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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왕오징어가 지구상 가장 큰눈 가진 이유?

    대왕오징어가 지구상 가장 큰눈 가진 이유?

    대왕오징어 같은 대형 오징어가 지구 상에서 가장 큰 눈을 갖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고 15일(현지시각) 사이언스데일리와 BBC 뉴스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형 오징어는 포식자인 향유고래를 사전에 발견하고 회피하기 위해 큰 눈으로 진화했다. 네덜란드와 스웨덴 국제 연구팀은 거대 두족류의 물리적, 생물학적 모델을 토대로 큰 눈을 갖게 된 이유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오징어 눈의 모양새와 크기가 포식자인 향유고래를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향유고래가 접근할 때 그 큰 몸집 때문에 플랑크톤 같은 생체발광 동물들이 교란돼 미세한 빛을 발하는데 이때 오징어는 멀리서 미리 이를 식별하고 피할 수 있다는 것. 대형 오징어에는 거대오징어와 대왕오징어가 있다. 이들의 몸무게는 성인 5명 정도에 해당하며, 그 크기는 큰 황새치에 견줄 만하다. 황새치의 눈이 소프트볼 크기 정도인 지름 7.6cm이지만, 대형 오징어류의 눈 크기는 지름 27cm로 농구공 정도 크기라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스웨덴 룬드대학 생물학자 댄 에릭 닐슨 박사는 “의미 없이 (눈이) 커질 것으로 생각하긴 어렵다”면서 “이렇게 큰 눈은 신체에 부담되며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징어의 큰 눈을 설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실제 포획된 오징어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물의 청결도와 오징어가 서식하는 수심 300~1,000m 깊이에 해당하는 빛의 양에 대한 자료를 수집했다. 이 같은 정보를 토대로 수학적인 모형화를 시행했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형 오징어는 (자신보다 눈이 작은) 비슷한 크기의 바다생물과 비교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오징어의 눈이 커진 이유는 미세한 빛을 받아들여 어두침침한 바닷속에서 작은 명암의 대비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포식자인 향유고래는 오징어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수중 음파를 내지만 두족류는 이를 듣지 못한다. 그렇다고 대형 오징어가 향유고래의 접근을 앉아서 당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오징어의 큰 눈은 고래의 움직임에 주위에 있던 플랑크톤의 미세한 빛을 식별하는데 미식축구 구장의 길이에 해당하는 약 120m까지 빛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영국 서식스 대학 동물학자 미카엘 랜드는 큰 척추동물이 상대적으로 작은 눈을 갖게 된다는 성장 법칙이 두족류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우연히 커졌을 수도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현대 생물학’(Current Biology) 15일자에 소개됐다. 사진=사이언스데일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거대 말벌 ‘요리하는’ 꿀벌…충격 포착

    거대 말벌 ‘요리하는’ 꿀벌…충격 포착

    자신의 동족을 무자비하게 ‘요리하는’ 벌떼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동영상은 몸길이가 1인치가 훨씬 넘는 말벌이 그보다 작은 일본꿀벌 무리에 둘러싸여 공격당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 꿀벌들은 함께 힘을 모아 자신의 보금자리를 공격한 아시아자이언트말벌(일명 일본말벌)을 에워싼 뒤 쉴 새 없는 날갯짓으로 포식자에게 역공을 가했다. 꿀벌들은 커다란 구(球)를 만든 뒤 자신의 날개 근육을 이용해 섭씨 47도에 달하는 열을 발생시킨다. 이 열로 자신의 구역을 침범하고 위협을 가하는 거대 말벌을 ‘태워 죽이는’ 방식이다. 벌들은 전형적으로 뾰족한 침을 이용해 포식자를 찌르는 방식으로 방어하지만, 몸길이가 4㎝에 달하는 거대한 말벌은 몸집이 크고 외골격이 두꺼워 침 공격이 수월하지가 않다. 때문에 작은 꿀벌들은 마치 하나의 벌집을 만들 듯 말벌 한 마리를 에워싼 뒤, 쉬지 않은 날갯짓으로 만들어낸 열을 이용해 약 한 시간 만에 침략자(말벌)을 태워 죽인다. 도쿄대학교와 타마가와대학교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작은 꿀벌들의 이러한 공격방식은 매우 보기 드문 것이며 이번 동영상은 벌들의 생태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본 말벌은 거대한 몸집으로 단시간에 꿀벌들을 사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월에는 일본 말벌 30마리가 단 30분 만에 유럽 꿀벌 3만 마리를 모두 죽이는 ‘대량학살’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일본 말벌은 2004년 중국과 프랑스를 거쳐 유럽으로 전파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벌통 앞에서 주위를 선회하다가 짝이 없는 꿀벌을 골라 공격한다. 공격할 때에는 꿀벌의 목을 자른 뒤 날개와 다리를 벗겨내고 몸통만 먹으며, 성체 꿀벌을 모두 죽인 뒤에는 즙과 영양분이 많은 꿀벌 유충을 먹기도 한다. 한편 벌떼들의 생태계와 방어체계를 담은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익룡 공격하는 고대 괴물 물고기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자신의 몸집만 한 익룡을 공격하는 고대 괴물 갑주어 화석이 발견됐다고 9일(현지시각) 미국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에버하르트 프라이가 이끈 연구팀은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발굴된 익룡과 고대 어류 화석을 함께 분석한 결과를 플로스원 저널 온라인판 7일자에 공개했다. 약 1억 2천만년 전 생성된 이 화석에는 송곳처럼 날카로운 주둥이와 이빨을 가진 거대 어류가 자신의 몸집만 한 익룡의 몸부위를 관통하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남겨졌다. 공개된 사진에서 우측 몸길이 65cm 정도의 이 고대 어류는 쥐라기 시대에 살던 아열대 바다의 포식자인 아스피도린쿠스(Aspidorhynchus)며, 좌측 희생양은 날개폭 70cm에 달하며 긴꼬리가 특징인 익룡 람포린쿠스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아스피도린쿠스가 사실 람포린쿠스를 주 먹이로 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이 화석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발생했을 수 있다는 것. 바다 밑에 가라앉은 익룡 사체를 뒤지던 물고기의 입에 날개 막이 엉켜 질식사했거나 물고기를 사냥하던 이 익룡을 무분별하게 공격하다가 같은 사례로 죽었을 수 있다고 한다. 프라이 박사는 “아스피도린쿠스는 머리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먹이를 잡는데 주의하지 않는다”면서 “이들 어류는 때때로 너무 큰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다가 질식사하기도 하는데 이 화석은 비슷한 경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이 두 동물은 서로 연관성이 전혀 없지만, 이 같은 공격은 두 동물 모두에게 치명적인 실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먹힐 듯 말듯” 악어 간신히 피하는 누 무리 포착

    포식자의 큰 입과 날카로운 이빨을 ‘점프’로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검은꼬리누(wildebeest) 무리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검은꼬리누는 소목 소과에 속하는 동물로, 수백만 마리가 한꺼번에 이동하는 장관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냐 마라강(Mara River)에서 포착한 사진은 무게가 500㎏에 달하는 누의 천적 악어가 강가에서 입을 크게 벌린 채 먹이를 노리고 있고, 누 수 마리가 악어의 이빨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점프를 하는 순간을 담고 있다. 사진을 찍은 환경보호활동가이자 사진작가인 엘리 웨이스(58)는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이 같은 생생한 순간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아프리카에서 20여 년 간 야생동물을 찍어 온 웨이스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수백만 마리의 누 떼와 포식자인 악어와 아슬아슬한 장면은 매우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포착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초당 15프레임의 연속촬영으로 동물의 세계를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 속 악어는 누 무리가 도착하기 며칠 전부터 이 강에서 먹이를 기다려왔다.”면서 “악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똑똑한 동물로, 날씨의 변화와 주변 환경 등을 살핀 뒤 먹이 떼가 도착할 곳에서 미리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라 강은 2009년 개발이 시작되면서 급속도로 수위가 낮아졌고, 이로 인해 누 떼가 강을 건너는 것이 어렵게 되자 악어 등 포식자가 늘어나면서 누 떼의 개체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샥스핀과 스쿠알렌을 얻기 위해 모잠비크 해협 인근 국가들은 대량으로 상어를 잡아 들이기 시작했다. 상어는 바다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최상위 포식자로 개체수가 적고, 수명이 길어 성장기간 또한 길다. 즉 빠른 번식이 어려운 셈이다. 하지만 연간 약 7000만 마리라는 무차별적 포획으로 상어를 멸종 위기에 몰아넣고 있는데…. ●보통의 연애(KBS2 밤 9시 55분) 재광과 윤혜는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멀 수밖에 없음을 확인한다. 한편 재광은 강 목수에게서 형의 죽음과 관련한 단서를 발견하고, 윤혜의 아버지가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재광은 잠깐이나마 윤혜의 아버지가 범인이 아닐 수 있다는 희망으로 윤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위험한 여자(MBC 오전 7시 50분) 숨겨온 비밀이 사보로 인해 밝혀지게 되자 최 이사는 회사를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강 회장은 모두 떠나고 빈 집에 홀로 남아 외로워하다 결국 유라네 집으로 찾아간다. 유라와 지원은 집 앞에 쓰러진 강 회장을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향하고, 강 회장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말을 전해들은 소라는 병원으로 찾아간다. ●한밤의 TV연예(SBS 밤 8시 50분) 앨범마다 돌풍을 일으키는 국민 아이돌 ‘빅뱅’의 콘서트 현장을 함께한다. 멤버 대성의 복귀 이후 시작된 활동이라 더욱 주목을 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계 16개국 25개 도시를 도는 세계 투어의 출발점이라 더욱 의미 있다. 세계적인 유명 아티스트들의 연출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빅뱅’의 뜨거운 콘서트 현장을 공개한다. ●공부의 왕도 스페셜(EBS 밤 12시 5분) 신체적 장애는 점점 공렬군을 은둔형 외톨이로 만들었고, 게임 중독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건강 악화로 돌아가시자 마음을 다잡고 공부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공부의 왕도 스페셜’에서는 은둔형 외톨이, 게임 중독에서 외국어영역 만점에 EBS 열공 장학생이 되기까지의 공부 비법을 공개한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5분) 1970~80년대 가요제를 휩쓸었던 그들이 ‘제1회 전설 밴드 축제’를 통해 화려하게 돌아왔다. 누가 이 밴드들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을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샌드페블즈 ‘나 어떡해’, 건아들 ‘젊은 미소’, 장남들 ‘바람과 구름’, 휘버스 ‘그대로 그렇게’ 등 순수함과 열정을 간직한 그들의 음악과 함께한다.
  • 5억500만년 전 인류의 시조는 이 ‘벌레’다?

    인류를 비롯한 척추동물의 시조로 추정되는 바다생명체의 존재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캠브리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작은 벌레를 연상케 하는 외형의 이 생명체는 몸길이 약 2인치로 바다에서 서식했으며, 인류를 포함한 현생 척추동물의 시조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캐나다 버제스 혈암(Burgess shale)에서 척추동물의 시조인 ‘피카이아’(Pikaia)를 비롯한 화석 114종을 발견했으며, 초정밀 전자현미경 등 장비를 이용해 5억 500만 년 전 생명체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피카디아는 ‘척색’을 가진 척색동물(척삭동물·척추동물의 상위 분류군)로, 수백만 년에 걸쳐 척색이 척추로 발달하는 진화를 겪었다. 눈과 이빨이 없는 대신 머리 부분이 명확하고, 아가미로 산소를 마시며, 두 개의 작은 촉수가 물 안에서 먹이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연구는 피카디아가 척색동물, 척추동물의 시조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함과 동시에, 인류의 시조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캠프리지대학의 사이먼 콘웨이 교수는 “이번 발견은 우리가 찾고 있던 사실을 증명할 명확한 근거”라며 “우리는 이 동물의 발견으로 척색동물의 신경과 혈관계 시스템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카이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최초의 척추동물이며 인류의 시조나 마찬가지”라면서 “이 화석은 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매우 진귀한 자료”라고 덧붙였다. 피카디아의 척색이 척추로 발달한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피카디아가 포식자로부터 더 빨리 도망치기 위한 진화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캠브리지대학에서 발행하는 과학전문저널인 ‘생물학비평’(biological review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상어가 상어를 잡아먹는 희귀 장면 포착

    상어가 상어를 잡아먹는 희귀 장면 포착

    상어가 상어를 잡아먹는 희귀한 사진이 공개됐다. 바다의 포식자인 상어가 동족을 잡아먹는 사진을 촬영한 팀은 호주의 산호초 연구단체. 지난해 8월 호주 북동해안의 세계최대 산호초 지역인 그레이트배리어리프를 탐사하던 연구팀이 우연히 목격한 희귀한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동족인 상어를 잡아먹은 상어는 ‘워베공 상어’(wobbegong shark)로 평상시에는 바닥에 매복해 있다가 지나가는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이 특징이다. 워베공 상어에 희생양이 된 상어는 ‘죽상어’(Brown-banded bamboo shark)로 워베공 상어에 머리부터 먹히는 끔찍한 ‘참사’를 당했다. 연구팀은 저널 ‘코랄 리프’(Coral Reef)에 “워베공 상어가 동족을 머리부터 서서히 먹기 시작했다.” 면서 “아마도 다 먹는데 몇시간을 걸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워베공 상어가 동족을 먹는 것은 이미 학계에 보고된 바 있으며 사진으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희귀동물 낙원… 신비로운 적도의 섬

    희귀동물 낙원… 신비로운 적도의 섬

    KBS 1TV ‘환경스페셜’의 신년기획 3부작 ‘적도’ 2편이 1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적도선이 지나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는 세계에서 11번째로 큰 섬이다. 고온다습한 적도의 열대우림기후가 만든 광대한 숲은 다양한 종(種)을 품고 있다. 총 1만 1400여종의 서식 생물 가운데 포유류 127종의 62%, 조류 233종의 36%가 섬 고유종일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바비루사, 아노아, 쿠스쿠스, 사향고양이 등의 희귀종도 오직 이 섬에만 서식하고 있다. 제작진은 세계적인 종의 다양성을 간직한 신비의 섬, 술라웨시의 환경적·생태적 의미를 조명하고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리지어 집단생활을 하는 검둥원숭이(Macaca nigra). 멸종 위기종인 이 원숭이는 오직 술라웨시에서만 서식한다. 이들은 60여 마리가 그룹을 이뤄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생활하며 철저한 계급 사회를 유지한다. 제작진은 검둥원숭이 그룹의 일상을 2주간에 걸쳐 최초로 밀착 취재했다. 대장 수컷이 되기 위한 경쟁과 대장의 역할, 다른 집단과의 영역 다툼, 암컷의 공동육아체계와 암수의 짝짓기까지, 이들의 흥미로운 생태가 카메라에 잡혔다. 희귀어류의 천국이라 불리는 술라웨시 앞바다. 서태평양의 어종 중 약 70%가 서식하며 하와이보다 7배나 많은 70여종의 산호를 볼 수 있는 이곳에 바다의 집시라 불리는 ‘바자오족’이 산다. 바다를 떠돌며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바자오족은 잠수능력이 뛰어나 오리발이나 수중장비 없이도 깊은 바닷속 물고기를 잡는다. 제작진은 수심 15m에서 2분간 숨을 참으며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이들의 어로 활동을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타고난 어부임에도 하루하루 필요한 만큼만 고기를 잡는 이들의 모습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배운다. 깜깜한 밤, 열대우림의 사나운 포식자가 활동을 시작한다. 10㎝에 불과한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로 알려진 안경원숭이. 귀여운 외모와 달리 육식성인 안경원숭이는 밤의 숲을 지배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제작진의 렌즈에 안경원숭이가 곤충을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식사랑이 극진한 새로 알려진 혼빌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식욕이 왕성한 새끼를 위해 어미새는 하루에도 몇 번씩 번갈아 먹이를 나른다. 어미 혼빌이 먹이 주머니에 저장해 온 먹이를 나무 둥지 속 새끼에게 주는 장면을 촬영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누구냐 넌?”… ‘색깔 빠진’ 희귀 펭귄 포착

    ”누구냐 넌?” 남극 에이치오섬에서 희귀한 색깔의 ‘턱끈펭귄’이 발견돼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남극투어 중인 가이드가 촬영한 이 펭귄은 검정색을 띤 일반 펭귄과는 달리 마치 색이 빠진 갈색을 띄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데이비드 스테판은 “물가에 서있는 것을 봤는데 마치 색깔 빠진 펭귄 같았다. 알비노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의 조사를 의뢰받은 워싱턴 대학의 펭귄 전문가 디 보스마 교수는 “알비노 처럼 보이지만 아마도 ‘이자벨니즘’(isabellinism) 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벨니즘’이란 유전자 변이에 의해 펭귄 깃털의 색소가 엷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보스마 교수는 “펭귄중에는 이러한 배색의 개체가 보기 드물게 나타난다.” 며 “펭귄의 검은 등은 포식자나 사냥감으로 부터 몸을 숨기는 역할을 해주는데 이 펭귄이 살아남을 수 있을 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턱끈펭귄은 몸길이 70cm 이하의 작은 펭귄으로 성격이 포악한 편이다. 주로 어린 크릴새우를 먹이로 하며 약 1500만마리 정도가 남극에 서식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해변을 덮은 20톤 물고기 떼죽음, 원인은?

    20톤이 넘는 죽은 물고기들이 노르웨이의 한 해변을 뒤덮는 이변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이변은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노르웨이 북부 노드레이사에 위치한 크바에네스 해변에서 발생했다. 애완견 몰리와 해변을 산책하던 얀-페르 요하르겐(44)이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물고기가 썩는 심한 악취였다. 이어 눈앞에 펼쳐진 전경은 요하르겐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해변 전체가 20톤이 넘는 물고기 사체로 뒤덮인 것. 전문가들의 이론은 두 가지. 하나는 검정대구 같은 포식자를 피하다가 밀물에 휩쓸려 해안으로 밀려 왔다가 갇힌 상태에서 산소부족으로 떼죽음을 맞이했다는 것. 두 번째 이론은 최근 폭풍의 영향으로 해안가로 휩쓸려 왔다가 강에서 흘러내린 담수의 영향으로 떼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 연구소의 젠스 크리스티안 홀스트는 “여러 가지 요인이 동시에 발생했을 수도 있다.”며 “질병에 의한 죽음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언론은 이번 노르웨이 물고기 떼죽음이 지난해부터 발생한 일련의 동물 떼죽음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새들의 떼죽음에 이어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해 2012년 종말론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한편, 1일 새벽 4시경 미국 아칸소 주에서 발생한 새들의 떼죽음은 새해맞이 폭죽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바다 최강’ 범고래, 상어떼 습격 장면 포착 충격

    ‘바다 최강’ 범고래, 상어떼 습격 장면 포착 충격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가 상어떼를 공격하는 장면이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뉴질랜드 매체 스터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지 투아타페레 블루 클리프 해안에 나타난 범고래 한 마리가 인근 상어떼를 공격했다. 상어들은 범고래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저항도 못하고 쫓겨 다녔다. 상어 한 마리는 범고래를 피하려 해변 쪽으로 도망쳤다가 파도에 휩쓸려 뒤집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장면은 당시 해변을 산책하던 주민의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함께 나온 강아지가 상어 주변을 맴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목격자는 “범고래가 무자비하게 상어를 물어 뜯었다.”면서 “상어를 먹잇감으로 생각하고 공격한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고래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야생에서는 물개나 펭귄, 심지어 상어까지도 공격하는 사나운 포식자로 통한다. 또한 이들 범고래는 다양한 먹이 중 특히 상어간을 좋아해 별미로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상어떼 공격하는 범고래 영상 보러가기  사진=스터프, 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이 정도는 돼야 위장의 달인… 자연속 꼭꼭 숨은 친구들을 찾아보세요.

    이 정도는 돼야 위장의 달인… 자연속 꼭꼭 숨은 친구들을 찾아보세요.

    ‘위장의 귀재들’. 자연은 먹고 먹히는 동물들이 넘쳐나는 탓에 팽팽한 긴장감이 항상 흐른다. 피식자는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을 피하기 위해, 포식자는 들키지 않고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종종 기상천외한 보호색을 활용한다. 더 타임스 등 영국 매체들은 8일 설원 등 다양한 환경에 완벽히 숨어 있는 동물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① 흰털의 부엉이가 눈 쌓인 겨울 나무 위에 앉아 있다. ② 거미가 이끼와 비슷한 보호색으로 위장한 채 태국 에라완 국립공원의 나무에 붙어있다. ③ 회색 털의 설표(Snow leopard)가 히말라야의 눈 덮인 산악지대에서 먹이를 찾고 있다. ④ 두꺼비가 콜롬비아 아마카야쿠 국립공원에서 낙엽 위에 앉아 포식자의 눈을 속이고 있다. ⑤ 점박이 무늬의 넙치가 해저의 자갈 위에 누워 있다. 더타임스·데일리메일 홈페이지
  • 물개 잡는 5m ‘괴물’ 백상아리 포착

    물개 잡는 5m ‘괴물’ 백상아리 포착

    마치 먹잇감을 가지고 놀듯 바닷물 위로 솟구쳐 오르며 물개를 사냥하는 백상아리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타운 인근 폴스만에서 날카로운 이빨로 먹이를 잡는 굶주린 5m짜리 거대 백상아리가 포착됐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데이빗 야로(45)는 그 놀랍고도 끔찍한 장면을 얻기 위해 전세보트를 타고 바다 위에 누워 27시간 이상을 보냈다. 데이빗은 “썩 기분 좋은 사진은 아니다. 배에서 겨우 1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극적으로 일어난 순간”이라면서 “백상아리의 물개 사냥은 약 3분동안 혼돈 속에서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상아리의 생생한 사냥 모습은 내가 살아있는 한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이 사진은 내가 5만 마일 이상을 날아가 찍은 보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어 중에서도 최상위 포식자에 속하는 백상아리는 대부분의 삶을 물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이번에 포착된 모습은 보기 드문 장면으로 알려졌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다리 50개 달린 ‘바다 괴물’ 화석 찾았다

    ▶사진 보러가기 5억년 전 50개가 넘는 다리로 바다 밑을 호령한 바다괴물이 존재한 사실이 밝혀졌다. 캐나다 새스캐처원 대학의 니콜라스 민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연안 요호 국립공원의 고대 버지스 혈암지대에서 오늘날의 바퀴벌레를 빼닮은 대형 절지동물의 발자국을 확인했다.”고 영국 생물학회지 프로시딩스 B.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화석의 주인공은 ‘테고펠테’라고 불리는 절지동물로 추정했으며, 당시 그 지역에서 ‘최고의 포식자’로 군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절지동물은 외골격을 가진 무척추동물로 오늘날의 갑각류와 곤충들이 포함된다. 테고펠레는 몸길이가 30cm, 몸통 폭이 14cm까지 자랐으며, 최소한 25쌍의 다리를 가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에 따르면 보폭이 10cm 이상이었기 때문에, 한 번에 일부 발만으로 디디면서 빠른 속도로 이동했으며, 방향전환도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터 교수는 “테고펠레가 지금까지 버지스 혈암지대에서 나온 당시의 절지동물보다 크기가 2배에 이르는 점으로 미뤄 테고펠레가 당시 최고의 포식자였거나 적어도 해저를 기어다니며 사체를 파먹는 무서운 존재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공룡도 철새처럼 이동하며 살았다” 연구결과

    과연 공룡도 현생 철새처럼 거주지를 이동하며 살았는지의 여부는 매우 오랫동안 고생물학자들의 관심사이자 미스터리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의 위의 의문에 답이 될만한 증거를 찾는데 성공해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팀은 1억 5000만년 전에 살았던 카마라사우르스의 이빨화석을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화석에서 서로 각기 다른 기원지의 물을 마신 흔적을 발견했다. 이것은 공룡이 주변 환경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을 때 이동하며 살았다는 최초의 증거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공룡들은 물이 풍족한 범람원에서 여름을, 초원과 물을 찾을 수 있는 먼 곳에서 겨울과 건기를 보냈다. 연구를 이끈 헨리 프릭크 박사는 “계절에 따라 이주했지만 주기적으로 거주지를 옮기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온이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주하는 것은 현생 철새와 매우 비슷한 성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공룡들이 이동할 때 그들의 포식자 집단도 함께 이동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상어 물구나무 세우는 女잠수부…비법은?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바다 속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를 마치 애완동물 다루듯 어루만지며 심지어 물구나무까지 세우는 여성 잠수부가 소개돼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커다란 상어를 자유자재로 조정하는 이탈리아의 스쿠버다이버 크리스티나 제나토(39)의 놀라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여성 다이버는 3m가 넘는 한 카리브암초상어를 쓰다듬거나 어루만지며 심지어는 붙잡아 거꾸로 물구나무를 세우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사나운 상어가 여성 다이버의 손에서는 얌전한 것일까? 이는 동물 최면으로 알려진 ‘긴장성 부동’(일종의 가사 상태) 때문이라고 한다. 긴장성 부동은 조류, 어류, 포유류 등 광범위한 동물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현상으로, 특정 동물을 수분 혹은 수십 분 동안 일정하게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게 한 뒤 그 자세를 풀면 한 동안 부동의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상어는 입부터 코끝 머리 부위에 로렌치니(병)기관이라는 미세한 전류를 감지하는 세포가 존재하는데, 이 부위에 난 수많은 미세한 구멍으로 먹잇감의 위치를 파악한다. 또한 실제로 일부 다이버는 상어의 표적이 되기 전, 이들 상어의 로렌치니 기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위기를 모면하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바로 제나토는 상어에 존재하는 로렌치니 기관을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 최대 15분 동안 이들 상어를 혼수상태에 빠트려 통제하기 때문에 상어 최면술사로도 불리고 있다. 사진을 촬영한 미 샌디에고의 사진작가 매튜 마이어(42)는 “크리스티나가 상어를 통제하는 모습은 굉장했다.”면서 “상어의 공격을 예상하지만 그 광경은 너무나 평화롭고 조용했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바다표범 합동으로 잡는 범고래떼 포착

    합동작전으로 바다표범을 잡는 범고래의 놀라운 장면이 영국 데일리 메일에 보도돼 눈길을 끌고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국립 해양 및 기상청의 해양 과학자 로버트 피트먼 박사는 영국 BBC의 다큐멘터리 ‘프로즌 플래넷’의 촬영팀을 이끌고 남극대륙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이들은 한 바다표범이 바다의 악동이자 포식자 범고래를 피해 유빙으로 피신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바다표범은 유빙위에서 목숨을 건졌지만, 범고래들도 포기하지 않았다. 범고래 세마리는 유빙 부근에 나란히 위치한 후 몸과 꼬리를 움직여 파도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연속된 몸짓으로 파도는 더욱 커져 바다표범이 있는 유빙을 덮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시 유빙 가까이로 와서 꼬리로 더욱 강력한 파도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결국 바다표범은 유빙에서 미끄러지며 물속으로 빠졌고 범고래의 먹이가 되었다. 피트먼 박사는 “자연에서 사회적 유대를 바탕으로 한 이런 합동작전을 볼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美과학자 “전설의 바다괴물 실제 존재했다”

    美과학자 “전설의 바다괴물 실제 존재했다”

    거대한 몸집으로 고대 바다를 호령했다는 전설로 유명한 상상 속 바다괴물이 실제로도 존재했을 수 있다는 미국 고생물학자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마운트 홀리오크 대학의 마크 맥메나민 교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전설의 바다괴물 크라켄(Kraken)의 실제 은신처로 보이는 곳을 발견했다.”는 내용을 미국지질학회지(Geological Society of America Bulletin)의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크라켄은 신화 속에서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해안에 살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바다생물이다. 촉수가 13~15m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과 무시무시한 공격성으로 다양한 문학작품이나 영화에서 선박을 뒤집거나 인간을 공격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종종 묘사된 바 있다. 맥메나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여름 네바다 사막의 화석 발굴 지점에서 이츠사이오사우루스(ichthyosaurs)들의 300m 뼈 무덤이 발견됐다.”고 밝힌 뒤 “이곳이 전설의 크라켄의 은신처이자 먹이를 먹던 장소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츠사이오사우루스는 현대의 돌고래와 비슷했던 고대해양생물로 몸길이가 50m가량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버스 한 대만한 먹잇감을 삼았을 수 있는 포식자가 크라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멕메나민 교수 연구팀은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발견이 크라켄 존재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특히 크라켄 화석이 단 한 차례도 발견되지 않은 점은 이번 주장의 신빙성이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멕메나민 교수는 “현대의 오징어나 문어 등 두각류와 비슷했던 크라켄의 몸은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화석으로 남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해외 언론매체들은 맥메나민 교수의 발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면서도 주장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신화가 현실이었다는 사실로 밝혀지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지만 그의 주장은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과학자들은 맥메나민 교수의 발표가 과학적 근거가 너무 부족했다며 그의 이름에 빗대 ‘맥미니멀’(McMinimal)이라고 표현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열린세상] 사람의 역할과 의태현상/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열린세상] 사람의 역할과 의태현상/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역할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나 소임이다. 사람의 경우 세상에 올 때부터 맡은 역할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가지고 오는 근원적인 기운 역시 천태만상이며 이것에 따라 능력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능력은 마음의 목적 의지에 따라 일생 동안 좋든 싫든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실세계에서 역할에 맞게 키워지고 다듬어진다. 사람의 역할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며 죽을 때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며 순응과 기피를 통해 자기의 능력 속에 인간관계를 녹여 나가는 담금질과 같다. 역할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잉태되어 키워진다. 역할은 각자에게 주어진 몫에 따라 갖고 온 기운의 크기, 즉 능력에 의하여 좌우된다. 사람이 신이 아닌 이상 능력은 한계가 있고 이것과 연계된 역할도 일정 부분 제한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능력의 한계가 어디인지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스스로 찾아서 키워야 하는 숙제가 각자에게 있다. 역할을 다하기 위한 능력의 힘은 우선 타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를 구비했을 때 상대방의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동력이 생긴다. 현재 하는 일을 들여다보면, 그것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달려온 길이요 역할이며 타인으로부터 얻은 동력으로 진화 중인 자기 모습이다. 역할은 사람이 살아야 할 이유임과 동시에 존재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간장옹기가 옆에 있는 커다란 장독과 매우 곱게 채색된 사기그릇을 보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왜 자기는 그토록 못나고 투박하며 작게 만들어졌는지를 푸념하며 살았다. 어느 날 옹기는 궁궐로 팔려가 임금님의 수라상에 간장 그릇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자리잡고 사랑받으면서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그 옹기는 자기가 어떤 용도로 쓰이기 위해 만들어졌는지 몰랐을 뿐이다. 처음부터 간장을 담아 밥상 위에 올려놓을 그릇으로 사용할 목적에서 도공이 빚었기 때문에 옹기의 의사나 불만과 상관없이 세상에 나왔고 그것으로 충분한 존재의 가치는 있었다. 간장옹기가 작은 것을 거부한다면 그 옹기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커다란 간장옹기는 애초부터 밥상에 올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치가 이와 같다면, 사람의 역할은 얼마나 깊은 뜻이 담겨 있겠는가? 의태현상(擬態現象)이란 어떤 생물이 살아남기 위하여 모양과 색깔 또는 행동을 닮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나비는 새라는 포식자를 속이려고 두 가지 형태로 닮아가면서 살아남는다. 하나는 독이 있어 먹으면 구토가 일어나기 때문에 새들이 기피하는 독나방이나 왕나비같이 화려하고 무늬가 무섭게 생긴 색채로 닮아가면서 생존하고, 다른 하나는 포식자가 맛이 없어 싫어하는 나비의 무늬와 색채를 닮아감으로써 잡아먹힐 확률을 낮추는 행태로 살아간다. 사람도 자기역할을 완성하기 위하여 조직이나 사회생활 속에서 누군가를 닮고자 한다. 호손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에서 소년 어니스트가 성장하면서 닮아가고자 했던 것처럼 가장 바람직한 의태는 따라가고자 하는 사람의 내면적 품성과 외향적 행동까지 모두 닮는 것이 좋다. 요즈음 국민들이 나라와 사회를 보는 시각이 매우 냉소적이다. 갈수록 삭막해지고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으며 사는 것이 재미가 없다고 한다. 자기 역할을 다해도 보상이 돌아오지 않으며 능력이 없거나 모자라는 자들에게 역할까지 빼앗겨 버림으로써 살아야 할 목표를 잃어버린 상황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다툼과 오판이 사회 전반에 걸쳐 극심한 대립의 혼란과 보이지 않는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다. 사람이 사는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말이다. 이익이 된다면 썩어서 냄새나는 부정적 힘이라도 서슴없이 닮아가려고 줄을 대고 쫓아 다니는 오늘날의 비틀어진 인간관계가 보여주는 우울한 결과들이다. 한시라도 빨리 각자에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역할을 찾아주자. 상대방을 아끼고 존경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의 관계를 복원시켜야 한다. 만백성의 뜻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닮아가야 한다. 그래야 다 같이 희망이 보이는 삶을 찾아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 [생명의 窓] 결국은 공생이다/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생명의 窓] 결국은 공생이다/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간은 이기적이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남을 해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세상에는 피부색이 다르다고 사람을 죽이는 인종차별주의자도 있고, 종교가 다르다고 원수처럼 서로 전쟁을 하고 있다. 인간은 그냥 재미로 살아 있는 생명체도 함부로 죽인다. 인간도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것은 당연한 듯하다. 그러나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결코 고립된 상태로 주위 생명체를 무시하고 살 수 없게 되어 있다.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은 박테리아로부터 진화되었다. 즉, 하나의 세포로 시작하여 총 60조나 되는 세포가 모인 다세포 생명체로 진화되었다. 이렇게 다세포 생명체로 진화된 이유는 단세포 생명체보다 더 효율적으로 생존하고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세포 생명체로 모인 것도 부족해서 군집생활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인간은 단세포시절부터 이미 공생(共生)을 시작하였다. 세포 속 기관을 살펴보면 공생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진핵세포 안에 미토콘드리아라는 기관이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의 핵과 다른 유전정보를 갖고 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는 똑같은 유전정보가 DNA에 남겨져 있다. 세포가 모두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세포 안에 있는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만 다른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은 진화하는 과정 중 다른 세균과 공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우리 몸의 내부를 살펴봐도 공생의 증거가 많이 있다. 대장에 500여종의 세균이 있다. 대장은 세균의 별천지요, 전시장이다. 숫자로 따져 보면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10배가 넘는다고 한다. 대장에 들어 있는 대장균을 무게로 환산하면 약 1.5㎏이 된다. 대장균은 우리가 직접 만들지 못하는 비타민을 공급해 주는 고마운 일을 하고 있다. 입 속에도 수많은 세균이 들어 있다. 피부 역시 수많은 세균이 산다. 우리 몸에 이렇게 많은 세균들이 사는 건 이로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 유해한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병원에서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너무 많이 쓰면 대장에 심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상주하던 유익한 대장균이 너무나 센 항생제로 인해 다 죽어버려 그 자리를 나쁜 균이 차지하면서 심각한 대장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인간 외의 생명체도 공생하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세균들도 공생할 수 있다. 대장균과 세포성 점균의 공생관계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자연 상태에서 세포성 점균은 토양 중에 박테리아를 먹고 산다. 보통은 먹고 먹히는 관계에 있는 이 둘을 함께 폐쇄 공간에서 배양하면, 먹이가 되는 대장균을 다 잡아먹어 결국은 세포성 점균은 먹이가 없어서 같이 멸종한다. 인공적으로 이 2개 균의 균형을 맞춰 주면 포식자는 먹이를 적당히만 먹어 지속적으로 먹이를 살아남게 하는 공생관계를 형성한다. 먹이를 다 먹어 버려서 둘 다 죽는 것보다 적당히 먹이 세균을 남겨두어 상생(相生)의 관계를 만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간의 공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개미는 진드기를 돌봐주고, 진드기 분비물을 영양분으로 섭취하고 살아간다. 악어새는 악어의 이빨을 청소해 주는 대신 먹이를 얻어먹고 있다. 살벌할 것 같은 동물의 세계도 이렇게 공생의 관계가 많다. 지금 우리사회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견해가 다르다고 상대를 증오하는 일이 많다. 진보 세력은 보수 세력이 전부 없어지면 세상에 낙원이 올 것이라 상상하고, 보수는 진보가 사라져야 세상이 평화로울 거라 생각한다. 어떤 종교는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자신의 인종만이 지구상에 살아남아야 된다는 망상을 갖고 있다. 이렇게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생할 줄 아는 세균보다도 생각이 짧다. 이들은 자신의 몸을 한번 들여다봐야 한다. 또, 동물들의 지혜로운 공생관계를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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