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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동물 잡으면 징역7년/환경부 처벌강화

    ◎멸종위기 식물채집은 5년형 내년부터 반달곰·산양·수달 등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 동물을 잡으면 최고 징역 7년,멸종위기의 식물을 채집하거나 고사시키면 최고 징역 5년에 처해진다.현행법의 최고형은 징역 1년이다. 환경부는 10일 자연환경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야생 동식물의 불법 포획·채집 등과 관련한 형벌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처벌이 대폭 강화된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멸종위기의 야생 동식물을 총기류·폭약·덫·올가미·사냥개·유독물로 잡는 밀렵꾼들을 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생지에서 이식·수출하거나 가공·유통·보관·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보호동식물로 지정된 동식물을 포획·채집하더라도 형량은 같다. 환경부는 이달안에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무조사팀을 구성,멸종위기의 야생 동식물 현황을 파악해 학술적 보호가치가있는 야생 동식물을 멸종위기종과 보호동식물 등 2가지로 분류하는 재지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경부는 현재 식물 126종,곤충 31종,파충류 13종,양서류 9종,어류 24종 등 모두 203종을 특정 야생 동식물로 지정해 둔 상태다.포유류는 산림청에서 조수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 도서출판 「자작나무」간 「지구 대폭발」

    ◎「빅뱅」으로 풀어 본 지구생명체 기원/초신성의 폭발로 인간육체의 원자가 생성/다윈 「진화론」 뒤엎는 혜성충돌이론도 제시 지구는 과연 안전한가.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대규모 폭발이 또다시 지구를 강타할 가능성은 없는가.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혜성의 접근을 미리 막아낼 방법은 없을까….미궁에 빠진 우주창조의 수수께끼와 지구를 위협하는 대규모 폭발에 대한 의문점을 풀어줄 교양과학서가 나왔다.미국의 과학자 필립 도버와 리처드 멀러가 함께 지은 「지구 대폭발」(황도근 옮김,자작나무).이 책은 우주의 비밀과 지구에 생명체가 나타나게 된 물리적 기원을 빅뱅이론에 근거해 풀어낸다. 우주를 탄생시킨 「빅 뱅(Big Bang)」과 화학원소를 만들어낸 초신성 폭발,그리고 공룡의 집단멸종을 불러온 6천5백만년전의 지구와 혜성 충돌 등 세 차례의 대폭발이 의문을 푸는 열쇠다.딱딱한 과학이론을 마치 추리소설을 쓰듯 흥미롭게 풀어가고 있는 점이 이 책의 강점.『6천5백만년 전의 그날은 여느 날과 다름없었다.하늘에 빛나는 작은 점 하나가생겨 점점 커지면서 밝아지고 있는 것이 유난해 보일 뿐이었다.그 점은 바로 지구와의 충돌코스를 따라 움직이고 있는 너비 약 10㎞의 혜성이었다.이 혜성은 지구와 충돌한 뒤 몇초만에 수백만개의 수소폭탄과 맞먹는 에너지를 열기형태로 방출했다』 이 충돌로 지금의 유카탄 지역엔 치크줄럽이라는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으며,대기·바다·숲·밀림 모두 산산조각 났다.공룡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명체들도 사라져 버렸지만 인간의 조상인 일부 포유류는 재난을 이기고 살아남아 번성했다는 게 과학자들의 주장.이 충돌이론은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온 다윈의 진화론을 일시에 뒤엎으며 진화에 관한 인간의 지식에 도전장을 내민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 사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이같은 천재지변은 드물게 일어날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세계와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빅뱅이론이 처음 제시된 50여년전부터 과학자들은 이러한 대폭발이 물리적·생물학적 진화과정에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인간의육체는 한때 별의 일부였다는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끈다.지금으로부터 약 50억년 전에는 인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들이 존재하지 않았다.그후 별속에 있는 핵에너지 대장간에서 고온 핵융합 반응을 통해 수소와 헬륨이 담금질된 뒤에야 새로운 원자들이 만들어졌다.그러나 이 원자들은 여전히 별속에 묻혀 있다가 대폭발이 일어났을때 비로소 우주공간을 향해 분출됐다는 것.요컨대 초신성이 없었다면 지금 인간이 살고 있는 우주에는 그 어떤 생명체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게 이 책의 결론이다.
  • 「기린의 목」도 시대따라 뜻달라져(박갑천 칼럼)

    기린이 무엇인가.동물원에 있는 목이 긴 짐승이다.포유류가운데 가장 크고 고향은 아프리카.구성없이 키가 크니 속이 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옛날의 동양쪽에서 생각한 기린은 그게 아니었다.성군이 나오기에 앞서 나타난다고 믿은 상상의 동물.획린(기린을 잡음)이란 고사도 그를 말해준다.이 말은 절필(글쓰기를 그만 둠)이나 임종의 뜻으로 쓰이는 바 공자가 「춘추」를 쓰면서 서수획린(서쪽으로 사냥나가 기린을 잡음)이란 대목에서 끝맺은데 연유한다. 노나라 애공 14년 봄에 사냥나가 뿔 하나인 짐승을 쏘아잡았는데 상서롭지 못하다며 산림관리인에게 줘버린다.한데 이 짐승을 본 공자는 슬퍼한다.「불운한 기린이여,누굴 위해 나타났는고」.서수가 죽어서 발견됐으니 이상정치 펼쳐지는 세상은 글렀다면서 공자는 「춘추」쓰던 붓을 놓아버린다.이를 두고 쓴 한유의 글 「획린해」가 전한다.도가 행해지지 않은 세상에 나타남으로써 몽총한 대접받은 기린을 자신에 비긴 글이었다. 역사가 흘러 명의 영락제가 기린을 보게 된다.이 때의 기린이 곧 오늘날 동물원에서 보는 지라프였다.정화가 이끄는 남해원정 함대가 아프리카에서 싣고 왔던 것.중국사람들로서는 이때껏 본 일이 없는 진기한 동물인데다 생김새도 그림으로 전하는 상상의 동물인 기린과 비슷하고 잡아온 현지(소말리아)에서도 「기리」라 불렀으므로 그 이름을 따랐다.이때도 아부꾼들은 영락제에게 성군이기 때문에 이같은 영수가 왔다고 야지랑떨었다. 귀·코·눈이 발달한 동물이 지라프­기린이다.시속60㎞ 이상으로 달리니 말에 뒤지지 않을 정도다.이는 사자나 표범 등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덩치에 비해 여린 동물임을 알게 한다.하지만 천적의 공격을 받으면 머리를 쇠망치처럼 휘둘러 반격도 한다. 이 짐승의 목은 왜 긴가.라마르크나 다윈이나 먹는 것과 관련지어 설명했다.높은데 달린 것 따먹어야 하므로 목 긴 것만이 살아내려온다는 것.그런터에 「암컷 차지하기 위한 투쟁의 산물」이라는 새학설이 나왔다(암컷도 긴 까닭은 수컷 유전자를 공유하기 때문).기린아는 어느 시대고 나오니 학설이 영원할 수는 없는 것.그래서 시대의 흐름따라 귀나게 돼있긴 하다.하나 그쪽에도 섹스바람은 거센가보지.〈칼럼니스트〉
  • 공룡과 복제양/황규호 문화부·부국장급 기자(서울논단)

    우리나라에서도 공룡흔적이 더러 나타나고 있다.지난 주말에는 전남 해남군 문내면 향정리 남해안 작은 섬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는 뉴스가 나왔다.이를 찾아낸 한국자원연구소 조사팀은 1억만년전 화석으로 추정했다는 것이다.과학자들이 밝힌 지질시대에 꿰맞추면 중생대 말기인 백악기의 화석이 분명했다. 중생대로 구분한 지금으로부터 2억2천500만년전에서 6천5백만년전까지 1억6천만년간을 「공룡의 시대」라고도 부른다.그만큼 많은 공룡이 땅과 바다,하늘을 뒤덮었다.그런데 백악기에 접어들어 가장 거대하게 진화했던 공룡은 백악기 말기 지구상에서 다 절멸했다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다.공룡은 도롱룡 따위의 양서류에서 진화하여 길이 15m에 이르는 괴물로 웃자랐다가 결국은 사라지고 말았다. ○93년까지 상상속의 일 인류의 먼 조상뻘 원인은 공룡이 사라진지 500만년이 지난 뒤에 출현했다.그러니까 신생대인 6천만년전 여러 무리의 영장류에서 갈려나와 인간으로 향한 진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그 인류는 지금 지구를 지배하면서 과학을빌려 온갖 재주를 부리고 있다.마이클 크라이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인류보다 1억년을 하고도 수천년을 앞서 나타났다 사라진 공룡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감독 스필버그의 귀재성을 찬탄했다.어떤 이들은 영화에 나오는 공룡이 너무 커서 쥬라기시대 다음의 백악기 파충류라는 반론도 내놓았으나,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언론과 지성사회는 다른 부분을 주목했다.공룡의 피를 빨아먹고 나무 진액속에서 화석화한 모기의 피를 뽑아 공룡을 재생시킨 과학적 몽상을 깊이 들여다 본 것이다. 그 때에 예견한 것은 첨단 유전공학과 생명공학의 장래였다.그러면서도 젖빨이동물 포유류에 대한 생명복제만큼은 먼 훗날의 일로 여겼다.그럴만도 했다.영화를 개봉한 1993년 당시 생명복제 사례는 기껏해야 1991년 옥스포드대학에서 성공을 거둔 양서류 개구리가 고작이었기 때문이다. 그 예측은 빗나가 버렸다.이달 초순 영국 과학자 이언 월머트가 복제양 「돌리」를 공개했다.그리고 미국에서 복제 원숭이 한 쌍을 내놓았다.두 마리 어미짐승 세포 사이에서 일으킨 생식을 거쳐 제3의 어미짐승 자궁을 빌려 태어난 짐승들이다.이들 동물의 무성번식은 자연법칙을 송두리째 흔들었다.동물복제는 마침내 인간복제로 치달아 생명본질을 왜곡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는 아직도 높게 일고 있다. 인간복제 시도는 그 자체가 과학의 남용이다.유전공학 내지 생명공학의 선용은 인류복지의 길을 얼마든지 넓게 열어놓을 수가 있다.그러나 복제인간이 나와서는 안된다.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아기가 젖을 빨고 자라는 유아기가 길다는데 있다고 한다.이는 바로 인성을 의미하는 것이다.복제인간이 만약 태어난다면,그런 인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 ○생명본질 왜곡할 우려 오늘날 삼위일체의 신으로 일컫는 과학주의,기술주의,산업주의가 담합하면 인간복제도 서슴치 않을 것이다.또 유전공학과 생명공학 분야에는 과거 어느 과학분야에 비해 엄청난 투자가 이루어졌다.그래서 이들 과학분야는 인간의 존엄성과 윤리성이 내재한 학문으로 발전시켜야 한다.유전자 치료에 관한 프로젝트라 할지라도,생명연구에 한해서는 반드시 국립보건원의 검증을 받는 미국의 정책을 한번쯤 눈여겨 볼 때가 되었다.
  • 망구스 왜 뱀독에 끄떡없나

    ◎근육 수용체 독성 붙지 않도록 만들어져/「이」 와이즈만연 퍼크스씨 새 사실 밝혀 망구스는 키플링의 「정글북」에서도 나타나 있듯 뱀의 천적으로서 명성이 높다.망구스가 뱀의 치명적 공격을 피할수 있는 것은 민첩성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영국 과학주간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망구스는 몸이 재빠를 뿐만 아니라 뱀의 독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새로운 사실이 이스라엘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뱀독의 주요 활성 성분은 알파 뉴로톡신.이 물질은 근육세포 표면에 있는 아세틸콜린 수용체 분자에 달라붙음으로써 작용하기 시작한다.이 수용체는 원래 신경으로부터 근육의 수축이나 이완 명령을 접수하는 역할을 한다.그러나 알파 뉴로톡신은 이 명령 전달을 차단함으로써 희생물을 마비시키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 면역학과에서 신경과 근육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생리학 전문가인 사라 퍼크스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분자구조를 연구한 끝에 망구스와 뱀의 수용체가 뱀독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즉 이들의 수용체들은 뱀 독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채 메시지 전달 기능을 계속 수행할 수 있다. 퍼크스는 『망구스의 근육에 있는 수용체 분자를 자세히 관찰한 결과 그 구조가 뱀에게 물린 즉시 마비상태에 이르는 다른 포유류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같은 결과는 뱀들도 마찬가지로 뱀들 역시 자신들의 독성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퍼크스 팀은 또한 실험실에서 망구스의 수용체 구조를 뱀독에 민감한 다른 동물들과 비슷하게 변형시키는 데도 성공했다.근육에 관한 한 망구스를 쥐와 같은 형태로 변환시키는데 성공한 것. 연구팀은 현재 여러 뱀독을 갖고 망구스와 뱀들이 똑같은 매카니즘으로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지 연구중이다.퍼크스는 이 연구를 발전시키면 망구스와 뱀의 수용체의 활성 성분을 이용해 기존 약제보다 훨씬 약효가 좋고 안전한 항독성 신약을 제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옥스포드대 열대의학센터 데이비드 워렐은 『퍼크스의 연구는 동물들이 독성을 막아내기 위해 취할수 있는 여러 방법중 하나를 밝힌 것으로 매우 흥미롭다』며 『이 수용체들은 진화적 압력에 의해 구조가 바뀌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새로운 항독제를 개발하기까지에는 갈길이 멀다.
  • 연꽃도 개화땐 체온조절 작용/호주 아델레이드대 세이머 교수 발견

    ◎35도C로… 꽃가루 옮기는 벌레 활동쉽게 식물도 동물처럼 세포에 축적한 영양분을 연소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산소를 사용한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동물은 다량의 열을 발생시켜 이중 일부를 체온 유지에 사용하지만 식물은 일반적으로 적은 열량을 사용하고 훨씬 적은 열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미국 과학월간지 디스커버리 최신호에 따르면 식물중에도 동물 못지 않게 열을 발생시키는 사례가 있다.호주의 아델레이드 대학의 동물학자 로저 세이머가 발견한 성련(Sacred Lotus)은 온혈동물처럼 체온을 조절,외기 온도가 5℃일때 꽃의 온도를 30∼35℃까지 상승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꽃이 체온 상승을 시키는 식물로 처음 밝혀진 것은 아니다.18세기에 한 프랑스 과학자는 애럼 백합(Arum Lilies)이라는 식물류에서 이같은 특성을 발견한 바 있다.그러나 연꽃은 그 정도가 비교 안될 정도.세이머는 『연꽃의 항온 유지능력이 다수의 포유류보다 뛰어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연꽃은 보통때는 다른 식물과 똑같이 외기온도에 따라 온도가 변하지만 개화기 4일 동안에는 달라진다.즉 꽃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세이머는 온도계에 연결된 머리카락 굵기의 금속 탐침을 꽃봉오리와 성숙된 꽃의 세 부분,즉 꽃잎,꽃술,여성 생식기관이 위치해 있는 꽃받기에 삽입함으로써 이를 발견했다.그는 개화기 동안 연꽃을 측정했다. 꽃봉오리의 온도는 처음의 12.5℃에서 평균 32℃로 상승,개화기 내내 이 온도를 유지했다.18개의 발아중인 연꽃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연꽃이 어떻게 해서 체온을 올리게 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그 이유 또한 마찬가지다.식물학자들은 애럼 백합이 향기를 잘 발산시키기 위해 체온을 올린다는 사실을 지적한다.그러나 세이머는 연꽃의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투구벌레를 위한 행위로 생각하고 있다.즉 투구벌레는 날아가기 위해 몸을 격렬하게 떠는 방법으로 근육의 온도를 30℃까지 올리는데 이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연꽃은 투구벌레에게 따뜻한 열을 제공함으로써 투구벌레가 몸을 떠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꽃가루 옮기는 횟수를 높이도록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 “역사” 「베짜기 개미」를 아시나요

    ◎숲속서 곤충·새·뱀 등 마구잡이 사냥/자신몸 500배 무거운 짐도 거뜬히 옮겨 만일 곤충에게도 올림픽이 있다면 역도 금메달은 아프리카 베짜기 개미(Weaver Ants·점선안)에게 돌아 갈 것이다.이 작은 「역사」들은 군개미(Army Ants)처럼 걷한 대오를 지어 숲속을 순찰하며 사냥한다. 그러나 개미들이 먹이를 찢어 나눠갖고 가는 것과는 달리 이 개미들은 때때로 먹이를 나무 꼭대기에 있는 둥지까지 그대로 끌고 올라간다.이들의 포획물엔 커다란 곤충도 있지만 새·뱀·도마뱀 등과 작은 포유류도 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말이다. 사진은 개미가 자신의 몸무게보다 500배 무거운 새를 선반위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 개미는 발위에 있는 강력한 흡입대를 이용해 끈질기게 발위에 있는 강력한 흡입대를 이용해 끈질기게 새를 붙잡고 있다.
  • 서해 북단 고도 백령도를 가다/DMZ 생태계 보존 캠페인

    ◎청정수역 고봉포앞바다는 「물범들의 천국」/이끼 낀 바위주변 1백여마리 유영/길이 최고 2m… 이동경로 확인안돼/천연기념물 장산곶매 목격담만 풍성 동경 124도,북위 37도.무장공비 침투 사건의 파장으로 팽팽한 긴장감에 싸여 있는 백령도는 철책선이 없는 해상 DMZ(비무장지대)가 남과 북을 가르는 서해 최북단의 고도이다.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물범과 장산곶매,노랑부리 백로,검은머리 물떼새 같은 희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생태계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백령도를 해상편과 육상편으로 나눠 두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인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다.고개만 들면 빤히 보이는 북녘땅 월래도에서 11㎞,장산곶에서 17㎞ 남짓 떨어졌다. 천연기념물 제331호 물범 떼가 유영하는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물때가 무르익기를 끈기있게 기다려야 한다.한 두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지만 물이 빠지는 썰물 때만 잠시 군락을 이루기 때문이다. 요즘은 낮 12시 쯤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해하오 7시 쯤이면 다시 물이 찬다. 물범들이 한데 모이는 시간은 하오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남짓이다.그렇다고 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1년 365일 중 물범무리를 볼 수 있는 날은 50일도 채 안된다고 한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고봉포 포구에서 3t짜리 통통배를 탔다.섬사람들은 물범들의 군락지를 「물개바위」라고 부른다.생김새가 엇비슷한 물개로 잘못 안 탓이다. 물범은 기각류에 속한다.얼추 30종을 헤아리는 기각류는 다시 물범과 강치과,해마과로 분류된다. 강치과인 물개는 뚜렷한 귓바퀴를 가진 점이 특징.주로 지느러미처럼 생긴 앞발로 헤엄을 친다. 하지만 물범은 몸통 앞쪽에 조그맣게 달린 앞발을 거의 쓰지 않는다.허리부분을 좌우로 흔들어 헤엄을 치고 몸 뒤쪽의 물갈퀴가 달린 지느러미발로 노를 젓듯 물살을 가른다.백령도에 사는 물범은 북반구의 찬 바다에서 서식하는 하버물범류에 속한다. ○국내서 8번째 큰 섬 통통배가 출발한 고봉포 앞바다에는 사자갈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자바위」라고 부르는 대여섯개의 바위군이징검다리처럼 수면위에 떠 있다. 바위 위에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바다의 고양이」 괭이갈매기 수백마리가 한창 철인 까나리를 잡기 위해 물밑을 노려보고 있다.알려진대로 서해바다에서 나는 까나리는 백령도의 명물 「까나리액젖」을 만드는 재료이다. 30여분 정도 배를 타고 가자 물위로 머리만 내밀고 유유히 물살을 가르는 물범 몇마리가 포착됐다. 멀리서 바라본 「물개바위」는 크고 작은 여러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가장 큰 바위는 우리나라 해양조류의 대명사인 가마우지 수십마리가 점령,젖은 날개를 햇빛에 말리고 있었다. 가마우지의 「화려한 비상」과 「날쌘 잠수」에 잠시 넋을 잃다가 바다위를 보니 100m 전방에 물범 떼가 나타났다. 어림잡아 100여마리 쯤으로 보이는 물범무리는 이끼가 낀 바위들 주변에 떼지어 몰려 있었다.30여마리는 바위마다 3∼5마리씩 나뉘어 올라가 몸을 말리고 있었다. ○썰물때만 군락이뤄 선장 강여림씨(54)는 『물범들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에도 몸을 숨길 정도로 예민하다』며 멀찌감치서 동력선의엔진을 껐다. 가을 햇살의 따사로움을 즐기던 바위 위의 물범들은 배가 다가가자 둔중한 몸을 뒤뚱거리며 부리나케 물속으로 뛰어드는 등 한바탕 난리를 부렸다. 물범들의 천국이었다.마치 「동물 왕국」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포유류 무리의 보금자리가 우리나라에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이 경탄스러웠다. 짙은 회색 바탕에 흰 색깔의 표범무늬를 한 물범 가운데 큰 놈은 길이가 2m 정도는 됐다.20m 가까이 배가 접근해도 달아나지 않고 바위주변에서 『크엉 크엉』하며 물놀이에 정신이 없었다. 머리만 두리번거리며 꿈쩍하지 않고 일광욕을 즐기는 「강심장」도 있었다. 물범들은 이곳에서 조기와 명태를 주식으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확한 서식지와 이동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물개바위」와 제2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벼랑아래가 그들의 보금자리로 추정될 뿐이다. 최근에 발간된 DMZ의 생태계를 다룬 학술조사서에도 『언제,몇 마리가 관찰됐다』는 케케묵은 이야기만 실려 있을 정도로 물범에 대한 연구는 미개척 상태이다. 선장 강씨는 『몇년전만 해도 300마리 가량이 관찰됐지만 요즘은 100마리 안팎으로 준 것 같다』면서 『물범들이 이곳에서 서식한다면 새끼들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새끼물범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물범무리를 뒤로 하고 「장산곶매」의 둥지를 찾아 두무진 쪽으로 뱃머리를 돌렸다.공양미 3백석에 팔려간 심청이가 꽃다운 몸을 던졌다는 「심청전」속의 인당수가 저 멀리에서 검푸른 물결을 일렁이고 있었다.해무에 가린 황해도 장산곶이 지척에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10여분 정도 나아가자 물위로 바위 덩어리가 점점이 흩어져 있는 가운데 우뚝 솟아오른 촛대바위가 시야에 들어왔다.장산곶매가 둥지를 틀고 있다는 곳이다. ○촛대바위에 둥지틀어 장산곶매는 황해도 해주와 백령도에 사는 매를 일컫는다.중국에서는 해동청이라 하여 매사냥의 최고 명품으로 쳤다. 장산곶매는 장산곶에서 바다를 건너 날아온다. 주로 봄이나 가을에 이동하는데 4월쯤에 촛대바위에 새끼를 낳는다는 것이 주민들의 이야기다.이 지역에서는 큰 매 한쌍이 새끼 두 마리를 기르며 촛대바위와 선대바위 사이를 선회비행하는 모습이 여러번 목격됐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탐사팀이 찾은 촛대바위에서는 매를 발견할 수 없었다.배의 접안을 허용하지 않는 촛대바위의 험난한 지형조건 때문에 멀리서 바라본 바위위에서는 둥지의 흔적조차 희미했다.매는 둥지를 촘촘하게 엮지 않고 얼기설기 만들기 때문에 세찬 바닷바람에 날려갈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장산곶매에 대한 주민들의 풍성한 목격담을 확인하지 못한채 뱃머리를 돌리는 탐사팀의 마음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특별탐사팀 ▲이승모〈국립식물검역소 곤충담당 자문관〉 ▲이정우〈삼육대 생활환경과 교수〉 ▲노주석·박준석〈사회부 기자〉
  • 해우/멸종위기 보호 활발/플로리다에만 서식… 이동중 사고사

    ◎수문에 「해우감지기」 설치 객사 막아 멸종 위기의 바다 포유류 해우를 사고사에서 보호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매우 흥미롭다. 뉴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해우는 주 서식지인 플로리다에 3천마리도 안되게 남아 있는 희귀 동물이다.해마다 겨울이면 따뜻한 바다와 풍성한 수초를 찾아 뉴욕 앞바다에서 플로리다쪽으로 이동한다.그러나 운하나 수로의 개폐장치와 수문에 걸려 객사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점으로 대두돼왔다.특히 지난 94년에는 무려 16마리 해우가 수문에 끼여 비명에 갔다. 이러자 플로리다 해양연구소의 공학자들이 두가지 형태의 「해우 감지기」를 개발해 시험적으로 설치했다.이 장치는 해우가 나타나면 움직이는 수문을 정지시켜 해우가 빠져 나갈수 있도록 해 준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우는 수문이 열릴때 쏟아지는 물과 문뒤에 눌려 있다 한꺼번에 떠오르는 해초들을 무척 좋아해 다칠 위험이 더욱 크다.해우는 수문이 열리면 마치 「샐러드 바」가 열린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 수문은 두가지 형태가 있다.하나는 10m 폭의 수직 문으로 홍수 조절과 관개용 수위조절을 위해 상하로 움직인다.이 문들은 중앙 통제소에서 원격 조정되거나 수위 차에 따라 자동으로 개폐되는데 해우들에겐 기요틴(단두대)이나 다름 없다. 또 하나는 10m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한쌍의 좌우 이동문이다.이 문들은 배가 지나갈수 있도록 수동으로 작동된다.그러나 아무리 주의깊은 문지기라도 어두운 물속의 해우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 연구팀은 남플로리다 수자원관리소하고 공병대와 함께 문에 맞는 안전장치를 개발했다. 수직문용 장치는 접촉감지용 범퍼를 수문 양옆 운하 바닥에 설치하도록 돼 있다.검정 폴리우레탄으로 된 범퍼 안에는 센서가 내장돼 이를 스치면 전압이 발생한다.신호처리기는 이 전기신호의 크기와 형태를 분석,해우를 감지해 문 닫힘을 멈추게 한다.이 장치는 데이드 카운티의 마이애미 운하중 가장 악명 높은 26번 문에 설치됐다. 좌우이동형 문은 움직이는 가장자리부분을 추적하기가 어려워 장치도 좀더 복잡하다.연구팀은 두 문 사이에 음향 빔 사다리를 만들어 이 신호가 깨지면 물체가 지나갔음을 알수있게 했다.이 장치는 물고기나 게가 건드려 열리는 일은 없도록 3개의 빔이 연달아 깨질 경우에만 반응하게 해놓았다 연구팀은 수직문용 장치를 플로리다 환경청의 후원 아래 20곳에 설치할 예정.좌우이동용 문은 아직 허가가 안 나왔지만 연구팀은 이 장치가 해우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 서울대 동물병원 유감?/김태균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오는 10월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문을 열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종합병원의 마무리공사가 한창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개나 고양이,다람쥐는 물론,토끼·햄스터·도마뱀 등으로 애완동물의 종류와 수가 크게 늘어나는 현실에 비추어 선진국 수준의 대형 동물병원이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정성껏 기르던 강아지나 고양이가 「죽을 병」에 걸려도 딱히 믿고 찾을 만한 곳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발만 동동 굴러야 했던 애호가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일게다. 개나 고양이 같은 포유류는 사람과 생체구조가 비슷하다.동물들에 대한 진료 및 연구 성과는 암의 정복 등 인류의 건강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병원 관계자의 말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무엇보다 이번 동물병원 신축은 지어진지 20여년이 지난 수원캠퍼스의 동물병원이 너무 낡았기 때문이다.시설이 뒤떨어지다보니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들어설 병원은 난치병 치료를 주임무로 삼고 있다.사람으로 치면 3차 진료기관인 셈이다. 때문에단순 진료기관이라기 보다는 연구기관의 성격이 강하다.최첨단 내시경실,안과진료실,초음파실,내분비검사실,혈액검사실 등 수준 높은 시설이 마련된다.3개층 가운데 두개 층에 교수와 학부생·대학원생의 연구 및 강의실이 들어선다. 27억여원의 예산 가운데 상당액이 연구시설비에 투자됐다고 학교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애완동물 사육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애완동물을 지나치게 사치스럽게 키우는 애호가들 때문이다. 우리사회에 대형 동물병원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온다.몸이 아픈데도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우리의 의료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투자우선 순위에서 동물병원은 밀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대측은 이같은 곱지 않은 시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연구중심이라는 취지를 끝까지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내 최고의 상아탑에 세워진 동물병원이라는 생각에 가벼운 증상에도 동물을 껴안고 달려와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도 없어야겠다.
  • 호랑이·원앙사촌 멸종됐다/환경부 ’96환경백서

    ◎파초일엽 등 식물포함 모두 6종/조류·곤충류 등 76종도 멸종위기 호랑이·원앙사촌 등 야생 동·식물 6종이 멸종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5일 환경부가 펴낸 「96년 환경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서식했던 야생 동·식물 가운데 호랑이·원앙사촌·서호 납줄갱이·물솔·파초일엽·매화마름 등 모두 6종이 더 이상 관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백서에 따르면 한반도 전역에 폭넓게 분포했던 호랑이는 지난 1920년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방 이후 완전히 사라졌다.일제 때 호환예방을 내세운 남획과 6·25전쟁으로 인한 산림황폐 등 서식지 파괴가 결정적 원인으로 지적됐다. 오리과인 원앙사촌은 71년 북한의 함경남도 명천군 칠보산에서 동해로 흐르는 보천강 하구에서 관찰된 이후 더 이상 발견사례가 없다. 경기도 수원의 서호에서 서식했던 서호 납줄갱이는 잉어과로 수염이 없으며 입이 작고 등과 배가 각각 암갈색과 은백색을 띤 특이한 모양의 물고기라는 기록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다. 환경부는 최근 포유류 9종,어류 3종,양서·파충류 7종,조류30종,곤충류 8종,단자엽식물 5종,쌍자엽식물 13종,양치식물 1종 등 모두 76종을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종」이라고 발표했었다.〈노주석 기자〉
  • 국내 생물 28.462종 서식/환경부 공식확인

    ◎한국 최초의 센서스… 5종류 21권 보고서 발간/사향노루·칼상어·솔잎란 등 76종은 멸종위기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의 종은 모두 2만8천여종이다.이 가운데 사향노루 등 76종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자연보호 중앙협의회에 의뢰해 국내 생물종에 대한 문헌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물 1만6천6백63종,식물 8천2백71종,기타 3천5백28종 등 모두 2만8천4백62종이 공식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생물종에 대한 최초의 센서스로 환경부는 이를 5종류 21권의 보고서로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척추동물은 포유류 1백종,어류 9백5종,양서류·파충류 41종,조류 3백13종,연체·절지 등 무척추동물 2천3백61종 등으로 조사됐다.곤충류는 1만2천9백43종이었다.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종은 모두 76종으로 포유류의 경우 사향노루·산양·쇠고래·수달·물범·곰·여우 등 9종이다.어류는 철갑상어·칼상어·퉁사리 등 3종,양서류·파충류는 맹꽁이·남생이 등 7종,조류는 황새·원앙·새매 등 30종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곤충류는 장수풍뎅이·장수하늘소 등 8종,단자엽식물은 나도풍란·한란 등 5종,쌍자엽식물은 가시연꽃·깽깽이꽃 등 13종,양치식물의 경우 솔잎란 1종이다. 천연기념물 지정 동·식물은 무태장어·어름치 등 어류 2종,크낙새·황새 등 조류 38종,산양·하늘다람쥐 등 포유류 6종,장수하늘소(곤충)등 모두 47종으로 조사됐다.〈노주석 기자〉
  • 치악산에도 드림랜드/국립공원내 8만3천여평… 27일 문열어

    ◎동물 2천마리·12종의 놀이시설 갖춰 강원도 원주에 놀이공원 「치악산 드림랜드」가 27일 문을 연다. 서울 드림랜드와 강원도가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223의 3(치악산국립공원내)에 1백57억원을 들여 건설한 드림랜드는 8만3천여평 부지에 12종의 놀이시설과 호랑이·곰·원숭이 등 2천여마리의 동물사,포유류·조류·어류·곤충류 등 6백여종의 표본관,수영장·자연휴양림(4천평) 등이 들어서며 식당·오락실·매점·토산품점·미아보호소·분실물센터 등의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특히 놀이시설인 미니바이킹·회전목마·범버카·미니기차·닌자거북이·탑코스타·스카이사이클·아스트로젯 등이 주민은 물론 서울(1시간30분거리) 등 인근지역에서 찾아온 가족단위의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치악산 드림랜드 오긍열 기획과장은 『제2드림랜드의 관람객수는 연간 1백50만명을 예상한다』면서 『이로 인해 원주주민의 수익증대와 고용창출 등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드림랜드는 앞으로 6만6천여평의 인근부지를 확보해 놀이시설과 스키연습장,산악 및 등산코스 등 체력단련코스를 신설할 계획이다.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객실과 볼링장·수영장·회의실 등을 갖춘 지하 2층,지상 3층,연면적 4천4백여평규모의 유스호스텔을 건설하고 있다. (주)드림랜드는 이 공원을 강원도에 기부체납한 뒤 20년동안 무상으로 사용하게 된다.입장료는 어른 3천원,청소년 2천원,어린이 1천5백원이다.(0371)732­5800.〈김민수 기자〉
  • 자석으로 복강 뚫는다/미 발명가 동물실험 성공

    ◎강력이용 구멍낸후 식도대용 튜브 삽입 「자석으로 수술을 대체한다」­엉뚱한 발상이지만 음식을 입으로 삼켜 소화시킬 능력이 없어 튜브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최근호는 통증과 많은 부작용을 수반하는 외과수술을 거쳐야했던 이런 환자들이 두개의 자석을 이용해 그 당기는 힘으로 고통없이 복강에 구멍을 뚫어 그 안으로 튜브를 주입,음식물을 소화시킬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전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할리데이스버그지방의 한 발명가인 조너던 그라이어가 발명해낸 이 방법은 환자가 아스피린만한 자석을 입으로 삼키게 한다음 몸밖에서 그보다 훨씬 강력한 자석을 등뒤나 배위에 대어 서로 당기도록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이 방법이 임상실험된 것은 아니지만 그라이어씨는 인간과 같은 포유류인 돼지에서 실험한 결과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고현석 기자〉
  • 부안댐 개발로 일부지역 수몰/국립공원 변산반도 생태계 “위기”

    ◎멧돼지·풍뎅이류 등 줄고 들쥐 늘어/후바나무 등 천연기념물 보전 시급 자연경관이 수려한 국립공원이 계획성없는 개발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오는 월말쯤 준공을 앞두고 있는 부안댐의 경우 담수가 시작되면서 서해안의 절경인 변산반도의 생태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학계는 댐과 함께 개설되는 도로와 등산로 및 접객업소의 난입이 예상돼 자칫 국립공원으로서의 보존가치를 상실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국환경생태계 연구협회는 6일 부안댐의 축조로 식물의 보고인 국립공원 변산반도의 일부가 수몰됨에 따라 생태계의 변화가 예상돼 보존대책의 수립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이 협회는 지난해 7월 분야별 전문가에 의뢰해 현지답사 및 채집을 통한 「변산반도 국립공원일대 생태계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했었다. 변산반도의 산세는 노령산맥의 말단부로 북쪽으로는 멀리 부여에 이르기까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다.이에따라 남부식물의 북방한계를 이루며 다양한 식물이 생육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연의 보고이다. 이번 조사에서 채집된 식물은 1백17과 6백86종이며 기존에 밝혀진 자료를 포함하면 1백25과 7백38종에 이른다. 천연기념물로는 후박나무(123호) 꽝꽝나무(124호) 호랑가시나무(122호) 미선나무(370호)등 4종류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국립공원 일대의 식물상을 조사한 선병윤(전북대) 김철환(전북대) 서정수교수(동국대)팀은 한국남부아구에 속하는 이지역에서 제주도 서귀포일대와 남해안 일부지역에서만 생육하는 것으로 알려진 애기도라지와 남부지방에만 있는 좀딱취를 처음으로 발견했다. 특히 난초과의 식물로 미기록된 두종의 신종도 나타났다.크기가 작고 잎이 퇴화된 은난초와 유사한 종과 꽃에 많은 털이 나있는 타래난초의 변종을 발견,이들에게 「무엽은난초」와 「털타래난초」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한편 조류로는 천연기념물로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큰소쩍새와 소쩍새등을 포함해 38종이 있고 포유류는 16종이 서식하고 있다. 그런데 부안댐의 공사로 자연생태계의 파괴와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조수류를 조사한 우한정(자연보존협회) 심재한씨(임업연구원)는 『대형종인멧돼지 고라니 노루 오소리등이 부안댐 개발에 의한 환경변화로 격감됐고 멧토끼 다람쥐 청설모 족제비등 소형종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반면에 천적이 줄어든 들쥐 집쥐등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곤충류 조사팀은 딱정벌레류와 풍뎅이류를 비롯한 여러종이 멸종위기에 있거나 감소추세에 있다는 것이다.여기에 담수가 시작되면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는 식물에 미치는 생태계의 변화는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팀은 이곳의 동·식물을 보존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대책의 수립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그리고 생태계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댐에 관련된 도로,편의시설 및 등산로등을 최대한 제한하고 국립공원내의 위락시설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서울신문 탐사팀 「철새낙원」 철원평야 가다

    ◎“두루미 군무는 한폭의 동양화”/창공엔 기러기떼·물위엔 청둥오리 “유유자적”/이방인 침입에 놀란 귀염둥이 쑥새 갈대숲으로 강원도 철원군 최북단의 사찰인 도피안사에서 민통선으로 접어들면서 펼쳐지는 철원평야는 여느 농가와 다름없는 시골풍경이었다.가을걷이를 끝낸 들판 곳곳에 흩어진 잔설이 겨울 정취를 더했다.평온함만이 가득 넘쳐보였다.북으로 불과 몇분만 더 가면 남북이 총구를 맞댄 철책선이 가로 막혀있다는 사실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았다.뼈대만 남은 노동당사와 일제때 지어진 농산물 검역소만이 6·25당시 화염에 휩싸였던 이들 지역의 아픈 과거를 새삼 떠올리게 했을 뿐이었다. ○폐허곳곳에 「6·25」 상흔 북쪽으로 뻗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차량으로 2분여 들어갔을까.도로 양쪽의 들판에는 겨울철새로는 이 지역의 터줏대감인 큰기러기가 「이방인」의 방문을 반겼다.차량의 소음을 듣자 수십∼수백마리씩 떼지어 앉았다 날았다하며 맴돌았다. 이따금 「끄악」 「끄악」하는 합창이 정적을 깼다.출입영농을 하는 농부의 손길이끊긴지 오래인 겨울 들녘은 철새들의 휴식처였다.충분한 낟알 곡식과 마른 풀등은 그들만의 차지였다. 기자가 차에서 내려 다가가자 한창 먹이를 찾느라 논바닥에 고개를 박고 있던 한떼의 기러기들이 고개를 곧추세웠다.새들을 놀래주고 싶은 짓궂은 마음에 한발 한발 더 다가섰다.불과 20여m로 거리가 좁혀졌다.순간 무리중 대장인듯한 한마리가 날개짓으로 신호를 보냈고 이어 나머지 새들이 지면을 박차고 비상했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찌감치 10월 초순부터 시베리아등지에서 2만여마리의 기러기가 이곳으로 날아들어 남방한계선 부근의 동송 저수지등에 자리를 잡았다.수천마리의 새떼들이 한꺼번에 무리를 지을땐 하늘은 일순간 먹구름 자락이 드리운듯 장관을 이뤘다. 기러기들은 저수지에서 농부들의 추수가 끝나기를 한달여 기다리다 12월이 접어들면서 들판 곳곳을 분할 점령했다. 남방한계선을 가리키는 철책이 멀리 바라보이는 쪽으로 1㎞쯤 더 들어갔다.철새도래지로 지정된 샘통지역의 심장부로 접어들었다.길 왼편 들판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루미와 재두루미 수십마리가 불과 20∼30m의 거리를 두고 으젓하게 서있었다. 『이놈들 봐라,나 혼자 왔을 때는 그렇게 거리를 안주더니…』 취재팀과 함께 이곳을 찾은 동서조류연구소 이정우(54·조류연구가)소장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두루미들은 다른 새들 보다 특히 예민해 1백m전방의 사람 움직임에도 여지없이 꽁무니를 빼고 날아가는 습성을 가졌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길가 양편에 도열하듯 그런 두루미들이 길양편 들판에 도열하듯 서 있는 모습에 30년이상 조류연구를 하고 있는 이소장도 자못 신기하다는 표정이었다.그는 『아예 사파리로군』하며 혀를 내둘렀다. 사진기자가 몰래 모습을 담기위해 카메라를 들이대자 두루미는 마침내 틈입자의 인기척을 발견한듯 성큼성큼 몇걸음 내딛다 눈이 부시도록 흰 날개를 펴고 하늘로 날았다. 걸음을 내딛는 모습은 마치 체조선수의 유연한 도약처럼 사뿐했다. 사진기자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만난 양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취재진을 태운 차량은 동쪽으로 난 좁은 농로를 따라 「아이스크림고지」로 방향을 틀었다. 평원 한 가운데에 야트막하게 서 있는 이 고지는 6·25당시 남북의 포격으로 정상부분이 마치 아이스크림이 녹아 내린것 처럼 남아있다.주위를 선회하는 새떼와 겹친 고지 참호의 모습은 을씨년스런 난공불락의 요새를 떠올리게 했다. 고지로 향하는 길가의 갈대수풀은 이 지역텃새로 귀엽기가 으뜸인 쑥새들의 서식처.참새와 크기가 비슷한 이 새들은 수풀더미에 몸을 숨기고 풀씨를 따먹다가 차량이 지날때마다 한꺼번에 날아 도망가는 통에 취재진을 놀라게 하곤 했다.길옆 작은 연못에는 녹색의 비단결같은 고운 빛으로 아름답게 치장한 한쌍의 청둥오리가 유유히 물위를 노니는 모습이 보였다.이밖에 철원평야의 식구인 찌르래기,황조롱도 취재진을 반기듯 주위를 어지럽게 날아다녔다. ○「남가식·북사숙」 생활 이소장은 『여름이면 이곳에 검은댕기 해오라기,후투티,꼬마물떼새,청호반새 등 수십종에 달하는 철새들로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크림 고지를 둘러본 뒤 취재진은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서쪽 지평선에 해가 걸릴 즈음 남방한계선 철책 턱밑에 위치한 드넓은 동송저수지를 마주할 수 있었다. 뚝방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자 웅장한 철원평야의 모습이 시야를 꽉 채웠고 때마침 4마리의 두루미 가족이 노을을 받으며 북녘하늘로 비행하고 있었다. 『두루미는 낮에는 이곳에서 생활을 하다가 밤에는 북한쪽 철원평야에서 지내죠』 이소장의 설명이었다. 「남가식 북가숙」하는 이들 철새들이 남북분단의 비원을 풀어줄 전령처럼 가슴에 와닿았다. ◎미리가 본 본사 탐사 예정 지역/강화 말도 유도일대­물새 10종·해오라기 번식지로 유명/파주군 대성동­겨울철새·독수리떼 등 관찰지구로/고성군 명파리­칠성장어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서울신문이 올해 「비무장지대 인접지역의 생태계 항구보존 캠페인」을 펼치며 탐사 예정인 지역은 원시림등이 보존된 강원지역에서 서해안의 도서까지 인공의 손길이 닿지 않은 광범위한 지역을 망라할 계획이다. 각종 야생동식물의 서실실태와 생태계변화현황 등과 관련한 정보를 독자들과 나누기위해 한햇동안 본사취재팀이 찾을 주요지역 몇곳을 미리 소개한다. ▲경기 강화군 말도·유도·소송도·대송도 등 지역=이 지역은 민통선의 서쪽 끝지점.말도에선 도요새,노랑부리 백로(여름철새) 등 물새 10여종을 볼 수 있으며 해상 비무장지대인 유도는 해오라기(여름철새)의 최대 번식지로 알려져 있다.소송도와 대송도는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텃새)와 이곳에서 집단서식하는 흰뺨검둥오리(텃새)의 장관을 관찰할 수 있다. ▲임진강 하류=많은 종류의 여름·겨울철새들이 계절별 이동때 들르는 철새경유지로 잘 알려진 곳.이 곳을 지나는 겨울철새로는 개리,기러기,두루미,재두루미 등이 있으며 여름철새로는 후투티,울새,꼬까참새 등 작은 조류가 주를 이룬다. ▲경기도 파주군 대성리일대=두루미,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겨울철새 관찰지역.특히 이곳에선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독수리떼를 관찰할 수 있다. ▲자유의 다리 건너 왼편 임진강 넘어 펼쳐진 갈대숲 지역=노루,족제비,너구리 등 포유류가 다수 서식하고 있으며 쇠물딱,개개비등 갈대 습지조류들이 살고 있다. ▲사미천 일대(의정부 지나서 적성부근)=노루,고라니 등 포유류 관찰지역.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일대=동해안에 위치한 해변지역으로 희귀 물고기 관찰지역.칠성장어의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연어의 모습도 볼 수 있다.또 조류로는 세가락갈매기,흰갈매기 등이 있으며 인근 화진포에선 혹고니도 관찰할 수 있다.
  • 쥐의 해(외언내언)

    영악하고 민첩하기로 쥐를 따를 동물이 없을 것이다.「쥐새끼 같은 놈」하면 간특한 사람을 칭하고 「얼굴에 쥐가 기어다닌다」는 약삭빠른 사람의 대명사다.그런가 하면 왜소함과 은밀함이 쥐의 특성으로 입에 오르내린다.「쥐꼬리」는 가난한 샐러리맨들의 월급봉투로,「쥐의 간」은 작은 것의 상징으로 통한다.적막속에서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쥐 죽은듯 조용하다」란 말도 생긴 것이다. 지구상에 쥐가 탄생한 것은 3천6백만년 전이라니 기껏해야 3백만년밖에 안된 인간에 비해 족보가 훨씬 유장하다.남극과 뉴질랜드를 제외한 세계전역에 분포돼 있으며 종류도 1천8백종이나 된다.쥐의 번식성은 포유류중 으뜸.집쥐나 들쥐의 경우 한번에 6∼9마리씩 1년에 6∼7회나 새끼를 낳는다.그래서 옛날부터 쥐는 다산의 상징으로 돼있다. 쥐는 음식을 훔쳐먹고 곡식을 축내며 전염병을 옮기기도 한다.그런가 하면 실험용 흰쥐는 인간을 위해 대신 죽어간다.생태학적으로 쥐가 인간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 쥐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생쥐를 친근하게 여겼다.용모의 앙증스러움과 귀여움때문일 것이다.전세계 어린이를 즐겁게 해주는 미키마우스 만화의 주인공은 생쥐.월트 디즈니가 젊은시절 오갈데 없어 창고에서 잠을 잤는데 이때 생쥐와 함께 생활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셰익스피어도 햄릿에서 『뺨 꼬집혀라.귀여운 생쥐라고 부르게 하라』라고 여인을 표현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쥐를 점잖게 서생원이라고 불렀다.쥐에 대한 최고의 예우인 셈이다.이솝 우화에선 생쥐가 목숨을 구해준 사자의 묶인 밧줄을 끊어 보은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쥐에게는 놀라운 신통력이 있다.지진을 미리 알아차리고 달아나며,파선하는 배에서 도망쳐 나온다.현대과학이 풀지 못하는 신비다.새해는 병자년,쥐 해다.생쥐의 기민함과 부지런함,그리고 재앙을 예측해 미리 대피하는 지혜를 배울만하다.풍요와 다산의 상징인 쥐의 해,독자 여러분 복많이 받으소서.
  • 서울대공원 희귀동물 갈수록 준다/새 사육법 개발 등 대책 절실

    ◎수입 어렵고 해마다 많이 죽어가/90년보다 16종 265마리 감소 과천 서울대공원 사육 동물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볼거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자연수명이 다해 늙어 죽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병을 얻어 죽는 경우도 많은데다 우리나라가 「희귀동물보호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하면서 희귀동물의 수입이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죽어 나가는 야생동물들은 대략 한해에 1백20∼1백30마리. 5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포유류 1백65종 9백44마리,조류 1백78종 1천9백71마리,파충류 21종 1백3마리 등 모두 3백64종 3천18마리가 있다. 90년 3백80종 3천2백83마리,91년 3백77종 3천2백72마리,92년 3백81종 3천2백24마리,93년 3백75종 3천1백1마리,94년 3백66종 3천48마리 등으로 해마다 줄어 들었다. 공원관리사무소는 이에 따라 지난해 1억7천만원으로 36마리의 동물을 들여왔고 올해에는 1억9천만원을 투자,악어·도마뱀·캥거루·원숭이·염소등 24마리를 새 식구로 맞았으며 연말까지 12마리를 더 들여올 예정이다. 동물들이 많이 죽는 것은 특히 스트레스에 따른 수명단축때문이다. 가축과 달리 야생이어서 「우리」라는 한정된 공간에 격리된데다 구경나온 사람들과 낯선 기후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서 생기는 스트레스가 심각해 영양실조·소화불량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멧돼지나 조류들의 경우 스트레스때문에 순간적으로 머리를 벽에 들이받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해외에서 데려온 동물들을 동물원 생활에 적응시키는데는 보통 1∼2년정도 걸리며 나아가 번식까지 시키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지난해 7월부터 첫선을 보였던 백두산호랑이는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에 걸려 체중이 줄어드는 등 이상이 생겨 5개월만에 광릉수목원으로 옮겼었다. 동물 전문가들은 『자연상태에 있을 때보다 동물원등 격리된 생활을 하면 수명이 보통 절반정도 단축된다』면서 『갈수록 줄고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사육법을 개발하는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 “96년 올림픽 참가 내비친적 없다”(북녘 뉴스라인)

    【내외】 북한은 최근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의사를 내비쳤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북한은 평양방송을 통해 『최근 우리가 내년도 애틀랜타 올림픽에 참가할 의사를 시사하면서 재미 조선인들에게 자금지원을 요구했다는 보도는 모략』이라고 비난하고 『올림픽 참가 시사설 자체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곰·호랑이·물소 화석 수천점 발견 【내외】 북한은 최근 함경남도 금야군 온정리지역의 굴재덕 동굴에서 곰·호랑이·물소·원숭이 등의 포유동물 화석 수천점을 발굴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온정리 소재지 서북쪽으로 약 2㎞ 떨어져 있는 야산에 자리잡고 있는 굴재덕동굴은 구석기시대의 화석산지로서 이 동굴에는 너비와 두께가 각각 12m에 이르는 7개층으로 이루어진 퇴적층이 있는데 3번째 층과 5번째 층에서 수천점의 포유동물 화석이 출토됐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포유류동물 화석들은 큰곰·오소리·승냥이·범멧돼지·사슴·누렁이·노루 등을비롯해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지 않는 큰 쌍코뿔이·동굴하이에나·물소·원숭이 등도 포함돼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러한 동물상은 당시 이 일대가 넓지 않은 초원지대를 끼고 있는 무성한 구릉지대로서 동물의 먹이가 많았으며 강이나 호수,습지대들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흥남항 확장… 시설현대화 주력 【내외】 북한은 최근 동해안 대외무역항중의 하나인 흥남항의 부두를 확장하고 선적장비를 신설하는등 항만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흥남항은 노동당의 무역제일주의 방침을 관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생산과 대외무역의 중계점인 항사업을 더욱 개선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1호 부두를 2백20m 확장하고 5기의 벨트 컨베이어 수송라인을 새로 설치한 것으로 평양에서 발행되는 「조선」지 최근호가 보도했다. 또 마그네샤클링커 수출을 위해 종합선적기를 설치하는등 항능력 확장공사를 벌여 항의 화물통과 능력과 선적능력이 각각 60%와 40% 늘어나 연간 화물운반계획을 초과달성할 수 있게됐다고 전했다. ○올해 전국 강냉이 추수 45% 실적 【내외】 북한은 최근 강냉이의 적기추수를 위해 주민들의 노력배가를 독려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45%의 추수실적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중앙방송은 정무원 농업위원회의 집계자료를 인용,20일 현재 북한 전역의 강냉이 추수는 평균 45%선에 이르고 있으며 황해남도와 남포시의 경우는 90%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평북도의 농촌에서는 강냉이 추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루 계획량의 1.4배를 집행하는가 하면 비교적 추수가 늦은 함남·강원·자강도 등지의 고산지대와 동해안 지역도 추수작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 자연보존 40년…세계적 자연학습장/민통선일대 3개지역 생태계현황

    ◎한반도 생물군 고스란히 보존­향로봉 일대/희귀조 「흰날개 해오라기」 등 번식­철원평야/국내 최대 열목어 서식지로 눈길­두타연 일대 정부가 민통선 주변 일부지역을 유엔기구 등을 통해 국제적인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받으려는 것은 세계적인 자연학습의 장소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들 지역은 향로봉산맥 지역,대암산·두타연 지역,철원평야지역등 3개 지역으로 6백10㎦에 이른다. 정부는 올해안에 이들 지역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계획」에 따른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인정받아 세계적인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6·25이후 이들지역이 남북대치 장소로 40여년동안 자연스럽게 보존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동식물과 생물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생태계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손색이 없다는게 광복 5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민통선지역 탐사에 참여한 식물·곤충·포유류·조류·담수어류·파충류·지질 전문가등 각계전문가,환경부직원등 40여명의 한결같은 지적이다.외부의 간섭없이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민통선지역은 천연기념물인 산양,사향노루 등 희귀야생동물의 서식지로 국제학계에 이미 보고돼 있다. 특히 동해안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철원지방에 이르는 이들지역은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험준한 산악지대로 많은 계곡과 분지,북한강·한탄강의 발원지가 있어 생물지리학적으로 중요함은 물론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향로봉일대는 한반도 생물군을 대표하는 자연 학습지역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조사에서 두타연 일대는 우리나라 최대의 열목어 서식지이며 보기드문 철새로 알려진 「매사촌」과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가는 오이풀」,「큰방울새 난 군락」으로 조사됐다. 또 철원평야 일대는 기러기,재두루미등 희귀철새의 도래및 서식지로 세계적인 희귀조인 「흰 날개 해오라기」가 구철원 노동당사 부근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 결과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곳은 또 「멧새류」,「새매」,「수달」,「붉은 배새미」등 천연 기념물은 물론 각종 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향로봉 일대에는 「금강초롱」등 한국특산식물 27종과 「고려 집게벌레」등 20여종의 곤충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향로봉 주변지역에는 이밖에도 온대식물인 신갈나무 군이 자라고 있으며 오소동 계곡의 「서어나무군락」은 지금까지 남한에서 확인된 가장 고위도의 분포지라는 점에서 학술적으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지난 조사지역중 생태계보존 추진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은 대암산,도솔산,가칠봉 가운데 대암산의 용늪은 육지식물이 들어와 습원이 육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빠른 시일안에 복원대책의 수립이 필요하고 대암산에서 도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부등에는 북방계 「새미」등이 집단으로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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