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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교재비 현금영수증 내주부터 실태파악 착수

    경기도 일산에 사는 A씨는 얼마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를 영어학원에 등록시키러 갔다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다. 학원비 28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학원교재비 30만원은 현금으로만 받는다는 학원측 말에 근처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서 냈다.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데 현금영수증을 발급해달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했다. 경기도 평촌에 사는 B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학원에서 교재비는 현금으로만 받고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지 않아 항의하자, 학원측은 학생들 편의를 위해 책을 사다 팔고 있을 뿐 이익을 남기는 건 전혀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국세청은 이처럼 학원교재비와 관련한 민원이 끊이지 않자 다음주 서울과 수도권 등 학원 밀접지역의 학원들을 상대로 현금영수증 발급 실태조사에 나선다. 해당지역 일선 세무서들은 학원들이 교재비(책값)를 현금으로만 결제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지 않는 이유를 집중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행정지도할 방침이다.●고액과외학원 영수증 발급 거부 많아 국세청 관계자는 23일 “학원 책값과 관련한 민원이 많아 실태확인을 하게 됐다.”면서 “일부 학원들 주장처럼 마진이 전혀 없고 학생들의 편의 도모 차원에서 책을 가져다 파는 것이라면 문제를 삼을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행정지도를 통해 시정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현재 학원들의 현금영수증 가맹률은 80%이며, 이들 가운데 실제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는 학원도 80%에 육박한다. 대형 입시학원들의 경우 현금영수증 발급이 일반화돼 있는 반면 소수 고액과외학원들은 상당수가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고 있어 문제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관할 세무서들에 각 지방 교육청들과 상시 협조체계를 구축, 학원들에 대한 현장지도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국세청 강형원 전자세원팀장은 “관련 세법의 개정으로 오는 7월1일부터는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면 건당 최고 50만원의 벌금과 가산세(미발급금액의 5%)를 물게 되고, 신고한 사람에게는 건당 5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면서 “소비자들의 권리의식이 강해지고 관련법이 강화된 만큼 사업자들사이에서도 현금영수증을 자진 발급해주는 풍토가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양천구도 담배꽁초 집중 단속

    강남구와 종로구 등 각 자치구들이 담배꽁초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도 담배꽁초 무단투기행위 단속에 동참을 선언했다. 양천구는 21일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담배꽁초를 포함한 각종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담배꽁초나 휴지를 버리면 과태료 3만원, 생활쓰레기 등 폐기물을 버리다 적발되면 5만∼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또 구청공무원으로 단속반을 구성하는 한편 신고 활성화를 위해 신고자에겐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청관계자는 “4월말까지는 홍보와 계도를 중심으로 하지만 5월부턴 현장에서 바로 과태료 고지서를 발부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대적 발굴 기대” vs “최대한 보존해야”

    “대대적 발굴 기대” vs “최대한 보존해야”

    대릉원(大陵園)과 이웃한 경북 경주시 황오동 일대 신라고분 밀집지역에 대한 학술발굴조사가 시작됐다. 들머리에 물 색깔이 쪽빛이었다는 우물이 남아 있어 쪽샘지구라고 불리는 곳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지병목)는 땅을 파기 전에 지신(地神)에게 알리고 위로하는 개토제(開土祭)를 지난 20일 현장에서 지내고, 연말까지 1만 6900㎡(5070평)를 발굴조사하기로 했다. 이어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38만 4000㎡(11만 5200평)에 이르는 쪽샘지구 전체를 발굴조사한다는 계획이다. 1973년 훗날 천마총으로 명명된 황남동 155호 고분과 1975년 황남대총 이후 경주의 신라고분에 대한 본격 발굴조사는 32년 만이다. 고고학자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천마도와 금관을 제 손으로 수습한 선배들의 전설 같은 발굴 스토리를 들으며 꿈을 키워온 젊은 고고학자들은 내심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흥분을 억누른다. 반면 고참급 고고학자들은 전면 발굴보다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바라는 분위기이다. 고고학자들 사이에 시각 차이는 있어도 발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쪽샘지구가 뉴스를 양산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이 지역은 1970년대 버스터미널이 들어선 데 이어 식당촌으로 이름을 날리는 등 민가로 가득 차 상당수 고분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도굴꾼들이 고분 위에 지은 민가를 통째로 사들인 뒤 유유하게 땅을 파헤치는 일도 있었다. 그럼에도 도로공사 과정에서도 중요한 유물이 수습되곤 하는 만큼 내일이라도 놀랄 만한 무엇이 튀어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주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5월 발굴에 따른 세부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사전조사를 벌인 결과,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으로 추정되는 상당수 신라고분은 민가가 철거되면서 돌무지가 노출되는 등 파괴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몇몇 고분에서는 봉분의 흔적이 관찰되는 등 비교적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쪽샘지구 발굴조사팀장을 맡은 박윤정 학예연구사는 “천마총에 버금가는 신라왕족의 화려한 부장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지를 추가로 사들이고 지속적으로 학술조사를 벌여 대릉원과 연계한 세계적인 고분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지낸 조유전 토지박물관장은 “발굴은 최소화하고 보존하는 것이 후손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먼저 시굴조사로 유적의 분포상황을 확인한 뒤 발굴할 고분과 보존할 고분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것이 필요하다면 1926년 당시 스웨덴의 구스타프 황태자가 참관하는 가운데 발굴이 이루어져 금관과 금제허리띠, 귀고리 등이 다량으로 나왔으나, 현재는 봉분도 없는 노서동의 서봉총을 복원해 내부를 둘러볼 수 있게 만드는 등의 방법도 있지 않으냐는 것이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발굴조사 과정을 시민들이 연중 참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과 연계한 학습의 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3無 체크카드’ 수수료 웬말?

    ‘3無 체크카드’ 수수료 웬말?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회사원 김(39)씨는 딸아이를 동네 상가의 피아노학원에 등록시키려고 체크카드를 내밀었다가 원장으로부터 거부당했다. 피아노학원 원장은 “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도 신용카드와 같은 3.6%이기 때문에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단돈 100원도 아쉬워 당분간 카드를 받을 수 없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결국 김씨는 이날 영업시간외 수수료를 물면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을 찾아 학원에 등록해야만 했다. 며칠 뒤 김씨는 영어학원에서도 비슷한 일을 또 겪었다. 영어학원비는 신용·체크카드로 결제가 가능하지만,30만원 가까운 교재비는 현금만 받는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은행통장에 잔고가 없으면 결제가 되지 않는 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가 신용카드 수수료와 같기 때문에 사용자가 불편을 겪는 것”이라며 불평을 터뜨렸다. 최근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대폭 늘고, 이용실적도 급증하고 있지만, 불합리한 수수료율 체계 때문에 가맹점이 체크카드를 받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적지 않다. 카드사가 지난해 ‘신용카드 대란’이후 겨우 4년만에 2조원대의 순이익을 낸 배경에는, 체크카드와 같은 ‘무위험 사업’을 통해 수수료에서 부당하게 이익을 챙겼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06년 하루 평균 90만건,338억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로는 68.2%, 금액으로는 58.6%가 각각 폭증했다. 카드발급수도 2004년 1178만장에서 2005년 1962만장,2006년에는 2680만장으로 대폭 늘어났다. 신용·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위한 시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실은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자금조달 비용이 없고, 대손충당금을 쌓거나 연체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때문에 현행 신용카드와 동일한 수수료율로 운영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한 국민은행이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0.05∼0.9%포인트 인하했으나, 미흡하다는 의견이 대세다. 금융감독기관도 김씨의 불만이나 노 의원실의 운동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금감원 여전감독1팀은 14일 “체크카드는 은행에서 곧바로 돈을 인출하는 만큼 카드사들에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가맹점 수수료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용역결과가 5월 말에 나오면 업계와 인하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오는 7월1일부터 신용·체크카드 사용을 거부하는 가맹점을 신고할 경우 1건당 5만원, 연간 20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는 ‘신용카드 파파라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 의원측은 “신용사회 정착을 위해 카드 가맹점의 증가가 불가피한만큼 체크카드 수수료가 확실하게 인하돼야 ‘신용 파파라치’들이 범람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충북 제천 반상회 없애기로

    충북 제천시가 13일 반상회를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통·반 설치 관련 조례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유명무실한 명예반장 조항을 삭제하고 반상회를 ‘이·통·반장 회의의 날’로 바꾸며 우수 이·통·반에 대해서는 포상과 함께 이·통·반장이 업무수행 중 입은 상해에 대해서도 보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유명무실한 반상회를 폐지하고 이·통·반장 회의로 전환, 상호경쟁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같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소음민원 뚝↓

    소음민원 뚝↓

    서울 성북구와 구로구가 소음과의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성북구는 공사장 소음, 구로구는 개짖는 소리를 줄이기 위해 묘안을 짜냈다. 2004년 1월 성북구 길음동 5구역 주택재개발 사업구역장의 낡은 주택 296동을 철거하기 시작하자 성북구청에 민원이 빗발쳤다. 공사현장에서 30m 떨어진 아파트·주택 주민들이 “시끄러워 살 수가 없다.”고 항의가 쇄도했다. 구청은 소음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이 구역에 소음 저감 사전심사제를 실시했다.2003년 6월 제정된 ‘생활소음 저감 실천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300가구 이상이나 1만㎡ 이상 재개발·재건축 공사장은 사업승인을 받을 때 배출 소음을 줄일 방안을 제출, 구청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길음 재개발지역은 아파트 12동 650가구가 건설되는 곳이라 현장책임자는 소음을 70㏈(데시벨·전화 벨소리) 이하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구청은 공사현장 외벽에 소음상시측정기기 2대를 설치했다. 공사장이 70㏈ 약속을 제대로 지키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구청 기동단속반도 일주일에 2∼3차례 공사현장을 방문, 소음 정도를 살폈다. 덕분에 75㏈이던 소음이 66㏈로 줄었다. 소음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구는‘소리없는 성북’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구는 주민 소음감시 순찰대 3000여명을 운영하며 생활소음 배출을 지도·단속하고 있다. 교통 소음을 줄이기 위해 도로변에 녹지대 6만 1092㎡와 방음벽 25.95㎞를 설치했다. 특히 건설공사장의 소음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우선 소음을 유발하는 특정장비를 사용하려면 공사 전에 신고를 받는다. 사용시간도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로 제한한다. 발파 때는 위치·범위·시간 등을 사전 예고해야 한다. 그 결과 소음 민원이 2002년 1174건에서 지난해 412건으로 240% 줄었다. 올해는 소음저감 대책을 더욱 강화한다. 공사장 표지판에 ‘소음실명제’를 도입한다. 현장책임자가 연락처와 함께 ‘소음·먼지의 발생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 표지판을 공사장 입구에 설치하도록 했다. 공사장 방음벽은 인조잔디로 설치하도록 권장한다. 인조잔디가 소음 차단 효과가 뛰어나고 대기질 개선에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제정한 환경오염행위 신고포상 조례에 따라 주민이 공사장 소음을 신고해 공사장이 행정처분을 받으면 포상금 5만∼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소음이 없어 모든 주민이 편안히 잠들 수 있는 날까지 소음과의 전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주택이 많은 구로구는 ‘개 소음’과의 대결에 들어갔다. 구는 “지난 2월부터 주민들에게 ‘개짖음 방지용 목걸이’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개 소음 분쟁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개짖음 방지용 목걸이는 개가 짖을 때마다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가 진동하며, 개들이 싫어하는 향이 분사되는 방식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짖을 때마다 싫어하는 향이 나면 개들이 학습 효과를 통해 짖는 행위를 자제한다. 구가 이 같은 대여 사업을 벌이게 된 이유는 주민간에 애완견 소음 분쟁이 잦지만 이와 관련한 규제 법령이 없기 때문이다. 소음-진동규제법 23조에 ‘규제 대상 생활소음’이 규정돼 있지만 개 소음은 해당되지 않는다. 구는 앞으로 개 짖는 소리로 주민간에 분쟁이 있는 개 주인에게 개짖음 방지용 목걸이를 집중적으로 대여할 계획이다. 김경두 정은주기자 golders@seoul.co.kr
  • 삼성·포스코 역시 !

    삼성전자와 포스코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세금을 내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정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전군표 국세청장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1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갖고 모범납세자 259명 등 600여명을 포상했다. 삼성전자는 2005 사업연도 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1조 323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국세 1조 3000억원탑’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매년 법인세를 1조원 넘게 내왔다. 포스코도 지난해 1조 200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이날 ‘1조 2000억원탑’을 수상했다. 국민은행(9000억원),SK텔레콤(6000억원), 기업은행·우리은행·삼성생명·SK(2000억원), 한국씨티은행·호남석유화학(1000억원) 등은 세금액에 맞는 납세의 탑을 받았다.이밖에 ▲금탑산업훈장 허명수 GS건설 대표이사 ▲은탑산업훈장 박양규 삼성네트워크 대표·이중구 삼성테크원 대표 ▲동탑산업훈장 임선민 한미약품 대표 등이 각각 수상했다.한편 인기드라마 ‘주몽’의 주인공 탤런트 송일국과 영화배우 이나영은 모범 납세자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독립유공 59명 포상

    국가보훈처는 3·1절을 맞아 만주지역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순국한 이언일·김문순·김정락 선생 등 59명에게 건국 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을 수여한다. 보훈처는 300여건의 독립유공포상 신청에 대해 전문사료발굴분석단에 의뢰해 공적을 확인한 뒤 유공자서혼 공적심사위의 심사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언일 선생은 1919년 독립군조직인 대한국민회 서부지방회 경호부원으로 활동하다 1920년 경신참변으로 일본군에 의해 피살됐다. 김문순·김정락 선생도 같은 시기 지린성 등에서 독립군 활동을 하다 순국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정계개편 세력 새이름 ‘고민중’

    정계개편 세력 새이름 ‘고민중’

    정계개편 주도권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범여권이 최근 이름을 두고 또다른 고민에 빠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계를 제출해 여당이 사라지면 기존의 ‘여(與)’ 개념을 대체할 말이 없다는 게 첫번째 고민.‘여야관계’는 물론 정계개편 흐름 속에서 자주 사용되는 ‘범여권’이라는 용어가 생명을 다하게 된다. 이에 ‘비(非)여권’에서 ‘범열(범 열린우리당)권’ 등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우리당을 여당 대신 ‘열당’이라고 부르는 게 가장 싫었다.”면서 “차라리 지도부에서 자주 쓰는 ‘반(反)한나라당 세력’이 낫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직면한 골칫거리는 ‘탈당파’라는 꼬리표다. 통합신당모임이라는 정식 명칭보다는 ‘집단탈당파’‘선도탈당파’로 자주 불리고 있다. 통합신당모임의 전병헌 의원은 언론에 “설문조사시 고유 명칭을 사용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다. 이 모임은 정식모임 명칭을 정착시키기 위해 CRU(Centrist Reformists United)라는 영문 명칭도 만들었다. 궁극적인 문제는 신당 이름이다. 그간 수많은 당이 만들어지고 분해돼 쓸 만한 이름이 바닥났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신당 명칭에는 ‘통합민주당’처럼 ‘민주당’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합신당모임의 강봉균 의원은 주변에 “당 이름을 지어주면 포상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다. 양형일 통합신당모임 대변인은 “이름이 없다 보니 어떤 지인은 ‘좋은당’은 어떠냐고까지 했다.”면서 “다른 건 몰라도 지지도 조사에는 확실히 유리할 것 같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영덕군 공무원 ‘마일리지’로 인사한다

    경북 영덕군은 다음달부터 성과 중심의 ‘인사 마일리지제’를 도입, 운영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별업무 성과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우수 직원에 대해 특별 승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반면 이에 반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가하는 등 신상필벌의 원칙을 인사관리에 적용하기로 했다. 마일리지 가산점은 ▲시책, 예산평가(0.3점) ▲언론, 주민, 임용권자 칭찬(0.1∼0.4점) ▲각종 대회 3위 이내 입상자(전국 단위 0.5점, 도 〃 0.3점) ▲교육 세미나 등 발표자(0.4∼1점) 등 4개 분야이다. 감점은 ▲자체 징계자(훈계·경고 0.2점) ▲복무규정 위반자(지각·무단조퇴 0.5점, 무단결근 1점) ▲공무원 성실의무 위반 및 품위손상자(업무처리지연 0.2점, 음주운전 1점) 등 3개 분야로 나눠 계량화한다. 군은 연중 누적된 포인트 등을 종합해 우수 직원에 대해서는 공적심사위원회 의결을 통해 특별승급 및 해외연수 등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페널티를 받은 직원에 대해서는 교육통제 및 포상 제외(2점), 인사 감점·징계(3점)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공정한 인사틀 구축을 위한 방안”이라면서 “공직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고 열심히 일한 만큼 당당하게 평가받는 공정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영덕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Seoul in] 전략과제 목표 초과달성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지난해 126개 주요 전략과제에 대한 업무평가를 했다. 평가는 자체 평가→등급 부여→외부인사로 구성된 업무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78개 사업(61.9%)이 목표를 초과로 달성했다.9개 사업은 노력 등급,1개 사업이 부진 등급을 받았다. 최우수 부서로 선정된 민원여권과에 대해 포상했다. 총무과 등 3곳이 장려 부서로 뽑혔다. 기획예산과 2127-4315.
  • 온실가스 감축 기업 1t당 5000원 지원

    올해부터 기업체들이 온실 가스를 감축하면 1t당 5000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4월쯤 첫 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외 유전탐사와 유전개발권을 갖고 있는 기업체 인수 등을 통해 석유·가스 확보 매장량을 현재 140억배럴에서 연말까지 170억배럴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오영호 산자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현금 포상 제도를 4월쯤 첫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인센티브를 통해 올해 100만t의 온실가스 감축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련 포상금 50억원은 이미 예산으로 확보했다. 석유·가스 확보량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이미 석유나 가스를 생산중인 유전 매입 ▲유전 보유 석유개발기업 인수·합병(M&A) ▲플랜트 건설 등과 연계한 자원개발 등을 제시했다. 정부가 목표하는 추가 확보량 30억배럴은 우리나라 연간 원유 도입량(8억 5000만배럴)의 약 3.5배다. 정부는 유망 에너지원으로 부상한 ‘가스 하이드레이트’(얼음 결정속에 가스가 채워진 형태)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는 10월쯤 동해 깊은 바다의 유망지역에 시추공 5개를 뚫어 2015년에는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예산절감안 포상금 500만원 ‘쾌척’

    노원구의 한 직원이 예산 절감 방안 제시를 통해 받은 포상금 500만원을 귀향 버스 운영과 불우이웃 돕기에 쓰라고 내놓았다. 15일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에 따르면 재무과에 근무하는 김철홍(48·행정7급)씨는 지난해 공릉동 경춘선 철도건널목 관리주체를 노원구에서 서울시로 바꿔 연간 2억 8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공로로 최근 금상 부상금 200만원, 창안 상여금 300만원 등 모두 5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이 가운데 200만원은 노원구 공무원 노동조합에 직원들의 설 귀성버스를 운영하는데 쓰라고 쾌척했고, 나머지 300만원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노원구지회에 독거 노인 등에게 써달라고 지정기탁할 예정이다. 김씨는 “무엇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닌데 포상금이 나왔다.”면서 “원래 내 것이 아닌 만큼 동료나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 보내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또 “설을 앞두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하다.”고 미소를 지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6) 대전시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6) 대전시

    대전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초등부에서 금메달을 2개밖에 못땄다. 이것도 수영선수 1명이 다 땄다. 이 선수는 다음달 중학교에 진학하면 선수생활을 그만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이건표 장학사는 “대도시에서는 미래가 불투명한 비인기 종목 기피현상이 더욱 심하다.”면서 “초등학교에서 선수생활을 포기하는 일이 많아 중·고교 체육과 연계가 안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대전시의 학교 체육이 무너지고 있다. 회생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붕괴 정도가 심각하다. 초·중교 학생이 참가하는 전국소년체전에서 대전은 2004년 8위와 2005년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금메달을 18개밖에 따내지 못하면서 갑자기 14위로 성적이 뚝 떨어졌다. 기초종목은 물론 인기종목들도 해체되는 팀들이 잇따르고 있다. 단체종목마저 초·중·고교별로 1개 팀씩 꾸리기도 쉽지 않다. 유성구에 있는 지족고는 올해 세팍타크로팀을 해체했다. 서구 변동 남중학교도 하키팀 해체를 앞두고 있다. 서대전초교 농구팀도 지난해 9월 해체됐다. 이 농구팀은 초등학교에서 유일해 교육청에서 다른 학교가 재창설하는 방안을 학교장과 협의하고 있다. 이 장학사는 “교사들이 기피해 지도교사 지원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선수발굴이 더 어려워지고, 결국은 팀 해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다. 그는 “초·중교 학교체육이 무너지면서 고교 팀도 맥을 못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전국체전 고등부에서도 2004년 10위,2005년 12위, 지난해 11위 등 줄곧 하위권을 맴돈다. 선수 수급이 어려워 수영과 육상은 100m,400m 등 전체 종목 가운데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은 40%에 불과한 실정이다. 신도시인 노은지구는 초등학교가 6곳이 있지만 운동팀은 한 곳도 없다. 고등학교도 지족고 세팍타크로팀이 해체돼 현재로서는 운동팀이 없는 상태다. 이 장학사는 “가끔 학부모로부터 ‘골프팀이 있는 학교는 없냐.’고 묻는 전화만 걸려온다.”고 한탄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카누 염인화(대전여자정보고 2년),10㎞ 단축마라톤 우승자 장유진(대전체고 2년), 양궁 50m,70m에서 체전 타이기록과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딴 정예진(대전체고 1년) 등이 꿈나무로 커가고 있다. 지난해 열린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고등부의 금메달이 체조, 펜싱, 육상, 사이클, 사격, 수영, 레슬링 등 기초종목에서 많이 나온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하지만 학교체육 예산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2005년 24억여원에서 올 21억여원으로 줄곧 감소 추세다. 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남기호 장학사는 “2002년 시민체전이 폐지되면서 자치단체의 지원이 모두 끊겼고 초·중·고교 운동팀을 후원해주는 사회단체나 독지가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거점학교에 코치 한명을 배치하고 주변 학교 선수들이 이곳에 와서 함께 훈련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초·중 거점학교는 육상 13개교, 수영 7개교, 체조 2개교 등이 있다. 사립체육시설 코치가 선수를 길러 좋은 성적을 내면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도 올해 처음 도입했다. 교육청은 이 예산으로 5000만원을 책정했다. 운동팀 구조조정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해체된 팀을 재창단하는 것이다. 지난 7일 보운초교의 다이빙팀과 9일 대청중 양궁팀을 다시 창단했다. 올해 농구, 배구, 롤러 등 총 10개팀을 재창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러 운동팀이 있는 학교는 다른 학교로 분할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학교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이다. 예컨대 농구, 핸드볼, 테니스 등 4개 운동팀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중에 한 종목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른 학교들이 맡는다. 남 장학사는 “운동선수들도 정규수업과 보충수업 등을 모두 받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제도화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운동선수를 기피하는 현상을 줄여 선수들을 확보하는 방안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리 마을을 카누명소로… 선수지원 힘나요” “선수들도 좋고, 우리 마을에도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죠.” ‘카누를 사랑하는 모임(카사모)’의 김선식(44·토목업·대전 유성구 방동) 부회장. 그는 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대전에 있는 중·고교 카누팀을 지원하기 위해 카사모를 만든 장본인이다. 카사모는 만년·진잠중학교, 한밭고, 대전여자정보고 등 대전에 자리잡고 있는 중·고교 4개팀 선수단을 지원한다. 이들 선수단은 김씨의 마을 저수지에서 1년 내내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후원모임 창립 김씨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출퇴근하다가 어린 선수들이 카누훈련을 받는 게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날 물살을 가르면서 나가는 카누행렬을 보고 “아 저걸 관광상품화하면 마을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성 하면 ‘박세리’를 떠올리듯 방동 하면 ‘카누’가 금세 연상되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지난 6일 찾은 방동에서는 남녀 카누 선수들이 산길을 오르내리며 체력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어 저수지로 옮겨 바지선 위에 보관 중인 카누를 정비하고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몇몇 선수들은 카누를 타보기도 했다. 저수지 옆에 이동식 화장실만 있을 뿐 편의시설은 없다. 씨는 마을 주민, 초등학교 친구 등에게 자신의 생각을 들려준 뒤 모임에 끌어들여 지난해 11월 모임을 창립했다. 금세 15명이 뜻을 같이하고 회원이 돼 주었다. 주부, 보험설계사, 농민, 음악인, 자영업자 등으로 직업도 다양하다. 회장은 대전카누팀 초창기 지도교사로 카누 선수 출신인 최민기씨를 추대했다. 김씨는 카누팀의 성적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성적이 김씨의 모임 만들기를 더 자극했다. 중·고교생 각각 9명씩 모두 18명으로 짜인 이들 카누팀은 중학생들이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땄다. 같은 해 전국체전 고등부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특히 저수지 옆에 사는 염인화(대전여자정보고 2년)·희태(만년중 3년) 남매가 금메달을 따내 관심을 끌었다. 둘은 모두 국가대표 상비군이다. 이들을 포함, 국가대표 상비군이 3명이고 중학생 2명이 꿈나무로 선발됐다. ●간식도 건네고 응원도 하고 카사모는 매달 1인당 1만원씩 회비를 걷어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찬조금을 내는 회원들도 있다. 분기별로 모임을 갖고 지원방안을 논의하기도 한다. 빵과 음료수 등 간식을 건네고 바비큐 파티를 열어준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버스를 빌려 응원도 나간다. 오유미(14·진잠중 1년)양은 “아저씨들이 찾아오면 힘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심재성 지도교사는 “주민들이 나서 줘 마음이 든든하다.”고 거들었다. 김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웃었다. 카사모는 회비가 더 늘면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에게 포상금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탈의실, 화장실, 샤워장 등 열악한 시설을 개선하는 데도 앞장을 서고 관련 기관과 협의, 시설 인허가 문제도 해결해줄 생각이다. 카사모는 회원을 100명 이상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카누마을’로 키운다. 김씨는 “좋은 성적을 계속 내고 여럿이 목소리를 내다보면 대전의 대학이나 기업에도 카누팀이 생길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어린 선수들의 진로도 열어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카누는 현재 비인기 종목이지만 우리나라가 더 발전하면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아직 카누를 잘 모르지만 먼저 내 가족부터 함께 즐기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이곳을 찾는 외국인은 “카누를 좀 타자.”고 말하기도 한다. 국내 관광객 중에서도 “좀 태워달라.”고 말하는 사람이 더러 있어 이 구상이 헛된 꿈은 아니라고 김씨는 자신했다. 그는 “도시 변두리 작은 마을에서 비인기종목을 키우는 게 쉽지 않지만 방동을 반드시 국내 최고의 ‘카누마을’로 만들겠다.”고 활짝 웃었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Seoul in] 전화친절 모니터링 시행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민원인의 입장에서 친절도를 평가하는 ‘체험적 전화모니터링’ 제도를 시행한다. 모니터 주관부서의 전 직원이 구청과 동사무소, 보건소 등 48개 부서를 대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걸어 잘하는 점과 부족한 점 등을 평가한다. 친절한 직원과 우수 부서를 골라 상·하반기에 한번씩 포상할 예정이다. 감사담당관 731-0473.
  • ‘달라지는 공공기관 임원선임’ 4대 관전포인트

    ‘달라지는 공공기관 임원선임’ 4대 관전포인트

    오는 4월부터 새로운 공공기관 임원 선임 절차가 적용되면 ‘낙하산’ 논란을 상당 부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앞으로 구체적으로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대 효과와 남은 과제 등을 쟁점별로 살펴본다. ● 사원대표 1명의 힘은? 사원 대표는 임원추천위 위원 5∼15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하다. 또 임원추천위는 3배수의 후보자를 공공기관운영위에 추천하는 역할에 그치는 만큼 사원 대표가 사장을 비롯한 임원을 뽑는 결정적 변수는 아니다. 하지만 사원 대표는 낙하산 인사 등 절차의 공정성을 감시하는 견제기능을 상당부분 발휘할 수도 있다. 기존 사장추천위에는 사원들이 참여할 수 없었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때문에 노조는 “낙하산 음모가 있다.”고, 사장추천위는 “공정한 절차를 따랐다.”고 팽팽히 맞서는 등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으로는 사원 대표가 임원추천위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임원추천위 위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비상임이사 선임에도 관여할 수 있어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사원대표는 노조대표? 임원추천위에 참여하는 사원 대표는 해당 기관 소속 직원을 배제한 외부 인사 가운데 선임해야 한다. 하지만 사원 대표를 추천하는 대의원들은 직원들이 직접 뽑는다. 현재 거의 모든 공공기관은 노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또 전체 직원 가운데 노조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60∼80%에 이른다. 사원 대표를 선발하는 데 노조 영향이 가장 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사원이 직접 임원추천위 위원으로 참여할 경우 임원들이 사원들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반면 사원들이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외부 인사를 추천할 경우 도덕성에 금이 갈 수 있는 만큼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 ‘낙하산’시비 잠재울까? 새로운 제도가 적용될 경우 ‘낙하산’ 시비가 상당부분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 후보자는 임원추천위를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공공기관운영위의 추가 검증을 받아야 한다. 기존 공공기관운영위는 정부 위원이 절반을 넘어 낙하산 인사 논란을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20명 이내의 공공기관운영위 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민간 위원으로 채워야 한다. 여기에는 노동계 인사를 비롯, 각계 전문가들이 포함된다. 민간 위원들과 공공기관 노조 등은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또 공공기관운영위는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포상·처벌 등 인사자료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친분 관계가 아닌 능력 위주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반면 위원 선임 등을 놓고 사내 주도권 경쟁이 심화될 경우를 예상할 수도 있다. 이때는 사원 내부 혹은 노조와 일반 사원간 대립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소신경영 가능할까? 지금도 공공기관 임원 선임 과정에서 노조를 중심으로 ‘출근 저지 투쟁’ 등 갈등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꼬투리’가 잡힌 임원이 임명되면 재임 기간 동안 ‘소신 경영’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예컨대 지난 2000년 김상훈 국민은행장 취임과정에서 노조의 반대투쟁에 특별위로금을 지급, 말썽을 빚기도 했다. 임원을 뽑을 때 직원들의 ‘입김’이 커질 경우 낙하산 논란은 없애는 대신,‘제 밥그릇 챙기기’라는 비난 여론과 맞닥뜨릴 수도 있다. 기관장 등 임원을 자사 출신으로 채워 달라는 직원들의 요구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 수 배우러 왔습니다”

    1일 오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청에는 의미있는 ‘손님’ 50여명이 찾아 왔다. 행정자치부에서 정부 혁신을 맡고 있는 정부혁신본부 공무원들이 주민들과의 접점인 영등포구에서 지방행정 혁신에 대해 ‘한 수’배우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김형수 구청장으로부터 30여분간 지방자치행정에 대해 특강도 들었다. 김 구청장은 “모든 직원에게 자신이 구청장이란 사명감을 갖고 일하도록 설득하고 있다.”면서 “혁신은 곧 우리 구를 리모델링하는 작업이며, 그 성과로 얻은 과실은 고스란히 구민에게 되돌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9월 지방행정혁신 선도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혁신 기획단’을 설치했다.”면서 “혁신평가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성과에 대한 보상체계를 확립해 혁신의 불씨를 당겼다.”고 성공 이유를 소개했다. 행자부 공무원들은 이어 중앙과 지방간의 파트너십과 공감대 형성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했다. 이들은 지방행정을 몸소 느끼자는 취지에서 현장을 찾았다. 박명재 장관이 지방과 상생의 협력관계를 내세우면서 실제로 지방혁신의 명가를 찾은 셈이다. 행자부 공무원들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영등포구를 택한 것은 영등포구가 각종 정부평가에서 우수사례로 꼽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영등포구는 지난해 행자부 주최의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관급공사 품질관리 OK’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현재 유엔에 ‘유엔공공상’부문에 출품한 상태다. 상표등록과 특허출원도 해 놓고 있다. 행정혁신평가에선 2005년 국무총리상에 이어 지난해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자원봉사 활성화에 대해서도 최우수구로 선정됐고, 주민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개편에서도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배울 점이 많다는 게 행자부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영등포구가 정부로부터 받은 몇차례의 포상금이 20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남준 정부혁신본부장은 “지방의 우수행정을 중앙정부에 벤치마킹하기 위해 영등포구를 찾았다.”면서 “중앙정부에만 있던 공무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대 공대 “강의록 공개”

    서울대 공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교수들의 강의록을 전면 공개한다. 김도연 서울대 공대학장은 31일 “2006년 2학기 강의록을 학교와 학생뿐 아니라 외부로 공개하는 ‘강의록 개방(Open Courseware)’을 실시한다.”면서 “이번 공개는 원하는 교수들 위주로 하고, 앞으로 교수들의 자발적인 공개를 유도해 궁극적으로는 모든 교수들이 강의록 공개에 참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학기 강의록은 오는 7월 접수해 같은 방식으로 공개하고 우수 강의록을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김 학장은 “공개 마감일인 이날까지 15명이 강의록을 제출했는데 더 많은 교수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감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2월 중 학생과 교수가 함께 우수 강의록을 뽑는 ‘강의록 공개 경연대회’를 열어 우수 강의록 5개를 선정,3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되는 강의록에는 강의 계획서, 강의 일정표, 강의자료뿐만 아니라 과제와 시험문제 및 모범답안, 참고자료까지 포함된다. 제출된 강의록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문서파일(PDF)로 공개돼 외부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학생과 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우수 강의록을 뽑는다. 강의록 공개는 강의 내용에 대한 접근성과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이건우 공대 교무부학장은 “해외에서는 미국 MIT가 공개를 이끌어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강의 내용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수들 스스로에게도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예산절감 아이디어 구합니다”

    서울시가 예산을 아끼기 위해 시민의 아이디어를 빌린다. 시는 1일부터 홈페이지(www.seoul.go.kr)에 ‘예산절감 시민 고객 참여방’ 코너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시 홈페이지 메인 화면의 ‘예산절감 시민고객 참여방’을 이용해 예산낭비 사례와 예산절감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시는 조례를 제정해 우수제안을 한 시민에게 개인별 최고 2600만원, 사업별 1억 3000만원 한도 내에서 포상한다. 또 각종 공사 및 건설 현장 등 예산 집행현장에 시민이 참관, 예산집행 과정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민 참관인제도’도 도입한다. 이에 앞서 시는 올해 시와 투자·출연기관에서 모두 1조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기로 하고, 매월 예산절감 우수사례와 분기별 절감실적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의정중계석] 종로구의회 회의장 개방

    서울 자치구의회가 임시의회를 잇달아 개최했다.2007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일부 조례안을 개정하기 위해서다. 종로구의회는 회의장을 개방하고 광진구는 화보집을 발간했다.29일에는 서대문구의회(의장 정혜연)와 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가 임시회를 개회, 상임위원회 활동에 들어간다.●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구의회 위원회 회의장을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대상은 비영리 사회단체와 지역주민이다. 회의장을 빌리고 싶으면 사용일 3일 전까지 의회에 전화(731-0441)로 신청하면 된다. 의회는 회의장 사용현황과 회의 성격을 파악해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의회 회기나 행사가 진행 중이면 빌릴 수 없다.●관악구의회(의장 이만의) 다음달 1일까지 제146회 임시회를 연다. 안건은 구세 감면 조례안, 세입징수포상금 지급 조례안, 도시계획 조례안,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안, 보조금 관리 조례안, 재활용품 판매대금 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보건소 수가 조례안 등을 일부 개정하는 내용이다. 또 도시관리국·건설교통국·감사담당관·행정관리국·생활복지국·보건소 등이 2007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고한다.●동대문구의회(의장 강태희)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제170회 임시회를 마련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 조직 및 운영 조례안, 음식물류폐기물의 수집·운반 및 재활용 촉진을 위한 조례안, 도로점용허가 및 점용료 등 징수 조례안 등 일부 개정안을 논의한다. 또 용두 제4구역과 청량리 제7구역 주택재개발정비구역에 관한 의견,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변경결정안에 관한 의견도 제시한다.●중구의회(의장 임용혁) 제144회 임시회를 23일에 열었다.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와 시설관리공단 설비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영유아 보육 조례안 등이 논의됐다.●광진구의회(의장 이창비) 구의회를 쉽게 이해하고 의정활동에 참여하도록 화보집 ‘광진의정’을 800부 발간했다. 광진구의회 제5대 의원현황과 연혁·구성, 의원의 임무·임기, 의회 기능·운영 등 의회의 전반적인 사항이 의정활동사진 16장과 함께 수록돼 있다. 한문과 영어를 병행표기해 자매결연도시 등 외국 방문객의 이해를 돕는 안내서로도 활용할 계획이다.시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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