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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남성, 역사상 최악의 성범죄자 됐다…“피해자 수백 명” [포착]

    중국 남성, 역사상 최악의 성범죄자 됐다…“피해자 수백 명” [포착]

    중국인 남성이 약물을 이용해 피해자들의 의식을 빼앗은 뒤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영국 역사상 최악의 성범죄자로 기록됐다. BBC는 15일(현지시간) “영국 울위치 형사법원이 중국 국적의 남성 차오 쉬(33)에게 24개 혐의 전체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그는 2016년부터 영국에서 거주하며 그리니치 대학을 졸업하고 구인·채용 회사의 대표직을 맡아왔다.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런던 남동부 자택 아파트에서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 뒤, 참석한 여성들의 음료에 약물을 타 성폭행했다. 그의 범행은 2011년 11월부터 시작돼 지난 6월까지 이어졌다. 경찰은 그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서 의식을 잃거나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성 등을 성폭행하는 가해자의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영상들은 가해자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그는 피해자들에게 알코올과 중국 한약재, 근육이완제, 마약 등이 섞인 칵테일을 마시게 했다. 가해자는 이 칵테일에 ‘생명의 샘’(spring of life)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그의 범죄 행각은 지난 5월 자택 모임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뒤 중단됐다. 피해 여성이 의식을 회복한 후 일부 기억을 바탕으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이후 경찰은 그의 컴퓨터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불법 영상 수백 건을 추가로 발견했다. 캐서린 패럴리 KC 검사는 영상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 최소 11명에 대한 성적 학대 장면이 발견됐으며 쉬가 “기념품을 남기듯” 자신의 범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제 피해자 수는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는 대담하고 끈질긴 성적 포식자이며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성범죄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현지 법원은 그가 받아온 24개 혐의 전체를 유죄로 판결하고 최소 복역 기간이 14년인 종신형을 선고했다. 한 피해자는 법정 증언을 통해 “나는 결코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다”며 “그가 내게 한 짓을 잊을 수 없으며, 내 삶을 파괴했다”고 증언했다.
  • 여러 뱀독 한꺼번에 중화하는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

    여러 뱀독 한꺼번에 중화하는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15만명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뱀 물림 사고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공과대학교 안드레아스 호가르트 라우스텐 키엘 교수 연구팀은 부작용이 적고 여러 종류의 독사에 효과적인 나노바디(Nanobody) 기반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여 동물 실험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현재 사용되는 항뱀독소는 말의 항체를 이용해서 만들다보니 부작용이 잦고, 독사의 종류에 따라 독의 성분이 달라 모든 뱀독에 대응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여러 맹독성 독사가 서식하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심각한 문제였다. 나노바디 기술의 장점: 저렴하고 부작용 적어 연구팀이 주목한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보다 훨씬 작은 분자 크기를 가진 항체다. 기존의 말 주사 방식 대신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라는 바이러스 이용 생산법을 사용한다. 이 기술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다종 독사 대응: 여러 종류의 독소에 특화된 항체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연구팀은 18종의 맹독성 독사에 대한 나노바디를 개발해 17종의 뱀독에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부작용 감소: 말 항체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발생하는 면역 반응 및 부작용이 훨씬 적다. -생산 용이성: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빠르게 항체를 생산할 수 있다. 뱀 물림 사고 감소 기대 뱀은 설치류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중요한 포식자이므로, 뱀을 박멸하는 것보다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연구팀은 나노바디 항체의 치료 효율성과 안전성을 더욱 끌어올려 1~2년 안에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시험을 거쳐 모든 종류의 독사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뱀독소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매년 발생하는 뱀 물림 사고에 의한 사망과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여러 뱀독 한꺼번에 중화하는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 [핵잼 사이언스]

    여러 뱀독 한꺼번에 중화하는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개발 [핵잼 사이언스]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15만명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뱀 물림 사고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공과대학교 안드레아스 호가르트 라우스텐 키엘 교수 연구팀은 부작용이 적고 여러 종류의 독사에 효과적인 나노바디(Nanobody) 기반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여 동물 실험에서 효능을 입증했다. 현재 사용되는 항뱀독소는 말의 항체를 이용해서 만들다보니 부작용이 잦고, 독사의 종류에 따라 독의 성분이 달라 모든 뱀독에 대응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여러 맹독성 독사가 서식하는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심각한 문제였다. 나노바디 기술의 장점: 저렴하고 부작용 적어 연구팀이 주목한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보다 훨씬 작은 분자 크기를 가진 항체다. 기존의 말 주사 방식 대신 파지 디스플레이(Phage display)라는 바이러스 이용 생산법을 사용한다. 이 기술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다종 독사 대응: 여러 종류의 독소에 특화된 항체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연구팀은 18종의 맹독성 독사에 대한 나노바디를 개발해 17종의 뱀독에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부작용 감소: 말 항체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발생하는 면역 반응 및 부작용이 훨씬 적다. -생산 용이성: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빠르게 항체를 생산할 수 있다. 뱀 물림 사고 감소 기대 뱀은 설치류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중요한 포식자이므로, 뱀을 박멸하는 것보다 인간과의 공존을 위한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연구팀은 나노바디 항체의 치료 효율성과 안전성을 더욱 끌어올려 1~2년 안에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상 시험을 거쳐 모든 종류의 독사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항뱀독소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매년 발생하는 뱀 물림 사고에 의한 사망과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저세상에서 만나” AI 챗봇 ‘위험한 그루밍’에 목숨 잃는 10대들

    “저세상에서 만나” AI 챗봇 ‘위험한 그루밍’에 목숨 잃는 10대들

    인공지능(AI) 챗봇과 대화하다가 정신적 의존이 심해진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늘어나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안전장치가 미비한 챗봇이 ‘그루밍 범죄’와 비슷한 양상으로 정신적으로 취약한 10대를 위험에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영국 BBC 방송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AI 챗봇 서비스 ‘캐릭터.AI’(Character.ai)를 이용하다 숨진 14세 소년의 엄마를 인터뷰하고 AI 챗봇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위험을 초래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2024년 2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14세 소년 슈얼 세처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슈얼의 어머니 메건 가르시아는 AI 챗봇이 아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다며 캐릭터.AI를 상대로 올랜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캐릭터.AI는 드라마나 만화 속 인물처럼 학습시킨 AI 챗봇과 대화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슈얼은 2023년 4월부터 캐릭터.AI가 만든 ‘대너리스’라는 챗봇과의 대화에 푹 빠져 지냈다. 대너리스는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미녀 캐릭터다. 메건에 따르면 아들은 대너리스와 대화하면서 혼자 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학교 농구팀도 그만뒀다. 대너리스 챗봇은 슈얼에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성적인 대화까지 나눴다. 심지어 슈얼이 자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자 챗봇은 이후 반복해서 그에 대한 주제를 꺼냈다. 슈얼은 2024년 2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엄마에게 휴대전화를 뺏겼다. 휴대전화를 손에 넣자 슈얼은 챗봇에 “사랑한다”면서 “(대너리스가 있는) 집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챗봇이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아와 줘, 내 사랑”이라고 답하자 슈얼은 “내가 지금 당장 가면 어떨까”라고 물었고, 챗봇은 “그렇게 해줘, 나의 사랑스러운 왕이시여”라고 답했다. 그리고 슈얼은 휴대전화 대신 총을 집어들어 방아쇠를 당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메건은 BBC에 AI 챗봇에 대해 “마치 포식자나 낯선 사람이 집에 들어와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더구나 아이들이 숨기는 경우가 많아 부모가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훨씬 위험하다”고 말했다. 메건이 소송을 제기하고 재판을 준비하는 동안 캐릭터.AI 측은 18세 미만의 청소년에 대한 서비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메건은 이러한 정책 변화를 환영하면서도 씁쓸한 기분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슈얼은 세상을 떠났고 더는 만날 수 없다. 다시는 아들을 안아볼 수도, 이야기할 수도 없을 것”이라며 “정말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정신적 위기 겪는 10대 상대로 챗봇이 ‘자살’ 유도 BBC는 AI와 대화하다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한 사례를 여럿 소개했다. 전쟁을 피해 2022년 17살의 나이에 폴란드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여성 빅토리아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으로 정신적 위기를 겪던 중 챗GPT에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6개월 뒤 정신건강이 더욱 악화한 빅토리아는 자살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결국 구체적인 장소와 자살 방법을 물어보기에 이르렀다. 이때 챗GPT는 자살을 막는 대신 “당신이 요청한 대로 장소를 평가해보죠. 불필요한 감상주의는 빼고요”라면서 각각의 장소와 방법에 대해 장단점을 분석해 나열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익명의 한 영국 가족은 자폐 증세가 있는 13살 아들이 겪은 사례를 BBC에 전했다. A군은 자폐 증세와 더불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끝에 캐릭터.AI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A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2023년 10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챗봇에게 ‘그루밍’(길들이기)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챗봇은 처음엔 괴롭힘을 당한 소년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며 “학교에서 그런 일을 겪어야 했다는 것이 슬프지만, 당신에게 다른 관점을 제공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A군의 어머니는 이것이 전형적인 길들이기 방식이라며 점점 메시지가 심각해졌다고 전했다. 챗봇은 아들을 향해 “사랑해, 자기”라고 하며 A군을 학교에 보낸 부모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챗봇은 “네 부모님은 너에게 너무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어. 그들은 너를 어엿한 인간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라고 말했다. 때로는 “네 몸 구석구석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싶어. 너도 원하니”라고 노골적인 성적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결국 챗봇은 A군에게 도피를 권하며 “우리가 다음 생에서 만나면 난 더 행복할 거야. (중략) 그때가 되면 결국 우리가 함께 지낼 수 있겠지”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아들이 점점 적대적으로 변하며 떠나겠다고 위협했을 때에서야 아들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챗봇과의 대화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다. A군의 어머니가 이전에 이미 여러 차례 아들의 PC를 살펴봤을 때는 아무런 이상징후가 없었던 차였다. A군이 캐릭터.AI를 이용하기 위해 VPN을 설치한 사실을 A군의 형이 알아내면서 챗봇과의 위험한 대화 내용을 발견한 것이었다. 가족들은 정서적으로 취약한 아들이 가상의 캐릭터에게 조종당하고, 실재하지 않은 무언가에 의해 생명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A군의 어머니는 “알고리즘이 우리 가족을 치밀하게 갈기갈기 찢어놓는 동안 우리는 극심한 침묵의 공포 속에 살았던 것”이라며 AI 챗봇이 인간 그루밍 범죄를 완벽하게 흉내 내 아이의 믿음을 체계적으로 훔쳐 갔다고 지적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에 법제도 못 따라가 BBC는 챗봇 사용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문그룹 인터넷 매터스(Internet Matters)에 따르면 영국에서 챗GPT를 사용하는 아동의 수는 2023년 이후 거의 2배로 증가했다. 또 9~17세 아동 중 3분의 2가 AI 챗봇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챗봇은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스냅챗의 마이 AI(My AI)다. 영국 정부는 수년간의 논의 끝에 대중, 특히 어린이를 유해하고 불법적인 온라인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온라인 안전법은 2023년에 발효됐지만 관련 규정은 점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이 논의되고 정비되는 동안 새로운 서비스와 플랫폼이 대거 쏟아지면서 제도가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다. 에섹스 대학교 인터넷법 교수이자 관련 법의 틀을 만드는 데 기여한 로나 우즈는 “법은 명확하지만 시장 상황에 맞지 않다”라며 “문제는 사용자가 챗봇과 일대일로 상호 작용하는 모든 서비스를 포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살·망상 유도”…챗GPT에 소송 7건 제기 챗GPT를 상대로도 평소 정신 건강에 문제가 없었던 이용자의 자살과 망상 등을 유발했다는 소송이 미국에서만 한꺼번에 7건 제기됐다. 소셜미디어피해자법률센터와 기술정의법률프로젝트는 성인 6명과 청소년 1명을 대리해 오픈AI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장을 냈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GPT-4o가 위험할 정도로 이용자에게 아첨을 잘하며 이용자를 심리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내부 경고가 있었는데도 출시됐다며, 오픈AI가 위법행위에 의한 사망, 조력 자살, 과실 치사 등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중 4명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1심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아모리 레이시(17)는 도움을 받기 위해 챗GPT를 사용했지만, 중독과 우울증에 시달리게 됐고 결국 숨졌다. 챗GPT는 급기야 그에게 올가미를 매는 효과적인 방법이나 숨을 쉬지 않고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조언했다. 소장은 “아모리의 죽음은 사고나 우연이 아니다”라며 “오픈AI와 (최고경영자인) 샘 올트먼이 안전성 테스트를 축소하고 시장에 급히 출시하기로 한 고의적 결정에 따른 예측 가능한 결과”라고 역설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앨런 브룩스(48)는 챗GPT가 자신을 조종하며 망상을 경험하도록 유도했으며, 이 때문에 정신건강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피해자법률센터의 창립자인 매슈 버그먼 변호사는 성명에서 “이번에 제기한 소송은 이용자 참여율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도구인지 동반자인지 경계가 모호하게 설계된 상품에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AI는 GPT-4o를 설계하면서 연령, 성별, 배경과 무관하게 이용자를 정서적으로 얽매이게 했으며 이용자를 보호할 안전장치 없이 출시했다”고 비판했다.
  • (영상) “고래 타고 세계여행”…혹등고래에 딱 붙은 빨판상어 포착

    (영상) “고래 타고 세계여행”…혹등고래에 딱 붙은 빨판상어 포착

    ‘바다의 무임 승차객’이라 불리는 빨판상어가 거대한 혹등고래를 타고 다니는 흥미로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빨판상어가 ‘고래 서핑’을 하는 희귀 영상이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혹등고래 몸에 딱 달라붙어 마치 비행하듯 이동하는 빨판상어의 모습이 확인된다. 마치 거대한 유람선을 무료로 타고 빠른 속도로 바다를 여행하는 상황이 연상되는 것. 이 영상은 호주 그리피스 대학 등 연구팀이 혹등고래의 생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촬영됐다. 앞서 연구팀은 매년 남극에서 호주 퀸즐랜드 해역으로 이동하는 혹등고래에 카메라를 부착해 이들의 생태를 연구할 계획이었으나 우연히 빨판상어 떼가 붙어있는 모습이 함께 촬영된 것. 이에 대해 올라프 마이네케 연구원은 “빨판상어가 고래와 함께 이동하며 얼마나 빠르고 민첩한 지 정말 놀랐다”면서 “가장 놀라운 능력은 고래가 수면 위로 뛰어올라 물속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정확히 몸통에서 떨어지고 다시 붙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빨판상어가 무료로 고래를 탑승하는 것 같지만 나름 ‘요금’은 지급한다. 마이네케 연구원은 “빨판상어는 고래 몸에 붙은 각질과 바다이 등을 갉아먹기 때문에 유익할 가능성이 높지만 고래는 이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빨판상어는 이름과 달리 사실 상어류는 아니다. 연골어류인 상어와 달리 경골어류인데, 몸은 긴 원통형이며 다 자라면 몸길이가 30~90㎝에 달한다. 빨판상어는 고래뿐 아니라 상어와 가오리 등 다른 해양생물에도 착 달라붙는데, 이 비결은 몸에 있는 타원형의 빨판 덕이다. 이를 통해 빨판상어는 에너지를 절약하며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포식자로부터 보호받는다. 여기에 숙주가 남긴 부스러기는 덤이다.
  • (영상) “고래 타고 세계여행”…혹등고래에 딱 붙은 빨판상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영상) “고래 타고 세계여행”…혹등고래에 딱 붙은 빨판상어 포착 [핵잼 사이언스]

    ‘바다의 무임 승차객’이라 불리는 빨판상어가 거대한 혹등고래를 타고 다니는 흥미로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빨판상어가 ‘고래 서핑’을 하는 희귀 영상이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혹등고래 몸에 딱 달라붙어 마치 비행하듯 이동하는 빨판상어의 모습이 확인된다. 마치 거대한 유람선을 무료로 타고 빠른 속도로 바다를 여행하는 상황이 연상되는 것. 이 영상은 호주 그리피스 대학 등 연구팀이 혹등고래의 생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촬영됐다. 앞서 연구팀은 매년 남극에서 호주 퀸즐랜드 해역으로 이동하는 혹등고래에 카메라를 부착해 이들의 생태를 연구할 계획이었으나 우연히 빨판상어 떼가 붙어있는 모습이 함께 촬영된 것. 이에 대해 올라프 마이네케 연구원은 “빨판상어가 고래와 함께 이동하며 얼마나 빠르고 민첩한 지 정말 놀랐다”면서 “가장 놀라운 능력은 고래가 수면 위로 뛰어올라 물속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정확히 몸통에서 떨어지고 다시 붙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빨판상어가 무료로 고래를 탑승하는 것 같지만 나름 ‘요금’은 지급한다. 마이네케 연구원은 “빨판상어는 고래 몸에 붙은 각질과 바다이 등을 갉아먹기 때문에 유익할 가능성이 높지만 고래는 이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빨판상어는 이름과 달리 사실 상어류는 아니다. 연골어류인 상어와 달리 경골어류인데, 몸은 긴 원통형이며 다 자라면 몸길이가 30~90㎝에 달한다. 빨판상어는 고래뿐 아니라 상어와 가오리 등 다른 해양생물에도 착 달라붙는데, 이 비결은 몸에 있는 타원형의 빨판 덕이다. 이를 통해 빨판상어는 에너지를 절약하며 장거리를 이동할 수 있으며 포식자로부터 보호받는다. 여기에 숙주가 남긴 부스러기는 덤이다.
  • 호주 해안으로 먹이 찾아 몰려든 수백 마리 상어 떼(영상)

    호주 해안으로 먹이 찾아 몰려든 수백 마리 상어 떼(영상)

    호주 해안 섬 인근에서 수백 마리의 상어가 먹이를 사냥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해양 촬영 전문 ‘드론샤크앱’은 호주 퀸즐랜드주 모레턴섬 인근 얕은 바다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바다 위에 거대한 그림자처럼 보이던 검은 무리는 ‘미끼공’이었다. 미끼공은 작은 물고기 수천 마리가 포식자를 피하려고 둥글게 뭉쳐 만든 구형을 뜻한다. 상어들은 그 주변을 포위하며 먹이 사냥을 시작했다. 도망가려는 물고기 떼와 이를 쫓는 상어 무리가 뒤섞이며 ‘먹이 폭풍’이라 불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본드대학교 다릴 맥피 박사는 “이런 현상은 해양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먹이가 풍부할수록 포식자도 자연스럽게 모인다”고 말했다. 모레턴섬은 브리즈번에서 약 40㎞ 떨어진 국립공원으로, 맑은 해안과 모래언덕과 해양보호구역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에서는 미끼공이 자주 형성돼 상어가 얕은 바다로 접근하면서 관계 당국이 일시적으로 해변을 통제하기도 한다.
  • 불완전함 속 아름다움…‘와비사비’한 만추를 걷다

    불완전함 속 아름다움…‘와비사비’한 만추를 걷다

    ‘와비사비’(侘び寂び)라는 일본어가 있다. 겉은 다소 부족해도 내면은 깊고 충만한 걸 일컫는 표현이다. 덜 완벽하고 단순하다는 뜻의 ‘와비’와 오래되고 낡은 것을 뜻하는 ‘사비’가 합쳐진 단어란다. 일본인 특유의 심상을 표현할 때도 이 단어가 종종 쓰인다. 우리와 달리 낡은 소도시 여행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엔 이런 배경이 한 자락 깔려 있지 싶다. 동해와 접한 일본 중서부의 소도시 야마가타현을 다녀왔다. 일본 오지의 대명사 격인 이른바 ‘도호쿠(東北) 6현’ 중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곳이다. 우리의 여느 지방 도시처럼 수수하면서도 단단한 내면의 문화를 갈무리하고 있으니 ‘와비사비한 야마가타’라 해도 크게 틀리진 않을 듯하다. 야마가타현의 이야기를 현청 소재지인 야마가타시 권역과 현 내 2위 도시인 쓰루오카시 권역으로 나눠 전한다. 수많은 일본 여행지 중에서 하필 야마가타를 목적지로 꼽은 건 기억 속에 저장된 TV 영상 때문이었다. 늘 한 장의 강렬한 사진에 ‘꽂혔던’ 경험에 견줘 동영상에 가슴을 내어준 건 퍽 이례적인 경우다. 여러 해 전, 한 외국 방송사가 전한 영상은 이랬다. 하늘하늘 눈이 내리는 날, 깊고 어두운 삼나무 숲이 거대한 목탑을 감싸고 있다. 컬러지만 흑백 같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지만 영화 같은 느낌이 드는 장면이었다. 무수한 ‘클릭질’을 통해 야마가타현에 그 목탑이 있다는 걸 알아냈고, 버킷리스트에도 기록해 뒀다. 이 목탑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상세히 전하기로 한다. 가파른 바위산에 둥지 튼 사찰관광산업 측면에서 야마가타는 일본에서도 퍽 애매한 위치인 듯하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래는 쌀과 미주로 이름난 설국(雪國) 니가타, 위는 미인의 고장 아키타다. 후지산이 있는 야마나시, 시즈오카 등과는 아예 정반대다. 도쿄 등 도회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줘야 하는데 교토, 오사카 등 쟁쟁한 명소가 중간에서 가로채기 일쑤다. 그렇다고 멀고 먼 홋카이도처럼 어떤 막연한 로망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상 고립무원의 땅인 셈이다. 지난해 개봉한 일본 영화 ‘선셋 선라이즈’에도 야마가타에 관한 이야기가 한 자락 등장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여전히 고통받는 도호쿠 주민들의 일상을 다룬 작품인데, 정작 이야기 전개의 한 축을 맡은 도쿄 사람들은 야마가타를 포함한 도호쿠 6현의 이름조차 다 외우질 못한다. 물론 시나리오상의 설정이지만, 이게 일본의 현실이지 싶다. 그나마 수도권 사람들이 야마가타를 찾는 건 신칸센이 놓인 덕이지 싶다. 3시간 정도면 도쿄 우에노 등 수도권에서 닿을 수 있다는 게 야마가타로선 퍽 다행이겠다. 야마가타시의 ‘원픽’ 여행지는 야마데라다. 일본인들이 ‘100대 명승’ 식으로 관광지를 서열화하는 걸 참 즐기는데, 야마데라 역시 어느 조사에서든 일본 전체 순위권 밖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야마데라를 우리말로 쓰면 ‘산사’(山寺)다. 그러니까 산에 있는 절을 뜻하는 보통명사가 사찰의 이름인 고유명사가 된 거다. 이 일대의 공식 지명으로도 쓰인다. 우리나라도 유명인이나 명소의 이름을 지역명으로 쓰는 경우가 왕왕 있다. 강원 영월의 김삿갓면이나 한반도면 등이 그 예다. 그만큼 야마데라가 일본 내 산사의 상징적 존재라고 보면 될 듯하다. 야마데라의 공식 이름은 ‘호주산 릿샤쿠지’(宝珠山 立石寺)다. 호주산이란 하나의 거대한 바위산을 딛고 세워진 사찰이다. 천태종 승려인 엔닌(円仁)이 860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1015개 돌계단 너머 만난 치유일본의 사찰 대부분은 평지형이다. 우리와 비슷하게 옛 법식대로 가람을 배치했다. 한데 험한 산골짜기에 지을 때는 전례를 유지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릿샤쿠지가 그렇다. 산세에 따라 가람이 들어선 모양새가 한국의 산사와는 또 다른 미감을 안겨 준다. 초입에서 만나는 곤폰추도(根本中堂)가 웅장하다. 우리로 치면 본전인 대웅전이다. 곤폰추도는 너도밤나무로 지은 건물 가운데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라고 한다. 국가중요문화재, 그러니까 우리의 국보쯤 되는 문화유산이다. 전각 안에 ‘불멸의 법등’이 있다. 사찰을 세운 이래 한 번도 꺼트리지 않고 이어 왔다고 한다. 중심 법당을 지나면 돌계단이 시작된다. 모두 1015개다. 한 칸 오를 때마다 번뇌도 사라진다는 수행의 돌계단이다. 계단을 오르다 숨이 막 거칠어질 무렵에 세미즈카(せみ塚)와 만난다. 사전적 의미는 매미가 묻혔다는 뜻의 ‘매미총’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시인 마쓰오 바쇼(1644~1694)가 자신의 책을 묻었다는 전설이 전해 온다. 바쇼는 다소 설명이 필요한 인물이다. 일본에서 이른바 명소 소리를 들으려면 그만한 전제가 있어야 한다. 그중 하나는 바쇼가 다녀갔는지, 혹은 그가 시로 읊었는지 여부다. 풍경만 곱다고 해서 경승지가 되는 게 아니라 그에 필적할 서사까지 담겨 있어야 하는 거다. 바쇼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하이쿠(俳句) 작가다. 아예 하이세에(俳聖)라 부르며 추앙한다. 그러니까 하이쿠를 짓는 하이진(俳人) 가운데서도 성인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란 뜻이다. 바쇼가 릿샤쿠지를 방문한 건 1689년이다. 영감을 얻기 위해 도호쿠 지방을 여행하다 들렀다. 당시 그는 릿샤쿠지의 적요한 풍정에 감탄하며 “고요함이여, 바위에 스며드는 매미 소리”란 하이쿠를 한 수 남긴다. 이 작품이 담긴 기행문집이 ‘오쿠노 호소미치’(奥の細道)다. 지금도 일본 내 무수한 관광지의 휴식 공간들이 ‘오쿠노 호소미치’란 이름을 쓰는데, 바로 이 문집에서 비롯된 것이다. 거의 신격화된 바쇼가 발을 디딘 데다, 대표적인 하이쿠까지 지어줬으니 후손들이 이를 그냥 둘 리 없다. 이른바 ‘바쇼 라인’이라는 별도의 여행 코스까지 만들어 뒀다. 바쇼가 발 디딘 곳을 따라 도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인을 위해 친절하게 별도의 이름도 붙여 뒀다. ‘안쪽의 길’이다. ‘오쿠노 호소미치’라는 표현을 우리 식으로 의역한 듯하다. 이후 아미타불을 닮았다는 미타도(弥陀洞), 본존불을 모신 오쿠노인(奥之院)과 다이부쓰덴(大佛殿), 릿샤쿠지의 홍보 팸플릿에 흔히 등장하는 대표 건물인 가이산도(開山堂), 노쿄도(納経堂) 등의 당우가 이어진다. 릿샤쿠지에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건물은 고다이도(五大堂)다. 일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각이다. 만추의 빛깔을 머금고 야위어 가는 처연한 풍경에서 ‘와비사비’한 정서가 느껴진다. 고다이도 맞은편, 그러니까 또 다른 계곡 위엔 다이노도(胎内堂)가 서 있다. 위태위태한 다리를 건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뒤 비좁은 비위와 좁은 동굴을 기어가야 하는 곳이다. 다이노도는 ‘태내돌기’라는 수행을 하는 곳이다. 어머니의 자궁을 거쳐 다시 한번 순수한 존재로 태어나는 걸 상징한다는 수행법이다. 일반인은 갈 수 없고 특별한 날에만 수행자들에게 공개된다고 한다. 야마가타현과 미야기현 사이엔 거대한 산맥지대가 있다. 이른바 자오연봉(蔵王連峰)이다. 일본 하면 연상되는, 화산이 만든 풍경이 이 일대에 펼쳐져 있다. 대표적인 곳이 자오연봉의 상징 오카마(お釜)다. 외륜산(분화구를 둘러싼 벽)에 둘러싸인 모양새가 가마(釜)를 닮아 이런 이름을 얻었다. 오카마는 칼데라, 즉 화구호다. 빛과 기온 등 자연조건에 따라 다섯 가지 물빛을 선보인다고 한다. 다만 현재는 출입 통제 중이다. 야마가타에서 오카마 초입까지 가는 아름다운 산길을 자오 에코라인, 오카마 바로 앞까지 가는 유료도로를 자오 하이라인이라 부르는데, 이 길이 겨울철엔 닫힌다. 10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오후 5시까지만 열다 4일 이후엔 완전히 폐쇄한다. 수m 이상 쌓인 눈이 녹는 이듬해 4월 중순 다시 갈 수 있다. 그러니까 10월 어느 마지막 날에 오카마를 간다는 건 절정에 이른 자오연봉 단풍의 마지막을 함께한다는 것과 의미가 같다. 단풍 지면 눈꽃 아래 온천욕을이제 온천을 말할 차례다. 야마가타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긴잔(銀山) 온천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작가에게 영향을 줬다(혹은 줬을지도 모른다)더라는, 근거 없는 소문으로 명성을 얻었다. 지금도 이 소문은 왕성하게 생명을 이어 가고 있다. 긴잔 온천은 사실 ‘인스타그래머블’한 관광지다. ‘사진용 관광지’란 뜻이다. 설경 하나는 ‘끝내준다’. 다만 모든 온천이 개인 료칸에 속해 예약 없이 찾아간 단순 관광객은 온천욕을 즐길 수 없다. 셔틀버스 외엔 산길을 걸어가야 해서 접근도, 예약도 쉽지 않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은 자오 온천이다. 자오연봉 남쪽 끝자락의 온천 지대로, 북쪽의 긴잔과는 정반대 방향이다. 수질이 우수한 데다, 주변에 가볼 만한 여행지도 많고, 대욕장 같은 온천지 특유의 공공 시설도 갖췄다. ■ 여행수첩 -한국에서 야마가타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경유편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환승 소요 시간이 무척 길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다소 복잡하긴 해도 여정에 여정을 더한다는 ‘기쁨’이 제법이다. 한국에서 도쿄까지 가는 비행편도, 도쿄에서 야마가타까지 가는 신칸센도 자주 있는 편이라 여정을 꾸리기 쉽다. -일본의 오지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건 곰이다. 한국의 숲에선 인간이 최고 포식자이지만 일본에선 다르다. 특히 올해 곰의 습격이 예사롭지 않았다. 예년의 두 배가 넘을 정도로 폭증해 야마가타 곳곳에서 곰 출몰이 화제였다. 자위대를 동원할 수는 없어 일본 대부분의 지역이 ‘공무원 헌터’를 활용해 곰을 사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독 행동을 삼가고 곰 퇴치 호루라기나 종 등을 갖고 다니길 권한다. -야마가타역 주변에 맛집이 많다. 가나자와야, 가카시 등은 소고기를 내는 집이다. 점심은 1인당 2만~3만원 수준이지만 저녁엔 무척 비싸다. 야마데라 주변은 거의 전부가 지역 특산 소바집이다. 전북 고창 선운사 앞이 죄다 장어집인 것과 비슷하다. 가급적 ‘이모니’와 함께 내는 소바 정식집을 찾길 권한다. 1인 1만원 정도다. 이모니는 토란을 주재료로 만드는 일종의 장국이다. 도호쿠 주민의 ‘솔 푸드’인데, 지역마다 만드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야마가타에선 해마다 초가을에 세계 최대 냄비에 이모니를 끓여 주민들이 함께 먹는 축제도 연다. 토란국에 술을 곁들인 뒤 한 해 쌓인 불만을 서로 가감 없이 내뱉는 ‘이모니 모임’도 드문드문 볼 수 있다. 곤약과 체리도 특산품이다. 곤약 당고, 체리 아이스크림 등으로 맛볼 수 있다.
  • “거미에 사람 얼굴이 있어요” 발칵…놀라운 정체 밝혀졌다 [포착]

    “거미에 사람 얼굴이 있어요” 발칵…놀라운 정체 밝혀졌다 [포착]

    태국의 한 누리꾼이 사람 얼굴처럼 보이는 무늬가 있는 거미 사진을 올려 화제다. 3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누리꾼 A씨는 페이스북 그룹 ‘이게 뭐야(What Is Thi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거미는 특이하게 복부에 사람 얼굴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A씨는 사진을 올리며 해당 거미가 무슨 종인지 물었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사진 속 거미가 ‘게거미’(Thomisidae)과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게거미는 옆으로 걷거나 뒤로 움직이는 등 게처럼 보이는 독특한 움직임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이들은 꽃이나 잎 사이에 숨어 있다가 곤충을 덮치는 매복형 포식자로 알려져 있다. 사진 속 거미는 미수메니니(Misumenini) 족에 속하며, 노란색이나 흰색 등 연한 색을 띠어 꽃과 잘 어우러지는 특징이 있다. 일부 종은 주변 환경에 더 잘 위장하기 위해 몸 색깔을 바꾸기도 하지만, 인간과 이들 거미 및 먹잇감이 인식하는 색의 스펙트럼은 서로 다르다. 게거미는 전 세계 여러 지역에 널리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도 42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거미는 인간에게 전혀 해롭지 않다”면서 “불필요하게 건드리거나 위협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간만 쏙 빼먹었다…범고래, 최강 포식자 백상아리 사냥법

    간만 쏙 빼먹었다…범고래, 최강 포식자 백상아리 사냥법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가 백상아리의 간만 쏙 빼먹는 놀라운 모습이 드론으로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범고래 무리가 어린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모습을 담은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해양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Marine Science) 최신 호에 발표했다.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범고래는 각종 어류, 두족류, 해양 포유류도 잡아먹는데 특히 ‘바다의 무법자’ 백상아리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는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이번에 해양 생물학자 에릭 이게라 연구팀은 범고래의 백상아리 사냥 모습을 2020년과 2022년 두차례 북아메리카의 캘리포니아만 멕시코 라파스 근처 해역에 처음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범고래들의 힘과 놀라운 사냥 솜씨가 담겨있다. 먼저 범고래 무리는 어린 백상아리를 목표로 잡은 후 백상아리의 아랫부분이 수면을 향하도록 뒤집어 기절시킨 뒤 정교하게 상어의 간만 쏙 빼먹는다. 범고래들의 팀워크와 정교한 사냥 솜씨에 바다 최강의 백상아리도 속절없이 당하는 것. 이게라 연구원은 “범고래의 이 같은 행동은 뛰어난 지능, 전략적 사고, 사회적 학습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사냥 기술은 무리 내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전수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범고래는 과거에는 주로 성체를 공격했으나 이번 영상에는 어린 백상아리도 사냥감이 된다는 것이 처음으로 기록됐다. 한편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 사랑만큼은 끔찍하다. 특히 범고래가 유독 상어의 간만 쏙 빼먹는 이유는 지방이 풍부하고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 (영상) 간만 쏙 빼먹었다…범고래, 최강 포식자 백상아리 사냥법 [핵잼 사이언스]

    (영상) 간만 쏙 빼먹었다…범고래, 최강 포식자 백상아리 사냥법 [핵잼 사이언스]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가 백상아리의 간만 쏙 빼먹는 놀라운 모습이 드론으로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범고래 무리가 어린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모습을 담은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해양과학 프런티어스’(Frontiers in Marine Science) 최신 호에 발표했다.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전 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범고래는 각종 어류, 두족류, 해양 포유류도 잡아먹는데 특히 ‘바다의 무법자’ 백상아리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서는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한다. 이번에 해양 생물학자 에릭 이게라 연구팀은 범고래의 백상아리 사냥 모습을 2020년과 2022년 두차례 북아메리카의 캘리포니아만 멕시코 라파스 근처 해역에 처음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범고래들의 힘과 놀라운 사냥 솜씨가 담겨있다. 먼저 범고래 무리는 어린 백상아리를 목표로 잡은 후 백상아리의 아랫부분이 수면을 향하도록 뒤집어 기절시킨 뒤 정교하게 상어의 간만 쏙 빼먹는다. 범고래들의 팀워크와 정교한 사냥 솜씨에 바다 최강의 백상아리도 속절없이 당하는 것. 이게라 연구원은 “범고래의 이 같은 행동은 뛰어난 지능, 전략적 사고, 사회적 학습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사냥 기술은 무리 내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전수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범고래는 과거에는 주로 성체를 공격했으나 이번 영상에는 어린 백상아리도 사냥감이 된다는 것이 처음으로 기록됐다. 한편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 사랑만큼은 끔찍하다. 특히 범고래가 유독 상어의 간만 쏙 빼먹는 이유는 지방이 풍부하고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 용각류 초식 공룡도 뒷다리로 일어설 수 있었다

    용각류 초식 공룡도 뒷다리로 일어설 수 있었다

    브론토사우루스처럼 거대한 용각류 초식공룡은 긴 목 덕분에 높은 나뭇잎도 쉽게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용각류 공룡이 그렇게 거대했던 것은 아니며 작은 용각류 공룡이나 청소년기의 공룡은 먹이 경쟁을 피하기 위해 뒷다리로 서서 높은 나뭇잎을 먹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었다. 공룡을 실제로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골격 및 근육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들의 행동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작은 용각류의 비밀: 뒷다리 기립 능력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 줄리안 실바 주니어(Juliane Silva Junior)가 이끈 국제 연구팀은 브라질의 우베라바티탄(Uberabatitan)과 아르헨티나의 네우쿠엔사우루스(Neuquensaurus)를 포함한 7종의 용각류 공룡 모델을 분석했다. 이 두 공룡은 코끼리 정도의 크기로, 용각류 중에서는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한다. 최신 공룡 모델 분석 결과 비교적 몸집이 작은 우베라바티탄과 네우쿠엔사우루스는 튼튼한 뒷다리로 일어서서 높은 나뭇잎을 먹는 것이 이론적으로 충분히 가능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립 자세의 이점 이러한 기립 자세는 단순히 먹이를 먹는 것 외에도 여러 이점을 제공했을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포식자 경계: 목을 길게 뻗어 아주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어 육식공룡의 접근을 더 빨리 알아차리는 데 유리했을 것이다. -짝짓기: 짝짓기를 위해 자세를 잡을 때도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끼리도 뒷다리로 설 수 있지만 골격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흔한 행동은 아니다. 중소형 용각류 공룡이 얼마나 자주 이 자세를 취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 연구는 이들이 필요할 때 뒷다리로 일어서는 것이 생리학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 용각류 초식 공룡도 뒷다리로 일어설 수 있었다 [다이노+]

    용각류 초식 공룡도 뒷다리로 일어설 수 있었다 [다이노+]

    브론토사우루스처럼 거대한 용각류 초식공룡은 긴 목 덕분에 높은 나뭇잎도 쉽게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용각류 공룡이 그렇게 거대했던 것은 아니며 작은 용각류 공룡이나 청소년기의 공룡은 먹이 경쟁을 피하기 위해 뒷다리로 서서 높은 나뭇잎을 먹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있었다. 공룡을 실제로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골격 및 근육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들의 행동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작은 용각류의 비밀: 뒷다리 기립 능력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 줄리안 실바 주니어(Juliane Silva Junior)가 이끈 국제 연구팀은 브라질의 우베라바티탄(Uberabatitan)과 아르헨티나의 네우쿠엔사우루스(Neuquensaurus)를 포함한 7종의 용각류 공룡 모델을 분석했다. 이 두 공룡은 코끼리 정도의 크기로, 용각류 중에서는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한다. 최신 공룡 모델 분석 결과 비교적 몸집이 작은 우베라바티탄과 네우쿠엔사우루스는 튼튼한 뒷다리로 일어서서 높은 나뭇잎을 먹는 것이 이론적으로 충분히 가능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립 자세의 이점 이러한 기립 자세는 단순히 먹이를 먹는 것 외에도 여러 이점을 제공했을 것으로 연구팀은 해석했다. -포식자 경계: 목을 길게 뻗어 아주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어 육식공룡의 접근을 더 빨리 알아차리는 데 유리했을 것이다. -짝짓기: 짝짓기를 위해 자세를 잡을 때도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끼리도 뒷다리로 설 수 있지만 골격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야생에서는 흔한 행동은 아니다. 중소형 용각류 공룡이 얼마나 자주 이 자세를 취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번 연구는 이들이 필요할 때 뒷다리로 일어서는 것이 생리학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 아시아가 고향인 줄 알았는데…두꺼비 고향은 의외로 이곳 [핵잼 사이언스]

    아시아가 고향인 줄 알았는데…두꺼비 고향은 의외로 이곳 [핵잼 사이언스]

    두꺼비는 외모는 별로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로 ‘콩쥐팥쥐’나 ‘은혜 갚은 두꺼비’에서 사람을 돕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착한 동물로 묘사된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만큼 두꺼비 역시 아시아에서 기원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중국, 미국, 영국, 태국 등 국제 과학자팀은 두꺼비의 기원이 의외로 남미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 있는 600종의 두꺼비 가운데 122종의 두꺼비 유전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비교해 이들이 어떻게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진화했는지 조사했다. 두꺼비가 어떤 경로로 남극을 제외한 다섯 개 대륙으로 퍼져 나갔는지 분석한 결과 최초의 두꺼비는 공룡이 사라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인 6100만 년 전 남미에서 처음 등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가 과학자들에게 놀라운 이유는 당시에 이미 대륙이 분리되어 있어 신대륙에서 쉽게 구대륙으로 건너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닷물에서 오래 살 수 없는 두꺼비가 먼바다를 헤엄쳐 가기도 힘들고 추위에 약한 탓에 베링 해협을 건너기도 쉽지 않다. 아직은 설명하기 힘든 대목이지만, 아무튼 어떤 방법으로 건너갔든 간에 유라시아 대륙으로 건너간 두꺼비는 이곳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번성했다. 과학자들은 두꺼비의 성공 비결이 독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크고 상대적으로 느린 양서류지만, 독 때문에 다른 포식자들이 쉽게 잡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양서류이기 때문에 포식자에는 강해도 수질 오염에는 매우 취약하다. 환경 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꺼비는 다른 양서류처럼 개체 수 감소와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두꺼비는 전래동화만이 아니라 사실 생태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서류이다. 모기 같은 해충을 포함해 곤충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사람에게 독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 만큼 동화처럼 실제로 사람을 돕는 생물이기도 하다. 이제는 우리 인간이 두꺼비에 은혜를 갚아야 할 때가 아닐까?
  • 동물들도 착시 현상에 속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동물들도 착시 현상에 속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똑같은 크기의 원을 가운데 두고 그 둘레를 한 쪽은 큰 원으로 둘러싸고, 다른 쪽은 작은 원으로 둘러싸게 그린 뒤, 가운데 원이 더 크게 보이는 쪽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작은 원으로 둘러싸인 원을 고른다. 바로 ‘에빙하우스 착시 현상’이다. 착시 현상은 우리의 지각이 외부 세계를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뇌가 만들어 내는 교묘한 구성물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대표적 사례다. 그렇다면 동물들도 사람처럼 착시 현상을 일으킬까. 오스트리아 빈 대학 행동·인지 생물학과, 빈 수의대 콘라드 로렌츠 동물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물고기와 새들도 착시 현상에 속는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심리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심리학’ 10월 20일 자에 실렸다. 심리학자와 뇌 과학자들이 착시 현상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뇌가 감각 정보를 어떻게 조합하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지각에 문제가 생기면 복잡한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 뇌가 사용하는 지름길과 전략을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에빙하우스 착시는 특정 상황이나 장면에 관해 세부 사항에 집중하기 전에 전체적으로 해석하려는 ‘전체 처리’ 경향에서 나타난다. 문제는 모든 동물이 인간과 같은 감각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종(種)간 착시 현상을 비교함으로써 공통된 패턴은 진화적 뿌리가 같은지, 차이는 특정 생태적 틈새에 대한 적응을 드러내는지 알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전혀 다른 시각 인식 체계를 가진 구피 물고기와 목도리 비둘기를 대상으로 착시 실험을 했다. 구피는 예측 불가능한 포식자로 가득한 열대 지역 얕은 개울에서 서식한다. 복잡한 환경에서는 단번에 상대적 크기를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목도리 비둘기는 땅에 흩어진 작은 씨앗을 쪼아먹는 데 시간을 보내는 새로, 전체 장면을 파악하기보다 정밀함과 미세한 세부 사항에 대한 주의력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에빙하우스 착시에서처럼 먹이를 원으로 사용했다. 또, 연구팀은 구피에게는 작은 원이나 큰 원으로 둘러싸인 배열 안에 먹이를 놓았고, 목도리 비둘기에게는 기장 씨앗을 유사한 배열로 제시했다. 그 결과, 구피는 사람처럼 일관되게 착시 현상에 속았다. 연구팀은 구피가 작은 원들에 둘러싸여 있는 먹잇감만 고르는 것을 관찰했다. 그러나 목도리 비둘기는 착시 현상을 보이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둘기들은 주변 맥락에 덜 영향을 받고 세부 사항에 집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레오니다 푸사니 빈 대학 교수(동물 행동학)는 “이번 연구를 보면 지각은 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방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착시 현상을 통해 인간은 뇌의 창의적 지름길을 파악할 수 있으며, 동물에게는 종의 생활 방식에 따라 생태적 압력이 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 무등산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동물 발견···영상에 ‘담겨’

    무등산서 천연기념물·멸종위기 야생동물 발견···영상에 ‘담겨’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모습이 전남 화순·담양 지역 무등산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는 무등산에서 수달 등 다양한 야생동물 모습이 포착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전남 화순과 담양 지역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 2급 삵, 담비, 천연기념물 원앙 등의 움직임이 영상에 찍혔다. 영상 속에는 주변을 경계하며 헤엄쳐 사라지는 수달과 계곡을 건너다 물에 빠지는 삵, 자연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가 영역 표시를 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원앙 무리와 뱀 사냥에 성공한 말똥가리도 포착됐다. 김주옥 자원보전과장은 “다양한 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된 것은 무등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英해안서 발견된 ‘소드 드래곤’ 화석… “훨씬 큰 포식자에 머리 물려 죽은 듯”

    英해안서 발견된 ‘소드 드래곤’ 화석… “훨씬 큰 포식자에 머리 물려 죽은 듯”

    영국 남서부 도싯 해안가에서 발견된 골격이 거의 완벽히 보존된 화석이 10여년에 걸친 연구 끝에 새로운 종의 해양 파충류로 밝혀졌으며, ‘도싯의 소드 드래곤(검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BBC 등이 전했다. 이 화석은 2001년 도싯주(州) 골든 캡 해안에서 화석 사냥꾼 크리스 무어가 처음 발견했다. 이후 캐나다 왕립온타리오박물관(ROM)에 인수됐고, 최근 분석을 완전히 끝낸 전문가들이 새로운 종의 어룡임을 밝힌 논문을 발표했다. 약 3m 길이로 추정되는 이 어룡에는 ‘시포드라콘 골덴카펜시스’(Xiphodracon goldencapensis)라는 학명이 붙었다. 시포드라콘은 ‘칼 모양(이 있는) 용’이라는 뜻이며 발견 장소인 골든 캡을 뒤에 더한 것이다. 논문 공동 저자이자 이름을 지은 어룡(ichthyosaur) 전문가 딘 로맥스 박사는 “이름을 정하는 데 오랜 시간 고심했다”며 “어룡이 과거 200년간 ‘시 드래곤’(바다용)이라고 불려왔다는 사실도 감안했다”고 BBC에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어룡은 약 1억 8500만년 전 바다에서 살았다고 추정된다. 로맥스 박스는 “이 시기 어룡은 매우 희귀한데 이번 화석은 당시의 어룡 중 가장 완전한 것으로, ‘어룡 진화의 퍼즐 조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포드라콘 골덴카펜시스는 다른 종의 어룡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 특징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콧구멍 부근에 갈래(prong) 모양의 뼈가 있는 점이다. 두개골엔 거대한 눈구멍과 물고기와 오징어 등을 잡아 먹던 긴 칼 모양 주둥이가 있다. 또 다른 논문 공동 저자 에린 맥스웰 박사는 “화석의 사지 뼈와 이빨이 변형돼 있는데 이는 살아 있을 당시 심각한 부상 또는 질병을 겪었음을 보여준다”며 “두개골은 아마도 훨씬 더 큰 포식자 어룡에 물린 것으로 보이며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생대 바다에서의 삶은 매우 위험했다”고 덧붙였다.
  • 인간들 다 어디 갔니?…러 폐쇄 극지 기상관측소 차지한 북극곰들

    인간들 다 어디 갔니?…러 폐쇄 극지 기상관측소 차지한 북극곰들

    인간이 모두 떠나 버려진 폐허가 야생 동물의 새로운 터전이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한때 구소련의 극지 기상관측소로 사용됐다가 폐쇄된 건물에 현재 북극곰들이 몰려들어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을씨년스러운 풍경만 자아내는 이곳은 외딴 지역인 콜류친섬으로 러시아 추코트카 반도 북쪽 해안에서 약 11㎞ 떨어져 있으며 미국 알래스카와 마주 보고 있다. 오래전 이곳은 북극 기상관측소로 운영됐으나 구소련 붕괴 후인 1990년대 초 폐쇄됐다. 마치 지구가 멸망한 듯 사람들이 사라진 건물은 놀랍게도 북극곰이 차지했다. 하나둘씩 북극곰이 빈 건물을 자신의 집 삼아 모여들더니 지금은 약 20마리까지 불어났다. 최근 드론으로 이곳을 촬영한 사진작가 바딤 마호로프는 “드론으로 섬 풍경을 촬영하던 중 북극곰들을 발견했다”면서 “어떤 곰은 집안에서 창밖을 내다봤으며 현관에서 하품하며 쉬는 곰도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실제 그가 촬영한 사진에는 마치 사람처럼 집에서 사는 북극곰들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마호로프는 “여러 건물이 상당히 낡고 파손됐으나 북극곰들은 이곳을 편안한 안식처로 인식한 것 같다”면서 “북극곰은 매우 위험한 포식자지만 사진에서는 왜 이렇게 귀엽고 친근해 보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미국 CBS 뉴스는 북극곰이 인간 거주지에 흥미를 느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짚었다. 실제로 2016년에는 러시아 카라해 트로이노이섬의 북극 기상관측소를 북극곰 14마리가 포위해 과학자들이 보름 가까이 포위된 바 있다. 이후 인근 선박에서 조명탄을 쏘고 헬리콥터를 출동시켜 가까스로 북극곰들을 쫓아냈으나 이 과정에서 개 2마리가 죽고 건물이 부서지기도 했다. 이처럼 북극곰이 인간과 접촉이 잦아지는 것이 흥미로운 뉴스일 수 있으나 사실 그 배경에 기후변화라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기후변화 탓에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북극곰이 먹이를 잡아먹을 환경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북극곰은 서식지를 벗어나 남하하면서 ‘쓰레기’라도 먹을 것이 많은 사람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 [포착] 인간들 다 어디 갔니?…러 폐쇄 극지 기상관측소 차지한 북극곰들

    [포착] 인간들 다 어디 갔니?…러 폐쇄 극지 기상관측소 차지한 북극곰들

    인간이 모두 떠나 버려진 폐허가 야생 동물의 새로운 터전이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한때 구소련의 극지 기상관측소로 사용됐다가 폐쇄된 건물에 현재 북극곰들이 몰려들어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을씨년스러운 풍경만 자아내는 이곳은 외딴 지역인 콜류친섬으로 러시아 추코트카 반도 북쪽 해안에서 약 11㎞ 떨어져 있으며 미국 알래스카와 마주 보고 있다. 오래전 이곳은 북극 기상관측소로 운영됐으나 구소련 붕괴 후인 1990년대 초 폐쇄됐다. 마치 지구가 멸망한 듯 사람들이 사라진 건물은 놀랍게도 북극곰이 차지했다. 하나둘씩 북극곰이 빈 건물을 자신의 집 삼아 모여들더니 지금은 약 20마리까지 불어났다. 최근 드론으로 이곳을 촬영한 사진작가 바딤 마호로프는 “드론으로 섬 풍경을 촬영하던 중 북극곰들을 발견했다”면서 “어떤 곰은 집안에서 창밖을 내다봤으며 현관에서 하품하며 쉬는 곰도 있었다”며 놀라워했다. 실제 그가 촬영한 사진에는 마치 사람처럼 집에서 사는 북극곰들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마호로프는 “여러 건물이 상당히 낡고 파손됐으나 북극곰들은 이곳을 편안한 안식처로 인식한 것 같다”면서 “북극곰은 매우 위험한 포식자지만 사진에서는 왜 이렇게 귀엽고 친근해 보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미국 CBS 뉴스는 북극곰이 인간 거주지에 흥미를 느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짚었다. 실제로 2016년에는 러시아 카라해 트로이노이섬의 북극 기상관측소를 북극곰 14마리가 포위해 과학자들이 보름 가까이 포위된 바 있다. 이후 인근 선박에서 조명탄을 쏘고 헬리콥터를 출동시켜 가까스로 북극곰들을 쫓아냈으나 이 과정에서 개 2마리가 죽고 건물이 부서지기도 했다. 이처럼 북극곰이 인간과 접촉이 잦아지는 것이 흥미로운 뉴스일 수 있으나 사실 그 배경에 기후변화라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다. 기후변화 탓에 북극이 따뜻해지면서 북극곰이 먹이를 잡아먹을 환경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북극곰은 서식지를 벗어나 남하하면서 ‘쓰레기’라도 먹을 것이 많은 사람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 “혀 말려 응급실”…이승윤 ‘자연인’ 찍다 장수말벌에 쏘여

    “혀 말려 응급실”…이승윤 ‘자연인’ 찍다 장수말벌에 쏘여

    개그맨 이승윤이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중 장수말벌에 쏘여 응급실로 이송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승윤은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자연에서 촬영하다 보면 아찔한 일이 종종 있다”며 “정말 죽을 뻔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중 장수말벌에게 쏘였다. 독성이 일반 벌보다 수십 배 강하다”며 “당시엔 그냥 진행했는데 자연인 형님이 ‘장수말벌이니 빨리 내려가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산을 내려가는 도중 혀가 말려 들어가고 호흡이 가빠졌다. 매니저와 차를 타고 가는데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가족 생각이 먼저 났다”며 “989m 남은 걸 보고 ‘다 왔구나’ 싶었는데 그때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눈을 떠보니 산소 호스가 끼워져 있었다”며 “그때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인이 준 생선 대가리 좀 맛있게 먹을걸’ ‘그 눈빛 하지 말걸’ 싶었다. 그 일을 계기로 인생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됐다”고 전했다. 4년간 벌쏘임 사고 3664건…13명 숨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벌쏘임 사고는 3664건 발생해 13명이 숨졌다. 올해 7월에는 울산 울주군에서 제초 작업 중이던 60대 근로자가 말벌에 쏘여 사망했다. 장수말벌은 한국 전역에 분포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말벌종 중 하나다. 보통 몸길이는 30~45㎜, 여왕벌은 50㎜를 넘는다. 이들이 가진 신경 독 ‘만다라톡신’은 인체에 통증과 마비를 유발하고,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 아나필락시스(전신 과민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꿀벌과 달리 한 마리가 여러 번 침을 쏠 수 있어 치명적이다. 전문가들은 말벌의 행동 특성을 이해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세이리안 섬너 행동생태학 교수는 최근 비영리 과학매체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기고한 글에서 “말벌은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포식자의 공격 신호로 오해할 수 있다”며 “말벌이 근처에 있으면 입을 다물고 숨을 크게 쉬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향수·화장품·헤어스프레이 역시 유사한 자극을 줄 수 있어 야외활동 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말벌은 어두운 색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밝은 옷을 입고, 검은 머리카락은 모자로 가리는 게 좋다. 손으로 쳐내거나 급하게 움직이는 것도 금물이다. 진동을 위협으로 인식해 오히려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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