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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티 출루’ 김하성·배지환, 아쉬운 패배

    ‘멀티 출루’ 김하성·배지환, 아쉬운 패배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맹활약했지만 팀은 나란히 지고 말았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2타수 1안타에 볼넷 2개,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이날 세 번 출루해 세 번 모두 홈을 밟은 김하성은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2회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콜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은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일곱 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호세 아소카르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그런데 이때 양키스 중견수의 홈 송구, 포수의 3루 송구가 연달아 벗어나면서 아소카르도 홈까지 들어오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두 번의 송구 실책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과 같은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4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7회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양키스의 선발투수 콜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그리고 이어진 아소카르의 땅볼 타구 때 두 번째로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9회에도 볼넷을 골라 출루, 후속 타자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3-1로 앞선 3회 말 무려 7점을 내주며 끌려간 끝에 7-10으로 졌다. 콜은 6이닝 6실점하고도 승리투수가 됐고, 양키스의 에런 저지는 시즌 15호포를 터트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피츠버그의 배지환도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열 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타율도 0.275로 끌어올렸다. 5회 초 안타를 치고 후속 희생플라이 때 득점을 올린 배지환은 5회 말 수비에서 직선타를 멋지게 잡아냈고, 9회에는 시즌 일곱 번째 2루타를 쳤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연장 10회 말 끝내기 3점 홈런을 맞고 3-6으로 졌다.
  • ‘갈매기의 꿈’ 깨뜨린 SSG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를 눌렀다. SSG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커크 맥카티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1패 뒤 2연승을 달린 SSG는 3위 롯데를 2경기 차로 따돌리며 이날 승리한 LG 트윈스와 나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SSG는 1회초 최정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갔고, 3회초 볼넷에 이은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3득점하며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김민석의 2루타 이후 볼넷과 한동희의 2루타, 윤동희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SSG는 9회초 볼넷과 적시타로 다시 2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9회말 SSG의 마무리 서진용이 볼넷 3개를 내줘 무사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김민석의 희생플라이 1타점이 추격의 끝이었다. 광주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1-0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양현종과 키움 선발 최원태가 투수전을 펼쳤고 키움은 7회초에 결승점을 뽑았다. 키움의 고참 포수 이지영이 결승 타점을 뽑아내는 적시타를 날렸다. 최원태는 6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양현종은 7회까지 1실점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양현종은 이날까지 개인 통산 2205와3분의2이닝 출전으로 이강철(2204와3분의2이닝) kt wiz 감독을 제치고 역대 최다 투구이닝 3위에 올랐다. 최다 투구이닝 1위는 송진우(3003이닝), 2위는 정민철(2394와3분의2이닝)이다. 잠실에선 LG가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었다. 1회말 김현수가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6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온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이어 7회에도 문보경이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이진영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는 4연승으로 SSG와 공동 선두를 지켰고, 한화는 3연패다. kt는 수원으로 두산 베어스를 불러들여 7-3 승리를 거두며 9위 한화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kt는 장성우가 4타점, 박병호가 3안타로 힘을 냈다. 창원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와 연장 12회 혈투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 짧은 스윙·긴 선구안… 박동원, 절정의 방망이 ‘꽉’

    짧은 스윙·긴 선구안… 박동원, 절정의 방망이 ‘꽉’

    지난겨울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 LG 트윈스의 포수 박동원(33)보다 심한 내적 갈등을 겪었던 선수가 있을까. 박동원은 2023시즌 개막 전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자신의 트레이드와 관련해 뒷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다 지나간 일이라 여기고 침묵해도 상관없었지만 그는 용기를 냈다. 마음의 어두운 터널을 이제 막 빠져나온 박동원에겐 올 시즌 기대보다 걱정이 컸다. LG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을 한 박동원은 올 시즌을 프로 인생 최고의 해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15일 현재 시즌 타율 0.257, 9홈런에 24타점, 16득점에 장타율 0.541로 홈런 부문 단독 1위이자 타점 부문 5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10경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로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박동원은 지난해까지 ‘도 아니면 모’ 식의 ‘매우 큰 스윙’ 타자였다. 제대로 걸리면 넘어가니 최근 4년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스윙이 너무 크다 보니 등 뒤로 돌아간 배트가 상대 포수를 때리는 건 다반사였다. 또 바깥쪽으로 흐르는 공에 배트가 서둘러 나가다 손에서 미끄러져 1, 3루 방향으로 날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박동원이 타석에 서면 상대 수비들뿐만 아니라 양 팀 선수단과 관중까지 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박동원에게 더이상 과거의 위험한 스윙은 찾아볼 수 없다. 지난겨울 마음이 힘들었을 텐데도 프로답게 준비를 많이 했다.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8-5 역전승을 이끈 박동원은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윙이 짧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 연습을 많이 했고, 공을 잘 보려는 연습도 많이 했다”면서 “타구 방향이 좀더 좋아진 것 같고, 스피드도 더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박동원은 “저희(LG)가 잘해서 우승하고, 진짜 운이 좋다면 골든글러브를 한번 받아 보고 싶은 게 목표이긴 하지만 홈런왕 타이틀에 관한 생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23경기에서 18홈런을 쳤던 박동원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9홈런을 때려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배트 날리던 옛날의 그 박동원이 아니야

    배트 날리던 옛날의 그 박동원이 아니야

    지난 겨울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서 LG 트윈스의 포수 박동원(33)보다 심한 내적 갈등을 겪었던 선수가 있을까. 박동원은 2023시즌 개막 전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자신의 트레이드와 관련해 뒷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다 지나간 일이라 여기고 침묵해도 상관없었지만, 그는 용기를 냈다. 마음의 어두운 터널을 이제 막 빠져나온 박동원에겐 올 시즌 기대보다 걱정이 컸다. LG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을 한 박동원은 올 시즌을 프로 인생 최고의 해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15일 현재 시즌 타율 0.257, 9홈런에 24타점, 16득점에 장타율 0.541로 홈런 부문 단독 1위이자 타점 부문 5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10경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로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박동원은 지난해까지 ‘도 아니면 모’식의 ‘매우 큰 스윙’ 타자였다. 제대로 걸리면 넘어가니 최근 4년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스윙이 너무 크다 보니 등 뒤로 돌아간 배트가 상대 포수를 때리는 건 다반사였다. 또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공에 배트가 서둘러 나가다 손에서 미끄러져 1, 3루 방향으로 날아가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박동원이 타석에 서면 상대 수비들뿐만 아니라 양 팀 선수단과 관중까지 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박동원에게 더 이상 과거의 위험한 스윙은 찾아볼 수 없다. 지난 겨울 마음이 힘들었을 텐데도 프로답게 준비를 많이 했다.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8-5 역전승을 이끈 박동원은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윙이 짧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연습을 많이 했고, 공을 잘 보려는 연습도 많이 했다”면서 “타구 방향이 좀 더 좋아진 것 같고, 스피드도 더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박동원은 “저희(LG)가 잘해서 우승하고, 진짜 운이 좋다면 골든글러브를 한번 받아보고 싶은 게 목표이긴 하지만 홈런왕 타이틀에 관한 생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23경기에 18홈런을 쳤던 박동원은 올 시즌 34경기에 9홈런을 때려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23면> 배트 날리던 옛날의 그 박동원이 아니야

    지난 겨울 KBO(한국프로야구) 리그에서 LG 트윈스의 포수 박동원(33)보다 심한 내적 갈등을 겪었던 선수가 있을까. 박동원은 2023시즌 개막 전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자신의 트레이드와 관련해 뒷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다 지나간 일이라 여기고 침묵해도 상관없었지만, 그는 용기를 냈다. 마음의 어두운 터널을 이제 막 빠져나온 박동원에겐 올 시즌 기대보다 걱정이 컸다. 하지만 박동원은 LG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 한 올 시즌을 프로 인생 최고의 해로 만들어가고 있다. 박동원은 15일 현재 시즌 타율 0.257, 9홈런에 24타점, 16득점에 장타율 0.541로 홈런 부문 단독 1위이자 타점 부문 5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 타율 0.367(30타수 11안타)로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박동원은 지난해까지 ‘도 아니면 모’식의 ‘매우 큰 스윙’ 타자였다. 제대로 걸리면 넘어가니까 최근 4년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스윙이 너무 크다 보니 등 뒤로 돌아간 배트가 상대 포수를 때리는 건 다반사였다. 또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공에 서둘러 나간 배트가 손에서 빠져나가면서 가끔 1, 3루 더그아웃이나 관중석까지 날아가기도 했다. 그래서 박동원이 타석에 서면 상대 수비들뿐만 아니라 양 팀 선수단과 관중까지 경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올 시즌 박동원에게 더 이상 과거의 위험한 스윙은 찾아볼 수 없다. 지난 겨울 마음이 힘들었을 텐데도 프로답게 준비를 많이 했다.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점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8-5 역전승을 이끈 박동원은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윙이 짧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 연습을 많이 했고, 공을 잘 보려는 연습도 많이 했다”면서 “타구 방향이 좀 더 좋아진 것 같고, 스피드도 더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홈런왕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박동원은 “저희(LG)가 잘해서 우승하고, 진짜 운이 좋다면 골든글러브를 한번 받아보고 싶은 게 목표이긴 하지만 홈런왕 타이틀에 관한 생각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23경기에 18홈런을 쳤던 박동원은 올 시즌 34경기에 9홈런을 때려냈다.
  • 짜릿한 끝내기에도 고민 필요한 롯데

    짜릿한 끝내기에도 고민 필요한 롯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9연승이 끝나고 2연패 뒤 2연승이다. 패배했다면 5월 팀의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돌아보면 고민하고 보완해야 할 대목도 적지 않은 경기였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 연장 10회 노진혁의 끝내기 적시타로 7-6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위 SSG랜더스와 승차를 2경기 차로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끝내기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동시에 올 시즌 가을야구를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도 챙겨볼 수 있는 경기였다. 무엇보다 상대가 4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나균안을 겨냥한 공략법을 들고 나왔고, 이게 제대로 먹혔다는 점이다. 두산 타자들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고 제구가 좋은 나균안과 빠른 승부를 가져갔고, 나균안은 3자범퇴로 막은 2회를 빼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냈다. 야수들의 호수비와 비교적 저조한 두산의 득점권 상황 결정력이 아니었다면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지난달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나균안에 대한 상대 팀들의 분석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나균안 본인과 포수 유강남, 배영수 투수 코치 등이 다음 포석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이와 함께 ‘미스터 제로’로 급부상했던 좌완 불펜 투수 김진욱에 대한 두산의 공략도 성공적이었다. 두산 타선은 나균안을 상대할 때와 달리 공격의 템포를 늦춰 김진욱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함으로써 추가 득점했고, 주자를 계속 내보낼 수 있었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조금만 어긋났더라면 승부의 추가 완전히 두산 쪽으로 기울 수 있었다.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속구를 던지는 좌완 불펜 김진욱에 대한 상대 팀들의 분석도 어느 정도 완성 단계에 왔음을 보여준 장면이었다.롯데는 12일 수원으로 무대를 옮겨 올 시즌 부진에 허덕이는 kt wiz를 만난다. 선발은 ‘안경 에이스’ 박세웅. 올 시즌 5번 선발 등판에 한 번의 승리도 챙기지 못했고, 5이닝을 제대로 채운 적도 없다. ‘원투펀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박세웅까지 되살아난다면 이달 초 이어진 우천취소로 식어버린 연승의 열기를 되살릴 수 있다.
  • 37세 맞나요? 보석 된 ‘원석’

    37세 맞나요? 보석 된 ‘원석’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투수 김태훈을 보내는 대신 내야수 이원석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을 때 팬들 대부분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박병호(kt wiz)가 떠난 주전 1루수를 채우기 위해서였지만 지난 3년 동안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던 김태훈을 보내고 은퇴가 몇 년 남지 않은 37세 노장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데는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당일 kt전에 선발 출전한 이원석은 곧바로 안타를 신고했고, 다음날(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우천 취소로 하루를 건너뛴 지난달 30일 롯데전에서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그리고 친정인 삼성 원정경기가 있던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타석에 들어가던 이원석은 먼저 친정팬들에게 90도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는 무정하고 매섭게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행진을 3경기째 이어 갔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정확하게 5할(0.500, 34타수 17안타), 시즌 타율도 4할(0.400, 75타수 30안타)로 급상승하면서 김현수(LG 트윈스)와 함께 리그 타율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뒤 이원석은 “이적 후 대구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돼 기분이 이상했다”면서 “경기할 때 키움의 일원으로서 팀 승리를 위해 집중했고 오늘 팀이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당초 영입 이유였던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하고 있다. 깔끔한 수비와 안정적인 포구로 내야의 그물망이 촘촘해졌다. 유격수와 2루수로 고정된 에디슨 러셀과 김혜성 외에 1, 3루수의 변동성이 컸던 키움 내야에 이원석이라는 ‘베테랑’ 옵션이 추가되면서 안정감이 높아진 것.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만 봐도 러셀이 1.41로 팀 내 가장 높고, 이원석이 그다음이었던 김혜성(0.98)을 제치고 1.18로 2위에 올라섰다. 이원석은 공수에서 즉시 전력임과 동시에 후배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경험도 충분하다.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삼성과의 삼각 트레이드로 영입한 동갑내기 포수 이지영과 비슷한 역할을 내야에서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3일 이원석은 한국야구위원회(KBO) 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키움의 보석이 된 이원석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키움의 보석이 된 이원석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투수 김태훈을 보내는 대신 내야수 이원석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을 때, 팬들 대부분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박병호(kt wiz)가 떠난 주전 1루수를 채우기 위해서였지만, 지난 3년 동안 두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했던 김태훈을 보내고 은퇴가 몇 년 남지 않은 37세 노장을 영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데는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다. 유니폼을 바꿔입은 당일 kt전에 선발출전한 이원석은 곧바로 안타를 신고했고, 다음날(28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선 5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우천 취소로 하루를 건너 뛴 지난달 30일 롯데전에서도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그리고 친정인 삼성 원정경기가 있던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타석에 들어가던 이원석은 먼저 친정팬들에게 90도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는 무정하고 매섭게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 행진을 3경기째 이어갔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정확하게 5할(0.500, 34타수 17안타), 시즌 타율도 정확하게 4할(0.400, 75타수 30안타)로 급상승하면서 김현수(LG 트윈스)와 함께 리그 타율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뒤 이원석은 “이적 후 대구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어 기분이 이상했다”면서 “경기할 때 키움의 일원으로서 팀 승리를 위해 집중했고 오늘 팀이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 이원석의 당초 영입 이유였던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하고 있다. 깔끔한 수비와 안정적인 포구로 내야의 그물망이 촘촘해졌다. 유격수와 2루수로 고정된 러셀과 김혜성 외에 1, 3루수의 변동성이 컸던 키움 내야에 이원석이라는 ‘베테랑’ 옵션이 추가되면서 안정감이 높아진 것.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만 봐도 러셀이 1.41로 팀 내 가장 높고, 이원석이 그 다음이었던 김혜성(0.98)을 제치고 1.18로 2위에 올라섰다. 이원석은 공수에서 즉시 전력임과 동시에 후배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경험도 충분하다.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삼성과 삼각 트레이드로 영입한 동갑내기 포수 이지영과 비슷한 역할을 내야에서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3일 이원석은 한국야구위원회(KBO) 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 잇단 작전 실패와 실수로 ‘이불킥’ 재역전패에 선두자리까지 내준 LG

    잇단 작전 실패와 실수로 ‘이불킥’ 재역전패에 선두자리까지 내준 LG

    잘나가던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잇따른 작전실패와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며 선두 자리를 스스로 내주고 말았다. LG는 24일 현재 13승 7패(승률 0.650)로 1위 12승 6패(승률 0.667)의 SSG 랜더스에 승차없는 2위다. 전날 한화 이글스에 재역전패를 당하며 SSG에 1위를 내줬다. 깔끔하게 졌으면 찜찜하지는 않았을텐데 0-4로 끌려가다 힘겹게 6-4로 역전한 뒤 수비와 공격에서의 잇딴 실수로 어이없는 ‘이불킥’ 패배를 했다.사실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선발 강효종과 구원 등판한 이우찬의 난조로 경기 초반 0-4로 끌겨가긴 했지만 3회 1점, 5회 2점, 6회 1점을 따라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어진 무사 3루 역전 찬스에서 스퀴즈 번트 작전이 실패했다. 3루 주자 오지환이 박동원의 번트 때 홈을 파고들지 않았다. 아웃카운트만 하나 늘어났다. 더그아웃은 또 스퀴즈 사인을 냈다. 이번엔 3루 주자 오지환이 투구와 동시에 홈으로 달려왔는데 번트에 능한 박해민이 파울을 내고 말았다. 결국 박해민은 삼진을 당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머리를 감싸쥐며 쓴 웃음을 지었다. 4-4 동점으로 계속되던 8회에도 LG는 스퀴즈에 실패했다. 1사 후 박동원, 서건창, 박해민이 3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다. 홍창기가 번트를 댔지만 파울이이 되는 바람에 또 스퀴즈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의 상황이 이어졌다. 한화의 포수 패스트볼로 1점을 공짜로 얻었고, 스퀴즈 번트를 대지 못한 홍창기가 되레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6-4 역전에 성공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주루 플레이에서 실수가 있었다. 2루 주자 박해민이 타구가 잡히는 것으로 알고 2~3루 사이에서 멈춰 귀루하려다가 안타를 확인하고서 다시 뛰었다. 홈으로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타구였는데 3루에 멈췄다. 이후 1사 1,3루에서 문성주의 투수 땅볼, 2사 만루에서 오스틴의 유격수 땅볼로 결국 박해민은 득점하지 못했고, 더 달아날 찬스를 놓쳤다. 8회에는 아마 야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콜 플레이 실수가 나왔다. 한화의 희생번트 타구를 잡으려다 3루수 문보경과 투수 정우영이 충돌,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6-7 재역전을 허용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반격의 기회가 있었지만 어이없는 주루 미스로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1사 1, 2루 동점 찬스에서 서건창의 내야 뜬공 때 심판의 인필드플라이 선언을 제대로 보지 않고 2루로 달려간 김기연이 병살을 당하며 허망하게 경기를 내주고 만 것. 염경엽 LG 감독은 “선수들이 잘하려는 욕심 때문에 실수가 생긴다. 기본을 생각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굳이 작전을 걸지 않아도 선수들이 잘 치는데, 과하게 작전을 걸다가 본전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 “롯데 ‘에이스’가 누구야”... 바로 ‘나’균안

    “롯데 ‘에이스’가 누구야”... 바로 ‘나’균안

    2023시즌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의 공식 1선발은 외인 투수 스트레일리다. 하지만 실질적 에이스는 2선발 나균안(25)이다. 스트레일리가 선발 3연패를 당하는 동안 나균안은 3연승을 달렸기 때문. 나균안은 15일 현재 KBO리그 다승 1위다. 2017년 당시 나종덕이란 예전 이름으로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에 지명될 당시 포지션은 투수가 아닌 포수였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뒤 2018시즌 106경기에서 포수마스크를 쓰고 나섰지만 타격이 너무 안 좋았다. 2018시즌 0.124, 2019시즌도 0.124였다. 하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았고 2020년 7월 나균안으로 개명 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2021년 2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1로 가능성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117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안정적 제구력을 선보인 나균안은 일찌감치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고, 개막 2선발로 나서는 ‘파격 승진’의 주인공이 됐다. 나균안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겼고, 지난 9일 사직 kt wiz전에서도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을 연패 위기에서 구했다. 그리고 15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3승째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나균안의 장점은 날카로운 제구력과 포수 경험에서 우러나는 위기 관리 능력이다. 앞선 2경기에서 스트라이크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제구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면 삼성전에서는 여러 차례 1, 3루와 만루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이닝을 끝내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언제까지일지는 모르지만 다승 1위에 오른 나균안은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비들이 잘 도와줘서 최소 실점으로 갈 수 있었다”면서 “(유)강남이 형이 리드를 잘 해줘서 위기상황을 이겨내고 길게 던질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 희비 엇갈린 WBC 대표팀 투수들

    희비 엇갈린 WBC 대표팀 투수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김광현(SSG 랜더스)이 2023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소형준(kt wiz)은 3과 3분의 1이닝 5실점하며 부진한 모습이었다. 김광현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지만, 고비 때마다 한화 타자를 삼진(4개)으로 돌려세웠다. WBC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4실점 한 김광현은 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고서 귀국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김광현은 호투했지만, SSG 구단이 ‘제2의 김광현’으로 지목한 오원석은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0-3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후 문현빈, 이도윤, 김태연, 김인환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한 뒤, 2사 1, 3루에서 오원석이 1루에 견제구를 던질 때 3루 주자 김태연이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3-3. KIA 타이거즈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루키’ 윤영철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윤영철은 2경기, 8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5선발 경쟁에서 앞서갔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윤영철은 4와 3분의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3개를 내주고, LG의 뛰는 야구에 도루 2개를 내주는 등 고전하긴 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프로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러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윤영철은 첫 홈 경기에서도 무실점 투구로 구단과 팬의 기대감을 키웠다. WBC에 출전했던 정우영, 김윤식(이상 LG)도 이날 첫 시범경기에 나서 정규시즌 개막(4월 1일)을 대비했다. 정우영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김윤식은 실점은 막았지만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0-2로 끌려가던 LG는 8회 2사 1, 2루에 터진 포수 김기연의 3점포로 역전했다. 2016년 LG에 입단한 김기연은 정규시즌과 시범경기를 통틀어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쳤다. 9회에는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 1위’ 송찬의가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LG는 도루를 7차례 시도해 5번 성공했고, 홈런포까지 터져 6-2로 역전승했다. WBC 대표로 나섰던 kt 소형준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올해 첫 시범경기에서 3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5실점 2볼넷으로 부진했다. 반면 두산 선발 최원준은 4이닝 4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로 잘 던졌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에서 이승엽 현 두산 감독과 호흡했던 kt 신인 내야수 류현인은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두 팀은 5-5로 비겼다. 창원NC파크에서 맞붙은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5-5로 비겼고,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6안타(삼성 16개·롯데 10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2-10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5연패를 당한 롯데의 한동희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 내년 김하성은 2루수로? MLB닷컴 전망 “타순은 7번”

    내년 김하성은 2루수로? MLB닷컴 전망 “타순은 7번”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의 내년 포지션이 2루수, 타순은 7번으로 예상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2023시즌 예상 라인업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겼다. 샌디에이고는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뉴욕 메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좌익수)-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맷 카펜터(지명타자)-김하성(2루수)-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 합류한 보가츠를 유격수로 놓고 김하성이 2루로, 크로넨워스가 1루로 이동시켰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한 출장 정지 징계로 2023시즌 개막 후에도 20경기를 뛸 수 없는 타티스 주니어는 좌익수에 위치했다. MLB닷컴은 “소토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뒤의 공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샌디에이고의 2022시즌을 돌아보며 “보가츠의 합류와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1~4번 타순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위 타선에는 물음표가 있지만, 카펜터가 많은 타구를 날려주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메츠의 라인업을 브랜든 니모(중견수)-카를로스 코레아(3루수)-프랜시스코 린도어(유격수)-피트 알론소(1루수)-제프 맥닐(2루수)-스탈링 마르테(우익수)-다니엘 보겔백(지명타자)-마크 칸하(좌익수)-오마르 나바에즈(포수)로 예상했다.
  • ‘두산맨’ 이승엽, 내년 4월 25일 친정 ‘라팍’ 찾는다

    ‘두산맨’ 이승엽, 내년 4월 25일 친정 ‘라팍’ 찾는다

    현역 시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고 ‘국민타자’ 반열에 올랐던 이승엽(46) 두산 감독이 내년 4월 25일 적장으로서 대구 라이온즈파크를 찾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최근 확정한 2023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일정을 보면 내년 4월 1일 개막해 팀당 144경기씩 모두 720경기가 열린다. 개막 첫 달부터 팬들에게 낯선 장면들이 펼쳐지는데, 그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이 감독의 일정이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푸른색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친 뒤 일본(2004~2011)으로 진출, 한일 통산 626홈런의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홈런 1위이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은퇴한 그는 KBO 홍보대사, 방송사 해설위원,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삼성은 이 감독이 은퇴하자 홈구장 라이온즈파크 외야에 ‘선수 이승엽’의 벽화를 남겼다. 그의 등번호 36번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2022시즌을 9위로 마감한 두산은 지도자 경험이 없는 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 감독은 내년 4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그리고 4월 25~27일 이 감독과 삼성 팬들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첫 3연전이 열린다. 나고 자란 대구에서, 이승엽과 삼성이 ‘적’으로 싸우는 낯선 장면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빅3 포수들의 만남도 관심거리다. 2019년부터 NC 다이노스의 안방을 지키다 ‘친정팀’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는 내년 4월 4~6일 잠실에서 NC와 재회한다. 2012년 입단 후 줄곧 두산에서만 뛰다 지난달 24일 NC와 FA 계약을 맺은 박세혁도 이날 두산 팬들을 만난다. LG 트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롯데로 적을 옮긴 유강남은 내년 4월 11~13일 롯데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옛 동료’ LG를 상대한다. 유강남이 롯데 유니폼을 입고 LG 홈구장인 잠실을 처음 밟는 건 내년 5월 26일이다. KIA 타이거즈를 떠나 LG와 손잡은 박동원은 내년 4월 28~30일 잠실구장에서 KIA전을 치른다. 이와 함께 현장의 원성을 샀던 시즌 막판의 2연전 편성이 내년부터 폐지되고, 개막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3연전으로 편성됐다. 개막전은 2021년 최종 팀 순위 상위 5개 팀의 홈경기로 편성돼 대구 삼성-NC, 잠실 두산-롯데, 고척 키움-한화, 문학 SSG-기아, 수원 KT-LG 2연전으로 시작을 알린다.
  • 한화생명, 직원 현지화로 시장 안착… 점포수 140개로

    한화생명, 직원 현지화로 시장 안착… 점포수 140개로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 최초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생명보험사가 단독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해외 보험영업을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도 처음이다.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법인장, 직원 4명을 제외한 481명을 현지 인력으로 꾸려 현지화했다. 이들은 베트남 생명보험 및 금융 환경에 밝고 보험설계사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한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신계약실적(APE)은 영업 개시 첫해인 2009년 410억동에서 2021년말 1조 169억동으로 성장했다. 수입보험료는 322억동에서 3조 8748억동으로 뛰었다. 2009년 호찌민 2개, 하노이 1개로 출발한 점포 수는 2022년 현재 다낭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140개로 늘었다.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한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수입보험료 점유율 기준 베트남 17개 생명보험사 중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 FA시장 빅2 이동···양의지 ‘잭팟’만 남았다

    FA시장 빅2 이동···양의지 ‘잭팟’만 남았다

    올 겨울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포수 3인방 중 유강남(30)과 박동원(32)이 새로운 팀에 둥지를 틀었다. ‘최대어 중 최대어’ 양의지(35)만 남았다. 유강남은 21일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총액 34억원·옵션 총액 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또 유강남을 보낸 LG 트윈스는 박동원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20억원·4년 연봉 총액 4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2017년 강민호를 삼성 라이온즈로 보낸 뒤 주전 포수 부재에 시달렸던 롯데는 5년 만에 유강남 영입으로 빈 자리를 메우게 됐다. 2011년 7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유강남은 개인 통산 10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03홈런, 44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포수로 1008과 3분의 1이닝을 출전하는 등 최근 5시즌 연속 950이닝 이상을 뛰었다. 2015년부터 LG의 주전포수로 활약해 온 유강남은 2017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기도 했다. 올 시즌엔 139경기에 나서 0.255의 타율에 8홈런 47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구단은 “단순히 타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면서 “팀 투수진을 한 단계 성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강남은 “새로운 시작을 롯데에서 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 구단이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만큼 잘 준비해서 롯데 팬들에게 멋진 2023시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롯데 투수진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지금까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LG 팬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LG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에서 LG로 옮긴 박동원은 2009년 히어로즈에 입단해 통산 1026경기에 출장, 타율 0.256, 114홈런, 735안타, 464타점을 기록했다.올해 KIA로 트레이드됐던 박동원은 123경기에서 타율 0.242, 18홈런, 5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1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도루 저지율 40.3%를 기록하며 활약을 펼쳤다. 박동원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FA라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응원해주신 키움과 KIA 팬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제 LG 팬분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구단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LG 구단은 “박동원은 공격력 뿐 아니라 수비력도 갖춘 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주었다”면서 “우리 구단이 추구하는 목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강남과 박동원의 새로운 소속팀이 결정됨에 따라 FA 최대어인 양의지의 몸값에 관심이 모인다. 프로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양의지에 원 소속팀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가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NC는 양의지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없다고 판단했고, 두산은 이승엽 신임감독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도 양의지 영입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 하주석의 음주운전 적발로 내야 자원을 확보해야 해 상황이 복잡해졌다. 양의지는 2018년 12월 NC와 맺었던 FA 계약 규모(4년 125억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양의지는 계약금 60억원, 연봉 총액 6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만약 양의지가 다년 계약을 맺는다면 KBO리그 사상 네 번째로 FA 총액 150억원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2년’ 형식 등 옵션을 가미하면 가능해 보인다.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FA 계약 ‘150억원’ 시대를 연 선수는 이대호(은퇴)다. 이대호는 2017년 1월 미국에서 돌아온 뒤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150억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12월엔 나성범이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에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두 번째 ‘150억원’ 선수가 됐다. 그리고 올해 3월 미국에서 돌아온 좌완 투수 김광현이 원소속팀 SSG 랜더스와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해 역대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김광현은 구단 샐러리캡 문제로 계약금 없이 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 양의지도 역대 개인 FA 최대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KBO리그에서 FA 계약만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LG 김현수다. 그는 2017년 미국에서 돌아온 뒤 LG와 4년 115억원에 계약했고, 지난해 12월 다시 LG와 4+2년 최대 115억원에 손을 잡았다. 양의지가 총액 105억원이 넘는 계약을 맺으면 김현수(230억원)를 제치고 이 부문 1위가 된다.
  • FA 시장 포수 3대장·유격수 정조준…롯데 ‘190억 실탄’ 명중할까

    FA 시장 포수 3대장·유격수 정조준…롯데 ‘190억 실탄’ 명중할까

    2022시즌도 ‘가을 야구’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가 2023년 자유계약선수(FA) 이적 시장에 모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고 ‘큰손’으로 등장할 태세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27일 이사회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했고, 구단은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검토하며 전력 강화를 꾀하겠다”고 호응했다. 이어 구단은 ‘안경 에이스’ 박세웅을 5년 90억원 다년 계약으로 묶었다. 롯데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시기에 ‘통 큰 투자’로 주목받는 구단 중 하나다. 롯데그룹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년간 구단에 신경쓸 여력이 없긴 했지만 이전까지의 투자 이력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2016년 2월 지난달보다 훨씬 큰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고, 최근 10년 FA 영입에 쓴 돈은 749억 2000만원으로 한국프로야구(KBO) 10개 구단 중 LG 트윈스(757억 1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총연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게 돈을 많이 썼던 최근 10시즌(2013~22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2017년 딱 한 번뿐이다. 이는 장기적 관점 없는 투자로 투자 대비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포수 포지션의 경우 잘 키워 낸 선수(장성우)와 프랜차이즈 스타(강민호)를 내보낸 뒤 제대로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해 수년째 약점으로 안은 채 리그에 임하고 있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를 내보내는 대신 데려온 투수 글렌 스파크맨은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지난 8월 허겁지겁 다시 데려온 ‘왕년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잘해 준 덕분에 포스트시즌에 노크는 해 볼 수 있었다. 마차도를 대신할 주전 유격수로 데려온 이학주 또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롯데는 가성비 떨어지는 씀씀이를 거듭하다 2022시즌 마감과 함께 혹독한 연봉 다이어트에 들어갔다. 롯데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지주에서 지원받은 ‘실탄’으로 포수와 유격수 FA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NC 다이노스 양의지(왼쪽), KIA 타이거즈 박동원(가운데), LG 유강남(오른쪽) 등 포수 FA 3대장과 NC 노진혁,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등이 유격수 영입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롯데가 내년 시즌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는 실속 있는 투자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인다.
  • 키움 홍원기 감독 ‘올인’, 76% 우승 확률 잡았다

    키움 홍원기 감독 ‘올인’, 76% 우승 확률 잡았다

    홍원기 감독의 ‘올인’ 전술이 통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홍 감독은 승부처에서 모든 것을 거는 ‘내일이 없는’ 용병술로 승리를 선취했다.키움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한국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SSG 랜더스를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물리쳤다. 2008년 창단 이래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키움은 3승을 더하면 첫 우승을 달성한다. 먼저 SSG가 점수를 냈다. 2회 한유섬, 최주환의 볼넷을 엮어 2사 1, 2루 기회를 얻은 SSG는 8번 타자 김성현의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또 3회에는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최정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고, 홍 감독이 승부수를 던지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였다. 최정에게 홈런을 내준 ‘뉴 에이스’ 안우진은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피를 뚝뚝 흘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이미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물집으로 한 차례 고생했던 곳에서 또 피가 났다. 그러자 홍 감독은 양현을 투입했고, 이어 세 번째 투수로 2차전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에릭 요키시를 마운드에 올렸다. 모든 것을 걸어 1차전을 잡겠다는 의지를 선수들에게 드러낸 것이다. 결과는 1과 3분의 2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좋지는 않았지만,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홍 감독은 “원래 계획은 안우진 뒤에 승부처가 오면 뒤에 요키시를 붙이려 했다”면서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나갔다”고 말했다.키움은 SSG 선발 김광현에게 5회 1사까지 무안타로 묶였다가 이지영의 우전 안타로 반격을 시작했다. 김휘집의 내야 땅볼 때 이지영이 2루에서 잡혔지만, 송성문의 우전 안타 때 SSG 우익수 한유섬의 포구 실책을 틈타 김휘집이 홈을 찍어 1점을 만회했다. 한유섬의 실책으로 3루에 진루한 송성문은 이용규 타석에서 SSG 포수 김민식이 김광현의 볼을 뒤로 빠뜨린 사이 득점해 2-2 동점을 이뤘다. SSG는 5회말 2사 1루에서 터진 최정의 좌선상 2루타로 다시 3-2로 앞서갔다. 하지만 키움은 6회초 집중타로 SSG 선발 김광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두 이정후가 우전 안타를 친 뒤 두 명의 타자가 힘없이 물러났지만, 김태진이 우중간으로 안타를 날렸다. SSG 중견수 최지훈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이정후는 홈을, 김태진은 2루를 밟았다. 이어 이지영이 4-3으로 전세를 뒤집는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10년 만에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한국시리즈 통산 4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김광현은 5와 3분의 2이닝 4실점(2자책점) 했다.SSG는 6회말 키움 유격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으로 재동점 찬스를 잡았다. 박성한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이번에는 키움 네 번째 투수 최원태를 공략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4-4 재동점 적시타를 쳤다. SSG는 8회말 다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 타자 라가레스가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보내기 번트를 실패한 박성한이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리고, 깔끔하지 못한 키움의 중계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2루에 안착해 무사 2, 3루 기회로 이었다. 이어 오태곤이 5-4로 앞서는 중견수 쪽 희생 플라이를 날렸다.하지만 키움은 홍 감독의 신들린 용병술로 9회초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4-5로 패색이 짙었던 9회초 1사 2루에서 등장한 키움의 대타 전병우가 노경은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직선으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그런데 SSG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김강민이 키움 마무리 김재웅의 복판에 몰린 속구를 퍼 올려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6-6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대타 홈런 2방이 나온 건 최초의 일이다.전병우는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와 이지영의 볼넷으로 엮은 연장 10회초 2사 1, 2루에서도 SSG 숀 모리만도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차전의 영웅이 됐다. 홍 감독은 9회 김강민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마무리 김재웅에게 10회까지 믿고 맡기는 뚝심으로 키움의 승리를 지켜냈다.1982년 KBO리그 출범 후 지난해까지 치러진 39번의 한국시리즈에서 한 차례 무승부를 제외하고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76.3%(38번 중 29번)이다. 하지만 홍 감독은 “확률은 의미가 없다. 매 경기 흐름을 읽고 승부처에 모든 걸 쏟아붓는 자세로 임한다”고 말했다.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은 윌머 폰트(SSG)와 타일러 애플러(키움) 두 외국인 투수의 선발 대결로 펼쳐진다.
  • 두산 감독 된 ‘푸른 피’의 이승엽… “3년 안에 한국시리즈 치르고 싶다”

    두산 감독 된 ‘푸른 피’의 이승엽… “3년 안에 한국시리즈 치르고 싶다”

    “2023시즌을 시작할 때는 ‘준비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겠다.” ‘라이온 킹’ 이승엽(46)이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취임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푸른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까지 듣는 이승엽 신임 두산 감독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11대 두산 베어스 감독 취임식’에서 “23년을 선수로 뛰는 동안 스트레스, 압박감, 승리에 관한 부담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면서도 “그런데도 야구가 내 천직이다.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지만,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왜 자신이 프로야구로 돌아왔는 지를 설명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사랑받은 이승엽 감독은 지난 14일 두산과 계약 기간 3년, 처음 사령탑에 오른 감독으로는 최대 규모인 총 18억원(계약금 3억·연봉 5억)에 ‘1군 감독 계약’을 했다. 이승엽 감독은 KBO리그에서만 467홈런을 치고, 일본프로야구 시절을 포함해 한일통산 626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말 그대로 한국 최고의 타자다. 통산 홈런 1위이고,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2003년 56개)도 섰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전 구단 선수와 만났고, KBO 홍보대사와 기술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야구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최강 야구’라는 야구 예능에 출연해 식어가는 야구의 인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힘썼다. 그는 이제 감독으로 평가를 받겠다며 감독으로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승엽 감독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냐는 질문에 “기본기, 디테일, 그리고 팬”이라면서 “현역 시절 홈런타자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선수 이승엽’은 언제나 기본에 충실했다. 디테일에 강한 일본야구를 몸으로 경험하면서 그 철학은 더욱 강해졌다”며 기본을 강조했다. 이어 “기본은 땀방울 위에서 만들어진다. 선수 시절 맞붙었던 두산은 탄탄한 기본과 디테일을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던 팀이다. ‘허슬두’의 팀 컬러를 다시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을야구, 더 나아가 7번째 우승도 그 토대에서 시작할 것이다. 프로야구에 가장 중요한 건, 팬이다. 아무리 강한 야구, 짜임새 있는 야구라도 팬이 없다면 완성되지 않는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팬들에게 감동을, 그라운드 밖에서는 팬들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가는 ‘팬 퍼스트 두산 베어스’가 목표다”라고 설명했다.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것에 대해선 “내게 가장 많이 붙는 단어가 ‘초보감독’이다. 코치 경험도, 지도자 연수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2023시즌이 시작되면 지금의 평가를 ‘준비된 감독’으로 바꾸겠다. 나는 현역 23년 동안 야구장 안에서, 은퇴 후 5년간 야구장 밖에서, 28년 동안 오직 야구만을 생각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찾아올 수 있는 ‘감독 이승엽’을 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산에서 등번호를 77번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이승엽 감독은 “숫자 7을 좋아해서 언젠가 지도자가 되면 77을 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롤모델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특정 감독을 지칭하지 않고 “선수 때 느꼈던 감독님들의 장점을 뽑아서, 이승엽 감독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본인의 야구 스타일에 대해선 “단정해서 말하기 어렵다”면서 “상황에 맞는 야구를 하겠다.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상대 야수진이 뒤에 있으면 땅볼로 1점을 내고, 전진 수비를 하면 희생플라이를 치는 야구를 하고 싶다”며 스타일을 추구하기 보다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마디로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삼성 팬들과 삼성 사령탑이 된 박진만 감독에게 한마디를 해달라는 짓궂은 질문에는 오히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받은 큰 사랑은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삼성 팬들께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보답하고 싶다”면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동갑내기 친구다. 나는 두산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박 감독도 응원한다. 나와 박 감독 등 젊은 사령탑이 힘을 모아 돌아선 프로야구 팬들의 발길을 조금이나마 돌릴 수 있다면 좋겠다”며 삼성 팬들에 대한 감사와 박진만 감독에 대한 예의를 표시했다. 또 삼성 시절 인연이 깊은 김한수 수석코치를 선임한 것에 대해 “서로를 잘 아는 사이다. 언젠가는 꼭 김 수석코치와 함께 지도자로 일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다”면서 “고토 고지 코치는 두산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일하실 때 대화를 한 경험이 있다. 선수들과 잘 융화한다고 들었다. 조성환 코치는 나와 친구다. 나와 함께 좋은 팀을 만들어갈 지도자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코치들의 선임 이유도 같이 설명했다. 두산이 보강해야 할 부분에 대해선 “올 시즌 두산 팀 평균자책점은 4.45, 팀 타율은 0.255다. 특히 실책이 117개로 많았다. 실책이 나오면 경기의 향방이 갑자기 바뀐다. 홈런과 안타를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의 실수로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수비를 보강해 더 단단한 야구를 하고 싶다”고 기본기를 강조했다. 또 전력 보강을 위해 “예비 FA인 포수 박세혁”을 잡아야 한다면서 “혹시 박세혁이 팀을 떠난다면 보강이 필요하다. 나는 포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좋은 포수가 있다면 야수, 투수진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두산 내야수 안재석을 까다로운 타자로 만들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이승엽 감독은 소통하는 감독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프런트,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자주 하겠다. 선수들에게는 경기장에서는 엄격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감독이 되고 싶다”면서 “야구장 안과 밖을 확실하게 구분하겠다. 기회는 동등하게 줄 것이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에게 마음이 가긴 할 것이다. 그래도 성과를 내는 선수가 먼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들 전달했다.두산의 아픈 부분인 신인 김유성, 이영하 등 학교폭력 관련 이슈에 대해선 “굉장히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라고 입을 열고는 “구단으로부터 설명을 듣긴 했다. 김유성 선수는 충분히 사과하려 한다고 들었다. 피해자 부모님께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 필요하다면, 나도 가서 사과드릴 용의가 있다”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 감독은 두산 팬들에게 “내년 이맘때에는 마무리 훈련이 아닌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계약 기간인 3년 안에는 한국시리즈도 치르고 싶다”면서 “팬들께는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가겠다. 내가 선수 때 하지 못했던 팬 서비스를 감독으로는 꼭 하겠다. 때론 동네 아저씨처럼 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친근하게 다가갈 것을 다짐했다.
  • ‘살아있는 전설’ 푸홀스, MLB 통산 타점 2위로

    ‘살아있는 전설’ 푸홀스, MLB 통산 타점 2위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42)가 자신의 은퇴식 뒤 열린 경기에서 홈런 포함 3타점을 쓸어 담아 통산 2214타점으로 이 부문 2위의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푸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푸홀스는 이날 1회 인정 2루타로 2타점을 올렸다. 그리고 팀이 3-4로 끌려가던 3회 말 중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푸홀스의 개인 통산 702번째 홈런포로 이 부문 3위 루스(714개)와 격차는 12개로 줄었다. 또 이날 3타점을 올린 푸홀스는 통산 타점을 2214개로 늘려 이 부문 2위인 루스와 타이를 이뤘다. 이날 경기는 피츠버그가 7-5로 이겼다. 이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확정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는 4~6일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이날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경기에 앞서 푸홀스와 포수 야디어 몰리나(40)의 은퇴식을 열었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 20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푸홀스와 몰리나, 애덤 웨인라이트(41)가 현역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했다. 구장을 가득 메운 4만 6680명의 팬은 셋이 그라운드로 들어올 때 기립박수로 예우했다. 은퇴를 이미 예고한 두 선수와 달리 웨인라이트는 시즌 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 5위 굳히는 KIA… 가을 꿈 멀어진 이대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꼴찌 한화 이글스를 제물 삼아 가을 야구에 한발 더 다가섰다. 막차 경쟁 중인 NC 다이노스는 2연승을 달리며 뒤집기 희망을 이어 갔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마지막 가을 야구의 꿈이 사실상 좌절됐다. KIA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선발 션 놀린의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기회마다 장단 12안타를 집중한 타선 응집력에 힘입어 한화를 10-1로 꺾었다. 67승71패1무를 기록한 5위 KIA는 이날 2위 LG 트윈스를 2-0으로 누른 6위 NC(64승72패3무)와의 간격을 2경기로 유지했다. KIA는 남은 5경기에서 3번만 이기면 2018년 이후 4년 만의 포스트시즌 티켓을 자력으로 따낸다. 한화는 6연패에 허덕이며 95패(44승)를 기록했다. LG가 2연패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1위 SSG 랜더스는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승부는 3회초 일찌감치 갈렸다. 앞서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한화 선발 박준영이 크게 흔들렸다. KIA는 볼넷 2개와 2루타 1개를 포함해 안타 4개를 집중시켜 대거 5점을 뽑았다. 특히 노장 최형우가 3-0으로 앞서던 2사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윤대경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뿜어내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최형우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황대인의 홈런으로 홈까지 밟는 등 맹활약했다. KIA는 이후 연속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 기회에서 고종욱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한화는 4~6회 거듭 찾아온 반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4회말 2사 2·3루에서 장진혁의 잘 맞은 타구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호수비에 막혔다. 5회말 1사 1·2루에서는 유상빈이 삼진, 노시환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말 1사 만루에서는 허관회가 삼진, 이도윤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주저앉았다.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고승민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3-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삼성 라이온즈(잔여 5경기)와 공동 7위가 됐으나 KIA와의 승차(3.5경기)를 좁히지 못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실상 실패했다. 롯데가 남은 3경기를 전승하고 KIA가 남은 5경기를 전패하면 산술적으로 5위가 가능하나 확률적으로 희박하다. 은퇴 시즌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7회 1사 1·2루 때 유격수 앞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 출루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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