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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 혐오 ‘집게 손가락’ 주목한 CNN…“안티 페미니즘이 원인”

    남성 혐오 ‘집게 손가락’ 주목한 CNN…“안티 페미니즘이 원인”

    미국 CNN방송이 한국에서 광범위한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킨 ‘집게 손가락’ 제스처에 대해 집중 진단했다. 안티 페미니스트들이 손가락 기호를 시작으로 각종 광고, 홍보 포스터가 ‘남성 혐오 상징’이라고 왜곡하면서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이들의 공격과 압박에 휘말리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3일(현지시간) ‘왜 한국 기업은 손 제스처에 불안해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집게 손가락을 둘러싼 논란을 전하며 한국의 반(反) 페미니즘 정서에 대해 분석했다. 한국에선 지난 5월 GS편의점의 캠핑 포스터에서 집게 손가락 이미지가 논란된 이후 20개가 넘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제품에서 ‘페미니스트의 상징’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것을 삭제했다. 최소 12개 기업이나 기관은 남성 고객을 달래기 위해 사과문까지 냈다.CNN은 이런 논란을 ‘젠더 전쟁’(gender war)이라고 부르면서 그 원인을 젊은 남성 사이에 팽배한 안티 페미니즘 때문이고 분석했다. CNN은 “한국 사회는 성평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젊은 남성은 관련 정부 정책에서 소외된다고 느낀다”면서 “이에 성난 남성들이 페미니스트를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에 비해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정서가 커지면서 페미니즘 전반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하지만 일부 남성이 제기하는 이 같은 주장에 기업들까지 큰 낭패를 겪고 있다. 원래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더라도, 한번 논란이 되면 이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손가락 논란은 최근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8월에는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로스트 아크’에서 엄지와 검지가 닿을 듯이 가깝게 보이는 아이콘이 논란이 됐다. 문제는 이 아이콘이 쓰인 지 3년도 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성적 모욕’이라며 삭제를 요청하자 스마일게이트는 재빨리 이를 수용했다.커뮤니케이션 그룹 피알원의 노영우 컨설턴트는 “손가락 이미지는 복잡한 은유와 상징이다. 이미 사회적으로 오명을 띠게 됐다”며 “일단 논란에 말려들게 되면 일일이 설명해서 납득시키는 건 힘들다”며 “삭제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문제는 계속 확산된다”고 설명했다. CNN은 “안티 페미니스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들은 정부나 민간 기업이 의도적으로 페미니스트 의제를 추진하려고 음모를 꾸민다고 보고, 이를 반성하도록 몰아붙이고 있다”고 봤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업이 손가락 논란을 사과하는 것 자체가 페미니즘을 위축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박주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 논란은 1950년대 미국에서 공산주의자를 색출하겠다고 벌인 매카시즘과 같다”며 “기업을 향한 이런 공격은 유리 천장 문제나 가사노동 분담 등 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성 불평등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내달 5∼7일로 연기

    18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애초 일정보다 한달가량 늦춰져 11월 5∼7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과 음악역 1939에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역대 처음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 다시 오프라인 무대로 돌아온다. 주최 측은 올해 무대에 오를 19개 공연팀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페스티벌은 김현철과 정원영의 무대를 통해 한국의 퓨전 재즈를 조명하고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선우정아와 그룹 SES 출신 바다가 참여해 새로운 재즈 무대를 선보인다. 또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평가받는 박주원이 집시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고 세계가 인정하는 천재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곡 ‘범 내려온다’ 신드롬을 일으킨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도 참여하고 ‘아침 이슬’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헌정 무대도 마련한다. 이밖에 코로나19로 해외 뮤지션을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고자 실황 영상을 통해 폴란드와 싱가포르 재즈를 소개한다. 앞서 주최 측은 올해 축제에 맞는 모션 포스터를 선보였다. 포스터 속에 멈춰 있던 연주자들이 살아나 재즈곡을 협연하는 모습을 담았다.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유럽에서 주목받는 네덜란드 출신 그래픽 아티스트 조르디 반 덴 뉴벤디크(Jordy van den Nieuwendijk)가 포스터 제작에 참여했다.
  • 필명으로 돌아온 ‘미투’ 감독, 방송사는 쉬쉬… “대응 안일” 비판

    필명으로 돌아온 ‘미투’ 감독, 방송사는 쉬쉬… “대응 안일” 비판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했던 조현훈 감독이 필명으로 tvN 수목드라마 ‘홈타운’(포스터) 작가로 참여해 파문이 일고 있다. 논란이 일자 조 감독은 “잘못을 잊지 않고 있다”며 사과했지만, 부적절한 복귀라는 지적이 나온다. ‘홈타운’은 지난 22일 첫 방송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1999년 한 도시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와 납치된 조카를 찾는 여성이 테러범에게 맞서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유재명, 한예리, 엄태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고, ‘비밀의 숲2’의 박현석 PD가 연출해 주목받았다. 작가 이름은 ‘주진’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조 감독의 필명임이 확인돼 문제가 불거졌다.2016년 장편영화 ‘꿈의 제인’으로 데뷔한 조 감독은 2018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접었다. 피해자는 2013년 뒤풀이 자리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고, 조 감독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3년 만에 조 감독은 이름을 바꿔 드라마 작가로 복귀했다. 논란이 일자 조 감독은 지난 28일 제작사를 통해 “제 과오로 인해 고통받은 분과 영화계 동료들, 지금 방영 중인 작품의 시청자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당시에도 지금도 그 일을 부정하거나 숨기려고 하는 의도는 없었고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 여전히 끊임없이 되뇌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편성 확정 후 촬영이 임박한 상태에서 논란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작품을 접을 경우 관계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그럼에도 프로젝트 착수 전 체크나 인지 이후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향후 작품 기획에서 여러 관점에서 꼼꼼히 체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작사는 현재 방송 및 VOD 크레디트에서 작가 이름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다만, 남은 회차는 정상 방영하기로 했다. 최근 성범죄에 연루됐던 예술인들이 속속 복귀하는 가운데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배우 오달수가 출연했던 영화가 개봉한 데 이어, 2016년 성매매 혐의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엄태웅도 4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조 감독이 자숙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 대중적 공감대가 없는 상태고, 제작사도 안일하게 대응한 면이 있다”면서 “‘미투’ 당시 가해자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복귀가 가능하겠다’는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 “홀로그램 전문가 되고 싶다면 동대문으로”

    “홀로그램 전문가 되고 싶다면 동대문으로”

    “홀로그램 전문가가 되고싶다면 동대문구의 ‘와락’으로 오세요!” 서울 동대문구가 운영하는 동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와락(이하 ‘와락’)이 29일부터 한달간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2021년 서울진로직업박람회에서 ‘홀로그램 전문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개최하는 서울진로직업박람회(포스터)는 서울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꿈길체험교실(초등관) ▲미래직업관(중등관) ▲4차 산업직업관(고등관) 등 학급 수준별로 나누어진 버츄얼 가상전시관을 운영한다. 와락은 이 중 4차 산업직원관 부스를 운영하며 미래유망직종인 홀로그램 전문가를 심층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와락은 학생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한 직업을 알리며 직업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강의, 인터뷰 형식의 직업소개 영상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시청할 수 있도록 모션 그래픽 형식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또 직업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집에 있는 재료로 학생들이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실습 영상도 준비해 온라인 박람회의 한계를 넘어선다. 와락은 다음달 1일까지 실시간 상담도 진행해 홀로그램 전문가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진로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유망직종을 알아보고 체험해 봄으로써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고, 미래 사회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진로역량을 마음껏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내차고 i’ 힘입어 방문자 수 50만 돌파

    ‘내차고 i’ 힘입어 방문자 수 50만 돌파

    신한카드는 ‘신한 마이카(My Car)’의 월간 순방문자수가 50만을, 일간 순방문자수는 7만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용자 본인의 차량 번호만 등록하면 다양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내차고 i(아이)’ 서비스를 지난 8월 론칭하고 이에 맞춰 올바른 운전 습관을 만들기 위한 ‘블루 드라이버 캠페인’(포스터), ‘관심차량 등록 이벤트’, ‘마이카 출석체크 이벤트’ 등을 진행해왔다. 블루 드라이버 캠페인은 올바른 운전 습관을 만들어가기 위한 것으로 자신의 운전 습관 성향 테스트를 실시하면 그에 맞는 음악 리스트를 제공한다. 또한 캠페인 참여 결과를 공유하면 1인당 100원을 신한카드가 적립해 서울 도심공원 내 친환경 ‘에코-존(Eco-Zone)’ 조성 기금으로 기부한다. 이 캠페인은 론칭 후 15일만에 1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신한카드는 차량 구매 예정자들이 자신의 관심 자동차를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프리미엄 럭셔리 리무진 3일 이용권(1명), 차박 캠핑카 1박 2일 이용권(10명), 트렁크 정리함(100명)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함께 매일 출석만 하면 최고 100 신한 포인트를 즉시 적립해주고 전부 출석한 이들 중 추첨을 통해 10만 마이신한포인트 등의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 “인싸 이명박” “기도하고 있다” 교도소에서 답장하는 MB

    “인싸 이명박” “기도하고 있다” 교도소에서 답장하는 MB

    ‘인싸 이명박.’ ‘하나님께 기도하겠다.’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교도소에서 지지자가 보낸 편지에 답장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오르비에는 이 전 대통령 지지자가 받은 편지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A씨는 “별명을 알려드렸는데 답장에서 바로 써먹으셨다”라며 ‘인싸(insider·인기가 많은 사람) 이명박’이라고 적힌 글씨를 찍어 올렸다. 이 전 대통령의 답장은 종종 있는 일이다. 또 다른 지지자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인 1장을 보내 달라했는데 진짜 보내줬다”라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OOO군, 뜻한 것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나도 하나님께 기도하겠다’라고 적힌 편지를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나는 5일 만에 (답장이) 온 듯하다. 답장받고 싶으면 주소랑 우편번호 편지 내용에다가 따로 적어야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고려대 동문 커뮤니티 고파스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답장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 변호인은 “한 학생이 대통령 후보 시절 포스터 사진 등과 편지를 보내와 직접 답장을 하셨다고 들었다. 편지가 오면 답장을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다스 자금 횡령과 삼성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이 확정된 뒤 안양교도소에서 기결수로 수감 중이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약 1년간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어 남은 수형기간은 16년 정도다. 사면이나 가석방이 되지 않을 경우 95세인 2036년 형기를 마치게 된다.
  • 도자예술의 향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새달 1일 개막

    도자예술의 향연…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새달 1일 개막

    전통도자부터 현대도예까지 국내외 도자예술을 선보이는 제11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포스터)가 10월 1일 막을 올린다.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주최하는 비엔날레는 ‘다시 쓰다 리스타트(Re: Start)’를 주제로 이천, 여주, 광주 일대와 온라인 플랫폼에서 11월 28일까지 다채로운 특별전과 이벤트로 관람객을 맞는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국제공모전 수상작을 모은 전시가 열린다. 70개국 1184명의 작가가 참여해 76점이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 없는 금상은 미국 작가 다리엔 아리코스키 존슨과 대만 작가 쭈오 밍쑨이 차지했다.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국가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오늘’도 진행된다. 유럽 대표 도자센터인 유러피언세라믹워크센터가 참여해 네덜란드 현대도예의 흐름을 반영한 대표작들을 전시한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선 경기도자온라인페어에 참가한 지역 도예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 ‘회복-공간을 그리다’와 어린이 전시 ‘작은 예술을 위한 집’이 개최된다. 광주 경기도자박물관은 청화백자를 주제로 조선 사대부의 도자 애호문화를 재조명하는 특별전 ‘코발트 블루: 조선후기 문방풍경’을 마련했다. 온라인 전용 전시인 ‘코발트 블루: 예술을 물들이다’는 청화백자의 미감이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을 짚는다. 이밖에 도자 체험, 스탬프 랠리 등 현장 이벤트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지친 관객을 위로하기 위해 비엔날레 출범 이래 처음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 내달 베를린서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 개최

    내달 베를린서 제3회 ‘한반도 평화음악회’ 개최

    오는 10월 1일 베를린 중심가에서 한반도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가 열리는 빌헬름황제기념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부서진 채 보존되고 있어 평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베를린의 관광명소다. 2019년을 시작으로 매년 독일 재통일 기념일주간에 열리고 있는 한반도 평화음악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계속 개최되며 올해 3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연주를 하게 되는 22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지휘 이승원 교수)와 두 명의 성악가는 베를린에서 공부하고 현지에서 활동하는 한인음악가들이다.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바이올린 솔로 천현지), 막스 브루흐의 ‘비올라를 위한 로망스’(비올라 솔로 이승원 교수), 데 쿠르티스의 ‘나를 잊지 말아요’(테너 이주혁), 구노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소프라노 정한별), 레하르의 ‘입술은 침묵하고’(소프라노 정한별, 테너 이주혁),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등이 연주된다. 최근 라이프치히 음대 비올라 교수로 임용된 이승원 교수가 이끄는 이 음악회는 한인연주자들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것으로 기대된다.이 음악회는 민주평통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회의(부의장 김점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본부, 독한협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베를린지회, 한민족유럽연대, 코리아협의회, 김바이올린공방과 개인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가 주최한다. 정선경 한독문화예술교류협회 대표는 “이 음악회가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독일시민들에게 종전선언, 평화협정, 개성공단 재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제사회에서 이를 지지, 협력관계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엔 포스터에 남한의 국화인 무궁화와 북의 국화인 목란을 악기와 형상화하여 한반도 평화를 표현하고자 했지만 언젠가 남북의 음악가가 함께하는 진정한 한반도 평화음악회를 기획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음악회는 2021년 10월 1일 금요일 저녁 7시 반에 열린다. 음악회에서 모아진 기부금은 북한고아원 어린이돕기와 다음 자선음악회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 50억 퇴직금에 뿔난 2030 “벼락거지 됐다”

    50억 퇴직금에 뿔난 2030 “벼락거지 됐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병채(31)씨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7년간 일하고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2030세대가 박탈감에 분노하고 있다. 자산 격차에서 뒤처진 청년들은 ‘벼락거지’ 신세를 절감한다고 호소했다. 직장인 안모(31)씨는 27일 “벼락거지에서 탈출하려고 적은 월급을 모두 주식에 넣고 발버둥을 쳐봤자 힘 있는 부모를 둔 사람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에 서글퍼졌다”고 말했다. 직장인 곽모(29)씨도 “매주 로또를 사면 뭘 할까 싶다. 로또 1등 당첨금보다 많은 액수에 박탈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논란이 되자 곽씨는 지난 26일 입장문을 통해 “몸이 상할 정도로 열심히 일해 벌어들인 정당한 대가”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어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나는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일 뿐”이라고 했다. 이런 해명은 2030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한 네티즌은 “더 심하게 몸이 상하도록 일을 하면서 산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2030이 수두룩하다”며 “그런 변명 자체가 노동 감수성이 전혀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오징어게임 팬들로 구성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오징어게임에 참가하는 이들은 대부분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채무를 지고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사람들”이라며 “아버지의 소개로 회사에 입사한 곽씨가 50억원이라는 거액의 금액을 지급받은 현실과 비교해 보면 적절치 않은 비유”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오십억게임’, 국민의힘을 빗댄 ‘아빠의힘’ 등의 포스터를 만들어 곽 의원 부자를 꼬집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정의 관점에서 정권을 비판했던 곽 의원이 정작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면서 청년들은 ‘힘 있는 사람들은 모두 똑같다’는 좌절감에 빠진다”며 “여전히 ‘부모 찬스’가 통하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려운 취업시장과 자산 불평등을 겪는 2030의 박탈감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허경영 “‘오징어게임’에 노출된 번호, 1억원에 사겠다”

    허경영 “‘오징어게임’에 노출된 번호, 1억원에 사겠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노출된 휴대전화 번호를 1억원에 사겠다고 밝혔다. 26일 허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징어게임’의 명함 속 노출된 전화번호의 주인이 심각한 장난전화 피해를 받는다고 들었다”며 “그 번호를 1억원에 사겠다. ‘허경영게임’은 생각을 바꾸면 가능하다”는 글을 올렸다. 앞서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번호를 소유한 피해자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 10년도 더 된 번호가 이리 되자 황당하다”라며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0개가 넘는다. 밤낮으로 시간 개념도 없이 호기심에 오는 연락에 휴대폰 배터리가 반나절이면 방전되어 버릴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오징어 게임’ 1화에서는 기훈(이정재 분)이 정체불명의 남자(공유 분)에게 받은 명함으로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온다. 명함에는 ‘010′을 제외한 총 8자리 숫자가 써있다. 해당 번호가 바로 A씨의 휴대폰 번호인 것. 드라마 제작사 측은 A씨 측에 500만원의 보상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 대표는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해 대선 공약을 알리기도 했다. 이 드라마 포스터를 활용해 ‘허경영 게임’이란 포스터를 올리며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며 “허경영 득표율 50% 이상 당선 시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억원+매월 150만원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 [포토] ‘누굴 뽑아야 하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포스터

    [포토] ‘누굴 뽑아야 하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포스터

    국민의힘 당직자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 후보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2021.9.24 국회사진기자단
  • “성평등 사회 한 걸음 가까이”… 강서 콘텐츠 공모전

    “성평등 사회 한 걸음 가까이”… 강서 콘텐츠 공모전

    서울 강서구는 성평등에 대한 주민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 사회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오는 10월 15일까지 ‘성평등 콘텐츠 공모전’(포스터)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공모전을 사진, 웹툰, 동영상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지역이나 나이 등에 상관없이 성평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는 학교, 직장, 가정, 일상, 미디어 등에서 성평등, 성 역할 고정관념 탈피, 일·가정 양립, 생활 속 성평등 사례,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 폭력, 사이버 성범죄 예방 등 내용이면 된다. 작품은 사진(풀HD 화질 이미지 파일(JPEG) 형식), 웹툰은 1컷, 그림일기, 포스터 등이다. 구는 응모작을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2차에 걸쳐 심사하고 11월 중 3개 부문을 선정, 수상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대상 1명 100만원, 최우수상 3명 각 20만원, 우수상 3명 각 10만원씩 상금을 준다. 구는 수상작을 성평등 의식 확산을 위한 구정 홍보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성평등 인식은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성평등 사회에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국립국악원 개원 70년 ‘미공개 소장품전’… 최초의 日 공연 팸플릿 등 사상 첫 전시

    국립국악원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기증자들에게 수집한 유물을 모아 근현대 국악사를 비춰 볼 수 있는 특별전 ‘국립국악원 미공개 소장품전: 21인의 기증 컬렉션’을 서울 국악원 국악박물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1995년 국악박물관을 열고 2007년 국악아카이브를 신설해 기증 자료를 수집한 이후 지금까지 기증자 103명에게 18만점을 받았다. 이 중 그동안 한 번도 소개하지 않은 21명에게 받은 유물 113점을 전시한다. 악기와 음악을 넘어 유물에 담긴 예술가와 수집가의 삶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국악이 해외 무대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1960년대 이후 생생한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돋보인다. 1964년 3월 국립국악원 최초의 일본 공연 소식이 담긴 팸플릿과 신문기사, 공연 티켓과 일정표를 포함해 공연 직후 일본 라디오 방송에서 나눈 공연단의 생생한 인터뷰를 전시했다. 국립남도국악원장을 지낸 윤이근과 당시 공연에 참여했던 국악학자 장사훈이 기증한 물품들이다. 민간전통예술단체인 삼천리가무단이 같은 해 4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할 당시 포스터와 호텔 영수증, 실황 일부를 전한 현지 라디오 방송사의 뉴스 등도 전시장에 나왔다. 1973년 8월부터 12월까지 110일 동안 유럽 순회공연을 통해 내보인 국립국악원의 정악(궁중음악과 풍류음악)과 정재(궁중무용) 공연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해 10월 독일 본에서는 작곡가 윤이상이 사회와 해설을 맡아 직접 관객들에게 국악을 소개했다. 당시 궁중무용 ‘춘앵전’을 처음 접한 윤이상은 훗날 ‘무악’(舞樂)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무용수로 참여했던 전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박숙자의 기증으로 사진 자료는 물론 윤이상의 공연 해설 육성도 접할 수 있다. 삼성그룹 창립 초기 기업인이자 대구·경북 지역 풍류 애호가였던 허순구(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매형)가 지역 국악인들을 후원하며 남긴 다수의 필사 악보와 악기, 5대째 국악을 잇고 있는 정가 명인인 가객 이동규가 기증한 1952년 시조 강습 교재와 고악보 등 오랜 시간 국악을 아끼고 지켜 온 애호가들의 귀한 자료들도 공개됐다. 내년 2월 27일까지 국악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기증 유물로 돌아보는 국악 근현대사…국립국악원 ‘미공개 소장품전’

    기증 유물로 돌아보는 국악 근현대사…국립국악원 ‘미공개 소장품전’

    국악이 해외로 뻗어나가기 시작한 1960년대 이후 생생한 흔적들과 오랜시간 국악을 아끼며 지켜낸 애호가들의 노력이 담긴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국립국악원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기증자들에게 수집한 유물을 모아 근현대 국악사를 비춰볼 수 있는 특별전 ‘국립국악원 미공개 소장품전: 21인의 기증 컬렉션’을 지난 11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1995년 국악박물관을 열고 2007년 국악아카이브를 신설해 기증 자료를 수집한 이후 지금까지 기증자 103명에게 수집한 18만점 가운데 그동안 한 번도 소개하지 않은 21명에게 받은 유물 113점을 전시한다. 악기나 음악을 넘어서 유물에 담긴 예술가와 수집가의 삶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전시다. 해외 무대로 발돋움한 다채로운 국악의 시간들을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돋보인다. 1964년 3월 국립국악원 최초의 일본 공연 소식이 담긴 팸플릿과 신문기사, 공연 티켓과 일정표를 포함해 공연 직후 일본 라디오 방송에서 나눈 공연단의 생생한 인터뷰를 국립남도국악원장을 지낸 윤이근과 당시 공연에 참여했던 국악학자 장사훈이 기증했다. 민간전통예술단체인 삼천리가무단이 같은 해 4월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으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필하모닉홀에서 연주한 당시 공연 포스터와 호텔 영수증, 공연 실황 일부를 전한 현지 라디오 방송사의 뉴스와 인터뷰도 전시됐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용사로 당시 공연단을 이끈 해의만이 기증했다.1973년 8월부터 12월까지 110일동안 유럽 순회공연을 통해 국립국악원의 정악(궁중음악과 풍류음악)과 정재(궁중무용) 공연 모습이 담긴 기록물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973년 10월 독일 본에서는 국립국악원의 유럽 공연 소식을 접한 작곡가 윤이상이 사회와 해설로 직접 관객들에게 국악을 소개했다. 당시 궁중무용 ‘춘앵전’을 처음 접한 윤이상은 훗날 ‘무악(舞樂)’이라는 작품을 작곡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공연에 무용수로 참여했던 전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박숙자의 기증으로 당시 공연 사진 자료를 비롯해 윤이상의 공연 해설 육성을 들을 수 있다.국악애호가들의 땀과 애정이 가득 담긴 유물들도 눈에 띈다. 삼성그룹 창립 초기 기업인이자 대구·경북 지역 풍류애호가였던 허순구(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매형)는 지역 국악인들을 후원하고 다수의 필사 악보와 악기를 남겼다. 5대째 국악을 잇고 있는 정가 명인인 가객 이동규는 1952년 국립국악원 개원 당시의 시조 강습 교재를 비롯한 고악보 등 귀한 자료들을 기증했다. 다음달부터는 이번 전시와 관련한 기증자들의 연계 특강이 열리고 실감형 전시콘텐츠도 선보인다. 내년 2월 27일까지 국악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中, 성형산업에도 칼 대나… 관련 기업 주가 20% 폭락

    빅테크 기업부터 사교육 업체, 부동산 산업 등에 대해 광범위한 단속을 벌여 온 중국 당국의 다음 규제 대상은 미용성형 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의료 자본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겨 아무 문제도 없는 젊은이들이 ‘못생겨서 불행하다’고 느끼도록 해 거액을 쓰게 하는 현실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2030년 1조 위안(약 1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성형수술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 부유’를 위해 사회 전반의 기강을 다잡으면서 올해 7월 이후 중국 3대 미용기업의 시가총액이 170억 달러(약 20조원)가량 증발했다”고 전했다. 중국 의료·미용 대표기업인 아이얼안과의 주가는 지난 6월 말 70위안에서 현재 45위안으로 밀려났다. 미 나스닥에 상장된 성형 전후비교 애플리케이션(앱) 소영(So-young) 역시 기업가치가 한 달 새 20% 넘게 빠졌다. 앞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14일 홈페이지 논평에서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포스터, 소셜미디어, 영화, TV 등에서 성형수술 전후 비교 광고가 난무한다”며 “좋은 외모를 ‘고귀함’과 ‘성공’ 등 이미지와 연결해 ‘수술로 운명이 바뀐다’고 믿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도 지난달 “미용성형 광고가 외모에 대한 사회 불안을 조장한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규제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조만간 성형수술도 사교육이나 온라인 게임처럼 ‘사회적 해악이 큰 산업’으로 규정해 전방위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본다. 마케팅 회사 차이나 스키니의 마크 태너 이사는 “중국에서 (사교육 시장에 이어) 또 하나의 산업이 공중분해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성형수술로 중국인들의 얼굴이 ‘한국인화’되는 점도 우려한다. 성형 앱 소영에 따르면 현재 중국 여성들이 ‘수술로 닮고 싶어 하는 인물 1위’는 한국 배우 고윤정(25)이다.
  • 해를 품은 붉디붉은 만… ‘상생의 두 손’ 뜨겁네

    해를 품은 붉디붉은 만… ‘상생의 두 손’ 뜨겁네

    신라 연오랑·세오녀 해와 달 설화 깃든 곳철기 전파한 전설은 수천년 뒤 제철소로거북 바위 서면 귓가 맴도는 ‘영일만 친구’ 호랑이 꼬리 닮았네… 동해 최대 ‘호미곶’신년 일출 명소 ‘상생의 손’ 최고의 포토존짙푸른 바다 끼고 드라이브, 내 가슴이 뻥늘 해를 맞는 땅이 있다. 영일만(迎日灣)을 품은 도시 경북 포항. 해와 철의 도시다.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중략)/ 누가 뭐래도 나의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포항 하면 당장 떠오르는 노래, ‘영일만 친구’(1979)가 있다. 부산 기장군 출신 가수 최백호에게 유일한 친구 영일이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영일만 친구’는 포항을 상징하는 불후의 명곡이다. ‘목포의 눈물’(이난영),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 ‘제주도의 푸른밤’(최성원), ‘여수 밤바다’(장범준)와 함께 강력한 지역의 노래로 꼽힌다. 여담으로 최백호는 2012년 포항시의 각종 행사 및 홍보에 이 곡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해 주는 등 대인배적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발그레 달을 띄울 추석을 앞두고 대한민국 동해안 최대 만(灣)과 곶(串)을 품은 포항을 조심스럽게 다녀왔다. 동해로 불룩 튀어나온 호미곶과 그 너머 떠오르는 해를 가장 먼저 끌어안는 넉넉한 영일만은 포항의 상징이자 황금어장을 품은 삶의 터전이다. 예나 지금이나 포항은 동해안의 꽤 큰 규모의 어항이지만 현대에 들어 산업 및 군사도시 이미지로 각인됐다. 제철소와 함께 철강단지가 들어섰고 최대 규모 해병대 병력이 주둔해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어디 그뿐이랴. 푸른 바다와 높은 고산준령, 천년고찰, 운하, 전통시장 등 자연이나 문화적으로 모두 갖춘 천혜의 관광 도시다.●태곳적 해의 전설, 만(灣)에 비추다 과거 연일군(延日郡)에서 영일군(迎日郡), 이름에서도 줄곧 해와 떨어질 수 없었던 포항 영일만. 유명한 설화가 전해진다. 역대 포항 출신 중 가장 먼저 역사에 기록된 이는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다. ‘삼국유사’ 제1권 ‘기이’ 제1편에 등장한다. 내용도 꽤 자세하고 극적이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년) 바닷가에 살고 있었던 연오랑이 해초를 따고 있었는데, 딛고 있던 커다란 바위가 갑자기 움직여 연오랑을 태우고 일본(왜)으로 건너갔다. 밀항이든 아니든 간에 왜에선 당연히 그를 신성시했다. 연오랑을 왕으로 삼았다. 왜 왜가 그를 왕으로 삼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연오랑은 돌아오고 싶지 않을 만큼 환대를 받았다. 부인인 세오녀는 어찌 됐나. 일 나갔던 남편이 아무 소식 없이 돌아오지 않으니 단단히 열이 받았는지 세오녀가 그를 찾아 나섰다. 그녀는 남편이 바닷가에 벗어 놓은 신발을 발견하고 역시 그 바위에 올라섰다. 그러자 바위는 똑같이 세오녀를 태우고 망망대해로 떠났다. ‘바위 셔틀’을 탄 그녀 역시 왜에 도착했고 연오랑을 다시 만나 왕비가 됐다. 문제는 이들을 떠나보낸 신라였다. 이날부터 신라에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해와 달이 사라졌다. 일관(日官)이 말했다. “해와 달의 정기가 일본으로 갔다. 도로 데려와야 한다.” 아달라왕은 사신을 보내 “돌아와 달라”는 말을 전했다. 연오랑은 고민할 것도 없었다. 돌아가면 그저 어부고 여기선 왕이다. “돌아가지 않는 대신 왕비가 짠 비단을 줄 테니 이것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 보라”고 하자 과연 해와 달이 다시 빛을 냈다.훗날 학자들은 이 설화에 대해 근사한 해석을 달았다. 신라의 권력 교체기에 왕족(천일창 왕자)이 여덟 가지 진귀한 보물을 들고 다지마 국에 망명했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에 더해 다양한 근거를 제시했다. 천문학자들은 실제 일식이 그 시기에 있었을 것이라 했다. 연오가 일본에 전해준 것은 바로 철기를 다루는 기술(해)이며, 세오는 베를 짜는 직조술(달)을 가르쳐 줬다는 것. 융성했던 문화를 왜에 전파한 고대사가 설화 형식으로 기록됐다는 얘기다. 포항의 역대와 현재 지명인 연일(延日), 영일(迎日), 일월지(日月池) 등이 모두 이 설화에서 나왔다. 연오와 세오에 들어간 오(烏) 역시 해를 상징한다. 고구려인들은 해를 세 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로 봤다. 포항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한 오천(烏川)의 지명은 여기서 나왔다. 1800년쯤 지나 1968년 영일만에 한반도 최초 종합제철소인 포항제철이 들어선 것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철과 해(烏, 日本)가 일찌감치 이곳과 연을 맺었던 셈이다. 역사는 이어진다.포항시는 연오랑과 세오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 자리에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멀리 일본이 바라다보이는 영일만 해안 언덕 위에 정자와 신라 한옥촌 등을 지었다. 정자에 앉아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속까지 후련해진다. 공원을 조성하던 도중, 정말 땅속에서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발견됐다고 한다. 자연석이면서도 모양은 조각처럼 거북이를 빼닮았다. 설화 속 그 바위처럼 넓고도 기묘하게 생겼다. 신기할 따름이다. ●불룩 튀어나온 동해 최대 곶(串)에 서다 학창 시절 칠판에 분필로 슥슥 한반도를 그리던 선생님이 꼭 빠뜨리지 않았던 것이 바로 호미곶이다. 호랑이 꼬리를 닮았대서 호미곶(虎尾串)이다. 예전엔 간혹 ‘토끼 꼬리’라고도 했지만 조선 최고 풍수가 남사고(南師古)가 한반도는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모양이며 백두산은 코, 호미곶은 꼬리에 해당하는 명당이라 설명한 후 호랑이 꼬리로 불렸다. ●‘영일’ 이름 덕… 해맞이 공원 일출에 빠지다 장기반도 끝에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 본토 최동단이다. 여기서 시계 방향으로 영일만이 시작된다. 연말에 신년 해맞이 인파가 몰린다. ‘영일’이란 이름 덕에 전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바다에서 해안 쪽을 보자면 기암이 가득한 해식애지만, 육지에서 수평선 쪽으로는 사실 이렇다 할 섬 하나 없어 허전했는데, 1999년 ‘상생의 손’이 만들어진 후 일출의 배경이 훨씬 근사해졌다.해맞이 광장부터 한 쌍의 ‘상생의 손’이 바다까지 이어진다. 붉은 태양과 그 빛이 녹아 들어간 바다를 배경으로 손가락마다 갈매기가 앉아 있는 사진이 유명하다. 이 장면을 남기기 위해 수많은 사진가들이 잠을 설쳐 가며 매일 아침 이곳을 찾는다. 상생이 아니라 고생의 손이 분명하다. 특히나 신년 일출이 아니라 요즘 같은 하절기라면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 철장(鐵杖) 같은 모닝콜의 손이다. 1908년 세운 호미곶 등대를 기념하는 국립등대박물관과 새천년기념관 등 볼거리가 많아 날씨 탓에 일출을 놓친대도 위안 삼을 곳이 많다. 가는 길도 근사하다. 가까워질수록 점점 바다가 많이 보이더니 강사리 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아예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린다. 드라이브 코스로 딱이다. 원양을 향해 불쑥 튀어나와 일대의 황금어장으로 유명한 구룡포. 이름도 무협지에 등장하는 지명처럼 근사하다. 사실 지명의 유래는 신라 진흥왕 때 아홉 마리 용의 승천 설화에 기인한다. 아무튼 동해상은 물론 울릉도와 오키 군도까지 단숨에 근접할 수 있는 구룡포항의 경제성을 일찌감치 간파한 일제는 어민을 모집해 사람(民)을 이곳에 심었다(植).●아! 구룡포, 근대사의 현장에 서다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의 탄생은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오른다. 1900년대 초 일본인 어부들이 구룡포로 건너왔다. 어군을 따라가다 이곳에 닿은 도가와 야스부로와 하시모토 젠기치 일행은 구룡포에 정착해 일본인 어촌의 시조이자 리더가 됐다. 이른바 동해의 골드러시였다. 풍족한 어장에서 고기를 잡아 부유해진 그들은 학교와 신사를 짓고 조선 안의 일본을 건설했다. 구룡포는 자국에 생선을 수출하는 일제의 어업 전진기지가 됐다. 순식간에 엄청난 부를 쌓은 구룡포는 1930년대에 이미 극장과 병원, 백화점 등 첨단 생활시설과 주점, 식당, 유곽 등 유흥지구를 두루 갖춘 근대도시로 발전했다. 당시 신사와 소학교(현 구룡포 공원과 용왕당)로 오르는 계단에는 방파제와 근대식 어항을 세운 120인 공헌자 이름을 비석에 새겨 남겼다. 광복 이후 식민통치의 억울함에 분노한 주민들이 비석에 시멘트를 발라 지워 버렸다. 계단 오른편에 남아 있는 도가와 야스부로 송덕비에도 시멘트가 덧칠돼 있다. 계단 양옆 골목은 2층 목조의 적산가옥(일제강점기에 지은 일본식 가옥) 일색이다. 지금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하시모토 가옥은 전형적인 일본 고급주택으로 대부분의 자재를 일본에서 직접 들여왔을 정도로 많은 돈을 써서 지었다. 주택의 건축양식이며 자재, 소품이 보통 고급 주택 수준이 아니다.이 외에도 대등여관(현재 호호면옥)과 요릿집 일심정(현 찻집 후루사토야), 이케다 유희장(현 일반주택) 등 과거의 모습을 오롯이 간직한 근대 건물이 많아 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단골 촬영지가 되고 있다. 얼마 전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역시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극 중에선 ‘옹산게장거리’로 나왔지만 구룡포다. 포스터에서 동백이(공효진 분)와 용식이(강하늘 분)가 바다를 바라보며 앉았던 계단 꼭대기는 수많은 관광객의 자리가 됐다. 100여년 전에 조성된 좁은 골목에 빼곡히 들어찼던 식당과 상점이 고스란히 카페와 소품숍으로 바뀌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요것조것 볼거리와 살거리가 많아 반나절씩 앉았어도 그리 지루하지 않다.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까멜리아(동백이네 가게), 동백이네 집 등과 다과 및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큰길가로 나오면 죄다 대게를 파는 식당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포항은 대게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금어기엔 수입 대게나 냉동대게를 쓰지만 제철이면 싱싱한 대게를 맛볼 수 있다. 구룡포초등학교 쪽으로 향하면 구룡포 까꾸네 모리국수가 나온다. 잡어를 한데 넣고 팔팔 끓인 얼큰한 국물 국수가 전국적으로 소문난 까닭에 끼니때와 상관없이 기나긴 줄을 드리운다. 구룡포초교 앞에는 바닷바람에 말린 해풍국수를 파는 구룡포할매국숫집과 수제 찐빵이 맛있기로 소문난 철규분식 등 이름난 맛집이 있고 바로 옆 구룡포 시장을 둘러볼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다.●영일대 해변·포스코 거대한 야경, 내일을 비추다 포항에는 수영을 즐기기에 좋은 해변이 많다. 해병대 주둔지역이라 접근이 어려운 곳을 빼고도 영일대(구 북부), 칠포, 화진, 월포, 포항송도해수욕장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영일대 해수욕장이다. 영일만 내항의 중심 격이다. 도심과 가깝고 상업지구가 많이 들어서서 화려한 야경을 자랑하는 부산 해운대처럼 불야성의 도심 해변 역할을 톡톡히 한다. 밤에 해변을 산책하다 보면 멀리 포항제철소가 눈에 들어온다. 투박한 용광로와 공장 건물에 형형색색 조명을 밝혀 마치 만화영화 ‘미래소년 코난’ 속 산업도시 ‘인더스트리아’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야경이 펼쳐진다. 바다 한가운데로 쭉 뻗은 제티 끝에는 전통 양식의 해상누각 영일정이 있어 반대편 포스코 야경과 대조를 이룬다.오목한 해변 뒤편으로는 많은 숙박업소와 식당, 술집, 카페 등이 밀집해 포항 밤문화의 중심지로 꼽힌다. 바다 전망의 호텔과 술집은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좋아 언제나 많은 이들이 영일대 해변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아침 산책을 나오는 이들도 많다. 해변에는 철의 도시답게 ‘철’을 소재로 한 조형물이 늘어서 있다.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과 밀려드는 파도 그리고 모래밭의 조형물이 한데 어우러져 영일만 내항의 베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친 동해의 숨결 속에서도 거대한 반도가 휘감은 덕에 영일만은 잔잔하고 묵묵히 내일 다시 떠오를 해를 기다릴 수 있다. 막막하고 지루한 코로나19의 터널 속, 해를 맞이하는 영일만의 신새벽에 서 있다면 아마도 아직은 희망을 잃지 말라는 ‘내일의 뜨거운 메시지’를 당장 받아 볼 수 있을 듯하다. 글 사진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삶의 질 높은 종로’… 참신한 아이디어 없나요

    ‘삶의 질 높은 종로’… 참신한 아이디어 없나요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정 운영에 반영해 보세요.” 서울 종로구는 다음달 1일까지 ‘종로생각로, 2021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포스터)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관심 있는 누구나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일반 분야와 특정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일반 분야는 구정 전반에 걸쳐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내용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특정 분야는 ▲코로나19 극복 방안 ▲스마트도시 기술 ▲1인 가구 지원 정책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다. 다만 타인이 취득한 특허권·디자인권·저작권에 속하거나 이미 채택된 제안 또는 기본구상이 이와 유사한 것은 제출할 수 없다. 참여 방법은 구(https://www.jongno.go.kr) 또는 국민신문고 누리집(https://www.epeople.go.kr)이나 구 기획예산과(종로1길 36, 6층 기획예산과)로 우편 제출하면 된다. 구는 창의성, 효과성을 골고루 고려해 심사를 진행한다. 금상은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 30만원, 장려 20만원의 상금과 구청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채택 건에 한해 개별 연락하며 추후 구정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공모전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구정비전팀(02-2148-139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에 대응하고 주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창의적인 의견들을 받고자 한다”며 “종로의 즐거운 변화를 이끌 다양한 생각들을 들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준용 “전시 할 때마다 날파리 꼬여...작품으로 보여드릴 것”

    문준용 “전시 할 때마다 날파리 꼬여...작품으로 보여드릴 것”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39)씨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참여작가 경비를 15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대해 준용씨가 심경을 밝혔다. 11일 준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받는 지원금에 불쾌한 분이 많은 것을 이해한다”며 “저는 그에 보답할 수 있는 좋은 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으니, 작품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에 많이들 오셔서 지원받을 만한지 아닌지 평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이며 자신이 참여하는 전시 포스터도 함께 공유했다. 준용씨는 이에 앞서 자신의 지원금 수급을 비판하는 기사들을 캡처해 올린 뒤 “전시 한 번 할 때마다 날파리가 꼬인다. 이런 행태를 되풀이하는 언론에 유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청주시립미술관 측은 “개관 5주년 기념전을 맞아 준용 씨를 초청작가로 선정했다”면서 “미디어아트 작가의 경우 프로그램 연출비와 장비 대여비 등이 필요해 지원금 1500만 원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전시는 개관 5주년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기념해 빛과 관련된 작품을 모은 ‘빛으로 그리는 신세계’로, 준용 씨를 비롯해 고(故) 백남준·김윤철·이이남 등 작가 9명의 작품 55점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준용씨는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400만원을 받았으며, 지난 6월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에 응모해 국가 지원금 6900만원 수령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논란이 일자 준용씨는 “제가 하는 작업은 실험예술이고, 실험작품은 원래 잘 팔리지 않는다”며 “이런 작업을 하는 작가들은 주로 국공립미술관에서 제작비를 받거나 지원금으로 작품을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 한국영상자료원, ‘서편제’ 포스터 등 태흥영화 자료 공개

    한국영상자료원, ‘서편제’ 포스터 등 태흥영화 자료 공개

    한국영상자료원이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 포스터를 비롯해 태흥영화가 기증한 자료 2200여 점을 9일부터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이번 ‘태흥영화 기증자료 컬렉션’은 태흥영화가 1985년부터 2019년까지 기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스틸 사진을 비롯해 포스터, 촬영필름, 시나리오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됐다.이장호 감독의 ‘무릎과 무릎사이’(1984) 심의 대본부터 임 감독의 ‘하류인생’(2004) 스틸 사진까지 1980~90년대 영화 발전을 견인한 태흥영화의 고난과 영광의 시간을 조명한다. 1983년 창립 이후 태흥영화가 제작한 37편 가운데 임 감독의 작품이 11편을 차지한다. 1984년 불교계의 반대로 제작 중단된 ‘비구니’ 시나리오와 16㎜ 영화 필름도 포함됐다.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취화선’(2002)과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춘향뎐’(2000) 관련 자료도 볼 수 있다. 영상자료원은 컬렉션의 이해를 돕고자 자료의 기증 경위와 해설뿐 아니라 태흥영화의 주요 연혁 및 관련 영화인에 대한 소갯글도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들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 ‘KOFA 컬렉션’에서 볼 수 있다.
  • 추석 앞두고 청탁금지법 알리는 권익위

    추석 앞두고 청탁금지법 알리는 권익위

    전현희(왼쪽 세 번째) 국민권익위원장과 관계자들이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에게 청탁금지법 선물 관련 규정을 쉽게 알리기 위해 8일 서울 정부합동민원센터 1층 민원실에서 ‘청탁금지법 바로 알리기’ 포스터를 들고 캠페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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