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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성장 가장 강조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성장 가장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연설문에서 가장 강조한 단어는 ‘경제’(35회)와 ‘성장’(29회)이었다. 집권 3년 차 정책 기조를 ‘경제 성과’에 초점을 맞춘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해 신년 연설이 ‘국민(64회), 삶(21회)’ 등 적폐 청산을 기반으로 국정철학을 선명히 부각하는데 할애됐던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지난해 9번에 불과했던 ‘경제’가 4배 늘어났고, ‘소득’·‘고용’(각 9회) 등 경제 활력을 이루기 방편도 많이 언급됐다. 관련 단어로 ‘투자’ 7회, ‘일자리’도 3회 등장했다. 국정 철학과 연계되는 ‘혁신’(21회)은 지난해에 이어 비슷한 비중으로 다뤄졌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법론으로는 ‘혁신’을 앞세웠다. 문 대통령은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이라면서 “혁신으로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핵심 기조였던 ‘소득주도성장’은 1번 언급된 반면 ‘혁신성장’을 3번 반복하면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포용’(9회)은 ‘성장’과 ‘나눔’을 모두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언급됐다. ‘공정’(7회)도 비슷한 비중이다. 지난해 15번 쓰인 ‘평화’는 13회로 다소 줄었지만,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었다. 문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기에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삶’은 올해 4회로 줄었다. 그러나 ‘안전’(8회)은 안전해재, 각종 사고를 막는 ‘사회안전망’과 안정적 일자리를 위한 ‘고용안전망’ 양쪽에서 강조됐다. ‘적폐, 청산’은 ‘권력 적폐, 생활 속 적폐’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각각 두 차례만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포용국가 이뤄낼 것”

    문 대통령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포용국가 이뤄낼 것”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 연설을 통해 “놀라운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이 고단한 국민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가 눈에 띄는 경제성장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혜택이 소수의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된 현실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장기간에 걸쳐 GDP(국내총생산) 대비 기업소득의 비중은 경제성장률보다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가계소득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이미 오래 전에 낙수효과는 끝났다”면서 “수출의 증가가 고용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지도 오래됐다. 어느덧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IMF(국제통화기금) 같은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부의 분배도 제대로 개선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야말로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정책의 변화는 분명 두려운 일이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이맘때, 진천 선수촌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정부를 가슴 졸이게 한 것은  강원도의 매서운 추위였습니다.  그러나 그 추위 덕분에 전 세계와 남·북이 함께 어울렸고  평화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겨울이 추워야 병충해를 막고,  보리농사가 풍년을 이룹니다.  인류학자들은 빙하기에 인간성이 싹텄다고 합니다.  온기를 나누며 서로가 더 절실해졌습니다.    지난 한해, 국민들의 힘으로 많은 변화를 이뤘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불을 달성했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습니다.  세계 6위 수출국이 되었고,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경제강국 ‘30-50클럽’에 가입했습니다.  경제성장률도 경제발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국가 경제에서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하고  굉장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기적처럼 여기는  놀라운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이 고단한 국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룬 경제성장의 혜택이  소수의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되었고,  모든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기간에 걸쳐, GDP 대비 기업소득의 비중은  경제성장률보다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가계소득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졌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낙수효과는 끝났습니다.  수출의 증가가 고용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지도 오래됐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습니다.    1대 99 사회 또는 승자독식 경제라고 불리는  경제적 불평등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입니다.  그리고 세계는 드디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성장의 지속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OECD, IMF 같은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가 바로 그것입니다.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래의 희망을 만들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지난해,  전반적인 가계 실질소득을 늘리고  의료, 보육, 통신 등의 필수 생계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용지표가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통 주력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배의 개선도 체감되고 있지 않습니다.  자동화와 무인화, 온라인 소비 등  달라진 산업구조와 소비행태가 가져온  일자리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야말로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경제정책의 변화는 분명 두려운 일입니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가야할 길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어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려면 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중소기업,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소상공, 자영업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이 특성에 맞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입니다.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경제는  바로 ‘혁신’에서 나옵니다.    ‘혁신’으로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혁신 성장’을 위한 전략분야를 선정하고,  혁신창업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작년, 사상 최대인 3조 4천억 원의 벤처투자가 이루어졌고  신설 법인 수도 역대 최고인 1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전기·수소차 보급을 늘리며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기반도 다졌습니다.  전기차는 2017년까지 누적 2만5천 대였지만  지난해에만 3만2천 대가 새로 보급되었습니다.  수소차는 177대에서 889대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 7천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수소버스도 2천대 보급됩니다.  경유차 감축과 미세먼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부터 전략적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 됩니다.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의 3대 기반경제에  총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입니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 등 혁신성장을 위한  8대 선도사업에도 총 3조 6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정부의 연구개발예산도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원천기술에서부터 상용기술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이 혁신과 접목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입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같은 전통 주력 제조업에도  혁신의 옷을 입히겠습니다.  작년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도 본격 추진합니다.  스마트공장은 2014년까지 300여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4천개를 포함해 2022년까지 3만개로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스마트산단도 올해 두 곳부터 시작해서  22년까지 총 열 곳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규제혁신은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의 발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특례법 개정으로  정보통신기업 등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이 용이해졌습니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은  다양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만드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한국형 규제샌드박스’의 시행은  신기술·신제품의 빠른 시장성 점검과 출시를 도울 것입니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 조기에 추진 될 수 있도록  범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신성장 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역의 성장판이 열려야 국가경제의 활력이 돌아옵니다.  지역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14개의 지역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공공인프라 사업은  엄격한 선정 기준을 세우고 지자체와 협의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조기 착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네에 들어서는 도서관, 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SOC는  8조 6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역의 삶을 빠르게 개선하겠습니다.  전국 170여 곳의 구도심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농촌의 스마트팜, 어촌의 뉴딜사업으로  농촌과 어촌의 생활환경도 대폭 개선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1997년의 외환위기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회안전망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맞은 경제위기는  공동체의 불안으로 덮쳐왔습니다.    우리는 온 국민이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경제를 성장시켰지만,  고용불안과 양극화가 커져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함께 잘 살아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지난 20년 동안 매 정부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충분히 경험한 일입니다.    수출과 내수의 두 바퀴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의 혜택을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국민은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은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포용국가’입니다.    첫째,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겠습니다.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일자리야말로 국민 삶의 출발입니다.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이 함께 작동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근로빈곤층을 위한 근로장려금을 3배 이상 늘리고,  대상자도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올해 총 4조 9천억 원이 334만 가구에게 돌아갑니다.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도 마련해  구직 기간 중 생계 및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해 상용직의 증가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47만 명 늘어났습니다.  사회안전망 속으로 들어온 노동자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어서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앞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특수고용직, 예술인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됩니다.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난해,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인상하고, 아동수당을 도입했습니다.  올해는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저소득층부터 30만원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하여  이미 많은 분들이 의료비 절감혜택을 실감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신장초음파, 머리·복부 MRI 등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한방과 치과의 건강보험도 확대됩니다.  건강보험 하나만 있어도 큰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해 치매 환자 가족의 부담도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요양시설을 늘려 더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3년 후인 2022년이면, 어르신 네 분 중 한 분은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둘째, 아이들에게 보다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새해부터 아동이 있는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이 지급됩니다.  대상도 6세 미만에서 7세 미만으로 확대됩니다.    국공립 유치원은 계획보다 빠르게 확충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목표치 500개를 넘는 학급이 신설되었습니다.  올해는 두 배 수준인 1,080학급이 신설될 것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7년 393개소가 설치되었고,  작년에는 목표치인 450개소를 훌쩍 뛰어넘은  574개소가 확충되었습니다.  올해는 직장 어린이집을 포함해 685개소가 새로 늘어나고  올 9월부터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는  의무적으로 설치될 것입니다.    당초 2022년까지 10명중 4명의 아이들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이 계획을 한해 앞당긴 2021년까지 달성하겠습니다.  사립유치원의 투명성도 강화해야 합니다. 유치원 3법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청합니다.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이들도  지난해 36만 명에서 2022년 53만 명으로 대폭 늘려나갈 것입니다.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국가가 지원하는 돌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셋째, 안전 문제는 무엇보다 우선한 국가적 과제로 삼겠습니다.    산재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책임과 의지를 갖고 관련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 노력으로  작년에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까지 산재 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겠습니다.  국회에서 통과된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이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년에는 메르스와 가축 전염병에서도  획기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과 함께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그만큼 성과가 생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지난 연말, KTX 탈선, KT 통신구 화재,  열수송관 파열, 강릉 펜션 사고 등  일상과 밀접한 사고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정부가 챙겨야 할 안전영역이 더욱 많다는 경각심을 갖겠습니다.    넷째, 혁신적인 인재를 얼마만큼 키워내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임기 내에 혁신성장 선도 분야 석박사급 인재 4만 5천명,  과학기술·ICT 인재 4만 명을 양성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문학과를 신설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통해  최고의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성장하는 것을 돕겠습니다.    신기술 분야 직업훈련 비중을 대폭 늘려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의 취업을 돕고,  기업과 시장이 커가도록 하겠습니다.  재학, 구직, 재직, 재취업 등 각 단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직업훈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돌봄, 배움, 일과 쉼, 노후 등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포용국가 사회정책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따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다섯째, 소상공인과 자영업,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장사가 잘되도록 돕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작년 수확기 산지 쌀값이 80kg 한가마당 19만 3천원으로  여러해만에 크게 올랐습니다.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올해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 추진에 역점을 두고  스마트 농정도 농민 중심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수산직불금도 올해는 어가당 5만원 인상된  65만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도서민의 여객선 차량 운임 지원이 대폭 확대되고,  생활필수품 운송비도 내년 6월부터 국비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섯째,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가지고  그 성취를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문화가 미래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드라마 등  한류 문화에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저력입니다.  제2의 방탄소년단, 제3의 한류가 가능하도록  공정하게 경쟁하고, 창작자가 대우받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올해는 1조원을 투자하여 문화 분야 생활 SOC를 조성합니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도 인상됩니다.  장애인체육시설 30개소를 건립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5천명에게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지급할 것입니다.    정책의 크고 작음, 예산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포용국가’의 기반을 닦고 실행해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로서 한시도 잊을 수 없는 소명입니다.    정부는 출범과 함께 강력하게 권력적폐를 청산해 나갔습니다.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등 각 부처도  자율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고 바로잡아 나가는  자체 개혁에 나섰습니다.  이들 권력기관에서 과거처럼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정부의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정부는 평범한 국민의 일상이  불공정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지 않도록  생활 속의 적폐를 중단없이 청산해 나가겠습니다.    유치원비리, 채용비리, 갑질문화와 탈세 등 반칙과 부정을 근절하는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체감할 때까지  불공정과 타협 없이 싸우겠습니다.    권력기관 개혁도 이제 제도화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도록  공수처법, 국정원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 입법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지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불공정을 시정하고 공정경제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하고 ‘상법 등 관련법안의 개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공정경제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일 년, 국민들께서 평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힘의 논리를 이겨내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주도했습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눈앞에서 경험하고 확인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고,  올해 더욱 속도를 낼 것입니다.    화살머리고지의 지뢰 제거작업 중  열세 분, 전사자의 유해가 발견된 것이 매우 반갑습니다.  우리는 유해와 함께  전쟁터에 묻혔던 화해의 마음도 발굴해냈습니다.  4월부터 유해발굴 작업에 들어가면 훨씬 많은 유해를 발굴하여  국가의 도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머지않은 시기에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고  평화가 완전히 제도화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잘살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나 북한이나 똑 같습니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입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습니다.  북한의 조건없고 대가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합니다.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할 과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북방과 남방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신북방정책을 통해 동북아 경제, 안보 공동체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신남방정책을 통해 무역의 다변화를 이루고  역내 국가들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는 3.1독립운동, 임시정부수립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100년, 우리는 식민지와 독재에서 벗어나  국민주권의 독립된 민주공화국을 이루었고  이제 평화롭고 부강한 나라와 분단의 극복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실현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가  우리 앞에 도달할 것입니다.    김구 선생은 1947년 ‘나의 소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 새로운 문화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촛불을 통해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가장 성숙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행복을 주었듯  양보하고 타협하고 합의하며  함께 잘살아야 한다는 문화가 꽃피기를 희망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잃지 않고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추위 속에서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평화도, 혁신 성장도, 포용국가도 우리는 이뤄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주거빈곤 해소 등 총체적 개혁으로서의 주택 문제

    [변창흠의 포용도시 이야기] 주거빈곤 해소 등 총체적 개혁으로서의 주택 문제

    서울의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마침내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 투기적 수요 억제를 위한 대출 규제와 조세정책이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동시에 발표되면서 정책 효과가 발휘된 결과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주택 문제는 이제 해결된 것인가? 주택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주택 수급의 차이로 인한 일시적인 주택가격 폭등이 있었을 뿐 애초부터 주택 문제는 없었다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주택을 총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주택 문제는 사회경제 활동이나 정책의 결과물이기도 하고, 사회개혁의 일환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사회주택’을 공급해 주거안정을 이루자고 사회적 합의를 이룬 북유럽 국가들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주택은 애초부터 개별적으로 취득하고 자산을 증식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돼 왔다. 국가가 개발특별법과 공기업을 활용해 민간주택시장에서 부족한 택지와 주택을 공급해 왔지만, 공급된 주택은 사회주택이 아니라 사유화와 자산 축적이 가능한 분양주택 위주였다. 1989년부터 공급이 시작된 공공임대주택은 여전히 6% 수준에 불과해 취약계층을 위한 잔여적 수단에 머물고 있다. 주택시장이 점차 자산시장과 금융시장에 급속하게 편입되면서 주택의 소유 여부와 소재 지역에 따라 자산가치 증가의 차이가 커지면서 소득불평등을 넘어 사회적 불평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종래 주거안정에 순기능을 하던 전세제도마저 월세로 전환되거나 갭투자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주거 불안을 확대시키고 있다. 주택가격이 안정된 시점에 주택 문제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돼야 한다. 주택 문제는 이제 주택가격의 안정을 넘어 국민의 인권 보장, 경제성장, 사회적 통합,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주택 문제에 대해 최우선적인 접근은 인권으로서 주거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최저 주거 기준 미달 주택과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228만의 주거빈곤 가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장단기 로드맵이 작성돼야 한다. 특히 주거빈곤이 가장 심각한 청년과 아동가구에 대해서는 긴급구조와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최근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전략을 근로소득 증가 외에 가계지출 비용을 절감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주거는 의료, 교육, 통신과 함께 우리 사회에서 고비용 구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더구나 지난 10여년간 주택가격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임차가구의 소득 대비 주거비 비율(RIR)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주거 급여의 확대, 금융지원 확대, 집수리 지원 등이 대표적인 주거비 경감 수단이 될 것이다. 사회복지 분야와 마찬가지로 주거복지 분야에서도 유럽 수준의 고부담·고복지 이행에는 상당한 시간과 재정적 부담이 수반된다. 이 때문에 정부도 전체 주택 재고 20∼30% 수준의 공공임대주택을 시급히 확보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보다는 민간임대주택 관리나 사회주택, 협동조합주택을 활용한 보완 방안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으로 주택의 고비용 구조를 유발하는 택지개발, 주택공급, 재개발, 주택 소유와 거래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복지를 확대하더라도 주택가격이 오르고 임대료가 상승하면 주거비용 감소 효과가 없고 재정만 낭비한다. 주택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적인 정책 수단이 돼야 한다. 주택은 투자와 거래의 대상이 되는 상품이기에 앞서 더불어 사는 마을과 도시의 구성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엔도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를 발표하면서 취약계층의 주거권 보장을 핵심적인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주택정책은 이제 제2기에 들어섰다. 제1기에서 주택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었다면, 제2기에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되 주택정책의 폭을 넓혀 우리나라의 양극화 구조를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하며 사회를 통합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중앙정부, 지자체와 사회경제주체가 주택 문제를 매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주택정책은 총체적 개혁 과제로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
  • 美기지에 복합문화단지·빙상 메카…의정부 ‘새로운 100년의 꿈’

    美기지에 복합문화단지·빙상 메카…의정부 ‘새로운 100년의 꿈’

    “미2사단 평택 이전을 계기로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미래 100년 먹거리를 위해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과 동계스포츠의 메카 도시 완성 등 전략사업을 보다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지난해 3선에 성공한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부유한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항상 스스로를 낮추고 시민을 섬기는 자비존인(自卑尊人)의 자세로 모든 업무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쟁 아픔을 간직한 군사도시 의정부, 부대찌개로 더 잘 알려진 의정부가 새로운 100년을 향해 경기북부 경제중심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반세기 넘게 주둔한 미2사단 평택 이전안 시장은 먼저 문화·관광·콘텐츠 등 생동감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군사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모두가 행복한 복합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용현산업단지에 기업지원센터를 만들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화폐 도입으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 같은 사업추진으로 “800만명 관광객 유치와 3만명 일자리 창출, 5조원 경제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8·3·5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 역사에서 미군 기지를 빼놓을 수 없다. 1953년 7월 휴전이 발효되자 거대한 미군 기지들이 군사 요충지인 의정부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곳으로 면적은 5.7㎢, 시 면적 81㎢의 7%에 달했다. 현재 캠프 에세이욘, 시어즈, 카일, 라과디아, 홀링워터 등 5개 기지가 반환됐다. 금오동 캠프 에세이욘에는 2014년 12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가 들어섰고,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은 2021년 3월 개교 및 개원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금오동 캠프 시어즈 자리는 광역행정타운이 조성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 8개 기관이 입주했다. 2곳이 공사 중이고, 3곳이 설계 중으로 총 13개 기관이 입주한다. 가능동 캠프 라과디아는 체육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의정부역 앞 캠프 홀링워터는 2017년 10월 베를린장벽과 안중근 의사 기념 공간 등이 설치된 역전근린공원으로 만들어졌다. 금오동 유류저장소 부지에는 청소년 미래 직업 체험관인 나리벡시티가 2022년 들어설 예정이다.앞으로 반환될 캠프 레드크라우드는 세계적인 안보테마관광단지로 개발하고, 호원동 캠프 잭슨은 예술 공원으로, 고산동 캠프 스탠리는 융복합형 주거단지인 액티브 시티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캠프 스탠리 주변인 산곡동 일대는 65만㎡ 규모의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4821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민자사업이다. 이곳에 YG엔터테인먼트의 케이팝 클러스터가 건립되고 복합쇼핑몰과 뽀로로 테마랜드, 세계 음식타운, 가족형 호텔도 들어선다. 2022년 완공이 목표다.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조성단계와 향후 운영단계에서 약 1조 7000억원의 기업투자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미군 기지 이전 관련 에피소드를 보면 안 시장의 포용력도 알 수 있다. 안 시장은 지난해 10월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반세기 넘도록 의정부에 주둔한 미2사단 평택 이전 환송 음악회를 강행했다. 일부 단체가 ‘미군 주둔으로 치유되지 않은 상처가 있다’며 반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안 시장은 밀어붙였다. 그는 환송사에서 “미2사단은 우리 국가안보의 핵심 전력이자, 우리 시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콧 맥킨 미2사단장은 “의정부시는 미2사단에 매우 특별한 동반자였다”며 “떠나는 우리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동했으며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동계스포츠 메카 도시 완성 의정부시는 2003년 9월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실내빙상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2월 준공한 의정부컬링장은 국제규격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400m 빙상트랙을 갖춘 국제규격의 스피드스케이트장 건립도 추진한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있는 태릉선수촌이 2017년 9월 진천으로 이전함에 따라 문화관광체육부와 대한체육회는 대체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안 시장은 의정부가 빙상 인프라,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향후 남북 동계체육 교류협력의 전초기지로서 최적의 입지임을 앞세워 스피드스케이트장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그동안 의정부는 수많은 빙상 스포츠 스타를 배출했다. 1987년 세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배기태 선수가 금메달을 탄 것을 시작으로, 제25회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김윤만 은메달, 제3회 동계아시아대회 제갈성렬 금메달,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강석 동메달 등 의정부 출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성적은 화려하다. 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에도 성공하면 의정부는 빙상 모든 종목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 국내 최고 빙상 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체육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직동근린공원에 준공된 실내테니스장은 연면적 5380㎡ 규모로 6면의 코트가 있다. 11월 추동근린공원에 준공된 실내배드민턴장은 20면의 코트와 2000석을 갖춘 경기도 최대 규모다. 시민에게 여가 및 다양한 체육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권역별로 수영장, 체육관,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종합스포츠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송산권역인 민락동에 건립하는 민락국민체육센터에는 195억원이 투입된다.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4900㎡ 규모로 수영장과 유아용 풀이 있고, 상상놀이 체험관, 안전체험관, 체력단련장 등이 들어선다. 올해 설계공모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흥선권역은 종합운동장에 한국기록 및 세계기록 측정이 가능한 8레인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등을 갖춘 연면적 3600㎡ 규모의 종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해 시민과 엘리트 선수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인기준 체육시설을 건립한다. 신곡권역에는 신곡동에 3600㎡ 규모의 종합스포츠센터를, 의정부시 스포츠센터가 있는 호원권역에는 용현동 일원에 연면적 4500㎡ 규모로 전문체육시설 수준의 종합 스포츠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안 시장은 “빙상의 메카인 의정부가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포츠 명문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 중심의 교통체계도 구축한다. 안 시장은 “경전철 및 호원나들목,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 동부순환도로 확장으로 어느 정도 광역 교통체계가 구축됐고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의 노선 변경, 8호선 의정부 연장,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전철 지선 건설, 노선연장 등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교수 출신인 안 시장은 교육 문제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그는 “평생교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부문에 적극 투자해 교육 선도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미래형 학습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평생교육원 재단을 신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구도심 문제와 도심상권 활성화 문제를 해결해야 도시발전이 가능하다며 도심활력프로젝트, 역세권 복합화를 통한 도시재생 사업추진계획도 소개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는 이제 통일시대를 이끌어 가는 평화의 중심이 돼가고 있다”며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가칭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는 시대적 요청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체육도 복지… 생활체육 지도자·1시군구 1스포츠클럽 양성”

    “체육도 복지… 생활체육 지도자·1시군구 1스포츠클럽 양성”

    “‘체육 활동 참여로 인한 개인의 의료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은 1인당 연간 약 46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활 체육을 즐기면 의료비가 줄어들고 국민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 수 있습니다. 이는 고령화 시대에 큰 의미가 있는 수치입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스포츠에 투자하는 것이 다른 데에 하는 것보다 효과가 있다는 것을 조금씩 인식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기흥(63) 대한체육회장은 2019년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체육에의 참여’에 대해 시종일관 힘주어 말했다. 새해 대한체육회의 업무 초점도 여기에 맞춰질 것이라 했다. 대한체육회는 서울신문이 2019년부터 시작하는 생활 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연중 캠페인을 후원하기로 했다. 체육이 국민 개개인의 건강과 행복을 유지하는 데 중요할 뿐 아니라 질병 예방 등을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사회 갈등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는 데에 인식을 공유했다. 지난 세밑 서울신문 사옥에서 이 회장을 만나 대한체육회의 2019년과 그 이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 : 이지운 체육부장→2019년, 체육계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생활 체육 지도자가 너무 적다. 현재 전국에 생활체육 지도자로 활동 중인 인원이 2600여명뿐이다. 요즘은 생활 체육 지도자들이 복지사 역할까지 다 하고 있다. 각 구 단위로 10명꼴인데, 예를 들어 종로구 전체가 10명으로 어떻게 전부 해결이 되겠는가. 동네 어르신들에게 별일이 없는지 집집마다 방문하고 있다. 인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 급여는 월 200만원 정도다. 나아가 이들을 정규직화해야 한다. 지금은 국민체육진흥법상에 기간제 근로자로 돼 있다. 이 법을 고쳐야 한다. 이것을 고쳐서 무기계약직이라도 해야 처우와 신분이 안정되고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체육인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 여태까지 회계 부정·폭력·파벌 이슈가 나오고 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교육 부재에서 발생한 일들이 많다. 그것을 잘못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말하자면 선수 폭행도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세상이 변했는데도 그렇다. 현재까지는 체육계 내외부에 전문적으로 구성원들에게 소양·직무·인성 교육을 하는 곳이 없다. 100여명 불러다 1박2일 몇 시간씩 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교육 수요가 수십 만명이나 된다. 체육 지도 자격증 소지자 13만명 5000여명을 교육시킬 기관 하나가 없다. 동시에 중요한 것이 일자리 창출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있으면 이런 것들이 많이 해소될 것이다. 조직 내 파벌이라든지 조직 사유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교육을 통해 사람을 바꿔야 조직의 문화가 변화한다.→정부나 국회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얘기인데, 왜 그랬을까. 복지로서의 체육이라는 개념마저 희박한 때문인가? -여태까지 생활 체육은 동네에서 알아서 동호인들끼리 하는 걸로만 생각해왔다. 조직화·시스템화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나서야 중요성이 점차 인식되는 것 같다.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07년 함께 펴낸 논문에 따르면 ‘체육 활동 참여로 인한 개인의 의료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은 1인당 연간 약 46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낸다고 한다. →2019년에는 무엇에 초점을 맞추려 하나. -우선 학교 체육이 중요하다. 학교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전문 스포츠 지도 강사를 학교에 배치해야 한다. 학생 대상으로는 학교 클럽 활동을 늘리고, 사회인들을 대상으로는 공공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시키려 하고 있다. 공공 스포츠 클럽은 현재 전국에 76개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곳에 주민들이 모여 같이 운동도 하고, 학교 학생도 수업이 끝나면 와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스포츠 클럽을 사랑방처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리그제를 만들어 실력이 좋은 사람은 상위 리그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포츠 클럽 상위 단계에서는 국가대표까지도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동시에 어르신 맞춤형 생활 체육 인프라도 구축할 것이다. 2020 도쿄올림픽 준비도 해야 한다. →2020 도쿄올림픽 성적에 대한 우려가 많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과거 일본도 국제대회 성적이 20년간 뚝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그 길로 가고 있다. 일단 선수 유입이 안 된다. 사람들이 엘리트 선수로서 운동을 안 하려고 한다. 한 자녀만 키우다 보니 축구·야구·골프는 하지만 다른 종목에는 사람이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수영의 박태환, 배드민턴의 이용대가 빠지니 목표했던 금메달 65개에 못 미치는 결과(금메달 49개)가 나왔다. 양궁·태권도를 비롯한 강세 종목에서도 우리 지도자가 해외로 나가 가르치니 다른 나라와 실력이 평준화됐다. 사실 여태까지 소수 정예에게 선택과 집중을 해서 빨래 짜듯이 짜낸 경향이 있다. →엘리트 체육에 대한 대책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은 분리되지 않는다. 하나의 동전과도 같다. 엘리트 체육이 성적을 내면 그 영향으로 일반 동호인과 체육 인프라가 늘어난다. 그러한 저변을 바탕으로 또다시 좋은 선수들이 나오는 선순환 구조가 생기는 것이다. 두 개가 하나인데 따로 구분해서 보면 안 된다. 떼어서 생각할 일이 아니다. →취임 이후 중점을 둔 부분이 그것 아닌가. -서로 떨어져 있던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막 하나로 합쳐졌다. 법에 의해 물리적 통합은 됐지만 내부적으로 화학적 통합이 쉽지 않았다. 조직이 합쳐지다 보면 그것을 녹여내는 것이 가장 큰일이었다. 통합체육회가 만들어진 이후 같은 목표를 향해 더불어 조화롭게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서로 다른 처지나 입장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그래서 공동의 목표를 만들기 위해 체육인 1300여명에게 의견을 받아 역점 과제를 담은 ‘대한체육회(KSOC) 어젠다 2020’을 만들어 냈다. 공동의 목표를 이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자는 의미였다. 2016년 3월에 통합을 하고 이제는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래도 이제는 화학적 통합이 잘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어젠다 2020’의 진행 상황은. -사회적 동의가 따르는 문제가 많다. 관련 법을 고쳐야 하고, 공론화 과정뿐 아니라 정부 동의가 있어야 한다. 체육인 약 220만명에게 수기로 서명을 받아놓았다. 공청회는 마쳤고, 국회에도 서명을 제출할 예정이다. 연초에 입법 탄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리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함께 잘사는 사회, 투자하기 좋은 환경”… 文대통령의 ‘경제 두 바퀴’

    “함께 잘사는 사회, 투자하기 좋은 환경”… 文대통령의 ‘경제 두 바퀴’

    문재인 대통령이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신년회 인사에서 던진 화두는 ‘경제’였다. ‘혁신적 포용국가’와 ‘사람 중심 경제’란 정책 기조를 유지하되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 분배와 공정,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모두 이루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문 대통령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께서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사회로 가는 첫해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모든 중심에 ‘공정’과 ‘일자리’가 있다”고 말했다. 4대 그룹 총수도 참석한 가운데 읽어 내려간 인사말에서 문 대통령은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산업 규제샌드박스 등 규제 혁신과 혁신성장을 위한 예산 투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과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불평등과 양극화를 키우는 경제가 아니라 성장의 혜택을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경제라야 발전도 지속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업의 기를 살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성장 제일주의’에서 ‘나눔의 경제’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정부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져 이제는 저성장이 일상화되고 선진경제를 추격하던 경제 모델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잘살게 되었지만 함께 잘사는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은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가 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한 기업·노동·지자체·정부의 사회적 대타협을 주문하며, ‘광주형 일자리’를 그 척도로 제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장관의 책상] 우리 경제의 살길, 혁신과 딥 체인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관의 책상] 우리 경제의 살길, 혁신과 딥 체인지/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피혁의 피(皮)와 혁(革)은 모두 가죽을 말합니다. 피는 갓 벗겨낸 생가죽, 혁은 이를 수없이 무두질해 가공한 가죽을 뜻합니다. 개혁(改革), 혁신(革新)은 이렇게 힘들게 가공한 혁을 다시 고치고(改), 새롭게 한다(新)는 말에서 나왔습니다.지금 우리 경제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혁신입니다. 글로벌 경영의 세계적 추세인 ‘딥 체인지’(근원적 변화)도 맥을 같이합니다. 이러한 혁신과 딥 체인지는 저성장과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길입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경제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을 선언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 17일 정부가 발표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도 우리 경제의 혁신과 딥 체인지를 위한 정책들을 담았습니다. 내년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활력 제고, 체질 개선, 포용 강화, 미래 대비’라는 4개의 정책 틀이 핵심입니다. 많은 분들이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 묻습니다. 무엇보다 엄중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민간, 공공, 지방자치단체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물꼬를 터 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동시에 창업생태계를 보강해 제2의 벤처붐도 조성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주력산업, 서비스산업, 신산업 등 3대 산업 영역에서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대책을 강력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정책의 구체성 및 신뢰성 제고 차원에서 영역별로 4개씩 총 12개 핵심 산업을 선정, 집중 지원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조기 집행하겠습니다. ‘경제장관회의’를 당분간 ‘경제활력대책회의’로 이름을 바꿔 운용키로 한 것도 이러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이처럼 단기적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려는 정책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제가 살길은 체질 개선과 포용 강화를 위한 혁신과 딥 체인지를 함께 이뤄 나가는 것입니다. 산업 혁신, 사회적 빅딜 등을 통한 핵심 규제 혁파, 노동시장의 안정유연성 제고, 인재 양성시스템 재편 등이 그 예입니다. 이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경로 자체를 끌어올리는 토대로도 기여할 것입니다. 아울러 포용성 강화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시정하기 위한 딥 체인지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취약계층 일자리와 소득기반 강화, 사회안전망 보강 등과 같이 더 강화해야 할 것은 속도를 낼 것입니다. 반면 그동안 시장 기대에 비해 속도가 빨랐던 최저임금, 주 52시간 근무제 등에 대해서는 내년 초 연착륙 대책과 함께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의지를 갖고 제도를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혁신과 딥 체인지의 성공은 속도감 있는 실행력과 경제주체들의 응집력이 관건입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반드시 가시적 성과가 나도록 집중 추진할 16개 중점 과제를 선정했고 이에 대한 각별한 실행력을 담보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치권, 기업, 노조, 시민사회 등 사회 구성원 모두의 합의와 실천 없이는 이뤄 내기 어렵습니다. 특히 빅딜 과제의 경우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만 풀 수 있으며 시간이 걸려도 이 길밖에는 없습니다. 겹겹이 쌓인 불신 구조를 해소하고 사회적 자본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응집력의 해법입니다. 내년 우리 경제, “속도 내서 성과 내야” 합니다 이제는 ‘해법’이 아니라 ‘실행’이 필요합니다. 또 우리가 더 고민해야 하는 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는 ‘언제까지 할 것인가’입니다. 정부가 앞장서 뛰겠습니다. 2019년 경제정책방향이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 그리고 혁신과 딥 체인지를 향한 담대한 선택과 실천이 되기를 고대합니다.
  • 그린북, 경제 회복세 판단 3개월째 빠져

    정부가 우리 경제가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3개월째 철회했다. 다만 최근 산업·고용지표가 ‘깜짝’ 개선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색했고, 지난달 투자와 고용이 ‘부진’하다는 문구는 ‘조정’으로 미묘하게 바뀌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는 수출·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투자·고용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경기가 여전히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10개월 연속 그린북에 실렸던 ‘경기 회복세’라는 판단을 올해 10월부터 3개월째 평가에서 제외했다. 수출과 소비가 양호하다는 점을 제외하면 우리 경제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다만 기재부는 “10월 산업활동동향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11월 취업자수는 5개월만에 두자릿수로 증가했다”고 밝혀 산업·고용지표가 개선된 측면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투자·고용 역시 지난달에는 ‘부진’하다고 평가했으나, 이번 달에는 ‘조정’을 받는다고 표현했다. 대외불확실성도 지난달에는 ‘확대’된다고 표현했지만, 이번 달에는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10월 전산업 생산은 0.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금속가공, 기타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0%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는 줄고 금융·보험 등이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9%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11월 고용은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서비스·건설업 취업자가 증가하며 전년 동월보다 16만 5000명 증가했다.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보다 7.9%로 하락했다. 11월 수출은 선박, 석유제품,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이 증가하면서 역대 3위인 519억 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1~11월 누적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다. 10월 소매판매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1.7%), 의복 등 준내구재(0.4%)가 늘면서 0.2% 상승으로 전환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10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기재부는 “세계경제의 성장 지속, 수출 호조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 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대책, 저소득층·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경제 역동성·포용성 강화를 위한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속도감 있게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경제활력’ 방점 찍은 정부, 성과 도출이 관건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취임 뒤 처음이다. 남북 관계 등 외치(外治)에 치중했던 집권 1·2년차와 달리 임기 중반으로 넘어가는 내년부터는 경제 등 내치(內治)에도 중점을 두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회의 석상에서도 정책 기조의 변화를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의 가치는 바꿀 수 없는 핵심 목표”라면서도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기 위해 규제혁신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쪽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혁신성장 쪽에도 정책의 무게를 두겠다는 취지다. 지금이라도 혁신성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건 늦었지만 다행이다. 한국 경제는 고용과 내수, 투자 등 거의 모든 경제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데다 세계 경제의 동반침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2% 초중반대 성장을 염두에 두고 경제 활력을 높이는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 더구나 경제 전체의 파이가 커져야 일자리가 늘어 취약계층의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등의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은 속도 조절이 이뤄져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부작용이 나타나면 수정해 적용해야 한다. 정부는 정책 전환의 구체 계획으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도 제시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같은 수준인 2.6~2.7%를 유지하고, 일자리는 올해보다 5만 개 늘어난 15만 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세부적으로는 현대자동차의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등 대규모 기업 투자의 조기 착공 추진과 민간에 대한 공공시설 사업 개방,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공유경제 부문 규제개혁 등을 제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방안은 경기둔화에 대응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과거에 경기 부양책으로 내놨던 정책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이 극심한 공유경제 활성화는 관련 공무원들이 적극 설득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수출이 저점을 찍고 증가할 가능성이 지난달 통계상 나타났으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환골탈태의 노력이 필요하다. ‘질보다 양’ 식으로 정책을 홍보하기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급한 과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면서 무엇보다 함께해야 할 미래의 희망을 보여 줘야 한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형성돼야 기업과 국민이 위기 극복에 동참할 것이다. 정부는 선의를 정책적 성과로 만들어야만 한다.
  • [2019 경제정책방향] ‘28조+α’ 민간투자 창출… 車개소세 인하도 내년 6월까지 연장

    [2019 경제정책방향] ‘28조+α’ 민간투자 창출… 車개소세 인하도 내년 6월까지 연장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의 초점을 경기 활성화에 맞췄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서는 내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두 정책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면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경제 활력을 높이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은 ▲경제 활력 제고 ▲구조 개혁 ▲포용성 강화 ▲미래 대비 등 4대 축으로 구성됐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담은 포용성 강화가 뒤로 밀리고 경제 활력 제고가 전면에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정부도 고용이 최악인 상황에서 기업 투자를 늘리고 소비를 활성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해주기로 했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5→3.5%)를 내년 6월 말까지 연장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출고가액이 3000만원인 승용차를 사면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등 세금 215만원을 내야 하지만 인하를 적용받으면 이보다 65만원 적은 150만원을 내면 된다. 올해 11만 6000대 수준이던 낡은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대상은 내년에 15만대로 늘린다.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승용차를 사는 경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노후 경유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70%)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정부는 투자 활성화 프로젝트로 총 ‘28조 4000억원+α’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행정절차 등으로 막혀 있는 4개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물꼬를 터 투자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 대상을 확대해 총 6조 4000억원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서 16조원의 투자 촉진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대규모 공공투자 프로젝트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완화한다. 지역 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 내년 예산을 상반기에만 역대 최고 수준인 61% 이상 조기 집행한다. 공공기관 투자는 54조 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9조 5000억원 늘린다. 투자를 막는 규제도 해결한다. 창업기업이 부동산과 동산, 지적재산권 등을 묶어 담보로 활용하는 ‘일괄담보제’를 도입한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법인세 감면은 2021년 말까지 연장한다. 정부가 내년에는 경기 회복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효과는 미지수이다. 올해보다 내년 경제 상황이 더 안 좋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일단 한국 경제를 이끌던 수출도 내년에는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가능성 등으로 내년 수출 증가율이 3.1%에 그칠 것으로 봤다. 올해 전망치(6.1%)보다 3.0% 포인트 낮다. 설비투자도 여전히 안 좋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올해 -1.0%에서 내년 1.0%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 나빴던 기저효과 탓이다. 정부가 기업 투자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고 재탕·삼탕 대책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성장의 핵심 개념인 혁신에 대해 논의한 것은 바람직하지만 혁신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은 아직 안 보인다”며 “기업들이 투자환경이 개선됐다고 느낄 수 있도록 어떻게 만들어갈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文대통령 “최저임금·노동시간 단축 필요시 보완”(전문)

    文대통령 “최저임금·노동시간 단축 필요시 보완”(전문)

    “정부 바뀌어도 ‘포용‘은 핵심 목표…확신 가져야의구심과 논란 있을 수 있어…인내심 자세 필요”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정부가 바뀌어도 포용의 가치는 바꿀 수 없는 핵심 목표”라며“‘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에 대한 확신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포용국가 비전에 대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고 성공해야만 할 일이다. 우리가 신념을 갖고 추진해야 국민들의 걱정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가고 있다”며 “추진과정에서 의구심과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결실을 본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는 우리 정부의 경제성과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한다. 경제를 5년의 임기동안 획기적으로 바꿀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적어도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같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오늘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올해 우리 경제와 민생을 되돌아보고,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올해는 우리 정부가 ‘사람중심 경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 첫해였습니다.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임금과 가계소득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의료,보육,통신 등 가계 생계비는 줄이면서 기초연금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소득주도 성장’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창업이 꾸준히 늘고,벤처투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혁신성장’을 위한 민간부문의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전기차·수소차와 재생에너지의 보급도 크게 증가해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희망도 커졌습니다. ‘공정경제’의 추진으로 불공정거래 관행이 많이 개선되고,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문제도 거의 해소됐습니다.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거시 경제에서도 수출규모와 국민소득,재정건전성 등 여러 지표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이러한 성과들을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습니다.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려면,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서민,소상공인,자영업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산업측면에서는 자동차,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신산업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산업정책이 필요합니다.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기 위해 규제혁신과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높이고,동시에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2019년도 예산이 확정되었습니다.역대 최대 규모인 470조원 수준입니다. 우리 정부의 의지가 온전히 실린 첫 번째 예산으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라는 국정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산업예산을 가장 크게 늘려 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민생,복지,삶의 질 향상과 같은 포용적 예산을 확대했습니다. 내년에는 우리 정부의 경제성과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합니다.경제를 5년의 임기 동안 획기적으로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투자를 확대하고,새로운 사업기회가 많아져 창업 붐이 일어나야 합니다. 소비 확대를 통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여건도 개선시켜야 합니다. 정부는 기다리지 말고,먼저 찾아 나서서 기업 투자의 걸림돌을 해소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포괄적인 규제혁신뿐만 아니라 투자 건별,제품별 투자 애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혁신창업 펀드를 통해 신산업과 신시장 개척을 위한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역대 최고수준인 20조원의 R&D 예산을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데 중점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와 공공부문이 신산업·신제품을 우선 구매해 초기 시장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국민생활 안정과 안전,특히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해 포용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카드수수료 인하와 임차권 보호 등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어야 합니다.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어르신,장애인,여성에 대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이 필요합니다. 일자리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해서는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최근의 KTX 사고와 열송수관 사고,특히 하청업체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일으킨 태안 화력발전소의 사고는 공기업의 운영이 효율보다 공공성과 안전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다시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특히 위험,안전 분야의 외주화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주거·의료 투자 확대,생활 SOC 확충,핵심 생계비 완화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입니다.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감수성 있게 대응해주기 바랍니다.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의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적극적으로 도모해주기 바랍니다. 이번 경제정책방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사회적 타협,산업혁신,포용정책의 4대 부문,16대 중점과제를 선정한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최소한 16대 중점과제는 반드시 결실을 보겠다는 각오로 경제팀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가고 있습니다.추진과정에서 의구심과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인내심을 가지고 결실을 본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정부가 바뀌어도 포용의 가치는 바꿀 수 없는 핵심 목표입니다.‘함께 잘사는 포용국가’에 대한 확신을 가져주길 바랍니다.반드시 성공할 수 있고,성공해야만 할 일입니다.우리가 신념을 갖고 추진해야 국민들의 걱정도 줄어들 것입니다. 오늘 2019년 경제정책방향이 국민들께 희망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후 첫 확대 경제장관회의 주재

    文대통령, 취임후 첫 확대 경제장관회의 주재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경제활성화 방안 논의‘주52시간제 처벌 유예’ 방안 논의될지 주목최저임금·탄력근로 확대 논의 방향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지난해 5월 취임후 약 20개월만에 처음 주재하는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사실상 전(全) 부처 수장들이 참석한다. 또한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호승 기재부 1차관, 구윤철 기재부 2차관, 강신욱 통계청장 등도 자리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및 주요 관계 수석들이 참석한다. 회의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시민의견 동영상을 시청한 후 홍남기 부총리가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안건 보고가 이어진다. 이어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산업부·중기부 장관 선도발언)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국무조정실장·금융위원장)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고용부·복지부 장관)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사회부총리·과기부 장관) 등 각 주제별 15분씩 비공개 토론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경제상황을 평가하고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해 발표한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관심 포인트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고 올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2.9%로 낮춰 잡은 바 있다. 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된 주 52시간제의 처벌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이 보고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뉴스1이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같은 일부 정책이 생각보다 속도가 빨랐다”며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바꾸고 탄력근로 확대에 대한 논의도 가능한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복지 정책에 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12일 홍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받았고, 이 보고 내용은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 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당시 보고에 배석한 차영환 전 경제정책비서관은 ‘최저임금과 관련한 사항도 보고됐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을 포함해 내년도에 추진할 정책 전반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홍남기 “최저임금 속도조절… 내년 3월까지 구조개편안 마련”

    인상 구간 설정 등 하위 위원회 가동 유력 포용·역동성 강화 등 4대 정책 방향 제시 “최저임금 인상 등 우려로 경제 심리 악화 내년 국민 체감 성장률·고용 등 개선 총력 文대통령에게 격주 보고 등 소통 강화도”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내년 1분기까지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밝혔던 최저임금위원회 밑에 구간설정위원회와 최저임금결정위원회 등 하위 위원회를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 홍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격주로 경제 현안을 보고하고,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는 매주 금요일 정기적으로 만나는 등 청와대와 수시로 소통하는 창구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들도록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경제정책 3대 축을 계속 추진하되 당분간은 경제 활력을 찾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그는 “내년에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성장률과 고용, 소득분배 지표를 개선하는데 정책 역량을 최대한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향후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구간설정위원회에서 인상 구간을 합리적으로 설정하는 것을 1단계로 하고 그 범위 내에서 최종적으로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 생각이 아닌 최저임금위 태스크포스(TF) 아이디어 중 하나인데 더 나은 대안이 있는지 등을 강구하겠다”면서 “내년 5월이면 최저임금위가 임금 결정 과정에 들어가서 1분기까지는 논의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4가지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먼저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각별한 비중을 두겠다. 두 번째는 우리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 작업도 같이 해나가겠다”면서 “세 번째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 특히 포용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을 포함해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다음주 초 이 4가지 방향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담은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가 어렵고 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경제 심리가 악화된 원인에 대해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앞으로 경제가 더 나빠져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 “실제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있고 과당경쟁으로 어려워진 점, 온라인 매출 증가 등 소비 패턴 변화의 파급 영향, 인구구조 변화 등이 같이 맞물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정할 수 없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 정책이 시장에서 일부 우려로 나타나 경제 심리가 더 떨어졌다”면서 “이걸 거꾸로 짚어서 어떤 처방이 있는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카풀 등 공유경제 규제 개혁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이 같은 신산업이 우리나라에서 시도됐으면 좋겠다”면서 “다만 기존 이해 관계인들과 상생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대책을 만들고 다른 부처가 협업해 기존 택시기사, 택시노조를 위한 상생 방안을 많이 검토했다”면서 “정부가 생각하는 바를 이 분들과 협의해 나가면서 동의를 얻어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홍남기호, 욕먹을 각오로 정책 펴야 성공한다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를 이끌어 갈 홍남기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어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홍 부총리와 40여분간 환담을 하면서 “우리 기업의 활력과 투자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기업의 투자 애로가 뭔지 그 해결책을 찾는 데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 뒤 “포용성장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사령탑으로서 소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홍 부총리의 책무는 그야말로 막중하다. 문 대통령의 주문처럼 성장을 통해 파이를 키우면서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해야 하는 난제가 앞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중요한 것이 경제 활력의 회복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어제 12월 경제동향에서 내수 부진과 수출 증가세가 완만해지면서 경기가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2.7% 성장도 쉽지 않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2%대 초중반으로 떨어질 우려도 있다. 지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민은 이미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이제 2기 경제팀은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포용성장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등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최저임금 산정방식도 노사가 주장하는 값의 중간치가 아닌 지불 여력, 경제 파급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해 주목을 받았다. 노동의 유연성과 함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도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주 52시간 근무와 최저임금 도입의 취지를 망각한 것 아니냐”는 비난도 쏟아졌다. 무릇 새로운 제도나 개혁이 성공하려면 부작용을 개선하고, 고통을 나누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홍 부총리는 이 과정에서 여당과 노동계로부터 칭찬 대신 욕먹을 각오도 해야 한다. 홍 부총리의 숙제 가운데 하나는 규제 완화다. 올해 최초로 수출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지만, 이런 지표가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성장이 반도체와 기계류 등 일부 업종과 일부 기업에 편중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벤처 등으로 산업 주체가 분산돼야 하는데 이는 산업구조 재편과 함께 혁명적인 규제 완화가 필수다. 홍 부총리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실용적인 ‘로드맵’을 신속히 제시하길 바란다. 아울러 “홍남기 부총리가 경제 원톱”이라는 청와대의 입장도 견지 되어야 할 것이다.
  • 박광온 與최고 “소비 살아난다”

    박광온 與최고 “소비 살아난다”

    “KDI는 9~10월만 비교해 약화 판단 1~3분기 종합하면 2012년 이후 최고”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각종 통계를 제시하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론을 적극 옹호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비판론에 정면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작심한듯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집요한 공격과 흠집 내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지나치게 성급할 뿐 아니라 바르지 않다”며 “소비가 바닥에서 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은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서 그것이 소비 활성화와 투자 증대, 고용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근거로 민간소비 평균 증가율, 소매판매지수 증가율,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 실질임금 등 모두 네 가지 통계를 제시했다. 박 최고위원은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민간소비 평균 증가율에 대해 “올해 3분기까지 3.0%”라며 “2012년부터 따져봤을 때 올해 1~9월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2012년 1.7%, 2013년 1.8%, 2014년 2%, 2015년 1.8%, 2016년 1.9%, 2017년 2.4%로, 올해가 최고 수준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통계청이 집계하는 소매판매지수 증가율, 즉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문소매점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지표가 올 3분기까지 4.5%로, 지난해 2.9%보다 굉장히 높아졌고 이 역시 2012년부터 따져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걸 분명히 말해주는 지표”라고 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80조 5000억원 규모라며 조목조목 설명했다. 반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에서 “소매판매액은 9~10월 평균으로 계산했을 때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하는 데 그쳐 소비 증가세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DI는 9~10월 특정 기간만 비교한 것이고 1~3분기를 종합해 보면 증가율이 2012년 이후 가장 높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년에 포용적 성장을 위한 예산을 본격적으로 집행하면 소득주도성장의 체감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포용경제 한팀, 사령탑 역할해달라”

    “포용경제 한팀, 사령탑 역할해달라”

    “장관들 협력 이끌어야” ‘원톱’ 힘 실어 전임 경제라인 갈등 재현 우려한 듯靑 “홍, 김수현과 호흡 맞춰 일할 것”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직자로서 열심히 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혼자가 아니라 여러 경제부처 장관과 한팀이 되어 함께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다른 장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내년 예산안은) 완전히 우리 정부 의지대로 만들어진 최초 예산안”이라며 “포용성장 성과가 실제로 보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사령탑으로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아주 열심히 하는 모습을 평소에 잘 알고 있고 그 성실함을 눈여겨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제사령탑’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물론 전임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김앤장 갈등설’과 같은 불협화음이 더는 없도록 하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홍 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호흡을 맞춰 일하며 경제 관련 장관을 수시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투자 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목소리를 듣고 기업의 투자 애로가 뭔지, 해결책이 어디 있는지 방법을 찾는 데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11일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다음주 초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소득주도성장 등에 대해 2기 경제팀에 조언해달라’는 질문에 “떠나는 마당에 조언은 적절치 않다”며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치권·기업·언론 등 경제 주체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 토대가 닦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데 많은 도움이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 6개월에 대해 그는 “즐겁고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가슴에 숯검댕이를 안고 사는 것 같았다”면서 “일자리와 소득 분배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2기 팀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임 후 행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에서 제기된 영입설에 대해 “분명히 말하는 것은 제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라는 점”이라며 선을 그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포용경제 한팀, 사령탑 역할해달라”

    “포용경제 한팀, 사령탑 역할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공직자로서 열심히 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게 혼자가 아니라 여러 경제부처 장관과 한팀이 되어 함께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다른 장관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내년 예산안은) 완전히 우리 정부 의지대로 만들어진 최초 예산안”이라며 “포용성장 성과가 실제로 보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사령탑으로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아주 열심히 하는 모습을 평소에 잘 알고 있고 그 성실함을 눈여겨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경제사령탑’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물론 전임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김앤장 갈등설’과 같은 불협화음이 더는 없도록 하라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홍 부총리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호흡을 맞춰 일하며 경제 관련 장관을 수시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투자 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목소리를 듣고 기업의 투자 애로가 뭔지, 해결책이 어디 있는지 방법을 찾는 데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11일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다음주 초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김동연 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소득주도성장 등에 대해 2기 경제팀에 조언해달라’는 질문에 “떠나는 마당에 조언은 적절치 않다”며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치권·기업·언론 등 경제 주체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 토대가 닦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과를 내는 데 많은 도움이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 6개월에 대해 그는 “즐겁고 행복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가슴에 숯검댕이를 안고 사는 것 같았다”면서 “일자리와 소득 분배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2기 팀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임 후 행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에서 제기된 영입설에 대해 “분명히 말하는 것은 제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부총리라는 점”이라며 선을 그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대통령 “조금씩 양보해 노사정 협력해야… 수출 1조 불·무역 2조 불 꿈 아냐”

    문대통령 “조금씩 양보해 노사정 협력해야… 수출 1조 불·무역 2조 불 꿈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성급하게 자기 것만을 요구하는 것보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시민사회와 노동자, 기업, 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를 만들어낸다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고 전 세계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불을 달성할 전망으로, 수출 규모 세계 10위 권 안에 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국가로서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전체 무역액도 역대 최단 기간에 1조 불을 달성했고, 연말까지는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1000억 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수출 품목과 시장이 다양해진 것도 중요한 성과며, 지역별로도 중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고르게 늘었다”며 “특히 신북방·신남방 정책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러시아 등 신북방국가에 대한 수출이 올해 10% 이상 늘었다. 아세안은 우리의 제2위 교역대상이고 그 중 베트남은 우리에게 제3위 수출국이자 제2위의 해외건설 시장이 됐다”고 했다. 아울러 “올해 우리는 경제 분야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 업적을 이루는데, 사상 최초로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여는 것”이라며 “IMF(국제통화기금)는 올해 우리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2000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경제 강국을 의미하는 소득 3만 불, 인구 5000만 명의 ‘30·50클럽’에 세계에서 7번째로 가입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이 녹록지 않고, 주요국의 보호무역과 통상 분쟁으로 세계 자유무역 기조가 위협받고 있다”며 “내년 세계 경제 전망도 국제무역에 우호적이지 않고, 우리 수출이 여전히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중소·중견기업 참여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품목의 시장변화나 특정 지역의 경제 상황에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국가 간 서로 도움되는 수출·투자 분야를 개척해 포용적 무역 강국으로 거듭나야 한다. 수출 1조 불 시대를 위해 다시 뛰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산업별 수출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품목·지역·기업을 더욱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 품목 다양화는 많은 중소·중견기업 참여로 시작되는데, 이들이 수출에 더 많이 나서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인력·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고, 수출바우처로 수출 지원기관과 서비스를 직접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게 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는 무료 단체보험을 지원해 수출에 따른 위험을 줄여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무역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정부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이 내년까지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한·인도 경제동반자 협정 개선과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와의 무역협정 협상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자랑스러운 수출 성과를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수출확대가 좋은 일자리 확대로 이어져야 하며 국민 삶이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낙수 효과는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 수출과 기업 수익이 늘어도 고용이 늘지 않고 있다”며 “고용 없는 성장이 일반화되고 경제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해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과거 경제정책 기조로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용적 성장과 포용국가 비전은 세계가 함께 모색하는 새로운 해법으로, 우리가 함께 잘살아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며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이뤄야 수출·성장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안정대책 같은 사회안전망도 특별히 필요하다”며 “격차를 줄이고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사회로 나아갈 때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정부는 올 한해 근로자 가구의 소득과 삶을 향상시켰지만 고용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문제를 직시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했고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최저임금의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으로 인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문 대통령은 “2005년에 우리는 10년 이내 수출 5000억 불, 무역 1조 불 비전을 제시했고 그 목표를 4년 앞당겨 2011년에 달성했다”며 “수출 1조 불, 무역 2조 불 시대도 결코 꿈만은 아니다. 무역인 여러분의 성공 DNA와 국민의 성원이 함께한다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이 그동안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것처럼 함께 잘사는 포용국가도 무역이 이뤄낼 것이라 믿는다”며 “수출의 증가와 국민소득의 증가가 국민의 삶 향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란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경제 위기의 징후들 새 경제팀 낙관할 일 아니다

    경제 곳곳에서 위기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재난 수준의 고용상황과 소득양극화 심화, 노·정, 노·사 간 첨예한 갈등도 문제인데 우리 경제의 미래를 가늠케 하는 지표들마저 희망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를 지울 수 없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2018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에 비해 0,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1.0%로 잠시 반짝하더니 2분기 이후 0% 중반에 머물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은이 전망한 2.7% 성장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평가들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암울하다. 3분기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 대비 0,7% 늘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2% 감소했다. 총저축률은 35.4%로 지난해 4분기(3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설비투자는 1년 전에 비해 4.4%, 건설투자는 6.7%가 줄었다.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소득이 줄어드니 경제주체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다. 정부의 재정 투입에도 불구하고 아직 소득양극화 해소와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전달 대비 2.9%나 올랐다. 특히 겨울을 앞두고 서민들의 난방 연료인 등유와 연탄이 각각 16,4%와 15.0% 올랐다고 하니 서민의 겨울나기가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어제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경기 전망과 관련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해야 경기침체라고 부른다”면서 “최근 2분기 모두 플러스 성장을 한 만큼 경기침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지표가 비관적일 뿐만 아니라 체감경기가 불황적이라는 점에서 홍 후보자의 답변은 다소 안이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홍 후보자 중심의 2기 경제팀을 임명한 것은 소득주도 중심의 포용성장을 이어 가되 침체 국면에 처한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는 전임 김동연 부총리 체제의 방식을 답습해서 될 일이 아니다. 규제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혁신성장에 좀더 과감해져야 한다.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속도 조절에 대한 로드맵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또 홍 후보자는 “(경기 침체는 아니지만) 경기둔화 국면이라는 것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인 만큼 경제정책 집행에서 타이밍을 잃지 말아야 한다. 경기 둔화를 완화하려면 과감한 재정집행 등에서 현재의 국면이 적기다.
  • [서울광장]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두 가지 방식/김성곤 논설위원

    [서울광장]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두 가지 방식/김성곤 논설위원

    비판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직설적으로 “잘못됐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총론은 좋은데 각론이 문제다”라고 에둘러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다. 드러내 놓고 “경제가 이 지경인데 무슨 놈의 포용성장이냐”는 비판은 직설적이다. 반면에 “포용성장은 좋은데 소득주도성장이나 주 52시간 근무 등의 과속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다.얼마 전 여권의 한 인사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나는 당신네 정책이 싫소’라는 직설적인 비판이 낫다. ‘포용성장은 찬성하지만…’으로 시작되는 ‘비판적 지지’로 포장된 경우는 정말 얄밉다”고 털어놓았다.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그의 기준으로 보면 필자는 욕먹어도 싼 후자에 속한다. 전 세계는 지금 소득 불평등 해소가 화두다.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학 교수와 게이브리얼 주크먼 UC버클리 경제학 교수 등 세계 저명한 경제학자 100인이 펴낸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18’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민소득(NI) 중 상위 10% 소득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유럽 국가는 37%, 중국은 41%, 러시아는 46%, 미국과 캐나다는 47%, 중동은 61%라고 한다. 우리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3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소득 하위 20%의 소득은 131만 8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가 줄었지만, 상위 20%(973만 6000원)는 8.8%나 증가했다. 어느 나라나 불평등은 존재하고, 국가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경제학자들에게도 이 문제는 숙제다. 그렇게 보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포용성장도 세계적 흐름인 셈이다. 불평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명쾌하다. 세금을 더 걷는 것은 기본이다. 누진세나 종합부동산세, 최근 거론되고 있는 국토보유세 등 자산세는 그 가운데 하나다. 진보학자들은 나아가 교육과 정규직 등 양질의 일자리에 기회균등이 해답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효과가 쉽게 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수십 년 쌓여 온 불평등을 하루아침에 해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공정경제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등 3축 경제를 내세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누차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은 같이 가야 한다고 했지만, 최근 들어 공정과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포용성장만 눈에 띈다. 혁신성장은 그냥 구색 맞추기용으로 비쳐진다. 기업에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며 소득주도성장에 동참하라는 목소리도 잠잠해졌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교체가 결정된 뒤로 이런 현상은 더 심화되는 느낌이다. 현장 곳곳에서는 “힘들다”는 소리가 나온다. 규제도 많고, 기업의 의욕을 꺾는 일들은 하루가 멀다 않고 벌어지고 있다. 노조는 자기 소속 근로자를 고용하라고 공사장 통로를 막아 버리는가 하면, 회사 임원을 상대로 폭력도 휘두른다. 이런 판국에 전 정권 때부터 미뤄져 온 구조조정과 산업구조 재편은 언감생심이다. 미국 GM처럼 미래차에 투자하기 위해 1만 7000명을 줄이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는 기업이 망하기 전에는 볼 수 없는 현상이다. 많은 이들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지역·노사·내외국인 간의 경제민주화와 소득불평등 해소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독일형 사회적 시장경제’와 흡사한데 기업 하기는 훨씬 어렵다고 한다. 기업이 일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성과물에 대해서는 세금을 거두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혁신성장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4차 산업 관련 기업들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그런 규제완화도 목소리만 크고 제자리걸음 중이다. 김대중 정부 때 벤처 붐이 있었다. 신기술을 내세우며 희대의 사기극도 있었지만, 그때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오늘날 한국을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이끄는 초석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면 “하나가 무너지면 다 무너질 수 있다”는 조바심이 엿보인다. 하지만 포용성장으로 가는 데 너무 원칙만 따져서 될 일은 아니다. 포용성장을 위해서라면 제3의 길도 택할 줄 알아야 한다. 원칙만 고집하다가 포용성장 자체를 죽이는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대놓고 하는 비판이든 에둘러 하는 비판이든 어떤 비판도 새겨들어야 한다. 대통령도 정부 각료들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독려할 게 아니라 대통령 스스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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