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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닮은꼴 수상 金대통령-브란트 前서독 총리

    200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197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빌리 브란트 전 서독총리.두 사람의 공통점은 ‘냉전에서 화해’로’,‘분단에서 통일’로 이르는 반석을 놓았다는 점이다.바로 김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브란트 전총리의 ‘동방정책’. 김대통령과 브란트 전 총리의 닮은 꼴 수상 배경을 짚어본다. 브란트 전총리의 과감한 ‘동방정책’은 통독 분위기 조성과 유럽냉전종식의 반석이었다.김대통령이 집권 이후 추진한 대 북한 포용정책,이른바 ‘햇볕정책’은 남북화해의 길을 열고 나아가 동아시아의냉전을 끝낼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얻는다. 김대통령의 6·15 남북정상회담에 비견되는 브란트 전총리의 업적은바로 70년 3월19일 동독 방문.동서독 경계선에 있는 에르푸르트를 찾아 빌리 슈토프 당시 동독 총리를 만났다.두 경우 모두 통일을 향한물꼬를 튼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런 점에서 독일 언론들은 김대통령을 ‘한국의 빌리 브란트’,‘아시아의 브란트’로 호칭한다.김대통령의 햇볕정책과 관련,정치와경제의 분리,민간차원의 교류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브란트전총리의 동방정책과 유사할 뿐 아니라 동방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받은 것이라고 평가한다. 두 사람은 통일정책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 지인 사이이기도 하다. 지난 3월 ‘베를린선언’을 발표한 베를린자유대학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오랜 친구들인 브란트 전총리,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외무장관과 그동안 여러차례 한반도통일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각국정부·정상 축하메시지 쇄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김규환특파원·도쿄·파리 연합]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를 비롯,각국 정부와 정상들은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크게 이바지한 공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한반도민주주의 발전과 평화 안정을 위해 일해온 업적이 인정받은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해온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노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면서,단절성을 보여오던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발전과정이 계속성을 갖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모리 총리는 이날 “김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시켜 남북 화해와 협력을 향한 새로운 조류를 만들었다”면서 “이번 노벨상 수상은 이같은 빛나는 업적과 한국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김대통령의 신념 및 열의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도“30년에 걸쳐 김대통령과 친교를 맺어온 친구로서 감개무량함을 금치 못한다”면서 “나 스스로도 한·일관계의 가일층 발전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한 관리는 “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지난수년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완화와 평화,안정을 위해 간단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체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는 “김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으로 이제부터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제거돼 완전히 정착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천수이볜(陳水扁)총통은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대만과중국도 남북한의 모습을 본받아 화해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총통은 이어 대만과 중국의 지도자들도 지혜와 창의성을 가지고있다면서,그들도 남북한 지도자가 지난 6월에 했던 것처럼 서로의 손을 맞잡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축하인사와 함께 김대통령은 전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한반도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 희망을 가져온 인물이라고 평했다.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김대통령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에서 “김대통령이 수상하게 된데 대해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고 “이같은 감정은 나뿐 아니라 프랑스 정부,프랑스 모든 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면서,과거 한반도와 같은 분단국이었던 독일은 북한에 손을 내미는 김대통령의 노력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khkim@
  • [기고] 북미회담과 한반도 평화

    북한과 미국이 워싱턴회담을 통해 반세기동안 지속되어온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동반자적 관계개선을 이룩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였다.이는 6·15 정상회담에서 남북 간에 합의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핵심적인 국제적 보장이 이루어졌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제적 냉전체제의 해체와 함께 소련이 붕괴하고 중국이 개방을 가속화했을 때 북한의 대응은 통미봉남이었다.한국을 배제한 채 미국과관계를 개선하여 북한체제 수호에 대한 보장을 받겠다는 것이었다.이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일관되게 미국과 관계를 열기 전에 먼저 한국과 대화를 할 것을 북한에게 종용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미국과의 직거래를 트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국이 동의하지 않는 북미 직접 협상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마침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통미봉남을 폐기하고 한국을 통해,그리고 한국의 협력과 지원하에 대외적인 개방을하겠다는 정책의 대전환을 세계의 언론 앞에서 공개적으로 선언하였다.김정일 위원장은 통미봉남 정책의 좌절을 통해 한국을 우회하여세계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학습한 뒤,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방향전환을 하였고 한국은 이에 화답하여 미국으로 가는 길을열어줌으로써 북미회담이 한국의 축복 속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북미 워싱턴 회담을 통해 우리는 탈냉전기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재건에 대한 북한의 구상과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첫째,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개방정책의 핵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것이다.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정에서 중국의역할이 증대하고 미국의 위상이 퇴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이있었으나 이번 북미회담은 북한이 미국을 핵심적인 파트너로 하는 한국,북한,미국간의 3자 공조체제의 구축을 바탕으로 개방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북한의 개방전략은 미국이 주도하는 동북아 질서 속에 편입되는 것이다.왜냐하면 북한은 탈냉전기에 북한의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줄 수 있는 나라는 단일 헤게모니 국가로남은 미국 밖에 없으며 북한경제의 재건에 필요한 국제적 금융지원도미국의 승인과 도움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인식한 것이다.그래서 김정일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주둔을 사실상 인정하였을 뿐 아니라 탈냉전기에 동아시아 평화유지군으로서의미군의 역할을 인정하는 발언까지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대북관계에 있어서 미국의 이해는 북한의 핵개발,미사일 발사,테러방지와 같은 군사안보적인 문제에 있었다.김정일 위원장은 바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 군부를 대표하는 조명록 차수를 미국과의 회담 대표로 파견하였던 것이다.말하자면 김정일은 북한의 군부대표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군복을 입고 대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의 시대를 열 것을 서약하게 함으로써 북한이 진심으로 평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둘째,김정일위원장은 다가올 미국의 대선을 고려하여 북한에 대해포용정책을 펴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의 임기 내에 미국과 획기적인관계개선을 이룩함으로써 설사 대북강경론자인 공화당의 부시후보가당선되더라도 북미관계를과거의 냉전적 대결관계로 되돌릴 수 없는불가역적인 것으로 만들려는 전략적인 시기 선택을 하였다.클린턴 행정부는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에 이어 클린턴대통령의 방북을약속함으로써 이에 화답하였다. 예상을 넘어서는 북미회담의 성공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가장 핵심적인 국제적 조건이 충족되었다.그러나 지금 한반도가 세계가 주목하는 화해의 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대북화해협력정책을 둘러싸고 속도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속도조절론이 외정과 내정이 균형을 이루어야한다는 고언이라면 어느 정도 수긍할 측면이 있다. 그러나 북미회담이 보여주듯이 국제사회가 우리의 냉전의식으로는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한반도의 냉전해체를 위해 움직이고있는 상황 하에서 우리만이 속도를 조절한다면 우리는 한반도 문제해결에 있어서 주변적 행위자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임혁백 고려대교수·정치외교학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정부 부처 표정

    ◆총리실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소식이 전해지자 직접 청와대를 방문,축하인사를 전했다. 이택석(李澤錫) 총리비서실장 등 일부 총리실 간부들은 중앙청사 근처 식당에서 조촐한 소주 축하연을 갖기도 했다. ◆외교통상부 오는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잔치마당이 될 것이라며무척 반기는 표정이다.벌써부터 오는 12월 10일의 노벨상 시상식을위한 업무 준비사항도 점검하는 분위기였다. 이정빈(李廷彬) 외교부장관은 “이번 수상은 김대통령께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평생 가시밭길을 걸어오면서 헌신해온 데 대한국제사회의 인정”이라고 평가하고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김대통령의 열정이 민주주의를 신장시키고 세계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외교부는 현재 노르웨이에 상주하는 외교관이 2명뿐인 점을 감안,노벨상 시상식을 앞두고 직원의 추가 파견 문제를 검토하는 등 외교업무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 한결같이 환영하는 분위기였다.일부 직원들은 노벨평화상수상 소식을 알리는 TV를 지켜보다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노벨상 수상으로 대북 포용정책과 남북 화해·협력의 시대정신이 한층 탄력을 받으리란 기대다.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은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김대통령의 오랜 노력에 대한 국제적 평가”라면서 “특히 취임 이후 추구한 대북화해·협력 정책과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전 세계의 지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의 개인적 영예를 넘어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해온 우리 국민이 함께 나눠야 할 영예로 생각한다”고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막후 주역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3일 노벨상의 꽃인 평화상을 수상하게 된데는 국내외 ‘도우미’들의 노력과 헌신이 크게 작용했다.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주요 배경이 마지막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향한 거보(巨步)를 내딛게 한‘햇볕정책’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었다는 점에서 이를 성사시킨 막후 인물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다.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은 국민의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장관,국정원장을 거치면서 대북 포용정책을 기획·입안·실행에 옮긴 주역으로 꼽힌다.대북 특사로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박지원(朴智元)전 문화관광부장관도 일등공신이다. 황원탁(黃源卓)전 외교안보수석은 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위기와 99년 서해교전 사태로 야기된 포용정책의 시련기를 외교력으로 극복하고,지금의 남북관계를 있게 한 숨은 공로자다.또 김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실현,햇볕정책을 펼 수 있게 ‘온몸을 던진’ 민주화 동지들의 공도 적지 않다.민주당 권노갑(權魯甲)·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청와대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과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민주당 최재승(崔在昇)·설훈(薛勳)·문희상(文喜相) 의원 등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언제나 김 대통령 곁을 지켰다. 외국인사들의 조력도 빼놓을 수 없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작고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 일본총리는 포용정책이 위기에 직면할때마다 김 대통령을 물심양면 지원한 ‘원군’들이다.윌리엄 페리 미대북정책조정관은 지난해 북한을 직접 방문,포용정책이 본격화될 수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미국의 포글리에타 주이탈리아대사,남캘리포니아대 조지 타튼교수,윌리엄 커 신부 등은 노벨상 추천과정에서 톡톡히 한몫했다. 지난해에는 제프리 톰슨 뉴질랜드 국민당 당수,게리 우다드 호주 멜번대 교수,덴 히데오 일본 참의원 등이 김 대통령을 노벨상 후보로추천,김 대통령의 국제적인 지명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한종태기자 jthan@
  • [대한칼럼] 북·미관계 급진전과 한반도

    북한 조명록(趙明祿)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방미로 북·미 관계개선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북한 군부의 최고실세인 조명록 차수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북·미고위급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급진전하는 상황이다.김정일국방위원장은 조특사를 통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한국전쟁 이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와 화해를 지향하는 북·미관계 개선구상을 전달했다. 미국도 이에 상응하는 기대를 표명함에 따라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들이 심도있게 논의됐으며 이를 공동성명으로 발표했다. 특히 양국정부가 적대적인 의사를 가지지 않을 것을 선언함으로써 화해와 협력관계를 확대할것으로 전망된다. 또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협조와 교류발전을 합의함으로써 사실상의 경제제재완화 효과를 가져왔다. 이번 북·미 고위급회담을 통해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관계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 철수 및 평화협정체결문제 등 현실적 장애요인이 적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과를 도출한 배경은 상호필요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테러지원국’이라는 모자를 쓰고는 미국을 갈 수 없다고 완강히 버티던 북한이 조부위원장을 보낸 것은 무엇보다 북·미관계 개선이 체제유지에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에서다.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미관계 개선이 생존의선택으로 인식되고 있다.조부위원장의 방미를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국제 테러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배경에서 보듯이 북한은 테러국 해제가 시급한 과제다. 북한은 테러반대를 세계에 공식천명함으로써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할 경우 5년 내에 45억달러 상당의 차관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또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될 경우 북·미간 교역,금융거래,선박,항공기취항 등의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북한 경제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55주년을 기해 당기관지 로동신문 기념사설을 통해“체제안정 속의 경제회생”을 당면목표라고 강조한 점은 북한의 입장을 잘 대변하고 있다.김정일위원장이“북한의 자주권과 안전에 대한 미국의 담보만 확인되면 북·미관계를 평화와 친선관계로 전환시킬 수 있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이와 함께 미국은,북한의 미사일개발 중단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유지가 당면목표라는 점에서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외교적 과제다. 북한과 미국이 반세기에 걸친 대결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정상화를 향한 행보를 빨리하는 것은 남북관계 진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이같은 북·미관계 진전에 우리 정부가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일관된 대북 포용정책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 냈으며 6.15공동선언 이행으로 남북 관계가 폭넓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이 북·미 관계 급진전을뒷받침했다는 평가다.클린턴대통령이 55년간의 남북 문제를 수개월만에 해결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북·미관계가 급진전되는 대부분의공(功)은 김대통령에게 있다고 극찬한 것은 이같은 배경에서다. 그러나 북한이 북·미 관계개선에서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 것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를 미국과만 논의·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켜져야 한다.한반도 문제는 사실 국제적성격도 내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남북한이 서로 힘을 합쳐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이같은 맥락에서 이번 조명록부위원장의 방미로 극대화된 북·미관계 진전이 한반도 평화정착과남북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 [장 청 수 객원논설위원]csj@
  • [대한광장] 기로에 선 화해·협력정책

    그동안 김대중 정부의 남북 화해·협력정책(포용정책 또는 햇볕정책)에 대해서 대다수 국민들이 총론에 있어서는 지지를 표시해 왔다.그러나 각론과 추진과정에 대해서는 야당과 수구세력 및 일부 인사들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특히 비전향 장기수 북송과 대북 식량지원을계기로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6월 정상회담 이후 숨죽이고 있던 수구·보수세력 일각에서본질과 관계없는 절차상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대북 포용정책 전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의 기본 가정은 북한은 조기에 붕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리고 김정일 정권은 스스로 변하기 어려운 정권이란 전제 하에서 ‘접촉·제공·대화를 통한 북한의 변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특히 선공후득(先供後得)의 논리 하에 제공을 통한 북한의 변화여건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현 정부는 체제역량이 우세한 우리가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줌으로써 남북간 신뢰를 쌓고,나아가 북한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대북 식량지원과 남북경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같이 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은 냉전시대의 제로섬적인 남북관계 틀로부터 벗어나 포지티브섬적인 공존·공영을 모색하는 전향적이고 진보적인 화해·협력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대다수의 국민들과 진보세력이 현 정부의 포용정책과 남북정상회담,6·15 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수구·보수세력은 포용정책을 북한에 주기만 하는 유화정책이라든가,유약한 투항주의적 정책으로 인해 안보태세가 약화됐다는 등의 비판을 하고 있다.따라서 정부와 진보세력이 한편이 되고 수구·보수세력이 다른 한편이 되어 보·혁 이념갈등(南南葛藤)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남북 간에 군사적 신뢰구축과 평화정착이 안된 상태에서의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안보에 대한 우려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그러나 탈냉전이라는 시대변화와 남북간 국력격차 등을 무시한 채 지나친 북한의 대남 위협강조와 통일문제의 정치적·정파적 이용은 자제돼야 할 것이다. 김대중 정부 출범 초기에는 IMF 관리체제 하에서 포용정책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함으로써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했다.그러나 정작 남북정상회담 이후 대북지원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구조조정의 미흡,유가폭등,주가폭락 등으로 경제위기 조짐이 다시 나타남으로써 대북지원에 난관이 조성될 뿐만 아니라 대북정책의 성과도 훼손되고 있다. 타 민족인 일본이 50만t의 대북 쌀지원을 하는데 동족으로서 쌀과옥수수를 섞어 60만t을 지원하는 것은 결코 많은 규모의 대북지원이라고 볼 수 없다.금융구조조정에 백수십조원의 돈을 쏟아 붓는데 비하면 대북 식량지원에 들어가는 1억 달러 정도의 비용은 결코 많은액수가 아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북 식량지원을 둘러싸고 ‘우리정부는 너무 성급’한데 비해 ‘북한이 너무 너무 잘한다’는 식의비아냥거림이 난무하고 있다.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여론도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현재의 대북지원이 장차의 통일비용 절감과 평화비용의 의미가 있다는 점을 우리 모두는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우리의 국내외 사정으로 대량의 대북지원과 경협이 어렵다고 북한이 판단할 경우 남북관계는 난관에 빠질 수도 있다.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북한의 식량난을덜어주고 이를 통해 남북간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과 범국민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가 남북 화해·협력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향후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남북관계의 특성상 공식·비공식 접촉의 병행이 불가피하지만 이제는 통치권차원의 ‘비선’보다는 대북관련 정부의 공식기구들을 통해서 법적·제도적 틀 내에서 투명한 정책추진이 바람직할 것이다.그리고 정부당국은 야당과 국민들에게 대북정책 추진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며 대북 정보를 야당과 공유해야 할 것이다.끝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내부의 경제가 활성화돼야 남북관계도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 유 환 동국대교수·북한학
  • [사설] 지식강국 한반도 시대로

    제2건국운동이 제2기로 접어들었다.대표공동위원장에 위촉된 김상하(金相廈)대한상의 명예회장은 제1기가 추진했던 ‘개혁’의 틀 위에서 ‘화합’을 엮어 제2건국위를 이끌어 나가고,제2기위원회의 중점과제를 ‘지식정보강국 건설’과 ‘민족대화합’으로 잡아 이를 실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2년전 ‘기본이 바로선 일류국가 건설’을 기치로 내세우고 제2건국범국민추진위가 대통령 자문기구로 출범했을 때 이 조직의 성격과 운동방식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먼저 조직의 성격에 대해야당은 정부가 거대한 관변 조직을 만들어 총선에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지난 4·13 총선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제2건국운동은 어떠한 정치활동도 하지 않아 정치와는 무관함이 확인됐다.그럼에도 제2기위원회는 이 점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 정치인을 완전히 배제했다.운동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그렇다.지난 2년간의 경험에 비춰볼 때,범국민적 운동을 벌여나가는 데는 순수 민간운동방식보다 관·민 공조방식이 더 효과적임이드러났다. 또한 제2기위원회가 중점 과제를 지식정보강국 건설과 민족의 대화합으로 압축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제1기가 ‘5대 의식·생활개혁운동’을 전개해 국정 전반의 개혁을 뒷받침한 것은 그것대로 평가받아 마땅하나 ‘국민화합운동’‘신지식인운동’‘부정부패추방운동’‘한마음공동체운동’‘문화시민운동’ 등 운동목표가 너무 광범하다는 지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정보통신산업과 생명산업과 같은 지식산업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가장 앞선 지식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컴퓨터와인터넷 사용 인구도 선진국들이 부러워하는 수준이다.이같은 바탕 위에서 제2건국위가 지식정보강국을 위한 신지식인 육성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가 세계 10대 기술정보강국 반열에 올라 서는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또 ‘6·15공동선언’이 말해주고 있듯이,지난 55년 동안 불신과 적대로 일관하던 남북관계가 신뢰와 화해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이다.제2건국운동이 동서화합은 물론민족대화합에 앞장선다면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힘을 받아 한반도평화정착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이다. 평화정착으로 남북경제가 상호 보완을 통해 다같이 발전하는 가운데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철의 실크로도’가 뚫리게 되면,한반도가세계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도 반드시 먼 훗날의 꿈은 아니라고 믿는다.제2기위원회의 분발을 촉구하고 또 기대한다.
  • 美칼럼니스트 톰 플레이트 泰 네이션紙 기고문 요지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태국의 유력 영자지 ‘더 네이션’은 각각 지난달 29일자와 이달 1일자에 미국 ‘LA타임스’ 고정 칼럼니스트인 톰 플레이트 UCLA대 교수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 관련 기고문을 게재했다.플레이트 교수는 ‘金대통령이 본보기가 되다’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아시아는 김대통령과 같은 지도력을 절실히 원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기고문 요지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국제적 마인드를 가진 지도자가 더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김대통령의 비전있는 대북 포용정책이 긴장을 완화하고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고 있다.남북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정치범’ 출신의 김대통령은 아시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아시아는 김대통령과 같은 지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필자가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주간 칼럼 집필을 시작했을 때는 1995년으로 여러 사정이 지금과는 판이했다.일본경제가 문제였고,인도네시아는 아직 수하르토의 철권통치 아래 있었다.북한도 암담해 보였고대량 아사설이 전해지고있었다.남북 화해는 요원해 보였다. 그러나아시아 경제는 잘 나가고 있었다. 동서관계도 공고했으나 각자 우월감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아시아경제기적이 와해되기 시작했고 1997년 3월 태국의 화폐 가치가 추락했다.태국 문제가 다른 아시아국으로 확산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그리하여 아시아 전역에 불황이 닥쳤다. 아시아가 협력하지 않으면 또 심각한 분쟁이 일어날 것이다.아시아는 진정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을까? 중국과 일본,한국과 일본,인도와파키스탄 간의 해묵은 원한은 어떻게 되나? 문제는 끝도 없다.불화를관리하고 사람들을 전진시키기 위해서는 대단한 정치적 역량이 필요하다.아시아에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지도자가 더 많으면 좋으련만…. 양승현기자 yangbak@
  • 한·러 수교 10주년… 분야별 교류현황을 보면

    30일로 한국·러시아 수교 10주년을 맞는다.양국은 국교 수립 이후비교적 짧은 기간인데도 정치·경제·문화 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벌이며 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정치=지난해 5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비롯,10년간 양국은 7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러시아는 한반도 안정이 자국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하에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제반 조치 및 한반도 문제의 남북 당사자간 대화를통한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올들어 김 대통령과 3차례의 전화회담을 통해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과 베를린 선언,남북 정상회담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다. 정부의 대러 정책도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러시아의 협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한·러간에는 한반도 안정,평화유지라는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는 셈이다. 양국간에 걸린 정치 현안은 푸틴 대통령의 연내 방한이다.푸틴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후 북한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급변하는한반도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적극 외교를 펼치고 있다.김 대통령은 지난 4월28일 두 정상간 전화통화에서 방한을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흔쾌히 수락한 상태.스테파신 러시아 감사원장의 방한(12월중)도 추진중이다. 우리측에서는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10월9∼12일 모스크바를 방문,푸틴 대통령을 비롯,러시아 정·관계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경제·통상= 우리의 대러 수출은 90년 수교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기록,96년 20억달러로 최고조에 달했으나 양국이 모두 외환위기를 겪은 9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러간 교역은 우리는 컬러 TV,석유화학 제품,승용차,식품류 등소비재 수출하고 러시아는 알루미늄,카프로락탐,원목 등 원자재 수출하는 패턴으로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게 특징이다. 우리의 대외교역(99년 기준)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출 0. 44%(32위),수입 1.33%(15위)이다. 대러 투자의 경우 목재,가구,음식료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97년 이후 국내 경제의 어려움으로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우리의 대러투자는 153건 2억6,000만달러이고 러시아의 대한 투자는99건 1,071만달러 수준이다.현대 등 대기업 등 130여개사가 진출해 있다. 주요 경제협력 프로젝트로는 나홋카 한·러 공단 건설 사업(960억원),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110억달러) 등이 있다. 복원되는 경의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문제도 주요 경제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적·문화교류=양국간 인적교류(99년)는 한해 7만7,000여명.러시아인 입국은 5만명,한국인 러시아 방문은 2만7,000명이다. 한·러 문화협정은 92년 11월 체결됐다.문화·과학·교육·정보·체육 등 각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진하고 2년마다 번갈아 문화공동위를 개최키로 규정하고 있다.주 러시아 한국대사관은 수교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 모스크바 시내에 문화홍보원을 확장·개원하고 한국 문화전파의 기지로 활동할 예정이다. ◆북·러관계=91년 8월 소련 쿠데타 때 북한의 보수파 지지와 러시아의 친한 정책으로 관계가 악화됐으나 올들어 이바노프 외무장관과 푸틴 대통령의 잇따른 방북으로 관계가 어는 정도 복원됐다.한반도 영향력 증대를 노리는 러시아와 한·미·일 3각체제에 대응하는 북·중·러 체제를 구축하려는 북한의 속내가 맞아 떨어져 양국이 더욱 접근할 공산이 크다. 황성기기자 marry01@
  • 3차 장관급회담 이모저모

    28일 제3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회담 전후로 남북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과 전금진(全今振) 단장은 두차례나 ‘단독 회동’,막후 이견 조율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보였다. ◆회의=남북 수석대표들의 막후접촉으로 예정보다 45분정도 늦은 오전 10시 45분쯤 시작됐다.박-전 수석대표는 자리에 앉자마자 제주도경관과 최근 태풍피해 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눈 뒤 남북 공동선언의지속적 실천과 회담 성공을 기원했다. 박 대표는 “이번 3차회담에서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강하다’는것을 보여 주자”고 운을 떼자 전 단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3국시대에서 고려로 변화한 것처럼 민족 분열사에 종지부를 찍고 통일역사로 전환하는 민족의 대전기를 맞이했다”고 화답. 비공개로 진행된 3차 남북 장관급 회담은 시작 1시간 30분만인 이날 낮 12시 15분쯤 종료.북측 대표단은 회담 후 한라산을 오르고 항몽유적지 등 문화 유적지 등을 돌아보며 제주도 관광에 나섰다. ◆유엔연설 논란=전 단장은 회담에앞서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이 지난 19일 55차 유엔총회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공동선언이대북 포용정책의 산물’이라고 한 발언을 지적했다. 그는 “유엔무대에서 외교통상장관이 북남 역사적 상황이 한국의 포용정책의 결과라고 연설한 것은 맞지 않는다.공동선언은 어느 일방의 것이 아닌 만큼 좀더 심사숙고해 주기 바란다”고 유감의 뜻을 전했다.하지만 전 단장은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고…”라며 확전(擴戰)은 피했다. ◆남북대표 단독회동=27일 심야회동에 이어 박-전 남북대표들은 28일에도 두차례나 단독으로 만나 현안 타결에 골몰했다.회담 직전 박 대표가 전 단장 숙소로 찾아가 45분 정도 밀담을 나눴고 회담 직후 오후 1시 30분쯤 롯데호텔 VIP룸에서 30분정도 요담했다.두 대표는 남북 경협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협의체 설치 및 남북 교류 확산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 오일만기자 oilman@
  • ‘北포용정책 비난’남북관계 영향 없을듯

    “남북 정상회담은 포용정책의 산물”이란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의 유엔총회 발언에 대한 북한의 비난에도 불구,남북관계에는별다른 부정적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북측의 비난은 ‘정상회담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민족통일을 위한 결단에 의한 것’이란 북측의 일반적인 선전에 배치된다는 점에서 나온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진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전날 이 외교통상부장관이 지난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6월 남북정상회담은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국제사회의 지지 협조의 결과”라고 밝힌데 대해 “흑백을 전도하는 망발”이라고비난했다. 황성기기자
  • 한·일 정상회담 뭘 남겼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와 ‘노 타이’ 차림으로 조찬을 겸한 2차 정상회담을 갖고 2박3일간 방일일정을 마무리,오후 귀국했다. ■대북관계 조율 회담은 전날 1차 정상회담에서 이미 경협 등 공식현안을 타결한 뒤라 양국 정상들은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회담에임했다.우리측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외교통상부 아태국장,일본측도 외무심의관과 아시아국장 등 최소 인원만이 배석,사실상의 단독회담으로 진행됐다. 회담이 끝난 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주로 대북관계가언급됐다”며 “두 정상은 대북 식량지원과 북한의 농업기반 및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서는 미얀마의 민주화 문제가 김대통령의 제의로 논의돼 양국이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모리 총리는 회담 말미에 “남북 관계 진전은 20세기에서 가장 긍정적 사건”이라며 “이 모든 사태 발전은 대통령이 일관되게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한 결과”라고 찬사를 보냈다.이어 양국 정상은 대북관계의 긴밀한 협의를 위해 “수시로 전화를 하자”는 말을 여러차례하는 등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매화공원 산책 양국 정상은 회담이 끝난 뒤 부인들을 동반하고 ‘매화 공원’(梅園)을 15분 가량 산책하며 환담을 나눴다.안내를 맡은가와구치 아타미 시장은 김대통령의 방일을 기념하는 한 ·일 공원을설립하고 청소년 교류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1886년 설립된 매화공원은 100년이 넘는 매실나무 700여 그루가 빽빽하게 차 있는 아타미의 관광 명소다. ■귀국 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호텔 로비에서 모리 총리 등 일본측 인사들의 환송을 받은 뒤 숙소를 출발해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귀국했다.김대통령의 귀국 행사는 사흘 일정의 간략한 실무 방문이었던 점을 고려,외국 순방을 마친 뒤 가져온 귀국 보고회는 생략됐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조총련 동포 환영한다

    오늘부터 27일까지 재일 조총련 동포들이 꿈에 그리던 고향땅을 찾아 가족들과 재회한다.전체 조총련계 1세대 동포들중 불과 50명으로구성된 1차 고향방문단이지만,그 역사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남북이산가족들을 분단 반세기 만에 상봉하게 한 지난번 8·15이산가족방문단 교환과 마찬가지로 이번 조총련 동포 고향방문 허용도 6·15공동선언에 담긴 민족 화해협력 취지를 살려나가는 실천조치라는 점에서다. 사실 이번 조총련 동포들의 방문은 국민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따른 한반도 해빙의 상징적 징표의 하나다.체제와 이념을 초월해 인도적 차원의 결단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이다.징용 등 일제의 강압에의해 1930년대부터 일본땅에 살게 된 조총련 동포들의 대다수는 남한출신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분단 이후 남북이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로 대치하는 바람에 자의든 타의든 현해탄 건너편 지척에 있는 고향땅을 찾지 못했다.이들 또한 냉전체제의 결과적인 피해자였던 셈이다. 그런 맥락에서 조총련 동포 1세들이 길게는 70여년,짧게는 반세기만에 고향땅을 찾아 혈육이나 친지와 재회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인륜에 부합되는 조치가 아닐 수 없다.따라서 우리는 조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을 환영하며,나아가 이번 방문이 지구촌의 한민족공동체 결성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원한다.이들의 남한 방문이 남북뿐만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진 동포들이 사상이나 체제의 차이 때문에 만나지 못하는 비극에서 벗어나 자유왕래의 길을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번 조총련 동포들의 귀향은 과거 우리 재일 민단이 추진해왔던 ‘조총련계 동포 모국방문’사업과는 취지를 달리한다는 사실을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유념하기 바란다.정치색이나 체제경쟁적 요소를 탈색한 첫 실험적 성격을 띤다는 얘기다.과거처럼 굳이 조총련 동포들을 민단계로 전향시키려는 의도를 갖지 않고,오로지 민족 대화해를 앞당긴다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에 5박6일간의 귀향 일정을 마친 후 일본으로 돌아가는 조총련 동포들도 과거와 같이 체제경쟁의 첨병이 아니라 민족의화해를 동포사회에 전하는 전령이 되었으면 한다.그 연장선상에서 조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길을 연 남측의 인도적 결단에 북측에서도 상응한 화답을 했으면 한다.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에 북측도 전향적으로임해야 한다는 것이다.22일까지 열리는 금강산 제2차 적십자회담에서도 시드니의 금메달 소식만큼 상큼한 이산가족 문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 李외교, 유엔총회서 남북관계 개선 국제지원 요청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열린 제55차 유엔총회에서 향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160여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 기조연설에서 “지난 6월 남북 정상회담은 냉전의 유물을 청산하는 계기이며 지난 2년반 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온대북 포용정책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의 결과”라며 “향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도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이에 앞서 이형철(李衡哲)주 유엔 북한대사와만나 남북 정상회담 지지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주재 아주그룹대사 초청 오찬에서 이 대사와 만나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남북한간협력관계를 지속하고,특히 이번 총회 중 정상회담 지지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기고] 南北관계와 지역패권주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지도 이미 3개월이 지났다.55년간 지속돼온 남북간 냉전의 벽은 점차 허물어지고 있으나,동서간 지역갈등에 의거한 여야간 냉전은 점차 강화돼 가고 있는 실정이다. 여야간 정치적 갈등은 국민의 정부의 국정운영이 성공하면 할수록오히려 심화될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한국 정치는 상대의 손해는 나의 이익이라는 영합게임적 정치문화에 뿌리박고 있다.권위주의 산업화 시대에 타지역의 희생을 통하여 사회경제적 자원을 독점적으로 차지했던 영남의 지역패권주의가 바로 그것이다.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이러한 정치문화는 지역패권주의에 맞선 호남의 저항적 지역주의가 DJP연합으로 집권에 성공하자 형태만 바뀌었을 뿐내용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현재 권력금단 상황에 봉착한 영남에서는 차기대선 승리를 통해 철옹성처럼 여겼던 비민주적 기득권을 수호하고자 한다. 상대의 이익은 나의 손해라는 이러한 정치적 의식은 영남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인식에도 그대로 반영돼 있다. 이회창총재는 남북정상이 만나는 동안 TV를 꺼버렸다고 전해진다.또한 6·15 공동선언에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조항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임기중에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고 하자,군사적 신뢰구축 없는 남북간 평화협정은 무의미하다고 비판하면서 김대통령에게 자신의 유식을 한껏 뽐냈다.마치군사적 신뢰구축조치 없이 남북한간 평화협정을 체결하려고 정부가시도하고 있는 것처럼…. 그러나 이회창총재는 서독 브란트 총리가 신동방정책을 추진하면서집권 1년만에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없이 제2차세계대전 교전당사국소련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유럽 긴장완화의 물꼬를 열고 마침내 독일통일을 일궈낸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이회창총재는 어느 대학 강연에서 정부 대북포용정책 추진기조는 동감하나 남북 자유왕래를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상당히 자유주의적 발상처럼 보인다.그러나 북한 체제위기를 촉발시키는 남북 자유왕래는 북한측이조만간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이러한 과도한 요구가 남북관계를 오히려 경색시킬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자유주의포장을 한 수구 냉전적 발상 뒤에 교묘한 영합게임적 정치논리가 들어 있다. 건설적 비판이 아닌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것은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이다.한나라당은 과거 반공포로로 석방한 2만7,000여명의 북한인민군포로문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국군포로 및 납북자문제를 계속 거론하고 있다. 더욱 더 한나라당은 자신들의 집권시 35억달러 상당의 북한 경수로 건설비용을 국민들 부담으로 돌린 것을 새까맣게망각했는지 현재 2억~3억달러 밖에 안되는 남북 경제협력 비용을 우리측의 일방적 시혜라고 언성을 높이고 있다.한나라당은 통일이전 14년 동안 서독이 동독에게 지원한 금액이 500여억 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을 과연 알고 있을까? 이러한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인식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이 망하더라도 DJ 잘되는 꼴 못본다”는 특정지역의 패권주의적 지역의식에그 뿌리를 두고 있다.반DJ정서는 DJ 개인이 아니라 타지역 희생하에자신의 지역이익을 맹목적으로 수호하려는 지역패권적 반호남정서로바꾸어 말할 수 있다.이러한 반호남 정서에는 모든 지역민이 차별없이 공존공영하는 민주적 정치의식이 아니라 다른 지역은 나의 특권적지위를 위협하는 존재로만 비춰진다. 이러한 비민주적 지역정서에 함몰되어 있는 한나라당에게 대북정책에 대한 건설적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민주야당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은 연목구어의 무리한 요구일지 모른다.남이 잘하면 잘한다고 박수를 쳐주는 것이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황병덕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 [사설] YS의 노욕과 착각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8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중심이 돼 멀지 않은 시일 안에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고 ‘김정일(金正日) 규탄’을 위한 전국적인 서명운동을벌이겠다며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궐기대회는 준비중에 있으며‘김정일 규탄 서명운동’도 2000만명의 서명을 받는 데 오래 걸리지않을 것이라고 호언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따로 없다.역사 속으로 흘러가버린 물이 다시 물레방아를 돌리겠다는 한 정치인의 노욕과착각이라고 웃어넘길 수도 있겠으나,국가와 민족의 앞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 재개는 예고돼 있던 일이다.그가 정치를 재개하려는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먼저 심리적 요인을 추론해 보면,김 전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해 거의 본능적인 라이벌의식을 갖고 있다.YS가 환란(換亂)을 불러온 장본인인데 반해 DJ는환란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YS가 94년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킬 뻔했다가 김일성(金日成)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됐고 이른바 조문(弔問)파동으로 남북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넣은데 반해 DJ는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6·15공동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남북관계를 괄목할 정도로 개선해서 전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YS의 심기가 어찌 편하겠는가. 다음은 정치적 요인이다.YS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남에기반이 없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아직도 자신을 영남의 맹주(盟主)로의식하고 있는 YS는 2년 뒤에 있을 대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지난번 4·13총선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재개의 타이밍을 재고 있던 YS는 야당이가투(街鬪)를 벌이고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 듯하다.그리고 정치 재개의 명분으로 남북관계를 들고 나왔다.김정일위원장을 정면 공격함으로써 그의 서울방문을 원천봉쇄해서 김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파탄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은 YS의 정치 재개를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분석하고 있다.그래서는 안된다.지금이 ‘국가존망의 위기’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지만,정치 재개의 명분으로 들고 나온 남북문제는 국내적으로는국론을 분열시킬 위험성이 있고 민족사적으로는 가까스로 움트기 시작한 남북화해 분위기를 후퇴시킬 위험성이 있다. 한 정치인의 야심이 국가와 민족을 위험속에 빠뜨려도 되는가.국민들이 들고 일어나 YS의 노욕과 착각을 규탄해야 하는 이유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金대통령 기조연설 의미

    [뉴욕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기조연설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21세기 유엔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6·15 남북 공동선언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한반도 평화장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동시에 유엔의 새로운 좌표 설정 및 한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한 것은 공동의장의 남북정상회담 및 후속조치 지지성명 채택에 대한 화답으로,국제사회의 지지를 보다확고히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국제사회가 이를 평가함으로써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우(愚)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김 대통령이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지지한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로규정,고마움을 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실제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거론하면서 “이는 남북 당사자간 노력은물론 유엔과 전 세계 지도자의 끝없는 지지와 격려의 결과”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통령은 한걸음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구상까지 밝힌 것도 이의 연장이다.국제사회의 공인(公認)을 받음으로써 우리는 물론북한도 현재의 협력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 정상간 교환방문,각료급 회담을 계속해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정착과 교류협력의 증대에 모든 노력을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나아가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민족의 통일을 지향하고 있으며,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대통령은 이러한 기조 위에서 유엔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20세기 유엔이 기여한 인권 신장과 전쟁 및 재난 방지 노력을 평가하면서 세계평화 실현,인권 신장,개도국의 경제 발전 지원,빈곤 퇴치,테러 방지,지구환경 보전 등을 21세기 새로운 사명으로 꼽았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金대통령 행보

    [뉴욕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6일 저녁(한국시간)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 및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유엔 정상외교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김 대통령은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 불발을 안타깝게 여기며 향후구상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셉션 김 대통령은 유엔본부 ‘노스 델리게이츠 라운지’에서 열린 유엔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에 통역만 수행한 채 참석,유엔 의전장의 소개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공동의장국인 나미비아의 누조마 대통령,핀란드 할로넨 대통령 등과 인사를 나눴다. 김 대통령은 이어 160여개국 정상들과 나란히 서 커피,토스트 등 간단한 조식을 들며 남북정상회담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으며 유엔의전관의 안내로 다른 정상들과 함께 총회장으로 이동,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 유엔 공동의장 2명과 아난 사무총장이 먼저 연설을 한 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32개국 정상들이 5분씩 연설을 하는 순서로진행됐다. 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유엔사무총장부인의 안내로 총회장 지정 좌석에 앉아 개막식을 끝까지 지켜봤다. 개막식이 끝난 뒤 김 대통령은 7일 새벽 노스 델리게이츠 라운지에서 열린 아난 사무총장 주최 오찬 행사에 참석한 뒤 옆방인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오찬 김 대통령은 오찬 행사에서 이번 밀레니엄 정상회의 개최를주도한 아난 총장의 노력과 지도력을 평가하고,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환영 논평과 축하 서한을 보내 준 데 감사를 표시했다. 아난 총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는 김 대통령이 인내와 신념을 가지고 추진해 온 대북 포용정책의 성과라며 한국이 국제무대의중견국가로서 21세기 유엔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미·일·중·러 등 각국 정상들과 가벼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개막식 리셉션과 오찬행사에서는 각국 정상들이 앞다퉈 김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 후속조치등에 대해 질문하는 등 6·15 선언 이후 각국의 한반도 정세에 쏠리는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안타까운 남북회담 무산 김 상임위원장의 돌발적인 방미 취소에 김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매우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수행중인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김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더라면서방국가들에게 이미지를 개선하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북·미간의 일이긴 하나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전세계에 알리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뒤 다만 개선국면에 들어선 북·미 관계가악화되지 않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김 대통령은 김 상임위원장과의 만찬이 무산됨에 따라 이희호여사와 조촐하게 식사를 하며 향후 구상에 몰두했다. ◆남북 정상회담 지지 유엔 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 전문.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은 금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과 대한민국 지도자간 정상회담및 양 정상이 합의한 공동선언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그리고 통일을 위한 중요한진전으로 환영하며,남북한 양측이 대화과정을 계속 발전시킴으로써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및 안전에 기여하면서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에이르기를 희망한다. ◆성명 의미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인 나미비아의 누조마대통령과 핀란드 할로넨 대통령 명의의 남북정상회담 지지성명은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 구축에 높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반증으로볼 수 있다. 이는 남북 화해·협력 정책이 국제적 이슈가 됐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역사상 가장 많은 정상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지구상의 숱한 지역문제 중 유일하게 한반도 진전상황을 특별히 언급한 것으로,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로 평가할수 있다.평화에 대한 김 대통령의 기여와 역할을 인정했다는 점에서노벨평화상 후보로도 추천된 김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남북간 화해·협력을 환영하는 유엔 최초의 성명이라는 점은 북한의 개방이 되돌리기 어려운 기정사실로 굳어졌음을 의미한다.
  • 새출발 민주 ‘黨 중심정치’ 시동

    민주당이 새 지도부 구성을 계기로 활기를 띠고 있다.청와대의 눈치를 살피는 집권당이 아닌,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당 중심’,‘국회 중심의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먼저 대야(對野)관계 개선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청와대의 힘 실어주기 청와대도 새 면모를 갖춘 당에 상당한 재량권을 줄 분위기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최고위원회의를 주재,‘당 중심의 정치’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에게 당 운영 권한을 대폭 위임하고 ,정국운영의 주도권 회복 및 당정협의 활성화 등을 통한 강력한여당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당이 활력을 갖고 적극적으로국정 2기를 뒷받침하는 진용을 갖추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당의 전열을 재정비한다는 차원에서 시스템과 의식을 새롭게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김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식사 자리에서 ‘제2의 창당’선언이 나올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최고위원회의 강화 31일 첫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같은 기류를 엿볼 수 있다.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의 주제는 국회 정상화 및 정국 정상화였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최고위원들은 당이 정부와 협력하고 정부를 리드하는 강력한 여당이 되기 위해 모두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전했다.이어 정국 정상화와 관련,“모든 것을 국회에서 토론하고 타협한 뒤,표결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최고위원들은 국민의 신뢰를받는 ‘상생의 정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 중심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고위원 회의는 월요일과목요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필요할 경우 수시로 소집할 방침이다. 당이 활성화되면서 막혀있던 야당과의 대화 채널도 다양해질 전망이다.당직자간 공식 채널뿐만 아니라 비공식 채널이 가동될 것이라는설명이다.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정기국회 개회를 못할 정도로 꼬여있는 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韓和甲 최고위원 제목소리 분명히. 경선에서 1위를 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있다.공식 회의석상,강연,인터뷰 등 방법은 다양하다. 한 최고위원은 31일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임기가 2년반이나 남았는데 차기를 논의하는 것은 국정운영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차기 후보는 당원들의 결정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당내 계보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지만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행보를 같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이 또한 여러 해석을 낳게 했다. 여야 관계와 관련해서는 “비공식 채널을 활용하고 다각적인 대화와접촉을 통해 야당을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나타냈다. 이어 연세대 국제학연구소에서 개최한 ‘21세기 분쟁환경과 한국군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 참석,안보론을 역설했다. 군 관계자와 국내외 교수들을 상대로 “튼튼한 방어적 군사력을 구축해야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편으론 몸을 낮추면서 “경선 결과는 당권·대권과 무관하다”고 말한다.그러나 경선 후 힘이 붙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다. 주현진기자. *최고위원회의 안팎. 31일 민주당 신임 최고위원 12명의 첫 상견례는 해프닝성 ‘자리다툼’으로 시작됐다.치열한 경쟁을 한 직후여서인지 어색한 분위기가연출되기도 했다. ■좌석 배치 신경전 최고위원들은 좌석배치 문제를 놓고 보이지 않는신경전을 펼쳤다. 원탁에는 최고위원 12명과 당 3역을 고려,15개의자리가 마련돼 있었다.서영훈(徐英勳)대표가 먼저 자리를 잡자 맨 먼저 들어온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대표 바로 왼쪽 좌석으로 안내됐다.이어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이 서대표 오른쪽에 앉았고,늦게들어온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은 다른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신실세’들의 포진으로 비춰졌다.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이 한 최고위원보다 조금 늦게 한최고위원뒤쪽으로 회의장에 들어오자 미리 앉아 있던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이 반쯤 일어나며 자리를 양보하려고 했다.이 순간 정대철(鄭大哲)최고위원이 벌떡 일어나 자리를 비켜줬다.그러나 김중권(金重權)최고위원은 미동도 하지 않았고,한 최고위원은 권 최고위원이 회의장에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약간의 신경전 분위기가 느껴졌다. 서 대표는 딱딱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오늘부터는 경선해서 된 분이나 지명된 분이나 모두 똑같다.좌석에는 순위가 없다”면서 “여성이 1명뿐인데 되도록 여성이 내옆에 앉아달라”고 농담을던졌고,한 최고위원은 “당직자가 앉으라고 해서 앉았다”며 분위기전환을 시도했다.한의원을 안내했던 당직자는 회의장이 혼란스러워먼저 들어오는대로 앉게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당의 좌석배치는 31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의 좌석배치가 준용될 것으로 보인다. ■뼈있는 농담 이런 과정에서 박 최고위원이 맞은 편에 앉은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죽어라고 뛰어다닌 추미애(秋美愛)·김희선(金希宣)의원은 어디 가고 없고,조용히 들어오셨다”며 뼈있는말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애연가인 박최고위원이 사무처 직원에게 큰 목소리로 재떨이를요청하면서 회의장 분위기가 한층 누그러졌다. 그러나 담배연기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권 최고위원은 박최고위원에게 “회의장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고 부드러운 톤으로 제지했다.그러자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던 이인제 최고위원은 “담배는 지방재정에 크게 도움이된다.‘흡연은 애국’”이라며 박최고위원을 엄호했다.그러자 박 최고위원은 “총재님도 안 계시고 무서운 사람도 없는데…”라며 담배를 꺼내들자,권 최고위원이 “피우려면 나가서 피우라”고 재차 ‘군기’를 잡아 박 최고위원의 ‘회의장 흡연’은 무산됐다. 강동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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