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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프로야구] 롯데 ‘꼴찌의 대반란’

    ‘만년 꼴찌’ 롯데가 단독 1위로 시범경기를 마감, 정규리그에서의 거센 바람을 예고했다. 롯데는 시범경기 마지막날인 2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허용하며 1-3,5회 강우 콜드게임으로 졌다. 그러나 롯데는 7승3패2무를 기록,3위 삼성(7승4패1무)과 비로 경기가 취소된 2위 기아(6승3패)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최근 4년 연속 바닥에서 헤맸던 롯데가 시범경기 1위에 오른 것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지난 92년과 95년,97년, 매직리그 1위였던 2000년에 이어 통산 5번째다. 롯데는 올 시범경기에서 팀 방어율 1위(2.17)의 마운드, 팀 배팅을 앞세운 타격의 집중력, 안정감있는 수비 등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롯데의 이같은 상승세가 정규리그에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각 팀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인 ‘헤라클레스’ 심정수와 박진만을 잡고, 임창용과 김한수를 눌러앉힌 삼성은 3위에 그쳐 최강다운 면모를 보이지는 못했다. 지난해 우승팀 현대도 마운드는 건재했지만 방망이가 헛돌아 김재박 감독을 한숨짓게 했다. 하지만 기아는 강호의 모습을 되찾았고, 한화는 마운드의 부활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해 돌풍의 주역 두산은 마운드의 불안으로 4강 진출이 버거울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 굿] 서장훈의 투혼

    04∼05시즌 프로농구를 마무리하는 포스트시즌의 첫 출발인 6강 플레이오프 삼성-KTF의 빅매치가 지난 18일과 20일 부산과 잠실에서 열렸다. 시즌 초반부터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줄곧 선두권을 유지한 ‘돌풍의 팀’ KTF와 6강 티켓을 힘겹게 거머쥔 ‘전통의 명가’ 삼성의 경기는 농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경기 전 전문가들은 KTF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현주엽의 물오른 경기조율과 애런 맥기의 안정된 골밑 장악력은 물론 무릎부상으로 떠난 게이브 미나케의 대체 용병인 크니엘 딕킨스가 ‘신드롬’의 주인공 단테 존스(SBS)를 능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 언론에서는 추일승 KTF 감독이 ‘삼고초려’까지 해서 딕킨스를 모셔왔다는 기사까지 내며 그의 실력에 대한 평가는 걷잡을 수 없이 부풀어져 갔다. 하지만 필자는 여러 농구인과의 대화에서 삼성의 우세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긴급 수혈한 외국인 선수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경우 개인기는 탁월할지 몰라도 팀플레이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는 오히려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둘째 자말 모슬리를 영입한 이후 서장훈이 짜증내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고, 선수 간의 역할 분담이 확실하게 돼 팀전력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았다. 특히 목부상으로 깁스를 한 채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서장훈의 모습이 동료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생각이 필자의 머리 속을 맴돌았기 때문이다.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알렉스 스케일과 서장훈이 맹활약을 한 삼성이 승리했고 4년 만에 4강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결과를 떠나 두 팀 모두 농구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멋진 경기를 펼쳤다. 필자는 삼성과 KTF의 경기를 보면서 또 한번 스포츠의 진정한 매력을 느꼈다. 매번 예상한 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스포츠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입증한 한판이었기 때문이다. 덧붙여 부상중임에도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서장훈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Anycall 프로농구] 아킬레스건을 끊어라

    ‘아킬레스건을 노려라.’ 100만 관중의 ‘흥행 대박’을 터뜨린 프로농구가 오는 18일 KTF와 삼성의 6강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챔피언 반지를 향한 1개월간의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봄의 향연’에 초대된 6개팀이 모두 막상막하의 전력을 뽐내고 있어 유례없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박빙의 승부에서 가장 효과적인 ‘필승 카드’는 역시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것. 최희암(MBC) 박건연(KBS) 장일(SBS) 등 방송3사 해설위원의 분석을 토대로 6개팀의 단점을 살펴본다. ●양경민을 흔들어라 TG삼보의 약점은 ‘식스맨’ 부족. 특히 양경민을 받쳐 줄 백업 슈터가 없다. 양경민이 막히면 TG는 승부처에서 ‘클러치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하게 되고, 자연히 촘촘한 수비망도 흐트러진다. ●분위기를 빼앗아라 KCC는 ‘그때 그때 다른 팀’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역전을 일구는가 하면,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를 쉽게 내주기도 한다.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백전노장’들이 이끌기 때문에 막판 기싸움에서 유리하지만 반전의 빌미를 잡지 못하면 어이없이 무너진다. ●단테를 이용하라 ‘괴물용병’ 단테 존스는 SBS의 양날의 칼이다. 완벽한 선수라던 존스도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스의 주특기인 터닝슛을 사전에 차단하고, 외곽슛 수비를 거의 하지 않는 존스를 끌고 나와 외곽 찬스를 노리면 ‘단테 효과’는 급감할 것이다. ●신(新)3각편대’ 형성을 막아라 KTF가 시즌 막판에 4위까지 추락한 원인은 현주엽-게이브 미나케-애런 맥기로 이어지는 공포의 ‘3각 편대’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던 미나케가 급기야 크리엘 딕킨스로 교체됐고, 맥기도 예전같지 않다.3각편대의 진용을 다시 짜지 않는 한 KTF는 힘을 쓸 수 없다. ●더블팀으로 맞서라 서장훈이 막히면 삼성은 바로 무너진다. 서장훈의 단점은 더블팀 수비에 약하다는 것. 강력한 더블팀으로 서장훈을 봉쇄하면 조직력과 속공이 취약한 삼성으로서는 뾰족한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 ●포스트를 공략하라 김승현이 이끄는 오리온스는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포스트가 허약하다. 오리온스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SK에 일부러 패하면서까지 SBS를 플레이오프 첫 상대로 고른 이유도 KTF보다는 SBS의 센터진이 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높이가 낮은 오리온스의 포스트를 장악하면 김승현의 패스와 김병철의 슛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SBS “LG 미워”

    LG가 ‘폭주기관차’ SBS를 마침내 멈춰 세웠다. 꼴찌를 도맡아 하며 창단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낸 LG는 11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팀 마지막 경기에서 15연승을 질주하던 SBS를 107-89로 대파했다. LG는 17승37패로 9위 전자랜드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12일 전자랜드가 모비스에 패하면 전자랜드와의 공방률(골득실점)에서 앞선 LG가 탈꼴찌에 성공한다. 반면 4강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노리던 SBS는 이날 패배로 3위가 확정돼 6강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관중들을 무료 입장 시킨 채 최다연승 신기록을 ‘16’까지 늘리고 시즌을 마무리하려던 SBS의 잔칫상에 ‘고춧가루’를 뿌린 선수는 LG의 데스몬드 페니가(38점·3점슛 8개)였다. 페니가는 수비에서 SBS 돌풍의 주역 단테 존스(29점)를 꽁꽁 묶고, 공격에서는 존스의 허술한 수비를 농락하며 대량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 모두 미국프로농구(NBA) 경험이 있지만 그동안 페니가는 NBA의 ‘거품’으로, 존스는 진정한 NBA급 선수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페니가는 마지막 경기에서 펄펄 날며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전반을 35-38로 뒤진 LG는 지칠 줄 모르는 페니가의 3점슛으로 3쿼터 초반 첫 역전에 성공했다. 페니가는 물론 김영만(23점)의 노련미까지 가세하며 LG는 점점 점수를 벌렸다.4쿼터 초반 2차례 더 터진 페니가의 3점슛과 황성인 조우현의 야투까지 폭발한 LG는 종료 5분여를 남기고 92-71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LG 박종천 감독은 “무기력한 시즌을 보내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의 저력을 보여준 것 같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장일의 바스켓 굿] 흥미진진 ‘PO전쟁’

    프로농구 04∼05시즌 정규리그가 팀 별로 5경기 만을 남겨 둔 채 저물어가고 있다. 예년 같으면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확정돼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상대를 고르려고 ‘주판알’을 튕길 시기이지만 올해는 ‘봄 잔치’에 참가할 팀이 안개 속에 있다. 선두 TG삼보부터 최근 11연승을 달린 4위 SBS까지는 6강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지만 5위부터 8위까지의 4개팀이 남은 2장의 티켓을 놓고 피를 말리는 혈투를 치르고 있다.5라운드까지만해도 승승장구하며 플레이오프 걱정을 하지 않았던 오리온스가 충격의 5연패에 빠지면서 5위에 있고 삼성,SK, 모비스가 각각 1경기 차로 뒤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해당 팀들의 관계자들은 침이 바싹바싹 마르겠지만 지켜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더없이 흥미진진하다. 되돌아 보면 04∼05시즌 정규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게 진행됐다. 프로농구 출범 9년 만에 용병제도가 트라이아웃을 통한 드래프트에서 자유계약제로 바뀌어 경기력 향상과 전력평준화가 이루어졌다.‘약체’로 꼽히던 KTF가 현주엽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시즌 초반을 뜨겁게 달구더니 막바지에는 SBS의 연승을 주도하고 있는 단테 존스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하지만 용병 영입에만 ‘올인’해 역대 가장 많은 용병들 교체된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포스트가 강한 TG는 개막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줄곧 1위를 지키다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두고 있으며,2위 KTF와 3위 KCC는 4강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반면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보유한 ‘우승후보’ 삼성은 시즌 내내 인상적인 플레이를 못보이다 결국 힘겨운 6강 싸움을 계속하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 2002년 서장훈이 삼성에 합류한 이후 6강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삼성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큰 관심사다. 프로농구 10개 구단은 포스트시즌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며 5개월의 대장정을 치러 왔다. 필자는 TV 해설을 하면서 각 팀들의 피나는 노력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조만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이 가려지면 환호와 장탄식이 엇갈릴 것이다. 그동안 마음껏 정규리그를 즐겨온 팬이라면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성적과 관계없이 쉼 없이 달려온 모든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중앙대 감독·SBS해설위원 jangcoach2000@yahoo.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성적은 연봉순이 아니잖아요?

    프로 스포츠의 성적은 연봉순일까. 통계적으로 팀 순위와 연봉의 상관관계는 매우 높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한동안 해태 타이거스의 전성시대가 있었다. 당시 해태 선수들이 다른 구단에 비해 적은 연봉임에도 헝그리 정신 하나로 뛰어난 성적을 올린 것으로 팬들은 기억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해태의 평균 연봉은 하위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워낙 팀 성적이 좋다보니 매년 연봉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전성기의 해태는 오히려 연봉이 성적을 좇아갔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의 경우도 자유계약선수(FA) 제도가 생기기 이전까지는 연봉이 성적을 만들지 않았지만 팀과 개인 성적이 좋다보니 선수들의 연봉 총액도 덩달아 뛰어올랐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가 한창이지만 한국이나 미국 모두 팀 간의 극심한 연봉 격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의 연봉 총액은 최하위의 2배이다. 메이저리그는 더하다. 양키스는 오프 시즌 동안 또 거액을 쏟아부어 최하위권 구단의 10배가 되는 격차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시카고나 보스턴 등 미디어 시장이 큰 도시를 홈으로 하는 구단은 밀워키나 피츠버그 같은 소규모 도시의 그것보다 연봉 총액이 4∼5배는 높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봉 총액이 5000만달러 수준에 머무는 구단의 팬들은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우승은 커녕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마저도 포기해 버린다.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인 ‘성적이 연봉순’인 불행한 사태가 이미 만연된 것이다. 구단 간의 심각한 연봉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은 한국과 미국이 서로 다르고, 해결 방법도 다르다. 미국은 도시간 야구시장 규모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이고, 한국은 돈이 있어도 사올 만한 선수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구단 수입의 공동 분배 제도, 고액 연봉 팀에 대한 사치세 등의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진다. 샐러리캡 등 파격적인 개혁 없이는 치유가 불가능하다. 반면 한국은 선수 공급만 늘리면 해결이 가능하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선수 증원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아마야구의 활성화는 장기적 대책이다. 돈이 성적을 결정하는 것은 학교에서든 스포츠에서든 피해야 한다. 거꾸로 성적이 돈을 결정하는 현상은 사회적으로는 바람직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프로스포츠에서는 가장 좋은 상황이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워드, AFC 결승 이끌었다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워드는 16일 피츠버그 하인스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제츠와의 아메리칸콘퍼런스(AFC) 디비전 플레이오프(준결승)에서 4쿼터 천금 같은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팀의 20-17 연장전 끝내기 승리에 단단히 한몫을 했다. 창단후 최고의 성적(15승1패)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피츠버그는 정규시즌부터 이어온 연승행진을 ‘15’까지 늘리며 슈퍼볼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LB] 거물 영입…뜨거운 뉴욕

    [MLB] 거물 영입…뜨거운 뉴욕

    ‘뉴욕이 후끈 달아 오른다.’ 올겨울 미국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던 ‘제2의 배리 본즈’ 카를로스 벨트란(28)이 뉴욕 메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11일 뉴욕 메츠가 양키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따돌리고 벨트란과 7년간 1억 1900만달러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총액 1억불을 넘은 것은 벨트란이 10번째. 스위치타자 벨트란은 폭발적인 홈런포와 환상적인 외야수비,40도루를 너끈하게 해내는 빠른 발까지,‘공수주 3박자’를 완벽하게 갖춰 본즈의 대를 이을 것으로 주목받는 선수. 지난 시즌 타율 .267에 38홈런 104타점 42도루를 기록, 아쉽게 역대 4번째 ‘40-40클럽’ 가입에 실패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435에 8홈런 14타점 등 불방망이를 휘둘러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 올랐다. 지역 라이벌 뉴욕 양키스가 랜디 존슨(16승14패 방어율 2.60), 칼 파바노(18승8패 3.00) 등 거물들을 영입한 데 자극받아 과감한 베팅에 나선 메츠는 이로써 투타에 걸친 알찬 보강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의 지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필적할 만한 전력을 구축했으며 나아가 양키스에도 칼끝을 겨눌 수 있게 됐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16승9패 3.90)의 영입은 톰 글래빈(11승14패 3.60)-크리스 벤슨(12승12패 4.31)-빅터 잠브라노(11승7패 4.37)-스티브 트락셀(12승13패 4.00)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고, 좌완 구대성을 끌어들여 약체로 평가받던 불펜도 안정시켰다. 물론 전력보강의 ‘화룡점정’은 벨트란이 찍었다. 이러한 메츠의 ‘다국적 스타’ 영입전략은 마케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빅마켓’ 뉴욕을 연고로 갖고도 스타 파워에서 양키스에 밀렸던 메츠는 마르티네스(도미니카공화국)에 이은 벨트란(푸에르토리코)의 영입으로 히스패닉계 마케팅에서 재미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기존의 서재응에 구대성이 합류함으로써 한인사회에서 바람몰이도 가능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5 V-리그’ 로 스파이크

    프로배구가 원년리그 명칭을 ‘2005 V-리그’로 확정하고 출범 준비를 마쳤다. 한국전력도 원년리그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서울 방이동 연맹 사무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어 원년 시즌 명칭과 일정을 승인하고 남자 4개 구단 연고지를 확정했다. 프로 참여 불가 방침을 굳혀 해체의 위기를 맞았던 한국전력에 대해선 지난시즌 V-투어 수준의 협찬료를 댈 경우 초청팀 자격으로 원년리그 참가를 허용키로 했다. 남자 4개 구단의 연고지는 대전(삼성화재) 천안(현대캐피탈) 구미(LG화재)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항공은 인천을 후보 도시로 정하되 시측과 체육관 문제를 조율하기로 했다. 정규리그는 내년 2월20일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남자부 삼성화재-현대캐피탈, 여자부 도로공사-현대건설의 경기를 시작으로 4월24일까지 각 팀의 연고지를 돌며 총 4라운드를 소화한다. 개막에 앞서 1월25∼30일 경기도 용인 또는 강원도 동해에서 시범대회를 열어 원년리그의 정상 운영을 위한 시뮬레이션도 실시한다. 올스타전은 3월27일. 포스트시즌은 4월28일 시작되는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와 이후 5월10일까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으로 짜여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서재응 선발자리 ‘흔들’

    미국프로야구의 트레이드 시장인 ‘윈터미팅’이 마감되면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투수였다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3)의 뉴욕 메츠행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과 서재응(27·뉴욕 메츠)이 웃고 울었다. ‘보스턴 헤럴드’ 등 미국 언론들은 애너하임에서의 윈터미팅이 끝난 14일 “마르티네스가 메츠와 4년간 최고 5600만달러 선에서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2년 LA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통산 182승 76패, 방어율 2.71의 괴력을 과시하며 ‘외계인’으로 불리는 초특급 투수다. 이 때문에 올시즌 선발 한축을 노리던 서재응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메츠는 마르티네스를 제1선발로 톰 글래빈-스티브 트락셀-크리스 벤슨-빅터 삼브라노를 잇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해 서재응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것. 이같은 소식은 서재응의 국내 복귀를 꿈꿔온 기아에 실낱 희망이 되고 있다. 정재공 단장은 “칼자루를 메츠가 쥐고 있어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내주 초 메츠와 최종 담판을 벌여 결말을 짓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마르 미나야 메츠 단장은 이날 “서재응은 꼭 필요한 선수”라며 “기아와 이 문제로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속초에서 개인 훈련 중인 서재응도 아버지 병관(56)씨를 통해 입단할 뜻이 없음을 기아에 전달했다. 이에 반해 김병현은 선발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신문인 ‘보스턴 글로브’는 이날 마르티네스의 메츠행을 알리며 내년 선발로테이션을 커트 실링-데이비드 웰스-브론슨 아로요-팀 웨이크필드-김병현으로 꾸려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김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어 그의 보스턴 잔류가 전제인 셈. 이와 함께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와 최희섭(24·LA 다저스)은 팀에 남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박찬호는 텍사스가 투수 영입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데다 그를 끊임없이 질타해온 지역 언론들이 “내년에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기대한다.”는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지만 휴스턴의 제프 켄트(36)가 다저스로 영입돼 주전 확보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Tips ●윈터미팅 미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30개 구단 단장을 비롯해 선수 에이전트들이 한곳에 모여 대형 트레이드나 자유계약선수(FA) 등의 영입을 자유롭게 논의하는 일종의 ‘인력 시장’이다. 선수들의 이동을 통해 내년 판도마저 가를 수 있어 스토브리그의 꽃으로 불린다.
  • [PGA 투어 타깃월드챌린지] 우즈 ‘천하 재통일’ 부활 샷

    ‘우즈 천하’를 다시 준비하라. 지난 9월 264주간 지켜오던 ‘황제’의 자리에서 내려온 타이거 우즈(미국)가 11개월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천하 재통일’의 서곡을 알렸다. 우즈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셔우드골프장(파71·698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25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PGA 대회에서 우즈가 우승컵을 안은 것은 지난 2월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이후 11개월만이다. 스트로크대회 우승은 지난해 10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이후 14개월만. 지난달 던롭피닉스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이날 우승으로 우즈는 생애 처음으로 PGA 정규 스트로크대회에서 1승도 따내지 못하다가 포스트시즌에서 내리 2승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랭킹 상위 12명과 정상급 초청선수 4명만 참가한 이 대회에서 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는 것도 뜻깊은 일이지만 우즈로서는 새로운 스윙이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는 사실이 더욱 고무적이다. 드라이브샷은 2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그린을 놓친 것도 한 번밖에 없었다. 우즈는 “내가 원하는 대로 공이 날아갔다.”며 만족했다.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첫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역전우승에 시동을 걸었다.2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1.8m에 붙여 1타를 더 줄인 우즈는 5번홀(파5)에서는 240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그린에 공을 올려 가볍게 버디를 보탰다.10번홀(파4)에서는 335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브샷을 날린 뒤 두번째샷을 홀 15㎝ 옆에 붙이기도 했다. 16번홀(파5) 두번째샷이 나무 밑에 떨어진데 이어 세번째샷마저 러프에 박혔지만 완벽한 어프로치샷과 1.2m짜리 파퍼트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2002년 대회 우승자이자 내년부터 PGA 투어에 뛰어드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전반에 5타를 줄이며 한때 공동선두로 올라섰지만 16번홀에서 두번째샷을 개울에 빠뜨리고,18번홀(파4) 티샷도 깊은 러프에 빠지며 자멸했다. 해링턴은 14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몽고메리는 1번홀 보기로 우즈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9번홀까지 3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몽고메리는 노장 제이 하스(50·미국)와 함께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그쳤다. 첫날 꼴찌로 처졌던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은 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8위에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야구 12회까지로

    프로야구가 내년 시즌에는 126경기로 축소될 전망이다. 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논란이 됐던 시간제한제(4시간)는 이닝제한제로 바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박용오 총재 주재로 감독 간담회를 열고 내년 프로야구 팀당 총 경기 수를 기존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축소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감독들은 또 시간제한 대신 이닝제한제를 도입, 페넌트레이스의 경우 12회까지, 포스트시즌의 경우 15회까지 시간 제한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발생한 무더기 무승부 사태를 막기 위한 것. 이와 함께 팀 순위는 기존의 ‘다승제’에서 무승부는 계산에 넣지 않는 ‘승률제’로 바뀐다. 또 투수가 경기중 상대 타자의 헬멧을 맞힐 경우 무조건 퇴장당한 현행 제도에 무리가 있다고 보고 심판 재량으로 고의성을 판단하도록 했다. 경기의 신속한 진행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도 도입된다. 종전 5분이던 클리닝 타임을 3분으로 줄이고, 타자가 등장할 때 나오는 테마송의 시간도 줄여 경기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견의 일치를 본 사안은 7일 이사회에 상정돼 최종 결정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하우젠 K리그2004]수원·포항 홈서 승리…

    ‘수원이냐, 포항이냐.’ 올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자리는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로 판가름 난다.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과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진 K리그 4강 2004 플레이오프(PO)전에서 수원은 전남을 , 포항은 울산을 각각 1-0으로 꺾었다. 홈팀이 모두 승리한 셈. 이로써 수원과 포항은 8일과 12일 두 차례 챔피언 결정전을 통해 올해 K리그의 ‘왕중왕’을 가린다. 1998년에 이어 6년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만난 네 팀은 ‘단판승부’인 만큼 ‘올인’전략을 구사했다.‘스타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수원(차범근 감독)과 전남(이장수 감독)은 예상대로 외국인 용병들의 공격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후기리그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탄 수원은 올시즌 20골을 합작한 나드손-마르셀 두 ‘브라질 용병’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날의 히어로는 아르헨티나 출신 수비수 무사. 그는 전반 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라온 김진우의 프리킥을 190㎝의 장신을 이용해 헤딩슛,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무사의 올 시즌 첫 골이면서,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끈 결승골이었다. 후반 들어 수원은 전남의 총공세에 맞서 간간이 역습을 노렸으나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전남도 득점 선두 모따(14골)와 이따마르(6골)를 내세워 총반격에 나섰지만, 수원의 무사와 곽희주 등 수비수의 밀착마크로 만회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전남으로서는 플레이오프 직전 터져나온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간의 ‘갈등설’ 등 경기외적인 악재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났던 울산 김정남 감독과 포항 최순호 감독의 사제대결에서는 제자인 최감독이 웃었다. 후기리그 꼴찌로 부진했던 포항은 ‘토종’골게터 우성용(10골)과 따바레즈를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결승골이 터진 것은 전반 36분. 우성용이 골문안으로 살짝 올려준 볼을 남영훈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했다. 이 볼은 울산 골키퍼 서동명의 발을 맞고 흘렀고 이것을 쇄도하던 따바레즈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울산은 대표팀에서 돌아온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과 카를로스가 중앙공격을 주도하며 만회에 나섰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7분 골문 앞에서 김진용의 왼발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36분에 터진 최성국의 헤딩슛은 김병지의 선방에 막혀 결국 분루를 삼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BK, 응원만하고 월드시리즈 배당금 22만달러

    ‘쑥스럽지만 짭짤하다.’ ‘핵잠수함’ 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이 월드시리즈 배당금으로 22만 362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받게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 올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발표했다.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보스턴은 배당금 총액 4220만달러 가운데 1520만달러를 받는다. 보스턴 구단은 직원을 포함한 선수단 58명을 1등급으로 분류해 1인당 22만 3620달러를 주고 나머지 37명에게는 공헌도에 따라 차등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등급은 선수단 투표로 결정된다. 월드시리즈가 보스턴의 4전 전승으로 일찍 끝나 배당액은 1997년 이후 최저다. 김병현은 올시즌 부상 등으로 불과 7경기(17과 3분의1이닝)에 등판해 2승1패 방어율 6.23으로 부진, 플레이오프 로스터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구단이 빅리그 로스터 40인보다 많은 58명을 1등급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해 1등급이 확실시된다.7월말 보스턴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라도 2등급으로 16만 7715달러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김병현의 1등급을 뒷받침했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이던 2001년에도 소속팀의 1등급 선수로 분류돼 쏠쏠한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금을 챙겼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은 16만 3379달러, 리그 챔피언십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은 각 10만 1192달러와 9만 4061달러를 받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이날 올 포스트시즌을 통해 총 수입 31억 1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BO는 운영 경비 등을 제외한 16억 5600만원을 배당금으로 책정, 우승한 현대에 절반인 8억 2800만원,2위 삼성에 4억 1400만원(25%) 등 4위까지 배당한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황금장갑 누가?

    ‘이승엽의 황금장갑은 누구에게.’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04골든글러브 후보자를 확정, 발표했다. 포지션별 후보자는 외야수 부문 8명, 투수와 1루수 각 7명,3루수 4명, 포수 2루수 유격수 지명타자 각 3명 등 모두 38명이다. 수상자는 기자단 등 관계자 326명의 전자투표를 통해 오는 11일 발표된다. 올해 골든글러브 10개 부문 가운데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 등 3개 부문은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나 나머지 부문은 ‘무혈입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최대의 격전지는 1루수. 이 곳은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7년 연속 황금장갑을 독차지해온 ‘국민타자’ 이승엽(일본 롯데)의 아성이다. 올해는 이승엽이 해외로 빠져나간 데다 돋보이는 후보도 없어 뜨거운 경합을 예고했다. 우선 이승엽의 자리를 꿰찬 삼성의 ‘타격 달인’ 양준혁. 지난해까지 외야수와 지명타자로 5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1루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시즌도 타율 .315(8위), 홈런 28개, 타점 103개(이상 4위) 등 눈부신 공격력을 과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것이 흠. 현대의 이숭용은 타율 .293(19위), 타점 85개(7위) 등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해냈다. 이승엽에 막혀 단 한번도 황금장갑을 끼어 보지 못한 그는 현대의 한국시리즈 2연패의 주역을 담당한 데다 이승엽이 빠져 그 어느 때보다 고무돼 있다. 여기에 거포 김태균(한화)은 타율 .323(3위), 홈런 23개(6위), 타점 106개(2위) 등 기록상 가장 앞서 첫 수상의 호기로 여긴다. 이호준(SK)도 타점 1위(112개), 홈런 3위(30개) 등 공격력에서 맞수들과 뒤질 것이 없어 희망을 감추지 못한다. 3루수 부문에선 김한수(삼성)와 김동주(두산)의 맞대결이, 지명타자에서는 SK의 ‘군기반장’ 김기태,LG에서 SK로 이적한 ‘캐넌포’ 김재현, 롯데의 용병 거포 페레즈의 3파전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에 견줘 투수 부문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배영수, 포수에선 홍성흔(두산),2루수 박종호(삼성), 유격수 박진만(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 외야수에서는 클리프 브룸바(현대에서 일본 오릭스로 이적),‘호타준족’의 전준호(현대)와 이병규(LG)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야구 국제화 바람

    2006년 야구 월드컵과 한국·일본·타이완 등 아시아 3개국 리그의 우승팀끼리 겨루는 대회 창설 등 최근 야구의 국제화 바람이 거세다. 야구는 다른 종목에 비해 국제화가 가장 미진하다.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것도 늦었다. 하지만 이미 19세기에 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세계화를 시도했었다. 1888년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의 구단주이며 미국 최대의 스포츠 재벌이던 앨버트 스폴딩은 자신의 팀을 이끌고 세계 원정을 감행했다. 하와이를 거쳐 호주·스리랑카·이집트·이탈리아·프랑스·영국을 도는 기나 긴 여정이었다.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백스톱으로 삼아 경기를 하는 이벤트까지 열었다. 예나 지금이나 스포츠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다. 스폴딩은 1878년 야구용품회사를 설립해 내셔널리그의 공인구를 공급하는 등 미국 야구용품 시장을 독점해 거부가 된다. 그는 야구가 세계화되면 세계 굴지의 재벌이 될 수 있다는 야망 아래 자신의 팀을 이끌고 2년여간 세계일주 경기를 벌인 것. 꿈 자체는 야무졌지만 다른 구단주들의 비협조로 스폴딩의 계획은 잊혀지고 만다. 다른 구단주 입장에서는 돈이 잘 벌리는 미국 리그를 희생하면서까지 세계화를 추진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지금까지 야구의 국제화가 지지부진했던 것도 그래 봤자 자국의 리그보다 돈벌이가 더 잘되는 대회가 되리라는 보장이 없었던 탓이다. 특히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입장이 그랬다. 한국·멕시코·타이완 등은 세계대회가 열리면 자국 야구의 붐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작게는 아시아대회, 크게는 야구 월드컵을 부르짖었으나 최강 리그인 미국과 일본의 대답은 항상 ‘마이동풍’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일본과 한국은 우수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로 인기의 상당 부분을 잃었다. 메이저리그도 사정은 다급하다. 선수 노조와 구단주 간의 오랜 갈등으로 예전 같은 ‘스포츠 지존’의 자리를 잃어버린 지 오래다. 더구나 팬의 평균 나이는 계속 올라간다. 젊은 팬들은 컴퓨터나 새롭게 생겨나는 극한 스포츠에 몰린다. 또 부자 구단과 가난한 구단 사이의 수입 격차가 10대1을 넘기 직전이다. 한국에서는 이 차이가 2대1을 넘지 않는다. 이런 구단간의 불균형은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과 탈락할 팀이 가려지게 만든다. 이런 문제들의 탈출구는 새로운 시장개척뿐이다. 메이저리그나 일본이 그동안 쇠귀에 경 읽기식으로 버티다 세계화에 앞장서게 된 배경이다. 당초 월드컵을 내년 봄에 열려던 계획은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에 일본이 제동을 걸면서 무산됐다. 결국 한국·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여 2006년 개최가 합의된 사실에서 보듯 세계 대회를 열어 준다는 데에만 감지덕지할 이유는 없다. 이제는 정당한 권리를 누리면서 참가해야 할 때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 [박기철의 플레이볼] 외국인 선수 쿼터 늘리자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가 모두 극적인 승부를 펼치며 2004포스트시즌을 끝냈다. 시청률과 입장수입도 근래 최고를 기록해 해당 구단들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주에는 한·미·일 3국의 프로야구 커미셔너가 일본에 모여 2년 뒤 최초의 야구월드컵을 열기로 합의했다. 일련의 소식들에 비춰 프로야구의 미래는 분명 장밋빛이다. 그러나 속사정까지 그럴까. 한국은 당장 병역 파동으로 불거진 선수 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물론 선수의 절대수는 부족하지 않다.2군 선수를 1군으로 승격시키면 간단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익숙해지고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부족하다. 관련 선수들이 형기를 마친 뒤 병역 의무까지 완수하고 복귀하려면 최소 3년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외국인 선수의 숫자를 증가시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야구는 한국의 주요 프로 종목 가운데 가장 늦게 외국인 선수를 고용했다. 프로농구가 절대적인 선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용병을 들인 것에 견줘 야구는 지역연고제에 따른 구단간 전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확실한 효과를 발휘했다. 해당 지역의 풍부한 선수 자원 덕분에 몇 구단에 편중된 우승팀이 여러 구단으로 분산됐다. 그러나 이제는 병역 비리로 인해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 외국인 선수의 쿼터를 늘리는 안이 검토돼야 할 시점이다. 현재 3명까지 늘리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향후 2년 정도는 4명, 또는 그 이상까지 늘리는 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 선수의 증원은 메이저리그의 선수 스카우트에 대한 대비책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1999년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은 프로야구의 경제적인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2001년 메이저리그 노사 협정에 대비했다. 당시 파업 사태가 계속되면 가뜩이나 떨어진 야구의 인기는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할 처지였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구단간 수익 분배의 폭을 넓히는 방안 외에 신인 드래프트의 대상을 전 세계로 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끼리 한 선수를 놓고 경쟁을 벌여 선수 몸값만 올리는 사태는 피하자는 것이 골자. 여기에는 한국·일본의 프로구단과 계약되어 있는 선수도 대상이었다. 이후 위원회의 보고서는 대부분 무시되고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구단수를 줄이자는 카드를 선택해 국제 드래프트는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아마추어 선수의 스카우트에도 속수무책이던 한국이 대응할 방법은 외국인 선수뿐이다. 우리 구단의 선수를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메이저리그 구단의 선수도 빼내올 수 있다는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포츠투아이’ 상무이사 tycobb@sports2i.com
  • 신투수왕국 세운 선동열 삼성코치

    신투수왕국 세운 선동열 삼성코치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1일 밤 현대 선수들이 폭죽으로 수놓은 잠실 구장에서 한국시리즈 2연패를 자축하고 있는 사이 3루쪽 삼성의 더그아웃은 무거운 침묵으로 빠져들었다. 삼성 선동열(41) 수석코치의 얼굴도 한껏 굳어 있었다. 잠시 후 선 코치는 “열심히 했다.”고 말문을 열며 울먹이는 선수들을 다독였다. 한국시리즈 시상식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선수들을 모은 그는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줬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팀의 미래를 보았다.”며 애써 미소를 지었다. 승부에서는 졌지만 그는 어느새 ‘국보급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도자로 다시 뜬 태양 ‘가을 잔치’의 주인공은 현대에 4번째 우승을 안긴 김재박(50) 감독. 그러나 ‘올해의 지도자’는 선동열 코치라 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당초 올시즌 중위권으로 점쳐졌던 삼성을 ‘새 피’ 수혈없이 ‘신 투수 왕국’으로 변모시켰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그가 팀 방어율을 4.37에서 3.76으로 끌어내린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작업이다. 선 코치의 작품은 배영수 권혁 권오준 등 ‘선동열의 아들들(Sons of Sun)’. 이들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하체 훈련과 함께 ‘3000개 던지기’ 등 혹독한 조련을 소화해 냈다. 선 코치에게 피칭 기술과 타자 상대 요령까지 전수받은 그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마운드 호령하는 선의 아들 대표적인 ‘명작’은 배영수. 테이크백을 줄이고 간결한 투구 자세를 익힌 그는 올해 최다승(17승)과 승률(.895) 타이틀을 거머쥐며 국내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지난 2001년 몸에 맞는 공에 흥분한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를 피해 달아나던 그가 아니다.‘쌍권총’ 권혁 권오준도 선 코치의 작품. 무명이나 다름없던 둘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팀의 허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들에 밀려 임창용이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할 정도. 김진웅도 배영수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정도로 성장했다. “투수코치의 최고 덕목은 마운드에 외롭게 선 투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선 코치는 굳게 믿고 있다. 그가 올시즌 아쉬워하는 대목은 병역 비리로 빠진 정현욱 윤성환 지승민 등 중간 계투의 공백. 선 코치의 ‘수술’은 내년에 더욱 가속화된다. 클러치히터 부재와 용병 흉작의 문제점이 여실히 노출됐기 때문. 선 코치는 “한 시즌이 지나면서 삼성이 안고 있는 취약점을 간파했다.”면서 “내년에는 훨씬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승에게 유종의 미를” 투수 교체 등 경기 운영의 최종 판단은 감독 고유의 권한. 코치는 조언을 하는 일종의 참모다. 삼성 김응용(63) 감독이 선 코치에게 투수 운영의 전권을 맡겼다는 것도 이 선은 벗어나지 못한다.“김 감독이 ‘그렇게 하라.’고 말하기 전까지 맘대로 투수를 바꿔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선 코치도 털어놓는다. 요즘 선 코치의 감독설이 솔솔 나돈다. 그러나 스승인 김 감독이 내년까지 계약 기간을 남겨 빨라야 그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해태 시절 대스승인 김 감독의 설득에 코치직을 수락했다. 김 감독을 밀어내고 ‘삼성 대권’을 물려받을 생각은 결코 없다. 선 코치는 “내년에는 꼭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어 은사의 은퇴를 명예롭게 만들고 싶다.”고 다짐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한국시리즈] 우승보너스 최고 16억원 될 듯

    2연패와 함께 통산 네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현대 선수단에 풀릴 돈보따리는 얼마나 될까. 지난해의 14억원을 조금 넘는 16억원선이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역대 최고액인 지난 2002년 삼성(30억원)의 절반 수준, 2002년 두산의 지급액과는 엇비슷하다. 지난해 전체 포스트시즌 관중 수입(22억 9000만원) 가운데 우승팀 배당금으로 7억원을 받은 현대는 정몽윤 구단 고문의 배려로 14억원의 돈 잔치를 벌였다. 이에 따라 A급 주전 선수는 최고 4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올해는 ‘병역비리’ 여파로 썰렁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포스트시즌에 구름 관중이 몰려 현대가 받을 배당금이 훨씬 늘었다.9차전까지 30여억원의 관중 수입을 올려 전체의 40% 정도인 필요경비를 제외한 18억원의 절반인 9억여원이 현대 몫. 지난해 규모의 자체 보너스(7억여원)를 풀면 총 16억원 정도에 이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무승부 시리즈 ‘KS’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끝났다. 그러나 이번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백미는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가 혈투를 벌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밤비노의 저주’가 내내 회자되어 ‘저주 시리즈’로 불릴 정도였다. 미국 언론은 시리즈의 특징을 간략하게 드러내는 별명 붙이기를 좋아한다.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붙으면 지하철 시리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붙으면 베이 시리즈 등으로 불렀다. 특히 라이벌 관계일 경우는 반드시 그렇다. 그런데 라이벌들은 대부분 리그를 달리하고 있다. 월드시리즈가 아니면 경기를 하지 못한다는 뜻. 리그 우승도 확률적으로는 15년에 한 번꼴이니 별명이 붙는 라이벌 시리즈는 30년에 한번 열리기도 힘들다. 메이저리그가 정규 시즌에 라이벌 경기가 열릴 수 있는 인터리그 경기를 1997년에 도입한 것도 이런 이유다. 인터리그는 한때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인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행정이 통합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계기까지 됐다. 2004년의 한국시리즈는 어떤 별명으로 불릴까. 무승부 시리즈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이번 시리즈의 무승부는 12회 4시간 대신 15회 10시30분이라는 예전 방식대로 해도 최소한 두 번은 나왔을 것이다. 시리즈에서 무승부가 많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두 팀의 전력이 그만큼 팽팽했고, 막강한 불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에서는 같은 제도라도 무승부가 한 번도 안 나왔다. 프로 야구에서 무승부가 없어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일단 만들어진 제도를 조급하게 바꾸는 것도 반대한다. 현행 무승부 제도가 정해진 것은 경기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이를 바꾼다면 또 다른 보완 수단이 필요하다. 다만 경기 제도가 감독자 회의의 건의 위주로 정해지는 방식은 보완될 필요가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또한 경기 제도는 구단 전력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말고도 시청률이나 관중 동원을 비롯한 마케팅 전반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현역선수 선수 숫자를 늘리면 연봉, 장비·원정·훈련비용 등이 늘어나고 경기 시간에도 영향을 준다. 또 부자 구단은 많은 선수를 확보할 수 있어 구단 사이의 균형이 무너진다. 선수 수가 너무 줄어들면 경기의 질 자체가 떨어지는 등 모든 분야가 연관돼 있다. 제도를 바꾸는 것은 모든 당사자가 참여해 아주 신중하게 결정돼야 하는 까닭이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tycobb@sports2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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