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옹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단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도약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도용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부정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24
  •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무지개색 물결…보수 반발로 논란 계속될 듯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무지개색 물결…보수 반발로 논란 계속될 듯

    ‘미국 동성결혼 합헌’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미국 전역이 무지개색 물결로 뒤덮였다. 그러나 공화당 등 보수 일각에서 반발하는 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행정 수도인 워싱턴D.C.에 자리한 연방대법원 청사 주변과 세계 동성애자의 수도 격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기뻐하는 동성애자와 성적 소수자 지지자의 환호성으로 크게 진동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즉각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그간 동성결혼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은 미국 14개 주에 거주하던 동성 연인들은 당장 법원으로 달려가 서둘러 행정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소수 의견을 낸 대법관 일부와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정치인 등 보수파들은 ‘전통적인 결혼의 의미가 정치적인 판결로 퇴색했다’며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강력히 반발해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진보, 보수 간의 논란이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미국의 승리”라고 치켜세우고 “모든 미국인이 평등하게 대우받을 때, 우리는 더욱 자유로울 수 있다”며 반색했다. 아울러 “느리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벼락처럼 다가오는 공정함으로 오늘처럼 보상받는 날이 있다”고 평했다. 길게는 50년 가까이, 짧게는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을 뜨겁게 달군 동성결혼에 대해 ‘최후의 보루’인 연방대법원이 대법관 5-4 판결로 합헌 결정을 내리자 성적 소수자의 자유와 인권, 평등을 위해 싸워온 이들은 누구랄 것 없이 뜨겁게 포옹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판결 전 미국 국가를 부르며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연방 차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역사적인 대법원의 판결을 기념하고자 청사를 배경으로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도로 한 차선을 차지하고 기쁨의 행진을 벌였고, 지나가던 시민은 경적을 울리며 축하를 건넸다. CNN 방송으로 생중계된 전화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게이이자 이번 재판의 원고인 짐 오버게펠에게 “당신의 지도력이 미국을 바꿨다”고 축하와 경의를 동시에 표했고, 오버게펠은 “감격스러운 순간으로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등 공공건물과 역사적인 동성애자 밀집 지역인 카스트로 구역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렸다. 또 시청 앞에 자발적으로 모인 수백 명의 시민은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대법원 판결을 환영했다.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트위터에서 “이제 사랑하는 동성 커플 모두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게 됐습니다!”라는 의견을 밝히고 ‘사랑이 승리하다’는 뜻의 ‘#LoveWins’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샌프란시스코 시 청사와 전쟁기념 오페라하우스 등 주요 공공건물은 리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날 밤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갯빛 조명이 환하게 켜고 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기대했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스톤월 인’에도 많은 동성애자가 모여들어 새 역사의 개막을 만끽했다. 게이바인 이곳에 1969년 경찰이 급습해 동성애자들을 범죄자 취급하자, 이에 맞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뒤 스톤월 인은 게이 해방 운동의 출발지로 자리매김했다. ’스톤월 인’을 운영하는 스테이시 렌츠는 “동성결혼은 결혼이 아닌 평등의 문제”라며 “뉴욕의 LGBT와 세계의 성적 소수자가 거둔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 신자와 이번 결정에 반대한 대법관,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 등 보수파 인사들은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날 건강보험 개혁법(오바마케어)의 합헌 판결을 이끌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승리를 안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은 ‘보수 본색’으로 돌아와 “결혼을 남녀 간의 결합으로 본 보편적인 정의는 역사적인 우연이 아닌 자연적인 필연에 의해 나온 것”이라면서 동성결혼 합헌 결정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성향의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도 동성결혼에 대한 민주적인 토론을 법리적인 의견이 빠진 상태로 대법원이 끝냈다면서 이번 결정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인도계 후손으로 공화당 차기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대법원의 판결은 동성결혼에 반대해 온 기독교인들의 종교 자유권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여론 조사 결과에 편의적으로 편승한 대법원의 결정은 수정헌법 10조에 명시된 주(州)의 권리를 짓밟았다”고 맹공했다.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사법 독재에 맞서 싸우자”면서 미국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대법원을 비난했다. 공화당의 유력 경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종교의 자유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같은 당의 신경외과 의사 출신 경선 주자 벤 카슨은 “이 판결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제부터 미국의 법”이라는 말로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 언론은 공화당 잠룡 가운데 카슨의 반응이 가장 대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잠룡들이 일제히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 문제는 대선 이슈로까지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일찌감치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무지개색 물결…보수 반발로 논란 이어질 듯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무지개색 물결…보수 반발로 논란 이어질 듯

    ‘미국 동성결혼 합헌’ 미국 동성결혼 합헌에 미국 전역이 무지개색 물결로 뒤덮였다. 그러나 공화당 등 보수 일각에서 반발하는 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행정 수도인 워싱턴D.C.에 자리한 연방대법원 청사 주변과 세계 동성애자의 수도 격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기뻐하는 동성애자와 성적 소수자 지지자의 환호성으로 크게 진동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즉각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그간 동성결혼 허가증을 발급하지 않은 미국 14개 주에 거주하던 동성 연인들은 당장 법원으로 달려가 서둘러 행정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소수 의견을 낸 대법관 일부와 공화당의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정치인 등 보수파들은 ‘전통적인 결혼의 의미가 정치적인 판결로 퇴색했다’며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강력히 반발해 앞으로 이 문제를 둘러싼 진보, 보수 간의 논란이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미국의 승리”라고 치켜세우고 “모든 미국인이 평등하게 대우받을 때, 우리는 더욱 자유로울 수 있다”며 반색했다. 아울러 “느리지만, 지속적인 노력이 벼락처럼 다가오는 공정함으로 오늘처럼 보상받는 날이 있다”고 평했다. 길게는 50년 가까이, 짧게는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을 뜨겁게 달군 동성결혼에 대해 ‘최후의 보루’인 연방대법원이 대법관 5-4 판결로 합헌 결정을 내리자 성적 소수자의 자유와 인권, 평등을 위해 싸워온 이들은 누구랄 것 없이 뜨겁게 포옹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판결 전 미국 국가를 부르며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연방 차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역사적인 대법원의 판결을 기념하고자 청사를 배경으로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도로 한 차선을 차지하고 기쁨의 행진을 벌였고, 지나가던 시민은 경적을 울리며 축하를 건넸다. CNN 방송으로 생중계된 전화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게이이자 이번 재판의 원고인 짐 오버게펠에게 “당신의 지도력이 미국을 바꿨다”고 축하와 경의를 동시에 표했고, 오버게펠은 “감격스러운 순간으로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 등 공공건물과 역사적인 동성애자 밀집 지역인 카스트로 구역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는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렸다. 또 시청 앞에 자발적으로 모인 수백 명의 시민은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대법원 판결을 환영했다.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트위터에서 “이제 사랑하는 동성 커플 모두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게 됐습니다!”라는 의견을 밝히고 ‘사랑이 승리하다’는 뜻의 ‘#LoveWins’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샌프란시스코 시 청사와 전쟁기념 오페라하우스 등 주요 공공건물은 리 시장의 지시에 따라 전날 밤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갯빛 조명이 환하게 켜고 대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을 기대했다.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의 ‘스톤월 인’에도 많은 동성애자가 모여들어 새 역사의 개막을 만끽했다. 게이바인 이곳에 1969년 경찰이 급습해 동성애자들을 범죄자 취급하자, 이에 맞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진 뒤 스톤월 인은 게이 해방 운동의 출발지로 자리매김했다. ’스톤월 인’을 운영하는 스테이시 렌츠는 “동성결혼은 결혼이 아닌 평등의 문제”라며 “뉴욕의 LGBT와 세계의 성적 소수자가 거둔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기독교 신자와 이번 결정에 반대한 대법관,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 등 보수파 인사들은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전날 건강보험 개혁법(오바마케어)의 합헌 판결을 이끌어 오바마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승리를 안긴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은 ‘보수 본색’으로 돌아와 “결혼을 남녀 간의 결합으로 본 보편적인 정의는 역사적인 우연이 아닌 자연적인 필연에 의해 나온 것”이라면서 동성결혼 합헌 결정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성향의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도 동성결혼에 대한 민주적인 토론을 법리적인 의견이 빠진 상태로 대법원이 끝냈다면서 이번 결정을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인도계 후손으로 공화당 차기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대법원의 판결은 동성결혼에 반대해 온 기독교인들의 종교 자유권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여론 조사 결과에 편의적으로 편승한 대법원의 결정은 수정헌법 10조에 명시된 주(州)의 권리를 짓밟았다”고 맹공했다.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공화당 대선 주자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사법 독재에 맞서 싸우자”면서 미국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대법원을 비난했다. 공화당의 유력 경선 주자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종교의 자유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같은 당의 신경외과 의사 출신 경선 주자 벤 카슨은 “이 판결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제부터 미국의 법”이라는 말로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미 언론은 공화당 잠룡 가운데 카슨의 반응이 가장 대조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잠룡들이 일제히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 문제는 대선 이슈로까지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일찌감치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 안은 셀카는 ‘나 귀엽죠’ 의미”...정말?

    “개 안은 셀카는 ‘나 귀엽죠’ 의미”...정말?

    여성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셀카 사진은 함께 올린 글과 달리 전혀 다른 속마음을 담고 있음을 영국의 한 여성 모델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 모델 홀리 카펜터(23)는 여성의 셀카 사진에 대해 남성들은 그 속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며 답답한 마음에 남성들에게 여성의 본심을 이해하는 팁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게 된 카펜터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스냅챗 등 SNS에 올리는 셀카 사진에는 함께 공개한 글과 달리 속뜻이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그녀가 공개한 첫 번째 사진은 다른 네 여성과 함께 찍은 셀카이다. 그녀는 이 사진에 대해 “싱글녀들의 밤 외출”이라고 적어놨지만, 정작 그녀가 전하고 싶은 속내는 “난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고 공개하는 것이다. 주위에 있는 여성들은 단지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녀는 말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그녀가 “파자마(잠옷) 차림으로 강아지를 포옹”하고 있다. 여기에도 여자의 본심은 따로 있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속마음은 “내가 얼마나 예쁜지 좀 봐줄래?”라는 것이다. 햄버거 사진에서는 “지금 막 만들었어”라고 적고 있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요리도 할줄 알아. 좋은 아내가 될 수 있다”고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그녀가 공개한 “거품 목욕 중”이라는 사진은 사실 “지금 내 몸을 상상하라”는 것이라고 그녀는 설명하고 있다. 특히 몸을 숙인 상태에서 찍은 셀카 사진에는 “숙취가 심해”라고 적어, 어젯밤 마신 술 때문에 속이 아프다고 말하는 듯하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나있는데 그녀의 속마음은 “내 몸매 좋지?”라며 일부러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친절(?)한 그녀의 설명에 일부 남성 네티즌은 “고맙다. 도움이 됐다” “염두에 두겠다”는 호응 외에도 “그래서 SNS는 싫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홀리 카펜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女모델이 밝힌 셀카 사진의 ‘겉과 속’…리얼하네

    女모델이 밝힌 셀카 사진의 ‘겉과 속’…리얼하네

    여성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셀카 사진은 함께 올린 글과 달리 전혀 다른 속마음을 담고 있음을 영국의 한 여성 모델이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 모델 홀리 카펜터(23)는 여성의 셀카 사진에 대해 남성들은 그 속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며 답답한 마음에 남성들에게 여성의 본심을 이해하는 팁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여러 매체의 주목을 받게 된 카펜터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스냅챗 등 SNS에 올리는 셀카 사진에는 함께 공개한 글과 달리 속뜻이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그녀가 공개한 첫 번째 사진은 다른 네 여성과 함께 찍은 셀카이다. 그녀는 이 사진에 대해 “싱글녀들의 밤 외출”이라고 적어놨지만, 정작 그녀가 전하고 싶은 속내는 “난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고 공개하는 것이다. 주위에 있는 여성들은 단지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고 그녀는 말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그녀가 “파자마(잠옷) 차림으로 강아지를 포옹”하고 있다. 여기에도 여자의 본심은 따로 있다고 그녀는 설명한다. 속마음은 “내가 얼마나 예쁜지 좀 봐줄래?”라는 것이다. 햄버거 사진에서는 “지금 막 만들었어”라고 적고 있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요리도 할줄 알아. 좋은 아내가 될 수 있다”고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그녀가 공개한 “거품 목욕 중”이라는 사진은 사실 “지금 내 몸을 상상하라”는 것이라고 그녀는 설명하고 있다. 특히 몸을 숙인 상태에서 찍은 셀카 사진에는 “숙취가 심해”라고 적어, 어젯밤 마신 술 때문에 속이 아프다고 말하는 듯하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나있는데 그녀의 속마음은 “내 몸매 좋지?”라며 일부러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친절(?)한 그녀의 설명에 일부 남성 네티즌은 “고맙다. 도움이 됐다” “염두에 두겠다”는 호응 외에도 “그래서 SNS는 싫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홀리 카펜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MLB] 강정호, 4G 연속 4번 타자 4호 홈런

    [MLB] 강정호, 4G 연속 4번 타자 4호 홈런

    ‘4번 타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시즌 4호 대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18일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폭발시켰다. 1-0이던 1회 1사 1루에서 좌완 선발 존 댕크스의 90마일(145㎞)짜리 초구 직구를 밀어쳐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허들 감독 “강, 자신감 넘치며 매일 배우는 중” 강정호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0일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작성했다. 그가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4번 타자로 쏘아 올린 첫 홈런이기도 하다. 강정호는 4홈런 중 3개(2∼4호)를 1회에 터뜨렸고 이 중 2개(3·4호)는 초구를 때려 수확했다. 강한 자신감과 적극적인 타격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갔지만 타율은 .280으로 약간 떨어졌다. 4경기 연속 4번 타자로서는 타율 .267에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는 자신감이 넘치며 매일 조금씩 배워 나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화이트삭스가 19일 선발로 우완 제프 사마자를 예고해 강정호가 4번 중책을 이어 갈지 주목된다. 팀은 강정호의 한 방으로 3-2로 이겨 7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는 이날 패한 선두 세인트루이스에 5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날 추신수(33·텍사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타율 .240을 유지했고 팀은 5-3으로 이겼다. ●류현진 “컨디션 괜찮아… 빨리 회복할 것” 상대 특급 선발 클레이턴 커쇼와의 맞대결에서는 삼진 2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8회 우전 안타를 뽑아 ‘한국의 밤’ 행사를 맞아 구장을 찾은 동포들에게 기쁨을 줬다. 행사에서는 ‘윤도현 밴드‘가 미니콘서트로 흥을 돋웠다. 윤도현은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부른 데 이어 걸그룹 ‘2NE1’의 씨엘과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한편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LA 다저스)도 행사에 참석했다. 추신수와 반갑게 포옹한 류현진은 “컨디션이 괜찮다. 열심히 해서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데이트 폭력 웹툰’ 즐기는 삐뚤어진 사회

    ‘데이트 폭력 웹툰’ 즐기는 삐뚤어진 사회

    애인을 때리고 학대하는 내용의 웹툰(인터넷 만화)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웹툰의 높은 인기만큼이나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면서 ‘여성 혐오증’을 암시하고 데이트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페이스북에 게재되고 있는 이 웹툰의 제목은 ‘상남자만화’. 작가 김모씨가 자기 페이스북 계정에 올리는 3~4컷짜리 만화로 남녀 연인의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만화 속 주인공 남성은 여성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한다. “아가리 여물어, ××야”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거나 보디슬램 등 프로레슬링에서나 볼 법한 기술을 거는 식이다. 통상 마지막 컷은 여성을 성적으로 달래야만 폭력이 무마된다고 인식하는 듯 키스와 포옹 등 스킨십을 하거나 모텔로 끌고 가는 장면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김씨의 웹툰은 인터넷 공간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여자 주인공을 욕하고 때리지만 결국에는 ‘츤데레’(‘쌀쌀맞게 굴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이라는 뜻의 인터넷 유행어)처럼 상대방을 아끼는 대사로 마무리 짓는 반전이 재밌다”는 등의 평이 따라붙는다. 김씨 계정의 팔로어가 3만 4000여명을 돌파했고, 시리즈마다 ‘좋아요’가 수만개씩 붙어 있다. 그러나 ‘여성 혐오’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김씨의 웹툰에 남긴 댓글에서 안모씨는 “페이스북을 끄고 현실을 보면 저렇게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하는 여자가 한둘이 아니다”라며 “힘을 과시하는 폭력적인 남자를 ‘상남자’로 묘사하다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이모(여)씨도 “작가가 약자에 대한 폭행이나 성 차별에 대한 감각이 없는 것 같다. 이걸 그린 사람이나 보면서 웃는 사람이나 모두 놀랍다”고 했다. 논란이 되자 김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만화를 보고 진짜로 여자 때리는 남자가 병신인 것”이라며 “그런 일도 없고, 그럴 일도 없을 거고”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남자만화’와 같은 웹툰이 사회 전체에 여성에 대한 비하 의식을 은연중에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런 식의 스토리는 웹툰뿐 아니라 동영상이나 성인물에 등장하는 레퍼토리”라며 “이런 콘텐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남녀 성역할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해당 만화는 데이트 폭력을 조장하는 것을 넘어서서 여성을 소유물로 여기고 성적 대상화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홍대광 ‘너랑’ 뮤비 속 그녀는 누구?

    홍대광 ‘너랑’ 뮤비 속 그녀는 누구?

    홍대광의 신곡 뮤직비디오 속 걸그룹 스피카 양지원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18일 자정 홍대광은 CJ E&M 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너랑’의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여주인공은 최근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바 있는 양지원이 맡았다. 1주년임에도 일을 해야하는 바쁜 남자친구를 위해 양지원은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보낸 후 영상통화로 아쉬움을 달래는 배려 깊은 여자친구의 모습으로 분한다. 특히 밤이 돼서야 만난 남자친구와 포옹을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양지원의 달달 연기는 홍대광의 감성 보컬을 한층 더 증폭시킨다. 홍대광의 새 앨범 타이틀곡 ‘너랑’은 멜로디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미디움 팝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연인과 사랑을 하는 한 남자가 집에 혼자 있는 동안 느끼는 순간의 외로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 밖에도 홍대광의 세 번째 미니앨범 ‘너랑’은 타이틀곡 ‘너랑’을 포함, ‘달려가 안아줄거야’, ’나란히 둘이서’, ‘비가 내리면’, ‘잘됐으면 좋겠다’ 등 대화체 가사와 듣기 편한 보컬이 어우러진 가장 홍대광스러운 곡들로 구성됐다. 홍대광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성숙해진 보컬적 감성 표현을 기반으로 발라드부터 경쾌한 미디움 템포의 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홍대광은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영상=홍대광 (Hong Dae Kwang) - 너랑 (With You) M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8개월만에 마신 지구의 공기”...‘화성’에서 귀환한 과학자들

    “8개월만에 마신 지구의 공기”...‘화성’에서 귀환한 과학자들

    바깥공기, 어떤가요?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에 설치된 ‘화성 가상 실험실’에서 8개월 간 실험을 실시해 온 과학자들이 8개월 만에 무사히 프로젝트를 마치고 바깥 공기를 들이마셨다. AP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대학과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손잡은 이 프로젝트는 일명 ‘HI-SEAS’(Hawaii Space Exploration Analog and Simulation)로 불리며, 이는 장기간의 우주여행과 화성 체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의 분석을 주된 목표로 한다. 이 실험실은 화성의 토양과 가장 유사한 마우나로아 화산에 세워진 것으로, 약 30평형 대의 돔형 가상시설이다. 모든 환경을 화성과 유사하게 설정했으며, 실험에 참가한 과학자 6명은 밀폐되고 통제된 환경인 돔 안에서만 운동과 식사 등을 해결해야 했다. 내부의 기압이나 온도 역시 화성에 지어질 기지와 유사하게 설정돼 있었으며, 과학자들은 이 안에서 수시로 신체검사를 받아가며 다양한 테스트에 응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8개월 동안 돔 안에서만 생활하던 과학자들은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외출’을 허가받았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채 밖으로 나온 과학자들은 가족·지인과 감격스러운 포옹을 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8개월 동안 실내공간에서만 지내다가 바깥공기를 ‘느낀’ 미국 퍼듀대학교의 조세린 던은 “우리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며 “피부로 느낀 바람의 감촉을 잊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돔 안에서 생활할 때에는 요가나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왔다. 태양열로 만든 전력을 이용한 바이크와 트레드밀 등으로 체력을 단련했다”면서 “8개월 내내 매 순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과학자들이 8개월만에 ‘지구의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되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지구의 음식’을 먹는 것이었다. 이들은 프로젝트 내내 먹을 수 없었던 워터멜론 주스와 데빌드 에그(맵게 양념한 계란 요리), 복숭아와 빵 등을 먹었으며, 이후의 ‘소원 리스트’에는 수영과 샤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ASA 측은 미래에 실시할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 이번 HI-SEAS 프로젝트에서 얻은 데이터를 적용할 것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의료진과 포옹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포토] 의료진과 포옹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메디힐 병원을 방문해 민상진 원장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8개월만에 ‘화성’에서 지구로 온 과학자들

    8개월만에 ‘화성’에서 지구로 온 과학자들

    바깥공기, 어떤가요?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화산에 설치된 ‘화성 가상 실험실’에서 8개월 간 실험을 실시해 온 과학자들이 8개월 만에 무사히 프로젝트를 마치고 바깥 공기를 들이마셨다. AP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대학과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손잡은 이 프로젝트는 일명 ‘HI-SEAS’(Hawaii Space Exploration Analog and Simulation)로 불리며, 이는 장기간의 우주여행과 화성 체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의 분석을 주된 목표로 한다. 이 실험실은 화성의 토양과 가장 유사한 마우나로아 화산에 세워진 것으로, 약 30평형 대의 돔형 가상시설이다. 모든 환경을 화성과 유사하게 설정했으며, 실험에 참가한 과학자 6명은 밀폐되고 통제된 환경인 돔 안에서만 운동과 식사 등을 해결해야 했다. 내부의 기압이나 온도 역시 화성에 지어질 기지와 유사하게 설정돼 있었으며, 과학자들은 이 안에서 수시로 신체검사를 받아가며 다양한 테스트에 응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8개월 동안 돔 안에서만 생활하던 과학자들은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외출’을 허가받았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채 밖으로 나온 과학자들은 가족·지인과 감격스러운 포옹을 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8개월 동안 실내공간에서만 지내다가 바깥공기를 ‘느낀’ 미국 퍼듀대학교의 조세린 던은 “우리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며 “피부로 느낀 바람의 감촉을 잊을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돔 안에서 생활할 때에는 요가나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왔다. 태양열로 만든 전력을 이용한 바이크와 트레드밀 등으로 체력을 단련했다”면서 “8개월 내내 매 순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과학자들이 8개월만에 ‘지구의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되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지구의 음식’을 먹는 것이었다. 이들은 프로젝트 내내 먹을 수 없었던 워터멜론 주스와 데빌드 에그(맵게 양념한 계란 요리), 복숭아와 빵 등을 먹었으며, 이후의 ‘소원 리스트’에는 수영과 샤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ASA 측은 미래에 실시할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 이번 HI-SEAS 프로젝트에서 얻은 데이터를 적용할 것이며, 이를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보! 수고했소. 우승 축하...포옹이나 할까..물세례 신경쓰지 말고..”

    “여보! 수고했소. 우승 축하...포옹이나 할까..물세례 신경쓰지 말고..”

    박인비(오른쪽)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김세영과 백규정이 우승 축하 물 세레모니를 받고 있다. 등이 보이는 남자는 박인비의 남편 남기협씨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朴대통령 메르스 조기차단에 보다 더 관심 쏟아야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경유 병원 명단을 공개하며 뒤늦게 총력전에 나섰음에도 사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어제 메르스 확진자는 23명이 추가돼 전체 환자 수는 87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메르스 2위 발병국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어린 연령층으로는 잘 전염되지 않는다던 보건 당국의 장담과 달리 16세 남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한 명이 늘어 모두 6명이 됐다. 늑장 대처로 삼성서울병원을 거친 환자들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됐고, 일부는 부천·시흥 등으로 옮겨 가 지역 확산의 불씨가 될 우려도 커졌다. 정보 공유가 아무리 늦었기로서니 국내 최고라는 의료기관에서 의사까지 포함해 30명 넘는 확진 환자가 나온 상황은 나라 밖에서 알면 창피할 일이다. 최경환 총리대행이 나서 병원 명단을 공개하는 등 총력 대응을 천명했지만 바닥으로 떨어진 정부의 신뢰는 쉽게 회복되기 힘들어 보인다. 온갖 공방 끝에 병원을 공개하면서 그나마도 이름과 위치를 잘못 발표했다. 해외 출장에서 귀국한 다음날 여론에 떠밀려 부랴부랴 얼치기 자료를 대독하는 듯한 최 총리대행이 딱했을 정도다. 총체적인 엇박자 속에서 국민을 가장 답답하게 만드는 쪽은 다름 아닌 청와대다. 메르스 파동을 걱정하는 사람이 둘만 모여도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꺼낸다. 초기 대응의 참담한 실패로 온 나라가 홍역을 앓는 현실에서는 대통령이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는 사실쯤은 어린아이도 알 만하다. 날마다 불어나는 사망·추가 환자 수에 온 국민은 속이 타는데, 메르스를 고민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지금까지 대통령의 메르스 관련 공식 일정은 4건뿐이다. 확진 환자 발생 12일 만에 가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지난 3일 주재한 민관 긴급점검회의, 5일 국립중앙의료원 방문, 어제 범정부 메르스대책지원본부 방문이다. 이들마저도 대부분은 대통령의 무관심을 질타하는 여론이 빗발친 다음에야 진행됐다. “비판 여론에 따라 다음날 대통령의 동선이 만들어진다”는 국민들의 한숨을 청와대 참모들은 듣고 있는지 궁금하다. 의료 현장을 방문한 대통령의 소극적인 자세도 아쉽기만 하다. 지난해 에볼라 사태 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환자와 접촉한 간호사들을 포옹하고 입맞추면서까지 국민 불안 진화에 힘썼다. 여야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와 적극 연계하기로 했지만 “잘해 보자”는 의기 투합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일부 지자체장들은 제각각 독자적인 행태로 의심 환자와 관련 정보를 주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중구난방이 아니라 구체적 공개 대상과 범위가 일사불란하게 적용돼야 메르스 차단을 한시라도 앞당길 수 있다. 국가적 위기를 겪을 때마다 국민을 힘들게 하는 것은 위기 그 자체가 아니다. 박 대통령이 보여 주는 위기감의 무게가 국민과 너무나 동떨어진다는 사실 때문이다. 미국 순방의 연기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하게 되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다. 이 와중에 나라를 비울 수밖에 없더라도 남겨 둔 국민을 걱정하고 고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먼저 보고 싶은 것이다.
  • 이승엽 400호 홈런 역사의 순간

    이승엽 400호 홈런 역사의 순간

    삼성의 유니폼 색인 푸른 물결이 출렁인 3일 포항구장.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승엽(39·삼성)이 3회 2사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프로 2년차 구승민(25·롯데). 지난해 한 경기, 올 시즌 세 차례 등판한 새내기나 다름없는 신예다. 1회에만 5실점하며 한 풀 꺾여 있었다. 구승민의 초구가 가운데로 몰렸지만 이승엽은 흘려보냈다. 그러나 2구째 시속 140㎞짜리 직구도 밋밋하게 한복판으로 쏠리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전광석화처럼 바람을 가른 이승엽의 방망이는 ‘쾅’ 하는 굉음과 함께 구승민의 타구를 우측 담장 뒤로 날려보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힘찬 포물선(비거리 120m)이었다. 1만여명의 관중이 들어찬 포항구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에 휩싸였고, 오른쪽 외야석에서 일어나 홈런 타구를 고대했던 팬들은 일제히 공을 쫓았다. 한 관중의 손에 맞고 튕겨 데굴데굴 구르는 공을 줍기 위해 서로 뒤엉켰다. 이승엽은 평소와 다름없이 묵묵하게 다이아몬드를 돌았다. 주먹을 쥐거나 환호하는 등의 제스처는 취하지 않았다. 그라운드 안에서 유일하게 흥분하지 않은 이는 자신뿐이었다. 폭죽이 ‘펑’ ‘펑’ 터지며 밤하늘을 수놓았고 전광판에는 ‘400’이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홈을 밟은 이승엽은 김평호 1루 코치로부터 기념비적인 홈런 배트를 건네받은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류중일 감독이 뛰쳐나와 이승엽을 포옹하고 등을 두들겼다.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후배들이 짓궂게 머리를 치며 축하 인사를 날렸다. 외국인 거포 나바로도 이승엽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관중석에서 두 아들과 함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응원하던 부인 이송정(33)씨는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부친 이춘광(72)씨는 손수건으로 촉촉이 젖어든 눈가를 훔쳤다. 이닝이 종료되자 잠시 경기가 중단됐고 축하 이벤트가 펼쳐졌다. 삼성은 물론 롯데 선수들까지 그라운드로 나와 행사에 참가했다. 김인 삼성 사장과 류 감독, 삼성 주장 박석민, 롯데 주장 최준석 등이 차례로 이승엽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이승엽은 롯데 선수단과 1루 측 응원석에 허리를 굽혀 정중히 인사한 뒤 다시 경기에 나섰다. 400호 홈런볼은 충남 천안에 사는 직장인 김재명(43)씨의 손에 들어갔다. LG와 한화 팬인 그는 홈런볼을 잡기 위해 등산복 차림으로 포항을 찾았다. 김씨는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기증을 하고 싶지만 아내에게 거짓말하고 (포항에) 내려왔으니 일단 아내에게 보여주고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윤성환의 9이닝 1실점 완투와 박석민의 3점포 등에 힘입어 롯데를 8-1로 이겼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음주운전 걸린 여성 성추행한 경찰 간부

    음주 단속에 걸린 30대 여성 운전자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입을 맞춘 경찰 간부가 철창신세를 질 처지에 놓였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뇌물 요구 및 강제추행 혐의로 이 경찰서 소속 A(48) 경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는 지난달 16일 오전 3시 15분쯤 강남 차도에서 불법 유턴을 하던 디자이너 B(33·여)씨를 적발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B씨는 A 경위에게 읍소했다. 당시 음주감지기만 갖고 있던 A 경위는 B씨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기 위해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뒤에도 B씨가 사건 무마를 애원하자 A 경위는 돌변했다. 경찰서 내 교통정보센터 앞 비상계단으로 B씨를 데려간 A 경위는 강제로 포옹하고 입을 맞추며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단속 무마 대가로 B씨에게 500만원을 요구하고, 음주측정기를 대신 불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13%로 나타나 이날 오전 4시쯤 훈방됐다. A 경위의 행동은 사건 5일 뒤인 지난달 21일 강남경찰서 청문감사실에 제보되면서 드러났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금품을 요구한 것과 음주측정기를 대신 불어 준 사실은 부인했지만, 성추행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쪽의 주장이 워낙 팽팽해 뇌물 요구의 진위는 확실하지 않지만 비위 경찰관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페이스오프’ 이식男, 얼굴 기증자 가족 만나다

    ‘페이스오프’ 이식男, 얼굴 기증자 가족 만나다

    한 여성이 처음 본 남자에게 다가가 얼굴을 어루만진다. 그리고 감정이 복받친 듯 말한다. "이 얼굴이 조슈아의 얼굴이군요" 지난 1997년 한 남자가 어머니와 다투던 중 자신의 얼굴에 총을 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사고로 그는 코와 입 부위 대부분을 잃었으며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는 등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 이후 마스크를 쓴 채 은둔하며 살았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남서부 버지니아주에 사는 리처드 리 노리스(39). 그의 사연이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3년 전이었다. 당시 교통사고로 사망한 청년 조슈아 아버사노(21)부터 얼굴을 기증받아 일명 ‘페이스 오프’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무려 150명의 의사가 달라붙어 36시간의 수술을 진행한 끝에 완전히 뭉개졌던 그의 코는 100% 가깝게 복원됐고, 안면부를 지나는 신경과 근육 역시 이식을 통해 거의 재건됐다. 물론 일반인과는 달리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얼굴이지만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에는 충분했다. 이후 그의 삶은 바람대로 180도 달라졌으며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남성 잡지 지큐(GQ)의 표지모델로 당당히 나서기도 했다. 이렇게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그가 최근 호주 채널9의 시사프로그램 '60분' 카메라 앞에 섰다. 바로 자신에게 얼굴을 기증했던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가족 대표로 노리스를 만난 사람은 남매인 레베카. 그의 집에 들어서 노리스를 처음 본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한다. "(얼굴을) 만져봐도 될까요?" "물론이죠" 노리스의 얼굴을 만진 그녀는 "나와 갔이 자랐던 바로 그 얼굴"이라며 놀라워했고 결국 두사람은 감격에 겨운듯 포옹했다. 기증자의 어머니 그웬은 "그것이(기증) 옳은 일이라 생각했다" 면서 "확실히 노리스 속에 내 아들이 보였으며 확실히 우리 자식 같았다" 며 눈물을 떨궜다. 이어 "아들을 잃은 것은 큰 비극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줬다는 사실은 기쁘다" 고 덧붙였다. 두 가족의 극적인 만남을 담은 이번 영상은 오는 일요일에 현지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당신을 이해합니다… 위민크로스디엠지, 개회식 퍼포먼스

    당신을 이해합니다… 위민크로스디엠지, 개회식 퍼포먼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 리마 보위와 북아일랜드의 매어리드 맥과이어(이상 왼쪽 사진) 등 세계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디엠지’(WCD) 대표단이 2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국제여성평화회의 개회식에서 포옹으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대표단은 전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건너 북에서 남으로 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안병훈, BMW PGA 승리 “엄마, 아빠, 캐디와 먼저 포옹...미안...”

    안병훈, BMW PGA 승리 “엄마, 아빠, 캐디와 먼저 포옹...미안...”

    안병훈(24)이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남서쪽 서리주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클럽 웨스트코스에서 열린 BMW PGA 챔피언십 마지막날 18홀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캐디와 우승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2011년 프로 데뷔 정규투어 첫 우승이다. 상금은 94만 달러(약 10억2000만원). 안병훈은 지난 1989년 국경을 넘나들며 사랑에 성공한 탁구스타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이다. Korean golfer Byeong Hun An (L) celebrates his victory with his caddie on the 18th green after winning the PGA Championship at Wentworth Golf Club in Surrey, south west of London on May 24, 2015. South Korea’s Byeong-hun An turned the European PGA Championship into a procession winning the prestigious event by six shots at Wentworth on Sunday. Twenty-three-year old An carded a final round 65 to finish on a tournament record mark of 267, 21-under par, beating the 19-under winning scores recorded by Scott Drummond in 2004 and Anders Hansen in 2002.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 쓰다듬어주는 다이버 손길 반기는 ‘얼룩말 상어’

    배 쓰다듬어주는 다이버 손길 반기는 ‘얼룩말 상어’

    다이버 손길 반기는 상어의 친근한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 picks and flick)는 지난 5월 유튜브에 게재된 ‘상어와 포옹’(Requin Câlin)이란 제목의 2분가량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뉴칼레도니아 누메아 수족관(Aquarium des Lagons)의 거대 수조 유리창을 청소 중인 다이버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뒤, 희귀어종인 ‘얼룩말 상어’(zebra shark)가 일하고 있는 다이버에게 다가온다. 다이버가 얼룩말 상어의 배를 쓰다듬기 시작하자 상어는 이를 즐기는 듯 미동없이 가만히 있는다. 사람처럼 곧추선 상어의 배쪽 아가미를 만지자 입을 벌린 채 묘한 표정을 짓는다. 힌편 지난달 8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53만 50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Aquariumdeslagons1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①남아프리카 공화국

    해외여행 | 남아프리카의 손짓①남아프리카 공화국

    나의 첫 번째 아프리카 여행은 뜻밖에도 아주 호사스러웠다. 초호화 리조트에서 묶으며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헬기를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내려다보았다. 사파리도 빠지지 않았다. 잠베지강에서, 초베강에서, 초베국립공원에서 야생 그대로의 사파리를 즐겼다. 내 인생에서 가장 호사로운 여행이었다. prologue 프롤로그 에볼라는 없다, 라볼라는 있다 아프리카에 오기 전 나는 남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북아프리카를 구별하지 않고 아프리카라 통틀어 불렀다. 하지만 이렇게 일반화시키기에 아프리카는 너무나도 거대하다. 아프리카는 말 그대로 대륙이다. 아프리카 대륙 남단에서 북단까지 거리는 장장 8,690km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이렇고 이런’ 곳이라는 식의 편견을 떨쳐 버리지 못한 채 남아프리카 여행을 시작했다. 자연히 에볼라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 해 에볼라 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었다. 에볼라는 희귀하지만 치명적이다. 고열, 두통, 관절근육통, 인후통, 구토, 설사, 복부 통증 증상을 보인다. 에볼라는 환자의 혈액이나 신체 분비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몇몇 환자들에게선 피부발진, 충혈, 출혈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주 무시무시한 질병임에 틀림없다. 내가 아프리카에 간다고 하니 어느 친구는 먼저 에볼라 걱정부터 했다. 하지만 나는 에볼라 발생지인 서아프리카의 기니나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콩고에 가는 게 아니다. 남아프리카에 간다. 남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발생지까지는 장장 7,000km 거리다. 말 그대로 아프리카는 대륙이다. 7,000km? 이는 대략 우리나라에서 알래스카까지 거리다. 하지만 에볼라가 발생하자 아프리카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남아프리카에서 만난 한 여행사 대표의 말에 따르면 에볼라 발병 후 한국인 여행객의 70%가 급감했단다. 하지만 사람들의 지나친 우려와 달리 실제 남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발병 사례는 없다. 남아프리카는 에볼라 발병 국가들과 어떤 국경도 접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남아프리카 인근 국가 어디에서도 에볼라 발병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하니 남아프리카에선 에볼라에 의한 위협을 전혀 느낄 수 없다. 그런데 실상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에 의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까지 에볼라 위험 지역인 것처럼 오해받는다. 내가 만난 어느 남아프리카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남아프리카에 에볼라는 없어요. 하지만 라볼라lobola는 있어요.” 라볼라는 남아프리카에서 결혼을 할 때 남자가 신부 부모에게 주는 결혼 지참금을 말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Republic of South Africa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카 여행은 요하네스버그의 샌톤에서 시작되었다. 샌톤은 만델라 스퀘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금융과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와 소비의 중심지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거리Africa’s richest mile’로 여겨진다. 단적으로 남아프리카 모든 은행의 본사뿐만 아니라 요하네스버그 증권 거래소가 바로 샌톤에 있다. ▶Johannesburg Sandton 요하네스버그 샌톤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거리 88개의 숍이 입점해 있는 샌톤 시티 콤플렉스 쇼핑몰은 만델라 스퀘어와 바로 접해 있다. 몰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 북유럽 디자인 숍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핀란드 브랜드 마리메꼬와 이딸라의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하고 있었다. 이제 막 여행이 시작되었기에 지금 쇼핑을 하는 건 짐을 늘리는 일밖에 되지 않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숍을 나서야 했다. 물건을 사지는 않았지만 내게 샌톤은 이 디자인 숍과 동일시되어 기억에 남았다. 세련되고 한가롭고 풍족하고 무엇보다 저렴하다. 숍뿐만이 아니라 카페들도 가만히 살펴보면 세련된 메뉴들이 돋보인다. 꽤 근사한 카페에 가도 커피 값은 우리나라의 반값 또는 그 이하다. 슈퍼마켓을 잠시 둘러보다가 이런 생각도 했다. “먹거리만 놓고 보면 여기는 천국이구나!” 시티 라이프의 모든 매력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샌톤이다. 샌톤은 범죄의 온상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 요하네스버그 속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Sun City 아프리카 첫날의 태양 www.sun-city-south-africa.com 잃어버린 아프리카 부족의 드라마 같은 호텔 아프리카에서의 첫 번째 점심은 야생동물 바비큐다. 카니보Carnivore 레스토랑은 쇠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악어 고기, 얼룩말 고기, 타조 고기 등 온갖 야생동물 바비큐를 맛볼 수 있는 뷔페를 제공한다. 마사이 부족의 칼에 꽂아 갖가지 고기를 숯불에 굽는 아프리카 스타일 메뉴를 선보인다. 얼룩말 고기는 이름부터 생소하지만 아프리카까지 왔으니 어디 한 번 맛은 봐야겠다 싶어 포크를 집어 들었다. 좀 질겼다. 고기를 씹고 있는데 자꾸 초원의 얼룩말이 떠올라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는다. 악어 고기는 의외로 맛있다. 육질이고 모양까지 닭고기살 구이와 비슷하다. 악어 고기라는 사실을 숨긴 채 사람들에게 건넨다면 대개의 사람들은 냠냠 맛있게 먹을 맛이다. 아, 여기는 아프리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점심 후 여정은 선 시티Sun City로 이어진다. 선 시티는 복합 리조트다. 남아프리카의 라스베이거스란 비유처럼 특급호텔뿐만 아니라 골프장, 카지노에 인공 비치까지 휴양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췄다. 우리 일행의 숙소는 선 시티 안에 자리한 ‘더 팰리스 오브 더 로스트시티The Palace of the Lost City(이하 더 팰리스)’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더 팰리스’는 선 시티 콤플렉스 안에서도 유일한 5성급 호텔이다. 1992년 문을 연 더 팰리스의 건축과 디자인은 사라진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을 테마로, 방의 가구는 모던한 아프리카 스타일로 구성했다. 338개의 럭셔리룸과 스위트룸을 가진 더 팰리스는 그 외관부터 광대하고 장엄한 아프리카 대륙을 상징하는 한 편의 드라마 같다. 외관뿐만이 아니라 로비와 레스토랑도 장엄하다. 레스토랑을 장엄하다 썼으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의아할 것이다. 그런데 일단 엄청나게 높은 천장고와 천장에서 떨어지는 빛은 레스토랑에 장엄하다는 단어를 갖다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른 아침에도, 어두운 저녁에도 장엄하다. 게다가 호텔을 구석구석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의 디테일도 살아있다. ‘팰리스’라고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 팰리스에서 아프리카 여행의 첫 밤을 기쁘게 자축한다. 드디어 아프리카에 왔다. ▶Lion Park 포효하는 라이언 파크 www.lion-park.com 아프리카의 소리를 듣다 ‘라이언 파크’라는 이름 때문일까. 동물원 같은 분위기가 아닐까 지레 단정해 버렸다. 짐작은 완전히 틀렸다. 여기서 이번 여행의 가장 극적인 순간을 맞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생각대로 새끼 사자를 만나고, 인터액션Interaction이란 이름으로 사자를 쓰다듬으며 사진을 찍었다. 여기까지는 예상 그대로다. 레인저가 어린 사자와 포옹을 하고, 키스를 하는 제스처를 보여 줄 때까지만 해도 그저 재미있는 액티비티를 하는 곳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운 좋게도 그 소리를 듣고야 말았다. 가만히 아프리카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떠올려 보면 여행의 클라이맥스라 할 만한 순간이다.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에 내가 오금이 저린 얼굴을 하고 있을 때 레인저가 말했다. “아프리카의 소리에요.” 그건 사자의 울음소리였다. 그저 울부짖는 소리라고 써 가지곤 전혀 그 느낌을 전달할 수 없다. 그 소리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도저히 그 소리를 글로 표현할 수 없다. 소름이 끼쳤다.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소리다. 한 마리의 동물이 저런 소리를 낼 수 있다니! 세상을 압도하는 포효였다. 처음에는 그게 사자가 내는 소리일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다. 나는 그저 좀 넓은 동물원에 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소리는 동물원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지축을 울리는 포효였다. 사자 같은 작은 몸뚱이를 가진 짐승이 낼 법한 소리가 아니었다. 아, 그 한 번의 포효를 듣고 사자를 왜 밀림의 왕이라고 부르는지 진심으로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 소리가 귀에 생생하다. 어쩌면 이번 아프리카 여행에서 빅토리아 폭포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사자의 울음소리다. 그것도 라이언 파크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자였다. 라이언 파크는 동물원이 아니다. 라이언 파크에 왔기 때문에 이렇게 바로 눈앞에서 포효하는 사자를 볼 수 있었다. 라이언 파크에서는 흰 사자 외에도 하이에나, 치타, 기린 등 20종이 넘는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레인저와 함께 둘러볼 수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하며 라이언 파크를 둘러볼 수도 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일일투어로 다녀오면 좋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남아프리카항공 02-777-6943 www.flysaa.com, Sun International www.suninternational.com, Thomson Gatraway www.thompsonsafrica.com
  • ‘상류사회’ 유이 성준, 기자들 앞에서 키스를? ‘노출 드레스 입고..깜짝’

    ‘상류사회’ 유이 성준, 기자들 앞에서 키스를? ‘노출 드레스 입고..깜짝’

    ‘상류사회’ 유이 성준, 기자들 앞에서 키스를? ‘노출 드레스 입고..깜짝’ ‘상류사회’ 배우 유이와 성준이 티저 촬영을 나섰다. 유이와 성준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움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상류사회’ 티저 촬영에 참여했다. 이날 유이는 등라인이 과감하게 노출된 디자인의 파격적인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이와 성준은 입술이 닿을 듯 말 듯한 자세를 취하거나 포옹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는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감추고 재벌 딸이 아니어도 자신을 사랑해줄 남자를 찾는 한 여자와 사랑은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지배하기 위한 정서적 당근쯤이라고 여기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유이 성준, 유이 성준, 유이 성준, 유이 성준, 유이 성준, 유이 성준 사진 = 서울신문DB (유이 성준)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