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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 - 포스코 2차 ‘송도 분양대전’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브랜드 자존심을 걸고 인천 송도에서 2라운드 분양경쟁에 나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다음달 중 송도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D24블록)를 분양한다. 또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D17·D18블록)도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지난 3월 1일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와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의 모델하우스가 동시 개관하며 두 회사가 분양경쟁에 나선 것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대우건설이 분양한 ‘송도 아트원 푸르지오’는 604가구 모집에 총 825명이 접수해 평균 1.3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도 643가구에 총 793명이 청약해 평균 1.1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상반기 분양 예정인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는 송도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D블록에 있어 청약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의 최대 장점은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편의시설인 송도중앙공원(Central Park)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다는 점이다.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46층, 3개동, 전용 84~143㎡와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551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구성된다. 주택형 별로 전용 84㎡ 260가구, 96㎡ 197가구, 143㎡ 82가구, 펜트하우스 12가구를 분양한다. 전체 분양가구 중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4~96㎡가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한편 2007년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단지들은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조기 마감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상반기 중에 D17과 D18블록에서 전용 60~115㎡, 1138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멘토’ 13회 걸쳐 8억·‘왕차관’ 1억6000만원 받았다

    ‘멘토’ 13회 걸쳐 8억·‘왕차관’ 1억6000만원 받았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이른바 ‘대통령의 멘토’ 최시중(75)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왕차관’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18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를 착수한 지 30일 만에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검찰은 속전속결 원칙 아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을 사법처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비자금 및 정치자금 의혹, 포스코 인사 개입 의혹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을 각각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날 구속기소했다.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브로커 이동율(60)씨를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이씨의 운전사 최모(44)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 전 위원장은 2006년 7월~2008년 2월 이정배(55) 파이시티 전 대표가 사업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인테리어업체 EA디자인 사장인 브로커 이씨를 통해 건넨 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위원장은 13차례에 걸친 금품수수 가운데 한 번은 이 전 대표로부터 직접 받았다. 특히 고향 후배인 브로커 이씨를 박 전 차관에게 소개해 준 장본인이 바로 최 전 위원장이었다. 검찰은 8억원이 정치자금으로 사용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전 차관은 2006년 8월~2008년 10월 브로커 이씨로부터 9차례에 걸쳐 1억 6478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8년 7월 코스닥등록 제조업체로부터 울산의 산업단지 승인 알선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새롭게 밝혀졌다. 박 전 차관은 서울시 정무국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시 교통국장에게 인허가 청탁을 해 금품수수 전에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전 차관이 먼저 청탁에 나선 동기가 뚜렷하지 않는 점이 의문이다. 박 전 차관은 2007년 강 전 실장에게 브로커 이씨를 소개하고 2008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 시절에도 강 전 실장에게 인허가 청탁을 거듭 부탁하기도 했다. 박 전 차관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에서 물러난 시점인 2008년 하반기 사무실 인테리어 명목으로 브로커 이씨로부터 478만원을 받기도 했다.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다니며 국정이나 인허가 등에 관여할 처지가 아니었다.”며 ‘야인’(野人) 시절을 내세웠던 때도 기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세간의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박 전 차관을 통해 브로커 이씨를 알게 된 강 전 실장은 인허가 안건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2008년 10월 사례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다른 서울시 관계자에게 금품이 전달된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브로커 이씨에게 건넨 금액은 모두 33억 9000만원인 것으로 확인했다. 브로커 이씨는 이 가운데 인허가를 도운 명목으로 5억 5000만원을 챙겼다. 앞서 검찰은 하이마트 수사 과정에서 브로커 이씨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업체를 압수수색하다 파이시티 인허가 관련 사실이 적힌 수첩을 확보한 뒤 이번 수사에 착수했다. 전달된 ‘돈다발’이 찍힌 사진이 첨부된 편지로 이 전 대표와 최 전 위원장·브로커 이씨 등을 협박해 9400여만원을 빼앗은 브로커 이씨의 운전기사 최씨도 구속기소됐다. 파이시티 이 전 대표→브로커 이씨→최 전 위원장→박 전 차관→강 전 실장으로 이어지는 인허가 로비 수사는 일단락됐지만,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지목된 이동조(59·중국 체류) ㈜제이엔테크 회장의 귀국 여부와 박 전 차관의 또 다른 계좌추적 결과에 따라 수사는 확대될 수밖에 없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이 휴대전화 전원을 꺼놔 가족과 연락하고 있다.”면서 “귀국하겠다고는 했지만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친형으로부터 빌렸다는 3억원의 출처와 관련, 농자재 판매 등 형의 사업에서 나온 정상적인 자금인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세무서 자료와 압수수색 자료 등으로 확인한 결과 친형 계좌는 박 전 차관의 비자금 등과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포스코 실적·재무 악화에 박영준 관련 구설까지…정준양 회장 난제 ‘첩첩’

    포스코 실적·재무 악화에 박영준 관련 구설까지…정준양 회장 난제 ‘첩첩’

    정준양(64) 포스코 회장이 잇따르는 악재로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최근 경영실적 악화에다 재무 불안까지 겹친 판국에, 박영준(52·구속)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비리 의혹에 정 회장 자신의 이름이 계속 오르내리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주부터 공식행사 참석과 외부 접촉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회 중국국제철강회의(CISC)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 뒤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예년과 다르게 지난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모임에 불참했고, 특히 11일 오후 7시 여수엑스포 개막식에도 이례적으로 불참했다.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 참석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이사회는 교육재단 출자에 대한 1건을 처리한 뒤 금방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14일에도 포스코센터에 출근은 했으나 장시간 집무실을 비웠고, 눈에 띄는 공식 일정은 없었다. 그는 오는 23일 청암재단 주최 아시아포럼에 이사장으로서 참석하는 일정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수요 부진, 원료가 상승, 생산량 감소 여파로 올 1분기 영업이익(개별 기준 4220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2%나 줄었다. 정 회장은 2기 경영체제 출범부터 악재를 만난 것이다. 2009년 취임 이후 기업 인수·합병(M&A)에 5조원가량을 사용하면서 포스코의 부채비율이 54.5%에서 92.4%로 치솟았다는 비판이 대표적 사례다. 포스코는 지난달에는 신일본제철로부터 1000억엔(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특허 침해에 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인·허가 비리 및 불법사찰 혐의를 받고 있는 박영준 전 차관이 포스코 회장의 선임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개연성이 있어 보이긴 하나, 관련 인사들의 증언이 엇갈려 진위 여부를 가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의혹은 2009년 1월 29일 열린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일에 유력한 후보였던 윤석만(64) 당시 포스코 사장이 상대 후보인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 선임의 부당성을 폭로하면서 비롯됐다. 박 전 차관이 자신을 포함해 고 박태준 명예회장과 이구택(66) 회장을 잇따라 만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대통령의 뜻”이라고 전했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그해 4월 우제창 민주통합당 의원 등이 다시 제기했다. 그러나 추천위는 3차례 투표 끝에 6대2로 정 사장의 선임을 결정했다. 2005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았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당시 추천위원장이었던 서윤석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어떤 외압을 받은 적도, 느끼지도 못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검찰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선상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中도피 이동조 수십억 챙겨가 檢수사 피해 장기체류 대비한 듯

    中도피 이동조 수십억 챙겨가 檢수사 피해 장기체류 대비한 듯

    중국으로 건너간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이 장기 체류를 위해 수십억원의 자금을 챙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52·구속)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자금줄’로 지목된 이 회장이 검찰 조사를 피해 도피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정황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이 회장이 상당액의 체류자금을 챙겨 중국 상하이로 건너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앞서 이 회장은 검찰에 “빠른 시일 내에 귀국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화를 통해 전한 바 있다. 검찰은 파이시티 측이 이 회장 계좌에 20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는 등 자금흐름을 파악해 왔다. 특히 이 회장은 2008년 박 전 차관이 포스코 인사에 관여했을 당시 윤석만 포스코 사장 등을 만나는 자리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박 전 차관의 자금관리원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회장의 한 지인은 “그가 대선 전까지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자신을 수사하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서 나아가 박 전 차관과 현 정부의 정치자금과도 연관될 수 있음을 이 회장도 알고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일단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이상으로 수사를 확대하지 않고 있는 검찰로서는 이 회장의 귀국을 압박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철강왕 드라마에 대한 오해/김경운 산업부 전문기자

    [데스크 시각] 철강왕 드라마에 대한 오해/김경운 산업부 전문기자

    풍광이 좋은 전남 여수에서 해양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여러 볼거리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탄성을 자아낸다고 한다. 그런데 눈여겨볼 명물이 박람회장에만 있는 게 아니다. 여수 진입부에 개통된 이순신대교는 우리나라를 사장교 첨단기술의 세계 6번째 자립국에 올려놓은 자랑거리다. 이순신대교는 광양과 여수산업단지를 이어주는 길이 2.2㎞의 사장교. 높이 270m의 주각 2개와 직경 5.35㎜의 케이블 2개가 무게 4t짜리 왕복 4차로 상판을 거뜬하게 잡아당겨 준다. 케이블 속에는 지구를 두 바퀴나 돌 수 있는 초고강도 강선 1만 2800가닥이 촘촘히 엮여 있다. 사장교는 유연하면서도 질긴 철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영국은 산업혁명의 성과를 과시하려고 1851년 런던에서 세계 최초의 산업박람회를 열었다. 이때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명물 중의 하나가 세번 강에 만든 최초의 ‘아이언 브리지’(철교) 콜브룩데일 다리다. 철의 단단한 성질만을 이용한 길이 42.7m의 작은 아치교인데, 지금 보면 초라할 뿐이다. 하지만 산업혁명 전까지는 철의 가치가 은에 견줄 만했고, 그런 철을 378t이나 들여 다리를 만들어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도록 했으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철은 인류 역사에서 힘과 기술의 상징이었다. 고대 터키 지역의 히타이트는 처음으로 철을 제련해 강한 무기와 전차를 제작, 최강국 이집트를 누르고 제국으로 변신했다. 로마는 강하고 날카로운 글라디우스 칼로 세계를 제패했고, 아랍은 더 예리한 시리아 다마스쿠스 칼로 유럽의 십자군을 물리쳤다. 철광석에서 철재를 추출하는 것은 보편적인 기술이었다. 하지만 누가 앞선 제련술을 갖고 철을 떡처럼 주무르느냐에 그 운명이 달렸던 것이다. 우리 선조들도 철의 기술에서 결코 뒤지지 않았다. 고구려의 찰갑은 로마 판갑의 성능을 능가했고, 또 우리는 철의 녹는 점이 1538도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터득해 선진 주물법으로 우수한 농기구를 찍어낼 줄을 알았다. 일본도(日本刀)의 원형질은 고대 한반도의 도래인(渡來人)에게서 찾을 수 있다.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는 오늘날과 같은 제련술로 철의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뉴욕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는 마천루와 디트로이트에서 쏟아지는 자동차를 통해 미국이 강대국으로 변모하는 토대를 만든 주역이다.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우리에게 옛 ‘철의 강국’을 되돌려준 인물로 평가된다. 6·25전쟁 후 폐허가 된 한반도에, 칼바람만 불던 황량한 포항에 맨손으로 제철공장을 지어 현재의 포스코가 있게 했다. 포스코는 꿈의 제철 기술이라는 ‘파이넥스’ 설비 등을 통해 우리 철강사를 다시 쓰고 있다. 얼마 전 포항시와 한 드라마 제작사가 박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그린 TV극을 만들려고 하다가 제동이 걸렸다는 말을 들었다. 방송사 측이 예정대로 12월에 드라마가 나가면 대선과 맞물려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그 점이 답답하다. 아마 박 명예회장과 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정확히 후보의 아버지)와의 어떤 연관성, 시대적 배경 등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 그건 지나친 해석이다. 드라마 제작진의 생각은 단순히 박 명예회장의 서거 1주기(12월 13일)에 맞추려는 것뿐이지, 달리 무슨 복선이 있겠는가. 그걸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이나, 그렇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넘겨짚는 사람이나 모두가 우리를 씁쓸하게 한다. 우주 탄생 때 26번째 원소인 철은 초기 별의 죽음으로 비롯된 초고온과 초고압에서 제 몸의 구조를 쪼개며(핵분열) 27번째 원소인 코발트를 탄생시켰다. 철은 여전히 뜨거운 불 속에서 자신의 순수한 결정을 드러낸다. 철이 우리를 숙연하게 한다. 카네기가 철강업에 뛰어든 지 15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철강왕 드라마를 보고 싶다. kkwoon@seoul.co.kr
  •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중공교는 이젠 국정 전략센터”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중공교는 이젠 국정 전략센터”

    “중앙공무원교육원은 더 이상 후방의 교육 지원 기관이 아닙니다. 국정 운영 전략 창출센터이며 국정의 가치를 공유하는 지식 허브입니다. 이제 세계적 수준의 공무원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13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윤은기(61) 원장을 만났다. 2010년 5월 13일 ‘중공교 61년 사상 첫 민간 출신 원장’이라는 화제 속에 취임한 지 꼬박 2년이 되는 날이다. 윤 원장은 숱한 혁신 행보를 거듭했다. ‘국정 운영 전략 창출센터’로의 위상 변화를 선언하듯 말한 것은 2년 동안 거둬낸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다. 그는 내친김에 “2015년에 충북 진천으로 기관 이전을 해야 하는데 그 전까지 세계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진 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고 싶다.”면서 “다음 정권의 향방과 별개로 지속 가능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년의 변화는 구체적이다. 이른바 ‘나·현·공’(나는 대한민국 현장 공무원이다!) 프로그램은 그동안 5급 공채 중심으로 이뤄지던 교육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켰다. 7~9급 현장 실무직 공무원들은 1박 2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자신들이야말로 ‘국민 행복의 종결자’임을 절감하고 중공교 문을 나서게 된다. 지난해 1000명이 이 교육을 받았다. 또 매주 토요일이면 국가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강사로 나서고 1500여명의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들이 뒤섞여 강의를 듣는다. 꽉 막혔던 부처의 협업 사안이 비공식적 대화를 통해 뚫리는 것은 덤이었다. 교육·휴식·생활 등 중공교에서 겪은 소소한 일상을 사진 찍어 실시간으로 손에 건네주는 것은 이제 중공교 교육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로 자리잡았다. 포스코, 삼성, LG 등을 쓱 지나치며 둘러보던 산업체 시찰은 교육생들이 중소기업에서 실제로 3~4일씩 근무하는 ‘현장형’으로 변모했다. 전방에서 휴전선 한번 보는 것으로 끝이던 안보교육은 ‘하루 특전사 체험’으로 바뀌면서 국군 장병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아하게 미국, 유럽을 돌아보고 오던 해외 연수는 중남미, 동아시아 등에서 치열하게 봉사활동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했다. 윤 원장은 “우리 교육원 기능직 공무원들에게도 늘 ‘여러분은 그냥 잡초를 뽑고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며 모든 인력과 시스템이 교육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3만여평 규모의 교육원 주변에 올레길을 조성하고 야생화, 허브 같은 다양한 식물을 심는 등 환경 가꾸기에 주력한 것도 그런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중공교는 조만간 감정 관리, 분노조절, 스트레스 해소 등 공무원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는 ‘자율최면교실’ 프로그램을 연다. 민간 출신의 윤 원장이 제시하는 또 하나의 혁신이자 파격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첨단기술의 바다에 빠져들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첨단기술의 바다에 빠져들다

    “바다와 어우러진 첨단기술이 흥미를 배가시킵니다.”(일본인 관광객 아사노 도미코) 여수엑스포의 국내 기업관과 각국 전시관들이 앞다퉈 흥미로운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엑스포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이 같은 첨단기술은 박람회장 곳곳의 전시 콘텐츠 속에 숨어 있다. 관람객들은 입장권 예매 순간부터 인터넷, 모바일을 통한 전시관 예약과 교통·숙박·관광·쇼핑 등의 맞춤형 정보를 접한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IT) 기술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박람회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접하도록 도와준다. 박람회장 중앙의 엑스포디지털 갤러리(EDG)는 세계 최고 화질의 발광다이오드(LED)와 3D사운드 등 미래 기술을 대변한다. 대우조선해양관에는 최첨단 해양 IT 기술과 장비가 집합했다. 물 속을 유유히 떠다니며 유려한 움직임을 드러내는 대형 물고기 로봇 ‘피로’는 센서를 이용해 장애물을 피해 다닌다. 터치 스크린으로 조종도 가능하다. 두 발로 걷는 인간형 로봇 ‘찰리’는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센스까지 자랑한다. 미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찰리는 이번 전시가 끝나면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30개의 모터를 이용해 사람의 표정을 흉내내는 로봇 ‘에버 4’, 립싱크 전문 로봇인 ‘메로’, 정교한 춤동작을 선보이는 ‘나오’, 손가락 움직임이 정밀한 ‘로보 데스피안’, 현란한 몸동작이 인상적인 로봇 댄스 그룹 등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7개 기업관은 첨단기술의 경연장이다. LG관에선 세계 최초의 미디어 샹들리에가 등장했다. 포스코관에선 귓속 달팽이관을 형상화한 공간에서 3D 디지털 빅맨쇼를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관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스마트폰으로 혈당과 혈압을 측정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헬스 기술을 제공 중이다.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을 물 위에 투사한 레이저 쇼가 등장하는 ‘빅오쇼’도 놀라운 기술력으로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여수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전기차 렌털·충전 인프라 구축…르노삼성·포스코ICT 양해각서

    전기차 렌털·충전 인프라 구축…르노삼성·포스코ICT 양해각서

    르노삼성차와 포스코ICT가 전기차 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송응석(왼쪽) 르노삼성차 상무와 이주연 포스코ICT 전무는 최근 포스코ICT 판교 사옥에서 전기차 렌털 사업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 따라 두 회사는 올해 중반 제주도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는 전기차 렌털 사업과 충전 인프라 구축 부문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차는 전기차를 공급하고 포스코ICT는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운영, 통합 관제시스템 등의 구축을 담당하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동부건설·한진중공업·현대미포·홈플러스·효성·LG유플러스·STX조선…동반성장 낙제

    ●삼성전자·현대車 등 6곳 ‘우수’ 동부건설과 한진중공업 등 7개사가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동반성장지수 최하위 등급인 ‘개선’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6개사는 가장 높은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동반성장위는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제16차 회의를 열고 4개 등급(우수·양호·보통·개선)으로 분류한 56개 대기업의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했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업은 동부건설,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홈플러스, 효성, LG유플러스, STX조선해양이며 최고 등급을 받은 곳은 기아차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LG전자 등 20개사는 두 번째 등급인 ‘양호’ 판정을 받았다. 세 번째인 ‘보통’ 등급 명단에는 현대중공업과 SK텔레콤, GS칼텍스, 대우건설 등 23개사가 포함됐다. ●56곳 발표… 우수 기업 공공입찰때 가점 동반성장지수 우수 기업들은 별도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정부는 ‘우수’ 등급 기업에 대해 하도급분야 직권·서면실태조사를 1년간 면제하고 공공입찰 때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양호’ 등급 기업에는 서면조사 1년 면제의 혜택을 준다. 하위 기업에 대한 별도의 불이익은 없다. 동반성장지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만든 ‘동반성장, 공정거래협약 실적 평가’와 동반위가 자체 조사한 ‘체감도지수’가 통합돼 산정된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이번 발표가 대기업들을 줄 세우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군납 수입 무인기, 조종차와 충돌… 외국인 1명 사망

    군납 수입 무인기, 조종차와 충돌… 외국인 1명 사망

    군납용으로 수입된 무인 경비행기가 시험비행을 하다 지상에 있던 조종 차량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낮 12시 38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상공을 비행 중이던 무인 경비행기가 추락, 지상에서 무인 비행기를 조종하던 탑차(2.5t)와 충돌했다. 사고로 탑차에 타고 있던 슬로바키아인 요세프(50)가 변을 당했고 김모(26)씨 등 한국인 2명이 데었다. 무인 비행기와 탑차는 전소됐다. 경찰은 “김씨 등이 무인 비행기를 조종하던 중 비행기가 떨어지면서 차량에 부딪혀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 뒤쪽 공터에 차량을 세워 놓고 차 안에서 리모컨과 컴퓨터에 내장된 프로그램으로 무인 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었다. 사고가 난 무인 비행기는 국내 S사를 통해 오스트리아 S무인항공으로부터 20억원에 수입했으며 ‘캠코터S-100’ 기종에 길이는 3m다. 무인 비행기는 정찰용으로 해군의 의뢰를 받아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군 납품을 앞두고 S무인항공 한국지사 직원 6명 등 9명이 무인 비행기 2대의 성능을 시험하다 1대에서 일어났다. 숨진 요세프는 오스트리아 본사에서 파견 나온 직원이다. 경찰 측은 “무인 비행기는 출발지로 돌아오도록 세팅돼 있는데 조종 프로그램상 오류로 조종 사령탑인 차량을 덮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건설업계 트리플 악재에 생존 안간힘

    “국정조사 빼놓고는 모두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건설업계가 부도 공포와 공정거래위원회 담합조사, 검찰의 수사 등 ‘트리플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평가 30위인 풍림산업의 부도와 저축은행 영업정지 후폭풍 등으로 그동안 담합조사나 검찰 수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오던 건설업체에 부도 공포까지 더해지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 풍림산업이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이후 “다음은 중견 S와 W사다.”는 등 구체적인 리스트까지 업계에 나돌고 있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이들 소문 때문에 멀쩡한 기업도 쓰러질 지경이라며 해당업체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4대강 참여 19社 담합조사에 촉각 S사의 한 임원은 “큰 문제가 없는데 소문이 돈 이후 ‘문제 없느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해 회사 안팎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풍림산업 부도의 여파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게다가 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로 그동안 이들 금융기관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많이 해온 중견 H사나 또 다른 S사 등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풍문도 나돌고 있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정책·기획실장은 “회사가 어렵다는 뜬소문이 돌면 아파트 중도금이 들어오지 않아 실제로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몇몇 건설업체가 곤경에 처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공정위의 담합조사도 건설업계의 현안 가운데 하나다. 4대강 건설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대우건설 등 모두 19개 사를 대상으로 한 담합조사는 무려 두 달여 동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말을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이 담합조사 결과에 대해 건설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대형 건설업체 임원은 “솔직히 4대강 사업은 하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안 할 수 없어서 한 것인데, 이를 두고 담합조사를 하는 것은 모순이다.”면서 “한두 업체를 제외하면 실행률(실제 투입비를 예정공사비로 나눈 값)이 100%를 넘어 손해가 난 상태에서 담합조사까지 받으니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계가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게 검찰 수사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자리에 들어서는 복합유통센터 시공권을 따낸 포스코건설이다. 이정배 파이시티 대표 등이 수주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 관련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는 소문도 나돈다. ●“투명경영 강화하는 계기 됐으면” GS건설과 대림산업 등은 지난해 9월 경기 하남시가 발주한 환경 관련 시설 공사 수주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혐의로 지난달 인천지검 특수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와 관련, 한 건설단체 관계자는 “비리 등에 대한 조사는 당연하지만 일부 내용은 과도한 감이 없지 않다.”면서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현실을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어려움이 건설업계가 투명경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거동 불편한 노인에게 실버카 선물

    거동 불편한 노인에게 실버카 선물

    광양제철소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거동 불편 노인들을 위해 보행 보조차(실버카) 1000대를 전달했다. 광양시청 앞 시민광장에 실버카 1000대(시가 2억 5600만원)를 가득 실은 차량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행사 종료 후 각 가정으로 배달해 노인들이 불편함 없이 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양제철소를 대표해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이 일부 가정을 방문해 직접 노인들에게 실버카를 전달했다. 보행 보조차를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해 주는 사례는 있으나 기업에서 이번처럼 대단위 규모로 지원해준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이날 지급된 실버카는 접이식으로 보관이 쉽고 의자와 쇼핑백, 원터치 주차 브레이크 등이 탑재돼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특히 안전을 위한 야광 반사 스티커가 부착돼 있어 야간에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보행 보조차를 전달받은 김모(81·광양시 중마동)씨는 “실버카를 타고 새로 생긴 이순신 대교 근처도 둘러볼 수 있게 돼 설레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다.”며 “바깥 구경도 쉽게 할 수 있어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시 관계자는 “타 시도가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들에게 보행 보조차 지원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하고 있지만 광양시는 광양제철소의 도움으로 한꺼번에 1000명의 노인들에게 혜택을 주게 돼 다른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600대기업 올 141조투자 ‘사상최대’

    600대기업 올 141조투자 ‘사상최대’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국내 기업들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41조원 가까이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15조원 정도 늘어난 수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0년 말 기준 매출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2012년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5조 1502억원(12.1%) 증가한 140조 771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5조원 안팎을 투자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LG전자·SK하이닉스·포스코 각각 4조 2000억원 ▲LG디스플레이 4조원 ▲KT 3조 5000억원 ▲LG화학 2조 5500억원 등의 순으로 예상 투자금이 많다. 업종별 투자 계획의 경우 제조업은 지난해 대비 11.3% 증가한 93조 3801억원이었고, 비제조업은 13.6% 증가한 47조 3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전자부품·장비, 자동차·부품 등이 투자 확대를 주도하고, 비제조업은 전력·가스·수도, 통신·정보기술(IT) 서비스 등의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국내 기업들이 대선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데도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한 것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행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600대 기업이 올해 투자 확대를 계획한 이유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32.4%),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0.5%) 등을 꼽았다. 또한 기업들은 투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비경제 변수로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32.3%)을 꼽았다. 한편 600대 기업의 지난해 투자 실적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25조 6217억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보다 3.6% 늘어난 83조 9129억원, 비제조업이 14.3% 증가한 41조 708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포퓰리즘식 정책을 지양하고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금융·세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수박람회, 인류 미래 전환점 될 것”

    “여수박람회, 인류 미래 전환점 될 것”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7일 여수시청에서 세계박람회 개막에 즈음해 도민들에게 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행사 성공을 기원했다. 박 지사는 “2007년 11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모로코를 제치고 개최지로 확정될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지난 4년 5개월 동안 전 도민이 하나된 마음으로 착실히 행사를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세계인의 눈으로 보면 아주 작은 지역에 불과한 인구 200만의 전남이 해양박람회 유치에 나섰던 이유는 인류의 미래가 바다에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새로운 자원이자 삶의 터전인 해양을 주제로 열리는 여수박람회는 우리의 운명을 바꾸고 인류의 미래를 열어갈 방향을 제시하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람회 기간 전남 인구의 다섯 배가 넘는 10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게 되는 만큼 도민들의 많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공동체 정신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때다.”라고 말했다. 특히 “관람객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관람하고 아름다운 기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그들에게 먼저 양보하고 배려하는 미덕을 보여 주자.”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모든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역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우리의 힘으로 남해안 시대를 새롭게 열어 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오는 9일 전 세계 언론인을 초청해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20여 개국 150여명 등 500명이 넘는 기자들이 모일 전망이다. 3회에 걸친 예행연습을 통해 나타난 모든 문제점을 보완해 실제 박람회와 유사하게 운영되며 미국, 유엔, 포스코 등 30여개 전시관에서 홍보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SK, 국내 수출그룹 ‘빅6’ 반열에

    SK, 국내 수출그룹 ‘빅6’ 반열에

    SK가 삼성,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LG 등과 함께 한국 경제의 대들보인 ‘수출 그룹’ 반열에 올랐다. 그룹 차원에서 수출 경영에 드라이브를 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1분기에 제조업 부문의 수출액이 총 141억 8900만 달러(약 16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80억 1100만 달러)보다 77.1%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1분기 수출액(1349억 3400만 달러)의 10.5%에 해당한다. 또 동기 SK 제조업 총 매출액(194억 7600만 달러)의 73%를 차지함으로써 다른 수출 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의 수출 비중은 88%에 달한다. 이로써 SK그룹의 올해 총 수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인 550억 달러(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SK그룹의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C, SK케미칼, SK하이닉스 등이 제조업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경질유 등 고부가 석유제품의 수출 확대와 해외 석유개발에 힘입어 11조원 이상의 수출 실적을 냈다. 윤활유 전문업체 SK루브리컨츠와 올해 그룹에 합류한 반도체 전문 SK하이닉스는 수출 비중이 각각 87%와 93%에 이르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취임 전인 1997년만 해도 수출 비중이 30.8%에 머물렀다. 그러나 취임 10주년인 2008년 5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60%를 돌파했고, 올해는 70%를 뛰어넘었다. 1분기 수출액도 2002년 9억 7000만 달러에서 10년 만에 14배 증가했다. 최 회장은 내수 위주의 SK그룹을 수출주도형으로 변신시키고, 올해를 ‘글로벌 성장의 원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한 올해 총 투자액은 19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9조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이다. SK그룹은 과거 중요한 시점에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1956년 선경직물㈜로 출발한 SK는 1980년 대한석유공사를 인수, 본격적인 에너지 사업을 통해 기반을 닦았다.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확보하면서 통신업에 진출, 단단한 수익구조를 다졌다. 그러나 이동통신 등 내수 위주의 사업 구조는 한계를 드러냈다. 최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하이닉스를 선택했다.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하이닉스의 경우 사양이 떨어지는 D램 위주에서 벗어나 낸드플래시, 시스템반도체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에너지·화학 위주의 수출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고 해도 제조업 매출 200억 달러 규모의 그룹이 매달릴 만한 블루오션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고]

    ●김명환(서울대 영문과 교수)씨 부친상 이동익(한국투자공사 전무)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6 ●서성호(노벨리스코리아 이사)성일(GM Tex 대표)성모(포스코 전문연구원)씨 부친상 장민영(기업은행 IR부장)씨 장인상 5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2072-2011 ●성금선(잠실고 교사)씨 별세 서양원(매일경제신문 경제부장)씨 부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5 ●김현승(전 일간스포츠 스포츠데스크)씨 모친상 6일 순천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61)721-1444 ●김두제(고려디자인 대표이사)조용명(조소아과의원 원장)강연국(한국씨티은행 개인심사부 부부장)씨 장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1 ●이관희(충암고 교사)씨 별세 권연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차장)씨 남편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27-7556 ●박장규(전 육군본부 감찰감실)씨 별세 종현(서울성락교회 목사)종권(경기대명 대표)씨 부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2227-7587 ●채승우(조선영상비전 멀티미디어 영상부 차장)승훈(자트코 코리아 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2 ●이천표(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성표(사업)씨 모친상 5일 건국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2030-7901
  • ‘王차관 돈줄’ 혐의 이동조 소환 불가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과 관련,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사법처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알려진 이동조(59) 제이엔테크 회장 조사가 이번 사건 수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이 소문대로 박 전 차관 등의 ‘비자금 저수지’라면 수사의 파장은 예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중국에 체류 중인 이 회장을 상대로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파이시티 2단계 수사가 될 로비자금의 ‘용처’에 해당하는 비자금 및 대선자금 수사의 핵심 수사대상이다. 비자금 및 대선자금 수사를 위해서는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지목된 이 회장 조사가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이른바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전체의 자금관리책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의 중요한 역할을 암시하는 전언도 잇따르고 있다. 박 전 차관이 포스코 회장 인사를 한 달 앞둔 2008년 11월 초 강남의 한 호텔 일식당에서 회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윤석만(64) 당시 포스코 사장을 만난 자리에 이 회장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또 박 전 차관이 2010년 자원외교 사절단을 이끌고 미얀마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과 박 전 차관의 이 같은 숱한 동행은 이 회장의 역할이 단순한 자금 세탁 정도에 불과하지 않고, 박 전 차관과 함께 영포라인의 중요한 한 축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회장 계좌에서 파이시티가 발행한 2000만원의 수표 입금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4일 “이 회장의 진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밝혀 소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신울진 1·2호기 착공… 100% 우리기술 첫 ‘토종 원전’

    신울진 1·2호기 착공… 100% 우리기술 첫 ‘토종 원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드는 ‘신울진 1·2호기’가 본격적인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원자력발전 건설 40여년 만에 핵심기술까지 100% 우리 기술로 지어지는 첫 ‘토종 원전’이다. 지식경제부는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천리와 고목리 일대 한국수력원자력 울진원자력본부 인근 건설 현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홍석우 지경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과 지역주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울진 1·2호기 건설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공사비 7조·年 620만명 참여 ‘초대형 사업’ 1400㎿급 신형 가압경수로형인 신울진 1·2호기는 한국 원전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그동안 우리 원전은 핵심부품 몇 가지를 해외업체에 의존해야 했다. 이전에도 ‘한국형 원전’이라고는 했지만 완전히 우리 힘만으로는 지을 수 없었던 것이다. 부품 국산화율이 95%에서 100%에 도달했다. 하지만 신울진 1·2호기에는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과 원자로냉각재펌프(RCP)가 우리 기술로 개발돼 처음 장착됐다. MMIS는 원자로 설비와 터빈 설비의 움직임을 계측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또 RCP는 냉각수를 원자로에 주입시키는 대형 펌프다. 원전 가동에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두 종의 부품은 두산중공업과 포스코 등 국내 업체들이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 4여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미국에 의존하며 무(無)에서 시작했던 우리 원전 건설이 이제 완벽하게 우리 손으로 가능해지면서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원전 강국들과 동급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하나의 핵심 설비인 ‘원전설계핵심 코드’도 2006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2년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원전 설계에 사용되는 일종의 소프트웨어로 안전해석코드와 노심설계코드로 구성된 핵심코드이다. ●내진 설계 등 안전성도 세계 최고 수준 신울진 1·2호기는 안전성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국내외의 안전점검 결과, 도출된 개선사항을 건설 단계에서 모두 반영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지진 발생 때 원전이 자동 정지하는 것은 물론 원전의 내진 설계도 강화했다. 지진 리히터 규모 7까지(현재 6.5)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설계수명도 40년에서 60년으로 높아졌다. 또 각종 사고로 냉각수의 온도가 올라가 발생하는 수소의 원자로 폭발 등을 막기 위한 피동형 수소제거설비도 설치된다. 후쿠시마 사태에서는 이런 수소가 폭발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가져 왔다. 또 자칫 원자로가 물에 잠기더라도 가동되는 방수형 배수펌프 설치, 이동형 발전차량 확보 등 침수발생 때 전력·냉각계통을 보호할 수 있는 2중, 3중의 장치들도 설치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이 될 수 있도록 신울진 1·2호기에는 모든 안전장치를 설치했다.”면서 “원전 운영도 더욱 투명해질 수 있도록 원전 운영 소프트웨어 부분도 전면적으로 손보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2009년 4월에 실시계획승인을 거쳐 2010년 3월 주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0년 4월 부지정지공사를 시작했다. 앞으로 콘크리트 타설, 원자로 설치 및 기능시험 등을 거쳐 2017년 4월 말과 2018년 2월 말에 각각 1·2호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에는 약 7조원의 건설비가 투입되고 연인원 620여만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화성 亞최대 리조트 사업 국비지원 결정

    테마파크로 아시아 최대 규모인 경기 화성시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국비지원사업으로 확정돼 기반시설비 일부를 도움받는다고 3일 밝혔다. 도는 기업투자활성화 방안을 통해 2016년까지 5조 157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 2년에 걸쳐 250억원씩 5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재정부는 또 사업구역을 외국인투자유치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관련 부처에 제안했다. 사업은 앞서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융자심사를 통과했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7년간 국세(5년 100%, 2년 5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지방세도 15년간 면제된다. 경기도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7월 경기도시공사 등에 300억원을 출자해 사업시행자인 USKR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와 최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PFV에는 롯데자산개발, 포스코개발, 한국투자증권 등 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USKR PFV는 경기도와는 별도로 9월까지 부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부지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부지가격 5040억원 중 계약금 1500억원을 일시 납부하기로 했다. 잔금 3540억원은 10년간 이자율 5.5%로 균등납부한다. 부지계약이 끝나면 관광단지조성계획 승인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연말 착공, 2016년 초 개장한다. 화성시 신외동 송산그린시티 동측 420만 109㎡ 부지에 들어서는 USKR은 용인 에버랜드보다 3배 큰 초대형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시티워크와 워터파크, 테마호텔, 리테일, 골프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USKR 사업으로 1만 1000여명의 직접 고용과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檢, 박영준 차관 주내 영장 방침…상당한 비리 입증자료 확보한 듯

    檢, 박영준 차관 주내 영장 방침…상당한 비리 입증자료 확보한 듯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의 인허가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2일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을 상대로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로부터 14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는지,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 등 서울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인허가 청탁을 했는지, 이 전 대표 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지인인 제이엔테크 이동조(59) 회장을 통해 ‘세탁’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박 전 차관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취재진에게 인허가 청탁 및 금품수수 의혹 등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박 전 차관 등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이번 주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된 박 전 차관의 신분에 대해 이례적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처벌을 자신했다. 금품수수 및 인허가 청탁과 관련해 파이시티 이 전 대표의 진술과 계좌추적, 강 전 실장 등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이미 상당한 입증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차관이 2007년쯤 파이시티 측으로부터 제이엔테크 이동조(59) 회장 관련 계좌로 3억여원을 받고, 2006~2007년 현금으로 매월 1000만원씩 1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파트 구입비 명목으로 이 전 대표로부터 건네진 10억원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규명 중이다. 검찰은 또 박 전 차관을 둘러싼 자금 흐름 전반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시티 관련 로비자금과 함께 정치자금까지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특히 박 전 차관의 자금줄로 지목된 제이엔테크 이 회장의 최근 행보가 석연치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박 전 차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지난달 25일 전후 중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도피나 잠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일단 이 회장 동생으로 회사 대표인 이동업(49)씨와 은행원으로 이 회장 자금을 관리해 온 인척 등을 소환해 자금 흐름을 추궁하는 한편 여러 경로로 이 회장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파이시티 시공사 재선정 과정에 포스코건설이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위도 파악하고 있다. 제이엔테크가 박 전 차관의 ‘힘’으로 포스코 협력업체로 선정됐고,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의 자회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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