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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 ‘올모스트 홈 까페’, 스마트미디어솔루션 ‘튠(TUNE)’ 서비스 선봬

    인사동 ‘올모스트 홈 까페’, 스마트미디어솔루션 ‘튠(TUNE)’ 서비스 선봬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를 담뿍 느낄 수 있는 인사동 한 켠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안녕 인사동’ 내 ‘올모스트 홈 까페’가 자리하고 있다. 한옥을 모티브로 하고 있어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올모스트 홈 까페’는 편안함과 여유를 내세우고 있다. 이곳에 전통 감성과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투명한 카페의 쇼윈도우의 한 부분이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뀌어 브랜드 영상 및 광고 영상 등을 보여준다. 마치 도술을 부린 것처럼 ‘짠’ 하고 나타난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영상을 송출하다가 다시 투명한 쇼윈도우로 변한다. 까페 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광고 영상이 끝나고 나면 바로 투명하게 변한 쇼윈도우를 통해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올모스트 홈 까페’가 선택한 이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월 ㈜인터브리드가 론칭한 스마트미디어솔루션 ‘튠(TUNE)’이다. 일반 매장의 쇼윈도우를 광고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주는 솔루션으로 스마트 필름과 빔 프로젝터, IoT(사물인터넷)를 비롯한 무선통신 기술 및 클라우드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쇼윈도우와 같은 투명한 유리창에 스마트 필름을 부착하면 광고 영상이나 이미지를 노출할 수 있다. 즉, 매장 내 제품을 노출하고 싶을 때는 쇼윈도우 자체로 사용하다가 노출하고 싶은 광고 영상이나 이미지가 있을 때는 브랜드 미디어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신제품이 출시됐거나 프로모션 진행 등 홍보할 내용이 있을 때 쇼윈도우에 포스터를 붙이지 않고 깔끔한 쇼윈도우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마법을 부린 것과 같은 디스플레이이의 ON/OFF 과정도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포인트 중 하나다. 투명했던 쇼윈도우가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바뀌는 과정은 지나가는 고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그냥 지나갈 수 있던 매장도 한 번쯤은 방문하게 한다. 더불어 고객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리테일 데이터 센서를 적용해 매장 앞을 지나는 유동 인구 수와 매장을 방문한 고객 행동까지 자동화된 솔루션을 통해 분석해준다. 실시간으로 광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편, ‘튠(TUNE)’ 서비스는 일반 브랜드 매장에 회사가 해당 솔루션을 설치하고, 광고 영업을 통해 타 기업 및 브랜드 광고를 송출해 발생한 광고 수익을 해당 매장에 임대료 형태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터브리드는 해당 서비스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옥외광고 사업에 나선나는 방침이다. 특히 문화가 접목된 공간과의 콜라보를 통해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저변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으로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세탁·불륜까지… ‘포스트 아베’ 고이즈미 추락

    돈세탁·불륜까지… ‘포스트 아베’ 고이즈미 추락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감으로 기대를 모아 온 고이즈미 신지로(38) 환경상이 능력과 도덕성 등에서 잇단 흠결을 드러내며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 가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77) 전 일본 총리의 아들로, 참신한 이미지에 빼어난 외모까지 갖춰 일찍부터 주목받았지만 어느덧 ‘의혹의 백화점’이라는 말까지 듣는 등 아베 신조 총리의 뒤를 이을 이른바 ‘포스트 아베’ 후보군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지난 26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과거 불륜과 공금유용 등 고이즈미에 대한 메가톤급 의혹을 폭로했다. 주간문춘은 고이즈미가 2015년 6월 기혼 여성과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의 호텔에 투숙하는 등 불륜 관계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가 하루 10만엔(약 106만원)이 넘는 호텔 숙박비를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정치자금 관리단체 명의로 지불하는 등 공금을 사적인 용도로 유용했다고도 밝혔다. 주간문춘은 이와 별개로 “고이즈미가 2009년 이후 4차례의 중의원 선거 때 유령회사를 앞세워 선거용 포스터 등 발주비용을 시세보다 높게 책정해 지출하는 수법으로 거액을 빼돌린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는 27일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불륜 의혹은)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 “정치자금이 적정하게 처리되고 있다고 들었다” 정도의 설명에 그치며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실패했다. 업무에 대한 무지, 부적절한 발언, 환경보호 의지박약, 정치적 소신 변절 등 일련의 비난은 지난 9월 11일 환경상 발탁과 동시에 시작됐다. 입각 10여일 후 개최된 미국 뉴욕 유엔총회 행사에서는 “기후변화 같은 커다란 문제는 즐겁고 멋지게, 섹시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심각한 환경이슈에 대해 무슨 가당치 않은 말장난이냐”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여기에는 신비주의에 둘러싸여 있던 그의 실체가 냉혹한 현실 정치와 만나 하나둘 까발려지게 된 탓도 있지만, 그를 견제하는 자민당 내 움직임이 본격화된 영향도 크다. 고이즈미는 이달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20%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며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의혹 폭로로 그 추세가 계속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흔일곱 노인과 결혼한 스물여섯 여성, 100만 달러 빼내 달아나려다 덜미

    일흔일곱 노인과 결혼한 스물여섯 여성, 100만 달러 빼내 달아나려다 덜미

    결혼한 지 넉달 밖에 안된 스물여섯 살 신부가 일흔일곱 살 남편의 100만 달러(약 11억 6000만원)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달아나려다 검거됐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일간 탬파 베이 타임스와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탬파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리처드 래퍼포트와 결혼한 이스라엘 국적의 린 헬레나 핼폰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탬파 국제공항에서 남편 돈을 갖고 출국하려다 덜미를 잡혀 돈세탁과 사기, 노인 사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헬폰은 지난달 탬파에 있는 한 업소에 나타나 100만 달러 짜리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남편에게 요트 한 대를 사주고 싶어 그런다고 했다. 분명히 수표에는 남편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본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된다고 점원은 얘기했다. 그러자 그날 다시 33만 3300달러씩 석 장의 수표로 쪼개 와서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하지만 점원은 끝까지 안된다고 하고 그녀가 제공한 인적 사항 등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관들이 남편을 찾아가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래퍼포트는 아내를 믿는다며 그녀가 갈취하려는 것이 맞더라도 그녀에게 주고 싶다며 고국인 이스라엘로 추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보탰다. 헬폰은 그 뒤 올랜도에서 기어이 다른 남성을 시켜 수표 두 장을 66만 6000 달러(약 7억 7000만원)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수사관들이 지난 10일 다시 래퍼포트에게 연락해 이런 사실을 알려주며 “사기와 절도 피해자가 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이번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헬폰은 모든 혐의를 부정하며 무죄를 적극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 토드 포스터는 마이애미 헤럴드 인터뷰를 통해 “이들은 합법적인 부부이며, 우리는 이 상황을 명료하게 해줄 추가 팩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보석금 100만 달러를 책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이 싹튼 것으로 법원 서류에 기재돼 있다. 래퍼포트의 딸 데이나 티투스는 두 사람이 결혼한지도 몰랐다고 했다. 티투스는 아버지의 나이를 헬폰이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장에 적시돼 있다. 헬폰은 티투스 등 가족들이 자신들의 결혼을 의심하고 헤어질 것을 강요해 남편에게 정당한 몫을 받아내 떠나려 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화물복지재단, ‘화물나누리’ 홍보 위한 슬로건 공모

    화물복지재단, ‘화물나누리’ 홍보 위한 슬로건 공모

    공익법인 화물복지재단(이사장 신한춘)이 화물정보망 ‘화물나누리’ 홍보를 위한 국민참여 슬로건을 공모한다. 공모 작품은 ▲공익 복지사업에 대한 취지를 내포하며 건전한 화물운송시장을 선도할 화물나누리를 표현한 브랜드 슬로건 ▲화물정보망으로 개인, 기업, 단체 등 전 국민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홍보 슬로건 ▲화물나누리의 정체성, 이미지, 미래방향 등을 주제로 표현한 슬로건으로 전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모전 접수는 화물복지재단 또는 화물나누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화물나누리 슬로건 공모전 포스터를 클릭한 후 공지 게시글에서 기획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공모전 취지와 주제에 부합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하며 적합성 및 표현의 참신성과 독상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시상 내역으로는 ▲대상 1팀에는 100만 원 ▲최우수상 1팀 80만 원 ▲우수상 1팀 60만 원 ▲장려상 3팀 20만 원이 주어진다. 수상자는 1월 중 화물나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화물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번 슬로건 공모전은 화물복지재단 일거리 지원 복지사업인 화물정보망 ‘화물나누리’의 공익성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며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화물나누리는 화물운송이 필요한 개인·기업과 화물운전자를 온라인상에서 직접 연결해 주는 화물정보망(화물운송중개플랫폼)으로 화물차가 필요한 개인·기업이 화물나누리 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운임 및 일정을 정하여 의뢰할 수 있다. 의뢰자의 신청은 운행이 가능한 화물운전자가 화물나누리 APP을 통해 확인한 후 운송된다. 현재 전국 2만5천 명의 화물기사가 화물나누리를 통해 화물 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조커’ 따라하기/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조커’ 따라하기/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밑, 지나온 시간들을 찬찬히 되돌아보는 때다. 저마다 선연히 기억에 남는 순간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요즘 말로 ‘원 픽’쯤 되려나. 개인적으로는 영화 ‘조커’의 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 포스터에도 쓰였던 그 장면. 긴 계단을 내려오던 조커(호아킨 피닉스 분)가 부러져라 허리를 젖히며 웃어대던 그 장면 말이다. 세상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소름이 돋을 만큼 짜릿하고 통쾌했다. 배경음악으로 깔린 타악기의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리듬은 고조되는 흥분의 불쏘시개로 모자람이 없었다. 모딜리아니의 그림 속 인물처럼, 아웃 포커싱된 채 우주인처럼 서 있던 두 형사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각별했다. 이른바 ‘N차 관람’을 통해 다시 확인한 그 장면은 들인 돈과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한 컷 한 컷 완벽한 프레임을 선사했다.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영화팬들 사이에서 그 장면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이어졌다. 가장 설득력이 있었던 건 계단을 오르기는 죽을 만큼 힘들지만 타락하는 건, 혹은 추락하는 건 너무 쉽다는 걸 말하려 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장삼이사들의 팍팍한 삶이 그 장면에 그대로 담겼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다리 아래에서 꾹꾹 눌려지내던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폭동이라도 일으키지 않을까 미국 사회 전체가 전전긍긍했겠지. 한데 타락했기 때문이라고만 보기에는 내려오는 발걸음이 너무 가벼웠다. 타락에 이르는 과정이 그리 쉽지도 않았지만, 설사 타락했다고 해서 그렇게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 같지는 않다. 자신감이 듬뿍 얹힌 그 발걸음을 설명해 주는 단어는 ‘변화’가 아닐까 싶다. 변화는 버려야 할 것을 버릴 때 찾아온다. 비워야 채워진다는 말과도 맥이 통한다. 조커는 다 버렸다. 본인이 원했건 그렇지 않건. 버려야 할 것들에 집착했다면 조커는 변하지도 못했고, 그렇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계단을 내려오지도 못했다. 카드나 화투를 쳐 본 사람은 안다. 조커의 역할을. 뭔가 큰 게 떴을 때, 한결 더 폭을 키워 주지만, 조커 자체로는 아무것도 될 수 없다. 조커는 그런 카드다. 그래서 조커에는 어딘가 결여와 결핍의 이미지가 늘 따라다닌다. 영화 속 조커 역시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었다. 그가 그 자체로 중요한 인물로 변한 건 가진 걸 버렸을 때부터였다. 겨울이 다가오면 나무들은 스스로를 비우기 시작한다. 여름 내내 치열하게 키워 낸 잎들도 아낌없이 버린다. 스치기만 해도 살갗을 찢을 만큼 혈기방장했던 억새도 한여름이 지나면 속을 비우고 바람에 몸을 맡긴다. 이쯤 되면 나무나 억새의 처세술이 사람보다 낫지 싶다. 비우는 시기를 놓쳐 애써 쌓아 올린 명망을 잃는 사람들이 하나둘이 아니니 말이다. 세밑이라고 달라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 긴 레이스와 다름없는 인생에서 그저 작은 매듭 하나가 묶여졌을 뿐이다. 그래도 평소보다 조금이나마 특별해진 건 조커를 닮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기 때문이다. 악당 노릇까지 따라하겠다는 건 물론 아니다. 그가 그 자체로 완성된 인간이 되는 과정에서 버려야 할 건 과감히 버렸던 그 결단만은 따라잡고 싶다. angler@seoul.co.kr
  • “라면 먹고 갈래요?”...유소영, 본격 남편 찾기 리얼리티 시작 [공식]

    “라면 먹고 갈래요?”...유소영, 본격 남편 찾기 리얼리티 시작 [공식]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이 ‘남편 찾기’ 리얼리티 콘텐츠를 시작한다. 24일 유소영의 일명 남편 찾기(남이 아닌 내편 찾기) 프로젝트 ‘내 남자라면’ 시즌1이 제작에 돌입, 남성 출연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히며 파격 콘셉트의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 남자라면’ 시즌1 포스터에는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반영해 한 남성의 품에 안겨 청순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는 유소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제목 ‘내 남자라면’ 하단에 위치한 ‘라면 먹고 갈래요?’라는 도발적 문구는 이미지와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했다. 유튜브 채널 ‘내 남자라면’은 ”끼와 열정 넘치는 순수한 연하남부터 귀농을 꿈꾸는 수백억 원대 스타트업 CEO까지, 유소영은 매 회 색다른 남성들과 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수년간 다져진 연애 내공을 발휘할 예정“이라며 ”참가자격에 ‘우주에 있는 모든 남성’이라고 적혀 있는 것처럼 앞으로도 출연을 원하는 남성을 모집해 촬영할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내 남자라면’을 통해 유소영과의 만남을 원하는 남성 출연자들은 유라보레이션 공식 이메일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내 남자라면’ 시즌 1은 유라보레이션 공식 유튜브를 통해 2020년 1월에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혁오, 월드투어 앞두고 글로벌 활동 포스터 공개 ‘1월 컴백’

    혁오, 월드투어 앞두고 글로벌 활동 포스터 공개 ‘1월 컴백’

    밴드 혁오가 월드투어 포스터를 공개했다. 23일 혁오는 ‘혁오 2020 월드투어 ‘사랑으로(through love)’ 포스터를 혁오 공식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공개했다. 혁오는 지난 11월 13일 공연 일자와 도시, 공연장 이름이 빼곡히 적힌 1차 포스터를 공개, 대대적인 월드투어를 예고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혁오는 올해 역시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총 19개국, 42개 도시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글로벌 밴드로 발돋움을 했음을 증명할 예정이다. 월드투어 포스터엔 볼프강 틸만스 (Wolfgang Tillmans)의 사진이 사용돼 한차례 화제를 모았다. 독일 사진 작가 볼프강 틸만스는 2000년 영국 최고의 현대 예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을 수상하기도 한 유명 작가다. 이와 같은 세계적 작가와 ‘월드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혁오가 협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해 5월 EP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를 발매한 혁오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 북미에서 꾸준히 해외 투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월엔 블랙핑크와 함께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글로벌한 인지도와 인기를 증명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7, 8월엔 네덜란드 ‘로랜즈’, 벨기에 ‘펄크팝’, 노르웨이 ‘오야 페스티벌’ 등 유럽의 대표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전세계로 확장된 활동을 펼쳐왔다. 혁오는 2020 월드투어 포스터 공개와 함께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해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앨범 ‘사랑으로(through love)’는 내년 1월 발매될 예정이다. 특히 영국과 독일의 유수의 스튜디오에서 작업해온 음반엔 혁오의 사유가 집약된 음악으로 채워질 것이라 알려지며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혁오 2020 월드 투어 사랑으로(HYUKOH 2020 WORLD TOUR THROUGH THE LOVE)’는 오는 2020년 2월 8일, 9일 양일간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 홀에서 진행된다. 해당 티켓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10분 만에 전 석 매진돼 글로벌 밴드의 막강한 영향력을 실감케 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병헌 “볼거리 풍부한 ‘백두산’, 재난영화이자 버디영화”

    이병헌 “볼거리 풍부한 ‘백두산’, 재난영화이자 버디영화”

    “재난 표현이 엄청납니다. 특히, 영화 초반부 강남 지진 장면이 임팩트가 상당합니다. 우리나라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이렇게 성장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2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배우 이병헌(사진)은 자신이 주연한 영화 ‘백두산’에 관해 “블루스크린에서 연기할 때와 특수효과를 입힌 뒤 영상을 비교해보니 그야말로 천지차이더라”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병헌은 영화 속에서 북한 무력부 소속 요원 ‘리준평’을 연기한다. 남한 측 스파이 활동을 하다 발각돼 지하 감옥에 갇히지만, 남한에서 온 폭발물처리반(EOD)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과 함께 백두산 폭발을 막는다. 그는 이와 관련 “‘백두산’은 볼거리가 다양한 재난영화”라면서도 “다른 영화들과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재난영화가 재난 이전 사람들의 삶을 옴니버스 스타일로 보여주고, 그들이 상황을 해결하고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보여줍니다. ‘백두산’은 재난영화이면서도, 두 사람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적과 동침을 하는 버디영화입니다.”이병헌은 영화에서 팔색조 연기를 선보인다. 전라도 사투리를 썼다가 북한말을 하며, 딸 앞에서는 뜨거운 부성애를 드러내기도 한다. 특히, 남한 측 폭발물처리반과 능청맞게 농담을 하다 순식간에 서늘한 눈빛으로 돌변한다. 이를 받아내는 다른 주연 배우 하정우와의 합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정우씨는 평소에도 순발력과 유머가 있습니다. 배우들은 카메라를 들이대면 평소와 달리 굳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하정우씨는 촬영에서 외려 그 재능을 발휘합니다. 자기만의 센스를 연기에 잘 녹여내는 스타일입니다.” 영화는 준평과 인창이 백두산을 막으러 가는 장면을 위주로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강봉래(마동석 분)·전유경(전혜진 분)·최지영(배수지 분)의 이야기도 다룬다. 이병헌은 특히,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서 그의 부하로 나온 배우 마동석이 영화에 양념을 적절히 쳤다고 평가했다.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씨와는 촬영 내내 거의 보질 못했어요. 마동석씨와는 끝날 때까지 문자로만 이야기를 나눴고, 포스터 찍는 날에야 처음 봤습니다. 나중에 영화를 보니 마동석씨가 하정우씨 못잖게 애드립을 많이 했더군요. 평범한 신을 재치있게 잘 살린 것 같습니다.” 하정우는 지난 18일 기자시사회에서 이병헌에 관해 “감정 하나하나까지 계산해 연기하는 ‘연기기계’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병헌은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할까. “굉장히 급박한 신을 찍고서 한 시간 이상 쉬었다가 다시 찍을 때가 있습니다. 하정우씨가 이에 관해 ‘감정의 양을 딱 맞춰서 다시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떨어졌던 감정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데, 그 적정선을 잘 찾아 연기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내년이 데뷔 30주년인 그는 최근 들어 매년 1~2편의 영화를 찍는다. 규모 큰 할리우드 영화를 비롯해 소규모 영화를 가리지 않는다. TV 드라마에서도 맹활약하는 등 종횡무진이다. 그는 이와 관련 “쉼 없이 달려온 터라 힘들 때도 있지만, 시나리오를 읽다가 재밌다 싶은 것은 무조건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좋은 시나리오를 받으면 ‘좀 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나이를 더 먹기 전까지 액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합니다. 그러면 ‘굳이 쉬지는 말자. 나는 못 한다는 생각도 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죠. 존경하는 배우는 많지만, 딱히 롤모델로 정한 배우는 없어요. 앞으로 저는 어떤 모습으로 연기하고 어떻게 나이 든 배우가 될 것인가 궁금하긴 하지만, 지금은 우선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면 연기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토브리그’ 조병규, 본방사수 부르는 “훈훈 미소”[EN스타]

    ‘스토브리그’ 조병규, 본방사수 부르는 “훈훈 미소”[EN스타]

    ‘스토브리그’ 조병규가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가 ‘돌직구 오피스’라는 새로운 장르와 ‘야구장 뒤편’의 주역인 ‘프런트’라는 신선한 소재로 지난 13일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를 펼치며 많은 이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가운데 극중 운영팀 사원 한재희 역할을 맡은 배우 조병규가 오늘(20일) 본방 사수를 독려하는 인증샷을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조병규는 ‘스토브리그’의 메인 포스터 이미지를 펼쳐 보이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지난 주 방송에서 조병규는 첫 회부터 배우 박은빈과 귀여운 티키타카 케미를 선사, 극중 운영팀 팀장님과 사원으로서의 찰떡 호흡을 드러내 추후 전개될 스토리 속 두 사람이 보여줄 유쾌한 케미에도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번 작품 ‘스토브리그’에서 조병규는 낙하산으로 ‘드림즈’ 운영팀에 들어온 직원 한재희로 분해 요즘 시대 회사의 막내 답게 어설프면서도 도전적인 사회 초년생의 매력을 가감없이 발산하며 극중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라 오늘 본방송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2차 포스터 공개 “청춘美 풀 장착”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2차 포스터 공개 “청춘美 풀 장착”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청춘 에너지를 풀장착하고 이태원 접수에 나선다. ‘초콜릿’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 측은 19일, 패기 ‘만렙’ 청춘으로 변신한 박서준의 2차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 집필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강력한 개성으로 무장한 원작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을 배우들의 존재감도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패기 넘치는 청춘의 얼굴부터 여심을 녹이는 ‘로코킹’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온 박서준을 비롯해 독보적인 매력과 탄탄한 연기로 주목받는 김다미, 설명이 필요 없는 ‘믿고 보는 배우’ 유재명, 자신만의 색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는 대세 배우 권나라 등이 합류해 클래스 다른 퍼펙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열혈 청춘의 통쾌한 반란을 예고한 첫 티저 포스터가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은 가운데, 이날 공개된 2차 티저 포스터 속 박서준은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청춘 에너지를 발산한다. 극 중 박새로이(박서준 분) 인생의 전환점이 될 ‘단밤’ 포차의 오픈을 준비하는 모습은 현실판 ‘박새로이’ 그 자체. 온몸 곳곳에 붙인 파스의 흔적에도 행복한 미소를 머금은 그의 눈맞춤이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아낸다. 그 위로 쏟아지는 따스한 오후 햇살과 ‘이루고 싶은 꿈이 생겼다, 지금 이곳에서’라는 문구는 박새로이의 눈부신 청춘 2막을 더욱 기대케 한다. 과연 이태원 거리 위에 펼쳐질 그의 비밀스러운 ‘꿈’은 무엇일까. 박서준은 소신 하나로 이태원 접수에 나선 ‘박새로이’ 역을 맡았다. 박새로이는 불의에 타협할 줄 모르는 직진 청년. 사그라지지 않는 분노를 안고 입성한 이태원 거리에서 새로운 꿈의 도전을 시작한 그가 요식업계의 대기업 ‘장가’를 향한 거침없는 반격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꿀잼’을 보장하는 탄탄한 원작과 매 작품 ‘인생캐(인생 캐릭터)’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박서준의 만남이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이태원 클라쓰’ 제작진은 “박서준은 이미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으로 자신만의 ‘박새로이’를 그려가고 있다. 소신과 패기로 뭉친 뜨거운 청춘 에너지를 발산할 그의 연기 변신을 지켜봐 달라”며 “이태원 거리 위로 펼쳐질 박새로이의 꿈과 성장이 통쾌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는 ‘택시운전사’, ‘암살’, ‘터널’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영화를 선보여온 쇼박스의 첫 번째 제작 드라마다. ‘초콜릿’ 후속으로 오는 1월 31일(금) 밤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종 종합심사표 현장서 공개해 참가자에 ‘심사회피’ 알권리 제공했어야”

    “최종 종합심사표 현장서 공개해 참가자에 ‘심사회피’ 알권리 제공했어야”

    “대회당일 공개해야 할 종합집계심사표를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공개하지 못하는 건 심사회피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설령 공개한다고 해도 대회 끝난 뒤 뒤늦게 심사자료를 참가자가 아닌 언론에 공개하는 게 뭔 의미가 있습니까.” 서울지역에서 판소리 심사위원 경험이 많은 한 협회관계자는 지난 11월 17일 제8회 김포평화 전국국악대회를 치른 한국국악협회 김포지부가 아직도 종합심사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참 시간이 지난 뒤 뒤늦게 자료를 보여줄 게 아니라 대회의 본질은 당일 출전자들에게 심사회피에 대해 알 권리를 제공했어야 마땅하다”며, “대회가 모두 끝난 후 심사위원들이 누군지, 제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언론인들에게 심사자료를 보여주는 게 운영상 일처리가 맞지 않고 대회 투명성에 의혹만 커질 뿐”이라고 설명했다.본지 취재 결과 지난달 개최한 김포국악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최종 종합심사표가 19일 오전 11시까지 공개되지 않아 심사회피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소리 학생부와 민요단체부 심사표 기록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심사 공정성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 판소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 공개하는 심사집계 점수표에 달랑 합계 점수만 내는 부실한 대회는 전국 어디에도 없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A지역에서 온 경연자가 1등을 했는데 A지역 지부장이 스승이거나 8촌이내 친인척이었다면 회피절차를 안했다고 의심할 수 있다. 이때 심사회피 절차를 거쳤다면 당사자가 대회 당일날 점수공개 후 즉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런데 점수합계표와 순위만 달랑 공개했다면 이의신청 기회자체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회 참가자가 아무런 정보가 없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대회 측에서 이날 제대로 점수집계표를 공개했다면 이의신청시 바로 심사위원들이 회의를 열어 재차 심사회피와 관련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김포국악대회에서는 이런 기본 알 권리조차 주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서울지역의 저명 판소리협회 관계자는 “예전에 한 대회에서 심사표를 공개했는데 출전자가 본인점수를 낮게 줬다고 확인한 뒤 이의신청한 바 있었다”며, “이렇게 점수를 즉시 공개하는 건 대회 투명성을 보장하는 의미다. 지난 김포국악대회는 표준안조차 없는지 매우 허술하게 운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민요 단체부 경연은 참가인원이 다수이기 때문에 출전자 중 한 명이라도 해당 스승이 있었다면 이 경우도 심사회피 대상에 해당한다. 이후 종합심사집계표가 공개돼 당일 작성한 기록으로 사실이 확인된다면 김포지부의 입장을 다시 반영해줄 예정이다. 지난달 한국국악협회 김포지부가 진행한 ‘제8회 김포평화 전국국악대회’ 포스터의 대회개최 요강 하단에는 심사회피 규정이 또렷하게 적혀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포시 관계자는 “지난달 김포지부 국악대회의 운영과 심사회피 여부에 대해 문화재단의 실사검증을 거친 뒤 결과에 따라 김포시가 지원하는 내년예산을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국악협회 경기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지부가 주최한 전국국악대회에 대해 정식 감사에 들어가 당일 대회운영 상황과 심사회피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이 겨울 생강을 먹으며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이 겨울 생강을 먹으며

    겨울이 되면 유난히 찾게 되는 식물이 있다. 김장 김치에 빠져서는 안 되는 재료이자 따뜻한 차가 되어 주는 생강. 다른 음식엔 몰라도 김치에 생강즙이 들어가지 않으면 어딘가 부족한 맛이 나고, 겨울 감기에 까끌한 목을 시원하게 적셔 줄 수 있는 건 생강차뿐이며, 송년회에서 술 대신 마시는 시원한 음료로는 진저에일이 제격이다. 이렇게 요 며칠간 생강을 먹고 마시면서 나는 자연스레 4년 전에 생강 그림을 그렸던 일을 떠올렸다. 프리랜서 초창기 시절 허브 식물로 향초와 디퓨저 등의 상품을 만드는 회사가 상품에 들어가는 세밀화를 그려 달라는 제안을 해 왔다. 아직 우리나라에 식물세밀화가 알려지지 않은 시기였기에 식물세밀화의 의의를 해칠 수 있는 상업적인 일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 했으나, 우리나라 전통 허브 식물로 만드는 허브 상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어 기꺼이 수락했다. 우리가 옛날부터 이용해 온 전통 허브 식물의 기능성을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우리 주변의 식물을 다시 들여다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식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그리고 내가 그림으로 그리게 될 허브 식물 중에는 생강이 있었다. 늘 요리의 재료로만 먹어 왔던 생강을 향초와 향수로 만든다니! 처음에는 그 향이 궁금하면서도 의심스러웠으나 몇 개월 후 상품이 완성됐다며 보내온 디퓨저와 향초의 향기를 맡은 후 의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생강 향은 향초와 향수의 메인이 되는 향은 아니었으나 향을 더 풍부하고 상쾌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물론 생강이 향을 음미하는 식물로서 이용된 게 최근의 일은 아니다. 생강 학명의 종소명(officinale)은 ‘약용’의 의미를 지녔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인류의 욕망을 건드는 ‘건강 식물’이었기에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는 요리뿐만 아니라 생강을 가루나 기름으로 만들어 향을 음미했다. 19세기 즈음에는 생강유를 몸에 바르면 최음 효과가 난다거나 생강가루가 밤의 힘을 북돋아 준다는 소문에 생강을 마구 찾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생강은 여러 예술 작품에도 등장한다. 어렸을 때 나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유난히 좋아해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헨젤과 그레텔이 길을 잃어 헤매다 산속에서 발견한, 초콜릿과 쿠키로 만든 마녀의 집은 어릴 적 내가 꿈꾸던 환상의 집이었다. 생강을 그림으로 기록하기 전 수많은 논문과 책을 뒤적이며 알게 된 내용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그 마녀의 집이 원래 진저브레드란 생강 과자로 만들어졌다는 것이었다. 그토록 먹고 싶고 살고 싶었던 환상의 집이 ‘생강’ 집이었다니. 진저브레드를 사람 모양으로 만든 진저브레드맨이라는 쿠키는 언제나 크리스마스트리의 가장 꼭대기에 장식돼 12월을 밝힌다. 향초와 향수를 위한 생강 그림을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내가 다시 우연히 생강을 마주한 건 싱가포르에서였다. 출장으로 가게 된 싱가포르에서 ‘생강’을 주제로 한 식물세밀화 전시 포스터를 보았고, 곧장 전시가 열리는 싱가포르식물원에 갔다. 전시장의 내부는 싱가포르식물원의 연구자들이 기록해 온 생강과 그 근연종의 그림과 다양한 기록물들로 가득했다. 싱가포르식물원은 개관 이래 죽 생강목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고, 생강과 카레의 재료인 강황, 일본에서 자주 쓰는 요리 재료인 양하와 관상용의 꽃생강 등 오로지 생강만을 위한 공간에서, 우리가 늘 보는 뿌리가 아닌 줄기와 꽃과 열매 그 모든 부위를 한눈에 보는 건 생강이 인류를 위한 존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물 그 자체라는 느낌이 들기에 충분했다. 생강에는 공기를 정화해 주는 거대한 잎과 화려하고 커다란 꽃이 있고, 이 꽃과 잎은 동남아에서 관상식물로도 인기가 좋다. 정원의 도시라 불리는 싱가포르에선 길을 지나다 보면 늘 생강이 속한 생강과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화려한 색의 꽃, 다양한 무늬의 잎 덕분에 오래전부터 동남아시아 근처에서는 생강과 그 친척 무리들이 관상식물로 이용돼 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는 눈앞에 이들을 두고 생강인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늘 생강의 뿌리만을 이용해 왔으니까. 이건 우리가 맛있는 요리를 먹고도 이 요리에 생강이 든 것을 느끼지 못하거나,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이 향에 생강 향이 첨가된 것을 상상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생강은 늘 무언가의 가장자리에서 풍미를 더하거나 주변의 것을 더 빛나게 하는 존재로서 우리 주변에서 주목을 받진 못하더라도 어디서든 조용히 제 역할을 다해 왔다. 가만히 생강을 들여다보며 나도 생강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 “증오정치 그만”… 로마서 외치는 10만 ‘정어리떼 시위’

    “증오정치 그만”… 로마서 외치는 10만 ‘정어리떼 시위’

    야당 살비니 겨냥 분열 정치 중단 요구 새달 26일 지방선거때까지 이어질 듯이탈리아 시민들의 극우 포퓰리즘 반대운동인 ‘정어리떼 시위’가 수도 로마에 상륙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민 10만여명이 14일(현지시간) 오후 로마 산조반니 광장에 모여 이탈리아에서 준동하는 극우주의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탈리아 최대 야당인 극우 성향의 동맹당을 이끄는 ‘분열과 증오의 아이콘’ 마테오 살비니를 정조준해 분열·증오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정어리를 그려 넣은 플래카드·포스터 등을 들고 시위에 동참했고 ‘반(反)파시즘’을 상징하는 노래인 ‘벨라 차오’(Bella Ciao)가 광장에 울려 퍼졌다. 지난 한 달간 이탈리아 각지에서 진행된 시위 중 이번 로마 시위 규모가 가장 크다. 집회 창시자 가운데 한 명인 마티아 산토리는 연단에 올라 “목표는 광장을 가득 채우는 것이었고 우리는 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말했다. 바티칸 교황청 최고위 인사까지도 가세했다. 권력서열 2위인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앞서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정어리떼 시위의 일원은 아니지만 이 운동의 장점을 이해하고 국익에 기여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 운동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주목받고 그것이 국가 복지를 위해 사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어리떼 시위는 좌파 전통이 강한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 볼로냐에 살고 있는 30대 시민 4명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반극우 시민운동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수백만 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며 덩치 큰 물고기와도 맞서는 정어리처럼 다수 시민의 힘을 보여 주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지난달 14일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한 볼로냐를 출발점으로 시칠리아와 밀리노, 토리노 등 들불처럼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이들은 오랜 경기 침체에 대한 불만과 이주·이민자들에 대한 증오 심리를 활용해 이탈리아 우선주의를 앞세우며 이민자 혐오발언을 서슴지 않는 극우정당을 겨냥하고 있다. 정어리 시위는 내년 1월 26일로 예정된 에밀리아로마냐주 지방선거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편스토랑’ 이정현 남편+신혼집 공개 “꿀 떨어지는 결혼 8개월차”

    ‘편스토랑’ 이정현 남편+신혼집 공개 “꿀 떨어지는 결혼 8개월차”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정현이 신혼생활부터 요리실력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일상을 모조리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겸 가수 이정현이 새로운 편셰프로 합류, 첫 등장했다. 이에 이정현은 남편을 향한 애교 넘치는 모습, 깔끔하게 정리된 집 등 꿀 떨어지는 신혼생활부터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한 요리실력까지 모두 공개했다.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가수도, 스크린 속 미친 존재감의 배우도 아닌 있는 그대로의 이정현이었다. 이날 아침, 잠에서 깬 이정현은 민낯에 수면바지 차림으로 거실에 나왔다. 소녀처럼 맑은 민낯 미모를 자랑한 이정현은 남편과 전화통화를 시작했다. 특히 듣는 사람까지 모두 사르르 녹아버릴 것 같은 이정현의 애교가 눈길을 끌었다. 결혼 8개월차답게 달달한 신혼 일상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이정현이 전날 남편을 위해 집밥 밥상을 준비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정현은 집에서 흔히 먹지 않는 보리굴비, 육전 등을 뚝딱 뚝딱 요리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좋아하는 명란구이, 된장찌개도 만들었으며 보리굴비의 비린내를 잡아줄 녹차물까지 준비했다. 동시에 가스레인지 4구에 접속하면서도 멀티로 요리를 해내는 이정현의 모습에 ‘신상출시 편스토랑’ 출연진 모두 혀를 내둘렀다. 또 평소 모든 반찬과 양념 등을 직접 만들어 먹는 이정현인 만큼, 그녀만의 특급 ‘만능간장’ 레시피도 함께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불맛을 내기 위해 토치에 불을 붙이는 이정현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뿐만 아니라 이정현이 스튜디오에 직접 가져온 그녀의 만능간장은 맛 역시 일품이었다. 요리 전문가인 메뉴 평가단은 물론 메뉴대결 경쟁을 펼치는 편셰프들조차 맛에 감탄했을 정도. 이 만능간장이 메뉴 개발에 활용된다는 말을 듣자, 이경규는 “졌다”며 고개를 떨구기도. 남편과의 달콤한 신혼생활, 깜짝 놀랄 만한 요리실력 외에도 눈길을 끈 것은 또 있다. 바로 이정현의 엉뚱하면서도 소탈한 매력이다. 마트로 향하던 중 이정현은 길에서 마주한 붕어빵 앞에 멈춰섰다. 맛있게 붕어빵을 먹은 뒤 이정현이 편의점에 붙어 있는 ‘신상출시 편스토랑’ 포스터를 보며 메뉴 개발 의지를 불태우거나, 갑자기 마주한 중학생 팬들과 망설임 없이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은 한없이 친근했다. 소녀 같은 외모와 달리 한없이 소탈한 이정현의 모습이 반전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렇게 이정현은 첫 등장부터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발칵 뒤집었다. 요리실력은 “신흥강자”라는 말을 들을 정도였고, 신혼 생활 등 일상 모습은 반전 그 자체였다. 이렇게 막강하게 편셰프로서 첫 시작을 알린 이정현이 ‘우리 돼지’를 주제로 어떤 메뉴를 개발해낼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우리 돼지’를 주제로 메뉴 개발에 돌입한 이경규, 이영자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와 함께 대세 아이돌 강다니엘이 스페셜 MC로 출격, 유쾌함을 더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티저 포스터 공개 “현실판 박새로이”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티저 포스터 공개 “현실판 박새로이”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열혈 청춘의 뜨거운 반란을 시작한다. ‘초콜릿’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 측은 13일, 눈부시게 빛나고 뜨거운 청춘 ‘박새로이’로 변신한 박서준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기다림마저 설레게 만든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웹툰 ‘이태원 클라쓰’로 통쾌한 재미와 깊은 공감을 선사한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 집필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강력한 개성으로 무장한 원작 캐릭터에 새로운 매력을 불어넣을 배우들의 하드캐리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패기 넘치는 청춘의 얼굴부터 여심을 녹이는 ‘로코킹’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온 박서준, 독보적인 매력과 탄탄한 연기로 주목받는 김다미, 설명이 필요 없는 ‘믿고 보는 배우’ 유재명을 비롯해 자신만의 색으로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채워가고 있는 대세 배우 권나라 등이 합류해 퍼펙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캐스팅 발표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가운데 드디어 티저 포스터가 베일을 벗으며 기대를 더욱 달구고 있다. ‘단밤’ 옥상에 올라 발아래 펼쳐진 이태원의 모습을 두 눈에 담는 박서준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단밤’은 극 중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운영하는 가게로 그의 꿈이 녹여져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그의 통쾌한 청춘 반란이 펼쳐진다. 여기에 ‘이루고 싶은 꿈이 생겼다 지금 이곳에서’라는 문구는 따뜻한 미소 너머 깊은 눈빛에 담긴 그의 이야기에 기대와 궁금증을 더한다. 박서준은 소신 하나로 이태원 접수에 나선 ‘박새로이’ 역을 맡았다. 박새로이는 불의에 타협할 줄 모르는 직진 청년이다. 사그라지지 않는 분노를 안고 입성한 이태원 거리에서 새로운 꿈의 도전을 시작한 그가 요식업계의 대기업 ‘장가’를 향한 거침없는 반격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앞서 박서준은 “박새로이는 원작을 보신 많은 분들의 인생 캐릭터로 꼽히는 만큼 부담도 크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꿀잼’을 보장하는 탄탄한 원작과 매 작품 ‘인생캐(인생 캐릭터)’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박서준의 ‘취향저격’ 만남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태원 클라쓰’ 제작진은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증폭시킬 박서준표 ‘박새로이’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깊이 있는 스토리로 재탄생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택시운전사’, ‘암살’, ‘터널’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영화를 선보여온 쇼박스의 첫 번째 제작 드라마다. ‘초콜릿’ 후속으로 오는 1월 31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용식씨♥첫 동틀 무렵엔 호미곶이죠? 동백씨♥거까정 가서 해만 보게유?

    용식씨♥첫 동틀 무렵엔 호미곶이죠? 동백씨♥거까정 가서 해만 보게유?

    “해돋이가 당신의 등불을 끄게 하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출신의 작가 월레 소잉카의 시 ‘새벽의 죽음’ 중 한 문장이다. 사고를 획일화시키는 모든 물질적, 사상적 사유는 자연과 정신에서 오는 상상력을 통해 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세밑의 통과의례 정도로 여겼던 해맞이에 이런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는 게 놀랍다. 우리 동해안에 해돋이 동맹 도시가 있다. 경북 포항과 경주, 그리고 울산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이 세 도시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의 제5권역 ‘해돋이·역사 기행’ 코스로 묶어 소개하고 있다. 세밑에 자신만의 등불을 끌 해맞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세 도시를 고려하는 것도 좋겠다.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믿고 가는’ 나라 안의 명소들이 포함된 일종의 패키지 여정이다. 잘 모르거나, 이것저것 고민하기 싫을 때 대안으로 딱 좋다. 물론 코스 선정은 관련 전문가들이 했지만, 가감 선택은 오롯이 여행자의 몫이다. 대한민국의 일출 명소를 말할 때 경북 포항 호미곶은 늘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소다. 우리나라 지도를 호랑이로 표현했을 때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 그래서 이름도 호미(虎尾)다. 육당 최남선은 호미곶을 조선 10경 중 가장 아름다운 일출 장소로 꼽기도 했다. 청동 조형물인 ‘상생의 손’ 위로 떠오르는 해가 장관이다. 주변에 호미곶 해맞이광장, 국립등대박물관 등 볼거리도 많다.●‘동백꽃…’ 촬영지 구룡포에서 인생 사진을 요즘 포항의 최고 핫플레이스는 호미곶 구룡포다. 최근 막을 내린 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동백꽃’이 주로 촬영된 곳은 일본인 가옥거리다. 구룡포항 바로 뒤에 있다. 주인공 동백(공효진 분)의 가게 ‘까멜리아’(구룡포 문화마실), 용식 엄마(고두심 분)가 운영하던 ‘백두할매게장집’(호호면옥) 등 드라마에 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가게들이 이곳에 있다. 일본인 가옥거리 한가운데 있는 구룡포공원 계단은 ‘동백꽃’의 홍보용 포스터 사진이 촬영된 곳이다. 동백과 용식(강하늘 분)이 마주 보며 웃고 있는 장면 배경이 바로 이곳이다. 계단 주변은 포스터 사진과 같은 포즈로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종일 북새통이다. 꽃을 들고 기다리던 용식과 동백이 아쉬운 이별을 했던 동백의 집도 인근에 있다. 삼정섬은 동백의 첫사랑이었던 강 선수(김지석 분)와 아들 필구(김강훈 분)가 이야기를 나누던 장소다. 삼정섬은 그냥 찾아도 풍경이 빼어나다. 삼정섬은 삼정항에서 불과 100m 정도 거리다. 섬이긴 하지만 작은 다리로 뭍과 연결돼 어렵지 않게 오갈 수 있다. 삼정섬 안에 작은 카페가 있다. 카페 외벽의 유리 통창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빼어나 사진을 좋아하는 포항의 ‘인싸’들이 즐겨 찾는다. 호미곶이 품은 바다는 영일만(迎日灣)이다. 이름 그대로 ‘해를 맞이하는 바다’다. 영일만을 끼고 도는 호미곶 일대에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시원의 역사를 품은 해안 바위과 철강도시 포항이 묘하게 어우러진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연오랑 세오녀 테마공원이나 선바위 등을 들머리 삼으면 된다. ●경주 앞바다 대왕암의 영험한 기운 받고 경주 쪽에서는 흔히 대왕암이라 불리는 문무대왕릉(사적 제158호) 일대가 일출 명소로 꼽힌다. 햇살에 젖은 해무와 갈매기, 하얀 파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펼쳐낸다. 대왕암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문무왕의 산골처, 혹은 수중릉이라 여겨지는 곳이다. 영험한 곳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동틀 무렵이면 특별한 의식을 치르는 무속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대왕암이 있는 봉길리 일대는 몽돌 해변이다. 파도가 들고 날 때마다 잔잔한 선율을 들려준다. 대왕암 인근의 감은사지는 반드시 들러야 할 곳. 감은사지 삼층석탑(국보 제112호), 용혈(龍穴·용이 드나드는 구멍)을 낸 금당 유구 등 볼거리가 많다. ●‘동해에 핀 돌꽃’ 양남주상절리 눈에 담고 양남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536호)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부채꼴 형태의 주상절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동해에 핀 돌꽃’이라 해도 좋을 만큼 빼어난 육각 기둥 형태의 절리가 바다 위에 부챗살처럼 펼쳐져 있다. 해안 절벽에 전망대가 세워지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돌꽃’을 볼 수 있게 됐다.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의 새벽이 열린다는 뜻이다. 간절곶은 섬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간절곶을 찾아 새해 소망을 빈다.●겨울에도 푸르른 울산 십리대숲서 힐링을 겨울이라면 울산 시내 태화강변의 십리대숲길을 찾아도 좋겠다. 무채색의 겨울에도 싱그러운 초록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조밀하게 솟은 대숲의 푸른 기운이 안구를 정화하고, 연둣빛 댓잎이 바람에 부딪치며 사각대는 소리는 귀를 청신하게 만든다. 십리대숲은 전남 순천만에 이은 우리나라 국가정원 2호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따라 ‘십리’(약 4.3㎞)에 걸쳐 대나무숲이 이어져 있다. 대숲 주변의 둔치는 전체가 생태공원이다. 시민, 학생, 전문가가 함께 정원을 만들고 전시하는 ‘걸리버 정원 여행기’ 등의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십리대숲길은 밤에도 즐겁다. 대숲 일부 구간에 ‘십리대숲 은하수길’ 등을 조성했다. 별빛을 닮은 조명 아래 낭만적인 겨울 밤 마실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은 전국 10개 권역을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펼치고 있는 국내 여행 활성화 사업 중 하나다. 1권역은 ‘평화 역사 이야기 여행’으로 경기 파주·인천·수원·화성을 한 코스로 엮었다. 2권역은 ‘드라마틱 강원여행’을 테마로 평창·강릉·정선·속초를 둘러본다. 3권역은 대구·안동·영주·문경을 가는 ‘선비이야기 여행’, 4권역은 남해·통영·거제·부산을 묶은 ‘남쪽빛 감성여행’이다. 6권역 ‘남도바닷길’은 여수·순천·보성·광양, 7권역 ‘시간여행 101’은 전주·군산·부안·고창을 가고, 8권역 ‘남도 맛기행’은 광주·목포·담양·나주를 여행한다. 9권역은 금강 백제문화권으로, 대전·공주·부여·익산을 돌아본다. 10권역은 ‘중부내륙 힐링여행’으로 단양·제천·충주·영월로 구성된다. 글 사진 포항·경주·울산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여행수첩 포항 북부시장 앞에는 무침회와 물회를 전문적으로 파는 집들이 몰렸다. 명천회식당 등이 알려졌다. 꽁치추어탕은 포항 사람들에게 일종의 솔 푸드다. 꽁치를 갈아 추어탕처럼 끓여낸다. 구룡포나 동빈내항 등에 꽁치다대기추어탕을 내는 집들이 몇 곳 있다. 구룡포 쪽에는 비빔국수를 잘하는 할매국수, 생선을 베이스로 끓인 모리국수로 유명한 까꾸네집 등이 있다. 울산 중앙시장은 과장 좀 보태 한 집 건너 통닭집이고 장어집이다. 주전부리의 대명사인 씨앗호떡 등 다양한 시장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간절곶 인근의 떡바위횟집은 성게비빔밥이 맛있다. 경주에서는 황리단길을 찾아야 한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과 만날 수 있다.
  • 해리스 미국 대사 ‘참수’ 퍼포먼스?…경찰 “허용 안 한다”

    해리스 미국 대사 ‘참수’ 퍼포먼스?…경찰 “허용 안 한다”

    “빈 협약 따라 외교 공관 보호할 의무”“대사관 진출 시도·불순물 투척도 안돼”반미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오는 13일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경찰이 과격한 퍼포먼스 등은 제한하기로 했다. 외국 대사관의 기능을 침해하고 혐오와 불안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3일 오후 4시 국민주권연대와 청년당이 광화문에서 개최하는 집회에 대해 제한통고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집회 신청을 하러 온 단체들에 과격 행위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종로서는 제한 통고의 근거로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11조와 16조,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의 22조와 29조를 들었다. 빈 협약은 공관지역은 불가침이며, 공관의 안녕을 교란하거나 품위 손상을 방지하고자 해당 국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참수형, 교수형과 같은 과격 퍼포먼스와 협박·명예훼손·모욕성 표현은 빈 협약을 위반하고 공중에 혐오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미국 대사관 방면으로 시위대가 진출을 시도하거나 불순물을 투척하는 행위를 비롯해 집회 신고 장소를 벗어난 시위 등도 제한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인화물질을 휴대하고 성조기 등을 불태우는 행위, 총포·폭발물·흉기 등 생명을 위협하거나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기구 및 미신고 물품을 갖고 와서 사용하는 행위도 제한할 방침이다.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는 보장하겠지만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제재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사법조치하겠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앞서 국민주권연대 등은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라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면서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해리스 대사가 국회의원 등에게 노골적으로 분담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과 관련 항의를 하겠다는 취지다. 해리스 대사는 또 앞서 9월 여야 의원 10여명을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종북 좌파에 둘러싸여 있다는 게 사실이냐”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부산도시공사-한국해비타트,‘집과 도시 사진 공모전’ 개최

    부산도시공사-한국해비타트,‘집과 도시 사진 공모전’ 개최

    부산도시공사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지난 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집과 도시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집과 도시, 그리고 그 안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을 통해 사람과 주거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응모작은 집과 도시, 그리고 사람을 담은 순간들을 찍은 사진(1인 최대 3점)이면 된다.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당선작은 부산도시공사, 한국해비타트 및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 1월 8일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와(http://www.bmc.busan.kr/)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http://www.habitat.or.kr/)를 통해 발표한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 총 4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수상자에게는 디지털카메라 등 소정의 상품을 수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https://habitatkorea.creatorlink.net/)를 확인하면 된다. 부산도시공사와 한국해비타트는 2016년부터 함께 BMC희망의 집고치기와 시설고치기 활동 등으로 부산시민의 주거환경개선에 힘쓰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도시공사 보도자료는 인터넷(www.bmc.busan.kr)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부산도시공사 경영지원실 이슬기과장(☎ 051-810-1483)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붙임1 집과 도시 사진공모전 포스터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집니다”... 지하철역 등장한 ‘사라지는 소녀상’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집니다”... 지하철역 등장한 ‘사라지는 소녀상’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3호선 충무로역에 ‘사라지는 소녀상’ 광고판이 등장했다. 시민 모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공간인 남산 ‘기억의 터’를 알리기 위해 입체포스터를 활용한 홍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렌티큘러 방식을 사용한 이 입체포스터는 보는 각도에 따라 소녀상이 점차 사라지며 빈 의자만 덩그러니 남고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집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이번 깜짝 홍보는 더불어민주당 홍성룡 서울시의회 의원의 지속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홍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가 이제 20명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되풀이되기 때문에 기억의 터에 대한 관심도 끝까지 이어지도록 모두가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에 목소리를 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억의 터는 2016년 8월 서울시가 조성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 기록 공간이다. 기억의 터가 들어선 남산공원 내 통감관저터는 1910년 한일합병 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곳이기도 하다. ‘경술국치’ 치욕의 장소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기억하는 추모와 역사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역발상으로 이곳에 기억의 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뜻에 따라 모두 1만 9754명이 참여한 범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조성했다. 시는 이번 포스터에 이어 조명, 상징 조형물,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2단계 홍보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기억의 터에 대한 다음 단계의 홍보 계획과 함께 지난 8월 남산에 세워진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도 더 많은 시민이 기억하고 찾을 수 있도록 내년에 2단계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SNS 관심 끌려다… ‘표절 총학’ 뭇매

    SNS 관심 끌려다… ‘표절 총학’ 뭇매

    서울대·서강대 충돌… 고려대도 짜깁기 소통·복지 중점 두면서 ‘이미지 정치’ 포스터 등 제작 디자인팀 검열에 소홀 “경각심 가져야… 자문기구 두는 방법도”서울대와 서강대에 이어 중앙대와 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잇단 표절 시비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학내 정치에 무관심한 대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려고 총학들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이미지 정치’에 힘을 쏟으면서 자기 검열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중앙대 62대 총학은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김재환의 팬클럽 ‘윈드’(WIN:D)와 같은 이름으로 지난달 당선됐다. 이들은 당선과 동시에 표절이라는 비판에 시달렸다. 김재환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으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대 총학 측에 수정을 요구했다. 그제야 총학은 지난 3일 사과문을 내고 명칭과 구호, 로고를 전면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서울대 총학은 표절 논란으로 총학생회장이 물러나는 사태를 겪었다. 지난 6월 서울대 총학은 자신들의 기말고사 행사 포스터를 서강대 총학이 베꼈다고 비판했다. 두 학교 학생들은 페이스북에서 상대 학교를 비난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서강대 총학이 표절을 인정하며 사과했지만 서울대 총학도 해당 포스터를 만들 때 해외 사이트의 유료 디자인을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았다. 고려대 총학 A선거운동본부는 올해 연세대 총학의 정책자료집과 2015년도 말 치러진 고려대 총학 선거의 정책자료집을 짜깁기해 정책자료집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경고조치를 내렸고 선거는 투표율 미달로 지난 7일 무산됐다. 대학 총학의 표절 배경에는 학내 정치의 달라진 방향성이 있다. 과거 사회운동에 주력하던 대학교 총학이 점차 학생 복지와 소통에 중점을 두면서 ‘이미지 정치’가 중요해진 것이다. 특히 2010년대 들어 총학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표절의 위험성도 커졌다. SNS에서 잘 먹힐 가독성 높은 카드뉴스, 포스터 등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팀을 두면서도 검열 및 검증 절차를 두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시내 한 대학교 전 총학 관계자는 “비운동권 학생회는 기존 학생회와 다른 이미지를 추구하면서 윈드(바람)같이 희망적 느낌을 주는 단어를 많이 쓰고 학생 복지 정책도 흡사하다”면서 “사회적 논란이 될지 미리 판단하지 못해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총학도 저작권 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구주와 변호사는 “저작권은 침해가 성립하기 어렵지만 민법상 일반 불법행위 책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도 “총학은 영리를 추구하지 않아 재산상 손해를 입증하기 어려워 소송의 실익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김기태 세명대(전 한국저작권위원회 표절위원회 위원) 미디어창작학과 교수는 “아마추어이지만 학교를 대표하는 총학은 남의 아이디어를 짜깁기하는 일에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자문기구를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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