 앞세워 상생 가치 전파… 임직원 봉사 1만 시간 돌파

    SGI서울보증, ‘SGI ON’ 앞세워 상생 가치 전파… 임직원 봉사 1만 시간 돌파

    미래세대·지역사회·중소기업 잇는 맞춤형 사회공헌 박차 SGI서울보증은 사회공헌 브랜드 ‘SGI ON’을 바탕으로 임직원 참여형 나눔 활동을 강화하며 상생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미래세대 성장파트너로서 취약계층 아동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백혈병·소아암 환아 치료비와 가발 제작비를 지원하는 한편, 저소득층 대학생 등에게 1억 8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서울시와의 민관협력을 통해 사각지대 주거환경 개선에 1억 5000만원을 후원하며 서울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나눔의 중심에는 임직원 봉사단 ‘SGI 드림파트너스’가 있다. 2016년 출범 이후 누계 봉사시간 1만 1400시간을 기록한 봉사단은 올해도 도시 숲 조성, 해변 환경정화 등 환경보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일상 속 환경보호 걸음 등으로 모은 포인트를 기부금과 매칭하는 방식으로 전 직원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본업인 보증 서비스를 통한 상생도 활발하다. 수출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통해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며 ‘동반성장 상생 파트너’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명순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비전 ‘WITH SGI’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상생 경영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힘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대한항공, ‘좌석 수’ 줄였다가 이행강제금 59억원 ‘철퇴’…아시아나 합병 조건 어겨

    대한항공, ‘좌석 수’ 줄였다가 이행강제금 59억원 ‘철퇴’…아시아나 합병 조건 어겨

    합병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결합 승인 조건인 ‘좌석 수 축소 금지’를 어겨 당국으로부터 이행강제금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회사가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부과된 시정조치 중 ‘2019년 대비 공급 좌석 수 90% 미만 축소 금지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고 22일 밝혔다. 이행강제금은 대한항공이 58억 8000만원, 아시아나항공 5억 8000만원을 각각 내야 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2일~올해 3월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운항하며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69.5% 수준의 좌석만 공급했다. 공정위는 앞서 두 회사 간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연도별 좌석 수를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전인 2019년의 90% 미만으로 줄이지 말라고 명령한 바 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이를 어기고 기준보다 20.5% 포인트(p) 낮은 수준으로 해당 노선을 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결합으로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는 경우 공정위는 시정조치를 부과하는데, 이를 제대로 따르지 않을 경우 내리는 금전적 제재가 이행강제금이다.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구조적 조치 및 행태적 조치를 명령했다. 구조적 조치로는 인천-뉴욕 등 경쟁 제한 우려가 큰 26개 국제선과 8개 국내선의 슬롯(공항 당국이 배정한 항공기 출발·도착시간)과 운수권(특정국에 취항할 수 있는 항공사의 권리)을 기업결합일로부터 10년간 다른 항공사에 넘기도록 했다. 행태적 조치로는 구조적 조치 이행 완료 전까지 좌석 평균운임 인상 제한, 2019년 대비 공급 좌석 수 90% 미만 축소 금지, 좌석 간격·무료 수화물 등 주요 서비스 품질 유지 등을 명했다.
  • “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미국인 18%뿐

    “트럼프 덕에 살림살이 나아졌다” 미국인 18%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살림살이가 실제로 나아졌다고 느끼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실시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현재 재정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반면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오히려 생활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2%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전반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특히 물가 대응에 대한 평가는 더 부정적이었다. 물가 정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4%, 반대는 66%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에 대한 체감 평가도 낮았다. ‘현재 미국 경제에 어떤 점수를 주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C등급 이하를 선택했다. 이 가운데 낙제에 해당하는 F등급을 준 응답자는 24%, A등급을 준 응답자는 5%에 그쳤다. ◆ “현 경제 책임, 트럼프가 더 커” 47% 고물가와 경기 상황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47%는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본 응답자는 22%에 그쳤다.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22%였다.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고물가 책임을 바이든 행정부로 돌리고 있지만, 유권자 다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 “내년은 나아질 것” 기대는 소폭 증가 다만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기대도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내년 자신의 재정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27%로, 현재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한 비율(18%)보다 9%포인트 높았다. CBS는 “유권자들의 평가는 여전히 냉정하지만, 일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경제가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공존한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3일간 미국 성인 유권자 2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트럼프 덕에 나아졌다” 미국인 18%뿐…절반은 “오히려 더 힘들어” [핫이슈]

    “트럼프 덕에 나아졌다” 미국인 18%뿐…절반은 “오히려 더 힘들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살림살이가 실제로 나아졌다고 느끼는 미국인은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BS 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실시해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현재 재정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반면 응답자의 50%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오히려 생활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32%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전반에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 특히 물가 대응에 대한 평가는 더 부정적이었다. 물가 정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4%, 반대는 66%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에 대한 체감 평가도 낮았다. ‘현재 미국 경제에 어떤 점수를 주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C등급 이하를 선택했다. 이 가운데 낙제에 해당하는 F등급을 준 응답자는 24%, A등급을 준 응답자는 5%에 그쳤다. ◆ “현 경제 책임, 트럼프가 더 커” 47% 고물가와 경기 상황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47%는 현재 미국 경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본 응답자는 22%에 그쳤다. 두 사람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22%였다.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경제 성과를 강조하며 고물가 책임을 바이든 행정부로 돌리고 있지만, 유권자 다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 “내년은 나아질 것” 기대는 소폭 증가 다만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기대도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내년 자신의 재정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27%로, 현재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한 비율(18%)보다 9%포인트 높았다. CBS는 “유권자들의 평가는 여전히 냉정하지만, 일부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경제가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공존한다”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3일간 미국 성인 유권자 2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 12월 1~20일 수출액 430억 달러 역대 최대…사상 최초로 연간 7000억 달러 돌파 청신호

    12월 1~20일 수출액 430억 달러 역대 최대…사상 최초로 연간 7000억 달러 돌파 청신호

    12월 1~20일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달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 수준(613억 달러)만 유지하면 된다. 수출액 7000억 달러는 항상 한국보다 앞섰던 일본과 유사한 수준이다. 22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43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다. 1∼20일 통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403억 달러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3.6% 증가한 26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많았다. 품목별로는 주력 제품인 반도체 수출이 41.8% 급증해 수출을 주도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27.1%로 6.7% 포인트 늘었다. 무선통신기기(17.8%), 컴퓨터주변기기(49.1%) 등도 증가했다. 반면 미국발 관세 영향으로 승용차(-12.7%), 석유제품(-1.0%)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중에선 중국(6.5%)과 베트남(20.4%), 대만(9.6%) 등에서 증가했다. 다만 중국, 베트남과 함께 수출 상위 3개국 중 하나인 미국 수출은 1.7% 감소했다. 일평균으로 4.6% 줄었다. 미국 관세 여파에 따른 승용차 수출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유럽연합(-14.0%) 수출도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92억 달러로 0.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1.8%), 기계류(3.5%), 정밀기기(12.5%) 등이 증가했고, 원유(-3.2%), 가스(-15.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9%), 미국(14.7%), 대만(12.8%) 등에서 늘었고, 유럽연합(-3.8%), 일본(-2.3%) 등에서는 줄었다. 사상 최초로 누적 수출액 7000억 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연간 수출 규모는 1995년 1000억 달러, 2004년 2000억 달러, 2006년 3000억 달러, 2008년 4000억 달러, 2011년 5000억 달러, 2021년 6000억 달러를 넘으며 빠르게 증가했다. 한국의 연간 수출액이 7000억 달러대까지 오르면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한국무역협회가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수출액은 2011년 8226억 달러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수출액은 7075억 달러를 기록했다.
  • 100만불 여제 ‘GOAT’ 안세영

    100만불 여제 ‘GOAT’ 안세영

    올 15개 대회서 11개 우승컵 획득 단식 최다승·상금·최고 승률 위업남복 서승재, ‘시즌 12승’ 새 역사 이소희-백하나, 여복 2연패 달성 여자 단식 안세영(23)과 남자 복식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를 앞세워 불꽃 같은 2025년을 보낸 한국 배드민턴이 연말 ‘왕중왕전’ 우승을 휩쓸며 축포를 터트렸다.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결승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짜요(힘내라)’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왕즈이(25·중국)를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며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왕즈이는 안세영과 올해 8번째 대결에서도 패하며 8전 전패를 기록, 안세영에 유난히 약한 ‘공안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금메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을 등장곡으로 선택한 안세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코트 위에 섰다. 1게임 초반은 특유의 ‘질식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14-10으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왕즈이의 반응 패턴 분석을 마친 듯 빠르고 강한 공격으로 전략을 바꿨고, 27분 만에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반격에 나선 왕즈이의 공격이 주효하면서 내줬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의 투혼이 빛났다. 20-8로 여유 있게 챔피언십 포인트에 선착한 안세영은 2실점 뒤 추가 득점하며 포효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9년 모모타 켄토(일본)가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한 시즌 최다 11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상금 24만 달러를 추가한 안세영은 100만 7175 달러(약 14억 9160만원)를 기록하며 남녀 통합 상금왕에 올랐다. 아울러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뉴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우승 직후 현장 인터뷰에서 “정말 (우승) 11번을 채울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의심보다 믿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며 “정말 힘든 경기였고, 마지막에는 다리가 땅에 닿을 때마다 아팠는데 끝까지 버텼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서승재와 김원호 조도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2-0(21-18 21-14)으로 격파하며 시즌 11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원호와 11번의 우승을 합작한 서승재는 진용(22·요넥스)과 조를 이뤄 출전했던 2월 태국 마스터스(슈퍼300) 우승까지 포함해 시즌 최다 12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17~2018년 2년간 호흡을 맞춘 뒤 약 6년 만인 지난해 말 재결합한 둘은 올해 투어 최정상을 거침없이 휩쓸며 1990년대 박주봉-김문수, 2000년대 김동문-하태권, 2010년대 이용대-유연성을 잇는 남자 복식 황금계보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31)-백하나(25·이상 인천공항공사)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2-0(21-17 21-11)으로 꺾고 우승했다. 2024년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둘은 이번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소희는 신승찬(인천공항공사)과 한 조로 출전했던 2020년까지 포함하면 3 번째 파이널스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 산책로 많은 중랑… ‘걷기 실천율’ 전국 1위

    산책로 많은 중랑… ‘걷기 실천율’ 전국 1위

    서울 중랑구는 전국 258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걷기 실천율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중랑구 걷기 실천율은 77.7%로, 서울시 평균(69.0%)보다 8.7% 포인트, 전국 평균(49.2%)보다 28.5% 포인트 높다. 최근 3년간 상승세도 뚜렷하다. 2023년 61.8%에서 2024년 68.1%, 올해 77.7%로 꾸준히 증가했다. 앞서 구는 봉화산·용마산 동행길, 중랑천 장미길, 망우동행길 등 산책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망우수국길로 이어지는 ‘용마산 스카이워크’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7개의 ‘중랑구 걷기클럽’을 운영하고, ‘줍깅데이’, ‘중랑 워킹데이’, ‘걷기 실천 캠페인’ 등으로 걷기 문화를 활성화하고 있다. 모바일 앱 ‘워크온(WalkOn)’을 활용한 비대면 걷기 챌린지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건강도시 중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SKT, 해킹 피해자에게 1인당 10만원 보상하라”

    “SKT, 해킹 피해자에게 1인당 10만원 보상하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1인당 10만원 상당을 보상하라는 조정안을 내놨다. 총 2조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보상안에 대해 SK텔레콤은 향후 15일간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일단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조정위는 21일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내용 등을 볼 때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소비자 개인의 피해 회복을 위해 SK텔레콤에 보상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위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자들에게 1인당 5만원의 통신요금 할인과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티플러스포인트는 SK텔레콤의 제휴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여서,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안을 내놓은 셈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조정위의 조정안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며 조정안 수용 여부를 숙고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다만 SK텔레콤은 아직 조정 결정서를 공식적으로 전달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SK텔레콤 이용자 58명은 ‘홈 가입자 서버’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소비자원에 피해 보상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조정위가 결정서를 양측에 공식 통지한 후 15일 기한 내에 별도 의사 표시가 없으면 조정안을 수락한 것으로 취급하고 재판상 화해의 효력이 발생한다. 조정위는 이 경우 조정을 신청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의 해킹 사고 피해자가 약 23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고 1인당 10만원씩 계산하면 보상 규모는 2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해 1~3분기 SK텔레콤 매출액(12조 771억원)의 19%, 영업이익(953억원)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조정위는 SK텔레콤이 지난 8월 선제적으로 제공한 고객감사패키지의 50% 요금 할인은 보상안에서 공제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피해 고객이 8월 4만원의 요금 할인을 받았다면 SK텔레콤은 해당 고객에게 나머지 1만원의 보상액과 5만원 상당의 티플러스포인트만 추가 지급하면 된다. 이를 반영하면 SK텔레콤이 실제로 추가 부담해야 할 보상액은 약 1조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SK텔레콤의 영업이익(1조 8234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비용 부담으로 인해 해당 조정안을 수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미 1조원 이상을 고객 보상 및 정보보호 투자 비용으로 지출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역대 최고 규모인 1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상태다. 앞서 개인정보위 산하 분쟁조정위원회가 피해자들에게 30만원씩 배상하라고 결정한 조정안에 대해서도 SK텔레콤은 “사고 이후 회사가 취한 선제적 보상 및 재발방지 조치가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수용한 바 있다. 또 연말까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연장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직권 조정 역시 수용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이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피해자들은 민사소송 등을 통해 분쟁 절차로 넘어가야 한다. 그간 관련 재판 결과는 상이했다. 해킹으로 1080만명의 명의가 유출돼 2008년 소비자원 분쟁조정위가 5만~10만원을 배상하라고 했지만 조정이 무산됐던 옥션 사건의 경우, 2015년 대법원은 합리적 수준에서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 조처를 시행했다며 소비자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법원은 2016년 전산망 해킹으로 1030만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터파크 사안에 대해서는 소송을 제기한 2400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배상 판결을 내렸다.
  • 만리장성이 무너졌다!…한국 배드민턴, 중국서 열린 ‘왕중왕전’ 3관왕

    만리장성이 무너졌다!…한국 배드민턴, 중국서 열린 ‘왕중왕전’ 3관왕

    여자 단식 안세영(23)과 남자 복식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를 앞세워 불꽃 같은 2025년을 보낸 한국 배드민턴이 연말 ‘왕중왕전’ 우승을 휩쓸며 축포를 터트렸다.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결승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짜요(힘내라)’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왕즈이(25·중국)를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며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왕즈이는 안세영과 올해 8번째 대결에서도 패하며 8전 전패를 기록, 안세영에 유난히 약한 ‘공안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금메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을 등장곡으로 선택한 안세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코트 위에 섰다. 1게임 초반은 특유의 ‘질식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14-10으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왕즈이의 반응 패턴 분석을 마친 듯 빠르고 강한 공격으로 전략을 바꿨고, 27분 만에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반격에 나선 왕즈이의 공격이 주효하면서 내줬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의 투혼이 빛났다. 20-8로 여유 있게 챔피언십 포인트에 선착한 안세영은 2실점 뒤 추가 득점하며 포효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9년 모모타 켄토(일본)가 남자 단식에서 작성한 한 시즌 최다 11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상금 24만 달러를 추가한 안세영은 100만 7175 달러(약 14억 9160만원)를 기록하며 남녀 통합 상금왕에 올랐다. 아울러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우승 직후 현장 인터뷰에서 “정말 (우승) 11번을 채울 수 있을까에 대해 의심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의심보다 믿음이 더 강했던 것 같다”며 “정말 힘든 경기였고, 마지막에는 다리가 땅에 닿을 때마다 아팠는데 끝까지 버텼다.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서승재와 김원호 조도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를 2-0(21-18 21-14)으로 격파하며 시즌 11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원호와 11번의 우승을 합작한 서승재는 진용(22·요넥스)과 조를 이뤄 출전했던 2월 태국 마스터스(슈퍼300) 우승까지 포함해 시즌 최다 12승 기록을 새로 썼다. 2017~2018년 2년간 호흡을 맞춘 뒤 약 6년 만인 지난해 말 재결합한 둘은 올해 투어 최정상을 거침없이 휩쓸며 1990년대 박주봉-김문수, 2000년대 김동문-하태권, 2010년대 이용대-유연성을 잇는 남자 복식 황금계보로 자리매김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31)-백하나(25·이상 인천공항공사)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2-0(21-17 21-11)으로 꺾고 우승했다. 2024년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둘은 이번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소희는 신승찬(인천공항공사)과 한 조로 출전했던 2020년까지 포함하면 3 번째 파이널스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 세계 2위 왕즈이의 ‘공안증’…안세영, 왕중왕전까지 시즌 11회 우승

    세계 2위 왕즈이의 ‘공안증’…안세영, 왕중왕전까지 시즌 11회 우승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연말 ‘왕중왕전’까지 왕좌에 오르며 자신이 보유한 여자 단식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을 11회로 늘렸다.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대회까지 우승컵을 휩쓴 안세영은 남녀부를 통틀어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 81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결승에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짜요(힘내라)’ 응원을 등에 업은 2위 왕즈이(25·중국)를 2-1(21-13 18-21 21-10)로 제압하고 2025년은 안세영의 해임을 입증했다. 왕즈이는 안세영과 올해 8번째 대결에서도 안세영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8패 늪에 빠지며 ‘공안증’을 떨쳐내지 못했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금메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을 등장곡으로 선택한 안세영은 담담한 표정으로 코트 위에 섰다. 올해 투어 7개 대회 중 6번 결승에서 맞붙어 모두 왕즈이를 꺾고 우승한 안세영은 1게임 초반은 특유의 ‘질식 수비’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14-10으로 앞서가던 안세영은 왕즈이의 반응 패턴을 마친 듯 빠르고 강한 공격으로 전략을 바꿨고, 27분 만에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은 반격에 나선 왕즈이의 공격이 주효하면서 내줬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의 투혼이 빛났다. 20-8로 여유 있게 챔피언십 포인트에 선착한 안세영은 2실점 뒤 추가 득점하며 포효했다. 올해 첫 투어 대회였던 1월 말레이시아오픈(슈퍼1000)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1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9년 모모타 켄토(일본)와 올해 서승재(삼성생명)가 각각 남자 단식과 남자 복식에서 작성한 한 시즌 최다 11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상금은 24만 달러를 추가하며 100만 7175 달러를 기록하며 남녀 전 종목 통합 상금왕에 올랐다. 여자 단식 결승에 앞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31)-백하나(25·이상 인천공항공사)가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 조를 2-0(21-17 21-11)으로 꺾고 우승했다. 2024년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두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소희는 신승찬(인천국제공항)과 한 조로 출전했던 2020년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 파이널스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 소비자위 “SKT 해킹 피해자에 10만원씩 보상하라”…SKT “신중히 결정하겠다”

    소비자위 “SKT 해킹 피해자에 10만원씩 보상하라”…SKT “신중히 결정하겠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빚은 SK텔레콤에 피해자 1인당 10만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21일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위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를 열고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내용 등을 볼 때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SK텔레콤에 보상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어 각 신청인에게 1인당 5만원의 통신요금 할인과 제휴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 5월 소비자 58명이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봤다며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위원회는 SK텔레콤이 조정 결정을 수락하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상계획서 제출을 포함한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해킹 사고 피해자가 2300만명에 달해 보상 규모는 총 2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조정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안팎에서는 막대한 비용 부담을 고려할 때 조정안을 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이번 해킹 사태로 이미 1조원 이상을 고객 보상과 정보보호 투자에 지출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1348억원의 과징금도 부과받았다. 올해 실적도 급감했다. 지난 3분기 SK텔레콤 영업이익은 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9% 감소했다. 매출은 3조 97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다. 앞서 SK텔레콤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1인당 30만원의 배상 결정을 받았지만 수락하지 않았다. 또 연말까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연장하고, 결합상품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절반 수준으로 보상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직권 조정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 “SKT, 해킹 피해자에 10만원씩 보상해야” 소비자원 결정…총 2조 3000억 규모

    “SKT, 해킹 피해자에 10만원씩 보상해야” 소비자원 결정…총 2조 3000억 규모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고 피해자들이 1인당 10만원씩 보상받게 됐다. SK텔레콤이 조정안을 수락해 전체 피해자 약 2300만명에게 보상이 확대될 경우 보상 규모는 최대 2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집단분쟁조정회의에서 SK텔레콤에 개인정보 유출 피해 신청자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금 지급 결정을 내렸다고 21일 발표했다. 조정위 측은 “민관합동조사단의 7월 조사 결과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8월 처분 결과를 보면 SKT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에 따라 SKT에 보상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상 내용을 살펴보면 신청인들은 통신요금에서 5만원을 깎아주고, 제휴사에서 현금같이 사용 가능한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받게 된다. 이번 분쟁조정은 지난 5월 9일 소비자 58명이 ‘SKT 홈가입자서버’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것이 발단이었다. 조정위는 SK텔레콤이 이번 결정을 받아들이면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피해자들도 동일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피해자가 약 23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전체를 대상으로 보상이 이뤄질 경우 총액은 2조 3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조정위는 조만간 SK텔레콤에 조정결정서를 보낼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이를 받은 뒤 15일 이내에 수락 의사를 조정위에 통보해야 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조정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개혁신당 “숨 막히는 민주당 내로남불…통일교 ‘양다리 로비’ 특검 불가피”

    개혁신당 “숨 막히는 민주당 내로남불…통일교 ‘양다리 로비’ 특검 불가피”

    개혁신당은 21일 통일교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대상으로 ‘양다리 로비 전략’을 구사했다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검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내로남불 한도 초과에 숨이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통일교는 특정 정당에만 기대지 않았다”며 “법정에서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와 내부 회의록에 따르면, 통일교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 전반에 줄을 대려 한 정황이 확인된다. 통일교가 정권이 어디로 가든 살아남기 위해 여야를 동시에 상대하는 ‘양다리 로비 전략’을 구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여당 소속 장관의 지휘를 받는 조직이 정권 핵심과 여권 인사가 연루된 의혹을 온전히 수사할 것이라 믿는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특검 필요성은 국민이 먼저 판단했다. 국민의 62%, 민주당의 지지층 중 67%가 통일교 특검 도입에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갤럽(16~18일, 전국 유권자 1001명,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도입해야 하는지 물은 결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2%였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도입해야 한다’는 67%로 나타났다. 이 수석대변인은 특히 “민주당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해병 특검, 2차 특검까지 밀어붙이면서 정작 자신들을 향한 통일교 게이트 앞에서는 문을 걸어 잠근다”며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수용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정희원, 마사지 해준대서 모텔? 그게 불륜”…유명 변호사 해석

    “정희원, 마사지 해준대서 모텔? 그게 불륜”…유명 변호사 해석

    ‘저속노화’ 개념으로 유명한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현 서울시 건강총괄관)의 스토킹 피해 주장과 관련해, 법조계에서 “배우자 부정행위는 이미 성립한 상태”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지훈 법무법인 로앤모어 대표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정 대표 측이 공개한 입장문을 하나씩 짚어 보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앞서 입장문에서 전 서울아산병원 연구원 A씨와의 관계를 두고 “지난해 3월에서 올해 6월 사이 사적으로 친밀감을 느껴 일시적으로 교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정 대표 본인 표현대로라면 최소한 정 대표 아내 입장에서는 불륜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정 대표가 “A씨가 마사지를 해주겠다며 예약한 숙박업소에 데려가 수차례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대목도 문제 삼았다. 이 변호사는 “‘데려갔다’는 건 상대 의사에 반해 끌고 갔다는 뉘앙스”라며 “아무리 A씨가 힘이 세다 해도 41살 성인 남자를 어떻게 ‘데려갈’ 수 있나. 납치라도 했다는 건가. 결국 정 대표가 최소한 ‘마사지를 받으려는 의사’를 갖고 숙박업소에 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입장문 중 ‘A씨와 육체적 관계는 없었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사실상 성관계를 의미하는 것 같다”며 “이럴 땐 그냥 ‘성관계가 없었다’고 정확히 쓰는 게 맞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불륜이라는 건 법적으로 ‘부정행위’를 말한다”며 “성관계뿐 아니라 ‘자기야, 사랑해’라는 표현, 손잡기·입맞춤 등 배우자에 대한 신뢰를 깨는 모든 행위가 부정행위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도, A씨도 본인들은 불륜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정 대표 주장대로 스토킹·협박으로 인해 부정행위에 이른 거라면 이는 정 대표에 대한 강제추행 문제가 될 것이고, 반대로 A씨 주장처럼 위력에 의해 관계가 형성됐다면 역시 불륜이 아니라 성범죄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변호사는 “지금 공개된 사실관계만 보더라도 ‘불륜 포인트’는 이미 충분히 쌓였다”며 “이게 불륜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이미 끝났고, 이 사안이 단순 부정행위에 그칠지, 아니면 더 중한 성범죄로 평가될지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7일 A씨를 스토킹 가해자로 지목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사적으로 친밀감을 느껴 일시적으로 교류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이 사건의 핵심은 불륜이나 연인 간 갈등이 아니라, 고용·지위를 기반으로 한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라고 반박했고, 정 대표 측은 “생활 폭로를 빌미로 한 공갈 및 스토킹이 사건 본질”이라고 재반박해 양측 주장이 정면으로 엇갈린 상태다.
  • ‘54세’ 이서진, 결혼할 여자 있었다 “당장은 아니지만…”

    ‘54세’ 이서진, 결혼할 여자 있었다 “당장은 아니지만…”

    배우 이서진이 올해 결혼 가능성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19일 SBS 예능 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 - 비서진’은 공식 채널에 ‘샤머니즘 불신자 이서진도 혹하게 만든 생애 첫 점괘 내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서진은 배우 최화정과 함께 타로점을 보러 갔다. 이서진의 카드를 본 점술가는 “의외로 여자들한테 되게 상냥하다”고 했고, 이서진은 “처음에는 상냥하다”고 답했다. 점술가가 “여자분들을 볼 때 자기 취향이 엄청 있다고 나와 있다. 자기의 취향이 안 맞으면”이라고 말하자 이서진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인정했다. 그러자 점술가는 “유쾌한 사람으로 나와 있지만 오늘 재미있게 놀았는데 갑자기 안녕하는 포인트가 있다고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에 예의범절을 보시기 때문에 하루에 데이트를 6시간 할 때 3~4시간 정도는 좋아도 어느 순간 선을 넘으면 불호령을 내리는 게 있다”고 짚었다. 당황한 이서진은 “맞는 거 같다. 뭐라 하진 않는데 만약에 벗어나면 아예 안 본다. 잘하면 잘해준다”고 밝혔다. 점술가는 또 “2025년도는 사실 이서진이 왕이었다. 선택할 수 있는 여자가 있었던 걸로 나온다”고 말했고, 이서진은 “항상 있다”고 긍정했다. 점술가는 “사실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나와서 결혼이 1순위는 아니다. 그래도 ‘하는 건 나쁘지 않다’는 걸 계속 가져가는 것 같다. 그래도 돈이 1등이다. 그게 순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서진은 “결혼을 죽을 때까지 안 하겠다는 생각은 아니다. 당장은 안 하겠다는 뜻이다.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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