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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이승호 방어율 1위 탈환

    SK가 국가대표 이승호와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이승호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6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5승째(7패)를 올렸다.또 이날 등판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이승호는 방어율 2.99로 송진우(한화·3.05)를 제치고 다시 방어율 1위로 올라섰다.8-0으로 승리한 6위 SK는 중위 그룹과의 승차를 줄이면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부산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힌 이승호는 자신의 기량을 과시하듯 롯데 타선을 산발 4안타로 잠재웠다.이승호는 지난 2000시드니올림픽 때도 대표로 선발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역시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힌 김민재는 8회 쐐기 1점 홈런을 포함,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SK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폭발했다.1회초 선두 타자 이진영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김민재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맞았다.이어 김기태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은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내야땅볼 때 한점을 보태,2-0으로 앞섰다. 사기가 오른 SK는 2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강성우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이어 이진영의 3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다시 2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기아의 마크 키퍼는 한화와의 경기에서 시즌 13승째(8패)를 올리며 송진우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3연패에서 벗어난 키퍼는 올 시즌 한화전 4연승을 달려 ‘독수리 킬러’로 자리매김했다.한화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승리한 기아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1승이 아쉬운 한화는 0-3으로 뒤진 7회 2점을 만회하며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현대-두산의 잠실경기는 비로 취소돼 28일 연속경기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김진우 10승 ‘찬가’

    ‘슈퍼 루키’ 김진우(기아)가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김진우는 2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8과 3분의 1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텨 승리투수가 됐다. 김진우는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으로 막강 삼성타선을 맞아 삼진 8개를 뽑아내는 빼어난 투구내용을 보였다.이로써 김진우는 신인왕 타이틀에 성큼 다가섰고 동시에 부산아시안게임 야구대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4-2로 승리한 선두 기아는 3연승으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리면서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한껏 부풀렸다. 1·2위 팀간의 경기로 ‘예비 한국시리즈’로 불린 이날 경기에서 기아는 안정된 마운드와 무서운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기아는 2회초 장정석과 김상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그러나 삼성은 5회말 김한수가 이전까지 퍼펙트로 역투하던 김진우로부터 중월 1점 홈런을 뽑아내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공수 교대뒤 기아는 선두타자 장성호의 우월 1점짜리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이어진 공격에서 안타와 볼넷 등으로 만루기회를 만들었고 김상훈이 중월 적시타를 폭발시켜 3-1로 달아났다.기아는 9회초 1사 1,2루에서 김인철의 적시타로 다시 한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과 틸슨 브리또의 연속 2루타로 한점을 만회,2-4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에이스 임창용을 투입,선두 탈환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팀 타선의침묵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화는 정민철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5-1로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정민철은 8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아내며 1실점으로 버텨 시즌 5승째(9패)를 올렸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이종범 ‘부활타’

    이종범(기아)이 돌아왔다. 이종범은 18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을 포함,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이날 맹타로 이종범은 지난달 30일 당한 광대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7-5로 승리한 기아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종범은 3-3으로 맞선 5회 상대 구원 투수 채병용으로부터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냈다.이종범의 홈런은 지난달 10일 SK전 이후 한달여만으로 시즌 14호.이종범은 지난달 30일 롯데전에서 공에 얼굴을 맞아 보름동안 출장하지못하다 지난 15일 복귀했지만 후유증으로 전날 경기까지 11타수 2안타에 그쳤다. 기아는 1회말 루디 펨버튼의 3점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SK는 3회초 볼넷 2개와 상대 실책 2개,그리고 이호준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SK는 5회초 채종범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아는 공수 교대 뒤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다음 타자 이종범이 기다렸다는 듯이 좌월 2점짜리 결승 홈런을 뽑아내 5-3으로 다시 달아났다. 삼성 이승엽은 시즌 34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26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이승엽은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2-1로 앞선 3회 상대 선발 한용덕으로부터 중월 120m짜리 1점 홈런을 뽑아냈다.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은 홈런 2위 그룹을 3개차로 따돌리고 홈런왕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삼성이 9-1로승리,3연승을 달렸다. 삼성 선발 나르시소 엘비라는 7이닝동안 삼진 7개를 빼내며 1실점으로 버텨 시즌 9승째(3패)를 올리며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두산(잠실),LG-현대(수원)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두산·현대 “아 옛날이여”

    ‘아 옛날이여.’ 프로야구 왕년의 챔프들이 올 시즌엔 중위권으로 추락,포스트시즌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신세로 전락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과 페넌트레이스 1위팀 삼성,그리고 2000년 챔피언 현대를 3강으로 분류,선두권 형성을 장담했다.그러나 반환점을 돌면서 두산과 현대는 선두권에서 밀려나 피나는 4강 싸움을 벌여야할 입장으로 바뀌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두산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그러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9연패에 빠져 삼성에 2위 자리를 내주었고 최근에는 LG에 3위자리마저 빼앗겼다.‘흑곰’ 타이론 우즈와 ‘도루왕’ 정수근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면서 팀을 정상으로 이끈 우즈는 올해 .252의 타율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부동의 선두 타자’ 정수근도 타율 .252로 제몫을 하지 못하며 9번으로 타순이 밀린 상태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2위를 차지한 현대는 마운드가 무너져 5위로 떨어졌다.타격 15위안에 4명의 선수가 포진했을 정도로 방망이는 건재하다.그러나 선발 투수 가운데 멜퀴 토레스와 김수경이 각각 8승으로 다승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2000년 공동 다승왕(18승) 출신 임선동은 6승에 머물고 있다. 두 팀엔 이번 주가 고비다.주초 두 차례의 맞대결을 펼치는데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도 있고 반대로 하위권으로 밀려 날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LG, 기아잡고 시즌 첫 3위 껑충

    LG가 올 시즌 처음 3위로 올라섰다.시즌 33호 홈런을 폭발시킨 이승엽(삼성)은 공격 5개 부문 선두에 나섰다.LG는 9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전에서 매니 마르티네스와 조인성의 홈런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4연승을 달린 LG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두산을 제치고 시즌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전날 4위로 올라선 LG는 이틀새두계단을 뛰어 오르는 무서운 상승세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LG는 1회초 공격에서 마르티네스가 상대 선발 마크 키퍼의 4구째를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2회에는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묶어 한점을 추가,3-0으로 달아났다.LG는 기아가 장일현의 홈런으로 3-2까지 추격하자 4회 조인성의 1점 홈런으로 맞서 4-2로 점수차를 벌렸다.기세가 오른 LG는 7회 4점을 올리며 승부를갈랐다. 삼성은 잠실경기에서 두산을 11-1로 대파하고 선두 기아를 3게임차로 추격했다. 홈런왕 2연패를 노리는 이승엽은 9-1로 크게 앞선 6회 상대 구원 투수 이경필의 초구를 받아쳐 중월 130m짜리 대형 1점 홈런을날렸다.시즌 33호를 기록한 이승엽은 2위 그룹을 3개차로 따돌리고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특히 이승엽은 1회와 2회 각각 단타와 2루타를 날린 뒤 6회에는 홈런을 터뜨리며 생애 첫 싸이클링히트를 노렸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 안타에 그쳐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5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최다안타 등 공격 5개부문에서 선두에 올라 아쉬움을 달랬다.한편 현대-롯데(사직) 한화-SK(문학)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두산 릴레이 아치쇼

    오랜만에 두산의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두산은 8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폭발시키며 5-2로 이겼다.이날 두산이 올린 5점은 모두 홈런으로 얻은 점수.2연승을 달린 두산은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 선발 박명환은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텨 시즌 9승째(8패)를 챙기며 다승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9회 등판해 시즌 21세이브째를 올린 두산의 특급 마무리 진필중은 24세이브포인트로 구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특히 부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1차엔트리에 뽑힌 박명환과 진필중은 이날 호투로 최종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비 때문에 내리 사흘을 쉰 두산 타자들은 힘이 넘쳤다. 두산은 2회 타이론 우즈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전상열이 상대 선발 김상진으로부터 우월 2점짜리 홈런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3회에도 최경환이 우월 1점포로 점수를 보태 3-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의 홈런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3-2,한점차로 추격당하던 7회 홍성흔이 1점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8회에는 김동주가또 다시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SK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1승이 아쉬운 SK는 7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승리에 강한 집착을 보였지만 점수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LG는 현대를 7-2로 물리치고 3연승을 올리며 현대를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오는 19일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할 예정인 LG 서용빈은 이날 4타수2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아쉬움을 달랬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곰, 여름잠서 깨어났다

    두산이 긴 여름잠에서 깨어났다. 두산은 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9연패의 수렁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김동주(2타점)와 전상열(3타점)은 팀이 올린 8점 가운데 5점을 합작,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두산 선발 빅터 콜도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으로 버텨 시즌 9승째(4패)를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전날까지 3위 현대에 1.5게임차로 추격당한 2위 두산은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두산은 1·2회 각각 1점씩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말 공격에서 볼넷 2개와 내야안타 1개를 효과적으로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 3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2사 뒤 김호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 전상열 최경환 김동주의 연속 3안타가 폭발하면서 5-2로 앞서갔다.두산은 5회에도 안타 3개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보탰다.한화는 7회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점수차를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호세 페르난데스(SK)는 기아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폭발시키며 3-1의 승리를 이끌었다.시즌 24호 홈런을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홈런 선두그룹을 6개차로 추격하며 홈런왕 경쟁에 뒤늦게 합류했다.또 페르난데스는 SK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기록을 깼다.종전기록은 올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틸슨 브리또가 지난해 세운 22개. 6위 SK는 4위 현대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줄이면서 팀 창단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이종범이 빠진 기아는 이틀 연속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이며 2연패했다.특히 기아는 창단 1주년을 맞아 경기에 앞서 홈팬들을 위해 화려한 식전행사를 열었지만 팀 패배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롯데 김영수 11연패끝 ‘첫승’

    김영수(롯데)가 11연패 끝에 시즌 첫승을 거뒀다. 김영수는 31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승을 올렸다.안타는 단 3개밖에 내주지 않았다.올 시즌 들어 전 경기까지 승리 없이 11패만을 기록했던 김영수는 등판 27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김영수의 승리는 지난해 8월12일 현대전 이후 거의 1년만이다. 롯데는 김영수의 역투와 최기문의 3점 홈런을 앞세워 7-1로 승리,3연패에서 탈출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7년 두산 전신인 OB에 입단한 김영수는 강속구를 가진 유망주였다.그러나 프로의 높은 벽에 막혀 99년까지 세 시즌 동안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2000 시즌중 롯데로 둥지를 옮긴 김영수는 그 해 7승(4패1세)을 올리며 부활하는 듯했지만 지난해 또다시 부진에 빠져 1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최기문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0-6으로 뒤진 기아는 8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점수차가 너무 컸다. 기아로서는 전날 경기 도중 당한 부상으로 결장한 이종범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김종국이 이종범을 대신해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이종범의 빈 자리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위 삼성은 한화를 4-0으로 물리치고 선두 기아를 3.5게임차로 추격했다.잠실에서는 LG가 용병 만자니오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을 7-0으로 물리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두산 9연패.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LG 신윤호 ‘재기의 V투’

    신윤호(LG)가 14개월만에 선발승을 거두면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신윤호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5와 3분의 1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신윤호의 선발승은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5월8일 현대전 이후 1년2개월여만이다.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다승(15승) 승률(0.714) 구원(32세이브포인트)등 투수 부문 3관왕에 올랐던 신윤호는 올 시즌엔 부진에서 허덕였다.주로 중간계투로 25경기에 나와 1승2패1세이브에 그쳤다.그러나 이날 화려한 부활투를 선보임으로써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 10-4로 승리한 LG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이날 패한 현대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꼴찌 롯데는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의 방망이는 2회에 대폭발했다.1-0으로 앞선 LG는 권용관의 2루타와 이병규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어 이종열이 우중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0으로 앞섰다.이어진 공격에서 볼넷 1개와 단타 1개,2루타1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사기가오른 LG는 3회 박연수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연패 탈출을 위해 중반 이후 추격을 시작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선발 임창용의 호투로 현대를 3-1로 눌렀다.삼성은 이날 패한 두산을 한게임차로 제치고 23일만에 2위로 복귀했다.임창용은 8이닝 동안 삼진을 8개나 뽑아내며 1실점에 그쳤다.시즌 10승째(4패)를 올린 임창용은 다승 선두 게리 레스(두산·12승)를 2승차로 추격하며 다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6·7위 SK와 한화도 각각 두산과 기아를 물리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송지만 이승엽 29호

    송지만(한화)과 이승엽(삼성)이 나란히 후반기 첫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홈런왕 경쟁을 이어갔다. 송지만은 23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기아전에서 4회 상대 선발 최상덕으로부터 자신의 시즌 29호째인 중월 1점짜리 동점포를 뽑아내 이승엽과 함께 홈런 공동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이날 기아전에서 송지만의 홈런과 ‘노장’ 송진우의 역투에 힘입어 기아를 3-1로 따돌리며 5연승을 질주,6위 SK를 반게임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불씨를 다시 지폈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8이닝동안 1실점으로 버텨 시즌 11승째(4패)를 챙겼다.‘토종’ 투수로는 유일하게 다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송진우는 마크 키퍼(기아)와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 게리 레스(두산·12승)를 1승차로 추격했다. 선취점은 기아가 올렸다.1회 볼넷으로 출루한 이종범은 김종국의 내야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장성호가 내야안타를 뽑아내자 빠른 발로 홈을 밟았다.반격에 나선 한화는 4회 송지만의 홈런으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5회 이범호의 우전안타와 강석천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홈런왕 2연패를 노리는 이승엽도 대구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2-2로 팽팽히 맞선 5회 상대 선발 김수경의 4구째를 통타,중월 1점짜리 역전포를 날렸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최연소(25세11개월),최소게임(959게임) 기록을 세우며 개인 통산 250홈런 고지에 올랐다.250홈런은 이만수(삼성·은퇴) 장종훈(한화)에 이어 프로통산 3번째. 삼성은 홈런포 3개를 터뜨려 현대에 8-3으로 승리,5연승을 구가하며 이날 경기가 취소된 2위 두산을 승차없이 바짝 따라붙었다. LG는 마무리 이상훈의 역투와 조인성의 홈런으로 롯데를 3-1로 물리치고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SK-두산의 잠실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기아 독주 ‘무더위’ 넘을까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짜 승자다.” 프로야구가 오는 20일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올스타전 휴식기(15∼19일)를 통해 체력을 비축한 8개팀들은 ‘최후의 웃음’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일찌감치 선두그룹을 형성한 기아 두산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불꽃튀는 1위 쟁탈전을 벌인다. 현대 LG SK 한화는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을 놓고 격전을 준비중이다.팀 창단 후 최다인 16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꼴찌로 전반기를 마감한 롯데는 새 사령탑을 맡은 백인천 감독의 지휘 아래 탈꼴찌를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기아의 독주여부.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간 기아가 후반기에도 여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막전까지만 해도 4강 후보 정도로 평가된 기아는 탄탄한 마운드와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는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페넌트 레이스 우승 단꿈에 한껏 부풀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선수층이 얇아 7,8월 무더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문제다.특히 전반기에 선전한‘마운드 트리오’마크 키퍼(10승) 김진우(8승) 최상덕(7승)의 체력이 걱정이다. 여기에다 3.5게임차로 추격하고 있는 2위 두산의 기세도 거세다.게리 레스(12승) 빅터 콜,박명환(이상 8승)의 막강 선발진,차명주 이혜천의 강한 허리에 이은 특급 마무리 진필중이 건재해 1위 자리를 탐내고 있다. 최근 부진한 삼성도 무더위에 강한 팀답게 선두 탈환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그러나 9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보인 양준혁이 올시즌 2할대(.256)의 빈타에 허덕이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위권 싸움은 시즌 막판까지 접전이 예상된다.지난해 페넌트 레이스 2위팀 현대가 4위로 밀린 가운데 ‘야생마’이상훈이 가세한 LG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팀 창단 이후 최다인 5연승을 기록한 SK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야구/ 송진우 개인 최다승 타이

    ‘송골매’ 송진우(한화)가 개인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146승)을 세웠다. 송진우는 11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9이닝 동안 2실점하며 완투승을 거뒀다.한화는 송진우의 역투와 송지만 가르시아의 홈런포로 6-2로 이겼다.송진우는 이날 1승을 추가함으로써 개인통산 146승을기록,종전 최다승 기록보유자인 선동열(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과 타이를 이뤘다.송진우는 앞으로 승수를 추가할 때마다 신기록이 된다. 한화는 2회 임수민이 데드볼로 진루한 뒤 2루 도루에 이은상대실책으로 무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이어 백재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서갔다.반격에 나선 SK는 3회 1사 1루에서 채종범이 좌중월2점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한화는 5회 송지만의 좌월 2점 홈런과 6회 가르시아의 1점 홈런으로5-2로 달아났다.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송진우는 지난 89년 빙그레(한화전신)에 입단했다.입단 이후 14년간 단 한번도 팀을 옮기지않았다.송진우는 만 3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아직까지 ‘강철어깨’를 자랑하고 있다.13시즌을 뛰면서 8차례나 10승 이상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37경기에 출장,10승을 올리며 팀을 포스트시즌에 견인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통산 노히트 노런 한차례와 39차례의 완투승(완봉승 10차례 포함)을 기록했다.올시즌 첫 경기인 지난 5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도 7-0 완봉승을 이끌었다. 박준석기자 pjs@
  • ‘61번 순찰대원’ 박찬호 첫 출격

    ‘에이스의 진가를 보여주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코리아특급’ 박찬호가(29)가 3일 시범경기에첫 등판해 구위를 점검한다.상대는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의 올시즌 첫 시범경기는 2일 신시내티전이지만 원정경기임을 감안해 에이스 박찬호는 홈 개막전인 두번째경기에 투입된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공식무대에 나서는 박찬호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긴장돼 있다. 5년간 총 7100만달러(923억원)의 ‘몸값’을 받고 전격적으로 텍사스행을 택한 박찬호는 올 시즌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개인으로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번도 이루지 못한시즌 20승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지난 시즌까지 뛴 LA 다저스에서는 타격지원 부족으로 다잡은 승리를 번번이 놓쳤다.그러나 텍사스에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2520만달러)을 자랑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해 강타자들이 즐비해 20승 달성에 좋은 조건이 마련돼 있다. 또 하나는 팀 성적.텍사스는 지난 시즌까지 막강 화력을갖추고도 투수력 빈곤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텍사스가 박찬호를 영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물론 팀의 최종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지만 올 시즌엔 적어도 포스트시즌까진 진출해야 박찬호의 마음도 홀가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개인성적과 함께 필요할때 승수를 쌓으며 팀 공헌도를 높여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다. 특히 텍사스와의 5년 계약이 올 시즌 뒤 박찬호의 활약여부에 따라 번복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성적이 신통치않으면 계약은 파기되고 박찬호는 또 다른 팀을 찾아나서야 한다.그러나 반대의 경우에는 ‘웃돈’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팀 동료를 상대로 첫 실전피칭을 한 박찬호는 구위에 만족감을 표시했다.특히 투구폼 교정으로 커브에 대한자심감을 얻었다.박찬호는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달 2일 이전까지 6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KBO, 삼성증권과 3년 계약 ‘100억원 스폰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2일 삼성증권과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3년간 총 100억원에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이 기간에 100억원을후원,페넌트 레이스와 올스타전,포스트시즌 등 모든 경기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게 되며 대회 명칭은 물론 KBO로고와 엠블렘,경기장내 홍보물 사용 등에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다. 삼성증권은 또 공식 후원금 외에 해마다 5억원 이상의 광고비와 프로모션 비용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연간 평균 계약액이 광고비를 포함,38억원 수준인 이번 스폰서 계약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다.지금까지 최고액은 KBO가 지난해 삼성증권과 계약한 35억원이었고 다음으로 한국농구연맹(KBL)이 삼성전자로부터 01∼02시즌 후원금으로 받은 28억원이었다. 박준석기자
  • 스포츠/ 김병현 ‘메이저리그 패자’선정

    ■토토 13,000배 고배당 터져. 농구복표인 ‘농구토토-골’에서 1만3,102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한국타이거풀스는 지난 19∼20일 열린 프로농구 3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골 7회차에서 득점대를 모두 알아 맞힌당첨자가 4명이 나와 각각 베팅 금액의 1만3,102배를 받게됐다고 21일 밝혔다.이들은 모두 1,000원을 투자해 1,310만2,000원을 받게 됐다. 한편 한국타이거풀스는 지하철 역사내서점운영업체인 한우리와 업무제휴 조인식을 체결,역내 서점 100여곳에 복표 발매기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병현 ‘메이저리그 패자' 선정.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무리 김병현(22)이 AP통신이 연말특집으로 기획한 ‘2001년 스포츠계의 승자와 패자’ 부문에서 패자로 꼽혔다. AP는 21일 야구 축구 골프 농구 등 13개 종목에 걸쳐 올시즌 승자·패자를 선정했는데 김병현을 메이저리그의 유일한패자로 뽑았다. 김병현은 올해 19세이브를 올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공을 세웠으나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9회말 2아웃뒤 2경기 연속 동점 2점홈런을 맞았다. 반면 사이영상을 받은 랜디 존슨과 로저 클레멘스,73호 홈런을 터뜨린 배리 본즈,신인왕과 MVP를 석권한 스즈키 이치로는 각각승자로 기록됐다.
  • SK 내년 포스트시즌 꿈꾼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대규모 투자로 내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창단 첫 해인 지난 시즌 ‘동네북’으로 전락하며 꼴찌를 면치 못했던 SK는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막판까지 치열한 4위 다툼을 벌이며 달리진 모습을 보였다.비록 7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SK가 보여준 가능성은 내년 시즌 돌풍을예고하기에 충분했다. 자신감을 얻은 SK는 올 포스트시즌이 끝나자 8개 구단 가운데 제일 적극적으로 선수확보에 나섰다.올 시즌 9승(9패)을 올린 팀 에이스 김원형이 자유계약선수(FA) 신청을 하자 곧바로 협상에 들어가 옵션 3억원을 포함해 4년간 14억원에 재계약을 끝냈다. ‘집안단속’에 성공한 SK는 이어 FA 김민재가 원 소속구단인 롯데와 협상이 깨지자 곧바로 4년계약에 연봉 5억원등 총 10억원을 주고 김민재를 낚았다.롯데에게 준 보상금까지 합치면 SK는 김원형과 김민재를 잡는데 27억원이란거금을 투자했다. 그러나 SK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타선에 무게를싣기 위해 강타자 영입에 나서고 있다. SK는 삼성 소속의 노장 김기태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김기태를 데려올 경우 적지않은 돈을써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의 과감한 투자가 내년 시즌 프로야구 중위권 판도를어떻게 변화시킬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준석기자
  • 4억 연봉왕 기싸움

    ‘프로야구 연봉 4억원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삼성이 팀의 간판타자 이승엽에게 최고 연봉을 약속함에 따라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연봉 4억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지금까지 최고액 연봉자는 기아의 이종범으로 3억5,000만원이었다. 지난 시즌 연봉 3억원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연봉 3억원 시대를 연 이승엽은 연봉 4억원 시대도 자신이 열겠다는 생각이다. 올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해외진출을 모색해 온 이승엽이 최근 국내잔류를 공식선언하자 소속팀 삼성은 흔쾌히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이승엽은 올 시즌 39개의 홈런으로 지난 97·99년에 이어 3번째 홈런왕에 오르면서 최우수선수까지 차지했다.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은 이루지못했지만 삼성은 이승엽이 팀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가치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최고 스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소 4억원 정도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구천재’ 이종범과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된 양준혁이 이승엽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 올랐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하반기부터 국내무대에 뛰어든 이종범은 복귀 후 돌풍을 일으키며 프로야구 붐을 조성한 점을 내세워 최고 대우를 기대하고 있다. 비록 4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타율 .340에 11홈런,37타점을 올리며 팀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은 만큼 최고연봉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팀이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것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최고액 연봉을 받아내 ‘야구천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복병’ 양준혁도 만만치 않다.9년 연속 3할의 타율과 4차례 타격왕에 오른만큼 실력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평하고 있다.올 시즌 2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은양준혁은 팀공헌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을 안고 있지만 다년 계약을 통한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양준혁은 전 구단인 LG에 계약금을 제외한 순수연봉으로 4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스타들의 자존심싸움으로 프로야구 최고 연봉이 5억원까지 치솟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준석기자 pjs@
  • 한국야구 최악 성적 6위

    예고된 부진이었다. 제34회 야구월드컵(타이완)에 출전한 한국은 8강전 탈락에 이어 18일 열린 5·6위전에서도 파나마에 2-3으로 패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한국의 이같은 부진은 이미 선수 선발때부터 예상됐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드림Ⅳ팀을 출전시켰지만 과거 드림팀과 비교하면 드림팀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 아마추어는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심이었고 프로선수들은 군면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저마다 자신들의 이해득실만 챙기다보니 선수 구성은 엉망이 됐다.이름은 드림팀이었지만 짜임새는 아마추어팀보다 못했다.프로선수들은 국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아무런 훈련없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였다.프로구단 감독들의 고사로 상무 김정택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고 코치들도 전부 아마추어로 구성됐다. 아마추어 출신 감독으로서 프로선수들을 이끄는 데 한계가있을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일부 프로선수들이 툭하면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출장을 거부했다”면서 불만을토로했다. 게다가 대한야구협회는 실무진보다는 이사급 이상의 임원들만 파견해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 팀 사정이 이렇다보니 선수들도 투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야구월드컵을 대대적인 국가행사로 진행시킨 타이완 현지언론들도 한국팀의 불성실한 태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타이완 유력 일간지 중국시보는 “거만하기만 하고 투지가 없는 한국이 어찌 이기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표팀 운영방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박준석기자
  • “월드시리즈 부진 성장 위한 보약”

    아픔을 딛고 명예를 회복한다-. ‘작은 거인’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내년 시즌 구원왕 등극을 벼르고 있다. 김병현은 올시즌 22세의 어린 나이에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를 밟았고 팀도 우승하는 영예를 누렸다.그러나 우승 직후 “야구를 한 이후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김병현은 혹독한 경험을 했다.시리즈 4·5차전에서 잇따라 홈런을 내줘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주저 앉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병현은 이제 ‘아픈 기억’을 ‘든든한 경험’으로 바꾸어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월드시리즈가 부진했던 선수들에겐 은퇴라는 ‘극약’을 주기도 하지만 김병현은 자신의 경험을 ‘보약’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픈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김병현은 지난 9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승2패1세이브,지난해엔 6승6패14세이브를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그러더니 올해엔 시즌 중반부터 주전마무리로 고정되면서 5승6패19세이브를 기록했다.포스트시즌에서도 6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1패)를 올리며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그러나 이젠 김병현에겐 그 이상의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메이저리그 구원왕 타이틀이 그 것.그러나 이 또한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적어도 올시즌에 거둔 세이브의 2배 이상을 수확해야 하기 때문이다.올해 월드시리즈 비운의 스타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는 50세이브를 올리며 왕좌를차지했다.2위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로 45세이브를 올렸다.김병현의 성적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그러나 애리조나의 보브 브렌리 감독이 월드시리즈에서 보여준 김병현에 대한 신뢰를 감안하면 구원왕 타이틀이 꿈만은 아니다.브렌리 감독은 월드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도 “김병현이 필요하면 등판시키겠다”고 말했을 정도다.따라서 내년 시즌 김병현은 브렌리 감독의 절대적 신임 아래 초반부터 주전 마무리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현이 올 시즌의 경험을 무기로 내년 시즌 구원왕을 향한 치열한 경쟁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김병현’ 9일 귀국. 김병현이 1년여만에 일시 귀국한다. 김병현은 9일 오후 6시4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돌아와 서울에서 잠시 머물다 고향인 광주로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국내에 머무는 동안 팬사인회와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김병현은 내년 1월 애리조나로 돌아간다.
  • MLB/ 9회말 끝내기…무너진 뉴욕

    9회말 터진 루이스 곤살레스의 끝내기 안타와 함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001년 미국프로야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난 98년 창단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5일 열린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3-2로 물리치고 창단 4년만에 미국프로야구 ‘왕중왕’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은 애리조나 1·2선발인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이 공동 수상했다. 팀 우승으로 4·5차전에서 홈런포를 맞으며 승리를 지키지못했던 김병현은 죄책감에서 다소 벗어나며 한국인 최초로챔피언 반지를 받았다. 마지막 7차전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드라마였다. 3승3패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양 팀 모두 에이스인 커트 실링과 로저 클레멘스(양키스)를 내세워 배수의 진을 쳤다. 경기는 중반까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팽팽한 균형을 먼저깨뜨린 것은 애리조나였다. 애리조나는 6회말 스티브 핀리의 중전안타와 대니 바티스타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양키스의 반격이 이어졌다.6회까지 단 1안타로 침묵하던양키스는 7회초 데릭 지터와 폴 오닐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티노 마르티네스의 우전 적시타에 의한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8회에는 선두타자 알폰소 소리아노가 좌월 1점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재역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애리조나는 8회초 수비에서선발 실링이 흔들리자 곧바로 5차전 선발투수였던 미구엘 바티스타와 6차전 선발투수 랜디 존슨을 연이어 투입,총력전을 펼쳤다.이에 맞서 양키스도 8회말부터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51경기에서 23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무패행진을 이어온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키려 했다. 애리조나는 8회말 공격에서 리베라의 특급 피칭에 눌려 4명의 타자 가운데 3명이 삼진으로 물러나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애리조나는 9회말 신생팀답지 않게 드라마 같은 재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첫 타자 마크 그레이스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이어대미언 밀러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리베라가 더블플레이를의식해 너무 서두른 나머지 2루에 악송구,애리조나는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9번 대타로 나선 제이 벨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1사 1·2루가 된 애리조나는 다음 타자인 1번 토니 워맥의 천금같은 우익선상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다음 타자 크레이그 카운셀의 데드볼로 만루찬스를 잡았고 이어 곤살레스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결승타점을 터뜨리며 대장정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박준석기자 pjs@. ■김병현 “천당과 지옥 오간 느낌”. “너무 기쁩니다.천당과 지옥을 오간 기분입니다” 한국인으론 처음 미국프로야구 챔피언 반지를 낀 김병현(22)은 가슴을 쓸어내렸다.최고의 피칭으로 팀에 월드시리즈행티켓을 안겼지만 월드시리즈 4·5차전에서 연속 구원에 실패하면서 시리즈 사상 가장 불운한 선수로 기록될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팀 우승으로 김병현은 이제 돈 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지난 99년 4년간 225만달러에 계약한 김병현은 당장 30만 달러의 우승 보너스를 받게 됐다.또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올시즌 보여준 위력적인 피칭으로 4∼5년 계약에 1,500만∼2,000만달러가량의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1-2로 역전됐을 때 심정은] 너무 안타까웠고 반드시다시 역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얻은 점은] 결정적인 실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따뜻하게 위로해준 감독과 동료들의 매너다.그리고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것도 이번에 다시 한번 절감했다. [4·5차전에서 홈런을 맞았을 때의 기분은] 관중 소리도 들어오지 않았고 그냥 멍한 기분이었다.앞으로 야구를 해나가면서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며 더 나은 선수로 거듭나는 보약이 될 것으로 믿는다. ■MVP 존슨·실링…‘영광과 굴곡’ 야구인생 대조. 애리조나의 특급 투수 커트 실링(35)과 랜디 존슨(38)은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거둔 4승을 모두 책임지며 나란히 데뷔 14년만에 생애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를 꼈다.여기에다 최고영예인 동반 MVP로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다.애리조나가 포스트시즌에서 거둔 11승 가운데 무려 9승을 합작한 것만 보더라도 이들의 파괴력을 실감할 수 있다. 같은 해에 데뷔했지만 이들의 과거는 달랐다.존슨이 10년넘게 ‘지존’의 자리를 지켜온 반면 실링은 부상과 재활로굴곡진 야구인생을 살았다. 존슨은 90년 시애틀 매리너스로 이적하면서 최강의 좌완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96년을 제외하고는 90년부터 올시즌(21승)까지 11시즌 동안 두자리 승리를 거뒀다.그동안사이영상 3회,탈삼진왕 7회 수상 등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에 반해 실링은 92년 휴스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뒤 14승,93년 16승을 거두고 그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이듬해 무릎 부상으로 1년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당했다.재활훈련을 거쳐 97·98년 각각 17·15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탈삼진왕에 잇따라 올랐지만 사이영상을 타지는 못했다.실링은 99년에는 다시 어깨를 다쳐 위기를 맞다가 지난 시즌 애리조나로 영입된 뒤 올해 존슨을 제치고 1선발로 나서 생애 최다인 22승을 거뒀다.또 월드시리즈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쳐 생애 첫 사이영상도 눈앞에 두게 됐다. 박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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