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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열린 자세로 국정운영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가 대독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 연설을 통해 당략을 떠난 대승적 차원의 여야 협조를 수차례 강조했다.최근경제난,미국 테러사건의 충격에다 내년에는 월드컵 행사와 대통령선거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발빠르고 적절한국정 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이번 시정 연설은 변화하고 있는 국제환경 속에서 국정을안정적으로 운영하고,경기 부양을 꾀하면서 서민층의 복지를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진다.특히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맞는 여소야대의 새로운 정치 환경 속에서 “야당과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하겠다”는 김 대통령의 언급은 매우 주목된다.그동안 우리 정치는말로만 ‘상생(相生)’을 외쳤지,실제는 정쟁과 대결로 일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인국정 운영은 집권 소수 여당이나 원내 제1당인 야당 등 어느 일방의 힘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정부·여당이 국정운영을 야당과 함께 원만하게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투명하고공정한 자세로 국정에 임해야한다.세간의 의혹으로 떠오른 금융비리 사건도 그야말로‘부패방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제도를 개혁하는’ 차원에서 이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벌해야 할 것이다.국민들의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야당을 국정운영의장으로 끌어들이는 길은 이것밖에 없다. 우리는 경제난 극복과 남북문제에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본다.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이 어려운마당에 내수를 살려야 하며 이를 위해 기업투자활성화와소비 촉진이 시급하다.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투자도 해야 하며 이같은 경제 살리기에는 여야가 있을수 없다.사회복지 확대는 앞으로도 경기침체와 실업자 증가 상황에서 정권에 관계없이 반드시 시행되어야 할 사항이다.남북문제는 화해 협력이라는 큰 틀에서,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대북 포용정책은 인내심과 진실된 자세가 필요하며,동시에 국민적인공감대 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 [사설] 남북관계 발목잡는 족벌신문

    지금 금강산에서는 남북 당국이 육로 관광과 특구 지정문제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회담을 열고 있다.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한꺼번에 모든 현안이 당장 풀릴 수야 없겠지만 그나마 남북은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을 살리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금강산 문제가 잘 풀리면 이산가족 문제도 진전될 것이고 경의선 연결 등 경제협력 문제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와 관련한 족벌신문들의 보도를 보면 마치 남북관계가 깨지기를 바라거나 냉전시대로 돌아가자는 주장처럼 보여 심히 걱정스럽다.화해의 기운을 짓밟으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어떻게 사사건건 ‘고춧가루를 뿌리고 발목을 잡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대북정책을 ‘퍼주기’라고 주장해 왔던 한 족벌신문은한나라당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는 쌀’을 북한에 주자고 제의했을 때,애써 반대론자들을 찾아내갈등을 부추기고 마치 한나라당이 분열될 것처럼 떠들었다.최근에는 현대아산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지난달 15일 회담한 것을 놓고 장관급회담이 열리고 있는 시점에 북한이 현대측과 별도회담을 가진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장관급회담이 있으면 다른 회담은 열리면 안되는가. 또 아태평화위 송호경 부위원장이 “장관급회담이 현대를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배려로 열렸다”고 말한 것을두고 남한정부는 짝사랑에 빠져있고,북한은 돈을 챙기는데만 관심이 있으며,현대아산은 남북 사이에서 ‘현대살리기’를 도모하는 동상이몽(同床異夢)형국이라고 해찰을 부리고 나섰다. 다른 족벌신문도 거들고 나섰다.남북관계를 북한과 현대관계로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어떻게 남북관계를 김 위원장과 현대의 관계로만 몰아갈 수 있는지 그 발상이 저급하다.가난하게 사는 집의 생색내기나 체면 치레 쯤으로 간주할 수 있는 말을 굳이 확대해석하는 것은 북한 속성을 애써 외면하거나 우리의 역량을 깔보는 태도일 것이다.탈법과 탈세에 대한 처벌을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듯 화해와포용정책을 무조건 ‘퍼주기’나 ‘짝사랑’으로 몰아붙여도 되는 것인가. 미국의 테러 참사로 세계가 긴장하는 와중에서도 한반도가 비껴가고 있는 것도 일정 부분 남북 화해의 덕분일 것이다.이달에는 이산가족 상봉,경의선 연결을 위한 경협추진위,제6차 장관급회담,북측 태권도시범단 서울 방문 등의 일정이 잡혀 있다.족벌신문들은 이를 돕지는 못하더라도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될 것이다.인내하고 앞을 내다보는지혜도 없이 어떻게 민족과 통일을 얘기할 수 있겠는가.
  • YS·JP ‘정부비판’ 5개항 합의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명예총재는 24일 회동을 갖고 현 정국을 중대한 위기상황으로 규정지은 뒤 권력형 비리의 진상규명과 정부 여당은 물론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등 5개항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만찬을 겸해열린 2시간 동안의 회동에서 “이용호 게이트는 빙산의 일각으로 현 정권의 모든 비리를 파헤치고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면서 “권력의 핵심부터 부패해 있으며 국가 핵심요직을 특정지역 출신이 독점해 국민 사이에 반목과 대립과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국기를 뒤흔든 실패한 정책이며 독재자 김정일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것은 포용정책이 아니라 주권포기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양측은 밝혔다.이와 함께 ▲언론사주 즉각 석방 및 언론탄압 중단 ▲중산층 몰락 등 심각한 민생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총력대처 ▲불의한 정치풍토 쇄신 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노주석기자 joo@
  • [사설] 여야의 전향적인 대북 쌀지원

    여야가 한목소리로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제안함에 따라정부가 북한에 30만t(200만섬) 규모의 쌀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쌀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만섬의 쌀을 장기 차관 형식으로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민주당도 농민들의 고충을 덜고 북한을 돕는다는 차원에서 쌀 지원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여당은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검토해 왔고이제 야당인 한나라당이 거들고 나왔기 때문에 대북 쌀 지원을 놓고 ‘퍼주기’란 논란은 피하게 됐다.그동안 대북지원을 반대해 온 한나라당이 구체적인 지원방식과 물량까지 제시하며 대북 쌀 지원을 제안한 것은 쌀 재고 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고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을 덜어주기 위함일 것이다.또 대북지원을 무조건 반대한다는 일부의 비난을 무마하고 원내 의석수를 앞세워 대북정책에도주도권을 잡겠다는 정치적인 의도가 포함돼 있을 것이다.그런 정치적인 고려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한뜻으로 식량난에고통받고 있는 북한동포를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이를 계기로 적정한 시기에 북한에 쌀이 전달될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대북지원에 있어서도 화해와 협력차원에서 여야가 더 많은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은 우리 농민들의 부담을 덜고,북한의식량난에 도움을 주며,포용정책의 지속이라는 점에서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올해 예상되는 쌀 재고량이 1,000만섬에 이르며 관리비용만도 연간 1,0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이제 정부와 정치권의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지원방법에서도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지원하는 방법에는 무상원조,장기차관,물물교환 등의 방안이 있다고 한다.어떤 방안을 선택하든 실질적으로 북한에 도움이 된다면 형식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또 대북 식량지원은 민족내부의 거래로 인정돼 왔기 때문에 정부는 세계무역기구와의 관계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국산 쌀이 외국산 쌀보다비싸기는 하지만 그 돈이 농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다소 비싼비용은 농민지원과 통일비용이라는 차원에서 감수해야 할 것이다.
  • 한미, 對테러 협력 논의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18일 자정) 워싱턴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미 테러 사건에 관한 한·미간 협력 방안을논의했다. 30여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또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굳건한공조관계를 재확인했다. 회담에서는 특히 미국의 공습 등상황 진전에 따른 한·미간 협력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된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이날 외무회담에 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안보보좌관을 만나 공동 관심사를 협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외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측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특히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 남북 유엔동시가입 10주년

    유엔한국협회(회장 李相玉)는 17일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10주년을 맞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념 만찬을 개최했다. 만찬에는 91년 당시 재임했던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차관,전직 유엔대사,주한 외국공관장,유엔한국협회 관련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노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난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 참극과 이후 일련의 국제정세를 감안할때 유엔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유엔을 중심으로 더욱 합심해 테러를 뿌리뽑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의 주요 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대 유엔외교,다자외교를 펼쳐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인사말에서 “유엔가입 10년 만에 유엔총회 의장직을 수임하게 된 것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북화해포용정책 추진과 민주주의 신장 및 인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국제사회가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허바드 신임 주한 美대사 입국

    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 미국대사는 11일 “미국은 남북간의 대화를 강력 지지하며,(오는 10월)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뿐만 아니라 한·미 양국간 긴밀한 동맹과 우정을 분명하게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도착성명을 통해 “남북 장관급회담의 재개가 얼마 남지않은 시점에 한국에 도착한 것을 특별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미국은 북한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느 곳에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12일 오전 외교부 최성홍(崔成泓) 차관에게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대사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허바드 美 대사가 해야 할 일

    토머스 허바드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어제 저녁 서울에 도착했다.미 국무부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허바드 대사가 서울에 부임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전면적인 재검토를 거친 미국의 대북 정책은이제 조건없는 북·미 대화 재개의 선언으로 구체화되고있다.허바드 대사의 부임을 계기로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미국의 핵, 미사일,재래식 무기 문제 등에 대한 포괄적 협상 입장이 한치의 틈도 없이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그의 부임을 맞아 몇 가지 유념해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우선 우리 국민들은 과거 남북대결시대에 비해 민족적 자긍심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다는 점이다. 최근주한미군이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의 한국 재판관할권을 거부하고 방류 당사자를 승진시킨 사실이 알려짐으로 해서국민들을 분노케 했다.이런 태도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자체가 미국의 배타적 우월주의에 입각하여 체결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게하고 불필요한 반미감정을촉발할 위험까지 있는 것이다. 둘째,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한 한국민의 인식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주한미군의 주둔비용분담문제를 둘러싸고 미측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이같은 기류는 확산되고있다. 내년의 방위비 분담금은 올보다 5% 증가한 4억4,000만달러 선에서 잠정 합의됐다고 한다.주한미군은 대북억지력뿐 아니라 동북아 전반의 질서유지를 위한 미국의 세계방위전략과 연계돼 있는데도 냉전시대의 시혜적 시각으로만 한·미 관계를 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셋째로 한·미 동맹 관계는 더욱 강화돼야 하지만 양국간의 역사적 진실은 정직하게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다.김구선생 암살관계나 한국전쟁 당시인 1950년 7월 미군 전투기의 노근리 민간인 폭격 및 총격 사건 진상규명 등도 새로운 관련 문서가 공개됐으면 적극적인 자세로 협조해야 할것이다. 끝으로 한·미 양국간 무역 통상 등 쌍무관계는 호혜·평등의 입장에서 확대 발전돼야 할 것이다. 한국의 경제사정을 무시한 미국의 지나친 무역 압력은 가급적 자제해주기바란다.
  • 이상주 비서실장 “국민·지역화합 최선”

    이상주(李相周)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은 10일 임명장을받기에 앞서 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비서실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통보는 언제 받았나. 지난 7일 저녁 청와대 고위관계자로부터 전화를 받고 시내에서 만난 뒤 집으로 돌아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대통령은 뭐라고 당부했나. 어려운 직책을 맡아줘 고맙다고 했다. 그래서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줘 감사하다.최선을 다해 보좌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비서실장으로서의 모토는. 비서실 임무는 대통령이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것이 가장 큰 것이다.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무엇보다 긴급한 과제는 국민적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께 각계 각층의 소망과 요구를 정확히 전달하고, 또대통령의 뜻이 각계에 정확히 전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생각한다.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화해의 국면으로 만드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 대통령이 추진한 대북 햇볕정책에 대한 사회적·정치적 갈등이 비서실장까지 바뀌는 계기가 됐는데.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 화해·협력, 포용정책은 올바른정책이라고 판단한다.6·15 남북공동선언을 추진해오는 과정에서 국민들간 다소의 시각차가 있어 갈등요인이 됐지만대북 포용정책은 국제적 지지를 받고 있다. ■TK 출신이고, 학계 인사로 DJ 인맥에 대해 잘 알지 못해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지 않겠나.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비서실장이 정파나 정당에 소속하지않는 것이 전체적으로 공명하고 불편부당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정치에 참여했다면 공정한비서실장을 하는 데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정치적 관계가없이 들어가는게 오히려 자유스러울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화합,국민화합을 ‘아젠다’로 강조했는데.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 않는가 우리의 지역감정, 지역갈등은 만성적이다.하루빨리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 첫째는심리적 차원이다. 두 번째는 개발과정에서의 사회·경제적격차가 영향을 주고 있다.정치·관계 등 각 분야에서 고른인재등용이 중요하다고 본다. 오풍연기자
  • 홍순영 통일장관 인터뷰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통일부장관에 임명된 홍순영(洪淳瑛) 주중 한국대사는 7일 베이징주재 특파원들과 대북 정책의추진 방향 등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일문일답 요지. ■취임 소감은: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대북 포용정책은 지속돼야 한다.대북 포용정책은 시대적 요청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향하는 정책이다.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어떻게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내 추진하느냐가 관건이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지난해 6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약속했다.서로 신의·성실의 원칙도 있으며,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대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서울을 답방할 것으로 기대한다. ■남북 장관급 회담이 15일부터 열리는데:남북관계의 총지휘자는 대통령이고 통일부장관은 보좌하는 자리다.대통령의지시를 받아 필요하면 의견을 개진해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북·미관계의 진전방향은:북한과 미국이 서로 대화하며풀어가야 한다.우선 서로 자리에 마주앉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날이 올 것이다. ■대북 포용정책의 변화 가능성은:대북 포용정책의 근본에는 변화가 없다.단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각론에 여러 의견이 있어 이를 조화롭게 수용하면서 추진하는 것이 과제다. ■탈북자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은:한국과 중국의 탈북자문제에 대한 견해는 다르다.법적·인도적 차원을 고려,조용한 외교를 통해 실질적으로 탈북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이 문제를 크게 확대·부각시키거나 공개토론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khkim@
  • [씨줄날줄] 장관급 회담

    남북 당국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정부가 북한의 대화 제의를 수용,지난 6일 오전 날짜와 장소를 제시하자 북측이 그날 오후곧바로 수락한 것이다.남북 당국간 대화는 지난 3월 중단된이래 반년이 지나도록 소강상태에 있다가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었다.더욱이 이번 회담은 8·15 평양축전파문으로 대북 포용정책의 사령탑이던 통일부 장관이 교체되는 등 곡절을 겪은 마당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장관급 회담의 재개는 북한이 ‘선 북·미,후 남북’대화라는 기존 입장을 사실상 수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북한이 최근 북·러에 이어 북·중정상회담을 통해 대화 재개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 아닌가 한다.장관급 회담은 정치,경제협력 분야는 물론 문화교류,인도적 문제까지 총괄적으로다룰 수 있다.이처럼 고위급 당국자간 대화 채널이 오랜 기다림 끝에 가동되는 것을 보면 이번 회담에서 뭔가 ‘대어’가 낚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회담이 열리게 되면 무엇보다 6·15 남북 공동선언의 이행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그 중에서도 남북간에 이미 합의한 사항을 먼저 실천하고, 이행 도중에 중단됐던 작업을 재개하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 그렇다면 경의선 철도연결과 임진강 댐 건설, 이산가족 문제, 개성 공단 조성,금강산 육로 관광,그리고 경협 4대 합의서 교환 및 후속 조치등을 먼저 논의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남북간에는 뭐니 뭐니 해도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다.이 문제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긴 하지만 ‘답방’을 둘러싸고 국내외적으로구구한 억측과 부질없는 논란이 없지 않은 만큼 차제에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북측이 진일보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았으면 한다.때마침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의 조속한 답방 등 6·15 공동선언 후속조치의 실천을 위해 남북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한다. 8·15 평양축전 방북단의 돌출 행동에 따른 파문으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뒤따랐다.그러나당시 남북이 민간차원에서지만 학술,문화,사회 단체의 교류에 합의한 만큼 이의 실천도 신의성실의 자세로 이행해야 한다.약속만 무성하고 실천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남북 간에는 오히려 불신의 골만더 깊어질 것이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黨·政·靑 개편…실무화합형 ‘발탁’

    4일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김중권(金重權) 대표 등 민주당 당직자,한광옥(韓光玉) 대통령 비서실장 및 청와대 수석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당·정·청 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조각(組閣) 수준의 인사여서 심사숙고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국정의 공백을 막기 위해 가급적 빨리 마무리한다는 게 김 대통령의 생각이다. [개편 방향] 친정체제를 강화하거나 자민련 소속 전부를갈아치우는 식의 시험적 당정개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여권 핵심인사들은 귀띔한다.국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되고,임기 후반기로 들어선 만큼 ‘실무 화합형’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이 때문에 정치인들의 입각은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통령의 관심이 남북관계·경제회생·서민생활 안정에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이 분야에 대한 보강과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새 진용이 갖춰지면 국정을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내각 및 청와대] 이 총리의 거취가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총리의 유임 여부에 따라 ‘빅3’를 포함, 전체 인사구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직을 더 맡아주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총리는 이날오후 이를 수락할 뜻을 청와대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저녁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에서 열린 ‘경기북부 11개 시·군 의원 연찬회’에 참석,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대북 포용정책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의욕적으로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오전과는 달리 표정도 밝아 잔류 결심을 굳힌 때문으로 관측됐다. 김 대통령도 이 총리만한 적임자가 없는데다 바꿀 경우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점 등을 감안,그에게 유임을 간청한 것으로 보인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후임에는 한광옥 비서실장과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 등 청와대 인사들이 주로 거명되고 있다.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강력한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이다.박지원(朴智元) 정책기획·남궁진 수석은 한 실장의 후임으로 거론된다. 이밖에 각료 가운데는 자민련 몫으로 입각한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한갑수(韓甲洙) 농림·김용채(金鎔采) 건교부장관을 포함,비교적 장수그룹에 속하는 사회부처 장관들이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진념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도 일부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통일·외교·안보팀의 경우 한승수(韓昇洙) 외교부장관과 김동신(金東信)장관이 임명된 지 5개월 밖에 안돼 유임될 것으로 점쳐진다. 청와대 수석 들도 3∼4명 가량 자리를 이동하거나 바뀔공산이 크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잔류설’이총리 행보 “국정이 우선”

    총리직 사퇴서를 제출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4일오후 고향인 경기도 포천을 찾아 향후 거취에 대한 생각을가다듬었다.이 총리가 정치적 고비 때마다 들른 곳이다. 이 총리는 생가와 선영을 차례로 방문한 뒤 저녁 산정호수 한화콘도에서 열린 ‘경기북부 11개 시·군의원 연찬회’에 참석,국정 홍보에 열을 올림으로써 최근 심경을 대변했다.그는 DJP공조 파기까지 불러온 대북포용정책에 대해“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는 전쟁공포와위험성에서 해방된 상태”라면서 “그것만으로도 대북포용정책은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동원(林東源) 장관 해임안 가결과 관련,“평양에서 어설픈 짓을 한 단체는 엄단하면 되고 (북한과) 대화는계속해서 전쟁이 영원히 추방되도록 해야 한다”며 임 장관 자진 사퇴를 주장해온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차별화했다.이어 20여분에 걸쳐 세계경제 침체속에서도 지속되는 경제성장,생산적 복지,전자정부 구현,유엔 의장국 선출 등 현 정부의 치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리는 이와함께 “선거에서 승리한 사람이 모든 것을얻고 패배한 사람은 모든 것을 잃는 한국형 대통령제가 국민을 양분화시키는 원인”이라며 새삼 내각제 개헌을 주장했다. 하지만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당에 총재직 사퇴서를 낸사람이 무슨 할 말이 있느냐”고 말해 탈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총리는 지난 해 1월 자민련에 입당,2월에 총재로 선출됐다가 그해 5월부터 총리를 맡아왔다. 최광숙기자 bori@
  • [新 여소야대] (1) 격랑 정국 어디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3일 국회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향후 정국엔 격랑(激浪)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된다. 실질적인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정치판이 재편되면서 여야관계의 본질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며, 지금까지 여권 정국운용의 큰 틀이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DJP 공조’에도 변화가 수반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여권이 국정운용의 원활화,그리고 대선구도의 정비를 위해 ‘보수 대 진보’로의 정계재편을 시도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여야 관계= 김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그리고 JP 등 여야 수뇌의 선택이 주요 변수지만 여야는 당분간 냉각기에 돌입,치열한 물밑 수싸움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지방선거·대통령선거라는 내년의 큰 정치일정을 앞두고 김 대통령과 JP,이회창 총재의 운신의 폭이 크지않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해임안 가결은 이 총재의 승리지만,제1당 총재로서의‘책임’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졌기 때문에 여권을 강경일변도로 밀어부치기엔 부담스러울 것 같다.한나라당에서나오는 여야영수회담 수용 건의를 이 총재가 어떻게 받아들일 지도 현실적인 관심사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관계는 매우 유동적일 것 같다.이 총재와 JP가 보수층과 충청지역을 놓고 경쟁관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해임안 공조로 상징되는 ‘한·자동맹’ 형성은 쉽지않을 것같다.JP와 자민련은 힘은 과시했으나 통치권자의 역린(逆鱗)을 자극하는 ‘결정적 카드’를 써버려 향후 여권의 정국구상에 이끌려다닐 수도 있다. ■DJP 공조와 정계재편= DJP 공조관계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외형적으론 공조는 와해 위기다.여권 인사들은 이날 가결뒤 ‘배신’‘농락’이란 표현으로 자민련을 맹비난했다.“불편한 공조는 끝났다”는 격앙된 분위기로 돌변한 것이다. 자민련으로 이적했던 배기선(裵基善) 의원 등 4명이 가결직후 탈당을 선언한 것도 이같은 강경기류를 감지케 한다. 자민련 몫 각료들의 사의 시사 등 당장 공조가 깨질 분위기가 강한 것이다. 이로 볼 때 김 대통령의 결단 여하에 따라선 DJP 공조가급격히 붕괴된뒤 80년대말 여소야대 정국이 지속되다,민정·민주·공화당의 3당 합당이 이뤄졌던 식의 대규모 정계개편이 뒤따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여야 모두 해임안 가결이란 ‘30년만의 사태’에 대한 입장정리가 필요하고,급격한 변화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있는 게 변수다.이 경우도 보수 대 진보로의 정국재편을 압박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영향받을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임동원장관은 누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DJP공조 붕괴를 감수하면서까지지키려고 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국민의 정부'가추진해온 ‘햇볕정책'의 상징인물이다. 김 대통령은 94년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으로 재직하던임 장관을 삼고초려끝에 초빙,95년 아태평화재단 사무총장을 맡겨 ‘3단계 통일론’을 완성토록 했다.그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국가정보원장,두차례의 통일부 장관을 거치며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이끌었다.이 과정에서 북한의 대포동미사일 발사, 서해교전 등 역풍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대북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특히 지난해 6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두차례 정상회담에 배석하는 등 6·15공동선언 탄생 과정에 깊이 참여했다.임 장관은 물러나더라도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조율과정에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대통령의 외교안보 특보를 맡을 것이라는관측도 나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해임안 표결 당당하게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발의한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8·15평양 방북단 일부의 돌출행동 파문으로 빚어진 임 장관 거취문제는 가부간에 일단락되겠지만 그 파장은 실로만만치 않을 것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문제를 비롯,정치권이 향후 개혁과 보수로 재편될 가능성에 이르기까지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여야 의석분포 등에 비추어 해임안이 가결될 공산이 크나 만약 그럴 경우,‘2여 DJP 공조’는 사실상 붕괴될 것이다.공동 정부는 와해되고 ‘이적(移籍)의원’들의자민련 탈당 및 민주당 원대 복귀로 자민련의 원내 교섭단체는 해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 정치권은 심대한 변화를 맞게 될 것이다. 이번 임 장관 해임안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현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과 남북 화해협력 등 민족의 장래 문제가 걸려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반면자민련은 방북단 파문에 대한 주무 장관으로서의 인책이며,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등을 염두에 두고 당의 노선을 보수주의로 분명하게 밝혀두자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보인다.특히 자민련은 ‘표결과 공조’는 별개라면서도 “표결 이후에는 공조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등 앞뒤가 맞지 않은 말을 하고 있어 이제 2여 공조는 물건너 간것으로 이해된다. 우리는 누차 지적했듯이 햇볕정책은 적대적 관계의 남북분단을 극복하고 민족공동체를 회복하는 거의 유일한 길이다.그런 의미에서 임 장관 해임안 표결 문제는 단순히 여야,정파 간의 국내 정치문제라기보다는 앞으로의 남북관계전개와 직결된 민족문제라고 할 수 있다.또 9,10월은 남북한과 주변 4강의 정상들이 교차적으로 연쇄회담을 갖기로돼 있어 시기 면에서는 국제적인 고려 요소도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제반 사항에 비추어 국회의원들은 각기 민족 앞에서 역사적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표결에 임해주기 바란다. 이번에 경위야 어떻든 여야가 해임안을 당당하게 표결에부치기로 한 것은 의회정치 발전 측면에서 진일보 한 것이다.여야가 대립할 때 당수뇌들끼리의 밀실 흥정이 아니라개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투명하고 떳떳하게 정치적의사를 표결로 밝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차제에 의원각자가 당론의 족쇄로부터 벗어나 양심과 신념에 따라 표결을 하는 자유투표제를 확대해 나갔으면 한다. 집권당인 민주당도 비록 원내 다수 의석을 확보 못한 소수 정권의 한계는 있겠으나 ‘어설픈 공조’에 연연하지말고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정치를 펴야 할 것이다.이렇게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공론에 부쳐 여론화하는 등 국정운영의 틀을 일대 전환해야할 것이다.
  • [사설] ‘햇볕’ 가려서는 안된다-민주·자민련 냉정 찾아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의 거취문제를 둘러싸고 자민련과 청와대의 대치가 심각하다.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걸겠다는 듯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밀어붙이지만 청와대는 ‘경질 불가’방침을고수하고 있다.이 문제를 자칫 잘못하다가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체제가 파국을 맞을 수도 있겠으나,그런 상황까지 갈 것 같지는 않다.서로 잃는 것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 명예총재의 임 장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자민련의 요구에 밀려 장관을경질할 경우 권력누수 현상을 우려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좀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김 대통령은 임 장관 문제가 잘못 처리될 경우 남북관계를 6·15남북정상회담 이전으로 되돌리는 ‘민족사적 후퇴’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의 평양방문,김 대통령자신의 유엔 참석과 한미정상회담,북·미대화 재개가 잇달아 이뤄질 9월과 10월을 남북관계의 교착상태를타개해 나갈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로 보고 있다. 남북관계가 이처럼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임장관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김 명예총재는 지난달 29일자민련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6·25때 전사한 육사 동기생들을 거론하면서 임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이 얘기를 전해들은 김 대통령은 “민족의 운명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민족의 분단상태가 다시 30년 이상 연장되는 건아닌가”라며 더없이 안타까워했다고 한다.어찌 김 대통령한 사람의 안타까움이겠는가. 우리는 이 시점에서 ‘햇볕정책’의 민족사적 의미와 성과에 대해 냉철하게 따져볼 필요를 느낀다.햇볕정책은 남북이 평화공존과 교류를 통해 장차 통일에 대비하자는 정책이다.반세기 넘게 지속돼 온 한반도의 적대적 분단을 극복하자면 햇볕정책만이 유일한 대안이다.그것은 ‘국제적으로 수용된 합의’이기도 하다.우리는 햇볕정책이 현 정부에서만 추진되다가 그쳐서는 안되고 다음 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믿는다.햇볕정책을 ‘퍼주기 정책’이라고 공격하는 한나라당의 개혁 성향 국회의원들이 ‘햇볕정책만은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 당위성에대한 확인일 것이다. 이제 민주당과 자민련은 격앙된 자세를 누그러뜨리고 냉각기간을 가지면서 4년전 국민 앞에 다짐한 DJP 공조라는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비록 양측이 ‘경질 불가’와 ‘자진 사퇴’로 간극이 크게 벌어지긴 했지만 시간을갖고 숙고하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임 장관 거취문제가 외형적으로는 8·15평양축전 방북단일부 인사의 돌출행동 파문에 따른 인책 성격을 띠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김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김 명예총재와 자민련의 포괄적인 제동이라고 봐야 한다.물론김 명예총재도 당소속 의원들의 다수가 임 장관 거취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임안표결 전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측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민련이 ‘자진 사퇴’요구와 때를 같이해 이른바 ‘JP 대망론’을 띄우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 12가지 이유를 발표하는 것을 보면 다른 정략적 고려가 있지않나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국회에 임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배경에는 방북단의 돌출행동에 따른 일반 국민들의 비판여론이 비등한 것을 기화로 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없지 않다고 하겠다.야당으로서는 공동정권의 한 축인 자민련이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보수주의로 반기를 드는 것을 최대한 이용하려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1997년 12월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과 자민련은 유권자들에게 DJP연합을 다짐하면서 ‘국민의 정부’를 출범시켰다.그러다 지난해 4·13총선을 앞두고 자민련은 보수주의의 독자노선을 표방하면서 사실상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했으나 선거 결과는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할 수 없는 수준의의석으로 쓴잔을 마셨다.금년 1월 간신히 2여 공조를 복원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자민련 이적을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겨우 구성해 오늘에 이른 것이 아닌가. 임 장관의 거취문제로 민주·자민련 공동여당이 계속 국정에 혼란을 초래하고 내정을 표류시킨다면 비록 자민련이라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향후 대북포용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DJP 공조’정신을 최대한반영하되 ‘거취문제’는 인사권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에속하는 것인 만큼,김 대통령에게 맡기면 된다.2여 공조의테두리 안에서 당정개편의 시기를 조정하는 등 원만한 해법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5대 대선 당시,김 명예총재가 김 대통령과 공조를 결심했을 때 이미 ‘3단계 통일방안’을 정립한 김 대통령이우리 시대의 대표적 통일이론가임을 몰랐을 턱이 없다.국민들은 햇볕정책이야말로 공동정권의 중요한 기초라고 보고 있다.햇볕정책은 실제로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줄이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다. 다시 냉전시대로 돌아 갈 수는 없다.자민련은 공조의 핵심인 햇볕정책을 흔들어서는 안된다.
  • “임 통일 퇴진공세 중단을”

    8·15 평양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했던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는 27일 한나라당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퇴진 요구와 관련, “평양에서의 물의를 빌미로 한 정치공세”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추진본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낙원동 종로오피스텔 101호추진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양에서의 허물은 당사자와 추진본부가 져야 할 책임이지 통일부장관에게돌아갈 책임이 아니다”면서 “민간교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빌미로 장관 퇴진 등 정치공세를 펴는것은 민족문제를 당리당략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진본부는 또 “일부 언론의 왜곡·허위 보도가 남남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면서 “각 언론사의 보도내용을 면밀히 분석,사실을 왜곡해 허위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사법적 대응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서동만(상지대)·이장희(한국외대)·김한성 교수(연세대)등 평양축전에 참가했던 교수 7명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별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평양축전에서의 돌출행동이 통일부장관 사퇴논란과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시비로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념갈등 자제 ▲정쟁 중단 ▲지속적인 대북 화해협력정책 추진 등을촉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당 입장/ ‘햇볕 수정론’세불리기

    한나라당이 24일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에 대한 두번째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을 내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평양대축제 방북단 돌출행동에 대한 ‘책임론’이다.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날 의총에서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등 햇볕정책의 종착역을 보는 것 같다”면서 “책임소재를 분명히가려야 한다”고 의지를 내보였다.또 ‘한·자(한나라당과자민련) 동맹’에 대한 ‘기대감’도 임 장관 해임건의안제출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청와대의 경질 불가 방침이 시기를 앞당겼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국회에 제출한 해임건의안 제안 이유서에는 ‘김정일과의 귓속말’ ‘김용순 비서 수행비서 역할자임(우산을 받쳐준 일)’ ‘북한 선박의 NLL(북방한계선)침범’ ‘한국관광공사 금강산관광 참가’ ‘총체적 실패인 햇볕정책에 대한 임 장관의 아집과 독선’등이 나열돼 있다.또 ‘주권과 안보’,‘헌법 수호’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는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정책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또 이 총재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대북정책에 대한 한나라당의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기고] 保·革 완충지대 만들라

    8월 15일 광복절 행사 공동개최의 일환으로 남한의 민간단체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금 이 나라는 온통 갈등의극치를 달리고 있는 느낌이다.그동안 일정부분 잠복되어 있던 보혁갈등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한심스럽다는 생각이다. 이렇게도 이 나라의 정신적 마인드가 허약한가. 좌우의 극단주의가 이 나라의 사상과 사회현실을 이처럼 흔들어 놓아도 손놓고 있어야 하는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 상황에서 음미해 볼 점들이 있다.그들은 적어도 외형적 통일, 즉 정치적통일을 이루는데 18년이 걸렸다.1972년 동서독 기본조약으로 양국간 화해협력이 공식화된 시점에서 출발해 통독이 공식화한 1990년까지를 보면 그렇다.그 기간동안 독일도 심한보혁갈등을 겪었다.사회지도층이나 정치권에서 항상 극우와극좌의 극단주의를 경계하는 목소리와 정책들이 주관심사이었던 것이 이를 반증한다.그런데 외형적 통일 이후 지금10여년이 흘렀는데 통일된 민족내부의 심리·사회·경제·정신적 통일은 예기치 못했던 것은 아니나 대상을 훨씬 뛰어넘은 또 다른 사회적 분단의 벽을 동서간에 쌓고 있다.옛사회주의의 후신으로 자부하는 정당(PDS)이 동독지역에서위세를 떨치고 있으며,수도 베를린 광역자치단체정부의 경우 다음 선거에서 이 정당과 연립정부를 세워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 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한반도로 눈을 돌려보자. 현재 남한사회 내부에서 첨예화하고 있는 보혁갈등은 본의 아니게 북을 냉전시대의 극좌적 공산주의 위치로, 남을 극우적 반공의 위치로 내모는것 같다.조심스럽게 펼쳐지던 포용정책이 위기를 맞는 형국이다. 세계의 적대적 냉전구조가 형식상이나마 해체된 현실에서 남북한은 시대착오적 방향을 향해 전진해야 하는가. 방법은 있나? 현재 잠복된 보혁갈등을 단기적으로 속시원하게 해소할 방법은 없다. 솔직히 말해 적어도 분단상황이존속하는 한 길은 없어 보인다.그리고 통일 이후에도 내용은 다를지언정,보혁갈등은 언제나 존재할 것이다.지금 가능한 방법은 갈등의 해소가 아니라,보혁갈등을 생산적으로 ‘관리’하는 길이다.예컨대 외형적 통일이 되었을 경우 북한을 남한체제화한다고 할 때,독일과 같은 또 다른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그렇다면 북은 시장경제를 채택해 발전하되 북한식 마인드를 가미한 점진적 방법으로 발전해야지남한식으로 급격한 변화를 불러들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또 비무장 지대를 적대적 분단의 상징이 아닌, 중장기적 남북한 각자의 다양한 발전을 위한 완충지역으로 삼아야 한다. 비무장 지대는 급격한 대량탈북현상도 막고 그로 인한 남한 사회의 사회적 혼란도 막을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의 보혁갈등은 필자가 보기에 극우와 극좌의 갈등이고,이에 편승하거나 부화뇌동하는 다양한 이익집단간의 갈등이다.이 나라가 건실하고 건강하려면 극단주의를 변방으로 보내고 평화지향적 안보와 화해지향적 교류협력을 주도하는 주류가 속히 형성되어야 한다.그리고 보혁갈등을 생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완충광장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 나라의 진정한 화해를 위해 보혁논란의 공동광장이 마련되고 그곳에서의 발언 및 토론과,상호교정의 과정이실정법이나 사회통념상 면책받을 수 있는 열린 광장이 있어야한다. 이것이 갈등의 민주적 관리라 하겠다. 정제되지 않고뱉어낸 이야기나 돌출행동이 사회를 좌지우지하게 놓아둘수 없다. 국가보안법으로 극좌를 사법처리할 수는 있으나,극우를 다스릴 법은 없다.국보법을 개정 내지 철폐하여 실정법상의논란은 잠재울 수는 있으나,사회적 갈등과 분열은 치유할길이 없다. 우선 보혁갈등의 실체가 얼마나 진실인지, 그것이 오늘의현실이고 미래의 모습인지,냉전적 탈을 벗은 새시대의 공동광장은 없는 것인지,민주적 방식과 절차에 따라 논의의 광장을 마련해보자.이 일에 정부가 먼저 나서라.초당적 합의로 그 광장을 마련해 보라. 정계가 못하겠으면 건강한 언론이나 민간운동이 이 일을 자원하고 나서라. 한번 시도해 보자. 우리 사회가 절실한 것은 남북만의 평화공존이 아니다. 남한 내부의 평화공존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박종화 세계교회협 중앙위원
  • 여야 화해무드에 또 ‘파열음’

    막 싹이 트려던 화합정국이 다시 얼어붙을 위기를 맞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의에 한나라당측이화답해 어렵사리 성사된 대화국면이 민주당 안동선 의원의돌출발언과 야당의 장외집회로 다시 난기류에 휩싸였다. ◆ 민주당. 여권은 안동선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지도부가 나서 신속하게 유감을 표명하고,이날 개최할 예정이던 대야 규탄장외집회도 취소하는 등 영수회담을 의식한 ‘유화책’을계속 시도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야당이 이날 장외집회를 강행한 것을비난하고 나서 현 정국이 얼마나 ‘살얼음판’인가를 실감케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아침 당4역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이날 서울에서 열기로 한 대여 규탄 장외집회에 대해“국민들이 이제 그런 것 싫어하지 않나.서로 욕하고 비난하고 헐뜯고…”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민 정서가 이제는 건전한 정치를 희망하고,여야가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으는 것을 바라고 있다”며“우리가 오늘 서울 국정홍보대회를 취소한 만큼, 한나라당도 마땅히 장외집회를 중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대규모 집회를하더라도 우리는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시급한 민생현안을위해 일노일소(一怒一笑)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인내’를 강조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장외집회를 굳이강행한다면, 영수회담 분위기에 저해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야가 공방을 하면문제가 해결이 안된다”고 정쟁중단을 강조한 뒤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총재 비서실장과 영수회담 실무접촉을위해 만나자고 전화했는 데,안동선 최고위원 발언을 이유로뭐라 대답하지 않더라”며 실망의 뜻을 내비쳤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한나라당은 17일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주요 당직자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강연회를갖고 언론사주 구속 문제 등 정국현안을 소재로 여권을 강력히 성토했다. 특히 여야 영수회담 추진중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이 총재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사실을 적시하며 거칠게역공을 폈다. 이 총재는 “시정잡배만도 못한 저질스러운 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삼는 한심스런 여당의 행태를 보면서 영수회담 제의에 어느 정도 진실성이 담겨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경제문제,대북 정책,언론사 세무조사 등 국정전반의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대통령은 작금의 상황을 총체적 국가위기로 겸허하게 받아들여 정권연장에 집착하지말고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국정쇄신 의지를행동으로 보이라”고 촉구했다. 이 총재는 또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은 포용정책이 아니라 조공(朝貢)정책”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김정일(金正日)에 대해 항의 한번 못하면서 서울답방만 애걸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손학규(孫鶴圭) 의원은 “김대중 정부는 개혁이란 미명하에 사회의 기본을 뒤흔들고 국민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고 가세했고,비주류인 김덕룡(金德龍)의원도 “김대통령은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비판하며,대통령의 당적이탈,범국민내각구성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는 지난달 20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계속된 전국순회 강연회를 마무리하는 장외집회로 120여명의 소속 의원과 수도권 지역 당원 등 1만5,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다. 이지운기자 jj@. ◆안동선최고 돌출발언 파장. 민주당 안동선(安東善)최고위원의 ‘돌출 발언’으로 대화정치 복원에 제동이 걸렸다.한나라당은 17일 배포된 당보에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한 ‘사진’등을 게재,안 위원의 이회창(李會昌) 총재 비난 발언에 맞불을 놓으면서 파문을 확산시켰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총재까지 직접 나서 안의원 발언을 지적하는 등 격앙된 모습이었다.이총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시국강연회에서 “야당총재에 대해 시정 잡배만도 못한저질스러운 허위 비방과 인신공격”이라는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당직자들도 나서 안의원의 발언을 앞다퉈 성토했다.이어 대통령의 사과와 안 최고위원의 징계를 거듭 요구했다. 특히 안 위원을 비롯,민주당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김희선(金希宣)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고발할 것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당보에 김대통령의 목포상고 시절 일본군복을 입은 김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하고,김 대통령이 방일 당시 일본인 스승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식 이름을 사용한 것 등을 원색 비난했다.이총재 부친에 대한 ‘친일의혹’을 실은 민주당보에 대한 보복인 셈이다.이경재(李敬在)홍보위원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앞으로도 당보를통해 김 대통령을 계속 공격할 것”라고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민주당은 김 대통령의 목포상업학교 재학시절 일본군복을 입은 사진을 당보에 게재한 것과 관련,자서전과 관련자료를 제시하면서 “전시체제하에서 학생들이 강요에 의해입었던 복장”이라고 해명했다.김 대통령도 안위원이 중요한 때에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고 질책했다는 후문이다. 논란의 불씨를 던진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은 이날 유감을 표시하긴 했으나 “원래는 더 심하게 말하려 했다”며 발언을 전면 철회하지는 않았다.다음은 안 위원의일문일답.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 총재가 야당총재로서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행태를 개탄한것이다.친일파의 후손이란 의혹이 있는 그가 제 발이 저리니까 기념식에 못나온 것 아닌가. ■한나라당측에서 사과를 요구하는데. 당내 행사에서 당원들을 상대로 한 말인데 왜 사과를 하나.한나라당은 그동안우리를 빨갱이라고 모함하지 않았나.단,연설 과정에서 나도모르게 ‘놈’이란 말이 튀어나온 것 같은데,그것은 언론을통해 사과한다. 강동형 김상연 홍원상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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