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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이승엽, 일본 생활 8년이 남긴 것

    [일본통신] 이승엽, 일본 생활 8년이 남긴 것

    이승엽(35)이 8년동안의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국내로 복귀한다. 이승엽의 한국 복귀는 일본 산케이 스포츠를 비롯한 주요 언론을 통해서도 공식화 됐고 선수 본인 역시 한국 유턴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004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후 요미우리 자이언츠(2006)를 거쳐 오릭스 버팔로스(2011)까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게 됐다. 일본 진출 첫해 타율 .240 홈런14개에 머무르며 실망을 안겨준 이승엽은 그러나 2년차인 2005년에 타율 .260 홈런30개, 82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야구에 서서히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05년에 처음 도입된 양대리그 교류전에선 1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인터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그해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일본시리즈에선 홈런 3개를 쏘아올리며 지바 롯데가 31년만에 일본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해냈다. 2006년 이승엽은 일본야구의 자존심인 요미우리로 이적한다. 하라 타츠노리 감독 제 2기 체제의 중심선수로 활약한 이승엽은 그해 타율 .323, 홈런41개, 108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팀은 4위에 머물렀지만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속에서 그가 터뜨린 홈런 하나하나는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도쿄돔을 ‘돔런’이라 부르며 타 구장에 비해 유독 홈런이 잘 나오는 곳이란 평가도 있었지만 이승엽이 쏘아올린 홈런의 비거리는 여타 선수들에 비해 워낙 탁월해 구단 관계자들의 넋을 빼놓기도 했다. 시즌 후 이승엽은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팀의 4번타자로서 기대가 컸지만 무릎 수술과 오른손 엄지손가락 인대 통증으로 인해 타율 .274 홈런30개 74타점을 기록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후 이승엽은 손가락 수술을 감행하며 더 큰 도약을 노렸지만 2008년 처참하게 무너지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지며 2군으로 내려갔던 이승엽은 그러나 8월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하지만 소속팀에선 점점 더 자리를 잃어가는 모습이었다. 특히 그해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 찬스때마다 헛방망이를 돌리며 빈축을 샀는데 5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3-2로 앞섰던 요미우리가 세이부에게 역전을 당하며 패권을 넘겨준것은 이승엽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이해 이승엽은 타율 .248 홈런8개, 27타점으로 일본 진출 후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기도 했다. 2009년엔 주로 2군에 머물며 타율 .229 홈런16개 36타점, 그리고 지난해엔 타율 .163 홈런5개 11타점으로 끝끝내 부활하지 못하고 요미우리에서의 활약을 종료했다. 거취가 불투명 했던 이승엽은 그러나 오릭스와 2년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서의 마지막을 불꽃을 피우려 했지만 올 시즌 타율 .201 홈런15개, 51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오릭스는 승률 단 1모 차이로 3위자리를 세이부에게 내줬다. 이 경기에서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에 머물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와 더불어 본인 자신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을 샀다. 이승엽의 일본 통산 성적은 타율 .257 홈런159개, 439타점이다. 혹자들은 이승엽을 가리켜 일본에서 보여준 8년동안의 선수생활을 실패로 규정한다. 물론 최근 몇년동안의 성적부진을 감안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승엽이 일본 진출은 멋진 도전이었다. 좀 더 편안한 길을 놔두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 그리고 이승엽을 통해 한일 양국간의 야구수준을 어느정도 가늠할수 있는 잣대가 되기도 했다. 그가 일본야구를 경험한 것은 훗날 지도자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것이 자명하다. 비록 일본에서의 전성기는 짧았지만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국가의 부름에 충실하며 국위선양은 물론 후배 선수들의 ‘병역 브로커’ 역할을 했던 것은 국민타자 라는 수식어를 들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이승엽의 국내 유턴은 뜨거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이승엽이 없는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냈지만 그처럼 홈런에 특화된 타자의 출현은 거의 없었다. 한때 외야석에 잠자리채까지 등장했던 관중석의 모습을 전설로만 기억하고 있을 팬들에겐 이승엽이란 존재가 갖는 흥행성은 매우 크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600백만 관중시대에 더해 이승엽의 국내 복귀, 그리고 제 9구단 NC 다이노스 창단 등, 호재로 작용할 일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 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송은범의 투혼

    [프로야구] 송은범의 투혼

    사실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SK 선발 송은범. 여러가지 악조건이 겹쳤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여전히 남아 있다. 뼛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때아닌 감기 몸살도 걸렸다. 애초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몸이 안 좋아 한 경기를 미뤘다. 온전히 투구 페이스를 끌어올릴 상황이 못됐다. 19일 문학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아무도 송은범의 호투를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더할 수 없이 잘 던졌다.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승리투수와 함께 MVP가 됐다. 사실 경기 초반 불안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다. 1회엔 2사 만루. 2회와 3회엔 2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제구력이 흔들렸고 직구 구속도 140㎞대 초반에서 형성됐다. 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를 덤덤하게 잘 넘겼다. 주자가 모일 때마다 슬라이더를 승부구로 삼았다. 130㎞ 후반대 슬라이더가 예리하게 각을 그렸다. 1회와 2회 마음 급한 강민호와 손아섭에게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뿌렸다. 직구처럼 들어오다 휘어 나가는 슬라이더에 롯데 타자들은 매번 방망이를 내밀었다. 3회 들어 롯데 타자들은 슬라이더를 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노련했고 여유가 있었다. 한수 앞서 나가는 투구 패턴이 빛났다. SK 이만수 감독은 애초 “한계 투구수를 설정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실 80개 정도면 힘이 떨어질 걸로 봤다. 그런데 송은범은 오히려 투구수가 많아질수록 더 힘을 냈다. 투구수 80개를 넘긴 5회 이후엔 직구 구속이 150㎞를 웃돌았다. 후반으로 갈수록 직구 위주의 힘으로 승부하는 투구 패턴을 보였다. 5회와 6회엔 직구 비율이 70%에 이르렀다. 다소 들쭉날쭉하던 제구력도 안정되기 시작했다. 정신력을 넘어선 투혼이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송은범은 “큰 경기에서 아파서 못 던진다는 말은 안 하고 싶다. 그건 핑계다.”라고 했다. 송은범의 역대 포스트시즌 방어율은 1.17이 됐다. SK의 가을 에이스는 송은범이다. 인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KS 가는 길 내가 연다”

    [프로야구] “KS 가는 길 내가 연다”

    외나무다리에서 둘이 만났다. 19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로 격돌하게 된 송은범(SK)과 라이언 사도스키(롯데) 얘기다. 1승 1패씩을 나눠 가진 SK와 롯데 모두 3차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5전 3선승제의 PO에서 2승을 먼저 거두면 한국시리즈로 가는 팔부능선을 넘는 셈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둘 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상대 팀에 약했다는 점. 결국 둘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팀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송은범, 큰 경기마다 팀 승리 견인 송은범은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고질적인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다 심한 감기 때문에 2차전 선발 등판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할 정도로 약한 모습도 보였다. 피안타율은 .231로 낮은 편이지만 롯데 특유의 ‘한방’을 막지는 못했다. 손아섭, 강민호, 이대호, 전준우 등 중심타자들에게 모두 홈런을 맞아봤다. 그러나 송은범은 큰 경기에 유독 강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1세이브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90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올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복귀했던 지난 9일 KIA와의 준PO 2차전에서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2점으로 틀어막았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이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두며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한 것은 송은범의 공로였다. ●사도스키, SK전 무승… 컨디션 굿 사도스키는 컨디션이 괜찮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데다, 13일 팀 내 청백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삼진을 2개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까다로운 SK 타자들을 상대로는 올해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에 평균자책점 5.08로 좋지 않다. 사도스키의 SK 상대 피안타율은 .269로 허용한 안타 28개 가운데 9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였다. 박정권에게 2루타 2방과 홈런 1방을 맞았고 임훈에게 5타수 3안타, 박재상에게 11타수 3안타를 내주는 등 왼손 타자들에게 약했다. 롯데는 SK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 때문에 사도스키가 최소한 5이닝 정도는 막아줘야 승산이 있다. 송은범과 사도스키의 어깨가 무겁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승엽, 일본 무대 마감…삼성 라이온스 복귀한다

    이승엽, 일본 무대 마감…삼성 라이온스 복귀한다

    이승엽(35·오릭스 버팔로스)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8년간의 생활을 마감하고 내년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승엽의 아버지인 이춘광씨는 19일 “승엽이가 일본 생활을 끝내고 내년 한국에 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지난 18일 오릭스가 소프트뱅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뒤 일본 생활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오릭스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릭스는 지난해 말 이승엽과 1년간 연봉 1억 5000만엔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2년 계약이었고, 이승엽은 2012년까지 거취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승엽은 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데 따른 책임감 등으로 일본 생활을 접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이씨는 “올해 승엽이가 오릭스의 외국인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면서 “지난 5월 둘째 아들이 태어났는데 시즌 중반 이후 양육 문제로 고민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승엽이 한국에 오면 원 소속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언론 보도를 보고 이승엽의 퇴단 소식을 접했다”면서도 조만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삼봉 삼성 단장은 “팀이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 팀 분위기를 흔들지 않고자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이승엽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의 경북고 및 팀 선배인 류중일 감독은 이미 올 초 사령탑에 오르면서 “이승엽을 일본에서 꼭 데려오고 싶다.”고 말한 바 있어 이승엽의 복귀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올해 오릭스에 입단하면서 3년 만에 주전 1루수를 차지했으나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실패했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201에 머물렀다. 홈런 15방에 51타점을 올렸지만 주포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실패했다. 2004년 2년간 5억 엔을 받는 조건에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이승엽은 2005년 일본시리즈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지바 롯데에 31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그는 이듬해 일본내 최고의 인기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 타율 0.323에 41홈런,108타점의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왼손 엄지 수술, 무릎 통증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는 일본에서 뛴 8년간 통산 타율 0.257,홈런 159개,타점 439개를 남겼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일본통신] 오릭스 A클래스 진출 실패…이승엽 2할 턱걸이

    [일본통신] 오릭스 A클래스 진출 실패…이승엽 2할 턱걸이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A클래스(3위) 진출에 실패했다. 오릭스는 오사카 쿄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4로 패하며 3위 유지가 물거품이 됐다. 오릭스가 이날 경기를 이겼다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을법도 했지만 끈질기에 뒤따라온 세이부 라이온스에 발목을 잡히며 4위로 시즌을 마감, 이제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릭스는 세이부에 1경기 차 앞선 3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세이부는 최종전에서 니혼햄을 4-3로 물리친 반면 오릭스는 패했고 양팀의 승차가 없어진 가운데 승률로 순위가 판가름이 났다. 세이부는 68승 9무 67패(승률 .5037) 오릭스는 69승 7무 68패(승률 .5036)로 리도 아닌 1모 차이로 세이부가 앞섰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 단 2리의 승률차이로 리그 우승을 넘겨줬던 세이부였지만 공교롭게도 올 시즌엔 1모 차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행운(?)을 안게됐다. 올해 오릭스와 세이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중반까지 리그 꼴찌에 머물던 오릭스는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팀이 상승세를 타며 한때는 2위 니혼햄을 사정권 안에 둘 정도로 전력이 급상승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오릭스는 10월 들어 3승 1무 9패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7승 2무 5패를 기록한 세이부에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양보해야 했다. 9월 말까지만 해도 4위 세이부에 4경기, 그리고 한때 6경기 이상 차이를 유지하며 넉넉한 3위를 기록했던 것을 상기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이로써 오릭스는 지난 2008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3년, 그리고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부임 후 2년만에 가을잔치 입성을 노렸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반면 세이부는 전반기 꼴찌로 시즌을 마쳤지만 후반기 들어 투타의 안정을 발판삼아 상승세를 이어갔고 한때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지 않겠느냐 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결국 전통의 강호 답게 극적인 반전을 이끌어 냈다. 이승엽(35)은 시즌 최종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성적 타율 .201(394타수 79안타) 15홈런, 51타점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가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투고타저 시즌이라고는 하지만 타율이나 안타수, 그리고 홈런숫자는 분명 아쉬웠던 한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소프트뱅크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은 7이닝 1실점(3피안타, 5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와 함께 19승(6패)으로 퍼시픽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센트럴리그에선 결국 주니치 드래곤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하던 야쿠르트는 후반기 막판 팀이 하락세를 타며 무너졌는데 비록 2위로 시즌을 끝마치긴 했지만 분명 아쉬운 한해였다. 뒷심부족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친 셈인데 10년만에 리그 우승을 꿈꿨던 선수나 팬들 모두 안타까움을 곱씹어야 했다. 올해 일본 무대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선수 5명의 명암도 크게 엇갈렸다. 김태균은 시즌 도중 한국으로 유턴했고 소속팀 지바 롯데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이란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부진을 보이며 퍼시픽리그 꼴지를 기록했다. 라쿠텐의 김병현은 단 한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2군에서만 뛰다 이달 초 귀국했다. 등판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5월 말 2군으로 내려간 후 전력외 통보를 받으며 이젠 앞일을 기약할수 없게 됐으며 이승엽은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과 더불어 개인 성적 역시 본연의 모습을 끝끝내 회복하지 못하며 많은 아쉬움 속에 한해를 끝마쳐야 했다. 오직 임창용만 포스트시즌에서 뛸수 있게 돼 한편으론 씁쓸한 생각마저 든다. 한편 주니치를 2년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끈 오치아이 히로미쓰(57) 감독은 비록 우승 헹가레를 받긴 했지만 올해를 끝으로 주니치와 작별한다. 또한 한신 타이거즈 구단 역시 올해를 끝으로 마유미 아키노부(58) 감독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시다 마사타카(58) 감독 역시 올해를 끝으로 니혼햄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나시다 감독은 오치아이와는 다르게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는데 퇴임 이유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나시다 감독은 니혼햄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09년 리그 우승과 올해 2위를 기록하는 등 나름 빼어난 지도력을 인정 받았던 감독이다. 한국도 감독 경질과 새로운 감독 부임 등으로 인해 이슈가 되고 있듯 올해 일본프로야구 역시 감독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일본의 포스트시즌은 29일 퍼시픽리그 2위인 니혼햄 파이터스와 3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돌입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악몽’ 씻은 손아섭 행운의 안타

    이렇게 천당과 지옥을 자주 오가기도 힘들어 보인다. 롯데 외야수 손아섭.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유독 굴곡이 많다. 지난 16일 SK와의 1차전에서부터 그랬다. 이날 워낙 잘 쳤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2회 2사 2루 상황에선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4회 2사 1루에선 다시 좌전 안타. 3연타석 안타였다. 6회에는 사구로 출루했다.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수준이었다. 여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순간 문제가 생겼다. 6-6으로 맞선 9회 말 1사 만루 상황이었다. 끝내기를 위해선 외야 뜬공 하나로도 충분했다. 아마 롯데팬들 대부분은 손아섭이 이날의 영웅이 될 걸로 생각했을 터다. 그러나 반대였다. 손아섭은 바뀐 투수 정우람의 초구 높은 공을 건드렸다. 내야 땅볼. 병살이었다. 이후 경기는 뒤집혔다. 그동안 활약은 잊혀졌다. 손아섭은 “잘하고 싶었는데….”라며 고개를 숙였다. 경험이 모자랐고 운도 없었다. 17일 2차전 6회 말 1사 상황. 이번에는 행운이 찾아왔다. 선발 고든과 볼카운트는 2-2였다. 5구째를 때렸다. 완전히 빗맞았다. 타구는 힘없이 3루 라인을 타고 데굴데굴 굴렀다. 공은 가장 애매한 속도로 가장 애매한 위치로 향했다. 3루수 최정은 수비를 포기했다. 행운의 안타. 롯데의 첫 안타였다. 이 안타가 승리를 불러왔다. 곧이어 전준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홈을 밟은 손아섭은 크게 고함질렀다. “됐다. 됐어.” 그리고 분위기는 완전히 롯데 쪽으로 흘렀다. 끝내 롯데가 이날 경기를 잡았다. 전날 고개를 떨구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던 손아섭은 이날은 활짝 웃었다. 천당에서 지옥으로 그리고 다시 천당으로. 손아섭의 이번 포스트시즌은 드라마틱하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하프타임] 세인트루이스 5년 만에 WS 도전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NL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12-6으로 물리쳤다. 와일드카드로 어렵게 포스트시즌에 오른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006년 이후 처음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20일부터 텍사스와 격돌한다. 두 팀 다 리그 팀 타율 1위라 시원한 난타전이 기대된다.
  • [프로야구] “착한 선수는 필요없다 달라진 LG 감동 주겠다”

    [프로야구] “착한 선수는 필요없다 달라진 LG 감동 주겠다”

    “달라진 LG를 보여 주겠다. 팬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겠다.” 프로야구 LG 김기태 신임감독의 취임 일성이었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7일 LG 감독을 맡게 됐고 이날 정식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과 연봉 각각 2억원 등 총액 8억원이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 담담한 표정이었다. 김 신임 감독은 “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그 모든 분들께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라운드에서 상대 팀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게 좋은 성적의 관건”이라고 했다. 또 “그라운드에서 착한 선수는 필요 없다.”고도 했다. 구체적인 목표 순위는 말하지 않았지만 “팬들이 그 목표를 알고 있다.”며 포스트시즌 의지도 밝혔다. 코칭스태프 인선 결과도 발표했다. 수석코치로는 두산 조계현 투수코치가 내정됐다. 1군 수비는 유지현, 주루는 송구홍, 외야 수비는 김인호 코치가 맡는다. 타격 코치와 2군 감독은 아직 인선 작업 중이다. 김 신임 감독은 “1군 타격 코치와 2군 감독은 경험이 많은 분을 대상으로 접촉하고 있다. 타격 코치는 외국인 지도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다르비슈와 타나카 막판 승자는?

    [일본통신] 다르비슈와 타나카 막판 승자는?

    2011 일본프로야구도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주니치 드래곤스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적이고, 퍼시픽리그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연패를 확정지었다. 팀당 3-10경기씩만 남겨 놓은 현재(13일 기준) 이제 관심은 A플래스(포스트시즌 진출)에 들 마지막 3위 싸움만 남아 상태다. 현재까지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퍼시픽리그는 오릭스 버팔로스가 3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순위싸움 못지 않게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센트럴리그는 타격왕, 그리고 요시미 카즈키(주니치 17승, 평균자책점 1.67)와 우츠미 테츠야(요미우리 17승, 평균자책점 1.74)가 벌이는 다승,평균자책점 1위 싸움은 마지막까지 가봐야 윤각이 드러날듯 보인다. 또한 후지카와 큐지(한신, 38세이브)와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37세이브)의 구원왕 싸움, 아라이 타카히로(한신, 89타점)와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 87타점)의 타점왕 싸움 역시 여전히 안개속이다. 홈런 30개를 쏘아 올린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의 홈런왕은 기정사실이다. 퍼시픽리그는 홈런-타점 2관왕이 확실한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그리고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요코하마에서 이적해 온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타율 .344)의 타격왕이 확정됐다. 우치카와는 40년만에 양대리그에서 모두 수위타자를 차지하는 선수가 됐으며 올해 극심한 투고타저 바람을 뚫고 고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마지막 경기까지 가봐야 될듯 싶다. 탈삼진왕은 다르빗슈(276개)로 확정됐다. 하지만 다승왕 경쟁은 세명의 선수가 경합중이다. 다르빗슈 유(니혼햄)와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그리고 데니스 홀튼(소프트뱅크)은 나란히 18승을 기록중이다. 이제 이들에게 남은 등판 횟수는 단 한경기다. 평균자책점 부문은 타나카가 1.33으로 1위, 그리고 다르빗슈가 1.44로 2위를 달리고 있는데, 만약 마지막 경기에서 타나카가 무너지고 다르빗슈가 호투를 한다면 다르빗슈의 ‘트리플 크라운’ 달성 가능성도 있다. 다르빗슈와 타나카는 공교롭게도 세이부전이 올해 마지막 등판 예정일이다. 다르빗슈는 18일, 그리고 타나카는 15일에 출격한다. 아이러니 한것은 현재 3위 오릭스에 1.5경기차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가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세이부 입장에선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하필이면 일본 최고 투수 2명을 연달아 상당하게 돼 부담스럽지만, 최선을 다할수 밖에 없다. 아직 순위싸움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이부의 운명을 쥐고 있는 다르빗슈와 타나카, 그리고 마지막 세이부전을 통해 개인 타이틀이 결정되는 상황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다르빗슈와 타나카의 경쟁은 이뿐만이 아니다. 투수에게 있어 최고의 진리품인 사와무라 에이지상 역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사와무라상을 받기 위해 충족되어야 할 기준은 7가지다. 경기 출전수 25경기 이상, 15승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투구 이닝수 200이닝 이상, 10완투 이상, 탈삼진 150개 이상, 승률 6할 이상이다. 다르빗슈는 28경기 출전, 18승, 1.44의 평균자책점, 233이닝, 10완투, 탈삼진 276개, 승률 .750(18승6패), 타나카는 26경기 출전, 18승, 1.33의 평균자책점, 217.1이닝, 13완투, 탈삼진 230개, 승률 .783(18승5패)로 사와무라상 7개 기준을 모두 채웠다. 누가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 화려한 성적표다. 양리그 통틀어 단 한명에게만 수여되는 사와무라상은, 센트럴리그에선 이 기준에 부합되는 투수가 없기에 올해는 퍼시픽리그에서 나올수 밖에 없다. 이 두선수는 예년같으면 사와무라상 뿐만 아니라 리그 MVP까지 노려볼수 있을 정도의 성적이지만 통상적으로 MVP는 리그 우승팀에서 나왔다는 전례를 감안하면 아쉬움마저 들 정도다. 참고로 최근 4년간 퍼시픽리그 MVP는 모두 투수가 차지했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다르빗슈는 지난 2007년 사와무라상과 리그 MVP를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2009년엔 비록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에게 사와무라상을 양보했지만 MVP에 오르며 리그 현역 투수들중 2번의 MVP 기록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선수가 됐다. 또한 그는 올 시즌을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끝내게 되면 5년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이란 위엄을 달성하게 된다. 타나카는 이제 확실히 다르빗슈 다음인 2인자 투수란 소릴 들을만 하다. 그동안 개인 타이틀 수상 경력은 없지만 그의 나이(1988년생)를 감안하면 이제부터가 전성기다. 하지만 타나카는 올 시즌 환상적인 투구로 인해 다르빗슈를 위협하는 투수로 올라섰다. 2007년 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타나카는 내년에는 다르빗슈가 일본에 머물 가능성이 없기에 어쩌면 올 시즌이 마지막 승부라고도 할수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유난히 투수력의 득세가 심했던 해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만 해도 26명(센트럴 13명, 퍼시픽 13명)이나 되며 1점대 평균자책점 역시 6명(센트럴 3명, 퍼시픽 3명)이다. 하지만 센트럴리그에선 이닝이나, 완투 그리고 탈삼진 부문에 있어 다르빗슈와 타나카에 대적할만한 투수는 없었다. 18일 다르빗슈의 세이부전 마지막 등판이 끝나면 사와무라상 수상자 역시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롯데 ‘불꽃 타선’ vs SK ‘벌떼 불펜’

    [프로야구] 롯데 ‘불꽃 타선’ vs SK ‘벌떼 불펜’

    정규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놓고 한 차례 ‘전쟁’을 치렀던 롯데와 SK. 이번에는 PO에서 격돌한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PO는 5전3선승제로 16일 사직에서 시작된다. 롯데와 SK가 포스트시즌에서 정면충돌하기는 지난 2000년 SK가 창단된 이후 처음이다. 두 팀의 우열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롯데는 최강의 방망이를, SK는 높은 마운드를 자랑한다. 따라서 이번 PO는 명실상부한 ‘창 VS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롯데 이대호 등 불방망이 군단 화력 압도적 김인식(KBO 규칙위원장) 전 한화 감독은 13일 SK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한마디로 SK의 상승세가 무섭다는 것. 김 전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윤희상 등 선발진이 의외로 잘 던졌다. 롯데가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 방망이가 우세한 것은 분명해 투타 대결이 팽팽하게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SK가 큰 경기에 강한 선수들이 많다는 것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를 따돌리고 PO에 직행한 롯데는 열흘간 느긋하게 담금질을 해 왔다. 준PO에서 격전을 치른 만큼 어느 팀이 올라오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했다. 하지만 SK가 1패 뒤 3연승으로 PO에 진출한 데다 경기를 치를수록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뽐내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작은 위안으로 삼았던 망가진 SK 선발진도 위용을 되찾아 긴장감을 더한다. 하지만 롯데는 SK 마운드를 일순간 괴멸시킬 불방망이가 힘이다. 일단 불이 붙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나다. 정규리그에서 팀 타율(.288), 팀 홈런(111개), 팀 장타율(0.422), 팀 득점(713점) 모두 1위였다. 특히 후반기 들어 놀라운 승률(.683)로 1989년 준PO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PO에 직행한 열기도 아직 식지 않았다. 이대호를 축으로 한 손아섭·홍성흔·강민호·조성환·황재균 등 타선은 언제든 연쇄 폭발을 일으킬 수 있어 공포의 대상이다. 무엇보다 타격 1위(.357), 홈런(27개)·타점(113개) 각 2위 이대호는 판세를 결정지을 수 있는 ‘해결사’다. 그의 활약 여부는 PO의 최대 변수가 아닐 수 없다. ●SK 마운드 박희수·정우람 유독 롯데에 강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1무 8패로 앞선 SK는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2위(3.59)다. 특히 최강으로 꼽히는 불펜의 위력은 준PO에서도 입증됐다. 불펜의 핵으로 떠오른 좌완 박희수는 롯데전에서 1승, 평균자책점 1.29로 강했다. 여기에 정우람은 4홀드, 정대현은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는 등 롯데 타선을 주눅들게 했다. 엄정욱도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부진하던 김광현과 송은범, 브라이언 고든이 건재를 과시했고 윤희상이 ‘깜짝 피칭’을 선보여 선발진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SK 마운드는 준PO에서 KIA 타선에 24이닝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안겼다. 단기전에서는 타격보다 마운드에서 승부가 갈리기 십상이라는 점에서 SK는 한껏 고무돼 있다. 광주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SK에 잔칫상 차린 정근우, 최고의 ☆

    SK에 잔칫상 차린 정근우, 최고의 ☆

    부산고 시절엔 너무 작아서 안될 거라고 했다. 174㎝, 75㎏의 아담한 체구를 지닌 프로야구 SK의 2루수 정근우(29) 얘기다. 프로야구 30년을 통틀어 최고의 2루수로 뽑힌 롯데의 박정태처럼 정근우는 악바리처럼 뛰고 또 뛰었다. 그리고 결국, 프로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KIA와의 준플레이오프(PO) 4차전 내내 안타를 터뜨리며 혼자 6득점을 만들어 냈다. 테이블세터는 ‘밥상’을 차리는 역할인데, 정근우는 ‘잔칫상’을 차려냈다. 4차전 동안 17타수 9안타, 타율 .529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포스트시즌에서 2009년 한국시리즈 6차전 이후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사구 2개를 포함한 출루율은 .579. 도루도 3개나 있다. SK 공격의 시작에는 언제나 정근우가 있었다는 얘기다. 1차전에서는 안타 한 개로 부진했지만 2차전에서는 준PO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인 4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4차전에서도 3회 1사 후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KIA의 에이스 윤석민의 흐름을 꺾어 놓았다. 6회에도 2사 후 중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로 추가점을 만들어 냈다. 4차전에서만 포스트시즌 통산 경기 최다 득점 타이인 4득점을 기록했고, 최다 출루 타이 기록(5번)도 세웠다. 기자단 투표에서 23표를 얻어 같은 팀의 안치용(22표), 박정권(20)을 따돌리고 MVP가 된 정근우는 “이번에는 내가 MVP가 됐지만 PO, 한국시리즈에서 우리 선수들이 다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SK 가을동화 ‘롯데편’ 개봉박두

    [프로야구] SK 가을동화 ‘롯데편’ 개봉박두

    SK가 1패 뒤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SK는 12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윤희상의 깜짝 호투와 최정의 잇단 적시타로 KIA를 8-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SK는 1패 뒤 3연승의 저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무대에 우뚝 섰다. SK는 3일간의 꿀맛 휴식 뒤 16일 사직에서 롯데와 5전3선승제의 PO에 나선다. KIA는 시종 무기력한 모습(준PO 24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3연패를 당해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윤희상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최정은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준PO 최우수선수(MVP)는 기자단 투표(65표)에서 23표를 얻은 SK 정근우가 안치용을 단 1표차로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선발 투수에서 무게감이 달랐다. KIA 윤석민은 올 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으로 1차전에서 ‘괴력’을 보인 반면 SK 윤희상은 올해 20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게다가 윤희상은 포스트시즌 등판이 생애 처음이다. 하지만 정작 무너진 것은 ‘승리의 화신’처럼 여겨졌던 윤석민이었다. KIA에 기회가 먼저 찾아왔다. 2회 선두타자 김상현이 내야 땅볼에 이은 SK 유격수의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진루, 득점의 물꼬를 텄다. 나지완의 안타와 차일목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1사 만루의 찬스. 하지만 이현곤이 2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이용규가 삼진으로 돌아서며 땅을 쳤다. 위기 뒤 찬스였다. 한숨 돌린 SK 타선은 3회 윤석민을 단숨에 무너뜨렸다. 1사 후 정근우의 안타와 박재상의 볼넷으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준PO에서 13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최정이 통렬한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끝까지 믿고 기용해준 이만수 감독 대행에게 결국 보답했다. 다음 타자 박정권은 시원한 1타점 2루타로 윤석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윤석민은 2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3실점. 윤석민은 1차전에서 손가락에 잡힌 물집이 부담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 안치용은 바뀐 투수 한기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렸으나 박정권이 홈에서 아쉽게 아웃됐다. 박정권은 앞선 2회 내야 안타를 뽑아 포스트시즌 최다인 10타석 연속출루 신기록을 작성했고 3회 2루타로 11타석 연속출루로 기록을 늘렸다. 자신감을 되찾은 지난해 챔피언 SK 타선은 다시 폭발했다. 3-0으로 앞선 5회 정근우의 볼넷과 박재상의 2루타로 맞은 무사 2·3루에서 다시 최정의 바가지 안타와 박정권의 내야 땅볼로 1점씩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박재상의 1타점 적시타, 8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임훈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광주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디트로이트, 텍사스에 반격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서 2패 후 1승을 거두며 추격을 시작했다. 디트로이트는 12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AL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더그 피스터의 역투를 앞세워 텍사스 레인저스를 5-2로 눌렀다. 원정에서 연패를 당한 디트로이트는 홈에서 공격력이 되살아나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승리의 주역은 피스터였다. AL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마지막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타선을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잠재웠던 피스터는 이날도 호투했다. 리그 최강의 텍사스 타선을 맞아 고비 때마다 과감한 몸쪽공 승부로 범타를 유도하며 7과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포스트시즌에서 4전 전승을 거뒀던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 제압은 텍사스가 했다. 1회 초 몸이 덜 풀린 피스터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이언 킨슬러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가볍게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4회 말 선두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텍사스 선발 루이스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146㎞)을 강타, 오른쪽 담장을 넘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디트로이트는 7회 말 카브레라가 우에하라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4차전은 13일 오전 5시 19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맞춤형 방송’ 실시

    디지털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201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경기 중 팀별 중계 및 해설을 지역별 언어로 직접 선택해 시청할 수 있는 방송을 실시한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프로야구팀의 경기를 고향말로 청취할 수 있는 맞춤형 방송이다. 중계방송 시청 중 리모컨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팀의 중계 음성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각 경기마다 포스트시즌 4개팀의 열성팬인 개그맨 배동성(기아), 김학도(SK), 강성범(기아) 등과 각 팀을 응원하는 서포터스들이 출연해 생생한 응원을 펼친다.
  • [프로야구] ‘게으른 천재’ 가을잔치 날다

    [프로야구] ‘게으른 천재’ 가을잔치 날다

    이름을 알리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SK 외야수 안치용. 고등학교 시절 ‘타격 천재’로 불렸다. 맞히는 재주와 장타력을 겸비했었다. 유연한 스윙으로 큰 타구를 잘 만들어 냈다. 김광삼-봉중근이 뛰던 신일고에서 4번을 쳤다. 연세대에 진학한 뒤 조금씩 재능이 퇴색했다. 여전히 잘했지만 고교 때처럼 특출나지 않았다. 평균 이상 수준에 걸쳐 있는 선수였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게을렀다. 안치용은 “야구를 쉽게 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02년 LG에 입단했다. 2군을 전전했다. 그래도 절박하지 않았다. “나는 능력이 있으니까. 남들보다 나은 재능을 가졌으니까.” 자만이었다. 어릴 적 받았던 스포트라이트는 정신을 녹슬게 했다. 시간은 계속 흘렀다. 안치용은 그렇게 잊혀질 수도 있었다. 2군 생활이 길어지면서 조금씩 정신을 차렸다. “2군에서도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내 처지가 창피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방망이 잡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났다. 원래 재능은 뛰어났었고 필요한 건 집중력과 훈련이었다. 2008년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그해 .295에 7홈런 52타점을 올렸다. 팬들이 안치용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팀 외야진이 대폭 보강됐다. 들어갈 자리가 없어졌다. 지난해 7월 SK로 트레이드됐다. 더 열심히 방망이를 돌려야 했다. 그리고 올 시즌, 생애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처음 경험하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가 컸다. “준비를 많이 했고 혼자 큰 경기에 뛰는 상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는 대타로 나섰다. 그 몇 안 되는 기회를 안치용은 잘 살렸다. 9일 2차전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사실상 그 홈런으로 SK는 2차전을 이겼다. 11일 광주에서 열린 3차전엔 지명 5번 타자로 나섰다. 경기 직전 SK 이만수 감독 대행은 안치용에게 “오늘도 한 방 부탁한다.”고 했다. 안치용은 6회 1사 만루 기회에서 KIA 유동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4타수 2안타 2타점. 이날 두 팀이 낸 점수는 단 2점이었다. 이제 안치용은 더 이상 ‘게으른 천재’가 아니다. SK가 기다리던 ‘해결사’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히어로’ 안치용

    [프로야구] ‘히어로’ 안치용

    SK가 최대 ‘승부처’인 3차전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안치용이 ‘히어로’였다. SK는 11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브라이언 고든의 역투와 안치용의 짜릿한 2타점 결승타로 KIA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SK는 2승1패로 앞서 갔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롯데와의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 진출한다. 3타수 3안타를 친 SK 박정권은 포스트시즌 9타석 연속 출루 타이(종전 두산 김현수)를 이뤘다. SK는 12일 4차전 선발투수로 윤희상을 예고했다. KIA는 1차전에서 괴력을 보인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우며 배수진을 쳤다. 이날 이만수 SK 감독 대행과 조범현 KIA 감독은 타격감이 좋지 않은 주포 이호준과 나지완 대신 안치용과 최희섭을 각각 5번과 4번 타자로 선발 투입, 변화를 꾀했다. 안치용 선발 기용은 결국 적중했고 이만수 감독 대행의 용병술은 다시 빛났다. 5회까지 두 팀은 허무한 무득점 공방을 이어 갔다. 무득점 행진이 길어지면서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고, 불펜이 강한 SK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승부는 6회에 갈렸고 안치용이 ‘해결사’였다. 앞서 두 번의 찬스를 모두 날린 SK는 0-0이던 6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최정의 몸에 맞는 공, 박정권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맞았다. 다급해진 조범현 감독은 좌타자 박정권 타석 때 마운드에 올렸던 좌완 심동섭을 바로 끌어내리고 안치용 타석 때 ’잠수함’ 유동훈을 ‘소방수’로 긴급 투입했다. 볼카운트는 2-2. 안치용은 유동훈의 5구째 공을 그대로 받아쳐 극적인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0-2로 밀리고 김강민에게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조범현 감독은 정상호 타석에서 김진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진우의 포스트시즌 등판은 준PO 1차전인 2006년 10월 8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김진우는 기대대로 정상호를 투수 땅볼로 낚아 불을 껐다. 5회까지는 SK 고든과 KIA 서재응의 투수전 양상이었다. 고든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서도 5와3분의1이닝을 단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서재응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5안타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2실점했다. 구위는 빼어나지 않았다. 찬스를 허용하면서도 결정타를 얻어맞지 않아 힘겹게 0-0으로 이끌었다. SK는 2회 박정권·안치용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5회에도 무사 1·2루를 다시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도 2회 말 최희섭의 내야 뜬공을 SK 포수 정상호가 어이없이 놓치고 김상현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지만 병살타가 이어졌다. 7회 1사 1·2루의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광주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야쿠르트, 투타 모두 ‘기진맥진’ 위기

    [일본통신] 야쿠르트, 투타 모두 ‘기진맥진’ 위기

    올 시즌 내내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하던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위기가 찾아왔다. 야쿠르트는 10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임창용은 팀이 초반부터 끌려가는 경기를 하는 바람에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현재 임창용은 31세이브(4승 2패, 평균자책점 2.18)를 기록중이다. 이로써 야쿠르트는 67승 15무 54패(승률 .554)로 주니치(71승 9무 55패, 승률 .563)에 1.5 경기 뒤진 2위에 머물게 됐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2위 그룹 팀들과 8경기 이상차이의 넉넉한 선두질주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일이다. 주니치의 선두탈환은 어느 정도 예견된 측면이 크다. 비록 양리그 통틀어 최악의 공격력(팀 타율 .228)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 평균자책점은 1위(2.42)다. 초반 선취득점을 얻게 되면 강력한 불펜전력과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로 경기를 조여맨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는 명제가 맞다면 올 시즌 주니치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에이스인 요시미 카즈키를 위시해 엔옐버트 소토- 첸 웨인- 야마이 다이스케- 막시모 넬슨- 카와이 유타- 이토 쥰키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최강이다. 여기에다 일본 최고의 불펜투수로 손꼽히는 아사오 타쿠야(8세이브, 44홀드 평균자책점 0.44)와 코바야시 마사토, 그리고 전반기 부진을 뒤로 하고 최근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마무리 이와세(36세이브)가 건재하다. 비록 아라키 마사히로와 이바타 히로카즈의 테이블 세터진이 예년만 못하고, 중심타선인 모리노 마사히코-토니 블랑코-와다 카즈히로 역시 타격부진에 빠져 있지만 찬스에서 집중력만큼은 뛰어나다. 올해가 극심한 ‘타고투저’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전력구성이 주니치 입장에선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야쿠르트는 투타에서 모두 기진맥진해 있는 상황이다. 시즌 초중반과 같은 강력한 대포가 실종돼 있는 상태이며, 무엇보다 상위타선의 부진이 팀 성적 추락을 부채질했다. 매년 이맘때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어야 할 리드오프 아오키 노리치카(타율 .292)의 부진, 카와바타 신고를 거쳐 중심타선인 하타케야마 카즈히로와 블라디미르 발렌티엔 역시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장타력이 사라져 버렸다. 오히려 하위타선에 배치된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와 타나카 히로야스의 최근 타격감이 더 좋을 정도다. 시즌 전 리그 최강의 선발진이라던 투수력도 후반기 막판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좌우 ‘원투펀치’인 이시카와 마사노리(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와 타테야마 쇼헤이 정도만 어느정도 제몫을 하고 있을뿐, 시즌 중반까지 반짝한 마츠부치 타츠요시의 최근 부진, 아카가와 카츠키와 무라나카 쿄헤이는 경험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선발에서 이탈한 사토 요시노리, 그리고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이 손목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 이렇게 크게 느껴질줄은 몰랐다. 임창용(35)의 세이브 획득 기회가 줄어든 것도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벤치를 지키는 일이 더 많다. 주니치와 야쿠르트의 최근 경기력을 보면 야쿠르트의 선두 탈환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올 시즌 양팀의 남은 경기수는(10일 기준) 주니치가 9경기, 야쿠르트는 8경기다. 이중 양팀의 맞대결이 4경기(11-13일, 19일)나 잡혀 있고 모두 주니치 홈경기(나고야 돔)란 점도 야쿠르트 입장에선 부담이다. 10일 경기에서 야쿠르트는 이시카와를 내세우고도 힘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패했다. 11일 경기에 선발로 내정된 투수는 에이스인 타케야마(10승 4패, 평균자책점 2.06)다. 만약 이 경기마저 야쿠르트가 놓치게 된다면 양팀의 승차는 2.5경기 차로 벌어져 남은 경기수를 감안할때 따라가기가 벅차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야쿠르트의 우승이 기정사실화 됐던 때와 비교하면 이젠 리그 우승은 누가 차지할지 장담하기가 어려워졌다. 그리고 현재 팀 분위기와 전력을 감안하면 야쿠르트는 분명히 위기다. 만약 올 시즌 주니치가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해에 이어 2연패, 야쿠르트는 2001년 이후 10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다. 한편 이승엽(35)의 소속팀인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팔로스 역시 시즌 막판 들어 부진을 거듭하며 3위 자리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오릭스는 10월에 접어들어 1승 8패, 그리고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한때 2위 니혼햄을 추격했던 오릭스의 2위탈환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최근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4경기차까지 벌어졌기 때문이다. 오릭스 입장에선 오히려 한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있는 4위 세이부의 상승세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현재 오릭스는 5경기 세이부는 6경기를 각각 남겨두고 있는데, 특히 세이부는 리그 최약체인 지바 롯데와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경기 일정상 오릭스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다. 이제 일본프로야구도 정규시즌 종료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센트럴리그는 주니치와 야쿠르트의 선두싸움, 그리고 3위 요미우리를 2경기차로 뒤쫓고 있는 한신(한신은 가장 많은 12경기를 남겨둔 상태)의 A클래스(3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 진출 경쟁으로 불이 붙은 상황이다. 퍼시픽리그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리그 꼴찌에 머물렀던 세이부의 막판 추격이 올해 롤러코스터를 탔던 3위 오릭스를 잡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어쩌면 지난해와 비슷하게 간발의 승률차이(리 차이)로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5차전은 없다… 광주서 끝내주마!”

    이제 무대는 광주로 바뀐다. 프로야구 SK와 KIA는 문학에서 1승 1패씩을 나눠 가졌다. 힘든 1~2차전을 치렀다. 광주에선 더 극렬한 충돌이 예상된다.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감안하면 5차전 이전에 결판을 내야 한다. 한 경기라도 덜 치러야 선수단이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다. 두 팀 다 4차전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한다. 둘 다 투타에서 고민이 깊다. 불안 요소가 군데군데 산재한다. 분위기를 가져와 불안 요소를 덮어야 한다. 그래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중요하다. 11일 오후 6시 광주에서 열린다. ●번트 싸움에서 밀리지 마라 세밀함이 필요하다. 두 팀 다 타격이 극도로 부진하다. 기회를 잘 만들지도 못하고 만들어도 방망이가 헛돈다. 결국 한두번 돌아오는 기회를 어떻게든 이어 나가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번트가 중요하다. 실제 2차전은 번트로 희비가 갈렸다. 2-2던 연장 10회 초 무사 1루에서 차일목에게 번트 사인이 나왔다. 그러나 포수 파울뜬공 아웃. 이후 대타 이종범이 병살타를 때리면서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SK는 11회 말 무사 1·2루에서 박재상이 번트 작전에 성공했다. 결국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워낙 안 맞고 있어서 작전 수행 능력이 승부의 흐름을 한번에 바꿀 수 있다. 그런 면에선 SK가 유리하다. 김성근 감독은 떠났지만 SK의 세밀한 야구는 여전하다. ●중심 타선 언제 살아날까 두 팀 다 중심 타선에 문제가 있다. 해결해야 할 순간에 해결을 못 한다. 대체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도 있다. SK의 고민이 좀 더 크다. 3~5번 클린업 트리오가 2경기 내내 단 한 타점도 못 올렸다. 때려낸 안타는 단 하나다. 합계 타율은 .050(20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3번 최정의 부진은 심각하다. 10타수 무안타. 정규시즌 막판 오른 무릎을 다쳤고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KIA 중심 타자들은 계기가 필요해 보인다. 타격 밸런스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이범호-나지완-김상현이 2개씩 기록했다. 그러나 역시 셋이 기록한 타점은 단 하나다. 스윙이 크고 초구-2구 승부가 많다. 스트라이크존을 좁히고 스윙 궤적을 줄여야 한다. ●서재응과 고든의 변화구 전쟁 KIA는 서재응, SK는 고든을 3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공교롭게도 둘의 투구 스타일은 비슷하다. 직접 찌르기보다는 변화구로 상대를 에둘러 친다. 마음 급한 두 팀 타선이 고전할 수 있다. 서재응은 체인지업이 주 무기다.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그만큼 기복도 적다. 특히 올 시즌 SK전에서 좋았다. 4경기에 나서 2승, 방어율 1.93을 기록했다. 14이닝 던졌고 홈런 1개 등 9안타만 맞았다. 후반기에 페이스를 끌어올렸다는 점도 긍정 요소다. 5이닝 정도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 고든은 커브가 주 무기다. 떨어지는 각도가 워낙 좋다. 140㎞대 초반 직구로 분위기를 잡은 뒤 커브로 승부한다. 슬라이더도 적절히 섞는다. 타자들은 알고도 속는다. 올 시즌 KIA전에 1경기 등판했다. 승패 없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했다. 나름대로 KIA 타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시즌 막판 하락세를 탔다는 점은 불안 요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LG 박종훈 감독, 결국…

    [프로야구] LG 박종훈 감독, 결국…

    LG 박종훈(52) 감독이 전격 사퇴했다. 박종훈 감독은 6일 잠실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감독으로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돌아보면서 야구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2009년 10월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에 5년 계약을 맺은 박 감독은 이로써 취임 2년 만에 LG 지휘봉을 놓게 됐다. 당시 LG는 팀 ‘리빌딩’이라는 과제를 부여하며 초보임에도 장기 계약을 맺었다. 두산 2군 감독을 지내면서 ‘화수분 야구’로 불릴 만큼 숱한 신인을 길러낸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부임 후 ‘근성 있는 야구’를 강조하며 LG 선수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6위로 시즌을 마친 그는 올 시즌 초반 LG를 5016일 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려놓았고 6월 중순까지 단독 2위를 달렸다. 하지만 부상 선수 속출과 투타의 속절없는 동반 부진으로 추락을 거듭하다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는 비운을 맛봤다. 결국 박 감독은 스타성 강한 선수들을 한데 엮는 장악력에서 미흡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후임 감독을 놓고 벌써 소문이 나돌고 있다. LG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신속히 후임 감독을 물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성근 전 SK 감독과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문이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퍼졌다. 그러나 LG가 한번 내보냈던 감독을 다시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선동열 전 삼성 감독도 영입 소문에 휩싸여 있다. 선 감독이야말로 LG 선수단을 휘어잡을 적임자라는 얘기다. 두 감독이 LG 사령탑으로 줄곧 꼽히는 것은 특유의 ‘카리스마’ 때문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내년 정규리그 4월7일 개막

    내년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4월 7일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일 9개 구단 단장과 이상일 KBO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실행위원회를 열어 내년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공식 개막전은 지난해 최종 순위에 따라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가 KIA(5위)와 문학구장에서 연다. 나머지 개막전은 삼성(2위)-LG(6위·대구), 두산(3위)-넥센(7위·잠실), 롯데(4위)-한화(8위·사직)의 대결로 펼쳐진다. 경기 수는 올해 수준으로 유지된다. 실행위원회는 지난 6월 제4차 회의에서 내년부터 팀당 7경기씩 많은 140경기를 치르기로 했으나 이번 회의에서 내년에도 팀당 133경기를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KBO는 아시아시리즈라는 변수가 생겨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O의 한 관계자는 “일본 측에서 우리 쪽에 내년 아시아시리즈를 한국에서 개최하도록 권유했고 여러 안을 검토한 끝에 2012년 11월 초 한국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경기 수를 늘리면 11월 중순쯤 돼야 포스트시즌 등 전체 일정이 끝난다. 이렇게 되면 날씨가 추워져 정상적으로 아시아시리즈를 개최하기가 어렵다. KBO는 이 점을 고려해 각 구단과 상의해 경기 수를 올해와 똑같이 운영하기로 했다. 아시아시리즈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 중국 등 아시아 4개국 프로야구 챔피언(중국은 올스타)이 격돌하는 대회로 2005년 출범했다. 2008년까지 4년간 일본 도쿄돔에서 개최됐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2009년과 2010년에는 열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올해 3년 만에 부활했고, 중국 대신 호주가 참가해 11월 25일부터 타이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야구기구(NPB)는 타이완에 이어 내년에는 한국에서 여는 방안을 KBO에 타진했고 KBO가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프로야구 전체 일정도 현 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실행위원회는 결정 안건을 조만간 9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사회는 이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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