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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태워줘”…코앞에서 본 회색곰 ‘아찔’

    “나도 태워줘”…코앞에서 본 회색곰 ‘아찔’

    국립공원을 찾은 한 가족의 승용차 앞에 회색곰이 나타났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신기한 광경에 즐거워 하지만 곰이 앞발을 창문에 얹은 채 차 내부를 유심히 들여다보자 일순간 긴장이 고조되고 목소리는 잦아든다. 얇은 차창 한 장만을 사이에 둔 채 말 그대로 ‘코 앞’에서 회색곰을 만난 가족의 영상이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은 미국 와이오밍 주와 몬태나 주에 걸쳐 위치한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19일(현지시간) 촬영된 것이다. 4분 정도 길이의 영상을 보면 길 건너편에 있던 곰이 차로 접근하는 모습이 먼저 보인다. 차 안에는 부부와 조카, 조카의 친구가 타고 있었다. 한가로이 다가온 곰은 처음에 보닛에 손을 얹고 안을 구경하더니 이윽고 운전석과 보조석에 번갈아가며 다가와 유리를 더듬는다. 처음에 곰을 본 직후에 가족들은 “가까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곰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보이지만 보조석에 가까이 다가온 곰이 내부를 살피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고기 육포를 원하는 것 같아, 유리를 깨고 들어오는 것은 아니겠지”라며 겁을 먹기도 한다. 마침내 곰이 멀어진 뒤에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리즐리 베어’라고도 불리는 회색곰은 최상위 포식자에 해당하는 난폭하고 강력한 동물이다. 최대 700㎏까지 자라기도 하며 무시무시한 완력과 날카로운 발톱을 지녔다. 네티즌들은 “창문을 내리지 않고 있어 다행이었다”, “아무래도 차 안에 있는 음식 냄새를 맡고 접근한 것 같다. 국립공원 측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게 사전에 경고를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다소 위급한 상황이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동영상 보기:https://youtu.be/38MtFToNPns 사진=ⓒ유튜브/David B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심재억기자의 헬스토리-6] 커피는 정말 몸에 좋을까

    [심재억기자의 헬스토리-6] 커피는 정말 몸에 좋을까

     가히 ‘커피공화국’ 다운 소비량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 커피 소비량이 세계 30위권 정도 되는 모양입니다. 연간 국민 한 사람 당 마시는 커피도 적게는 240잔에서 많게는 480잔 정도로 통계가 나오더군요.  이처럼 통계에 편차가 있는 것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게 아니라 관련 업계에서 각각 조사해 발표한 것이어서 그럴 겁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점은 최근 들어 국내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통계로 잡고 보니 더 대단합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저의 경우, 아침 출근 전에 집에서 한 잔, 점심 후 또 한 잔 하는 게 루틴한 ‘커피타임’이고, 혹시 사람들을 만나거나, 돌연 커피가 생각나 돌발적으로 또 한 잔씩 마시는 정도이니 이를 연단위로 환산하면 800∼900잔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마시는 커피가 얼마나 우리의 생활 깊숙히 들어왔는지를 이해하려면 밥을 먹는 횟수와 견줘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출근할 때나 공휴일에도 아침에는 거의 밥을 먹지 않고 요거트와 샐러드 등 다른 음식으로 대체합니다. 그러니 1일 2식이 기본이어서 연간 700여 식, 조찬 모임 등이 있을 때 먹는 등 예외적인 경우가 50∼80식 정도라고 치면 커피를 마시는 횟수와 거의 비슷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셈을 하고 보니 ‘커피, 참 대단하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국가별 연간 커피 소비량에서도 우리나라는 11만 2000톤으로 일본과 러시아를 앞질렀고, 프랑스나 이태리와 견줘도 별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은 미국과 브라질이 70만톤 내외를 소비하지만, 단순한 소비량만으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인구가 3억을 넘으니 말이지요.  1896년 아관파천 이후 러시아 공사관에 잠시 의탁하던 고종 황제가 당시 러시아 공사였던 베베르의 권유로 ‘가배’라 불리던 커피를 처음 마셨다니, 그로부터 100여년 만에 지배적인 커피공화국으로 변모해 온 나라가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아름답고, 사랑처럼 달콤하다’는 커피의 마성에 빠진 것이지요. 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아랍,유럽,그리고 세계로  알고 보면 커피의 역사는 그다지 오래지 않습니다. 6세기를 전후해 에티오피아 지역에서 처음 식용했다는데, 그 때는 지금처럼 볶은 원두를 분쇄해 액상 커피를 추출해 마시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원두를 씹는 수준이었을 거라고 하더군요. 이런 커피가 아랍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본격적인 음료로 개발됐답니다. 아랍에서 처음 커피를 기호식품으로 활용한 부류는 신비주의적 이슬람 종파인 수피교도들이었는데, 이들은 밤을 세워 기도를 하면서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우려 마셨다고 전해집니다. 커피 세계화의 기반이 이 때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겠지만, 당시의 아랍은 세계 교역의 중심이었으니까요. 우리가 잘 아는 실크로드 역시 중국 등 아시아와 아랍, 유럽을 잇는 교역통로였지요.  유럽의 귀족사회는 향락적이었습니다. 항상, 모두가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중세의 유럽 귀족들은 부와 권력을 장악해 거의 모두가 향락적인 삶을 살았고, 그러기를 갈망했습니다. 확실히 당시의 유럽은 세계의 중심이었고, 그래서 세계의 모든 물산이 유럽에 모여들었습니다. 그래도 특정 물산이 부족해 성에 차지 않자 땅으로, 바다로 나서 새로운 교역로를 확장하고, 세계 곳곳에 새로운 식민지를 건설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하멜표류기의 그 하멜이 바로 우리에게 남겨진 ‘세계적 유럽’의 한 증거이지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적 권위와 이해가 충돌한 것으로 알려진 십자군 전쟁도 해를 거듭할수록 문명의 교류와 교역의 특성을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커피가 그 증거입니다. 유럽의 십자군과, 십자군의 보급을 통해 부를 축적하려는 거상들이 아랍에서 찾아낸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커피였습니다.  당시 르네상스라는 거센 변혁기를 맞은 유럽사회는 왕과 귀족이 지배적 지위를 독점했던 이전의 세상과는 달랐습니다. 바로 자본과 자본가가 르네상스 변혁의 중심에 선 것입니다. 이들의 특징은 세상 끝까지 가서라도 돈이 되는 것들을 찾아내려는 욕망으로 똘똘 뭉쳐져 있었습니다. 동양의 향신료가 돈이 되자 그들은 군함과 상선을 보내 모든 향신료를 가차없이 약탈, 유럽 귀족의 기호욕을 충족시켜주고 엄청난 부를 축적했는데, 커피의 유럽 전파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를 해야겠지요. 실제로, 르네상스시대 유럽의 귀족과 지식인, 부호들은 커피의 맛과 향기, 그리고 각성효과에 홀딱 반했다는 기록이 많습니다. 중세의 십자군 전쟁과 세계 교역이 커피의 부흥을 이끈 셈이지요.    누구나 커피에 관한 추억은 있다  필자도 커피에 관한 아련한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무렵으로 기억됩니다. 동네 장정 하나가 월남전에 참전했다가 제대하고 귀향을 했지요. 김추자의 노랫말에도 있듯이 그가 제대해 돌아오던 날, 온 마을이 잔칫집 분위기였고, 새까맣게 탄 얼굴로 집에 들어선 그에게서 제가 얻은 선물이 바로 C-레이션 깡통에 든 봉지커피였습니다.  누룽지 끓인 숭늉만 마시던 촌놈이 커피를 알 턱이 없었지요. 동무들 앞에서 자랑 삼아 봉지를 뜯고 까만 커피가루를 조금 입에 털어 넣었는데, 그 순간의 황당함이라니요. 마치 테라마이신 가루처럼 된통 쓰기만 한 맛에 전율하다 못해 얼른 그걸 다시 뱉아내고는 입까지 헹궜으니까요. 그러고는 봉지 주둥이를 접어 주머니에 넣어뒀는데, 나중에야 그걸 물에 타서 마신다는 걸 알았습니다. 적당히 설탕을 넣어서요. 그걸 알고 봉지를 열어보니 몇날을 주머니에 넣어둔 탓에 진득하게 엉겨붙어 물에 풀어 녹이기도 어려웠던, 그런 기억이 새롭습니다.  제가 대학 다니던 시절에는 원두커피를 마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법 격조 있는 커피점이나 돈 좀 드는 음악감상실 정도라야 사이폰으로 내린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었고, 흔한 다방에서는 죄다 인스턴트 커피를 타서 냈지요. ‘설탕 하나 프림 둘’은 ‘파 송송 계란 톡’처럼 인스탄트 커피의 일상화를 웅변하는 레시피이자 구호였으니까요.  대학 새내기 시절, 미팅이랍시고 학교 앞 ‘다방’에 짝지어 앉은 선남선녀들이 발그레 상기된 얼굴로 키득거리며 마시던 커피 맛이 어쨌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그 무렵, 그러니까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들어갈 즈음이 커피문화에 빠지는 시기였고, 그러니 그 찬란한 청춘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커피와 연쇄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사 잘 되는 집 이유가 있듯이  이처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 오랫동안 커피가 없어서는 안될 기호식품으로 자리잡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 궁금합니다. 최근 들어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커피가 소비되는 것은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커피를 통해 뭔가를 얻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건 상식적인데, 이런 점에서 최근 국내 한 취업포털이 실시한 커피 관련 설문 중에 이런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직장인들에게 ‘커피를 왜 마시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25.7%가 ‘습관’을 들었더군요. 또 18.3%는 ‘기분 전환을 위해’, 16.9%는 ‘잠을 깨기 위해’, 12.9%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라는 응답을 내놨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커피를 마시는 이유로 ‘건강’을 꼽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커피의 선호 이유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건강에 좋으니까’와 같이 구체적 이득에 해당하는 항목을 들지는 않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커피가 보편적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을 넘어 커피가 신체는 물론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인식이 오늘날의 ‘커피 트렌드’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기호라도 커피를 이렇게 많이 소비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지요.  실제로 국내외에서 이뤄진 많은 연구에서는 커피의 긍적적인 효능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커피가 잠을 쫓아준다’는 단편적인 효능은 이제 상식이고, 보다 실체적으로 ‘커피 건강학’이 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이지요. 마치 ‘장사가 잘 되는 집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듯이’ 커피가 폭발적으로 소비되는 배경에도 그럴만 한 이유가 있을 것인데, 그 이유를 건강에 대한 이로움에서 찾자는 분위기라고 볼 수 있지요.    커피가 건강에 좋은 점 세 가지  물론, 저도 일상적으로 커피를 마시지만, 이제부터 말하는 ‘커피 건강론’이 저의 체험 결과는 아니고, 학계에서 정리된 커피 관련 연구 중에서 신빙성이 있는 부분을 소개하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커피를 통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성분은 카페인입니다. 이 카페인 성분은 졸음을 쫓아 정신이 또렷해지게 하는 각성 효과를 가졌는데, “난 커피 마시면 잠을 못 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카페인에 민감한 탓입니다.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피곤한 신경을 쉬게 하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그럼 왜 원두에는 카페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을까요? 커피 뿐만이 아니라 홍차, 녹차, 보이차 등 대부분의 차에 다 들어 있는 카페인은 식물의 자기방어 기제에 활용되는 물질입니다. 스스로를 지킬 수 없는 식물이 수많은 포식자나 곰팡이, 세균 등으로부터 씨앗을 지키기 위해 카페인을 다량 생성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을 섭취한 거미는 거미줄을 엉성하게 치기 때문에 모기를 거의 잡지 못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해충들이 커피 열매를 탐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겠지요. 편백나무에서 방출하는 피톤치드가 사실은 해충을 물리치기 위해 내뿜는 자기방어 물질인 것과 흡사한 원리지요. 이처럼 커피가 대표적인 기호식품이 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먼저, 커피와 만성질환의 상관성을 살펴보지요. 일본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대규모 코호트 조사 결과, 하루에 커피를 3∼4잔 정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최고 40%까지 낮았으며, 연구 결과를 따로 다룬 메타분석에서도 하루에 6잔을 마시면 33%까지 당뇨병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더군요.  이런 연구 결과는 커피가 가진 지방 분해효과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시된 연구에 따르면, 커피가 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도록 도와 인체의 활동에너지를 보강하는데, 이 때문에 필요한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인체의 에너지 대사량을 10% 정도 높일 수 있답니다. 커피가 당뇨 발병을 억제하고,고혈압 예방 및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가설은 이같은 논거에 따른 것입니다. 또다른 사람들은 커피의 이뇨작용을 들어 콩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더군요.  또다른 이점은 커피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입니다. 사실, 인체의 산화는 정도의 문제일 뿐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호흡을 통해 산소를 끌여들여 대사작용을 하는 한 말입니다. 이 인체 산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는 호흡을 통해 빨아들인 산소가 쓰이고 남은 것인데, 누군들 숨을 안 쉴 수 없으니 그로 인한 산화 역시 피할 수 없는 노릇이지요. 이렇게 말하면, 건강염려증을 가진 분들은 혹여 숨쉬기조차 꺼릴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안정된 상태의 호흡으로는 생성되는 활성산소가 많지 않아 그런 정도는 감당하도록 인체가 만들어져 있으니까요. 그러나 숨을 헐떡거릴 정도로 격렬한 운동을 자주 하는 경우라면 여기에 대응하는 항산화물질의 보완을 고민할 필요가 있겠지요. 요즘에는 항산화 기능을 강화한 영양보충제도 많이 나와있지만, 바람직하기로는 자연스러운 섭생으로 섭취하는 게 가장 좋을텐데, 여기에 도움이 되는 것 중의 하나가 커피라는 말입니다.  학계에서는 세포의 변이에 작용해 암을 유발하는 많은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산화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고, 노화의 주범이 활성산소라는 논거는 너무도 많아 기정 사실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여왕벌의 먹이로 알려진 로얄젤리도 프로폴리스라는 강력한 항염·항산화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커피가 암을 예방한다는 믿음의 근거가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커피 다이어트도 실질적인 효능 여부를 떠나 논리적으로는 근거가 없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커피의 에너지 소비 촉진은 장운동과도 연관이 있어 배변을 촉진하는데, 이런 효능이 다이어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오로지 좋기만 한 것은 없다  그렇다고 커피를 ‘만병에 좋다’거나, 특정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활용해도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아무리 커피라도 효능이라는 게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반드시 따르는 부작용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커피의 효능에 매우 부정적이었던 이탈리아 의사 시니발디는 “커피는 신경쇠약과 위장장애를 유발하고, 사지가 떨리는 경련과 중풍을 일으킨다”고 주장했지요. 카페인의 폐해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인체에 해로운데, 커피에는 많은 카페인이 들어있으니까요. 사실, 카페인의 과다 문제는 모든 의학자들이 동의하는 문제이지만, 일상적으로 즐기는 커피 정도라면 카페인이 따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것도 의학자들의 견해입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격언은 커피 기호에도 해당되는 말입니다. 아예 텀블러에 커피를 담거나 커피잔을 들고 출근하는 것은 당연하고, 점심시간에 커피하우스에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선 모습은 이제 익숙한 도시 풍경입니다. 이런 문화를 두고 “5000원짜리 점심 먹고 5500원짜리 커피 마시는 세태’라고 냉소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고, 또 지금의 커피 문화가 ‘소비를 부추기는 상술이 만든 폐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문화는 다양한 시각으로 조감되는 현상입니다. 그런 냉소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으며, 이런 추이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고 보면, 지금의 세상에서 커피를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지혜로운 접근이라는 생각할 수밖에 없지요.  이 글의 논지는 이렇습니다. ‘적당하게 마시는 양질의 원두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특정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이나 치료책이 될 수는 없다’. 그러면 사람들은 물을 것입니다. “양질의 커피는 어떤 커피이며, 적당한 양은 어느 정도를 말하는가”라고.  필자가 말한 양질의 커피란, 사향고양이를 가둬놓고 커피콩을 억지로 먹여서 얻는 비싼 루왁커피 따위가 아니라, 풍부한 햇볕을 받고 자란 나무에 열린 열매를 따서, 곰팡이가 슬거나 쥐나 벌레가 접근하지 못하게 잘 관리했다가 내려 마시는 모든 커피를 말합니다. 단, 요새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 가면서 광고해대는 인스탄트 커피는 제가 말한 양질의 커피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적당량’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사람에 따라 커피를 잘 받는 경우도 있고,아예 한 잔도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걸 일률적으로 정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그냥 마셔서 속이 불편하지 않은 정도, 밤에 잠드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 정도, 문득 당겨서 기분 좋게 마시는 정도가 바로 개개인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적당량 아니겠습니까. 꼭 커피가 아니라 다른 무엇이라도 스스로 좋으면 그게 최고입니다. 여기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jeshim@seoul.co.kr
  • 뱀에 맞서 싸운 토끼의 사연은?

    뱀에 맞서 싸운 토끼의 사연은?

    새끼를 해한 뱀에게 맹공을 퍼붓는 토끼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18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토끼를 사냥하는 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녀석은 새끼로 보이는 토끼 여러 마리를 몸으로 감싼 채 숨통을 조이고 있다. 이미 숨이 끊어진 새끼 토끼 모습도 확인된다. 그러나 잠시 후 어미로 보이는 토끼 한 마리가 뛰어들어 뱀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놀란 뱀이 잠시 자리를 피하는 사이에 토끼는 새끼들의 상태를 살핀다. 이후 토끼는 뱀에 맞서 강력하게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뱀 역시 토끼에게 맞서지만 온힘을 다해 공격하는 토끼에게 이내 백기를 들며 달아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토끼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끝까지 뱀을 따라가며 공격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이처럼 먹이사슬에서 상위에 있는 포식자인 뱀이 하위 개체인 토끼에게 당하는 모습은 보기 드문 경우여서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kiran23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끼 지키려 뱀과 맞서 싸우는 토끼 포착

    새끼 지키려 뱀과 맞서 싸우는 토끼 포착

    새끼를 해한 뱀에게 맹공을 퍼붓는 토끼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18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토끼를 사냥하는 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녀석은 새끼로 보이는 토끼 여러 마리를 몸으로 감싼 채 숨통을 조이고 있다. 이미 숨이 끊어진 새끼 토끼 모습도 확인된다. 그러나 잠시 후 어미로 보이는 토끼 한 마리가 뛰어들어 뱀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놀란 뱀이 잠시 자리를 피하는 사이에 토끼는 새끼들의 상태를 살핀다. 이후 토끼는 뱀에 맞서 강력하게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뱀 역시 토끼에게 맞서지만 온힘을 다해 공격하는 토끼에게 이내 백기를 들며 달아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토끼는 분이 풀리지 않는지 끝까지 뱀을 따라가며 공격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이처럼 먹이사슬에서 상위에 있는 포식자인 뱀이 하위 개체인 토끼에게 당하는 모습은 보기 드문 경우여서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kiran23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개처럼 ‘왈왈’ 짖는 악어 포착? 알고 보니…

    개처럼 ‘왈왈’ 짖는 악어 포착? 알고 보니…

    치와와 울음소리를 내는 악어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자동차 브랜드 랜드로버의 남아프리카 법인이 지난달 제작한 광고 영상으로, 물론 기존 악어의 영상 위에 치와와의 울음소리를 덧입힌 것이다. 공개된 영상 속 나일강의 악어는 연신 입을 벌려 ‘왈왈’ 짖어댄다. 늪의 포식자 악어에게서 나오는 이러한 가냘픈 울음소리는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은 “랜드로버 정품 부품을 사용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끝이 난다. 제아무리 번지르르한 외관과 특장점을 가졌다 해도 부품이 불량이라면 치와와 울음소리를 내는 악어나 다름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모조품들로 차량을 수리하는 일이 잦아지자 랜드로버가 순정부품 사용 촉구를 위해 제작한 이 영상은 독창적인 비유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랜드로버는 ‘염소 울음소리를 내는 독수리’와 ‘닭 울음소리를 내는 사자’ 등의 모습이 담긴 시리즈 광고로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영상=Land Rover South Afric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북극곰, 돌고래 잡아먹는 장면 사상 첫 포착

    육상 최강의 '포식자'인 북극곰이 돌고래를 잡아먹는 장면이 사상 처음으로 포착됐다. 최근 노르웨이 극지연구소는 북극곰이 돌고래를 공격해 잡아먹는 것은 물론 일부 사체는 눈 속에 저장해 뒀다가 꺼내 먹는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에게는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지만 북극곰은 물개를 중심으로 눈에 보이는 것은 다 잡아먹을 수 있을만큼 북극 최상위 포식자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번도 북극곰이 돌고래를 잡아먹는 장면은 확인된 바 없었다. 놀라운 이 장면은 지난해 4월 처음 포착됐으며 사진 속 북극곰의 제물은 흰부리 돌고래 2마리다. 그렇다면 왜 북극곰이 돌고래를 먹기 시작했을까? 사실 이 속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바로 인간이 자초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북극이 점차 따뜻해지면서 평소 여름철에 북극 쪽으로 이동하는 흰부리 돌고래들이 이른 봄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물개를 사냥하기 힘들어진 북극곰이 대체 먹잇감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극지연구소 측은 "북극곰의 먹잇감 리스트에 새로운 종 하나가 추가된 것" 이라면서 "이같은 현상이 북극 전반 생태계에 큰 혼란을 가져올지는 알 수 없으나 커다란 변화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캐나다 환경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북극곰의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극곰 주요 서식지인 보퍼트해 해역의 개체수를 조사한 이 연구에서 북극곰은 2004년 1600마리에서 2010년 900마리로 줄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영화 리뷰] ‘쥬라기 월드’

    [영화 리뷰] ‘쥬라기 월드’

    지구 상에서 공룡과 인간은 한 번도 공존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공룡은 꽤 오랜 시간 인간에게 아주 친숙한 존재였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랬다. 아이들은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 등 시기별로 서식했던 공룡 이름을 줄줄줄 나열했다. 이름도, 생김새도, 살았던 시기도 모두 헷갈려 하는 아빠들을 답답해하며 핀잔을 주곤 했다. 모두 어린이책 속 그림이거나 조악한 공룡 장난감을 통해서 배웠다.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이 처음 나왔을 때 아이들의 열광은 당연했다. 당시로서는 믿기지 않을 만큼 실감 나는 최첨단의 컴퓨터그래픽(CG)을 앞세운 공룡 세계가 눈앞에 구현됐으니 어른들까지 그 열풍에 가세했다. 1997년, 2001년 잇따라 나온 ‘쥬라기공원’ 2, 3편은 1편만큼 충격적이지 않거나 오히려 식상했다. 더이상 보여 줄 게 없으니 4편 제작은 요원했고, 모두들 쥬라기공원 시리즈는 끝났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14년 만에 4편 격인 ‘쥬라기 월드’로 돌아와 11일 개봉했다. 스필버그가 총괄 제작을 맡은 ‘쥬라기 월드’로 돌아온 공룡들은 인간을 속이고 몸속에 있는 위치 추적 칩을 빼낼 수 있을 정도로 지능을 갖췄거나, 아니면 인간과 공존할 수 있게 길들여진 형태로 진화했다. 영화는 제목과 다르게 백악기 후기 공룡 세상을 구현한다. 바닷속 지배자 모사사우루스와 땅 위의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비롯해 벨로키랍토르, 갈리미무스, 트리케라톱스, 프테라노돈 등이 스크린을 헤집고 다닌다. 여기에 다른 공룡의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인도미누스 렉스’까지 등장한다. ‘길들여지지 않은 공룡’이라는 뜻으로 고도의 지능을 갖추고서 포식이 아닌 유희로 살상을 즐기는 잔혹한 존재로 설정됐다. 거대한 섬에 설계된 테마파크에서 탈출한 유전자 조작 공룡과 인간의 추격전이 펼쳐진다. 새로운 생명체의 탄생을 관장하겠다는 인간의 오만과 이익에 눈먼 탐욕, 그리고 그에 대한 경고, 공룡과도 친구처럼 교감하며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권선징악적 전형성이다. 그동안 이 시리즈물이 반복해 왔던 서사를 되풀이했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또한 오마주라는 명분으로 영화 곳곳에 ‘쥬라기 공원’ 관련 이미지를 깔아 놓았지만 과거의 화려했던 추억을 되살리려는 안간힘처럼만 비친다. 이번에야말로 진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시리즈물이다. 12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세렝게티 야생동물이 보낸 아름다운 셀카사진

    세렝게티 야생동물이 보낸 아름다운 셀카사진

    탄자니아 최대의 국립공원이자 세계 최대의 야생동물 서식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인 세렝기티 국립공원에서 ‘셀프 카메라 사진’이 도착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수 년 간 세렝게티 국립공원 내 1000㎢ 규모의 대지에 총 225대의 카메라를 설치한 뒤 이곳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일상을 기록했다. 연구진이 설치한 것은 일명 ‘카메라 트랩’으로, 동물이 카메라 가까이에 다가갔을 때 카메라가 열이나 움직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는 시스템이다. 동물들은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한 뒤 호기심을 보이며 카메라에 접근하고, 적당한 거리에 접근했을 때 셔터가 자동으로 작동되면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동물 셀카 사진을 볼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이 이렇게 확보한 세렝게티 야생동물 셀카 사진은 무려 120만 장. 여기에는 코를 렌즈에 바짝 들이 댄 개코원숭이와 귀여운 새끼 얼룩말, 부리를 한껏 강조한 큰코뿔새 등이 포함돼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셀카 사진을 찍은 동물의 종(種)이 40종, 322만 2653마리에 이른다는 것이다. 특히 평소 보기 어려운 포유류 중 하나인 땅늑대(Aardwolf)와 족제빗과 포유류인 조릴라(Zorlla), 벌꿀오소리 등의 모습도 포함돼 있어 동물학계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우리는 포식자들과 그들의 먹잇감이 야생에서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연구하고 싶었다. ‘카메라 트랩’은 이 답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사자와 표범 같은 야생동물에게만 관심이 있었다면, 이제는 이 이미지들을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더 많은 동물들을 구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진들은 일명 ‘스냅샷 세렝케티 프로젝트’(Snapshot Serengeti project)라는 이름으로 네이처 온라인 등을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얼짱 각도로”...’세렝게티’ 동물들 120만장의 셀카

    “얼짱 각도로”...’세렝게티’ 동물들 120만장의 셀카

    탄자니아 최대의 국립공원이자 세계 최대의 야생동물 서식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중 하나인 세렝기티 국립공원에서 ‘셀프 카메라 사진’이 도착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은 수 년 간 세렝게티 국립공원 내 1000㎢ 규모의 대지에 총 225대의 카메라를 설치한 뒤 이곳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일상을 기록했다. 연구진이 설치한 것은 일명 ‘카메라 트랩’으로, 동물이 카메라 가까이에 다가갔을 때 카메라가 열이나 움직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는 시스템이다. 동물들은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발견한 뒤 호기심을 보이며 카메라에 접근하고, 적당한 거리에 접근했을 때 셔터가 자동으로 작동되면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동물 셀카 사진을 볼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이 이렇게 확보한 세렝게티 야생동물 셀카 사진은 무려 120만 장. 여기에는 코를 렌즈에 바짝 들이 댄 개코원숭이와 귀여운 새끼 얼룩말, 부리를 한껏 강조한 큰코뿔새 등이 포함돼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셀카 사진을 찍은 동물의 종(種)이 40종, 322만 2653마리에 이른다는 것이다. 특히 평소 보기 어려운 포유류 중 하나인 땅늑대(Aardwolf)와 족제빗과 포유류인 조릴라(Zorlla), 벌꿀오소리 등의 모습도 포함돼 있어 동물학계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우리는 포식자들과 그들의 먹잇감이 야생에서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연구하고 싶었다. ‘카메라 트랩’은 이 답을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단순히 사자와 표범 같은 야생동물에게만 관심이 있었다면, 이제는 이 이미지들을 통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더 많은 동물들을 구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진들은 일명 ‘스냅샷 세렝케티 프로젝트’(Snapshot Serengeti project)라는 이름으로 네이처 온라인 등을 통해 대중에 공개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층 건물 크기…1억년 된 ‘고대 상어’ 발견

    2층 건물 크기…1억년 된 ‘고대 상어’ 발견

    1억 년 전쯤, 몸길이가 2층 건물 높이 이상인 거대 상어가 바다를 배회했다는 것이 새로운 화석의 발견으로 밝혀졌다. 미국 오클라호마대와 위스콘신대 공동 연구팀이 중생대 바다에 살았던 몸길이 최소 6.2m인 고대 상어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렙토스티렉스 마크로리자’(학명: Leptostyrax macrorhiza)로 명명된 이 상어는 당시 가장 큰 포식자들 중 하나로, 대형 육식 상어의 진화에 관한 과학자들의 이론 한계를 넓힐 것이라고 연구를 이끈 조셉 프레데릭슨은 말했다. 그는 오클라호마대에서 생태학과 진화생물학 박사학위 후보로 연구 중이다. 이 고대 바다 괴물은 우연히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당시 조셉은 위스콘신대의 학부생으로 새로운 화석 광상(유용 광물의 집합체)을 연구하는 아마추어 고생물학 동아리의 일원이었다. 2009년 조셉이 속한 동아리는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덕크리크 지층으로 탐사 여정을 떠났다. 이 지층에는 암모나이트 등 무수한 해양 무척추동물의 화석이 있어 고생물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연구 대상이다. 조셉은 “이 지층은 1억 년 전쯤에는 서부내륙해로(Western Interior Seaway)라는 얕은 바다로, 멕시코만과 북극을 가로지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셉과 당시 여자 친구였던 지금의 아내이자 오클라호마대의 인류학 박사과정에 있는 자네사 듀셋-프레데릭슨은 함께 지층 위를 걷고 있었는 데 자네사가 갑자기 무언가에 걸려 넘어졌다고 한다. 이때 그 무언가가 지층 위로 튀어나온 척추뼈의 일부였다고 조셉은 설명했다. 이들은 결국 그 지층에서 지름이 각각 11.4cm인 커다란 척추뼈 3개를 파냈다. 이 척추뼈에는 백상아리나 샌드타이거상어, 마귀상어 등 악상어목(lamniformes)에 속하는 상어의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조셉은 관련 문헌을 세세히 살핀 끝에 이 흔적이 1997년 캔자스주 카이오와 셰일에서 발견된 상어의 척추뼈와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 그 상어 역시 1억 년 전쯤 살았다. 캔자스 상어의 척추뼈를 이어 붙인 몸길이는 9.9m였다. 연구팀은 캔자스 상어와 텍사스에서 발견한 새로운 척추뼈를 비교해 두 상어가 같은 종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대해 조셉은 텍사스 상어는 낮게 잡아 적어도 몸길이 6.2m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사상 가장 큰 상어로 알려진 메갈로돈의 몸길이는 무려 18m이다. 연구팀은 중생대의 비슷한 생태를 분석함으로써 두 상어가 모두 렙토스티렉스 마크로리자라고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성과는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6월 3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톱보다 작네…초소형 황금개구리 7종 발견

    손톱보다 작네…초소형 황금개구리 7종 발견

    엄지손톱보다 작은 신종 개구리 7종이 브라질의 대서양 열대우림에서 발견됐다. 황금개구리과(Brachycephalus, 브라키세파루스)에 속하는 이 작은 개구리들은 다 자랐을 때의 길이가 1cm도 되지 않아 지구에서 가장 작은 지상 척추동물에 속한다. 열대우림에서도 구름이 끼는 산정상 부근에 사는 이 작은 황금개구리들은 기후 변화와 산림 벌채 등 위협에 취약하다. 이들 개구리는 각각 밝고 화려한 옷을 입은 듯한 모습인데 자신이 독을 갖고 있다는 것을 포식자들에 경고하는 것이다. 황금개구리에 속하는 개구리는 1880년대 이후 브라질 남부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것이 처음 알려졌다. 그 첫 번째 종은 ‘브라키세파루스 에피피움’(Brachycephalus ephippium)으로 1842년 독일 유명 동물학자인 요한 밥티스트 리터 폰 스픽스가 발견했다. 당시 그의 이름을 따서 ‘스픽스의 새들백 두꺼비’(Spix’s saddleback toad)나 ‘호박 유형두꺼비’(pumpkin toadlet)로 불렸다. 하지만 이 과(科)에 속하는 대부분의 신종은 지난 10년 사이 발견됐다. 브라질 파라나 연방대의 마르시오 피에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이런 황금개구리의 신종을 발견하기 위해 파라나와 산타카타리나주(州)에 있는 이 열대우림 남부 지역을 탐사했다. 연구팀은 5년간 현장연구 끝에 황금개구리에 속하는 새로운 7종을 발견하면서 황금개구리의 다양성을 알렸다. 피에 교수는 “연구할 지역이 많은 것은 고된 일이지만, 항상 신종을 발견하리라는 기대감과 호기심이 있었다”면서 “놀라운 점은 그들의 작은 몸집뿐만 아니라 독특한 무늬였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신종 ‘브라키세파루스 마리아에테레자에’(Brachycephalus mariaeterezae)는 전체적으로 밝은 주황색을 띠고 있지만, 등에는 파란색 반점이 있다. ‘브라키세파루스 올리바슈스’(Brachycephalus olivaceus)는 갈색이 감도는 녹색이지만, ‘브라키세파루스 아우로구타투스’(Brachycephalus auroguttatus)는 밝은 노란색 머리에 갈색 다리를 갖고 있다. 또 ‘브라키세파루스 베루코수스’(Brachycephalus verrucosus)라는 신종은 온몸에 사마귀가 난 것처럼 울퉁불퉁하며 몸은 주황색, 배는 갈색이다. ‘브라키세파루스 푸스코리니투스’(Brachycephalus fuscolineatus)는 전체적으로 노랗지만 등에는 녹색과 갈색 줄무늬가 있다. ‘브라키세파루스 레오파르두스’(Brachycephalus leopardus)는 이름이 말해주듯 표범처럼 노란색에 검은색 점이 덮여 있다. ‘브라키세파루스 보치카리우’(Brachycephalus의 boticario)는 몸이 주황색인데 굴곡진 부분은 더 어둡다. 연구팀은 또 연구 과정 동안 한 종이 짝짓기하는 생태적 현장도 관찰할 수 있었다. 황금개구리는 서식지가 고립된 산악지역인 탓에 매우 다양하게 분화했다. 이들은 자신의 서식지에서만 활동하면서 같은 과(科)에 속해도 각자 독특한 무늬를 형성했다. 브라질 마테르 나투라 환경연구소의 루이스 히베이루 연구원은 “연구는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더 많은 신종과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학, 의학 분야 오픈 액세스 저널 피어제이(PeerJ)에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카약 낚시로 250kg 대형 물고기 낚은 강태공

    카약 낚시로 250kg 대형 물고기 낚은 강태공

    카약 낚시를 하던 남성이 250kg의 대형 어종을 낚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27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플로리다주(州) 케이프 코랄에서 낚시용품 매장을 운영하는 존 블랙(Jon Black)씨가 지난 20일 250kg의 ‘골리앗 그루퍼’를 낚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블랙씨가 잡은 골리앗 그루퍼는 상어를 잡아먹을 정도로 ‘바다의 포식자’로 알려져 있는 대형 어종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카약 낚시를 하던 블랙씨가 골리앗 그루퍼를 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온힘을 쏟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블랙씨는 2m에 가까운 골리앗 그루퍼를 물 밖으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 녀석은 블랙씨의 낚싯대가 부러질 정도로 강하게 저항했다. 이날 블랙씨가 잡은 골리앗 그루퍼는 현재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는 어종이다. 이에 블랙씨는 짜릿한 손맛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며, 이날 잡은 골리아 그루퍼를 현장에서 바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블랙씨는 지난 2013년 바다낚시를 하던 중 골리앗 그루퍼에 얻어맞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영상=Chew On Thi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뱀의 조상은 뒷다리가 있었다

    [와우! 과학] 뱀의 조상은 뒷다리가 있었다

    흔히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사족(蛇足), 즉 뱀 다리라고 말한다. 뱀의 조상은 다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느 시기에 퇴화하여 현재는 일부에서 흔적 기관 정도로만 볼 수 있다. 하지만 뱀이 도마뱀과의 공통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현재의 이론이 옳다면 반드시 다리를 가진 뱀의 조상이 존재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아마도 앞다리가 먼저 사라진 후 뒷다리가 점차 퇴화하여 현재의 뱀의 모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과학자들은 이와 같은 내용을 검증할 화석을 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현재까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신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이를 검증하고 있다. 미국 예일대의 과학자들은 ‘BMC 발달 생물학 저널’(journal BMC Evolutionary Bi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백악기 초기의 뱀의 조상이 꽤 그럴듯하지만 퇴화하는 다리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존하는 뱀과 도마뱀, 그리고 화석에서 자료를 수집한 73종의 파충류를 분석해서 뱀의 조상을 복원했다. 이들의 복원에 따르면 1억 2,800만 년 전, 뱀의 조상의 앞다리는 이미 퇴화해서 없어졌지만, 뒷다리는 작아도 존재했다. 이 뒷다리의 용도는 불분명하지만 발목 관절까지 있어 작지만 완전한 다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는 초기 뱀의 생태학적 지위다. 당시 뱀의 조상은 현재의 후손들처럼 강력한 독이나 혹은 아나콘다처럼 강력한 힘으로 먹이를 감아 죽이지는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먹이 역시 작은 곤충류나 동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이유로 당시의 뱀은 야행성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뱀의 조상은 포유류 및 조류의 조상과 같이 진화했는데, 공룡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이 시기에는 뱀의 조상 역시 포유류의 조상처럼 마이너리그에 속한 동물이었던 셈이다. 이와 같은 지위가 반전되는 것은 신생대에 이르러서이다. 4,500만 년 전에서 5,000만 년 전 뱀상과(Colubroidea)에 속한 뱀이 등장했고, 이들은 밤이 아닌 낮에 사냥하는 무서운 포식자로 진화했다. 오늘날 뱀은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의 육지와 바다에서 발견되며 적어도 3,400여 종이 번성을 누리고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팔다리가 없어서 이동에 불리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팔다리 없는 길쭉한 몸을 진화시킨 덕분에 뱀은 나무든 평지든 물속이든 가리지 않고 이동할 수 있다. 실제로 뱀은 친척인 도마뱀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뱀의 진화는 버리는 게 있어야 얻는 게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셈이다. 사진=백악기 포유류와 뱀의 조상의 복원도. Julius Csotonyi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복면가왕 쯤이야”...곤충들의 깜쪽같은 ‘위장능력’

    “복면가왕 쯤이야”...곤충들의 깜쪽같은 ‘위장능력’

    "날 찾아보세요!" 최근 해외의 한 사진작가가 자연 속 동물들의 뛰어난 위장능력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물이나 곤충이 주위의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을 위장 또는 보호색 능력이라 부른다. 위장 능력이 뛰어난 동물들은 주변 사물 또는 식물로 완벽하게 ‘변신’해 눈을 씻고 구별해보려 해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캐나다의 야생전문사진작가인 폴 버트너(30)가 공개한 사진들은 놀라울 정도로 위장 능력이 뛰어난 동물·곤충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게거미(crab spider)의 모습이다. 몸길이가 6~12㎜에 불과한 게거미는 다른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 온 몸이 투명에 가까운 연노랑색으로 ‘변신’했다. 또 다른 게거미는 나무 표면의 울퉁불퉁한 면에 붙어 전혀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게 위장하기도 한다. 몸이 새카맣고 징그럽다고만 알고 있는 바퀴도 야생에서는 ‘능력’을 발휘한다. 사진 속 바퀴는 나뭇잎 위에서 진한 갈색으로 몸을 위장해 먹잇감이 되는 것을 피한다. 눈씻고 찾아봐도 정체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위장 사진도 있다. 자나방(Geometridae)과의 자벌레나방(geometrid moth)은 이끼가 낀 나무에 살포시 몸을 얹었는데, 민트를 연상케 하는 오묘한 컬러의 나무 표면과 완벽하게 동화된 위장이 놀라울 정도다. 이밖에도 들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마귀나 농밭거미 등도 다양한 이유로 주위 환경에 맞게 위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진을 찍은 폴 버트너는 이를 포착하기 위해 하루 18시간 씩 8개월 간 야생에 머물러야 했다. 위장한 곤충 한 마리를 찾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무려 3시간. 그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때때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위장한 곤충들을 찾기도 했다”면서 “마다가스카르에서 위장 곤충을 찾을 당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민달팽이의 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캐치미이프유캔!” 곤충들의 ‘위장능력’ 모아보니

    “캐치미이프유캔!” 곤충들의 ‘위장능력’ 모아보니

    "날 찾아보세요!" 최근 해외의 한 사진작가가 자연 속 동물들의 뛰어난 위장능력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물이나 곤충이 주위의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을 위장 또는 보호색 능력이라 부른다. 위장 능력이 뛰어난 동물들은 주변 사물 또는 식물로 완벽하게 ‘변신’해 눈을 씻고 구별해보려 해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캐나다의 야생전문사진작가인 폴 버트너(30)가 공개한 사진들은 놀라울 정도로 위장 능력이 뛰어난 동물·곤충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게거미(crab spider)의 모습이다. 몸길이가 6~12㎜에 불과한 게거미는 다른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 온 몸이 투명에 가까운 연노랑색으로 ‘변신’했다. 또 다른 게거미는 나무 표면의 울퉁불퉁한 면에 붙어 전혀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게 위장하기도 한다. 몸이 새카맣고 징그럽다고만 알고 있는 바퀴도 야생에서는 ‘능력’을 발휘한다. 사진 속 바퀴는 나뭇잎 위에서 진한 갈색으로 몸을 위장해 먹잇감이 되는 것을 피한다. 눈씻고 찾아봐도 정체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위장 사진도 있다. 자나방(Geometridae)과의 자벌레나방(geometrid moth)은 이끼가 낀 나무에 살포시 몸을 얹었는데, 민트를 연상케 하는 오묘한 컬러의 나무 표면과 완벽하게 동화된 위장이 놀라울 정도다. 이밖에도 들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마귀나 농밭거미 등도 다양한 이유로 주위 환경에 맞게 위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진을 찍은 폴 버트너는 이를 포착하기 위해 하루 18시간 씩 8개월 간 야생에 머물러야 했다. 위장한 곤충 한 마리를 찾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무려 3시간. 그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때때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위장한 곤충들을 찾기도 했다”면서 “마다가스카르에서 위장 곤충을 찾을 당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민달팽이의 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버마왕뱀, 잡아먹은 악어 소화 과정 X-레이 포착

    버마왕뱀, 잡아먹은 악어 소화 과정 X-레이 포착

    전세계에서 가장 덩치가 큰 뱀으로 꼽히는 버마왕뱀이 잡아먹은 악어를 소화시키는 희귀한 과정을 담은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앨라배마 대학 연구팀은 악어를 통째로 잡아먹은 버마왕뱀이 어떻게 이를 소화시키는지를 X-레이로 분석한 논문을 학술지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버마왕뱀과 악어는 자연계 최상위 포식자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경우는 많지않다. 이번 사례처럼 버마왕뱀이 악어를 '꿀꺽'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도 있을정도. 버마왕뱀의 먹잇감이 된 악어는 어린 엘리게이터(북미산 악어)로 역시나 학계의 관심은 어떻게 뱀이 이를 소화시키냐는 것이다. 이에대한 대답은 X-레이 분석을 통해서 드러났다. 먼저 버마왕뱀의 배 속에 들어간 악어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잠자듯 누워있다. 이후 단단한 피부를 가진 악어를 소화시키기 위한 뱀 내장 기관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버마왕뱀의 심장은 40% 늘어나며 췌장은 94%, 신장은 72%, 간 역시 2배로 사이즈가 커진다. 이어 창자 안으로 강력한 효모와 산이 가득차고 뱀의 신진대사 비율도 40배 까지 늘어난다. 곧 단단한 악어를 소화시키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놀랍게도 1주일 정도면 악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연구를 이끈 스티븐 세코 교수는 "1-2일 차에는 악어의 외형에 별 변화가 없지만 뱀의 내장 기관은 급격한 활동을 시작한다" 면서 "3일차 부터는 악어의 연조직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소화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1주일 만에 소화를 모두 끝낸 뱀의 내장 기관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버마왕뱀은 잡아먹은 악어를 어떻게 ‘소화’ 시킬까?

    [와우! 과학] 버마왕뱀은 잡아먹은 악어를 어떻게 ‘소화’ 시킬까?

    전세계에서 가장 덩치가 큰 뱀으로 꼽히는 버마왕뱀이 잡아먹은 악어를 소화시키는 희귀한 과정을 담은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앨라배마 대학 연구팀은 악어를 통째로 잡아먹은 버마왕뱀이 어떻게 이를 소화시키는지를 X-레이로 분석한 논문을 학술지 ‘실험생물학'(Experimental Biology)에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버마왕뱀과 악어는 자연계 최상위 포식자로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경우는 많지않다. 이번 사례처럼 버마왕뱀이 악어를 '꿀꺽'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도 있을정도. 버마왕뱀의 먹잇감이 된 악어는 어린 엘리게이터(북미산 악어)로 역시나 학계의 관심은 어떻게 뱀이 이를 소화시키냐는 것이다. 이에대한 대답은 X-레이 분석을 통해서 드러났다. 먼저 버마왕뱀의 배 속에 들어간 악어는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잠자듯 누워있다. 이후 단단한 피부를 가진 악어를 소화시키기 위한 뱀 내장 기관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버마왕뱀의 심장은 40% 늘어나며 췌장은 94%, 신장은 72%, 간 역시 2배로 사이즈가 커진다. 이어 창자 안으로 강력한 효모와 산이 가득차고 뱀의 신진대사 비율도 40배 까지 늘어난다. 곧 단단한 악어를 소화시키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놀랍게도 1주일 정도면 악어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연구를 이끈 스티븐 세코 교수는 "1-2일 차에는 악어의 외형에 별 변화가 없지만 뱀의 내장 기관은 급격한 활동을 시작한다" 면서 "3일차 부터는 악어의 연조직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소화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1주일 만에 소화를 모두 끝낸 뱀의 내장 기관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농장 걷다가 ‘툭’...‘바다 포식자’ 공룡 크로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농장 걷다가 ‘툭’...‘바다 포식자’ 공룡 크로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한 농부가 자신의 농장에서 희귀한 공룡 화석을 우연히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최근 호주 ABC뉴스등 현지언론은 퀸즈랜드에 사는 농장주 로버트 하콘이 약 1억 1000만년~1억 1150만년 사이로 추정되는 수장룡(首長龍·수생 파충류)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수장룡 화석은 백악기 후기 바닷속 최고의 포식자였던 '크로노사우루스 퀸즈랜디쿠스'(Kronosaurus Queenslandicus)의 아래 턱 뼈다. 공개된 사진에 드러나듯 턱 뼈의 길이만 무려 1.6m로 거의 사람 키 만하다. 학계에 따르면 몸집이 무려 11m에 달하는 크로노사우루스는 특히 머리 길이만 2m가 넘고 턱이 유난히 발달한 것으로 유명하다. 육지 최강의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보다도 이빨 힘이 더 강하다고 평가받을 정도. 재미있는 사실은 농장주 하콘이 이 화석을 발견한 경위다. 하콘은 "농장을 걷다가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졌다" 면서 "처음에는 돌이라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달랐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당시 가뭄이 심한 상태여서 땅 속에 묻혀있었던 화석이 밖으로 드러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련 전문가들도 이 화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크로노사우루스 박물관 큐레이터 팀 홀랜드는 "역대 발견된 크로노사우루스 화석은 대부분 손상된 상태인데 이 화석은 역대 발견된 턱 뼈 중 가장 완벽하다" 면서 "관련 학자들을 흥분시킬 만큼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디에 있지?’ 위장술의 달인 영상 베스트3

    ‘어디에 있지?’ 위장술의 달인 영상 베스트3

    주어진 환경에 따라 색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카멜레온을 ‘위장술의 달인’이라고 부릅니다. 장소에 따라 색깔을 바꾸는 ‘보호색 위장술’, 주변에 있는 물체나 다른 동물로 위장하는 ‘의태 위장술’ 등 그 방법도 다양합니다. 심지어 ‘돼지코 뱀’처럼 사람들의 손길만 닿아도 죽은 척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육지뿐만 아니라 해마와 같은 바다 생물들 역시 포식자로부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선보이는 위장술은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그동안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위장술의 달인 베스트3’입니다. 첫 번째 소개할 영상은 미국 플로리다주(州) 웨스트팜 비치 인근 해저에서 촬영된 것으로, 도다리의 놀라운 위장술을 담고 있습니다. 영상은 모래자갈 바닥을 비추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살아있는 생명체의 존재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뭔가가 미끄러지듯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눈알만 좌우로 굴리는 도다리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두 번째는 문어의 놀라운 위장술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영상을 보면 먼저 고요한 바닷 속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작은 물고기들과 암초가 가득한 곳에 카메라가 이르자 풍선에 공기가 차오르듯 갑자기 커다란 문어 한 마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는 주변 환경에 맞춰 색깔은 물론 질감까지 바꾸는 문어의 특별한 위장술 덕분이지요. 해당 영상을 게재한 이 역시 당시 문어의 정체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소개할 영상은 히말라야 산양(이하 산양)이 사냥꾼의 총소리에 놀라 달아나는 순간이 포착된 영상입니다. 이는 산양들의 위장술이라기보다 절묘하게 몸을 숨긴 녀석들의 모습이 마냥 신기하고 귀여워 보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은 평범한 산맥의 공터에서 시작됩니다. 잠시 후 총성이 울리자 곳곳에서 산양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엄청난 수의 산양 무리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마치 숨은 그림을 찾는 것과 같은 영상들을 통해 적재적소에 위장술을 선보이는 녀석들의 생존방식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사진 영상=ponyman1969, Jonathan Gordon, Brett Langford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최강 ‘바다 괴물’ 크로노사우루스 화석 농장서 발견

    최강 ‘바다 괴물’ 크로노사우루스 화석 농장서 발견

    한 농부가 자신의 농장에서 희귀한 공룡 화석을 우연히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최근 호주 ABC뉴스등 현지언론은 퀸즈랜드에 사는 농장주 로버트 하콘이 약 1억 1000만년~1억 1150만년 사이로 추정되는 수장룡(首長龍·수생 파충류)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수장룡 화석은 백악기 후기 바닷속 최고의 포식자였던 '크로노사우루스 퀸즈랜디쿠스'(Kronosaurus Queenslandicus)의 아래 턱 뼈다. 공개된 사진에 드러나듯 턱 뼈의 길이만 무려 1.6m로 거의 사람 키 만하다. 학계에 따르면 몸집이 무려 11m에 달하는 크로노사우루스는 특히 머리 길이만 2m가 넘고 턱이 유난히 발달한 것으로 유명하다. 육지 최강의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보다도 이빨 힘이 더 강하다고 평가받을 정도. 재미있는 사실은 농장주 하콘이 이 화석을 발견한 경위다. 하콘은 "농장을 걷다가 무엇인가에 걸려 넘어졌다" 면서 "처음에는 돌이라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달랐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당시 가뭄이 심한 상태여서 땅 속에 묻혀있었던 화석이 밖으로 드러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련 전문가들도 이 화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크로노사우루스 박물관 큐레이터 팀 홀랜드는 "역대 발견된 크로노사우루스 화석은 대부분 손상된 상태인데 이 화석은 역대 발견된 턱 뼈 중 가장 완벽하다" 면서 "관련 학자들을 흥분시킬 만큼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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