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스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제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킨텍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892
  • 전면전 피하고 명분 살린 이스라엘·이란… 확전 불씨는 여전

    전면전 피하고 명분 살린 이스라엘·이란… 확전 불씨는 여전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심야 공습한 데 이어 6일 만에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서면서 중동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양측 모두 타격 수위를 조절해 추가 확전을 차단하려 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각자 피해를 야기하지 않는 제한적 공격을 했지만 대리 세력을 내세웠던 ‘그림자 전쟁’은 이미 벗어난 데다 친(親)이란 무장세력 ‘저항의 축’도 들썩이면서 전면전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이란의 보복과 이스라엘의 재반격을 두고 “중동 정세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전면전을 피하고 ‘제한된 군사작전’을 통해 명분과 체면을 살리는 전략을 구사했다”고 평가했다. 양측의 대립이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9일 NBC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새로운 모험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는 추가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은 공격도 아니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가까워 드론도 아니었다”고 했다. 보복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듯한 뉘앙스다. 앞서 이란 정부는 19일 오전 4시쯤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350㎞ 떨어진 이스파한 상공에서 무인기(드론) 3기를 발견해 모두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ABC방송은 미 정부 관료의 말을 인용해 “(드론 공격과 별도로)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란 국경 바깥에서 이스파한의 나탄즈 핵시설을 보호하는 방공 레이더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나탄즈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핵연료 제조 공장이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공격과 관련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신호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밤 이라크 중부 군사기지에도 폭격이 발생해 1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 시리아 남부 대공 방어 시설도 폭격을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스라엘 전투기가 움직임을 은폐하고자 이들 기지를 공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스라엘의 이번 반격은 자국 본토에 탄도미사일 100여기를 발사한 이란과 비교하면 수위가 매우 낮다.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보복 반대 요청과 이스라엘 극우 세력의 반격 요구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런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아프리카 국장은 “두 나라 모두 위험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폭격이 제한적이었던 까닭에 양국 모두 명분을 챙겨 물러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맞불 보복이 언제고 전면전으로 비화될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란은 1980년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을 대거 결집해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 당국이 어느 수준까지 이스라엘과의 대결을 끌고 갈 것인지, (중동 내) 대리 세력이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면서 “‘저항의 축’(헤즈볼라·후티 반군 등)이 이스라엘을 주시하며 이란의 공격 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저항의 축’에 속한 무장세력 일부가 이스라엘의 하마스 민간인 학살을 문제 삼아 이란과 관계없이 독자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렇게 되면 중동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진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과의 주고받기식 보복 이후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속한 극우연합은 여전히 정당 지지율에서 제1야당 예시 아티드(자유주의 성향)에 뒤진다. 그러나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지지율 격차가 절반으로 줄었다. 네타냐후 총리의 개인 지지율도 37%로 상승해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를 5% 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가장 작은 차이라고 NYT는 밝혔다. 적어도 지금은 팔레스타인 가자전쟁에서 보여 준 네타냐후의 과오가 가려졌고, 이란과의 직접 충돌로 강력한 리더로 보이게 됐다고 했다.
  • “시리아 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 최근 공습에 ‘전원 사망’” 블룸버그

    “시리아 내 이란 혁명수비대 지휘부, 최근 공습에 ‘전원 사망’” 블룸버그

    시리아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지휘부가 최근 공습에 전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생방송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레바논·시리아 지휘부는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 건물에 모였다가 이스라엘 추정 공습에 전원 사망했다. 이 방송에는 해당 지휘부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나왔다. 이 지휘부의 수장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준장과 그의 부관 하마드 라히미는 다른 고위 인사들과 함께 피살당하기 전까지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이 영사관 건물이 이 도시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며 이스라엘은 감히 이 건물을 공격하지 못하리라 확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란 대사와 영사의 거주지는 이번 공습이 있기 전에 같은 거리에 있는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 옮겨지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 단지에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두 형제도 살고 있어 더욱 안전할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시리아에서 활동하던 이들 IRGC 간부들은 당시 공습을 받기 전에 영사관 건물 2층에 모였으며, 이 도시에 머물기로 결정했다. 이란, 시리아 내 영사관 공격에 시리아 당국 연루 조사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에 대한 공습을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확신하고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300기 이상의 드론과 순항·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이례적인 대응을 했지만, 대다수의 공격은 이스라엘 방공망과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국 연합군에 의해 요격당했다. 이란은 또 이번 영사관 공습 직후 지난 몇 년간 시리아 내 IRGC 관계자들에 대한 수차례 암살 사건에 시리아 당국이 연루됐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란의 이 같은 의혹은 당시 영사관 공습으로 지휘관 18명이 단번에 암살당한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한 이란 당국자와 대화했다고 주장하는 아사드 정권에 반대하는 한 시리아인 망명자에 따른 것이다. 이 망명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리아에서 사이드 라지 무사비 IRGC 준장이 암살당한 이후 이란은 보안 침해 가능성을 추적하고자 시리아와 합동 조사단을 꾸렸다. 그러나 이란은 어느 시점에서 시라아 정보당국이 방해하고 있다는 우려에 헤즈볼라와 독자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이 조사로 이란은 암살로 이어진 보안 침해가 고위 정치인 및 보안 당국자들의 은폐 아래 있었으며 이는 아사드 대통령이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 망명자는 또 시리아 내 헤즈볼라 관계자들에 대한 암살 역시 시리아 당국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이란에서 커졌다며 이들의 암살은 첨단 기술을 이용한 첩보 활동을 통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 올해 매미떼 수백조 마리 발생하는 미국…221년만에 주기 겹쳐

    올해 매미떼 수백조 마리 발생하는 미국…221년만에 주기 겹쳐

    미국에서 올해 매미 떼가 수백조 마리 규모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이 비상이다. 성충이 되는 주기가 다른 두 매미의 발생 시기가 올해 겹치게 된 것인데, 소음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곤충학자들은 소중한 연구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A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곤충학자들은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서 매미 떼가 대량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각각 13년 주기(Brood XIX)와 17년 주기(Brood XIII)로 땅속에서 기어 나오는 매미가 성충이 되는 시기가 겹친 결과다. 13과 17은 둘 다 1과 자신으로만 나눠지는 자연수인 소수로, 이 매미들은 13과 17의 최소공배수인 221년마다 동시에 출현한다. 가장 최근에 13년 매미와 17년 매미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1803년으로 미국에선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재임 시기이자 미국 정부가 루이지애나 매입을 막 완료한 때다. 올해는 이 두 종을 포함한 매미 7종이 여러 다른 장소에서 한꺼번에 출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매미들은 해마다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는 매미들과 달리, 10년 넘게 땅속에서 유충 상태로 추위를 피하며 지내다가 올라온다. 해마다 나오는 매미들은 눈이 검은색 또는 녹색인 데 비해 13년 또는 17년 매미는 대체로 붉은색 눈을 가지고 있다.이들 매미가 서식하는 지역은 13년 매미가 일리노이주와 몬태나주, 아칸소주에서 버지니아주와 조지아주에 걸쳐서, 17년 매미가 위스콘신주와 아이오와주 등이다. 이중 일리노이주 일부 지역에서는 13년 매미와 17년 매미의 발생이 겹친다. 전체 16개 주에 걸쳐 에이커(약 4047㎡)당 평균 약 100만 마리의 매미가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네티컷대학의 매미 전문가 존 쿨리는 이번에 나타날 현상을 ‘매미’와 ‘아마겟돈’(종말, 재앙)을 합친 “매미-겟돈”이라고 부르며 전체 개체 수가 수백조 마리, 많게는 1000조 마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매미들은 땅의 온도가 섭씨 17.8도까지 따뜻해지면 지상으로 올라오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 시기가 예전보다 앞당겨지는 추세라고 곤충학자들은 설명한다. 매미들은 인체나 농작물에는 해를 주지 않으며, 이번 대량 발생은 새들에게 풍부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곤충학자들은 설명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매미는 어린 나무와 일부 과일 농사에 피해를 끼칠 수 있지만 광범위하거나 재앙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소음이다. 워낙 울음소리가 큰 데다 개체 수가 많아지면 그 소음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쿨리는 매미 떼가 내는 소리가 “110데시벨에 달한다”면서 “마치 제트기 옆에 머리를 대고 있는 것과 같다. 고통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2007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음악축제인 라비니아 페스티벌은 17년 매미의 출현에 따른 소음을 우려해 일정을 연기하기도 했다. 곤충학자를 비롯한 생물학자들은 매미 떼 출현에 따른 여러 관찰을 통해 수집할 다양한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 13년 매미와 17년 매미가 동시에 출현하는 일부 지역에서 서로 다른 두 매미종 간의 교배가 이뤄져 종의 추가 진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도 있고 이를 회의적으로 보는 반론도 있다. 또 각 주기 매미의 유충이 어떻게 햇수를 정확히 세고 성장을 제어하는지 유전적으로 분석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도 매미를 감염시키는 곰팡이 연구 등도 이뤄질 전망이다.
  • “최저임금 2만원 너무 비싸”…지구 반대편 직원 쓰는 美식당

    “최저임금 2만원 너무 비싸”…지구 반대편 직원 쓰는 美식당

    “미쳤다. 계산원이 말 그대로 필리핀에서 뉴욕으로 줌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창업자인 브렛 골드스타인은 지난 7일 미국 뉴욕의 일본식 프라이드 치킨 전문점 산산 치킨을 찾았다가 이런 멘트를 남겼다. 가게에서 1만 30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일하는 필리핀 여성이 주문받는 것을 보고 놀랐기 때문이다. 골드스타인은 “뉴욕의 어떤 대면 계산원보다 서비스 수준이 더 친절하다”는 후기를 남겼다. 그가 X에 올린 게시물은 18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미국에서 치솟는 임대료와 높은 최저임금 등으로 가상의 계산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가상 계산원은 ‘해피 캐셔’라는 업체 소속으로 이 회사 설립자인 치 장은 “탁월한 가상 계산원 서비스와 운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이달 초 포춘지를 통해 밝혔다. 장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중식당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서비스를 생각해냈다. 높은 임대료와 물가 상승으로 가게 운영이 부담스럽다는 것을 몸소 경험한 그는 해외 콜센터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모델을 활용해 매장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필리핀에 있는 직원들은 손님이 없을 때는 음식 배달 주문을 조정하고 전화를 받고 식당 리뷰를 관리한다. 장은 올해 말까지 뉴욕에 있는 식당 100개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같은 사건을 최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원격으로 계산원 일을 하는 필리핀인들의 시급은 3달러(약 4100원)다. 반면 뉴욕에서는 최저임금이 16달러(약 2만 2000원)다. 자영업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밖에 없다. 필리핀에서 일하는 이들은 줌을 통해 모니터로 고객과 소통하며 주문받는다. 뉴욕과 필리핀이 12시간 시차가 있지만 NYT는 “그들은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메뉴를 설명하며 손님을 안으로 안내한다”고 소개했다. 산산 치킨 매니저인 로지 탕은 “이것은 소상공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소상공인들에게는 임금 부담을 덜 수 있는 획기적인 방식이지만 동시에 이것이 착취라는 비판도 나온다. 뉴욕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추진해온 비영리 노동단체인 레스토랑 오퍼튜니티 센터 유나이티드의 테오필로 레예스 비서실장은 “다른 나라에 일을 맡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은 업계 임금을 낮추는 압력을 가할 것이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NYT에 말했다. 저숙련 노동자인 만큼 권리 보호에 취약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필리핀대학교 노동 및 노사관계 학부 교수인 버겔 빙헤이 박사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추세는 국경을 초월한 고용에서 노동자 보호와 공정한 노동 관행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 조치를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겨우 2분 앞선 LG ‘윤원상 결승 버저비터’로 챔프전까지 1승 남겨

    겨우 2분 앞선 LG ‘윤원상 결승 버저비터’로 챔프전까지 1승 남겨

    경기 내내 수원 kt의 등을 보며 쫓아가던 창원 LG가 윤원상의 결승 버저비터에 힘입어 프로농구(KBL)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LG는 20일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6-73으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안방에서 1승1패를 한 뒤 적지로 장소를 옮겨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보탠 LG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챔프전에 오르는 유리한 입장이 됐다. KBL 역대 5전3승제 4강 PO에서 1승1패 뒤 3차전을 이긴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경우는 21회 중 19회(90.5%)에 달한다. 4차전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LG가 점수에서 우위를 유지한 시간은 전체 40분 경기에서 1분 58초에 불과했다. kt가 29분 2초를 앞섰고, 나머지 시간은 동점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LG였다. 이날 전반적으로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던 LG는 점프볼부터 조금씩 밀렸다. 크게 뒤처지지는 않았다. 5점 안쪽 리드만 허용하며 1쿼터 한차례, 2쿼터 한차례, 3쿼터에는 두 차례 1, 2점 차로 살짝 역전했다가 곧바로 재역전당하며 끌려다녔다. 다만 LG는 리바운드에서 44개로 kt(34개)에 앞서며 kt를 추격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LG는 이날 두 번째 기회에서 27점이나 올렸다. 4쿼터도 53-57로 뒤진 가운데 시작한 LG는 경기 종료 7분여 전 마이클 에릭과 허훈에게 연속 실점하며 이날 최다 8점 차까지 간격이 벌려졌다. 하지만 LG는 종반으로 치달으며 아셈 마레이가 골밑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유기상과 마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3분 17초 전 1점 차까지 쫓아갔고, 2분 19초 전에는 마레이가 골밑 슛으로 71-71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가 완전히 LG를 향해 흘렀다. 종료 1분 3초 전 마레이가 에릭을 앞에 두고 포스트업으로 득점하며 73-71로 역전했다. LG의 리드는 길게 가지는 않았다. 종료 59.9초를 남기고 허훈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이재도와 허훈의 슛이 빗나갔다. 남은 시간은 18초. 마레이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이재도에게 건넸고, 이재도는 공격 시간을 충분히 흘려보내다가 오른쪽 측면의 윤원상에게 공을 빼줬다. 윤원상의 손을 떠난 공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 소리와 함께 림을 갈랐다. 승부처에서 연속 8득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쌓은 마레이가 25점 2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역전극의 주인공 윤원상은 3점포 3개 포함 11점을 올렸다. kt에서는 배스가 21점 11리바운드로 분투했다. 허훈은 12점.
  • “오후 9시 30분 이후 숙제 금지” 中 초등학교 조치에 ‘갑론을박’

    “오후 9시 30분 이후 숙제 금지” 中 초등학교 조치에 ‘갑론을박’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오후 9시 30분 이후에는 숙제를 금지하고, 숙제를 다 해 오지 못하더라도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해 학부모와 누리꾼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시(廣西) 장족자치구 난닝(南寧)의 한 공립 초등학교는 지난달 말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학생의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학업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에서 오후 9시 30분까지만 숙제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공지했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 당국이 2021년 7월 가정 경제 부담을 줄이고 자본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겠다며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학생들의 숙제와 과외 부담을 덜어주는 ‘솽젠’(雙減) 정책을 시행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에 해당 학교의 학부모는 물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SNS)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 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한 어머니는 “숙제가 적고 보통 오후 8시쯤 끝나기 때문에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도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해당 조치가) 도입되기를 바란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이 이 결정을 핑계로 9시 30분까지 숙제를 미루다가 결국 안 해가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8세 아들을 둔 또 다른 어머니는 “중학교 입학 때 발생하는 치열한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해당 조치가 실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이런 조치를 한 것이 이 학교가 처음이 아니라고 전했다. 지난해 동부 저장성 닝보시가 초등학생의 오후 9시 이후 숙제를 금지했을 때도 학부모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빚어졌다. 학부모들의 이러한 반응은 경쟁이 치열한 중국 교육 시스템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중국에선 솽젠 정책 시행 이후 ‘사교육 지하 시장’이 형성돼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이 더욱 심화했다.
  • ‘테일러노믹스’ 스위프트,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 발표

    ‘테일러노믹스’ 스위프트,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 발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를 발표했다고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이 19일 밝혔다. 2022년 ‘미드나이츠’ 이후 2년 만에 발매한 신보다. 팝스타 포스트 말론과 협업한 ‘포트나이트’,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보컬인 플로렌스 웰치와 작업한 ‘플로리다!!!’ 등 16곡과 보너스 4곡까지 총 20곡이 수록됐다. 스위프트의 ‘단짝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도 앨범 작업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스위프트는 “이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곡을 쓴 적은 없었다”며 “이 앨범은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앨범명은 ‘고통받은 시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앞서 스위프트는 전작으로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 최다 수상자에 등극한 바 있다. 팝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10위를 모두 석권하는 등 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그의 공연이 열리는 도시마다 큰 경제적 파급 효과로 ‘테일러노믹스’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 “이스라엘, 심야에 미사일 타격…이란, 방공포 대응” 美 ABC

    “이스라엘, 심야에 미사일 타격…이란, 방공포 대응” 美 ABC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항과 핵시설 등을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18일(현지시간) 나왔다. 심야에 기습을 받은 이란도 방공망을 가동해 여러 지역에서 방공포를 대응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뉴스 IRNA가 보도했다. 이날 ABC 방송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 미사일이 이란의 한 시설을 타격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타격한 것은 처음으로, 미 CNN은 이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란의 주요 핵 시설들이 있는 이스파한을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매체인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이른 아침 이란 중부의 이스파한, 시리아 남부의 아스-수웨이다주, 이라크의 바그다드 지역과 바빌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면서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이란으로 향하던 여러 항공편이 계획된 경로에서 회항하거나 우회했다. 에미레이트 항공 여객기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스파한에는 3개의 원자로와 함께 이란 최대 핵 관련 연구소인 이스파한 원자력기술센터(INTC)가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300여기를 동원해 사상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자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동 전쟁 확전을 우려해 이스라엘에 자제를 요청해왔다.
  • 이스라엘 vs 이란, 승자는?…“99% 요격됐어도 이란 승리” 평가 나온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이스라엘 vs 이란, 승자는?…“99% 요격됐어도 이란 승리” 평가 나온 이유 [송현서의 디테일]

    이란이 사상 최초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뒤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공격이 성공했다며 자축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 국내외 매체에 따르면 17일(이하 현지시간) 이란군은 ‘군의 날’ 행사를 열고 성대한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진실의 약속’으로 명명한 최근 공습이 이스라엘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면서 “이후 (이스라엘의) 아주 작은 침략도 대하고 가혹한 응징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 13~14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린 드론과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등이 99% 요격됐다는 이스라엘 측 주장이 나온 후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란의 공격 99%가 ‘실패’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이라고 평가한 것은 이란뿐만이 아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도 이란의 공격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1. 아이언돔 등 방공망 가동에 1조 8000억 원 쏟아 부었다 이번 공습을 두고 이스라엘은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등을 99% 요격했으며, 드론과 순항미사일 중 이스라엘 영토에 진입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몇 발의 탄도미사일만 이스라엘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 과정에서 그동안 자랑해온 첨단 방공시스템인 아이언돔을 가동했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아이언돔 등 방공망을 운영하려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 부었다는 사실이다.이스라엘 재정고문을 지낸 람 아미나흐 예비역 준장은 지난 14일 현지 매체 와이넷에 “이란의 폭격을 막아낸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 방공체계는 하룻밤에만 40억~50억 셰켈(약 1조 4700억~1조 8470억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거리 요격에 쓰이는 아이언돔과는 별도로, 탄도탄 요격용 애로우 지대공미사일을 쏠 때마다 드는 비용은 350만 달러(약 48억 5000만 원), 중거리 발사체용 매직 완드의 비용은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 등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아미나흐 예비역 준장은 2023년 이스라엘군에 배정된 예산 규모가 600억 셰켈(약 22조 410억 원)이며, 이란을 방어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주장이 사실이라면 지난 13일 발생한 이란의 대규모 공습 등에 대응하기 위해 단 하루만에 국방예산의 약 10분의 1을 소진했다는 의미다.심지어 이란은 공격에 사용할 무기에 대한 정보도 사실상 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발사한 드론은 이스라엘 방공망이 쉽게 추적할 수 있는 느린 모델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이란이 사상자를 노리고 공격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며,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즉각 보복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다가 결국 하룻밤에 한화로 1조 8000억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쏟아내며 방공망을 가동시켜야 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의 이란 전문가인 시마 샤인은 워싱턴포스트에 “이란의 공격은 이스라엘의 다층적인 방공망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도록 면밀히 설계됐다”며 “사상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까지 미리 고려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가 즉각 보복이 아닌, 신중한 대응을 고민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2. 이란의 무기를 막은 것은 아이언돔 하나만이 아니다 미국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디 인터셉트’는 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막아낸 주역이 이스라엘의 자랑인 아이언돔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디 인터셉트는 15일 “이란의 무기 절반 이상이 이스라엘에 도착하기도 전, 미국 항공기와 방어 미사일에 의해 파괴됐다”면서 “미국이 다국적 방공 작전을 지휘하고 미국 전투기들을 출격시켜 이란의 공습을 막아냈다. 사실상 이것은 ‘미군의 승리’라고 분석했다.실제로 미 국방부는 이란의 공습이 시작된 직후 이라크 북부에서 페르시아만 남부까지 확장한 다국적·지역적 방어망을 구축했다. 이 방어망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요르단 등이 합류했으며, 이들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다. 앞서 이스라엘방위군(IDF)는 “순항미사일 약 25기는 모두 국경 밖에서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에 의해 요격됐다”고 주장했지만, 디 인터셉트는 “이스라엘이 아이언돔 등을 이용해 이란의 순항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했다는 발표는 과장된 것일 수 있다”면서 “미군 소식통 및 미 유럽 사령부 구축함의 지원을 받는 중부 사령부의 예비 보고 등을 종합했을 때, 이란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대부분을 격추한 것은 미군 또는 미 동맹국의 항공기”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스라엘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부 아랍국가의 도움을 통해 이란의 공격을 막아낸 동시에, 안보 의존도가 선명하게 노출한 셈이 됐다. 3. 국내외에 ‘강한 이란’ 각인시켰다 이란은 사상 최초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을 통해 자국민과 역내 동맹국 앞에서 ‘강한 이란’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과 그러한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을 향해 ‘당당하게’ 대규모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이란이 예상보다 훨씬 강한 무력을 갖춘 나라임을 과시한 셈이다.이란의 ‘계산’이 통한 듯,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 본토 공격을 공식화하자 수도 테헤란 시내에는 시민들이 쏟아져나와 국기를 흔들며 “이슬람 전사 만세”를 외치며 기뻐했다. 앞서 이란 국민들은 13일 밤 테헤란의 캄캄한 밤하늘을 가르며 미사일과 드론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모습에도 크게 환호했다. 마치 국가적 규모의 큰 행사 또는 축제 현장을 보는 듯한 ‘화려한 볼거리’에 홀린 모습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공격이 최대한 장관으로 보이도록 연출됐을 것”이라고 설명했고, 미국 싱크탱크 애틀란틱카운슬의 홀리 다그레스 선임연구원은 “테헤란의 목표는 자신의 위력을 모두에게 과시하는 것”이라며 “이란이 전투기와 제공권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이번 공격은 대성공”이라고 평가했다.
  • “엄마 잃어버렸어요”…진짜 경찰로 착각한 아이, 선뜻 도운 美배우

    “엄마 잃어버렸어요”…진짜 경찰로 착각한 아이, 선뜻 도운 美배우

    드라마 촬영 도중 길을 잃은 아이가 다가오자 촬영까지 중단하며 선뜻 도와준 미국 배우의 모습이 포착돼 현지에서 화제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배우 마리스카 하지테이는 지난 10일 뉴욕 포트 트라이언 공원에서 드라마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 시즌 25의 마지막 회차를 촬영하고 있었다. 하지테이는 1999년부터 방송된 ‘로 앤 오더’의 스핀오프 시리즈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에서 형사반장 ‘올리비아 벤슨’ 역을 맡아 연기했다. 촬영 당시 하지테이는 ‘올 블랙’ 차림의 형사 복장을 하고 벨트에 경찰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이때 한 여자아이가 다가오더니 하지테이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테이가 경찰인 줄 착각한 것이었다. 아이가 어머니를 잃어버렸다고 하자 하지테이는 일단 촬영을 중단했다. 이후 땅에 무릎을 꿇고 아이를 토닥이며 이야기를 들어줬다. 엑스(X)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하지테이는 아이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아이를 안고 공원 곳곳을 돌아다녔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무사히 어머니와 재회할 수 있었고, 하지테이가 아이를 다독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촬영은 20분간 중단됐다고 한다. 드라마 관계자는 “어린 소녀는 하지테이가 드라마 출연진인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하지테이에 대해 “화면 안팎에서 영웅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하지테이의 모습을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며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가 엄마와 빨리 만나서 다행이다”, “일을 너무 잘한다. 대박이다”, “너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란, 히잡 단속 강화…체포과정서 성희롱·구타 일삼는 ‘도덕경찰’ [핫이슈]

    이란, 히잡 단속 강화…체포과정서 성희롱·구타 일삼는 ‘도덕경찰’ [핫이슈]

    이란 정부가 최근 히잡 단속을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JP) 등에 따르면 이란 도덕경찰은 지난 13일부터 ‘누르(빛) 계획’에 따라 테헤란 등 여러 도시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들어갔다. 도덕경찰은 공공장소에서 히잡 규정을 어긴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하며 성희롱과 구타까지 자행하고 있다. 또 여성에게 테이저건을 사용하거나 승용차 유리창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 행위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란 소셜미디어에도 폭력적인 도덕경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도덕경찰의 단속 재강화는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라마단 종료 후의 명절) 설교에서 이란 사회에서 종교적인 규범을 깨뜨리는 행동에 대한 조치강화를 강조한 뒤 나온 것이다. 이에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옥중 수상한 이란 여성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는 이날 가족을 통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성명에서 당국의 히잡 단속 강화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모하마디는 당국이 협박과 공포를 통해 거리를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쟁터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모하마디는 이어 거리에서 나타난 이란 여성들의 용감한 저항과 시민 불복종이 이슬람 공화국의 기반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거리는 우리의 것이고, 승리는 우리의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단속은 또한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제하기 위한 ‘히잡과 순결 법안’이 이슬람 규범과 헌법 해석권을 가진 헌법수호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지난해 9월 마흐사 아미니 의문사 1주기 이후 불과 나흘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란 의회를 통과한 ‘히잡과 순결 법안’은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장 규정을 어기는 사람에게 최대 10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아미니는 2022년 9월16일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졌으며 이는 ‘히잡 시위’로 불리는 전국적인 항의 시위로 이어졌다. 지난달 발표된 유엔 인권이사회 조사단 보고서에 따르면 히잡 시위에 대한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551명이 사망했으며 15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이란은 이란 이슬람혁명(이란혁명) 2년 뒤인 1981년부터 9살 이상 여성들에게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으나 아미니 사망 이후 일어난 시민 불복종 운동 등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고 JP는 전했다. 이란혁명 이전 삶 재조명되기도 이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이란이 1979년 2월 이란혁명으로 이슬람공화국으로 바뀌기 전 시대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을 대거 공개하기도 했다. BI에 따르면 이란혁명이 일어나기 수십 년 전에 이란은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샤(국왕)의 독재로 반대 의견을 탄압하고 정치적 자유를 제한했다. 그러나 모하마드 레자는 또한 이란이 서구 지향적인 세속적 근대화를 채택하도록 추진해 어느 정도의 문화적 자유를 허용했다. 모하마드 레자는 제2차 세계대전 와중 영국과 소련이 이란을 침공했을 때 부왕 레자 샤 팔레비가 퇴위하자 왕위에 즉위했다. 그의 치세 당시 민주적으로 선출된 모하마드 모사데그 총리에 의해 이란의 석유산업이 잠깐 국유화됐던 적도 있으나, 1953년 쿠데타가 일어나 모사데그는 실각하고 석유는 다시 기업들의 손으로 넘어갔다.지배자로서 모하마드 레자는 백색혁명을 통해 일련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개혁을 꾀했다. 그러나 세속적 무슬림이었던 그는 시아파 성직자들 뿐 아니라 노동계급, 특히 전통적 상인 계급인 바자리들의 지지를 잃게 됐다.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한 것도 반발에 부딪쳤고, 국왕 본인과 왕실, 지배 엘리트 계층은 언제나 부패 추문이 들끓었다. 공산주의 정당인 민중당의 활동을 금지시키고, 정보기관 겸 비밀경찰인 사바크(국가정보안보기구)를 통해 광범위한 정치적 업압을 가했다. 1978년 당시 이란의 정치범은 최소 2200명이었고, 이는 백색혁명이 계속될수록 빠르게 불어났다. 그외의 여러 요소로 인해 이슬람주의자와 공산주의자를 비롯한 여러 집단들이 모하마드 레자에게 등을 돌렸고, 그런 한편 그 집단들 사이에서도 계속 충돌이 일어났다. 정치적 불안은 마침내 1979년 1월 17일 혁명의 형태로 폭발했고, 모하마드 레자는 이란에서 도주했다. 얼마 뒤 이란의 군주제는 공식적으로 폐지됐으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사실상의 법왕에 올라 이슬람공화국을 선포했다. 이후 모하마드 레자는 이란으로 돌아갈 경우 처형될 신세가 돼 안와르 사다트에게 비호권을 인정받아 망명하고 있던 이집트에서 췌장암으로 숨졌다.
  • 한국 남성 2명, 태국 거리서 성행위하다 적발…나라 망신

    한국 남성 2명, 태국 거리서 성행위하다 적발…나라 망신

    태국 최대 명절이자 지상 최대 물 축제로 불리는 ‘송끄란’ 기간 한국인 남성들이 거리에서 구강성교를 하다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태국 채널3, 7HD뉴스, 타이가 등 현지 언론은 태국 방콕 랏차다 지역의 한 길거리에서 한국인 남성 두 명이 성행위를 하다 적발됐다고 밝혔다. 4월 송끄란은 태국 설에 해당하는 최대 명절이자 연휴로, 불운을 씻는 의미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고, 거리에서 물총 싸움이 벌어진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송끄란을 세계적인 물축제로 육성하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송끄란에도 방콕 카오산로드 등에 인파가 몰려 물축제를 즐겼다. 문제의 남성들은 도로 위에 설치된 노란색 텐트 안에서 구강성교를 했고, 이 모습을 찍은 영상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퍼졌다. 영상 속 두 사람은 행인들을 신경쓰지 않았지만 이후 이를 목격한 경비원이 두 사람을 제지했다. 남성들은 태국 형법 제388조에 따라 신체를 노출해 대중 앞에서 음란한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5000밧(약 19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현지 경찰은 경위 파악에 나섰다. 영상 속 남성은 모두 한국인으로 파악됐으나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날짜와 시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태국 경찰은 “그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나 아무도 신고하러 오지 않았다”라며 두 사람을 기소하기 위해 신속하게 추적했으나 이들이 처벌받기 전에 모두 태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최근 태국에서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커플이 푸켓 파통 해변의 바다에서 성행위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파타야 쇼핑몰 밖에서도 외국인들이 노골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법적인 처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태국 찾은 외국인 1000만명 넘어한국인, 62만으로 네번째로 많아 태국 관광체육부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외국 관광객 약 1072만 4000명이 입국,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인이 203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139만 1000명), 러시아(69만 6000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 관광객은 61만 9000명으로 네 번째였다. 올해 외국 관광객 방문으로 태국이 벌어들인 수입은 5180억밧(19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태국은 외국 관광객 지출 금액이 국내총생산(GDP) 약 12%를 차지할 정도로 관광산업 비중이 큰 나라로 관광 관련 일자리가 약 20%에 달한다. 송끄란 축제 기간에는 매년 사건·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지난 11∼15일 태국에서 교통사고로 206명이 숨지고 159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 관련 사고 비중이 가장 컸다. 지난 13일에는 한 외국인 관광객이 방콕 도심을 가로지르는 쌘쌥 운하에 빠진 물총을 건지려다 익사하는 사고도 있었다. 방콕포스트는 “올해 송끄란 기간 오토바이 사고가 전체 사상 사고의 83.8%를 차지했다”며 “과속(43.2%)과 음주운전(23.9%)이 주원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음주·과속 등으로 252명이 숨졌다.
  • 입대 전 ‘마지막 불꽃’ 이동경, 울산 ‘대체자’ 발등의 불…“유럽 경험 큰 도움”

    입대 전 ‘마지막 불꽃’ 이동경, 울산 ‘대체자’ 발등의 불…“유럽 경험 큰 도움”

    프로축구 울산 HD의 이동경이 상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엔진 출력을 높이고 있다.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공격 첨병 이동경이 빠진 자리를 채워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18일 현재 2024시즌 K리그1 공격포인트 1위는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김천 상무와의 2라운드(2골 1도움)를 시작으로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득점 2위(6골), 도움 1위(4개)에 올랐다. 올해 첫 3월 이달의 선수상도 이동경의 몫이었다. 울산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티켓을 선물한 선수도 이동경이었다. 이동경은 전날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점수 81점을 확보하면서 전북 현대(80점)를 제치고 클럽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이동경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5분 경합 과정에서 고승범이 발을 뻗어 띄운 공을 잡은 이동경은 오른발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 4분 뒤에 왼쪽 측면에서 올린 이명재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받았다. 주민규는 중앙으로 살짝 공을 내줬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뛰어들던 이동경이 곧바로 왼발로 슛했다. 공은 골키퍼 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22분 역습 과정에서는 왼발 슛이 골키퍼 손과 포스트를 연달아 때리고 벗어나기도 했다.그러나 29일 입대하는 이동경은 구단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24일 ACL 준결승 요코하마와의 2차전을 치른 뒤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9라운드는 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요코하마전을 마치고 “이동경 본인도 팀도 좋은 상태에서 헤어지게 돼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헌신하는 모습이 고맙다”며 “소통하지 않았는데 일본 원정은 동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유소년 선수 출신인 이동경은 2022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2 샬케04로 임대 이적했으나 자리 잡지 못하고 한자 로스토크를 거쳐 지난해 6월 국내 복귀했다. 2023시즌에는 K리그1 9경기 2골 1도움에 그쳤으나 올해 제모습을 완전히 찾았다. 홍 감독은 이동경에 대해 “유럽에서 보낸 힘든 시간이 소중했다고 생각한다. 그 경험이 지금 상태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K리그1 3위 울산(승점 14점)이 선두 포항 스틸러스(16점)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이동경의 대체자로 새로운 공격 조합을 만들어야 한다. 후보는 에사카 아타루, 김민혁, 최강민 등이다. 새 외국인 선수 켈빈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동경은 “지금 군대에 가는 게 아쉽지만 상무 소속이 되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비극이 된 지상 최대 ‘물 축제’…올해도 200명 넘게 숨졌다

    비극이 된 지상 최대 ‘물 축제’…올해도 200명 넘게 숨졌다

    태국 최대 명절이자 지상 최대 물 축제로 불리는 ‘송끄란’ 기간에 올해도 2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년 축제 기간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지 매체는 축제 기간 전후를 ‘위험한 7일’이라고 부를 정도다. 1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촌난 스리깨우 태국 공중보건부 장관은 송끄란 축제 기간인 지난 11일부터 닷새 동안 206명이 숨지고 159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4월 송끄란은 태국 설에 해당하는 최대 명절이자 연휴다. 불운을 씻는 의미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데, 이 풍습의 하나로 송끄란 연휴 동안 방콕, 치앙마이 등에서는 서로에게 물을 뿌리거나 물총을 쏘는 대규모 물 축제가 열린다. 대형 살수차와 코끼리가 동원되기도 한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송끄란을 세계적인 물 축제로 육성하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송끄란에도 방콕 카오산로드 등에 인파가 몰려 물 축제를 즐겼다.하지만 인파가 몰리는 현장인 만큼 매년 축제 기간에는 사건·사고가 잇따른다. 축제 기간인 지난 11~15일 태국에서는 교통사고로 206명이 숨지고 159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 관련 사고 비중이 가장 컸다. 방콕포스트는 “올해 송끄란 기간 오토바이 사고가 전체 사상 사고의 83.8%를 차지했다”며 “과속(43.2%)과 음주운전(23.9%)이 주원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음주·과속 등으로 252명이 숨졌다. 지난 13일에는 한 외국인 관광객이 방콕 도심을 가로지르는 쌘쌥 운하에 빠진 물총을 건지려다 익사하는 사고도 있었다. 올해 수도 방콕에는 소방관과 간호사를 포함한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1600명이 배치됐다. 휴양지 파타야에도 경찰 600명을 투입해 강도 높은 안전 단속에 나섰지만, 또다시 20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올해도 ‘위험한 축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美,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25%로 3배 인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현재 7.5%인 관세를 25%로 3배 인상하라고 지시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지적하며 이 같은 정책 집행을 고려할 것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미국 근로자들이 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들의 수입으로 인해 계속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USTR 무역법 301조 검토와 조사 결과에 맞춰 세율을 3배 인상함으로써 중국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의 효과를 강화하는 방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USTR은 미국의 통상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지난해 기준 미국의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수입액은 각각 9억 달러(약 1조 2500억원), 7억 5000만 달러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관세 폭탄을 맞는다고 해서 우리나라 수출량이 늘어나진 않는다. 미국과 한국은 쿼터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러스트벨트(미 북동부 제조업 지대) 지지 덕분에 승리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인데, 이 역시 철강 노동자에게 구애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중국과의 국방부 장관 화상 회담을 통해 2년 가까이 끊어진 군사 채널을 복원시켰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둥쥔 중국 국방부장이 이날 화상 회담을 갖고 역내외 안보 이슈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국방부 장관이 소통한 것은 제9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가 열린 2022년 11월 캄보디아에서 별도 면담을 한 지 17개월 만이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군사 관련 채널 등 주요 대화 채널을 차단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군사 채널 복원에 합의했고, 이달 초 전화 통화에서도 이 방침을 재확인했다. 패권 경쟁 상황에서도 중국과 대화를 통해 우발적 충돌 위험을 관리하겠다는 워싱턴의 의중이 담겼다. 반면 미군은 필리핀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위해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발사 장치를 전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미 태평양육군은 지난 11일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발사 장치를 설치했다. 루손섬은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황옌다오(스카버러 암초)에서 동쪽으로 240㎞가량 떨어져 있다. 11일 미국과 일본·필리핀 3개국이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중국 견제를 위한 방위 협력에 합의한 뒤 곧바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 ‘매파’로 돌아선 파월… 뜨거운 美, 더 멀어진 금리인하

    ‘매파’로 돌아선 파월… 뜨거운 美, 더 멀어진 금리인하

    2년간 이어진 긴축에도 미국 경제가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이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자칫 연내 기준금리 인하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렸다. 코스피는 2개월여 만에 2600선을 내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최근의 (물가)데이터는 우리에게 확신을 주지 않았다”면서 물가 상승률 2%라는 목표에 대해 “달성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현재 통화정책 수준이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대처하기에 좋은 지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흐름을 고려하면 (긴축) 정책이 작동할 시간을 더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뒤 줄곧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행보를 이어 갔다. 하지만 연이은 ‘물가 쇼크’ 등으로 인해 ‘매파’(긴축 선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뜨거운 미국 경제’로 인해 연준의 ‘연내 3회 금리 인하’ 방침이 철회될 수 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이어 가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2.1%) 대비 0.6% 포인트나 끌어올린 2.7%로 제시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는 데 그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연준의 관측통들과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인하가 언제 이뤄질지뿐 아니라, 연준이 과연 한두 차례의 인하를 단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연준이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하반기로 미뤄질수록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시장을 짓눌렀던 연준의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기조가 재차 고개를 들면서 증시는 혼란에 빠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1%, 0.12% 하락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5개월 만에 5%를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8% 내린 2584.18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6일(2576.20) 이후 2개월여 만에 2600선을 내줬다. 원달러 환율은 7.7원 내린 1386.8원에 마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의 환율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면서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팔순의 집념’ 황석영 “600년 나무 이야기로 노벨문학상 받고 싶다”

    ‘팔순의 집념’ 황석영 “600년 나무 이야기로 노벨문학상 받고 싶다”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자꾸 옆에서 이야기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이상해. 이번엔 진짜 받으려나? 누가 그러더라고요. 욕망을 왜 자꾸 저어하냐고. 서슴지 말고 자기화하라고. 그것도 일리가 있겠다고 봤어요. 이번엔 받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한국 문학계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황석영(81) 작가의 ‘철도원 삼대’(영문판 Mater 2-10)가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려서다. 창비는 17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황 작가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윗눈꺼풀이 자꾸 내려와서 눈을 찔러 갖고 이걸 찍 올렸어요. 난 이런 거 안 할 줄 알았더니…. 밀란 쿤데라가 자기 타이밍을 끝냈을 때 나도 끝난 줄 알았지. 그런데 요새 수명이 늘어서 제 타이밍도 연장되는 것 아닌가….” 가식을 젖혀 둔 노작가는 나이 듦에 따른 신체 변화를 재치 있게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분위기에 대한 은근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1989년 방북 이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던 그는 1998년 석방 이후 20년 이상 활동하면서 전 세계 32개국에 98종 정도의 책이 소개된 것으로 기억했다. 그사이 국제 문학상 후보로도 80여차례 올랐다. “익산 미륵사 밑에서 만난 보살이 있어요. 그분이 그러는데 내가 21세기에 걸작 세 편을 쓴대. ‘철도원 삼대’ 하나는 썼고, 두 개 더 쓴다는 얘기인데…. 마침 더 쓰려는 생각이 있거든요.” 오에 겐자부로, 필립 로스, 가브리엘 마르케스…. 그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이름을 불렀다. 여든쯤 절필을 선언했던 작가들인데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게 황 작가의 욕심이다. 그러면서 마치 약관의 작가가 미래를 그리듯 현재 구상하고 있는 다음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풀었다. “군산에서 만난 600년짜리 잘생긴 나무에 얽힌 이야기. 제목은 ‘할매’, 영어로 번역하면 ‘그랜드마’겠지. 일단 ‘철도원 삼대’로는 부커상을 받고 이걸로 노벨문학상을 받고 싶어요. 그다음으로 (문성근씨) 당숙과 홍범도의 이야기, 마지막으로는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35년간 떠돌아다니면서 ‘최보따리’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지. 그 사람의 행각을 쓸 겁니다. 그때까지만 하려고 해요.” 원고지 2000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꿰뚫는 키워드는 ‘노동’이다. 이백만·이일철·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지금 이곳에서 아파트 16층 높이의 발전소 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이는 이백만의 증손자 이진오의 이야기가 큰 축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현대 산업노동자들의 삶을 반영하는 마술적 리얼리즘 소설로 작가가 30년을 바친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했다. 소설이 훑고 있는 우리 근현대 시간은 족히 100년. 그렇게나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진오는 공장 굴뚝에 올라야 한다. 투쟁은 노동자의 숙명인 걸까. 기업 경영의 효율을 최고로 치는 시대, 걸핏하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들먹이며 노동의 실존을 겁박하는 시대에 황 작가의 소설이 던지는 질문은 절대 가볍지 않다. “전 세계가 근대를 다 거쳐 왔다고 하지만 왜곡된 거거든요. 동아시아는 더 심하죠. 일본은 예전에 포스트모던으로 들어섰다는데, 이 한마디 물어보면 바로 무너져요. ‘너네 천황 어떡할래?’ 중국은 사회주의인지 자본주의인지…. 저거 도대체 뭔가요? 동아시아 전체가 근대를 지나지 못한 거죠. 황석영이를 이미 근대를 주제로 해서, 근대의 극복과 수용을 자기의 일감이나 사명으로 생각하다가 죽은 작가로 규정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결승선 앞에서 양보했다”… 中 마라톤, 승부 조작 들통

    “결승선 앞에서 양보했다”… 中 마라톤, 승부 조작 들통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뛰었던 케냐 선수가 승부 조작을 사실상 인정했다. 케냐 선수 윌리 응낭가트는 16일(현지시간) BBC 스포츠 아프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 선수 허제가 1시간 2분 33초의 중국 하프 마라톤 신기록을 깨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을 포함해 4명의 주자가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했다. 응낭가트는 4명 가운데 한 명은 완주하지 못했고, 허제도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고 했다. 응낭가트의 역할은 사실상 허제의 ‘페이스 메이커’ 역할이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승부를 겨루기 위해 베이징에 간 것이 아니다”라며 “왜 그들(대회 주최 측)이 내 몸에 ‘페이스 메이커’라는 표시 대신 이름과 숫자를 붙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제가 1시간 3분 4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케냐 응낭가트와 로버트 키터, 에티오피아 데제네 비킬라 등 3명은 나란히 허제보다 딱 1초 뒤져 공동 2위로 들어섰다. 당시 아프리카 선수들은 결승선을 앞두고 뒤따라오는 허제를 돌아보고 속도를 늦췄고, 이 가운데 한 선수는 먼저 가라는 듯 허제에게 손짓하기도 해 승부 조작 논란이 터졌다. 앞서 응낭가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친구라서 허제가 우승하게 했다”면서도 “그렇게 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고 금전적 보상도 없었다”고 말했으나 이를 번복한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안을 조사 중인 중국육상협회는 “중국 내 마라톤의 폭발적 인기가 문제점을 노출했다”는 입장이다. 최근 들어 마라톤은 중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급속한 대중화에 따라 도덕적 해이도 급증해 2018년 선전 하프 마라톤 주최 측은 가짜 배 번호를 달거나 지름길로 달리는 등 부정행위를 한 참가자 258명을 적발했다.
  • 부커상 최종후보 황석영 “근대 극복코자 했던 작가로 기억해주길”

    부커상 최종후보 황석영 “근대 극복코자 했던 작가로 기억해주길”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자꾸 옆에서 이야기하니까.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이상해. 이번엔 진짜 받으려나? 누가 그러더라고요. 욕망을 왜 자꾸 저어하냐고. 서슴지 말고 자기화하라고. 그것도 일리가 있겠다고 봤어요. 이번엔 받아야겠다, 이렇게 생각하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한국 문학계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황석영(81) 작가의 ‘철도원 삼대’(영문판 Mater 2-10)가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려서다. 창비는 17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황 작가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윗눈꺼풀이 자꾸 내려와서 눈을 찔러 갖고 이걸 찍 올렸어요. 난 이런 거 안 할 줄 알았더니…. 밀란 쿤데라가 자기 타이밍을 끝냈을 때 나도 끝난 줄 알았지. 그런데 요새 수명이 늘어서 제 타이밍도 연장되는 것 아닌가….” 가식을 젖혀둔 노작가는 나이듦에 따른 신체 변화를 재치 있게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분위기에 대한 은근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1989년 방북 이후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됐던 그는 1998년 석방 이후 20년 이상 활동하면서 전 세계 32개국에 98종 정도의 책이 소개된 것으로 기억했다. 그 사이 국제문학상 후보로도 80여차례 올랐다. “익산 미륵사 밑에서 만난 보살이 있어요. 그분이 그러는데 내가 21세기에 걸작 세 편을 쓴대. ‘철도원 삼대’ 하나는 썼고, 두 개 더 쓴다는 얘기인데…. 마침 더 쓰려는 생각이 있거든요.” 오에 겐자부로, 필립 로스, 가브리엘 마르케스…. 그는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가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여든쯤 절필을 선언했던 작가들인데, 그들과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게 황 작가의 욕심이다. 그러면서 마치 약관의 작가가 미래를 그리듯 구상하고 있는 다음 작품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풀었다. “군산에서 만난 600년짜리 잘생긴 나무에 얽힌 이야기. 제목은 ‘할매’, 영어로 번역하면 ‘그랜드마’겠지. 일단 ‘철도원 삼대’로는 부커상을 받고 이걸로 노벨문학상을 받고 싶어요. 그다음으로 (문성근 씨) 당숙과 홍범도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35년간 떠돌아다니면서 ‘최보따리’라는 별명으로도 불렸지. 그 사람의 행각을 쓸 겁니다. 그때까지만 하려고 해요.” 원고지 2000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의 소설을 꿰뚫는 키워드는 ‘노동’이다. 이백만·이일철·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지금 이곳에서 아파트 16층 높이의 발전소 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는 이백만의 증손자 이진오의 이야기가 큰 축이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현대 산업노동자들의 삶을 반영하는 마술적 리얼리즘 소설로 작가가 30년을 바친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했다. 소설이 훑고 있는 우리 근현대의 시간은 족히 100년. 그렇게나 긴 시간이 흘렀는데도 진오는 공장 굴뚝에 올라야 한다. 투쟁은 노동자의 숙명인 걸까. 기업 경영의 효율을 최고로 치는 시대, 걸핏하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들먹이며 노동의 실존을 겁박하는 시대에 황 작가의 소설이 던지는 질문은 절대 가볍지 않다. “전 세계가 근대를 다 거쳐왔다고 하지만 왜곡된 거거든요. 동아시아는 더 심하다. 일본은 예전에 포스트모던으로 들어섰다는데, 이 한마디 물어보면 바로 무너져요. ‘너네 천황 어떡할래?’ 중국은 사회주의인지 자본주의인지…. 저거 도대체 뭔가요? 동아시아 전체가 근대를 지나지 못한 거죠. 황석영이를 이미 근대를 주제로 해서, 근대의 극복과 수용을 자기의 일감이나 사명으로 생각하다가 죽은 작가로 규정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겨우 61살인데?” 6번째 남우주연상 받은 양조위에 은퇴 요구 논란

    “겨우 61살인데?” 6번째 남우주연상 받은 양조위에 은퇴 요구 논란

    61살의 나이로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여섯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은 양조위에게 은퇴 요구가 떨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영화감독 왕정(69)은 양조위가 2023년작 영화 ‘골드핑거’로 14일 42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여섯 번째로 남우주연상을 받자 다음날 “양조위는 젊은 세대를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홍콩 영화계를 대표하는 양조위는 그동안 1995년 ‘중경삼림’, 1998년 ‘해피 투게더’, 2001년 ‘화양연화’, 2003년 ‘무간도’ , 2005년 ‘2046’ 등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해외에서 영화 촬영 중인 양조위를 대신해 아내인 배우 유가령이 대리 수상했다. 왕정 감독은 ‘도신’ ‘지존무상’ ‘녹정기’ 등 200여편의 작품을 만들었으나 2010년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다. 한국 개봉 중인 영화 ‘골드핑거’는 20년 전 영화 ‘무간도’처럼 양조위와 유덕화가 주연을 맡았으며, 홍콩의 중국 반환 이전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그렸다. 불법으로 악명높은 기업의 대표 역할을 맡은 양조위를 반부패 수사관 역을 연기한 유덕화가 끈질기게 쫓는 내용이다.왕정 감독은 “내가 양조위라면 수십 년 전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상을 받지 않겠다고 말한 홍콩의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인 앨런 탐이나 장국영의 행로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조위의 ‘골드핑거’에서 연기가 과잉이었다면서 “‘색계’나 ‘2046’에서 보여줬던 절제미가 있던 연기가 아니라 과잉 연기였다”라고 혹평했다. 왕정 감독의 양조위 영화제 수상 은퇴 요구 발언은 중국 소셜네트워크 웨이보에서 1억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6일 전했다. 이어 뛰어난 연기력과 우수 어린 눈빛으로 양조위는 홍콩과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정 감독의 발언은 찬반 논란을 낳았는데 “나이 든 배우들이 수상을 포기한다면 젊은 스타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란 찬성 의견도 있는가 하면 “누군가의 포기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젊은 배우들 스스로 수상을 쟁취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홍콩 영화계의 40대 미만 스타 가운데 양조위를 능가할 스타성과 연기력을 갖춘 배우가 없다며 61살은 은퇴하기에 너무 이른 나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