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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In&Out] 책을 켭시다?

    출판시장의 ‘아마존’과 ‘반스앤노블’은 닮은 듯 닮지 않았다. ‘포식자’로 불리는 아마존은 1995년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해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 상거래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킨들, 파이어폰 등 디지털 기기로까지 범위를 넓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반면 반스앤노블은 1873년 찰스 M 반스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소규모 서적회사로 문을 열었다. 1971년 서적교환소를 운영하던 레오나르도 리지오가 이곳을 인수했고, 1980년대 이후 출판시장 쇠퇴를 기회 삼아 오히려 급성장했다. 뉴욕 등에 잇따라 초대형 서점을 열면서 1000여곳의 체인 서점을 힐링공간으로 마케팅했다. 아마존과 맞짱을 뜬 것은 1997년. 독일 베텔스만과 함께 온라인서점인 반스앤노블닷컴을 열었다. 일단 1라운드에선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이 반스앤노블의 누크에 압승하며 승부가 갈리는 듯했다. 반스앤노블은 올 상반기 디지털 기기 사업 철수를 발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다시 반스앤노블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전자책 태블릿을 개발, 시장에 내놓으면서 지금은 전세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진 않았다. 글로벌 시장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지만 그래도 이용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책 시장 규모는 5838억원으로 전체 도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이다. 세계 수준(13%)에 비해 크게 낮지만 향후 5년 내 전자책이 종이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란 일반 독자들의 응답은 절반에 육박한다. 실제로 지난달 창비 등 국내 출판사 25곳은 종이책과 디지털 서비스를 연계하는 융·복합 통합 서비스 ‘더책’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종이책 판매가 주를 이뤘던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들은 전자책을 종이책처럼 낱권 판매하는 것은 물론 연간 회원제 가입을 통해 권수에 상관없이 다운로드받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 킨들의 핵심 개발자인 제이슨 머코스키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출판시장)에선 2016년까지 독자 2명 중 1명이 어떤 형태로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포함한) 전자책 단말기를 이용해 책을 읽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낙관적 전망 속에서 출판인들이 정작 두려워하는 건 출판시장의 교란이다. 외국의 사례처럼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서점의 낮은 가격정책(9.99달러)이 문제가 되기보다 무료 콘텐츠 난립이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국내 음원시장의 불법 다운로드와 맥락이 비슷하다. 문제는 이를 온라인 서점들이 부추긴다는 것이다. 최근 한 국내 온라인 서점은 ‘금주의 무료 이(e)북’ 등 판촉행사를 통해 무료로 전자책 콘텐츠를 내려받게 한 뒤 이를 종이책 판매 순위와 합산해 종합순위를 매겨 물의를 빚기도 했다. 기존 출판계는 ‘변종 사재기’라며 반발했으나, “전자책 저변 확대를 위한 취지였다”는 옹색한 변명만 나왔다. 출판계에서 ‘문화 지체’를 언급하는 동안 전자책 시장이란 현실은 너무 성큼 다가와 있는 듯 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e 유통 포식자 아마존의 탐욕

    e 유통 포식자 아마존의 탐욕

    지난 10일 뉴욕타임스 일요판에 미국 작가 1000명이 2쪽짜리 광고를 게재했다. 작가들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의 이메일 주소를 공개하며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항의 메일을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아마존의 전자책 정책에 반대하는 작가들이 항의의 뜻을 나타낸 것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파격적인 할인 정책이 곳곳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상거래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디지털콘텐츠 유통, 킨들·파이어폰 등 디지털 기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아마존은 유통 포식자, 유통 괴물, 월마존(월마트+아마존)으로 불리며 업계를 독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라는 아마존의 주장과 유통 생태계를 파괴하는 독점적 자본이라는 반박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1995년 인터넷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본업에서 가장 큰 난관에 봉착했다. 미국의 5대 출판사 아셰트, 맥밀런, 펭귄 랜덤하우스, 하퍼콜린스, 사이먼앤드슈스터와 전자책 가격을 두고 지루한 싸움을 이어 오고 있는 것. 문제의 발단은 아마존의 ‘9.99달러’ 정책이다. 아마존은 전자책 가격을 평균 12.99~14.99달러에서 9.99달러로 낮추라고 출판사에 요구했다. 전자책은 저렴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을까 봐 반대한 5대 출판사는 아마존에 인기 도서의 전자책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파격할인 공급” vs “ 유통생태계 파괴” ‘세계에서 가장 큰 서점을 창조하고 싶다’는 창업자 제프 베저스의 말처럼 아마존은 미국 도서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전자책 단말기 킨들은 7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한다. 아마존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5대 출판사 책을 늦게 배송하거나, 추천 목록에서 빼 버리는 등 실력 행사를 하고 있다. 미국 작가 베시 버튼은 “아마존은 작가들을 총알받이로 이용하기 시작했다”면서 “말을 듣지 않는 출판사들의 책 배송을 평균 2~3일에서 2~3주로 늦췄다”고 비난했다. 작가들은 단체 행동에 나섰다. 스릴러 소설가 더글러스 프레스턴, 법정 소설가 존 그리샴 등을 포함한 작가 900명이 아마존의 전략에 반대하는 편지에 서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작가들은 독자들도 뜻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며 광고까지 게재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유럽의 독일어권 작가 1000명도 합세했다. 유럽 작가들은 베저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에서 “아마존은 출판사와 유리하게 협상하고자 작가와 책을 이용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유럽 출판사는 아마존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했고, EU 집행위원회는 사전 조사를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디지털콘텐츠 판매수수료 인상 분쟁 이달부터 시작한 무제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 ‘킨들 언리미티드’도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매달 9.99달러만 내면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이나 대형 출판사들이 참여를 거부하면서 성공이 불투명한 상태다. 물론 아마존의 정책을 지지하는 작가들도 있다. 척 웬디그는 뉴욕타임스에 “책 업계는 게임, TV, 영화, 페이스북 등과 싸우려면 저렴하게 공급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아마존을 옹호했다. 조지 앤더스도 아마존의 전자책 정책을 무명 작가를 위한 것이라며 옹호했다. 그는 포브스에 “전자책 가격은 종이책보다 싸지만 작가가 받는 인세는 똑같다”면서 “비싼 종이책 대신 싼 전자책을 찾는 독자들이 늘어나면 전체 작가들이 받는 인세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블루레이, DVD, MP3 등 디지털콘텐츠 유통 분야에서도 판매 수수료를 놓고 워너브러더스, 월트디즈니 등 유명 업체와 분쟁을 겪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5월 워너브러더스에 블루레이와 DVD 판매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며 ‘더 레고 무비’, ‘트랜센던스’, ‘300:라이즈 오브 언 엠파이어’ 판매를 중단했다. 결국 워너브러더스는 아마존의 요구에 응했고, 아마존은 다음 목표로 월트디즈니를 잡았다. 아마존은 지난 10일부터 월트디즈니의 ‘말레피센트’와 ‘캡틴 아메리카’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스마트폰까지 손 뻗어 아마존의 사업 확장은 온라인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아마존 로컬 레지스터’를 선보였다. 스퀘어, 페이팔 등 기존 업체 수수료가 2.70~2.75%인 것에 비해 아마존은 1.75%로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웠다. 아마존은 지역 소상공인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포브스는 “아마존은 온라인 시장에서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지역 상점을 점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광고 사업도 준비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안에 아마존이 새 광고 서비스를 도입해 업계 1위인 구글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 공개한 스마트폰 ‘파이어폰’도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겪고 있지만 곧 부진을 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 마케팅 전문매체 애드위크는 “파이어폰은 애플의 아이폰이나 다른 안드로이드폰 같은 기능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아마존으로 즉각적 쇼핑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앞으로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최근 중국에 상하이지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해외 직구를 통해 아마존과 만나고 있다. ●英선 불매운동… 佛선 反아마존법 통과 언제까지 아마존이 승승장구할지는 알 수 없다. 독점 논란을 타고 유럽에서 반감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세금 회피 논란이 일면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자책 가격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독일 문화부 장관은 유럽 작가들의 반발에 동참하는 뜻을 나타내며 아마존을 비판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는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도서의 무료배송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는데, 이 법안은 ‘반(反)아마존법’으로 불린다. 아셰트의 마이클 피치 CEO는 “이번 논란의 중심은 소비자 가격이 아니라 아마존의 마진”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골리앗 그루퍼 “상어 잡아먹는 2m 물고기” 의외로 온순한 성격?

    골리앗 그루퍼 “상어 잡아먹는 2m 물고기” 의외로 온순한 성격?

    골리앗 그루퍼 “상어 잡아먹는 2m 물고기” 의외로 온순한 성격? 낚싯줄에 걸린 상어를 낚아채는 거대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가 포착됐다. 20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플로리다주 보니타 스프링스 해안에서 대형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Goliath Grouper)가 상어를 낚아채는 순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골리앗 그루퍼는 길이 2m, 몸무게 300kg이 훌쩍 넘는 대형 어종. 하지만 ‘바다의 포식자’의 별명과는 어울리지 않게 성격은 온순하고 겁이 많은 물고기다. 골리앗 그루퍼는 크기도 크고 식감이 좋아 오랜 세월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1000마리도 안되는 수준까지 감소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상태다. 영상에는 보트 위의 낚싯줄에 걸린 1.2m 정도 크기의 상어와 2m가 족히 넘는 대형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가 상어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낚싯줄에 매달려 있는 상어를 끌어내려는 순간 거대한 골리앗 그루퍼가 물 밖으로 튀어 오르며 상어를 한 입에 낚아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보트 위 사람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골리앗 그루퍼, 대단한 고기네”, “골리앗 그루퍼, 멋지다”, “골리앗 그루퍼 상어를 잡아먹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리앗 그루퍼, 1.2m 크기 상어 잡아먹는 순간 “2m 바다의 포식자”

    골리앗 그루퍼, 1.2m 크기 상어 잡아먹는 순간 “2m 바다의 포식자”

    골리앗 그루퍼, 1.2m 크기 상어 잡아먹는 순간 “2m 바다의 포식자” 낚싯줄에 걸린 상어를 낚아채는 거대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가 포착됐다. 20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플로리다주 보니타 스프링스 해안에서 대형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Goliath Grouper)가 상어를 낚아채는 순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골리앗 그루퍼는 길이 2m, 몸무게 300kg이 훌쩍 넘는 대형 어종. 하지만 ‘바다의 포식자’의 별명과는 어울리지 않게 성격은 온순하고 겁이 많은 물고기다. 골리앗 그루퍼는 크기도 크고 식감이 좋아 오랜 세월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1000마리도 안되는 수준까지 감소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상태다. 영상에는 보트 위의 낚싯줄에 걸린 1.2m 정도 크기의 상어와 2m가 족히 넘는 대형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가 상어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낚싯줄에 매달려 있는 상어를 끌어내려는 순간 거대한 골리앗 그루퍼가 물 밖으로 튀어 오르며 상어를 한 입에 낚아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보트 위 사람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골리앗 그루퍼, 어떻게 이런 일이”, “골리앗 그루퍼, 상어 잡아먹는 물고기가 있다니”, “골리앗 그루퍼, 사람도 바다에서 만나면 조심해야 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영상] ‘상어 먹는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 낚싯줄 걸린 상어 한 입에~

    [동영상] ‘상어 먹는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 낚싯줄 걸린 상어 한 입에~

    낚싯줄에 걸린 상어를 낚아채는 거대 물고기가 포착돼 화제다. 20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플로리다주 보니타 스프링스 해안에서 대형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Goliath Grouper)가 상어를 낚아채는 순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골리앗 그루퍼는 길이 2m, 몸무게 300kg이 훌쩍 넘는 대형 어종. ‘바다의 포식자’로 알려졌지만, 성격은 온순하고 겁이 많은 물고기다. 영상에는 보트 위의 낚싯줄에 걸린 1.2m 정도 크기의 상어와 2m가 족히 넘는 대형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가 상어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낚싯줄에 매달려 있는 상어를 끌어내려는 순간, 거대한 골리앗 그루퍼가 물 밖으로 튀어 오르며 상어를 한 입에 낚아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보트 위 사람들이 놀라 하며 헛웃음을 짓는다. 현재까지 플로리다주에서 잡힌 가장 큰 골리앗 그루퍼는 시베리아 호랑이 무게에 맞먹는 308kg이며 골리앗 그루퍼는 최대 2.4m 크기까지 자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맛이 뛰어나 남획의 대상이 된 골리앗 그루퍼는 지난 10년 동안 개체 수가 80%이상 줄었으며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되고 있다고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측은 전했다. 사진·영상= Gimbb14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골리앗 그루퍼 상어먹는 물고기? 300kg넘는 대형어 ‘충격’

    골리앗 그루퍼 상어먹는 물고기? 300kg넘는 대형어 ‘충격’

    골리앗 그루퍼 낚싯줄에 걸린 상어를 낚아채는 거대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가 포착됐다. 20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플로리다주 보니타 스프링스 해안에서 대형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Goliath Grouper)가 상어를 낚아채는 순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골리앗 그루퍼는 길이 2m, 몸무게 300kg이 훌쩍 넘는 대형 어종. 하지만 ‘바다의 포식자’의 별명과는 어울리지 않게 성격은 온순하고 겁이 많은 물고기다. 골리앗 그루퍼는 크기도 크고 식감이 좋아 오랜 세월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1000마리도 안되는 수준까지 감소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상태다. 영상에는 보트 위의 낚싯줄에 걸린 1.2m 정도 크기의 상어와 2m가 족히 넘는 대형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가 상어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낚싯줄에 매달려 있는 상어를 끌어내려는 순간 거대한 골리앗 그루퍼가 물 밖으로 튀어 오르며 상어를 한 입에 낚아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보트 위 사람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악어와 사자, 죽은 코끼리 놓고 막상막하 혈투 포착

    악어와 사자, 죽은 코끼리 놓고 막상막하 혈투 포착

    코끼리 사체를 두고 펼쳐지는 악어와 사자의 물고 뜯기는 현장이 포착됐다. 케냐 삼부루 국립 보호구역에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상아 밀렵으로 인해 호숫가에 사체만 덩그러니 남은 코끼리를 두고 배고픈 악어와 사자의 승부가 한창이다. 그러나 맹수의 제왕 사자와 늪지대의 포식자 악어의 싸움은 우위를 가리기 꽤 어려워 보인다. 결국 악어와 사자의 첫 번째 싸움은 막상막하로 잠시 휴전된다. 그리고 곧 펼쳐지는 악어와 사자의 두 번째 싸움에서 사자들은 조금 더 조직적으로 악어에게 협공을 펼친다. 사방으로 달려드는 사자 세 마리의 협공에 결국 악어는 백기를 들고 만다. 지난 18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2만 1000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Kai Bank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인간 사지재생의 기적…‘도마뱀 유전자’가 열쇠

    인간 사지재생의 기적…‘도마뱀 유전자’가 열쇠

    지난 2012년 개봉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는 도마뱀 유전자를 이용해 잘린 팔을 재생시키는 실험을 진행하다 괴물인 ‘리자드’로 변해버리는 커트 코너스(리스 이판) 박사가 등장한다. 이처럼 잘린 꼬리를 비롯해 다양한 신체기관을 재생시켜내는 도마뱀의 놀라운 신체조직 복구 능력을 혹시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은 오랜 시간 생물학계가 가져온 숙제였다. 의족이나 의수 없이 절단된 사지를 예전처럼 복구할 수 해낸다는 것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의학적, 생물학적 진화를 이룩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실마리가 곧 풀릴지도 모르겠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미국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 유전체학 연구진이 도마뱀 DNA 속 재생유전자 세포를 발견했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녹색 아놀 도마뱀(Anolis carolinensis)을 유전자 검색 기술(gene sequencing technology)을 통해 정밀 분석한 끝에, 꼬리는 물론 신체 각 부분의 재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326가지로 발현되는 특수 DNA를 발견해냈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DNA가 일반적인 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사람에게도 존재하는 WNT 유전자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인간은 오랫동안 포식자를 피해 자신의 신체기관 일부를 포기한 뒤 이를 재생시키는 도마뱀의 능력에 매료되어 왔다. 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해당 연구결과는 파괴된 신체조직을 새롭게 성장시키는 도마뱀만의 특수 유전자가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도마뱀은 아니지만 비슷한 신체재생능력을 지닌 도롱뇽을 대상으로 밝혀진 유사한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구조분자생물학 연구진은 도롱뇽의 신체조직 재생능력을 발현시키는 효소의 존재를 밝혀낸 바 있다. UCL 연구진은 세포 프로그래밍 분석을 통해 도롱뇽의 재생능력이 ‘세포외 신호조절인산화효소(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 즉, ERK의 영향을 받는 것임을 알아냈다. 이는 일종의 세포증식인자로 식물, 고등동물에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도롱뇽에게는 ERK를 자유자재로 활성화할 수 있는 유전통로가 존재한다. 유전 물질이 함유된 세포 표면으로부터 ERK 효소 신호를 받아 손상된 부위를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효소는 인간에게도 존재한다. 다만 인간이 도롱뇽처럼 신체조직을 재생시킬 수 없는 까닭은 인간의 ERK효소 활성화 통로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일, 인간 세포가 ERK효소의 재생 프로세스를 수신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한다면 도롱뇽 같은 재생능력이 발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는 인간 유전자와 더욱 밀접한 도마뱀에게서 사지재생의 해법을 찾는 것이기에 조금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WNT 유전자는 뇌, 모낭, 혈관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고 줄기세포로 응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인간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데 도마뱀 재생세포만의 고유한 패턴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다음에 밝혀내야할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도마뱀이 잘린 꼬리를 재생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60일이며 재생위치, 세포 숫자에 따라 복잡한 유전자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연구진은 차세대 유전자 검색 기술을 이용해 도마뱀 재생 세포 구조를 완벽히 해석한 뒤, 이를 인간 유전자에 적용하게 된다면 우선적으로 사람 연골, 근육, 척수를 재생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 학술지 ‘Journal Public Library of Science One’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도마뱀 ‘신체재생 유전자’ 정체 규명…인간 적용 가능성↑

    도마뱀 ‘신체재생 유전자’ 정체 규명…인간 적용 가능성↑

    지난 2012년 개봉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는 도마뱀 유전자를 이용해 잘린 팔을 재생시키는 실험을 진행하다 괴물인 ‘리자드’로 변해버리는 커트 코너스(리스 이판) 박사가 등장한다. 이처럼 잘린 꼬리를 비롯해 다양한 신체기관을 재생시켜내는 도마뱀의 놀라운 신체조직 복구 능력을 혹시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은 오랜 시간 생물학계가 가져온 숙제였다. 의족이나 의수 없이 절단된 사지를 예전처럼 복구할 수 해낸다는 것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의학적, 생물학적 진화를 이룩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실마리가 곧 풀릴지도 모르겠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미국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 유전체학 연구진이 도마뱀 DNA 속 재생유전자 세포를 발견했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녹색 아놀 도마뱀(Anolis carolinensis)을 유전자 검색 기술(gene sequencing technology)을 통해 정밀 분석한 끝에, 꼬리는 물론 신체 각 부분의 재생에 관여하는 유전자 326가지로 발현되는 특수 DNA를 발견해냈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DNA가 일반적인 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사람에게도 존재하는 WNT 유전자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인간은 오랫동안 포식자를 피해 자신의 신체기관 일부를 포기한 뒤 이를 재생시키는 도마뱀의 능력에 매료되어 왔다. 이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해당 연구결과는 파괴된 신체조직을 새롭게 성장시키는 도마뱀만의 특수 유전자가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도마뱀은 아니지만 비슷한 신체재생능력을 지닌 도롱뇽을 대상으로 밝혀진 유사한 연구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구조분자생물학 연구진은 도롱뇽의 신체조직 재생능력을 발현시키는 효소의 존재를 밝혀낸 바 있다. UCL 연구진은 세포 프로그래밍 분석을 통해 도롱뇽의 재생능력이 ‘세포외 신호조절인산화효소(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 즉, ERK의 영향을 받는 것임을 알아냈다. 이는 일종의 세포증식인자로 식물, 고등동물에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는 인간 유전자와 더욱 밀접한 도마뱀에게서 사지재생의 해법을 찾는 것이기에 조금 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WNT 유전자는 뇌, 모낭, 혈관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고 줄기세포로 응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인간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데 도마뱀 재생세포만의 고유한 패턴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다음에 밝혀내야할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도마뱀이 잘린 꼬리를 재생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60일이며 재생위치, 세포 숫자에 따라 복잡한 유전자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연구진은 차세대 유전자 검색 기술을 이용해 도마뱀 재생 세포 구조를 완벽히 해석한 뒤, 이를 인간 유전자에 적용하게 된다면 우선적으로 사람 연골, 근육, 척수를 재생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 학술지 ‘Journal Public Library of Science One’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상] 낚싯줄에 걸린 상어 한 입에 낚아채는 골리앗 그루퍼 포착

    [영상] 낚싯줄에 걸린 상어 한 입에 낚아채는 골리앗 그루퍼 포착

    낚싯줄에 걸린 상어를 낚아채는 거대 물고기가 포착돼 화제다. 20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플로리다주 보니타 스프링스 해안에서 대형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Goliath Grouper)가 상어를 낚아채는 순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골리앗 그루퍼는 길이 2m, 몸무게 300kg이 훌쩍 넘는 대형 어종. ‘바다의 포식자’로 알려졌지만, 성격은 온순하고 겁이 많은 물고기다. 영상에는 보트 위의 낚싯줄에 걸린 1.2m 정도 크기의 상어와 2m가 족히 넘는 대형 물고기 골리앗 그루퍼가 상어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낚싯줄에 매달려 있는 상어를 끌어내려는 순간, 거대한 골리앗 그루퍼가 물 밖으로 튀어 오르며 상어를 한 입에 낚아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보트 위 사람들이 놀라 하며 헛웃음을 짓는다. 현재까지 플로리다주에서 잡힌 가장 큰 골리앗 그루퍼는 시베리아 호랑이 무게에 맞먹는 308kg이며 골리앗 그루퍼는 최대 2.4m 크기까지 자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맛이 뛰어나 남획의 대상이 된 골리앗 그루퍼는 지난 10년 동안 개체 수가 80%이상 줄었으며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되고 있다고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측은 전했다. 사진·영상= Gimbb14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영화 ‘죠스’의 재현? 배에 매단 미끼 노리는 백상아리 ‘살벌’

    영화 ‘죠스’의 재현? 배에 매단 미끼 노리는 백상아리 ‘살벌’

    영화 ‘죠스’에 나올만한 거대 백상아리가 보트에 매달린 미끼를 노리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지난 6월 뉴저지 케이프 메이 카운티 한 해안에서 거대 백상아리가 나타나 작은 보트에 매달린 미끼를 덥썩 무는 순간을 최근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10m의 작은 보트 위 한 남성의 카메라에 포착된 이 장면은 토요일 오후 5시쯤에 촬영됐다. 영상에는 보트 주위를 헤엄치는 4.9m 크기의 거대한 백상아리가 보인다. 배 절반 크기의 백상아리를 보고 배 위 사람들은 경탄을 금치 못한다. 배고픔을 참지 못한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백상아리가 대어 낚시를 위해 보트에 매단 미끼를 먹기 위해 접근한 것. 미끼가 눈앞에 있지만, 자신보다 큰 배의 크기 때문인지 백상아리는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약 20분 동안 보트 주위를 탐색하던 백상아리는 더는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보트에 매달린 미끼통 물며 포식을 즐기기 시작한다. 백상아리가 미끼를 물 때마다 보트가 심하게 요동친다. 마치 영화 ‘죠스’(Jaws)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식사를 마친 백상아리는 유유히 헤엄을 치며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한편 보트에 타 있던 어부 스티브 클락은 “여름에 이 지역에선 거대 백상아리의 출현이 잦다”고 전했다. 사진·영상= LocationNewsVideo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미다스왕의 축복?…신종 황금박쥐, 볼리비아서 발견

    신종 황금박쥐가 최근 남미 볼리비아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브라질의 야생생물학자 히카르도 모라텔리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미국 박물관 2곳이 소장한 박쥐 표본을 비교·분석한 결과, 볼리비아에 서식하는 박쥐 한 종이 신종 황금박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브라질과 에콰도르, 페루가 속한 아마존강 유역에 널리 서식하는 벨벳박쥐(학명: Myotis simus)로 분류됐던 이 박쥐는 연구팀의 분석으로 신종 황금박쥐로 새롭게 분류됐다. 그리스 신화에서 손에 닿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힘을 가진 미다스왕의 축복 아닌 축복을 받았다고 해서 ‘묘티스 미다스탁투스’(Myotis midastactus)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모라텔리 박사에 따르면 이 박쥐는 볼리비아 중앙부에 있는 열대 사바나 지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특유의 황금색 털빛을 갖게 된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이들 박쥐는 이 지역에 사는 털 색이 진한 다른 2종과 달리 서식 영역에서 어둡게 위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모라텔리 박사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포유동물학자협회(ASM)이 발행하는 학술지 ‘포유동물학 저널’(Journal of Mammalogy) 7월 호에 실렸다. 한편 황금박쥐처럼 미다스왕의 축복(?)을 받은 생물은 상당수 존재한다. 브라질 동부 열대우림에 사는 황금사자 타마린(학명: Leontopithecus rosalia)은 서식지 파괴로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따라서 주로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지만 최근 다시 야생 적응을 위한 노력에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숭이는 사자 갈기와 같은 머리털이 장난스러운 까만 얼굴 주위를 덮고 있어 이런 이름을 갖게 됐다. 남미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황금독화살개구리(학명: Phyllobates terribilis)는 섬뜩한 황금빛으로 포식자를 위협한다. 이 개구리의 피부에는 심장발작과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강력한 알칼로이드계 신경독을 지닌고 있다. 인간을 포함한 대형 동물에게조차 치명적이어서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이 독을 화살촉에 발라 사냥에 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석풍뎅이라는 크리시나(Chrysina) 속 곤충은 금속 같은 무지개 빛깔을 지니고 있다. 특히 코스타리카에 서식하는 크리시나 아우리간스(Chrysina aurigans)는 순금과 같은 광택을 보인다. 이런 광택은 외골격을 형성하는 물질인 키틴이 특수 구조의 층을 만들어 생기는 것이다. 이 계층이 외부로 드러나 얇아지고 태양 광을 굴절 반사시켜 보석처럼 광택을 낸다. 어류에는 미다스왕의 축복을 받고 있는 것들이 많다. 민물고기인 골든도라도(학명: Salminus brasiliensis)와 바닷물고기인 만새기(학명: Coryphaena hippurus)가 있으며, 캘리포니아의 금빛 송어(학명: Oncorhynchus mykiss aguabonita)나 금붕어(학명: Carassius auratus auratus)도 이에 속한다. 이들 물고기의 비늘이 금속같은 광택을 지닌 것은 피부 아래에 있는 결정 구조를 한 색소가 빛을 반사한 것으로 포식자의 눈을 일시적으로 멀게 해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야생서 맞붙은 ‘악어와 상어’ 승자는?

    야생서 맞붙은 ‘악어와 상어’ 승자는?

    두 포식자 악어와 상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말초적인 호기심을 자아내는 승부가 야생에서 실제로 펼쳐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호주 카카두 국립공원 애들레이드 강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희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국립공원 투어에 나선 일련의 관광객들에게 악어가 상어를 잡아먹는 광경이 목격된 것. 이 악어는 현지 투어 관계자들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는 놈이다. 브루투스라는 이름의 이 악어는 5.5m 크기로 강 주변을 어슬렁거리다 투어 가이드가 던져주는 고기를 점프해 먹는 쇼(?)를 선보여 오랜시간 ‘밥 값’ 을 해왔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관광객들에게 ‘스페셜 쇼’를 선보였다. 강을 따라 흘러온 것으로 보이는 황소 상어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깊지 않은 물에서 싸움이 붙어 상어가 일방적으로 악어에게 당했을 것이라는 것이 투어 관계자의 추측. 사진을 촬영한 관광객 앤드류 파이스(43)는 “투어가 끝날 때 쯤 악어가 상어를 한 입에 물고있는 것을 목격했다” 면서 “여전히 상어가 꿈틀거려 살아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악어의 앞다리 하나가 보이지 않았는데 아마도 상어에게 뜯긴 것 같다” 면서 “적어도 이곳에서 만큼은 악어가 최고 포식자”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도 찍을래”…기념사진 속 미어캣 포착

    대어를 낚은 기념으로 촬영한 단체 사진에 미어캣 한 마리가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진작가 데이브 루이스가 최근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해안으로 친구들과 낚시여행 도중 미어캣이 찍힌 기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다섯 남성이 각각 커다란 은빛 물고기를 들고 있으며, 이 중 물고기 한 마리를 더 들고 쪼그려 앉아 있는 남성 옆으로 조그만 미어캣 한 마리가 정확히 카메라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루이스는 친구들과 실버 코브(Sliver kob, 학명: Argyrosomus inodorus)를 잡기 위해 스켈레톤 코스트에서 서프 피싱을 하고 있었고 미어캣은 모래사장에서 구멍을 파며 먹이를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프 피싱은 파도가 부서지는 지점 너머로 미끼를 낀 낚싯줄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 바다 낚시의 일종이다. 이어 그는 커다란 새 한 마리가 낮게 날아다니자 이 미어캣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던 동료 옆으로 뛰어가 그의 다리 밑에 숨어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포식자의 눈을 피해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던 것. 또한 루이스는 이 미어캣이 이번 낚시 여행 내내 자신들을 따라다녀 ‘커리’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미어캣은 몽구스과에 속하는 다람쥐 크기 동물로 주로 아프리카 사막 지역에서 집단 생활한다. 무리에 속한 이들은 맹금류 등 포식자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뒷다리로만 서서 보초를 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땅굴을 파고 살며 과일이나 작은 도마뱀, 조류, 곤충, 과일 등을 사냥해 먹는 데 이들의 사냥 기술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쥐 사냥꾼으로 훈련시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도 사실 착해요”?…백상아리의 ‘함박웃음’ 포착

    “나도 사실 착해요”?…백상아리의 ‘함박웃음’ 포착

    지난 1975년 개봉된 명작 해양공포영화 죠스의 영향 때문일까? 백상아리를 비롯한 각종 상어들은 인간들의 두렵고 포악한 존재로 인식돼 각종 매체에서 ‘괴물’과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호주 해안 지역 등에서 대형 상어들에 의한 인명 피해가 실제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상어 종을 온순한 해양 동물로 보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상어가 유독 사람만을 대상으로 식인을 밥 먹듯 하는 종이라 인식하는 것도 불필요한 오해라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상어가 생각보다 포악하지 않다는 점을 온몸을 던져 알려주는 사진작가의 이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영국 출신 상어 근접촬영 전문 사진작가 앤디 무르츠(47)가 촬영한 각 상어들의 상세한 사진들을 30일(현지시각) 소개했다. 거의 5m에 달하는 육중한 몸체의 백상아리가 보기 만해도 소름끼치는 이빨을 렌즈를 향해 드러내고 있다. 화가 난 것일까? 하지만 백상아리의 입가와 눈을 보면 살짝 웃음기가 배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왼쪽 아래에 살짝 드러나 있는 무르츠의 엄지손가락은 마치 모델을 향해 “지금 표정 좋았어!”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든다. 보통 백상아리와 같은 바다 생물을 촬영할 때는 사진작가의 신변보호를 위해 안전망 속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르츠의 사진은 안전망 속에서 도저히 닿을 수 없는 백상아리의 근접 모습을 담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무르츠는 안전장치 없이 맨 몸으로 이들과 마주하기 때문이다. 지난 15년 간, 바다 포식자들의 근접 사진을 촬영해온 무르츠는 사람들이 생각과 다르게 이들이 그리 포악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사실 백상아리를 비롯한 바다 포식자들은 수중다이버나 카메라 보다는 그들만의 먹이 사냥에 더 관심이 많을 뿐,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안전망 같은 장비는 촬영에 불편을 주고 바다 생물과의 거리를 더욱 멀어지게 해 자연 그대로의 실감나는 사진을 원하는 무르츠에게는 크게 필요하지 않다. 물론 조심할 필요는 있다. 바다 생물들은 그들의 습성과 생활방식이 침해당했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공격해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르츠는 수중 다이빙 시 옷을 시각적으로 편안한 검은색이나 푸른색으로 통일해 이들을 자극시키지 않도록 한다. 무르츠는 심지어 상어들이 가장 민감해지는 먹이사냥 때에도 겁 없이 접근해 사진을 촬영한다. 심지어 유인용 생선과 섬광 등을 이용해 상어들을 유혹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어들은 무르츠가 건넨 생선만을 물어뜯을 뿐, 그 밖에 위해를 가한 적은 없다. 무르츠는 백상아리 뿐 아니라 고래상어, 귀상어, 청상아리 등 다양한 종류의 상어들을 촬영해왔다. 그는 “상어 종마다 특성이 모두 다르며 이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상어들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이를 빠른 반사 신경과 카메라 장비에 연결시키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현재 상어는 오히려 인간에게 위협을 받고 있으며 개체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 자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보존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5억년 된 지구최초 육식동물 ‘뇌’ 발견

    5억년 된 지구최초 육식동물 ‘뇌’ 발견

    약 5억년 전 지구에 등장한 것으로 보이는 최초 육식동물의 정교한 ‘뇌’ 화석이 발견돼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과학전문매체 피조그닷컴(Phys.org)은 미 애리조나대학·중국 윈난대학·런던 자연사 박물관 등 다국적 고생물학 공동 연구진이 지구 최초 육식동물의 ‘뇌’ 화석을 발견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작년 중국 윈난성 쿤밍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이 뇌 화석의 주인이 최근까지 진행된 연대측정 조사에 따라 약 5억 2,000만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Cambrian period) 생태계를 지배했던 최초 육식동물인 ‘Lyrarapax unguispinus’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참고로 이 학명은 라틴어로 ‘가시발톱 리라(고대 그리스의 현악기) 포식자’라는 뜻이다. 약 12.7㎝의 이 포식자는 해당 시기에 비슷하게 분포했던 육식동물인 아노말리카리스(Anomalocaris)와 흡사한 것 같지만 현대 생물과 비교해보면 다리에 1쌍의 발톱이 달린 커다란 융기가 특징인 유조동물(Onychophora) 쪽에 더 가깝다. 특히 두 개의 작은 눈앞에 길게 나있는 더듬이가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뇌의 형태가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사실에 있다. 예상과 달리 이 포식자의 뇌는 양 눈 옆 결절 종(섬유성 종양) 인근에 작게 형성돼있는데 앞서 언급된 유조동물처럼 먹이를 찾는 본능에 기반한 간단하고 덜 복잡한 형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뇌 모습은 육식동물이 단순한 먹이 사냥 본능에 충실했던 시대에서 환경변화, 타 포식자의 출현 등으로 생존을 위해 복잡하게 뇌를 진화해나간 과정을 한눈에 드러낸다. 거침이 없던 포식자의 본능이 주변 환경의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면서 오늘 날의 복잡한 뇌 회로 형태로 발전됐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가설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 전문저널 네이처(Nature)에 16일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임신 중 이런 음식 조심! 임신을 하면 자연스럽게 입맛이 좋아지고, 먹고 싶은 게 많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태아와 산모 모두의 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할 음식이 있다. 젊은 층이 많이 즐기는 커피에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돼 있어 많이 마시면 일반인에게도 문제가 되는데, 임신부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과도한 카페인은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해 임신 초기 유산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의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레귤러 커피 한두 잔 정도다. 임신 중에 날생선을 먹지 말라는 이유는 혹시 모를 식중독과 기생충 감염 때문인데, 신선한 상태에서 먹는 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태아의 머리가 좋아진다며 참치나 고등어 같은 생선을 챙겨 먹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심해 생선, 상위 포식자류에는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이 많아 지나치게 먹으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밀가루 음식이 태아 아토피를 유발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임신부가 밀가루 음식을 먹어서 아이에게 아토피가 생겼다는 연구결과는 없다. 오히려 음식을 가려 먹은 임신부에게서 아토피성 태아가 많았다는 보고가 있다. 태아와 산모에게 가장 좋은 것은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맛있게 먹는 것이다. 다만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임신성 당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는 게 좋다. ●운동으로 생긴 통증, 운동으로 푼다? 운동 후 생긴 뻐근한 통증은 운동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을 해 뭉쳤을 때 스트레칭을 하면 뭉친 근육이 잘 풀린다. 하지만 격한 운동 후 피멍이 들거나 해당 부위가 붓고, 만지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매우 심하다면 반드시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근육이나 인대가 파열됐거나 미세 골절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근육통을 낫게 한다며 무턱대고 열 찜질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운동 직후라면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 운동을 하면 부종이나 염증이 일부 생기는데 냉찜질을 하면 빨리 가라앉기 때문이다. 열 찜질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열을 가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노폐물이 제거되고 긴장된 근육이 풀어진다. 통증도 줄고 심리적으로도 편해진다. 운동 후 근육통을 예방하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각 운동에 맞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10분 정도만 준비운동을 해도 운동 후 생기는 이상 증상들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방법을 선택해 적절한 강도와 빈도로 운동해야 운동 후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암 교수, 재활의학과 최경효 교수
  • 욕망과 순리 사이, 인간과 돌고래 공존을 고민하다

    욕망과 순리 사이, 인간과 돌고래 공존을 고민하다

    돌고래나 상어, 고래와 같은 최상위 포식자 없이는 어떤 생태계도 유지될 수 없다. 우리가 돌고래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바다는 더 건강하게 보존될 수 있다. 11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룬 3부작 특집 ‘인간과 동물’이 방영된다. 도도하고 새침한 큰돌고래 꽃분이는 엄마가 됐다. 꽃분이는 임신을 한 후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생활을 하며 지극한 모성애를 발휘했다. 야생에서도 새끼의 생존율은 40% 정도로 낮은 편. 과연 수족관에서 꽃분이는 순산을 할 수 있을까. 한 생명체의 경이로운 탄생과 이별의 과정을 숨죽여 지켜본다. 지난해 7월 불법 포획된 후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제돌이가 서울 시민들의 지지를 얻어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당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제돌이 방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문가를 만나 들어본다. 2012년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 중단 이후 대부분의 수족관들에서는 관객 체험 위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돌고래의 먹이를 주고 등에 올라타기도 하는 체험은 어린이들에겐 인기 만점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돌고래계의 카나리아 흰돌고래(벨루가)와 함께하는 체험도 이색적이다. 그러나 돌고래 체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적 불안감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잇따른다. 인간과 닮은 듯 다른 동물, 돌고래. 그들이 어떻게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고 있는지, 또 인간은 그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호랑이의 반전 수영법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호랑이의 반전 수영법

    고독한 숲의 제왕이자 야생 맹수라는 별명과 어울리지 않게 조심조심 수영을 하는 호랑이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덴마크 사진작가 소렌 룬드그렌 네일슨(30)이 촬영한 한 호랑이의 귀여운 수영장면을 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연못 수면을 빼곡히 수놓은 녹색 수생식물 사이로 한 호랑이의 머리가 보인다. 그런데 평소 거침없이 수영을 하던 터프한 호랑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머리를 못 위로 살짝 내민 채,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조심조심 물살을 헤치는 모습은 이제 갓 수영을 배운 어린아이를 연상시킨다. 생각해보니 그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아마도 호랑이는 수생식물이 얼굴에 묻는 것을 방지하고자 최대한 물이 안 튀게 천천히 이동하려고 애쓰는 중일 것이다. 아무리 그래도 자연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의 수영방법치고는 상당한 반전으로 느껴진다. 이 의외의 모습은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을 방문한 사진작가 네일슨에 의해 우연히 렌즈에 담기게 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며 때때로 이렇게 자연사진 촬영을 즐기는 그는 “호랑이가 렌즈를 정면으로 응시했을 때, ‘내가 제대로 구도를 잡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호랑이는 10여 분간 연못에서 여유로운 수영을 즐겼는데 상당히 그 기분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자처럼 ‘으르렁’…해마 울음소리 사상최초 포착

    사자처럼 ‘으르렁’…해마 울음소리 사상최초 포착

    말머리를 연상시키는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외모가 매력적인 바다동물 ‘해마’의 생각보다 터프한 울음소리가 사상최초로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브라질 파라이바 주립 대학(Universidade Estadual da Paraíba) 연구진이 녹음해낸 해마의 울음소리를 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해마가 특정 상황에서 진동을 낸다는 것은 학계에 알려져 있는 사실이나 이것을 구체적인 소리형태로 포착해낸 경우는 없었다. 연구진은 이 진동음을 실제 소리로 포착해내기 위해 수족관 속 해마 무리 근처 수중 청음 마이크를 집어넣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고로 이 해마 무리의 종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부터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카리브 해 연안을 걸쳐 널리 분포하는 긴 주둥이 해마(Hippocampus reidi)였다. 놀랍게도 마이크에 녹음된 해마의 울음소리는 사자, 호랑이, 곰, 개에서나 들을 수 있는 낮은 울림의 ‘으르렁’ 소리였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해마는 이 으르렁거림을 총 3가지 상황에서 연출했는데 각각 ‘새끼에게 먹이를 줄 때’,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할 때’, ‘포식자를 만났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였다. 특히 이채로운 것은 수컷 해마가 암컷 해마에게 구애를 할 때의 으르렁거림이 유독 강하다는 점인데 이는 수컷이 자신의 우월성을 암컷에게 과시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보통 바다 동물들 중 수컷이 암컷에게 으르렁거림을 내세우는 경우는 해마 이외에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포식자를 만났을 때는 신음소리를 연상시키는 으르렁거림을 연출했는데 이는 ‘경고성’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추측된다. 보통 바다동물들은 자신의 부레를 진동시키는 방식으로 울음소리를 표현하는데 그 주파수대가 매우 미약해 사람 귀로 감지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해마의 경우는 복부 속 소리주머니를 통해 으르렁거림을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해당 해마 외에 다른 종들도 비슷한 으르렁거림을 낼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 연구결과는 ‘런던동물학회지(Journal of Zoology)’에 지난 달 26일 게재됐다. 동영상·사진=라이브 사이언스닷컴/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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