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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입 열었다…김민재, 대표팀 내분에 “머리 처박고 해야”

    드디어 입 열었다…김민재, 대표팀 내분에 “머리 처박고 해야”

    “그냥, 뭐… 머리 처박고 뛰어야 될 것 같아요.”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내부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든 선수들이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모두가 열심히 뛰어야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민재가 이 일이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우리가 다시 어떻게 하나로 뭉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다.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태도도 중요하다. 어떤 선수는 열심히 하고 어떤 선수는 열심히 안 하고 그런 게 아니라 전부 다 한 발짝 더 뛰어 줘야 한다.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를 보셨겠지만, 아시아 팀들을 너무 상향 평준화가 많이 됐다. 우리 대표팀도 일본 대표팀도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강팀이 떨어졌다. 누가 어디서 뛰고 그런 거 다 상관없는 것 같고, 실력이 좋고 다 상관없는 거 같고, 그냥 누가 한 발짝 더 뛰고 누가 더 희생을 하면서 뛰느냐에 따라 팀의 퀄리티가 정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열심히 뛰어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 많은 선수가 노력과 희생이 팀의 능력이 정해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대표팀은 지난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 수 아래 상대인 요르단에 0대2로 지면서 탈락했다. 경기 전날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막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사이 물리적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성(32·마인츠)도 “대표팀 이야기를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조심스러워 하는 게 사실인 것 같다”라며 “고참으로서 잘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번 일을 계기로 후배 선수들과 함께 더 이야기를 하면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안컵 통해서 실망감이나 슬픔을 드렸지만, 다시 축구로 행복과 기쁨을 드리면 되는 거니까, 그런 순간을 만들면 되는 거니까 다같이 힘내서 좋은 분위기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앞서 영국 매체 더선은 이강인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탁구를 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의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영국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했다는 내용과 사진을 업로드했고, 다른 대표팀 선배와 동료들에게도 사과했다고 밝혔다.‘하극상 논란’ 이강인 포스터에서 빠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피파랭킹 101위)전 티켓 판매 관련 포스터를 8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센터백 김민재, 미드필더 이재성,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사진이 담겼다. 가장 비중이 큰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었다. 아시안컵 하극상이 드러나기 전까지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인기’ 1위를 다투던 이강인의 사진은 볼 수 없었다. 대개 포스터에 오르는 선수들은 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높고, 인지도(인기)가 있는 선수들 위주였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전 티켓 판매 홍보 포스터에는 당연히 이강인의 얼굴이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빠졌다. ‘2023 아시안컵’ 기간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9살 차이의 선배 손흥민과 몸싸움을 일으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강인에 대해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으로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찬성)’는 응답자의 비율은 46.9%, ‘축구는 조직력과 협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반대)’는 응답자의 비율은 40.7%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2.5%였다. 오는 21일과 26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위해 소집될 대표팀 명단은 11일 공개된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경질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이 이강인을 발탁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 강서 “취약층 반려동물 진료 무료로 해드려요”

    강서 “취약층 반려동물 진료 무료로 해드려요”

    서울 강서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진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포스터) 사업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취약계층이 기르는 개·고양이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 질병치료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약 19%(6100여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나 진료비 부담 등으로 치료하지 못해 방치하거나 유기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반려동물의 진료 및 치료비를 지원하여 취약계층의 경제적인 부담 완화를 위해 나섰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연 1회 지원한다. 먼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필수진료가 진행된다. 검사 내용은 기초건강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약 처방 등이다. 필수진료는 30만원 이내에서 제공한다. 반려동물 보호자는 지정된 우리동네 동물병원으로 방문해 진찰료(최대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구에서 지정한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굿모닝동물병원(방화동) ▲해맑은동물병원(가양동) ▲율동물의료센터(마곡동) ▲세인트동물병원(화곡동) 4곳이다.
  • “설마 2찍 아니겠지?”…이재명, 유세 중 시민에 한 발언 ‘주목’

    “설마 2찍 아니겠지?”…이재명, 유세 중 시민에 한 발언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중 만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송출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8일 오후 8시 30분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임학동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 모습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내보냈다. 파란색 목도리를 맨 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이 대표는 한 고깃집에 들렀다. 그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악수하며 인사했다. 곧이어 한 테이블에 “안녕하세요”라고 외치며 다가갔다. 이 대표는 “반가워요, 잘 부탁합니다”라며 양손에 엄지를 세운 채 “1번 이재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이 “네”라고 답하자 이 대표는 뒤돌아본 뒤 말을 덧붙였는데, 이때 나온 발언이 “설마 2찍 아니겠지”라고 들린다는 것이다. 이후 이 대표는 크게 미소를 지었고, 주변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왔다. ‘2찍’은 지난 대선 당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말로,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보통 비하의 의미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가수 나얼이 인스타그램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를 게재했다가 “2찍이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 대표의 발언이 실시간으로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표현 자체로만 보면 크게 문제 될 것 없는 발언이라는 의견과 의미를 생각하면 지나쳤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페이스북에 “1찍도, 2찍도, 모두 계양구민입니다”라고 짧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와 원 전 장관은 계양을에서 총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7일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504명에게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45%, 원 전 장관이 41%로 오차범위 안 격차였다.
  • 태국전 포스터서 빠진 이강인…“계속 대표팀 뽑아야 할까” 물었더니

    태국전 포스터서 빠진 이강인…“계속 대표팀 뽑아야 할까” 물었더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갈등을 빚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계속 국가대표로 선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찬성 여론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두 사람의 ‘화해’가 알려진 지 13일 뒤 이뤄진 이번 조사에 따르면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을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는 선발 찬성 의견이 46.9%, ‘조직력과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는 반대 의견이 40.7%를 차지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2.5%였다. 성별에 따라 입장이 갈린 모습을 보였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반대’ 비율이 48.1%로 ‘찬성’ 비율인 43.3%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찬성’ 비율이 50.3%, ‘반대’ 비율이 33.4%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연령에 따라서 찬성 입장을 표한 응답자의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반대 의견을 가진 응답자는 50대와 60대에서 각각 47.2%, 46.8%로 다른 연령 응답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대한축구협회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달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탁구를 치자 손흥민의 제지를 받자 반발해 물리적으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을 다쳤다. 이른바 ‘탁구 게이트’ 논란이 일자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자신들의 소셜미디어(SNS)에 나란히 글을 올려 이강인이 영국 런던을 찾아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고, 손흥민이 이를 너그럽게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축구 팬들에게 알렸다.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21일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태국전 예매 안내 포스터에 이강인 모습이 보이지 않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포스터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조현우(울산)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선수 선발 여부가 나오기 전에 포스터는 제작된다”며 “보통 발탁 가능성이 높거나 영향력 있는 선수들로 이미지를 만드는데, (이강인의) 선발 여부를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고 응답률은 4.3%이다. 조사방법은 무선 RDD(96%)·유선 RDD(4%)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이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활용해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로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4.3% 포인트다.
  • 이강인 태국전 예매 포스터 제외…11일 소집 명단 발표 때는?

    이강인 태국전 예매 포스터 제외…11일 소집 명단 발표 때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태국전 입장권 예매 포스터에서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태국전 입장권을 오는 11일부터 순차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예매 일정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조현우(울산 HD)가 등장한다. 이른바 ‘탁구 게이트’ 중심에 선 이강인은 없었다. 보통 대표팀 관련 홍보 포스터에는 주목받는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나오기는 한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예매 포스터에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조규성(미트윌란)과 함께 등장하는 등 홍보 포스터 단골 손님이었다. 21일 경기에 이어 26일 태국 원정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은 오는 11일 발표된다. ‘탁구 게이트’ 이후 징계 차원에서 이강인을 소집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3월 A매치에서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 소집 여부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수 선발 여부가 나오기 전 포스터가 제작된다. 보통 발탁 가능성이 높거나 영향력 있는 선수들로 이미지를 만든다”면서도 “(이강인의) 선발 여부는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국과의 홈 경기 티켓은 11일과 12일에는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플랫폼 ‘플레이KFA’(www.playkfa.com)의 VIP 회원을 대상으로 1인당 2장씩 선예매를 진행한다. VIP 회원 중 레드(Red) 등급은 11일 오후 7시부터, 블랙(Black) 등급은 오후 8시부터 판매 창구가 열린다. VIP 회원은 추후 일반 예매에서 추가로 2장을 구매할 수 있다. 12인실·24인실로 구성된 스카이박스와 기네스 생맥주 및 안주가 제공되는 스카이펍 티켓도 11일 오후 7시부터 구입할 수 있다. 일반 예매는 13일 오후 7시 플레이KFA에서 시작된다. 1개 아이디로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매진이 되지 않을 경우, 잔여 좌석은 경기 당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매표소에서 판매한다.
  • 이랜드뮤지엄 농구전시 2주 연장…오는 31일까지

    이랜드뮤지엄 농구전시 2주 연장…오는 31일까지

    이랜드뮤지엄이 경기 성남 분당의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진행하는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의 전시기간을 오는 31일까지 2주 연장한다. 이랜드뮤지엄 측은 “원주와 부산 등에서 KTX를 타고 오는 등 관람 열기가 뜨거워 더 많은 대중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랜드뮤지엄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관객은 1만 6000명에 달한다. 전태풍, 김선형, 문성곤 등 전현직 프로농구선수들뿐 아니라 래퍼 빈지노, 배우 박해준, 코미디언 유민상 등 유명인이 다수 방문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농구팬인 아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앞서 아들과 미국 NBA 경기를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미농구협회 75주년 기념팀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 농구화, 트로피 등 150여개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연장을 기념해 매주 일요일마다 ‘저지데이’ 이벤트도 진행한다. 농구 유니폼을 입고 찍은 ‘착장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한 관람객에게 대형 포스터와 함께 소정의 선물을 준다.
  • 광주비엔날레, 영화보듯 감상하는 전시로…프리오픈·파빌리온 ‘순조’

    광주비엔날레, 영화보듯 감상하는 전시로…프리오픈·파빌리온 ‘순조’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시 및 프리오픈, 파빌리온 등 비엔날레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광주비엔날레의 전시주제 ‘판소리-모두의 울림’을 포스터·시그니처 등으로 시각화한 EIP(Event Identity Program)를 최근 공개한 데 이어 오는 4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일 프로축구 광주FC 개막전에서 제15회 EIP 홍보영상 송출을 시작으로 광주관광공사, 광주문화재단, 광주시교육청 등과 함께 광주비엔날레 붐업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엠제트(MZ)세대를 아우르는 홍보전략을 세우는 한편 해외 관람객 증대를 위한 해외 홍보도 강화한다. 광주시는 우선 오는 4월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광주정신’과 ‘예술’의 접목에서 출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미술 비엔날레로 성장하게 된 광주비엔날레를 알릴 예정이다.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 우리가 되는 곳’이 4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일 지아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 30개 중 하나로 선정된 이번 전시회는 지난 30년 동안의 광주비엔날레 역사와 변화를 다루고, 광주비엔날레 소장품인 백남준의 ‘고인돌’과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 그리고 두 작품의 의미를 계승하고 확장하는 세 명의 역대 비엔날레 참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베니스비엔날레 프리오픈 기간인 4월 18일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 설명회가 시작된다. 이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5월과 6월에는 참여국가 및 작가 발표, 디데이(D-day) 이벤트, 홍보관 오픈 등 관람객 몰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입장권 사전예매도 5월부터 시작한다. 30주년을 맞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5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제14회 행사보다 39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광주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9억원의 재정지원과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올해 광주비엔날레를 역대급 행사로 치러낸다는 각오다.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인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을 선임, 판소리를 매개로 ‘영화를 보듯 감상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30여개 국가의 파빌리온을 꾸려 다채로운 현대미술의 전시 향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14회때 9개국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각국의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통해 광주 전역이 세계 미술축제의 현장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 올해는 파빌리온 광주관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와 더불어 다양한 세대의 지역작가가 참여해 광주미술의 정체성과 발전방향을 조망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는 4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현대미술 비엔날레로 한층 성장한 광주비엔날레를 알리는 등 광주비엔날레 30주년에 걸맞은 전시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광주비엔날레가 걸맞게 국제적 위상에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치러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노르웨이 아버지 ‘욘’의 과시욕…한국 아버지들과 다르지 않아”

    “노르웨이 아버지 ‘욘’의 과시욕…한국 아버지들과 다르지 않아”

    ‘근대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1828~1906)이 만년에 쓴 작품 ‘욘’(포스터)이 오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인간의 고독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세대 간의 갈등을 빌려 그린다. ‘절규’로 유명한 에드바르 뭉크(1863~1944)가 연극 포스터와 무대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더 관심을 끈다. 어떻게 준비되고 있을까. 연출을 맡은 고선웅(56) 서울시극단장과 드라마투르그(공연고문) 김미혜(76)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명예교수를 4일 세종문화회관 연습실에서 만났다.-어떤 작품인가. 김 교수 “입센은 강력한 인물을 작품의 제목으로 정한다. 욘 가브리엘 보르크만의 이야기다. ‘명제극의 창시자’로도 불리는 입센은 생각할 거리를 사회에 던지는 작가다. 성공에만 가치를 둔 욘이 몰락하는 모습을 통해 과연 그처럼 살 것인지 관객에게 묻는다. 전 세계 배우들이 이 작품을 쓴 입센에게 고마워하기도 한다. 연기하기에 너무 매력적이고 멋진 인물이라서 그렇다.” -어떻게 읽었나. 고 단장 “다 읽고서 울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다. 쌓였던 여러 감정이 터져 나온 것 같다.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가는 인물에게서 슬픔을 느꼈다. 어디론가 쓸쓸하게 퇴장하는 모습이었다. 연극에서나 인생에서나 등장과 퇴장이 중요하다. 퇴장은 영광스럽지만 만만치 않은 일이잖나.” 김 교수 “가난했던 입센은 ‘인형의 집’ 성공과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베른조약(1886) 전후로 엄청난 부자가 됐다. 잘살다가 말년에 몰락한 욘과는 정반대의 사정이다. 어쩌면 작품은 이미 성공한 입센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호사, 누려도 되느냐고.” -작품의 매력은. 고 단장 “말이 많은 연극을 좋아한다. 무대에서 욘이 허장성세를 부리는데 왜인지 쓸쓸하고 짠하다. 우리도 직장에서, 동창회에서 누굴 만나면 내가 누구인지 과시하려고 하지 않나. 정치인들도 선거철이 되면 공허한 말을 쏟아 내곤 빠르게 망각한다. 그런 것들 옆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삶도 아울러 그린다. 욘은 노르웨이 작가가 창조한 인물인데 한국의 아버지들 같기도 하다.” -욘의 아들 ‘엘하르트’는 결국 자유를 찾아 떠난다. 김 교수 “입센이 원래 제목을 ‘엘하르트’로 지으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입센은 항상 눈을 미래에 두고 있는 사람이니까. 엘하르트가 ‘대학생’이라는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엘하르트가 아무리 자유를 찾아 떠났다고 해도 엄청난 영웅일 것 같진 않다. 그저 보통의 사람일 뿐이다. 입센이야말로 서민을 본격적으로 작품의 인물로 만든 작가라고 생각한다.” -한 세기도 넘은 작가의 작품을 2024년 한국의 관객들이 봐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김 교수 “입센 작품의 가장 큰 미덕은 시의성을 잃지 않는다는 거다. 거창하지 않고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들은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곳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다양한 나이의 관객이 느낄 것이 있는 작품이다.” 고 단장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동시대 매일 저녁 내지는 휴일에 아버지가 회사에 가지 않았을 때 벌어질 법한 이야기, 명절에 고향 갔을 때 모여서 싸움 벌어진 것처럼 실감 나는 이야기다. 생애주기별로 공감하고 편들 수 있는 인물이 있을 것이다. 누구는 자식의 입장이, 누구는 부모의 입장이, 누구는 전 애인의 입장이 될 수도 있겠다.”
  • 프로야구, 공짜 인터넷 중계 ‘아웃’

    프로야구, 공짜 인터넷 중계 ‘아웃’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공짜로 프로야구를 보는 시대는 끝났다. 오는 5월부터 모바일과 PC로 프로야구 생중계를 보려면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에 유료 가입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CJ ENM과 2024~2026년 3년 동안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 계약(포스터)을 체결하고 올 시즌부터 티빙을 통해 유무선 중계방송을 실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종전(5년 1100억원·연평균 220억원)보다 연평균 금액이 두 배 넘게 증가한 3년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금액이다. CJ ENM은 이번 계약으로 3년 동안 KBO리그 전 경기의 국내 유무선 중계방송과 중계방송권 재판매의 독점적 권리를 보유한다. 기존 통신·포털 연합이 유무선 중계권을 가지고 있을 때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에서 공짜로 프로야구 생중계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돈을 내고 프로야구 경기를 봐야 한다. CJ ENM은 티빙에 가입하면 9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포함해 23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4월 30일까지 KBO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부터는 티빙 이용권을 구매해야 야구 경기 생중계를 볼 수 있다. KBO는 이날 출시한 티빙의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통해 월 5500원으로 16만개가 넘는 콘텐츠와 함께 KBO리그 전 경기를 1080화소 이상의 화질로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터넷, 모바일 분야에서 프로야구의 ‘보편적 시청권’이 사라졌지만 KBO는 “사상 최대 규모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으로 KBO리그 산업화의 기틀을 닦았다”고 자평했다. 한편 TV에서는 예년과 다름없이 별도 요금을 내지 않고 프로야구 생중계를 볼 수 있다.
  • 야간 운영시간 연장… 주민에게 다가선 동작 도서관

    야간 운영시간 연장… 주민에게 다가선 동작 도서관

    서울 동작구는 더 많은 주민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 개관 시간을 연장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흑석동에 있는 까망돌도서관(포스터)의 개관 시간을 지난달 27일부터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로 연장했다. 주간에 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 청소년 등 많은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평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까망돌도서관 내 3~5층 자료실을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 운영 시간은 오후 5시까지로 기존과 동일하다. 향후 신대방누리도서관도 개관 시간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는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상도1동 김영삼도서관에서 ‘찾아가는 도서관’ 사업을 실시한다. 2024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이다. 책놀이 지도사 교육과정을 수료한 자원활동가 등이 저소득층·장애 어린이, 어르신 등이 이용하는 센터로 직접 찾아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누구나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관 시간 연장 및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통해 독서문화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평 “40~50대 미취업자 8명 모십니다”

    은평 “40~50대 미취업자 8명 모십니다”

    서울 은평구가 중장년층의 취업 지원에 드라이브를 건다. 은평구는 지역 기업과 연계해 ‘4050 새도약 인턴십 프로그램’(포스터)에 참여할 중장년 근로자를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4050 새도약 인턴십 프로그램’은 40~50대 중장년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기퇴직 등으로 날로 늘어나는 중장년 세대 취업자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공모 선정된 기업 및 비영리단체 6곳에서 9개월간 근무할 8명을 모집한다. 선발된 근로자는 건설 공무, 물류, 영업, 돌봄 분야 등 응시한 기업의 직무영역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신청 대상은 40세 이상 60세 미만 구직활동 중인 미취업자다. 보수는 올해 은평구 생활임금의 적용을 받아 주 40시간 근무 세전 기준 월급 239만 130원이다. 서류심사, 면접 심사의 2단계 심사 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4050 새도약 인턴십은 지금까지 일자리 지원에서 소외된 중장년 세대들을 위해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중장년 근로자들의 재도약을 위한 양질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위대’ 이어 ‘하얼빈 임시정부’…“정신 나갔나?”

    ‘자위대’ 이어 ‘하얼빈 임시정부’…“정신 나갔나?”

    행정안전부가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임시정부의 3·1 독립선언”이라는 잘못된 내용의 포스터를 제작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3·1절을 맞아 뜻깊은 명소를 추천한다’는 내용의 카드 뉴스를 올렸다. 여기에서 행안부는 3·1운동을 “1919년 3월1일 만주 하얼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독립선언과 동시에 만주, 한국, 일본 등에서 일어난 대규모 항일 독립운동”이라고 소개했다. 명백한 오류였다. 3·1운동은 1919년 3월1일 서울 종로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이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면서 시작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3·1운동 직후인 1919년 4월 11일 수립됐고, 장소도 하얼빈이 아니라 상하이였다. 논란이 일자 행안부는 “검수를 통해 유사한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 깊게 확인하겠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야권에서는 날 선 비판이 잇따랐다. 노무현 정부 당시 행안부 장관을 지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도대체 제정신들이냐. 전직 장관으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일갈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인재영입 위원장도 “처음에는 가짜라고 생각했다. 정신 나간 것 아닌가. 인공지능(AI)이 만든 줄 알았다. 몰랐다고 해도 일부러 그랬다고 해도 문제”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은 “광복 이전의 독립운동사를 폄훼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의도적 실수’”라고 주장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해프닝은 결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는 역사를 재단하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강 대변인은 “문제가 되자 뒤늦게 행안부는 ‘역사적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삭제했다’면서 슬그머니 해당 게시물을 내렸다”며 “행안부는 올해 처음 3·1절을 맞이하는가. 헌법 전문부터 다시 읽어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요 국가 행사와 의전을 주관하는 행안부가 최소한의 역사적 사실조차 몰랐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두고도 “노골적으로 극우 친일의 면모를 드러냈다”며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강 대변인은 “색깔론과 대일 굴종 외교로 뒤덮인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참담 그 자체”라며 “심지어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새 세상’을 운운하며 ‘일본에 역사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입장을 또다시 내비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시도부터 노골적인 이승만 대통령 띄우기까지 갈수록 어처구니가 없다”며 “누구도 독점한 적 없는 역사를 윤 대통령은 마음대로 재단하고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한 3.1절 기념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배경은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대형 글씨였는데 세로로 읽으면 자위대가 돼 논란이 됐다. 다른 날도 아닌 3·1절에 자위대라는 글자가 기념식 문구에 보이게 한 것은 부주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하나은행 임영웅 등장에 금융권 광고계 ‘들썩’…다음 스타는 누구?

    하나은행 임영웅 등장에 금융권 광고계 ‘들썩’…다음 스타는 누구?

    1020도 잡고 5060도 놓칠 수 없어신뢰성·안정성 중요…인연 오래 이어가기도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새 광고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영입하면서 은행권의 ‘스타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브랜드 ‘투체어스’ 모델로 배우 김희애를 내세운 데 이어 ‘최정상급 아이돌그룹’도 새 광고에 합류한다고 예고하면서 관심이 쏠린다.하나금융은 기존 모델인 축구선수 손흥민에 더해 지난달 23일 임영웅을 새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하나’ 브랜드와 ‘영웅’을 합친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임영웅의 대형 현수막을 서울 중구 명동사옥과 용산구 한남동 사옥 등에 내걸었고, 임영웅 포스터와 포토카드 등 굿즈 행사도 진행하면서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임영웅은 중장년층을 비롯해 노년층까지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어 여러 금융사에서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일 “은행을 직접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현장에서 임영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현재 광고모델인 가수 아이유에 이어 자산관리 브랜드 모델로 배우 김희애를 추가로 기용했다. 2022년부터 우리은행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아이유는 전 세대를 아울러 팬덤을 보유하고 있고, 활동 무대도 가요, 드라마 등 넓다는 점에서 광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은 아이유와 재계약을 이어나가는 동시에 10~20대를 겨냥한 인기 아이돌 그룹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연예인으로 꼽히는 한소희를 광고모델로 둔 농협은행은 이달 초 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라이징스타를 발굴하고 있다. 한소희는 2021년 섭외 당시만 해도 라이징스타였으나 최근 톱스타로 급부상했다. 농협은행은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하고 세련된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금융사의 경우 신뢰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인기가 있으면서도 리스크가 적은 유명인을 모델로 발탁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한 번 모델로 섭외해 반응이 좋으면 자주 바꾸기 보다는 한 번 맺은 인연을 오래 이어나가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KB금융과 김연아 선수다. KB금융은 2006년 김연아 선수를 후원하면서 인연을 맺은 뒤 2011년 은행 광고모델로, 현재는 KB금융지주 광고모델로 계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은 배우 박은빈을 추가로 기용했다. 아이돌그룹 에스파도 국민은행 모델로 활동중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주요 계열사 통합앱 ‘신한 슈퍼쏠(SOL)’을 출시하면서 인기 아이돌그룹 뉴진스를 선보였다. 신한의 경우 금융사 전체를 대표하는 모델을 두기보다 특정 상품에 맞춰 그에 맞는 모델을 찾는 전략을 쓰고 있다.
  • [단독] AI가 만든 포스터, 창작인가 모방인가… 공익광고 대상 수상 논란

    [단독] AI가 만든 포스터, 창작인가 모방인가… 공익광고 대상 수상 논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023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한 포스터(인쇄물)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AI를 활용한 작품이 여럿 수상했지만, 국내에서 이런 사례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최근에야 이를 인지했지만 수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I를 활용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창작자를 보호하고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제작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화가 ‘미드저니’‘멸종위기종’ 한국 어린이 그려주최 측 “창의·기획력 등 평가”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공익광고제 대상으로 선정된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 포스터는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미드저니’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포스터는 동물원의 펭귄처럼 여자아이가 ‘멸종위기종’으로 표시돼 전시된 듯한 역설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저출산 위기의 심각성을 조명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의 손가락 관절이 잘 두드러지지 않고 귀 등을 그린 선이 매끄럽게 표현되지 않은 것을 두고 AI가 그려 그림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이용해 이미지 소스를 만들고 포토샵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미국 콜로라도주립 박람회 미술 대회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도 미드저니를 활용한 작품이 선정되면서 논란이 번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논쟁을 우려해 아예 AI 사용을 금지하는 공모전이 적지 않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2차 ‘지상최대공모전’부터 AI를 활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정했고 카카오엔터도 같은 해 공모전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에서 사람이 그렸다는 걸 인증할 자료를 내도록 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은 프로젝트 펀딩을 받기 전 AI 활용 여부와 범위를 명확하게 밝히도록 권고한다. 하지만 공익광고제의 경우 출품 규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정하지 않았다. AI 사용 여부를 별도로 심사하지 않기에 작가가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를 알 수 없다. 코바코 관계자는 “법적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작품 지원을 막을 수도, 장려할 수도 없다”면서 “창의력·기획력·소구력·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했고 1·2차 예심·본심이나 대국민 검증 등에서 저작권이나 모방 등 문제도 제기되지 않아 괜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터를 만든 팀이 속한 광고대행사는 유튜브에 ‘미드저니로 공모전 출품하기’라는 제목으로 수상을 홍보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반전을 줄 수 있는 안을 골랐고 펭귄과 아이 등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다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AI 제작물의 저작권단순 명령어 입력하는 것 넘어핵심 아이디어·추가 작업 필수 이를 두고 AI를 활용했더라도 아이디어의 독창성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AI가 만든 콘텐츠는 기존 저작물을 학습한 결과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저작권법상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인간만 인정받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더라도 인간이 얼마나 개입했는지에 따라 저작권이 인정될 수 있다.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니라 핵심 아이디어를 내고 충분히 창의적인 추가 작업을 하면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얘기다. 미국 저작권청도 미드저니를 쓴 크리스 카사티노바의 만화책 ‘여명의 자리아’에 대해 스토리나 이미지를 선택하고 배치한 건 작가의 저작권을 인정했지만, AI가 만든 그림 자체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I로 손쉽게 만든 그림이나 글은 창작자들이 공들여 만든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이기에, 학습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AI 회사가 자신의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AI를 금지한 공모전도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승우(중앙대 법학과 교수)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도 “예술인의 권한을 침해하지 않도록 AI를 발전시키고 공모전도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AI로 만든 포스터, 국내 ‘공익광고제’ 대상

    [단독]AI로 만든 포스터, 국내 ‘공익광고제’ 대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023 대한민국 공익광고제’ 대상(대통령상)으로 선정한 포스터(인쇄물)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AI를 활용한 작품이 수상한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이런 사례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최근에야 이를 인지했지만, 수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AI를 활용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창작자를 보호하고 작품의 의미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선 제작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공익광고제 대상으로 선정된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 포스터는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미드저니’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포스터는 동물원의 펭귄처럼 여자아이가 ‘멸종위기종’으로 표시돼 전시된 듯한 역설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저출생 위기의 심각성을 조명한 것이다. 그런데 아이의 손가락 관절이 잘 두드러지지 않고 귀 등을 그린 선이 매끄럽지 않아 AI가 그렸기에 그림의 완성도가 떨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코바코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이용해 이미지 소스를 만들고 포토샵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2022년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 대회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도 미드저니를 활용한 작품이 선정되면서 논란이 번지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논쟁을 우려해 아예 AI 사용을 금지하는 공모전이 적지 않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2차 ‘지상최대공모전’부터 AI를 활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정했고, 카카오엔터도 같은 해 공모전 ‘인간이 웹툰을 지배함’에서 AI 활용을 금지하고 사람이 그렸다는 걸 인증할 자료를 내도록 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은 지난해부터 프로젝트 펀딩을 받기 전에 AI 활용 여부와 범위를 명확하게 밝히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공익광고제의 경우 출품 규정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정하지 않았다. AI 사용 여부를 별도로 심사하지 않기에 작가가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를 알 수 없다. 코바코 관계자는 “법적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작품 지원을 막을 수도, 장려할 수도 없다”면서 “창의력·기획력·소구력·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했고, 1·2차 예심·본심이나 대국민 검증 등에서 저작권이나 모방 등 문제도 제기되지 않아 괜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포스터를 만든 팀이 속한 광고대행사는 유튜브에 ‘미드저니로 공모전 출품하기’라는 제목으로 수상을 홍보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촬영이나 포토샵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했는데 미드저니 등 AI를 활용한 광고가 많아졌다”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반전을 줄 수 있는 안을 골랐고 펭귄과 아이 등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다시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AI를 활용했더라도 아이디어의 독창성이 중요하다는 의견과 AI가 만든 콘텐츠는 기존 저작물을 학습한 결과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저작권법상 저작물에 대한 권리는 인간만 인정받지만, 생성형 AI를 활용하더라도 인간이 얼마나 개입했는지에 따라 저작권이 인정될 수 있다. 단순히 명령을 내리는 게 아니라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충분히 창의적인 추가 작업을 하면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얘기다. 미국 저작권청도 미드저니를 활용해 만든 크리스 카사티노바의 만화책 ‘여명의 자리아’에 대해 스토리나 이미지를 선택하고 배치한 건 작가의 저작권을 인정했지만, AI가 만든 그림 자체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하신아 웹툰작가노조 위원장은 “인간에게만 저작권을 보장하는 건 인간이 계속 창작할 수 있도록 창작 의욕이나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며 “식품에 원산지를 표기하는 것처럼 AI를 얼마나 활용했는지도 밝혀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AI로 손 쉽게 만든 그림이나 글은 창작자들이 공 들여 만든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이기에,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도 보호해야 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AI 회사가 당장은 자신의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고, AI 사용을 막는 공모전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중앙대 법학과 교수)도 “AI를 활용한 결과물이 기존 문화예술인의 권익을 침해하는 등 윤리적,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AI가 기존 저작물을 침해하지 않도록 발전시키고, 공모전도 출품작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캘리포니아 푸룬, 뼈 건강 돕는다는 연구결과 잇따라

    캘리포니아 푸룬, 뼈 건강 돕는다는 연구결과 잇따라

    인체를 이루는 가장 단단한 조직인 뼈는 칼슘이나 인산염 및 다른 이온들의 저장고 역할을 함과 동시에 이온의 양을 조절하고 유지하는데 관여하고 있다. 몸의 형태를 유지하고 내부 장기를 보호하면서 근유작용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뼈는 우리 몸을 이루는 가장 기초이자 매우 중요한 기관인데, 뼈가 약해지면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뼈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뼈 건강에 이로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 중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 푸룬’을 꼽을 수 있다. 영양소가 풍부한 캘리포니아 푸룬에는 뼈 구조를 돕는 구리, 뼈 형성 및 분해조절을 돕는 붕소와 폴리페놀, 뼈 흡수를 줄이고 뼈 형성 속도를 촉진하는 칼륨이 풍부하고, 특히 골 광화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K가 풍부하다. 캘리포니아 푸룬 100g에는 비타민K가 약 60㎍ 함유돼 있는데 이는 한국인의 비타민K 하루권장량의 92%나 된다. 즉 하루에 캘리포니아 푸룬 100g(약 10알)만 섭취를 해도 골 강화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플로리다 주립대 바람 아르만디(Bahram Arjmandi) 박사는 ‘푸룬의 뼈 보호 매커니즘에 대한 이해’의 요약을 발표했다. 12개월간 진행된 미국 농무성의 연구를 토대로 제작한 포스터에는 ‘푸룬(50g 또는 100g)을 단기간 섭취하는 것이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남성의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결과가 발표됐고 3개월간 해당 연구대상에게 푸룬을 섭취하게 한 결과 뼈 생성량의 증가가 관찰됐다. 또한 캘리포니아 푸룬이 뼈 미네랄 밀도, 뼈 바이오마커, 염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플로리다주의 탤러해시 지역에 거주하는 160명의 골다공증 환자를 모집해 캘리포니아 푸룬(50g 또는 100g)을 1년간 섭취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캘리포니아 푸룬을 꾸준한 섭취한 골다공증 환자들에게서 뼈 생성량이 증가하는 것이 나타났다. 최근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서는 발표한 새로운 연구결과는 더욱 흥미롭다. 폐경기 여성이 매일 푸룬을 섭취하면 뼈 형성을 위한 신호전달경로 관련 염증지표가 감소하고 골감소증도 완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매일 캘리포니아 푸룬 50~100g(약 5~10알)을 섭취하면 염증 제어 단백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주로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세포의 한 종류인 활성화 단핵구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캘리포니아 푸룬을 섭취하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보면 캘리포니아 푸룬을 매일 50g 섭취한 경우 종양괴사인자(Tumor Necrosis Factor)-α가 감소했으며, 100g을 섭취하면 인터루킨(Interleukin)-1β, 인터루킨(Interleukin)-6, 인터루킨(Interleukin)-8 분비와 활성화 단핵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캘리포니아 푸룬이 인체에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 이렇게 유쾌하고 젊은 오페라라니… 신선한 감각 돋보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이렇게 유쾌하고 젊은 오페라라니… 신선한 감각 돋보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국립오페라단이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오페라를 선보이며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깼다. 국내 초연작이기에 가능했던 도전들이 재밌고 친절한 오페라를 탄생시켰다. 지난 22~2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국내 초연으로 선보였다. 오페라 부파(희극 오페라)의 표본으로 여겨지는 작품으로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1792~1868)가 21세 때 단 27일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1783~1842)이 “오페라 부파 양식의 완성”이라 극찬한 작품이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착하고 순종적인 아내에 질린 알제리의 태수(太守) 무스타파가 아름답고 당돌한 이탈리아 여인을 만나고 싶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무스타파는 자신의 아내를 떼어내려고 이탈리아 남자로서 해적에 납치돼 노예가 된 린도로와 이어주고자 한다. 이때 린도로를 찾아 여자친구인 이사벨라가 알제리에 도착하고 재회한 두 사람이 무스타파를 속이고 탈출하는 과정이 작품의 줄거리다.국내 초연인 만큼 국립오페라단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우선 포스터부터가 파격적이다. 공연한 적이 없다 보니 공연 사진도 없었고 작품과 맞는 1800년대 이미지도 마땅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미드저니를 활용해 낭만적인 화풍의 공연 포스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페라를 올드한 장르로 만들던 관습도 과감히 깼다. 작품상 설정은 혈기 왕성한 청년인데 역할은 노련한 중년의 성악가들을 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과감하게 젊은 예술가들을 발탁했다. 젊은 성악가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최상호 단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2019년 데뷔한 발레리 마카로프, 이번이 국내 데뷔 무대인 이기업이 린도로를 맡았는데 선배 성악가들에 비해 노련함은 모자랐을지 몰라도 젊음의 에너지를 뽐내며 철부지 청년 역할에 딱 어울리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 한국인 최초로 3인 결승에 오른 36세의 젊은 지휘자 이든이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젊음의 에너지를 더했다.오페라 서곡이 연주되는 동안 애니메이션과 결합해 작품의 개략적인 설명을 보여준 것도 파격적이었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듯 아기자기한 그림과 설명으로 어떤 이야기인지 친절히 설명해줌으로써 관객들은 미리 친숙해질 수 있었다. 무대 연출 역시 알제리의 왕궁이 직관적이고 쉽게 표현되면서 초심자를 난해하게 만들었던 문턱도 대폭 낮췄다. 서양에서는 오페라가 오래된 예술이라 작품의 시대 배경을 충실히 반영한 연출은 이미 진작에 소화됐고 요즘은 누가 더 파격적인지를 보여주는지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오페라가 아직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한국 같은 나라에서도 서양 연출가들은 온갖 상징과 비틀기로 무장해 파격적인 연출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안 그래도 문턱이 높은 오페라를 초심자에게 더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립오페라단은 이번에 작품 설정에 충실한 고전적인 연출로 처음 선보이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대다수 오페라가 그렇듯 오늘날 인권 감수성의 관점으로 보면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역시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성악가들이 음정은 조금 흔들려도 몸을 아끼지 않는 코믹한 연기로 오페라 부파의 진수를 선보인 덕에 관객들은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초연이었지만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객석 대다수가 꽉 차며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올해 첫 작품을 끝낸 국립오페라단은 4월 ‘한여름 밤의 꿈’, 5월 ‘죽음의 도시’, 10월 ‘탄호이저’, 12월 ‘서부의 아가씨’로 찾아올 예정이다.
  • 베트남 매체 “이강인, ‘항명’ 파동으로 100억원 손해”

    베트남 매체 “이강인, ‘항명’ 파동으로 100억원 손해”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중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에게 대들면서 100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손실을 보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베트남 일간지 ‘전찌’는 지난 21일 “이강인은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징계와 별도로 손흥민과의 싸움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 때문에 무거운 경제적 처벌을 받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통신사와 치킨 브랜드, 게임 광고를 더 이행할 수 없게 된 이강인의 손실 규모를 연간 25억원으로 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비교적 잘 알려진 회사만 연관된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기업 관련액을 합하면 이강인은 손흥민과의 싸움으로 인해 1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PSG의 프랑스 1부 리그 경기의 생방송을 하는 한국 중계권자 포스터에서 이강인이 사라졌다”며 “이는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후 선수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매체는 “금전 문제는 광고주와 잘 협상하면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한국에서 이강인의 명예는 사실상 거의 파괴됐다. 커리어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 5대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 선수가 국내 홍보에서 제외된 것은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1일 영국 런던을 찾아와 사과한 이강인에 대해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라고 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일부 동료와 따로 탁구를 했다. 이를 제지하며 팀 분위기를 다잡으려던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
  • 금천 청소년·주민이 만든 뮤지컬 ‘레미제라블’

    금천 청소년·주민이 만든 뮤지컬 ‘레미제라블’

    서울 금천구는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공연하는 뮤지컬 ‘레미제라블’(포스터) 작품을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종합예술인 뮤지컬을 매개로 주민, 학생들이 노래와 춤, 연기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높이고 협력과 배려를 배울 수 있다”며 “무대에서 많은 사람에게 박수받는 경험은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레미제라블 공연은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2022년 8회까지 380여명의 청소년이 뮤지컬 무대에 올라 감동의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부터 더 많은 사람에게 공연 예술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지역주민까지 확대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선 지난해 11월 서류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지역 중·고등학생 24명과 주민 24명 등 두 팀의 배우들을 선발했다. 오디션 합격생들은 3개월 동안 200시간 이상의 연습을 거쳐 공연을 선보인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청소년과 주민들이 열정과 노력으로 준비한 뮤지컬에 많은 관람을 부탁드린다”며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태양의 후예’ 우리집서 촬영”…노주현의 800평 공간

    “‘태양의 후예’ 우리집서 촬영”…노주현의 800평 공간

    노주현이 800평 규모의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4인용 식탁’에는 배우 노주현이 출연했다. 이날 노주현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자신의 카페 겸 레스토랑에 절친들을 초대했다. 약 8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에 대해 노주현은 “내가 여기 원래 별장을 짓고 혼자 지냈는데 카페 운영한 지는 14년 됐다”고 설명했다. 카페 창밖 너머에는 광활한 저수지가 펼쳐져 있었다. 30년 전 경치에 반해 자리를 잡았다는 노주현은 좋아하는 미술 작품들과 각종 사연이 담긴 포스터들이 자리한 자신의 아지트도 소개했다. 그중 드라마 ‘태양의 후예’ 포스터가 눈에 띄었는데 그는 “우리집에서 촬영했다. 경치가 좋아 ‘(촬영지로) 쓰게 해달라’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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