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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지구 최강 ‘슈퍼 포식자’는 인간”

    [와우! 과학] “지구 최강 ‘슈퍼 포식자’는 인간”

    -다른 포식자보다 육식동물 9배· 물고기 14배 먹어치워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 중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진 포식자는 어떤 동물일까? 많은 사람들이 육지에서는 사자나 호랑이를, 바다에서는 상어 등을 꼽겠지만, 이 모든 동물을 뛰어넘는 포식자는 다름 아닌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곰이나 늑대, 사자 등 육지의 육식동물이 같은 집단 내에서 사냥하는 것보다, 사람이 이 육식동물을 사냥하는 비율이 9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성어(成魚, 다 큰 물고기)가 같은 해양 동물에게 잡아먹히는 것보다 사람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무려 14배 더 많다. 결국 바다와 육지를 통틀어 생태계에서 가장 우위를 점한 동물은 인간이며, 인간은 무자비한 사냥과 포획‧어획 등으로 수많은 동물의 멸종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연구를 이끈 빅토리아대학교의 데리몬트 박사는 “인간은 최소 비용을 투자한 사냥 도구로 최대의 효과를 거둬들일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사냥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상위에 있는 동물 포식자에 비해 위험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이 다 큰 성체 동물을 사냥함으로서 멸종위기가 도래하고, 동시에 물고기 등 일부 동물은 몸집이 작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지구의 먹이사슬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사냥을 하는 등 먹잇감을 고를 때 다산하는 동물이나 생식 가능한 연령대의 동물은 적절한 개체수 유지를 위해 돌려보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의 동물학협회 소속 크리스 카본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인식해야 하는 현상을 실제 데이터를 이용해 설명한 흥미로운 연구결과”라면서 “예컨대 일반적인 먹이사슬 시스템에서 얼룩말 100마리가 사자 1마리를 먹여 살린다면, 인간은 일평생동안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의 피식자(被食者)를 필요로 한다. 이것은 생태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권위의 과학저널인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미세스 캅(SBS 밤 10시)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인 강력1팀 팀장 영진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렸다. 강력1팀에 합류하고 싶다며 끈질긴 구애를 펼치는 도영과 강력1팀 사무실에 쭈뼛쭈뼛 들어온 진우는 영진이 건넨 강력1팀 합류를 위한 미션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그렇게 팀이 꾸려지자 영진은 재빨리 강력1팀 첫 번째 사건 수사에 나선다. ■명탐정 코난 3(애니맥스 오후 1시) 유명한은 천부산 케이블카 개통 기념행사에 초대받는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천녀의 뜻을 거스르면 벌을 받는다는 전설 때문에 케이블카 운행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행사 당일 저주가 없다는 걸 직접 증명하겠다며 관광회사 사장은 케이블카에 오른다. 그런데 케이블카가 터널을 통과하는 순간 비명과 함께 사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데…. ■와일드 헌터(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밤 9시) 아프리카의 사바나는 대단한 포식자들의 능력을 시험해 보기에 제격인 곳이다. 사자, 나일악어, 치타는 아프리카 먹이사슬 최상위권의 3대 포식자로 위대한 사냥꾼들이다. 하지만 이런 포식자들도 사냥에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강렬한 맹수들의 사냥 실패 장면을 통해 최강의 포식자들에게 필요한 최강의 능력에 대해 알아본다.
  • [와우! 과학] 위장? 체온유지?…아리송한 얼룩말 ‘줄무늬’ 비밀

    [와우! 과학] 위장? 체온유지?…아리송한 얼룩말 ‘줄무늬’ 비밀

    초원을 누비는 동물 중 특이한 줄무늬를 가진 동물이 있다. 바로 지브라(zebra)라고도 불리는 얼룩말이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동물이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얼룩말을 대표하는 상징인 줄무늬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서 아직도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 아닌 상식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사자같은 포식자의 시야를 흐리고 혼동을 준다는 것. 따라서 얼룩말은 생존을 위해 특유의 줄무늬를 가지고 진화해 왔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같은 상식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또 나왔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위장'에는 아무 효과가 없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총 60명의 피실험자들에게 뛰어가는 말을 보여주고 이를 터치스크린을 통해 잡는(터치)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는 흥미롭다. 줄무늬를 가진 얼룩말보다 아무 무늬가 없는 일반적인 말이 가장 어렵게 잡혔기 때문이다. 특히 줄무늬 중에서도 수평 줄무늬 말이 수직과 대각 줄무늬 말보다 더 잘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결과만 놓고보면 얼룩말의 줄무늬가 위장과는 별 관계가 없는 셈. 연구를 이끈 안나 휴즈 박사는 "실제 사자를 풀어놓고 실시해야 정확한 연구가 될 수 있다" 면서도 "얼룩말의 줄무늬가 최악은 아니지만 한가지 색깔의 말보다 좋은 점도 없다" 고 설명했다. 이어 "얼룩말의 줄무늬는 위장보다는 어떤 다른 복합적인 목적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이 높다" 고 덧붙였다. 한편 얼룩말의 줄무늬에 관한 이와 유사한 논문은 올해 초에도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총 16곳에 사는 얼룩말들의 무늬를 정밀 조사한 결과 온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얼룩말일수록 줄무늬가 더 많고 짙다는 연구결과를 내놨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사자 등 포식자가 더 많은 곳에 사는 얼룩말이 다른 서식지의 얼룩말보다 줄무늬가 더 적은 것이 확인됐다. 이는 줄무늬가 위장 혹은 방어 역할과는 별 관계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위장보다는 일종의 '에어컨' 역할을 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체온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은 얼룩말의 줄무늬가 흡혈파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콩만한 작은 몸집에 ‘마스크’ 쓴 신종 개구리

    [와우! 과학] 콩만한 작은 몸집에 ‘마스크’ 쓴 신종 개구리

    페루 안데스 산맥에서 마치 마스크를 쓴 듯한 독특한 외형의 신종 개구리가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6일 보도했다. 페루의 생물학자인 바네사 우스카피 박사는 2011년 1월 안데스에서 이 개구리를 처음 발견했지만, 오랜 연구를 거쳐 최근 신종으로 인정하고 학계에 이를 발표했다. 안데스 산맥의 습한 운무림에 사는 이 개구리는 모두 청개구리의 일종이며 이름은 ‘정글의 어머니’를 뜻하는 현지어인 ‘마드레셀바’(Madreselva)로 지었다. 이 개구리의 몸은 어두운 갈색을 띠며 머리에는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어 마치 마스크를 쓴 듯한 독특한 외형이 특징이다. 매우 제한적인 지형에서만 서식하는데, 특히 산림 파괴 등 서식지가 사라지는 환경과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양서류 호상균’이라 불리는 곰팡이에게도 매우 취약하다. 일명 와호균(蛙壺菌)이라 부르는 이 곰팡이는 1998년에 처음 발견됐으며, 개구리를 비롯한 양서류에 치명적인 피부병인 키트리디오미코시스를 일으킨다. 이미 많은 양서류가 이 곰팡이 탓에 멸종된 상태다. 2013년 12월 ‘보존생물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안데스 산맥에서 이 곰팡이에 감염된 지역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후변화와 산림 파괴로 수많은 생명체가 멸종위기에 다가가는 가운데, 신종 양서류(개구리)의 발견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브라질 열대우림에서 ‘황금개구리과’에 속하는 매우 작은 몸집의 개구리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다 자라도 크기가 1㎝를 넘지 않는 이 개구리는 피부에 독성 물질을 가지고 있어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이달 초에는 역시 브라질에서 독이 든 돌기를 가진 신종 개구리 2종이 발견됐다. 특히 이중 하나는 독 1g만으로 사람 80명을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로 강한 독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학계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니 캐릭터 닮은 귀여운 ‘수중 생명체’ 포착

    애니 캐릭터 닮은 귀여운 ‘수중 생명체’ 포착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닮은 귀여운 수중 생명체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의 깊은 바다 속에서 발견된 이 생명체는 갯민숭이과의 연체동물이다. 몸길이는 불과 5㎜에 불과해 사람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같은 이 수중 생명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귀여운 새끼 양처럼 쫑긋 솟은 더듬이와 귀엽고 까만 눈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몸에는 날개처럼 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는 부위들이 늘어져 있고, 포식자가 주변에 있거나 서식환경의 변화에 따라 펼쳐져 있기도 하고 접혀져 있기도 한다. 해양 생물학자에 따르면 이 동물의 정식 명칭은 ‘Costasiella kuroshimae’이며, 최초 발견 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및 언론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은 대만의 아마추어 수중 사진작가인 린 우(Lynn Wu)가 찍은 것으로, 한 사진전에 출품한 뒤 눈길을 사로잡았다. 텔레그래프는 “이 동물은 주변의 상황에 맞게 신체 색깔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보호색 능력을 가졌다”면서 “ 때문에 녹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지만 몸체가 워낙 작아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 생명체”라고 덧붙였다. 독특한 외모의 이 생명체는 ‘바다의 양’ 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네티즌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만화 아냐? 실존하는 5㎜ 수중 생명체 ‘바다의 양’ 포착

    만화 아냐? 실존하는 5㎜ 수중 생명체 ‘바다의 양’ 포착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닮은 귀여운 수중 생명체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의 깊은 바다 속에서 발견된 이 생명체는 갯민숭이과의 연체동물이다. 몸길이는 불과 5㎜에 불과해 사람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같은 이 수중 생명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귀여운 새끼 양처럼 쫑긋 솟은 더듬이와 귀엽고 까만 눈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몸에는 날개처럼 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는 부위들이 늘어져 있고, 포식자가 주변에 있거나 서식환경의 변화에 따라 펼쳐져 있기도 하고 접혀져 있기도 한다. 해양 생물학자에 따르면 이 동물의 정식 명칭은 ‘Costasiella kuroshimae’이며, 최초 발견 시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및 언론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사진은 대만의 아마추어 수중 사진작가인 린 우(Lynn Wu)가 찍은 것으로, 한 사진전에 출품한 뒤 눈길을 사로잡았다. 텔레그래프는 “이 동물은 주변의 상황에 맞게 신체 색깔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보호색 능력을 가졌다”면서 “ 때문에 녹색, 분홍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을 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발리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지만 몸체가 워낙 작아 쉽게 눈에 띄지는 않는 생명체”라고 덧붙였다. 독특한 외모의 이 생명체는 ‘바다의 양’ 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며 네티즌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 6명 살상력...‘독뿔’ 가진 신종 개구리 발견

    인간 6명 살상력...‘독뿔’ 가진 신종 개구리 발견

    브라질에서 ‘독뿔’(독이 있는 돌기)을 가진 개구리를 과학자들이 발견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이 7일 보도했다. 일반적인 독개구리는 피부에 독을 품고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 2종은 코와 턱, 그리고 머리 뒤편에 독이 분포해 있다고 연구진은 말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우연히 이뤄졌다. 연구를 이끈 브라질 상파울루 부탄탄연구소의 카를로스 자레드 박사가 이 중 한 개구리의 머리에 접촉해 독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그는 브라질 고이타카지스 국유림에 있는 한 밀림에서 ‘그리닝스 개구리’(학명 Corythomantis greeningi)의 머리에 있는 뼈로 된 돌기에 손이 살짝 닿고 말았다. 이 사고로 그는 5시간 동안 팔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파충류 학자인 미국 유타주립대의 에드먼드 브로디 주니어 박사는 증언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리닝스 개구리는 나중에 발견된 또 다른 독개구리보다 독성이 훨씬 약했기에 자레드 박사는 무사할 수 있었다. 그리닝스 개구리에서 추출한 독 1g은 쥐 2만 4000마리 혹은 인간 6명 이상을 죽일 정도의 독성을 갖고 있지만, 나중에 추가로 발견된 브루노 투구머리 개구리(학명 Aparasphenodon brunoi)는 독 1g으로 쥐 30만 마리 혹은 인간 80명 이상을 죽일 만큼 맹독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비교하면 나중에 발견된 개구리의 독성이 25배 더 강력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신종 개구리들은 일반 개구리들보다 비정상적일 만큼 유연한 목을 갖고 있으며 포식자와 같은 무언가에 잡히면 독 분비샘에서 머리의 돌기로 독을 내보낸다. 비밀 무기인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리닝스 개구리의 독성이 더 약하지만 머리에 난 돌기들과 분비샘은 더 커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속담을 떠올린다. 현재 연구진은 이처럼 머리에 독이 있는 개구리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일부 다른 개구리 종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8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카를로스 자레드/커런트 바이올로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입에 맹독…‘죽음의 키스’ 지닌 독개구리 발견

    입에 맹독…‘죽음의 키스’ 지닌 독개구리 발견

    브라질에서 입주위를 비롯해 머리에 독을 가진 개구리를 과학자들이 발견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이 7일 보도했다. 일반적인 독개구리는 피부에 독을 품고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 2종은 코와 턱, 그리고 머리 뒤편에 독이 분포해 있다고 연구진은 말하고 있다.  이번 발견은 우연히 이뤄졌다. 연구를 이끈 브라질 상파울루 부탄탄연구소의 카를로스 자레드 박사가 이 중 한 개구리의 머리에 접촉해 독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그는 브라질 고이타카지스 국유림에 있는 한 밀림에서 ‘그리닝스 개구리’(학명 Corythomantis greeningi)의 머리에 있는 뼈로 된 돌기에 손이 살짝 닿고 말았다. 이 사고로 그는 5시간 동안 팔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파충류 학자인 미국 유타주립대의 에드먼드 브로디 주니어 박사는 증언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리닝스 개구리는 나중에 발견된 또 다른 독개구리보다 독성이 훨씬 약했기에 자레드 박사는 무사할 수 있었다. 그리닝스 개구리에서 추출한 독 1g은 쥐 2만 4000마리 혹은 인간 6명 이상을 죽일 정도의 독성을 갖고 있지만, 나중에 추가로 발견된 브루노 투구머리 개구리(학명 Aparasphenodon brunoi)는 독 1g으로 쥐 30만 마리 혹은 인간 80명 이상을 죽일 만큼 맹독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비교하면 나중에 발견된 개구리의 독성이 25배 더 강력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신종 개구리들은 일반 개구리들보다 비정상적일 만큼 유연한 목을 갖고 있으며 포식자와 같은 무언가에 잡히면 독 분비샘에서 머리의 돌기로 독을 내보낸다. 비밀 무기인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리닝스 개구리의 독성이 더 약하지만 머리에 난 돌기들과 분비샘은 더 커 ‘작은 고추가 더 맵다’는 속담을 떠올린다. 현재 연구진은 이처럼 머리에 독이 있는 개구리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일부 다른 개구리 종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8월 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카를로스 자레드/커런트 바이올로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끼 악어 통째로 ‘꿀꺽’, 괴물 악어 포착

    새끼 악어 통째로 ‘꿀꺽’, 괴물 악어 포착

    대형 악어가 새끼 악어를 꿀꺽하는 순간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됐다. 5일 영국 미러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16일 사진작가 탄야 머랜스키-하팅거(32)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놀라운 광경을 촬영했다. 사진은 아프리카 최강의 포식자로 불리는 커다란 나일악어가 새끼 악어를 통째로 삼키는 동족상잔의 장면을 담고 있다. 탄야는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 일부 전문가들 역시 지금까지 이런 광경 접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아프리카악어로 불리는 나일악어는 하천이나 호수에 살면서 물고기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다. 때로 얼룩말과 물소 등 포유류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녀석들은 대부분 몸길이 5~6m까지 자라는데 큰 녀석은 7m에 이르기도 한다. 사진 영상=유튜브(CutShot Medi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고래 위에 떠서 ‘콧물’ 수집하는 드론 뜬다

    [와우! 과학] 고래 위에 떠서 ‘콧물’ 수집하는 드론 뜬다

    과학자에게 거대한 고래는 매우 흥미로운 생명체인 동시에 연구가 대단히 까다로운 존재다. 일단 수십m의 몸길이와 100t에 달하는 거대한 수염고래를 생포해서 연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다. 결국, 야생 고래를 연구하려면 이 거대한 생명체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살아있는 고래를 연구하는 일은 종종 과학자에게는 극도로 위험한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바로 드론을 이용하는 것. 스눗봇(Snotbot)이라는 이 드론은 이름 그대로 콧물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고래는 머리 위로 이동한 콧구멍을 이용해 숨을 쉰다. 숨을 내쉴 때는 마치 물을 뿜어내는 것 같은 모습인데, 사실 여기에는 귀중한 과학적인 시료들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고래의 점액이나 호흡기 상피 세포 등이 그것이다. 이를 분석하면 고래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써 각종 오염 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 이를 분석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상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 고래의 DNA를 채취하거나 혹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대담하고 몸이 날랜 과학자라고 해도 감히 거대한 고래 등위에 올라타서 고래가 숨을 쉬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이 시료를 채취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해양 연구 기관인 해양협회(Ocean Alliance)와 올린 공과대학(Olin College of Engineering)은 손을 잡고 스눗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연구 자금을 조달 중이다. 만약 성공적으로 고래의 콧물, 점액 및 상피세포 등의 시료를 구할 수 있다면 고래 연구에서 한 획을 긋는 성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최근 드론은 여러 과학 연구에 응용되고 있는데, 이렇게 야생 동물도 다치지 않으면서 연구자도 안전하게 시료를 채취하고 관찰하는 임무에 투입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기술 발전과 드론이 더 많이 보급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과학 연구에서 드론이 차지하는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고래의 ‘콧물’ 수집하는 연구용 드론

    고래의 ‘콧물’ 수집하는 연구용 드론

    과학자에게 거대한 고래는 매우 흥미로운 생명체인 동시에 연구가 대단히 까다로운 존재다. 일단 수십m의 몸길이와 100t에 달하는 거대한 수염고래를 생포해서 연구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다. 결국, 야생 고래를 연구하려면 이 거대한 생명체 옆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살아있는 고래를 연구하는 일은 종종 과학자에게는 극도로 위험한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바로 드론을 이용하는 것. 스눗봇(Snotbot)이라는 이 드론은 이름 그대로 콧물을 수집하는 역할을 한다. 고래는 머리 위로 이동한 콧구멍을 이용해 숨을 쉰다. 숨을 내쉴 때는 마치 물을 뿜어내는 것 같은 모습인데, 사실 여기에는 귀중한 과학적인 시료들이 숨어 있다. 예를 들어 고래의 점액이나 호흡기 상피 세포 등이 그것이다. 이를 분석하면 고래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여러 가지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고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써 각종 오염 물질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 이를 분석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상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 고래의 DNA를 채취하거나 혹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대담하고 몸이 날랜 과학자라고 해도 감히 거대한 고래 등위에 올라타서 고래가 숨을 쉬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이 시료를 채취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해양 연구 기관인 해양협회(Ocean Alliance)와 올린 공과대학(Olin College of Engineering)은 손을 잡고 스눗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연구 자금을 조달 중이다. 만약 성공적으로 고래의 콧물, 점액 및 상피세포 등의 시료를 구할 수 있다면 고래 연구에서 한 획을 긋는 성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최근 드론은 여러 과학 연구에 응용되고 있는데, 이렇게 야생 동물도 다치지 않으면서 연구자도 안전하게 시료를 채취하고 관찰하는 임무에 투입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기술 발전과 드론이 더 많이 보급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과학 연구에서 드론이 차지하는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피그미족 왜소화에 ‘인류 번영’ 비밀 있다 - 네이처

    피그미족 왜소화에 ‘인류 번영’ 비밀 있다 - 네이처

    서아프리카의 소수민족인 피그미족이 근연 관계에 있는 동아프리카의 피그미족과는 매우 다른 독자적인 형태로 작은 키의 형질을 진화시켰다고 프랑스 과학자들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신체의 왜소화가 ‘환경 조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는 가설의 강력한 증거가 된다. 이 연구에서의 환경 조건은 서아프리카 피그미족이 적도의 열대우림에서 생활하게 된 것을 나타낸다. 이번 결과는 또 성장 속도와 같은 인간의 특성이 ‘비교적 단기간 내에’ 진화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인류가 새로운 환경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지구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을 보여준다. 과학자들은 반투어를 구사하는 공통조상으로부터 6만 년 전쯤 파생된 피그미족의 신체 발육이 다른 인간 종족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피그미족이 선천적으로 작은 키인지 아니면 어느 시점에서 성장을 멈추는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서아프리카 카메룬에 사는 바카 피그미족 수백 명에 관한 출생부터 성인 시기까지의 발육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바카 피그미족의 성장 패턴이 키가 작지 않은 인류 종족은 물론 다른 피그미족과도 확연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바카족의 경우, 신생아는 표준 키이지만 생후 2년간 발육이 현저하게 늦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후에는 대략 표준적인 성장 패턴을 보이며 청소년기에는 급성장도 일어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동아프리카에 사는 에페 피그미족과 수아 피그미족의 경우는 출생 시 이미 작은 키인 것이 지금까지의 관찰로 밝혀졌다. 이처럼 서부와 동부의 피그미족은 성장 패턴이 전혀 다름에도 성인이 됐을 때는 거의 같은 키가 된다. 이런 성장 패턴의 차이는 서로 다른 그룹이 유사한 특징을 개별적으로 획득해가는 ‘수렴 진화’ 과정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의 페르난도 로찌 박사는 “이런 특징은 (약 2만 년 전) 피그미족이 동쪽과 서쪽으로 나뉜 뒤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 인류 번영의 열쇠 찾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분석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고 있다. 열대우림 주변에 살던 한 집단이 숲이 줄고 초원이 늘면서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 이동했다. 마지막 빙하시대였던 당시에는 기후변화로 초원이 적도 부근까지 확대됐다. 1만 3000년 전쯤 날씨가 다시 온난화로 바뀌었지만, 동·서쪽으로 나뉜 두 집단은 서로 분리된 상태에서 각각 독자적으로 새로운 환경 조건에 적응해나갔다는 것. 연구팀은 “신체의 왜소화는 섬에 서식하는 포유류에서 볼 수 있는 현상으로, 포식자가 없고 자원이 한정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열대우림과 같은 전혀 다른 환경에 둘러싸인 땅 곳곳에서도 ‘섬’과 같은 환경 조건으로 작용한다. 이번 결과는 인간의 성장 패턴이 비교적 신속하게 진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유연성’(plasticity)으로 불리는 이 현상이 인류가 새로운 환경 조건에 쉽게 적응하도록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로찌 박사는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이 유연성은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신속한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류는 6만 년 전쯤 아프리카에서 나와 수천 년 후에는 지구 전체로 거주지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는 출생 전후에 나오는 성장 호르몬 때문에 조절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순식간에 ‘몰라몰라’ 뜯어먹는 바다사자 포착 (포토)

    순식간에 ‘몰라몰라’ 뜯어먹는 바다사자 포착 (포토)

    자연 속 '약육강식'의 단면을 보여주는 절묘한 사진이 공개됐다. 최근 야생전문 사진작가 리처드 허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안가에서 12마일 떨어진 바닷속에서 포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미 서부해안에 서식하는 바다사자와 개복치다. '바다의 포식자' 중 하나인 바다사자가 순식간에 개복치의 몸통을 뜯어먹는 이 장면은 잔인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외감마저 주는 것이 사실. 귀엽게 생긴 외모로 인기가 많은 개복치의 학명은 재미있다. 바로 '몰라 몰라'(Mola mola)인데 이는 라틴어로 ‘맷돌’을 뜻한다. 개복치는 복어목 개복치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온대 및 열대 해역 대양에 널리 분포한다. 배지느러미가 없고 눈과 아가미가 작으며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가 매우 크고 특이하게 생겼다. 귀엽게 생겼지만 실제 몸길이가 약 4m, 최대 몸무게가 2톤에 이르기에 바다에서 실제로 마주치면 위압감이 든다. 또한 알을 가장 많이 낳는 어류이기도 한데 한 번에 3억 개가 넘는 알을 낳는다. 그러나 생존율은 매우 낮아 3억 개가 넘는 알들 중에 성체가 되는 개체는 1~2마리에 불과하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작은 물고기, 오징어, 갑각류, 해조류를 먹지만 특히 해파리가 주식으로 알려져 있다. 다 자란 개복치는 바다사자, 범고래, 상어 등을 제외하면 바다에서 천적이 거의 없다. 성격은 온순한 편이며, 잠수부에게 위협을 끼치지는 않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에스프레소 500잔 먹어치우는 ‘슈퍼 벌레’

    [와우! 과학] 에스프레소 500잔 먹어치우는 ‘슈퍼 벌레’

    커피는 전 세계인의 기호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지만, 사실 커피나무 입장에서 열매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포식자들을 막기 위한 일종의 독성 물질이다. 인간의 경우 소량 섭취할 경우 약간의 각성 효과가 나타나지만, 탐욕스런 곤충들이 먹게 되면 과량의 카페인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아무리 먹성 좋은 곤충이라도 이 열매를 탐하는 경우는 없다. 단 딱정벌레 목의 곤충인커피 열매 천공 벌레(coffee berry borer, 학명 Hypothenemus hampei) 만은 예외다. 이 작은 벌레는 수 mm에 불과한 작은 크기지만, 커피를 재배하는 국가에서는 가장 골치 아픈 해충이다. 이름처럼 커피 열매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식량과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이 벌레는 인간으로 치면 하루 에스프레소 커피 500잔에 해당하는 양의 카페인을 먹어도 거뜬하게 버틸 수 있다. 물론 이 능력 때문에 커피 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니 인간 입장에서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미국 에너지부, 미국 농무부, 멕시코 프론테 수르 대학 등 다국적 연구기관들은 커피 열매 천공 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이 슈퍼 벌레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이끈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의 자비어 세자-나바로(Javier Ceja-Navarro) 박사와 그의 동료들에 의하면 카페인을 분해하는 것은 이 곤충이 아니라 실제로는 이 작은 곤충의 체내에 사는 장내 미생물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14종의 장내 미생물 가운데 특히 카페인을 분해해서 영양분으로 삼는데 뛰어난 능력을 갖춘 박테리아는 슈도모나스 풀바(Pseudomonas fulva)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미생물은 ndmA이라는 유전자를 이용해서 카페인 분해 효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커피 열매 천공 벌레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으면 이를 목표로 한 해충 박멸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모른다. 작은 곤충 안에 더 작은 미생물이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자연의 경이일지 모르지만, 커피 농가의 피해를 두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에스프레소 500잔 먹어치우는 ‘슈퍼 벌레’의 비밀

    에스프레소 500잔 먹어치우는 ‘슈퍼 벌레’의 비밀

    커피는 전 세계인의 기호품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지만, 사실 커피나무 입장에서 열매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포식자들을 막기 위한 일종의 독성 물질이다. 인간의 경우 소량 섭취할 경우 약간의 각성 효과가 나타나지만, 탐욕스런 곤충들이 먹게 되면 과량의 카페인으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아무리 먹성 좋은 곤충이라도 이 열매를 탐하는 경우는 없다. 단 딱정벌레 목의 곤충인커피 열매 천공 벌레(coffee berry borer, 학명 Hypothenemus hampei) 만은 예외다. 이 작은 벌레는 수 mm에 불과한 작은 크기지만, 커피를 재배하는 국가에서는 가장 골치 아픈 해충이다. 이름처럼 커피 열매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 식량과 주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이 벌레는 인간으로 치면 하루 에스프레소 커피 500잔에 해당하는 양의 카페인을 먹어도 거뜬하게 버틸 수 있다. 물론 이 능력 때문에 커피 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니 인간 입장에서는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미국 에너지부, 미국 농무부, 멕시코 프론테 수르 대학 등 다국적 연구기관들은 커피 열매 천공 벌레를 박멸하기 위해 이 슈퍼 벌레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이끈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의 자비어 세자-나바로(Javier Ceja-Navarro) 박사와 그의 동료들에 의하면 카페인을 분해하는 것은 이 곤충이 아니라 실제로는 이 작은 곤충의 체내에 사는 장내 미생물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이 발견한 14종의 장내 미생물 가운데 특히 카페인을 분해해서 영양분으로 삼는데 뛰어난 능력을 갖춘 박테리아는 슈도모나스 풀바(Pseudomonas fulva)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미생물은 ndmA이라는 유전자를 이용해서 카페인 분해 효소를 생산할 수 있다. 앞으로 연구를 통해 커피 열매 천공 벌레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정보를 더 얻을 수 있으면 이를 목표로 한 해충 박멸 전략을 세울 수 있을지 모른다. 작은 곤충 안에 더 작은 미생물이 이렇게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자연의 경이일지 모르지만, 커피 농가의 피해를 두고 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씨줄날줄] ‘동물의 왕국’/문소영 논설위원

    KBS1 TV 프로그램인 ‘동물의 왕국’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전문적인 자연탐사 케이블 채널이 없었을 때는 더 큰 인기를 얻었었다. KBS에서도 ‘국내 유일의 동물 전문 다큐멘터리’로 소개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픽, 일본 공영방송 NHK, 유럽의 최고 다큐멘터리 제작사 등 세계 일류의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들이 제작한 고급 다큐멘터리들을 엄선해 국내 성우의 목소리를 입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요즘 유료 케이블 채널을 신청하면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맘대로 볼 수 있지만, 자막을 읽어야 해서 노년의 시청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후 6시쯤 방송하는 덕분에 ‘가족시간대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선정적인 장면이 아예 없지 않아 원성을 사기도 했다. 사자의 짝짓기나 곤충들의 짝짓기 등을 짧은 몇 초 동안이지만 버젓하게 보여 준 탓이다. ‘동물의 왕국’은 적자생존, 약육강식이라 부르는 정글의 법칙으로 점철됐을까. 먹이사슬의 최상부에 있는 사자, 호랑이, 표범 등 포식자가 사바나 초원에 사는 모든 초식동물의 생살여탈권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이는 편견이다. ‘동물의 왕국’의 열렬한 팬이라면 약육강식으로 정형화가 어려운 야생의 이면을 보게 된다. 자연에서는 힘에 의한 무자비한 지배가 가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다가는 사멸한다. 대표적으로 ‘밀림의 왕자’ 사자는 예상보다 힘이 세지 않다. 애니메이션 ‘라이언 킹’을 언급하지 않아도, 사자들은 어렵게 사냥에 성공해도 떼로 몰려드는 하이에나에게 밀려 사냥감을 양보한다. 암사자들의 조직적인 사냥 기술에도 사냥 성공률도 그리 높지 않다. 10번에 3번 정도이니, 사자도 굶어 죽지 않을 정도만 먹지, 날마다 배부른 삶을 유지하지 못한다. 초식동물인 코끼리와는 싸우지도 않는다. 기린이나 얼룩말의 뒷발질에 얻어맞지 않으려고 애쓴다. 초식동물 톰슨가젤의 뜀박질을 따라잡지 못해 사냥을 허탕치는 일이 적지 않다. 야생에서 생존하려면 씁쓸하지만, 타협이 불가피하다. 그런 탓일까. 로마제국은 독수리를, 17세기 유럽의 왕실은 백조나 백합, 장미 등을 상징으로 썼다.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통과시킨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의 표결로 물러날 즈음 ‘동물의 왕국’이 인터넷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올랐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가 최근 펴낸 책에 ‘박근혜 대통령이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이 동물의 왕국이고, 그 이유는 동물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소개된 덕분이다. 사자 왕국의 수사자는 3년쯤마다 한 번 물갈이가 된다. 패배하면 무리에서 퇴출당해 굶어 죽는다. 사실상 무리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것이다. 배신이 무리의 진화를 만들지 않았을까.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리얼 정치 버라이어티 여야 택시 제1편(KBS1 토요일 밤 10시 30분) 민심은 길 위에 있다. 4인의 여야 정치인이 서울, 영남, 호남 등 해당 지역에서 1박 2일 동안 택시기사가 돼 길 위를 달리며 민심을 듣는 현장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택시를 찾는 수많은 시민들이 들려주는 진짜 민심을 정치인이 직접 들으며 만들어 가는 기록이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서울과 여야의 심장 대구와 광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여당 의원은 광주로, 야당 의원은 대구로 향한다. 적진에 뛰어든 여야 의원들이 마주하게 되는 싸늘한 여론, 여의도의 민심과 길 위의 민심, 그 둘의 간극을 확인하고 좁혀 가기 위한 정치인들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10분) 여배우 이은우가 8박 9일 동안 만재도 섬 처녀로서의 삶을 살아 본다. 그녀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뫼비우스’로 베니스에 초청받았다. 그런 그녀가 만재도로 떠난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여배우와 만재도 여자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이은우는 ‘여자의 일생’이라는 관점에서 만재도 섬 여자를 만난다. ■세계의 눈(EBS1 일요일 오후 4시 45분) 아프리카 물소 떼는 ‘먹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광활한 초원을 가로지른다. 하지만 녀석들은 건기가 오면 아프리카 최상위 포식자인 사자와의 동거를 감수해야 한다. 아프리카 물소의 위험천만한 여정을 따라 달아나려는 자와 잡으려는 자 간의 치열한 대결을 추적해 본다.
  • 악어 습격받은 표범의 최후

    악어 습격받은 표범의 최후

    강가에서 표범 한 마리가 악어의 습격을 받아 참변을 당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해 8월 게재된 이 영상은 육상의 최상위 포식자 표범도 물가에서 방심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 잘 보여준다. 영상을 보면 커다란 악어 두 마리가 물가에 있는 표범을 향해 조용히 다가간다. 잠시후 악어는 얕은 물에 있던 표범을 습격한다. 표범은 맹수답게 반격에 나서 악어와 혈투를 벌인다. 하지만 점차 깊은 곳으로 혈투장소가 옮겨지면서 표범이 위기에 몰린다. 결국 지친 표범이 악어에 끌려 물속으로 들어가 수면이 잠잠해지면서 영상은 끝난다. 사진, 영상= Crocokdile Planet/ Youtube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성년 제자 3명 ‘성폭행’ 여교사 징역 22년형 철퇴

    미성년 제자 3명과 성관계를 가진 여교사가 무려 22년형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州) 포크 카운티 법원은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등 총 37개 혐의로 기소된 영어교사 제니퍼 피처(30)에게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무려 2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웬만한 살인범과 비슷한 형 선고를 받은 피처의 혐의는 지난 2011년 부터 시작됐다. 당시 플로리다 레이크랜드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그녀는 17세였던 남학생을 유혹해 수십여 차례 '몹쓸짓'을 벌였다. 이같은 사실은 학생의 부모가 눈치채면서 끝났고 결국 그녀는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수사결과 더욱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이 남학생 외에도 2명의 남학생과 '몹쓸짓'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으로 특히 이 과정에서 임신했다가 낙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피처는 "과거의 잘못된 짓을 후회하며 학생과 가족들에게 사죄한다" 면서 "기회를 준다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잘못을 뉘우치며 살고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입장은 단호했다. 그녀를 '프레데터'(Predator·포식자)라고 지칭한 재판부는 "피고는 자신이 한 짓에 대해 오랜시간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면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해 다른 사람이 돼서 감옥에서 나오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당초 피처의 변호인 측은 더 낮은 형량을 받기위해 검찰의 플리바겐(plea bargain·사전형량조정제도로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형량을 경감해주는 것)도 거절했다가 오히려 더 큰 형을 받았으며 조만간 항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목조문화재 흰개미 비상] ‘마지막 보루’ 울릉도마저… 흰개미 공습 안전지대가 없다

    [목조문화재 흰개미 비상] ‘마지막 보루’ 울릉도마저… 흰개미 공습 안전지대가 없다

    목조문화재 ‘포식자’ 흰개미가 울릉도에서도 나왔다. 울릉도에서 흰개미가 확인된 건 유사 이래 처음이다. 육지와 동떨어져 목조문화재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울릉도마저 흰개미 서식지가 확인되면서 우리나라 전역의 목조문화재가 흰개미 공습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흰개미조사팀(팀장 서민석 박사)은 30일 “동해안 도서군 중 유일한 섬인 울릉도의 목조문화재에서 흰개미 피해가 파악된 건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울릉도 흰개미 조사는 2011년부터 올 10월까지 국가지정 목조문화재 321건에 대해 5개년 계획으로 추진되는 ‘목조문화재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사팀은 지난 2~5일 울릉도 나리분지 목조문화재 주변, 성인봉 주변 숲, 도동항 인근 숲 등지에서 흰개미 피해와 서식지를 파악했다. 조사 결과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256호와 257호인 나리분지 일대의 너와집과 투막집 기둥 3~4군데에서 흰개미 피해가 확인됐다. 도동항 인근 아파트 뒷산 그루터기에서는 흰개미 서식지도 발견됐다. 울릉도 곳곳의 그루터기에서 흰개미 흔적이 발견됐지만 흰개미 군체가 발견된 건 도동항 인근뿐이다. 흰개미 피해가 확인된 중요민속문화재 너와집과 투막집은 도동항에서 30㎞ 정도 떨어져 있다. 서 박사는 “항구 인근에서 흰개미 서식지가 확인된 것은 외래종인 흰개미가 항구를 통한 목재 이동 과정에서 국내에 유입됐다는 논리에 설득력을 더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제주도 조사에서도 제주항 인근에서 흰개미가 나왔다. 조선 후기 목조건물 ‘관덕정’(보물 제322호),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 주변에서 흰개미 서식지가 확인됐다. 우리나라에는 일본 규슈 흰개미 종류인 지중흰개미가 서식한다. 조사팀은 “채집한 흰개미 분석을 통해 육지에 서식하는 국내 종과 똑같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울릉도에서 흰개미 서식지를 확인하고 그 종이 육지 종이라고 확인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흰개미는 다른 곤충들과 달리 건물에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킨다. 땅속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목재를 갉아먹으며 내부에 구멍을 뚫기 때문에 목조문화재엔 치명적이다. 서 박사는 “아직 국내 목조문화재 중에는 흰개미 공격으로 무너진 게 없지만 목조건물이 많은 미국, 호주, 일본, 대만 등지에서는 목조주택들이 많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흰개미는 따뜻하고 습하며 햇볕이 없는 지역에서 산다. 우리나라는 흰개미 서식에 적당하지 않은 기후였지만 환경 변화에 따라 흰개미 서식이 가능한 조건이 조성됐다. 목조건물은 지붕부터 기단까지 흙으로 돼 있다. 흙이 있어 땅속이 아니더라도 건물 어디에서나 군체를 이룰 수 있다. 여왕개미와 왕개미를 중심으로 평균 1만~2만 마리, 많으면 10만 마리가 하나의 군체를 이룬다. 흰개미는 ‘성숙 집단’과 ‘시작 집단’으로 나뉜다. 성숙·미성숙은 병정개미 숫자로 판단한다. 흰개미 집단은 여왕개미, 왕개미, 일개미, 병정개미로 계급이 구성돼 있다. 병정개미가 거의 없고 일개미만 바글바글하면 성숙 집단, 병정개미가 100마리당 두세 마리가 있으면 시작 집단에 해당한다. 울릉도 도동항 인근 그루터기에서 확인한 흰개미들은 ‘시작 집단’이다. 서 박사는 “병정개미가 없다는 건 외부 침입 없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반대로 병정개미가 많은 건 불균형한 상태로 이동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도동항 인근 그루터기에서는 병정개미가 100마리당 서너 마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흰개미의 실태 조사는 어떻게 이뤄질까. 지난 11일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김천 직지사 제하당(直指寺 齊霞堂)의 조사 현장을 따라가 봤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흰개미조사팀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 기관인 삼성 탐지견센터 흰개미탐지팀이 안으로 들어섰다. 조사에는 베테랑 탐지견 ‘보람’이가 투입됐다. 보람이와 훈련사는 제하당(정면 7칸, 측면 6칸, 툇간 8간의 ㄷ자형 건물) 정면 건물의 한쪽 기둥부터 조사를 시작했다. 보람이가 기둥 하나하나 냄새를 맡으며 지나갔다. 그러던 중 어느 순간 움직이지 않았다. 기둥을 응시한 채 굳은 듯 멈춰 섰다. 훈련사는 기둥에 테이프를 붙였다. 서 박사는 “탐지견은 흰개미의 페로몬 냄새를 통해 흰개미를 찾도록 훈련됐다”며 “흰개미가 있거나 흰개미 피해 흔적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조사팀은 테이프가 붙은 기둥의 흰개미 피해 상황과 함수율(수분 포함 비율), 온·습도 등을 파악했다. 수염벌레, 딱정벌레 등 다른 곤충들의 피해 여부도 조사했다. 흰개미는 생태계의 마지막 분해자다. 썩은 나무를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익충’이다. 생태 환경 변화로 숲이 줄면서 죽은 나무인 목조문화재가 먹잇감이 됐을 뿐이다. 서 박사는 “흰개미는 생태계 순환을 촉진하는 익충이기 때문에 없애서는 안 된다”며 “건물 주변에 살충제를 넣은 ‘트랩’을 설치해 접근을 막거나 건물 주변 그루터기를 제거하는 등 목조문화재 접근 차단이 방제 원칙”이라고 했다. 흰개미 방제 처리는 네 가지로 이뤄진다. 건물 주변에 독먹이를 설치해 흰개미 군체를 없애는 ‘군체 제거’, 목조물 기단부나 주변에 살충제를 투입해 숲 등 주변에서 건물로 유입되는 흰개미를 차단하는 ‘토양처리’, 습기를 없애는 ‘방부처리’, 목조물 전체를 비닐로 씌운 뒤 살충제를 투입하는 ‘훈증소독’ 등이다. 가장 마지막 단계인 훈증소독은 흰개미 피해가 극심한 목조 고택들의 방제에 사용된다. 지은 지 250년이 넘은 ‘창녕 술정리 하씨 초가’(중요민속문화재 제10호)는 흰개미 피해 조사 문화재 중 유일하게 훈증소독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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