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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미 洪외교 포용정책‘설득전’

    미국을 방문중인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14일 미의회 지도자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 대북 강경기조를 견지하고 있는 미의회를 상대로 강도높은 ‘설득전’에 돌입한 것이다. 이달말께 이뤄질 월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에 앞서 대북 포괄접근구상에 대한 미의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홍장관은 이날 제시 헬름스 상원외교위원장과 벤자민 길먼 하원국제관계위원장,크레이그 토머스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등 주로 미국의 보수 공화당지도자들을 상대로 우리의 대북 포괄접근 구상을 역설하며 미의회의 지지를호소했다. 홍장관은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이 현실적으로 가장 유용한 수단임을 지적한 뒤 포용정책을 바탕으로 한 대북 포괄접근 구상이 한미일 3국간의 긴밀한협조하에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특히 이달말 북한에 전달될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정책 권고안’이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있음을 설명하고 ‘페리보고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미의회 지도자와의 면담에 이어 홍장관은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리처드 앨런 전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스티븐 솔라즈 전 하원 아·태소위 위원장,스탠리 로스 국무부 차관보 등 미행정부 고위 실무자들과의 연쇄면담도 예정돼있다.
  • 金대통령 17일 월례기자간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월례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대북 포용정책을 주제로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 金대통령“포용정책 최대목표는 평화공존”/全北 업무보고회의서 역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0일 전북도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에서 대북(對北) 포용정책과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기본입장을 밝힌 것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둘러싼 갖가지 억측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날 언급은지역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취했지만,일각의 오해를정리하겠다는 생각을 미리 굳히고 있었던 듯하다. 김대통령이 보고회의에서는 다른 지역에서와 달리 국정 전체에 관한 당부를 자제한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유달리 새만금간척사업,니트섬유단지 조성,자유수출지역 지정,전주공항 건설 등 지역현안에 비중을 두면서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의 외자유치 및 전북도정 개혁 노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유지사에게 일단 힘을 실어줌으로써 ‘위기에서 우선 보호’하려는 리더십의 단면을 읽게 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화두(話頭)는 남북정상회담에 있었다.김대통령은 “최대로 주력할 것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평화공존 속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느냐는 것”이라면서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면담을 서두르지않겠다”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이나 햇볕정책에 ‘시한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다시 말해 국내 정치일정에 활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확실한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이 “김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마치 정상회담에 목표가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즉 지구상에 마지막 남아있는 한반도 냉전구도 해체가 햇볕정책의 최종목표라는 설명이다.이날 김대통령의 언급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치적 흑막을갖고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주 양승현기자 yangbak@
  • “남북 정상회담 서두르지 않겠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의 용의는 있지만,최우선 과제로 삼거나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도청을 방문,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한 뒤지역언론과의 회견에서 “남북관계에서 최대로 주력할 것은 어떻게 하면 한반도의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공존을 하면서 교류와 협력을 하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의 대북정책 목표가 마치 남북정상회담에 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의 언급은 포용정책이나 정상회담을 시한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또 “김대통령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한반도 전쟁을 억제하고 남북이 평화롭게 교류·협력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치개혁에 대한 질문에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과 지역세분화를 해소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목표이며,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나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젊은층 수혈론’과 관련해서는 “현재진행중인 선거구 문제가 결정된 뒤 젊고 참신한 인사 중에서 기품과 창의적능력을 갖춘 젊은이를 발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김대통령은 새만금종합개발사업과 전주 비행장 건설지원 등을 약속하고 “군장(군산·장항)산업단지는 중국과의 무역 등 동북아 물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만큼 수출자유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전북도와 산업자원부가 협의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전북 전주 소재 전북도립국악원을방문,이 지역 출신으로 올해 효행상과 장한 어버이상을 받은 훈·포장 수상자 20명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전주 양승현기자 yangbak@
  • 美·中 ‘誤爆 난기류’ 한반도 상륙할까

    한반도에 먹구름이 몰려올까.한반도 정세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과 중국간에 험악한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탓이다. 나토의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태로 촉발된 중국 내 반미시위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중국 외교부는 10일 급기야 미국과의 군사접촉과 대화중단을 선언했다.양국의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벼랑 끝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정착과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는 우리로선 양국의 대립기류가 결코 ‘강건너 불’일 수는 없다. 당장 어렵사리 물꼬가 트인 4자회담이 중국의 반미 정서에 휩쓸려 ‘실종’될 우려도 없지 않다. 직·간접으로 한국의 입장을 지원해온 중국이 우리의 맹방인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설정하는 것 자체가 한반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10일 “코소보분쟁이 정치·외교적해결로 종식되길 희망한다”며 중국측 입장을 간접 지원하는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일종의 ‘중국 달래기’인 셈이다. 정부는 이번사태가 미·중 양국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근본적으로 손상시키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도 반미시위를 ‘미국 견제용’으로 활용하는 측면이 있지만 양국 관계가 치명적으로 손상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적어도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정세가 동북아 지역안정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이번 사태로 심각한 이견이 노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럼에도 소련 붕괴 이후 미국의 독주를 겨냥한 러·중,북·중과의 재접근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6일 북·중 수교 50주년 전후로 ‘김정일(金正日) 방중설’도 심상치 않게 나온다. 중국을 방패로 미국으로부터 최대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북한과 북한을 활용해 동북아에서의 미국 독주를 견제하려는 중국간의 이해관계가 적지않게 겹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美·中관계 ‘최악의 국면’/중 대화중단선언 파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지난달 주롱지(朱鎔基)총리의 방미등으로 겨우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던 중·미관계가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으로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10일 중국정부는 양국간 고위급 군사교류를 비롯해 무기확산 방지협상,군비통제,국제안전문제에 관한 미국과의 협상을 일제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미국의 꾸준한 설득과 노력으로 겨우 대화의 물꼬를 터가던 인권분야에 대한 대화도 중단한다고 밝혔다.그야말로 ‘최악보다 더 나쁜 상황으로’ 빠져드는 조짐이다.애당초 두나라 사이에는 씻기 힘든 앙금들이 남아 있었다.핵기술절취 공방을 비롯한 무역불균형 문제,인권문제,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문제등으로 인한 불협화음이었다.대사관 오폭사건은 그동안 쌓였던 중국정부 및 중국인들의 대미감정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된 셈이다. 중국정부는 나토의 유고공습에 처음부터 강경한 반대입장을 고수해왔다.가장 주된 반대논리는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간섭은 안된다”는 것이었다.중국은 과거 티토 전대통령 시절부터 유고와 이념적,지정학적인 이해관계등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공습반대 논리 뒤에는 이러한 관계 못지않게 티베트문제,타이완문제등 유고와 유사한 내정문제를 안고있는 중국정부가 민족문제에 외세가 간섭하는 데 대해 가진 거부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수 있다. 미국은 일차적으로 사건 확대를 막고 중국 달래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 노력이 어차피 중국의 협조 없이는 결실을 이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또한 중국에 대한 포용정책은 제2기 클린턴 행정부 출범 이래 미정부 대외정책의 가장 큰 과제였고 이를 성사시키기위해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왔던 게 사실이다. 미행정부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주석 역시 어차피 대외개방과 경제개혁을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이번 사건 하나로회복불능으로 몰고가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hay@
  • 洪외교 ‘포용정책’ 對美조율 나선다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홍장관은 17일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비롯해 정·관·학계 인사들을 폭넓게 접촉,우리의 대북포용정책과 포괄적 접근방식에 대한 후속대책을 논의한다.동시에 올 여름으로 예정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협의한다. 특히 이번 방미가 월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과 금창리 현장조사를 앞둔 시점이라 대북 포괄적 접근방식 이행과 대북 권고안을 놓고 집중적 의견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체제는 물론 대북 경제원조와 관계개선 등의 범위와 강도 등이 ‘깊숙한 선’까지 논의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미국 정계내 대북 ‘강경파’에 대한 설득작업도 주요 과제다.홍장관은 짧은 방미 기간 중에 상당한 시간을 이들에게 할애할 예정이다.미 상·하원 외교분과위원장들을 비롯한 정계 중진지도자들을 두루 접촉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천명한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와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5대 과제’를 중심으로 대북정책의 기본구상을 풀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CNN과 워싱턴포스트 회견 및 조지타운대의 한국 관련 세미나에 참석,우리의 대북 포용정책과 포괄적 접근방식을 간곡하게 설명할 계획이다.조지타운대 세미나의 경우 미국내 ‘싱크탱크’들이 대거 참석,대북정책을 놓고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홍장관은 방미에 앞서 7일 윌리엄스버그 제주회의에 참석해 15개국 대표들을 상대로 대북 포용정책을 설파했다.홍장관은 “포용정책의 목표는 한반도에서 냉전적 분단구조를 제거하고 평화적 공존체제를 수립하는 것”이라고강조한 뒤 북-미,북-일간의 관계개선을 환영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홍장관은 이어 “북한의 붕괴는 한국의 국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지적,“지금으로선 북한에게 우리의 선의를 증명하기 위해 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포용정책은 주고받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설] 한반도 냉전해체 5대과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미국CNN 화상회견을 통해 한반도 냉전구조해체를 위한 5대 기본과제를 제시했다.김대통령은 남북화해협력 구축,미·일의대북(對北)관계개선,북한 개방환경 조성,핵·미사일 군축실현,남북평화체제전환등을 중점과제로 제시했다.5대과제가 해결되면 한반도 냉전해체는 물론‘사실상의 통일’을 성취하는 단계를 맞게된다는 김대통령 통일구상의 핵심내용을 피력했다.포괄적 대북포용정책의 완결을 전제로 한 과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은 한반도 냉전체제에 따른 현실적문제를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강한의지를 CNN생중계를 통해 전세계에 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또한 정부의 포괄적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협력을 확산시키는 효과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한·미·일 공조체제를 확고히 한 가운데 대북정책 주도권에 대한 자심감을 보였다는 점도 인정된다.특히 한반도 냉전해체와 관련,주변4강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강조한 것은 민족자존(自尊)을 드높인 대목이다. 그러나 김대중대통령의 한반도 냉전해체의 전략적 접근에도 불구하고 이를실현시키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상당한 한계가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남북한의 현실과 주변국제상황에 비추어 볼때 5대과제가 조기에 실현되기 어려운 제약요인이 적잖은 실정인 것이다.우리의 화해·협력지향정책에 상응하는북한의 가시적 변화와 노력없이는 한반도 냉전해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남북화해협력을 구축하는 문제만해도 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가 사문화 돼있는 실정이다.남북기본합의서만 제대로 이행된다면 남북관계 개선과한반도 냉전구도해체는 어느정도 가능하다. 또 미·일의 대북관계 개선과 북한의 핵·미사일등 군축실현은 필수적 조건이다.북한의 대량살상 무기 폐기없이 한반도 냉전해체는 보장될 수 없다.포괄적 남북관계 개선을 전제로 한 남북정상회담도 아직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북한이 한반도 냉전해체를 위한 포괄적 카드를 수용할 수 없는 내부적 딜레마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이러한 북한의 구조적 모순과 내부적 위기는 5대과제의 실현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다.북한을 한반도 냉전해체에참여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의 자립과 공존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변화를 유도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더욱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대북 접근노력이 필요하다.김대통령이 제시한 5대과제는 남북한과 주변4강의 모든 당사자들의 안보는 물론 정치,외교,경제 등 관련사황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련국들의 협조 또한 절실한 것이다.
  • ‘5대과제’ 구상 천명 안팎/한반도 냉전해소 방향 제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CNN 기자회견과 프랑스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대북(對北)포용정책의 전체적인 방향과 기본내용을 제시한 것은 대북정책의 윤곽을 실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상의 핵심은 ‘5대 과제’로 압축된다.특히 ‘미·일의 대북 관계개선 및 정상화’ 부분이 눈길을 끈다.전세계 언론인들 앞에서 대북화해의 ‘화끈한’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미·일이 꼭 서울을 거쳐 평양에 가거나 미·일보다 우리가 먼저 북한과 접촉할 필요는 없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인것도 마찬가지다. 르몽드 인터뷰에서는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조치 철회와 일본의 과거 식민통치에 대한 배상금 지불 등 정상화조건을 보다 구체화했다.세계 각국에 북한과의 교류를 권유하고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4대국을 겨냥해서는한반도 냉전구도에 대한 ‘책임론’을 직접 제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즉 남북한간의 교류·협력 및 접촉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유화책이자 대북 자신감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인식의 저변에는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없애겠다는,또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남북한이라는 주체적 판단이 기초를 이룬다.“북한은 도발을 그치고 핵 개발과 미사일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제네바협약 준수 및 군비통제 실현 등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선결과제로 규정한 데서도 이를 읽을 수 있다. 김대통령은 이 연장선상에서 남북간 당국자 대화와 남북 정상회담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올 하반기에 남북 당국간에 여러가지 진전이 있을것”이라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북한 김정일(金正日)이 준비되면 언제든 만날 수 있음을 재천명함으로써 남북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작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일각에서 ‘8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나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포괄적 접근방법과 그 과제들이 해결되려면 상당한 시일을 요구한
  • 김 대통령,르몽드·CNN회견… 한반도평화 5개 과제 제시

    *남북정상회담 성사되면…金대통령, “北 평화보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전력을 다해서 전쟁을 막을 결심”이라면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평화를 보장하고,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민족을 공멸시킬 전쟁이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6일자 프랑스 최고유력지 르몽드에 게재된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상회담에서는 인도적 측면에서 남북이산가족이 서로 만날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우리는 북한에게 그들을 위협하지 않는다는사실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조치 철회와 일본의 과거 식민통치에 대한 배상금 지불 등 북한이 외부세계와 관계를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김대통령은 “그대신 북한은 도발을 그치고 핵개발과 미사일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5일 저녁 청와대에서 CNN의 위성 생중계로 ‘세계언론인 국제회의’ 참석자들과 가진 화상회견에서 북한과 미·일간의 관계정상화,남북간 화해·협력관계로의 전환,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하기 위한대외환경 조성,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군비통제,정전체제의 남북간 평화체제전환 등을 포괄적 대북포용정책의 5개 과제로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언급,“올 후반기 남북당국간에 여러가지 진전이 있지 않을까 본다”고 말하고 북한 김국방위원장과 무조건 평양에서 만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진전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용의가 있다”고 답변했다.김대통령은 이밖에 미국의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金대통령 CNN 회견“金正日과 언제라도 만날 용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 언론인 국제회의 참석자들과 30분 동안 화상 회견을 가졌다.회견은 CNN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다.대통령의 기조 연설과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조연설 한국은 온 국민이 함께 고통을 나누며 강도 높은 경제개혁을 추진해 왔다.이제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여러분은 곧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한국’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북한 포용정책,즉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접근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다음의 다섯 과제가 한반도 주변국과의 협력과 공조를 바탕으로 해결돼야 한다. 첫째,남북간 대결과 불신의 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켜 나가야한다.둘째,미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다.셋째,북한이 안심하고 변화와 개방을 추진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넷째,한반도에서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통제·제거하고 군비통제를 실현해야 한다.다섯째,현재의 정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금창리 지하시설을 어떻게 보나. 북한이 미사일을 더이상 발전시키지 않게 자제시켜야 한다.미·북간 진행중인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만일 금창리 시설이 핵관계 시설이라면 제네바합의 위반이자 남북간에 합의된 핵금지 정책에도 위반된다. 미국의 시찰을 통해 실상이 분명히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제거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은. 지금 미·북간 핵과 미사일 협상에는 한국이 직접 관계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협상중이다.우리와 입장이 일치하고있다. 한국의 재벌 구조조정 상황은. 재벌들은 정부 및 채권자인 은행과 중복·과잉투자를 줄이는 개혁을 하기로 약속했다.약속한 5개항 중에서 투명성 보장 등 4개항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경쟁력 있는 기업만남기는 구조조정은 아직 충분치 못하다. 북한 김정일(金正日)과 평양에서 무조건 만날 생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언제라도 만날 용의가 있으나 현재는 거기에 대해 어떤 진전도 있다고 말할 수 없다.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아마이달중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본다.금년 후반기에 남북 당국간에 여러가지진전이 있지 않을까 본다. 한국의 인권문제는. 정부와 나는 경제개혁과 남북관계 개선 못지 않게 인권개선에 주력하고 있다.인권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다.인권위가 설치되면 인권침해 사항과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점검해 시정시켜 나가겠다. 한국이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에 참여할 것인가. 한국은 참여할 계획이 없다.휴전선에서 서울까지 불과 40㎞밖에 안돼 실제한국 안보에 큰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수분내에 수도에 도달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대신 지금까지의 국방태세와 한·미간 연합안보태세를 더욱 강화,북한이 감히 전쟁을 도발하지 못하도록 할 생각이다.
  • 김 대통령 르 몽드 인터뷰 내용/포용정책 현재론 최선의 선택

    프랑스의 최고 권위지 르 몽드는 6일자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다음과 같은 회견내용을 게재했다.회견은 지난 4월9일 이뤄졌다. 유고 사태를 보면서 한반도의 안보에 어떤 교훈을 얻는가. 유고사태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군사개입이 불가피해졌다.나토가 유엔의 결의없이 군사력을 행사하는 것은 유감이지만 상당한 변화이며 이는 국제기구내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다.한국은 모든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이 일어나면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태세를 갖춰야 한다.그러나 무력사용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 전쟁 위협성을 우려하는데. 위협성은 있다.그러나 전력을 다해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결심이다. 얻는 것도 없이 경계를 완화했다는 비판도 있다. 포용정책은 현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다.간첩선 침투나 미사일 생산 등 아직 부정적인 조짐이 있지만 4자회담 등 고무적인 변화도많다. 김정일(金正日)과 만난다면 어떤 제안을 할 것인가. 평화를 보장하라는 것이다.인도적 측면에서는 남북 이산가족이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국은 경제위기에서 빠져나왔나. 금융위기의 고비는 넘겼다.이런 리듬이 계속된다면 금년말에 다시 튼튼한산업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시위 사태가 일어나는데. 나는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호한다.노동자는 법을 지키고 폭력을 쓰지 않아야 한다.충동적인 파업노동자들이 폭력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어떤 나라에서도 이를 허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장경제원칙은 소외계층을 낳는데,보호방안이 있는가. 자유시장경제는 사회정의를 동반해야 한다.실업보험·의료보험 등 실업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정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 金대통령 새달5일 CNN연설…전세계 생중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내달 5일 밤 10시(한국시간) CNN사 주관 ‘제10회세계 언론인 초청 국제회의’에 위성생중계로 30분 동안 출연,연설하고 회의에 참석한 각국 기자들과 회견을 갖는다.김대통령은 이번 연설과 이어지는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 및 포괄적 해결방안과 경제개혁 등을 주제로 삼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언론인 초청 국제회의는 CNN 주관으로 해마다 5월에 개최되는 회의로 올해에는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 동안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며,김대통령의연설 및 질의응답은 CNN 인터내셔널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이번 회의 연사로는 김대통령 이외에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코피 아난유엔사무총장이 출연하며,미겔 로드리게스 코스타리카대통령과 하밀 위트 에콰도르대통령,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 등은 기자들과 별도의 질의응답을 갖는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108개국에서 온 언론인 400여명과 연사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추안 태국총리 離韓

    추안 릭파이 태국총리가 2박3일간의 공식 방한일정을 마치고 27일 오후 이한했다. 추안총리는 방한기간중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경제·통상·안보분야의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한국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이도운기자
  • 추안총리,포용정책 지지 앞장 다짐/韓·泰정상회담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추안 릭파이 태국총리는 26일 정상회담에서 ‘21세기 행동강령 공동성명’을 채택했다.40년간 계속된 경제 및 무역관계 증진,인적교류 확대를 기초로 21세기 전면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취지다.지난해 태국에서 최초로 거론,그동안 양국의 조율을 거쳐 확정된 만큼 이견이 없었다.양국 관계는 크게 볼 때 이 연장선상에 놓여있다.지난달 발생한 전 북한외교관 홍순경씨 납치사건을 다룬 태국의 태도는 두 나라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대표사례다. 따라서 정상회담은 우호관계를 다지는 데 목적을 둔,다분히 의전적인 의미가 컸다.김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공자(孔子)의 논어(論語)를 인용,“좋은 친구가 멀리서 왔으니 이처럼 기쁜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환영을 한데서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실제로 양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우호협력,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노력,그리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추안 총리는 김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 설명에 지지를 표하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아세안 등 국제무대에서 지지가 확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 그것이다.두 정상이 한·태 범죄인 인도조약을 범죄예방을 위한 상호 협력기반 구축으로 평가한 것도 양국관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부분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林東源외교안보수석“한반도 냉전종식 北-美 北-日수교 긴요”

    임동원(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3일 “한반도 문제는 국제문제와 분리해서는 해결할 수 없으며,특히 미·북 관계개선 없이는 어렵다”며 북·미,북·일 관계개선 및 외교관계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수석은 이날 한국발전연구원이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주최한 ‘한반도 냉전 종식의 길’ 조찬강연회에서 “국제적 냉전이 종식된지 10년째가 되나 한반도만이 냉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한반도에도 유럽에서와 같은 데탕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임수석은 특히 북한이 대북 포용정책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의 대응방안을묻자 “햇볕정책은 북한이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를 따지는 정책이 아닌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실패시 보완과 수정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 4者회담 포용정책 시험대로

    제네바 오일만특파원 24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 5차 본회의는또 한번의 ‘대북 포용정책 시험장’이다. 이번 회의도 역시 ‘기대반 우려반’에서 출발하고 있다.기대는 지난 1월4차회담부터 가동된 긴장완화·평화체제 양 분과위가 ‘본궤도’에 오른다는 점이다.‘우려’는 북한이 아직까지 뚜렷한 변화의 징후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북한은 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철수를 의제로 정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되풀했다. 한·미양국은 이번 회담에서는 초보적인 신뢰구축조치(CBM)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양국은 남북한 군사통신망 설치,군인사 교류,군사훈련 사전통보·참관,인도물자의 판문점 직접통과 등을 제의할 방침이다. 본회의를 앞두고 4국은 양자회담과 차석대표회의를 잇따라 열어 의제선정을 위한 이견조율을 시도하는 한편 본회의 진행절차 등을 논의했다. 한·미는 22일 저녁 늦게까지 박건우(朴健雨)-카트먼 수석대표 주재로 양자회담을 갖고 긴밀한 한·미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권종락(權鍾洛) 외교부 북미국장은“주한미군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거론하지 않기로 의견을모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 등 기존입장을 되풀이할 경우 한반도 평화정착이 상당히 진전된 상황에서 모든 군대문제와 함께주한미군 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도 23일 오전 양자회의를 통해 “실효성있는 회의를 진행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회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23일 오후에는 4국은 차석대표회의를 열어 5차회의 진행순서와 형식 등을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4국은 24일 전체회의,25∼26일 긴장완화·평화체제양 분과위 가동 등으로 가닥을 잡았다.회의 마지막 날인 27일엔 분과위 토론내용을 문서로 전체회의에 회부키로 했다. 한편 21일 제네바에 도착한 북한대표단은 23일 미국과 양자회담을 갖고 긴장완화·평화체제 양 분과위 의제선정 문제와 금창리 지하시설 현장방문의 구체적 방안을 협의했다.
  • [대한광장]대북정책, 발전을 통한 변화

    국민의 정부는 과거 대북정책의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고 대북 포용정책을대북정책의 기본방향으로 제시,실천해 오고 있다.우리정부는 현 단계 대북정책의 목표를 평화정착을 통한 남북한 평화·화해·협력의 실현에 주목적을두고 있다. 우리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은 과거 서독의 신동방정책의 추진기조인 ‘접근을 통한 변화’ 전략과 비견할 만하다.서독의 ‘접근을 통한 변화’ 전략이란우선 동독의 실체를 인정하는 현상유지정책을 추진하되(접근),중·장기적으로는 현상 유지를 타파하고 동독의 변화를 일구어낸다(체제변화)는 내용을담고 있다. 이러한 서독의 ‘접근을 통한 변화’전략의 일환으로 서독 사민당정부는 소련 및 폴란드와 불가침협정 체결,동서독기본조약 체결 등 긴장을 완화하고평화를 정착시키는 신동방정책을 실시했다.이와 병행하여 민족 동질성회복및 분단고통 감소를 위해 동서독간 교류협력도 접근을 통한 변화전략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되었다. 서독의 ‘접근을 통한 변화’전략은 동서 양 진영간에 데탕트 분위기가 조성되었고,양 진영간의 힘의 균형에 의한 동독의 흡수통일 가능성이 최소화됨에 따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나토와 바르샤바조약군간의 힘의 균형,케네디 대통령의 평화전략,중소분쟁에 따른 소련의 대 서유럽 유화정책 등대내외적 여건이 어우러져 관계 정상화에 의한 동서독간 접근이 이루어졌고,이는 마침내 독일통일을 가져왔던 것이다. 우리 정부는 서독의 경우처럼 북한에 ‘접근을 통한 변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구축을 위해 한반도 냉전구조의 완전 해체를 목표로 하는 평화·안보정책은 긴장완화를 목적으로 하는서독의 신동방정책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보다 많은 접촉’,‘보다 많은대화’,‘보다 많은 협력’을 추진하는 정부의 대북정책은 동서독간 교류협력 증진을 통해 분단고통의 감소와 더불어 체제우위 입증을 목적으로 하였던 서독의 대 동독정책과 일맥 상통한다. 그러나 정부의 접근을 통한 변화전략에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접근을 통한 변화전략이 실효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한반도 평화체제가 구축되고 더 나아가 동북아시아 다자간 안보체제도 만들어지는 등 한반도의 냉전구조가 해체되어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독일의 경우와는 달리 주변 강국 및 남북한의 이해가 일치되지 않고 있는 한,지난한 시간이 요하는 일이다. 설사 한반도 냉전구조가 해체된다고 할지라도 남한체제에 대한 우위 상실상황에 봉착한 북한은 한국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즉 자본주의 황색물결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남 분리차단정책으로 대응할 수도 있을것이다.우리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직시하고 접근을 거부하는 북한이 필연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정책수순을 밟아야 한다. 북한은 남한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체제수호를 추구해야 하지만,다른 한편으로는 더 이상 기능할 수 없는 사회주의체제를 점차 시장경제체제로 변모시켜야 한다.이 점이 북한과 체제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없었던 동독과 다른 점이다. 따라서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은 접근을 통해 북한의 체제변화를 유도하기보다는 북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발전을 통한 변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발전을 통한 변화’ 전략이란 대북한 외적 압력과 제한을 철폐함으로써 유교적 스탈린주의를 변화시켜야 하는 북한 내적 요구가 자연적으로 분출할 수 있도록 주변여건을 조성해주는 전략이다. 남북한 안보를 보장하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여 북한의 안보불안을 불식시키고,북한 산업화 지원을 통해 북한경제의 탈사회주의를 촉발시켜 북한스스로 체제변혁의 역사적 길을 걷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이 경우 우리정부는 ‘발전을 통한 변화’ 전략이 ‘접근을 통한 변화’ 전략보다 오히려 북한변화를 빨리 가져오는 첩경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黃炳悳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對北 강성발언뒤 康통일‘곤혹’

    강인덕(康仁德) 통일부장관은 요즘 곤혹스런 표정이다.그의 최근 대북 ‘강성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지난 19일 이화여대 정보과학대학원 여성최고지도자 특강이 빌미가 됐다.당시 강장관은 “김정일(金正日)정권은 인류역사의 진운을 봐서는 남아 있을수 없는 정권이며,붕괴되거나 변화돼야 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파문이 일자 통일원 당국자는 21일 “특강내용이 거두절미됐다”고 하소연했다.장관 발언을 강의 전체의 맥락에서 봐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이설명은 일면의 설득력을 갖는다.하지만 장관의 어조가 평소보다 한 옥타브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우리측의 ‘햇볕 일변도’ 노선에도 불구,좀처럼 북한의 대남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 데 대한 실망의 표시라는 해석도 있다.이에 대해서도 강장관 측근인사들은 펄쩍 뛴다.북한의 실상을 잘 모른 채 대북 포용정책을 쓰고 있는게 아니냐는 국민 일각의 의구심을 해소하려는 어법이었을 뿐이라는 설명이었다.때문에 다른 추측도 나온다. 대북 정책 추진과정에서 통일부가 힘있는 부서들에 의해 소외된 데 대한 불만이 간접 표출됐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구본영기자 kby7@
  • [외언내언]남북 평화음악회

    통일부가‘99평화를 위한 국제음악회 평양·서울공연'에 대한 남북협력사업을 승인함으로써 빠르면 5월중에 평화의 선율이 남북을 오가게 될 것 같다. 남북한 음악인들이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협연하고 서울에서도 합동공연토록 음악회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CNA코리아(대표 배경환)가 최근 정부로부터 남북협력사업자로 승인받았다는 것이다.CNA코리아측은 지난달 사업추진대가로 북한측에 100만달러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합의문을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김용순위원장과 교환했다. 또 이달 10일에는 백학림 사회안전상 명의로 청중에 대한 신변안전보장각서를 받음으로써 이번 음악회 성사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더욱이 이같은 남북평화음악회 개최에 따른 법적조치가 마련된 것과 함께 CNA코리아측은음악회개최가 불발될 경우 공연비 100만달러 회수를 위해 보험에 가입했기때문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음악회는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평양공연이후 북한측 음악인들의 서울공연이 곧바로 이어지는 문제와 남한측 관광객 200명의 평양관광문제가 나머지 변수로 남아 있다. 음악회가 성사되면 먼저 만수대예술극장에서 북한의 지휘자 김일진,평양국립교향악단,남한의 지휘자 금난새씨,유라시안하모닉등이 협연하게 된다.또세종문화회관이나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릴 서울공연에서는 북한의 김일진과 평양국립교향악단의 단원7명이 우리 음악인들과 협연할 예정이다.그리고 조수미씨등 세계적 소프라노 세명(빅쓰리)이 초청되며 남한 관광객 200명을 포함,각국에서 청중 1,000여명이 동원될 예정이다.관람료를 포함한 총비용은 3박4일기준 1,500달러(약180만원)선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번 남북평화음악회는 남북의 이름난 지휘자가 함께 무대에 서는데다.세계적인 소프라노 세명이 함께 초청되기 때문에 세기말 한반도의 최대 문화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가 성사되면 북한이 금강산을 연데이어 평양까지 개방하는 것이므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우리정부의 지속적 포용적책에 대한 화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신뢰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햇볕'을 타고 무르익는 한반도 최대 문화이벤트인‘남북평화음악회'가 보람차게 열매맺어 남북화해와 협력을 이루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장청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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