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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홈스 4쿼터 마법 패스 대역전…50년 만에 품은 ‘빈스 롬바르디’

    마홈스 4쿼터 마법 패스 대역전…50년 만에 품은 ‘빈스 롬바르디’

    샌프란시스코에 3쿼터까지 10점 뒤져 ‘24세 138일’ 역대 최연소 MVP 영예 미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50년 만에 우승했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4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31-20 역전승을 거뒀다. 구단 통산 2번째 슈퍼볼 우승이자 1970년 이후 첫 우승이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0점차 이상 뒤진 경기를 두 번이나 역전시킨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마법은 이날 결승에서도 재연됐다. 마홈스는 패스 시도 42번 중 26번을 정확하게 연결해 터치다운 2개를 포함해 286 패싱 야드로 활약했다. 패색이 짙던 4쿼터에는 극적인 터치다운 패스 2개로 역전을 이끌며 24세 138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MVP로 뽑혔다. 마홈스는 데뷔 3년 만에 리그 MVP와 슈퍼볼 우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샌프란시스코였다. 리그 최고의 ‘방패’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를 2쿼터까지 단 10점으로 틀어막고 전반을 10-10으로 마쳤다. 마홈스는 3쿼터에 2차례 인터셉션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키커 로비 골드의 42야드 필드골,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20-10으로 앞서나갔다. 마홈스의 진가는 4쿼터에 발휘됐다. 결정적인 장거리 패스 두 번으로 캔자스시티는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집중력이 살아난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격권을 뺏어왔다. 경기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러닝백 데이미언 윌리엄스가 마홈스의 패스를 받아 5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24-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분 13초 전 캔자스시티 윌리엄스의 폭풍 질주로 38야드짜리 러싱 터치다운을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FL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캔자스시티의 앤디 리드는 감독 경력 21년 만에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이클 잭슨(1993), 머룬 파이브(2019) 등 당대 최고의 팝스타가 공연했던 하프타임 쇼에는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합동 무대에 섰다. 샤키라는 ‘힙스 돈 라이’, ‘웬에버 웨어에버’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열창했고 로페즈는 딸 엠메와 함께 ‘렛츠 겟 라우드’를 불렀다. 한인 2세인 청각장애인 크리스틴 선 김(40)이 미국 국가를 수화로 표현한 무대도 화제였다.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하고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출판업계에서 일하다 사운드 아티스트가 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BO, 지상파와 역대 최대 4년 2160억에 중계권 계약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3일 서울 강남구 KBO 야구회관에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2160억원, 연평균 540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지난해 2월 KBO는 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가 참여한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5년간 1100억원, 연평균 22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BO가 중계권 판매로 얻는 수익은 연평균 760억원 이상이 됐다. 프로야구 중계권료는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하면 독보적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축구 대표팀 경기와 K리그 통합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접수를 했지만, 최소 제안금액(연간 250억원) 이상을 써낸 곳이 없었다. 프로야구 중계권 수입은 최근 10년 사이 3배가량 늘었다. KBO는 2010년 연간 200억원 이상 규모이던 중계권을 2015년 484억원, 올해 760억원으로 늘렸다. 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4년간 KBO리그 시범경기,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케이블,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비디오판독 영상을 제공하고 영상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했다. KBO는 자체 미디어센터 신설해 영상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시점 중계 영상 제작을 비롯해 중계방송사와 영상을 공유하고 중계방송사 및 10개 구단 간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계방송 및 경기장에서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캔자스시티 패트릭 마홈스, 50년만에 ‘빈스 롬바르디’ 안겼다

    캔자스시티 패트릭 마홈스, 50년만에 ‘빈스 롬바르디’ 안겼다

     미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50년 만에 우승했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4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31-20 역전승을 거뒀다. 구단 통산 2번째 슈퍼볼 우승이자 1970년 이후 첫 우승이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0점차 이상 뒤진 경기를 두 번이나 역전시킨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5)의 마법은 이날 결승에서도 재연됐다. 마홈스는 패스 시도 42번 중 26번을 정확하게 연결해 터치다운 2개를 포함해 286 패싱 야드로 활약했다. 패색이 짙던 4쿼터에는 극적인 터치다운 패스 2개로 역전을 이끌며 24세 138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MVP로 뽑혔다. 마홈스는 데뷔 3년 만에 리그 MVP와 슈퍼볼 우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샌프란시스코였다. 리그 최고의 ‘방패’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를 2쿼터까지 단 10점으로 틀어막고 전반을 10-10으로 마쳤다. 마홈스는 3쿼터에 2차례 인터셉션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키커 로비 골드의 42야드 필드골,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20-10으로 앞서나갔다.  마홈스의 진가는 4쿼터에 발휘됐다. 결정적인 장거리 패스 두 번으로 캔자스시티는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집중력이 살아난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격권을 뺏어왔다. 경기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러닝백 데이미언 윌리엄스가 마홈스의 패스를 받아 5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24-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분 13초 전 캔자스시티 윌리엄스의 폭풍 질주로 38야드짜리 러싱 터치다운을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FL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캔자스시티의 앤디 리드는 감독 경력 21년 만에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이클 잭슨(1993), 머룬 파이브(2019) 등 당대 최고의 팝스타가 공연했던 하프타임 쇼에는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합동 무대를 섰다. 샤키라는 ‘힙스 돈 라이’, ‘웬에버 웨어에버’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열창했고 로페즈는 딸 엠메와 함께 ‘렛츠 겟 라우드’를 불렀다. 한인 2세인 청각장애인 크리스틴 선 김(40)이 미국 국가를 수화로 표현한 무대도 화제였다.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하고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출판업계에서 일하다 사운드 아티스트가 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BO, 지상파 방송사와 4년 2160억원 중계권 계약 체결

    KBO, 지상파 방송사와 4년 2160억원 중계권 계약 체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3일 서울 강남구 KBO 야구회관에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2160억원, 연평균 540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지난해 2월 KBO는 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가 참여한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5년간 1100억원, 연평균 22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BO가 중계권 판매로 얻는 수익은 연평균 760억원 이상이 됐다.  프로야구 중계권료는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하면 독보적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축구 대표팀 경기와 K리그 통합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접수를 했지만, 최소 제안금액(연간 250억원) 이상을 써낸 곳이 없었다.  프로야구 중계권 수입은 최근 10년 사이 3배가량 늘었다. KBO는 2010년 연간 200억원 이상 규모이던 중계권을 2015년 484억원, 올해 760억원으로 늘렸다.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보다는 적다. 메이저리그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폭스 방송과 51억 달러(약 6조 900억원)에 계약했다.  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4년간 KBO리그 시범경기,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케이블,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비디오판독 영상을 제공하고 영상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했다. KBO는 자체 미디어센터 신설해 영상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시점 중계 영상 제작을 비롯해 중계방송사와 영상을 공유하고 중계방송사 및 10개 구단 간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계방송 및 경기장에서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계약 기간을 4년으로 잡은 건 지난해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5년으로 체결했기 때문”이라며 “4년 뒤 중계방송·유무선 중계권 계약이 동시에 종료되면 이를 통합 판매해 수익 구조에 다시 한번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중계권 수익을 KBO리그 10개 구단에 균등하게 분배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사인 훔친 WS 우승팀 보스턴… 근간 흔들리는 MLB

    사인 훔친 WS 우승팀 보스턴… 근간 흔들리는 MLB

    보스턴, 비디오판독실 활용해 훔친 사인 전달스포츠 공정성 근간 흔들어… 우승 명예 먹칠코라 감독, 휴스턴·보스턴에 모두 연루돼 논란KBO애서도 LG가 2018년 사인 훔쳐 중징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촉발된 사인 훔치기 논란이 보스턴 레드삭스로까지 확대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2017년(휴스턴)과 2018년(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어서 파장이 큰 상황이다. 미국 내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메이저리그(MLB)가 스포츠의 근간을 흔드는 메이저 스틸(steal) 리그로 전락하면서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전자 장비를 활용해 상대 팀의 사인을 훔쳤다고 폭로했다. 디애슬래틱은 2018년 보스턴에서 근무했던 익명의 관계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보스턴이 2018시즌 비디오 판독실을 불법적으로 활용해 상대 포수 사인을 훔쳐 주자들에게 알려줬다”고 보도했다. 2018년은 보스턴이 108승으로 30개 팀중 최다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를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해다. 보스턴이 사인을 훔친 비디오 판독실은 구단들이 자체적으로 비디오판독(VAR)을 하는 장소로 심판에게 정식으로 신청하기 전에 1차적으로 영상을 확인하는 곳이다. 익명의 고발자는 “정규시즌 경기 도중 선수들 일부가 비디오 판독실에 들어와 상대가 어떤 사인을 주고받는지 알아갔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카메라의 줌을 사용해 포수의 가랑이를 확대해 지켜보면서 사인 시스템을 분석해 주자들에게 정보를 주는 방식으로 훔친 사인을 활용했다. 주자들은 사인을 따로 분석할 필요 없이 전달받은 정보로 속구는 오른발로 첫발을 떼고 변화구는 왼발을 떼는 방식으로 타자에게 알려줬다. 다만 보스턴이 포스트시즌에는 비디오 판독실을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MLB 사무국은 2018년 포스트시즌부터 비디오판독실에 직원을 배치해 감시했다. 고발자도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8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사인 훔치기를 실행하지 않거나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2017년 휴스턴에서 벤치코치였고, 2018년 보스턴 감독으로 취임해 두 팀의 사인훔치기와 모두 연루됐다. MLB 사무국이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제프 루노 단장, A.J 힌치 감독, 코라 당시 코치 등을 징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스턴에도 징계 조치를 내린다면 코라 감독은 중징계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 구단은 비디오 판독실에서 사인을 훔친 정황을 최근에서야 알게됐다며 MLB 사무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사인훔치기 논란은 MLB뿐 아니라 한국프로야구(KBO)에서도 있었다. KBO의 경우 휴스턴의 쓰레기통 두드리기나 보스턴의 비디오 판독실처럼 확실한 물증은 없지만 현장에선 사인 훔치기가 파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근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은 SK 감독으로 재직 당시 사인 훔치기와 관련해 제리 로이스터 당시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KBO에서 대표적인 사례로는 2000년 두산 베어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한국시리즈에서 나왔다. 당시 두산은 현대 주자들이 포수 사인을 보고 타자에게 전달해준다며 비난했고 빈볼 시비로 이어지기도 했다. 2013년엔 SK 투수 윤희상은 사인 훔치기가 의심된다며 두산 오재원에게 위협구를 던져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2018년엔 공식 적발된 사례도 있다. LG 트윈스는 2018년 4월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사인 훔치기로 의심되는 내용을 담은 인쇄물을 더그아웃에서 라커룸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붙여놨다가 적발돼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당시 LG는 공식으로 사과했고, KBO는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투수 최고 몸값 챙긴 괴물, 격전지 ‘AL 동부’ 택했다

    투수 최고 몸값 챙긴 괴물, 격전지 ‘AL 동부’ 택했다

    토론토 적극 구애… 1선발·연봉 실속 챙겨 ‘옵트 아웃’ 없고 트레이드 거부권 포함 박찬호 총액 추월… 추신수 뒤이어 2위 연봉으론 ‘WS MVP’ 범가너도 넘어서 AL 동부, 양키스·보스턴 등 강호 즐비 강타자 많아 부담… 최지만과 대결 기대미국 프로야구(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마지막 ‘최대어’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는다. 토론토는 23일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 4000만원)에 류현진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USA투데이는 “류현진이 ‘옵트 아웃’(일정한 조건을 채우면 기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은 없고, 전 구단을 상대로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는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으로서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LA 다저스에 비해 낮지만 1선발로 팀의 주축 역할을 할 수 있고 연봉도 만족스러워 토론토를 택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조건이 딱 들어맞았다는 얘기다. 류현진의 이날 계약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 중 역대 최고 규모다. 2002년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5년 6500만 달러를 계약 총액과 평균 연봉 면에서 모두 뛰어넘었다. 야수를 포함하면 2013년 추신수가 같은 텍사스와 맺었던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에 이어 2위다. 계약 총액이 1억 달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연봉으로만 따지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매디슨 범가너가 최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맺은 5년 총액 8500만 달러를 넘어선다.2006년 버넌 웰스(7년 총액 1억 2600만 달러), 2014년 러셀 마틴(5년 총액 8200만 달러)에 이어 토론토 구단 사상 역대 3번째 규모의 대형 계약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김선우(2002∼04년·몬트리올 엑스포스), 오승환(2018년·토론토)에 이어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의 캐나다 국경을 넘은 선수가 된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소속이다. 1992년과 1993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지구 1위는 6번 달성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올해까지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 때문에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며 ‘1선발 0순위’ 류현진 영입에 공을 들였다. 토론토는 올해까지 3년 내리 승률 5할에 못 미쳐 지구 4위에 머물렀다. 최약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있어 밑바닥을 경험하진 않았지만 지구 우승을 놓고 경쟁하기엔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팀 타율은 0.236으로 AL 15개 팀 중 최하위였고, 팀 평균자책점은 4.79로 중위권인 8위였다. 선발투수가 마땅치 않아 ‘오프너’(불펜 투수를 가장 먼저 내세우는) 전략을 애용, 21명이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류현진을 영입하고 우완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등을 데려와 내년에는 원활하게 선발진을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강타자들이 즐비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자주 만나는 건 물론 AL 서부지구 텍사스 소속인 추신수와의 투타 대결도 이전보다 자주 펼칠 전망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한 최지만과의 대결도 국내 팬들의 입맛을 당기는 장면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토론토가 속한 AL 동부지구는 전국구 구단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경쟁하는 최고의 격전지다. 류현진은 게릿 콜, 다나카 마사히로(이상 양키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등과의 에이스 대결이 불가피하다. 양키스와는 내년 4월 3일 뉴욕에서 첫 원정전을 시작으로 내년 정규리그에서만 19차례 대결이 예정돼 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양키스를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8.71, 보스턴에 1패, 평균자책점 3.00 등 AL 동부지구 강팀에 고전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류현진은 체인지업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던진다. 내가 상대한 AL 타자 중 상당수가 큰 스윙을 했다. 류현진이 지금처럼 영리하게 ‘공격적인 타자’를 상대하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류현진, 한국선수 역대 2위 연봉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행

    류현진, 한국선수 역대 2위 연봉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행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 929억 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MLB 네트워크와 ESPN 등이 보도했다. ESPN은 23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구단 역사상 세번째로 높은 금액으로 류현진과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 코퍼레이션도 “류현진이 토론토와 긴밀히 협상한 건 맞다. 토론토행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행 사실이 알려지자 LA 다저스 팬들은 “만약 류현진이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하면 어떻게 되느냐. 다저스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분노했다. 류현진의 4년 8000만 달러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지난 2013년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외야수 추신수에 이어 역대 2위 액수다. 투수로는 지난 2000년 12월 텍사스와 5년 6500만 달러를 받은 박찬호를 넘어 선 역대 최고 연봉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연고를 두고 있다. 한국인 선수로는 2017년 불펜투수 오승환이 6개월가량 몸담은 바 있으며 그동안 꾸준히 류현진에게 러브콜을 보내 결국 계약을 이뤘다. 지난 1977년 창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992~1993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전적이 있다. 최근 3년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며, 올해는 지구 4위에 그쳤지만 2020년은 류현진과 함께 새로운 전성기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7년간 통산 126경기(125선발)에 등판해 54승 33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2013, 2014, 2019년 개인 최다 14승으로 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 평균자책점 전체 1위(2.32)를 차지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예상 깨고 롯데가 포수 FA 영입 철회한 까닭은

    롯데 자이언츠가 예상을 깨고 포수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야구계에선 롯데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이지영(33·키움 히어로즈)이나 5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김태군(30·NC 다이노스) 가운데 한 명을 붙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롯데는 올 시즌 경험이 부족한 포수 자원들이 투수진과 호흡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수비에서는 폭투 1위(103개)와 실책 1위(144개), 공격에서는 1군 무대에서 뛴 포수 전원이 1할대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롯데는 이지영이 13일 키움과 3년 총액 18억원에 잔류를 결정한 뒤에도 김태군을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40인 보호선수 외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가 원하는 베테랑 포수 자원이 등장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구단에서 좋은 포수를 데려오거나 외국인 포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정민철(47) 한화 단장도 이날 “올해는 2차 드래프트가 있는 해인 만큼 많은 구단이 2차 드래프트 결과가 나온 뒤 움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부 FA인 김태균(37), 정우람(34), 이성열(35), 윤규진(35)은 반드시 잡겠다는 방침”이라면서 “기존 외국인 선수인 워윅 서폴드(29)와는 재계약했고 채드벨(30)과 재러드 호잉(30)도 긍정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무명의 선수들, 감독되어 빛났다

    무명의 선수들, 감독되어 빛났다

    희귀병으로 은퇴한 미네소타 발델리 프로무대 경험없는 세인트루이스 실트 ‘인생사 새옹지마.’ 희귀 유전질환으로 프로무대를 떠났던 유망주와 프로무대도 밟아 보지 못한 별 볼일 없는 선수 두 명이 나란히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뚝 섰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3일(한국시간) 로코 발델리(왼쪽·38)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과 마이크 실트(오른쪽·5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을 양대 리그 감독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발델리 감독은 미네소타를 주목할 만한 홈런 군단으로 키웠고, 실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를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끈 공로를 평가받았다. 하지만 두 감독 모두 불운한 청춘 시절을 극복한 드라마틱한 인생사가 더욱 빛난다. 발델리 감독은 잘나가는 기대주였다. 탬파베이 소속으로 2003년 프로무대에 데뷔했던 그는 2003시즌 타율 0.289, 2004시즌 타율 0.280으로 활약했다. 메이저리거로서의 좋은 시절은 거기까지였다. 전방십자인대 수술에 이어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로 2005시즌 전체와 2006시즌 전반기를 날렸다. 그런데도 2006시즌 타율이 0.302(홈런 16개, 도루 10개)나 됐다. 그는 2007시즌 도중 근육에 힘이 빠지는 희귀 유전병인 앤더슨증후군이 발병했다는 걸 알게 됐고, 2010년 메이저리거의 삶을 접었다. 현역 선수에서 탬파베이 프런트 직원이 된 발델리 감독은 4년 동안 구단 운영을 지원하다 탬파베이 1루 코치, 필드 코디네이터를 거쳐 지난해 10월 미네소타 감독으로 부임했다. 40세도 안 된 발델리 감독 체제에서 미네소타는 올 시즌 팀 홈런 307개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발델리 감독 본인도 2003년 홈런 11개, 2004년 홈런 16개를 때려 본 선수였다. 실트 감독 역시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선수였다. 대학까지 야구선수로 뛰었지만 “커브볼을 못 친다”며 프로무대에서 퇴짜를 맞고 고교와 대학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그가 프로무대를 처음 밟아 본 건 세인트루이스의 마이너리그 코치가 된 2004년이었다. 그는 2018년 세인트루이스 지휘봉을 잡은 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로 팀을 이끌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실트 감독은 프로 경험이 없는 사상 첫 감독상 수상자의 기록도 세웠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장석 옥중 인사 개입 의혹…키움 “장정석 감독과 결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끈 장정석 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건 이장석 전 대표가 장 전 감독에게 2년 재계약을 약속하는 등 옥중에서 구단 인사권에 관여한 의혹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6일 밝혔다. 키움은 입장문에서 “(이틀 전) 손혁 감독 발표 당시 장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못한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돼 부득이하게 장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못한 사유를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키움에 따르면 올해 LG 트윈스와의 포스트시즌 도중 장 전 감독 재계약과 관련해 이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 장 전 감독이 교도소에 수감된 이 전 대표에게 면회하러 갔고 그때 이 전 대표가 장 전 감독에게 “시즌이 끝난 뒤 2년 재계약하겠다. 그러니 시즌에 집중하고 끝난 뒤 재계약을 하자”고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키움은 “장 전 감독이 이 전 대표를 직접 접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진행할 경우 해당 녹취록까지 공개되고,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도 사임 가능성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가 장 전 감독에게 2년 재계약을 약속한 것이 과연 ‘옥중 경영’으로 볼 수 있는지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 그래서 키움 측은 그 판단을 KBO 측에 맡김과 동시에 장 전 감독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결별 배경에 대해 그동안 침묵해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키움은 이 전 대표의 ‘옥중 경영’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경위서를 작성해 8일 KBO 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장정석과 결별한 키움… 손혁 신임 사령탑 영입

    장정석과 결별한 키움… 손혁 신임 사령탑 영입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장정석(46) 감독을 전격 교체했다.키움은 4일 손혁(46) SK 와이번스 투수코치를 새 사령탑에 앉혔다. 손 신임 감독은 계약 기간 2년, 총 6억원에 영입됐다. 키움은 2017년 운영팀장 출신으로 깜짝 발탁된 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올 시즌 정규리그 3위, 한국시리즈 진출 성과를 이룬 장 감독과의 재계약이 점쳐졌다. 그러나 구단 최상층부의 결단으로 최종 결별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사임한 박준상 대표이사에 이어 새로 임명된 하송 대표이사가 감독 교체를 직접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감독은 최근 감독 후보로 구단과 인터뷰를 했고, 이날 최종 계약했다. 손 감독은 1996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투수 출신으로 2004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할 때까지 107경기에 등판해 36승31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2017년부터 올해까지 SK 와이번스에서 각각 투수코치로 활약했다. 손 감독으로서는 3년 만의 친정팀 복귀다. 하 대표이사는 “손 신임 감독의 풍부한 지도자 경험이 선수단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손 감독은 “영광이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히어로즈는 탄탄한 선수단 전력과 유능한 코칭스태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진야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변화보다는 잘하는 부분들이 더 잘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反데이터 vs 데이터 야구…반전 드라마로 증명하다

    2019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 고착화된 5강 구도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며 관중수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 격언을 그라운드에서 반전으로 확인했다.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두산은 올 시즌 주인공이다. 올해 주전포수 양의지(32)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NC 다이노스로 떠날 때만 해도 우려가 컸다. 지난 시즌 홈런왕 김재환(31)이 15홈런으로 부진했고, 2018 다승왕 세스 후랭코프(31)도 시즌 중 어깨 부상으로 퇴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20승을 쌓고, 포수 박세혁(29)과 이영하(22)의 성장으로 두산은 새 에너지를 보충했다. 김태형(52) 감독은 야구 명가 두산의 전통을 이어 가면서도 새로 뜨고 있는 데이터 야구를 파괴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키움은 홈런왕 박병호(33), 타점왕 제리 샌즈(32) 등 공포의 타선으로 정규시즌 팀타율 전체 1위(0.282)로 승승장구했다. 국가대표팀 주전을 꿰찬 이정후(21), 김하성(24)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과 2016년 시즌 종료 후 운영팀장에서 감독으로 전격 발탁된 장정석(46) 감독의 데이터 야구는 팀을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끄는 동력이 됐다. 특히 조상우(25)로 대표되는 철벽 불펜, 포스트시즌에서 진가를 발휘한 송성문(23)과 김규민(26)은 키움 야구의 원동력이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선 경험에서 앞선 두산의 뚝심에 4연패로 물러났지만 향후 몇 년간 강팀으로 군림할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적장 김 감독도 “올해 키움은 우리의 2015년을 보는 것 같았다. 굉장히 과감하고 잘 짜인 느낌으로 여러 가지 부분들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내년 시즌에도 키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드라마 같은 원정 4승… ‘아웃사이더’ 워싱턴의 기적

    드라마 같은 원정 4승… ‘아웃사이더’ 워싱턴의 기적

    포스트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면 ‘승수 자판기’로만 보였다. 누가 봐도 최약체였던 팀이 내로라하는 강팀을 하나씩 무너뜨리며 드라마를 만들기 시작하더니 결국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까지 지어 버렸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창단 50년 만에 처음 진출한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WS 7차전에서 앤서니 렌던(29)의 추격 솔로포와 하위 켄드릭(36)의 역전 홈런 등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워싱턴은 6회까지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36)에게 무득점으로 끌려갔지만 7회 렌던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달아오른 워싱턴 타선은 7회 3점, 8회 1점, 9회 2점으로 이닝마다 쐐기를 박는 뒷심을 발휘하며 기어이 우승반지를 획득했다.와일드카드를 포함해 가을야구에 진출한 10개 구단 중 밀워키 브루어스(0.549)를 빼고는 승률이 0.574로 가장 낮았던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06승으로 팀 역대 최다승을 올리며 3년 연속 WS 진출을 꿈꾸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승 2패로 무너뜨렸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연승으로 돌려보낸 뒤 WS에서 만난 상대는 “어차피 우승은 휴스턴”이라는 말을 듣는 역대급 강팀이었다. 정규시즌 최고 승률(0.660)에 ‘300탈삼진 듀오’ 저스틴 벌랜더(36)와 게릿 콜(29)이 버티는 원투 펀치와 시즌 중반 합류한 그레인키도 있어 선발진이 강력했다. 워싱턴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비롯해 각종 특이한 기록을 만들어 냈다. 1969년 캐나다 몬트리올을 연고로 창단해 2005년 현재 연고지로 옮긴 워싱턴은 그동안 리그챔피언십시리즈(1981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워싱턴DC를 연고로 한 팀이 WS 우승을 차지한 건 1924년 워싱턴 새네터스(현 미네소타 트윈스) 이래 95년 만이다. 2012년부터 도입된 와일드카드제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 팀이 WS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그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기록은 원정 경기에서만 4승을 거둔 유일한 챔피언이라는 점이다. 두 팀은 서로의 안방 팬들이 서운할 정도로 안방 경기에서 부진했다. 특히 워싱턴은 3~5차전 모두 경기당 1점씩만 내는 식물타선으로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약체의 반란’ 워싱턴 내셔널스, 월드시리즈 첫 우승

    ‘최약체의 반란’ 워싱턴 내셔널스, 월드시리즈 첫 우승

    창단 50년만의 쾌거원정에서만 4승 기록워싱턴 내셔널스가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WS)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창단 50년만의 쾌거다. 워싱턴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WS 7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7회 앤서니 렌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하위 켄드릭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8회 후안 소토의 적시타와 9회 애덤 이튼의 2타점 안타를 묶어 6-2로 승리, 감격스러운 W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연고로 한 메이저리그 팀이 WS에서 우승한 건 1924년 워싱턴 새네터스 이래 95년 만이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969년 창단한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후신격으로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미국 수도 워싱턴 D.C.로 홈을 옮긴 지 14년 만이자 몬트리올 시절 포함 창단 최초로 WS를 제패했다.워싱턴은 또 WS 홈경기에서는 내리 패하고 원정 경기에서만 4승을 거둔 유일한 챔피언이라는 새 역사도 썼다. 워싱턴은 안방에서 열린 3∼5차전을 모조리 패했지만, 휴스턴에서 열린 WS 1∼2, 6∼7차전을 잡았다. MLB닷컴은 경기 전 메이저리그,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국프로농구(NBA)를 통틀어 7전 4승제로 열린 시리즈 1420경기에서 6차전까지 양 팀이 원정에서만 3승씩 챙긴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워싱턴이 7차전에서 이기면 최초의 원정 4승 사례가 될 것으로 예고했다. 월드시리즈 2차전과 6차전에서 휴스턴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와 선발로 붙어 2승을 따낸 우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스트라스버그는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몰린 전날 6차전에서 승리를 수확하는 등 올해 WS에서 평균자책점 2.51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의 빼어난 성적을 남겨 워싱턴의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워싱턴은 아울러 2014년 샌프란시스코 이래 와일드카드 팀으론 5년 만에 WS 우승 계보를 이었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대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4-3으로 따돌리고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올라 강력한 우승 후보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3승 2패로 물리쳤다.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에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간단하게 4전 전승으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내셔널리그를 석권했다. 이어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 이래 12년 만에 등장한 최약체 팀이라는 전망을 비웃듯 워싱턴은 WS에서 올해 빅리그 최다승 팀 휴스턴(107승 55패)마저 넘어서 마침내 챔프에 등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값 높은 명장도 가을엔 약했네

    몸값 높은 명장도 가을엔 약했네

    SK 염경엽, 88승 하고도 정규 1위 놓쳐 LG 류중일, 준PO 갔지만 투수 운용 패착지난 29일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역대 감독 계약 최고액(3년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 기록을 갈아치우기 전까지 최고 금액 감독은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3년 25억원·계약금 4억원+연봉 7억원)이었다.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3년 21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5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액 듀오였던 두 감독은 SK와 LG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지만 거기까지였다. 가을야구에서 조기 탈락하며 내년 시즌 단기전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2018시즌 챔피언이었던 SK는 올해 가장 화려하고도 가장 비극적인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두산과 선두 다툼을 벌이던 SK는 5월부터는 4개월 동안 1위를 독주하며 기분을 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처럼 3.48로 전체 1위인 팀 평균자책점이 무기였다. 그러나 정규시즌 팀타율이 0.262(7위)에 그치는 부진한 타선에 발목이 잡혔다. 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무기력하게 3연패를 당한 것도 결국 부실한 공격력 때문이었다. 염 감독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전 “87승을 하고도 1위를 확정 못할 줄 누가 상상했겠느냐”는 말로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염 감독으로선 넥센 시절 우승을 못 이룬 경력까지 더해 ‘가을에 약하다’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LG는 올 시즌 따라잡지도, 따라잡히지도 않는 무난한 전력으로 4위를 확정했다. 선두 싸움과 5위 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했지만 LG는 경쟁에서 벗어나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 왕조를 일궜던 류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짜임새 있는 팀을 만들며 LG를 가을야구에 진출시켰고 명장 타이틀을 되찾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투수 운용이 아쉬웠다. 정규시즌 35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고우석(21)이 불안함을 노출했음에도 계속 기용한 부분이 패착이 되며 결국 키움에 1승 3패로 졌다. 류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고 배웠을 것이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장성규, 패대기 시구 사과 “내 자신이 싫었다”[전문]

    장성규, 패대기 시구 사과 “내 자신이 싫었다”[전문]

    방송인 장성규가 이른바 ‘패대기 시구’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장성규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는 나 자신이 싫었다. KBO에서 귀한 자리에 불러주신 만큼 그 자리를 빛내고 싶은 욕심과 히어로즈를 제대로 응원하고픈 마음에 시구를 일주일간 연습했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라며 전날 시구에 대해 자책했다. 장성규는 26일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지만, 공을 땅에 내리꽂는 ‘패대기 시구’를 선보였다. 장성규는 이에 대해 “마운드에 올라선 순간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렸고 공은 엉뚱한 곳을 향했다. 연습 영상처럼 연습할 때도 종종 나오던 폭투가 실전에서도 나온 것이다.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했다. 본의 아니게 수준 낮은 시구를 선보여서 힘이 빠졌을 히어로즈 선수들과 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하 장성규 패대기 시구 사과 전문> 어제는 나 자신이 싫었다 KBO에서 귀한 자리에 불러주신 만큼 그 자리를 빛내고 싶은 욕심과 히어로즈를 제대로 응원하고픈 마음에 시구를 일주일간 연습했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선 순간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렸고 공은 엉뚱한 곳을 향했다 위 영상에서처럼 연습할 때도 종종 나오던 폭투가 실전에서도 나온 것이다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했다 본의 아니게 수준 낮은 시구를 선보여서 힘이 빠졌을 히어로즈 선수분들과 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드립니다 #KBO #키움히어로즈 #모든야구인들 #죄송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성규, 패대기 시구 사과 “일주일 연습했는데...”

    장성규, 패대기 시구 사과 “일주일 연습했는데...”

    장성규가 ‘패대기 시구’에 대한 아쉬움과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27일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앞서 전날 장성규는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 VS 두산 베어스 경기 시구에 나섰다가 일명 ‘패대기 시구’를 선보였다. 장성규는 이에 대해 “어제는 나 자신이 싫었다. KBO에서 귀한 자리에 불러주신 만큼 그 자리를 빛내고 싶은 욕심과 히어로즈를 제대로 응원하고픈 마음에 시구를 일주일 간 연습했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마운드에 올라선 순간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렸고 공은 엉뚱한 곳을 향했다. 위 영상에서 처럼 연습할 때도 종종 나오던 폭투가 실전에서도 나온 것이다.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했다. 본의 아니게 수준 낮은 시구를 선보여서 힘이 빠졌을 히어로즈 선수분들과 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사진=인스타그램, 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꽃길’ 걸어온 휴스턴 vs ‘흙길’ 지나온 워싱턴

    ‘꽃길’ 걸어온 휴스턴 vs ‘흙길’ 지나온 워싱턴

    2019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가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시작한다. 최고의 무대에서 만났지만 두 팀이 걸어온 행보는 사뭇 다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정규리그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07승55패로 30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두 걸출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6)와 게릿 콜(29)이 나란히 20승 이상을 올렸다. 여기에 불과 2년 전 WS 챔피언에 오른 경험까지 더해 휴스턴은 포스트시즌 전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 왔다. 22일 MLB.com도 소속 기자 46명 중 37명이 휴스턴 우승을 점쳤다고 발표했다.반면 워싱턴 내셔널스는 93승69패로 리그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97승65패)에 밀리며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 워싱턴은 밀워키 브루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마저 4연승으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전신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1969년 창단한 이래 단 한 번도 WS에 진출하지 못한 변방의 팀이지만 가을의 전설을 쓰고 있다. 22일 열린 공식 기자 회견에서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1차전은 콜, 2차전은 벌랜더, 3차전은 잭 그레인키가 출격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1차전은 맥스 셔저, 2차전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나서고 3차전 이후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휴스턴 선발 콜은 정규리그 20승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포스트시즌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40으로 압도하고 있다. 워싱턴 1차전 선발 맥스 셔저(35)는 2013·2016·2017년 사이영상에 이어 올해도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포스트시즌 2승무패 1.8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전력은 휴스턴이 앞선다는 평가지만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6차전까지 치른 피로도가 변수다. 워싱턴은 일찌감치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1주일 정도 휴식을 치른 만큼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왕좌 등극을 노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버지 MVP, 제가 잇겠습니다”

    “아버지 MVP, 제가 잇겠습니다”

    박철우 아들 두산 박세혁… 이종범 아들 키움 이정후 양 팀 우투좌타 팀내 주축 맹활약 ‘야구 유전자 대결’처음으로 대를 잇는 ‘부자’(父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나올까. 2019 KS는 이정후(21)와 박세혁(29)이 아버지에 이어 KS MVP 자리를 놓고 다투는 ‘야구 유전자 대결’도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힌다.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93년과 1997년 두 차례 KS MVP를 차지했다. 이종범은 1993년에 타율 0.310(29타수 7안타) 4타점 7도루를, 1997년에 0.294(17타수 5안타) 3홈런 4타점 2도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박세혁의 아버지 박철우는 역시 해태 소속이던 1989년 KS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우투좌타로 공통점을 지닌 두 선수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140경기 타율 0.336 홈런 6개 68타점 91득점 13도루로 키움의 공격을 이끄는 한편 뛰어난 수비 센스를 발휘하며 키움의 외야를 책임졌다.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에서 0.533(15타수 8안타) 3타점 4득점의 성적으로 시리즈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부자의 포스트시즌 MVP로는 이종범-이정후가 최초 기록이다. 박세혁은 정규시즌 우승이 달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 역전타를 쳐내며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32·NC 다이노스)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양의지 이적 후 빼어난 활약으로 투수들을 이끌었다. 공격에선 137경기 타율 0.279 홈런 4개 63타점 8도루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두산 5년 연속 vs 키움 5년 만에… 사상 첫 ‘서울 더비’

    두산 5년 연속 vs 키움 5년 만에… 사상 첫 ‘서울 더비’

    두산 “역전 기운받아” 키움 “더 높이…” 오늘 1차전 선발투수 린드블럼·요키시 키움 PO 엔트리 유지·두산 에이스 무장“정규시즌에서 극적으로 1위한 기운을 받아서 꼭 우승하겠다”(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vs “모두가 높은 곳을 보고 달려왔다. 마지막 관문인 만큼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 2019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맞수인 두 팀 사령탑은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했다. 올해 정규시즌의 극적 우승 주인공인 두산도,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키움도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두 팀은 2013년과 2015년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격돌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두 번 다 두산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올해가 처음이다. 두산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키움은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미 두 번의 짜릿한 우승을 맛본 김 감독은 “누구 하나 부상 없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이번 시리즈에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여유 있는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장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모두가 하나 된 점이 최대 강점”이라며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6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1차전 선발에는 조쉬 린드블럼과 에릭 요키시가 나선다. 김 감독은 “린드블럼이 에이스이기 때문에 별 다른 이유는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장 감독은 “요키시가 두산 상대 성적이 월등해서 큰 고민 없이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는 말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역대 36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26번이나 우승했을 만큼 1차전은 시리즈를 좌우할 승부로 꼽힌다. 단기전은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는 에이스가 시리즈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준플레이오프에선 박병호가, 플레이오프에선 이정후가 승리의 마중물이 됐다. 양 팀 감독은 김재환과 요키시를 각각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키움은 LG 트윈스와의 준PO, SK 와이번스와의 PO를 치를 때와 동일한 30명으로 KS 엔트리를 채웠다. 두산은 김재환, 오재일 등 좌타 거포와 정수빈, 허경민, 박건우 등 빠른 발을 갖춘 정규시즌 에이스들을 엔트리에 올렸다. 정규 시즌 맞대결 전적은 키움이 9승7패로 두산에 우위를 보였다. 팀 타율은 0.282의 키움(1위)이 0.278의 두산(3위)에 앞서 있고 팀 평균자책점은 3.51의 두산(2위)이 3.61의 키움(3위)보다 뛰어나다. 두 팀 모두 투타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만큼 양보 없는 사상 첫 ‘서울 시리즈’ 전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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