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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범 6경기 연속안타 ‘신바람’

    ‘바람의 아들’ 이종범(주니치 드래곤즈)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종범은 2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타자겸 좌익수로 출장,4타수 2안타 2득점을 뽑아냈다.이로써 이종범은 시즌 통산 28타수 11안타,타율 .393의 눈부신 타격으로 팀 타선의 중심에 우뚝 섰다. 이종범은 이날 첫 타석인 1회 2사에서 2루타를 뿜어냈고 계속된 만루에서다네다의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2회 삼진,5회 3루수 땅볼로각각 물러난 이종범은 2-0으로 앞선 8회 무사1루에서 번트 안타로 진루한 뒤 2사3루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2득점 째를 올렸다.주니치가 4-0으로 승리. 김민수기자
  • 이승엽 6호 홈런 공동2위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이 2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철인’ 최태원(SK)은 결승 홈런으로 팀을 9연패의 늪에서 건졌다. 이승엽은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팀이 8-2로 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4번째 투수 김영수의 6구째를 통타,130m짜리중월 1점 아치를 그려냈다.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2일 대구 한화전 이후 2경기만에 시즌 6호째 홈런을 기록,탐 퀸란(9개)에 이어 에디 윌리엄스(이상 현대),찰스 스미스(삼성),조경환(롯데),심재학(현대)과 함께 홈런 공동 2위에올랐다.이승엽은 이날 4타수 3안타를 쳤다.삼성은 김진웅의 역투와 이승엽·프랑코의 홈런 등 장단 12안타로 두산을 9-2로 물리치고 3연승했다.김진웅은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5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거뒀다.정민태(현대)·노장진(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현대는 수원에서 임선동의 쾌투를 앞세워 LG의 막판 추격을 6-5로 뿌리치고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LG는 최근 3연패와 수원구장 7연승끝.임선동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LG는 4-6으로 뒤진 9회 2사 만루에서 양준혁이 이적 첫 안타를 때렸으나 현대 좌익수 장정석의 자로 잰 듯한 홈송구로 2루주자 김재현이 홈에서아웃,아쉽게 패했다. SK는 대전에서 7-7로 팽팽히 맞선 9회초 1사에서 최태원의 짜릿한 좌월 1점포로 한화를 8-7로 누르고 9연패를 벗었다.SK는 앞서 5-7로 뒤진 7회 2사2루에서 뮬렌이 구대성으로부터 2점 동점포를 뿜어냈다.7회 등판한 루키 이승호는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4세이브포인트째를 마크했다. 롯데는 마산에서 5-5로 맞선 연장 13회 2사2루에서 해태 포수 김상훈의 2루악송구(끝내기 실책)를 틈타 2루주자 조성환이 홈까지 파고들어 해태에 6-5의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해태 이호성은 6타수 4안타로 타격 1위(타율 .394). 김민수기자 kimms@
  • [김삼웅 칼럼] 東西 풀고 南北 열려면

    물길이 때로 급류를 탈때도 있고 유유히 흐를때도 있다. 지세에(地勢)에 따라 용용수(溶溶水)가 될때도 있고 폭포수로 변할 때도 있다. 정세도 마찬가지다. 지금 한반도 정세는 급류를 타고 있다. 어제 열린 영수회담이 그렇고 6월의 남북정상회담이 그렇다. 불가능할 것처럼 보이던 두 회담이 가능하게 된 것은 변화되는 정세때문이다.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면 침몰한다. 영수회담은 너무 당연한 일이 뒤늦게, 그것도 4·13총선의 변화된 민심의작용으로 열리게 되었다. 여야 총재가 1년동안 차 한잔 나누지 않는 나라는하늘 아래 우리밖에 없을 것이다. 사사건건 대립·적대하면서 온갖 살벌한용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정당은 땅위에서 우리 외에는 달리 없을 것이다. 그런 정당의 영수들이 모처럼 만난 남북정상회담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공통공약추진기구 설치’등에 합의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문제는 어제의 합의와 대화정신을 얼마만큼 성실하게 지키느냐에 있다. 오늘의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과거의 여야관계에 비해 특수한 위치를 차지한다. 김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민주당은 이번 총선을 통해 경기·충청·강원·제주에서 폭넓은 신장세를 보였다고 하지만 ‘텃밭’은 여전히 호남이다. 이총재의 한나라당은 영남에서 65석 중 64석을 ‘싹쓸이’하여 원내 제1당이 될 만큼 영남권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런 두 당이 사사건건 대립하고 갈등을 일으키면 바로 영호남의 대립과 갈등으로 증폭되고 곧바로 민족분열로 이어진다. 이미 상당히 중증단계에 접어들었다. ■여야 총재의 역사적 책무. 일찍이 유성룡은 ‘서애문집(西厓文集)’에 남긴 글에서 영호남의 중요성을이렇게 강조했다. “조선팔도 중 전라·경상 두 도가 가장 중요한 곳이다. 경상도가 문호(門戶)가 되고 전라도는 창고가 되기 때문에 경상도가 없게되면 전라도가 없게되고 전라도가 없게되면 비록 다른 도가 있으나 조선은 마침내 근본의 대책을 삼을 곳이 없게 된다. 그래서 왜적은 꼭 빼앗으려 하고우리는 꼭 지키려 하는 땅이다.…오늘날 조선의 안위는 실로 전라·경상도를지키느냐에 달려있으니 잘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영호남의 중요성이 어찌 임진왜란 국난기뿐이겠는가. 김대중대통령과 이회창총재는 영수회담을 계기로 역사적 책무를 통감하면서 지역화합의 정치를이끌어야 한다. 김대통령은 동서와 남북문제 해결의 중심점에 선 지도자로서대북포용정책과 함께 대야(對野)포용으로 자꾸 삐뚤리는 지역정서를 껴안아야 한다. 김대통령의 입장에서는 그동안 영남에 바친 인사·투자·개발등 ‘짝사랑’에 비해 총선결과에 실망하겠지만 노무현·김중권씨의 득표율에서 나타나듯이 희망의 싹은 보인다. 이 가녀린 싹을 키워 화합의 꽃을 피우게 해야 한다. 이총재는 국정의 동반자로서 절반의 책임을 질줄 알아야 한다. 상생정치를내세우면서 상쟁(相爭)만을 일삼는 20세기형 야당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지속적 개혁을 위해 여야 협력관계가 절실하다. 지역주의 극복과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하여 필요하면 민주당과 함께 내각에참여하여 갈등을 해소하는 대연정도 검토해야 할것이다. 큰정치·상생정치의모범을 보여줬으면 한다. ■평화정착에 지혜 모아야.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는 획기적 계기가 될것이다.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일이다. 그리하여 무엇보다 전쟁방지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창(戈)을 멈추는 것이 곧 무(武)다. ‘지과위무(止戈爲武)’다. 武란 글자는 창과(戈)와 멈출지(止)를 합성한 것이다. 전쟁을 멈추는 것이 武力의 원뜻이다.(‘左傳’) 남북 200만 군대가 창을 꼬나잡고 대결하는 세계적 화약고인 한반도의 두정상이 만나는 것 자체가 ‘창을 멈추는’행위다. 이 민족적 행사에 여야는정파적 이해를 떠나서 협력해야 한다. 물살이 거센 시기에 정치지도자들의현명한 리더십은 국가의 축복이다. 원효대사는 ‘화정론(和諍論)’에서 비동비이(非同非異) 즉 ‘같지도 않고 다르지도 않은’관계 그리고 원융불이(圓融不二)라 하여 ‘융화하되 하나가 아닌’관계를 강조했다. 건전한 여야 관계를 적시한 것이라면 지나치다 할까. 영수회담과 정상회담을 통해 동서를풀고 남북이 열리는 민족적 과제가 순조롭게 해결되길 기대한다.
  • ‘행운의 데드볼’ 해태 2연승

    해태가 연장 밀어내기 데드볼로 결승점을 뽑아 2연승했다. 해태는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연장 10회초 김창희의 밀어내기데드볼로 결승점을 뽑고 홍세완이 2타점 쐐기타를 터뜨려 LG를 7-4로 물리쳤다.8회 구원 등판한 곽채진은 2와 3분의 2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LG전 4연승을 달렸다.장문석은 최근 4연패. 해태는 4-4로 살얼음판 접전을 이어가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배스가 좌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감행했고 LG 포수 김정민의 2루 악송구가 겹치면서1사 3루의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해태는 이호성의 볼넷과 대타 양현석의 고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에서 김창희가 상대투수 장문석으로부터 행운의데드볼을 얻어 결승점을 올렸다.이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루키 홍세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LG 유니폼을 입고 4번 지명타자로 시즌 첫 출장한 양준혁은 친정팀을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민수기자
  • 김병현 시즌 첫 세이브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올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20일 피닉스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분의 2이닝동안 1안타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8-7,1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김병현은 4경기만에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고 방어율 ‘0’의 행진을 이어갔다.김병현은 애리조나가 8-7로 쫓기던 9회초 1사2루의 위기에서 그렉 스윈델에 이어 6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김병현이 첫 타자를 상대하는순간 2루 주자 브라이언 헌터가 과감히 3루 도루를 감행했으나 포수 대미언밀러의 호송구에 걸려 아웃,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겼다. 그러나 김병현은 방심한 탓인지 마이크 랜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곧바로주포 래리 워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에서 다시 1·3루의 위기를 초래했지만 4번 제프 시릴로를 3루수땅볼로 처리,불을 껐다. 이날 경기에 앞서 벅 쇼월터 애리조나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마무리투수 매트 맨타이가 복귀하더라도 김병현을 마이너리그에 내려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김병현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우뚝 설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 임수혁 경기중 심장마비 중태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LG의 경기도중 임수혁(31·롯데)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국내 프로야구에서 경기도중 선수가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는 것은 처음이다. 임수혁은 2회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테드 우드의 안타 때 2루를 밟은상태에서 다음 조성환이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몸을 떨며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다. 임수혁은 인근 강남병원에서 즉각 심폐소생수술을 받아 호흡과 맥박은 정상을 되찾았으나 뇌산소 부족으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임수혁은 다시 서울중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수혁은 7∼8년전 부정맥 현상을 보였으나 운동에는 지장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아 선수생활을 계속했으며 3년전에는 심장질환을 보였다고 가족들은전했다. 서울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94년 롯데에 입단한 임수혁은 고비 때마다 홈런포를 터뜨리며 롯데를 패전 일보직전에서 건지기 일쑤인 공격형 포수.올시즌에는 10경기에 나서 홈런 3발을 포함해 19타수 5안타,타율 .263을 기록,김명성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김민수기자 kimms@
  • 박찬호 “피아자 잡는다”

    ‘코리아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개막 2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승리,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박찬호가 오는 10일 새벽 2시 뉴욕 세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시즌 2번째 선발 등판,2승 사냥을 벌인다. 박찬호는 지난 5일 첫 경기(몬트리올)에서 6이닝동안 사사구 5개에 4점(3자책)을 내줬지만 최고 153㎞의 빠른 직구를 선보였고 파워 커브와 체인지업도합격점이라는 평가를 받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메츠 타선은 몬트리올보다 한수위인 정상급이어서 박찬호는 경계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경계 대상 1호는 다저스 시절 호흡을 맞췄던 포수 마이크 피아자.지난해 홈런 40개를 포함,타율 0.303의 눈부신 활약을 보인 특급 타자인 데다 박찬호의 구질을 훤히 꿰뚫고 있다. 김민수기자
  • 김병현 ‘맑음’ 이상훈 ‘흐림’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이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인반면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은 마이너리그로 전격 추락했다. 김병현은 29일 애리조나 투산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11로 뒤진 8회 4번째 투수로 등판,1이닝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김병현은 시범경기에서 탈삼진 24개를 기록,지난 시즌 20승 투수 호세 리마(휴스턴 애스트로스)에 1개차로 뒤져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김병현은 첫 타자 찰리 깁슨을 시속 151㎞의 강속구로 돌려세운 뒤 1번 마크 매크레모를 포수 파울플라이,2번 카를로스 귈렌을 1루수 땅볼로 가볍게요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에 반해 이상훈은 이날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 직후 지미 윌리엄스감독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트리풀A)을 통보받았다.보스턴 구단은 이상훈을 일단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게 한 뒤 메이저리그 투수 운용을 봐가며 복귀를결정할 방침이다. 이상훈은 한때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포함될 것이 유력했으나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나며 최근 2경기 연속 실점해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사지 못했다. 반신반의했던 이상훈은 “감독의 결정에 승복한다.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낮다고 본다.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 손민한·임선동· 김상엽, ‘이름값 시동’

    부진하던 특급 투수들이 잇따라 부활을 신고,올 프로야구 판도에 새 변수로떠오르고 있다. 재기를 예고한 투수는 손민한(25·롯데)과 임선동(27·현대) 김상엽(30·LG) 김영수(25·두산) 등.이들의 활약 여부는 팀 성적과 직결될 것으로 보여소속 구단들을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고려대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한 손민한.97년 5억원의 파격적인 몸값으로 입단,기대를 모았으나 줄곧 어깨 통증에 시달리며 이름값을 못했다.데뷔 첫 해 어깨 수술을 받고도 3년동안 19경기에서 1승2세이브(방어율 5.11)를 거둔 것이 전부다.지난해 정규리그에 등판조차 못한 그는 올 시범 3경기(11이닝)에서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1실점(방어율 0.82)으로 쾌투,이미 선발로 낙점됐다. ‘풍운아’ 임선동은 올해가 야구인생의 전환기가 될 전망.휘문고-연세대시절 150㎞의 광속구를 뿌려 일찌감치 차세대 에이스로 지목된 인물.대학 졸업반때 지명권을 쥔 LG 입단을 거부,법정투쟁까지 벌인 끝에 LG를 거쳐 현대에둥지를 틀었으나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고심해 왔다. LG 입단당시 7억원을 받은 임선동은 올 시범 2경기(7이닝)에서 4안타 1실점, 방어율 1.29를 마크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89년 입단한 김상엽은 95년 17승을 달성하며 이상훈(당시 20승 현 보스턴)에 이어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던 삼성의 에이스.고질적인 허리통증에 시달리던 그는 98년 3승에 그친 뒤 지난 시즌에는 단 한차례도 등판하지 못하다 지난해말 LG 포수 김동수와 맞트레이드 됐다. 김상엽은 1년7개월여만인 지난 22일 광주 해태전에 나서 3이닝동안 10타자를 상대로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에 단비가 되고 있다. 150㎞의 빠른 공을 뿌리는 국가대표출신 좌완 김영수는 97년 입단이후 3년동안 59경기에 출전,1승도 건지지 못한 채 1·2군을 오르내려 평범한 선수로전락했다. 볼은 빠르지만 컨트롤이 들쭉날쭉한 것이 흠.그러나 올 시범 3경기(11이닝)에서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이 살아나고 제구력도 안정을 찾아볼넷 단 2개에 10탈삼진 4실점,방어율 3.27로 합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두산은 강병규의 트레이드와 이경필 박명환의 부상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가 크다. 김민수기자 kimms@
  • 신생팀 SK 돌풍 몰고올까

    신생팀 SK야구단의 돌풍이 거셀 전망이다. SK 와이번스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SK의 선수 보강을 위해 각 구단의 보호선수 23명을 제외한 1명씩을 양도키로 함에 따라 강병규 등 7명의 양도 선수를 확정했다. 이들은 투수 강병규(두산)·김태석(롯데)·권명철(해태),포수 장광호(현대)·김충민(한화),내야수 송재익(삼성),외야수 김종헌(LG) 등으로 투수력 보강에 역점이 두어졌다.SK는 또 용병 1명을 더 선발하고 오는 6월 2차 신인 지명에서도 3명 우선 지명권을 받은 상태여서 예상을 웃도는 활약이 예고되고있다. 선수협의회 대변인 강병규는 지난해 13승(9패)을 거둔 두산의 에이스로 SK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두산은 팀의 제1선발임에도 불구하고 강병규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해 보복성 조치라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김태석은 지난해 중간계투로 4승2패를 따냈고 권명철은 발목 부상으로 지난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지만 올해 재기에 성공한다면 한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포수 장광호와 김충민은 박경완과 조경택에게 주전 마스크를 내줬지만장타력을 갖춘 선수여서 공수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이며 송재익과 김종헌도정교한 타격에 빠른 발을 갖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 LG 김상엽 부활投

    ‘만딩고’ 김상엽(30·LG)이 ‘부활’을 신고했다. 김상엽은 22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해태와의 시범경기에서 손혁에 이어 4회 2번째 투수로 등판,3이닝 동안 예리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10타자를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김상엽이 공식경기에 나서기는 98년 8월9일 광주 해태전 이후 1년 7개월여만이다. 89년 삼성에 입단한 12년차 김상엽은 90년 12승,93년 13승을 거둔 뒤 95년에는 17승을 달성,이상훈(당시 20승,현 보스턴)에 이어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삼성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질적인 허리통증에 시달리던 김상엽은 98년 3승에 그친 뒤 지난 시즌에는 단 한차례도 등판하지 못했다.이후 재기가 불투명한 김상엽은 자유계약선수(FA)가 된 LG 포수 김동수와 지난해말맞트레이드되는 수모를 당했었다.LG는 정성훈의 3점포를 앞세운 해태에 1-3으로 졌다. 연일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김동주(두산)는 마산 현대전에서도 4회 2점포등 2타수 2안타를 기록,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 있음을 뽐냈다.김동주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14타수 8안타,타율 .571로 타격 선두.두산은전상열(2회 2점)·김동주·심정수(6회 1점)의 홈런 3발에 힘입어 10-5로 승리.한화-삼성의 대구경기에서는 삼성이 난타전끝에 13-8로 이겼다. 김민수기자
  • 박찬호, 솔로포 맞고 침몰

    박찬호(LA 다저스)가 홈런을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그러나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과 조진호·김선우(이상 보스턴 레드삭스)는 예상치를웃도는 투구로 기대를 부풀렸다. 박찬호 5일 포트 세인트루시 토마스화이트구장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첫 선발 등판해 2이닝동안 9타자를 맞아 1홈런 2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다소 부진했다.다저스 3-7패. 1볼넷만을 내주며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2회 대타인 선두 좌타자로빈 벤추라에게 볼카운트 0-2에서 어설픈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우월 1점포를 얻어맞았다.이어 지난해 한솥밥 토드 질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박찬호는베니 아그바야니에게 볼넷,아그바야니의 도루 때 포수 채드 크루터의 송구실책으로 내준 1사 3루에서 찰리 헤이스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 허용했다.박찬호는 오는 9일 디트로이트전에 다시 등판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로즈,후안 페냐 등과 팀내 제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진호는같은날 시티엔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동안 2안타 1탈삼진 1볼넷,무실점으로 막아 제몫을 해냈다. ‘잠수함’ 김병현은 앞선 4일 하이코벳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메이저리그 재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김선우도 이날 보스턴대학과의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5번째 투수로 등판,최고 151㎞의 광속구를 뽐내며 2이닝동안 7타자를 상대로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봉쇄,하반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상훈 美데뷔 ‘절반의 성공’

    ‘삼손’ 이상훈(보스턴 레드삭스)이 미국 진출이후 첫 공식 경기에서 홈런을 맞았으나 가능성을 엿보였다.‘코리아 특급’ 박찬호(LA 다저스)도 5일등판하는 등 한국인 선수들이 잇따라 시험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훈은 3일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해먼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네소타트윈스와의 미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1이닝동안 4타자를 상대로1홈런 1탈삼진 1실점했다.보스턴이 3-9로 패배. 8회말 3-8로 뒤진 상황에서 5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상훈은 첫타자인 8번 오티스를 유격수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으나 9번 포수 매트 르크로이에게 볼카운트 1-1에서 좌월 1점포를 얻어 맞았다.그러나 후속타자인1번 제닝스를 1루 땅볼,2번 맥스웰을 삼진으로 각각 요리했다.투구수는 13개. 첫 등판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이상훈은 비록 홈런을 맞았지만 아직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이고 나머지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해일단 합격점을 받았다.그동안 좌타자 공략에 중점을 둬 훈련해온 이상훈은그러나 르크로이에게 홈런을 맞아 좌투수의 천적인 우타자의 파워배팅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팔이 긴 데다 파워가 뛰어나다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상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낳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이상훈은 오는 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다시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5일 ‘옛 짝꿍’ 마이크 피아자(포수)가 중심에 포진한 막강 타선의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다.올시즌 20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는 박찬호는 이날 선발로 출장,2이닝 정도를 150㎞대의 광속구와그동안 ‘승부구’로 담금질해온 체인지업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또 팀의 제5선발 자리를 노리는 조진호(보스턴)도 박찬호와 같은 날 미네소타전 마운드에 올라 메이저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외언내언] 백남준과 라이트

    폭포 위에 집(‘落水莊’)을 짓기도 한 미국의 대표적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가 설계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논란이 많은 건물이다. 달팽이 모양의 이 건물은 뉴욕의 수직 마천루 사이에서 눈길을 잡아 끄는 관광명소로 현대건축사에 남는 탁월한 건축작품이지만 미술전시장으로는 낙제라는 평가도 받는다.가운데 공간을 비워놓은 채 7층 높이까지 나선형 경사로로 이어져 “기능적으로 볼 때 이 건물은 커다란 재앙”이며 “그림보다는오히려 여기를 찾는 관람객들을 더 잘 전시하고 있다”는 말도 듣는다.그럼에도 구겐하임 미술관은 풍부한 소장품(1년에 그 5%만 전시할 수 있을 정도)과 현대미술의 최첨단 흐름을 보여주는 수준높은 기획전으로 유명한 세계 1급 현대미술관이다. 이곳에서 지난 11일 개막한 ‘백남준의 세계’전(4월26일까지)이 큰 화제가되고 있다. 5년의 준비기간과 200만달러가 넘는 예산을 쏟아부어 새천년 첫전시회를 백남준 초대전으로 마련한 구겐하임측이 백씨가 “20세기 후반 예술에 진정한 충격을 주었고 그의 예술세계가 현대 예술에 대한 우리의 개념을 바꾸어 놓았다”고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현지 언론과 미술계의 반응도 호들갑스럽다.미술월간지 ‘아트 뉴스’는 1월호 표지기사로 다루면서 “백남준이 구겐하임 미술관을 점령했다”고 평했고 뉴욕타임스는 두쪽에 걸친 기사로 전시회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백씨가 “모국인 한국에서는 물론 미국에서도 ‘국보급 작가’ 반열에 올랐다”고 썼다.한마디로 ‘금세기에 가장주목받을 전시회’라는 것이 뉴욕 미술계의 평가이다. 아직 전시회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두 천재 예술가 백남준과 라이트의 행복한 만남이 눈에 선하다.나선형 경사로는 그 곡선의 벽면에 평면의 그림을걸기엔 불편했지만 백씨의 비디오 예술 40년간 대표작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장으로는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다.무엇보다 구겐하임 미술관이 세워진 후거의 활용하지 못했던 건물 중앙의 7층 높이 원통형 빈 공간을 더할 나위없는 훌륭한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킨 레이저 신작 ‘동시적 변조’를 지하에 묻힌 설계자 라이트가 본다면 어떨까.“다양한 작품을 상호 유기적으로 전시할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라이트에게 감사한다”고 백씨가 말했다지만 아마 라이트도 자신의 건물을 더욱 빛내준 백씨에게 감사할 듯 싶다.그가 설계한 후 한번도 사용하지 않던 로비의 분수대가 이 전시회에서 처음 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니…전시장에 들어서면 TV 100대가 천장을 향해 놓여 있고 그 가운데서 천장으로 쏘아 올려진 레이저 광선이 빗살모양을 그리며 천장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야곱의 사다리’)와 어울리는 장관을 보게 된다는데, 설계자가 의도했던 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 꼭대기까지 올라가 나선형 통로를 따라 걸어 내려오면서 다시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상상만 해도 달콤하다.아!그곳에 가고 싶다. 任英淑 논설위원ysi@
  • 종금사 개인예금 담보 대출해준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종합금융사들도 개인고객에 대해 예금을 담보로 대출할수 있다.또 종금사가 증권사나 다른 종금사와 합병해 증권사로 전환하면 기존 종금업무 취급기간이 현재의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종금사가 합병할경우 취급할 수 있는 외국환업무의 영역도 늘어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0일 어려움을 겪는 종금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합병 유도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종금사 발전방안’을 이달말까지 확정해 3월부터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합병하지 않고 남아있는 종금사들은 현재는 적격업체에 대해서만 예금담보대출을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개인에 대해서도 할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 지점설치를 인가제에서 사전신고제로 변경, 사실상종금사의 지점설치를 자유롭게 해주는 것도 검토키로 했다.필요시 종금사의명칭도 종합투자금융회사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종금사가 증권사나 다른 종금사와 합병해 증권사로 전환하면 외화자금차입,대출 등의 외국환업무도 5년간 할수 있다.합병을 유도하기 위해 증권사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적기(適期)시정조치를 유예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취급점포수는 합병전 점포수의 2배인 6개 수준으로 확대된다. 종금사가 합병하지 않고 단독으로 증권사로 전환하는 경우 종금업무 취급허용기간은 3년으로 제한된다.합병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기존 점포수만 인정된다. 곽태헌기자 tiger@
  • 주공 상가·용지, 올 1,890건 분양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전국 33개 지구에서 모두 1,890건의 상가·용지를 분양한다. 다음달부터 본격 공급될 상가·용지의 용도별 공급규모는 ▲상가 444건 ▲상업·편익시설용지 229필지 ▲단독주택용지 1,208필지 ▲유치원용지 9필지등이다.상가와 상업·편익시설용지는 일반공개경쟁입찰로 누구나 참가할 수있으며 단독주택용지는 신청자 모집후 순위별 추첨에 의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상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에 있고 단지규모가 1,000가구 이상이어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또 가구당 점포면적이 0.5평 이내여서 독점력이 높다는게 장점이다. 서울 휘경지구의 경우 주공이 서울지역에 분양한 마지막 대단지로 배후수요가 2,000여가구인데 비해 점포수는 18개에 불과하고 주변에 중대형 상가가없어 최초 입찰시 적정선에서 낙찰받으면 소자본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있다는 게 주공측의 설명이다. 경기 양주군 덕정지구도 모두 4,977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대단지인데상가 규모가 4개 단지 51개 점포로 작고 주변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고정고객을 쉽게확보할 수 있다. ◆용지 단독주택용지는 필지당 50∼80평 규모로 평당 분양가는 100만∼200만원 선이다.또 연면적의 40%까지 상가로 활용할 수 있어 소자본으로 안정된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다. 아울러 재당첨 금지조항 적용대상이 아니어서 아파트 당첨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전광삼기자
  • 종금사도 코스닥주간사 업무

    3월부터 종합금융사도 코스닥 주간사업무를 할 수 있게 되며,점포신설에 대한 제한이 완화된다.종금사가 증권사나 은행으로 전환하거나 증권사 등과 합병할 경우 기존 종금업무를 5∼6년간 취급할 수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라종합금융영업정지 이후 어려움을 겪는 종금사를 지원하기 위해 종금사가 증권사 등으로 전환하거나 증권사 등과 합병하는 경우 현재 3년까지만 허용된 종금 업무를 다소 연장해줄 것”이라고 밝혔다.5∼6년간 연장해줄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또 “종금사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취급하는 업무도 폭넓게 허용하고 점포수 제한조치도 완화해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종금사는공사채형 수익증권만 취급하지만 3월부터는 주식형 수익증권도 취급할 수 있다.현재 정상 영업중인 9개의 종금사 중 7개사 정도는 증권사 등으로 전환하거나 합병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신탁자산 건전화를 위해 신탁계정의대우채권 뿐 아니라 1조∼2조원 규모의비(非)대우 부실채권도 투신사의 고유계정으로 넘겨 고객들이 맡긴 자산과는 구별되도록 할 방침”이라며 “3조3,000억원 규모의 연계차입금도 해소해 신탁재산의 클린(clean)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렇게 되면 투신사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언내언] 자연신탁운동

    충청남도 태안반도에 있는 천리포수목원은 한국 수목원의 효시로 18만여평의 모래언덕에 외국 희귀나무와 멸종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자생수목 등 7,000종의 나무들이 살아 숨쉰다.단풍 150종,주목 15종,목련 400종을 비롯,감탕나무·먼나무·조록나무·육백나무 등이 철따라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해안국립공원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지상낙원임을 실감케 한다. 광복 직후 미 해군장교 출신인 밀러씨(78)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70년 황량한 모래밭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그는 아예 ‘민병갈’이란 한국명으로 귀화,나무 가꾸기에만 전념 한 결과 오늘의 모습을 일궜다.최근 한 개발업자가 수목원 옆 모래밭을 사들여 위락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수목원존립이 위협받자 한 시민단체가 땅을 사들여 개발을 막는 운동에 나섰다.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을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수목원을 보전하려는 행동은25일 창립한 자연신탁국민운동(National Trust)이 맡고 나섰다. 이 단체(02-708-4747)는 앞으로 자연이나 문화·역사유적지를 시민주도하에 영구 보존하고 관리할 것을 다짐했다.창립총회에서는 이밖에 광주 무등산,강화 매화마름군락지, 서울 둔촌동 습지,제주 선흘곶,경기 시흥개펄,강화 철새도래지 개펄,충남 신두리 해안사구(砂丘) 등을 올해 중점 시민관리 후보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들 지역은 희귀동식물 서식 또는 자생지로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매입하거나 임차할 계획이다.산업화와 지방자치제 시행으로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때 구호보다는 행동에 나선 이 단체의 활동이 기대된다.계획대로라면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소득의 1%를 성금으로 출연하는 ‘1%클럽’을운영해 20년후 국토의 1%를 자연유산으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자연신탁국민운동은 한세기 전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된 영국에서 전원보호운동으로 시작해 현재 25개국에 조직돼 있다.특징적인 것은 보존가치가 있는토지·경관·건물 등 사유재산을 모금으로 사들여 시민주도적으로 영구 보존한다는 점이다.영국엔 250만명의 회원이 565마일 해안과 27만㏊의 땅을 갖고 있고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시레도코습지 보전에만 4만명이 400㏊를 매입, 개발을 막는 힘을 과시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은 힘이 없고,자연을 부숴 개발하는 사람은힘이 있는 것이 우리 현실 아닙니까”. 2년 전 국립공원인 천리포에 송신탑이 들어설 때 무기력함을 하소연했던 파란눈의 환경보전가 민병갈씨가 앞으로 자연신탁운동과 함께 수목원을 보전하려는 꿈을 꼭 실현하기 바란다. 이기백 논설위원 kbl@
  • EBS 자연다큐 ‘도시의 곤충’

    사람도 견뎌내기 힘들다는 서울생활을 해내느라 곤충들은 지친다.그러나 사람 못지않은 적응력을 짜낸다.도시에 사는 나방은 지리산에 사는 동종보다눈에 띄게 몸집이 작다. 식성이 까다로운 곤충은 도시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벌이 도시에서 번성하는것은 꽃 대신 음료수 깡통을 핥아 먹기 때문이다. EBS가 27일 밤 8시부터 방영하는 특집 자연다큐 ‘도시의 곤충’(김병민 PD)은 이처럼 흥미진진한 생존기를 담아낸다.환경 생태계 보호협회에 소속된 김PD는 전문가들의 빈틈없는 자문을 받아 제작했다는 점을 방송국 자체제작 다큐와 차별화되는 장점으로 꼽는다. 도시에서 살아남는 종들은 개미와 벌,매미,바퀴벌레 등 사회성을 가진 집단과 학습이 가능한 고등곤충들.상대적으로 좁은 공간과 먹이 때문에 곤충들의 몸집은 작아지고 있으며 까다로운 식성을 가진 놈들은 살아남지 못한다. 나비 중에서 식성이 까다로운 호랑나비와 제비나비는 곤충도감에서나 만날수 있는 존재로 인식된 지 오래.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표범나비와 노랑나비,배추흰나비는 모두 평이한식성 덕분에 살아남은 종들. 징그럽게만 여겨져온 바퀴벌레가 하얀 알을 폭포수처럼 낳는 장면과 한번의흡혈로 평생동안 산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교할 수밖에 없는 모기의 흡혈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섬^^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제작진은 장담한다. 박멸이 어려워 여러 제약회사에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자랑하는 왕성한 번식력의 바퀴벌레가 쇠꼬챙이 같은 생식기로 암컷을 꿰어차는 장면도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김PD는 서울 전지역을 샅샅이 훑은 결과 호랑나비가 식초식물(곤충이 먹이로 삼고 알을 낳아 부화시키는 식물)로 삼고 있는 산초나무와 탱자나무가 있는화곡동의 한 야산에서 호랑나비를 발견했다. 경우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왕잠자리나방이 발견된 곳이 올림픽공원 주변인점도 흥미롭다.왕잠자리나방이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진 갈대가 이곳에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28일 같은 시간에는 이 협회 김민호 PD가 제작한 ‘한국의 식충식물’이 방송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상훈 보스턴 입단계약후 귀국

    “꿈을 이루게 돼 기쁩니다” 신체검사를 무난히 통과하고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동안 모두 855만달러에 공식 입단 계약을 맺은 ‘삼손’이상훈은 9일 새벽 귀국해 “미국 진출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훈은 오는 19일 보스턴으로 돌아가 2주동안 오리엔테이션을 포함한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거친 뒤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에서 개인 트레이닝에 돌입할 예정이다.이후 이상훈은 2월17일부터 구단 스프링캠프에 정식 합류,포수등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최초로 한·미·일 3개국에서 뛰게된 이상훈은 “신체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직접 미국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져봐야미국 무대에 섰다는 것을 실감할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보스턴 구단에 대해 “오래된 구단이라는 것을 느꼈다.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파크는 일본 야구장에 비해 산뜻한 느낌이며 소문대로 외야펜스가짧다”고 말했다. 이상훈은 이어 “꿈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게 된 만큼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다하겠다”면서 “올 목표는 많은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민수기자 kim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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