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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여자부 중위권 혼전…PS 직행 티켓 안갯속

    프로배구 여자부 중위권 혼전…PS 직행 티켓 안갯속

    프로배구 여자부 중위권 싸움이 안갯속이다. 팀당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봄 배구인 포스트 시즌(PS)에 직행할 팀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19일 한국배구연맹에 따르면 정관장(승점 47·15승14패), GS칼텍스(승점 45·16승13패), IBK기업은행(승점43·14승15패)이 승점 2 차로 3~5위에 포진하고 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지난 15일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사령탑 자리를 비우면서 임동규 수석코치가 팀을 이끄는 가운데 GS칼텍스는 지난 18일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무기력하게 셧아웃당했다.GS칼텍스는 전반기를 3위로 마쳤다. 하지만 지난 9일 현대건설전, 14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3연패를 당한 데다 IBK기업은행에 덜미를 잡히면서 4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GS칼텍스는 19일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을 교체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네 번째 아시아쿼터 선수인 다린은 20일 입국, 팀 훈련에 합류한다. 3위 자리의 분수령이 될 경기로 정관장과 GS칼텍스가 오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정관장은 분위기가 좋다. 약체이기는 하지만 지난 11일 도로공사전, 16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순도 높은 승점을 쌓았다. 정관장은 시즌 상대 전적으론 GS칼텍스에 1승3패로 밀리지만 G칼텍스의 약점인 블로킹과 리시브 약점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GS칼텍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점 3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22일 선두 현대건설을 만난다. IBK기업은행은 흥국생명(승점 64·23승6패)에 1위 자리를 쫓기는 현대건설(승점 67·22승7패)과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에 시즌 상대 전적은 1승3패로 밀리지만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다. 리그 종합 순위 3위팀은 포스트 시즌에서 2위팀과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를 한다. 4위팀은 3위팀과 승점 3 이내일 경우 3위팀과 준플레이오프 할 기회를 갖는다. 승점 3을 두고 4위팀은 3위팀을 따라 잡으려는 반면 3위팀은 추격을 뿌리치려 안간힘을 쏟는 대격전이 시작됐다.
  • 선거가 사람 잡네… 개표하다 23명 죽은 인도네시아

    선거가 사람 잡네… 개표하다 23명 죽은 인도네시아

    2억 500만명에 달하는 유권자를 관리하며 ‘세계 최대 1일 선거’를 치른 인도네시아에서 20명이 넘는 투표관리원이 과로로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난 14일 선거를 전후로 투표관리원 23명이 과로 등으로 사망했고 2800여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자바주 타시크말라야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관리원 아르만 라만시아(38)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귀가했다. 그는 집에서 쉬다가 저녁 무렵 개표를 위해 다시 투표소를 찾았지만 개표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지역 보건소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자카르타 북부 코자의 투표소 관리원인 이요스 루슬리(50)도 개표 중 동료에게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한 뒤 집으로 돌아갔지만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의 사망원인은 과로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억 500만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 없이 단 하루 6시간 안에 대선과 총선, 지방의회 선거 등을 치른다.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리는 이유다.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 전국에 82만여개 투표소가 운영되고 투표관리원만 57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런 초대형 선거를 하루에 진행하려다 보니 투표관리원들은 투표소 준비와 투표 관리, 개표, 검표 작업 등을 위해 선거 전후로 며칠 밤을 새우게 된다. 이드함 콜리크 선관위원장은 “투표관리원들이 투표 전후로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작업하다 보니 피로가 누적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선거 때 투표관리원과 경찰 등 894명이 사망하고 5175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사망한 투표관리원이 대부분 50~70대였으며 당뇨병과 고혈압 등 건강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투표관리원 연령을 55세 이하로 제한하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포함한 건강검진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사망자가 나온 데다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관위는 유가족에게 보상금으로 3600만루피아(약 308만원), 장례 비용으로 1000만루피아(약 86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 러 대선 앞 나발니 의문사 파장… “푸틴은 살인자” 곳곳서 추모집회

    러 대선 앞 나발니 의문사 파장… “푸틴은 살인자” 곳곳서 추모집회

    러시아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알렉세이 나발니(47) 사망 사건의 파장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나발니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커지자 서방국가는 세계 안보 위협이 되는 러시아를 향해 비난을 쏟아 냈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측근들은 “러시아 당국이 그의 살해 흔적을 숨기고자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어머니는 “아들의 시신이 교도소 인근 살레하르트 마을로 옮겨졌다는 말을 듣고 갔지만 영안실은 닫혀 있었고 그곳에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틴이 직접 (살해) 명령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 반부패재단을 세워 반정부 운동을 이끌던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과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의 혐의로 3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지난해 말 푸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뒤 나발니의 실종 소식이 전해졌고, 3주 뒤에야 시베리아 교도소에 이감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6일에는 교도소 당국이 “나발니가 산책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 센터의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선임연구원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푸틴이 어떤 경쟁에서도 자유로워졌다”고 평가했다. 나발니의 죽음은 ‘정치적 가시’ 하나를 제거한 것뿐 아니라 푸틴의 적대 세력에 ‘너희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달 초 러시아 선거 당국은 다음달 15~17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명에 부정이 있다’는 이유로 또 다른 반푸틴 세력인 진보 성향 보리스 나데즈딘(61)의 출마도 금지했다.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후보였지만 크렘린은 이조차도 놔두지 않았다. WSJ는 “이런 상황에서 나발니마저 사망하면서 러시아에 남아 있던 푸틴의 정적이 모두 사라졌다”며 “그의 죽음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내 입지를 공고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나발니가 숨진 당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 도시 첼랴빈스크의 한 기계공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학생들 앞에서 미소를 띤 채 연설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WP가 이날 전했다. 나발니의 사망은 언급하지 않았다. 모든 정적이 사라지면서 푸틴 대통령은 5선을 무난하게 이룰 수 있게 됐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센터(VCIOM)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75%가 푸틴 대통령을 꼽았다. 주요국 지도자들은 나발니의 사망을 푸틴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리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일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나발니의 죽음이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푸틴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침묵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보 협정을 맺은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발니는 용기의 대가를 목숨으로 치렀다”며 애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러시아 민주주의를 가장 열렬하게 옹호하는 사람으로서 평생에 걸쳐 놀라운 용기를 보여 줬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안보 분야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 역시 푸틴 대통령의 성토장이 됐다. 회의 이틀째인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푸틴은 야권 지도자든 자신에게 표적으로 보이는 사람이든 원하면 누구나 죽인다”고 일갈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이 자리에서 “역사는 푸틴 같은 침략자를 처벌하지 않고 영토를 점령하도록 내버려두면 계속 그렇게 한다는 걸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AFP통신의 논평 요청에 “러시아의 내정”이라고 거부해 빈축을 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MSC에서 중국을 겨냥해 “우리는 이것이 러시아의 권위주의 체제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발니의 죽음은) 러시아 내부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나발니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경찰 추산 약 600명이 러시아대사관 앞에 모여 나발니를 애도했다. 참가자들은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부르며 “러시아가 살인을 저지른다”고 비난했다. 런던 주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도 100여명이 ‘푸틴은 전범’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열었다. 러시아 32개 도시에서 추모행사가 열리자 러시아 당국은 술렁이는 민심을 경계하면서 단속에 나서 400명 이상이 끌려가 구금됐다고 로이터통신은 타전했다.
  • 中 소비 바닥 찍었나…춘제 연휴 여행객 4억 7000만명

    中 소비 바닥 찍었나…춘제 연휴 여행객 4억 7000만명

    중국이 내수 진작을 목표로 문화·관광 소비 유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해 춘제(음력설) 8일 연휴 기간에 중국 내 여행객이 1년 전에 비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객이 4억 74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4.3%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9% 증가했다. 중국 국내 여행객 지출액은 6326억 8700만위안(약 118조원)으로 전년 대비 47.3%, 2019년 대비 7.7% 늘었다. 이 기간에 중국에 입국하거나 출국한 여행객은 연인원 683만명이다. 출국 360만명, 입국 423만명이다. CCTV는 ”정책과 공급, 선전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주민들의 여행 의지가 높아졌다. 여행자 숫자와 지출 비용 등 다양한 지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영화 관람도 붐을 이뤘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연휴 마지막 날인 전날 오후 9시 기준 춘제 박스오피스 총액은 80억 2300만 위안(약 1조 5000억원)으로 2021년 78억 4200만위안(약 1조4천700억원)을 넘어 역대 연휴 신기록을 세웠다. 관람객 숫자(연인원 1억 6300만명)와 상영 횟수(393만7000회)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여성 감독 겸 배우 자링의 ‘욜로’가 27억 1500만 위안(약 5000억원)의 흥행 수입을 거둬 1위를 차지했다. 레이싱 영화 ‘페가수스2’, 애니메이션 ‘곰 출몰:야생대륙’, 장이머우 감독의 ‘제20조’도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춘제 연휴에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들의 모바일 결제 거래도 2019년보다 7% 증가했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전날 성명에서 자사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의 이용자들이 지난 9∼12일 해외에서 진행한 거래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고 밝혔다. 홍콩과 일본,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한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 순으로 결제가 이뤄졌다. SCMP는 “알리페이 거래 증가는 해외관광 분야 회복의 분명한 신호”라며 “중국 소비자의 해외 지출 가치는 2019년의 82%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 [월드 핫피플] 감옥서 0일 보내고 풀려난 탁신 전 태국총리, 한국언론 인터뷰때문에 다시 갇히나

    [월드 핫피플] 감옥서 0일 보내고 풀려난 탁신 전 태국총리, 한국언론 인터뷰때문에 다시 갇히나

    해외에서 15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귀국 즉시 병원에 입원한 지 6개월 만에 가석방돼 자택으로 돌아갔다. 18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탁신이 이날 오전 경찰병원을 떠나 검은색 벤츠 승합차를 타고 프아타이당의 대표인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과 함께 자택으로 갔다고 전했다. 탁신은 경찰 병원에서 나올 때 녹색 셔츠를 입고 목에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일부 사람들이 병원 앞에서 탁신의 석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앞서 태국 법무부는 탁신이 가석방 대상자 930명에 포함됐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당시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탁신 전 총리는 건강 상태가 심각하거나 70세 이상인 경우에 속한다”며 “수감 6개월이 되면 자동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은 2001∼2006년 총리를 역임했으나,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되자 2008년 출국해 줄곧 두바이 등 해외에서 지냈다.탁신은 자신의 막내딸이 대표를 맡고 있는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되자 자칭 망명생활 15년 만인 작년 8월 22일 태국에 돌아왔다. 그는 귀국한 직후 법원에서 권한 남용 등의 혐의로 8년 형이 선고돼 곧바로 수감됐으나 당일 밤 고혈압 치료를 이유로 경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입원 연장 승인을 받아 병원에서 지내면서 ‘황제 죄수’ 논란을 낳은 가운데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어든 데다 이날 가석방까지 이뤄졌다. 태국 교정법상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치면 가석방 대상이 되는데, 최소 6개월은 복역해야 한다. 탁신이 경찰병원에서 보낸 6개월이 복역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그가 가석방을 계기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여년간 태국 정계는 탁신 세력과 군부로 대표되는 반(反)탁신 세력이 양분해왔다.여동생인 잉락 친나왓도 탁신의 후광에 힘입어 지난 2011년 총리로 선출됐지만,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쫓겨났다.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은 현재 군부 세력과 결탁해 정권을 잡은 프아타이당의 대표를 맡고 있다. 프아타이당은 지난해 5월 태국 총선에서 피타 림짜른랏 대표가 이끄는 전진당에 다수당을 내줬다. 하지만 피타 대표가 왕실과 군부의 견제에 따른 사법 장벽에 막혀 총리직에 오르지 못하자 세타 타위신 현 태국 총리가 탁신의 영향력 안에 있는 프아타이당에서 배출됐다. 한편 태국 경찰은 탁신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 발언에 대해 왕실모독죄 혐의가 있다고 최근 밝혔다. 탁신은 2015년 5월 한국을 방문해 조선일보사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가했다. 당시 그는 ‘태국 (왕실) 추밀원이 2014년 여동생인 잉락 총리가 물러나게 한 쿠데타를 지원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이 반정부시위를 지원하고 군인들이 이를 돕도록 해서 여동생이 총리직에서 쫓겨났다는 내용이었다. 태국 검찰의 기소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그가 다시 구금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 팝스타 비욘세 신곡 라디오 방송국에서 ‘찬밥신세’, 왜? [아몰걍듣]

    팝스타 비욘세 신곡 라디오 방송국에서 ‘찬밥신세’, 왜? [아몰걍듣]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의 신곡이 한 라디오 방송국에서 ‘찬밥’ 신세 취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욘세는 최근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컨트리풍 신곡을 깜짝 공개했다. 밴조 소리와 휘파람이 흐르는 전형적인 컨트리풍의 곡 ‘텍사스 홀덤’(Texas Hold ’em)과 스틸 기타와 강렬한 오르간이 특징인 ‘16 캐리지’(16 carriages)이었다. 다음달 29일 발매될 8집 ‘르네상스 액트 2’(RENAISSANCE Act 2)가 컨트리 앨범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팝스타 비욘세 신곡 거부한 라디오 방송국 미국 오클라호마의 한 컨트리 라디오 방송국에 한 청취자가 비욘세의 신곡 재생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 당했다. 지난 14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린 이 청취자는 “지역 컨트리 라디오 방송국에 비욘세의 신곡 ‘텍사스 홀덤’ 재생을 요청했지만 ‘우리는 컨트리 음악 방송국이기 때문에 비욘세의 노래를 틀지 않는다’라는 답장을 받았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방송국에 이메일과 전화로 문의가 쇄도했다. 방송국 관계자는 “담당자가 비욘세의 신곡이 컨트리 장르라는 걸 인지하지 못했다”며 “비욘세 신곡 파일을 받자마자 방송국 재생 목록에 추가했다”고 해명했다. 비욘세 노래 거부(?) 사태는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컨트리 음악계가 비욘세를 배제했던 일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비욘세와 컨트리, 환영받지 못하는 조합? 비욘세가 컨트리 음악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앨범 ‘레모네이드’(Lemonade)에서 ‘대디 레슨’(Daddy Lessons)이라는 컨트리 장르의 트랙을 내놓았다. 이 노래로 같은해 컨트리 뮤직 어워드(CMA Awards)에서 무대에 올랐지만, 일부 보수적인 컨트리 음악 팬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래미상 컨트리 부문에 후보로 제출했지만 해당 위원회에서 노래를 거부했다는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비욘세 신곡 거절’ 해프닝에 이런 배경이 있었으니, 컨트리의 본고장인 텍사스 출신의 비욘세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컨트리 장르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대중 문화 전문가 마이크 뮤즈(Mike Muse)는 이번 논란에 대해 “컨트리 음악은 흑인 문화와 흑인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심지어 서아프리카에서 유래한 악기 밴조에서 비롯된 음악이다”며 백인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컨트리 장르에 대한 오해를 설명하기도 했다. ‘팝을 넘어서 컨트리로’ 장르 확장하는 팝스타들 미국 대중음악매체 빌보드는 ‘지난해 빌보드 차트에 컨트리 음악이 주류가 된 이후 팝 음악을 하던 아티스트들이 컨트리 장르로 진출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래퍼이자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Post Malone)은 엔터테인먼트 전문매체 엑세스 할리우드 인터뷰에서 ‘컨트리 음악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밝히며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팝스타 에드 시런(Ed Sheeran) 역시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컨트리 장르로 전향하고 싶다”며 “그 문화를 사랑하고 작곡을 좋아한다”며 컨트리 음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어필한 바 있다. 얼터너티브 가수 라나 델 레이(Lana Del Rey)는 오는 9월 발매할 10집 ‘Lasso’에 “컨트리풍 사운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며 사람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 러시아 대선 앞두고 나발니까지 ‘의문사’…“푸틴은 살인자” 곳곳서 추모집회

    러시아 대선 앞두고 나발니까지 ‘의문사’…“푸틴은 살인자” 곳곳서 추모집회

    러시아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알렉세이 나발니(47) 사망 사건의 파장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었던 나발니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은 점차 커지고, 세계 안보 위협이 되는 러시아를 향해 서방 국가는 비난을 쏟아냈다. 17일(현지시간) BBC방송·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측근들은 “러시아 당국이 그의 살해 흔적을 숨기고자 의도적으로 시신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나발니 모친은 그가 “아들의 시신이 교도소 인근 살레하르트 마을로 옮겨졌다는 말을 듣고 갔지만 영안실은 닫혀 있었고 그곳에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나발니의 대변인인 키라 야르미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푸틴이 직접 (살해) 명령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 반부패재단을 세워 반정부 운동을 이끌던 나발니는 불법 금품 취득, 극단주의 활동, 사기 등 혐의로 3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2021년 1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지난해 말 푸틴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뒤 나빌니의 실종 소식이 전해졌고, 3주 후에야 시베리아 교도소 이감된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6일에는 교도소 당국이 나발니가 산책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고 발표했는데,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아 의혹을 키우고 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 센터의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선임연구원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푸틴이 어떤 경쟁에서도 자유로워졌다”고 평가했다. 나발니의 죽음은 ‘정치적 가시’ 하나를 제거한 것뿐 아니라 푸틴의 적대 세력에 ‘너희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경고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달 초 러시아 선거 당국은 다음 달 15~17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명에 부정이 있다’는 이유로 또 다른 반푸틴 세력인 진보 성향 보리스 나데즈딘(61)의 출마도 금지했다.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는 후보였지만 크렘린은 이조차도 놔두지 않았다. WSJ은 “이런 상황에서 나발니마저 사망하면서 러시아에 남아있던 푸틴의 정적이 모두 사라졌다”며 “그의 죽음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내 입지를 공고하게 한다”고 진단했다. 모든 정적이 사라지면서 푸틴 대통령은 5선을 무난하게 이룰 수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센터(VCIOM)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여론 조사에서 75%가 푸틴 대통령을 꼽았다. 주요국 지도자들은 나발니의 사망을 푸틴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리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일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나발니의 죽음이 푸틴과 그의 깡패들이 한 어떤 행동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푸틴과 각별한 사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침묵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보 협정 뒤 기자회견에서 “나발니는 용기의 대가를 목숨으로 치렀다”며 애도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러시아 민주주의를 가장 열렬하게 옹호하는 사람으로서 평생에 걸쳐서 놀라운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안보분야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 역시 푸틴 대통령의 성토장이 됐다. 회의 이틀째인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연설에서 “푸틴은 야권 지도자든 자신에게 표적으로 보이는 사람이든 원하면 누구나 죽인다”라고 일갈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도 이 자리에서 “역사는 푸틴 같은 침략자를 처벌하지 않고 영토를 점령하도록 내버려두면 계속 그렇게 한다는 걸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AFP통신의 논평 요청에 “러시아의 내정”이라고 거부해 빈축을 샀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MSC에서 중국을 겨냥해 “우리는 이것이 러시아의 권위주의 체제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발니의 죽음은) 러시아 내부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 곳곳에서 나발니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경찰 추산 약 600명이 러시아 대사관 앞에 모여 나발니를 애도했다. 참석자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살인자”라고 부르고 “러시아가 살인을 저지른다”고 비난했다.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100여명이 ‘푸틴은 전범’이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를 열었다. 러시아 32개 도시에서 추모행사가 열리자 러시아 당국은 술렁이는 민심을 경계하면서 단속에 나서 400명 이상이 끌려가 구금됐다고 로이터통신은 타전했다. 러시아 유명 작가 보리스 아쿠닌은 AFP통신에 “나발니는 죽어서 불멸의 존재가 되었다”면서 “살해된 나발니는 살아있는 나발니보다 (푸틴 같은) 독재자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우크라, 최전선 투입 신병 찾느라 ‘고군분투’” BBC

    “우크라, 최전선 투입 신병 찾느라 ‘고군분투’” BBC

    우크라이나는 최전선에 투입할 새로운 병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장교가 병사들과 함께 중부 체르카시 거리에 나타나자 일부 남성들이 이내 자리를 피하고 만다. 이는 이 군인들이 전선에서 싸울 신병을 찾는 징집 부대 소속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전면적인 침공을 벌이자 최전선에서 싸우겠다고 자원하던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거의 2년이 지난 지금 더는 넘쳐나지 않는다. 나라를 위해 싸우겠다고 나선 사람들은 대부분 죽거나 다쳤고 또는 여전히 전장에 갇힌 채 자신들을 지원하거나 대신할 신병들이 들어오기만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도시 중심에서도 처음 열정과 에너지는 사라졌기에, 이제 신병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징집 부대 장교인 파블로 지린(24)은 BBC에 “이해가 안 된다. 마치 전쟁이 머나먼 어딘가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그러나 이것은 전면적인 침공인데, 사람들은 여전히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무관심한 사람들 모습을 볼 때마다 좌절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첫날처럼 뭉쳐야 한다. 그때는 모두가 형제처럼 똘똘 뭉쳤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제 헤르카시 보안국은 징병대가 시내에 있을 때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피신하라고 알려주는 현지 소셜미디어 채널을 지속해서 차단하고 있다. 지린은 이미 나라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군인이 되는 꿈을 꾸며 자랐다고 했다. 그 기억을 떠올리자 눈에서 빛이 났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았을 때 군대에 복무 중이었다. 그는 수도 키이우 근처에서 싸웠고, 그후 동부 돈바스 지역의 솔레다르에서 싸웠다. 그해 여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바흐무트로 이동해 전투에 참가했다. 그는 “우리는 격렬한 공격을 받았다. 포탄이 내 옆에 떨어졌다”며 “팔꿈치 전체를 잃어버렸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중상을 당한 당시 공격에 대해 설명했다. 그때 그는 간신히 덤불 밑으로 기어 들어갔고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다쳤지만 살아남아 후송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큰 안도감을 느꼈다고 인정했다. 다만 살아남은 것뿐만 아니라 마침내 전선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며 “그곳은 매우 힘들었다.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고 떠올렸다.BBC에 따르면 그의 부상은 심각했다. 그의 오른팔은 어깨 아래로 절단됐는데 여전히 팔이 없어진 부분에서 고통이 느껴지고 다리에는 파편이 남아 있다고 했다. 그의 손을 대신하는 보철물은 움직임에 제한적이다. 하지만 그는 계속 복무하기를 원했고 그래서 징병 장교가 됐다. 그는 자신이 겪은 모은 일을 돌이켜 보며 왜 다른 남성들이 징집을 회피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언젠가 그 남자들의 자녀들은 아빠에게 싸울 때 무엇을 했냐고 물을 것이다. 그들이 ‘숨어 있었다’고 대답해야만 할 때 아이들 눈을 마주보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지불하는 대가는 이미 엄청나다. 그에게 참전 중 전우를 잃었느냐고 묻자 그는 자신의 중대 전체에서 거의 아무도 남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남은 사람들은 나와 같은 부상자들뿐”이라면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죽었다”고 말했다. “우크라 최전선 보병 부대, 병력 부족 심각” WP 현재 우크라이나의 최전선 보병 부대들은 심각한 병력 부족에 직면해 있다. 이로 인해 전선에서는 탈진과 사기 저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장의 군인들은 지난 8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최근 며칠간 최전선 전역에서 인터뷰에 응한 이들 12명의 군인과 지휘관들은 러시아가 전장에서 공세적인 주도권을 되찾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병력 부족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전투 중인 기계화 여단의 한 대대장은 현재 자신의 부대에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는 최전방 참호에 배치된 보병 병력은 40명 미만이라며 병력을 완전히 갖춘 대대의 경우 2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다른 여단 보병대대의 또 다른 지휘관은 자신의 부대도 마찬가지로 병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 응한 군인들은 공개적으로 발언할 권한이 없고 발언에 대한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익명을 요구했다고 WP는 전했다.이 같은 보고는 공교롭게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간 불화설에 휩싸였던 발레리 잘루즈니 군 총사령관을 같은 날 전격 경질하면서 나왔다. 새 총사령관으로는 지상군 사령관으로서 수도 키이우 방어를 전담해온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이 임명됐다. 그간 젤렌스키 대통령과 잘루즈니 전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많은 병력을 충원해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이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에 따르면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50만 명 규모의 추가 병력을 요청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증세 없이는 군인들에게 월급을 주기 어렵다면서 반대했다. 이런 가운데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우크라이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넘어서는 국민적 인기를 얻으면서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를 견제하려고 해임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미 CNN방송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젤렌스키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높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미 국방장관과 몇 명의 장군을 교체한 적이 있으나,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해임한 것은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후 가장 큰 군사 개편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위험한 도박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 “역겹다”…화장품 가게서 얼굴 검게 칠하고 원숭이 흉내 낸 10대 소녀들(영상)

    “역겹다”…화장품 가게서 얼굴 검게 칠하고 원숭이 흉내 낸 10대 소녀들(영상)

    미국 보스톤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얼굴에 검은색 색조 분장을 하고 원숭이 흉내를 내던 10대 백인 소녀 3명이 포착돼 비난이 쏟아졌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 확산한 해당 영상은 백인 소녀 3명이 유명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 매장에서 메이크업 테스트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백인 소녀 3명 중 2명은 테스트용 화장품을 이용해 얼굴을 까맣게 색칠한 뒤 원숭이 소리를 내며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떠들썩하게 장난을 쳤다. 마치 흑인으로 분장하고 흑인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당시 현장에는 해당 소녀들 중 한 명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보호자도 함께 있었지만, 자녀들의 이러한 행동을 만류하지 않았다. 결국 세포라 직원이 다가가 장난을 멈춰달라고 이야기하며 매장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보호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다가와 직원에게 불만을 제기했고, 문제의 소녀들 중 한 명도 직원에게 촬영하고 있던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청한 뒤 현장을 떠났다. 소녀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은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공개하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영상을 촬영하고 공개한 여성은 “(소녀들의 장난이) 정말 역겹고 혼란스러웠다”면서 “(얼굴을 검게 칠한 뒤 동물 흉내를 내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모욕적인 일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비난했다. 틱톡을 통해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문제의 소녀들이 다시는 세포라 매장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는 해당 소녀들을 제지한 세포라 직원을 칭찬하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세포라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어떤 경우에라도 세포라 매장에서 이러한 행동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포라의 최우선 과제는 모두에게 환영받는 쇼핑 경험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소녀들과 보호자에 대한 정확한 신원을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통해 얼굴이 드러난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 남녀동반 ‘준PO’? 배구팬 설렌다

    2023~24시즌 프로배구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아 마지막 6라운드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봄배구’를 향한 중위권 순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한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바뀌고 있는 올 시즌 사상 첫 남녀부 동반 준플레이오프(PO) 성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V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단판으로 3-4위 준PO를 치른다. 남자부 3위 OK금융그룹(승점 44·15승12패), 4위 삼성화재(승점 42·16승12패), 5위 한국전력(승점 41·14승14패)은 해당 팀들의 맞대결 한 번에 순위가 요동친다. 여자부에서도 3위 GS칼텍스(승점 45·16승11패)와 4위 정관장(승점 44·14승14패)의 뒤를 5위 IBK기업은행(승점 39·13승14패)이 최근 2연승으로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V리그 준PO는 남자부에서만 6번 열렸고, 여자부에선 열린 적이 없다. 준PO는 2011~12시즌부터 3위팀 홈 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졌다. 딱 한 경기지만 단판 승부의 묘미가 컸다. 지난 시즌 3위 우리카드와 4위 한국전력의 준PO가 대표적이다. 시즌 초반 9연패를 딛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국전력은 준PO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업셋’에 성공했다. 사상 첫 남녀부 동반 준PO 성사는 프로배구 흥행에 큰 보탬이 된다. 지난 시즌까지 준PO 경기당 관중은 2810명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2020~21시즌 KB손해보험-OK금융그룹전(262명)을 제외하면 3128명. 올 시즌 전반기(1~3라운드) 남자부와 여자부의 경기당 관중이 각각 1741명과 2394명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적지 않다.
  • “中 저출산에 철밥통 교사도 10년 내 190만명 실직할 것”

    “中 저출산에 철밥통 교사도 10년 내 190만명 실직할 것”

    세계 1위 인구 대국의 자리를 인도에 내준 중국에도 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드러나는 가운데 10년 후에는 ‘철밥통’으로 불리던 교사들도 대량 실직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챠오진중 베이징사범대 교육학 교수팀의 연구를 인용해 “현재의 학급과 교사 규모(비례)가 유지된다면 2035년엔 초등학교 교사 150만명과 중등학교 교사 37만명이 수요 대비 과잉 상태가 된다”고 전했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 교사 숫자는 현재 660만명, 615만명으로 각각 22%, 6%가 해고 위기에 놓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초 중국 본토 전체 인구는 2022년 14억 1180만명에서 208만명 감소한 14억 97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내 신생아 숫자는 2017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유치원생 수가 20년 만에, 2022년에는 초등학생 수가 10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중국의 합계출산율이 불과 20년 만에 5.5명에서 2.1명으로 급락한 데 따른 결과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인구 감소는 소비력 약화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사회 보장 시스템의 경색 등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다. 중국 국가교육과학원 추자오후이 선임연구원은 “학생수가 적어지면 특정 기간이나 특정 지역의 학교에서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방정부에서는 재정 부담 때문에 교사 채용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중부 후난성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출생률, 도시화, 학령기 아동 수를 기준으로 앞으로 5~10년 동안 교육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할당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내놓았다. 산둥성과 쓰촨성을 비롯한 여러 지방정부에서는 교사 공급을 억제하기 위해 교육과 관련된 전공 학위 프로그램을 더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학교 숫자도 줄어 의무교육을 하는 학교가 2003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2035년까지 사라지는 학교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때 ‘콩나물 시루’로 불리며 도시 학교에서는 많게는 한 반에 50명까지 있었던 학생 숫자가 농촌 지역에서는 30명으로 줄었다. 인구 감소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있다. 황빈 난징대 교수는 “학생수 감소는 시골 학교 교사들의 수준과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또 경쟁도 줄어 부모의 불안과 학생의 학업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 핵심은 좌완 에이스…LG 엔스 “오지환과 통화 큰 힘”, kt 벤자민 첫 불펜 투구

    핵심은 좌완 에이스…LG 엔스 “오지환과 통화 큰 힘”, kt 벤자민 첫 불펜 투구

    2023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혈전을 펼쳤던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디트릭 엔스, kt wiz가 웨스 벤자민의 순조로운 새 시즌 준비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좌완 에이스의 어깨에 두 팀 성적이 달렸다. 벤자민이 부산 기장에 마련된 kt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kt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벤자민이 비시즌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이에 구단이 배려해 합류 시점을 늦췄다. 오늘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는데 몸 상태가 상당히 좋다”고 설명했다. 벤자민은 전날 부산에 도착했고 윌리엄 쿠에바스는 14일부터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10개 구단 중 kt만이 유일하게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22일까지 부산에서 일정을 소화한 kt는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에 돌입한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과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 달 6일 귀국하는 일정이다.벤자민의 활약이 중요한 이유는 좌타자가 즐비한 LG의 ‘천적’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정규시즌 LG전 5경기 32와 3분의1이닝 4승무패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는데 박해민, 홍창기, 오지환 모두 각각 12타수 2안타 피안타율 0.167로 압도했다. ‘타격기계’ 김현수도 11타수 2안타로 틀어막았다. 반면 우완 쿠에바스와 고영표는 LG에 각각 3경기 평균자책점 11.45, 3경기 2패 7.64로 약했다. 다만 벤자민도 지난해 11월 10일 LG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투구를 극복해야 한다. 또 벤자민은 지난해 시범경기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64 맹활약한 다음 정규시즌 첫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96으로 갑작스러운 부진에 빠진 바 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다음 달 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 머무는 LG는 2년 연속 가을 야구에서 부상으로 속을 썩였던 아담 플럿코의 자리를 채운 엔스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적응 중이다. LG는 지난해 12월 엔스가 입단할 때부터 1선발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상한액 100만 달러를 꽉 채워 계약한 엔스는 2022년부터 2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35경기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의 성적을 남겼다. 엔스는 구단을 통해 “주장 오지환과 캠프 오기 전에 영상 통화로 인사했다.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해준 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투수조 조장 임찬규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며 “(외국인 선수) 케이시 켈리와 오스틴 딘이 있어서 든든하다. 에너지가 충만한 오스틴에게 힘을 얻고 한국 생활을 오래 한 켈리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 “잘루즈니를 대통령으로” 삼중고 젤렌스키…총사령관 경질 배경 셋 [월드뷰]

    “잘루즈니를 대통령으로” 삼중고 젤렌스키…총사령관 경질 배경 셋 [월드뷰]

    발레리 잘루즈니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9일(현지시간) “현재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총사령관직에서 해임, ‘자연인’으로 돌아간 첫 날 내놓은 메시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팀에 계속 남아줄 것을 제안”했지만, 잘루즈니는 “직책 없는 자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세력을 유지하려는 모양새다. 세계의 무관심과 지지율 하락, 전선 교착의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는 젤렌스키가 개전 3년차를 며칠 앞두고 최대의 군 지도부 개편을 감행한 배경과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젤렌스키는 지난 8일 “우크라이나군이 요구하는 혁신과, 누가 군의 새로운 리더십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지금이 바로 그 혁신의 시간”이라며 잘루즈니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새 총사령관으로는 지상군 사령관으로서 수도 키이우 방어를 전담해온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을 발탁했다. 젤렌스키는 “오늘부터 새로운 지휘부가 우크라이나군 지휘를 맡게 될 것”이라며 “시르스키 중장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또 “군에는 즉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2022년과 2024년의 임무는 다르며, 모두 다 새 현실에 맞춰 적응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젤렌스키는 “잘루즈니 장군에게 팀의 일원으로 남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잘루즈니 해임은 그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군을 이끈 지 약 2년 만으로, 개전 후 최대 군 지도부 개편이다. ● 해임 이유는? ① 불화설젤렌스키는 대반격 실패와 장기전에 의한 피로 누적, 이스라엘 전쟁 및 중동 분쟁에 따른 관심도 하락 속에 즉각적 변화와 전열의 재정비가 필요함을 총사령관 교체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안팎 모두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잘루즈니와의 불화가 이번 해임의 결정적 배경이었을 것으로 분석한다. 젤렌스키와 잘루즈니는 대반격 이후 전황 평가 등을 두고 꾸준히 대립했다. B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위원회는 2022년 3월 흑해를 낀 남부 항구도시 헤르손이 러시아에 함락됐던 것을 문제 삼아 지난해 잘루즈니를 증인 소환했다. 지난해 11월 잘루즈니가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글을 기고한 후 젤렌스키는 “침략자의 일을 덜어준 것”이라고 정면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50만명 추가 병력 동원 문제를 두고도 날을 세웠다. 제성훈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는 “지난해 말 50만명 규모의 추가 병력 동원 문제를 두고 국민적 반발이 예상되자, 젤렌스키는 군부 요청이었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자 잘루즈니는 이례적으로 그런 요청을 할 자격이나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며 불화에 따른 해임에 무게를 실었다. ② 정치적 경쟁자 축출설한편에선 지지율 하락 중인 젤렌스키가 ‘잠룡’ 잘루즈니를 정치적 경쟁자로 인식, 경계 차원에서 해임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차기 권력 싸움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군인 집안에서 태어난 잘루즈니는 개전 초기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물리치고 러시아가 점령했던 영토의 약 절반을 되찾으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여전히 그를 ‘부서지지 않는 철의 장군’이라 부른다. 반면 젤렌스키에 대한 신뢰도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의 잘루즈니 신뢰도는 88%에 달했으나, 젤렌스키 신뢰도는 62%에 그쳤다. 대통령 선거를 상정한 유력 후보별 지지율 조사에서도 젤렌스키가 잘루즈니에 크게 뒤졌다. 우크라이나 선거 관련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해 12월 22~24일까지 1만 842명에게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CATI 전화면접 및 F2F 대인면담 방식으로 대선 관련 정치인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루즈니는 32.4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젤렌스키 지지율은 22.74%로 잘루즈니에 10%포인트가량 크게 뒤졌다. 우크라이나 내부 지지율 조사에서 젤렌스키가 잘루즈니에 뒤쳐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대선 결선투표를 상정한 여론조사에서도 잘루즈니는 젤렌스키와 ‘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우크라이나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4일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같은해 11월 3일부터 7일까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오차범위 ±2.2%포인트)를 인용, 대선 결선투표 시 지지율은 젤렌스키 42%, 잘루즈니 40%로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매체는 젤렌스키가 잘루즈니와 결선투표 진출 시 당선되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반(反)젤렌스키 세력이 규합, 잘루즈니로 후보 단일화 시 압승이 점쳐진다”며 “젤렌스키는 잘루즈니가 총사령관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본인 지지율 하락의 반사이익을 잘루즈니가 지속 획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③ 미국과 내통설잘루즈니가 미국 등 서방과 몰래 휴전 논의를 하다가 들통난 것이 해임 사유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쟁수행(fight)·전략수립(build)·복구(recover)·개혁(reform)의 4단계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지원 10년 계획안’ 작성에 돌입했다. 러시아에 뺏긴 영토 탈환, 완전한 승리라는 기존의 목표에서 벗어나 러시아의 새로운 진전을 막도록 방어전을 지원하는 쪽, 다시 말해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지점을 확보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다. 두진호 실장에 따르면 이는 “우크라이나가 더이상 대반격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인정하고, 인도적 상황이 더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억제력과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미국의 통합억제 노력선을 변경하는 일종의 출구전략”이다. 이런 미국 정부의 인식 전환은 공교롭게도 잘루즈니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한다. 젤렌스키와 잘루즈니는 출구전략을 둘러싼 이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곤 했다. 젤렌스키는 영토의 완전성 회복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중단없는 전진’을 강조한 반면, 잘루즈니는 냉정한 상황 인식을 기초로 한 ‘전략적 방어태세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제성훈 교수는 “잘루즈니는 대반격은 실패했으며 참호전 양상으로 진격이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획기적 ‘게임체인저’ 없이는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이면에는 결국 영토수복은 어려우며 평화협상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가 담겨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맥락에서 잘루즈니와 미국 간 모종의 비밀 협상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것이 곧 해임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두진호 실장도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10년 계획안은 그간 잘루즈니가 주장한 전략적 방어태세로의 전환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젤렌스키의 법적 임기(오는 5월)를 전후하여 대선 실시를 압박하는 방식으로 리더십 변경 옵션을 검토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미국이 차기 리더십으로 잘루즈니를 염두에 뒀을 가능성, 또 젤렌스키가 이를 경계하며 잘루즈니를 해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잘루즈니 해임 평가와 전망 배경이야 어떻든 관건은 젤렌스키,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가 전시 총사령관 해임이라는 대대적 개편을 통해 실익을 챙길 수 있느냐다. 그러나 해외 언론 및 전문가들의 평가와 전망은 암울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전시 군 고위 지도부 해임 결정은 작전계획 차질 등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러시아국 국장 출신으로 ‘퀸시 책임있는 연구소’의 러시아 책임자인 조지 비브 역시 10일 뉴스위크에 “전시 군 고위사령관 해임은 실패의 신호”라며 “승리가 아닌 패배시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총사령관 교체만으로 불리한 전황이 바뀌기도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비브 전 국장은 “젤렌스키의 행보에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더 광범위한 우크라이나 정치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임 사령관이나 일정 부분의 군사 지원이 ‘곤란한 진실’을 덮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장기 소모전을 치를 병력도 무기도 경제적 능력도 부족하다”고 짚었다. 두진호 실장은 “잘루즈니 경질로 젤렌스키에 대한 군내 지지와 신뢰는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50만명 이상의 추가 병력 동원을 통해 후속 대반격 작전을 감행할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 및 우크라의 총체적 저항 의지 소멸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제성훈 교수는 “개전 초 우크라이나군은 상대적으로 높은 숙련병 비율을 앞세워 러시아군과 접전을 펼쳤으나, 2년간의 전쟁으로 이중 상당수가 전사하거나 부상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50만명 동원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젤렌스키는 병력 동원 책임을 군에 떠넘기기를 몹시 원했다”며 “이 상황에서 (신임 사령관) 시르스키는 ‘악역’을 맡을 여지가 있다. 그가 추가 병력 동원 문제에서 젤렌스키의 뜻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제 교수는 전망했다. 결국 잘루즈니 해임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의지는 약화하고, 시르스키 취임으로 인명 피해는 커질 거란 전망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조치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잘루즈니의 경질이 “최악의 타이밍”에 이뤄졌다며, 이로 인해 젤렌스키가 “궁지에 몰린 지도자가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돈바스 등 지역의 분쟁을 연구하는 독립연구자인 콘스탄틴 스코르킨은 10일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펴내는 ‘카네기 폴리티카’ 기고글에서 “젤렌스키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그렇게 노골적으로 대중의 합의를 무시한 적이 없었다”며 “그는 총사령관 교체에 너무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정치 평론가 미콜라 다비디우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잘루즈니처럼 인기 있는 인물을 자신의 측근인 시르스키로 교체함으로써 젤렌스키는 전장에서의 결정에 보다 직접적으로 구속될 것”이라며 “젤렌스키는 앞으로 정치적 측면과 군사적 측면에서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궁지에 몰린 젤렌스키가 협상 우위는 선점하지 못한 채 잘루즈니에 밀려나면 평화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두진호 실장은 “잘루즈니가 해임 대가로 대통령실이 제안한 해외 공관장 혹은 입각 등의 제안을 거절하고 국내에 남아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전개하여 우크라이나 대선 개최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잘루즈니는 경질 다음 날인 9일 “현재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지만 우크라이나의 방어에 책임을 느낀다”며 “나는 헌신과 감사의 마음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했다. 젤렌스키가 그를 해임하면서도 “팀에 계속 남아줄 것을 제안”했지만, 잘루즈니는 “직책 없는 자의 책임감”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세력을 유지하려는 모양새다. 두진호 실장은 “우크라이나 대선 개최 시, 사실상 해체된 친(親)러시아계 지역당 후신 정당 대표인 유리 보이코와 단일화로 잘루즈니가 압승할 수 있다”며 “만약 잘루즈니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러시아와의 평화협상도 급물살을 타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적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돈 안 내면 러 나토 공격 독려”

    트럼프 “돈 안 내면 러 나토 공격 독려”

    미국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현장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향한 러시아의 공격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하자 미국과 동맹국들이 일제히 반발과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미국 국방력에 무임승차한다’는 트럼프 집권 1기의 주장을 넘어 적대국에 무력 사용을 들쑤시는 수위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특히 미 고립주의로의 회귀는 물론 주한미군 철수 재추진까지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파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콘웨이 유세에서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거듭 압박하며 나토 정상회의 당시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어느 큰 나라의 대통령이 ‘우리가 돈을 내지 않아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으면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냐’고 물었다”며 “당신네들은 (분담금을) 지불하지 않았으니 채무불이행자다. 그러니 보호해 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상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독려하겠다. 당신(회원국)들은 돈을 내야 한다”고 위협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언제 어느 정상과 이런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침략을 조장하는 끔찍한 발언”이라고 규탄했고 유럽연합(EU) 지도자들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발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더 많은 전쟁과 폭력에 대한 청신호를 주려 한다”며 “이는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직격했다. 오는 24일로 3년째 전쟁을 치르게 되는 우크라이나처럼 폴란드, 발트해 국가들까지 공격해도 된다는 신호를 러시아에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1일 성명에서 “동맹이 서로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미국을 포함해 우리 모두의 안보를 훼손한다”며 “나토를 향한 모든 공격엔 단결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X(옛 트위터)에 “나토 안보에 관한 무모한 발언은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프랑스 LCI TV 인터뷰에서 이것이 2020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나눈 대화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대선에 의존해 우리 안보를 두고 4년마다 동전 던지기를 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대선 경선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CBS 인터뷰에서 “폭력배(푸틴 대통령)의 편을 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로이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말을 한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문자로 “대출 형태가 아닌 이상 어떤 나라에도 해외 원조 형태의 돈을 주어선 안 된다”고 쓰며 안보 무임승차에 선을 그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 당시 나토 등 서방 국가들과의 동맹 개념을 무시하고 4년 임기 대부분을 미 일방주의 회귀와 비용 위주 외교안보 정책에 매진했던 점을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의 백악관 재입성 시 국제질서에 잠재적으로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8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보관을 경계했던 그레이엄 의원과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언급하며 “그를 말렸던 조언자들이 지금은 없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은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 개정판에서 “트럼프가 연임되면 나토 탈퇴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 의회는 지난해 말 통과시킨 국방수권법안(NDAA)에 대통령이 상원 승인이나 의회 법안 없이 나토를 탈퇴하지 못하도록 명시해 대통령의 일방적 결정에 대한 견제장치를 깔아 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보 무임승차 거부는 실제 나토가 안보 비용을 상당 부분 미국에 의존하는 현실과 연결된다. 나토 31개 회원국은 2024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 방위비 분담금 지출, 회원국 중 한 곳이 공격받으면 모두 공격에 동참하는 집단안보 등을 공약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나토 자체 집계에 따르면 방위비 분담금 목표를 충족한 회원국은 11개국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내각의 최고위급 외교정책 관리였던 노르베르트 뢰트겐은 페이스북에 “유럽이 자립할 준비를 해야 한다.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캠프 수석고문은 “트럼프 정부는 동맹국들에 나토 지출을 늘리도록 요구했지만, 바이든 정부는 다시 그들이 미국 납세자들을 이용하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한반도 안보에 미칠 후폭풍에도 시선이 쏠린다. 역설적으로 ‘주한미군 분담비를 미국이 원하는 수준으로 올리지 않을 경우 북한에 공격을 권유할 수 있다’는 논리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한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5배 상향을 요구했고 주한미군 철수까지 추진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며 무산됐다. 그는 퇴임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두 번째 임기 때 ‘주한미군 철수’를 우선순위 의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북핵 위협은 더 고도화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고려하면 미군 철수 가능성 등은 실존적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
  • 이스라엘, 가자 최남단 라파 지상작전… 최소 37명 사망

    이스라엘, 가자 최남단 라파 지상작전… 최소 37명 사망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재앙’이 될 것이란 우려를 무시하고 140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모여 있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 대한 지상작전을 감행했다. 12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가자 주민들의 마지막 보루인 라파 일대에 대규모 공격을 벌여 최소 3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오전 1시 49분 특수부대가 라파의 건물로 잠입해 페르난도 시몬 마르만(60)과 루이 하르(70) 등 이스라엘 인질 2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시 납치됐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탱크, 군함을 동원해 모스크와 주택을 공격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사망자가 약 10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격은 미국과 영국 등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들이 라파 지상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를 무시한 채 이루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일에도 라파를 공습해 사망자가 최소 31명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앞서 라파 공습 직전 미국 언론에 출연해 “라파 지상전 반대는 전쟁에 지자는 소리”라며 라파에 남아 있는 하마스 테러 부대를 소탕하겠다고 예고했다. 11일 미 ABC와 폭스뉴스를 통해 방송된 네나탸후 총리의 인터뷰는 지난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선을 넘었다(Over the top)”는 발언 이후 공개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요구한 대로 가자 주민의 안전한 피난 통로를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사항은 내놓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을 건너뛰고 직접 미국 여론을 움직이려 한다고 분석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지지에 부담을 느끼고 40년 지기인 네타냐후 총리 비판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하마스에 대한 “완전한 승리”는 불가능하며,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무시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 한다고 본다는 것이다. 마이클 오렌 전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가자지구 전쟁을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완전한 대립 상태”라고 평가했다. 라파 공습에 화가 난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에 조건을 붙이는 등 실질적 압박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환경오염 스타 ‘오명’에도…“남친 만나야 해” 90t 탄소 쏟아냈다

    환경오염 스타 ‘오명’에도…“남친 만나야 해” 90t 탄소 쏟아냈다

    미국에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월드투어 도중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가 출전한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를 직관하기 위해 전용기로 하늘길을 오갔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배출한 탄소가 약 90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트래비스 켈시가 출전한 NFL 슈퍼볼 경기를 응원했다. 스위프트는 경기를 보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현지 시각으로 11일 밤 공연을 마치자마자 전용기를 타고 약 8900㎞를 이동해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스위프트는 오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다시 월드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가 이번 슈퍼볼 경기 관람을 위해 도쿄에서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에서 멜버른까지 추가로 이동한 거리는 약 2만 2000㎞(1만 4000마일)다. 스위프트의 전용기인 다소사의 팔콘900 제트기가 이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 드는 연료는 약 3만 3000리터로, 그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약 90t에 달한다고 WP는 추산했다. WP에 따르면 이는 올해 내내 미국인 6명이 평균적으로 배출한 탄소를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다. 미국의 경제매체 포춘은 정확한 탄소 배출량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스위프트가 그래미 시상식이 열린 지난 4일부터 호주 투어가 시작되는 오는 16일까지 이동하며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최소 90톤(20만 파운드) 이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2 ‘환경 오염시킨 인물’ 1위‘전용기 추적’ 대학생에 법적대응 경고도 스위프트는 2022년 전 세계인 중 지구 환경 오염에 가장 일조한 유명인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영국에 있는 지속가능성 마케팅 회사 ‘야드’가 전 세계 유명인들이 전용기를 통해 배출하는 탄소의 양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스위프트는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배출한 탄소량만 8293t에 달한다. 이는 일반인이 평균적으로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보다 1184배 많은 수치다. 당시 스위프트는 투어도 하고 있지 않았다. 그는 당시 교제하고 있던 남자친구 조 알윈을 보러 영국에 가기 위해 전용기를 사용했으며, 남자친구를 데리고 오기 위해 빈 전용기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최근에는 스위프트가 탄소 배출량 측정을 위해 자신의 전용기를 추적해 온 대학생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과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스위프트 측은 자신이 배출한 탄소를 상쇄하기 위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월드 핫피플] “내 뇌를 냉동해 300년 뒤 꺼내라” 중국 철학자 충격

    [월드 핫피플] “내 뇌를 냉동해 300년 뒤 꺼내라” 중국 철학자 충격

    중국의 저명한 철학자가 자신의 뇌를 냉동보존해 300~500년 뒤 꺼내어 연구하라고 했는데 이 유언이 실행에 옮겨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2021년에 사망한 저명한 중국 철학자 리저허우의 가족들이 과학 연구에 기여하기 위해 뇌를 동결시키란 그의 마지막 소원을 이행했다고 전했다. 미국으로 망명한 리저허우가 쓴 여러 책의 편집자를 맡았던 마췬린은 지난해 12월 그의 유족들과 만나 유언에 따라 뇌가 냉동보관 회사에서 2년 넘게 보존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리저허우의 유언이 실행된 사실에 많은 중국 지식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에서 미학 전문가로 잘 알려진 리저허우는 2021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중국 중부 후난성 닝샹 출신인 리저허우는 1930년에 태어나 1954년 베이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부터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중국으로 돌아왔다. 중국 문명의 원천적 아름다움에 대해 쓴 그의 글은 많은 중국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중국의 아름다움을 중국식 운율에 담아 묘사한 리저허우의 저작 ‘아름다움의 길’은 2014년 베이징의 한 유명서점 베스트셀러 도서 목록 1위에 올랐다. 중국 미학과 철학의 선두주자로 널리 평가되며, 1980년대 중국 학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학생 시위자들을 지지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한 까닭에 그의 서적은 중국 본토에서 금서가 됐다. 이 때문에 리저허우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가 자신의 뇌를 냉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것은 80세 생일 직전인 2010년 한 인터뷰에서였다. 중국 잡지 ‘남방주말’과의 인터뷰에서 리저허우는 “나는 묘비를 쓰지 않겠지만, 내 뇌를 냉동보존할 것”이라며 “300~500년 뒤에 꺼내라고 아내와 아이에게 말했다”고 밝혔다.리저허우는 뇌의 냉동보전이 ‘부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문화가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 몇백년 후에 내 뇌에서 중국 문화의 잔재를 찾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를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1960년대에 개발한 미학 이론인 ‘침전 이론’을 자신의 뇌를 냉동보존해 증명하겠다는 것인데, 이 이론은 개인이 역사와 문화에 노출되면 뇌의 물리적 구조에 흔적을 남길 수 있다는 내용이다. 90세 생일을 앞둔 2020년에 리저허우는 잡지 ‘남방주말’과의 두 번째 인터뷰에서 미국의 유골 냉동 재단에 8만 달러(약 1억원)를 기부했다며 마지막 소원을 다시 언급했다. 중국 본토 언론은 신체의 일부를 냉동하는 리저허우의 유언이 시체의 온전한 보존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 중국 전통문화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의 뇌는 미국 애리조나의 본사를 둔 알코 생명 연장 재단에 의해 냉동됐다. 이 재단 측은 냉동보존술(크라이오닉스)은 미래 의료기술로 건강을 회복하겠다는 취지에서 영하의 온도를 이용하여 죽어가는 과정을 잠시 멈춰 생명을 보존하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즉 ‘죽음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전신 냉동 보존에 최소 22만달러(약 3억원)의 생명 보험금액을 청구한다.
  • [포착] 열차로 ‘30㎞ 길’ 막아…러 군, 우크라 점령지에 ‘열차 장벽’ 구축

    [포착] 열차로 ‘30㎞ 길’ 막아…러 군, 우크라 점령지에 ‘열차 장벽’ 구축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점령 지역에 30㎞에 달하는 열차 장벽을 세웠다.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러시아 공세 작전 평가’(RUSSIAN OFFENSIVE CAMPAIGN ASSESSMENT)라는 해당 보고서는 관련 내용에서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딥 스테이트 UA의 정보 보고와 위성 사진을 인용했다. ‘차르 열차’(tsar train)라고 불리는 이 장벽은 우크라이나군 진격에 대한 또 다른 방어선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차르는 황제라는 말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리키기도 한다.지난해 5월10일과 이달 6, 10일의 위성 사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지난 9개월 동안 도네츠크 시 남쪽의 올레니우카(올레니프카)에서 마리우폴 북쪽의 볼노바하(볼노바카)까지 열차 장벽을 건설했다. 한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러시아군이 최소 2100량 이상의 화물차를 이어붙여 30㎞ 길이에 달하는 열차 장벽을 조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화물 열차는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가 수백 량에 달해 열차 한 대의 길이가 수 ㎞가 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화물차 한 량의 길이는 보통 6~7m, 최대 20m에 달하는 것도 존재한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군이 지난해 7월부터 열차 장벽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러시아군은 향후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비한 방어선으로 이를 사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ISW의 분석가들은 열차 장벽이 현재 노보미하일리우카(노보미카일리브카)의 전선에서 약 6㎞ 떨어져 있다고 전하면서도 열차 장벽이 처음 조립될 당시에만해도 상대적으로 군사 활동이 뜸했던 전선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러시아군이 약간의 영토 이득을 취했다고 이 분석가들은 전날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열차 장벽은 러시아의 새로운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SW는 러시아군이 이 구조물에 ‘다른 목적’을 염두에 둘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점령 지역에서 러시아의 방어선은 침투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명돼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은 지연됐다고 키이우 포스트는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 점령지에서 수 ㎞ 떨어져 있는 아우디이우카(아브디프카) 시에 대한 러시아 공세를 물리치면서도, 아직 점령당하지 않은 도네츠크 나머지 지역에서 방어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군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기 위한 시도로 더 많은 기갑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보고했다.
  • 일본 지자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리얼돌’ 구매 논란

    일본 지자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리얼돌’ 구매 논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리얼돌(여성 모습의 성인용 인형)을 모델로 쓴 일본의 한 도시가 중앙정부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감사원은 도쿠시마현 정부가 관광 홍보를 위해 ‘매우 비싼’ 리얼돌을 구매했다고 비난했다. 2017년 도쿠시마현 관광 정책 담당 부서가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믿고, 도쿠시마 공항에서 열린 관광 전시회에 사용할 저렴한 마네킹 대신 비싼 리얼돌을 42만 4440엔(약 380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이 전시회는 전통 염색 예술을 홍보하기 위해 열렸다. 리얼돌은 쪽빛으로 염색한 여름 기모노를 입었다. 관계자들은 처음에는 리얼돌이 아닌 값싼 마네킹 한 쌍을 사용했다. 마네킹의 대여 비용은 180달러(24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한 남성 공무원이 마네킹을 리얼돌로 교체하면 관광객이 즐거워할 것이란 제안에 해당 부서는 이같이 결정했다. 감사원은 리얼돌이 마네킹보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매우 비싼 인형이 사회적 규범의 관점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고토다 마사즈미 도쿠시마현지사는 “현지사 재임 전에 있었던 일이지만 책임자로서 감사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엄정 처리하겠다”고 했다.
  • 다저스, 커쇼와 계약 공식 발표…2024년 보장 연봉은 500만달러

    다저스, 커쇼와 계약 공식 발표…2024년 보장 연봉은 500만달러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턴 커쇼(35)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올해 500만달러(약 66억 6000만원)를 보장받는 계약을 마쳤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커쇼가 다저스와 동행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커쇼는 9일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 합류했다. 커쇼가 다저스와 계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둘러싼 보도도 이어졌다. 디애슬래틱은 “커쇼는 2024년 연봉 5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등판 횟수에 따라 커쇼의 올 시즌 수입은 1200만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며 “2024시즌이 끝나면 커쇼가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계약을 연장하면 2025년에도 500만 달러를 보장받고 비슷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책정한다”고 밝혔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다저스에서만 뛰며 개인 통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커쇼는 사이영상만 세 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서도 13승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였지만 커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3승13패 평균자책점 4.49다. 2023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다저스가 2024년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날 다저스와 ‘보장 연봉보다 옵션이 많은 계약’을 했다. 커쇼는 “구단과 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계약이라고 생각한다”며 “1년 뒤에 계약 연장 여부를 택할 수 있는 건 내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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