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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병력 3만명 건재…“완전 소탕에 10년”

    하마스 병력 3만명 건재…“완전 소탕에 10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궤멸을 목표로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지만, 하마스의 군사력이 건재해 목표 달성은 아직 멀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안보 당국자 3명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무장 대원 최소 5000명이 사망했으나, 여전히 3만 명 정도가 남아 있다. 당국자들은 익명을 조건으로 가자 북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작전도 끝나려면 멀었다고 전했다. 가자시티의 대부분은 공습으로 파괴됐지만, 지상군이 일부 하마스 핵심 거점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리차드 헤흐트 중령은 “긴 싸움이 될 것이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가자 남부의 이스라엘군 작전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스라엘이 계속해 미국의 지원을 받길 원하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4일 “이스라엘 당국이 최종 목표를 더 명확히 정의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하마스의 완전한 소탕?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나? 그렇다면 전쟁은 10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점령 지역 상당수이스라엘군 정보기관(아만)에서 팔레스타인 부문 책임졌던 마이클 밀슈테인은 가자시티의 약 3분의 1이 아직 이스라엘군 통제 밖에 있으며 일부 지역은 높은 수준으로 요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일주일간의 일시 휴전 기간 이스라엘 측 인질을 넘겨주기 위해 하마스 무장 대원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가자시티 내에 여전히 하마스 세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2014년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셰자이야 등지에 아직 진입하지 않고 있다. 밀슈타인은 셰자이야에서 벌어질 전투가 “매우 힘들 것”이라며 “하마스가 모든 기반 시설을 잘 준비해 놨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일시 휴전이 끝나기 전인 지난달 30일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영상에는 셰자이야와 자발리아 부군에 이스라엘군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주말 공격을 재개한 뒤로 이 지역을 집중적으로 폭격해왔다. 이스라엘의 아랍어 담당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는 셰자이야의 무장 세력을 향해 “마지막 경고다. 모두가 공격 대상”이라는 글을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렸다. 이스라엘군은 자발리아 난민촌을 “완전히 포위한 뒤” 폭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은 병력 3만 명하마스 병력은 최소 2만7000명에서 최대 4만명 사이 약 3만명으로 추정되지만, 하마스 측은 사망 대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을 더 사살하는 것보다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등 지도부 제거가 최우선 목표다. 현재 신와르를 비롯한 하마스 최고위급 인사들은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아래 땅굴에 몸을 숨긴 채 전쟁을 지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3분의 1 온전현재까지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혀온 하마스 지하터널의 입구를 800여개 발견했고, 이 가운데 500여개는 폭파하거나 봉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위험관리 자문회사 르벡의 이스라엘 현지 정보 책임자 마이클 호로비츠는 이스라엘이 터널 시스템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터널마다 얼마나 많은 수직 통로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터널은 치고 빠지는 용도로 만든 소규모 임시 터널도 있고 수십m 깊이에 미로같이 뚫려 있는 터널도 있다. 르벡은 가자지구 내 터널 중 3분의 1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마스 로켓 발사 여전아울러 여전히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는 점도 하마스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은 지난 2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로켓을 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로켓 여러 발이 발사됐고 한 발이 아슈켈론의 주거용 건물에 떨어졌다. 호로비츠는 이스라엘이 현지에서 생산되는 하마스의 로켓 전력을 완전히 파괴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실제로 로켓 제조 공장을 찾아 재료 조달 과정을 막아야 하는데 이것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공중·지상 작전을 통해 하마스 부대 지휘관 전체의 약 절반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 화염 휩싸인 람보르기니…뉴욕서 신호위반 도주극 벌이다 동승자 죽게 한 운전자

    화염 휩싸인 람보르기니…뉴욕서 신호위반 도주극 벌이다 동승자 죽게 한 운전자

    미국에서 신호위반 후 경찰차를 피해 도주하던 람보르기니의 운전자가 충돌사고를 내 동승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NBC뉴욕,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직후 뉴욕 맨해튼 도로에서 녹색 람보르기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우르스 한 대가 신호를 위반했다. 경찰은 녹색 람보르기니를 멈춰 세우기 위해 사이렌 불을 켰지만, 운전자는 멈추지 않았다. 가격이 3억원을 넘는 이 차량은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갈 때 걸리는 시간) 3초대를 자랑하듯 순식간에 속도를 높이며 인우드 10번가에서 북쪽으로 급히 달렸다. 그러나 이 람보르기니는 경찰의 추적을 끝까지 피하려다 결국 사고를 내고 말았다. 웨스트 213번가 방향으로 좌회전하려던 은색의 현대 엘란트라(아반떼 수출형 모델) 승용차를 치고 만 것이다. 이후 람보르기니는 제어 불능이 된 채 왼쪽 방향으로 밀리면서 지상의 지하철 선로 기둥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다.이를 추적하던 경찰관들이 운전자를 급히 끌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사고 차량은 동승자가 타고 있던 채로 화염에 휩싸였다. 당시 구조를 돕던 한 시민은 “운전자를 차에서 끌어냈지만 너무 늦었는지 동승자 여성을 밖으로 꺼낼 수 없을 만큼 모든 곳이 불타고 있었다. 차가 폭발할지 모르고 불길이 거셌다”며 “그 여성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또 다른 시민이 미 공공안전 앱 ‘시티즌’에 공유한 촬영 영상에는 충돌 사고로 인한 거대한 불길과 함께 차량 잔해로 보이는 것들이 도로에 즐비한 모습이 담겨 있어 당시 사고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보여준다. 사고를 낸 람보르니기 운전자는 알레한드로 렌타스(22)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인근 할렘 병원으로 이송됐다. 처음에는 그가 위독하다는 설이 있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경찰에 구금돼 있으나, 어떤 혐의를 받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숨진 동승자는 브롱크스 출신의 티아나 로드리게스(21)로 확인됐으며, 이번 사고에 휘말린 엘란트라 운전자 37세 남성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미스매치 딜레마’ 빠진 소노…김승기 감독 “해결할 선수 없어”, kt 허훈 “막을 수 있다고 판단”

    ‘미스매치 딜레마’ 빠진 소노…김승기 감독 “해결할 선수 없어”, kt 허훈 “막을 수 있다고 판단”

    16점 차까지 밀리던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4쿼터 맹공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수원 kt 허훈에게 레이업을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미스매치에서 득점하지 못한 장면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소노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전에서 81-86으로 지면서 4연승을 마감했다. 허훈 제대, 하윤기 부상 복귀로 기세를 높인 kt를 상대로 4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에이스 이정현이 12득점에 머물렀고 전성현(22득점), 치나누 오누아쿠(27득점)을 제외한 선수들의 지원도 부족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약점 파고들기’를 강조했다. 그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kt에 밀리기 때문에 작은 약점을 찾아 파고들어야 한다”면서 “3라운드까지 원정에서 kt와 맞붙는다. 약점을 공략하는 여러 시도를 펼쳐보고 홈에서 승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4쿼터 초반 전성현의 3점슛 폭격으로 5점까지 차이를 좁힌 소노는 ‘허훈 사냥’을 시작했다. 오누아쿠가 스크린을 걸어 최현민의 전담 수비수를 허훈으로 바꾼 뒤 최현민이 골밑으로 들어가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그러나 최현민은 슈팅하지 않고 외곽으로 공을 빼줬고 오누아쿠의 3점은 림을 외면했다. 다음 기회에서도 최현민이 정성우를 등지고 공격했으나 급하게 던진 슛은 림을 타고 넘어갔다. 곧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최현민은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났다. 교체되어 들어온 김민욱은 정성우를 상대로 득점한 다음 허훈에겐 가로채기를 당해 기세가 꺾였다. 뒤늦게 득점 행진에 가담한 이정현이 분전했으나 승부처 집중력 대결에서 밀린 소노는 결국 패배했다. 최현민과 김민욱은 각각 3득점에 머물렀다. 소노의 빅맨들을 상대한 kt 허훈은 경기를 마치고 “상대 선수들의 공격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버티기만 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뺏는 수비를 선호해서 적극적으로 가로챘다. 생각처럼 안 된 상황도 있었지만 자신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승기 감독은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하지만 미스매치에서 한두 골만 넣었으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굉장히 아쉽다”면서 “지금 구성에선 해결해 줄 선수가 없다. 구단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니 다음 시즌 선수 보강을 통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백악관 “우크라 지원금 바닥”

    미국 백악관이 우크라이나 지원 자금이 바닥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패배할 수 있다며 의회에 군사지원 예산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다. 셜랜더 영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4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회 조치가 없을 경우 올해 연말 안에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장비를 보낼 재원이 바닥날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 조달 가능한 마법의 자금은 없다. 돈도 떨어지고 시간도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지원이 끊길 경우 우크라이나의 패배가 유력하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지금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지난 10월 이스라엘에 143억 달러(약 18조원), 우크라이나에 614억 달러(80조원)의 군사지원과 대만 등 인도태평양 국가 지원, 국경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137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지난달 이스라엘 군사지원 예산안만 별도 발의해 통과시켰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회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계속 지지할지, 아니면 역사의 교훈을 무시하고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하도록 내버려둘지 결정해야 한다”며 “초당적 선택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척 슈머 원내대표도 “푸틴과 하마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한 등 우리의 모든 적이 지켜보고 있다”며 압박했다. 한편 미국이 올해 한국에서 건네받아 우크라이나에 간접 지원 형식으로 공급한 155㎜ 포탄량이 전체 유럽 국가의 공급량보다 많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 에이브럼스를 지원했고 영국·독일도 자국 전차를 전달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필요로 한 포탄 수는 한 달에 9만발이 넘어 미국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았다. 미국은 탄약 재고량이 많은 한국을 설득하면 31일 안에 155㎜ 포탄 33만발을 이송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한국은 ‘교전 지역 무기 공급’을 법으로 금지해 ‘간접 지원일 경우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었고, 한미 국방 당국 간 협의 결과 올해 초부터 포탄이 이송되기 시작했다고 WP는 전했다. 다만 신문은 한국에서 이송된 포탄량을 언급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5월 국회 운영위에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포탄을) 지원하는 것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국이 우크라에 준 포탄, 유럽보다 많다” 美 WP 보도, 사실일까?

    “한국이 우크라에 준 포탄, 유럽보다 많다” 美 WP 보도, 사실일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 회복의 키를 한국이 쥐고 있다고 발언한 가운데, 한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더 많은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보낼 탄약 무기고가 바닥을 드러내자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지못해 장갑차와 주력 전차를 보내기로 약속했지만, 더 큰 문제는 155㎜ 포탄 공굽이었다”면서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한 달에 9만 발 이상의 탄약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었지만, 당시 미국이 공급할 수 있는 양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이어 “한국 정부는 교전 지역에 대한 무기 지원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미국은 한국 정부를 설득했다”면서 “행정부 고위 관리들이 한국과 대화를 나눴고, 연초부터 한국에서 포탄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모든 유럽 국가의 공급량을 합산한 것보다 더 많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나라가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탄약이 얼마나 이송됐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지원됐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한국이 지원한 탄약이 직접 투입됐는지, 미국의 재고를 한국의 탄약이 채운 것인지 등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155㎜ 포탄이 부족한 상황에서 집속탄 지원을 결정했지만, 한국의 도움으로 현재는 집속탄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이 들어있는 무기다. 모(母)폭탄이 상공에서 터진 후에 그 안에 있던 자(子)폭탄, 일명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한다. 문제는 자폭탄 내에 불발탄이 많아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집속탄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폭탄의 불발률은 40%에 이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강철비’라는 명칭으로도 유명하다. 미국은 지난 7월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인도를 결정했고, 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도 결정 2주 만에 미국의 집속탄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다만 이후에는 미국이 집속탄을 계속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 제공은 없을 것”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영국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지원이나 재정지원 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해 파장이 일었다. 그동안 비살상 무기 지원만 고집해 온 한국이 공개적으로 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지원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가 쏟아졌으며, 해당 발언이 한미 정상회담 목전에 나온 탓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그러나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면서 “양국은 (중략)필수적인 정치, 안보, 인도적, 경제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공개됐다. 당시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가능성 언급에 대해 “갈수록 커지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의 글로벌 동맹국 가운데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으려는 한국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한 바 있다.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 회복, 한국에 달렸다”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이 언급된 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한국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면서 “한국 국민이 북한에서 최신 러시아산 무기를 보게 되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며 위협했다. 푸틴 대통령은 2개월 후인 지난 6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서방의 무기고는 바닥이 났고, 그나마 재고가 남아있는 한국과 이스라엘도 곧 (무기가) 고갈될 것”이라면서 탄약 우회 지원설이 제기된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그리고 지난 4일,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특정인을 외교사절로서 파견한다는 내용의 문서) 제정식에서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며 “러시아는 이를 위한 중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국 관계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발전했고,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상호 이익이 됐다”면서 “우리는 한반도 상황의 정치적, 외교적 해결을 위해 함께 일했다”고 평가하며 다시 한 번 한국을 언급했다.
  • “나는 32세 알몸 청소부…특이하지만 최고의 부업”

    “나는 32세 알몸 청소부…특이하지만 최고의 부업”

    영국에서 설거지용 고무장갑 외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는 여성 청소부가 화제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영국 알몸 청소부인 로티 래(Lottie Rae·32)의 사연을 보도했다. 2017년 10월부터 이 일을 하고 있다는 래는 “시간당 50파운드(약 8만 3000원)을 받는다. 중고 옷을 팔 때보다 훨씬 더 수익이 좋다”며 “내가 해 본 최고의 부업”이라고 치켜 세웠다. 그는 “항상 여분의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나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첫 번째 고객의 집에는 가지 않았다. 래는 “구글 지도에서 고객의 집을 검색해보니 숲속에 있었다. 청소 시간도 저녁이어서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자신있게 일을 시작했다. 지난 6년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단골 남성 고객 가운데 한 명은 나체주의자라고 한다. 래는 “내가 집에 들어가면 그는 벌거벗은 상태”라며 “그와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뒤 일을 한다”고 전했다. 래는 자신의 특이한 돈벌이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친구들과 가족들도 그의 ‘은밀한 직업’을 잘 알고 있단다. 래는 “고객인 남자들은 대체로 좋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 30대 중국 부부의 내집 마련 좌절기에 왜 많은 이들이 공감할까

    30대 중국 부부의 내집 마련 좌절기에 왜 많은 이들이 공감할까

    2년 전 내집을 마련했다는 기쁨에 중국 정저우에 살던 30대 부부 장일리앙과 덩리준 부부는 더우인에 동영상을 제작해 올리기 시작했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이들의 계정은 현재 40만명 이상 팔로워가 찾고 있다. 비결이 따로 있을까? 내집을 마련했다는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부동산 개발업자는 부부에게 빚을 갚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고발했더니 물리적 폭력을 서슴지 않고 부부의 동영상을 검열하기까지 했다. 해서 몇백만명이 안됐다고 동정하며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대도시에서의 성공을 꿈꾼 소도시 출신 젊은이들의 좌절이 경제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 업계의 암담한 실정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한 더우인 이용자는 “당신들이 올리는 것이 실제 인생”이라며 “실제로 대다수 젊은이들에게 삶은 힘겹다. 매일 밤 파티는 아니다”라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는 수백 차례 좋아요!를 눌렀다며 “우리와 똑같기 때문에 그들 얘기는 공감을 얻는 것”이라고 했다. 기자 일을 그만 뒀다는 이는 소셜미디어 동영상을 통해 “부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외치는) ‘중국몽’의 현재를 민낯으로 보여준다”면서 “모두에게, 특히 젊은이에게 하고자 하는 얘기는 그렇지 않은 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의 부지런하고, 법을 지키며, 낙관적인 시민들도 중국몽을 누릴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부부 덕에 우리는 중국 현실의 잔인한 면모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고 단언했다. 물론 이 동영상은 삭제됐으며 그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선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2021년 11월 아파트를 처음 구입했을 때 둘은 “이제 이 모든 불빛 가운데 나만을 위해 밝히는 불 하나가 있을 것”이라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그 뒤 두 사람은 아파트 건축 현장을 매달 한 번씩 찾아 벅찬 감격을 표현했다. 한 달 뒤 덩은 회사에서 월급을 2000위안(약 36만 5000원)으로 삭감하는 데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는 슬픈 소식을 남편에게 전하며 오열했다. “우리 월급은 이미 최하였잖아. 내가 어떡해야 해?” 댓글이 달렸는데 “그들의 동영상을 보며 우는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니겠지”라고 했다. 그러나 그게 최악이 아니었다. 이듬해 5월 부동산 개발사 수낙 차이나 지주회사가 마감 기한 안에 채권 이자를 갚지 못해 금융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마침 다른 부동산 개발사 헝다가 빚에 쪼들려 아파트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 하지만 그 때까지도 두 사람은 낙관하고 있었다. 장은 “우리는 신뢰하기 때문에 수낙을 선택했다. 우리는 그들이 회사로서 해야 하는 책임을 다할 것이며 프로젝트를 완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적었다.그러나 두 달 뒤 공사가 멈췄다. 몇 개월 동안 입주 예정자들은 회사에 공사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 올해 초 두 사람에게는 딸이 태어났다. 아파트 계약을 철회하고 삶은 제자리로 돌아온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은 건설사로부터 2만 위안을 받아내야 했다. 몇 개월째 요청하고 있지만 답이 없다. 지난달 15일 수낙이 개최한 행사장을 찾아가 따졌고 이를 라이브스트리밍 동영상으로 더우인에 올려놓았다. 그 뒤 두 사람의 더우인 계정에서는 어떤 게시물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는 오히려 댓글과 포스트들이 잇따라 올라와 부부를 응원했다. 동영상 촬영 중 부부가 두들겨 맞았는데 현재 동영상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용자들이 재빨리 캡처한 사진들을 보면 장이 병원을 찾은 것은 틀림없고, 지난달 18일 덩의 계정을 보면 장은 “우리가 따라야 하는 이 사회의 규칙이란 것이 무수히 많다. 우리 동영상이 이렇게 제한 받고 사라진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고 개탄한다. 부부는 곧장 공안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서던 메트로폴리스 데일리에게 가해자를 벌 줬으며 이 사안을 뒤쫓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낙 차이나는 BBC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지금은 삭제된 동영상에 부인이 남편 입에 테이프를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침묵을 강요받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려 한 것이다. 이 사건은 대단한 관심을 끌어 웨이보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 중에는 “사람들은 두들겨 맞고 큰소리를 내지 못하게 저지 당한다. 그들이 아직도 살아 있게 허락 받았을까?”라거나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아니면 우리 사회를 도울 수 있을까?” 묻기도 했다. 글로벌 타임스의 편집장을 지낸 후시진은 웨이보에 “부부는 건설회사를 또 또 찾아갔다. 매우 가난해 정말 그 돈이 필요했다. 그들은 맞는 과정을 내내 녹화했고, 갈 곳이 없다는 것이 잘못이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부부와 같은 보통 사람들의 고된 노동이 제값을 받고, 그들의 미래를 위한 열정과 희망이 살아 있도록 보장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아직도 환급금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지난주에는 정저우를 떠나 장의 고향 마을로 돌아가겠다고 밝혀 사람들은 또다시 분노하고 실망했다. 웨이보에 올라와 수천명이 읽은 댓글이다. “그들과 같은 보통 사람들이 다수이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끝난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다.” 나중에 부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두 사람이 이렇게 여론의 관심을 끌어 어떤 이득을 취했는지를 궁금해 한다. 이 동영상에 대한 댓글을 달며 덩은 이런 글을 남겼다. “너무 어렵다. 스스로에 충실한다는 것은 너무 어렵다.”
  • LG 출신 ‘거포 1루수’ 캡틴, 채은성과 양석환…첫 과제는 ‘최약체 한화·두산 타선’ 살리기

    LG 출신 ‘거포 1루수’ 캡틴, 채은성과 양석환…첫 과제는 ‘최약체 한화·두산 타선’ 살리기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팀을 옮긴 뒤 주장을 맡은 베테랑들의 어깨가 무겁다. 한화 이글스 채은성(33)과 두산 베어스 양석환(32) 모두 올 시즌 리그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진 팀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채은성은 3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구단 행사에서 내년 시즌 주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 6년 최대 90억원(계약금 36억원, 연봉 44억원, 옵션 10억원) 계약으로 LG에서 한화로 둥지를 옮긴 뒤 2번째 시즌 만에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2018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린 채은성은 한화의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며 중심을 잡을 베테랑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137경기 137안타 84타점 71득점 23홈런 타율 0.263 장타율 0.428로 활약했는데 홈런과 타점, 장타율 모두 노시환에 이어 팀 내 2위에 오르면서 한화에 부족한 ‘결정적 한 방’을 채워 넣었다. 그러나 한화는 빈약한 공격력에 발목이 잡혀 리그 9위로 쳐졌고, 5년 연속 가을 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타율(0.241), 득점(604개), 안타(1184개), 장타율(0.350), 출루율(0.325) 모두 리그 꼴찌였고 타점(570개)도 9위에 머물렀다.이에 주장 채은성의 책임이 막중하다. KBO리그 최고 타자로 떠오른 노시환을 중심으로 지난달 20일 FA로 데려온 내야수 안치홍, 새로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구심점이 필요하다. 또 2할대 초중반 타율로 시즌을 마친 문현빈, 이진영, 김인환 등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날 수 있다. 채은성은 “팀 성적에서 아쉬웠지만 젊은 선수들이 능력의 전부를 보여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좋은 선수들이 합류했고 베테랑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팬과 선수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소속팀 두산과 FA 계약(4+2년 최대 78억원)을 맺은 양석환도 1일 한 시상식에서 “이승엽 감독님과 통화했는데, 주장직을 맡으라고 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전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자리를 잡은 양석환은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타자로 거듭났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경기로 포스트시즌을 마무리한 두산도 화력에서 밀려 순위 경쟁에 앞서지 못했고 결국 5위까지 떨어졌다. 타율(0.254), 출루율(0.331)은 한화에 이어 리그 9위, 타점(565개)은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캡틴 양석환이 올 시즌 극도로 부진했던 김재환, 새 외국인 타자를 이끌어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
  • 홍콩 ‘민주 여신’ 아그네스 차우 2년 만에 글 “안 돌아가기로 했다”

    홍콩 ‘민주 여신’ 아그네스 차우 2년 만에 글 “안 돌아가기로 했다”

    “아마 남은 인생 내내 (홍콩으로) 안 돌아갈 것이다.” 홍콩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민주 여신’이라 불린 아그네스 차우(周庭·27)가 캐나다에서 더 공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홍콩 경찰의 허락을 받아 출국한 뒤 이달 말 홍콩 경찰에 출두해야 하는데 여러 고민 끝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에 따르면 차우는 전날(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석사 학위 과정을 밟기 시작한 지 3개월 됐다면서 “원래는 국가보안법 사건과 관련해 이달 말 홍콩에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홍콩 상황, 나의 안전과 정신적·육체적 건강 등을 신중히 고려한 끝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차우가 공개 발언을 한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글을 올린 날은 27번째 생일 날이었다. 그는 4일 일본 도쿄TV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에 망명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반정부 시위 도중 불법 집회 참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7개월 복역하다 2021년 6월 보석 석방됐다. 그는 투옥 직전인 2020년 8월에는 반중 일간지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등과 함께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도 체포된 바 있다. 다만 이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았고 경찰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다. 경찰은 그가 징역을 마치고 석방된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경찰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다. 차우는 올해 토론토에 있는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은 후에야 경찰이 중국 선전을 방문하는 조건으로 여권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8월 5명의 경찰관과 함께 선전으로 가 중국 개방에 관한 애국적 전시회와 기술기업 텐센트 본사를 방문했으며,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중국 기술 발전의 놀라운 성과를 자신에게 보여주려는 목적의 여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차우는 중국 본토 여행 도중 매우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또 그 뒤 본토의 위대한 발전을 이해할 수 있게 여행을 마련해 준 경찰에 감사를 표하는 서한을 작성하도록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차우는 캐나다로 유학 올 때 홍콩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끊어 왔지만 돌아가면 경찰이 자신의 이동에 또 다른 조건을 내걸까 두려워 캐나다에 머물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하기 싫은 일을 강제로 하고 싶지 않고 강제로 중국 본토에 가고 싶지 않다”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내가 안전하다고 해도 내 몸과 마음은 무너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두려움 없는 자유의 가치를 깨달았다”며 “이제 더 이상 체포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고 마침내 하고 싶은 말을 하며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불안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토로했다. 차우는 현재 복역 중인 조슈아 웡과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두 사람이 2011년 결성한 학생운동 단체 ‘학민사조’(學民思潮)는 이듬해 홍콩 정부가 친중국적 내용의 국민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려고 하자 12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대 운동을 주도, 그 도입 계획을 철회시켰다. 그 뒤 학민사조는 2014년 79일 동안 대규모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벌인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을 주도했고, 차우는 ‘학민여신’(學民女神)으로 불렸다. 차우와 웡은 2016년에는 네이선 로와 함께 ‘데모시스토당’을 결성했다. 이들은 2019년 홍콩 시위 때 국제사회에 연대를 호소하는 활동을 해 중국의 눈밖에 났다.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차우는 일본에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알리는 역할을 하면서 ‘민주 여신’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데모시스토당은 홍콩보안법 시행 직전 해산했고, 로는 영국으로 망명했다. 홍콩 경찰은 지난 7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로 등 8명의 해외 체류 민주 진영 인사에 대해 1인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 7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홍콩 경찰 내 국가보안법 담당부서인 국가안전처는 이날 성명에서 차우의 행동이 무책임하고 공개적으로 법치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평생 도망자 딱지를 붙인 채 살지 말라고 촉구했다.
  • 우크라·러 군부인사들 이례적 상호방문…자국포로 점검

    우크라·러 군부인사들 이례적 상호방문…자국포로 점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상대국에 억류된 자국 전쟁포로를 방문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러시아 RIA 통신에 따르면 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과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인권위원은 상대국에 붙잡힌 자국 전쟁포로 상황을 살피기 위한 상호 방문을 진행한다. RIA는 모스칼코바 인권위원이 “러시아 군부 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측을 방문할 것이고 우크라이나 군부 인사들이 러시아 측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런 방문은 여러 차례 있을 것이고 우리에겐 일정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지난달 30일에는 루비네츠 위원이 자국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포로 119명을 방문했고 모스칼코바 위원은 자국 러시아에 있는 우크라이나 포로 119명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서방 매체는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포로 교환 등 사안과 관련한 물밑 협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에서 포로로 잡힌 자국 장병의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공개적으로 포로 교환이 이뤄진 건 7월이다. 당시 양국은 포로 45명씩을 교환했다.
  • 유발 하라리 “정의보다 평화가 우선, 하마스 궤멸이 목적 돼선 안돼”

    유발 하라리 “정의보다 평화가 우선, 하마스 궤멸이 목적 돼선 안돼”

    “정의와 평화,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평화를 선택하라.” 이스라엘 출신 세계적인 지성 유발 하라리(47) 히브리대 교수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쓸어버리겠다는 이스라엘 정부에게 건네는 쌉싸래한 조언이다. 그는 영국의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역사상 모든 평화 조약은 절대적 정의가 아닌 타협에 기반했다”면서 “정의는 필수적이지만, 절대적 정의를 추구하면 갈등이 무한히 지속돼 평화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고 최근의 우려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하마스가 중동의 평화 무드를 깨기 위해 이번 전쟁을 일으켰고, 이스라엘 정부가 이를 막지 못한 책임이 있다면서도 결국 양측이 타협을 통해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하라리 교수는 1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에다 “8주 전 이스라엘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역사적 평화 협정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면서 “이 조약은 하마스에 큰 위협이 됐고 10월 7일 발생한 공격의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 측 목표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죽이는 것뿐 아니라 평화 프로세스를 막는 것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건 평화 프로세스로의 복귀를 의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와 ‘아브라함 협약’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한 데 이어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와의 국교 정상화도 모색해 왔다. 사우디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출범을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 협정 논의는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전쟁이 벌어지면서 중단됐다. 하라리 교수는 지난달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도 하마스가 전쟁을 일으킨 목적이 중동 평화 무드 차단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동 지역) 평화 및 관계 정상화 전망은 하마스에 치명적인 위협”이라며 “하마스는 1987년 창설 이후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비타협적 무장 투쟁에 전념했다”고 비판했다. 하라리 교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도 이번 전쟁을 막지 못한 것 이상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X 게시물에서 “네타냐후와 그의 정부는 이스라엘 국가의 기능 장애에 대한 큰 책임이 있다”면서 “네타냐후는 국가를 분열시키고 국민 일부를 반역자로 낙인 찍는 방식으로 경력을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격이 아닌 충성도를 바탕으로 사람을 요직에 임명했다”면서 “이는 모든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경고이며 코로나19, 전쟁 발발과 같은 위기 상황에 포퓰리스트를 지도자로 선출하면 그 대가를 혹독히 치르게 되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하라리 교수는 이전 WP 기고문에서도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10년간 온건한 팔레스타인 세력과 평화를 이루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매파적 정책을 강화했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유대인 우월주의를 내세운 우익 메시아 사상도 수용했다고 하라리 교수는 봤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돕고 있다”면서 “네타냐후 정부가 명확한 정치적 목표 없이 이 전쟁을 치르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네타냐후 정부가 장기 비전을 보여주지 않고 하마스 무장 해체라는 군사적 성취에만 몰두해 있다는 비판이다. 하라리 교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해와 타협을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왔다. 그는 10월 17일 X 게시물에서 “지금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의 마음은 각자의 고통으로 가득 차 상대방 아픔을 인정할 여유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틀 뒤 녹화된 일본 매체 인터뷰에서도 그는 “우리는 타협해야 한다. 모두 함께 지구에 발붙이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전쟁 목표는 단순히 하마스를 격퇴하는 게 아니라 팔레스타인인이 그들 고국에서 품위 있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국 정부 엔비디아 겨냥 “중국용 칩 만들면 바로 다음날 통제”

    미국 정부 엔비디아 겨냥 “중국용 칩 만들면 바로 다음날 통제”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당국의 수출 규제를 만족시키는 중국 수출용 인공지능(AI) 칩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미 정부가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중국을 ‘미국의 최대 위협’이라고 정의하면서 중국이 첨단 반도체와 기술을 얻지 못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이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중국은 우리의 친구가 아닌 우리가 겪은 최대 위협”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또 “우리는 중국이 칩(최첨단 반도체)를 손에 넣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면서 의회는 대중국 수출 규제 업무를 담당하는 상무부 산하 산업보안국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보안국 관련 예산은 우리는 2억 달러(약 2600억원)로, 이는 전투기 몇 대 값에 불과하다” 면서 “우리가 관련 업무를 수행하도록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몬도 장관은 또 미국 기업들은 ‘국가안보 우선 원칙’에 적응해야 한다며 엔비디아를 지목했다.그는 “수익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나에게 약간 짜증 내는 몇몇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게 단기 매출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러몬도 장관은 미 상무부가 지난해 10월 취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때문에 중국 수출용 제품 설계를 바꾼 엔비디아를 예로 들면서 “중국을 위한 특정 성능의 반도체 칩을 재설계하면 그다음 날 바로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과의 소통이 미중 양국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안보 위협에 대해 우리는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우리가 미국 기업이 돈을 못 벌게 해도 중국이 독일, 네덜란드, 일본과 한국에서 기술을 구할 수 있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라며 중국의 수출통제 우회를 막기 위해 ‘다자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발표 한 달 만에 중국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저사양의 ‘A800’ 및 ‘H800’ AI 칩을 출시했다. 이어 새로운 미국 수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내년 초에 중국 수출용으로 ‘H20’ 외에도 두 개의 다른 AI 칩인 ‘L20’과 ‘L2’를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의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다.
  • “코로나 격리했던 곳이 임대주택” 분노한 중국 베이징 주민

    “코로나 격리했던 곳이 임대주택” 분노한 중국 베이징 주민

    중국 베이징 차오양 지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임시 병원으로 사용됐던 시설이 저렴한 임대 주택으로 전환됐다. 중국일보는 최근 코로나19 격리 및 치료시설로 사용됐던 곳이 면적 18㎡ 크기의 방 4910개를 갖춘 임대 주택 시설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제5순환도로와 제6순환도로 사이에 있는 이 임대주택 단지는 계약금이나 기타 임대차 조건은 없으며 월세는 1200위안(약 21만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북경건설집단유한책임공사가 만든 이 건물은 병원으로 사용될 때부터 7가지의 무지개 색깔로 칠해져 있었으며, 현재는 매점, 슈퍼마켓, 세탁소, 충전소 등을 갖추고 있다. 공사 측은 “이곳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끝난 뒤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실내는 싱글 침대, 에어컨, TV, 욕실을 갖췄으며 저렴한 호텔의 일반실과 비슷한 모습이다. 거주자들은 음식 배달 근로자, 공유 차량 운전사, 건설 근로자 및 일자리를 찾는 대학생 등이다. 현재 이 임대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회사원 리자이첸(22)은 “약 2주 전에 이곳으로 이사했다”면서 “직장이 있는 곳의 임대료는 한 달에 5000~6000위안으로 너무 비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때 4만명을 수용했던 임시 병원이었던 만큼 주거 시설로 쓰기에는 단점도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도중 단 3주 만에 건설된 컨테이너 조립식 건물은 숙소 내에서 고출력 전기제품을 사용할 수 없으며, 수돗물과 전기 요금은 주거용보다 비싼 상업용 요금으로 부과된다.여전히 병원으로 사용됐을 때의 흔적이 남아 외부에는 철조망이 있고, 의료폐기물 봉투와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구호도 볼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9월 베이징시 당국이 코로나19 임시병원을 임대주택으로 개조하자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고 3일 소개했다. 여러 차례 의무 격리를 당해야만 했던 한 베이징 주민은 “나는 죽는 날까지 다시는 임시 병원에 발을 들여놓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으로 전환된 것이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격리했던 또 다른 베이징 주민은 에어컨이 작동하면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웨이보 이용자는 “아직도 이곳에서 격리했던 경험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라고 털어놓았다. 반면 버려지다시피 한 시설을 임대주택으로 바꾼 것이 현명한 조치란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봉쇄 정책을 의미하는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항의 시위를 낳은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 우루무치시의 화재 참사를 암묵적으로 기념하는 게시물도 지난주 중국 SNS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화재 당시 봉쇄된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없어 꼼짝없이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고, 전국적으로 번진 시위에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만 했다.
  • 러 軍, 우크라 병사 2명 항복하는데 ‘사살’…정찰 드론에 찍혀 (영상)

    러 軍, 우크라 병사 2명 항복하는데 ‘사살’…정찰 드론에 찍혀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병사 2명이 항복하는데도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이 담긴 정찰 드론 영상이 소셜미디어상에 공개돼 논란이다.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아우디이우카 근처에서 촬영됐다는 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대피호에서 나와 뒤로 돌아 땅바박에 업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영상에는 대피호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러시아 병사 약 4명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잠시 뒤 대피호에서 두 번째 우크라이나 병사가 나오는 데 부상을 입었는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급기야 그는 입구를 나오자마자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러자 러시아 병사들은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그에게 총을 사정없이 쏘고 먼저 항복한 우크라이나 병사에게도 총을 쏜다. 해당 영상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딥스테이트UA’가 처음 소셜미디어상에 게시했으며, 다른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이를 재빨리 엑스(X, 옛 트위터) 등에 공유했다. 우크라이나 블로거 이호르 라첸코우는 해당 영상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공유하고 “우크라이나 포로 2명이 항복하는 동안 아우디이우카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러시아인 XX들이 쏜 총에 맞았다”며 “다시 한번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이 전혀 신경 쓰지 않던 도덕적, 인간적 법과 함께 모든 전쟁 규칙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글을 쓰는 마리아 드루츠카도 엑스에 영상을 공유하고 “러시아 전쟁범죄자들”이라고 비난했다. 드루츠카는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제45소총대대의 진지로 진입했다. 우크라이나 병사들은 탄약 부족으로 항복할 수밖에 없었다”며 “러시아군은 비무장 상태인 두 번째 병사가 나오자마자 두 병사를 모두 무자비하게 처형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직 해당 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비무장 상태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을 처형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참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논란을 빚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해당 영상에서 참수를 저지르는 이들에 대해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라고 지목했다.앞서 3월이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병사를 총으로 쏴 처형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체르니히우 지역 국토방위여단 제163대대 소속 저격수 올렉산드르 마치예우스키(42)로 밝혀진 포는 “슬라바 우크라이니(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는 말을 남기고 러시아 군인들에게 총살당했다. 그러나 러시아 당국은 이같은 영상에 대해 러시아 측 소행이라고 인정하는 대신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만 보여왔다.
  • 부러우면 지는건데…中서 1억t짜리 ‘초대형 유전’ 발견 [여기는 중국]

    부러우면 지는건데…中서 1억t짜리 ‘초대형 유전’ 발견 [여기는 중국]

    중국 간쑤성(省)에서 대형 유전이 발견됐다. 해당 지역 유전에는 1억t 이상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영 신화통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석유천연가스(CNPC) 산하의 창칭유전은 간쑤성 칭양시(市) 훙더 지역 유전을 탐사하기 시작한 지 2년 여 만에 대량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을 발견했다. 창칭유전 측은 “홍더 지역에서 총 23개의 유정(油井·석유를 채굴하기 위해 굴착한 시설)을 통해 매장 또는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유를 발견했다”면서 “이 지역에서 확인된 석유 매장량은 5024만t, 추정 석유 매장량은 5620만t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새로운 유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504t, 연간 50만 t의 원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이번에 유전이 발견된 훙더 지역은 단층이 교차하고 균열이 있는 등 지질 조건이 복잡한 어얼둬쓰 분지에 위치해 있다”면서 “해당 분지는 이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석유와 가스 자원의 보고임에도 오랫동안 탐사 및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이어 “창칭유전은 이미 어얼둬쓰 분지에 연간 생산량이 6500만t에 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대형 석유 및 가스전을 건설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천연자원 ‘로또’ 잇따라 터진 중국 앞서 중국에서는 최대 1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광상(鑛床‧유용광물이 국부적으로 집합하여 채굴의 대상이 되는 곳)이 발견돼 환호성이 터져나온 바 있다. 중국 원자력공업 지질국은 지난 10월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국제 천연 우라늄 산업 발전 포럼에서 “최근 수년 간 통합적인 참사 기술을 이용해 매장량 1만∼10만t 규모 우라늄 광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원자력공업 지질국 측은 우라늄 광상의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10년간 발견한 우라늄 광산 매장량이 중국 전체 매장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안정적인 우라늄 공급망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우라늄은 원자력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중요 광물로 꼽히며,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관련 시장이 확대하면서 각국에서는 우라늄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6월에는 중국 지질학자들이 현지 학술지에 “티베트 남부에서 길이가 1000㎞ 이상에 달하는 잠재적 희토류 광물 벨트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중국지질대 쭤런광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티베트 고원의 정확한 희토류 매장 위치를 찾아내고자 2020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위성과 다른 도구를 통해 취합한 거의 모든 미가공 데이터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를 구축해왔다고 밝혔다. 희토류는 스마트폰·자동차 배터리·반도체용 연마제·석유화학 촉매·레이저·전투기·미사일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사용되는 필수 소재인 만큼, 중국 당국이 수출을 철저히 통제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자원 무기’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광물이다. 다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희토류 매장 지역을 찾아내는 AI의 정확도가 올라갔다고 해도 AI가 내놓은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려면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연구원은 SCMP에 “희토류 채굴이 인도 등과의 영토 분쟁과 함께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미모의 20살 이스라엘 여성, ‘하마스 잡는 저승사자’ 된 사연[월드피플+]

    미모의 20살 이스라엘 여성, ‘하마스 잡는 저승사자’ 된 사연[월드피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짧은 임시 휴전이 끝나고 교전이 다시 시작된 가운데, 이스라엘 여군 탱크 부대에서 하마스 대원들을 목을 노리는 20세 대위의 사례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군 소속의 타마라(20)는 이스라엘 전선에서 활약하는 여군 부대인 카라칼(caracal) 대대 소속으로서 하마스 제거에 앞장서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타마라는 2008년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당시 하마스의 테러에 할아버지를 잃은 후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 남부 마을이 초토화되고 약 1400명이 학살당한 날, 그녀는 카라칼 대대 탱크 부대원으로서 곧장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재 이집트 국경 인근의 이스라엘 남부 기밀 기지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타마라는 “지난달 7일, 로켓과 사이렌 소리에 잠에서 깼고, 우리가 훈련받은 대로 움직여야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곧장 차에 뛰어들어 단 몇 분 만에 탱크에 탑승했다. 우리의 역할은 조국을 방어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내가 훈련받은 일이었다”면서 “내가 어릴 때 조부모님과 부모님이 우리를 돌봐주셨으니, 지금은 내가 조국을 위해 이곳을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자랑’ 카라칼 대대는? 타마라가 속한 카라칼 대대는 이스라엘방위군 남부 전선에 속하는 보병대대로, 2004년 정식 편성됐다. 2012년 당시 테러리스트 3명을 사살해 주목을 받았으며, 다른 여군들과 달리 남성들처럼 2년 8개월을 복무한다. 2012년 활약은 여군의 전투부대 배치에 대한 여론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카라칼 부대가 생긴 이후로 여성 전투병은 점점 더 늘어나 현재 이스라엘 방위군에는 총 4개의 혼성 전투부대가 생겼다. 타마라는 카라칼 대대에서도 여성으로만 구성된 탱크 부대 소속 부대원이다. 그녀는 “할아버지가 하마스의 테러로 돌아가신 뒤 이스라엘에 살기로 결정했고,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나의 선택을 되돌아보지 않았다”면서 “나와 동료들은 모두 행동하는 여성들이며, 여성은 어ᄄᅠᆫ 분야에서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우리 부대는 대대 내에서도 최고”라고 자신했다. 이어 “여성이 최전선에 설 수 없는 이유는 없다. 조국을 위해 싸우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지난 10월 7일에 벌어진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라칼 대대 소속 여군들의 활약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선에서는 타마라와 같은 여군들이 대거 활약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 이스라엘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는 카라칼을 이끄는 오르 벤예후다 중령의 활약상을 소개한 바 있다.벤예후다 중령은 “(지난달 7일) 우리 여군들은 용감하게 싸웠고 생명으로 구했으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테러리스트(하마스)와의 모든 전투에서 승리한 여성 전투원에 대해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는 이번 전투에서 테러리스트 약 100명을 사살했다”고 강조했다. 카라칼 대대는 벤예후다 중령이 현장에서 체포한 하마스 대원의 눈을 가리고 제압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장교는 “하마스의 격전이 있었던 지난 7일, 우리 부대 주변으로 전차 운용을 맡은 카라칼 여군들이 주둔했고 그들은 매우 놀라운 실력으로 싸웠다. 그들은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그들의 사령관인 벤예후다 중령이 부대원들에게 명령하는 내용을 무선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카라칼 여군들은 하마스의 울타리를 뚫고 그곳에 있던 테러리스트 수십 명과 교전을 벌였다”면서 “충분히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 “홍콩 SCMP 기자 베이징 출장 실종”…회사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홍콩 SCMP 기자 베이징 출장 실종”…회사는 안전하다고 하지만…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 갔다가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회사는 해당 기자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일본 교도 통신은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이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찬 기자 친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찬 기자가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찬 기자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지난달 11일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 찬 기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CMP는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찬 기자가 베이징에 안전하게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우리 기자 미니 찬은 개인 휴가 중”이라며 “그의 가족은 그가 베이징에 있으며 개인적 용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찬 기자의 가족이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기자들이 전문적 업무를 하는 과정에 안전은 가장 중요하다”며 “SCMP의 운영과 보도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CMP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소유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찬 기자의 실종 소식 후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의 전화는 음성사서함으로 바로 연결됐고 그의 가족과 SCMP 편집장도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SCMP 편집장 등이 찬 기자의 석방을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기자협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찬 기자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SCMP에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찬 기자 친척과 친구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찬 기자에 대한 조사 여부를 묻는 질의에 “나는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찬 기자의 마지막 기사는 10월 31일자 샹산포럼 기사다. 그는 중국의 군부 단속과 리상푸 국방장관의 갑작스러운 해임 등에 관한 기사 등도 썼다. 중국에서는 기자들의 실종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지난 10월 중국계 호주 언론인 청레이는 3년간 중국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호주 시민권자인 그는 중국중앙(CC)TV의 영어방송 채널 CGTN 앵커로 유명해 졌지만 2020년 8월 사라졌다. 얼마 후 호주 정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청레이 앵커가 구금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국가 기밀을 해외로 유출한 범죄 활동을 한 혐의’로 그를 판결 없이 구금해 오다 지난 10월 풀어줬다. 지난해 6월에는 블룸버그 통신 소속 중국인 기자 헤이즈 판이 중국에서 투옥 1년여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판 기자는 블룸버그 베이징 지국 기자로 일하던 중 2021년 7월 국가 안보 위협 혐의로 중국 공안 당국에 공식 구속됐다. 그러나 그에 앞서 2020년 12월에 체포돼 실제 구금 기간은 1년이 넘었다. 지난 4월에는 대만 기자 2명이 중국군 군사훈련을 취재하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 “중국 출장갔다 실종”…홍콩 유력지 기자, 안전 확인(종합)

    “중국 출장갔다 실종”…홍콩 유력지 기자, 안전 확인(종합)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갔다가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SCMP가 해당 기자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일본 교도통신은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이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제보한 찬 기자 친구들에 따르면 찬 기자가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찬 기자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11월 11일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 찬 기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SCMP “해당 기자 안전하다” 확인 실종보도가 나가고 1일 SCMP에 따르면 찬 기자는 베이징에 안전하게 있다. SCMP는 “찬은 개인 휴가 중”이라며 “그의 가족은 그가 베이징에 있으며 개인적 용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전했다. 또 찬 기자의 가족이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기자들이 전문적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안전은 가장 중요하다”며 “SCMP의 보도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찬 기자의 실종 소식 후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의 전화는 음성사서함으로 바로 연결됐고 그의 가족과 SCMP 편집장도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SCMP 편집장 등이 찬 기자의 석방을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콩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협회는 찬 기자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SCMP에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찬 기자 친척과 친구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자들 판결 없이 구금된 사례도… 기자의 연락두절이 논란이 된 이유는 중국에서는 기자들의 실종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중국계 호주 언론인 청레이는 3년간 중국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호주 시민권자인 그는 중국중앙(CC)TV의 영어방송 채널 CGTN 앵커로 유명해졌지만 2020년 8월 사라졌다. 얼마 후 호주 정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청레이 앵커가 구금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국가 기밀을 해외로 유출한 범죄 활동을 한 혐의’로 그를 판결 없이 구금해 오다 지난 10월 풀어줬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블룸버그 통신 소속 중국인 기자 헤이즈 판이 중국에서 투옥 1년여만에 보석으로 석방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대만 기자 2명이 중국군 군사훈련을 취재하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 ‘핵주먹’ 타이슨 도발했다 맞은 男…“PTSD 겪는다”며 6억원 요구

    ‘핵주먹’ 타이슨 도발했다 맞은 男…“PTSD 겪는다”며 6억원 요구

    비행기 앞좌석에 앉은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57)을 도발했다가 폭행당한 미국 남성이 합의금으로 45만 달러(약 5억 8000만원)를 요구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서 타이슨에게 폭행당한 멜빈 타운센드가 이 같은 요구사항을 타이슨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타운센드 측 법률대리인 제이크 존들은 “타이슨이 타운센드를 ‘악의적으로’ 폭행했을 때 발생한 부상과 손해에 대한 소송 전 합의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히면서 “타운센드는 타이슨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 ‘흥분한 팬’일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이슨은 (폭력 외에도) 취할 수 있는 행동이 몇 가지 있었지만, 신체적 폭력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타운센드는 타이슨에게 맞은 뒤 목과 머리 부위에서 심각한 통증이 발생했고, 우울증과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폭행 사건 이후 사회적 평판 저하로 직장을 잃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타운센드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앞좌석 승객이 타이슨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애초 타이슨은 타운센드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물병까지 던지면서 신경을 건드리는 행동을 이어 나가자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을 날렸다. 이후 타이슨은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렸고, 타운센드는 응급 처치를 받았다. 타운센드 측은 합의금을 받지 못할 경우 정식 소송을 내겠다고 했다. 다만 타이슨 측은 “합의금을 줄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타이슨은 스무살이던 1986년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이 된 뒤 ‘핵주먹’으로 불려 왔다. 그는 1992년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3년을 복역하기도 했다.
  • “중국 출장 갔다 연락 끊겨”…홍콩 유력지 기자, 베이징서 실종

    “중국 출장 갔다 연락 끊겨”…홍콩 유력지 기자, 베이징서 실종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갔다가 실종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지난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은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 교도통신은 찬 기자 지인들을 인용해 “찬 기자가 베이징 출장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찬 기자는 11월 1일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는 별다른 답을 남기지 않았다. 이에 지인들은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찬 기자가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한 교도통신 이메일 질의에 “찬 기자가 현재 휴가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역시 주미 중국 대사관에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해 문의했지만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찬 기자는 중국의 안보 정책과 무기 개발 동향 등에 정통한 언론인이다. 2005년 SCMP에 입사했다. 한편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최소 43명의 언론인이 중국에 투옥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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