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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 8번째 WS우승 가시권

    전통의 명가 보스턴이 대망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은 29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와의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좌완 에이스 존 레스터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시리즈 3승 2패를 기록해 세인트루이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보스턴이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07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8번째 WS 정상에 우뚝 선다. 반면 뉴욕 양키스(27차례) 다음으로 많은 11차례나 WS 정상을 밟은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할 수 있다. 6차전은 하루를 쉰 뒤 31일 오전 8시 30분 보스턴의 홈 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에 맞붙었던 존 래키와 마이클 와카를 선발로 예고했다. 중대 승부처였던 5차전은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1차전에서 선발 격돌했던 보스턴의 레스터와 세인트루이스의 애덤 웨인라이트가 치열한 ‘샅바 싸움’을 이어 갔다. 1차전에서는 레스터가 7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거머쥐었고, 웨인라이트는 5이닝 5실점(3자책)의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에는 웨인라이트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8피안타 3실점으로 버텨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레스터가 7과 3분의2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으로 WS 2승째를 챙겼다. 투수전을 이어 가던 7회가 승부처였다. 보스턴은 1-1이던 1사 후 잰더 보가츠의 안타와 스티븐 드루의 볼넷으로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데이비드 로스가 짜릿한 좌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빼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승기를 잡았다. 8회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보스턴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는 대타 맷 애덤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9회에도 상대 강타선을 삼자 범퇴로 잠재워 승리를 지켰다. 우에하라는 WS 2번째, 올 포스트시즌 7번째이자 역대 최다와 동률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포토] ‘코리아 몬스터’류현진,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포토] ‘코리아 몬스터’류현진, 건강히 돌아왔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중인 LA 다저스 류현진(26)이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월 말 미국 LA로 출국한지 약 9개월 만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30경기 선발로 나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좋은 성적과 한국인 선수 최초로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오는 11월 1일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내에 머무는 동안 결손 아동돕기와 유소년야구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프로야구] ‘끝판왕’ 오승환, 이번엔 끝냈다

    [프로야구] ‘끝판왕’ 오승환, 이번엔 끝냈다

    삼성이 적지에서 반격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7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장원삼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틈 타 두산의 막판 맹추격을 3-2로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시리즈 2연패 뒤 첫 승을 기록,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의 꿈을 다시 부풀렸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유희관을 내세워 3연승을 노리던 두산은 실책이 점수로 연결되면서 무너졌다. 4차전은 2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배영수(삼성)-이재우(두산)의 선발 대결로 열린다. 두산에 약했던 삼성 선발 장원삼은 연패에 몰린 팀을 구하며 이날 MVP로 선정됐다.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1볼넷 2실점. 2차전에서 4이닝 쾌투하다 홈런 한 방에 주저앉았던 ‘끝판 대장’ 오승환은 9회에 나서 최준석-홍성흔-양의지를 탈삼진 2개와 범타로 설욕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1세이브째로 구대성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를 달성했다. 반면 두산 유희관은 코칭스태프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일찍 강판됐다. 감독이나 코치가 한 회에 동일 투수에게 두 차례 이상 갈 수 없는 ‘횟수 제한 규칙’을 위반했다. 이 탓에 3과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1자책)한 뒤 마운드를 넘겼다. 연패에 몰린 삼성은 작심한 듯 1회부터 유희관을 강공으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1회 1사 후 김태완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고 2회 1사에서는 이승엽이 모처럼 2루타를 터뜨렸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3회에도 1사 후 배영섭이 안타로 나갔지만 김태완이 병살타를 때렸다. 매회 출루하던 삼성은 결국 4회 득점 물꼬를 텄다. 박석민의 2루타와 최형우의 안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 다음 박한이의 땅볼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져 선취점을 올렸고 이은 이지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섰다. 이때 두산은 2루와 홈에서 두 차례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사이 코치가 거푸 마운드에 오르는 바람에 유희관이 내려와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을 빚었다. 삼성은 2-0의 리드를 지키던 7회 추가점을 더했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2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허를 찌르는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투수 홍상삼의 폭투로 박한이가 홈을 밟아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두산의 뚝심은 무서웠다. 6회까지 2안타로 침묵하던 두산은 7회 말 1사 후 홍성흔이 장원삼을 좌월 1점포로 두들겼고, 이어 오재원이 통렬한 2루타로 장원삼을 끌어내렸다. 다음 손시헌은 바뀐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한 점 차로 위협했다. 하지만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시리즈 2차전] 오, 쳤다…오, 졌다

    [한국시리즈 2차전] 오, 쳤다…오, 졌다

    뚝심의 두산이 적지에서 기적의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5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연장 13회 오재일의 천금 같은 결승포를 앞세워 삼성을 5-1로 격파했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2연승을 기록,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2001년 이후 12년 만에 KS 정상에 우뚝 선다. 또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위로 올라온 팀이 KS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미러클’도 을 연출한다. 역대 KS에서 1·2차전을 이긴 뒤 역전패한 경우는 단 한 차례뿐이다. 2007년 두산은 SK를 상대로 2연승 뒤 4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안방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승부의 분수령인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7일 오후 2시 잠실에서 열린다. 두산 오재일은 1-1로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가던 연장 13회 1사 후 ‘끝판 대장’ 오승환의 151㎞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 홈런으로 오재일은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두산은 포스트시즌 최장 시간인 5시간 32분의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종전 최장 경기시간은 5시 15분. 두산은 맥이 풀린 삼성을 계속 두들겨 3점을 더 보탰다. 9회 등판한 삼성 오승환은 KS 최다 탈삼진 타이인 6타자 연속 탈삼진 등 무려 4이닝을 역투했으나 홈런 한 방으로 무너졌다. 앞서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도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제몫을 해냈다. 두 팀의 치열한 0-0 ‘헛심 공방’은 8회에서야 깨졌다. 두산은 1사 후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첫 득점의 물꼬를 텄다. 다음 최준석이 볼넷을 골라 맞은 2사 1·2루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시게 활약한 김재호가 짜릿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가르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8회 말 무사 1·2루의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부진했던 채태인이 극적인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일궜다. 그러나 삼성은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실패, 두고두고 한이 됐다. 두산은 1-1이던 연장 10회 위기에 몰렸다. 정형식에게 볼넷과 박석민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은 최형우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작전으로 배수진을 쳤다. 결국 이승엽과 대타 우동균을 범타로 낚아 한숨을 돌렸다. 오승환의 구위에 눌려 고전하던 두산은 11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진갑용에게 안타, 배영섭에게 볼넷, 박석민에게 고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최형우 대주자로 나섰던 강명구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삼성은 잇단 찬스에서 적시타 불발로 스스로 무너졌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대구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적지서 12안타 대폭발…두산, 화려한 출발

    [프로야구] 적지서 12안타 대폭발…두산, 화려한 출발

    김진욱 두산 감독이 먼저 웃었다. 두산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노경은의 역투와 홈런 2방 등 장단 12안타를 앞세워 삼성을 7-2로 완파했다. 귀중한 첫 승을 따낸 두산은 정규리그 4위로 사상 첫 KS 우승의 ‘기적’에 한 발짝 다가섰다. KS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KS 패권을 차지할 확률은 무려 83%다. 사상 첫 3년 연속 정규리그와 KS 통합 우승을 벼르는 삼성은 고비마다 병살타 등 무기력한 모습으로 충격의 패배를 안았다. 2차전은 2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밴덴헐크(삼성)-니퍼트(두산)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반면 삼성 선발 윤성환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10안타를 얻어맞고 무려 6실점했다.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두산 손시헌은 홈런 등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로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포문은 삼성이 먼저 열었다. 0-0이던 1회 2사 후 박석민이 앞선 배영섭, 박한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노경은의 142㎞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벼락같이 받아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기선을 제압하는 기분 좋은 1점포. 하지만 잠깐이었다. 두산이 곧바로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2회 홍성흔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2루에서 최재훈-손시헌-이종욱이 연속 3안타를 몰아쳐 단숨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에도 다시 최재훈-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종욱의 날카로운 3루 땅볼 타구가 박석민에게 아쉽게 걸렸다. 두산은 5회 승부의 물줄기를 완전히 돌려놓았다. 포스트시즌들어 지독하게 부진했던 김현수가 윤성환을 통렬한 우월 1점포로 두들겼다.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유독 부진했고 앞선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 8경기에서도 25타수 3안타로 침묵했지만 결국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두산은 최준석, 홍성흔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로 1사 2·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이원석이 중견수 키를 넘는 시원한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려 6-1로 멀리 달아났다. 방망이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두산은 6회 선두타자 손시헌이 왼쪽 담장을 살짝 넘는 1점포를 날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 2사 만루 찬스를 날린 삼성은 9회 1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탰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대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다렸다, 프로배구!

    9년 전인 2004년 슈퍼리그를 마친 어느 겨울날. 강남의 한 음식점에 모인 신치용, 김호철, 차주현 등 ‘훈련소 동기’ 배구 감독들은 배구의 프로화를 목청껏 외쳤다. 배구판을 이끌던 이들이 의기투합했다. 마침내 1년 뒤 산통 끝에 배구는 네 번째 프로 구기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백구의 대제전’으로 불렸던 겨울 배구가 10번째 시즌을 맞는다. 새달 2일 삼성화재-대한항공의 개막전으로 시작하는 2013~14 시즌이다. 덩치도 커졌다. 당시 구단 수가 모자랐던 탓에 초청 팀인 상무를 포함시키고도 겨우 5개 팀으로 근근이 리그를 펼쳤던 프로배구는 올해 상무를 빼고도 7개팀으로 살림을 꾸린다. 연봉도 올랐다. 남자부의 경우 원년인 2005년 평균연봉 5660만원으로 출발했지만, 올해는 9500만원으로 부쩍 성장했다. 이번 시즌 프로배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남자부 7개 구단은 홈과 원정경기를 포함해 팀당 30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다. 포스트시즌은 내년 3월 18일부터. 올해 부활된 준플레이프를 단판 승부로 치르고, 21일부터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로 결승 진출팀을 가린 뒤 3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을 통해 10번째 시즌의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베테랑 두 사나이 ‘가을판타지’ 쓴다

    [프로야구] 베테랑 두 사나이 ‘가을판타지’ 쓴다

    큰 경기에서는 역시 베테랑이 한 건을 해줘야 한다. 24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개막하는 가운데 ‘라이온 킹’ 이승엽(왼쪽·삼성)과 새 ‘두목 곰’ 홍성흔(오른쪽·두산)의 활약에 따라 승부 추가 기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올 시즌 성적은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타율 .253 13홈런 69타점에 그쳤다. 타율과 타점은 1995년 데뷔 후 가장 낮았고, 홈런은 1996년(9개)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1위 다툼이 한창 치열했던 시즌 막판에는 허리 통증으로 15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엽에 대한 류중일 감독의 믿음은 확고하다. 류 감독은 부상 중인 김상수 대신 나올 유격수 정병곤과 함께 이승엽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이승엽이 있고 없음에 따라 상대가 느끼는 부담감은 천지 차이”라며 중용을 예고했다. 통증을 털고 지난 10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한 이승엽은 4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333(15타수 5안타)을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48(23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으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영광의 재현을 노리고 있다. 4년 만에 친정 유니폼을 입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한 홍성흔은 ‘가을 사나이’다. 올 시즌까지 12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해 15년 프로생활 중 가을 야구를 쉰 적이 세 번뿐이다. 통산 최다 안타(95개)를 비롯해 최다 루타(137루타), 최다 타점(40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다 경기 출장(93경기)도 박진만(SK·104경기)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그의 관록은 중요한 순간 빛을 발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준플레이오프(PO)와 PO에서는 타율 .148(27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부진했다. 지난 20일 PO 4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두목’ 역할을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무뎌진 방망이를 다시 치켜세우고 있다. 이승엽과 홍성흔은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지금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격돌했다. 당시 이승엽은 홈런 3개를 치며 분전했으나 팀은 2승 4패로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홍성흔은 마스크를 쓰고 안방을 지키며 첫 우승반지를 꼈다. 한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는 24일 오후 2시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은 류 감독과 배영수, 최형우, 두산은 김진욱 감독과 유희관, 홍성흔이 참석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2시부터 한국시리즈 예매 전쟁…티켓 확보하려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2시부터 한국시리즈 예매 전쟁…티켓 확보하려면?

    2시부터 한국시리즈 예매 전쟁…티켓 확보하려면? 한국시리즈 예매가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불꽃 튀기는 예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5차전 입장권 예매를 2시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시리즈 3차전 예매는 오후 2시, 한국시리즈 4차전의 예매는 오후 3시, 한국시리즈 5차전의 예매는 오후 4시부터 한 시각 간격으로 진행된다. 또 한국시리즈 6차전과 한국시리즈 7차전 예매는 23일 오후 2시와 3시부터 각각 시작될 예정이여서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시리즈 예매는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G마켓’과 스마트폰 티켓 예매 어플(G마켓 및 티켓링크)을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가능하다. 현장판매 없이 전량 예매로만 판매되지만 한국시리즈 예매표 가운데 취소분이 있을 경우 당일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가 실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중왕 확률 83%… ‘맹수더비’ 첫 판부터 배수진

    왕중왕 확률 83%… ‘맹수더비’ 첫 판부터 배수진

    최강 삼성이냐, 기적의 두산이냐. 올 시즌 프로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대망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가 24일 대구에서 시작된다. 3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삼성은 내친김에 KS 우승컵까지 차지, 사상 첫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벼른다. 해태가 4년 연속 KS 우승(1986~89년) 신화를 만들었지만 3년 연속 통합 우승은 없었다. 정규리그 4위로 ‘가을야구’에 나선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를 거쳐 12년 만에 KS 정상을 노린다. 두산이 이기면 사상 처음으로 4위 팀이 KS를 제패하는 ‘기적’을 낳는다. 많은 전문가들은 삼성의 우위로 분석한다. 마운드가 튼실한 데다 20일 동안 체력을 비축해서다. 삼성의 압승을 내다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실전 감각이 무뎌졌다는 것이 흠이다. 두산은 체력 회복이 급선무다. 준PO 5차전과 PO 4차전 등 9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바닥났다. 그나마 21일부터 3일간 꿀맛 휴식을 취하는 게 큰 위안이다. 무엇보다 준PO 2연패 뒤 3연승의 ‘기적’을 일궜고, PO마저 잡은 무서운 ‘바람’이 큰 자랑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실수가 많았고 두산이 수비로 이긴 것 같다”면서도 “두산도 주루사나 실책성 플레이 등 실수가 보였다”며 큰 경기에서 실책을 경계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특별한 전력 보강보다는 지친 선수들을 어떻게 빨리 회복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의 강점은 역시 마운드다. 다승왕(14승) 배영수와 윤성환·장원삼(이상 13승), 차우찬(10승) 등 토종 선발 4총사와 밴덴헐크(7승)가 믿음직스럽다. 여기에 안지만·심창민 등이 불펜, ‘끝판대장’ 오승환이 뒷문을 굳게 지킨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 2명을 한 경기에 투입하는 ‘1+1 전술’을 이번에도 쓸 것으로 보인다. 방망이도 매섭다. 주포 최형우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홈런 4방 등 타율 .344를 기록했다. 채태인도 홈런 2개 등 타율 .325로 강했다. 부진하지만 큰 경기에 강한 이승엽까지 포진해 기대감은 크다. 그러나 손목 뼈를 수술한 유격수 김상수와 무릎 부상을 당한 2루수 조동찬의 공백이 걱정이다. 두산은 단단해진 팀워크와 넘치는 자신감이 힘이다. 넥센과 LG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란 듯이 연파했다. 고비에서 타선이 대폭발하는 등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삼성전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에이스 니퍼트와 신인왕 후보 유희관의 활약이 관건이다. 니퍼트는 삼성을 상대로 3경기 전승에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 유독 강했다. 유희관도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1.91로 호투했다. 두산이 삼성전에서 따낸 7승(9패) 중 5승을 둘이 합작했다. 이번 KS 역시 1차전이 승부처다. 역대 29차례 KS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4차례(83%)나 우승했다. 두산의 1차전 승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11년 기다려 4경기만에… LG, 침통

    ‘유광점퍼 열풍’도 경험 미숙을 이겨내지 못했다. 11년을 손꼽아 기다려온 ‘가을야구’를 허망하게 1승3패로 마무리한 LG 선수들의 얼굴에는 짙은 슬픔이 묻어 나왔다. LG 선수들은 4차전 패배 직후 좌익 선상에 한 줄로 늘어서 끝까지 관중석을 지킨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짐을 싸들고 팀 미팅에 들어가던 베테랑 정성훈은 “할 말이 있겠는가”라고 되물으며 네 경기 만에 끝나버린 포스트시즌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라커룸에서 아이싱을 한 채 눈물을 터뜨린 선수도 있었다. 또 다른 선수는 “정말 두산에 질 줄은 몰랐다”며 “두산에 3-0으로 이겨도 시원찮은데 이렇게 패해 어이가 없다”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를 느꼈다는 것이 큰 소득”이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올 시즌 홈런 수 등 여러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하지만 감독인 나와 주장, 어린 선수들까지 개인 플레이를 하기보다 팀워크를 발휘해 서로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감독은 가장 아쉬웠던 경기로 1차전을 꼽으며 “선수들이 큰 경기를 맞아 승부처에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도록 시즌 중 노력을 많이 했는데 부족한 것 같았다”며 “잘못된 점은 질책받아야겠지만 선수들이 큰 영광을 누릴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며 (패했다고) 마음의 상처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LG 선수단은 21일쯤 일정을 확정,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또 한번의 완벽 피날레… ‘가을드라마 주연’ 유희관

    “(4차전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기분 좋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보다 팀이 이겨서 더 기쁩니다.” 20일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눈부신 역투로 승리를 따내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까지 안은 유희관은 경기 뒤 “공이 높고 밸런스도 약간 안 좋았는데 다행히 이겼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1타점을 허용한 박용택에 대해 “선배에게 정말 한 수 배운 것 같다. 역시 좋은 타자다. 덕분에 내가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유희관은 포스트시즌에서 ‘미스터 옥토버’의 자질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넥센과의 준PO까지 포함해 세 경기에 등판 21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2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84란 놀라운 성적을 찍었다. 준PO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으나 이날은 7회 나온 이종욱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마침내 승리투수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4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희관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최고 구속이 130㎞대 중반에 불과한 그가 1군에서 성공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절묘한 제구력과 수 싸움으로 올 시즌 10승7패 평균자책점 3.53으로 꽃을 피웠고,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유희관의 최대 장점은 두둑한 배짱이다. 준PO에서 “나는 박병호가 무섭지 않다”며 돌직구를 날리더니 지난 19일 PO 3차전을 마친 뒤에는 “정규시즌 최종전 때 진 빚을 갚고 PO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라며 4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1군 풀타임을 첫 경험하는 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유희관은 “한국시리즈는 진짜 마지막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을 상대로는 더 집중해 데이터를 분석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시즌 삼성에 2승1패 평균자책점 1.91로 강한 모습을 보여 KS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가을 야구 기적을 부린 곰… 달구벌로 진격

    [프로야구] 가을 야구 기적을 부린 곰… 달구벌로 진격

    뚝심의 두산이 5년 만에 대망의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 두산은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유희관의 역투와 대타 최준석의 쐐기포에 힘입어 LG를 5-1로 격파했다. 2연패 뒤 기적 같은 3연승으로 PO에 나선 두산은 PO를 3승1패로 통과, 2008년 이후 5년 만에 KS에 진출했다. 전날 실책 4개로 무너졌던 LG는 이날도 번트 실패와 실책으로 주저앉았다. 두산은 3년 연속 정상을 벼르는 삼성과 오는 24일부터 대구에서 7전4선승제로 KS 패권을 다툰다. 두 팀이 KS에서 격돌하기는 2005년 이후 8년 만이며 통산 네 번째다. 준PO를 5차전까지 치른 팀이 PO를 거쳐 KS까지 오른 것은 두산이 처음이다. 또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4위 팀이 3위와 2위를 제치고 KS까지 오른 것은 통산 네 번째다. 1990년 삼성, 1996년 현대, 2002년 LG, 2003년 SK가 KS 무대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4위로 올라온 팀이 KS 우승컵까지 들어올린 적은 없다. 준PO에서 눈부신 투구로 팀을 구했던 ‘느림의 미학’ 유희관은 이날도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유희관은 기자단 투표에서 68표 중 17표를 얻어 PO 최우수선수(MVP·상금 300만원)로 뽑혔다. LG 선발 우규민도 6과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제몫을 했다. 치열한 투수전 양상에 먼저 득점의 물꼬를 튼 것은 두산이었다. 0-0이던 2회 이원석,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임재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재훈의 1루 땅볼이 1루수 김용의의 실책으로 이어져 이원석이 홈을 밟았다. 두산이 3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LG가 4회 반격했다. 유희관의 갑작스러운 난조로 무사 1·2루의 역전 기회를 헌납받았다. 이병규(9번)가 보내기 번트를 실패하자 김기태 LG 감독은 이병규(7번)를 대타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병규는 물론 김용의까지 기대를 저버렸다. LG는 6회 무사 1·2루와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적시타 불발로 땅을 쳤다. LG는 0-1로 줄곧 끌려가던 7회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로 1-1 동점을 일궜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두산의 뒷심은 무서웠다. 7회 말 몸에 맞는 공 2개와 폭투로 맞은 1사 2·3루에서 이종욱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1로 다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8회 대폭발했다. 최준석이 선두타자 대타로 나와 LG 마무리 봉중근을 우월 1점포로 두들겼고 오재일은 3루타에 이은 중견수 박용택의 실책으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1사 뒤 오재원의 3루타와 민병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대미를 장식했다. 8회 등판한 봉중근은 4타자를 상대로 3안타 3실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곰사냥꾼 vs 에이스… KS행 분수령 맞대결

    [프로야구] 곰사냥꾼 vs 에이스… KS행 분수령 맞대결

    ‘곰 사냥꾼’이 이길까. 에이스가 명예회복을 할까. 프로야구 LG와 두산은 18일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로 각각 신재웅(31)과 니퍼트(32)를 예고했다. 두 팀은 19일 오후 2시 잠실 야구장에서 맞붙는다. 정규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한 좌완 신재웅은 두산을 상대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가 올 시즌 승리를 거둔 팀은 두산과 NC뿐이다. 7월 27일에는 6이닝 1실점, 8월 11일에는 6이닝 무실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김기태 감독이 신재웅에게 중책을 맡긴 이유다. 정규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니퍼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두산의 에이스. 준PO에서 박병호(넥센)에게 홈런을 두 방이나 얻어맞으며 체면을 구겼던 그로서는 명예 회복의 무대다. LG를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나쁘지 않았다. 선발의 무게감은 니퍼트에게 쏠리는 게 사실. 신재웅은 올 시즌 선발 등판이 10경기밖에 되지 않으며 포스트시즌 경험도 없다. 반면 니퍼트는 경험과 구위 모두 최정상급 투수다. 그러나 신재웅이 두산을 상대로 워낙 강한 모습을 보였고, 니퍼트가 지쳐 있는 게 걸림돌이다. 준PO에서 3경기나 나와 168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아직 피로가 풀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 LG 상대 피안타율이 .329에 달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신재웅이 경계해야 할 타자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내준 이원석, 9타수 3안타를 맞은 민병헌이다. 니퍼트는 김용의(8타수 5안타)와 이진영(5타수 3안타), 이병규(9번·5타수 2안타) 등 좌타자들을 조심해야 한다. 불펜으로 시선을 돌리면 LG가 유리해 보인다. 이동현과 유원상, 이상열, 류택현의 계투진에 마무리 봉중근이 버티고 있는 LG 불펜은 2차전에서 리즈의 8이닝 역투에 힘입어 체력을 비축하고 있다. 두산은 홍상삼이 1차전과 같은 호투를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1승 1패로 맞선 3선승제 시리즈에서 3차전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역대 사례를 보면 3차전에서 패했다고 꼭 불리한 것은 아니다. 1986년부터 도입된 PO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3차전을 치른 경우는 총 13차례 있었다. 이 중 3차전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5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SK는 롯데에 3차전을 내줬지만 4, 5차전을 연거푸 잡으며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Ryu, ‘대역전의 신화’ 던지나

    [MLB] Ryu, ‘대역전의 신화’ 던지나

    클레이튼 커쇼(25·LA 다저스)가 류현진(26)을 마운드에 다시 세울까. 커쇼는 19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2승 3패로 벼랑 끝에 선 다저스 구하기의 선봉에 선다. 에이스 커쇼가 승리를 이끌면 다음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은 류현진이 책임진다. 류현진은 지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팀을 구했다. 선발 상대인 다승왕(19승9패) 애덤 웨인라이트에게 충격의 포스트시즌 첫 패배까지 안겼다. 류현진이 2승을 챙겨 팀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로 이끈다면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도 기대할 수 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의 최고 투수로 꼽힌다. 2011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도 수상이 유력하다.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커쇼는 지난 2차전에서 타선의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6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진가를 입증했다. 텍사스 출신인 그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번으로 다저스에 지명받았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며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좌완으로는 드물게 빠른 공에 제구력, 기교까지 모두 갖춰 약점이 없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선발 맞상대는 2차전에서 충돌했던 루키 마이클 와카(22). 2차전에서 6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우완 와카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한 번씩 마운드에 올라 모두 승리했다.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0.64. 역시 텍사스 출신인 와카(198㎝)는 타점 높은 강속구가 일품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9번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6월 빅리그에 올라 정규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78로 주목받았다. 이후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점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에서는 커쇼를 앞세운 다저스가 7차전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결국 둘 중 누가 득점, 불펜 팀 지원을 더 받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6~7차전은 양팀의 화려한 선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며 피말리는 선발 싸움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커쇼와 류현진을 앞세워 다저스는 남은 경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의 챔피언십에서 3승 1패로 앞서다 3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커쇼와 류현진이 다시 세인트루이스에 절망을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는 보스턴이 홈팀 디트로이트를 4-3으로 꺾고 3승 2패를 기록, 6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리즈, 가장 빛난 유광점퍼

    리즈, 가장 빛난 유광점퍼

    리즈(LG)가 올해 가장 빛나는 역투로 팀에 11년 만의 포스트시즌(PS) 첫 승을 안겼다. 리즈는 17일 잠실에서 이어진 두산과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밖에 안 주고 삼진을 10개나 빼앗으며 실점하지 않아 2-0 완승을 이끌었다. ‘베테랑’ 박용택이 2회 적시타 등 4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고 포수 윤요섭은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두산은 5회 홍성흔의 3루 강습 안타가 유일할 정도로 최우수선수(MVP) 리즈와 봉중근에게 철저히 막혔다. 준PO 5차전부터 세 경기 연속 매진된 이날 1승 1패가 된 두 팀은 19일 오후 2시 잠실 3차전에서 다시 기선 잡기에 나선다. 3차전 선발 투수는 18일 발표된다. 리즈의 역투가 돋보였다. 삼자범퇴시킨 이닝만 다섯 이닝이었다. 5회 홍성흔에게 안타,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린 것이 유일한 위기였다. 107개의 공을 뿌리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76개로 볼(31개)을 압도했다. 탈삼진 10개로 자신의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와 타이를 이뤘다. 7회에도 직구 구속이 159㎞를 찍을 정도로 구위 떨어지지 않았다. 리즈의 이날 최고 구속은 160㎞다. LG의 뜻대로 공격이 풀렸다. 김기태 감독이 전날 2번이었던 이병규(7번)와 6번이었던 김용의의 자리를 맞바꾸고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7~9번 타순을 윤요섭-손주인-오지환에서 오지환-손주인-윤요섭으로 바꾼 게 적중했다. 2회 이병규(7번), 오지환의 연속 볼넷과 손주인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윤요섭이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인 데 이어 박용택이 좌전 2루타로 오지환마저 홈을 밟게 했다. LG는 7회를 제외하고 이닝마다 주자를 내보내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끝내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특히 8회에는 두 번이나 홈에서 횡사했다. 손주인이 안타로 나간 뒤 상대 여섯 번째 투수 변진수의 1루 견제 실수로 2루까지 진루하자 김 감독은 주자를 3루로 보내기 위해 윤요섭을 현재윤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현재윤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지만 박용택 타석에서 3루 주자 손주인이 바뀐 포수 최재훈의 견제구에 횡사했다. 그 뒤 박용택이 우전 2루타를 날려 2사 2루 기회를 이어 갔지만 김용의의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던 박용택이 정수빈의 보살에 걸렸다. 두산은 선발 이재우가 1과 3분의2이닝만 채우고 내려간 뒤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버텼지만 리즈에 막혀 완패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잠실 물들인 유광점퍼 올 7000벌 가량 팔려

    [프로야구] 잠실 물들인 유광점퍼 올 7000벌 가량 팔려

    ‘유광 점퍼’냐, 아니면 ‘미러클 두산’이냐. 16일 막을 올린 플레이오프(PO)의 장외 관전 포인트다. 이날 1차전 시작 세 시간 전 잠실구장 매표소에는 300명쯤이 줄을 섰지만 2만 5500석이 매진됐다는 방송이 수십 차례 나오고 한 시간쯤 뒤에야 흩어졌다. 1, 2차전을 홈 경기로 치르는 LG는 경기 한 시간 전부터 요란한 응원가를 울렸다. 1루 스탠드에는 붉은색과 검은색의 유광 점퍼<서울신문 10월 12일자 17면> 물결이 일었다. 11년 만에 맞은 LG의 가을 야구 상징이자 올해 최고의 야구 관련 히트상품이다. 2006년쯤 선수단의 동계훈련 용도로 처음 제작했지만 일반 판매를 시작한 건 3년쯤 뒤였다. 당연히 LG가 2002년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을 때는 팬들과 함께할 수 없었다. 따라서 유광 점퍼가 잠실 스탠드를 수놓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매년 200~300벌 팔리던 것이 올해는 7000벌가량 팔렸다. 가을용 9만 8000원, 겨울용 13만원대로 만만찮은 가격이지만 가을 잔치에서 선수들과 혼연일체가 되고 싶다는 팬들의 열망을 꺾지 못했다. 이날 구장 안의 트윈스숍에는 뒤늦게 점퍼를 구입하려는 이들의 줄이 100m쯤 이어졌다. 가을 야구 단골이었던 두산의 공식용품 판매점이 한산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LG 응원단은 6회 1사 이병규(9번) 타석 때 ‘무적 LG’ 노란색 천을 펼쳐보이는 약식 카드섹션을 펼쳤다. 유광 점퍼만큼 겉으로 드러난 응원 자산이 없는 두산은 3루 관중석에서 흰색 동계복을 걸치고 흰색 풍선막대와 대형 깃발들을 휘저으며 응수했다. 7회 LG가 연거푸 투수를 교체할 때 3루 쪽을 덮은 흰색 물결은 절정을 이뤘다. 두산 선수단이나 팬들은 2010년과 올해 준PO에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하는 등 포스트시즌만 되면 살아나던 뚝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이날 4-2로 이겨 그 기대는 부풀려지게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저스 하이라이트]LA 다저스 6-4 기사회생…6차전도 곤잘레스 2홈런 부탁해

    [다저스 하이라이트]LA 다저스 6-4 기사회생…6차전도 곤잘레스 2홈런 부탁해

    LA 다저스가 솔로 홈런 4방으로 기사회생,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불 붙은 타선의 솔로 홈런 4방의 기세로 세인트루이스를 6-4로 눌렀다. 이로써 7전4선승제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 3패로 역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19일 벌어지는 6차전에서 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다시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가져오면 20일 7차전에서 다시 류현진이 승부를 마무리지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 온 뒤 침묵에 침묵을 거듭하던 LA 다저스의 방망이가 불붙기 시작한 것은 2회말. 아드리안 곤살레스, 야시엘 푸이그, 후안 유리베, 잭 그레인키의 방망이에서 연달아 안타가 터져 나와 2점을 먼저 따냈다. 세인트루이스가 3회초 맷 카펜터의 안타와 카를로스 벨트란의 3루타, 맷 홀리데이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LA 다저스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조 켈리의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5회에는 칼 크로포드가 다시 한번 가운데로 몰린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겨 1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A.J. 앨리스가 왼쪽 담장, 8회에는 곤잘레스가 다시 한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 세인트루이스의 혼을 빼놨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선발 잭 그레인키는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3회 연속 안타로 2점을 빼앗기는 등 초반에 흔들리는 기색을 보여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을 긴장케 했다. 그러나 4∼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중반 이후 안정을 되찾아 올해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LA 다저스는 승리에 쐐기를 박아넣어야 할 9회 평범한 뜬공을 포착하지 못한 푸이그의 실수가 빌미가 돼 2점을 빼앗기고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사 1, 2루에서 켄리 얀센이 대타 애드런 체임버스를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뚝심 OK… LG, 실책 NG

    [프로야구] 두산, 뚝심 OK… LG, 실책 NG

    곰의 뚝심이 쌍둥이의 패기를 잠재웠다. 준플레이오프(PO)를 마지막 5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두산이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와 13년 만의 ‘더그아웃 시리즈’를 벌인 LG를 4-2로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기록을 보면 역대 29차례 PO에서 1차전을 먼저 이긴 팀이 22번이나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두산은 이날 1승을 먼저 챙기면서 이 76%의 심리적 우위를 가지고 나머지 경기를 자신 있게 치르게 됐다. 경기 흐름을 먼저 잡은 것은 두산. 1회 이종욱이 류제국의 2구째를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나가고 정수빈의 볼넷에 이어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 1-0으로 달아났다. 이어 정수빈이 3루까지 내달려 만든 무사 1, 3루에서 최준석의 땅볼을 3루수 정성훈이 악송구한 틈을 타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금세 쫓아왔다. 박용택이 우전 안타에 이어 김기태 감독이 2번으로 전진 배치한 이병규(7번)가 노경은의 143㎞짜리 초구 직구를 밀어쳐 105m를 날아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의 이번 포스트시즌(PS) 첫 타석 홈런은 PS 통산 11번째, PO 5번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PS 첫 승리를 기록하며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노경은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안타를 4개 내주고 삼진을 2개밖에 못 잡아냈지만 타자들을 범타로 유도하는 빼어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깔았다. 마운드에 설 때마다 영화 스타워즈 주제곡 ‘제국의 역습’이 흘러나온 류제국도 5와3분의1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뿌려 피안타와 볼넷 4개씩을 적어냈지만 탈삼진도 8개나 기록하는 호투를 선보였다. 팽팽하던 승부를 가른 건 7회 LG 3루수 정성훈의 결정적 실책이었다. 정성훈은 1사 3루에서 최준석의 평범한 땅볼을 더듬거려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게 해 PO 한 경기 최다 실책(2개) 타이를 10번째로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9회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나간 김재호를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선발끼리의 맞대결에서는 노경은이 이긴 셈이었다. 노경은은 MVP에 뽑혔지만 “진정한 MVP는 홍상삼”이라고 평가했다. 홍상삼은 노경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수보다 더 귀한 세이브를 거뒀다. 노경은은 지금까지의 기세를 이어가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KS)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마감하고 한국시리즈에 가자고 동료들과 얘기했다”며 “힘을 아끼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KS 진출을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LG는 김기태 감독이 박용택-이병규-이진영 등 왼손 타자를 배열하고 특히, 이병규를 2번에 전진배치한 전술은 적중했으나 정규리그에서 중심타선 못지않았던 6~9번 타자들이 무안타로 침묵한 게 패인이었다.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이종욱, 그리고 7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킨 홍상삼. LG로선 17일 오후 6시 같은 곳에서 이어지는 2차전에서 이 둘을 막을 비책 마련이 절실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1회부터 전력 투구 주효”… 초반 징크스 털어내

    [MLB] “1회부터 전력 투구 주효”… 초반 징크스 털어내

    “초반 전력 투구가 효과를 봤다.” 15일 한국인 포스트시즌 첫 승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한 류현진은 ‘초반 실점 징크스’를 털어낸 것이 승인이었다고 밝혔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류현진은 유난히 밝은 표정으로 “1회부터 점수를 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림픽과 WBC 결승전, 신인 때 한국시리즈와 맞먹는 중요한 경기였고 긴장감 넘치는 경기였다”면서 “2연패를 당했기 때문에 오늘만은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초구부터 전력투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도 1회 볼넷을 내줬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장타를 맞지 않도록 낮게 던지려고 애썼고 공에 힘이 있어 통했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 부진이 ‘약’이 됐느냐는 질문에는 “초반을 조심하자고 했는데 잘 넘긴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면서 “큰 경기는 초반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위와 관련,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직구에도 힘이 있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기대하던 대로다. 정말 잘 던졌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이어 “지난번 (디비전시리즈 3차전) 부진이 약이 됐다”면서 “빠른 직구를 공격적으로 구사했고 완급 조절도 아주 좋았으며 볼카운트도 유리하게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도 “(류현진에게) 꼼짝 못 하고 당했다. 홈플레이트 좌우에 걸치는 제구력으로 우리 타선을 무력화했다”고 칭찬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팀의 시리즈 3연패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디비전시리즈에서 처참한 투구를 펼친 류현진에 대해 팀의 기대가 크지는 않았다”면서 “류현진은 일생일대의 무실점 호투로 상대를 봉쇄했다”며 활약상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다저스, 대단한 류현진에 힘입어 승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애틀랜타전 이후 팔꿈치 상태에 의문을 남긴 류현진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평소보다 훨씬 빠른 구속으로 늘 불안했던 경기 초반 징크스를 털어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도 “류현진이 세인트루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보다 좋은 투구를 펼쳤고 이날로 웨인라이트는 자신의 통산 첫 포스트시즌 패전을 기록했다”면서 “세인트루이스 주자들이 2루를 지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등 류현진은 애틀랜타전 이후 엄청나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도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류현진을 꼽으며 “다저스가 이길 수밖에 없는, 보배 같은 존재”라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11타자 연속 범타 괴물투 구세주 ‘류키’… 벼랑 끝의 다저스 구원

    [MLB] 11타자 연속 범타 괴물투 구세주 ‘류키’… 벼랑 끝의 다저스 구원

    류현진(26)이 LA 다저스의 ‘구세주’였다. 류현진은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와의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8회 브라이언 윌슨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윌슨과 마무리 켄리 얀선이 3-0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선발로 마운드를 밟았던 류현진은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 한국인 PS 도전사를 새로 썼다. PS 통산 8경기에 나서 1패 3세이브를 남긴 김병현과 13경기에서 1패를 기록한 박찬호가 이루지 못한 꿈을 ‘루키’ 류현진이 일궜다. PS에서 7이닝 이상 투구에 3안타 이하 무실점으로 막은 투수는 다저스 역대 네 번째다. 게다가 류현진은 PS 첫 등판인 지난 7일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 6안타 4실점의 ‘최악 투구’로 추락했던 명예와 자존심도 곧추세웠다. 또 올 시즌 리그 공동 다승왕(19승)이자 디비전시리즈 2승을 혼자 챙긴 애덤 웨인라이트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 벼랑 끝에 선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겨 가치를 더했다. 최강 ‘원투 펀치’를 내고도 충격의 2연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시리즈 1승 2패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4차전은 16일 오전 9시 7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팀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부터 ‘혼신’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부터 전력투구로 초반 실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그는 안정된 직구 제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투구수 108개 중 69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은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 95마일(153㎞)을 찍었고, 볼 끝의 힘도 좋았다. 그러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의 위력도 배가됐다. 특히 평소보다 많이 던진 커브가 돋보였다. 류현진은 초반 실점 징크스를 깨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4회까지 ‘노히트’ 무실점 역투를 이어갔다. 1회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맷 할러데이와 야디에르 몰리나를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벨트란에게 볼넷 이후 4회까지 삼진 3개 등 11타자 연속 범타. 류현진은 2-0이던 5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데이비드 프리즈와 맷 애덤스에게 잇단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행운도 따라줬다. 존 제이가 받아친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3루까지 달렸던 2루 주자가 횡사, 순식간에 2사 1루가 됐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피트 코즈마를 3루 땅볼로 막아 불을 껐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 타선은 0-0이던 4회 1사 3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선상 2루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로 2-0으로 앞선 뒤 8회 1사 1·2루에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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