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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 잡아줘요”…스스로 솟구쳐 낚싯배 올라온 백상아리

    “날 잡아줘요”…스스로 솟구쳐 낚싯배 올라온 백상아리

    거대한 백상아리가 작은 낚싯배 위로 솟구쳐 올라온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에반스헤드 인근 해상에서 잡힌 상어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믿기 힘든 상어 소동은 지난 27일 오후 바다 위에 둥둥 떠있던 작은 보트 위에서 벌어졌다. 이날 노년의 낚싯꾼 테리 셀우드(73)는 평소처럼 낚싯줄을 바다에 드리우고 한가롭게 낚싯대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놀라운 사건이 벌어진 것은 바로 이때. 갑자기 수면 위로 거대한 백상아리 한 마리가 솟구쳐 올라 그대로 보트 위에 떨어진 것. 이 과정에서 노인은 상어의 지느러미와 부딪쳐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으며 팔과 무릎 등에 상처를 입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순간적으로 노인과 상어가 서로 눈이 마주치며 잠시 정적이 흘렀다는 사실. 셀우드는 "상어가 나를 노려봤고 나도 지지 않고 상어를 노려봤다"면서 "이후 상어가 춤추듯 몸을 격렬하게 움직여 보트가 심하게 요동쳤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상어가 바다에서나 포식자일 뿐 육상에서는 한 마리 생선일 뿐이었다. 결국 보트 위에 있던 밧줄과 양동이, 낚시도구 등으로 무장한 노인에게 제압됐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희한한 최후를 맞은 백상아리는 길이 2.7m, 몸무게 200kg으로 측정됐다. 셀우드는 "낚시인생 60년 만에 난생 처음 겪는 일"이라면서 "다음에는 악어와 레슬링을 한 일이 벌어질 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고스트버스터즈 유령 닮은 신종 ‘갑옷공룡’ 발견

    [와우! 과학] 고스트버스터즈 유령 닮은 신종 ‘갑옷공룡’ 발견

    우리에게는 '갑옷공룡'으로 잘 알려진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캐나다 로열온타리오 박물관 연구팀은 미국 몬타나주의 공룡 화석 보고인 주디스강에서 신종 갑옷공룡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약 7500만년 전 지금의 북미대륙을 누빈 이 공룡의 이름은 '주울'(Zuul crurivastator). 길이 6m, 무게 2500kg에 달하는 주울은 초식공룡으로 몸통이 딱딱한 뼈로 덮여 있다. 다리가 짧고 굵어 이동이 느리지만 단단한 갑옷과 강력한 꼬리로 무장해 육식 공룡도 쉽게 덤비지는 못하는 것이 특징. 흥미로운 점은 주울이라 명명된 이유다. 지난 1984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유령 주울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논문의 공동저자 데이비드 에반스 박사는 "공룡의 이름을 놓고 반농담으로 고스트버스터즈에 등장한 주울과 닮았다고 말했는데 진짜 이름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그래픽으로 재현된 주울은 뭉뚝한 코와 눈 뒤의 뿔이 영화 캐릭터와 비슷하게 보인다. 연구팀은 특히 주울이 역대 미국에서 발견된 갑옷공룡류 중 가장 완벽한 상태의 화석이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에반스 박사는 "공룡의 뼈대가 거의 손상되지 않을 만큼 완벽한 것은 물론 피부의 연조직까지 일부 남아있어 연구가치가 높다"면서 "북미대륙에 살았던 갑옷공룡의 진화 과정의 간극을 채워 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옷공룡은 포식자인 티라노사우루스와 뿔공룡인 트리케라톱스 틈바구니에서 끝까지 지구 상에 살아남은 공룡"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변의 3마리 백상아리 사체…간만 쏙 빼먹었다

    해변의 3마리 백상아리 사체…간만 쏙 빼먹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해변에 거대한 백상아리 3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백상아리가 많기로 유명한 간스바이 인근 해변에 백상아리 3마리가 사체로 파도에 밀려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백상아리 사체 발견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더욱 강한 포식자에게 살육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상어들은 간 부위만 집중적으로 포식자에게 먹힌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안겼다. 현지 해양 생물학자인 앨리슨 낙 박사는 "약 5m에 달하는 백상아리가 누군가의 '타깃'이 됐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사체 모두 간만 사라져 이 맛을 아는 포식자에게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백상아리를 '요리'로 만든 포식자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유력한 '용의자'로 범고래를 꼽았다.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와 인간과 친숙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로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졌다. 이 때문에 붙은 영어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 만큼은 끔찍하다. 낙 박사는 "백상아리 사체를 조사한 결과 정밀한 외과수술처럼 간만 빼먹었다"면서 "상어 간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스쿠알렌 성분이 매우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어 "간스바이는 백상아리 다이빙 체험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지만 간혹 범고래가 나타나면 상어가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식자 많은 곳 사는 물고기, 리더에 더 충성한다 (연구)

    포식자 많은 곳 사는 물고기, 리더에 더 충성한다 (연구)

    작은 물고기도 포식자에 따라 리더에 대한 ‘충성심’이 달라지는 등 각기 다른 사회적 행동 양식을 보인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글래스고대학, 미국 서인도제도대학 공동 연구진이 영국 자연환경연구위원회(Natural Environment Research Council, NERC) 의 기금을 받아 물고기 ‘구피’를 이용해 실험을 실시했다. 구피는 송사리과 민물고기로 암컷 구피의 몸길이는 약 6㎝, 수컷은 약 3㎝로 매우 작은 편이다. 키우기 쉽고 번식력이 강해 관상용으로 널리 사육된다. 연구진은 미국 콜로라도주 트리니다드에 있는 강 18㎞ 내에서 각기 다른 지점에 서식하는 야생 구피 300마리를 실험실 수조에 풀어놓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들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이들의 수조에 새로운 포식자를 넣어주자, 포식자의 수가 많은 만큼 잡아먹힐 위험도 높은 곳에서 살던 구피 무리는 그렇지 않은 무리에 비해 리더의 의견에 더 잘 따르는 것이 확인됐다. 예컨대 포식자가 많은 환경에서 자란 구피 그룹은 새로운 포식자를 만났을 때 리더의 움직임에 따라 화합력을 발휘하고 재빠르게 방어 대형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이와 반대로 포식자가 많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구피 그룹은 실험실에서 새로운 포식자를 만났을 때 그룹보다는 개별로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경향이 더욱 강했다. 이는 그룹의 결속력은 느슨한 반면 더욱 평등한 사회적 구조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포식자로부터의 위험은 생물의 형태학적, 행동학적 진화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무리지어 다니는 어류나 조류 등은 포식자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집단적 움직임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특정한 종(種)의 사회적 그룹 내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이를 따르는 행동 양식은 포식자의 존재 여부 및 위협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행동은 생태학적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다이노+] 고스트버스터즈 유령 닮은 신종 ‘갑옷공룡’ 발견

    [다이노+] 고스트버스터즈 유령 닮은 신종 ‘갑옷공룡’ 발견

    우리에게는 '갑옷공룡'으로 잘 알려진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의 신종이 발견됐다. 최근 캐나다 로열온타리오 박물관 연구팀은 미국 몬타나주의 공룡 화석 보고인 주디스강에서 신종 갑옷공룡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약 7500만년 전 지금의 북미대륙을 누빈 이 공룡의 이름은 '주울'(Zuul crurivastator). 길이 6m, 무게 2500kg에 달하는 주울은 초식공룡으로 몸통이 딱딱한 뼈로 덮여 있다. 다리가 짧고 굵어 이동이 느리지만 단단한 갑옷과 강력한 꼬리로 무장해 육식 공룡도 쉽게 덤비지는 못하는 것이 특징. 흥미로운 점은 주울이라 명명된 이유다. 지난 1984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의 유령 주울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논문의 공동저자 데이비드 에반스 박사는 "공룡의 이름을 놓고 반농담으로 고스트버스터즈에 등장한 주울과 닮았다고 말했는데 진짜 이름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그래픽으로 재현된 주울은 뭉뚝한 코와 눈 뒤의 뿔이 영화 캐릭터와 비슷하게 보인다. 연구팀은 특히 주울이 역대 미국에서 발견된 갑옷공룡류 중 가장 완벽한 상태의 화석이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에반스 박사는 "공룡의 뼈대가 거의 손상되지 않을 만큼 완벽한 것은 물론 피부의 연조직까지 일부 남아있어 연구가치가 높다"면서 "북미대륙에 살았던 갑옷공룡의 진화 과정의 간극을 채워 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옷공룡은 포식자인 티라노사우루스와 뿔공룡인 트리케라톱스 틈바구니에서 끝까지 지구 상에 살아남은 공룡"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때까치, 남산공원 ‘둥지’

    때까치, 남산공원 ‘둥지’

    곤충부터 개구리, 새, 쥐까지 잡아먹는 상위 포식자 때까치가 서울 한복판인 남산공원에 터를 잡고 번식하는 모습이 2년째 확인됐다.서울시중부공원녹지사업소와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는 남산공원 새 시민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때까치 번식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때까치는 18∼20㎝ 크기의 전형적인 산림성 소형 맹금류다. 곤충이나 개구리·도마뱀 등 양서파충류, 소형 조류를 잡아다가 나뭇가지나 철조망에 꽂아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이 때문에 생태학자들은 때까치를 살피면 주변 생태계 전반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때까치의 산란번식은 남산공원이 서울 녹지축의 중심으로 다양한 생물종이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서울시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설명했다. 남산공원 새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해 1월부터 27개 과 61종의 야생조류를 관찰, 기록했다. 도심에서는 최초로 멸종위기종인 새매와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의 인공 새집 번식도 확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낚싯대로 잡은 7.6m 심해상어…75분 사투 결과

    낚싯대로 잡은 7.6m 심해상어…75분 사투 결과

    영국의 한 남성이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상어를 낚싯대로 낚아 올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벤 본드(26)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아일랜드로 낚시 여행을 떠났다가 몸길이가 7.6m에 달하는 거대한 식스길 상어를 낚았다. 당시 본드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낚싯바늘에 미끼를 달고 낚싯대를 바다에 던져놓았는데, 갑자기 낚싯대 끝에서 보트가 흔들거릴 정도로 강한 힘을 느꼈고 그 끝에는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식스길 상어가 있었다. 여섯 개의 아가미 구멍이 있으며 심해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식스길 상어는 심해의 최고 포식자로도 유명하다. 밤에는 얕은 수심에서도 종종 발견되며 바다표범이나 작은 돌고래 등을 주로 먹는다. 본드는 자신이 낚은 이 상어의 몸통 둘레만 2m, 몸길이는 7.6m에 달하며, 몸무게는 680㎏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본드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낚싯대에 걸려 머리를 내민 상어와 길이 12m 보트의 약 절반 정도 되는 상어의 몸길이를 확인할 수 있다. 본드는 “깊은 바다 속에서 미끼를 문 상어를 수면까지 끌어올리는데 무려 75분이나 걸렸다. 75분간 엄청난 사투를 벌인 끝에 상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큰 물고기를 잡아본 것은 처음”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렇게 엄청난 상어를 잡은 것이 스스로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기념사진만 촬영한 뒤 곧바로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파란 눈에 흰 피부…희귀 ‘알비노 오랑우탄’ 구조

    극히 희귀한 알비노 오랑우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오랑우탄 구조단체인 BOS 측은 보르네오의 한 민간 시설에서 알비노 오랑우탄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구조된 이 오랑우탄은 암컷으로 나이는 5살 전후로 추정된다. 놀라움 점은 피부가 창백하고 털은 금발로 빛나며 눈은 파란색이라는 사실. 이는 백색증이라 불리는 알비노(albino) 때문이다. 알비노는 멜라닌 세포에서의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생기는 유전질환으로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눈에 확 띄는 모습 때문에 알비노는 다른 포식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고 태양빛에도 약해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알비노 오랑우탄을 잡은 것은 야생의 포식자가 아닌 그보다 더 무서운 인간이었다. 현지 주민이 오랑우탄을 야생 숲에서 잡아와 판매 목적으로 가두고 있었던 것. BOS 측은 "알비노 오랑우탄은 현재 보호시설에서 건강 검진을 진행 중"이라면서 "다행히 야생성을 그대로 보이고 있어 차후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비노 오랑우탄은 극히 희귀한 사례로 태어날 확률은 1만 분의 1"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죽음의 회전’ 멧돼지 들어 메치는 바다악어

    ‘죽음의 회전’ 멧돼지 들어 메치는 바다악어

    멧돼지를 들어 메치는 바다악어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코리아는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죽음의 회전으로 돼지를 찢어버리는 악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멧돼지과의 비어드피그를 노리는 바다악어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바다악어가 매복해 있는 것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비어드피그는 여유롭게 습지에서 풀을 뜯다가 찰나의 순간 사냥을 당한다. 현존하는 동물 중 무는 힘이 가장 센 것으로 알려진 바다 악어는 일명 ‘죽음의 회전’이라는 메어치기 기술로 비어드피그를 조각내고는 만찬을 즐긴다.한편 바다악어는 현존하는 파충류 중 제일 크고, 힘이 센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3톤에 달하는 치악력 덕분에 서식지에서 최상위 포식자다. 이 악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을 잡아먹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1949년 미얀마의 람리섬에서 영국군의 포위망을 벗어나 맹그로브 습지를 통과하던 일본군은 이 과정에서 병력 900여 명의 45%에 해당하는 400여명이 바다악어의 밥이 됐다. 사진·영상=natgeokorea/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구상 모든 포유류의 볼일 보는 시간은 평균 12초(연구)

    지구상 모든 포유류의 볼일 보는 시간은 평균 12초(연구)

    야생이든 길들었든 작든 크든 간에 모든 포유동물은 배변을 봐야 한다. 그런데 작은 고양이부터 커다란 코끼리까지, 심지어 인간도 한 번 배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2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진이 위와 같은 이색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연성물질 저널’(Journal Soft Matter) 최신호에 발표했다. 배설물의 유체역학을 조사 중인 이들 연구자는 모든 포유류가 점액층을 이용해 대장 속 배설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대변 배설에 관한 물리학은 여전히 자세히 알려지지 않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을 통해 코끼리와 대왕판다, 그리고 혹멧돼지와 같은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했다. 이때 연구원 중 한 명이 키우는 반려견 한 마리도 이번 실험에 참여했다. 또 연구진은 동물들의 평균 배변 시간을 비교하기 위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여러 영상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23종에 달하는 동물의 배변 시간을 분석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연구진은 직장의 지름과 배설물의 길이 사이의 비율 등 여러 지속적인 인자를 밝혀냈다. 또한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비슷하게 낮은 수준의 압력을 가해 스스로 배변하며, 모든 포유류에게서 발견되는 점액층은 배설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연구진은 연구논문에서 “고양이부터 코끼리까지 직장의 길이는 4~40㎝까지로 차이가 있지만 모든 포유류는 12±7초라는 거의 일정한 시간 안에 볼일을 봤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이 놀라운 경향을 마치 썰매를 타고 미끄러지는 것처럼 배설물이 점액층에 의해 대장을 따라 미끄러지는 것을 모형화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동물들의 배변 시간은 신속한 것일까. 연구에 참여한 퍼트리샤 양 박사과정 연구원은 “배설물 냄새는 동물에게 있어 위험한 포식자를 끌어들인다”면서 “볼일을 보기 위해 더 오래 머물게 되면 자신을 드러내 포식자에게 발견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배변 시간 측정 외에도 대변의 밀도도 분석했다. 34종의 동물원 동물은 섭취한 먹이에 따라 물에 뜨거나 가라앉는 대변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코끼리와 판다같이 섬유질이 많은 먹이를 먹는 초식동물은 곰과 호랑이같이 털과 뼈를 함께 먹게 되는 육식동물보다 더 가벼운 대변을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Click Image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미 고래는 포식자 피하려 새끼와 속삭여”(연구)

    “어미 고래는 포식자 피하려 새끼와 속삭여”(연구)

    엄마가 아기에게 사랑스럽게 속삭이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혹등고래 어미와 새끼가 의사소통할 때 속삭이듯 낮은 울음소리를 내는 것은 범고래와 같은 포식자의 습격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새롭게 밝혀진 혹등고래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연구를 이끈 덴마크 오르후스대학의 시모네 비디슨 연구원은 “고래들은 방해꾼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지 않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고래는 큰 울음소리를 내서 무리의 동료를 불러모은다. 향유고래 수컷들 또한 짝짓기 시기가 되면 이른바 에코로 불리는 반향음을 내 암컷들을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고래와 같은 포식자들은 고래끼리 주고받는 대화를 엿들을 수 있어 이를 토대로 새끼 고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고 비디슨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덴마크와 호주의 연구자들은 남극에 사는 혹등고래들이 짝짓기와 출산을 위해 찾는 따뜻한 해역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엑스머스 만에서 어미 고래 2마리와 새끼 고래 8마리를 각각 24시간 추적 조사했다. 이들 연구자는 고래에 부착한 태그로 높고 낮은 울음소리를 녹음했다. 비디슨 연구원은 “때에 따라서 수컷의 울음소리는 몇 ㎞의 거리까지 도달하지만, 연구팀이 조사한 어미와 새끼 고래 사이의 울음소리는 100m 미만의 범위까지밖에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어미와 새끼 고래가 함께 헤엄치는 동안 감지된 소리는 이런 낮은 울음소리밖에 없었으므로, 어미에게서 떨어진 새끼 고래를 잡아먹으려는 범고래 떼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번식을 위한 해역에서 어미 고래는 새끼와 속삭이는 방식으로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않게 한다. 또한 연구팀은 어미 고래가 작은 울음소리를 내는 또 다른 이유로는 새끼가 생겼을 때 짝짓기를 요구하는 수컷을 멀리하고 육아에 전념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영국생태학회(British Ecological Society)가 발행하는 학술지 ‘기능적 생태학’(Functional Ecology) 최신호(26일자)에 실렸다. 사진=ⓒ javarman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족관 어미 범고래의 출산 순간

    수족관 어미 범고래의 출산 순간

    미국의 한 수족관에서 어미 범고래의 출산 순간이 포착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안토니오에 있는 씨월드 수족관은 19일(현지시간) 새끼 범고래의 탄생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출산에 성공한 타카라(25)라는 이름의 어미 고래는 지난해 3월 임신했다. 보통 범고래의 임신 기간은 16~18개월로, 다소 이른 출산을 한 셈이다. 외신은 수족관에서 범고래의 출산이 성공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수족관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어미 범고래의 몸에서 새끼 범고래가 꼬리부터 점점 모습을 드러내더니 이내 세상 밖으로 나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어미 또한 방금 출산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에선 경이로움마저 든다. 한편 영어권에서 ‘킬러 고래’(Killer Whale)라고 불리는 범고래는 그 이름에 걸맞게 바다를 지배하는 최고의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사진·영상=OD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4억3000만년 전 거대 바다전갈은 꼬리로 사냥했다?

    4억3000만년 전 거대 바다전갈은 꼬리로 사냥했다?

    고생대에는 현재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생물들이 많았다. 삼엽충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생물이지만, 그 외에도 괴상하게 생긴 수중 생물들이 복잡한 생태계를 구성했다. 흔히 바다 전갈이라고 불리는 유립테루스(Eurypterid, 광익류) 역시 그중 하나다. 유립테루스는 고생대의 바다와 호수에 살았던 거대 절지동물로 전갈 같은 외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거미 쪽에 더 가까운 그룹으로 생각되고 있다. 고생대 말에 모두 멸종했지만, 지금까지 보고된 종이 200종이 넘을 만큼 당시에는 크게 번성했던 생물이다. 대부분의 경우 몸길이 20cm 이하지만, 가장 큰 종의 경우 몸길이가 2.5m에 달해 역사상 가장 큰 절지동물이기도 하다. 유립테루스는 12개의 체절로 되어있으며 앞에는 뒤로 갈수록 커지는 다리가 존재한다. 유립테루스는 현재의 전갈이나 거미와는 달리 수중 생활을 했으므로 다리의 용도는 걷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잡거나 헤엄치는 데 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뾰족한 꼬리의 용도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바다나 호수에서 살았던 동물이라면 보통 크고 넓은 꼬리를 지녔을 법한데, 왜 뾰족한 꼬리가 있을까?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가설은 현재의 전갈처럼 독침을 지녔다는 것이다. 하지만 화석에는 독침이 있었던 증거가 전혀 없다. 캐나다 앨버타대학의 스콧 퍼슨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4억 3000만년 전 살았던 유립테루스의 일종인 슬리모니아 아쿠미나타(Slimonia acuminata)의 화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독침은 없지만 이 꼬리가 쉽게 구부릴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복원도에서 보듯이 톱니 같은 표면을 가지고 있어 먹이를 고정하거나 붙잡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따라서 이들은 유립테루스의 꼬리가 먹이를 붙잡는 용도였다고 주장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당시 유립테루스가 생태계에서 상위 포식자였다는 점이다.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복원도처럼 초기 어류의 조상을 거대 전갈처럼 생긴 유립테루스가 꼬리와 다리를 이용해서 잡아먹었을 가능성도 있다.(사진) 당시 초기 어류의 조상은 아직 작은 생명체에 불과했고 일단 붙잡히면 거의 살아날 가능성이 없었을 것이다. 다만 이 관계는 데본기에 이르러 다양한 어류가 진화하면서 역전된다. 어류가 커지면서 상위 포식자가 되었고 유립테루스는 서서히 숫자가 줄면서 멸종의 길로 들어섰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고생대 중반 이후 척추동물의 전성시대가 시작된 것은 우리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여기서 양서류, 파충류, 조류, 공룡, 포유류 등 다양한 척추동물이 파생되어 인간까지 진화했기 때문이다. 당시 척추동물의 조상이 거대 바다 전갈의 다리와 꼬리를 피해 살아남지 못했다면 나올 수 없는 결과다. 유립테루스도 무서운 사냥꾼이지만, 초기 어류의 조상 역시 만만치 않은 생물이었던 셈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영화 ‘죠스’ 고스란히 재연한 거대 백상아리

    영화 ‘죠스’ 고스란히 재연한 거대 백상아리

    마치 영화 ‘죠스’의 한 장면을 연상케하는 순간이 해안에서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해양 영상전문가 앤소니 코블로스키(Anthony Kobrowisky)가 촬영한 상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지난 월요일 아침 포착된 영상에는 미끼를 낚아채기 위해 수면 위로 날렵하게 올라오는 거대 백상아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바다의 포식자인 이 육식성 상어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커다란 입을 벌린 채 카메라 렌즈 앞에 클로즈업 된다. 영화 ‘죠스’의 장면을 재연한 듯한 영상은 보는 이들에게 아찔함과 두려움을 유발시킨다. 영상은 백상아리 출몰로 유명한 웨스턴 케이프 해역에서 촬영됐으며 이 지역에서는 1900년 이후로 치명적이고도 이유없는 총 29건의 상어 공격이 있었다. 코블로스키는 “이곳에는 350~500 마리 정도의 백상아리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안에 멸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어 중에서도 가장 난폭하다고 소문난 백상아리는 어마어마한 몸무게에도 불구하고 수면 위로 3m나 솟구쳐 오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Anthony Kobrowisky, Newsflare / USA TODA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온몸 가시 가득한 호저 앞에 무릎 꿇은 표범

    온몸 가시 가득한 호저 앞에 무릎 꿇은 표범

    가시가 가득한 산미치광이(호저) 사냥을 시도한 표범의 뼈아픈 결말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도노반 피케스(26)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은 표범의 굴욕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두 마리의 산미치광이를 지켜보며 차분하게 공격 기회를 엿보는 표범 모습으로 시작한다. 잠시 후 표범이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산미치광이를 덮친다. 하지만 녀석의 날카롭고 신속한 움직임은 한바탕 소통 후 뿌연 흙먼지가 가라앉는 순간 안쓰러운 상황으로 뒤바뀐다. 산미치광이들이 유유히 도망간 자리에 혼자 남은 녀석이 몸에 꽂힌 산미치광이의 가시로 고통스러워한다. 결국 녀석은 입으로 하나씩 가시들을 빼낸다.이 장면을 목격한 도노반 피케스는 “태연하게 이동하는 산미치광이의 모습 뒤로 공격 준비 중인 표범 모습을 봤다”며 “결과는 공격을 당한 산미치광이들은 전혀 상처를 입지 않고 달아났지만, 표범은 자신의 몸에 꽂힌 가시들을 빼기 위해 몇 분 동안 고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호저라고도 불리는 산미치광이는 몸에서 쉽게 분리되는 가시로 포식자를 쫓아내 자신을 보호한다. 산미치광이의 가시는 몸에 박히면 근육을 파고드는 고통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글로벌 포식자로 떠오른 중국 HNA그룹을 어떤 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글로벌 포식자로 떠오른 중국 HNA그룹을 어떤 기업?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올드뮤추얼의 미국 자산운용본부, 독일 도이체방크, 뉴질랜드 UDC 파이낸스, 홍콩 카이탁은행?. 무명 소졸이나 다름 없는 중국 하이항(海航·HNA) 그룹이 올들어 쇼핑한 글로벌 업체들의 목록이다.중국 최대 민영항공사인 HNA그룹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행진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무려 400억 달러(약 45조 6000억원)를 쏟아부어 ‘닥치는 대로’ 해외 기업들을 사들였다. 이번에는 싱가포르의 물류기업 CWT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겠다며 쇼핑 목록에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NA그룹은 거래가 중단된 6일 기준 CWT의 주가에 13%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2.33 싱가포르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수했다. 인수 총액은 14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 1389억원)에 이른다. 1970년 설립된 CWT는 세계 90개국에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의 메이저 물류업체다. 싱가포르에서 1030만㎡(약 311만평) 규모의 거대한 물류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HNA그룹 측은 CWT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조성)’ 사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인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을 우려해 해외 M&A 규제를 강화한 올들어서도 HNA그룹의 식탐에 거침이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등 5개 업체를 포함해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독일 지방은행 HSH노르트방크, 스위스 면세점 업체 듀프리 등 미국과 영국, 독일, 뉴질랜드, 홍콩, 스위스, 아일랜드 등 세계 전 지역에서 모두 12건에 대해 인수하거나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HNA그룹 측이 공개했다. 이들 회사 중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의 지분 45%를 사들인 거래가 관심을 모은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설립한 회사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지분 4.78% 인수와 남아공 보험사인 올드뮤추얼(OM)의 미국 자산운용본부 지분 25% 인수도 주목 대상이다. 스위스의 광산 기업 글렌코어의 석유제품 지분 51%도 7억 7500만 달러에 사들인 것도 이색적이다. M&A 판을 키우다 보니 HNA그룹은 현재 중국 국내를 포함해 51건의 크고작은 거래를 다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는 지난달부터 미 포브스와 인수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엔 HSH노르트방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영국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캡코(Capco)로부터 런던 올림피아 전시회장 인수를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벅스비 프라퍼티와 팀을 꾸려 매입가로 3억 7500만 달러를 캡코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중심가 코벤트가든 지역의 부동산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캡코는 2015년부터 부동산을 매각하기 시작했다가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자산 매각을 보류했다. 해외 M&A 규제 강화에도 HNA그룹의 ‘닥치고 확장’이 가능한 것은 2015년 천펑(陳峰) HNA그룹 회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찍은 언론 사진이 설명해준다는 관측도 나온다. 해당 사진은 HNA그룹이 암묵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HNA그룹은 창업자 천 회장이 1993년 2억 5000만 위안(약 413억 1350만원)을 조달해 사들인 보잉 737기 두 대로 출발해 항공과 부동산 개발, 소매 유통, 호텔 등을 거느린 거대 기업집단으로 급성장했다. 하이난(海南)항공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최소 10개 항공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항공사가 대부분이지만 브라질과 남아공 항공사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의 공항과 항공기 임대 업체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464위에 이름을 올리며 진입하기도 했다. 관광과 부동산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지만 해외 기업 M&A를 통해 다양한 업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HNA그룹이 사들인 유명 외국 기업으로는 지난해 10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미 항공기 리스 회사인 CIT를 비롯해 글로벌 호텔 체인인 힐튼 월드 와이드, 전자제품 물류 회사인 인그램 마이크로 등이 대표적이다. HNA그룹이 글로벌 M&A 큰 손으로 부상한 것은 100년 역사의 힐튼호텔을 집어삼키면서부터다. 지난해 10월 미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힐튼 지분 25%를 65억 달러에 사들이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힐튼을 인수한 것은 급증하는 중국인 해외여행객을 겨냥해 항공과 호텔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해 초에는 인그램마이크로도 60억 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IT기업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게이트그룹과 프랑스 기내식업체 서브에어를 각각 인수하며 세계 최대 기내식 업체로 올라서는 등 ‘닥치고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도 손길을 뻗쳤다. HNA그룹은 올 3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투자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가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 어치를 취득했다. 해외 M&A에는 천 회장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휘청거리자 “지금이 해외 기업을 싸게 살 절호의 기회”라며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섰다. 지난해 2월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도 “지난 100년간 중국이 해외 기업을 사들일 파워를 가진 적이 없었다”며 “이제는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HNA그룹의 해외 M&A가 얼핏 보면 ‘닥치고 확장’으로 보이지만 하나의 산업사슬을 구축하겠다는 일관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날로 늘어나는 중국 해외 여행객을 겨냥해 주력사업인 항공기 운항 사업을 기반으로 전방산업인 항공기 리스와 후방산업인 비행기 기내식, 호텔체인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전략적인 만큼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급증한 재작년 3년 만기 2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채권 표면금리는 연 7% 고정금리 조건으로 발행됐고 사모 방식으로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위안화 허브 추진을 위해 발표한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의 실질적 첫 성과로 기록됐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빠른 M&A 속도에 우려한다. 무리한 M&A로 그룹의 재무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경제일보는 HNA그룹의 해외 M&A에 대해 “빚더미 위에 짓는 제국”이라며 “그룹 산하 상장사 대부분의 부채비율이 70%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HNA그룹 측은 “부채비율 70%는 중국 항공업계에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상하이증시 A주 상장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60%이지만 중국 항공업계에서 70%의 부채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 계열사의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HNA그룹 산하 상장사 부채비율이 대부분 70%를 넘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외연 확장에 치중할 경우 재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는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육식 공룡 T렉스가 뺨 부비며 사랑 표현?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육식 공룡 T렉스가 뺨 부비며 사랑 표현?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공룡을 좋아한다는 겁니다. 공룡의 학명까지 줄줄 외는 것도 봅니다. 그러다가 여자아이들은 인형과 악기, 남자아이들은 총이나 자동차 등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것들이 달라집니다.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몇몇 심리학자들은 공룡의 크기와 생김새, 현존하지 않는 생물이라는 이유 때문에 공룡에 열광한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다양하고 기괴한 생김새, 동물원에서 볼 수 없는 생물체라는 점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공룡 중 아이들이 가장 열광하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육식공룡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일명 T렉스입니다. ‘폭군 도마뱀’을 의미하는 T렉스는 6700만년 전에서 6500만년 전인 후기 백악기에 살았던 가장 강력한 포식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육식동물 중 가장 덩치가 크고 잔인했던 T렉스의 짝짓기는 아직까지 풀지 못한 T렉스 관련 수수께끼 중 하나였습니다. ●T렉스 조상뻘 공룡 얼굴뼈 화석 발견 최근 미국 위스콘신 카르타고 칼리지, 몬태나주립대, 루이지애나주립대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T렉스가 어떻게 짝을 찾아 짝짓기에 성공했을까를 알려 주는 단서를 찾아 기초과학·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3월 30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T렉스는 ‘피에 굶주린 괴물’(Bloodthirsty chomp-monster)이 아닌 ‘예민한 사랑꾼’(sensitive lover)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옵니다. 연구진은 미국 몬태나 주에서 7500만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T렉스 조상뻘인 공룡의 얼굴뼈 화석입니다.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호네리’라고 명명된 이 공룡은 T렉스와 크기와 무게가 비슷한 육식공룡이었다고 합니다. ●악어처럼 촉각 느끼고 온도 변화 감지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육식공룡의 얼굴이 손가락 끝이나 피부같이 촉각을 느끼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T렉스의 학명에는 ‘도마뱀’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실제로는 도마뱀보다는 입술이 없는 악어와 비슷한 형태였을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연구진은 화석에서 비늘이 붙은 피부조직 일부와 주둥이와 턱을 따라 나 있는 수십개의 작은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으로 미뤄 육식공룡의 얼굴에는 악어처럼 촉각을 느끼는 비늘이 덮여 있고 작은 구멍들 사이로 수백개의 신경과 혈관이 지나갔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이것으로 미묘한 온도변화를 알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물을 구분하는 데 쓰는 일종의 감각기관 같은 구실을 했다는 것이지요. 얼굴이 사람 손가락처럼 민감했고 그에 따라 섬세한 동작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뾰족하고 30㎝가 넘는 이빨을 가진 T렉스가 자신의 알과 새끼를 이빨로 물어 이동시키거나 짝짓기 전에 상대에게 얼굴을 비벼대거나 살짝 깨물며 구애를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초식동물을 잔인하게 뜯어먹으며 입 주위를 피칠갑한 렉스의 모습을 떠올리면 새로운 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중들은 물론 고생물학자들도 T렉스를 포식자나 약탈자의 면모만 보고 있었는데 이번 연구에선 일상의 모습도 엿보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서 문득 타인에 대한 시선을 생각하게 됩니다. 눈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닌 우리가 보지 못하는 이면을 알게 되면 타인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이 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edmondy@seoul.co.kr
  • 일본 심해에서 잡힌 신비로운 투명 새우

    일본 심해에서 잡힌 신비로운 투명 새우

    새우 한 마리의 사진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4일 중국 언론에서는 최근 일본 심해에서 잡은 투명한 새우 한 마리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그 정체에 대한 의문을 쏟아냈다. 며칠전 일본의 한 누리꾼이 바다에서 잡은 생물이라면서 새우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이 새우의 외형이 너무 특이했던 것. 투명한 몸체의 이 새우는 손바닥 위에 올려져 있었고, 손바닥이 다 비쳤다. 몸길이는 17cm였다. 너무 투명하다보니 몸 가운데 있는 오렌지색 내장까지 선명하게 보였다. 중국의 누리꾼은 '영화에 나오는 에이리언의 모습'이라고 흥분하는가하면 또다른 이는 '기괴하게 생겼는데, 좀 예쁘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또다른 이는 '새우랑 맛도 비슷하려나 먹어보고 싶네'라고 말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확인 결과, 이 새우는 갑각류의 일종으로 학명은 시스티소마(Cystisoma)다. 전세계 해양에 서식하면서 주로 심해에서 발견되곤 하는 생물이다. 물 속에 있으면 거의 보이지 않는 투명한 몸을 가진 것은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드래곤피시 ‘사냥’하는 새우의 반전 모습

    드래곤피시 ‘사냥’하는 새우의 반전 모습

    새우와 드래곤피시(dragonfish)의 치열한 격전, 승자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새우와 드래곤피시의 격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수심 1500~4500m의 심해에 서식하는 드래곤피시는 외계 생명체를 연상시킬 정도의 무시무시한 얼굴과 25㎝ 정도의 뱀같이 긴 몸통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심해에 살지만, 큰 눈과 날카로운 수많은 이빨로 무장해 심해의 흉악한 포식자로도 불린다. 관절이 유연해서 입이 무려 120도나 벌어진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심해의 흉악한 포식자와 정면 승부를 벌인 것은 생이하목(Caridea)에 속하는 새우다. 생이하목은 갑각류의 한 분류로, 새우 등 작은 족이 포함돼 있다. NOAA 연구진이 지난달 태평양 심해에서 촬영한 이번 영상은 오렌지빛을 띠는 새우 한 마리가 자신의 몸집과 거의 비슷한 드래곤피시를 가만히 노려보다가, 이를 잡아 채 해저로 끌어내린 뒤 잡아먹는 장면을 담고 있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드래곤 피시는 몸을 꿈틀거리며 격하게 반항하지만, 새우는 여러 개의 앞다리로 드래곤피시의 몸을 잡아 뜯으며 결국 싸움에서 승리했다. NOAA 연구진은 “새우가 포식자로서 드래곤피시를 쓰러뜨리고 먹어치우는 모습이 포착된 사례는 없었다. 새우가 드래곤피시의 몸을 찌르고 또 찌르는 동안 드래곤피시는 계속해서 꿈틀거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심해에 사는 새우는 살아있는 물고기보다는 죽은 물고기 등을 먹는 쪽에 더 가까운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사냥꾼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경향으로 봤을 때 직접 사냥하고 먹이를 잡아 먹는 새우의 사례는 매우 흥미롭고 놀랍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주 사이클론 위력…황소상어 2마리, 육지에서 객사

    호주 사이클론 위력…황소상어 2마리, 육지에서 객사

    호주 북동부를 강타한 사이클론의 위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이 또다시 공개됐다. 최근 현지언론 커리어메일은 퀸즐랜드주의 소도시 슬랙스 크릭의 땅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상어의 모습을 보도했다. 동네 놀이터 인근에 흙탕물을 뒤집어쓴 채 죽은 상어는 황소상어로, 바다에서는 백상아리만큼이나 포악한 성격을 가진 포식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다를 주름잡았을 상어가 뜬금없이 땅 위에서 발견된 이유는 이 지역을 강타한 사이클론 데비(Debbie) 때문이다. 호주 기상당국에 따르면 시속 263km의 강풍을 동반한 ‘카테고리4’급 사이클론 데비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 지역을 강타했다. 이 여파로 강풍과 불어난 물에 휩쓸린 상어가 뭍으로까지 올라온 것. 이 사진은 지난 2일 지역 시의원 스티브 스웬손이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개한 것으로 상어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달 30일에도 역시 황소상어가 죽은 채 도로 위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이다. 퀸즐랜드주의 소도시 에이어의 도로에서 발견된 상어 역시 사이클론의 위력 앞에 초라하게 뭍에서 객사했다.   현지언론은 “황소상어가 자연의 위력 앞에 육지에서 생을 마감했다”면서 “마치 황당한 할리우드 재난 영화인 ‘샤크 스톰‘(원제 Sharknado)이 연상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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