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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對서방 관계개선 의미

    북한의 ‘외교적 고립 탈피’ 움직임은 향후 한반도 정세를 감안한 ‘다목적 카드’로 보인다. 경제난 극복을 위한 식량지원과 무역교류의 현실적 계산을 바탕으로 북한의 대외개방을 유도하는 한·미의 대북 포용정책을 선별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간접메시지’가 담겨있다는 의미다.적어도 북·미 대결구도와 이로인한국제적 고립을 자청하지 않겠다는 북한 지도부의 생각이 묻어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북·호주 고위급 회담과 이달 24일부터 시작되는 북한 대표단의 중남미 순방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호주의 경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의 북한 참가문제와 맞물려 있어 ‘연락사무소 개설’ 여부도 병행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의 경우 브라질과 칠레,페루,베네수엘라,에콰도르 등의 연쇄 순방이예정돼 있다.외교관계가 없는 에콰도르와는 수교문제를,올초 무역대표부를철수시켰던 브라질,칠레 등과는 경제협력 방안과 대표부 복원 문제가 주요의제로 알려졌다.쿠바 이외에 외교관계가 단절된 중남미에서 ‘교두보 확보’를 저울질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북한의 대외개방 또는 외부 세계와의 관계개선은 북한 미사일 해법의 ‘종속변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의 개발 중단을 전제로 하는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과 맥을 같이 하는 대목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호주나 중남미 국가들은 현재로선 관계정상화를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전제,“그러나 이들은 북한 미사일 문제 해결여부와 이에따른 남북, 북·미 관계 개선을 지켜보면서 자신들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관계자는 “호주나 중남미 국가들은 북한과의외교관계 개선에 앞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의 수용을 적극 권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따라서 북한 미사일 문제가 극적인 돌파구를 찾을 경우 북·미,북·일 관계개선과 함께 북한의 국제사회 편입은 보다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오구라 가즈오 주한 日本대사 인터뷰

    오구라 가즈오(小倉和夫) 주한 일본대사는 16일 대한매일과 특별인터뷰를갖고 “한반도에 일시적으로 긴장이 고조됐으나 북한이 무리한(군사적)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미·일 3개국의 대북 정책노선은 기본적으로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 옳은 정책으로 일본과 국제사회가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햇볕이 언제나 빛나는 것은아니다”며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비췄다. 서해 교전사태와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미사일 재발사설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높아지는 듯합니다.지금의 한반도 정세를 어떻게 보십니까. 남북간 긴장이 일시적으로 고조됐습니다.긴장이 높았던 이유는 남북이 약간 의미는 다르지만 (교전사태 등을)국내 정치문제화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양측은 이후 위기를 회피하려는 전략을 취하면서 서로 억제된 대응을 했습니다.미국 중국 러시아 등도 한반도를 세계적 문제로 보고 있고 국제여론도 있는 만큼 북한이 무리한 대응을 하지 못할겁니다. 지난 9일 중·일 정상회담에서 북 미사일 재발사 저지와 관련해 성과가있었는데요. 중국은 전통적으로 북한과 관계를 갖고 있고 군사적 동맹관계에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대국으로서의 책임감도 있습니다.일본측의 미사일 재발사 저지협력 요청에 중국측은 기회가 있으면 북한측에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중국은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북한이 미사일 재발사를 강행할 경우 일본정부의 대응책은 무엇인지요. 재발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과 협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미사일 재발사를 포기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는 한편 북한이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만일 재발사가 있을 때는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특히 일본의 국내여론이나 국민감정을 볼 때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기여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대북 제재조치도 강하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재조치 강화란 무엇을 뜻합니까. 이미 취하고 있는 제재 외에도 인적,물적 왕래는 물론 금융면까지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북정책에서 한·미·일 3국간 이견은 없습니까. 서울과 도쿄,워싱턴의 기온이 틀리듯 온도차는 있습니다.먼저 그 온도차는3국의 국내상황이 다르다는 데 기인합니다.게다가 북한이 3개국을 대하는 태도도 다르므로 북한문제를 느끼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는 3국의 대북정책 기조는 일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이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효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포용정책은 기본적으로 옳습니다.일본은 물론 국제사회도 지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햇볕이 영원히 빛나는 것은 아닙니다.상대가 전혀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고 도발만 한다면 인내심도 필요하지만 언제까지 참을 수 있는 것은아닙니다.국민감정을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이 정책은 옳고 아직 1년 밖에 경과하지 않았으므로 지속하되 언젠가 논의하는 것은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본 북한간 국교정상화교섭은 언제 재개될 수 있을까요. 일·북 국교 교섭은 현재로선 전혀 계획이 서있지 않습니다.북한은 인도적문제,예를 들면 일본인 납치나 일본인 처(妻)의 일본 방문 등과 관련한 대화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이같은 인도적 문제와 함께 미사일문제에 대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여론을 감안하고 건설적으로 대응해온다면 교섭에 응할 수 있습니다. 실무차원의 교섭은 이뤄지고 있습니까. 현재 여러가지 정세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미일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대한 주변국의 반발이 있습니다.가이드라인의 투명성은 어떻게 보장할 수 있습니까. 투명하게 운용한다고 여러나라에 설명하고 약속했습니다.한국은 일본의 방위정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으나 중국의 경우 사회체제가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중국도 자국의 미사일개발이나 군사력 상황의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서로간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한·일 경제상호협력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요. 일본의 경제회복이 한국경제에도 소중합니다.일본의 대한(對韓)투자나 한국의 대일(對日)수출 무역이 확대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장기적으로 두 나라는 글로벌 이슈,즉 환경문제,국제범죄,테러리즘,원자력안전등에 적극적으로 공동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약속한 일본의 99년도 플러스 경제성장은 가능합니까. 온돌에 불을 지펴 온기가 구석까지 미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본경제는 현재 아궁이에 연료를 집어넣고 막 불을 지핀 상태입니다만 올해에는 0.5∼1%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2002년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한·일이 공통의 목적을 향해 협력하는 게 중요하며 그 과정에서 서로 부딪치기도 하면서 의문을 갖고 질문을 던지는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 진정으로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소리 애호가인 대사께서 이달 초 직접 판소리 무대에 나섰는데요,느낌은 어땠습니까. 집에서 연습한 것과 극장에서 실제로 공연한 것과 크게 달랐습니다.잘했다는 생각보다 아직 멀었다는 느낌입니다.한국 관객들이 ‘얼쑤’라고 추임새를 넣어줄 때마다 한국인과 마음을 나누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황성기기자
  • [사설] 公益우선의 민족정론지로

    대한매일이 18일로 창간 95년을 맞는다.잘 알려져 있듯 한말인 1904년 7월18일 애국지사 양기탁(梁起鐸)선생과 영국인 배설(裵說·Bethell)에 의해 창간된 대한매일신보는 암울했던 시기에 민족자존의 한줄기 빛을 비춰 준 국내 최초의 구국항일(救國抗日) 민족지였다.이러한 국권수호와 민족혼의 창간정신을 이어받아 지난해 11월11일 종전 서울신문 제호는‘대한매일’로,회사명은‘대한매일신보’로 회복됐고 이제 한여름 푸른 하늘이 열리는 내일 아침95돌 새 역사의 장(章)을 펼치게 된 것이다. 때문에 대한매일은 국내 최고(最古) 민족정론지로서의 가슴 뿌듯한 자긍심과 더불어 막중한 역사적 사명감을 느끼며 선진조국을 이끄는 공익(公益) 우선의 책무를 이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굳게 다짐한다.제호 회복으로 다시 태어난 이후 8개월여 동안 대한매일은 우리 사회정의와 가치관을일그러뜨린 친일(親日)의 군상(群像)을 재조명하는 장편의 기획기사로 왜곡된 민족사를 바로잡는 등 일제식민통치의 잔재 청산에 힘썼다.또 뒤늦은 자괴감이 있기는 하지만 김구(金九)선생 암살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모두 12권의 역작 ‘白凡金九全集’을 발간했고 국난극복의 구국정신을 고취하는 등민족정론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열(熱)과 성(誠)을 기울여 왔다. 이제 앞으로 우리는 새로운 천년을 여는 21세기의 문턱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의 활기찬 발걸음으로 국가·민족의 힘찬 도약을 위한 견인차 역할에충실할 것이다.공익을 앞세우는 정론지로서 자기 혁신과 계발(啓發)의 채찍질로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가다듬고 역동적(力動的)인 미래가 열리게끔 지역화합과 남북화해를 바탕으로 한 민족적 에너지 결집을 뒷받침할 것이다. 특히 그릇된 특권의식에 젖어 직업윤리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각고의자정(自淨)노력과 함께 부패언론 추방에 힘쓰는 등 언론개혁을 선도해 나갈것임을 강조한다. 우리나라가 국민적 합의에 의한 개혁 추진으로 새로운 세기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려면 여론을 형성하고 이끌어 나가는 중책을 맡은 언론이 무엇보다 앞서 개혁돼야 하기 때문이다.특정 사안의 부정적 측면을 드러내며 독자들을오도(誤導)하고 인기 영합만을 추구하는 상업적 센세이셔널리즘도 우리의 경계 대상임을 밝힌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1년 반이 넘는 지금까지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국난극복의 쓰라린 고통과 국제환경 변화의 혼돈을 경험하며 살아가고있다.국내 경제는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다행스럽게도 안정성장 궤도를 향하고 있어 많은 우려를 덜어 준다.그러나 위기극복과정에서 심화된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현상과 이에 따른 부유층의 거액 탈세 및 사치성 과소비,불법적인 부의 세습화는 중산·저소득층에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일할의욕을 잃게 하고 있다.그러잖아도 최근의 부분적인 소비과열은 구조조정 지연의 빌미를 주면서 “샴페인을 일찍 터뜨리려 한다”는 비난과 함께 진정한 의미의 경제회생을 멀리하는 부작용을 빚는 것으로 분석된다.게다가 일부고위공직자 거액 수뢰 등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사건들과 그침이 없는 소모적 정쟁(政爭) 등으로 대다수 국민들은 허탈한 감정을 떨치지 못하는 실정이다.따라서 우리는 특히 소외된 중산·저소득계층의 권익옹호에 힘쓰는 한편 재벌개혁 등 경제정의 실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정책의 시급함을 지적한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따른 한반도 및 동북아 긴장상태지속 등으로 우리 정부의 포용정책이 적잖이 시련을 겪고 있기도 하다.또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의 개막으로 경쟁력 우위의 강자만이 생존할 수 있는 국제경제의 새로운 환경변화가 진행중이다. 대한매일은 우리 국민 모두가 이러한 나라 안팎의 곤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감으로써 성숙한 민주산업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합리적 이성(理性)과 보편타당성의 기반 위에서 공익을 앞세우는 올바른 비판의 시각을 꿋꿋하게 견지해 나갈 것이다.그리고 우리 한민족이 새로운 세기의 멀지 않은 장래에 하나로 뭉친 활력에 찬 모습을 갖추고 새롭게 세계무대에서 웅비(雄飛)할 수 있도록 민족정론지로서의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거듭 다짐한다.
  • 北 미사일재발사 저지 韓·美공조 분주

    한미 양국이 대북 정책공조 비상 채널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북한의 미사일재발사를 막기 위해서다. 16일 양국 당국자들의 연쇄 회동에서 그러한 움직임이 감지됐다.카트먼 미한반도 평화담당 특사는 오전 박건우(朴健雨) 우리측 4자회담 수석대표와 만났다.오후에는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이 카트먼을 면담했다. 4자회담에 앞서 양국 입장을 조율하려는 차원이었다.그러나 논의의 초점은북한 미사일문제로 알려졌다. 카트먼의 방한도 미국이 연일 강도높은 대북 경고를 발하고 있는 시점에서이뤄졌다. 폴리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미-북 관계가 ‘매우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도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심각한 외교적,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대북 메시지를 전했다. 한미는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가능성을 공식적으론 반반이라고 말한다.여기엔 두가지 의미가 함축돼 있다. 첫째,실제로는 50%가 넘을 수도 있지만 포기시킬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고위 정보당국자는 이와 관련,“발사추진체를 조립·운반하는 과정이남아있어 북측이 새 미사일을 완성해 쏘게될 때까지는 한달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전에 북측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8월초로 예정된 4자회담과 북-미 뉴욕채널을 통해서다. 둘째,북한의 ‘미사일 시위’가 대미 거래시 ‘몸값올리기’용 성격이 짙다는 판단과도 무관치 않다.정보당국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려는 것은 미국으로부터 식량지원 등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일을 저지른 뒤 협상을 시도할 개연성이다.얼굴없는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인공위성’ 발사는 주권국가의 권리라면서 “필요하면 언제든지 발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 경우 임기말의 클린턴행정부도 ‘어쩔 수없이’ 강경기조로 선회하게 된다.우리의 대북 포용정책도 결정적 차질을 빚게 된다.한미의 긴박한 움직임은 이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을 차단하려는 노력의 일단인 셈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정치분야-특별설문조사]’억류’ 이후 對北여론 악화

    서해 사태와 금강산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억류 사건 이후 국민들의 대북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매일 창간 기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78%가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비료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견해는 40대 이상 고연령층과 여성층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지지도가 표출됐다. 북한에 의해 민씨 억류사건이 빚어지면서 금강산 관광열기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 신청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예’라고 답한 비율이 37.1%에 그쳤다.반면 신청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62.6%나 됐다.특히 주부 관광객 억류사실에 영향을 받은 듯 주부층(72.5%)을 포함한 여성층(69.3%)에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왔다. 그러나 서해 교전 당시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는 응답자(56.6%)가 긴장했다는 사람(43.4%)보다 높은 비율이었다.이는 일차적으로 국민 다수가 남측의군사적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와 함께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으로인해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엷어졌다는 인식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서해교전 당시 생필품 사재기 등의 혼란이 생기지 않고 평온이 유지됐던 현상과연관되는 해석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정부 北미사일 대응 원칙

    북한 미사일 해법의 핵심은 ‘분리대응’이다.큰 틀에서 대북 포용정책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북한 경제에 돌이킬수 없는 치명타를 입히는 이중포석이다.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의 12일 언급도 여기에 초점을 맞췄다.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한·미·일 3국의 최우선 제재는 북한 경제의 ‘젖줄’을 차단시키는 일이다.북한 경제를 ‘고사(枯死)’시킬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가 담겨 있다.홍장관은 “외부세계가지원을 끊으면 북한은 당장 생존이 어려워진다”며 심각한 타격을 예상했다. 한·미·일 3국이 ‘달러 유입선’에 주목하는 이유는 북한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때문이다.현재 북한의 ‘달러 유입선’은 대략 4가지.▲금강산 관광사업 ▲조총련계의 대북송금 ▲미사일 수출 ▲마약 밀거래 등의 ‘외화벌이’로 요약된다.대체로 연간 10억달러에 달한다.그중 미사일 수출과 외화벌이는국제사회의 강력한 통제로 액수가 미미하다. 이 때문에 한·일 양국은 달러박스인 금강산 관광사업 및 조총련계의 대북송금 중단을 경제제재 1호로 꼽고 있다. 금강산 사업의 경우 2002년까지 9억4,000만달러가 북한에 들어가는 프로젝트다.올 6월까지 1억5,000만달러가 북한에 송금됐다.조총련 대북송금은 연간 1억달러 규모다. 미국의 경우 50만t의 식량지원 중단과 함께 북·미관계 개선 동결을 계획하고 있다.경제적으로 허덕이는 북한으로서 ‘북·미 대결구도 회귀’ 자체가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제적 타격이다. 하지만 한·미·일 3국은 경수로 사업 지속 등 ‘제네바 합의’ 이행과 4자회담,북·미 미사일회담,유해송환회담 등의 ‘대화 문호’는 그대로 열어둘계획이다.형식적으로 포용정책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지만 북한의 ‘벼랑끝 전략’을 사전에 무력화시킨다는 의미도 크다. 이러한 한·미·일 3국의 미사일 해법은 ‘페리보고서’ 공개를 통해 북한에 ‘간접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 당초 예상시기보다 다소 늦어져 7월보다는 내달 6일 미 의회 휴회 전에 공개될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다. 오일만기자 oilman@
  • 金대통령 “對北포용정책 일관되게 추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북5도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된 추진방침을 밝힌 뒤 “최근 클린턴 미대통령과의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도 대북 포용정책에 절대 변동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클린턴대통령은 핵무기 문제와 관련해선 제네바 합의를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제네바 합의는 현재까지 잘 지켜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북5도민 대표들과 오찬을 갖고 “매년 열리는 이북5도민체육대회의 비용을 정부가 지원토록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히고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약속을 지키면 10만t의 비료지원을 재개할 것 이며,금강산 관광도 신변안전에 대한 보장을 받고 관광객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 南北차관급회담 재개 氣싸움

    중단된 남북 차관급회담이 언제쯤 재개될까.그 해답을 알 수 있는 시한이가까워지고 있다. 그 시한은 북한의 비료 시비기(대체로 8월 말)로부터 역산이 가능하다. 북한이 비료 지원을 절실히 원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비료의 증산효과를 기대한다는 뜻이다.금창리 지하시설 카드로 미국으로부터 얻은 식량으로 금년은 그럭저럭 버티지만 내년이 문제인 탓이다. 하지만 비료는 물에 약해 시비기를 놓치면 무용지물이다.북한엔 변변한 보관시설조차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달 말까지는 대북 추가 비료 인도가 이뤄져야 한다.제때에 시비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북한의 수송·배급망까지 감안했을 때다. 최소한 이번주말까지는 회담 재개 여부가 판가름나야 할 까닭도 여기에 있다.북한뿐만 아니라 우리측도 회담 재개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대북 포용정책의 대내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러나 피차 개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선(先)제의는 자제하고 있다.회담 재개를 놓고 ‘기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 차관급회담은 지난 3일 수석대표 접촉을 끝으로 휴지기에 들어갔다. 다만 양쪽 모두 회담의 공식 결렬 선언을 하지 않았다. 한 당국자는 “회담이 완전히 깨질 때는 명확한 선언이나 성명으로 양측 모두 입장을 밝히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비공개접촉 합의에서 남측은 비료 20만t을 지원키로 합의했다.하지만 우리측은 회담 전에 10만t을 주고 나머진 이산가족 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면 제공한다는 입장이다.북측은 지난 8일 중앙통신을 통해 회담 결렬의 책임을 우리측에 떠넘겼다.그러면서도 “회담의 걸림돌을 제거하라”는 등 미련을버리지 않는 인상이었다. 우리측으로선 조만간 북측이 비공개 채널을 통해 ‘신호’를 보내 올 것으로 기대한다.조금만 더 버티면 북측 스스로 몸이 달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그러나 금주말까지도 별다른 반응이 없다면 남북간 냉각기는 길어질 수밖에없을 것 같다. 구본영기자 kby7@
  • 대릴 플렁크 헤리티지硏 선임연구원 논문 발표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싱크탱크의 하나인 헤리티지연구소의 대릴 플렁크 아시아 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대북한 정책은 지원을 하되 북한의 상응하는 태도변화를 요구하는 ‘억지력이 가미된 포용정책’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플렁크 연구원의 최근 논문 ‘새로운 대북정책을 취할 시기다’를 요약한다. 지난 95년 이래 모두 4억1,900만달러가 지원됐음에도 북한은 서해총격사건을 일으키고 변함없이 남북대화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아직 확실치 않음을 드러냈다.또한 북한은 사정거리가 미국영토에닿을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고 주요 미사일 부품을 이란과 같은 부랑아 국가(Rogue States)에 판매하는 등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이 워싱턴에서 가진 정상회담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평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책과 연결시킨다는 새로운 정책을 논의한 자리였다. 두 정상은 이제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이 진정으로 평화를 향해 움직이지 않으면안되는 쪽으로 지원정책에 억제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었다.돌아보건대 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 협약이래 간헐적으로 이같은 ‘양보’를 해왔다.제네바 협약으로 북한내에서 미국이 핵사찰을 하도록 허락했고 금창리를둘러보게 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같은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엄청난 물량이제공돼야 했으며 북한의 양보란 바로 이를 노린 것이다.95년 이래 북한에 2억달러에 달하는 식량제공,매년 5,000만달러 상당의 중유제공,50억달러 상당의 경수로 지원 등이 이뤄지거나 예정돼있지만 북한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근본적이지 않을뿐더러 호전적인 자세를 완전히 바꾸지 않았다. 따라서 앞으로 한미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의견을 모은 ‘억지력을 갖춘포용정책’에 다음 4가지 내용이 포함되도록 희망한다. 첫째,북한에 제공될 지원은 북한 주민 모두에게 그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 규모가 커져야한다.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에 지원될 실질적인 협상대가와 내용에 대해 보다 활발한 논의를 해야한다. 둘째,이같은 논의를 거쳐 합의된 북한지원 패키지 내용은 북한의 확실한 태도변화와 연계돼야 한다.장거리 미사일 계획의 포기와 남북대화 재개 등을포함한 군사적 긴장완화가 분명히 요구돼야 한다.여기에는 남북한이 지난 92년에 맺은 남북기본합의서를 북한이 진지하게 이행,남북한간의 고위급회담이 이뤄지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야한다. 셋째,북한체제에 근본적인 개혁움직임을 일으키기 위해 ‘평화봉사단’과같은 조직체를 구성해 파견할 것을 제안한다.북한에서는 사회·경제적 인프라의 재생이 무엇보다도 요구된다.따라서 농업부문에서 이같은 조직체 파견이 시작돼 의료사업부문,통신,교통,전력생산 등 부문으로 이어져 북한인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될 경우 북한당국이나 군부로서도 결국 마다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을 임명,대북정책 전반을 제고했지만 이같은 한시적인 임명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대북정책들을 모두협의하고 조정할 고위관리를 대북특사로 임명할 것을 제안한다. 정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對中 포용정책 재평가해야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포용정책을 근본적으로재평가해야 한다고 제시 헬름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8일 주장했다. 헬름스 위원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중국이 베오그라드주재 대사관 오폭사건 이후 관제 반미시위를 통해 미국과의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심이 없음을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헬름스는 또 중국의 목적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상실시키는 데 있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최첨단 핵무기 기술절취를 통해 미국에핵위협을 가할수 있는 시기가 훨씬 더 빨라지 게 됐다고 강조했다. 헬름스위원장은 또 대중 포용정책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약자 입장에서 포용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기만이라고 지적하고 ▲타이완(臺灣)및 필리핀과의 군사협력을 통한 방위 강화 ▲타이완 및 주변지역에 대한 미사일 방어망 구축▲중국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하기 위한새로운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등을 촉구했다. hay@
  • 金대통령 2박3일 ‘脫서울’ 정국타개 ‘특단의 구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말을 이용,2박3일 일정으로 ‘지방구상’에 들어가기로 함에 따라 여름정국이 가파른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당장 그 구상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더구나 하계구상의 핵심은 국내 현안일 수밖에 없다.한반도 안보와 대북 포용정책에 관해서는 한·미정상회담으로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여서 국내 정치·사회안정이 무엇보다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김대통령의 하계구상은 향후 정치일정상 개혁의 분기점이 될 공산이커 여느 구상과는 그 무게를 달리한다.곧 내각제 협상에 이어 국민회의 전당대회,정기국회 국정감사 및 예산심의,그리고는 내년 총선분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자칫 재벌개혁 등 4대 개혁이 미봉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벌써부터 일부 재벌들이 정치적 불안정과 사회 일각의 저항 기류에 편승,약속이행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상반기 중 처리하려던정치개혁은 아직 손도 대지 못하는 위기에 빠져있다. 따라서 하계구상은 국민화합과 분위기 쇄신,개혁추진 일정 등을추스리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현재로는 삼성자동차 문제 처리를 비롯한 재벌개혁과 특검제 도입,파업유도 의혹 국정조사,정치개혁,그리고 당직개편을 통한 여권 내부정비 등이 큰 주제다.여기에 ‘JP의 몽니’로 표현되는 공동정권간 갈등과 내각제에 대한 해법도 곁들일 것으로 보인다.여야 총재회담도 그 대상의 하나다. 그러나 해법의 방향과 내용은 과거와 궤를 달리할 가능성이 높다.방미에 앞서 ‘지방나들이’가 계획되어 있었던 데다,이를 위해 이미 여러 채널을 통해 국정운영에 관한 각종 보고서와 자료가 김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들도 김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귀국하게 되면 국정운영에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예고해온 터이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의 사표를 일단 반려했다가 전격 수리하기로 결정한 것도 그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김대통령의 지방행 해법이 독립변수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청와대로 돌아오는대로 국민화합을 위한 ‘각계원로와의 대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민심을 수렴한다는 복안이고 보면,일단 여론수렴을 통한 검증기를 거칠 게 분명하다.이미 고급옷사건 이후 ‘국민의 뜻’을 강조한 바 있어 예고된 수순이기도 하다. 문제는 대학교수들까지 기득권 유지를 위해 ‘몸부림치는’ 현상황이 그리녹녹치 않은 데다,김대통령이 마련한 해법을 실천해 줄 여권의 역량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대통령 귀국회견 기타분야 문답

    김대중 대통령은 귀국회견 모두발언에서 “필라델피아에서 자유메달을 받은 것은 나와같이 수십년동안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워준 국민여러분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유가 신장되고 정의와 인권이 보장되며 확산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북한 미사일문제에 대한 향후 대처방안은 무엇입니까.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공조와 미사일정책에 대해 차질 없이 합의가 됐습니다.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반면 포용정책에 있어서 북한이 협력하면 충분한 반대급부를 제공할 것이란 적극적인 입장을 이해했을 것입니다. ?8·15 사면의 폭과 원칙 및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는 어떻습니까. 인권신장과 국민화합 차원에서 가급적 많은 분들을 사면 복권시킬 생각입니다.구체적인 문제는 정부 내 검토와 국민여론을 살피면서 결정하겠습니다.국가보안법의 경우 조항 중에는 다른 법률과 문제가 있고 현실과 괴리가 있는조항이 있습니다.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했는데 현재 교류협력법도 있고,금강산관광도 하고,비료도 주고 있습니다.국보법 조항 중 악용의 소지,악용됐던 조항도 있습니다.개정 또는 대체입법을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공산주의에 대한 반대와 국가안보를 확고히 지킨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습니다. ?한국의 미사일 개발 전망은 어떻습니까. 미국측은 우리의 제안에 대해 인접국가 자극 문제를 우려했습니다.그러나사정거리로 봐서 인접국가에 피해가 없다고 거듭 설득했습니다.우리의 목적은 대북 억지력을 갖는 데 있습니다.우리의 경우 북한을 커버하지 못하면 안보에 차질이 생깁니다.생산 배치하는 것도 아니고 연구개발하는 것입니다.그 점을 미국측이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결국 실무 전문가에게맡기기로 했으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별검사제에 대한 향후 해법과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 감사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국의 경우 특검제문제가 너무도 폐단이 많아 이제 안하고 있습니다.우리는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고,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출국 전 총리와만나 옷 로비사건과 조폐공사 의혹에 대해 한정된 기간에 해도 좋다고 동의했습니다.언론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결코 불공정한 생각으로 탄압한 적이 없습니다.다만 보도를 잘 해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습니다.지금처럼 언론자유가 보장된 적은 우리 역사에 별로 없습니다. ?앞으로 이산가족문제를 비롯한 남북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차관급회담이 일단 성과 없이 끝났지만 북한이 내일이라도 마음을 돌려서나올는지 모릅니다.북한은 비료를 지원해주면 통 크게 한번 결단을 하겠다고한 약속을 지켜야합니다.북한은 관광문제도 현대와 맺은 계약에 위배해서 관광객을 억류했습니다.이런 일이 있으면 관광을 갈 수 없지 않습니까.관광객안전이 보장돼야 합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더욱 가까워진 韓·加

    캐나다를 국빈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맞아두 나라간의 ‘특별한 동반자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두 정상은 이와 함께 지금까지 경제·통상부문 중심이었던 양국의 협력관계를 정치·안보·문화 등 모든 분야로 넓혀 가기로 약속했다.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크레티앵 총리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약속받은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있겠다.미국과 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에 이어 캐나다의 포용정책 지지는 서해 사건 등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포용정책 추진만이 한반도문제 해결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두 정상이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참여시키는데 협력하기로 약속한 것도 결과가 기대되는 일이다. 캐나다는 우리의 주요한 경제협력 대상국이다.한해 교역규모가 30억∼40억달러에 이르는 우리의 16위 교역상대국이다.캐나다는 우리의 북미지역 진출에 발판이 될 수 있고 우리는 캐나다의 아시아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수 있다. 서로간의 직접투자도 활발하고 특히 지난해에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로 우리가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주었다. 두 정상이 양국간 경제협력과 교역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은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 국가로서 두 나라의 공동 발전과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통신장비 조달협정과 상호 인증협정(MRA)을체결하고 소프트웨어 분야와 기후변화협약 사업 등에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통신장비 조달협정은 이 분야에서의 활발한 기술 교류와 투자를 크게뒷받침할 것이다.상호인증 협정도 주요 수출품에 대한 별도의 인증절차가 필요없게 되는데 따른 시간과 비용 절약으로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김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은 취임후 처음이지만 크레티앵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두 번째다.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간 기구와국제정치 무대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두 나라 정상이 서로 만나 우의와신뢰를 다지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단히 유익하다.특히 캐나다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우리를 도운 혈맹(血盟)의 나라이며 11만여명의 우리 동포가살고 있다.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한국과 캐나다를 더욱가깝게 만든 정상회담이었다고 본다.
  • 北-캐나다 관계개선 희망…정상회담 “햇볕정책 지지”

    [오타와 양승현특파원] 미국방문을 마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6일 새벽(한국시간) 국회의사당 총리집무실에서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중견국가로서 양국간 특별동반자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북 포용정책과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설명했으며,크레티앵총리는 우리의 포용정책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캐나다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업과 대북식량지원 참여를 평가한 뒤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북한과 캐나다의관계개선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크레티앵총리에게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크레티앵총리도 이를 수락했다. yangbak@
  • 金대통령 美·캐나다 순방-韓·加정상회담 의미

    [오타와 양승현특파원] 6일 새벽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 간 정상회담은 양국간에 구축되어 있는 ‘특별동반자관계(Special Partnership)’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간다는 정상차원의 의지를 다진데서 그 첫번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동안 경제·통상분야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해온 양국의 협력관계를 안보·문화분야로까지 지평을 확대,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대통령이 대북 포용정책과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크레티앵총리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한 것도 특별동반자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실례 중 하나다. 캐나다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데다 대인지뢰협약 분야 등 독자적인외교노선을 추구,나름의 국제적 영향력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기업간 협력 분위기가 크게 고조됐다는 점도성과로 꼽을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정상회담으로 양국 정상간 우의와 신뢰관계가 돈독해진데다,한국의 IMF위기 이후에도 캐나다측이 대한(對韓)투자를 늘렸다는 점에서 상승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두 정상이 기존 협력의 영역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도 의미를 둘 만하다.두정상은 “국제무대와 과학·문화·교육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의 가능성을모색해나가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대영전자가 캐나다 마르코니사와 VHF무전기에 대한 기술도입면허협약을 체결한 것은 양국간 협력을 군사분야로까지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캐나다의 기술력과 한국의 생산·마케팅 능력을 결합한 산업협력 형태로 향후 두나라가 지향할 ‘동반적 협력관계’의 새로운 틀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구체적 성과로는 ▲한·캐나다 통신장비조달 협정 서명 ▲소프트웨어 분야 상호협력 촉진 ▲청정개발체제 공동사업을 위한 실무작업반 구성 ▲상호인증협정(MRA)체결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첨단 벤처기업간 전략적 제휴가 활발해지고,인정절차가 간소화됨으로써 자동차·전기용품·기계류 등의 대(對)캐나다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기대된다. yangbak@
  • 金대통령 캐나다 행보/”국내정치 혼란 국민힘에 의해 극복될 것”

    [오타와 양승현특파원] 미국 방문을 끝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도착,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김대통령과 크레티앵 캐나다총리는 6일 새벽 국회의사당 총리집무실에서 20여분 동안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특별동반자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캐나다측 듀도와 의전장의 안내로 총리집무실에 도착,입구에 서있던 크레티앵총리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한차례 회담을 한 구면인 탓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북 포용정책,양국경제협력 등을 주제로 회담에 들어갔다. 캐나다측은 한국의 원자력사업에 캔두형 원자로를 가진 캐나다의 참여를 요청했으며,한국측은 시장원칙에 따른 공정한 처리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과 크레티앵총리는 특히 ‘인간 안보(Human Security)’측면에서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비롯,인류의복지와 인권향상을 위한 양국간 협력에전폭 공감했다.이어 국무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45분여 동안 확대정상회담을가졌다.확대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식수행원이,캐나다측에서는 외무·통상장관 등 7명이 참석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접견 및 전몰용사 기념관 헌화 정상회담에 앞서 김대통령은 국회의사당 2층 코먼웰스룸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를 접견했다.김대통령은질다 몰가 상원의장의 소개로 캐나다측 의회 영접인사들과 가볍게 악수를 나눈뒤 코먼웰스룸으로 입장,미리 설치된 연단 앞에 서서 참전용사들로부터 환영인사를 받았다.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열망이 오늘의 한국을 만든 밑거름이 됐다며 이들을 위로했다. 김대통령은 고든 스트라디 회장과 레 피터 총무 등 참전용사회 임원들과 악수를 나눈뒤 의사당 3층에 있는 전몰용사 기념관으로 이동,헌화했다. ■공식환영식과 국빈오찬 김대통령과 이희호(李姬鎬)여사는 5일 밤 총독관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김대통령은환영식에서 “캐나다 방문을 통해 국가간 협력의 모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리 두나라는 앞으로 돈독한 우정을 바탕으로 태평양을 평화와 번영의 바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양국 우의를 강조했다.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총독관저 볼룸에서 르블랑 총독내외가 주최한 국빈오찬에 참석,연설했다.소접견실에서 크레티앵총리 내외와 인사를 나눈 김대통령 내외는 총독내외의 안내를 받으며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김대통령은 오찬 답사에서 “우리 두나라가 과학과 문화·교육 등 다양한분야에서 손을 잡을 때 새천년엔 평화와 번영을 향한 보다 많은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포간담회 김대통령은 5일 오전 오타와 샤토로리에 호텔에서 캐나다 교민 20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교민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자신의 자유메달 수상에 관해 설명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다시 독재정치가 나타나는 것은 꿈에도 상상할 수 없다”면서 “정치가 약간 혼란스럽지만 결국은 국민의 힘에 의해 극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국내에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해외에 나가 있는 사람들도조국이 잘되면 체면이 서고 희망을 갖게 된다”면서 “한국은 48년 건국 이래 지금과 같이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며 자부심을 고취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국내의 경제회복 과정을 설명하고 “나는 임기중 경제를반드시 개혁해 (한국이) 세계 일류국가가 되는 기초를 만들어놓겠다”고 말해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 金대통령 ‘500㎞ 미사일’추진 발언 배경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사거리 500㎞ 미사일 연구·개발 요구는 군사안보강화를 고려한 측면이 강하다. 현행 180㎞로 묶여 있는 한국의 미사일은 한반도 전역을 겨누고 있는 북한미사일과 비교할 때 군사안보 측면에서 분명한 ‘취약성’을 안고 있다. 북한의 경우 지난해 8월 시험발사한 대포동 1호나,최근 시험발사 움직임을보이고 있는 대포동 2호의 경우 사거리가 각각 2,000㎞,4,000㎞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의 자리를 통해 처음으로 500㎞ 미사일의 개발·연구 필요성을 거론한 것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화해·협력을 추진하는 대북 포용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는 대목이다. 미사일 개발 사거리를 300㎞까지 연장하는 문제는 이미 한미 군사·외교 당국간에 의견접근이 이뤄진 상태지만 적어도 500㎞ 사거리 연구·개발이 확보돼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이 경우 북한의 나진·청진 등 최후방 주요 군사시설이 사거리로 들어와 ‘대응력’을 갖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거리 300㎞ 연장문제도 ‘투명성’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미국측은 300㎞ 이상 미사일의 개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생산(300㎞) 직전단계에서 생산도면 등을 제공해야 한다는 ‘연계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한·미 미사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한국이 가입할 수 없다는 ‘은근한 압박’도 병행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김대통령의 이번 요구는 모호했던 사거리 범위를 명확히 하면서 한·미 미사일 협상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물론 현재로선미국측의 반대기류가 강해 당장 실현되기 어렵지만 우리측이 ‘마지노선’을 제시한 만큼 난관에 빠진 실무협상도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 기류는 그리 만만치 않은 것 같다.중국이나 일본도 한국의 미사일 본격개발이 북한을 자극,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金대통령 워싱턴 행보

    워싱턴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14시간10분간의 장시간 비행끝에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여장을 풀자마자 곧바로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들어가는 등 5박6일간의 ‘강행군’에 들어갔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장시간의 여행 끝인데도 별달리 피로한 기색 없이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시40분 클린턴 대통령이 주최한 환영오찬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에 들어갔다.회담에 앞서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굳은 악수로 양국의 전통적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모습을 과시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1시간동안 계속된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이홍구(李洪九)주미대사,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이 참석했다.미국측에서는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존 포데스터 대통령비서실장,샌디 버거 대통령안보보좌관 등이배석했다. 세번째 정상회담을 갖게된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여유있고 친숙한 태도를 보였다.김대통령은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미국이 핵잠수함 등을 신속히 파견하는 등 협조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양국간의 확고한 안보공조체제를 강조했다. 1시간여의 회담이 끝난 뒤 양측은 언론발표문 형식으로 각자 결과를 발표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국빈방문이 아닌 실무방문이어서 공동기자회견이나 공동발표문은 없었다. 환영오찬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희호(李姬鎬)여사,공식수행원들과 함께 백악관 2층 ‘올드 패밀리 다이닝룸’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주최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새벽 2시30분 백악관에 도착,환영나온 클린턴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디플로매틱 리셉션 룸’으로 입장해 방명록에 서명했다.이어 클린턴 대통령의 안내로 칵테일장으로 이동한 김대통령은 대기중이던 양국 공식수행원을 클린턴 대통령과 번갈아가며 소개한 뒤오찬장으로 향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장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하지 않으냐”고 걱정했으나 김대통령은 “오랜 친구의 나라를 방문해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답했다. 페리조정관 면담 정상회담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페리대북정책조정관을 40분간 면담했다.김대통령은 페리 조정관이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권고안을 제시한 이후 북한측에 어떤 기류변화가 있었는지,또 페리 조정관이 최종보고서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등에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배석자들은 전했다. 특파원 및 교포 간담회 김대통령은 페리 조정관과의 면담을 마친 뒤 영빈관에서 워싱턴에 주재하는 한국 언론사의 특파원 20여명을 접견하고 한·미간의 현안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김대통령은 이어 현지 동포 대표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이 복잡한 국내외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경제위기 극복과 대북포용정책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되는 만큼 안심하고 생활하라”고말했다. 이희호여사 일정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이희호여사는 회담장 옆 ‘옐로 오벌 룸’에서 힐러리 여사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이여사는 이어 현지의‘나라사랑 어머니회’ 간부 70여명과 1시간여동안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의생활상 등을 들었다. 출국 행사 김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이에 앞서 2일 오전 서울공항 2층에서 10분간 간단한 출국 행사를 가졌다.행사장에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내외와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김중권(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 등 30여명의 당정 인사들이 나와 김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정상외교 홍보방 청와대는 2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상외교 홍보방’을 개설해 김대통령의 미국·캐나다 방문소식을 신속하게 제공한다.청와대측은 7일까지 김대통령의 주요 일정에 맞춰 공식연설문,보도자료,기자회견문 등을 한글과 영문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 김대통령-클린턴 회담 “대북 포용정책 지속”

    워싱턴 양승현특파원 미국을 공식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새벽(한국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포용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며 포괄적 접근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두 나라 정상은 특히 서해 교전사태와 같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한·미 두 나라의 엄중한 대응의지를 거듭 확인하고,한·미 공조를 통한 철저한 안보동맹의지를 다졌다.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6·11월에 이어 세번째다. 두 나라 정상은 또 북한이 미사일 발사실험을 강행할 경우,한반도 안정과동북아 질서에 중대한 위협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한 뒤 먼저 외교적 노력등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저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국이 추진중인 경제개혁이 현재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한국의 대기업 구조개혁 노력이 한층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두정상은 한·미투자협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측이 서로 양보해협정체결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특히 김대통령은 투자보장을 통해 미국 기업과 한국 기업의 전략적 제휴를 활성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두 정상은 기업인 등이 주재국에서 사회보장세 납부의무 면제혜택을 보다빨리 누릴 수 있도록 한·미 사회보장협정을 조속히 발효시키기로 합의했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 주재원들은 내국민 대우로 사회보장 혜택을 받게되며,5년 이내 파견근로자에 대해서는 사회보장세 감면혜택이 주어진다. 두 정상은 아울러 현재 대기업 계열사인 1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고있는 미국 정부의 ‘기업인 비자 신속 발급제도’를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과 유망 벤처기업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합의했다.한편 김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공항 출국에 앞서 인사말에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한·미 양국 정상이 무릎을 맞대고 대책을 협의하겠다”면서 “우리 안보와 대북포용정책 등에 대해 한·미 양국간 한층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뭘 논의했나

    워싱턴 양승현특파원 3일 새벽(한국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은 서해 교전사태와 베이징 남북차관급회담 이후 처음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첫번째 의미를 찾을 수 있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이 금강산 관광객 억류 등 일련의 사태로 운용상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있어 두나라 정상간 조율결과는 관심을 끌기에 족했다. 그런 측면에서 이날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미는 김대통령과 클린턴미대통령이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양국간 확고한 안보동맹을 기초로 햇볕정책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한 것이다.이는 두나라의 내부와 국제사회,그리고 북한에 의미있는 메시지가 되었다는 평가다.특히 두나라 내부에 일고있는 햇볕정책 회의론에 쐐기를 박음으로써 일단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적용될 시간을 벌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당분간 한반도 문제는 포괄적 접근방법의 기조 위에서 남북,북·미간 ‘빅딜’이 계속 추진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여기에 두나라 정상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남북간 대화에 대해 강한 우려와 경고,그리고 기대를 동시에 표명함으로써 한반도 상황의 안정을꾀했다는 지적이다.정상회담 직후 김대통령이 페리 대북조정관과의 별도면담을 통해 향후대책을 깊숙이 논의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즉 한반도내 부정적인 요인의 확산을 막고,대신 긍정적인 요소들을 계속 살려나가려는 두 정상의 의지가 담겨있다는 해석이다. 남북문제 못지않게 한·미 투자보장협정의 체결 필요성에 공감하고 사회보장협정,비자발급 간소화 등에 합의한 것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특히 김대통령이 추진중인 경제개혁을 클린턴대통령이 평가하고 지지의사를 밝힌 것은달리보면 우리의 경제회복을 위해 미국이 앞으로도 지속 협조하겠다는 뜻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고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클린턴대통령이 한국의재벌개혁 속도와 강도에 대한 미국내 우려의 시각을 전달한 것도 같은 취지로 이해된다. 그러나 이번 회담으로 양국간 쟁점현안이 완전 해소된 것을 아니다.한국의사정거리300㎞ 이상 장거리 미사일 연구개발 문제에 대한 완전결론은 일단유보됐다.또 통상분야에서 한국영화의 스크린쿼터제 완화와 철강 및 쇠고기의 수입 확대를 관철하려는 미국의 요구가 워낙 강해 접점을 찾지못한 부분도 갈등요인이다.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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