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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해줄거지? 세 얼굴

    함께 해줄거지? 세 얼굴

    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영화 ‘친구’의 포스터에는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는 영화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프로야구에선 올해도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는 두산 베어스의 1990년생 트리오 정수빈, 허경민, 박건우가 함께 있어 두려울 것 없는 가을야구를 만들고 있다. 어려운 경쟁을 뚫고 올라온 두산이 9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를 치른다. 시즌 중반까지 5강 싸움에서 밀려난 모습도 보이며 올해는 어려울 것이란 평가를 받던 두산이 기적을 연출한 원동력으로 세 선수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가을이면 영웅이 돼 ‘정가영’(정수빈은 가을의 영웅)이란 별명이 붙은 정수빈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허경민은 0.333(12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박건우는 0.417(12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세 선수는 나란히 승리의 중심에 있었다. 이들의 활약이 특별한 이유는 이 조합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 선수는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U18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함께 일구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허경민), 2순위(박건우), 5순위(정수빈)로 두산에 지명돼 야구 인생을 함께해 왔다. 두산이 왕조로 발돋움한 2015년부터 정수빈이 군 복무로 빠진 2017년을 제외하고 매해 한국시리즈를 함께 했을 만큼 우정도 특별하다. 그러나 시즌이 끝나면 박건우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지난해 FA로 두산에 잔류한 허경민과 정수빈은 박건우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가장 먼저 잔류를 결정하고 정수빈을 붙잡았던 허경민은 “친구로서 하는 얘기가 아니고 박건우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애정 공세를 펼쳤다. 정수빈도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경민이랑 같이 건우를 공략하면 넘어오지 않을까 한다”고 영입전을 선포했다. 다만 박건우가 가을야구에서 아직 인터뷰 기회가 없어 본인의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누적된 선수 유출에 더해 올해는 시즌 막판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이 부상으로 빠진 채 가을야구를 치르는 두산으로서도 트리오의 활약이 절실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매경기 총력전을 펼치면서 선수들이 지쳤지만, 우정의 힘으로 위기를 돌파한다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대업도 결코 꿈은 아니다.
  • 노원 병원·백화점 등 27곳, 장애인 취업 문 활짝 연다

    노원 병원·백화점 등 27곳, 장애인 취업 문 활짝 연다

    서울 노원구는 오는 10일 중계동 등나무근린공원에서 ‘장애인 채용 어울림 한마당’(포스터) 박람회를 개최한다. 구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구직자와 구인 기업의 만남의 장을 준비했다고 8일 밝혔다. 박람회는 대표 취업 취약 계층인 장애인이 경제 자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람회장은 취업존, 체험존, 부대행사존으로 나뉜다. 취업존에선 구인기업과 구직자 일대일 면접이 이뤄진다. 상계 백병원과 지역 내 운수회사, 백화점, 종합복지관, 보험회사 등 기업 27곳이 참여한다. 장애인들이 진출할 수 있는 직무 분야도 다양하다. 사무보조, 운전, 매장관리, 경비 뿐 아니라 생산, 베이커리, 바리스타 등 기술을 가진 구직 장애인을 우대하는 곳도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체험존에서는 가상현실(VR) 면접, 지문으로 알아보는 인적성 검사, 카드를 이용한 인적성 검사, 진로탐색 취업타로, 무료 면접사진 촬영 등 부스가 운영된다. 부대행사존에선 시각장애인 안마 시연, 이동 건강버스에서 진행하는 공복검사와 식후검사 등 건강체크 코너를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9일까지 노원구청과 노원구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로 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해도 박람회 당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갖고 현장을 방문하면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박람회에 참여한 구직자에 대한 사후관리도 한다. 2주 뒤 전화 설문으로 취업 현황을 조사하고, 취업자는 3개월 뒤 취업 유지 여부를 확인한다.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 개인별 탈락 원인을 분석해 유사한 직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장윤정과 함께 ‘은평On 축제’

    장윤정과 함께 ‘은평On 축제’

    서울 은평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을 위로하는 통합축제 ‘은평 온:(On) 축제’(안내포스터)를 오는 18~20일 은평문화예술회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 문화거점 7곳에서 개최한다. 구는 이번 축제를 모든 구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개·폐막제 ▲미디어 아트 ▲파발이 달고나 게임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한마당 ▲광장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오는 18일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는 개막제를 시작한다. 개·폐막제 대면 초청인원은 위드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400명으로 제한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개·폐막제는 장윤정, 김연자, 진성, 박현빈, 신유, 포레스텔라 등 유명 가수 들이 출연한다. 400명 대면 관람 인원은 은평 포토존 찾기와 응원파발 띄우기 등 사전이벤트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초청될 예정이다. 신청은 5~12일 온라인으로 받는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엔 오는 8~12일까지 구청 문화관광과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관람은 ‘줌’(각 300명)과 유튜브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이벤트를 통한 소정의 상품도 제공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등을 참고하면 된다. 미디어 아트 전시는 은평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인 불광천, 북한산 등을 주제로 은평문화예술회관 대회의실에서 펼쳐진다. 은평의 아름다움과 전통이 현대기술이 만나 새로운 미디어 아트로 진행되며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파발이 달고나 게임은 은평문화예술회관 소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사전예약을 통해 게임신청이 가능하며 뽑기에 성공하면 상품이 제공된다. 이번 통합축제에서는 주민참여형 대표축제 ‘누리축제’가 은평문화재단 및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19~20일 함께 열린다. 누리축제는 생활문화예술동아리 한마당과 광장축제로 구성됐다. 지역문화예술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은평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문화거점 7곳(은평역사한옥박물관, 응암정보도서관, 구산동 도서관마을, 신나는 애프터 센터, 혁신파크, 지중해 소나무, 토정골 사랑방)에서 진행된다. 거점별로 다양한 지역 문화예술인과 만날 수 있는 버스킹 공연, 체험 및 전시·홍보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누리 축제 관련 궁금한 사항은 (재)은평문화재단 홈페이지(www.efac.or.kr) 또는 02-351-3736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위드코로나, 새로운 일상을 응원하며 모든 구민이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통합축제를 마련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구민에게 힐링이 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주여성은 불쌍하다는 생각, 차별은 그렇게 시작된다

    이주여성은 불쌍하다는 생각, 차별은 그렇게 시작된다

    재난도 불평등하게 찾아온다. 5차까지 지원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제외됐다. 영주권자와 결혼이주여성들만이 재난 지원 대상이었다. 클럽과 대형 스파에 나붙은 ‘외국인 입장 제한’ 공지는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를 공식화했다.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재부상) 속에서 ‘미투’ 물결에 적극 목소리를 냈던 이 땅의 이주여성들에게 코로나19는 어떤 의미였을까. 14년째 이주여성 인권 운동에 전념하고 있는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와 베트남 출신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 부산의 이주민통번역센터 ‘링크’를 이끄는 김나현 센터장을 만났다. 재난 속 차별이 심화되는 상황을 가장 가까이서 목도한 두 사람이다. -코로나19가 소수자들에게 더 가혹한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많죠. 이주여성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김나현(김) 처음에 저희가 소통할 수 있는 창이 없어서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뉴스에서 관련 소식들을 전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예방 수칙이 나오는데 모두 한국어로만 돼 있거나 많이 나오면 3개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 수준이거든요. 다른 국가들에서 온 이주여성들은 정보를 알 수 없는 거죠. 저희 링크에서 15개 언어로 된 예방수칙 포스터를 손 빠르게 번역해서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서 배포했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 찜찜함이 있었어요. 이주여성들 가운데는 정보에 잘 접근하지 못해서 영원히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있으니까요. 한국에서 아직까지 이주민에 대한 정보 지원 체계 자체가 없어서 생긴 문제라는 생각이 들고요. ‘코로나는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얘기들을 하지만,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상당수 이주민들이 제외됐는데요. 영주권자나 결혼이민자 이외 다른 이주여성들은 받지 못했으니까요.허오영숙(허오) 저희가 지난해부터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방역 물품을 나눠 드리고,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170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어요. 서로 연결돼 있으면 정보를 듣고 생계비를 신청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정보를 못 얻는 분도 많아요. 한국은 한국어 단일 사용 사회이기 때문에 다른 언어에 대한 민감성이 별로 없는데, 코로나 같은 강력한 전염병을 맞이해서 모든 이주민들이 최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여러 언어로 번역해서 민관이 협력해 홍보하는 노력들이 굉장히 중요해요. 또 하나, ‘돌봄공백’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은데요.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민끼리 구성된 가구에서도 보통 여성들이 아동에 대한 교육이나 보호를 하게 되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아이가 갑자기 학교에 안 가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이 되면 관련 정보를 이주여성들은 선주민 부모들만큼 빠르게 접할 수가 없죠.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기간 동안 아이들 학습 능력이 빈부에 따라서 격차가 날 거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주민들은 더더욱 힘들 수밖에 없어요. -지난달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에서는 이주여성의 폭력피해에 관한 판례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출신국에 근거한 차별, 언어 장벽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한국에서 이주여성을 향한 폭력은 왜 일어나며 그 양상은 어떠한가요. 허오 한국은 여성 폭력이 굉장히 용인되는 사회죠. 대형 강력 사건을 보면 대부분 여자를 죽인 사건들이에요. 특히나 저개발 국가에서 온 이주여성들에 대해 국가 간 빈부격차를 두고 개인에 대한 무시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같은 동포를 두고도 재미동포는 좋아하고, 재중동포는 싫어하듯이요. 기본적으로 천민자본주의적인 시각이 있고요. 그래서 폭력 가해자들이 굉장히 동물적인 감각으로 피해자의 약한 고리를 잘 찾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고, 미등록체류자니까 ‘어디 감히 신고하겠어’라는 생각, 이미 제도화돼 버린 중개업을 통한 국제 결혼을 보고 ‘함부로 해도 될 거야’라는 식의 생각이 맞물려서 (폭력이) 작동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김 가난한 나라에서 와서 더 만만해 보이는 거죠. 링크에서 이주민 대상 의료상담을 많이 하는데요. 한국인 남성이 전화해 태국 여성들의 지인이라면서, 의료상담을 해요.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사업을 이용하면 의료비 감면을 받을 수 있거든요. 같은 남성이 여러 명의 태국 여성들과 관련해서 상담해 오는 걸 보니까 일종의 (불법 취업을 알선하는) 브로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허오 태국에서 한국에 90일 비자로 들어와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형태가 하나의 카테고리처럼 돼 있거든요. 작년에 태국에서 브로커를 통해서 한국에 입국한 여성이 미등록체류자가 되고, 알선업체에서 성매매를 강요받는 상황에서 경찰 단속을 피하려다 오피스텔에서 뛰어내린 여성이 있었거든요. 굉장히 크게 다쳤고요. 저희가 이러한 사례들을 보면서도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이유는 이주여성들이 사증면제나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일하는 게 불법이거든요. 그러니까 성매매 강요 같은 자신의 피해를 말할 수 없고, 그렇게 해서 단속이 되면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되는 거죠. 알선 브로커가 있는지, 인신매매적인 성격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전에 그런 과정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례를 쌓을 수가 없어요. 예술인비자(E6)처럼 한국 정부가 내준 합법적인 체류 자격으로 왔다가 외국인 전용 클럽이나 성매매 업소로 넘어가는데 어떤 면에서는 국가가 그걸 용인하고 있는 거죠. 미등록체류자 입장에서 성폭력을 신고하려면 한국을 떠날 준비가 같이 되어 있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범죄 피해자인 경우 수사기관에서 출입국관리소에 신고 의무를 면제하는 제도가 생겨났지만 피해자를 옆에서 돕는 다른 이주 여성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단 말이죠. 그럼 누가 도와주겠어요. -2015년부터 한국에서 페미니즘 리부트가 시작됐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주여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나요. 김 나라마다 젠더 감수성이라는 게 다른 거 같아요. 한국은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직접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시기라면 사실 베트남, 캄보디아 같은 경우는 같은 건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면이 있어요. 예를 들면 캄보디아에서 온 농업 이주여성들은 나이 많은 사업주 남성이 살짝 터치한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거죠. 제3자가 봤을 때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인데도 감수성이나 인지하는 높낮이가 다른 거죠. 어렸을 때부터 받고 자란 국가의 교육 체계나 문화가 달라서 민감성이 달라요. 허오 제도가 조금 바뀐 거 같고요. 저희가 2018년에 이주 여성 ‘미투’를 진행하면서 제도적으로 주장한 것들이 있어요. 고용허가제 사업장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발생했을 때 사업장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다든지, 사업장 점검을 하거나 정부가 운영하는 이주노동자지원센터 등에 성폭력 전담 인력을 둔다든지 하는 제도적인 변화들은 있었어요. 개별 사건에서는 판결이 약간 전향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강간죄의 구성 요건 가운데 ‘폭행·협박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 있잖아요. 근데 피해자가 순간 너무 얼어 가지고 폭행·협박이 없이도 강간 피해를 입어서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적이 있는데, 대외적으로 ‘미투’가 활발하던 2심 때는 유죄가 나왔어요.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지면 이주여성들한테까지는 천천히 오긴 하겠지만 그래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인종, 젠더 같은 이주여성들이 놓인 교차적인 차별의 상황을 타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차별금지법이 빨리 제정돼야 한다고 봐요. 이어서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할 거 같아요. 소수자를 차별하는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요. 또 다문화 가정이라고 해서 무조건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조건들을 잘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고 봐요. 한국어 교육 같은 초기 정착을 위한 지원엔 반대하지 않지만 경제적 지원들에 있어서는 소득 같은 다른 능력들을 살펴서 해 주는 거죠. ‘이주민에게는 무조건적으로 지원한다’는 정책이 또 다른 편견을 키운다고 봐요. 허오 일단 결혼 이주 여성과 관련해서는 한국 남성들에게 기대어서 체류를 가능하게 한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혼이민비자(F6)로 이주여성의 체류자격을 나눠서 부부가 동거 중일 때(F6-1), 아이를 양육할 때(F6-2), 이혼이 자기 책임이 아닐 때(F6-3)로 개인 사생활로 나눠서 관리하는 것들이 강력한 가부장적인, 남성 혈통 중심적인 정책으로서 이주 여성들을 옥죄거든요. 한국의 일반적인 인식에서 이주 여성들에게 전통적인 여성상을 아웃소싱해도 되는 것처럼 보여지게끔 국가 정책이 되어 있다고 하는 건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사회적으로 예를 들면 비닐하우스를 이주노동자들의 기숙사로 제공한다거나 하는 것도 선주민들한테는 안 할 거 같거든요. 지난해 제가 전남 여수에 갔을 때는 김 양식 등을 하는 가두리 양식을 하면서 바다 위에 지은 창고에 살게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대부분 남성들이었는데, 선주민이면 그렇게 대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정부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서 이주노동자를 데려오는 합법적인 시스템 안에서 그런 주거를 기숙사로 인정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개발국가에서 온 노동력들은 이렇게 다뤄도 된다’라고 정부가 지침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한국이 세계 경제 10위권이고 선진국이 됐다고 자랑도 하는데,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들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있어요. 두 사람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 하나는 “이주여성들을 쉽게 소수자로 일반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을 정책 시혜 대상으로만 여기거나,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로만 짐작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주여성에 관한 폭력 문제를 얘기하면 이주여성 모두를 불쌍한 존재로 봐요. 선주민 여성들도 안전한 이별을 하지 못해 맞아 죽는 상황이지만, 이주여성들은 한꺼번에 폭력 피해자가 되고 한국인 여성들은 개별로 보는 거죠.”(허오 대표) seulgi@seoul.co.kr
  • 패션과 영화가 만나면?… 금천으로 오세요

    패션과 영화가 만나면?… 금천으로 오세요

    서울 금천구에서 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제가 열려 눈길을 끈다. 금천구는 지역 특화 패션 사업을 영화로 재조명하기 위해 ‘제1회 금천패션영화제’(포스터)를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롯데시네마 가산디지털점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15일~8월 31일 작품을 공모했으며 지난달 28일 46편의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48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번 영화제는 본선 진출 작품을 상영하는 9개의 ‘경쟁 부문’, 해외영화제에서 상영 및 수상된 패션 단편 영화들로 구성한 ‘해외 특별전’, 금천구의 패션 산업을 샅샅이 살펴보는 ‘다큐 앤 컨퍼런스’까지 총 11개의 부문으로 구성됐다. 5일과 6일에는 경쟁 부문 영화 46편과 해외 초청작 6편을 상영 한다. 경쟁 부문별 작품명과 내용은 금천패션영화제 공식 홈페이지(gcfff.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7일에는 금천구 패션산업 종사자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상영하고 부문별 영화 시상식과 수상작 상영이 있을 예정이다. 이후에 감독과 관객들이 함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말아톤’과 ‘대립군’을 연출한 정윤철 영화감독이 위촉됐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금천구의 특화산업인 패션 의류산업을 재조명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에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며 “패션과 영화가 만나는 최초 패션 영화제인 만큼 많은 분들께서 패션 허브 금천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박 터진 중국 애국영화 ‘장진호’ 수입 1조 돌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이슈픽]

    대박 터진 중국 애국영화 ‘장진호’ 수입 1조 돌파… 글로벌 박스오피스 1위 [이슈픽]

    한국전쟁 미화 中활약상…1억 1600만 관람투자 대비 5배 규모…제작비 2300억 최대속편 ‘장진호: 수문교’도 촬영 마치고 개봉수순항미원조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도 곧 개봉“항미원조 영화, 애국심 고취·내부 결집 강화”북한의 남침으로 발생한 한국전쟁(6·25전쟁)에서 북한을 도운 중국의 활약상을 그린 중국의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입 1위에 올랐다고 1일 신경보가 보도했다. 장진호는 투자 대비 5배의 수익인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흥행 수입도 바라보고 있다. 미중 신냉전 기류 속에 중국은 ‘항미원조(抗美援朝) 전쟁’을 다룬 영화를 쏟아내고 있다. 항미원조 전쟁은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뜻으로 중국이 자국군이 참전한 한국전쟁을 일컫는 말이다. “장진호 대대적 승리, 영웅 정신” 신경보에 따르면 장진호 영화관 입장 수입이 이날 55억 위안(약 1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영화 ‘니하오, 리환잉’이 거둔 올해 최고 글로벌 박스 오피스 수입 기록(54억 1300만 위안)을 넘어선 규모다. 중국에선 장진호가 2017년 개봉된 ‘특수부대 전랑(戰狼) 2’(56억 9000만 위안·2017년 개봉)을 제치고 중국 역대 흥행 영화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금까지 장진호를 본 관람객이 1억 1600만명에 이른다. 중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13억 위안·약 2300억원)가 투입된 작품이다. 미군과 중공군이 격렬하게 싸운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지난 국경절 연휴 직전인 지난 9월 30일 개봉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미군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국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에 포위됐다가 17일 만에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로, 6·25전쟁 중 미군과 중국군 간의 최대 격전으로 꼽힌다. 중국은 장진호 전투를 대대적인 승리라고 내세운다. 앞서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영화 장진호에 대해 “중국 병사들의 희생과 영웅 정신을 그렸다”면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을 퇴각시킨 인민지원군이 얼마나 용감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었다. 중국은 미중 대립 구도 속에 항미원조 정신을 부각해 애국심을 고취하고 내부를 결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화의 속편 ‘장진호: 수문교’도 대부분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중공군이 신흥리와 하갈우리의 전투 이후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영화 포스터는 중공군 병사들이 장진호 저수지를 향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장진호에서 형제로 출연했던 우징과 이양첸시를 비롯한 주요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 장진호와 마찬가지로 ‘패왕별희’의 천카이거와 홍콩 감독 서극, 단테 람 등 3명이 공동 연출했다.중국 공산당 “한국전쟁 참전은역사적 결단에 따른 위대한 승리” 중국은 항미원조 전쟁을 소재로 한 또 다른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도 곧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중국 관영 CCTV가 지난해 연말부터 방영했던 동명의 40부작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중국에서는 항미원조 전쟁 소재의 영화나 드라마가 많지 않았으나 미국 트럼프 정부 이후 미·중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자 ‘금강천’, ‘장진호’ 등 관련 작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반미 정서와 애국주의를 고취시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항미원조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금강산의 금강천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영화 ‘금강천’이 11억 위안 넘는 입장 수입을 벌어들였다. 주북한 중국대사 장진호 전사자 묘지에 헌화 앞서 주북한 중국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은 장진호 전투 전사자 묘지를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이 23일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읍을 찾아 인민지원군(6·25 참전 중국군에 대한 중국 측 호칭) 열사릉에 헌화했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중국군 6·25 전쟁 참전 71주년 기념일(10월25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최근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을 맞아 당의 역사와 가치관을 담아 펴낸 문건에서 한국전쟁 참전을 “역사적 결단에 따른 위대한 승리”로 규정했다. 공산당은 “미 제국주의의 난폭한 도발에 맞서 전쟁으로 전쟁을 멈추고, 무력으로 전쟁을 멈춤으로써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를 거뒀다”면서 “패권주의가 민심을 얻을 수 없고,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 [거리 미술관]21. 행복한 순간

    [거리 미술관]21. 행복한 순간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미국의 코미디 영화 시리즈가 있었다. 뉴욕 맨허튼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밤이 되면 살아나 시·공간을 거스른채 종횡무진한다. 구경하기에 재미없고 딱딱할 수 있는 박물관에 대한 인식을 즐겁고 신나는 공간으로 바꾼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5000년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어떨까? 관람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벼운 마음으로도 찾아볼 만한 하다. ‘사람, 숫자 : 인구로 보는 한국현대사’라는 특별전이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지난 8월 20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21일까지 이어진다. 가족계획 포스터, ‘가정의 벗’ 창간호 등 258건 300점의 전시자료를 통해 인구변화와 삶의 변화를 시기별로 살펴볼 수 있다. 또 하나 볼거리는 박물관 앞 조각작품들이다. 벤치에 마주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젊은 남녀, 함께 자전거를 타며 행복해하는 나들이 가족, 두 손을 하늘로 치켜든 아들을 목말 태운 아빠가 빨간 스카프와 하트를 날리며 엄마에게 달려가는 모습 등 정겨운 조각작품들이다.모두 김경민(49) 조각가의 작품이다. 역사박물관은 인구 특별전 취지에 부합하는 조형물로 가족을 테마로 작품활동을 해온 김 작가에게 작품 설치를 의뢰했다. 조각품들은 인구 특별전이 끝나도 연말까지 계속 볼 수 있다. 작품은 모두 청동을 재료로 해 우레탄 도장처리를 했다. 김 작가는 주부작가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자연스레 자신이나 아이 등 가족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일산 호수공원에서 아이들과 자전거를 즐겨 탔다”는 김 작가는 자전거를 타고 즐겨워하는 가족 나들이 작품을 특히 좋아한다. 김 작가가 그려낸 인물은 모두 늘씬한 몸매에 경쾌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그는 “예술이 관람객들에게 사회 이슈를 소재삼아 무거운 테마를 던지는 것도 좋지만 어릴 때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한 편의 만화처럼 나의 소소한 일상이나 추억, 가치관을 그렇게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자세나 바람에 뒤로 날리는 머리카락, 하늘로 향한 시선 등은 그의 꾸밈없는 일상의 증표들인 셈이다. 조각 속 남녀가 모두 날씬한 것은 의도한 것인지 궁금했다. “초기 때보다 사람형체가 가늘어지고 길어진 건 발레리나들이 무용할 때 몸동작으로 언어를 표현하듯 저도 형태를 통해 표현하려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된 것같다. 손 끝, 발 끝에 감정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한다. 유독 발이 크게 보인다고 하자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서였다”고 말문을 연다. “중세시대 때부터 내려온 서구 상류사회의 특권으로서의 예술에 공감하기 힘들었다”는 그는 “비싼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있는 갤러리의 문턱을 없애듯 작품을 길바닥에 툭 내려 놓고 싶었다. 좌대도 없애고 싶었다. 작품의 무게중심을 고려해 발을 크게 만든 측면도 있지만 예술이 대중화됐으면 좋겠다는 의도가 커다란 발에 담겨 있다”고 덧붙인다.코로나 방역 규제로 사람간 소통은 뜸해지고 삶은 지쳐만 간다. 이럴수록 소소한 일상에서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확인하며 재충전을 할 필요가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나들이를 가보자. 1970년대 영상이나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는 사진 등 인구 특별전시물은 물론 김 작가의 조각작품도 우리의 삶을 반추해볼 수 있는 기록들이다.
  • 한화건설, ‘2021 건설 혁신기술 공모전’ 개최

    한화건설, ‘2021 건설 혁신기술 공모전’ 개최

    한화건설이 우수한 건설 기술 경쟁력을 지닌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1 한화건설 혁신기술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의 현장 적용 및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테스트베드(Test Bed)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한화건설 홈페이지에 구축된 신기술, 신공법 발굴 및 지원 플랫폼인 ‘기술제안센터’를 더욱 활성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모전 서류 접수 기한은 다음달 26일까지며 서류평가 및 PT평가를 통해 오는 12월 21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학(원), 연구기관 등이며 한화건설 홈페이지(www.hwenc.co.kr) 내 기술제안센터 메뉴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기술을 비롯해 시공성 개선, 품질 향상, 원가절감, 스마트 건설, 스마트 안전, OSC(탈 현장건설), 건설관리 등 건설업과 관련된 모든 기술이 포함된다. 심사를 거쳐 대상부터 우수상까지 총 7팀이 선정되며, 총상금 28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특히 탁월한 기술의 경우 추가 지원 협의를 통해 건설 현장 적용, 공동기술개발 지원, 테스트베드 제공, 협력사 등록 및 가점 부여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 [2021 베스트브랜드 대상] 파리바게뜨 ‘2021 치즈 페어’

    [2021 베스트브랜드 대상] 파리바게뜨 ‘2021 치즈 페어’

    파리바게뜨는 치즈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2021 치즈 페어’(포스터)를 열고 치즈를 활용한 베이커리들을 선보였다. 올해는 ‘찐한 치즈에 녹아들다’라는 의미를 담은 ‘멜팅 치즈(Melting Cheese)’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체다, 에멘탈, 고다, 카망베르 등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치즈들을 활용해 다채로운 맛과 풍미를 담았다. 특히 소시지나 로제 소스 등 치즈와 좋은 조합을 이루는 재료들을 적절히 활용해 치즈 고유의 매력을 더욱 살린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폭신한 빵에 체다, 에멘탈, 고다, 카망베르 등 네 가지 치즈를 듬뿍 담아낸 ‘콰트로치즈 몰빵’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한 치즈볼 속에 모차렐라 치즈를 넣은 ‘겉바속쫀 모짜치즈볼’ ▲쫀득한 빵 속에 카망베르 치즈를 콕콕 박아 실제 카망베르 치즈를 연상케하는 ‘까망있어보자, 치즈야 빵이야?’ ▲소시지와 치즈, 로제 소스가 조화로운 내용물을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빵 속에 채워 넣은 ‘치즈에 빠진 로제’ ▲쫄깃한 치즈스틱에 크림치즈와 퐁듀치즈크림을 듬뿍 담은 ‘고소한 크림치즈스틱’ 등이 있다. 역대 치즈 페어에서 인기를 끌었던 베스트 메뉴들도 다시 선보인다. ▲부채 모양 고르곤졸라 치즈에 꿀을 더한 ‘달콤한 고르곤졸라’ ▲짭조름한 소시지를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로 감싼 ‘돌돌말린 모짜렐라 치즈 소시지’ 등이다.
  • 서울디자인재단, ‘2021년 UD 라이프스타일 공모전’ 개최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유니버설디자인(UD)’ 인식 확산과 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1년 UD 라이프스타일 공모전’을 오는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이란 ‘모두를 위한 디자인’으로 연령, 성별,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한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의미한다.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도시환경, 지속 가능한 디자인 그리고 사회적 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이 공평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스터, 일러스트, CG, 웹툰, 사진, 그림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재단은 심사를 통해 총 3630만원의 상금과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이해를 높이고자 어린이부를 추가해 시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시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수상작 선정 규모를 전년도에 비해 2배(2020년도 50개→2021년도 113개)로 늘렸다. 어린이부의 경우 전국의 만 6세 이상 12세 이하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8절 도화지에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자유롭게 채색한 그림 스캔본 또는 사진 원본을 찍어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디자인은 주제 적합성, 공공성, 작품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전문가 종합심사를 거쳐 일반부, 청소년부, 어린이부 등 세 분야로 나눠 총 363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일반부는 시각, 제품, 영상 3가지 분야 중 대상 1팀에게 서울특별시장상과 500만원, 금상 1팀에게 재단 대표이사상과 300만원을 주며 청소년부는 시각, 제품, 영상 3가지 분야 중 대상 1팀에게 서울특별시장상과 100만원 상품권, 금상 1팀에게 재단 대표이사상과 50만원 상품권을 수여한다. 어린이부는 대상 1팀에게 서울시장상과 50만원 상품권을, 금상 1팀에게는 30만원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상을 수여한다. 수상 작품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3층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UDP)에서 전시된다. UDP는 지난 2월 ‘모두를 위한 디자인 Design for All’이라는 주제로 개관한 전시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유니버설디자인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 공모전 홈페이지에서도 온라인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해 선정된 수상작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금쪽이 자녀’ 육아비법 지원 나선 성동

    ‘금쪽이 자녀’ 육아비법 지원 나선 성동

    “소중한 금쪽이들을 위한 육아비법을 전수받으세요.” 서울 성동구가 자녀를 키우며 느끼는 육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다음달 12일까지 ‘육아지원 프로젝트’(포스터)에 참여할 1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육아지원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 또는 임신 중인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전문가와 고민을 이야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내 예비사회적기업인 ‘그로잉맘’의 육아전문가를 통해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온 가족의 기질을 분석하는 ‘패밀리 기질분석’을 통해 맞춤형 해법을 제공한다. 전문가가 아동 언어 상담을 진행하고, 아이와 놀이를 통해 부모와의 관계 및 상호작용하는 모습에 대한 영상을 분석한다. 또 예비 및 초보 부모를 위한 부모 기질 분석 프로그램 등 시기 및 상황별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육아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의 하나로 진행되며 소정의 비용을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다음달 12일까지 인터넷(https://bit.ly/3lPV1TR) 등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1544-7357)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적 경제는 그동안 우리가 당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대안으로 경제, 기후위기 등의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육아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메타버스 타고 마을공동체 소통 키우는 동작

    메타버스 타고 마을공동체 소통 키우는 동작

    “마을공동체, 메타버스에서 만나요!” 서울 동작구가 28일 메타버스 공간 ‘동작마을’에서 ‘2021 동작구마을공동체한마당-폴링 인 동작마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구 마을자치센터에서 주최해 올해로 3년째 열린다. 올해는 위드코로나 시대 돌입을 앞두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주민 소통과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된다. 구는 사전참가 신청을 받아 최대 300명을 ‘동작마을’로 초청하고,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자치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동시 송출할 예정이다. 먼저 ‘동작마을’의 입구인 ‘장승배기’에서는 발열체크와 방명록 작성을 통해 초청대상자를 확인한다. 이후 15개 동별 공간인 ‘우리동네’로 이동하면 각 동의 마을공동체 활동 영상과 사진들을 관람할 수 있다. 행사장인 ‘보라매공원’에서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동별 대항 게임, ○X퀴즈, 마을 시상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구는 이번 행사에서 메타버스의 활용을 높이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15개동 자치지원관들과 마을지원활동가들로 구성한 ‘메타버스지원반’을 신설해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사전에 참여를 원하는 마을주민들에게 메타버스에 대한 이론 및 참여방법을 알려준다. 자세한 사항은 마을자치센터(02-826-9105)로 문의하면 된다. 안홍찬 마을자치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주민들은 비대면 만남을 중심으로 제한된 마을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의 새로운 만남으로 마을 간 비대면 만남의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도봉과 함께 배우는 ‘주민자치의 미래 ’

    도봉과 함께 배우는 ‘주민자치의 미래 ’

    “자치분권 2.0 시대 새로운 주민자치 공부해요.” 서울 도봉구는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2021년 자치분권대학 ‘도봉캠퍼스’의 가을 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치분권대학은 주민과 공무원의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치분권 인식을 높여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자치분권대학은 ‘지방자치 30주년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해 봄 학기 동안 ‘이제, 다시, 자치분권’(포스터)을 주제로 지방자치 역사와 미래의 과제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가을학기에는 협의회 회원뿐 아니라 전국 지방정부 캠퍼스를 대상으로 확대해 참여폭을 넓혔다. 이번 강좌는 주민자치의 철학적 토대와 본질부터 지방재정의 기초, 참여예산 등의 내용을 다룬다. 다음달 18일부터 12월 21일까지 5주간 18개의 강의가 진행된다. 희망자는 다음달 12일까지 구 기획예산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dmsgp0906@dobong.go.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 홈페이지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동진 자치분권대학 총장(도봉구청장)은 “자치분권의 핵심이자 궁극적 목표인 주민자치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마을민주주의를 통해 주민 주권 신장으로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오징어 게임 ‘中 불법 굿즈’ 순식간에 사라졌다…넷플릭스 소탕 작전

    [나우뉴스] 오징어 게임 ‘中 불법 굿즈’ 순식간에 사라졌다…넷플릭스 소탕 작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굿즈들이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자취를 감췄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등 다수의 업체에서 오징어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들이 단 며칠 사이에 모두 퇴출된 것. 중국 유력언론 넷이즈 등 다수의 매체는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지적재산권 침해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26일 이 같은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다수의 굿즈 판매자들을 겨냥한 소탕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중소 업체들이 큰 손해를 입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기준 알리바바 그룹의 초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인 타오바오와 티몰 등 다수의 업체에서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분야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지적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굿즈 판매 업체 소탕 작전은 지난 23일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타오바오를 비롯한 다수의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저작권 침해 소지가 농후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품 속 의상과 소품을 모방한 상품들이 온라인 업체를 통해 쏟아졌던 바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오징어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복장놀이)하려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로 관련 의류 판매량이 급증했다.또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와 딱지 등 게임 도구도 중국 각지역의 공장에서 무수한 관련 상품이 생산되는 등 다수의 굿즈들의 인기가 큰 호황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관련 상품이 급증하면서 저작권과 상표권을 침해한 불법 상품도 판치는 등 문제로 지적돼 왔다. 주로 문제가 됐던 것은 상당수 제품이 오징어 게임을 합법적으로 패러디 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상표권과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다. 주로 넷플릭스의 이름을 달아 공식 상품으로 홍보하거나, 오징어 게임 상표와 포스터, 화면 이미지 등을 그대로 사용한 경우가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다수의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해 운영됐던 굿즈 판매업체들이 오징어 게임의 로고와 포스터, 영상 캡쳐 이미지까지 변형 없이 그대로 모방한 제품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현재까지 저작권과 상표권, 판권 등에 문제가 없는 공식 상품은 미국 시장에 출시된 티셔츠 등 일부 제품 뿐이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되자, 최근 상표권과 저작권, 판권 등 오징어 게임에 대한 모든 권리를 독점한 넷플릭스 측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중국 내 다수의 불법 업체들이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자사 저작권과 관련해 다수의 온라인 쇼핑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 침해 여부의 공식 항의 이메일을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향후 불법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제품이 무단으로 유통될 경우, 해당 온라인 유통 업체에게 피해 규모에 상당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다수의 온라인 유통 업체에서 관련 상품 판매 업체들이 모두 삭제 조치되거나 자발적으로 입점 취소를 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었던 업체 소탕 현상을 겨냥, 중국 누리꾼들은 중소 판매자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넷플릭스라는 거대 회사가 저작권 침해 사안을 그대로 두고 볼 리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들은 마치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삶는 식으로 매우 손쉽게 다수의 중소 업체들을 처리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중국의 중소 업체들과 굿즈를 미리 제작해 판매와 유통을 앞둔 다수의 공장들”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미 대량으로 생산한 제품은 유통과 판매 자체가 금지된 상황에서 중소 업체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면서 “그야말로 대박 작품으로 불리는 오징어 게임의 부상은 넷플릭스만의 축제이며, 작품을 진짜 제작했던 한국과 대량의 관련 굿즈를 제작한 중국 누구도 이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롯데지주, 여성·아동 위한 ‘맘 편한’ 나눔 활동 앞장

    롯데지주, 여성·아동 위한 ‘맘 편한’ 나눔 활동 앞장

    롯데가 다양한 상생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여성과 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이 눈에 띈다. 롯데지주는 오는 29일 대전 중구 모산어린이공원에 ‘맘(mom) 편한 놀이터’ 18호점을 오픈한다. ‘맘 편한’은 롯데지주가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2013년 론칭한 사회공헌 브랜드다. ‘맘 편한 놀이터’는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동의 안전한 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친환경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활동이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맘 편한 힐링타임’을 진행했다. ‘맘 편한 힐링타임’의 테마는 향수(鄕愁)로 80여명의 참가자들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미술품 전시를 관람하고 향초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 밖에도 롯데월드는 지난 9월 송파구 아동시설과 취약계층에 공기정화 포스터 ‘드림 에어월’ 850장을 전달했다. 롯데월드의 대표 캐릭터인 ‘로티’, ‘로리’가 그려진 드림 에어월은 탈취와 공기정화뿐만 아니라 항균 효과도 갖춰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많은 아이들에게 유용하다. 850장 가운데 일부는 롯데월드 임직원 25명이 컬러링해 의미를 더했다.
  • [여기는 중국] 오징어 게임 ‘中 불법 굿즈’ 순식간에 사라졌다…넷플릭스 소탕 작전

    [여기는 중국] 오징어 게임 ‘中 불법 굿즈’ 순식간에 사라졌다…넷플릭스 소탕 작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굿즈들이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자취를 감췄다.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등 다수의 업체에서 오징어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들이 단 며칠 사이에 모두 퇴출된 것. 중국 유력언론 넷이즈 등 다수의 매체는 '최근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지적재산권 침해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26일 이 같은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다수의 굿즈 판매자들을 겨냥한 소탕 작전을 본격화하면서 중소 업체들이 큰 손해를 입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기준 알리바바 그룹의 초대형 온라인 유통업체인 타오바오와 티몰 등 다수의 업체에서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굿즈 판매 업체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분야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지적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굿즈 판매 업체 소탕 작전은 지난 23일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타오바오를 비롯한 다수의 온라인 유통업체에서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저작권 침해 소지가 농후한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품 속 의상과 소품을 모방한 상품들이 온라인 업체를 통해 쏟아졌던 바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오징어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복장놀이)하려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로 관련 의류 판매량이 급증했다.또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와 딱지 등 게임 도구도 중국 각지역의 공장에서 무수한 관련 상품이 생산되는 등 다수의 굿즈들의 인기가 큰 호황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관련 상품이 급증하면서 저작권과 상표권을 침해한 불법 상품도 판치는 등 문제로 지적돼 왔다. 주로 문제가 됐던 것은 상당수 제품이 오징어 게임을 합법적으로 패러디 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상표권과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다. 주로 넷플릭스의 이름을 달아 공식 상품으로 홍보하거나, 오징어 게임 상표와 포스터, 화면 이미지 등을 그대로 사용한 경우가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다수의 온라인 유통업체에 입점해 운영됐던 굿즈 판매업체들이 오징어 게임의 로고와 포스터, 영상 캡쳐 이미지까지 변형 없이 그대로 모방한 제품을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현재까지 저작권과 상표권, 판권 등에 문제가 없는 공식 상품은 미국 시장에 출시된 티셔츠 등 일부 제품 뿐이다.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되자, 최근 상표권과 저작권, 판권 등 오징어 게임에 대한 모든 권리를 독점한 넷플릭스 측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서 중국 내 다수의 불법 업체들이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자사 저작권과 관련해 다수의 온라인 쇼핑 업체를 대상으로 한 저작권 침해 여부의 공식 항의 이메일을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향후 불법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제품이 무단으로 유통될 경우, 해당 온라인 유통 업체에게 피해 규모에 상당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다수의 온라인 유통 업체에서 관련 상품 판매 업체들이 모두 삭제 조치되거나 자발적으로 입점 취소를 한 상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 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었던 업체 소탕 현상을 겨냥, 중국 누리꾼들은 중소 판매자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넷플릭스라는 거대 회사가 저작권 침해 사안을 그대로 두고 볼 리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들은 마치 미지근한 물에 개구리를 삶는 식으로 매우 손쉽게 다수의 중소 업체들을 처리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중국의 중소 업체들과 굿즈를 미리 제작해 판매와 유통을 앞둔 다수의 공장들”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미 대량으로 생산한 제품은 유통과 판매 자체가 금지된 상황에서 중소 업체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면서 “그야말로 대박 작품으로 불리는 오징어 게임의 부상은 넷플릭스만의 축제이며, 작품을 진짜 제작했던 한국과 대량의 관련 굿즈를 제작한 중국 누구도 이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녹색환경봉사 대상 수상

    정윤경 경기도의원, 녹색환경봉사 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23일 녹색환경실천본부가 주최한 제7회 녹색환경 미술·만화·포스터·재활용품 만들기 전국대회 시상식에서 ‘녹색환경봉사 대상’을 수상했다. 녹색환경봉사 대상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녹색환경을 우리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줘야 한다”는 녹색환경실천본부의 정신에 입각해 녹색환경 보호·보전에 공헌한 공로자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정윤경 도의원은 제10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미래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경기도교육청 학교환경교육 진흥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후속세대의 환경학습권 보장을 위한 입법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정윤경 의원은 “오늘이 있어 내일이 있고, 미래가 존재한다는 것을 늘 명심하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미래가 환경보호에 있다는 신념으로 도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려고 노력했을 뿐인데, 이렇게 값진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오늘 독도의 날, 中 함정과 시위 벌인 러시아 군함 어제 동해 재진입

    오늘 독도의 날, 中 함정과 시위 벌인 러시아 군함 어제 동해 재진입

    중국 해군 함정과 함께 일본 열도를 돌면서 무력 시위를 펼친 러시아 해군 함정이 대한해협 동수도(일본 이름 쓰시마-對馬 해협)를 통과해 동해로 진입했다. 독도의 날인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우리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는 러시아 해군 함정 다섯 척이 동중국해에서 쓰시마 해협을 거쳐 동해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함정들은 지난 14일부터 사흘 동안 중국 해군 함정 다섯 척과 함께 동해에 접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대제 만 부근 해역에서 해상연합-2021 훈련을 진행했다. 두 나라 함정들은 연합훈련을 마친 뒤 지난 18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와 혼슈(本州) 사이의 쓰가루(津輕) 해협을 거쳐 태평양으로 진출했다가 일본 열도의 오른쪽을 따라 남하하며 무력 시위를 펼쳤다. 그 뒤 일본 오스미(大隅) 해협을 거쳐 중국 군함과 함께 동중국해로 이동했던 러시아 군함 다섯 척이 23일 오전 11시쯤 나가사키(長崎)현 단조(男女) 군도의 남쪽 동중국해에서 이탈해 동해로 향하는 것이 확인됐다. 방위성은 24일 오전 10시쯤 쓰시마북동쪽 약 60㎞ 해상에서 러시아 함정 다섯 척 가운데 프리깃함에서 함재 헬기가 이륙과 착륙하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북아 군함 무력 시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두 나라 해군이 우리 독도의 날을 겨냥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빈번해진 중국해의 무력 시위에는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한편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고종이 1900년 10월 25일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고자 2000년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제정했다. 일본은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끊임없이 우기며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고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는 이날 이런 광고를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했다.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는 윤봉길 의사가 태블릿PC를 손에 들고, 유엔 사이트 내 일본해 단독 표기 세계지도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UN 세계지도에 일본해가?’라는 제목의 홍보 포스터도 만들었다. 또 안중근 의사 사진과 함께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지도는 바로 쓸 수 있습니다”라는 글을 대형 트럭에 새길 수 있도록 아이디어도 제공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번 캠페인의 모델을 독립운동가들로 내세워 해외 사이트의 일본해, 다케시마 오류를 제보하고, 시정하는 것이 100년 전 우리 영토를 지킨 독립운동가와 같은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지리정보 사이트(www.un.org/geospatial) 내 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를 단독 표기하고 있고, CIA는 20년 넘게 ‘월드 팩트북’(World Factbook) 사이트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왜곡해 알리고 있다. 구글이 서비스하는 149개 언어 가운데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14개 사이트의 ‘지식 그래프’를 분석한 결과, 한국어를 제외한 13곳이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로 표기하고 있다. 리앙쿠르 록스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본이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지명이다.
  • 강동의 매력… ‘어제와 오늘’ 사진·영상 공모전

    강동의 매력… ‘어제와 오늘’ 사진·영상 공모전

    “강동의 매력을 과거 사진과 영상으로 느껴 보세요.” 서울 강동구가 지역의 옛 모습과 현재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강동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사진 영상 공모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사진과 영상 두 분야다. 강동구를 배경으로 한 2010년대 이전 사진 또는 과거 강동구의 풍경, 축제, 거리, 건물 등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이 대상이며 영상 분야는 현재 강동구의 자연, 명소, 문화 등 강동구에서의 일상이 담긴 자유 형식의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응모 희망자는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사진 또는 영상 원본과 함께 담당자 이메일(wi0608@gd.go.kr)로 제출하면 된다. 마감은 오는 31일까지다. 강동 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전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영상과 사진 각각 6작품, 총 12작품(최우수상 2편, 우수상 4편, 장려상 6편)을 선정하며 총상금은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강동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이 출품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동구 홈페이지(고시/공고)에서 확인하거나 구 홍보과(02-3425-5444)로 문의하면 된다.
  • “나는 한국인이자 일본인”… 日정치 뒤흔들 이름 ‘김헌치’

    “나는 한국인이자 일본인”… 日정치 뒤흔들 이름 ‘김헌치’

    “나의 아이덴티티는 재일한국인이기도 하고 일본인이기도 합니다. 그런 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거에 출마했습니다.” 21일 일본 도쿄 다이토구의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하시모토 마고미(44) 중의원 후보는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충청도 출신으로 그가 한 살도 되기 전 이혼) 사이에서 태어난 하시모토 후보는 아키하바라에서 회사를 운영하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재일한국인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오는 31일 중의원 총선거 도쿄 13구에 무소속으로 처음 출마했다. 그는 선거 포스터에 ‘38선을 때려 부수자’라는 한국의 반공 색채가 뚜렷한 표어를 새겨 넣었다. 일본 이름인 하시모토 마고미와 함께 한국 이름인 ‘김헌치’도 병기했다. 재일한국인이란 점을 노골적으로 앞세운 것인데 이런 전략이 선거에 불리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그는 “도쿄 13구인 아다치구는 인근 아라카와구와 함께 재일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며 “재일한국인이라는 점을 앞세우면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알리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하시모토 후보가 말하는 재일한국인으로서의 역할이란 한국과 북한 사이에서 ‘가교’ 노릇을 하는 일을 뜻한다. 그는 “재일한국인 후손들은 시대가 지나면서 한국에도 북한에도 돌아갈 곳이 없어졌다. 일본이 본국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냉전이 계속되면서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한국도 북한도 속으로는 통일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통일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는 “아시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걸 중간에서 도울 수 있는 게 바로 재일한국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악의 한일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양측을 잘 알고 있는 재일한국인이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하시모토 후보는 “아버지가 우익이라 해도 딸은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 게 일본의 현 상황”이라며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 등에 대해 일본의 정치인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한일 관계가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 이런 것을 이해하는 일본의 정치인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내가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는 변했지만 여전히 재일한국인에 대한 차별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한국인들에게도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며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서로 라이벌 의식을 줄이고 한 걸음씩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점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이라는 거대 정당 경쟁 후보들 속에 홀로 나선 그는 인터뷰 내내 응원하는 전화가 올 정도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하시모토 후보는 “정치인이 되고 싶거나 돈 때문에 나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락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가 가진 생각을 널리 알리고 싶기 때문에 선거에 나섰다. 결과와 관계없이 나의 아이덴티티는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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