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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男들의 영역’ 편견 깬 두 여자, 소외된 존재를 그린다

    ‘SF=男들의 영역’ 편견 깬 두 여자, 소외된 존재를 그린다

    한국 작가 최초로 미국 SF 웹진 ‘클락스월드’에 단편 소설을 발표하고, 미국 최대 출판그룹 하퍼콜린스와 판권을 계약한 소설가. 1만 부도 팔리기 쉽지 않다는 요즘, 첫 소설집(‘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20만 부 돌파를 목전에 둔 작가. ‘SF의 불모지’라던 한국에서 움튼 김보영·김초엽 작가의 현재다. 이들은 2004년(김보영), 2017년(김초엽) 데뷔 이래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SF 전성시대’를 견인하는 여성 작가들이다. 전직 게임 시나리오 작가 및 기획자(김보영), 포스텍에서 생화학 석사 학위를 받은 과학도(김초엽)라는 정체성에서도 이들이 걸어온 결연한 길이 느껴진다. 먼저 가고 따라가다 이제는 함께 가는 두 작가를 서울 중구 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근황이 궁금합니다. 코로나19로 ‘SF적인 시국’에 어떻게 지냈나요. 김보영 사실 소설가는 가장 타격을 덜 입은 직종이라, 지금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하면 뭐라고 할 말이 없어요. 제 일상은 변화가 없고 강원도 집(평창)에서 계속 쓰고 있어요. 서울에서 사소한 일로 부르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게 없어져서 오히려 작업할 시간이 늘어 편한 게 있어요. 김초엽 동료 작가 중에 강연 많이 하시는 분들은 타격이 크더라고요. 저도 주위 상황을 보면서 마음이 안 좋았고요. 원래 카페나 공용 작업실에서 글을 쓰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원룸을 구해서 작업실로 쓰고 있어요.-한국 SF 문학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분인데요. 처음 SF를 만난 순간을 떠올려 본다면요. 김초엽 어렸을 때 과학에 빠졌는데 과학 논픽션 작가들이 SF를 레퍼런스로 많이 다루더라고요. 한국 SF 소설을 접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 배명훈 작가의 ‘타워’가 처음이었어요. 제가 SF 소설에 갖고 있던 생각처럼 진지하거나 심각하지 않고 유쾌하더라고요. 그 무렵 세계 천문의 해 기념으로 나온 앤솔러지 ‘백만광년의 고독’에서 김보영 작가님 작품도 보게 됐어요. ‘지구의 하늘에는 별이 빛나고 있다’를 보고 완전 감동받았죠. 김보영 너무 감동이네요. 눈물 날 거 같아(웃음). 제가 어릴 때는 한국에 SF라는 명칭을 단 책이 거의 나오지 않았고, 인터넷도 없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들어가니 방학숙제로 과학도서 독후감이 있더라고요. 서점에 가 보니 매대 근처에 ‘SF’라고 쓰인 책이 몇 권 있었어요. 해문사에서 나온 아동용 SF 시리즈였는데 그 책을 사서 독후감을 냈더니 선생님이 받아 주더라고요. 어느 시점부터 그 책들이 다른 책에 비해 미친 듯이 재밌었어요. 생각해 보면 사실 그 이전부터 저는 환상 소설을 좋아했어요.-SF를 직접 쓰게 된 건요. 김초엽 그건 훨씬 더 나중이었어요. 재밌게 읽다가 학교(포스텍)에서 SF를 다루는 수업을 들었어요. 그때 ‘나 SF 좋아했었지’라는 생각이 되살아났고요. 교내 공모전도 몇 번 열렸었는데 그게 소설을 직접 써 보는 계기가 됐어요. 김보영 어릴 때부터 썼는데, 어른들에게 보여 줄 용도로 동화를 쓰고 아무도 안 보여 줄 용도로 SF를 썼어요. 사실 저는 우리가 어릴 때 접하는 작품이 다 기본적으로 환상이나 SF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는 SF와 판타지가 확연하게 두 언어인데, 사실은 중국에서도 ‘과환’이라고 하죠. 우리는 휴고상을 SF에 주는 상으로 인식하는데 ‘해리포터’도 휴고상을 탔어요. 그래도 왜 판타지가 아니라 SF를 쓰느냐면 현대의 환상은 과학이니까요. 제 안에서 나오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소설을 썼을 때 SF였어요. -김보영 작가님은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였고, 김초엽 작가님은 생화학을 전공한 과학도입니다. 둘 다 한국에서는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지는데 SF도 기실 그런 측면이 있죠. 지나온 시간을 회상해 본다면요. 김초엽 제가 대학 다니던 때가 페미니즘 리부트 시기와 겹쳐서…. 제 또래 여학생들은 대부분 페미니즘 전사로 거듭났어요. 막상 작가가 되니까 여기는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아무래도 여성들이 많은 분야이기도 하고 ‘미투’ 등 성폭력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이 일어난 이후에 작가로 데뷔해서 그런 거 같아요. 오히려 이공계 대학에 있을 때 차별을 많이 겪었죠. 여학생은 공대의 꽃, ‘아름이’ 취급하는 분위기가 강해서 사소하게는 조별 과제를 할 때도 여성은 떨어뜨려 배치하는 식의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고요. 학내에 성폭력 사건이 많아도 화제가 잘 안 됐어요. 김보영 회사에서 게임 기획자 여럿 중에 혼자 여자였는데, 다른 기획자보다 네 배를 일해도 승진은 안 되고 월급도 안 오르더군요. 회사가 커지고 다들 이사가 됐는데 저 혼자만 대리 직급이더라고요. 게임에 들어가는 텍스트 전부를 저 혼자 썼는데도…. 그래도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열 배를 하면 팀장이 되고, 내 게임도 만들 날이 오리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요. 그런데 내가 남보다 열 배를 할 만큼 게임을 사랑하나 생각해 봤는데 그건 아닌 거예요. 그때 다 내려놨던 것 같아요. 소설을 쓰면 돈은 못 벌어도 혼자 하는 일이니 내 성취가 오롯이 내 것이 되기는 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성별 차별을 인식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예요. 내가 모든 것을 다 잘했다는 확신을 하고, 그런 확신을 하는 내가 정신이 멀쩡한 사람인지 점검하고, 그래서 온전한 자기 확신 속에서 내가 차별받을 조건을 다 제해서 남은 것이 없는데도 상황이 기이하다 싶으면, 그때 비로소 성별을 생각하게 돼요. 차별은 내가 가진 모든 것에서 오니까요. SF를 남성의 영역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말하자면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독자 성비를 공개하고 있거든요. 독서 인구의 80%가 여성이고, 그중에서 SF는 남성이 약간 많은 장르이긴 해도 여전히 웬만한 책이 여자 7 남자 3 수준이에요.(알라딘 통계 기준 2010~2020 SF 여성 독자의 비중은 63.2%.) 다른 분야에 비해 약간 남자가 많다는 이유로 SF를 남성의 영역으로 속여 왔던 거죠. -그에 못지않게 ‘한국은 SF의 불모지’라는 말도 클리셰에 가까워요. 실제 김보영 작가님은 2004년 데뷔 후 첫 단편집을 내려고 했을 때 출판사로부터 “한 번도 국내 작가의 단독 SF 단편집을 출간한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면서요. 김보영 그 당시만 해도 한국에서 SF를 출간할 수 있다는 기대는 한 점도 없었어요. 듀나(1997년부터 SF 소설집을 출간한 ‘얼굴 없는’ 작가)는 있었는데 듀나는 듀나인 거죠. 그래서 인터넷에 올리는 것으로 만족하자고 생각했는데 그해 공모전(2004년 제1회 과학기술 창작문예 중편소설 부문)에서 당선이 됐어요. 사실 기반 없이 공모전만 생긴 거여서 책을 낼 수 있는 출판사도 없었어요. 그래도 공모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실감을 한 게 어쨌든 작가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이 살려고 뭐든 해서 지금의 환경을 만들었던 거 같아요. 사실 저는 SF가 아닌 다른 것을 하려고 했지만 써지지가 않았어요. SF가 제게는 소설의 원형적인 형태였으니까요. 뭐가 안 되는 것도 무언가가 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초엽 저도 데뷔하고 나서 SF 지면이 거의 없다는 게 고민이었어요. 한정된 SF 지면이었지만 기회가 주어져 책을 빨리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 한국문학 분위기가 바뀌어서 예전에는 SF를 싣지 않았을 법한 곳에서 지면을 준다든지, 순문학을 출간하던 출판사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단행본 계약을 하기도 했죠. 한국 문학계도 예전보다는 재밌고 잘 읽히는 이야기들을 선호하면서 독자 친화적인 환경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고요. 그러면서도 가볍게만 보지 않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분위기가 있는 게, 제 활동 시기랑 맞아떨어졌던 거 같아요. 김보영 사실은 김초엽이 분위기를 바꾸고 문을 연 것이 크지요. 그래서 이후의 작가들도, 실은 이전의 작가인 저도 그 열린 문으로 갈 수 있었고요. 그 점에서 참 고맙죠. 두 작가가 만드는 SF 세상에서는 지금껏 조명되지 않았던 존재가 서사의 중심에 선다. 사이보그의 몸을 한 여성 우주인과 할머니 과학자(김초엽), ‘합성신체’를 통해 성전환이 가능해진 사회, 사람의 몸에 들어간 인공지능(김보영) 등이 그렇다. 광활한 우주에 백인 남성이 등장해 때려 부수는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SF의 전부가 아님을 알게 한다. -두 분의 소설은 소외된 존재를 향합니다. 여성 서사에 대한 조명도 두드러지고요. 그래서인지 한국의 SF는 ‘올바른 장르’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김초엽 SF가 그러한 장르적 특성을 갖고 있다기보다는 독자들의 선택에 의해서 추려진 거 같아요. 사실 SF라고 해서 윤리적이진 않아요. 예전 SF 작품들 보면 백인 남성을 기준으로 제국주의적인 면모가 많이 드러나죠. 현대로 넘어오면서 다양성을 더욱 추구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리얼리즘 문학에 비해서는 작가의 사상이 좀더 선명하게 구현되는 장르예요. 현실에 비해 차별을 재현하더라도 선택적으로 보여 줄 수 있으니까요. 한국의 SF가 그렇다기보다는 동시대 SF가 다양성을 추구한다고 생각하고요.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게 어떤 소설에 윤리적이라는 프레임이 붙어버리면 무결함에 대한 강요가 될 수 있어요. 비판받을 지점이 있다 하더라도 사회적 맥락에서 읽혀야 하고요. 지금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독자들이 지친 게 있다 보니 이 작품이 ‘클린하다’, ‘여성 서사다’라고 말씀하시는 경향이 있죠. 김보영 셰릴 빈트(SF 학술지 ‘과학소설연구’ 편집장)가 쓴 ‘에스에프 에스프리’라는 비평서에서 ‘SF는 세 종류가 있다’고 해요. 흔히 생각하는 스페이스 오페라처럼 모험을 떠나는 작품, 미래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작품, 새로운 윤리나 철학을 실험하는 작품이 있다고요. 셋은 굉장히 다른데 모두 SF로 묶이고 있다는 말로 책이 시작되는데요. 한국에는 이들이 전부 다 균형 있게 들어오지 않아서 일률적으로 보이는 듯해요. 사실 지금은 종류별로 다양하게 나오고 있고 독자들이 선호하는 작품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말하자면 지금 한국 독자들이 저 세 SF 중에서 세 번째를 선호하고 있다고 봐야 하는 거죠. 어쨌든 한국 SF의 초창기에 듀나가 있었고 저도 있었고요. 정세랑·김초엽·천선란·문목하 작가 같은 분들이 계셔서 ‘이 역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봐요. 그런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요.
  • 마시고 버린 페트병으로 화장품, 나일론 원료로 다시 태어난다

    마시고 버린 페트병으로 화장품, 나일론 원료로 다시 태어난다

    생수를 비롯해 각종 음료수를 담는 페트(PET)병을 분해해 손소독제나 화장품, 나일론 원료물질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다시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려대, 한국화학연구원, 포스텍,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공동연구팀은 친환경 촉매를 이용해 페트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분해해 새로운 물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촉매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촉매’ 23일자에 실렸다. 페트처럼 고분자 물질은 단량체가 반복적으로 연결돼 있다. 고분자 물질을 폐기하거나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단량체로 분해해야 하는데 그 전에 단량체가 수 개~수십개 정도 연결된 저중합체로 예비 분해하는 것이 고농도의 단량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미생물이 분비하는 효소를 이용한 분해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해 효소나 미생물 발효에 방해되는 구성성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분해공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동식물은 물론 미생물 같은 생물체에 널리 존재하는 베타인이라는 물질이 페트를 효율적으로 분해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베타인은 양이온과 음이온을 동시에 가진 양쪽성 이온이기 때문에 페트 분해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촉매인 이온성 액체와 유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보았던 것이다. 연구팀은 실제로 베타인을 이용해 페트를 분해한 결과 페트의 80% 이상을 저중합체로 분해할 수 있었고 발효공정 후 최종 반응산물만 분리하면 되기 때문에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금속이온이나 유기화합물 촉매가 아니기 때문에 최종물질 분리가 더 용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생물전환공정으로 페트를 분해해서 얻은 성분은 화장품이나 손소독제 원료로 쓰일 수 있는 글리콜산, 프로토카테큐익산이나 나일론 같은 고분자 물질을 합성할 수 있다. 김경헌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페트의 효율적 분해를 위해 화학적, 효소적 공정을 통합시켰을 뿐만 아니라 분해는 물론 고부가가치 산물을 생산해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타임머신 기술로 빛을 완벽하게 가둬버리는 ‘초흡수’ 현상 구현성공

    타임머신 기술로 빛을 완벽하게 가둬버리는 ‘초흡수’ 현상 구현성공

    완벽한 암흑은 문학적 표현은 가능하지만 과학적으로 구현해 내기는 쉽지 않다. 양자역학에서도 입사되는 모든 파장대의 복사에너지를 완전히 흡수하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물체를 가정하고 ‘흑체’라고 부르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흑체는 아니지만 빛을 빠르게 흡수하는 초흡수 현상을 만드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성균관대, 포스텍 공동연구팀이 빛을 빠르게 방출하는 초방사 현상을 거꾸로 돌려 모든 빛을 빠르게 흡수해버리는 초흡수 현상을 실험적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 2일자에 실렸다. 빛을 빠르고 완벽하게 흡수하는 초흡수 현상이 가능하다면 식물의 광합성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 수확효율을 높일 수 있고 광자를 이용한 양자정보처리 효율향상이나 천체관측을 위한 미세한 광신호 감지 등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초흡수 현상은 빛이 빠르게 방출되는 초방사 현상에 가려져 지금까지는 관측 자체가 어려웠다. 또 특정 상태의 원자들이 강한 빛을 내는 초방사현상은 이미 실험적으로 구현되기도 했다. 이에 연구팀은 초방사와 초흡수 현상이 동일한 상태 원자들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시간역행적 과정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초방사 상태의 원자들을 제어해 시간을 되돌리듯 빛을 빠르게 흡수하는 초흡수 현상을 실험적으로 유도한 것이다. 시간역행을 위해서는 원자상태의 위상을 제어하는 기술이 이용됐다. 체스판 모양의 나노구멍 격자를 통과한 일부 원자들을 초방사를 일으킬 수 있는 양자역학적 중첩상태로 만든 뒤 원자상태의 위상을 주변 빛의 위상과 반대되도록 조절해 초방사를 되돌려 초흡수현상을 유도한 것이다. 연구팀은 실제로 10개 정도의 원자로 초흡수 현상을 구현해 일반 흡수보다 10배 정도 빠르게 빛을 100% 흡수하는 것을 관측했다. 특히 빛의 세기가 약할수록 흡수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관측됐다. 안경원 서울대 교수는 “이번 기술은 에너지 하베스팅이나 양자정보처리의 효율향상, 섬세한 광신호 감지를 통한 천체관측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SF ‘승리호’ 로봇 업동이에게 필요한 기술?…사람 손보다 민감한 전자 피부 개발

    SF ‘승리호’ 로봇 업동이에게 필요한 기술?…사람 손보다 민감한 전자 피부 개발

    최근 공개된 한국형 SF ‘승리호’에는 인공지능 전투로봇 ‘업동이’가 등장한다. 업동이는 돈을 벌어 인공피부를 이식해 사람같은 외모를 갖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사람의 피부와 똑같은 모양을 갖고 감각까지 갖춘 인공피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손보다 더 뛰어난 감각을 가진 인공 전자피부를 만드는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울산대 화학과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손가락 감각을 흉내내 접촉하는 물체의 모든 종류와 재질을 동시에 구별할 수 있는 인공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에 실렸다. 현재까지 개발된 인공피부나 다감각 센서는 민감도를 높이거나 물체의 재질 정도만 알아낼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할 뿐 물체 종류와 재질을 동시에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 사람의 손가락은 압력과 인장강도, 진동 등 다양한 종류의 자극을 민감하게 인지한다. 이는 손가락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지문이 외부 자극을 증폭시키고 피부 내부에 포함된 다양한 감각수용체가 감지해 종류와 재질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연구팀은 손가락 지문을 흉내내기 위해 미세 주름을 가진 얇은 고분자 탄성체 막을 만든 뒤 안쪽에 은나노선과 산화아연나노선을 삽입해 신축성이 좋은 다감각 인공전자 피부를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한 인공전자 피부는 압력, 인장, 진동 등 자극에 따라 다른 종류의 전기작동이 되도록 해 외부 자극을 구별했다. 또 물체를 문지를 때는 복합적인 전기신호가 만들어져 물체의 종류와 재질을 동시에 구분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인공전자 피부를 로봇 손에 부착시켜 천연소재, 세라믹, 금속, 합성고분자 등 다양한 물질을 구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칠거나 끈적함, 딱딱함 등 물체 질감도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지 정확도면에서 인간이 느끼는 피부 감각과 비슷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길원 포스텍 교수는 “이번 기술은 물체의 종류와 재질을 동시에 정확히 구별해 인지할 수 있다”라며 “인공보철에 사용되는 다감각 센서, 로봇의 전자피부는 물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한국 스타트업의 중흥기가 될 10년

    [임정욱의 혁신경제] 한국 스타트업의 중흥기가 될 10년

    우리는 항상 이스라엘을 스타트업 강국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인텔이 약 16조원을 주고 인수한 모빌아이부터 구글에 1조원 이상의 가격으로 인수된 웨이즈까지 대단한 회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가 보면 오히려 한국을 부러워합니다. 이스라엘에는 의외로 큰 기업이 없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같은 글로벌 대기업은 이스라엘에 없습니다. 모빌아이나 윅스, 웨이즈 같은 유명한 스타트업들도 자세히 보면 이스라엘보다 미국 쪽에 더 중심을 두고 있는 회사들이라 완전히 이스라엘 회사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부족한 점이 많고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처럼 돼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도 처음부터 이렇게 스타트업들이 잘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 계기는 미라빌리스라는 작은 스타트업이 만들었습니다. 98년 ICQ라는 인터넷 메신저를 만든 미라빌리스라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미국 AOL에 약 4000억원에 매각된 것입니다. 단번에 이스라엘의 영웅이 됐습니다. 이 딜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엄청난 자극이 됐다고 합니다. 미라빌리스의 엔젤투자자였던 요시 바르디는 투자 수익으로 계속 활발히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 갔고 이것이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루는 촉매제가 됐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제 이스라엘 같은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2015년까지만 해도 한국 테크 스타트업의 가장 큰 회수 딜이라고 해봐야 내비게이션앱 김기사가 카카오에 626억원에 팔린 정도였습니다. 수천억원대의 스타트업 인수딜은 실리콘밸리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2019년 말에 수아랩이라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2300억원에 미국 코그넥스에 인수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배달의 민족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이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에 약 5조원 규모로 인수되는 딜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비디오채팅앱 아자르로 유명한 하이퍼커넥트가 약 1조 9000억원에 미국의 매치그룹에 인수됐습니다. 그리고 쿠팡도 곧 뉴욕증시에 상장해서 30조원 이상 가치의 회사가 될 예정입니다. 혹자는 이런 알짜 기업들이 해외에 팔리면 국부 유출이 아니냐고 합니다. 하지만 회사가 해외에 매각된다고 그 회사를 들어서 외국으로 옮기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그대로 한국에 남아 있습니다. 거액의 인수자금은 이 회사들을 창업한 창업자와 위험을 감내하고 초기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에 돌아가게 됩니다. 이스라엘 미라빌리스의 사례처럼 이런 딜로 돈을 번 창업자와 스타트업 임직원들은 다시 창업에 나설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들도 더 열심히 좋은 스타트업을 찾아서 더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한국은 사실 스타트업 창업에서 전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은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은 열심히 공부하고 해외 유학까지 다녀온 젊은 인재들을 많이 보유한 나라입니다. 카이스트, 포스텍, 유니스트 같은 훌륭한 연구 중심 이공계 대학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강한 제조업 역량을 가진 대기업들이 포진하고 있고, 정보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입니다. 200곳 이상의 벤처캐피탈 투자사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연간 7조원 이상의 벤처자금이 스타트업에 투자됩니다. 이런 혁신 스타트업들을 인수해 줄 만한 네이버, 카카오 등 IT 대기업들도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창업 지원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 나라입니다. 많은 나라들을 다녀봤지만 이 정도로 환경이 잘 갖춰진 나라를 보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한국의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 역량을 해외에서는 아직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달의민족, 하이퍼커넥트, 쿠팡 같은 메가 딜이 나오면서 이 같은 상황도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많은 해외 투자자들과 IT 기업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타이밍이라 더 좋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0년이 스타트업 코리아의 중흥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이 10년 뒤에는 이스라엘을 능가하는 스타트업 강국으로 인정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을 응원해야 할 이유입니다.
  • ‘오늘 뭐 입지?’ 색깔부터 길이, 재질까지 모두 코디해주는 인공지능 나왔다

    ‘오늘 뭐 입지?’ 색깔부터 길이, 재질까지 모두 코디해주는 인공지능 나왔다

    아침마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해 옷장과 거울 앞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인공지능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송민석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패션 추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도 옷을 골라주는 AI 기술이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많이 구매한 옷이나 입는 스타일을 통계적으로 처리해 보여주는 수준이었다. 또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 기업이나 온라인 매장의 데이터에 의존하기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의 패션 경향과 선호도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패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삼성물산의 자체 브랜드와 온라인 매장 브랜드의 구매 빅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켰다. 이렇게 학습된 AI는 색상, 소재, 길이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해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20개씩 추천해준다. 사용자가 상의만 고르면 하의는 물론 외투와 신발, 가방 등 패션소품들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울리는 패션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기존 AI 기술로 수 백만 벌의 옷으로 20개의 스타일을 추천받기 위해서는 30시간 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기술은 실시간으로 즉시 추천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계절별로 바뀌는 패션 데이터에 맞춰 인공지능을 꾸준히 업데이트 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한 서비스는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온라인몰 SSF샵(www.ssfshop.com)에서 사용자가 상의나 하의를 고르면 그에 맞는 다른 패션제품들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송민석 포스텍 교수는 “기존의 패션 추천 인공지능들은 비슷한 조건에서 똑같은 스타일을 제시하는데 반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사용자가 기존에 구매하거나 관심을 보였던 옷들을 기반으로 철저히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제 매장이 아닌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사람이 대거 늘면서 옷을 고르기에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이번 기술은 이런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도 북서부 날씨가 한반도 가을태풍 결정한다

    인도 북서부 날씨가 한반도 가을태풍 결정한다

    국내 연구진이 인도 북서부의 대기상태와 날씨가 한반도의 가을 태풍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과, 공주대 대기과학과, 국립기상과학원, 영국 기상청 공동연구팀은 인도 지역에서 발생한 강한 대류활동이 한반도로 향하는 가을 태풍의 강도와 갯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상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기상학회보’에 실렸다. 2019년에는 근대적 기상업무가 시작된 1904년 이후 9월에 가장 많은 3개의 태풍이 잇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기록적으로 많은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던 2019년 9월에는 동중국해 지역에 형성된 극단적인 남서풍이 태풍을 한반도로 방향을 진행시킨 것으로 보고 기후모델 시뮬레이션 자료를 이용해 이례적 대기순환이 나타날 가능성과 원인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전지구 기후예측(CMIP6) 다중모델 자료와 영국 기상청의 대규모 앙상블 시뮬레이션 자료를 바탕으로 한반도 가을태풍을 유도하는 대기순환 패턴이 지구온난화와 인도 대기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확률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해양 온난화가 한반도의 가을 태풍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지만 인도 북서지역의 강한 대류활동이 한반도 가을 태풍에 중요한 요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도 북서지역에서 발생한 강한 대류활동이 대기권 상층에 거대한 파동을 활성화시켜 한반도와 일본에 강한 고기압성 순환을 만든다. 인도 북서지역 대류활동이 평소보다 강할 경우 2019년 9월 같은 극한 사례가 발생할 확률은 1.5~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민승기 포스텍 교수는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가을 태풍은 여름 태풍보다 피해 상황이 심각한 만큼 이번 연구는 가을 태풍을 효과적으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인도지역 대기상태를 보다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구온난화가 계속되면 인도지역 대기변화가 강해지고 그에 따라 한반도로 향하는 가을 태풍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학들 올해도 비대면 졸업·입학식

    대학들 올해도 비대면 졸업·입학식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국 대학들이 졸업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울산대는 다음 달 19일 예정된 2020학년도 제48회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대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전·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하지 않았다. 대신 울산대는 오연천 총장과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의 인사를 영상물로 제작해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했다. 또 졸업생을 위한 포토존을 중앙정원 2곳에 만들고, 졸업가운도 빌려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다음 달 18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UNIST는 유튜브로 영상을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학생들은 집에서 댓글 등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울산대와 UNIST는 다음 달 예정된 입학식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부산지역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해양대는 지난 27일 열린 2020학년도 해사대 학위수여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부산외대는 총장 축하 영상을 제작해 졸업생들에게 발송하고 졸업장도 개별적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학과별로 요일과 시간을 나눠 졸업 기념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의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기 위해 영상물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또 경남지역 대학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인제대학교는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기로 했고, 경남대도 졸업식과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했다. 경상대는 졸업식을 다음 달 25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입학식도 비대면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포스텍(포항공대)은 다음 달 5일로 예정한 졸업식을 5월로 연기했다. 애초 졸업 예정일에 맞춰 미리 졸업장을 나눠주지만, 졸업생 요구에 따라 다수가 참석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대는 다음 달 19일 ‘랜선 졸업식’을 한다. 계명대는 다음 달 18일 단과대별로 학생대표, 수상자 등 소수 인원만 참석하는 졸업식을 할 예정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하지만, 포토존 등을 설치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기업가정신 FESTA’ 온라인 개최

    ‘기업가정신 FESTA’ 온라인 개최

    영남대가 ‘기업가정신 FESTA’를 개최했다. 대학창업문화 확산과 남부권 창업교육거점대학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영남대, 군산대, 부산외국어대, 포스텍, 구미대 주관으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뉴노멀, 기업가정신으로 답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고, 온라인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중계를 진행해 창업교육 관계자뿐만 아니라 기업가정신과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첫날인 27일에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가의 자세와 해법’에 대하여 이재훈 아이스퀘어벤처스 대표, 이현재 우아한 형제들 이사, 조현용 MBC 기자, 유수경COREO 대표의 특강이 진행됐으며, 취업과 창업을 주제로 ‘Why not startup’ 토크콘서트로 이어졌다. 28일에는 남부권역 청년창업 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See·U Star IR 경진대회’와 남부권 창업교육 활동성과 보고가 진행된다. 영남대학교 기업가센터 전인 센터장은 “이번 기업가정신 FESTA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기업가정신과 창업이라는 관점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과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남부권 창업교육대학의 다양한 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대학의 창업교육역량을 증대하고 창업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등과학원 김범식·고려대 박규환 교수 한국과학상 수상  

    고등과학원 김범식·고려대 박규환 교수 한국과학상 수상  

    올해 한국과학상은 고등과학원 수학부 김범식 교수와 고려대 물리학과 박규환 교수에게 돌아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0일 한국과학상 수상자와 함께 한국공학상,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한국과학상을 수상한 김범식 교수는 수학 분야의 대수기하학과 물리학 분야의 초끈이론에서 나타나는 거울대칭 현상에 대해 ‘콰시맵’이라는 독창적 기하학 이론을 제시해 수학과 물리학의 통합적 관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규환 교수는 모든 빛을 반사없이 투과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타물질을 만들어 스텔스 기술, 광통신 소자기술 등에 응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공학상은 포스텍 전기전자공학과 박부견 교수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이영국 교수에게 돌아갔다. 박 교수는 시스템의 시간지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시스템 해석과 설계의 이론적 배경을 만들었고 이 교수는 국내기업과 함께 고망간강을 개발, 양산해 자동차에 적용함으로써 차체 경량화와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40세 미만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젊은 과학자상은 서울대 수리과학부 서인석 교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함유근 교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박정원 교수,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에게 돌아갔다. 과학상과 공학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대통령상과 함께 연구장려금 7000만원, 젊은 과학자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연구장려금 5000만원씩이 주어진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포스코 공존·공생 철학, 경영의 모범”… 반기문 ‘기업시민 컬처데이’ 특강

    “포스코 공존·공생 철학, 경영의 모범”… 반기문 ‘기업시민 컬처데이’ 특강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8일 “전 세계인이 국가를 초월해 공존·공생한다는 뜻의 ‘세계시민’ 이념이 포스코의 ‘기업시민’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포스코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0 기업시민 포스코 컬처데이’ 행사 특별강연에서 “포스코가 추진하는 기업시민 행보는 남들보다 한발 앞선 결정으로 기업 경영의 모범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기업이 경제적 이익을 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기업시민 정신이야말로 모든 기업이 함께 추구해야 할 가치”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또 재임 당시 추진한 파리기후협약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에 대해 설명한 뒤 “포스코가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도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공동의 가치 창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문형구 고려대 명예교수 등 석학 19명이 참여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강평에서 “임직원들이 작은 일에도 기업시민 정신을 실천하는 자세가 몸에 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비밀번호 없이 얼굴로… 이체·대출·보험·주식까지 통한다

    비밀번호 없이 얼굴로… 이체·대출·보험·주식까지 통한다

    2009년 업계 최초 모바일 뱅킹 서비스10년 노하우 집대성 ‘뉴 하나원큐’ 출시비밀번호 필요 없는 자체 인증 시스템예금부터 보험까지 종합금융서비스앱 24시간 AI 챗봇 통해 비대면 금융업무디지털 전환 위한 끈질긴 노력 드러나업계 첫 통합 데이터센터 청라에 세워디지털 DNA 이식 위해 산학협력 활발정보기술(IT)로 무장한 핀테크 업체가 등장하고,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대형 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상품 판매부터 업무 방식까지 오프라인에 무게중심을 뒀던 기존 체계를 빠르게 바꾸고 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 온 하나은행도 마찬가지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 비전을 총망라한 결과물인 ‘뉴 하나원큐’를 지난 9월 내놨다. 하나은행은 2009년 12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폰(아이폰) 기반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듬해 4월에는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스마트 뱅킹 시장을 선도했다. 한발 먼저 디지털에 발을 디딘 하나은행은 지난 9월 ‘뉴 하나원큐’를 선보였다. 뉴 하나원큐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하나금융그룹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면 은행 잔고, 하나카드 결제금액과 이용명세서, 해외주식 매수와 계좌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1초 인증·10초 이체·1분 적금… ‘하나원큐’ 하나원큐의 특징은 얼굴 인증으로 1초 만에 로그인하는 ‘1초 인증’,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이체할 수 있는 ‘10초 이체’, 빠른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한 ‘1분 적금’으로 요약된다. 하나원큐는 공인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OTP)가 필요 없는 자체 인증 체계가 구축돼 있다. 지문 인증이나 얼굴 인증으로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금융 플랫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자산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하나원큐에서는 은행, 카드, 보험, 부동산 등 통합 자산정보를 모아 실시간으로 자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카드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소비·지출 관리, 고객별 맞춤상품 추천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 밖에도 또래와의 자산 비교, 세금우대 금융상품의 전체 한도가 어느 정도 남았는지도 조회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하이’(HAI)가 탑재돼 있어 필요하면 언제든지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다. 하이는 구글 캘린더, 각종 스크래핑을 통해 세금 납부, 수수료 절약 가이드 등 다양한 메시지를 사용자에게 보여 준다. 금융브리핑 기능도 담겨 있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7일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AI 챗봇을 통해 24시간 언제라도 금융 업무를 처리하고, 비대면 환경에서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은행 업무뿐 아니라 그룹 각 관계사의 금융업무 문의를 함께 응대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분 적금 외에도 휴대전화와 인증서만 있으면 ‘3분 대출’도 가능하다. 사용성과 편의성에 방점을 두고 플랫폼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하나원큐 신용대출’에서는 등기 전 신용대출, 전·월세 대출 한도 조회, 주택담보대출 한도 조회 등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전세 대출은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다. 앞으로는 주택 관련 대출이나 기업 보증서 담보 대출에 대한 비대면 방식도 내놓을 계획이다. 대출 외에도 하나원큐의 ‘환전 지갑’은 환전 서비스뿐 아니라 외화를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환율이 오를 땐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하나 원큐 FX’ 서비스를 통해 직접 FX(외국환 매매) 거래를 할 수 있다. 또 송금하면서 차용증을 작성할 수 있는 차용증 송금 서비스, 카드와 함께 송금하는 내마음 송금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담겨 있다. 아울러 하나원큐에 탑재된 골프, 쇼핑, 여행, 자동차 등 생활 밀착형 제휴 서비스에서는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큐페이’, 해외 14개국 58개 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지급결제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도 하나원큐 안에 담겨 있다.●하나금융 디지털 전환에 10년 넘게 투자 하나원큐가 종합 금융서비스를 담은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끈질긴 노력이 있어서다. 하나은행은 2009년 12월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아이폰 기반) 뱅킹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했다. 당시 하나은행장이었던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10년 7월 직원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또 다른 성장동력은 스마트폰 뱅킹을 포함한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추후 실질적인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김 회장의 예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이 됐다. 하나은행은 2016년 2월부터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7년 전 영업점에서 온라인 가상 채널인 모바일 브래치 서비스, 인공지능 금융서비스 하이도 도입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뱅킹 앱인 ‘글로벌 원큐’는 2015년 캐나다에 출시한 데 이어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일본 등으로 진출했다. 하나금융은 2017년 6월 그룹 내 인적·물적 IT 인프라를 청라 통합데이터센터에 모았다. 국내 금융권 중 그룹의 IT 인프라를 한 군데에 모은 것은 하나금융이 처음이었다. 김 회장은 2018년 10월 청라 통합데이터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공간, 사람,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청라 드림타운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이 디지털 인재가 돼 스타트업과 같이 도전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그룹의 사업 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리셋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인식을 그룹 내 직원들에게 심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그룹 전반에 걸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자 온라인과 오프라인 과정을 통해 디지털 맞춤형 실무 교육을 진행하는 통합교육 플랫폼인 ‘DT유니버시티’가 만들어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DT유니버시티에서는 디지털 마인드 함양 등 공통 소양,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모두 3단계에 걸친 교육이 진행된다. 지난 8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카이스트, 포스텍에 다전공·다역량 활용 ‘테크핀(기술 금융) 산학협력센터’를 건립하기로 협약을 맺은 것도 디지털 DNA 이식을 위한 노력 가운데 하나다. 하나금융은 산학 간 전문성을 공유하고 연구개발(R&D), 기술 스타트업 창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In&Out] ‘대세’ 독립노동,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 필요하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In&Out] ‘대세’ 독립노동,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 필요하다/장영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프리랜서 플랫폼인 업워크와 숨고, 운송대행 플랫폼인 우버와 쿠팡 플렉스…. 국내외를 막론하고 노동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그중 ‘독립노동’이 대표적인데, 이는 전통적 임금 근로자와 독립적인 사업자의 경계 영역에 위치한 노동자를 통칭한다. 매킨지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과 유럽 6개국에서 이러한 독립노동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은 약 1억 6000만명에 달한다. 전체 근로 가능 인구의 20~30%에 이르는 규모다. 우리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독립노동자로 분류될 수 있는 취업자 수는 전체 취업 인구의 17%가 넘는 470만명에 육박한다. 국내의 대표적 이커머스 기업인 C사의 배송업무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노동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대변한다. 포스텍 사회문화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종사하고 있는 독립노동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지원하겠느냐’는 질문에 무려 98.1%의 응답자가 ‘지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주된 거절 이유로는 ‘다른 직업이 있어서’, ‘원하는 시간에만 근무하고 싶어서’, ‘가사와 육아를 병행해야 해서’ 등을 꼽았다. 경직된 조직생활이 아닌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노동, 취미나 육아 등의 활동과 병행하는 노동, 평소 하고 싶었던 여러 직종에 종사하는 노동 등 새로운 노동관의 등장은 우리 사회가 지금껏 겪지 못했던 것이다. 독립노동의 확산으로 직업 선택 및 고용의 유연성 확대, 기존 비경제 활동인구의 노동 참여 촉진, 재화와 서비스의 다양화 등의 순기능이 기대된다. 반면 독립노동자들의 사회·경제적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개인의 역량 차로 인한 독립노동자 내 양극화가 발생할 우려도 상존한다. 각국 정부가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의 등장에 따른 근본적 제도 개편을 고민하는 이유다. 우리 역시 기업들을 향해 무조건적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흐름에 따라 등장한 독립노동 종사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정성과 복지를 누릴 수 있게끔 하는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근로조건에 대한 지침’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 노동 등 새로운 형태의 근로를 보호할 수 있는 입법적 장치가 마련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형 독립노동 제도’의 마련을 위해 독립노동자의 명확한 정의와 더불어 독립노동의 유형별 현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국세통계,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DB) 등 기존 국가 DB에만 의존할 경우 독립노동의 특성상 통계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 심층적인 실태 조사가 요구된다. 이후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근로 안전, 합리적 보상과 처우, 자기 계발 보장, 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입법적 보완을 통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독립노동을 ‘좋은 일자리’로 만드는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 성료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 성료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CHANGE THE FUTURE KOREA)’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됐다.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이 주최하고, 미래융합협의회가 주관하는 본 포럼은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융합연구와 인재양성에 대한 논의를 통해 융합과학기술을 선도할 방안을 모색 및 인재양성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융합연구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Beyond 4.0 Era)’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조 발표부터 토론회 및 워크샵, 온·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민의힘(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간사) 박성중 의원이 참석해 “불확실한 미래를 선도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융합연구 활성화와 혁신적 융합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 수립이 중요하며 융합기술이 우리나라의 미래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조 발표에는 ‘오픈소스 현상, 플랫폼 공유 경제 그리고 기술과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장수영 교수가 발표했다. 토론회 및 워크샵은 두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포스텍 백창기 교수가 STEAM 연구사업 구조개편 및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한 융합연구토론회, 두 번째 세션은 패널토의 형식으로 진행된 미래융합교육토론의 Beyond 4.0 워크샵이다. 특히 미래융합교육토론은 포스텍 김진택 교수, 고려대 심재형 학생, 서울대 전영무 학생, 포스텍 장원준 학생, 한국뉴욕주립대 이동엽 학생이 참여해 대학교육의 현실과 미래대학교육 방향에 대한 개방형 토론이 진행됐다.현장 전시에서는 포스텍 신기영 학생(㈜디자이노블, 대표)이 여러 상품으로부터 각각의 고유한 디자인을 추출함으로써 새로운 디자인을 생성하는 ‘디자인 AI’ 기술을 적용한 ‘인공지능·딥러닝으로 상품성 높은 옷 자동 디자인’ 개발 성과가 전시됐다. 또한, 포스텍 윤지현 학생(㈜소리를보는통로, 대표)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문자 통역 서비스 ‘소통의 장벽을 허무는 통로, 소리를 보는 통로’를 선보였으며, 이외에도 포스텍 장진아 교수의 ‘3D 바이오 프린팅을 이용한 다목적용 생체 이식체 제조 기술’과 포스텍 백창기 교수(㈜싸이츠, 대표)의 ‘나노 반도체 기반 에너지 및 IoT 센서 기술개발’ 성과가 각각 전시됐다.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수행된 ICT명품인재양성사업(2011.8 ~ 2020.12)을 통해 130명의 융합인재를 배출하고, 창업 22건, 특허등록 105건 등의 성과를 거둬낸 바 있다. 한편,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를 준수해 온라인 중심의 포럼과 전시가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4건의 대표 성과가 전시됐고 추가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는 융합연구혁신포럼 2020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말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경경자청, 포항지구 바이오기업 유치 가속화

    대경경자청, 포항지구 바이오기업 유치 가속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19일 포항가속기연구소 가속기과학관에서 DGFEZ 혁신포럼,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2020 바이오기업 스케일업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기업유치 활동의 제약상황에서 권역 내 기업의 성장을 통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의 중요성에 인식을 함께하고, 바이오기업의 선순환적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동안 대구경북경자청과 MOU를 맺은 기업과 기관들이 힘을 모아 마련한 자리이다. 포항 바이오기업 관계자들에게 산업동향, 투자정보 등을 제공하고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자리 마련을 위해 진행되었다. 지난 9월 22일 대구경북경자청, 포항시, 포스텍과 업무협력 MOU를 맺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원회목 회장을 비롯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1호 입주(계약) 기업인 ㈜바이오앱의 손은주대표, 경북도, 포항시와 MOU를 체결하고 기업지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요즈마그룹 코리아의 이기엽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포스텍홀딩스 유주현 대표이사,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서수원 수석연구원, 대구경북연구원 최재원 연구위원 등 지역의 전문가들이 바이오기업의 혁신성장과 지원기관의 역할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최삼룡 청장은 “기존의 기업유치 활동 뿐만아니라 민관산학연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기업을 지원하고 경제자유구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포항 바이오 산업의 히든스타 발굴과 기업 투자자간 교류 확대 등을 통한 기업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남극 빙하 녹으면 한반도는 오히려 더워진다…가뭄, 슈퍼태풍 등 우려

    남극 빙하 녹으면 한반도는 오히려 더워진다…가뭄, 슈퍼태풍 등 우려

    남극 빙하가 녹아내리면 한반도는 오히려 더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온난화 현상은 가뭄과 슈퍼 태풍 등 기상재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극지연구소와 포스텍 국종성 교수 연구팀, 독일 GEOMAR 헬름홀츠 해양연구소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남극 빙하에서 녹은 물이 1만 7000km 이상 떨어진 동아시아 온도를 0.2도 이상 끌어올리는 것으로 예측됐다고 16일 밝혔다. 남극에서 녹아내린 빙하가 한반도 등 동아시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빙하가 녹은 차가운 물은 남극바다 표면의 수온을 낮추고 바다얼음(해빙)의 형성을 도와 일정기간 지구의 온난화를 늦추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오히려 기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새롭게 드러난 것이다. 분석 결과 남극 바다에서 유입된 찬 물은 적도에 위치한 열대수렴대를 북쪽으로 밀어 올렸다. 해빙이 늘면서 지구 밖으로 반사되는 태양빛이 많아져 남반구의 온도가 떨어진 데 따른 영향이다. 열대수렴대의 북상으로 북태평양 서쪽의 고기압은 강해졌고, 동아시아로 따뜻한 공기가 흘려들어 가면서 온난화를 부추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대수렴대는 북반구와 남반구의 무역풍이 적도 부근에서 수렴하는 지역을 말하며 계절에 따라 남북으로 이동한다. 이 같은 동아시아 온난화 현상은 남극 빙하 녹은 물이 바다에 유입되고 22년 뒤에서 71년 뒤까지 약 50년간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같은 기간 지구 평균 온도는 0.2도 넘게 감소해 동아시아의 상대적인 지역 온난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72년 뒤에는 지구의 자정작용으로 원래 기온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측됐다. 진경 극지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남극 얼음이 연간 3조t이 녹을 경우를 가정한 것인데, 현재 추세로 온난화가 진행되면 2035년에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남극에선 지난 10년간 연간 1550억t의 얼음이 녹았고 증가추세가 매우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 연구과제인 ‘서남극 스웨이츠 빙하 돌발붕괴의 기작규명 및 해수면 상승 영향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미국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에 이달 게재되었다. 진 연구원은 “남극과 동아시아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열대 지역을 매개체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남극이 녹으면서 나타날 지구와 한반도의 미래 모습을 정교한 시나리오로 찾아내 기후변화 대응에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항암치료 중 발생한 방사선 식도염 치료 길 열려

    항암치료 합병증 중 하나인 방사선 식도염 치료 가능성이 열렸다. 포항공대(포스텍)는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통합과정 채수훈씨, 에드믹바이오 하동헌 박사 연구팀이 방사선 식도염을 직접 치료하기 위한 식도 유래 바이오잉크를 탑재한 생분해성 스텐트를 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암 치료법 중 하나인 방사선 치료 중 방사선 식도염이 발생하면 의료진은 통증 완화 요법을 쓰거나 부어오른 식도를 단순하게 벌려 마시거나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스텐트를 삽입했다. 이런 방법은 손상된 조직을 직접 치료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탈세포화 과정을 통해 식도 조직으로부터 세포성분을 제거하고 세포외기질만 추출한 바이오잉크를 제작했다. 바이오잉크는 3D 프린터에 넣으면 인공 장기를 만들 수 있는 잉크로 세포를 의도한 대로 배양하는 물질을 가리킨다. 연구팀은 입체 프린팅 시스템을 이용해 바이오잉크를 실을 수 있는 아령형 스텐트를 만들었다. 이 스텐트를 염증이 유발된 동물 식도에 넣은 결과 염증반응이 완화되고 조직재생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생체재료 분야 학술지 바이오머티리얼즈에 실렸다. 조동우 교수는 “통증으로 영양 관리가 어려워지면 치료 효과가 반감된다”며 “이번에 개발한 식도 스텐트 삽입술이 임상에 적용되면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In&Out] 포스트 코로나와 스포츠 비대면 기술 개발/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장

    [In&Out] 포스트 코로나와 스포츠 비대면 기술 개발/김영석 포스텍 스포츠산업지원센터장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건통계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2.7년), 의료장비 보유수준 등은 OECD 국가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2.0%로 가장 낮았고, OECD 표준인구로 계산한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보면 한국은 OECD 평균인 11.3명보다 2배 이상 높은 24.6명을 기록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일상에서의 스포츠 활동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규칙적인 스포츠 활동은 현대사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뇌와 운동의 상관관계를 밝힌 하버드대 의과대학 존 레이티 교수는 규칙적인 스포츠 활동으로 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되며, 사고력 증진과 긍정적 감정을 형성하게 함은 물론 삶의 의욕을 증진시킨다고 주장한다.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에 따라 일상에서의 스포츠 활동 제약은 물론 개인의 심신건강 유지와 사회적 공동체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덤벨 이코노미’(Dumbbel economy·건강과 체력 관리 관련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경제 현상)의 급성장세가 나타나면서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될 비대면 현상의 사회적 변화를 감안한 일상적인 스포츠 활동의 새로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른바 비대면 스포츠산업 시장은 기존의 스포츠 종목별 특성에 대한 전문 지식과 함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이 요구되는 융합 분야다. 현재 스포츠 분야 비대면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온라인 콘텐츠 확산 및 스마트 기기 보급을 통한 홈트레이닝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화로 자가 운동 증가에 따른 운동 정보 활용 수단으로 스마트 스포츠 기기 이용과 자가 체력 관리 및 온라인 코칭, 가상 경기 등 각종 스마트 트레이닝 플랫폼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외적으로 개인 또는 다중 참여가 가능한 가상(VR)·증강(AR) 현실 스포츠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도 새로운 비대면 스포츠산업 기술 연구개발, 비대면 스포츠 환경 구축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중장기적 대책이 요구된다. 스포츠산업 구조 역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돼 관련 기업의 생존 전략과 일자리 문제에 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사태는 지금도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향후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팬데믹 사태에 대한 위험성은 여전히 내재해 있다. 결코 백신 개발에만 의존할 사안이 아니다. ‘모두를 위한 스포츠’(Sports for All) 활동을 위해 국민 건강과 사회문제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해결해 나갈 스포츠 비대면 기술 개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 대우재단, 학술사업 40주년 심포지엄 개최

    대우재단, 학술사업 40주년 심포지엄 개최

    대우재단(이사장 장병주)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인간 새로운 지평: 융합적 성찰, 의제와 전망’을 주제로 학술사업 4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전 지구적인 팬데믹과 디지털 전환 등 최근의 변화 속에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는 무엇이고, 인간에게 부여된 역할과 지위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등 인간과 인간 존엄성의 새로운 지평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와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은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사회로 1부 ‘시대 전환에 대한 융합적 성찰’, 2부 ‘시대 전환에 대한 의제별 전망’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1부에선 이진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가 ‘인간을 넘어선 인간: 인간 본성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강연하고, 이어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과학의 눈으로 보는 인간의 지평’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친다. 박명규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포스트 휴먼 지평과 인간의 자리’에 대한 연구를 소개한다. 2부에선 이태수 인천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학문의 분야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김선욱 숭실대 철학과 교수, 권보드래 고려대 국문과 교수, 한경구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장훈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 김광억 대우재단 학술운영위원장은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에 선 인간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는 논의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심포지움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대우재단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지식의 지평’ 학술웹진(www.jipyeong.or.kr)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기념책자도 발간한다. 대우재단은 1978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사재 50억 원으로 출범했다. 이후 1980년 “한국 학술 분야의 기초분야에 사용해줄 것”이라는 당부와 함께 200억 원을 추가로 출연받아 본격적인 학술사업을 전개해 왔다. 지난 40년간 학술사업에 약 451억 원을 지원했으며, 2700건이 넘는 기초 학술연구지원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그 성과물을 토대로 ‘대우학술총서’(627권), ‘대우고전총서’(52권)를 포함하여 784권의 연구 저서를 발간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6분 만에 전기차 90% 충전 가능한 기술 나왔다

    6분 만에 전기차 90% 충전 가능한 기술 나왔다

    친환경 열풍과 함께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가솔린이나 디젤을 사용한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는 이차전지의 동력만으로 차를 움직인다. 문제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료 충전시간이 느리고 에너지 출력이 낮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충전시간을 단축하려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완전 충전을 시키기 위해서는 아무리 출력이 높더라도 1시간 이상 걸리게 된다. 부족한 충전시설 때문에 완충 시키는 운전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50% 충전까지도 30분 가량 걸린다. 국내 연구진이 전기차 배터리를 90% 충전시키는데 6분 밖에 걸리지 않는 기술을 내놨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공동연구팀은 더 빨리 충전되고 오래가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에 실렸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에서 2차전지 충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극 물질의 입자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 활용됐다. 문제는 입자 크기가 작아지면 부피당 에너지 밀도가 줄어들어 출력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전극물질 입자 크기를 줄이지 않고도 충전과 방전 중 상변이 과정에 중간상(相)을 형성시키면 에너지 밀도의 손실 없이도 빠른 충방전과 고출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보통 충전과 방전시에는 물질의 상태가 변화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부피를 가진 상이 하나의 입자 내에 존재하게 되면서 구조적 결함이 많이 생기게 된다. 연구팀은 새로운 합성법을 통해 입자 안에 있는 두 상의 부피변화를 줄이는 완충역할의 중간상을 유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완충작용을 하는 중간상 형성으로 인해 균일한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충방전 속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합성한 2차전지 전극은 6분 만에 90%까지 충전되는 것이 확인됐다. 강병우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기존의 입자 크기를 줄이는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빠른 충방전이 가능하고 높은 에너지 밀도를 유지하면서 성능 유지시간도 길게 하는데 성공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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