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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임영웅 등장에 금융권 광고계 ‘들썩’…다음 스타는 누구?

    하나은행 임영웅 등장에 금융권 광고계 ‘들썩’…다음 스타는 누구?

    1020도 잡고 5060도 놓칠 수 없어신뢰성·안정성 중요…인연 오래 이어가기도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새 광고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영입하면서 은행권의 ‘스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브랜드 ‘투체어스’ 모델로 배우 김희애를 내세운 데 이어 ‘최정상급 아이돌그룹’도 새 광고에 합류한다고 예고하면서 관심이 쏠린다.하나금융은 기존 모델인 축구선수 손흥민에 더해 지난달 23일 임영웅을 새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하나’ 브랜드와 ‘영웅’을 합친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임영웅의 대형 현수막을 서울 중구 명동사옥과 용산구 한남동 사옥 등에 내걸었고, 임영웅 포스터와 포토카드 등 굿즈 행사도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임영웅은 중장년층을 비롯해 노년층까지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어 여러 금융사에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일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현장에서 임영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현재 광고모델인 가수 아이유에 이어 자산관리 브랜드 모델로 배우 김희애를 추가로 기용했다. 2022년부터 우리은행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아이유는 전 세대를 아울러 팬덤을 보유하고 있고, 활동 무대도 가요, 드라마 등 넓다는 점에서 광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은 아이유와 재계약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10~20대를 겨냥한 인기 아이돌 그룹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연예인으로 꼽히는 한소희를 광고모델로 둔 농협은행은 이달 초 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라이징스타를 발굴하고 있다. 한소희는 2021년 섭외 당시만 해도 라이징스타였으나 최근 톱스타로 급부상했다. 농협은행은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하고 세련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금융사의 경우 신뢰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인기가 있으면서도 리스크가 적은 유명인을 모델로 발탁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한 번 모델로 섭외해 반응이 좋으면 자주 바꾸기 보다는 한 번 맺은 인연을 오래 이어나가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KB금융과 김연아 선수다. KB금융은 2006년 김연아 선수를 후원하면서 인연을 맺은 뒤 2011년 은행 광고모델로, 현재는 KB금융지주 광고모델로 계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은 배우 박은빈을 추가로 기용했다. 아이돌그룹 에스파도 국민은행 모델로 활동중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주요 계열사 통합앱 ‘신한 슈퍼쏠(SOL)’을 출시하면서 인기 아이돌그룹 뉴진스를 선보였다. 신한의 경우 금융사 전체를 대표하는 모델을 두기보다 특정 상품에 맞춰 그에 맞는 모델을 찾는 전략을 쓰고 있다.
  • [단독] AI가 만든 포스터, 창작인가 모방인가… 공익광고 대상 수상 논란

    [단독] AI가 만든 포스터, 창작인가 모방인가… 공익광고 대상 수상 논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023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한 포스터(인쇄물)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AI를 활용한 작품이 여럿 수상했지만, 국내에서 이런 사례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최근에야 이를 인지했지만 수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I를 활용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창작자를 보호하고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제작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화가 ‘미드저니’‘멸종위기종’ 한국 어린이 그려주최 측 “창의·기획력 등 평가”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공익광고제 대상으로 선정된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 포스터는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미드저니’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포스터는 동물원의 펭귄처럼 여자아이가 ‘멸종위기종’으로 표시돼 전시된 듯한 역설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저출산 위기의 심각성을 조명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의 손가락 관절이 잘 두드러지지 않고 귀 등을 그린 선이 매끄럽게 표현되지 않은 것을 두고 AI가 그려 그림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이용해 이미지 소스를 만들고 포토샵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미국 콜로라도주립 박람회 미술 대회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도 미드저니를 활용한 작품이 선정되면서 논란이 번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논쟁을 우려해 아예 AI 사용을 금지하는 공모전이 적지 않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2차 ‘지상최대공모전’부터 AI를 활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정했고 카카오엔터도 같은 해 공모전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에서 사람이 그렸다는 걸 인증할 자료를 내도록 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은 프로젝트 펀딩을 받기 전 AI 활용 여부와 범위를 명확하게 밝히도록 권고한다. 하지만 공익광고제의 경우 출품 규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정하지 않았다. AI 사용 여부를 별도로 심사하지 않기에 작가가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를 알 수 없다. 코바코 관계자는 “법적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작품 지원을 막을 수도, 장려할 수도 없다”면서 “창의력·기획력·소구력·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했고 1·2차 예심·본심이나 대국민 검증 등에서 저작권이나 모방 등 문제도 제기되지 않아 괜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터를 만든 팀이 속한 광고대행사는 유튜브에 ‘미드저니로 공모전 출품하기’라는 제목으로 수상을 홍보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반전을 줄 수 있는 안을 골랐고 펭귄과 아이 등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다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AI 제작물의 저작권단순 명령어 입력하는 것 넘어핵심 아이디어·추가 작업 필수 이를 두고 AI를 활용했더라도 아이디어의 독창성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AI가 만든 콘텐츠는 기존 저작물을 학습한 결과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저작권법상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인간만 인정받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더라도 인간이 얼마나 개입했는지에 따라 저작권이 인정될 수 있다.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니라 핵심 아이디어를 내고 충분히 창의적인 추가 작업을 하면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얘기다. 미국 저작권청도 미드저니를 쓴 크리스 카사티노바의 만화책 ‘여명의 자리아’에 대해 스토리나 이미지를 선택하고 배치한 건 작가의 저작권을 인정했지만, AI가 만든 그림 자체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I로 손쉽게 만든 그림이나 글은 창작자들이 공들여 만든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이기에, 학습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AI 회사가 자신의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AI를 금지한 공모전도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승우(중앙대 법학과 교수)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도 “예술인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도록 AI를 발전시키고 공모전도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AI로 만든 포스터, 국내 ‘공익광고제’ 대상

    [단독]AI로 만든 포스터, 국내 ‘공익광고제’ 대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023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한 포스터(인쇄물)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AI를 활용한 작품이 수상한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이런 사례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최근에야 이를 인지했지만, 수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I를 활용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창작자를 보호하고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제작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공익광고제 대상으로 선정된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 포스터는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미드저니’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포스터는 동물원의 펭귄처럼 여자아이가 ‘멸종위기종’으로 표시돼 전시된 듯한 역설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저출생 위기의 심각성을 조명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의 손가락 관절이 잘 두드러지지 않고 귀 등을 그린 선이 매끄럽지 않아 AI가 그렸기에 그림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이용해 이미지 소스를 만들고 포토샵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 대회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도 미드저니를 활용한 작품이 선정되면서 논란이 번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논쟁을 우려해 아예 AI 사용을 금지하는 공모전이 적지 않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2차 ‘지상최대공모전’부터 AI를 활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정했고, 카카오엔터도 같은 해 공모전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에서 AI 활용을 금지하고 사람이 그렸다는 걸 인증할 자료를 내도록 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은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펀딩을 받기 전에 AI 활용 여부와 범위를 명확하게 밝히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공익광고제의 경우 출품 규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정하지 않았다. AI 사용 여부를 별도로 심사하지 않기에 작가가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를 알 수 없다. 코바코 관계자는 “법적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작품 지원을 막을 수도, 장려할 수도 없다”면서 “창의력·기획력·소구력·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했고, 1·2차 예심·본심이나 대국민 검증 등에서 저작권이나 모방 등 문제도 제기되지 않아 괜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터를 만든 팀이 속한 광고대행사는 유튜브에 ‘미드저니로 공모전 출품하기’라는 제목으로 수상을 홍보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촬영이나 포토샵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했는데 미드저니 등 AI를 활용한 광고가 많아졌다”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반전을 줄 수 있는 안을 골랐고 펭귄과 아이 등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다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AI를 활용했더라도 아이디어의 독창성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AI가 만든 콘텐츠는 기존 저작물을 학습한 결과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저작권법상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인간만 인정받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더라도 인간이 얼마나 개입했는지에 따라 저작권이 인정될 수 있다.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니라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충분히 창의적인 추가 작업을 하면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얘기다. 미국 저작권청도 미드저니를 활용해 만든 크리스 카사티노바의 만화책 ‘여명의 자리아’에 대해 스토리나 이미지를 선택하고 배치한 건 작가의 저작권을 인정했지만, AI가 만든 그림 자체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신아 웹툰작가노조 위원장은 “인간에게만 저작권을 보장하는 건 인간이 계속 창작할 수 있도록 창작 의욕이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며 “식품에 원산지를 표기하는 것처럼 AI를 얼마나 활용했는지도 밝혀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I로 손 쉽게 만든 그림이나 글은 창작자들이 공 들여 만든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이기에,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도 보호해야 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AI 회사가 당장은 자신의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AI 사용을 막는 공모전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중앙대 법학과 교수)도 “AI를 활용한 결과물이 기존 문화예술인의 권익을 침해하는 등 윤리적,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AI가 기존 저작물을 침해하지 않도록 발전시키고, 공모전도 출품작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캘리포니아 푸룬, 뼈 건강 돕는다는 연구결과 잇따라

    캘리포니아 푸룬, 뼈 건강 돕는다는 연구결과 잇따라

    인체를 이루는 가장 단단한 조직인 뼈는 칼슘이나 인산염 및 다른 이온들의 저장고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온의 양을 조절하고 유지하는데 관여하고 있다. 몸의 형태를 유지하고 내부 장기를 보호하면서 근유작용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뼈는 우리 몸을 이루는 가장 기초이자 매우 중요한 기관인데, 뼈가 약해지면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뼈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뼈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 중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 푸룬’을 꼽을 수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캘리포니아 푸룬에는 뼈 구조를 돕는 구리, 뼈 형성 및 분해조절을 돕는 붕소와 폴리페놀, 뼈 흡수를 줄이고 뼈 형성 속도를 촉진하는 칼륨이 풍부하고, 특히 골 광화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K가 풍부하다. 캘리포니아 푸룬 100g에는 비타민K가 약 60㎍ 함유돼 있는데 이는 한국인의 비타민K 하루권장량의 92%나 된다. 즉 하루에 캘리포니아 푸룬 100g(약 10알)만 섭취를 해도 골 강화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플로리다 주립대 바람 아르만디(Bahram Arjmandi) 박사는 ‘푸룬의 뼈 보호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의 요약을 발표했다. 12개월간 진행된 미국 농무성의 연구를 토대로 제작한 포스터에는 ‘푸룬(50g 또는 100g)을 단기간 섭취하는 것이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남성의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결과가 발표됐고 3개월간 해당 연구대상에게 푸룬을 섭취하게 한 결과 뼈 생성량의 증가가 관찰됐다. 또한 캘리포니아 푸룬이 뼈 미네랄 밀도, 뼈 바이오마커, 염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플로리다주의 탤러해시 지역에 거주하는 160명의 골다공증 환자를 모집해 캘리포니아 푸룬(50g 또는 100g)을 1년간 섭취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캘리포니아 푸룬을 꾸준한 섭취한 골다공증 환자들에게서 뼈 생성량이 증가하는 것이 나타났다. 최근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서는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는 더욱 흥미롭다. 폐경기 여성이 매일 푸룬을 섭취하면 뼈 형성을 위한 신호전달경로 관련 염증지표가 감소하고 골감소증도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매일 캘리포니아 푸룬 50~100g(약 5~10알)을 섭취하면 염증 제어 단백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주로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세포의 한 종류인 활성화 단핵구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캘리포니아 푸룬을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보면 캘리포니아 푸룬을 매일 50g 섭취한 경우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α가 감소했으며, 100g을 섭취하면 인터루킨(Interleukin)-1β, 인터루킨(Interleukin)-6, 인터루킨(Interleukin)-8 분비와 활성화 단핵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캘리포니아 푸룬이 인체에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 이렇게 유쾌하고 젊은 오페라라니… 신선한 감각 돋보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이렇게 유쾌하고 젊은 오페라라니… 신선한 감각 돋보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국립오페라단이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오페라를 선보이며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깼다. 국내 초연작이기에 가능했던 도전들이 재밌고 친절한 오페라를 탄생시켰다. 지난 22~2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국내 초연으로 선보였다. 오페라 부파(희극 오페라)의 표본으로 여겨지는 작품으로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1792~1868)가 21세 때 단 27일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1783~1842)이 “오페라 부파 양식의 완성”이라 극찬한 작품이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착하고 순종적인 아내에 질린 알제리의 태수(太守) 무스타파가 아름답고 당돌한 이탈리아 여인을 만나고 싶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무스타파는 자신의 아내를 떼어내려고 이탈리아 남자로서 해적에 납치돼 노예가 된 린도로와 이어주고자 한다. 이때 린도로를 찾아 여자친구인 이사벨라가 알제리에 도착하고 재회한 두 사람이 무스타파를 속이고 탈출하는 과정이 작품의 줄거리다.국내 초연인 만큼 국립오페라단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우선 포스터부터가 파격적이다. 공연한 적이 없다 보니 공연 사진도 없었고 작품과 맞는 1800년대 이미지도 마땅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미드저니를 활용해 낭만적인 화풍의 공연 포스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페라를 올드한 장르로 만들던 관습도 과감히 깼다. 작품상 설정은 혈기 왕성한 청년인데 역할은 노련한 중년의 성악가들을 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과감하게 젊은 예술가들을 발탁했다. 젊은 성악가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최상호 단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2019년 데뷔한 발레리 마카로프, 이번이 국내 데뷔 무대인 이기업이 린도로를 맡았는데 선배 성악가들에 비해 노련함은 모자랐을지 몰라도 젊음의 에너지를 뽐내며 철부지 청년 역할에 딱 어울리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 한국인 최초로 3인 결승에 오른 36세의 젊은 지휘자 이든이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젊음의 에너지를 더했다.오페라 서곡이 연주되는 동안 애니메이션과 결합해 작품의 개략적인 설명을 보여준 것도 파격적이었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듯 아기자기한 그림과 설명으로 어떤 이야기인지 친절히 설명해줌으로써 관객들은 미리 친숙해질 수 있었다. 무대 연출 역시 알제리의 왕궁이 직관적이고 쉽게 표현되면서 초심자를 난해하게 만들었던 문턱도 대폭 낮췄다. 서양에서는 오페라가 오래된 예술이라 작품의 시대 배경을 충실히 반영한 연출은 이미 진작에 소화됐고 요즘은 누가 더 파격적인지를 보여주는지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오페라가 아직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한국 같은 나라에서도 서양 연출가들은 온갖 상징과 비틀기로 무장해 파격적인 연출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안 그래도 문턱이 높은 오페라를 초심자에게 더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립오페라단은 이번에 작품 설정에 충실한 고전적인 연출로 처음 선보이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대다수 오페라가 그렇듯 오늘날 인권 감수성의 관점으로 보면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역시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성악가들이 음정은 조금 흔들려도 몸을 아끼지 않는 코믹한 연기로 오페라 부파의 진수를 선보인 덕에 관객들은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초연이었지만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객석 대다수가 꽉 차며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올해 첫 작품을 끝낸 국립오페라단은 4월 ‘한여름 밤의 꿈’, 5월 ‘죽음의 도시’, 10월 ‘탄호이저’, 12월 ‘서부의 아가씨’로 찾아올 예정이다.
  • 베트남 매체 “이강인, ‘항명’ 파동으로 100억원 손해”

    베트남 매체 “이강인, ‘항명’ 파동으로 100억원 손해”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중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에게 대들면서 100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손실을 보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 일간지 ‘전찌’는 지난 21일 “이강인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징계와 별도로 손흥민과의 싸움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 때문에 무거운 경제적 처벌을 받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통신사와 치킨 브랜드, 게임 광고를 더 이행할 수 없게 된 이강인의 손실 규모를 연간 25억원으로 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비교적 잘 알려진 회사만 연관된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기업 관련액을 합하면 이강인은 손흥민과의 싸움으로 인해 1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PSG의 프랑스 1부 리그 경기의 생방송을 하는 한국 중계권자 포스터에서 이강인이 사라졌다”며 “이는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후 선수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매체는 “금전 문제는 광고주와 잘 협상하면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한국에서 이강인의 명예는 사실상 거의 파괴됐다. 커리어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 5대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가 국내 홍보에서 제외된 것은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을 찾아와 사과한 이강인에 대해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라고 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일부 동료와 따로 탁구를 했다. 이를 제지하며 팀 분위기를 다잡으려던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
  • 금천 청소년·주민이 만든 뮤지컬 ‘레미제라블’

    금천 청소년·주민이 만든 뮤지컬 ‘레미제라블’

    서울 금천구는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공연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포스터) 작품을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종합예술인 뮤지컬을 매개로 주민, 학생들이 노래와 춤, 연기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고 협력과 배려를 배울 수 있다”며 “무대에서 많은 사람에게 박수받는 경험은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레미제라블 공연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2022년 8회까지 380여명의 청소년이 뮤지컬 무대에 올라 감동의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부터 더 많은 사람에게 공연 예술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지역주민까지 확대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선 지난해 11월 서류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지역 중·고등학생 24명과 주민 24명 등 두 팀의 배우들을 선발했다. 오디션 합격생들은 3개월 동안 200시간 이상의 연습을 거쳐 공연을 선보인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소년과 주민들이 열정과 노력으로 준비한 뮤지컬에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며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태양의 후예’ 우리집서 촬영”…노주현의 800평 공간

    “‘태양의 후예’ 우리집서 촬영”…노주현의 800평 공간

    노주현이 800평 규모의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4인용 식탁’에는 배우 노주현이 출연했다. 이날 노주현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자신의 카페 겸 레스토랑에 절친들을 초대했다. 약 8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에 대해 노주현은 “내가 여기 원래 별장을 짓고 혼자 지냈는데 카페 운영한 지는 14년 됐다”고 설명했다. 카페 창밖 너머에는 광활한 저수지가 펼쳐져 있었다. 30년 전 경치에 반해 자리를 잡았다는 노주현은 좋아하는 미술 작품들과 각종 사연이 담긴 포스터들이 자리한 자신의 아지트도 소개했다. 그중 드라마 ‘태양의 후예’ 포스터가 눈에 띄었는데 그는 “우리집에서 촬영했다. 경치가 좋아 ‘(촬영지로) 쓰게 해달라’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 구민들 귀에 ‘봄맛 캔디’ 건네는 송파

    구민들 귀에 ‘봄맛 캔디’ 건네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구민들을 위한 새해 첫 ‘문화 선물’로 오는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4 송파 신춘음악회’(포스터)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구민 누구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일상에서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송파문화재단과 함께 ‘문화공연 기획 시리즈’를 이어 오고 있다. 총 10회에 걸쳐 연극, 오페라, 뮤지컬, 발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 한 해 구민 5747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에 구는 올해 다양하고 풍성한 구성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준비했다. 그 첫 무대인 2024 송파 신춘음악회는 동서양 음악가 80여명이 출연해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로 봄의 정취를 미리 선사한다. 1부에서는 송파구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최수경, 소프라노 정성미, 테너 노경범 등이 비발디 ‘사계’ 중 ‘봄’, 차이콥스키 ‘슬라브행진곡’ 등을 공연한다. 2부에서는 양방언 피아니스트를 중심으로 피아노, 태평소, 밴드 등 동서양 악기 협연으로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구민 삶 속에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도시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 ‘골든볼’ 이후 6년 모델이었는데…이강인 포스터, 결국 철거됐다

    ‘골든볼’ 이후 6년 모델이었는데…이강인 포스터, 결국 철거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KT가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조기에 끝내기로 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국 대리점·판매점에 이강인이 광고 모델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렸다. 애초 이달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던 프로모션이 하루 앞당겨 끝난 것이다. 이에 대해 KT는 “구매 혜택 프로모션 종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과 후원 계약한 뒤 6년간 광고모델로 기용해왔다. 이후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직후인 지난달 16일 이강인과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 발생한 대표팀의 내분 사태, 일명 ‘탁구게이트’에 중심에 서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KT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KT가 유튜브에 올린 이강인 영상에는 “이강인 광고 빼달라”, “KT 15년 했는데 이강인 광고 때문에 SKT로 갈아탔다”, “이강인이 광고하면 바로 계약 해지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강인을 전속모델로 내세운 치킨 브랜드 ‘아라치’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아라치의 인스타그램에는 “아직도 이강인 얼굴 쓰네”, “모델 안 바꾸면 치킨 불매운동”, “얼굴 내려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KT는 이강인과 후원 계약 종료 여부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강인은 조만간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15일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을 확정했다.
  • 뭉크의 디자인 품고… ‘인간의 절대 고독’ 무대 오른다

    뭉크의 디자인 품고… ‘인간의 절대 고독’ 무대 오른다

    불세출의 명작 ‘절규’를 남긴 노르웨이의 국민 화가 에드바르 뭉크는 한때 연극 무대와 포스터(사진)를 디자인했던 적이 있다. ‘현대 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동시대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만년작 ‘욘’이다. 인간의 절대 고독을 주제로 한 이 작품이 다음달 2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올라온다. ‘욘’은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은행가로 출세한 욘 보르크만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후 한순간 부와 명예를 잃고 병든 늑대처럼 칩거하는 이야기다. 욘의 고독과 그를 둘러싼 이들의 욕망을 극적으로 그린다. 가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아들에게 집착하는 귀닐, 실패한 옛사랑을 조카에게서 보상받고자 하는 엘라가 대표적이다. 욘의 아들 엘하르트는 과연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 19세기에 활동했던 입센은 근대극의 선구자로도 평가된다. 만년에 쓴 ‘욘’ 외에 대표작으로는 ‘인형의 집’이 있다. ‘인형의 집’은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연극으로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사를 장식한 고전으로도 꼽힌다. 이 연극을 통해 새삼 알려진 입센과 뭉크 간의 인연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뭉크는 당시 “혐오스러운 그림을 그린다”는 혹평을 듣고 절망에 빠져 있었다. 유럽 최고의 극작가로 인정받고 있던 입센의 격려로 뭉크는 작품 활동을 이어 갈 수 있었다고 한다. 1897년 파리에서 열린 ‘욘’ 공연에서 뭉크는 무대와 포스터 디자인 작업을 맡았다. 뭉크 역시 말년에 욘과 같이 은둔 생활을 하면서 고독과 불안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렸던 것을 보면 이 작품이 뭉크의 그림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인 고선웅이 각색하고 연출했다. 김종석이 뭉크에게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무대를 디자인할 예정이다.
  • 매일 보는 온라인 이미지, 당신의 편견을 더 키운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매일 보는 온라인 이미지, 당신의 편견을 더 키운다[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요즘은 책이나 신문, 잡지처럼 긴 글 대신 소셜미디어(SNS)의 짧은 글이나 이미지를 더 선호합니다. 심지어 쇼츠(짧은 동영상)도 1분이 넘어가면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짧은 글과 이미지, 동영상 등이 사람들에게 편견을 심어 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 컬럼비아대, 서던 캘리포니아대 물리학과, 영국 공공정책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온라인 이미지가 온라인 텍스트보다 더 강한 성 편견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각적 성 고정관념에 자주 노출될수록 사람들의 성 편견에도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2월 15일자에 실렸습니다. SNS, 온라인 광고, 온라인 뉴스 등에서는 이미지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텍스트보다 이미지를 더 빠르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그런데 이미지가 글보다 성 편견을 드러내기 쉽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었지만 구체적 분석은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구글, 위키피디아, IMDb(인터넷 영화 데이터베이스) 속 이미지 100만개와 텍스트를 수집해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의사, 변호사, 공장 근로자 등의 직업과 이웃, 친구, 동료, 멘토 등 사회적 역할을 포함해 약 3500개의 사회적 범주와 관련된 성별 편견에 주목했습니다. 그 결과 텍스트의 56%에서 남성 편향성이 드러났지만 이미지에서는 62%가 남성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배관공, 경찰서장, 목수를 검색하면 남성이 더 많이 표시되고 발레 댄서, 헤어스타일리스트, 간호사로는 여성의 얼굴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식입니다. 이후 연구팀은 450명의 남녀를 세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은 구글 뉴스, 다른 그룹은 구글 이미지에서 특정 직업을 검색하도록 하고 나머지 한 그룹에는 여러 직업 목록을 주고 알아서 검색하도록 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참가자들에게 특정 직업과 가장 연관성이 높은 성별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 결과 이미지를 검색한 사람들이 텍스트를 검색하거나 알아서 검색한 집단들보다 성별 편견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편견의 지속 시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이끈 더글러스 길뷰 UC버클리 교수(계산사회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온라인 이미지의 성별 편견을 해결하는 것이 인터넷을 공정하고 포용력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 네게브 벤구리온대, 텔아비브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들은 서구, 특히 미국 영화계에서 다양한 인종의 배우들이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포스터에는 백인 배우가 비백인 배우보다 더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인문·사회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인문학 및 사회과학 커뮤니케이션스’ 2월 8일자에 발표됐습니다. 온라인에서 접한 정보를 생각 없이 수용할 경우 그 정보가 자신의 생각인 것으로 착각하고 결국 편견으로 굳어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연구 결과들이라 하겠습니다.
  • 그 시대 화풍 담아 유쾌하게, 우아하게… AI가 그려 낸 포스터, 로시니도 놀라겠네

    그 시대 화풍 담아 유쾌하게, 우아하게… AI가 그려 낸 포스터, 로시니도 놀라겠네

    伊 로시니 21세 때 만든 오페라전매특허 ‘크레센도’ 비법 주목30대 젊은 음악가 이든 첫 지휘키아라 아마루·김선정 등 열연모네의 ‘산책’ 통해 동시대 구현100여차례 수정작업 거쳐 완성 로시니 특유의 유쾌하고 명랑한 희극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국내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오는 22~25일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에 오르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국립오페라단의 올해 첫 정기 공연이자 국내 초연작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가 21세 때 만든 이 작품은 ‘오페라 부파’(희극적 오페라)의 표본으로, ‘세비야의 이발사’와 더불어 가장 로시니다운 오페라로 꼽힌다. 초연작인 만큼 얘깃거리도 풍성하다. 이 작품은 올해처럼 윤년에 태어나 4년마다 돌아오는 로시니의 생일 2월 29일을 앞두고 무대에 오른다. 로시니의 전매특허인 ‘로시니 크레센도’를 체감할 수 있다. ‘점점 세게’라는 뜻의 음악 용어대로 오페라 음악은 피아노(여리게), 피아니시모(매우 여리게)로 시작해 후반부 들어 점점 커지는 로시니만의 기법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초연작 포스터는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미드저니’로 제작됐다. 참고 작품은 인상파 화가 모네의 ‘산책’(1875).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우아한 여성 이미지는 미드저니 프롬프트에 ‘1800년대 빅토리아풍 모자’, ‘메리 포핀스 의상’, ‘흰색 드레스와 흑발 여성’ 등 특정 키워드를 입력한 결과물이다.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이 오페라가 1813년 초연된 만큼 그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AI가 학습한 동시대의 모네 화풍을 담았다”며 “원작의 우산을 모자로 바꾸고 디자이너가 생성된 이미지들을 100여차례 수정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연 이사벨라와 린도로, 무스타파의 무대 의상 이미지는 주한 알제리 대사관의 조언을 받아 무대미술가 오윤균 상명대 교수가 제작했다. 초연작 이미지를 AI로 연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초연작이라 실제 공연 사진이 존재하지 않는 데다 작품과 맞는 1800년대 이미지가 마땅치 않았다. 저작권료를 지급하지 않고도 생성형 AI를 통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도 크다. 통상 사람의 손으론 스케치부터 채색까지 한 달 정도 걸리는 제작 기간도 3~4일로 단축된다. 국립오페라단은 2022년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포스터에 이어 굿즈인 2023년 달력의 이미지들을 AI로 제작한 바 있다. 국내 클래식 공연에서 AI 협업 무대도 시도됐다. 지난해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이영철 발레마스터가 챗GPT로 만든 작품 이야기와 안무를 결합한 ‘피지컬 싱킹+AI’를 무대에 올렸고, 국립관현악단은 로봇 지휘자를 투입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AI 활용 영역이 클래식 공연에서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초연작 지휘는 2021년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처음으로 결선에 오른 30대 지휘자 이든이 맡았다. 이사벨라는 ‘로시니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는 메조소프라노 키아라 아마루와 김선정이 더블 캐스팅됐다. 린도로는 러시아 테너 발레리 마카로프와 유럽에서 활동 중인 테너 이기업이, 무스타파는 베이스 권영명과 전태현이 연기한다.
  • 이승만 영화 ‘건국전쟁’…한동훈·나얼 같은 날 ‘관람 인증’

    이승만 영화 ‘건국전쟁’…한동훈·나얼 같은 날 ‘관람 인증’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24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가수 나얼이 관람 인증사진을 올려 화제다. 나얼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과 낡은 성경 사진을 올리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성경 구절을 적었다. 나얼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며, 이승만 전 대통령 역시 기독교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게시물이 올라오자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얼 2찍(보수 지지자) 인증” “이승만을 존경하는 건 개인 취향 문제가 아니라 지능 문제다. 잘 가라” “교회가 참 문제다” “정이 뚝 떨어진다는 게 이런 거다” 등 비난 댓글이 달렸고, 나얼은 댓글 창을 폐쇄했다. 연예인들이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가 비난받는 일은 반복되고 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직후인 지난해 9월 수산물을 먹는 영상을 올렸다가 “시국이 시국인데 개념을 장착하라”는 악플을 받았고, 가수 김윤아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공개 비판했다가 악플을 받았다. 이와 관련 손희정 문화평론가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에는 굉장히 이상한 방식으로 중립을 요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며 “미국 같은 경우 연예인들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성별이 정치의 문제가 됐고, 정치는 종교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타자에 대한 혐오가 깔려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견해를 밝혔다.부정선거 이승만 잘못 아니라는 ‘건국전쟁’나경원·한동훈 등 보수 정치인 관람 후 소감 김덕영(59) 감독이 연출한 ‘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 자료, 그의 며느리 조혜자 여사를 포함한 주변 인물과 전문가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이 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보는 데 대한 반박으로 볼 수 있다.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1960년 3·15 부정선거와 같은 이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오점을 도외시하진 않는다. 다만 3·15 부정선거의 경우 측근들의 권력욕이 빚은 사건으로, 이 전 대통령의 잘못은 아니라는 게 이 영화의 주장이다. 정치적 입장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관람을 독려하는 분위기도 정치인 다큐의 흥행에 영향을 주고 있다.4월 총선에서 서울 동작구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많은 분이 감동적이라고 말씀하신 이승만 전 대통령의 헌신과 투쟁을 재조명한 ‘건국전쟁’을 드디어 관람했다”라며 “이승만 대통령의 애국심이 제대로 평가되는 자유대한민국을 다시금 그려보았는데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라고 적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비대위원장실 일부 관계자들과 ‘건국전쟁’을 관람하고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분의 모든 것이 미화돼야 생각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시대적 결단이 있었고, 그 결단에 대해 충분히 곱씹어 봐야 한다”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우리나라가 지금 이렇게 안전한 것이고, 농지개혁으로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의대 증원’ 반발 움직임 본격화, 긴장감 감도는 대한의사협회 [서울포토]

    ‘의대 증원’ 반발 움직임 본격화, 긴장감 감도는 대한의사협회 [서울포토]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 로비에 의대정원 증원을 규탄하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오후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또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은 연휴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집단행동에 돌입할 예정으로 오는 15일 오후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서울에서 전국 의사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
  • ‘미녀는 괴로워’ 실사판? 영화 찍다가 ‘50㎏ 감량’ 中 여배우

    ‘미녀는 괴로워’ 실사판? 영화 찍다가 ‘50㎏ 감량’ 中 여배우

    “박스 오피스 30억 위안(약 5539억 원)을 넘으면 말라깽이가 되겠습니다” 지난 2021년 초 영화 ‘안녕, 리환잉(你好,李焕英)’이라는 영화 개봉 전 감독 겸 배우 자링(贾玲)이 무대 인사 중 했던 말이다. 이후 이 영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박스 오피스 50억 위안(약 9232억 원)을 달성하며 당시 개봉 영화 중 흥행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흥행 성공에 기쁘면서도 공약을 지켜야 하는 자링은 “저에게 시간을 좀 주세요. 한 10년쯤…?”이라면서 당황했다. 그러나 10년이 아닌 3년 만에 그녀의 공약은 현실이 됐다. 인생 두 번 째 영화에서 실제로 50㎏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중국 현지 언론인 광밍망(光明网)에 따르면 자링의 신작 ‘러라군탕(热辣滚烫·YOLO)’이 2024년 춘제 개봉작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개봉 전부터 관중들의 관심은 오로지 주인공이자 감독인 자링의 다이어트 ‘성공’ 여부였다. 10일 오전 9시 자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포스터를 공개했다. 과거 통통한 모습과 달리 보조개와 함께 날렵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그녀가 감량한 몸무게는 무려 50㎏, 누리꾼들은 사진으로 보자 저마다 “올해 가장 쇼킹한 사건”, “AI 아닌가?”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집에만 처박힌 여성 러잉(乐莹)이 권투를 계기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대학 졸업 후 집에만 있던 그녀는 사회에서 소외됐지만 권투를 알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한 번 사는 인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영화에서 100㎏ 가까이 나가던 러잉은 권투라는 운동에 빠지면서 살도 빠지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답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다.영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자링은 일부러 20㎏ 정도를 증량해 100㎏의 몸을 만들었다. 이후 혹독한 운동화 식이요법으로 영화 배역과 함께 50㎏을 감량한 것이다. 지난 2022년 7월 한 시상식에 초대받은 자링은 확실히 이전보다는 조금 날씬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에도 여러 언론에서 차기작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녀는 대답 대신 ‘웃음’으로 대신했다. 이미 그때부터 영화 촬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트레이너와 철저한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가 이루어졌고 올해 1월 초 본인이 직접 “2023년은 매우 배고프고 힘든 1년이었다”라면서 50㎏ 감량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2월 10일 드디어 영화가 공개됐고 관객들은 영화 속 러잉과 현실의 자링 모두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모습에 감동했다. 일각에서는 그녀의 다이어트 방법에 관심을 가졌고 일각에서는 특수 분장일 것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불가능 한 임무’를 완성한 그녀의 의지력에 감탄했다. 주인공의 노력 덕분일까? 이 영화는 개봉 하루 만에 박스 오피스 6억 위안(약 1107억 원), 누적 관객 수 1136만 명, 관객 평점 9.6점을 받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무너진 마음에 다 그만두고 싶었다” 박지윤 이혼 후 첫 심경 고백

    “무너진 마음에 다 그만두고 싶었다” 박지윤 이혼 후 첫 심경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이혼 뒤 첫 심정을 털어놓았다. 9일 박지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드디어 7년을 기다려오신 크라임씬 리턴즈”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출연하는 예능의 포스터를 올렸다. 그는 “다시는 박탐정이란 이름이 내게 없겠지 했을 때 기적처럼 새 시즌 소식을 알려주시며 개인사로 함께하지 못하겠다고 했을 때 아무 문제 없게 하겠다 믿고 따라와 달라고 해주신 윤현준 PD님, 다소 불안정한 저를 다독이며 함께 고생해 준 작가님들 스태프들”이라며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특히 무너진 마음에 다 그만두고 싶다고 하던 저를 일으켜 세워 끝까지 완주하게 해준 우리 박 매니저 너무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박지윤은 또 “그렇기에 그 모든 폭풍우가 지난 뒤 만나는 첫 회가 저에게도 아직 믿어지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새 멤버들과도 열심히 찍었으니 너그럽게 그냥 즐겨달라”라고 인사했다. 최근 박지윤은 소속사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2009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동반 입사한 최동석과 결혼했다.
  • [추신] 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에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열광했을까… 金 ‘미니’ 인터뷰

    [추신] 왜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에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열광했을까… 金 ‘미니’ 인터뷰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공무원 섭외 1순위’ 金 특강 후공무원들 줄서서 사진 촬영 장관유튜브 ‘충TV’ 구독자 60만 돌파실경험 바탕 시련·고충·조언 공감金 “일관성 있게 창의적 콘텐츠 승부”“좋은 자극” “카타르시스 느껴” 호평金 “금일봉 좀…편당 80만 유지할 것” 지난달 24일 세종시 인사혁신처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인사처와 같은 건물을 쓰는 소방청은 물론 ‘이분’의 특강을 하기 위해 마련된 대강당이 있는 옆 동네 국세청까지 들썩였죠. 바로 유튜브 제작 편당 조회수 80만회를 자랑하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37) 주무관의 특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공직사회에서 장·차관들보다 더 인지도 높고 유명한 인물로 꼽힙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김 주무관을 언급한 이후 요즘 특강 섭외가 물밀듯 한다고 합니다. 김 주무관은 며칠 전 유튜브 구독자 60만명을 돌파(현재 61만 2000명)한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B급 감성을 녹인 기획에서 섭외, 촬영, 영상 편집까지 혼자 도맡아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 5년 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1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통상 15년) 올해 6급으로 승진했죠. 포털에서 그 흔하디흔한 시기·질투가 버무려진 악성댓글은 온데간데없고 “받을 자격 충분하다”는 칭찬 댓글과 응원 댓글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죠. 특강 현장에 가봤습니다. 김승호 인사처장을 비롯한 국장급 이상 전 간부들이 특강을 듣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보기 드문 일이죠. 김 처장은 특강에 앞서 김 주무관과 사전 인터뷰도 했습니다. 6급 주무관의 특강을 위해 공직 인사·채용과 성과급·복무 등을 주무르는 중앙부처 간부들이 참석한다? 조직 서열이 엄격하고 특히 행정고시 등 ‘고시 기수’를 중시하는 공직사회에서 특강에 이렇게 높은 참석률을 기대하는 건 사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 힘든 걸 김 주무관이 해낸 것이죠. 인사처가 준비한 특강은 그야말로 ‘대히트’였습니다.‘뼈 때리는’ 홍보 극복기… MZ 눈 반짝반짝 김 주무관은 인사처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시간 남짓 ‘충주시 소셜미디어(SNS) 이야기’란 주제로 홍보 전략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보고 듣던 대로 입담이 좋았습니다. 충주시 유튜브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들을 자신이 만든 포스터 등 사례를 토대로 재미있고 가감 없이 설명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홍보 무능력자’가 그림판과 파워포인트 2개로 유튜브 홍보 업무를 시작했다”며 제작경비는 프리미어 프로 편집프로그램 사용료인 62만원이 전부라고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초저렴한 예산으로 전 국민이 아는 충주시 유튜브를 만들어 놨으니 충주시장 입장에선 얼마나 예쁘고 기특했을까요. 김 주무관은 공무원들이 나름 공들여 만든 행정·정책·지역 홍보가 사람들의 외면을 받아 망할 수밖에 이유를 아주 쉽고, 유쾌하게 그렇지만 ‘뼈 때리게’ 아프게 콕콕 짚어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 설명했습니다. 강의를 지켜보는 MZ 공무원들의 눈이 반짝반짝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강의를 시작하면서 자신은 ‘평범한 공무원’으로 “충주고-아주대를 중퇴한 ‘고졸’”이라며 당당히 이력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충주시청 산척면으로 들어와 농민들을 상대로 비료도 나르고 지팡이로 머리도 맞아가며 일했다며 2018년부터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습니다.상사에 3초 만에 포스터 거절 당해 김 주무관의 야심찬 ‘적극행정’은 김 주무관은 담당 상사에게 만들어간 홍보 포스터마다 계속 거부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 주무관은 “새 팀장님은 제가 만든 포스트를 끔찍하게 싫어했다. (새 팀장은) 예쁘고 깔끔한 걸 좋아했는데 그래서 문제가 생겼다”면서 “가독성이 없다. 홍보부서를 다른 부서에서 (홍보물을) 올려 달라하면 올려만 주는 소셜미디어(SNS) 지원 업무라고 생각하니까 아무도 이해해주려고 하지 않았다. 저는 홍보업무를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자신의 만든 1500개의 화려한 색상이 들어간 포스터를 팀장이 또 ‘3초 만에 거절’하자 ‘적극 행정’을 실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적극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주말에 몰래 올렸다가 월요일에 사무실에서 내내 혼났다”면서 “이후 ‘선 보고 후 업무’ 시스템으로 바뀌었는데 카카오톡 보고와 동시에 올리는 전략을 썼고 결과적으로 이후 포스터들은 댓글이 8600개가 달리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졌다”고 웃었습니다. 김 주무관은 시종 ‘공직자 신분에 단정치 못한’ 자신의 포스터를 반대하는 팀장과의 해프닝을 소개하며 결과적으로 유튜브에서 대박이 난 포스터를 소개했습니다. 대체로 포스터에는 당최 말이 안 되는 생뚱맞은 어휘들이 연결돼 있지만 핵심인 ‘충주시’ 행사 제목이 정확히 돋보이고, 뇌리에 콱 박히는 기억하기 좋은 신선하면서도 구수한 소재(가령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차’ 활성화 사업에 동물 ‘소’에 자동차 바퀴를 단 모양 등)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 주무관은 “개인의 센스도 필요하지만 조직 문화가 중요하다”면서 “온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바이럴’(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마케팅 메시지를 전파하는 것)에 성공하려면 남들과 다른 콘텐츠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대부분 시련의 시간, 기존 틀 깨려 도전”직속 상사 ‘보여주기’식 홍보 안 돼 “충TV, 日 도쿄 넘어 동북아 1위 중” 그는 당시 구독자 수 58만 4000명(9일 현재 61만 2000명), ‘충TV’ 편당 평균 조회수가 80만회라며 “전국 지자체 1위는 물론 일본의 오사카, 도쿄보다 앞서 동북아 1위임을 기억해달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정보 전달 위주보다는 재미 위주로 목적을 분명히 하고 너무 많은 것을 담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김 주무관은 공공기관들의 유튜브 채널이 잘 안되는 이유에 대해 “팀장, 과장 등 직속 상사에게 보여주기식으로 했거나 ‘용기가 없어서’, ‘잘할 필요가 없어서’인 경우들이 많은데 변화를 받아들여 주는 문화가 있어야 하고 그 변화는 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기관장 인식 변화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김 주무관은 “기존 기관들의 타깃은 직속 상사 2명이었을 것이다. 팀장, 과장에게 통과되어야 업로드가 되니까. 재미없게, 튀지 않게, 정보량 많게. 두 번 보라고 만드니 조회수가 어떻게? 넘어가겠다”고 손짓했습니다. 공무원들이 일상에서 겪을법한 일들을 직접 들여다보듯 맛깔스럽게 설명하자 좌중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이 시련이었습니다.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한 도전이 성공 비결이죠. 개인도 조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역발상으로 일관성 있게 도전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관대한 조직 문화가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듭니다. 내가 보여주는 싶은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김 “저랑 사진 원하는 분 10분만”센스와 배려… 공무원들 ‘엄지 척’“속시원한 강의” “실질 해법 와닿아” 김 주무관이 강의를 마치자 공무원들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를 질렀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강의가 끝나고 나서였습니다. 강의를 마친 김 주무관은 다음 강의까지 10분간 휴식 시간이 주어지자 “저와 혹시 사진 찍고 싶은 분들은 10분만 나오셔서 사진을 찍자”며 운을 뗐고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특강을 들으러 온 많은 인사처 공무원들이 너도나도 손을 번쩍 들거나 김 주무관과 사진 촬영을 위해 줄까지 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MZ 공무원들로 추정되는 젊은 공무원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김 주무관은 10명이 아닌 긴 줄이 다 줄어들고 ‘사진이 제대로 안 나왔다’며 다시 찍자는 공무원들의 재촬영 요구에도 기꺼이 ‘셀카’ 모드로 웃으며 사진을 찍어주며 ‘팬 서비스’를 시원하게 해줬습니다. 강의를 들은 공무원들은 “그동안 공공기관 홍보들이 잘 안됐던 이유를 너무 속시원하게 짚어줘서 좋았다”면서 “같은 공무원이라 내부 사정을 잘 아니 더 실질적이고 강의가 마음에 와닿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과감하게 수정하기보다 대개 순응하고 갈등을 꺼리는 보통의 ‘모범생’ 공무원의 입장에서는 하지 못할 일을 해내는 김 주무관으로부터 부러움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반응들도 있습니다. “좋은 자극제가 됐다”는 거죠. 김 주무관은 여러 곳에서 현재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했다고 합니다. 고향인 ‘충주시’ 홍보가 좋다네요. 제대로 된 홍보를 하기 위해 열악한 지원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존 틀을 깨려는 노력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도, 공무원으로서의 보람도 모두 챙긴 ‘밉지 않은’ 김 주무관의 다음 열정의 발걸음을 지켜보겠습니다.[김선태 주무관과 미니 인터뷰]‘셀럽’ 하루 4개 빡빡…3월 ‘맥심’ 표지 모델“관공서라 유튜브 수익, 광고 수익 없어”“자비로 해외 가서 충TV 찍고 와”“일관성 있게 차별화된 콘텐츠 보여줄 것” ‘셀럽’ 수준으로 섭외 요청이 밀려들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김선태 주무관은 올해 3월 잡지 ‘맥심’ 표지 모델 화보 촬영도 끝낸 상태다. 지난달 24일 세종시 인사혁신처 특강에 이어 곧바로 교육부 특강을 진행했다. 김 주무관은 특강 전날에는 서울에서 4개의 일정을 있어 새벽 첫차를 타고 전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공무원 중 ‘섭외 1순위’다. 인사처 관계자는 “일찍이 김 주무관을 섭외하지 않았다면 이젠 인기가 많아져 섭외를 못 할 뻔했다”고 했다. 김 주무관은 인사처 특강 이후 가진 서울신문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해 공손하면서도 거침없는 답변을 이어갔다. 본인을 MBTI 유형 중 ‘ISTJ’(내성적인 현실주의자: 대개 공무원 스타일)라고 소개한 김 주무관은 “하도 공무원들이 출연을 안 하려고 해서 할 수 없이 본인이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어제도 첫차 타고 서울 가서 4개 일정을 소화하고 왔다. 맥심과 ‘화보’ 회의도 하고, 120만뷰를 가진 풍자 씨와 협업 작업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상의도 했다”고 말했다.그는 유튜브에서 대박이 난 ‘충주시 홍보’로 인해 수익 변화는 없느냐고 묻자 “유튜브가 충주시 거라 유튜브를 통해 얻는 수익은 전혀 없다. 관공서라서 신청을 안 했고 뭔가를 더 할 수가 없다. (충주시에서는?) 금일봉도 없다. 금일봉을 좀 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광고 유치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광고 제의가 있어도 하지를 못한다. 하면 하겠지만 맘스터치의 광고를 실으면 옆에 맥도날드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나.(웃음)” 김 주무관에서 해외 홍보 계획을 물었다. 그는 “해외에서 자비로 찍고 왔다”면서 “대만 가서 찍으면 좋을 것 같아 지난해 말에 자비를 내고 대만에 가서 ‘충TV‘를 찍고 왔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주무관은 “뭘 더해야 할지 고민이다. 지금은 현재 편당 80만회의 조회수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관성 있게 차별화된 콘텐츠로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30돌 광주비엔날레, 伊서 특별전 연다

    30돌 광주비엔날레, 伊서 특별전 연다

    광주비엔날레가 창설 3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에서 비엔날레의 공동체 가치를 공유하는 아카이브 특별전을 연다.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오는 4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221일간 베네치아 일 지아르노 비안코 아트스페이스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1994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는 민주·인권·공동체 가치를 담은 광주 정신과 예술을 접목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했다. 전시 주제인 ‘마당’은 지난 30년간 예술 담론의 장을 마련한 비엔날레의 역할을 의미한다. 다양한 장르를 포용하는 광주비엔날레만의 가치도 담았다. ‘마당-우리가 되는 곳’ 전시는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연대기를 소개한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광주비엔날레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3명의 한국 여성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으로 5·18 광주 공동체를 기리는 백남준의 ‘고인돌’(Dolmen)(1995)과 난민 공동체의 삶을 담은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To Forget)(1995)도 눈여겨볼 만하다.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김실비, 김아영, 전소정 3명의 여성 작가는 이러한 작품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소장 유물인 ‘양은함지박’도 전시된다. 양은함지박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줄 주먹밥을 담은 그릇이다. 마지막 섹션은 광주비엔날레의 전시 자료를 아카이빙했다. 전시포스터, 티켓, 전시 도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30년 동안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라는 도시에서 시작해 아시아, 전 지구 공동체까지 아우르면서 다양성을 추구했다”며 “전시를 통해 국제 사회가 연대하는 ‘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中비극 주인공의 한… 판소리 가락에 풀다

    中비극 주인공의 한… 판소리 가락에 풀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중국 고전 속 ‘두아’의 한이 우리 판소리로 풀어진다. 국립정동극장은 소리극 ‘두아: 유월의 눈’(포스터)을 다음달 12일부터 22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공연은 국립정동극장 기획공연 사업인 ‘창작ing’의 두 번째 작품이다. 13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고전 비극 관한경의 ‘두아원’을 판소리의 상상력과 연극의 놀이성을 결합해 장르 소리극으로 재창작한 것이다. 아버지 두천장이 과거 시험을 보러 먼 길을 떠나고 그의 딸 두아가 고리대금 업자인 채노파에게 맡겨지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이야기다. 퓨전국악그룹 ‘퀸’ 등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은 김가을이 두아를, 국립창극단 ‘패왕별희’에서 항우를 연기하며 호평받은 정보권이 두천장을 각각 연기한다. 이 밖에도 판소리가 아닌 서도민요를 전공한 소리꾼 이나라가 장려아 아비 역을 맡는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소리꾼들이 한데 어우러질 예정이다. 국악 뮤지컬, 창 낭독극 등 전통예술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창작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단체인 ‘타루’가 작품을 개발했다. 타루는 정종임 예술감독을 필두로 다수의 소리꾼이 소속돼 있는 곳으로 2001년 창단됐다. 2022년 KBS 국악대상 단체상 수상 등으로 전통예술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단체다. 2020년부터 약 3년간 제작된 이 작품은 2022년 영등포아트홀에서 첫 번째 본공연을 올리며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올해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올려지면서 무대디자인과 음악의 변화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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