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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사업’] (1) 신·재생 에너지

    [미래 한국의 동력 ‘5大 신사업’] (1) 신·재생 에너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 미래 성장엔진 확보와 준비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서울신문은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우리나라가 도전해야 하는 5대 미래 유망산업을 선정했다. 크게 세 가지 잣대를 적용했다. 첫째 미래 흐름(트렌드)과 부합할 것, 둘째 글로벌 사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 셋째 세계시장 규모가 최소한 500억달러(약 47조원) 이상일 것이다. 이렇게 해서 ▲태양광·연료전지 등을 핵심으로 한 에너지산업 ▲병원 밖으로 나온 생명산업 ▲개인과 기업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부티크·투자은행 ▲오감(五感)을 활용하는 뉴정보기술(IT) ▲도시인구의 농촌인구 대역전극이 만들어낸 도시화산업으로 압축했다. 왜 이 산업들이 돈이 되고 도전 가치가 있는지 차례로 짚어본다. 샤프 펜슬 등을 개발해 ‘미스터 퍼스트(최초)’라는 별명을 얻은 일본 샤프사(社) 창업주 하야카와 도쿠지는 1959년 또 하나의 신사업에 손을 댔다. 결과물이 나온 것은 3년 뒤. 태양전지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회계장부는 만성 적자였다. 그런데도 그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두고 봐라.10년 뒤에는 반드시 태양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의 말은 적중했다.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세계 20조원대 시장으로 커졌다. 샤프는 지난해 태양전지로만 1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의 비(非)메모리 반도체 매출(2조원)과 큰 차이가 없다. 샤프는 삼성전자의 액정화면(LCD) 사업 부문 최대 라이벌이기도 하다. ●삼성 등 태양·연료전지 개발중 신·재생 에너지의 핵심 네 바퀴는 태양광, 연료전지, 바이오연료, 풍력이다. 이것만 해도 시장규모가 2015년 150조원대다. 우리나라가 비교적 넘보기 쉬운 쪽은 태양광과 연료전지다. 우리나라가 강한 반도체와 전지 기술이 각각 들어가기 때문이다. 현재 태양광 시장은 독일(55%), 일본(17%), 미국(8%)이 세계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태양광 시설의 핵심인 태양전지(태양빛을 받아 전기를 직접 생산)는 일본이 세계 ‘빅10’의 거의 절반을 휩쓴다. 뒤늦게 뛰어든 중국(선테크)과 타이완(모테크)도 각각 한 곳씩 이름을 올렸다. 국내 업체는 전무하다. 태양전지가 태양빛과 반도체의 산물이라면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만들어낸다. 상용화가 되면 충전 없이 노트북 컴퓨터를 40시간, 휴대전화를 보름 이상 쓸 수 있다. 일본 니혼전기(NEC)가 이미 해당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 GM 등은 연료전지차(일명 수소차) 개발에 열성이다. 수소 저장과 운송 등 부대사업까지 포함하면 20년 뒤 연간 1조달러(940조원) 시장으로 추산된다. ●정부 세제지원 확대 등 절실 국내 기업들도 늦게나마 에너지산업에 눈돌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달 초 출범한 LCD 총괄 차세대 연구소 밑에 태양전지 연구조직(공식 명칭 ‘광에너지랩’)을 신설했다. 전문가(최치훈 전 GE에너지 아·태총괄 사장)도 영입했다. 삼성SDI와 삼성종합기술원은 각각 연료전지를 개발 중이다. 공식적으로는 부인하지만 삼성의 에너지사업 진출은 거의 굳어지는 양상이다. LG그룹은 이미 에너지사업을 시작했다.1000억원에 불과한 국내 태양광 시장도 대규모 투자가 시작됐다. 동양건설이 지난 5월 전남 신안군에 세계 최대 규모(20㎿)의 태양광 단지를 착공했다. 현대중공업, 포스코건설,LG CNS, 웅진,STX 등도 각각 관련사업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한국전력과 함께 최근 연료전지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성공하면 주택용 보일러 시장부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 연료전지차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풍력시장에는 효성과 유니슨 등이 진출했다. 아직은 세계 선두업체(2∼3㎿)에 비해 발전량(750㎾)이 초라하다. 바이오연료도 걸음마 단계다. 조용권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태양전지만 하더라도 차세대 박막형은 아직 기술이 표준화되지 않아 국내외 사업 기회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박순철 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본부장은 “국내 신·재생 에너지는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인 만큼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의 진출이 바람직하다.”면서 “정부도 세제지원 확대 등 좀 더 파격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공동기획 삼성경제연구소
  • 대우건설 시공능력 2년연속 ‘정상’

    대우건설이 시공능력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했다. 공사실적 평가에서는 삼성물산, 신인도 평가에서는 현대건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설교통부는 전국 일반건설업체 1만 1530개, 전문건설업체 3만 5329개를 대상으로 공사실적과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평가한 결과 종합적인 시공능력 평가액에서 대우건설이 7조 6635억원으로 1위를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6조 5600억원으로 처음 정상을 밟은 데 이어 올해에는 1조원 이상 증가한 액수로 1위를 이어갔다.10위를 한 같은 금호아시아나 그룹내 금호산업(1조 5829억원)과 합하면 두 건설사의 시공능력 평가액은 8조 1429억원이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물산(6조 8153억원)이었다.GS건설(6조 1602억원)은 1계단 올라 3위가 되면서 현대건설(6조 1189억원)을 4위로 밀어냈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SK건설, 금호산업 등 ‘톱 10’의 구성은 지난해와 변함없는 가운데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자리를 바꿔 각각 6,7위에 올랐다. 종합평가 2위인 삼성물산은 공사실적 평가액(최근 3년간 기성액 기준)에서는 3조 4359억원으로 1위를 했다. 이어 현대건설(2조 9436억원),GS건설(2조 8461억원), 대우건설(2조 8328억원), 포스코건설(2조 3233억원)의 순이었다. 부문별 공사실적은 ▲토목은 현대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 ▲건축은 삼성물산-GS건설-포스코건설 ▲산업환경설비는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 순이었다. 시공능력 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재계 리더들 여름휴가 어떻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회사 오너와 최고경영자(CEO)들은 여름휴가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16일 “CEO들은 피말리는 경영 환경에서 누구보다도 여유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계 리더들의 다양한 여름휴가 형태를 모아봤다. ●하반기 경영구상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별도의 휴가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가다듬을 것이란 게 삼성측의 전언이다.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별로 추진중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도 예년처럼 휴가를 가지 않을 예정이다.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여수엑스포 유치 활동 등 여러 현안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루이틀 쉬게 되더라도 자택에서 사업구상에 전념할 것이라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박창규 대우건설 사장은 외부기관이 주최하는 여름 세미나에 참석해 건설업계의 현황을 되돌아보고, 하반기 경영 전략도 다듬을 계획이다. 조영주 KTF 사장도 전경련이 주관하는 ‘2007 제주하계포럼’에 참석하는 걸로 휴가를 대신할 계획이다. 김신배 SKT 사장은 바쁜 일정 때문에 아직 휴가 날짜를 잡지도 못했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소위 집에서 쉬는 ‘방콕’형도 적지않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휴가계획을 아직 잡지 않았으나 예년처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시기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1주일 정도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7월말에서 8월초 자택에서 독서를 하며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쯤 서울 동부이촌동 자택과 청담동 자택에서 각각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다음달 중순쯤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남 부회장은 일본 도요타자동차 관련 경영 서적을 읽을 계획이다. 내부 낭비요인 제거와 구매 프로세스와 같은 도요타 경영기법을 LG전자에 접목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다음달 초쯤 국내 조용한 산사 등을 찾아 역사관련 서적을 읽을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평소 정확한 역사인식을 강조해왔다. 김갑렬 GS건설 사장도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경영관련 서적을 손에 들 계획이다. 남중수 KT사장은 다음달 초 쉬면서 잭 웰치의 승자의 조건, 노자의 도덕경 등을 읽을 계획이다. ●여름휴가를 직원과의 스킨십 강화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주말을 붙여 지방사업장 방문으로 여름휴가를 대신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2003년 이후 별도의 여름휴가를 간 적이 없다. 최 회장은 그러나 “잘 쉬는 직원이 일도 잘한다.”며 임직원들의 휴가는 독려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도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여름휴가를 대신한다. 수련회는 다음달 4일 금강산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열린다. 맏딸인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도 동행한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오는 26∼28일 서산농장에서 열릴 여름수련대회에 참석해 신입사원들을 격려한다. 이 사장은 또 국내외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안전관리와 현장 진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이르면 이달말쯤 해외로 나간다. 평창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상반기 내내 해외에서 살다시피 했다. 박 회장은 평창을 지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외국으로 나간다. 여름휴가 때마다 해외여행을 했던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은 이번에도 주말을 붙여 4박5일 정도 가족과의 해외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족 우선’이라는 평소의 신념대로 휴가때 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 산업부 종합
  • 檢, 20년전 자금흐름 추적길 있나

    檢, 20년전 자금흐름 추적길 있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겨냥한 검찰 수사는 ‘자금 추적’의 성과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과 ㈜다스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 판가름하려면 드나든 돈이 누구 것인지를 밝혀 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 전표 등 돈 거래 자료의 보존 기한이 최장 5년에 불과해 20여년 전부터 시작된 처남 김재정씨의 부동산 거래 내역 등을 쫓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특수부 출신 전문가들의 귀띔이다. 검찰 특수 수사관으로 10여년을 근무했던 한 법무사는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은행 전표 보존 시한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어든 이후 오래된 사건의 계좌추적 성공률도 떨어졌다.”면서 “계좌를 보려고 은행에 나가 보면 운이 좋을 경우 6∼7년 전 거래 전표나 마이크로 필름을 구할 때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운에 달린 문제다.20여년 전 금전 거래 내역을 되짚어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한 변호사 역시 “5년이 지난 경우 거래내역 원장만 남아 있는데 돈이 드나든 내역만 있을 뿐 누구에게, 어떤 계좌로, 어떻게 갔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그나마 거래 일방이 법인이라면 회계장부의 보조전표나 국세청에 신고한 회계 증빙자료 등을 통해 5년 이상된 거래 내역을 쫓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1985년 도곡동 땅을 현대건설에서 사들이고 10년 뒤 포스코건설에 되팔았는데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측에는 당시 거래에 대한 보조 전표가 남아 있을 것이고 여기에 수표 번호가 남아 있으면 추적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마저도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내줬을 경우다. 법원이 20년이 지난 거래를 들여다 보는 게 범죄 수사에 필요하다면서 영장을 발부해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85년 김씨와 이 후보의 형 상은씨가 땅 살 돈 13억여원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캐보면 된다.”면서 “김씨가 자기 돈이라고 하든지, 대출받았거나 빌린 돈이라고 한다면 거기에 맞춰 관련자 조사나 자료 수집을 통해 뒤쫓다 보면 실제 땅 주인도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95년 포스코건설에 땅을 팔고 남긴 247억여원 역시 같은 방법으로 뒤쫓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거금을 옮기면서 흔적을 남기지 않았을 가능성이 없다.’는 발상에서부터 캐다 보면 의외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영장 발부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여부를 밝히기 위해선 의혹의 실체를 들여다 봐야 하는 만큼 법원이 영장을 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역시 이런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지난 13일 김씨를 불러 땅 구입 및 매각 자금의 흐름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거래 당시 양도세·취득세·재산세 등 납입 내역을 제출하라.’면서 김씨가 자기 땅이라고 말하는 근거를 스스로 밝히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씨도 “워낙 오래돼 자료가 남아 있을지 모르겠다. 안타깝다.”면서 말을 흐렸다. 자료 제출이 어렵다고 한다면 검찰이 자금 추적을 통해 밝혀야 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재정씨 도곡동땅 의혹 조사

    김재정씨 도곡동땅 의혹 조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측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3일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를 소환해 8시간가량 조사한 뒤 밤 10시쯤 돌려보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1985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을 현대건설로부터 사들인 자금의 출처와 매입 10년 후 포스코건설에 되팔아 받은 자금의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이 후보가 부동산 매매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땅 매매 과정과 양도세·취득세·재산세 납입 자금의 출처를 묻고 증빙 서류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부동산 차명 소유 의혹을 밝히기 위해 김씨와 땅거래를 한 매도인의 신원과 함께 김씨 등의 세금 납부 관계도 병행해 조사했다. 김씨는 조사에서 “모든 부동산 거래에 사용된 돈은 모두 본인의 재산이고 이 후보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부동산 매입 자금과 매각 대금 관리 내역을 검찰에서 밝혔지만 미비한 자료가 있어 추가로 제출할 예정이다. 검찰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다시 나와서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조사에 함께 참여한 김용철변호사는 “부동산 매매 및 관리자금과 관련한 자료, 거래 통장 등 김씨가 진짜 소유자라는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검찰에 냈고, 검찰이 추가 제출을 요구한 세금 납부 자료와 거래 계좌 내역 등을 보완해서 내겠다.”고 말했다. 김씨 측은 최근 한나라당과 이 후보 캠프의 고소 취소 권고와 관련,“지금 취소하면 바보가 되는 것 아니냐.”면서 응할 마음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검찰에 출두하면서 “수십년 간 일해 일궈낸 내 재산인데 정치인들이 남의 것이라고 해서 밝히러 나왔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포스코건설 세무조사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처남 김재정씨로부터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1983평)을 사들인 포스코건설(옛 포스코개발)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12일 “대구지방국세청 조사국 직원들이 이날 오전 10∼11시쯤 포항 본사로 나와 2시간여에 걸쳐 일부 부서에서 조사를 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세무조사가 도곡동 땅과 관련한 국체청의 기획조사가 아니라 정기 세무조사라고 주장했다. 포스코건설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2002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5년치 법인세에 대한 통합 세무조사”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도곡동 땅은 포스코건설이 1995년 이 전 시장의 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로부터 263억원에 사들였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檢, ‘李처남 자료’ 유출경위 수사 착수

    한나라당 경선 후보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의 명예훼손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국세청 등에 수사관을 보내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관련된 부동산 정보 등에 대한 접속자료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김씨 등이 관련 자료 유출에 대해 ‘국가기관이 동원된 조직적인 정보 유출’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검찰이 유출 경위 수사에 나섰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검찰은 건교부와 행자부, 국세청, 경찰청 등에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내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모 언론사에 유출된 부동산 관련 정보 등을 어느 기관이 갖고 있고, 누가 이 자료에 접근해 열람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검찰로부터 10일 고소인 자격으로 와 달라고 통보를 받았으나, 김씨 측은 “몸이 좋지 않다.”며 당장은 검찰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의 수사의뢰 대상인 열린우리당 김혁규·김종률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수사의뢰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접수했다. 또 정치인들의 실명을 사용한 정치 소설 ‘킹메이커’를 출간한 소설가 김진명씨는 이날 “집필과 관련해 자료를 조사하던 중 이명박 후보의 형과 처남이 현대건설에서 사들여 포스코건설에 판 도곡동 땅 거래의 실질적 행위자가 이 후보일 거라는 의구심을 갖게 됐다. 검찰이 실체를 밝혀 달라.”면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건설사 7곳 담합비리 과징금 364억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국내 7개 건설업체들이 환경부가 추진한 하수관거 정비 임대형 민자유치사업(BTL)과 남강댐 상류 하수도시설 공사 등 4건의 입찰에서 담합한 증거를 확보, 시정명령과 함께 36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쌍용건설 87억 100만원 ▲금호산업 63억 1600만원 ▲포스코건설 57억 9800만원 ▲대우건설 46억 9700만원 ▲벽산건설 42억 7000만원 ▲SK건설 36억 9700만원 ▲경남기업 29억 7800만원 등이다. 대우건설은 2005년 아산시 하수관거 입찰에서 벽산건설의 들러리 역할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85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대신 벽산건설의 설계비용을 대주고 울산 신항 1∼2단계사업의 시공지분 10%를 벽산건설에 주기로 했다.또 같은 해 김해시 하수관거 입찰에서도 경남기업에 설계 용역비를 주는 대신 형식적인 경쟁사 역할을 하도록 합의했다. 대우건설은 공정위 조사에 협조,‘자진신고 감면제도’에 따라 과징금을 감액 받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李와 무관’ 해명속 차명재산 논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차명 재산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이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할 때 현대건설에 매입된 뒤 이 후보의 맏형인 상은씨와 처남인 김재정씨에게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와 이씨는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1985년 현대건설 소유의 땅을 포함해 도곡동 일대의 3필지를 집중 매입한 뒤 1995년 포스코건설(현 포스코개발)에 일괄 매각했다. 특히 이들이 땅을 사들인 시점은 85년 3∼6월로, 같은 해 10월 지하철 3호선 서대문역∼양재역 구간이 개통되면서 이 일대엔 강한 개발 붐이 일었다.김씨 등이 이 땅을 포스코개발에 매각할 무렵 지하철 3호선이 매봉역까지 연장되면서 이 일대 땅값이 크게 올라 ‘개발이익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후보의 처남 김씨는 1982년 충북 옥천의 임야 등 토지 165만 7334㎡를 이 후보한테서 사들였고, 김씨와 이상은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현대자동차 납품업체 다스는 94년 이 후보한테서 서울 양재동 빌딩을 산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번에 김씨와 이상은씨가 이 후보가 사장으로 재직하던 현대건설로부터 땅을 산 사실이 또 드러남으로써, 이들 사이의 이상한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 캠프는 “도곡동 땅의 경우 김재정·이상은씨가 85년 전체 매입 부지 중 대부분을 일반 소유자한테서 14억 6000만원에 사들였고 현대건설로부터는 도로 부지로 편입되고 남은 자투리땅을 1억원에 매입했다.95년 포스코건설에는 263억원에 매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대건설로부터 땅을 매입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 김재정씨가 사들인 부지는 현대건설로서는 쓸모없는 자투리땅이기 때문에 현대건설 사장까지는 알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의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후보측 서청원 상임고문은 “이 후보가 도곡동 땅을 자신의 땅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포철 회장을 지낸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며 차명재산 의혹을 제기해 이 후보측으로부터 검찰에 고소된 상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0대 건설사 하반기 수도권 2만가구 공급

    10대 건설사 하반기 수도권 2만가구 공급

    올 하반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10대 건설사가 1만 9636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도급순위 10위권의 주요 건설사들은 올해 하반기(7∼12월) 수도권 45곳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하반기 전체 분양물량의 35%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의 2만 7243가구보다는 30%가량 줄어든 규모다. ●판교, 송도, 용인 등 수도권 알짜 관심 GS건설은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신도시 1공구 국제업무단지 인근에서 송도자이하버뷰 1069가구를 일반분양한다.10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국제업무단지 D13∼15블록에서 아파트 14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10월 중 성남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서 948가구를 분양한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가 토지 사용 시기를 미루고 있어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 금호건설은 11월 용인시 고림동에서 1150가구를 내놓는다.SK건설은 12월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에서 중대형 타운하우스 81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인시 서천동에서 238가구를 분양한다. 용인 영통지구 맞은편에 있다. 서울∼용인간 고속화도로(2008년말 개통), 분당선 연장(2010년말 개통) 등이 예정돼 있다. ●강북 재개발 특히 많아 대우건설은 이달 용산구 효창동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총 302가구 중 162가구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8월 중 성북구 길음동 길음8구역 재개발 단지 209가구(총 1617가구)와 정릉동 정릉길음9구역 단지 320가구(총 1254가구)를 분양한다. 모두 길음뉴타운 내에 있다. 현대건설은 8월 중 은평뉴타운 인근 불광3구역을 재개발해 총 1185가구 중 41가구를 분양한다.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중구 황학동에서 같은 달 주상복합인 아크로타워 250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도 분양 롯데건설은 이달 중순 서초구 방배동에서 ‘방배롯데캐슬’ 1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대형 위주다.9월에는 금호건설이 서초구 방배동에서 84가구를 분양한다.SK건설은 양천구 신월동에 171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한편 수도권 하반기 분양물량은 GS건설이 6556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현대건설(3118가구), 금호건설(2844가구)의 순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포스코 송도 주상복합 40대1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더샵 센트럴파크Ⅰ’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40대 1을 기록하며 인천지역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포스코건설은 28일 이 주상복합 677가구(특별공급물량 제외)에 대한 무주택자 및 인천지역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2만 6700명이 접수, 평균 39.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1순위 경쟁률이 가장 치열한 평형은 4가구를 모집한 32평형(106.2㎡)으로 16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역시 4가구를 모집한 31평형(104.7㎡)도 643.5대 1로 마감됐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6일, 계약은 11∼13일이다. 입주는 2010년 11월 예정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포스코건설, 송도에 ‘더센트럴’ 분양

    포스코건설이 28일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 업무지구에서 ‘더센트럴’(조감도)을 분양한다. 지상 47층 3개동(棟)으로 이뤄졌다.31∼114평형으로 모두 729가구. 분양가는 평당 평균 1396만원.13만평 규모의 중앙공원과 생태관, 박물관 등의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2009년 완공될 예정이다.
  •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포스코건설 ‘더샵’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포스코건설 ‘더샵’

    ‘더샵(the#)´은 반음 올림의 음악적 기호 ‘#´을 통해 ‘삶의 질이 반올림된다.´, ‘고객에 앞서 반 보 먼저 생각한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환경친화적이면서 입주자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세심한 아파트 건설을 기본 철학으로 삼는다. ‘더샵´은 기존 아파트보다 수납공간, 가족공간, 보조주방 등이 넓다. 3대 이상 살아도 이상 없을 정도로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최신 환기 및 청정시스템과 화재 등의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단지 내에는 영유아 보육시설을 설치했으며, 입주자 부재시를 위해 택배물품 보관실을 별도로 두었다. 지하주차장에는 가구별 창고를 만들어 실내에 둘 수 없는 대형물품을 장기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 [부고]

    ●임재홍(외교통상부 본부대사)재훈(LG화학 부장)재은(한천중 교사)씨 부친상 나성근(서울도시철도공사 과장)씨 빙부상 25일 건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030-7906●김덕제(전 과학기술부 국장)씨 별세 계권(UL 코리아)씨 부친상 이정주(사업)씨 빙부상 25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33)610-5995●정병대(경남대 교수)병문(현대자동차 상무)씨 부친상 김성영(청오건설 소장)김승대(만앤흄멜 대표)조지성(포스코건설 과장)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92●이극순(한국아이티에스 회장)씨 별세 준영(유엔젤 팀장)연수(공리)희수(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씨 부친상 김혜윤(현대제철)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4●이상열(연세대 교육대학원 동문회장·전 정독도서관장)상동(자영업)씨 모친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2072-2035●김희준(남양금속 고문)희재(사업)씨 부친상 오경식(사업)허영무(〃)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박선영(현대증권 광화문지점 차장)정현(코코넛 마케팅 부장)씨 부친상 2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2001-2097●김봉수(한양중 교감)용수(한서고 교사)근수(연세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30●한흥규(새마을금고 광주전남연합회)홍규(광주시교육청 사무관)흥연(엠엔시건설)씨 모친상 25일 조선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62)231-8901●이호열(마크스톤 대표)호빈(제앤에스 〃)혜경(숙명여대 평생교육원 교수)씨 부친상 문태훈(중앙대 교수)씨 빙부상 이승연(연세대 교직원)씨 시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3010-2295
  • 2009 인천 엑스포 운영권 제일기획 컨소시엄서 수주

    제일기획이 ‘2009 인천 세계도시엑스포’ 대행 운영권을 따냈다. 제일기획은 22일 인천 세계도시엑스포 조직위원회와 조달청이 주최하는 세계도시엑스포를 대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일기획과 포스코건설로 구성된 제일기획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행료만 1500여억원으로 광고업계 단일 수주 건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제일기획은 광고, 홍보, 전시, 이벤트, 컨벤션 기획 및 운영과 엠블럼, 캐릭터, 슬로건 개발 등 행사 전반에 걸친 업무를 총괄한다. 포스코건설은 현장 구성과 영구물 건축 등을 맡는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현대·대림 40년간 ‘10대 건설사’

    ‘건설 종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40여년간 10대 건설사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18일 건설 60년을 맞아 발표한 ‘1965∼2006년 30대 건설업체 변천사’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만 10대 건설사에 계속 포함됐다. 1965년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부토건, 동아건설산업, 대한전척공사, 삼양공무사, 한국전력개발공단, 평화건설사, 풍전산업, 신흥건설산업이 1∼10위를 형성했다. 지금 보면 생소한 기업들이 많이 눈에 띈다. 1975년에는 현대, 대림, 동아, 삼부 등이 여전히 상위권을 지킨 가운데 삼환기업과 한신공영이 8,9위에 각각 올랐다.1985년에는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이 10대 건설사로 명함을 내밀었다.1995년에는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GS건설, 현대중공업 등이 새로 10대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 순위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롯데건설,SK건설, 금호산업 순이었다. 현대건설은 1965년부터 2003년까지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으나 2004년부터 1위에서 밀려났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04∼2005년, 대우건설은 지난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대림산업도 1965년,1975년에는 2위였으나 1995년,2006년에는 5위로 밀려났다. 1965년부터 줄곧 10대 건설사에 들었던 동아건설은 2000년 8위를 끝으로 10위권에서 사라졌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4) 불법 부르는 건설 ‘다단계 하청’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4) 불법 부르는 건설 ‘다단계 하청’

    A업체 직원 김진영(가명)씨는 ‘하도급’이란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린다고 했다.A업체는 최근 S건설 측에 ‘공상처리비’ 지급 독촉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 업체는 S건설과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서울 대치동의 보습학원, 가락동과 월계동 아파트 등 6건의 콘크리트 신축공사에 대해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들이 발생했고, 합의금과 병원비로 2억 3000여만원을 관련 인부들에게 지급했다. ●불공정 노예계약에 피멍 이 일로 A업체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부도를 내고 말았다. 김씨는 “S건설은 이미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수십억원의 계약보증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아 이익을 챙겼다.”면서 “건설공사 안전사고는 산재보험에 가입한 사업주인 원청업체가 처리해야 하는데도 하청업체에 떠넘겼다.”고 했다. 국내 건설업은 다단계 하도급 구조다. 대형 건설업체에서 시작, 하도급업체들을 점층적으로 옥죈다. 결국 맨 아래 단계의 하도급 업체와 노동자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 재주는 하도급 업체가 부리고 돈은 원청업체가 챙기는 격이다. 불법 다단계 하도급으로 부실업체가 난립, 근로환경이 악화되고 부실공사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B기업은 2002년 6월 K건설이 조달청으로부터 수주한 강원도 고속도로 건설공사 하도급 계약을 따냈다. 최저가낙찰제 공사로 도급금액은 892억원이며 예정가 대비 낙찰률은 65.6% 수준이었다. 그러나 B기업은 하도급 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고 2005년 5월 부도를 냈다.K건설을 상대로 85억원을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냈다.B기업 관계자는 “K건설이 물가변동분 7억원을 선급금 명목으로 받는 조건으로 ‘일체의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요구했는데, 거래단절이나 수주기회 박탈 등 불이익을 우려해 울며겨자먹기로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K건설은 “선급금을 발주처로부터 받아 전달한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등 손해를 감수했다.”고 반박했다. C기업도 대기업의 횡포 속에 최근 부도가 났다.C기업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광주지역 고속도로 우회도로 공사를 따낸 H건설과 2001년 7월 36억 7000만원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 ●대기업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 그러나 C기업은 “공사 중 현장 여건이 변해 공사기간이 두 배로 늘어나고,H건설의 추가작업 지시에 따라 18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면서 “계약 내용과 실제 공사 분량이 많이 달랐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하도급 공사현장에서만 15년을 일했다는 이상직(가명)씨는 “최저가 낙찰제로 하도급업체들이 다 죽어난다.”고 했다. 대기업 등 원청업체는 도급단가를 떨어뜨려 수지를 맞추지만, 하도급업체들은 인건비를 깎거나 고용조정을 하는 출혈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실제 공사를 담당하는 업체에 떨어지는 시공비가 턱없이 낮아져 임금체불이나 노사분규가 발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교통부와 건설산업연맹에 접수된 체불임금 관련 786건 가운데 하도급 과정에서 발생한 체불이 576건으로 73%를 차지했다. 계약서를 이중으로 작성하는 일도 빈번하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얼마전 환경관리공단이 발주한 강화도 하수관거정비공사 입찰에서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사고 있다. 인천연대측은 “일부 심사위원이 심사 전 포스코 컨소시엄측으로부터 현금이 들어 있는 카드를 받은 사실이 수사당국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면서 “환경관리공단이 포스코건설에 ‘입찰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날 경우 결정을 취소한다.’는 청렴계약이행서약서를 작성토록 했음에도 특혜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높아진 부산’ 이달말 초고층아파트 잇단 분양

    ‘높아진 부산’ 이달말 초고층아파트 잇단 분양

    부산지역에 40층 이상 초고층아파트시대가 개막될 전망이다.15일 부산지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풍림산업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회사들이 이달 말 일제히 초고층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이들 3개 건설사가 쏟아내는 물량은 총 2100여가구. 모두 주상복합형의 초고층·고품격 아파트를 지향하며 수요자를 공략하고 있어 분양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에 처음으로 아파트를 건립하는 풍림산업(주)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대남로터리에 주상복합인 ‘엑슬루타워’ 299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엑슬루타워는 10∼30층 이내인 이 지역 아파트들보다 훨씬 높은 43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 아파트는 동과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브리지와 광안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고층 정원인 스카이 가든, 중앙방재시스템, 무인경비 등 하이테크 시스템과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통한 호텔식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평당 분양가는 1200만원대로 50평형부터 99평형까지 5개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풍림산업관계자는 “입주자들이 최상류급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의 디자인과 인테리어 등 세세한 면까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쯤 부산진구 부전동 옛 제일제당 자리에 지하 5층 지상 58층 규모의 ‘(아파트 1373가구, 오피스텔 319실)’ 분양에 들어간다. 더샵 센트럴스타는 도심 속의 쾌적한 생활에 역점을 두고 아파트 단지를 설계, 법적 조경면적(15%)의 3배에 가까운 3700여평을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게 특징이다. 이곳에다 잔디광장·숲속놀이터·실개천으로 이뤄진 에코그린존, 자연의 향기가 가득한 데코가든, 사계절 공원이 어우러진 옐로 그린존 등을 설치해 낭만과 여유가 있는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지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아파트 내 공원을 아파트 주민뿐 아니라 일본 도쿄의 ‘롯본기 힐스’처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16블록에 37층짜리 ‘대우월드마크 센텀’ 주상복합아파트 496가구를 이달 말 공급한다. 고급아파트를 표방하며 3층에다 부드러운 타원과 곡선의 데크 정원을 조성해 자유로운 도심공원의 느낌을 입주민들에게 심어줄 예정이다. 또 단지 내 수경공간은 물론 조깅 트랙을 비롯해 단지 내·외부 곳곳에 쌈지쉼터를 만드는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박동섭(강남한의원 원장)씨 별세 기석(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기범(미국 Pierce대학 교수)씨 부친상 권혜선(미국 Sterling Saving Bank 회계사)씨 시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5●유기준(포스코건설 중동지사장)씨 모친상 1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2001-1097●김태욱(V-ENS 부장)씨 모친상 유준현(삼성서울병원 성균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방원철(세검정교회 담임목사)씨 빙모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4●주정순(장원 창업주)씨 별세 이재우(보고펀드 대표)수정(장원 대표)윤미(미국 거주)씨 모친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2072-2012●김지완(현대증권 사장)지윤(한국가스안전공사 연구원장)지훈(자영업)씨 모친상 우룡하(자영업)박기동(미8군)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5●김영건(동양반도체 회장)영만(남경하이텍 대표)영기(디와이티 상무)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장익규(삼성전자 과장)영규(삼성전자 대리)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010-2265
  • 충남도 건설수주 붐 지역업체는 개살구

    ‘충남 건설업체는 빛좋은 개살구’ 행정도시와 아산신도시 등 대형 개발호재로 충남에서 건설붐이 일었으나 정작 지역 건설업체들은 수주를 못하고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2000년 2조 5120억원에 불과하던 충남의 관급 및 민간 건설공사가 2005년 6조 4318억원에 이어 지난해는 8조 23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충남 업체의 수주율은 2000년 9068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36%를 차지했으나 2005년 26%(1조 6695억원), 지난해 20%(1조 6423억원)로 갈수록 떨어졌다. 도 관계자는 “충남에 건설붐이 일었지만 대형 기업이 적어 이같은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에는 2000년 일반(종합)·전문건설업체가 2132개에 불과했으나 2005년 3609개, 지난해 3744개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전국 100대 건설업체에 드는 기업은 경남, 동일, 범양, 운암 등 4개. 지난해는 도내 전체 건설업체 중 30%인 1115개가 단 한건의 공사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최근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등 10개 대형 업체 및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6개 기관과 ‘지역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용적률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줄 테니 충남지역 건설업체와 함께 공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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