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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토끼보다 6배 더 큰 ‘괴물 토끼’ 화석 발견

    지중해 서부의 미노르카 섬에서 선사시대 거대 토끼의 화석이 발견됐다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보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고생물학협회의 요셉 퀸타나 박사는 이곳에서 발견한 토끼의 화석으로 미루어 , 현존하는 토끼보다 몸집이 6배 이상 큰 거대 토끼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라라거스 렉스’(Nuralagus Rex)라는 학명이 붙은 이 토끼는 300~500만년 전 미노르카 섬에서 서식했으며, 현재의 토끼와 달리 작은 눈과 뭉툭한 귀를 가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퀸타나 박사는 이 토끼의 척추가 짧고 뻣뻣한 탓에 현생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뉴라라거스 렉스의 모습은 현존하는 비버(쥐목 비버과에 속하는 수변(水邊)동물)의 모습과 흡사하지만 토끼의 골격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웨스턴대학 교수 브라이언 크랏츠는 “비록 현생 토끼의 모습과 매우 다르지만 토끼과(科)의 동물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뉴라라거스 렉스의 몸집이 커진 이유로, 당시 미노르카 섬에 이 토끼의 포식자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한 전문가는 “지나치게 편안한 서식환경이 도리어 멸종을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자이언트 토끼’ 화석에 관한 연구는 척추동물 고생물학 저널(The 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고] 선(善)의 침묵./지상욱 자유선진당 전 대변인

    [기고] 선(善)의 침묵./지상욱 자유선진당 전 대변인

    서민과 중산층의 생활고가 무겁다. 불어나는 가계 빚더미 앞에 과거는 죽어가고 미래는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있다. 중산층이 점점 더 무너져 가고 사회계층이 양극단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가난’ ‘빈곤’ ‘소외’ ‘포기’ ‘자살’이라는 말들이 일상적 사회용어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런 양극화 해결이야말로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는 이 시대의 정신이고 화두다. 심각한 것은 이 상황이 개선될 기미도 없고, 개선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는 점이다. 탐욕에 눈이 먼 기득권층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된 지 오래다. 이기주의와 자기 보신에 사로잡힌 거대자본과 지식인, 그리고 고위공직자는 ‘내려놓음’과 ‘나눔’, ‘긍휼’의 정신을 상실했다. 있다 해도 면피용 생색내기요, 이름 알리기요, 전시적이어서 사랑과 감동이 없다. 올바른 문제해결과 상생의 방안을 제시해야 할 정치인은 자기 성찰의 노력이 없다. 공천과 대권, 지역구의 이익에만 매달려 있다. 정론을 이끌어야 할 언론도 자신의 성향과 구미에 맞는 것에 보도와 편집이 편향돼 보인다. 지금 시민들은 꿈틀거리는 그 무언가를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 정체가 뭔지 아직은 잘 모를 수 있다. 거대자본과 권력에 줄을 서서 아부하는 지식인들은 우리 사회를 짓누르며 다가오는 그 무엇의 실체와 파괴력을 안다. 그 누구도 해결을 위해 선뜻 나서지 않는다. 하지만, 기득권층의 무능과 탐욕, 인내의 한계를 넘는 시민들의 불만, 그리고 용기 있는 선비들의 등장과 호소가 일치하는 순간 임계점을 넘어 그 무엇은 빅뱅을 일으키고 말 것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이 사회와 역사의 진정한 주인으로 소용돌이를 이끌어 갈 것이다. 과연 보수는 다가올 변혁의 시대를 맞아 눈부신 성공만을 추구하는 세력으로 생존할 수 있을까? 보수는 진보와 정면으로 싸우기에는 비겁하고 도망치기에는 너무 뚱뚱하지 않은가? 서민과 중산층에게 포식자(eater)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통합하고 나누는 온전한 미래의 창조자(maker)로 거듭날지를 결단해야 한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실종된 정의, 감금된 자유, 그리고 껍데기 평화가 우리 사회에 나뒹굴도록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때를 아끼며 온전한 미래를 위해 맞설 용기를 가져야 한다. 말만 앞세우기보다는 자기부정과 무욕의 결단을 내리는 도덕적 엘리트가 공론과 실천의 최전선으로 나와야 한다. 감세정책으로 회사 청소부들의 과세율이 자신보다 높아짐을 수치스러워한 워런 버핏과 같은 기업가가 감동을 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무엇보다도 가족, 공동체, 종교와 같은 전통적 지혜에 의존하여 정의와 자유를 고취시킨 에드먼드 버크와 같은 지혜와 덕의 신중함이 새롭게 싹터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들에 대한 갈망을 우리는 직시하고 역사를 밀고 갈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을 게을리한다면 역사는 오늘을 이렇게 기록할 것이다. “이 사회적 전환기의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끼치는 침묵이었다.”라고. 마틴 루서 킹의 이 말이 오싹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 50분) 아이 낳기를 주저하는 요즘 시대 애국자 소리를 듣는 부부가 있다. 전남 담양 시목마을에서 소문난 7남매를 키우고 있는 결혼 15년차 나정채, 김영미 부부.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돌보고 엄마 대신 어린 동생들을 챙기며 아빠의 농사일을 돕는 감나무골 남매들. 서로 마주만 보아도 웃음이 나는 7남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위기탈출 넘버원(KBS2 밤 8시 50분)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은 사랑스러운 내 아이. 하지만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게 되면 독이 되는 이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충치가 있는 부모님의 신체 접촉으로 인해 옮을 수 있는 충치균이다. 충치균이 옮을 수 있는 경로와 실험을 통해 문제점을 제시하고 예방법을 알아 본다. ●짝패(MBC 밤 9시 55분) 집 안에 숨겨둔 강 포수의 총을 찾으러 간 도갑은 맹돌 일행에게 부상을 당하지만 뒤늦게 나타난 천둥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봉놋방에 장꼭지 내외를 숨겨준 사실을 알게 된 동녀는 그들을 내보내려 하지만 천둥은 그럴 수 없다며 다툰다. 한편, 민 도령 앞에 나타난 귀동은 보잘 것 없는 활솜씨를 보이며 활쏘기 내기를 할 것을 제안한다. ●재미있는 퀴즈클럽(SBS 밤 8시 50분) 새로운 형식의 퀴즈 버라이어티로 소소한 웃음을 주는 난센스 퀴즈부터 마지막까지 시선을 뗄 수 없는 반전형 사진과 동영상 퀴즈까지, 다양한 유형의 퀴즈를 오직 재치로 풀어야 한다. ‘재미있는 퀴즈클럽’은 기존의 컨셉트를 살리되 웃음을 통한 소통이라는 취지를 보완해 좀 더 강력한 웃음으로 찾아간다. ●다큐10+(EBS 밤 11시 10분) 참다랑어는 번식기가 되면 대서양에서 지중해의 따뜻한 물로 이동 후 짝을 짓고 산란한다. 산란이 끝나면 대서양과 지중해 사이의 관문인 지브롤터 해협을 넘어 다시 대서양으로 돌아간다. 번식기에 다랑어들이 좁은 해협으로 몰리는 것을 아는 포식자들은 다랑어들이 지나는 길목에 몸을 숨긴 채 다랑어 무리의 출현을 기다리는데…. ●경찰25시(OBS 밤 11시 5분) 배로 국내와 해외를 오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국제여객터미널. 그곳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불법으로 국내에 밀수품들을 들여오고 있다. 중국에서 마약을 입수한 용의자는 남녀 각각 한 명씩으로 그들이 마약을 갖고 들어오는 방법은 충격적이다. 군산 해양경찰서에서 불법으로 밀수품을 갖고 들어오는 현장을 덮친다.
  • 1만마리 상어떼 美바다에 몰려든 기현상 왜?

    무려 1만 마리가 넘는 상어들이 미국 플로리다 해역에 구름처럼 몰려든 기현상이 포착됐다. 이 모습을 촬영한 미국의 환경보호 활동가 짐 애벌에티(52)는 “최근 플로리다 해역의 한 지점에 다양한 상어종들이 몰려들어 거대한 원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직경 수백m에 달하는 이 거대한 무리에는 귀상어(hammerheads), 뱀상어(tiger shark), 황소상어(bull shark), 스피너상어(spinner shark), 흑기흉상어(black tipped reef shark) 등 다양한 상어종이 포함돼 놀라움을 줬다. 멀리서 보면 먹구름처럼 보이는 이 장관은, 생물학자들의 분석결과 먹잇감(bait ball)을 노린 상어들의 집단사냥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는 전했다. 당시 정어리로 추정되는 물고기 떼가 플로리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 중이었는데, 굶주린 상어들이 하나둘씩 몰려들더니 이처럼 거대한 집단 사냥터로 변신했다는 것. 실제로 본 현장은 신비로움이나 신기함 보다는 공포에 가까웠다고 애벌에티는 전해졌다. 특히 1만 마리의 포식자들이 순식간에 밀어닥쳐 물고기 떼를 포위한 채 초토화 시키는 모습은 호러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덧붙였다. 해양생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종을 넘어 상어 수만 마리가 집단 사냥을 벌이는 현상은 드문 편에 속한다. 이번에 기현상이 펼쳐진 곳의 경우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지점이었기 때문에 이처럼 다양한 상어종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내 새끼 내놔!” 성난 악어 vs 왜가리 ‘결투’

    절절한 모성애의 어미악어와 배고픈 왜가리가 생사를 걸고 맞서는 장면이 포착됐다. 아마추어 사진작가 클라우디아 쿠엔클(46)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 폴크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왜가리와 악어가 맞서는 벌이는 보기드문 현장을 목격했다. 쿠엔클에 따르면 먼저 싸움을 건 쪽은 의외로 왜가리였다. 왜가리는 어미 악어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둥지에서 새끼 한 마리를 부리로 찍어 올린 뒤 줄행랑을 쳤다. 하지만 근처 늪에서 이 모습을 본 어미 악어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몸길이 2m에 달하는 악어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 위협적으로 왜가리를 쫓았다. 왜가리가 날개를 푸득거리며 빨리 달렸지만 어느새 악어는 바로 뒤까지 추격했다. 이 모습을 본 쿠엔클은 “왜가리가 많이 굶주린 듯 늪의 포식자의 추격에도 겁을 내지 않고 끝까지 맞섰다. 하지만 악어의 공격을 받고 왜가리는 입에 물었던 15cm가량의 새끼 악어를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새끼 악어는 놓쳤지만 어미 악어가 새끼에 관심을 쏟는 탓에 왜가리는 다행히 악어의 먹잇감이 되진 않았다. “배고픈 왜가리의 무모함과 악어의 모성본능이 불러온 희귀한 결투였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한편 사진 속 왜가리 종은 마치 부리가 날카로워 마치 핀셋으로 집는 듯한 사냥기술을 갖는다. 주로 물고기, 개구리, 쥐, 뱀 등을 주로 잡아먹는데, 둥지에 있는 새끼 악어를 드물게 훔쳐 먹기도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애완견 잡아 먹는 ‘2m 괴물 메기’ 英호수 공포

    애완견 잡아 먹는 ‘2m 괴물 메기’ 英호수 공포

    성인남성보다 큰 몸집을 자랑하는 이른바 ‘괴물 메기’가 영국 호수의 새로운 포식자로 군림해 낚시꾼들의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영국 BBC라디오에 따르면 중서부 스태퍼드셔에 있는 호수에서 거대한 메기가 자주 출몰해 호수에서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밍크를 잡아먹거나 아예 낚시꾼들이 데려온 애완견들까지 죽이는 사태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라디오에 따르면 ‘괴물 메기’들의 몸길이 2m가 족히 넘으며, 이 지역 호수에만 100마리 넘게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언론매체들은 “이 때문에 야생 밍크들의 개체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낚시협회 커드모어(Cudmore)의 사이릴 브루스터 대표는 “몸집이 일반 성인남성들보다 큰 데다 몸무게도 30kg에 달해 잡기가 쉽지 않고, 밍크나 개, 새 등 닥치는 대로 먹잇감으로 삼기 때문에 낚시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이 협회는 ‘괴물 메기’의 위험성 때문에 올해부터 개최하는 낚시대회에 어린이와 애완견들의 출입을 통제한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기록적인 월척을 낚고 싶은 낚시꾼들의 발걸음이 호수에 끊이지 않고 있다고 BBC라디오는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람처럼 새끼 안아주는 미어캣 포착 ‘훈훈’

    짐승도 자기 새끼를 아끼기는 매한가지인가 보다. 한 어미 미어캣이 자기 새끼를 부드럽게 감싸 안아주는 훈훈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한 독일인 요리사가 아프리카 여행 중 촬영한 훈훈한 미어캣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아프리카 평원을 배경으로 어미 미어캣이 자신의 새끼를 부드럽게 포옹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마치 사람처럼 자식의 어깨 위에 팔을 올리며 보듬어 주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감동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낸 토마스 리트라하트(48)는 “보츠와나 마카디카디 팬 지역의 사파리에서 찍은 것”이라며 “불과 몇 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포착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어캣은 남아프리카와 보츠와나 지역 사이에 있는 칼라하리 사막 등에서 주로 발견되며 포식자를 피하려고 뒷다리로 서서 보초를 서는 습성을 갖고 있다. 수명은 최대 14년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seoul.co.kr
  • [씨줄날줄]희망의 토끼해/이춘규 논설위원

    토끼는 호랑이만큼이나 우리 민족에게 친숙하다. 영리한 동물이다. 정월 대보름달 속 주인공이기도 했다. 계수나무 옆에서 떡방아를 찧는 설화로 친숙하다. 온순하면서 남을 해칠 줄 모른다. 구전소설 토끼전, 별주부전은 ‘남해의 용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토끼의 간이 영약이라는 말을 듣고 거북이로 하여금 토끼를 꾀어오게 한다. 꾐에 빠져 용궁까지 업혀간 토끼는 마지막 순간 침착해져 간을 볕에 말리려고 꺼내놓고 왔다며 뭍으로 탈출한다.’고 토끼의 영민함을 그렸다. 우리 민족은 ‘토끼 같은 자식’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며 귀하게 여겼다.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기 때문이리라. 많이 낳아 병 없이 오래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 조상들이 으뜸으로 여겼던 복이었으니 토끼는 ‘희망’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다. 서양에서는 재승박덕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재주는 뛰어나지만 덕이 부족한 사람에 비유됐다. 이솝우화에서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보면 인내와 끈기가 부족한 토끼는 거북이에게 패배한다. 능력과 재주가 있다고 남을 깔보지 말라는 교훈을 담았다. 토끼는 초식동물이다. 집토끼, 산토끼가 있다. 11세기 무렵 가축화됐다. 땅·하늘에서 포식자들이 노린다. 포식자들에게 언제든지 잡아먹힐 우려가 큰 운명이다. 팽팽한 긴장의 연속. 포식자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큰 귀를 가졌다. 발견되면 줄행랑치기 위해 튼튼한 다리를 가졌다. 종족유지를 위해 많은 자손을 낳아야 한다. 그래서 토끼의 생존전략은 매우 치열하다고 학자들은 소개한다. 토끼해인 1627년 조선 인조 때 정묘호란이 있었지만 우리 역사에서 토끼해는 비교적 평온했다. 고대국가 시대에는 건국과 천도가 눈에 띈다. 백제 시조 온조왕이 위례성에서 즉위한 것이 기원전 18년 계묘년이었다. 고구려 장수왕 15년(427년)에 이뤄진 평양 천도나 백제 문주왕 원년(475년)의 웅진 천도 역시 토끼해의 일이다. 근·현대사에서 토끼해는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해였다. 올해 신묘년 토끼해도 나라의 무사태평을 기대한다. 다사다난했던 병인년 호랑이해가 가고 신묘년(辛卯年) 희망의 토끼해가 밝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말 장·차관 토론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5%를 달성하면서도, 물가는 3%로 억제하는 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두 마리 토끼 잡기다. 토끼는 이처럼 긍정의 동물이다. 용틀임을 시작한 신묘년 새해에는 우리 국민 모두가 지혜로운 토끼처럼 살아 풍요로운 한해가 되길 희망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기괴한 땅딸보 체형 ‘초식악어’ 존재 확인

    기괴한 땅딸보 체형 ‘초식악어’ 존재 확인

    악어가 이제는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지 못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고고학자들이 약 6600만 년 전 살았던 시모수쿠스 클라키(Simosuchus clarki)의 화석을 연구한 결과 초식 악어의 존재를 증명한 새로운 학설을 주장했다고. 지난 2000년 아프리카의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이 화석을 재현한 결과 뭉뚝한 코와 잎사귀 모양의 이빨, 짧은 탱크 모양의 골질 갑옷으로 뒤덮인 몸통을 갖고 있어 오늘날의 악어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아이오와 대학의 악어화석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브로처 박사는 “시모수쿠스는 가장 기괴한 형태의 악어이다.”고 말했다. 땅 딸만 한 두 발과 무딘 주둥이 그리고 가장 짧은 꼬리를 가진 악어로 알려진 시모수쿠스는 많은 현재의 악어들처럼 물가에서 순진한 동물의 먹이를 뺏을 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스토니 브룩 대학의 조셉 서티치는 “시모수쿠스는 땅에서 서식했고, 웅크린 자세와 폭이 넓은 몸집으로 보아 둔하거나 그리 빠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짧은 주걱턱과 약한 이빨은 채식의 증거이다.”고 전했다. 시모수쿠스는 육식공룡 같은 포식자로부터 숨기 위해 식물을 먹다가도 숨을 수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초원의 반건조지역을 거주지로 삼았다. 같은 대학의 클라우스 교수는 “악어 표본의 완성도와 보존은 세부적인 관리를 요구했다.”며 “이 독특한 동물의 놀라운 화석자료와 같은 문서는 과다한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해부학과 조교수 클리 역시 “특히 그 두개골과 아래턱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됐다.”며 “가장 정교하게 보존된 표본의 고해상도 CT 스캔을 결합한 이 골격은 작은 신경과 혈관조차 포함한 머리의 내·외부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탄자니아에서는 올해 고양이처럼 날쌔고 민첩한 파카수쿠스 카필리마이라는 악어 화석이 발견됐으며, 또한 지난 2001년에는 몸무게 8톤짜리 거대 악어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트기 같네”…하늘 나는 ‘희귀 오징어’ 포착

    “제트기 같네”…하늘 나는 ‘희귀 오징어’ 포착

    하늘을 나는 오징어 있을까 없을까. 만화에서나 봤을 법한 바다 위를 나는 희귀한 오징어가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에식스에 사는 영국인 사진작가 그래엄 에킨스(60)가 최근 일본 근해에서 수면 위를 뛰어올라 지느러미로 공중을 나는 오징어 떼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중학교 교장으로 일하다가 퇴직한 뒤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변신한 그래엄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를 배를 타고 가던 중 도저히 믿기지 않는 신기한 장면을 발견했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띄는 어류가 떼를 지어 수면 위로 뛰어오르더니 그대로 수m를 난 것. “지느러미를 날개처럼 이용해 바람을 타는 모습이 제트기를 연상했다.”고 그래엄은 설명했다. 더욱 놀라운 건 이 어류가 날치가 아닌 오징어였기 때문. 그는 “처음에는 날치인줄 알았으나 연속 사진에 담긴 모습은 날치가 아닌 푸른색 살오징어(Todarodes pacificus) 였다.”고 놀라워 했다. 약 20cm인 오징어는 마치 몸에 프로펠러를 단 것처럼 2m 가까이 수면을 뛰어오른 뒤 지느러미로 바람을 가르며 뒤로 날았으며 이 때 척수를 이용해서 몸의 균형을 맞췄다. 평균 수명이 1년 정도인 이 오징어가 포식자를 피해 산란을 하려고 바다 위를 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엄은 “오징어 4마리가 나란히 파도를 즐기듯이 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면서 “현지 날씨가 정말 화창했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사진에 만족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알비노 아닌 희귀 ‘핑크색 하마’ 포착

    아프리카 케냐에서 희귀한 핑크색 하마 한 마리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28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런던에 사는 야생동물 사진작가인 윌과 메트 버라드-루카스 형제가 지난주 케냐 마사이 마라 강 유역에서 분홍빛 하마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이들 형제는 영양들의 대규모 이동 모습을 사진에 담기위해 아프리카를 방문했고, 현지에서 ‘핑크색 하마’의 소문을 들었다고. 형제 작가 중 형인 윌(26)은 “여행 중 아침 식사를 위해 마라 강 유역에 멈췄다. 우연히 근처에 모습을 드러낸 핑크색 하마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하마 무리가 놀라지 않도록 몇 백 미터 뒤에 자리를 잡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고. 윌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 핑크색 하마는 작고 어렸으며 항상 어미 곁에 붙어 있었다. 또 그 하마는 수줍음이 많아 물가에 10분 이상 나오지 않았다. 물속에 숨어 단지 몇 분 동안 숨을 쉬기 위해 머리를 내밀었다.”고 말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이들 형제는 이 핑크색 하마에 대해 조사했고, 우간다에서 발견된 핑크 하마에 대한 몇 줄의 기록 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형제에 따르면 이 핑크색 하마는 검은색 반점과 짙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어 알비노 같은 유전 현상이 아닌 류시즘으로 나타난 동물임을 알 수 있다. 류시즘은 색소 세포가 분화되지 않아 색소 세포를 형성하지 못하는 보기 드문 현상으로 백사자 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윌은 “대개 알비노나 류시즘을 가진 동물들은 포식자들의 눈에 잘 띄고 강한 햇볕으로 인해 쉽게 피부가 쉽게 화상을 입어 야생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지만 하마의 경우는 다르다. 그들은 몸집이 커서 거의 포식자의 공격을 받지 않는다. 또 하마의 땀은 선크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핑크색 하마는 야생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야생 포식자들의 생존법칙

    야생 포식자들의 생존법칙

    다큐멘터리 케이블 채널 NGC는 야생 포식자들의 생존 법칙을 조명한 테마기획 ‘프레데터 2010’을 오는 6~17일 2주간 평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이 다큐는 2m가 넘는 기린을 사냥할 수 있는 사자부터 독사에게 물려도 깨어나는 벌꿀오소리, 인간들과의 긴 인연을 자랑하는 킹코브라, 창공의 포식자 독수리까지 대표적인 육식동물들의 치열한 서열 다툼은 물론 생존 경쟁과 독특한 삶의 법칙 등을 심도 깊게 풀어 나간다. 다큐는 생생한 HD 화질로 촬영에 5년이 소요됐다. 6일 방송되는 ‘사자의 사냥전술’ 편에서는 매복, 기습, 포위공격 등 사자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사냥전술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7일과 8일에는 자신의 영역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펼치는 킹코브라 수컷들의 이야기와 인간의 편견과 무지로 ‘무서운 킬러’로 포장돼 멸종 위기에 처한 아나콘다의 행동 방식과 먹이를 잡는 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전한다. 9일에는 잠비아의 리우나 초원에서 태어난 두 암컷, 수컷 하이에나를 중심으로 하이에나 세계의 혹독한 생존 법칙을 담은 ‘하이에나 생존경쟁’ 편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에서는 지역 생태계의 절대 강자 회색곰과 근 1세기 만에 옐로스톤으로 돌아온 늑대들의 아슬아슬한 공존을 만나볼 수 있다. 남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는 벌꿀오소리가 대형 포식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영역을 굳건히 지키며 살아간다. 꿀을 좋아하는 벌꿀오소리는 벌떼에 수없이 쏘여도 끄떡 없다. 1.5m에 달하는 코브라를 단 15분 만에 먹어 치우고 표범이나 자칼과도 대등하게 싸운다. 제작진은 특수 제작된 카메라로 맹금류의 비행기술을 엿보고 보츠와나의 사부티 해협에서 펼쳐지는 아프리카 들개, 점박이 하이에나, 검은등 자칼의 치열한 생존 경쟁도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펠리컨, 미안해” 美 멕시코만 기름유출 두달째… 죽음의 바다로

    “펠리컨, 미안해” 美 멕시코만 기름유출 두달째… 죽음의 바다로

    “많은 야생 동물들이 위협 받고 있는 이런 때 가끔은 놀라운 성공담을 축하할 기회를 맞기도 합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입니다.” 지난해 11월11일, 켄 살라자르 미국 내무부 장관은 루이지애나주의 상징새인 갈색 펠리컨이 위기종 명단에서 빠진 것을 축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갈색 펠리컨은 1960년대 살충제 DDT로 멸종 위기에 놓였으나 수십년간의 노력 끝에 애리조나주 사람들 품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축배를 든 지 7개월이 지난 지금 갈색 펠리컨은 사라졌다. 대신 시커먼 원유를 뒤덮은 ‘검은 펠리컨’이 또다시 힘겨운 생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정말 슬픈 건, 우리가 엄마 펠리컨 한 마리를 살렸다는 것이 둥지에 남겨져 있을 새끼 펠리컨과 알은 구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미 멕시코만 루이지애나 연안에서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석유시추시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 20일로 2개월을 맞는다. 이 사고로 BP가 부담해야 할 경제적 손실은 6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BP 손실부담액 600억弗 넘어 그러나 지난 2개월간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많은 생명체가 바다를 떠다니는 기름덩어리에 포박당하거나 내몰리면서 사라졌다. 지금까지 조류 783마리, 거북이 353마리, 포유류 4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다행히 600마리 이상이 구조돼 목숨을 건졌지만 과학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을 마감한 동물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지역이 넓기 때문에 미처 발견되지 않았거나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 바닷물과 싸우고 있는 건 갈색 펠리컨뿐이 아니다. 원유 유출 지역은 멸종 위기에 있는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어류 445종, 조류 134종, 포유동물 45종, 파충류 32종 등 모두 600여종의 생물체가 살고 있다. 지구상에 이곳에서만 서식하는 멸종 위기의 희귀 바다거북 ‘켐프스 라이들리’는 이미 207마리가 죽었다고 해양대기청(NOAA)이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처음 발견된 해저 동물인 ‘팬케이크 배트피시’도 위험한 상태다. 당시 해저에서 건져올린 10만마리 해양생물 샘플 가운데 단 3마리밖에 없었을 정도로 희귀종인 만큼 이번 원유 유출 사태로 멸종될 수 있다. 바다거북과 함께 이번 사태의 또 다른 피해자는 바로 돌고래. NOAA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22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유 유출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된다. 게, 새우, 굴 등 크고 작은 해양 생물들도 기름 바다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너무 작아 인간의 눈엔 보이지도 않는 플랑크톤은 소리도 없이 죽어가고 있다. 어류·야생동물보호청의 로저 헬름은 “플랑크톤은 크기가 작아 원유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플랑크톤이 사라진다면 생태계의 운명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플랑크톤 사라져 생태계 2차 재앙 가장 몸집이 큰 희생자는 지난 16일 나왔다. 원유 유출현장에서 125㎞ 떨어진 곳에서 향유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사체가 발견된 바다는 원유로 오염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NOAA 과학자들은 이 고래가 며칠 전 죽은 뒤 발견된 장소까지 떠내려갔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유고래는 멕시코만 위쪽에 서식하는 유일한 멸종위기 해양 포유류다. 이 지역에 1700마리 정도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코끼리처럼 집단생활을 하고, 자식이 죽으면 어미 향유고래가 그 사체를 입 안에 넣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접적으로 원유에 유출되지 않은 향유고래도 희생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기름바다’를 피해 인근 플로리다주 연안으로 해양 동물들이 몰려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또 다른 우려도 나온다. 해안으로 점차 많은 기름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될 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많은 종이 수심이 낮은 해역으로 몰릴 경우 산소고갈로 죽거나 포식자에게 잡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기름띠에 집 떠나는 해양생물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를 겪고 있는 멕시코만 인근 플로리다 연안의 매우 얕은 수역에 물고기가 떼지어 나타나고 돌고래와 상어가 출몰하는 등 해양동물들이 전에 없던 이동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AP통신이 17일 전했다. 해양학자들에 따르면 이 같은 특이 행동은 해양동물들이 유출된 기름을 피해 수심이 아주 얕은 연안으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해양생물의 원래 서식처가 심각하게 오염됐다는 것이다. 통신은 멕시코만 해안을 따라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가 관찰되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듀크대 해양생물학자인 래리 크라우더는 “점점 더 많은 양의 기름이 해안으로 밀려들게 되면 근해로 피했던 생물들은 꼼짝없이 갇히게 된다. 이 경우 물고기는 산소 고갈로 떼죽음을 당할 수 있으며 포식자에게 쉽게 잡아먹히게 된다. ”고 우려했다. 그렇지만 물고기의 이 같은 이동 현상은 일부 해안 주민들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파나마시티에서 연안 어업에 종사했던 톰 사보는 요즘처럼 물고기가 잘 잡힌 적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재난의 규모에 비해 죽은 동물이 별로 발견되지 않는 데 놀라고 있다. 죽은 동물수를 세는 것은 이번 사고 당사자인 BP가 배상해야 할 액수를 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이번 사고 이후 조류 783마리, 거북이 353마리, 포유류 4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과학자들은 멕시코만 원유 유출현장에서 남쪽으로 125㎞ 떨어진 곳에서 향유고래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9년 엑손 발데스호 원유유출 당시 조류 25만마리와 그밖에 동물 2800마리가 희생됐다는 조사 자료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직 그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해저소음 물고기 번식 막는다

    “소음이 물고기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인간이 만든 소음이 번식과 의사소통, 포식자를 피하는 능력을 방해하는 등 물고기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일 전했다. 방송은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 한스 슬라베쿠른 박사의 연구를 인용, “각종 선박에서 나오는 소음을 비롯해 천연가스 굴착장비, 수중음파탐지기 등 인간이 만들어 내는 각종 소음이 물고기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네덜란드의 연구팀과 함께 진행된 연구결과는 ‘생태학과 진화의 경향’지에 게재됐다. 슬라베쿠른 박사는 “해저 소음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응당한 주의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서양 청어, 대구, 참다랑어 등은 소리를 피해 달아나기도 하고 소음이 있을 때는 제대로 무리를 짓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물고기들은 자기 영역을 침범한 물고기와 싸울 때, 서로 먹이를 차지하려 경쟁할 때, 산란기, 그리고 포식자로부터 공격받을 때 소리를 낸다. 이 때문에 소음 공해는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거나 적절한 짝과 산란장소를 찾아내는 능력을 저하시켜 번식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효과적인 의사 소통을 방해하고 소리를 내며 도망가는 사냥감 추적, 또는 자기를 잡아먹으러 오는 포식자를 인지하는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음 공해는 물고기들의 상호 의사소통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109개 과(科)의 800여 어종이 주로 500㎐미만의 광대역 신호음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인간이 만든 소음으로 오염된 장소를 물고기들이 피함으로써 물고기 분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연구는 고래, 돌고래 등 해양 포유동물에 소리가 미치는 영향에 집중됐으나 물고기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소음 공해’ 연구는 소홀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동물은 자식교육 어떻게 시킬까

    동물은 자식교육 어떻게 시킬까

    가족 사랑을 곱씹어 보는 ‘가정의 달’이다. 그런데 가족애는 인간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동물들도 사람 못지않은 가족애를 과시하며 감동을 주기도 한다.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가정의 달을 맞아 ‘동물들의 자식 사랑’을 주제로 자연 다큐멘터리를 연속 방영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11일 오후 11시에는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를 만날 수 있다. ‘자이언트 판다의 자식사랑’이다. 일본의 유명한 야생동물 영상제작자 미수아치 이와고가 중국 쓰촨성(四川省) 칭성산(靑城山)을 찾아 자이언트 판다의 비밀을 엿본다. 중국에서 가장 위험하고 황량한 지역으로, 황금털을 가진 야생염소와 금사후(골든몽키) 등 희귀 야생동물들의 마지막 은신처로 꼽히는 산 속에서 1년 동안 지내며 사상 처음으로 야생에서 자이언트 판다가 새끼를 키우는 모습을 포착했다. 12~13일 오후 11시에 각각 방송되는 ‘혹멧돼지의 육아일기’와 ‘격돌! 범고래 vs 쇠고래’에서는 냉엄한 자연계의 먹이사슬 속에서 새끼를 지키기 위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는 동물들을 소개한다. 아프리카 혹멧돼지와 아메리카 쇠고래다. 치타와 사자, 범고래 등 포식자로부터 혼신을 다해 새끼를 지켜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14일 오후 11시에는 ‘표범 라카디마’가 대미를 장식한다.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표범 서식지에서 자라는 어린 표범 라카디마를 3년 동안 초고화질(HD) 카메라로 쫓아갔다. 어미로부터 사냥술과 위기 대처 능력을 배우며 홀로서기에 나서는 라카디마의 삶이 펼쳐진다. NGC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모든 생명체들이 향유하고 있는 모성본능의 따뜻한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2일 생물다양성의 날 행사 다채

    오는 22일 ‘국제 생물다양성의 날’을 앞두고 하반기에도 관련 기획·전시회가 잇따라 예정됐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로, 정부는 16~22일을 생물다양성 주간으로 선포했다. 생물다양성은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물의 다양성 ▲생태계의 다양성 ▲생물이 지닌 유전자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말이다. 올해 구제역이 창궐하고 3일 충남축산기술연구소까지 구제역에 뚫리면서 ‘최악의 참사’를 맞게 됐지만, 한편으로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는 계기도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 과천과학관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아마존의 포식자들’이라는 주제로 관상어 특별기획전을 연다. 아마존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육식성 어류인 피라니아, 뒷지느러미를 이용해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블랙고스트, 담갈색 얼룩무늬가 있는 재규어시클리드 등을 들여왔다. 과천 서울동물원에서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로랜드 고릴라의 2세 출산을 기원하는 ‘아기 고릴라야 보고 싶어’ 특별행사가 오는 23일까지 신유인원관에서 열린다. 지방자치단체도 생물다양성 행사에 나서고 있다. 나비축제로 유명한 전남 함평등지에서는 지역축제를 열 때 초·중·고교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경남 창녕군이 우포늪 연못에서 자라는 식물인 순채를 이식하는 행사가 열린다. 다음 달에는 경북 안동에서 농산물 채취 체험행사를 갖는다. 경남에서는 7~8월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습지식물과 곤충 관찰 행사가, 10월에 밀양에서 습지서식 동식물 관찰 행사가, 12월에 김해에서 철새 먹이주기 행사가 열린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내전에 잃어버린 아프리카 낙원

    내전에 잃어버린 아프리카 낙원

    오래 전 대홍수가 지구를 덮쳤을 때 이를 대비하던 노아는 방주에 온갖 동물들을 태웠다. 천신만고 끝에 노아의 방주가 도착한 곳은 흔히 터키 동부의 아라라트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남동부 해안에 위치한 모잠비크의 고롱고사 국립공원도 방주가 도착한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실제 노아의 방주가 도착한 곳이 고롱고사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나올 만큼 고롱고사가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낙원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이 올해 상반기 최고의 환경 다큐멘터리로 꼽히는 ‘로스트 인 에덴 아프리카’를 30일 밤 12시 소개한다. 내전으로 파괴된 고롱고사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한 환경 보호 운동가들의 노력과 광활하고 아름다운 범람원의 자연이 담겨 있다. 2008년부터 제작돼 지난 2월 미국에서 첫 방영된 작품이다. 야생 다큐멘터리 제작자들 사이에서 ‘야생 영상 부문의 선댄스’로 불리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야생필름 페스티벌(IWWF)에서 올해 환경 보존 이슈·최우수 내레이션·최우수 음향·최우수 각본상 등 4개 부문을 휩쓸며 주목 받았다. 태고의 절경을 자랑하던 고롱고사는 1977~1992년 100만여명의 희생자를 낸 잔혹한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처참하게 훼손됐다. 굶주린 군인들이 고기를 얻기 위해 야생동물의 95%를 죽였다. 내전이 끝났을 때 고롱고사는 지옥과 마찬가지였다. 평원을 검게 물들였던 버팔로는 고작 열다섯 마리만 살아 남았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 먹잇감이 사라지자 치타와 표범 등 대형 포식자도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미국인 사업가 그렉 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환경 보호 운동가들이 고롱고사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20년 동안 팔을 걷어붙였다. 첫 단계로 초식 동물을 이주시키고 그들이 안전하게 번식하도록 강력한 밀렵 방지책을 폈다. 초식 동물을 늘린 뒤 포식자들을 다시 들여오려는 것으로 어찌보면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시도한 셈이다. 이러한 노력 덕택에 코끼리와 하마를 시작으로 버팔로, 치타, 얼룩말, 사자 등 야생 동물들이 점차 고롱고사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환경 보호 운동가들은 인간에 의한 생태계 파괴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인근 주민들을 위해 학교와 보건소를 세우고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하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일자리UP 희망UP]서산 영어조합법인 ‘뻘밭’

    [일자리UP 희망UP]서산 영어조합법인 ‘뻘밭’

    “굴껍데기로 비료를 만들고,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까지 잡아 섞으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 아닙니까.” 15일 충남 서산 팔봉면 대황리 영어조합법인 ‘뻘밭’에서는 바닷가에서 주워온 굴껍데기로 비료를 만들어 포장하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최근 가동된 이 공장은 바닷가에 널린 굴껍데기로 비료를 만들어 팔아 수익을 올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희망 작업장이다. 이 굴껍데기 비료공장은 최근 본격 가동됐다. 근로자들은 굴껍데기를 물에 씻어 말린 뒤 겉에 붙은 불순물을 일일이 손으로 떼어냈다. 공장 안에서는 파쇄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돌아가고 있다. 굴껍데기 더미를 기계에 붓자 큰 껍데기들이 조각조각 깨져 쏟아졌다. 이것을 다시 분쇄기에 넣었고, 분쇄기 출구 주둥이에 걸쳐놓은 포대 안에는 밀가루처럼 고운 비료 가루가 쏟아져 담겼다. 공장에서 일하는 송순자씨는 “주민들이 서로 굴껍데기를 가져가라고 성화다. 바닷가가 깨끗해졌다.”면서 “공장이 잘 돌아가 아예 내 직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칼슘 많아 양파·마늘에 좋은 비료 이 공장은 하루 2t의 굴껍데기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20㎏짜리 100포대다. 이 마을이 있는 가로림만은 바닷가 곳곳에 굴껍데기가 쓰레기처럼 버려져 있다. 이를 주민들이 주워 5t 차로 공장에 실어 날라 금쪽같은 비료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서산은 ‘어리굴젓’으로 유명할 정도로 굴이 흔하다. 장순탁 대표는 “굴껍데기 비료는 칼슘이 많아 양파, 마늘, 고구마 등의 재배에 좋다.”면서 “지금은 시험적으로 인근 감자밭에 뿌리고 있지만 곧 상품화한다.”고 설명했다. 뻘밭은 잡아온 불가사리까지 넣어 비료를 만들 계획이다. 불가사리는 바지락과 전복, 해삼 등을 마구 먹어치워 ‘바다의 해적’으로까지 불리는 골칫거리지만 단백질 등 영양이 풍부해 좋은 비료 원료로 꼽히고 있다. 얼마 전 수매가 시작돼 곧 굴껍데기 사료에 불가사리를 첨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t당 3000만원에 판매 목표 뻘밭은 이달 말부터 굴껍데기 비료에 ‘패화석 천연 유기농비료’라는 브랜드를 붙여 농협에 판매할 계획이다. 장씨는 “t당 300만원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하루 50t 정도의 대량 생산이 이뤄지면 수익금의 30%는 어촌계, 20%는 불우이웃돕기에 쓸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충남 유일의 굴껍데기 비료 공장인 이곳은 장씨가 2년 전 마을 어촌계에서 설립하려고 했으나 반대가 많아 어민 5명만 출자해 세웠다. 장씨는 지금도 마을 어촌계장으로 일하고 있다. 비료 원료도 당초 불가사리만 쓰려고 했으나 불가사리 수매량이 크게 달리자 굴껍데기로 바꾸다 보니 가동이 늦어졌다. 서산시는 최근 이런 사실을 알고 희망근로 참여 여성 6명을 지원, 자립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글 사진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트로트 사대천왕(四大天王)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와 트로트 4인방 하춘화, 주현미, 현숙, 장윤정의 무대를 만나 본다. 고향 땅에서 설날을 맞이하는 동포들을 위해서는 이자연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지고, 민족의 정서를 노래에 담아 전하는 ‘국보 민요 가수’ 김세레나는 권철호, 김인수 콤비와 함께 추억의 극장쇼를 재연한다. ●마당놀이 이춘풍전(KBS2 오전 9시50분) 경제적으로 무능하면서 주색잡기 등 온갖 방탕한 생활만 일삼는 이춘풍이 기생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몽땅 탕진한 뒤 지혜롭고 당찬 부인의 기지로 가정을 되살린다는 내용의 ‘이춘풍전’. ‘마당놀이 인간문화재’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이 명실상부한 마당놀이 스타로서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행복을 배우는 작은 학교들(MBC 오전 7시20분) 지난해 9월 ‘PD수첩’을 통해 방송돼 우리 사회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킨 ‘행복을 배우는 작은 학교들’이 더욱 깊고 다양해진 감수성으로 소개된다. 학교에서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면서도 공부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워 가는 남한산 초등학교 아이들을 통해 바라보는 우리 공교육의 나아갈 길은 어떤 모습일까. ●제중원(SBS 오후 9시55분) 도양은 의생들과 함께 마마에 걸린 환자를 옮기려 하지만 박수무당이 앞길을 가로막자 환자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자들을 치도곤으로 다스리겠다며 엄포를 놓는다. 일본공사로부터 제중원에서 마마치료용으로 쓰고 있는 농포가루를 탈취하라는 명령을 받은 김돈은 농포가루를 옮기던 유희서 일행을 습격한다. ●다큐 10+(EBS 오후 11시10분) 어미 품을 떠나 이제 막 독립한 어린 북극곰. 녀석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선 홀로 사냥하는 법은 물론, 상황이 좋지 않을 땐 사체를 찾아 배를 채우는 법도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 아직은 모든 것이 서툴고 두렵기만 한 어린 북극곰이 과연 혹독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당당한 성체로 성장해 북극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하늘에서 본 지구2(OBS 오후 10시) 위기에 처한 세계 각지의 숲들을 찾았다. 자연의 신비 제왕나비들은 겨울잠을 잘 멕시코의 숲을 잃어 가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수많은 고유종 동물들을 자랑하는 마다가스카르 역시 사정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 이곳에 사는 여우원숭이들도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사진작가 베르트랑이 사라져 가는 숲을 하늘에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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