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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추억의 영화 보러 오세 요”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추억의 영화 보러 오세 요”

    “한국 고전 영화를 보며 옛 추억에 잠겨 보세요.” 성동구는 말벗이 필요한 지역 노인들을 위해 15일부터 성동구립도서관 영화감상실에서 매주 두 차례(화·목요일) 추억의 한국 고전영화를 상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는 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를 보며 그때를 추억하고, 관람 뒤 해당 영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산하 성동구립도서관 지하 1층에 위치한 60석 규모의 영화감상실에서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노인들은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도서관에 있는 책과 신문, 잡지를 읽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첫 번째로 막을 올리는 영화는 김수용 감독, 신영균·고은아 주연의 ‘갯마을’로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어촌마을 사람들의 애환을 그린 리얼리즘 계열의 수작이다. 이어 1962년 베를린영화제 특별 은곰상 수상에 빛나는 강대진 감독의 ‘마부’와 오영진 작가의 희곡을 영화화한 이용민 감독의 ‘맹진사댁 경사’, 1950년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포스터) 등이 상영된다. 나병준 도서관장은 “영화감상실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워 말벗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제격”이라며 “1950~70년대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추억의 원로 스타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지역 어르신들이 편안히 지난날의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홈페이지(www.sdlib.or.kr) 또는 전화 (02)2204-6433.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정판 바비인형 1년 뒤 50만원?

    한정판 바비인형 1년 뒤 50만원?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8년이다. 만화 잡지 ‘액션’을 통해서다. 당시 코흘리개 아이들이 100원에 샀던 이 만화 초판의 값은 현재 10억원이 넘는다. 독일 슈타이프 사에서 1905년에 만든 테디베어 인형은 1994년 약 2억원에 팔렸다. 1983년 출시된 ‘벽돌 휴대전화’의 원조 모토롤라 다이나택 8000x는 지금도 100만원 이상에 팔린다. ‘문화로 재테크하다’(토비 월른 지음, 김혜영 옮김, 이마고 펴냄)는 이처럼 홀대했던 장난감이나 낡아서 쓸모없다고 내버렸던 오래된 물건 가운데 엄청난 가치를 지닌 보물이 숨어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인 토비 월른은 영국의 프리랜서 언론인이자 대안 투자 전문가로 주식이나 펀드 등 전통적인 투자 아이템에서 벗어나 남들이 미처 주목하지 않는 문화상품에 발 빠르게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는 방법을 알려준다. 투자 대상으로는 우표, 화폐, 와인, 책처럼 오랜 역사를 지닌 수집 아이템도 있지만 레고나 모노폴리 같은 장난감, 난이나 비단잉어 같은 동식물, 일렉트릭 기타나 그랜드피아노 같은 악기, 영화 소품이나 마술 도구, 맥주 잔 받침 등 온갖 자잘한 물품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의 거의 모든 소품이 해당한다. 이런 기발한 투자 대상 가운데는 연평균 수익률이 10%를 넘는 것이 많다. 유명인들의 사인이나 007 영화 포스터, 공룡 화석 등 몇몇 투자 아이템은 지난 10년간 무려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또 큰돈이 있어야만 빈티지 문화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몇 만원에서 수십만원 정도로 지금부터 도전해 볼 만한 아이템도 많다. 요즘 나오는 한정판 바비 인형도 1년만 지나면 10배가 올라 50만원 이상 받을 수 있으며, 레고 모노레일 시리즈도 1990년에 20만원을 주고 샀다면 지금은 그 10배는 받을 수 있다. 살 때 거의 공짜나 다름없었던 영화 포스터도 주목할 만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1992년 작 ‘저수지의 개들’ 포스터는 현재 90만원이며 1995년에 나온 ‘토이스토리’ 포스터도 50만원이 넘는다. 지금도 계속 오르는 추세다. 저자는 투자를 위해 이런 문화 상품들을 사는 요령으로 첫째 가장 오래되고 독특한 희소한 것을 사라고 조언한다. 둘째 보존 상태도 중요하다. 포스터, 사인, 지도 등 인쇄물은 특수 액자에 넣어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걸어두고, 장난감은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상자째 보관해야 한다. 셋째 가짜를 조심해야 한다. 바비 인형의 진품 여부는 오른쪽 엉덩이에 찍힌 제조일자로 확인 가능한데, 시중에는 여러 다른 인형에서 떼어온 부분들을 조립해서 만든 ‘프랑켄슈타인 짝퉁’이 돌아다니므로 주의해야 한다. 넷째 수집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즐기는 게 나중에 투자에 실패하더라도 슬픔을 달랠 위안거리로 남게 된다. 영국의 현대미술가 데미언 허스트가 무명이던 시절, 그를 눈여겨본 한 미술품 투자자는 1993년 허스트의 수조 속에 박제된 상어를 9000만원에 샀는데 15년 뒤 이 작품은 115억원이 넘는 값에 팔렸다. 꾸준히 현대 미술을 공부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요즘 한국에서 단기 투자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문화 상품으로는 화장품, 희귀한 운동화, 청바지 등이 있다. 유명 브랜드에서 한정판으로 내놓는 립스틱, 아이섀도, 블러셔 등의 화장품은 금세 동나 인터넷에서 프리미엄이 붙어 되팔리는 일이 흔하다. 1만 6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1일부터 코엑스는 ‘재즈 해방구’

    11일부터 코엑스는 ‘재즈 해방구’

    재즈의 본고장 격인 미국 뉴올리언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가면 ‘재즈 해방구’의 기운에 흠뻑 젖을 수 있다. ‘2011 전국 대학생 재즈페스티벌-THE 전재페 in 이상한 나라’(포스터)가 11~13일 열린다. 기획에서 연출, 홍보와 공연까지 모두 대학생들이 발품을 판 행사로 올해가 두 번째다. 11~13일 코엑스 지하 1층 코엑스몰에서는 ‘더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주제와 테마를 달리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재즈 거장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12일에는 이봉조(전 TBC 관현악단장·작고), 길옥윤(작곡가·작고), 김강섭(전 KBS 악단장) 등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재즈 피아니스트 신광웅씨가, 13일에는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수원여대 조교수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핑거스타일(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비트, 베이스와 멜로디라인, 퍼커션 등 모두를 표현하는 주법)로 연주한 유튜브 동영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기타 신동’ 정성하군의 스승인 일본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대상 수상자인 겐지 오마에가 함께 꾸미는 재즈 콘서트는 13일 오후 3시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페스티벌의 피날레 격인 전국 대학생 재즈페스티벌 결선이 열린다. 마스터클래스로 팬들과 소통했던 신광웅씨와 이정식씨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거리공연은 무료이며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공연은 3만 3000~5만 5000원이다.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불우 청소년 꿈마련 프로젝트’에 쓰인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azz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식구 감싸기·별건수사…” 참여연대 檢권한남용 보고서

    참여연대가 8일 이슈리포트 ‘부실하거나, 무리하거나:검찰권 오남용 사례와 책임져야 할 검사들’을 출간하고 2008년 이후 지난 3년간 검찰이 권한을 남용하거나 부실 수사한 사례 15건을 분석, 제시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보고서에서 검찰의 부실 수사·권한남용 사례 9가지와 책임지지 않는 수사 15건을 선정하고, 이들 사건을 수사·지휘한 검사 48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과 검찰 자신에 대해서는 봐주기 수사와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전 정권 관계자나 정부정책에 비판적인 언론·시민단체·시민들에 대해서는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부실수사 유형으로 ▲꼬리자르기식 수사 ▲제 식구 감싸기 수사 ▲압수수색소환조사 미루기 ▲편의 봐주기 수사 등을 지적하고 권한 남용 유형으로는 ▲무리한 기소 ▲무리한 영장청구 ▲별건수사 ▲피의사실공표 등을 꼽았다. 또 검찰이 책임지지 않는 수사 15건에는 민간인 불법사찰, 그랜저·스폰서 검사, 효성그룹 비자금 수사, G20 포스터 쥐그림, PD수첩 명예훼손, 전교조 정당가입, 한명숙 전 총리 뇌물수수, 미네르바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을 들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선우선, 원근법 무시한 얼굴…송일국-김승우 ‘굴욕’

    선우선, 원근법 무시한 얼굴…송일국-김승우 ‘굴욕’

    배우 선우선의 우월한 얼굴크기로 남자배우들에게 굴욕을 안겼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1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된 KBS2TV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극본 박성진 이수현, 연출 권계홍) 포스터 촬영 현장 공개에서 찍힌 배우들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김준 김승우 선우선 송일국 장항선 등 배우들이 나란히 한 줄로 서서 포즈를 취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선우선의 남다른 얼굴크기. 사진 속 선우선은 김승우 송일국 등 남자배우들보다 앞쪽에 서있음에도 불구하고 원근감을 무시한 훨씬 작은 얼굴로 다른 배우들에게 굴욕감을 선사하고 있다. 앞서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얼굴이 콤플렉스”라고 말해 네티즌들의 질투를 산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선우선만 따로 합성했나?” “남자배우들 불쌍하다” “원근감 따위 깔끔하게 무시하네요” “뒤에 섰으면 얼굴 사라져서 안보였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력반’은 개성 강한 강력계 형사들이 각자의 수사 노하우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나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실제 주요 강력 사건을 에피소드로 다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형 수사물의 전형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KBS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은 3일 첫 방송되는 ‘드림하이’ 후속으로 2월 28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설 연휴 ‘할인공연’ 보러 갈까

    설 연휴 ‘할인공연’ 보러 갈까

    올 설은 앞뒤로 주말이 낀 덕분에 최장 9일까지 즐길 수 있는 황금연휴다. 긴 연휴, 여느 때와는 좀 다르게 명절을 보내 보는 것은 어떨까. 대작들의 격돌이 유난히 뜨거운 공연장을 찾는 것이 그 한 방법이다. 홀쭉한 지갑 사정을 고려해 ‘할인 팍팍’ 공연도 많다. 20~30%는 기본이고, 절반까지 가격을 확 내린 작품도 있어 손품 발품만 부지런히 팔면 저렴하게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아이다’ 등 인기 뮤지컬 최고 50%까지 싸게 요즘 최고 인기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아이다’ ‘빌리 엘리어트’ 등도 설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 조승우, 홍광호, 류정한 등 실력파 배우들이 포진한 ‘지킬 앤 하이드’(서울 샤롯데씨어터)는 롯데닷컴티켓을 통해 오는 2일과 4일 공연을 예매하면 20% 깎아 준다.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옥주현 주연의 ‘아이다’(경기 성남아트센터)는 1~6일 공연에 한해 20∼50% 할인해 준다. 예매 관객에게는 포스터도 나눠 준다. ‘빌리 엘리어트’(서울 LG아트센터)는 이색 ‘복’(福) 이벤트를 내걸었다. 우선 1~6일 모든 좌석을 최대 20% 깎아준다. 지방 관객과 3인 이상 가족에게는 10% 포인트를 더 얹어 30% 할인해 주는 ‘역귀성 福 이벤트’(1~4일 공연)와 ‘복(福) 가족 패키지’를 각각 제공한다. ‘빌리 엘리어트’는 11세 소년 빌리가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 가는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가수 전영록과 전보람 부녀(父女)가 출연하는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서울 마포아트센터)도 설 연휴 기간 예매 고객에 한해 50% 표값을 깎아 준다. PMC프로덕션의 창작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는 1~6일을 아예 ‘패밀리 위크’(가족 주간)로 정했다. 가족 관객에게는 4만원짜리 공연을 2만 2000원에 제공한다. 비언어극(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가족 사진을 가져 오는 3인 이상 가족 관객에게 30% 깎아 준다. 28일까지. ●인심 좋은 대학로… ‘반값 연극’이 쏟아진다 이에 질세라 연극계도 풍성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공연제작사 악어컴퍼니가 서울 대학로 연극 축제 ‘무대가 좋다’를 통해 선보이고 있는 연극 3편은 설 연휴 기간 반값에 볼 수 있다. 오만석, 홍경인, 조정석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대학로에서 인기리에 공연 중인 ‘트루 웨스트’는 1~2일 이틀간 반값에 공연한다. 대학로 코미디의 최강자 ‘아트’도 1~2일, 4일 공연 예매자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준다. 안석환의 첫 연출작으로 화제를 모은 ‘대머리 여가수’는 1~6일 공연을 50% 할인해 주는 데 이어 밸런타인데이(14일)에도 커플 관람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 ‘서러운’ 싱글족도 배우에게 밸런타인 선물을 가져 오면 똑같이 50% 할인해 준다. 대학로 SM틴틴홀에서 무기한 공연에 들어간 ‘옥탑방 고양이’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모든 좌석을 1만 2000원에 제공한다. 단, 싸이월드 클럽에 가입한 뒤 쿠폰을 내려받아야 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인 밴드 ‘달빛요정’의 못다한 이야기

    지난해 11월 뇌경색으로 세상을 뜬 1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본명 이진원)의 죽음은 많은 이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회적으로 그의 죽음은 인디 음악인들의 현실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야말로 모두 다에게 행복을 퍼다 주는 사람…나를 연애하게 하라.”고 외치던 그. 이렇듯 힘 있는 목소리로만 그를 기억하던 팬에게는 더욱 뜻깊을 이진원의 유작 에세이 ‘행운아’(북하우스 펴냄)가 출간됐다. ‘행운아’는 이진원이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출간을 위해 2년 동안 직접 준비한 원고를 모은 것이다. “저는 이 알량한 음악질 이외에 잘하는 게 없군요. 허접한 외모에 빠르고 더듬는 말투…”로 끝이 난 머리말은 ‘행운아’가 미완의 유고집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하지만 책은 서울 홍대 앞 인디 음악인의 꿈과 현실, 발표한 노래들 뒤에 숨겨진 사연들, 사회에 대한 통쾌한 시선 등 재미와 웃음을 주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노래 못지않게 책도 자신의 독립적인 창작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글들이다. 음악으로 못다 한 이야기를 푼 것이기도 하다. ‘1부 사전’은 이진원이 자신을 세상에 소개하는 내용이다. 자신과 관련된 키워드(야구, 박찬호, 라면, 술, 인디 뮤지션 등)를 고르고 사전 형식의 해설을 붙였다. 그는 자신을 ‘가내수공업 뮤지션’이라고 정의하고, ‘음악만으로 살기’를 공개적으로 선언한다. 제작 후기라 할 수 있는 ‘2부 노래’는 음반 수록곡 대부분에 얽힌 사연을 담고 있다. 그의 죽음 직후 인디 음악인들의 가난한 삶을 대변한 곡으로 화제가 된 ‘도토리’ 노랫말에 숨은 의미도 속시원히 밝혔다. ‘3부 일기’는 인디 음악인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렸다. 음악·예능 프로그램이 아닌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만 인터뷰하는 ‘루저’ 음악인의 비애부터 공연 포스터를 붙여 줄 사람을 수소문한 일화까지 고인의 살아 생전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 ‘4부 생각’은 끝내 완성되지 못한 부분이지만 사회 불의에 분노하면서도 유쾌하게 세상을 안으려는 그를 만날 수 있다. 책 제목 ‘행운아’는 뇌출혈로 쓰러진 지 30시간 만에 발견되어 결국 37살의 나이로 저 세상으로 간 이진원의 삶과 너무도 대비되어 더 가슴 먹먹함을 안겨준다. 고인은 생전에 ‘달빛요정’이란 허황하고도 긴 이름에 대해 “요정이 예쁘다는 편견도 버려야 돼요. 요정이 왜 남자는 없을 거 같아요?”라며 유쾌한 일갈을 남겼다. 1만 38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창립 37주년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설립된 전기안전관리 전문기관이다. 1974년 문을 열어 올해로 창립 37년이 됐다. 대규모 국가 기반시설부터 공장, 주택 등 일반 주거시설까지 모든 전기설비에 대한 법정 검사와 점검을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실시하고 있다. 공기업 선진화 계획의 일환으로 저압(75㎾ 이하)과 고압 300㎾ 미만의 사업은 민간으로 점차 이양하고 있다. 또 어린이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국 유치원 순회 안전교육과 주부 대상 전기안전 실천교육, 포스터 공모전 등 다양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공사의 전기안전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지난해 베트남, 몽골, 필리핀에서 현지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전기안전 기술교육을 실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발전 가능성이 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전기안전 컨설팅, 현지교육을 통한 전기안전 전문 인력을 양성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세계적인 표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 처음으로 해외현장사무소를 개설한 것을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뿐 아니라 현지 기업의 공장이나 대형선박의 안전진단을 수주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은 친환경 관련 부분이다. 지능형 배전선로인 스마트그리드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기설비와 옥외용 LED,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등 차세대 그린에너지 기술에 대한 전기안전성 평가기법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신문의 날’ 표어·포스터 공모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는 제55회 신문의 날 및 신문주간을 맞아 표어 및 포스터를 현상 공모합니다. 이번 공모전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 공모부문 표어 / 포스터(일반부 / 학생부-초·중·고) ● 응모기간 2011년 2월1일(화)~28일(월) ● 출품요령 출품규격을 준수하여 공모신청서를 작성, 방문 또는 우편접수(신청서는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에서 다운받아 사용) ● 출품작수 표어 2점, 포스터 2점 이내 ● 규격 표어 20자 이내, 포스터 4절(39.4 × 54.5) ● 제출 및 문의처 한국신문협회(100-745)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25 프레스센터 13층 1302호 (전화 02-733-2251/2, 팩스 02-720-3291) ※ 응모 소재 및 시상내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신문협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신문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 ‘G20 쥐그림’ 대학강사 기소

    검찰의 과잉 수사 논란을 일으켰던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포스터 쥐그림 사건’의 피의자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안병익)는 26일 G20정상회의 포스터에 쥐를 그린 대학강사 박모(41)씨 등 2명을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공범 3명은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종로, 을지로, 남대문 등 도심에 설치된 G20정상회의 대형 홍보물 22개에 미리 준비한 쥐 도안을 대고 검정 스프레이를 뿌려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넘어서 사전에 조직적·계획적으로 준비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최종 결론 짓고 이와 같이 처리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野 “늦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만찬 이후 또다시 불거진 ‘여권발 개헌론’에 대해 민주당은 거듭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기적으로 ‘실기’했고, 내용적으로 ‘진정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형식적으로도 ‘여야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대응할 필요조차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이 정말 개헌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면 집권 초반에 했어야 한다.”면서 “임기 1년을 남겨 두고 개헌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실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의 통일된 개헌안부터 내놔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어떤 경우에도 한나라당의 통일된 안이 나오기 전에는 개헌 논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의 핵심 측근은 “현재 대통령의 어젠다가 없는 상황이라 보수 세력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싶은 유혹은 들겠지만 박근혜라는 유력 대선주자가 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 공동대표인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은 “개헌을 하려면 여야 합의 이외의 방법은 없다”면서 “여권발 개헌론은 국민적 합의도 없고 정치권 내 합의도 없기 때문에 아무런 동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여권발 개헌론은 이 대통령의 의중이 실렸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시선은 더욱 싸늘하다. 정치적 의도가 짙다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여권발 개헌론에 대해 “아마 대통령이 퇴임 이후를 의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후임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혜영 의원은 아예 “친이세력 결집용”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이 대통령이 헌법 조문 전체의 개정을 언급한 부분을 두고 차영 대변인은 “현행 헌법의 기본권부터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차 대변인은 “포스터에 쥐 그림 좀 그렸다고 잡아가지 말고 대통령이 약속한 아동 수당이나 주기 바란다.”면서 “개헌을 순수한 이성으로 보지 않고 정권 연장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현빈-탕웨이, 강렬한 기습키스 ‘女心 흔들’

    현빈-탕웨이, 강렬한 기습키스 ‘女心 흔들’

    배우 현빈이 중국배우 탕웨이와 기습키스를 펼쳤다. 24일 공개된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 제작 보람엔터테인먼트 필름워크숍 노스바이노스웨스트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첫 번째 포스터는 보는 순간 심장을 뛰게 만드는 강렬한 키스 포스터. 탕웨이에게 기습 키스를 하기 전 현빈의 표정을 연속 동작으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포스터에서 현빈은 탕웨이에게 작업을 거는 듯한 표정이다. ‘만난 지 하루, 사랑에 빠졌습니다’라는 카피는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될 지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현빈은 여자들에게 사랑을 파는 일이 직업이지만 곧 감옥으로 돌아가야 할 여자 애나(탕웨이 분)과 난생 사랑에 빠지는 훈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눈빛과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 영화 ‘색, 계’를 통해 톱배우 자리에 오른 탕웨이 역시 내일 감옥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사랑에 빠지는 애나 역을 맡아 분위기 여신의 면모를 풍기고 있다. 제작사 측은 “포스터를 보고 있는 사람에게 더 큰 감정 이입 효과를 주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각자의 드라마틱한 상황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강렬한 사랑에 이끌리는 두 사람의 멜로는 관객들의 마음 한 구석에 큰 진폭을 주는 여운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만추’는 미국 시애틀에서 수감된 지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나온 여자 애나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남자 훈의 짧고 강렬한 사랑을 그린 영화. 오는 2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보람엔터테인먼트 필름워크숍 노스바이노스웨스트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이희호여사 거제도 YS 생가 방문

    이희호여사 거제도 YS 생가 방문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18일 경남 거제도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이 여사는 거제의 장애인 복지시설인 애광원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격려품을 전달한 뒤 오후 2시 40분 수행원들과 함께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에 위치한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 및 생가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여사는 먼저 기록전시관에 들어가 거제시청과 시설관리공단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화운동 당시 사진자료 등 전시품들을 관람했다. 2층 전시실 입구에 1994년 대선 당시 사용된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스터를 나란히 붙여놓은 것을 보고는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보기도 했다. 전시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바로 옆에 있는 생가를 찾아 김 전 대통령의 동상 등을 둘러봤다. 관람을 마친 이 여사는 오후 3시 10분 승용차를 타고 숙소인 경주로 돌아갔다. 최경환 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은 “휴가차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경주에 머무는 도중, 이 여사가 한번 가서 둘러보겠다고 해 생가에 들르게 된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거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송혜교 ‘페티쉬’ 특정장면 불법 유출 파문

    송혜교 ‘페티쉬’ 특정장면 불법 유출 파문

    송혜교의 해외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페티쉬’의 일부 영상이 인터넷상에 불법 유출돼 배급사 측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영화 내용을 왜곡하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올라온 이 문제의 영상은 ‘페티쉬’ 속 일부 영상으로 특정 장면만을 골라 편집돼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25일 개봉 후 현재 인터넷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가 되고 있는 ‘페티쉬’의 일부 영상을 불법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페티쉬’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지난해 11월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후 그 이유에 관해 궁금해하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영등위 측은 등급판정 당시 노출수위 보다는 마약 흡입과 자살 장면 등을 고려해 이같은 판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영화사의 요청에 이 영상은 삭제 조치 된 상태며 배급사는 앞으로 이같은 ‘페티쉬’ 관련 영상의 배포는 명백히 저작권법에 어긋나는 행위로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공식 견해를 밝혔다. 사진=페티쉬 영화 포스터(스타피쉬 픽쳐스·조제)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설의 쿼터백 브렛 파브 “진짜 떠납니다”

    전설의 쿼터백 브렛 파브 “진짜 떠납니다”

    쟁쟁한 스타들이 차고 넘치는 미국 프로풋볼(NFL)에서도 쿼터백 브렛 파브(41)는 ‘살아 있는 전설’로 불렸다. 역대 최고 타이틀을 네개나 갖고 있는 건 그뿐이다. 3차례 최우수선수(MVP, 1995·1996·1997년), 터치다운 패스 통산 508회, 전진 패스 7만 1838야드, 패스 성공 6300회의 기록은 전무후무하다. 그런 그가 18일 NFL 사무국에 은퇴 서류를 제출했다. 기자회견 없는 쓸쓸한 퇴장이었다.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실 은퇴 선언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5년간 파브는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은퇴하겠다고 했다. 2008년 3월엔 기자회견에서 눈물의 작별을 고하기도 했다. 1991년 데뷔 이후 그는 찬란한 성적과는 대조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현재 그는 팔꿈치·발·턱·목·등·갈비뼈·종아리·어깨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지난해 12월 20일 시카고 베어스전에선 뇌진탕까지 당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그는 20년간 정규 리그 297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일궜지만 자신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다. 경기장 밖에서도 그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2003년 12월엔 미식축구 코치였던 아버지 어빈 파브가 심장마비로 숨졌다. 다음 해엔 아내 디애나 파브가 유방암에 걸렸다. 2005년 8월엔 태풍 카트리나로 미시시피의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2007년엔 친아버지처럼 따르던 아내의 양아버지도 세상을 떠났다. 이런 역경을 겪고 2007년 파브가 그린베이 패커스를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까지 올려놓았을 때, 사람들은 영웅의 부활을 기꺼이 응원했었다. 그러나 재기의 기쁨은 순간이었다. 그는 예전 같지 않았다. 2009년 미네소타 바이킹스로 옮겨 터치다운 33개를 기록하는 등 선전했지만 지난 시즌에서는 영 신통치 않았다. 총 13경기를 뛰면서 터치다운 11개, 패스 가로채기 19개 성공에 그쳤다. 파브는 가장 성적이 저조한 쿼터백 3명 가운데 한명으로 꼽혔다. 불행은 동시에 찾아왔다. 지난해 12월 그는 성추문 의혹에까지 휩싸였다. 그가 뉴욕 제츠에서 뛰던 2008년, 모델 출신의 구단 여직원에게 전화로 부적절한 메시지를 남기고 음란한 사진을 건넨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NFL은 그에게 벌금 5만 달러(약 5600만원)를 내라고 했다. “이제 시간이 된 걸 안다. 후회는 없다.” 파브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그의 홈페이지에서는 그의 전성기 추억을 기념하는 포스터를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그가 세운 ‘파브희망재단’에 기부돼 장애인 어린이와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영화리뷰] ‘심장이 뛴다’

    [영화리뷰] ‘심장이 뛴다’

    남편과 사별한 연희(김윤진·왼쪽)에게 딸 예은이는 인생의 전부다. 하지만 예은이는 당장 심장 이식을 받지 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처지다. 어느 날 병원에 뇌사 상태에 빠진 휘도(박해일·오른쪽)의 어머니가 실려오면서 상황이 바뀐다. 예은이와 혈액형이 같은 데다 휘도 가족도 심장이식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머니의 손이 미세하게나마 움직이는 모습을 본 휘도는 생각이 바뀐다. 연희가 거액을 제시해도 요지부동이다. 결국 연희는 장기 브로커들을 고용해 휘도를 공격하고, 휘도도 예인이를 유괴해 맞대응하면서 두 인물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심장이 뛴다’는 유괴와 장기밀매 등 무거운 주제를 모성애와 부모에 대한 사랑 등의 휴머니즘과 결합시키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 포스터나 예고편에서 왠지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것처럼 보이지만 영화의 메시지는 휴머니즘이다. 영화의 성격 또한 다소 과격해 보이는 ‘가족 드라마’에 가깝다. 다소 애매모호한 접근방식이긴 하나 값싼 휴머니즘과 거리를 두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일 수도 있겠다. 다행스러운 점은 손발이 오그라드는 노골적인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눈물을 쥐어 짜게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건 단연 김윤진·박해일 두 주인공의 연기력이다. 김윤진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공감을 자아낸다. 김윤진다운 에너지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박해일은 자신을 버린 어머니에게 삐딱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여전히 애착을 갖고 있는 이중성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두 배우의 연기력만으로도 영화는 이미 ‘절반은 먹고 들어간’ 셈이다. 공교롭게도 김윤진은 이번에도 ‘엄마’ 코드로 승부수를 띄었다. 이젠 ‘모성애 전문배우’라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6월의 일기’(2005)에서는 왕따 학생의 엄마로, ‘세븐데이즈’(2007)에서는 유괴당한 딸의 엄마로, ‘하모니’(2009)에선 아기와 이별할 수밖에 없는 여성 수감자로 분했다. 하지만 김윤진의 ‘엄마 코드’는 언제나처럼 강하다. 위기에 처한 아이를 위해 뭔가를 해내려고 몸을 불사르는 모성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남성적인 목소리톤과 무게감 있는 연기력이 이런 코드와 딱 맞아떨어지는 듯도 싶다. 이번에도 그랬다. 딸을 위해서라면 남자들과의 1대1 대결도 마다하지 않고, 감정을 내지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영화의 가장 큰 한계는 평범함이다. 캐릭터가 가진 매력도, 두 사람의 대결이 가진 긴박함도, 휴머니즘의 감동도 적정 수준을 넘지 않는다. 정색하며 비난할 빈틈도, 입이 벌어지는 특이함도 찾기 어렵다. 안정된 경로를 택한 영화다. 윤재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양준혁, 한효주 연기대상 소식에 “내 일처럼 기뻐”

    양준혁, 한효주 연기대상 소식에 “내 일처럼 기뻐”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이 배우 한효주의 연기대상 수상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양준혁은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2010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효주를 언급하며 “내 일처럼 기쁘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양준혁은 “( MBC 연기대상 방송을) 당연히 보고 있었다”며 “내가 태어나 제일 잘한 것이 한효주의 팬이 된 것이다. 앞으로도 영원한 팬으로 남겠다”고 덧붙였다. 한효주의 팬으로 알려진 양준혁은 최근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해 집안 곳곳에 장식된 한효주의 포스터와 사진을 공개하며 ‘효주앓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한편 한효주는 지난 30일 오후부터 31일 새벽까지 진행된 2010 MBC 연기대상에서 선배 배우 김남주와 대상을 공동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 = 양준혁 트위터 캡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
  • 태연 vs 김태희, 반전드레스 눈길 ‘우아+섹시’

    태연 vs 김태희, 반전드레스 눈길 ‘우아+섹시’

    배우 김태희와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등을 드러낸 백리스(back-less) 드레스, 일명 ‘반전드레스’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연은 지난 9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참석했다. 리틀 블랙 드레스를 입은 9명의 소녀들 가운데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태연의 드레스였다. 정면에서 본 태연의 드레스는 리틀 블랙 드레스의 정석에 따라 클래식하고 단순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뒷면은 파격적인 백리스 디자인으로 등을 노출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또한 김태희는 MBC 새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의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반전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최근 MBC 블로그 ‘큐피터’에 공개된 사진 속 김태희는 단아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할리우드 고전 여배우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우아함과 귀여움을 연출했다. 하지만 촬영 현장을 장식한 자동차의 창문에 비친 김태희의 뒤태가 네티즌들의 시선에 포착됐다. 드레스의 뒷면은 깊이 파인 채 백리스로 디자인된 반전드레스로 단아한 앞모습과는 다른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한편 ‘마이 프린세스’는 재벌 기업의 유일한 후계자 박해영(송승헌 분)과 ‘짠순이’ 여대생에서 하루 아침에 공주가 된 이설(김태희 분)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 후속으로 새해 1월 5일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커튼콜 제작단, MBC 큐피터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지방행정의 달인] 실무 공무원 사기 북돋고 지자체 경쟁력 높였다

    [지방행정의 달인] 실무 공무원 사기 북돋고 지자체 경쟁력 높였다

    ‘지방행정 분야, 내로라하는 1인자를 찾습니다.’ 지난 8월 24일 한여름 열기와 함께 ‘지방행정의 달인’ 공모는 시작됐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반응이 뜨거웠다. 공고 포스터가 게재되자마자 행안부와 서울신문으로 문의가 쏟아졌다. 그간 중앙 공무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돼 온 지방 하위직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업적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두 차례에 걸쳐 권역별 설명회를 열어 달인의 개념을 설명했다. 달인은 행정, 시설환경, 보건위생, 세정, 공간개선, 문화예술 등 9개 각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으뜸이어야 했다. 특히 일반직은 물론 기능직과 무기계약직, 청원경찰 등 다양한 직렬의 실무 공무원들에게 참여의 길을 활짝 열어놨다. 기초 지자체인 시·군·구, 광역 지자체인 시·도 등 두 단계로 예비심사를 거쳐 331명이 추천됐다. 개인별 실적 발표회를 연 광역 지자체도 있었다. 뜨거운 호응만큼 검증과정은 엄격하고 철저했다. 차원이 다른 업무숙련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무능력을 탁월하게 발휘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무원을 뽑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본선은 무려 네 단계 심사를 통과해야 했다. 먼저 개인실적서 심사로 95명이 가려졌다. 이후 심사위원들이 직접 현지실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검증했다. 세 번째로 후보자 면접을 통해 37명이 선발됐다. 본심사에 앞서 심사위원들은 직접 발품을 들여가며 현장에서 실적을 대조하고 주변 관계자들의 의견까지 꼼꼼히 청취했다.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행여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는지도 확인했다. 실적 포장이나 지자체의 밀어주기식 추천을 걸러내기 위해서였다. 마지막으로 최종 본심사에선 한층 세밀하게 후보자를 들여다봤다. 후보자가 동영상 등 화상자료를 통해 5분 동안 자신의 실적을 발표한 뒤엔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 일부 후보자는 날카로운 질문에 쩔쩔매기도 했다. 분야별 발표와 질문이 끝난 뒤에는 심사위원단의 치열한 토론 끝에 만장일치 방식으로 달인을 선정했다. 하지만 이틀에 걸친 심사가 끝난 뒤에도 최종적으로 심사위원들은 자료를 검증해보고, 일부 미진한 부분은 재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심사위원단은 이원종(전 충북도지사)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이종배 행안부 차관보, 박재범 서울신문 편집주필, 이종수 연세대 교수 등 공무원, 전문가, 언론사 관계자 19명으로 구성돼 공정성을 기했다. 올해 처음 선발된 ‘지방행정의 달인’은 상대적 소외감에 시달려 온 하위직 지방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고 지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무원들에게 자기 분야의 달인이 되려는 동기 부여와 함께 조직 전반에 일하고 공부하는 활력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달인에 응모했던 한 후보자는 “3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심사위원들 앞에서 내 일에 대해 발표하는 자체가 영광이고 국민에게 봉사해온 인생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 국민에게 전문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이 현장 곳곳에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것도 빠질 수 없는 효과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런던통신] 英 가디언 선정 ‘EPL 전반기 베스트11’

    [런던통신] 英 가디언 선정 ‘EPL 전반기 베스트11’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가 사실상의 반환점인 크리스마스 박싱데이(Boxing day)를 앞둔 가운데 영국 런던 일간지 ‘가디언(guardian.co.uk)’은 EPL 전반기 베스트11을 선정했다. 볼턴 원더러스 돌풍의 주역 스튜어트 홀든은 최고 평점의 주인공이 됐고 승격팀 블랙풀의 리차드 킹슨 골키퍼는 최고의 수문장으로 뽑혔다. 이번 선정은 가디언지의 독자적인 선택이 아닌 매 경기 팬들의 평점을 합산한 것이다. 때문에 득점 1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처럼 꾸준하지 못한 선수 보다는 다수의 경기에서 제법 큰 영향을 미친 선수들이 대거 선정됐다. 언론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홀든과 킹슨 그리고 레이튼 베인스(에버턴)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 2010/2011시즌 EPL 전반기 베스트11 EPL BEST(4-4-2): GK 리차드 킹슨(블랙풀) - DF 바카리 샤냐(아스날), 리오 퍼디난드(맨유), 네마냐 비디치(맨유), 레이턴 베인스(에버턴) - MF 스튜어트 홀든(볼턴), 사미르 나스리(아스날), 라파엘 반 데 바르트(토트넘),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 FW 요한 엘만더(볼턴), 앤디 캐롤(뉴캐슬) 반면,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과 볼턴의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아쉽게도 제외됐다. 박지성은 시즌 초반 결장으로 인해 꾸준함에서 큰 점수를 얻지 못했고 이청용은 동일 포지션의 사미르 나스리(아스날)에 밀렸다. 그러나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박지성은 맨유 선두 등극에 큰 공헌을 했고 이청용은 볼턴 전술의 핵심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디언 인터넷판에서는 팬들이 댓글을 통해 박지성과 이청용이 제외된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몇몇 팬들은 자체적으로 베스트11을 선정하며 박지성을 야야 투레(맨시티), 마이클 에시엔(첼시)와 함께 미드필더 부분에 포함하기도 했으며, 혹자는 이청용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가디언의 베스트11 선정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올 시즌 토트넘에서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고 있는 ‘제2의 긱스’ 가레스 베일을 비롯해 맨유의 나니, 웨스트 브롬위치(WBA)의 크리스 브런트, 볼턴의 잭 나이트, 에버턴의 팀 케이힐, 뉴캐슬의 조이 바튼, 선더랜드의 네둠 오누아 등 전반기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제외된 것에 대해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 2010/2011시즌 EPL 전반기 통계 분석 가디언은 크게 5개 부문에 걸쳐 전반기 EPL을 분석했다.(최근 맨시티 vs 에버턴의 경기까지) 먼저 수비부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허용한 클럽은 ‘꼴찌’ 웨스트햄(31실점)이었다. 15위 아스톤 빌라는 28실점으로 실점률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아스톤 빌라보다 순위가 낮은 버밍엄, 풀럼 보다 많은 실점이다. 반면 블랙풀은 29실점으로 4위에 올랐지만 전반기를 10위로 마쳤다. 거칠기로 소문난 EPL 무대에서 가장 많은 태클을 시도한 팀과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볼턴과 홀든이다. 볼턴은 경기당 27번의 태클을 기록하며 24.9번의 위건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홀든은 태클왕(83번)에 등극했다. 재미있는 점은 태클 부문 2위 역시 볼턴의 파브리스 무암바(75번)라는 사실이다. 이는 올 시즌 볼턴의 변화가 단순히 패싱게임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패스부문에서는 역시 아스날이 1위에 올랐다. 아스날은 경기당 520.4개의 패스를 시도하며 첼시(516.9개)와 맨유(512개)를 제치며 EPL에서 가장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롱 패스의 지존은 스토크 시티였다. ‘스로인의 달인’ 로리 델랍을 보유하고 있는 스토크 시티는 20.1%로 롱 패스 비율이 가장 높았다. EPL의 ‘패스 마스터’는 첼시의 존 오비 미켈이 차지했다. 그는 1,187개의 패스를 시도하며 버밍엄의 배리 퍼거슨(1,089개)과 풀럼의 대니 머피(1,070개)를 가볍게 따돌렸다. 팀 패스 부문 1위에 오른 아스날 선수 중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한 선수는 송 빌롱이었다. 카메룬 출신의 송은 971개로 4위에 올랐다. 슈팅 부문에서는 첼시가 경기당 14번으로 1위를 차지했고 맨유는 경기당 2.3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률 1위에 올랐다.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는 51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뉴캐슬의 캐롤(48번)을 제치고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한 선수로 기록됐다. 그리고 가장 많은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는 위건의 샤를 은조그비아(141번)이었고, 토트넘의 베일은 드리블 2위(112번)와 크로스 1위(136개)에 오르며 측면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임이 입증됐다. 버밍엄의 벤 포스터는 74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골키퍼 선방 부문 1위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여름 남아공 월드컵에서 망신을 당한 웨스트햄의 로버트 그린 골키퍼는 62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포스터의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블랙번은 가장 많은 파울(248번)을, 맨유는 가장 적은 파울(171번)을 기록했고 볼턴의 주장 케빈 데이비스는 파울왕(58번)에 올랐다. 사진=영국 일간지 ‘가디언’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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