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포수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PG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BMW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YMCA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SG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16
  • 무너진 LG 불펜에 솟아난 함덕주…‘경력직의 맛’ 1008일 만에 세이브

    무너진 LG 불펜에 솟아난 함덕주…‘경력직의 맛’ 1008일 만에 세이브

    불펜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함덕주가 위기의 LG 트윈스를 구해내며 1008일 만의 세이브를 올렸다. 함덕주는 30일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와 KT 위즈의 1, 2위 맞대결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라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연이틀 연장전 끝내기 패배를 당한 LG가 이날만큼은 함덕주의 호투로 승리를 따내면서 4월 17승 7패로 KT(16승 9패)를 제치고 월간 승률 1위를 지켰다. 가까스로 지킨 승리였다. 함덕주는 선두 타자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다음 타자인 김현수의 내야 땅볼이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앞선 2경기에서 마지막에 뒤집으며 자신감이 넘치는 KT로서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함덕주는 장성우와 샘 힐리어드를 연달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심판은 두 타자의 타구가 내야에 높게 뜨자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했다. 마지막 타자인 김상수가 안타를 때리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한숨 돌렸다. 이날 세이브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다. 함덕주가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2023년 7월 27일이 마지막이었다. 부상과 보직 변화 속에서 마무리 자리와 멀어졌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다시 팀의 마지막을 책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1세이브를 올린 유영찬의 부상 이탈로 LG 마운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마무리 경력직인 그의 활용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였다. 무사 1, 2루에서 흔들리는 함덕주를 붙잡은 건 포수 박동원의 한마디였다. 박동원은 마운드로 올라와 함덕주에게 “넌 안 쫄잖아 자신 있게 던져”라고 짧은 응원을 건넸다. 공도 좋다고 슬쩍 말을 건넨 포수의 신뢰 속에 함덕주는 자신감 있게 승부했고 승리를 지켜냈다. 함덕주는 “잘 던졌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몸을 낮추며 “내가 결과를 내기보다 타자가 치게 해서 결과를 내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LG 불펜이 최근 힘겨웠던 가운데 함덕주의 모자에는 ‘YC 54’가 적혀 있었다. 유영찬의 영문 약자와 등번호를 적은 것이다. 함덕주는 “누가 쓰자고 했다기보다는 한 명이 쓰니까 다들 따라 쓰더라”면서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서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빠진 동료까지 생각하는 원팀 정신이 LG 마운드를 더 단단하게 하는 분위기다. 함덕주는 연패 기간 고전했던 불펜 투수들을 향해 “다들 힘들어했고 더 잘하려 준비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아 속상해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안 좋았던 선수들이 훈련 과정에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 모습에서 우리 팀이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강조하며 LG가 이대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직 어떻게 활용될지는 불분명하지만 어떤 보직에서든 던지라는 대로 던지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 활약은 함덕주에게도 중요하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3+1년 옵트아웃’에 사인한 터라 올해 성적은 향후 거취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함덕주는 “어떤 자리에 욕심을 내기보단 최대한 압박을 받지 않고 내 공을 던지려 한다”며 팀에 헌신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염경엽 감독도 “터프하고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함덕주가 마무리를 잘해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 놀이공원의 봄이 시작됐다…징검다리 연휴 이벤트 풍성

    놀이공원의 봄이 시작됐다…징검다리 연휴 이벤트 풍성

    에버랜드, 가족·동물·먹방·물놀이 등 징검다리 연휴 채울 콘텐츠 선봬경기 용인시 에버랜드가 5월 1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날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가족·동물·먹방·물놀이 등 테마별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먼저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한 ‘가족 코스’가 눈길을 끈다. ‘에버 키즈 클럽’은 판다월드, 하늘정원길 등 수목원 곳곳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과 부모 휴식을 결합한 기획이다. ‘꼬마 동물 탐험대’, ‘프랑스 꼬마 셰프 스쿨’ 등 10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아이가 담당 선생님과 체험하는 동안 부모는 카페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각자의 방식으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공연 콘텐츠도 풍성하다. 캐나다 3대 서커스 제작사 엘로와즈와 협업한 ‘윙즈 오브 메모리’는 콘토션, 에어리얼 폴, 러시안 스윙 등 고난도 아트 서커스를 약 40분간 선보인다. 포시즌스가든에서 펼쳐지는 스페셜 불꽃쇼 ‘빛의 수호자들’은 수천 발의 불꽃과 드론, 3D 영상, 레이저 맵핑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쇼다. 조부모부터 손자녀까지 3대 가족이 함께 방문할 경우 할인, 사파리월드 우선 탑승 등 혜택을 준다. 동물을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동물 탐험 코스’를 추천한다. 새로 리뉴얼한 사파리월드는 폭포·연못 등 자연경관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포식자의 숲·사바나 초원·북방의 숲 등 실제 서식지를 테마로 한 환경에서 사자·호랑이·불곰 등 맹수를 몰입감 있게 관찰할 수 있다. 탐험 차량도 전기버스로 교체돼 진동과 소음이 사라졌다. 동물원 곳곳을 탐험하며 기린·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 생태를 배우는 ‘워킹 주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동물 랜덤 포토카드와 한정판 원정대 배지, 사파리월드 큐패스 등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따뜻한 봄날 물놀이를 원한다면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를 찾으면 된다. 실내 아쿠아틱 센터와 유수풀, 야외 파도풀에 이어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1일부터는 자기부상 워터코스터와 토네이도를 결합한 대표 스릴 어트랙션 ‘메가스톰’도 추가 오픈한다. 오는 5월 28일까지 에버랜드 이용 고객은 오후 1시부터 캐리비안 베이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에버 투 캐비’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베어트리파크, 쌍둥이 아기 반달곰 백일잔치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5일 어린이날에 쌍둥이 새끼 반달곰 백일잔치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선보인다. 백일잔치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드림필드에서 진행된다. 올겨울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새끼 반달곰이 이날 처음 공개된다. 새끼 반달곰의 새 이름 짓기와 백일 축하 노래 등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어린이날 행사와 함께 4월부터 6월 7일까지 진행 중인 봄꽃축제도 풍성한 즐길 거리를 더한다. 당일에는 DIY 봄꽃 비누 만들기, 키링 만들기 등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다양한 기념품을 갖춘 플리마켓도 함께 열린다. 화담숲, ‘플레이 인 그린’ 체험 이벤트 운영경기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 있는 화담숲은 5월 1일~5일 ‘플레이 인 그린(Play in Green)’을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체험 이벤트를 운영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대중적 곡들로 구성된 ‘4중주 라이브 공연’이 진행된다. 분재원 출구 쉼터에서 열린다. 관람로 바닥을 도화지 삼아 크레용으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스트리트 캔버스: 분필 아트’와 ‘컬러풀 페이스 페인팅’도 마련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가드너와 함께하는 ‘다육이 심기’와 ‘나만의 정원 만들기’ 등 가드닝 체험이 운영된다. ‘핸드메이드 워크숍’에서는 새집 만들기, 조화 가랜드, 털철사를 활용한 키링·액세서리 제작 등을 즐길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 ‘가족 종합 선물 세트’ 이벤트 선봬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는 5월 2일 오후 2시 그랜드호텔 그랜드광장에서 ‘병아리 운동회’를 연다. 화살 컬링·가족 계주·꼬리잡기 등 추억의 종목들로 구성된다. 참가 어린이 전원에게 초콜릿 메달을 준다. 어린이날 연휴인 3일부터 5일까지는 축제 ‘하이원 원더버스’가 리조트 전역에서 펼쳐진다. 마술·풍선 퍼포먼스의 ‘키즈 원더랜드’, 레트로풍 ‘세대공감 콘서트’, 댄스·색소폰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곳곳에서 이어진다. 매일 저녁 8시 그랜드호텔 4층 카지노 입구에서는 하이원의 대표 콘텐츠 ‘시그니처 미디어 공연’이 펼쳐져 낮부터 밤까지 볼거리를 더한다. 천리포수목원, 5월 31일까지 목련·튤립 등 봄꽃 향연충남 태안군 천리포수목원은 5월 31일까지 ‘천리포수목원 봄축제’를 연다. 2026 태안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해 태안을 찾는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목원에는 청벚나무·겹벚꽃 등 봄꽃부터 태안의 봄을 상징하는 튤립까지 화려한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형형색색의 만병초, 향기로운 분꽃나무, 무스카리·알리움 등 다채로운 구근식물도 탐방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926 분류군의 목련을 보유한 전국 유일 목련 특화 수목원인 만큼 다양한 목련의 개화 모습을 5월 말까지 감상할 수 있다. 봄축제 기간에는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어린이날 연휴 동안에는 수목원의 공룡 마스코트 ‘찰리푸스모건’이 등장해 가족 탐방객을 맞이한다. 개인 및 단체 탐방객을 위한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은 천리포수목원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 글로벌 정책·경험 공유 플랫폼… ‘도시외교의 허브’ 서울

    글로벌 정책·경험 공유 플랫폼… ‘도시외교의 허브’ 서울

    “정확하게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특별한 시구자가 등장했다. 바로 13시간 비행 끝에 서울에 도착한 대니얼 루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이다.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기다리던 포수의 미트로 빨려 들어가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루리 시장은 시구 후 “50년 동안 친선도시로 함께해 온 인연을 기념하며 시민께서 보여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영광을 느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루리 시장뿐만이 아니다. 최근 전 세계 리더급 인사들의 서울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방문 목적도 ‘친선‘이 아닌 정책 협력을 위한 ‘목적형 방문’이 대부분이다. 서울이 글로벌 도시외교의 허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서울이 세계 도시외교 거점으로 우뚝 서게 된 배경에는 수십년간 쌓아 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 시는 1968년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1976년 샌프란시스코, 1991년 프랑스 파리·러시아 모스크바, 1996년 베트남 하노이·폴란드 바르샤바 등 세계 주요 도시와 결연했다. 현재 총 77개의 친선·우호도시와 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샌프란시스코(50주년), 하노이(30주년), 파리·모스크바(35주년) 등 주요 거점 도시들과의 결연 ‘N주년’을 맞는 해다. 시가 수십년간 다져 온 신뢰의 자산은 최근 정책 교류 등 실질적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시는 2015년 캐나다 몬트리올과의 우호 결연 이후 창의산업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1984년 친선 결연을 맺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지사 대표단은 국제 병원 설립을 위해 지난 25일 서울의 보건의료 시스템 현장을 방문했다. 시는 지난해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과 결연하고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도 넓혔다. 서울 도시외교의 목표는 더 나은 시민의 삶이다. 해외 도시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경제 교류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를 넓히고, 선진 도시의 우수 사례 도입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전 세계 도시가 정책·경험을 공유하는 거대한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의 정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현장 중심 실속 외교’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혜성이 띄운 ‘ABS’… 기싸움 줄이고 심판은 ‘눈칫밥’

    김혜성이 띄운 ‘ABS’… 기싸움 줄이고 심판은 ‘눈칫밥’

    알론소 등 4명 3회씩 도전 다 성공통념과 달리 54%만 판독 뒤집혀 투수 제이컵 디그롬, 포수 대니 잰슨(이상 텍사스 레인저스), 타자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3회말 무사 2볼 2스트라이크. 구종 슬라이더, 구속 시속 91.4마일. 판독 결과 스트라이크 아웃. 기록은 건조하게 남았으나 후폭풍은 거셌다. 감독은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고 현지 언론은 “무모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김혜성이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 경기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챌린지를 신청한 뒤 나온 반응이다. 김혜성이 한국인 빅리거 중 처음 ABS 챌린지를 하면서 국내에서도 미국의 ABS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은 2024년부터 도입해 익숙하지만 MLB는 올해 처음 도입했다. 100% 로봇 심판이 판정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인간 심판이 판정하되 선수가 이의를 신청하면 진행된다. 김혜성이 비난받은 이유는 1경기 2회로 제한된 챌린지 기회를 초반에 일찍 날렸기 때문이다. 중요한 승부처가 아닌데도 낭패를 보면서 팬들의 시선 역시 곱지 않다. 김혜성은 결국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선발 제외됐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텍사스의 경기처럼 ABS는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다. 볼티모어 포수 사무엘 바사요가 9회초 2아웃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볼 판정이 나오자 챌린지를 신청했고 판독 후 스트라이크로 바뀌면서 MLB 최초로 ABS 챌린지로 경기가 끝났다. 14일까지 전체 971회 진행됐다. 타자(449회)보다 투수·포수(522회)가 더 적극적이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57회(공격 29회·수비 28회)로 가장 많았고 총 33회 성공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가장 적은 16회(공격 9회·수비 7회)에 그쳤고 성공도 7회뿐이다. 피트 알론소(볼티모어), 마르셀 오즈나(피츠버그 파이리츠),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다저스), 닉 커츠(애슬레틱스)는 각각 3회 도전해 3회 모두 성공하며 ‘매의 눈’을 자랑했다. ABS 도입이 경기 시간을 지연시킬 것이란 우려와 달리 15초 이내로 정리되면서 오히려 경기를 매끄럽게 한다는 평을 받는다. 심판과 선수의 불필요한 기 싸움도 크게 줄었고 팬들이 결과를 지켜보는 재미까지 잡으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분위기다.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더 공정한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심판들에게 지나친 완벽함을 요구한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사람의 눈으로 구분하기 힘든 완충지대가 과거와 달리 조금만 벗어나도 오심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도 “일부 심판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인간 심판이 크게 부정확할 것이란 통념과 달리 판독이 뒤집힌 결과는 54% 수준이다. 선수들이 오심이라고 확신한 순간 중 절반 가까이는 심판이 옳았다는 뜻이다.
  • 소노, 4강까지 단 1승 남았다

    소노, 4강까지 단 1승 남았다

    고의패배 의혹으로 분위기가 처진 서울 SK를 대파했던 고양 소노가 2차전에서도 역전승을 거두며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소노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13점차 열세를 뒤집고 80-72로 승리했다. 6강 PO에서 2연승을 달린 소노는 16일 고양에서 열리는 PO 3차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창단 첫 4강 PO에 진출하게 된다. 역대 6강 PO에서 1, 2차전 승리팀이 4강 PO에 진출한 확률은 모두 25번 중 25번으로 100%다. PO 1차전에서 무려 21개의 소나기 3점포를 가동하며 PO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우며 SK의 외곽을 허물었던 소노는 이날 SK가 외곽수비에 집중하면서 전반전에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노는 1쿼터부터 SK 김낙현과 최원혁 등에게 무려 6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15-26으로 뒤졌다. 2쿼터도 상황은 바뀌지 않아 전반을 33-46으로 뒤진 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소노는 3쿼터 들어 5분 10여 초 동안 SK를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17점을 연속으로 몰아넣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고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소노는 3쿼터 종료 5분30초 전 케빈 켐바오의 자유투로 마침내 47-46으로 역전했다. 소노는 이후 강지훈과 임동섭, 이정현의 폭포수 같은 3점슛이 터지는 등 3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63-53으로 판세를 뒤집었다. SK의 반격으로 한때 69-70으로 뒤지기도 했다. 경기가 소노쪽으로 기운 것은 72-72 동점이던 4쿼터 종료 2분8초 전이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과 임동섭의 자유투가 잇따라 성공하며 74-72로 달아났고 종료 38.3초 전 네이던 나이트의 골밑슛과 28.5초 전 켐바오의 덩크슛으로 78-7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날 27번째 생일을 맞은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쓸어담았고 켐바오가 19점을 기록하는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에 가세했다. 
  • 형님 자리 노린다… ‘안방’ 지각변동

    형님 자리 노린다… ‘안방’ 지각변동

    롯데 손성빈, 실점 줄이며 3승 1패kt 한승택, 보쉴리와 17이닝 궁합KIA 한준수, 타율 0.379 공격력 포수 하나 바꿨을 뿐인데 팀이 달라졌다. 주전을 꿰차려는 백업 포수들이 시즌 초반 존재감을 드러내며 쟁쟁한 선배들이 지배하는 ‘안방’ 세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주(4월 7~12일) 팀 평균자책점 2.00의 깜짝 성적을 냈다. 특히 8일부터 모두 2실점 이하 경기만 펼치면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유강남(34) 대신 손성빈(24)을 주전으로 택한 결과가 분위기 반등으로 이어졌다. 첫 등판 경기 무실점 호투 이후 두 번째 등판에서 4이닝 8자책점으로 무너졌던 엘빈 로드리게스(28)가 손성빈과 호흡을 맞추자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만년 유망주’ 김진욱(24)도 손성빈과 함께 8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손성빈이 주전 마스크를 쓴 경기에서 롯데는 3승 1패로 선전했다. 유강남이 최근의 타격 침체를 이겨내지 못하면 손성빈의 출전 기회가 많아질 수 있다. 다만 타율 0.133의 부진한 타격은 손성빈이 극복해야 할 숙제다. kt 위즈 투수 케일럽 보쉴리(33)는 13일 기준 3승 평균자책점 0으로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데뷔 시즌부터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던 원동력으로 3경기 17이닝을 함께 호흡한 한승택(32)이 꼽힌다. 보쉴리도 “승택이는 공부를 많이 하고 영리한 포수”라며 “타자마다 맞춰서 전략을 바꿔주니 마운드에서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최대 10억원에 올해부터 kt에 합류한 한승택은 초반부터 제대로 가성비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백업이긴 하지만 장성우(37)의 체력 부담을 덜어 공격력을 살려주는 동시에 에이스와 찰떡 호흡을 보여주면서 팀이 공동 1위에 오르는 데 지분이 상당하다. KIA 타이거즈는 한준수(27)의 성장이 반갑다. 한준수는 타율 0.379(29타수 11안타)로 리그 포수 중 전체 1위다. 최다 우승팀이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는 가져보지 못했던 KIA로서는 드디어 대형 포수를 얻었다는 기대감이 크다. 아직은 공격에서 존재감이 더 두드러지지만 포수로서 수비 능력까지 갖춰나간다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수 골든글러브를 양분한 강민호(41·삼성 라이온즈), 양의지(39·두산 베어스) 시대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포수 출신의 허도환(42)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한준수는 작년에 부침을 겪었는데 개선하려고 열심히 준비한 게 잘 나오고 있고, 한승택은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으면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손성빈은 투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투수들이 믿기 시작했다”면서 “팀의 믿음 속에 꾸준히 시합을 나가면서 몸속에 익힌 감각들이 잘 발휘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연봉은 높은데 왜 때리질 못하나…‘돈값’ 못하는 한화 노시환·두산 양의지

    연봉은 높은데 왜 때리질 못하나…‘돈값’ 못하는 한화 노시환·두산 양의지

    ‘대형 계약’으로 화제가 된 거포들이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팀의 기둥이 침묵하면서 팀도 침체에 빠진 모습이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은 올 시즌 초반 8경기에서 타율 0.184(38타수 7안타)에 OPS(출루율+장타율) 0.455을 기록했다. 8경기 중 7경기에서 1개 이상 삼진을 당했고, 지난달 31일 kt전에서는 5타수 5삼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현재 74명의 KBO 타자들 가운데 기록 순위 62위다. 팀은 공동 5위에 머물고 있다. 노시환은 2023년 홈런왕(31개)과 타점왕(101개)에 이어 2024년 24홈런 89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한화가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지난해에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32홈런을 비롯해 101타점 97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2월 한화와 11년에 307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가 됐다. 자유계약선수(FA)와 비 FA를 통틀어 KBO리그 통산 다년 계약 수입 순위 1위다. 한화가 올 시즌 오재원과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 노시환, 강백호,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상위타선을 구축했지만, 4번 타자인 노시환의 부진으로 타선 흐름도 번번이 끊기고 있다. 올해 연봉 42억원으로 프로야구 역대 연봉 2위에 오른 두산 베어스 주전 포수 양의지의 방망이는 더 무겁다.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069(29타수 2안타)로 전체 74명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팀 순위는 7위다. 양의지는 홈런은커녕 단 하나의 장타도 때려내지 못한 상황으로, 3·4번 타순임에도 1타점도 올리지 못했다. OPS도 0.251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개인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으며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다 수상 기록(10회)과 타이를 이룬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 두산에 양의지를 대체할 만한 중심 타자 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팀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KBO가 발표한 올 시즌 등록 선수 연봉 자료에 따르면, 양의지는 2022년 11월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FA 계약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연봉보다 26억원 인상된 금액을 받아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 상승액 기록을 깼다. 종전 기록은 2022년 SSG 한유섬이 세운 22억 2000만원이다.
  • 무사 1·2루 채우더니 무실점…유영찬의 클래스 보여준 9회말

    무사 1·2루 채우더니 무실점…유영찬의 클래스 보여준 9회말

    9회말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고도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LG 트윈스 유영찬이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여주며 우승팀 마무리 투수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유영찬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말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 승리로 LG는 4승4패로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게 됐다. 9회말을 시작할 때만 해도 LG가 6-1로 앞선 상황이라 손쉽게 LG가 승리할 것처럼 흘렀던 경기였다. 그러나 키움은 9회말 LG 투수들이 흔들리는 틈을 공략해 이형종이 만루홈런을 때리면서 한 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무사 만루에서 홈런을 얻어맞고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영찬이 구세주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유영찬은 18개의 공을 던져 1이닝 1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갑작스러운 등판은 유영찬에게도 쉽지 않았다. 제구가 흔들리며 트렌턴 브룩스와 이주형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유영찬은 안치홍에게 병살을 유도해 한숨 돌렸고 최주환을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유영찬은 “급하게 올라간 건 아니었다”면서 “상황이 되면 올라갈 수 있으니 긴장하고 있으라는 말을 들어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등판하자마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는 “볼넷을 주고 싶은 투수는 없다”면서 “열심히 던졌지만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때 그를 붙잡은 게 포수 이주헌이다. 이주헌은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다. 가운데 보고 힘을 앞으로 써라”고 조언했고 유영찬은 그 조언을 수용해 경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유영찬은 “그 말을 듣고 그대로 해서 좋아졌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의 활약에 대해 염경엽 LG 감독도 “영찬이가 잘 마무리해주면서 오늘 경기를 승리로 지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유영찬은 2년 연속 20세이브 이상 거두며 LG의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이번 시즌에도 벌써 5경기에 나가 4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평균자책점도 1.93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유영찬이 지금의 활약을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LG로서도 2년 연속 우승 도전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 드디어! 침묵 지키던 이정후 깨어났다…4경기 만에 안타 생산

    드디어! 침묵 지키던 이정후 깨어났다…4경기 만에 안타 생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침묵을 깨고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 경기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1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안타 경기 이후 첫 안타다. 시즌 타율은 0.172(29타수 5안타)로 전날 0.148에 비해 상승했다. 이정후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상대 선발 클레이 홈스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2개의 공에 배트를 휘둘러 파울을 만들었고 3구째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말에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7회말 안타가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홈스의 5구째 몸쪽 직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해리슨 베이더가 삼진, 패트릭 베일러모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7회 1사 2루에서 메츠 타이론 테일러의 우전 안타를 잡아 홈으로 던진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이정후에게 송구 실책이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팀 타선이 전체 3안타에 그치는 연쇄 부진 속에 0-9로 완패했다. 시즌 전적은 3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 눈 뜨니 경기 시작 임박…MLB 신인 포수 “이제 알람 여러 개 맞추겠다”

    눈 뜨니 경기 시작 임박…MLB 신인 포수 “이제 알람 여러 개 맞추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년 차 신인 선수가 늦잠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놓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신인 포수 카터 젠슨(23)이 이날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지각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전날 미네소타와 3시간 36분 동안 난타전을 치른 캔자스시티 구단은 35세의 베테랑 주전 포수 살바도르 페레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젠슨을 선발 포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젠슨은 경기 전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연락도 닿지 않았다. 구단은 그의 부모를 통해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고, 우여곡절 끝에 그와 연락이 닿았다. 젠슨은 다급한 목소리로 “알람을 듣지 못하고 잤다”며 “지금 경기장에 가는 중인데 경기 한 시간 전까지 도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캔자스시티 구단은 급히 라인업을 수정했고,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던 페레스가 다시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뒤늦게 구장에 도착한 젠슨은 1-2로 뒤진 9회 대수비로 출전했고 팀은 1-5로 패했다. 맷 콰트라로 캔자스시티 감독은 경기 직후 취재진에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지만, 그는 아직 어리다. 이번 일을 통해 큰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아마 오늘 출근길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상황을 파악하느라 힘들었다”며 “본인이 책임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을 먼저 맞으며 반성의 뜻을 밝혔다. 그는 “알람을 듣지 못하고 계속 잤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잘못”이라라면서 “동료와 코치진,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눈을 떴을 때 완전히 패닉 상태였다”며 “앞으로 알람을 여러 개 맞춰 반드시 제시간에 일어나겠다”고 덧붙였다.
  • FA 효자 셋… kt, 구단 첫 개막 5연승 신바람

    FA 효자 셋… kt, 구단 첫 개막 5연승 신바람

    김현수, 타율 0.333… 찬스에 강해최원준, 타율 0.458에 출루율 5할한승택, 주전 포수 맡아 공격 숨통 kt 위즈가 2026 프로야구 시즌 초반 깜짝 연승으로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최종 우승까지 차지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에 도전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됐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타자들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투자 효과를 제대로 보는 분위기다.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13-8로 승리하며 구단 역대 최초로 개막 5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 준우승팀 한화를 연달아 만나는 불리한 일정 속에서도 방망이의 힘을 앞세워 이겨낸 결과다. 10개 구단 중 패가 없는 팀은 kt가 유일하다. FA로 영입한 김현수(3년 50억원), 최원준(4년 48억원), 한승택(4년 10억원) 합류가 곧바로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1일 한화전에서 11-11로 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2루타로 싹쓸이 3타점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첫 4연승의 주역이 됐다. 타율 0.333에 찬스에도 강해 시즌 초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이강철 감독 역시 “현수는 몇 타석 들어가면 못 쳐도 ‘치겠지’ 그런 생각이 든다”며 든든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팀의 리드오프로 나서는 최원준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5경기 타율 0.458과 출루율 0.552의 성적으로 승리의 선봉장이 되고 있다. 이날도 최원준은 4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고 팀 5연승의 발판을 놨다. 한승택은 주전 포수 장성우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고 팀의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한승택이 주전 포수로도 나서면서 장성우가 지명타자로서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한편으로 벤치의 대타 활용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kt는 이번 시즌 타선에 큰 변화를 줬지만 새 얼굴들이 기존 선수들과 잘 어우러지면서 팀 타율과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의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1호 선발 전원 안타도 kt가 달성했다.
  • 23년간 열심히 뛰었는데요 2500경기가 되었습니다

    23년간 열심히 뛰었는데요 2500경기가 되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41)가 프로야구 최초로 25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강민호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안방 경기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로써 그는 2004년 프로에 데뷔해 23년간 뛰며 전인미답의 2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강민호의 출전은 특히 야구에서 가장 고된 포지션으로 꼽히는 포수로서 달성한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다. 역대 출장 순위 10위 이내에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2위 최정(2392경기), 3위 최형우(2318경기)보다도 100경기 이상 앞선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그해 9월 19일 부산 사직구장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듬해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고 2009년 4월 26일 LG 트윈스전에서 500경기, 2013년 8월 8일 LG전에서 1000경기, 2018년 3월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500경기, 2022년 4월 30일 KIA전에서 2000경기에 나서며 꾸준히 기록을 쌓아왔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꾸준함의 대명사가 된 강민호는 총 19시즌 동안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후배들의 본보기가 됐다. 포수로서 수비는 물론 통산 타율 0.276(8039타수 2222안타) 350홈런 1313타점 등 공격지표에서도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표창 규정에 따라 강민호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 MLB 엇갈린 출발… 폰세 무릎 통증으로 쓰러진 날, 와이스는 2이닝 무실점 호투

    MLB 엇갈린 출발… 폰세 무릎 통증으로 쓰러진 날, 와이스는 2이닝 무실점 호투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두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빅리그에서 엇갈린 출발을 보였다. 폰세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며 5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폰세는 2회 1사 때 TJ 럼필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헛스윙 삼진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를 볼넷으로 시작한 폰세는 후속 타자 에두아르드 쥘리앵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투구가 포수 뒤로 빠지면서 주자가 2루로 진루했고 다음 투구 때 보크 선언으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후속 제이크 매카시의 내야 땅볼을 직접 처리하다가 공을 놓쳤고, 이때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행히 의료진 부축 없이 직접 일어났지만 투구를 이어가지 못하고 구단 카트를 타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는 토론토가 5-14로 크게 패했다. 지난 2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9회 구원 등판하며 꿈에 그리던 MLB 데뷔를 이룬 와이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8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5.8㎞를 찍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낮아졌다. 휴스턴이 8-1로 이겼다.
  • 나무위키·가드닝·수목의학… 기후변화 중심에 선 ‘나무’를 읽다

    나무위키·가드닝·수목의학… 기후변화 중심에 선 ‘나무’를 읽다

    기후변화가 가속화하는 요즘 나무와 숲은 더욱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다. 그러나 식목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과거와 달리 나무 심기 행사를 보기는 쉽지 않다.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를 다룬 책이 잇따라 출간됐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책은 ‘고규홍의 나무’다. 1300쪽이나 되는 압도적인 두께를 자랑하는 벽돌책이다. 자칭 나무 칼럼니스트이자 나무 인문학자인 고규홍 작가가 쓴 이 책은 4억년 전 나무의 출현을 중심으로 생명의 탄생, 인류와 나무의 관계를 집대성한 나무 백과사전, 그야말로 진짜 ‘나무위키’다. 백과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처럼 이 책도 목차를 보고 눈길이 가는 부분을 필요할 때마다 읽으면 된다. 저자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것은 나무란 단순히 생물학적 가치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숱하게 많은 사람살이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이다. ‘숲으로 출근합니다’는 한국 최초 민간 수목원이자 아시아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됐던 천리포수목원에서 일하는 나무의사가 쓴 책이다. 바쁘고 정신없는 도시에서 직장인으로 지내다 나무의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수목원에 입사해 두 번의 사계절을 겪으며 느낀 점과 수목원에 있는 1만 7000 분류군의 식물 중 33종을 계절별로 소개한 가드닝 소개서다.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벚나무, 소나무, 무궁화 같은 식물은 물론 산딸나무, 태산목, 야고, 큐슈곤약 등 일부러 찾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운 종들도 포함돼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앞선 책들과 달리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조경수목관리’는 나무 키우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무서에 가깝다. 이 책은 나무 키우기는 단순히 감각이 아니라 과학과 수목의학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머지않아 병충해 판독, 농약 처방, 관수량, 시비량 결정까지 인공지능(AI)이 대신해 주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그럴수록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식물을 생명으로 이해하고, 식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 붉은 말의 해, 빨간 옷 입고…‘개막 시리즈 연 ‘말띠 5인방’

    붉은 말의 해, 빨간 옷 입고…‘개막 시리즈 연 ‘말띠 5인방’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2002년생 말띠 5인방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붉은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하며 개막전 2연승을 합작했다. 말띠생 동갑내기들이 말의 해에 말의 기운을 발휘해 팀을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9일 SSG 선발 김건우는 KIA 타이거즈를 5이닝 2실점으로 막아내며 토종 선발 중 구창모(NC 다이노스)에 이어 두 번째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해 후반기 구원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뀐 뒤 가능성을 보이더니 개막 시리즈부터 눈도장을 찍으며 김광현이 부상으로 빠진 SSG 마운드의 시름을 덜게 했다. 김건우의 승리는 동갑내기들과 함께 만들어 더 특별했다. SSG에는 올해 1군에서 함께 활약하는 5명의 말띠 선수가 있다. 김건우 외에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 발탁된 투수 조병현, 시범경기 홈런 1위 내야수 고명준, 포수 조형우, 투수 전영준이 그 주인공이다. 김건우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조형우는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고명준은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으로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전영준은 김건우가 내려간 다음 마운드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조병현은 마무리 투수로 등장해 마찬가지로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부상으로 1년 유급한 전영준을 빼고 4명은 2021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동기다. 해마다 4~5명의 선수가 1군에 살아남을까 말까 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같은 팀에 5명의 친구가 뛰고 있는 점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첫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이들은 서로의 동기부여가 돼서 힘든 시간을 견뎌냈고 올해 1군에서 함께 만개할 준비를 마쳤다. “동기 모두가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조병현의 바람처럼 개막 시리즈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함께 성장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SSG는 2028년 청라돔을 개장한다. 투타 기둥인 김광현과 최정을 대신해 앞으로 ‘말띠 보이즈’가 팀의 주축이 될 수 있다면 청라돔 시대의 청사진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 물 건너온 뉴 원투 펀치… 롯데 “봄데는 없다”

    물 건너온 뉴 원투 펀치… 롯데 “봄데는 없다”

    로드리게스, 최고 구속 156㎞ 일품유강남 “비슬리 스위퍼 차원 달라”“지난해 폰세·와이스 떠올라” 반색 개막 2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의 활약에 가을야구 기대감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롯데는 지난 28~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개막 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최강 타선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는 삼성의 화력을 롯데 마운드가 잘 막아냈고 지난 시즌 75개로 최하위에 그쳤던 홈런포가 이틀간 7개나 터지면서 시범경기 1위의 기운을 이어갔다. 6년 만의 개막 2연승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라이온즈 파크에서 따낸 것이라 더 빛났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는 지난 28일 개막전 부담감을 이겨내고 5이닝 2피안타 5볼넷 삼진 4개로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볼넷이 5개인 건 옥에 티였지만 최고 시속 156㎞나 되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건 일품이었다. 29일에는 제레미 비슬리가 삼성 타자들을 틀어막으며 5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 삼진 5개로 한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시속 155㎞ 강속구에 더해 커터, 포크볼, 스위퍼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들을 상대했다. 아직 1경기만 놓고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롯데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지난해 정규리그 33승을 합작하며 한화 이글스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로드리게스가 빠른 공을 앞세워 폰세급 투구를 선보였다면 비슬리는 스위퍼를 적극 활용하며 와이스와 비슷한 투구 패턴을 선보였다. 두 사람이 폰세와 와이스급으로 활약한다면 봄에만 잘하고 후반기에 주저앉아 ‘봄데’(봄+롯데)란 별명을 가진 롯데의 가을야구도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로드리게스에 대해 “볼넷만 줄인다면 에이스급 활약이 기대된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과거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절부터 정평이 났던 위기관리 능력과 우타자 상대 몸쪽 승부가 한국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적응만 마치면 폰세 못지 않은 기량이 기대된다. 비슬리는 특히 스위퍼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포심 패스트볼(35개)보다 스위퍼(38개)를 더 많이 던졌는데도 통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은 “워낙 공이 좋다 보니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더라”면서 “본인도 스위퍼에 대한 자신감이 커서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던진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난 26일 미디어데이에서 “가을 점퍼 사시라”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2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로드리게스와 비슬리의 투구는 그 자신감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했다. 비슬리는 전날 경기를 마친 뒤 “지금은 차분히 리그에 적응하는 단계다.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 활용하고 효율적인 투구를 하도록 잘 보완하겠다”며 무서운 활약을 예고했다.
  • 한겨울 이긴 FA 5인방, 봄야구 날아오른다

    한겨울 이긴 FA 5인방, 봄야구 날아오른다

    기회는 많지 않았지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 이제 선택의 가치를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유난히 애달프고 추운 시간을 보냈던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KIA 불펜 조상우·김범수·홍건희 호투 KIA 타이거즈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9위라는 아쉬운 결과에 그쳤지만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FA 불펜 3인방 조상우(2년 15억원), 김범수(3년 20억원), 홍건희(1년 7억원)가 호투했다는 점이다. 조상우는 5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1.80, 김범수는 4경기 3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 0, 홍건희는 3경기 3이닝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KIA는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인 지난 1월 21일 세 선수의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FA 시장에서 이들의 가치가 낮게 평가되면서 계약이 늦어졌지만 극적으로 KIA와 함께하게 됐다. KIA는 2024년 통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8위로 추락했다. 불펜이 흔들린 게 뼈아팠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5.22로 전체 9위였고 구원패(29패)와 블론세이브(21개)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그만큼 허리 고민이 깊었던 KIA였기에 세 선수의 시범경기 활약이 든든하다. 이범호 KIA 감독도 김범수에 대해 “아껴가면서 쓰고 있다.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필승조로 생각 중”이라고 말하는 등 신뢰를 보내고 있다. ●kt 포수 장성우 불방망이 타격감 과시 이들보다 하루 앞서 계약한 kt 위즈 포수 장성우(2년 16억원)도 변함없는 수비에 더해 시범경기 막바지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타격감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이강철 kt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장성우를 중심 타선에 기용하고, 지명타자로도 내보내며 수비는 물론 공격력까지 극대화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 손아섭 3할대 타율… 부활 가능성 은퇴 갈림길에 섰다가 지난 2월 5일 1년 1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손아섭은 7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타율 0.385 2타점 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23을 기록하며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많은 기회가 있던 것도 아니고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백업 선수로 밀린 처지지만 주전들이 부진할 때 언제든 나설 수 있는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했다. 손아섭의 활약에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역시 베테랑이 그냥 베테랑이 아니다. 쉬었다 나가도 자기 역할을 한다”면서 “개막전 때부터 중요한 타이밍에 대타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밝혔다.
  • 뉴 페이스 셋… 2026 KBO ‘태풍의 핵’

    뉴 페이스 셋… 2026 KBO ‘태풍의 핵’

    LG 트윈스 백업 포수 이주헌4할대 타율 펑펑… 공수 양면 탄탄KIA 내야 경쟁 불붙이는 박민최근 멀티 홈런포 등 잠재력 폭발한화 이글스 백업 포수 허인서홈런 5개로 전체 1위 달리는 거포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쑥쑥 자라난 유망주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름값은 선배들한테 밀릴지 몰라도 시범경기 성적만큼은 선배들을 뛰어넘으며 주전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LG 트윈스 백업 포수 이주헌(23)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4할대 타율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주전 포수 박동원(36)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스프링캠프 때부터 많은 기회를 받았는데 공수 양면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한 그는 2타수 1안타로 타율을 0.419까지 끌어올렸다. 염경엽(58) LG 감독도 “올해는 주헌이가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우승팀인 LG로서는 거포 유망주 포수까지 발굴하면서 한층 더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KIA 타이거즈 박민(25)도 시범경기에서 지난 22일까지 4할 타율을 찍는 등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박민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지만 프로 첫 시즌 퓨처스 경기에서 공에 얼굴을 맞는 부상으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주로 대주자, 대수비로 출전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31)의 두산 베어스 이적으로 내야 고민이 큰 KIA로서는 박민의 활약이 흐뭇하고 든든하다. 박민은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리는 등 내야 경쟁에 불을 붙였고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내야를 책임졌다. 한화 백업 포수 허인서(23)는 그야말로 ‘깜짝 스타’다. 2022년 입단한 그는 지난해 20경기 출전에 그친 무명 선수다. 그러나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9회초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홈런 5개로 시범경기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로서는 최재훈(37)의 뒤를 이을 차세대 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허인서의 활약이 반갑다. 최재훈 역시 “국가대표가 될 선수”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통산 타율은 0.170이고 1군 홈런은 아직 없지만 시범경기 활약을 바탕으로 리그 판도를 뒤흔들 포수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한편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이 24일 하루만 남은 가운데 롯데는 SSG 랜더스를 5-2로 꺾고 8승1무2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역대 시범경기에서 롯데가 1위에 오른 것은 공동 1위, 양대리그까지 포함해 13번째다. 단독 1위는 2011년 이후 15년 만이고 공동 1위로 확장해도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특히 지난 2월 대만 전지훈련 도중 선수 4명이 도박장에 출입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뒤숭숭한 상황에서 낸 결과라 올해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결승타를 때린 김민성(38)은 “올해는 시즌 끝에 웃을 수 있도록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을 테니 팬들께서도 믿고 기다려주시고 같이 가을야구 가서 미친 듯이 뛰어놀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형(59) 롯데 감독은 “시범경기 1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야구의 봄’ 터졌다… 시범경기 최다 관중 홈런

    ‘야구의 봄’ 터졌다… 시범경기 최다 관중 홈런

    오는 28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가 시범경기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최근 2시즌 연속 1000만 관중 돌파에 이어 2026시즌도 흥행 돌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2일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는 총 8만 3584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시범경기 기준 하루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전날 8만 42명이 입장해 지난해 3월 9일 세운 종전 하루 최다 관중 기록(7만 1288명)을 갈아치우더니 곧바로 기록을 또 깨며 야구 열기를 보여줬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종 1231만 2519명이 입장한 프로야구가 시범경기부터 대박을 터뜨리면서 올해 또 기록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는 2만 328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전날 KIA전에서 2만 2100명이 입장해 기존 홈 시범경기 최다 관중 기록(2만 1000명)을 깬 지 하루 만에 또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이날 정규시즌 입장권의 50% 할인된 가격으로 중앙석과 익사이팅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을 운영했는데 판매분이 모두 나갔다. 만원 관중의 열띤 응원 속에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며 0-0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은 6년 만에 돌아온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병헌, 최지강, 타무라 이치로, 김택연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는 지난해 5월 교통사고 피해로 약 4개월 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했던 황동하가 5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형범, 이태양, 김시훈, 조상우도 1이닝씩 이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에서는 시범경기 1위 롯데가 홈런 4개를 터뜨리며 10-6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7승 2무 1패다.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5이닝 1실점 호투했고 유강남은 3회말 3점 홈런, 6회말 2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무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한화 포수 허인서는 9회초 3점 홈런을 때리며 시범경기 홈런 5개로 깜짝 1위로 나섰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시범경기에서는 도합 35안타가 터지는 난타전 속에 LG가 14-1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선발 최원태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고 9회말 이해승이 3점포를 터뜨리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하고도 아쉽게 패배했다. LG는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르는 백업 포수 이주헌이 이날도 홈런 1개 포함 3안타로 펄펄 날았다.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는 kt가 맷 사우어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자유계약선수(FA)로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오후 1시에 열린 4경기에서 서울 2만 3285명, 부산 2만 360명, 대구 2만 3852명, 수원 7710명이 입장했고 5시에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8377명이 입장하며 새로운 관중 기록이 완성됐다. SSG는 김건우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대타 박성한의 2타점 적시타 등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 100마일 광속 피칭 알고도 못 쳤다…‘힘의 야구’로 진화한 WBC

    100마일 광속 피칭 알고도 못 쳤다…‘힘의 야구’로 진화한 WBC

    ‘100마일’ 베네수엘라 우승 확정결정구 속구 3년 새 2마일 가속4강 중 3할 이상 타율 4명 불과결승·4강 홈런도 10→6개 줄어“한국, 힘 대 힘 게임에 대비해야” 투수가 시속 100마일(약 161㎞)로 던진 공이 포수 미트까지 도달하는 데는 0.35초가 걸린다. 인간의 평균 순간 반응 시간인 0.4초보다 빨라 ‘알고도 못 치는 공’으로 통한다. 지난 18일 베네수엘라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을 확정 지은 공도 100마일의 강속구였다. 결승전 마무리 투수로 오른 다니엘 팔렌시아는 2아웃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00마일의 공을 던졌고, 미국 타자 로만 앤서니의 방망이는 뒤늦게 헛돌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100마일 투수들이 즐비한 ‘구속 혁명’ 시대의 단면을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 이번 WBC는 야구가 세계적으로 이제는 ‘힘의 스포츠’로 진화했음을 보여 준 대회였다. 투수들은 더 빠르게 던지는 데 집중했고 타자들은 강한 타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응수했다. 다만 투타 힘의 대결에서 미세하게나마 앞선 것은 투수였다. 대회를 주관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계에 따르면 올해는 3년 전에 비해 투수들의 구속 증가가 더 두드러졌다. 8강부터 결승까지 전체 구종 평균 구속은 시속 88.8마일(약 142.9㎞)에서 90.4마일(약 145.5㎞), 속구 계열은 92.8마일(약 149.3㎞)에서 94.3마일(약 151.8㎞)로 늘었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 결정구로 던진 속구는 93.2마일(약 150㎞)에서 95.2마일(약 153.2㎞)로 2마일 빨라졌다. 투수들은 속구 구사 비율도 54.6%에서 57.5%로 높였다. 빠른 공 대처가 어려워지다 보니 타자들의 출루 자체가 드물었다. 4강을 치른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미국, 베네수엘라 가운데 3할 이상 타율을 때린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홈런도 2023년 4강과 결승 통틀어 전체 10개였지만 올해 6개로 줄었다. 구속 증가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MLB의 추세이기도 하다. MLB의 평균 속구 구속은 2021년 92.9마일(약 149.5㎞)에서 지난해 93.6마일(약 150.6㎞)로 해마다 증가했다. 타자들은 점점 더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5년간 MLB 평균 타율은 0.244, 0.243, 0.248, 0.243, 0.245에 그쳤다. 한국에 지난해 13명이었던 3할 타자가 MLB는 7명밖에 안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타자들도 정교한 타격으로 안타를 생산하기보다는 홈런에 의존하는 경향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한국 투수들도 구속이 늘고 있지만 아직 세계와의 격차가 크다. 송재우 티빙스포츠 해설위원은 19일 “하루아침에 된 게 아니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투타 모두 선수들이 점점 강해지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10년 전만 해도 100마일 투수는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팀당 3~4명씩 있고, 타자들도 힘이 좋다 보니 타이밍이 늦어도 홈런을 때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국도 앞으로는 발전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힘 대 힘으로 붙으면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