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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보다 크네’ 英 해안서 목격된 거대 해파리

    ‘사람보다 크네’ 英 해안서 목격된 거대 해파리

    영국 해안에서 사람보다 큰 해파리가 발견됐다. BBC와 인디펜던트 등 영국 매체는 15일(현지시간) 콘월주 팰머스 해안에서 다이빙을 하던 여성이 자신의 몸보다 큰 해파리를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생물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리지 달리는 해양보존협회 기금 마련을 위해 인근 해안에서 다이빙을 하며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있다. 그녀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콘월 해안에서 목격한 거대 해파리의 모습을 공개했다. 달리는 “해파리는 나보다 더 큰 덩치를 자랑했다.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가장 거대했다”고 밝혔다.BBC는 달리가 목격한 것은 ‘배럴 해파리’(Rhizostoma pulmo) 종으로 평균 크기 70cm, 무게 30kg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고 설명했다. 달리가 목격한 해파리는 사람 몸집보다 큰 것으로 개중에서도 덩치가 큰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동부 대서양과 지중해에 서식하는 배럴 해파리는 5~6월 사이 영국 남서부 해안에서 자주 목격된다.지난해 영국의 한 의약회사는 이 배럴 해파리로 만든 붕대가 상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더 저널 오브 바이오메디컬 머티리얼스 리서치(The Journal of Biomedical Materials Research)’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럴 해파리는 콜라겐이 풍부하며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기지도 않아 치료제 활용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파리의 포식자로 널리 알려진 장수거북과 개복치 등이 최근 들어 플라스틱 폐기물을 해파리로 오인해 섭취하는 사례가 늘면서 해양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리지 달리 홈페이지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모두 나가렴” 동물원 침입해 미어캣 집단 탈출시킨 英 남성

    “모두 나가렴” 동물원 침입해 미어캣 집단 탈출시킨 英 남성

    영국 사우스엔드온씨에 위치한 동물원 '씨라이프 어드벤쳐'에서 미어캣이 집단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데일리메일 등은 12일(현지시간) 신원미상의 남성이 이 동물원에 침입해 우리를 부수고 미어캣들을 탈출시켰다고 보도했다. 미어캣들은 인근 해변으로 달아났으나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CCTV에는 한 남성이 미어캣 우리 앞에서 문을 흔들며 개방을 시도하자 여의치 않자, 우리 지붕까지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동물원 측은 이 남성의 체포를 위해 1000파운드의 보상금을 내건 상태다.씨라이프 어드벤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남성은 최고의 환경으로 조성된 사육시설을 파손하고 미어캣들을 위험에 빠트렸다"면서 제보를 호소했다. 또 제보자에게는 보상금과 함께 탈출했던 미어캣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겟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 역시 "우리는 동물원 측과 협력하여 책임자를 확인하는 한편 재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미어캣이 무방비로 야생에 노출될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어캣들은 지금은 폐업한 인근 동물원에서 태어나 지난 2017년 현재의 동물원에 합류했다. 특유의 귀여운 외모로 어느 동물원에서나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미어캣은 포식자의 공격을 막고자 두 발로 서서 고개만 돌리며 주위를 경계하는 까닭에 사막의 파수꾼이라고도 불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딸이에요!”…멸종위기 범고래 무리의 새 가족 포착

    “딸이에요!”…멸종위기 범고래 무리의 새 가족 포착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고의 포식자이자 현재는 멸종 위기에 처한 범고래 무리에 새 가족이 탄생했다. 민간 비영리 기구인 고래연구센터(Center for Whale Research)에 따르면 ‘J56’으로 명명된 새끼 범고래는 지난 5월 24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고래연구센터 연구진은 지난 몇 년간 범고래 무리의 개체수와 서식지 등을 추적 관찰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 5월 30일 캐나다 태평양 연안에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 인근 해안에서 생후 1주 정도로 추정되는 새끼가 새롭게 무리에 합류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약 열흘 후인 6월 9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새끼 범고래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구진은 이때까지만 해도 정확한 성별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지난주 새끼의 어미인 ‘J31’(생후 24년)이 새끼를 데리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뒤 새 가족의 성별이 암컷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어미는 태어난 지 두 달가량 된 새끼 및 다른 암컷 범고래와 함께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었으며, 이는 마치 새 가족을 자랑하는 듯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새끼를 출산하는데 성공한 어미 J31은 2016년에도 새끼를 낳으려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캐나다와 워싱턴 인근 지역에는 ‘J’, ‘K’, ‘L’ 등으로 명명된 3개의 범고래 무리가 서식하며, 이번에 태어난 새끼는 J무리에 속한다. 또 이 새끼 범고래의 출생으로 J무리에 속하는 범고래의 개체수는 76마리로 늘어났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제주도 상어/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제주도 상어/장세훈 논설위원

    상어지느러미(샥스핀)는 중국 요리를 대표하는 최고급 식재료로 손꼽힌다. 중국의 3대 악녀로 청나라 말기 동치제와 광서제를 무려 47년 동안 섭정했던 서태후가 특히 상어지느러미 요리를 즐겼다고 한다. 맛보다는 권위를 드러내려는 의도였다는 게 정설이다. 상어지느러미 그 자체는 특별한 맛이 없고, 국물에 첨가된 양념에 의해 맛이 결정된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만찬으로 제공되면서 전 세계에도 알려졌다. 다만 어부들에 의해 지느러미만 잘린 채 바다에 버려진 상어가 고통스럽게 죽어 가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죽음의 요리’라는 비판이 거세졌고, 급기야 중국 정부는 2013년 공식 행사에서 상어지느러미 요리를 금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염장한 상어 고기인 돔배기를 잔칫상이나 제사상에 올리는 풍습이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어 고기가 ㎏당 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보면 국내에도 상어 고기를 즐기는 식도락가들이 적지 않은 듯하다. 인간은 상어를 먹지만, 상어는 해양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임에도 인간을 먹지는 않는다. 전 세계 상어 500여종 중 공격 성향이 강한 상어는 극히 일부다. 바닷속의 인간을 바다표범과 같은 먹잇감으로 오인한 사고가 종종 벌어진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상어 공격은 1959년 이후 지금까지 총 7건으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최근 영화 ‘죠스’의 주인공이자 이른바 ‘식인 상어’로 통하는 백상아리까지 한반도 주변에 수시로 출몰한다. 2009년에는 서해 백령도 물범바위에서 백상아리가 잔점박이물범을 공격하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2017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경북 영덕과 경남 거제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주로 열대나 아열대 지역 바다에 사는 상어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출현이 잦아진 이유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때문이다. 지난 8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나 해수욕장 이용이 통제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상어를 만났을 때 눈이나 콧등을 힘껏 내려치면 공격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2017년에는 호주에서 이런 방식으로 목숨을 건진 사례도 있다.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상어 발견 후 1시간여 뒤 입욕 통제를 해제했지만, 바다로 다시 뛰어든 방문객은 없었다고 하니 무엇보다 피하는 게 상책이다. 자연의 생태계에서는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보다 상어를 남획하는 인간이 더 문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100년 동안 상어의 90%가 사라졌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상어의 25%가 멸종 위기라고 했다. 전 세계 바다에서 상어의 씨가 마를 판이다. shjang@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세계의 숨겨진 절반, 미생물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세계의 숨겨진 절반, 미생물

    우리는 우리 자신이 지구의 지배적인 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인공위성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인간이 만들어낸 문명의 불빛들이 반짝인다. 태생적으로 적응 가능한 환경을 벗어나 극지와 사막까지 모두 진출한 종은 인간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인간은 다른 종을 탐구하고 지배하고 때로는 착취하는 유일한 최상위 포식자인 것만 같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는 지구의 지배자일까? 부부 과학자 데이비드 몽고메리와 앤 비클레가 함께 집필한 ‘발밑의 미생물 몸속의 미생물’은 조용하면서 강력하게 지구를 지배하는 ‘세계의 숨겨진 절반’을 이야기한다. 미생물은 지구 전역에 퍼져 있으며, 우리의 발 아래 토양을 몽땅 차지한다. 심지어 섭씨 400도의 심해 열수공에도,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에도, 구름 속 물방울과 남극대륙 빙판 수백 미터 아래에도 산다. 생명의 기원을 되짚어 가는 여정에서 미생물은 핵심 주인공이다. 수십억년 전 급변하는 지구 환경에서 미생물은 놀라운 번식 속도와 생명력으로 살아남았고, 광합성을 하는 세균이 진화하면서 동물이 살 수 있는 산소가 풍부한 대기를 만들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곳에 미생물이 있지만 오랜 시간 미생물은 인간의 관심 영역 밖에 있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대상을 판단하는 데에 익숙하지만, 미생물의 다양성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이 이용하고 생산하는 화합물들에 기반하기 때문일 것이다. 네덜란드의 포목상 주인이었던 레이우엔훅은 배율 높은 현미경을 만들며 처음으로 미생물의 놀라운 미시 세계를 발견했다. 100년 후, 파스퇴르는 미생물 생태를 연구했고 미생물의 자연발생설을 뒤집었다. 1970년대에 이르러 칼 우즈가 리보솜 RNA의 특정 염기서열을 이용한 획기적인 분류법을 발견하고 유전자 염기서열의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로소 미생물 세계의 일부가 우리의 눈앞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직 우리는 미생물 생태계의 극히 일부만을 안다. 지구 환경을 지배하는 미생물은 우리의 삶에도 강한 지배력을 행사한다. 미생물은 때로 질병의 원인이 되지만, 그보다 많은 미생물들이 ‘인간의 편’이다. 인간 몸속 미생물이 건강과 면역체계에 미치는 이로운 영향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미생물 세계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비밀이 천천히 하나씩 풀리고 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들은 보이지 않는 곳, 숨겨진 곳, 우리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
  • 헤엄치던 개, 백조 공격에 목숨 잃어…”이례적 사고”

    헤엄치던 개, 백조 공격에 목숨 잃어…”이례적 사고”

    백조의 습격으로 개가 목숨을 잃는 보기 드문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리시타임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연못에서 백조의 공격을 받은 개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인과 함께 더블린 테리뉴어에 위치한 부쉬파크로 산책을 나온 코커스패니얼 한 마리는 연못을 헤엄치던 중 갑자기 달려든 백조의 공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목격자들은 새끼와 함께 있던 수컷 백조가 개를 보고 곧바로 달려들었다고 설명했다. 달려든 백조는 양쪽 날개를 들어 올려 수차례 공격을 가한 뒤 무리로 돌아갔다. 연못 근처에 있던 한 남성은 “개를 본 백조가 그대로 돌진하더니 3~4차례 날갯짓을 했다. 몇 초 사이 벌어진 사고였다“고 전했다. 공원 측은 “오전 11시 사고가 발생한 후 신고를 받은 직원들이 보트를 타고 나가 그물로 개의 사체를 건져 올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백조가 다른 동물이 사망할 정도로 공격을 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일랜드 최대 조류연구소 ‘버드워치 아일랜드’의 나일 해치는 “매년 4~5마리의 백조가 개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보고는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시타임스는 백조의 공격으로 개가 목숨을 잃은 사고는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부쉬파크 공원 관리인 피터 듀이건 역시 “백조가 개를 공격한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다만 여름철 번식기가 되면 수컷 백조가 무리를 보호하기 위해 날카로운 성향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버드워치 아일랜드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아마도 백조가 개를 포식자로 인지하고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먼저 공격했을 것”이라면서 “이 시기 수컷 백조는 유난히 예민하고 방어적인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한시적으로 다른 동물의 연못 접근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름철 백조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2001년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71세 노인은 백조에게 먹이를 주다 공격을 당해 손목이 부러졌다. 2012년 미국 시카고에서 카약을 타던 앤서니 헨슬리(37)는 백조의 공격으로 배에서 떨어져 익사했다. 당시 옥스포드 조류학자 크리스 페린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짝짓기 시즌을 맞은 수컷 백조가 암컷을 지키기 위해 영역 방어 차원에서 공격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반려견을 잃은 견주는 휴대전화를 연못에 빠트린 채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주민들은 “백조가 새끼를 보호하려 했던 것 같다”면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접근 금지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북극곰만한 거대한 덩치 가진 ‘고대 조류’ 발견

    북극곰만한 거대한 덩치 가진 ‘고대 조류’ 발견

    지금의 타조보다 무려 3배나 큰 거대한 새가 한때 유럽에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연구팀은 150만 년 전~200만 년 전 사이 유럽에 살다 멸종을 맞은 거대 조류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했다. 키는 약 3.5m, 몸무게 450㎏에 달하는 이 새(Pachystruthio dmanisensis·이하 P. 드마니센시스)는 타조처럼 날지못하는 조류로 지구 역사상 가장 몸집이 큰 새인 ‘코끼리 새’(Elephant birds)와 유사하다. 마다가스카르에서 화석으로만 발견된 코끼리새는 500~1000년 전까지 서식했으며 키는 3m, 몸무게는 50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 크기면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거대 해 모아의 2배, 현존하는 타조의 3배다. 또한 몸무게는 북극곰에 달하는 수준. 지금까지 이같은 거대 새는 마다가스카르와 뉴질랜드 등 지구 남반구에서만 발견됐으나 이번에 유럽에서도 그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P. 드마니센시스는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 남쪽으로 흑해를 향해 돌출한 크림반도의 타우리다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러시아 연구팀은 고대 하이에나가 살던 동굴을 조사하던 중 바닥에 깔려있던 75㎝ 길이의 새 대퇴골 화석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지난 2013년 조지아에 위치한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타조와 비슷한 허벅지 뼈 화석을 재조사한 결과 이것 역시 P. 드마니센시스의 것으로 결론지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니키타 젤렌코프 박사는 "P. 드마니센시스의 화석을 처음 보았을 때 코끼리새로 생각했지만 연구결과 뼈의 구조 등이 달랐다"면서 "화석이 부족해 P. 드마니센시스가 어떻게 살았는지 육식인지, 초식인지 조차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벅지뼈가 덩치에 비해 얇은 것을 보면 날지는 못했으나 빠른 달리기 선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P. 드마니센시스는 왜 멸종했을까? 이에 대해서는 추론만 가능하다. 150만 년 전~200만 년 전 사이에 이 지역에는 거대한 덩치의 치타, 하이에나 등 육식동물들이 주름잡고 있었다. 여기에 초기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와 공존했을 것으로 보여 포식자의 존재가 가장 위협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타조 3배…거대한 덩치 가진 ‘새 화석’ 유럽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타조 3배…거대한 덩치 가진 ‘새 화석’ 유럽서 발견

    지금의 타조보다 무려 3배나 큰 거대한 새가 한때 유럽에 살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연구팀은 150만 년 전~200만 년 전 사이 유럽에 살다 멸종을 맞은 거대 조류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국제 학술지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에 발표했다. 키는 약 3.5m, 몸무게 450㎏에 달하는 이 새(Pachystruthio dmanisensis·이하 P. 드마니센시스)는 타조처럼 날지못하는 조류로 지구 역사상 가장 몸집이 큰 새인 ‘코끼리 새’(Elephant birds)와 유사하다. 마다가스카르에서 화석으로만 발견된 코끼리새는 500~1000년 전까지 서식했으며 키는 3m, 몸무게는 50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 크기면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거대 해 모아의 2배, 현존하는 타조의 3배다. 또한 몸무게는 북극곰에 달하는 수준. 지금까지 이같은 거대 새는 마다가스카르와 뉴질랜드 등 지구 남반구에서만 발견됐으나 이번에 유럽에서도 그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P. 드마니센시스는 지난해 여름 우크라이나 남쪽으로 흑해를 향해 돌출한 크림반도의 타우리다 동굴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러시아 연구팀은 고대 하이에나가 살던 동굴을 조사하던 중 바닥에 깔려있던 75㎝ 길이의 새 대퇴골 화석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지난 2013년 조지아에 위치한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타조와 비슷한 허벅지 뼈 화석을 재조사한 결과 이것 역시 P. 드마니센시스의 것으로 결론지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니키타 젤렌코프 박사는 "P. 드마니센시스의 화석을 처음 보았을 때 코끼리새로 생각했지만 연구결과 뼈의 구조 등이 달랐다"면서 "화석이 부족해 P. 드마니센시스가 어떻게 살았는지 육식인지, 초식인지 조차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벅지뼈가 덩치에 비해 얇은 것을 보면 날지는 못했으나 빠른 달리기 선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P. 드마니센시스는 왜 멸종했을까? 이에 대해서는 추론만 가능하다. 150만 년 전~200만 년 전 사이에 이 지역에는 거대한 덩치의 치타, 하이에나 등 육식동물들이 주름잡고 있었다. 여기에 초기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와 공존했을 것으로 보여 포식자의 존재가 가장 위협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양치기도 떨게 한 정체불명 고양이, 새 품종으로 잠정 결론

    양치기도 떨게 한 정체불명 고양이, 새 품종으로 잠정 결론

    지중해 코르시카섬에서 발견된 고양이가 새로운 품종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났다. AFP통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립수렵·야생동물청(ONCFS)이 지중해 북부에 위치한 코르시카섬에서 발견된 고양이를 10년간 연구한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전했다. 코르시카섬에서는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고양이가 있었다. 여우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고양이라기에는 너무 큰 이 동물은 닭이나 양 등 가축을 공격해 코르시카섬의 양치기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포브스지는 살쾡이로 여겨졌던 이 동물이 실은 새로운 고양이 품종이었으며 ‘코르시카 여우 고양이’(Corsica cat-fox)로 명명됐다고 전했다. 고양이의 이름은 코르시카어로는 'ghjattu volpe', 프랑스어로는 'chat renard', 영어로는 'cat-fox'로 표기한다.야행성 때문에 주민 눈에 잘 띄지 않아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이 고양이는 지난 2008년 한 농가의 닭장에 갇힌 개체가 발견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구가 시작됐다. ONCFS 현장 요원 카를루-안토 세치니는 “처음 이 고양이를 연구한다고 했을 때 섬사람들은 우리가 미쳤다고 생각했다”며 웃어 보였다. 사람들은 닭장 속 고양이를 아프리카살쾡이(African wild cat)쯤으로 여겼고 전설 속 동물이 실재한다고 믿지 않았다. 그러나 10년간의 연구 끝에 전설 속 여우 고양이가 실제로 존재하며 지금까지 밝혀진 품종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품종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ONCFS 환경기술 주임 피에르 베네데티는 해발 2500m 높이에 위치한 아스코 계곡 일대에서 암컷을 포함해 총 16마리의 여우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현장요원 세치니는 “여우 고양이들은 주 포식자인 황금 독수리의 눈에 잘 띄지 않고 물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외딴곳에 서식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동물청은 섬에서 파악한 16마리 개체 중 12마리를 포획해 연구를 거친 뒤 GPS 추적기를 장착해 방생했다. 이후 몇 년간 고양이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코르시카 여우 고양이는 몸길이가 일반 고양이보다 최대 3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고양이의 몸길이가 30~60cm라면 코르시카 여우 고양이의 몸길이는 평균 90cm에 달했다. 보통 고양이보다 수염이 짧고 이빨이 긴 것 역시 특징적이다. 동물청이 공개한 코르시카 여우 고양이 수컷 개체 한 마리 역시 같은 특징을 보인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양쪽 눈 색깔이 다르다는 점인데 동물청 측은 다른 수컷 고양이와의 싸움에서 얻은 부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전문가들은 코르시카 여우 고양이가 아프리카살쾡이(African wild cat)나 유럽살쾡이(European wildcat)의 일종일 것으로 생각하고 연관조사를 시행했다. 그러나 ONCFS는 코르시카 여우 고양이의 DNA가 이들 품종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베네데티 주임 연구원은 “야행성으로 눈에 잘 띄지 않아 몰랐을 뿐 전설 속 코르시카 여우 고양이는 분명 존재했다. 이 고양이는 그 어떤 품종과도 다른 독립적인 야생 자연 종”이라고 자신했다.프랑스 공영라디오방송 RFI는 동물청 주임 베네데티의 말을 인용해 여우 고양이가 약 6,500년 전 농부들을 따라 처음 코르시카섬으로 왔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베네데티 주임은 만약 자신의 가설이 사실이라면 이 고양이의 기원은 중동이라고 밝혔다. 세치니 요원은 평야와 거리가 떨어진 상당히 가파른 산악 지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우 고양이가 매우 도전적이고 튼튼하게 진화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 있다. 동물청 측은 이 고양이들의 번식 패턴이나 식습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으며 관련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5억년 전 살았던 신종 ‘삼엽충의 왕’ 발견

    [핵잼 사이언스] 5억년 전 살았던 신종 ‘삼엽충의 왕’ 발견

    삼엽충은 지금으로부터 2억 5200만년 전부터 5억 4100만년 전 사이 지질 시대인 고생대를 대표하는 동물이다. 당시 워낙 크게 번성했던 생물이고 고생대와 함께 멸종했기 때문에 중생대를 대표하는 공룡이나 암모나이트처럼 삼엽충은 고생대 지층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화석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삼엽충은 공룡과 달리 작은 크기다. 대신 개체 수가 많아서 먹이 사슬의 허리를 담당했던 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존재한다.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의 제임스 홈스를 비롯한 과학자들은 호주 남부 캥거루 섬의 고생대 초기 지층에서 당시 살았던 삼엽충보다 훨씬 큰 신종 삼엽충 화석을 발견했다. '레드리치아 렉스'(Redlichia rex)라고 명명된 이 신종 삼엽충의 몸길이는 30㎝ 정도로 현재 기준으로는 그다지 큰 동물이 아니지만, 5억년 전에는 상당한 크기였다. 고생대 초기인 캄브리아기에는 대부분의 생물이 작았고 레드리치아 크기면 이 시기 생태계에서 왕 노릇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레드리치아는 다른 삼엽충을 포함해서 자신보다 작은 생물을 잡아먹으며 생태계 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밝혀진 흥미로운 사실은 레드리치아가 무적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보존 상태가 매우 좋은 화석을 통해서 단단한 껍질 부분은 물론 부드러운 연조직과 다리 부분도 상세히 연구할 수 있었는데, 몸의 일부가 다른 동물에 의해 뜯긴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5억년 전 생태계에서 이렇게 큰 동물을 사냥할 수 있는 포식자는 지금까지 하나밖에 알려지지 않았다. 바로 캄브리아기 최상위 포식자인 '아노말로카리스'(Anomalocaris)다. 아노말로카리스는 60㎝에 달하는 큰 크기를 지니고 있어 레드리치아를 사냥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조금 뜯겨 먹힌 흔적만으로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발견은 레드리치아가 상위 포식자이긴 해도 최상위 포식자는 아니었으며 당시 생태계 역시 매우 복잡한 먹이 사슬을 지녔음을 보여주고 있다. 삼엽충의 역할 역시 단순히 먹이 사슬을 중간이 아니라 더 많은 생태적 지위를 차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고생대의 본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삼엽충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항구의 아침/박서영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항구의 아침/박서영

    항구의 아침/박서영 페루의 민물거북이 휴식을 취할 때 기다렸다는 듯이 나비떼가 날아와 거북의 눈물을 핥아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서로의 눈동자를 씻겨 준 적이 있지요 그때 당신이 내 눈의 아름다운 맛을 다 갖고 떠났지요 애틋함과 행복 같은 것들 말이에요 한때 수많은 나비들이 날아와 내 눈물의 맛을 보고 함께 울어 주기도 했어요 고맙게도 이제 내 눈물은 쏘가리 은어 빠가사리 모래무지, 민물고기의 다른 이름 살을 발라내고 버려두어도 뼈 혼자 헤엄쳐 가지요 눈물이 헤엄쳐 간 곳 소금기가 흩날리는 항구의 아침 내 눈물은 잃어버린 맛을 찾아갔지요 슬픈 포식자처럼 국물 속의 흐물흐물한 눈동자를 들여다보며 간을 맞추지 않아도 서로에게 잘 맞았던 시간들을 생각합니다 나비의 겹눈처럼 서로의 무늬를 들여다보며 나는 점점 아침의 단어들을 잃어가고 있어요 이 항구엔 한 집 건너 대구탕 집이 즐비합니다 담장 위에 넝쿨장미 꽃들 환합니다. 시는 장미 넝쿨 위 햇살 같은 존재일 때 빛이 납니다. 삶의 진실이 새겨진 뜨거운 말도 진부함 속에 펼쳐지면 빛을 잃지요. 쏘가리 은어 빠가사리 모래무지와 같은 민물고기의 다른 이름이 눈물이라는 것, 처음 알았습니다. 살을 다 발라낸 민물고기의 뼈가 눈물 속을 혼자 헤엄쳐 갑니다. 그렇게 헤엄쳐 아침 항구에 닿는군요. 대구탕 국물 속의 흐물흐물한 눈동자를 바라봅니다. 한때 우리 모두는 유월의 햇살처럼 서로에게 꿈 많고 싱싱한 눈동자였습니다. 곽재구 시인
  • [핵잼 사이언스] ‘심해의 포식자’ 드래곤피시, 비밀병기는 보이지않는 이빨

    [핵잼 사이언스] ‘심해의 포식자’ 드래곤피시, 비밀병기는 보이지않는 이빨

    심해에는 아직 인류가 모르는 평범하지 않은 외양을 가진 물고기들이 많다. 이중 학계에 알려진 ‘대표선수’는 이름도 거창한 ‘드래곤피시’(dragonfish)다. 수심 1500~4500m의 심해에 서식하는 드래곤피시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외계 생명체를 연상시킬 정도의 무시무시한 얼굴과 25㎝ 정도의 뱀같이 긴 몸통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심해에 살지만, 큰 눈과 날카로운 수많은 이빨로 무장해 덩치는 작지만 심해의 '흉악한 포식자'로 불린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UCSD) 연구팀은 드래곤피시의 이빨이 투명해 심해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드래곤피시는 다른 많은 심해어종처럼 발광기관을 갖고있다. 심해에서 희미하게 생체발광을 하며 빛을 반사하는 것. 그러나 무시무시한 이빨이 거의 투명해 먹잇감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사냥에 있어 큰 장점이 된다. 이유는 드래곤피시가 입을 최대 120도 쫙 벌리고 매복해있다가 다른 물고기를 한입에 꿀꺽하기 때문이다. 곧 심해에 사는 먹잇감은 드래곤피시가 입을 쫙 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다. UCSD 연구팀은 드래곤피시의 이빨을 전자현미경 등을 이용해 그 성분과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드래곤피시의 이빨 역시 사람의 치아와 비슷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빨의 표면에는 이를 보호하는 견고한 에나멜질을 형성되어 있고 단단한 상아질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이빨 물질의 배열 구조는 많이 달랐다. 에나멜에 미세한 나노결정이 점점이 배열되어 있는데 이는 생체 발광 빛이 열린 턱에서 반사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를 이끈 마크 마이어스 연구원은 "대부분의 심해어종은 독특한 적응력을 갖고있다"면서 "생물발광, 작은 빛에도 볼 수 있는 눈, 자신보다 훨씬 더 큰 먹이를 집어삼킬 수 있는 입 등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래곤피시의 쫙 벌어지는 입과 심해에 들어가면 투명해져 보이지않는 이빨도 매력적인 진화의 결과"라면서 "드래곤피시의 이빨은 향후 투명하고 단단한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7년 발표된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드래곤피시의 이빨의 용도는 다른 포식동물과도 다르다. 논문저자인 G. 데이비드 존슨 박사는 “수많은 날카로운 이빨은 먹이를 씹어먹는 용도가 아니다”면서 “이는 입안으로 들어온 먹이가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감옥 창살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보다 덩치 큰 물고기를 삼키면 뱀처럼 드래곤피시의 위도 팽창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길가서 만난 늑대거북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이유?

    길가서 만난 늑대거북 함부로 만지면 안 되는 이유?

    거북을 만지려다 화들짝 놀라는 여성의 영상이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캐나다의 한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거북과 마주한 여성의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13초짜리의 짧은 영상에는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마주한 늙은 거북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여성은 길에서 만난 거북이 반가운 듯 손을 뻗어 거북의 등을 쓰다듬는다. 잠시 뒤 여성이 거북의 등딱지를 어루만지는 순간, 얌전하던 늙은 거북이 쏜살같이 목을 빼 여성을 물려한다. 예상치 못한 거북의 기습에 여성이 괴성을 지른다. 해당 거북은 캐나다 남부에서 에콰도르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서식하는 늑대거북(common snapping turtle)으로 생김새가 늑대를 닮아 ‘늑대거북’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등딱지길이 20~40cm, 꼬리 길이 28cm, 무게 4.5~16kg에 이른다. 물가 생물 중 악어 다음 가는 최상위 포식자로 날카로운 턱을 이용하여 입에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사진·영상= RM Videos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5000만년 전 물고기떼 이동 중 한꺼번에 죽어 화석화

    [와우! 과학] 5000만년 전 물고기떼 이동 중 한꺼번에 죽어 화석화

    작은 물고기가 떼로 몰려다니는 모습을 간직한 특이한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과 일본 미즈타 메모리얼 박물관 등 공동연구팀은 적어도 5000만년 전 살았던 물고기떼 화석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영국왕립학회보B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기존에 많이 봐왔던 몇 마리가 화석이 된 것이 아닌 물고기떼 전체가 화석화된 것이다. 총 259마리로 확인된 이 물고기는 오래 전 멸종된 '에리스마토프테루스 레바투스'(Erismatopterus levatus) 종이다. 과거 미국 와이오밍주에 분포하는 그린리버 지층에서 발견된 이 물고기는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한꺼번에 석판 화석이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 자란 E. 레바투스는 길이가 6.5㎝ 정도이며 이중에는 겨우 20㎜가 넘는 새끼도 포함되어 있다.크기는 이렇게 작지만 멸종한 고대의 물고기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려주는 소중한 자료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특히 이 화석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은 물고기들이 지금의 물고기들처럼 모두 한방향으로 헤엄치다가 죽었다는 사실이다. 물고기들의 이같은 행동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팀은 다양한 물의 흐름과 공간 분포를 가진 여러 시뮬레이션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오늘날과 같은 이유로 뭉쳐서 한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E. 레바투스는 포식자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떼로 뭉쳐 움직였다"면서 "그 중심에 있는 물고기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반면 가장자리 쪽은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떼로 죽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얕은 물 위에 있던 사구가 갑자기 무너지면 이렇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애니멀 픽!] 새끼 코끼리 사냥 시도하는 사자떼…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애니멀 픽!] 새끼 코끼리 사냥 시도하는 사자떼…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

    배고픈 암사자의 레이더망에 무리에서 뒤처진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걸려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새끼 코끼리가 열심히 무리 뒤를 쫓아가는 동안 사자들은 몸을 낮게 깔고 사냥 기회를 살폈다. 영국의 사진작가 제임스 기포드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초베국립공원에서 코끼리 사냥에 나선 암사자를 발견했다. 기포드는 “암사자 두 마리가 코끼리 무리 뒤에 따라붙어 누군가 뒤처지기를 기다리는 듯했다. 얼마 후 새끼 한 마리가 뒤처지자 사냥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코끼리 등에 올라타는 데 성공한 암사자 한 마리는 곧바로 코끼리의 살갗에 이빨을 내리꽂으려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아무리 새끼라도 자신보다 덩치가 큰 코끼리를 홀로 사냥하는 건 무리였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암사자가 합류했지만 한발 늦은 뒤였다. 뒤처진 새끼가 위험에 노출된 것을 감지한 코끼리 무리가 다가와 재빨리 새끼 주위를 에워싼 것.기포드는 “새끼를 찾아온 코끼리 무리는 20m 가량의 방어막을 세웠고, 위협을 느낀 암사자들은 사냥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기포드가 촬영한 사진에는 두 마리의 암사자가 새끼를 사냥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과 곧 도착한 코끼리 무리가 새끼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암사자들의 사냥 실패를 지켜보는 수사자의 뒷모습도 인상 깊다. 한 가족 단위가 다른 가족 단위와 결합해 30~40마리가 집단으로 생활하는 코끼리는 무리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이다. 이 때문에 포식자의 공격에서 서로를 보호하거나 위험에 빠진 새끼를 힘을 합해 구출하는 장면이 종종 목격되곤 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뱀상어를 애완용 강아지처럼 만지는 다이버

    뱀상어를 애완용 강아지처럼 만지는 다이버

    바닷속 포식자 상어를 마치 애완견을 다루는 듯한 모습이 화제다. 한 다이버가 임신 중인 호랑이 상어 코를 마치 개처럼 쓰다듬는 순간을 지난 21일 케이터스클립스 관계사인 스토리텐더가 전했다. 지난 19일 토드 토마스란 남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쥬피터 해안을 수영하는 도중 에머랄드 차터스에서 온 한 전문 다이버가 14피트(약 4.3미터) 길이의 무시무시한 포식자와 놀라운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그 두 주인공은 ‘제니’라는 이름의 상어와 ‘조쉬 에클레스’(35). 촬영된 영상 속, 조쉬는 자신에 다가오는 상어를 보고 조금도 두려움없이 손을 길게 뻗어 상어 코를 만진다. 그러더니 애완견 얼굴을 쓰다듬듯이 날카로운 이빨을 숨기고 있는 상어 입과 바로 몇 센티미터 밖에 안 떨어져있는 녀석의 코를 손으로 살살 쓸어 어루만진다. 하지만 상어는 다이버의 동작에 어떠한 ‘반항심‘도 보이지 않고 그저 자신의 얼굴을 다이버에게 맏기는 모습이다. 그러기를 수 초, 결국 다이버의 손이 코에서 떨어지자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다시 물 속을 유영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바로 긴장성 부동화(tonic immobility)라고 불리는 현상 때문이다. 이 현상은 동물이 긴장이나 공포 등으로 잠깐 몸이 굳어 옴싹달싹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실례로 물에 대한 긴장 또는 스트레스로 목욕할 때 경직된 토끼 모습을 상상하면 쉽다. 하지만 모든 생명에도 돌연변이가 있듯이, 모든 현상은 모든 생명에게 적용되진 않을 터. 순간의 실수로 인간의 소중한 목숨이 왔다갔다 하기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사진 영상=StoryTrender 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암컷이 수컷을 포식?…동족 삼켰다 토해내는 6m 비단뱀

    암컷이 수컷을 포식?…동족 삼켰다 토해내는 6m 비단뱀

    몸길이가 6m 정도로 추정되는 거대한 비단뱀 한 마리가 자신보다 좀 더 작은 뱀을 통째로 집어삼켰다가 토해내는 기이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이런 순간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윈덤 인근 패리 라군스 자연보호구역 안에 있는 한 리조트 밖에서 촬영됐다. ‘패리 크리크 팜 투어리스트 리조트 앤드 카라반 파크’라는 이름의 이 리조트 소유주인 어맨다 존게티크는 “20일 오후 리조트 안에서 올리브 비단뱀 한 마리를 포획했다”면서 “리조트에서 약 6㎞ 떨어진 한 물웅덩이 근처에 이 뱀을 풀어놓자 이런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올리브 비단뱀(학명 Liasis olivaceus)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뱀으로 다 자라면 몸길이가 4m를 넘으며 이번처럼 6m에 달하는 개체를 봤다는 목격담도 있다. 이에 대해 리조트 측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처럼 커다란 뱀이 리조트 안에서 발견되면 방문객들의 안전은 물론 리조트 안에서 기르는 닭 등 가축이 잡아먹히지 않도록 그 즉시 포획해 외부로 데려가 풀어준다고 설명한다. 이날 리조트 주인과 한 직원은 평소처럼 외부 침입자인 뱀을 포획한 뒤 차에 싣고 물웅덩이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 뱀이 자루 안에서 몸부림을 치다가 밖으로 조금 빠져나왔을 때 입에서 뱀의 꼬리가 조금 빠져나왔던 것이다. 그 모습을 본 두 사람은 문제의 뱀이 삼킨 ‘점심’(먹이)을 검은채찍뱀으로 생각했다. 뱀은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 삼켰던 먹이를 다시 토해내고 달아나는 습성이 있다고 알려졌기에 이들은 차량 속도를 높이며 서둘렀다. 하지만 이들이 해당 뱀을 땅바닥에 풀어놨을 때 뱀은 결국 삼켰던 뱀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혹시 모를 다른 포식자가 공격할 수 있기에 이 뱀의 곁을 지켰다. 그런데 이 뱀이 삼켰던 먹잇감은 같은 종이었던 것이다.더 놀라운 점은 완전히 삼켜졌던 비단뱀은 밖으로 나오자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시간이 좀 더 흐르자 그야말로 완전히 되살아났다. 당시 이런 순간은 리조트 주인이 고스란히 촬영해 SNS에 공유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리조트에 남았던 또다른 직원 앨리스 스킬튼은 “사장이 직접 뱀을 풀어주러 갔었다. 그들은 먹잇감이 됐던 뱀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고 뒤로 물러났다고 했다”면서 “이번에 포획한 뱀은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리조트 안에서 붙잡힌 세 번째 비단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커다란 뱀을 보고 싶어 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이런 뱀을 발견하면 외부 장소로 옮겨 풀어준다”면서 “가끔 암컷 비단뱀이 무슨 문제가 생기면 자신과 교미한 수컷을 포식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패리 크리크 팜 투어리스트 리조트 앤드 카라반 파크/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암사자떼에 걸린 새끼…방어막 친 코끼리 무리의 끈끈함

    암사자떼에 걸린 새끼…방어막 친 코끼리 무리의 끈끈함

    배고픈 암사자의 레이더망에 무리에서 뒤처진 새끼 코끼리 한 마리가 걸려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새끼 코끼리가 열심히 무리 뒤를 쫓아가는 동안 사자들은 몸을 낮게 깔고 사냥 기회를 살폈다. 영국의 사진작가 제임스 기포드는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초베국립공원에서 코끼리 사냥에 나선 암사자를 발견했다. 기포드는 “암사자 두 마리가 코끼리 무리 뒤에 따라붙어 누군가 뒤처지기를 기다리는 듯했다. 얼마 후 새끼 한 마리가 뒤처지자 사냥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코끼리 등에 올라타는 데 성공한 암사자 한 마리는 곧바로 코끼리의 살갗에 이빨을 내리꽂으려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아무리 새끼라도 자신보다 덩치가 큰 코끼리를 홀로 사냥하는 건 무리였고 이를 지켜보던 다른 암사자가 합류했지만 한발 늦은 뒤였다. 뒤처진 새끼가 위험에 노출된 것을 감지한 코끼리 무리가 다가와 재빨리 새끼 주위를 에워싼 것.기포드는 “새끼를 찾아온 코끼리 무리는 20m 가량의 방어막을 세웠고, 위협을 느낀 암사자들은 사냥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기포드가 촬영한 사진에는 두 마리의 암사자가 새끼를 사냥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과 곧 도착한 코끼리 무리가 새끼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암사자들의 사냥 실패를 지켜보는 수사자의 뒷모습도 인상 깊다. 한 가족 단위가 다른 가족 단위와 결합해 30~40마리가 집단으로 생활하는 코끼리는 무리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이다. 이 때문에 포식자의 공격에서 서로를 보호하거나 위험에 빠진 새끼를 힘을 합해 구출하는 장면이 종종 목격되곤 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차례 멸종한 날지 못하는 새, 3만 년 만에 부활…그 이유는?

    한차례 멸종한 날지 못하는 새, 3만 년 만에 부활…그 이유는?

    날지 못하는 멸종한 새라고 하면 도도새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이뿐만은 아니다. 알다브라 흰눈썹뜸부기라는 날지 못하는 새 역시 오래 전 해수면 상승으로 멸종했다. 그런데 이 새가 수만 년이 지난 지금 되살아난 셈이 됐다. 이는 같은 조상으로부터 새로운 형태가 반복해서 출현하는 이른바 ‘반복진화’라는 보기 드문 진화 과정 때문이다. 영국 포츠머스대와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공동 연구진이 수행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흰멱뜸부기 아종인 이 새는 약 3만 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두 차례에 걸쳐 인도양의 외딴 섬 알다브라 제도에서 서식했다. 원래 흰멱뜸부기는 마다가스카르섬에서 그 수가 늘면서 점차 다른 섬으로 서식지를 넓혀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쪽과 남쪽 그리고 서쪽으로 날아간 개체들은 모두 포식자들에게 잡아먹히는 등의 이유로 사라졌다. 하지만 동쪽으로 향한 개체들은 모리셔스나 레위니옹 또는 알다브라 등의 섬에 상륙했다. 알다브라 제도는 약 40만 년 전 형성된 고리 모양의 산호 섬이다. 특히 알다브라 제도에는 포식자가 없어 이들 뜸부기는 점차 모리셔스 섬의 도도새들처럼 날 수 없게 진화했다. 그런데 약 13만6000년 전 일어난 대규모 해수면 상승으로 알다브라 제도는 완전히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따라서 날 수 없게 된 이들 새를 포함해 이 섬에 있던 모든 동식물이 사라진 것이었다. 이후 빙하기가 다시 찾아와 해수면이 낮아져 드러난 알다브라 제도에는 다시 마다가스카르섬의 흰멱뜸부기들이 날아와 모여 살았다. 연구진은 약 3만 년의 시기를 두고 해수면 상승 전후 알다브라 제도에 살았던 뜸부기들의 뼈 화석을 비교해 날개와 발목의 뼈가 두 시기 모두 날지 못하는 상태로 진화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마다가스카르섬에서 날아온 하나의 종이 두 차례에 걸쳐 알다브라 섬에서 살며 날지 못하는 서로 다른 종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자연사박물관의 줄리언 훔 박사는 “외딴 섬에서 서식할 수 있는 뜸부기의 특이성과 수차례에 걸쳐 날지 못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반복한 뜸부기의 독특한 능력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츠머스대/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엘크 사체 두고 늑대와 싸우는 곰…승자는?

    엘크 사체 두고 늑대와 싸우는 곰…승자는?

    늑대가 엘크 사체를 차지하기 위해 사나운 곰의 영역에 발을 들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유튜브 채널 케이터스 클립스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캐니언 빌리지에서 주디 레른버그(66)가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당시 사진작가 친구들과 함께 캐니언 빌리지를 방문했다가 엘크 사체를 발견한 주디는 곧 포식자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리다가 이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 영상은 엘크 사체 냄새를 맡고 거대한 곰 한 마리가 다가오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곰은 엘크를 열심히 뜯어먹기 시작하고, 멀리서 늑대 한 마리가 곰의 식사 장면을 지켜본다. 곧이어 또 다른 곰 한 마리가 더 나타나고, 늑대는 곰에게 가까이 다가가 엘크 사체의 한 부분을 훔쳐 먹는다. 늑대가 가까이서 어슬렁거리는 것이 거슬린 곰은 늑대에게 달려가 위협하고, 늑대는 공격 한 번 하지 못하고 곰을 피해 달아난다. 주디는 “아마도 늑대가 엘크를 사냥했고 곰이 가로챘던 것 같다”면서 “곰은 수컷 늑대로부터 저녁식사를 완벽하게 지켜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케이터스 클립스/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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